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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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정치일반45%
사회일반24%
국제일반17%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 가로수 ‘쾅’…다친 동승자 버린 뒤 달아난 20대 “소주 마셨다”

    인천에서 차량으로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부상한 동승자를 두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 씨(21)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전 6시 10분경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후 다친 동승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행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차량 조수석에 20대 남성 B 씨만 탄 상태였다. B 씨는 다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차 안에 총 4명이 타고 있다가 사고 후 A 씨 등 남녀 3명이 도주했다. 이들은 모두 지인 사이로 파악됐다.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차량 소유주를 파악해 연락을 취했다. A 씨는 아버지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사고 발생 14시간 만인 전날 오후 8시경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하기 전 가게 2곳에서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다”며 “아버지 차로 음주운전한 사실이 들통날까 봐 도망쳤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시간이 지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오지 않아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위드마크 공식은 운전자의 키와 몸무게, 음주량, 경과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알코올 농도를 도출하는 방법이다.경찰은 A 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경우, A 씨와 함께 달아난 20대 여성 2명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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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덕분에 살았다”…하마스 인질 모면한 90세 할머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 당시 인질로 끌려갈 뻔한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언급한 덕에 풀려났다고 증언했다.7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 미디어 단체 ‘후엔테 라티나’(Fuente Latina)는 ‘10월 7일의 목소리, 라틴계의 생존 이야기’ 영상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겪은 라틴 출신들의 증언을 공개했다.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니르 오즈에 거주하는 올해 90세인 에스테르 쿠니오 할머니는 지난해 10월 7일 누군가 자택 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줬는데 장총으로 무장한 하마스 대원들과 마주쳤다고 밝혔다.하마스 대원들은 혼자 있던 할머니에게 다른 가족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가족이 없다고 거짓말했다.이후에도 하마스 대원들은 계속 질문했지만, 할머니는 아랍어나 히브리어를 할 줄 몰라 언어의 장벽에 부딪히면서 생명의 위기를 느꼈다.할머니는 “난 당신들 언어인 아랍어를 모르고 히브리어도 잘 못한다. 난 아르헨티나 말을 한다”고 말했다.이에 하마스 대원들이 “그게 무엇이냐”고 묻자, 할머니는 “당신들은 축구를 보느냐”고 물었다. 하마스 대원들은 “축구를 좋아한다”고 답했다.할머니는 “난 축구 선수 메시, 메시의 나라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하마스 대원들은 “메시를 좋아한다”면서 할머니에게 장총과 권총을 쥐여주며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다.사진 촬영 후 이들은 할머니를 인질로 데려가지 않고 떠났다.할머니는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쌍둥이 손자들은 하마스에 끌려가 아직도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했다.그는 “난 메시 덕분에 살았는데 내 손자들과 다른 인질들이 풀려나는데도 메시가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희망을 내비쳤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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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이천수, 거리인사 중 폭행당해…드릴 든 남성이 협박도”

    4·10 총선에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자신의 후원회장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이천수 씨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 도중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이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다”며 “‘하지 마세요’라고 했지만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이어 “같은 날 오후 2시경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한 남성이 ‘두고보자. 내가 네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했다”고 전했다.원 전 장관은 “명백한 범죄”라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원 전 장관의 선거 유세를 돕고 있다.그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당시 제주지사였던 원 전 장관과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 씨는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해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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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나 열애 사과’ 다룬 英BBC “K팝 산업, 압박 심하기로 악명 높아”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 인정 후 사과문을 작성한 가운데, 영국 BBC는 이를 조명하며 K팝 산업은 압박이 심하다고 지적했다.6일(현지시간) BBC는 ‘K팝 스타 카리나, 열애 공개 후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K팝 스타가 자신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유로 분노한 팬들이 ‘배신’이라고 비난하자 사과했다”고 전했다.이어 일부 팬들이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벌인 ‘트럭 시위’를 언급하며 “이 같은 트럭 시위는 최근 K팝 팬들이 지지나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반적인 관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트럭 전광판에는 “카리나, 팬이 주는 사랑이 부족했나.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나. 직접 사과하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BBC는 카리나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며 “한국과 일본의 스타들은 압박감이 크기로 악명 높은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사생활 관련 폭로는 다루기 힘들다며 불과 10년 전만 해도 K팝 기획사는 신인 가수의 연애는 물론이고 개인 휴대전화 소지도 통제했다고 전했다.이어 “지금도 연애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팬들 앞에서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다만 카리나의 연애에 모든 K팝 팬이 불만을 품진 않았다며 “감정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다. 항상 당신의 행복을 응원한다. 모든 사랑과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팬의 응원 문구를 인용했다.BBC는 지난해 8월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배우 안보현의 열애를 다룬 보도에서 일부 전문가들이 “K팝 스타들의 소속사들은 (팬들에게) 적어도 상상 속에서는 낭만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아이돌을 팔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카리나와 이재욱 측은 지난달 27일 “서로 알아가는 중”이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 컬렉션에서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카리나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 마이(에스파 팬덤명)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앞으로 마이들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미안하고 많이 고맙다”고 거듭 사과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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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생이 먹고 키 많이 커” 거짓이었다…‘키 성장 영양제’의 배신

    자녀 키 성장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어린이 키 성장에 효과 있는 식품이라고 부당광고하는 사례가 늘어났다.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온라인 부당광고 259건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각각 접속 차단과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키 성장’ ‘키 촉진’ ‘키 영양제’ 등으로 광고하며 식품 등을 판매한 게시물을 집중 점검했다.특히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서 키 성장 관련 부당광고로 식품·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거나 공동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있어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SNS까지 점검했다.점검 결과, 일반 식품을 ‘키 성장 영양제’ ‘키 크는 영양제’ 등으로 표현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한 광고가 74.1%인 192건으로 가장 많았다.‘인간 성장 호르몬(HGH) 방출 자극’ ‘자연적인 뼈 성장과 뼈 강도 지원’ 등 신체조직의 기능·작용·효능 등에 관해 표현한 거짓·과장 광고가 17.4%인 45건으로 뒤를 이었다.이어 △‘신장 약’ ‘키 크는 약’ 등 일반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한 광고(14건, 5.4%) △‘골다공증 예방’ ‘설사가 잦은 아이’ ‘빈혈 증상이 있는 아이’ 등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하게 한 광고(4건, 1.5%) △건강기능식품임에도 심의받은 내용과 다른 광고(3건, 1.2%) △‘동생이 먹는데 키 많이 컸다’ 등 구매 후기 또는 체험기 등을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1건, 0.4%) 순으로 나타났다.식약처는 온라인상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경우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을 확인해 볼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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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잘 붙는지 호기심에”…낙동강 갈대밭 1500평 태운 40대

    낙동강 갈대밭에 고의로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7일 경북 구미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A 씨(4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58분경과 오후 6시경 두 차례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변 상수원보호구역 내 갈대밭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이 불로 갈대밭 1500여 평이 소실됐고, 환경청 소속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지난 3일 오후 5시경 현장에서 약 20㎞ 떨어진 자택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갈대밭에 불이 잘 붙는지 호기심으로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가 사건 다음 날 오전 동네 정자 아래에서 책에 불을 붙이는 등 재범 위험성이 높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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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 헬스장서 운동하던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부산의 한 24시간 무인헬스장에서 운동하던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7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자정 북구의 한 무인헬스장에서 5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A 씨 가족은 오후 8시경 운동하러 집을 나선 A 씨와 늦은 시간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헬스장에 찾아갔다.헬스장에 도착한 A 씨 딸은 A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사고 당시 헬스장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폐쇄회로(CC)TV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유족 등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지병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 부검 결과 뇌출혈이 의심된다는 1차 소견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북구청 관계자는 “체육지도자 상주 없이 체력 단련 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사고가 난 헬스장에 대한 과태료 등 행정 처분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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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발니 생전 인터뷰 공개…“날 죽인다고 달라지는 건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최근 옥중 의문사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8)의 생전 인터뷰가 공개됐다.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과 LCI 방송은 나발니가 2020년 12월 17일 독일 베를린에서 자크 메르 당시 유럽평의회 의원과 나눈 대화를 처음 공개했다.당시 나발니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노비촉 계열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받던 중이었다.나발니는 대화에서 “그들이 나를 죽이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내 역할을 대신할 준비가 된 다른 사람들이 있다. 모든 권력이 단 한 사람의 손에만 쥐어진 나라에서 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 수백만 명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러시아인 최소 절반이 러시아가 다른 일반적인 유럽 국가처럼 되기를 원한다”며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생각과 정치적 움직임을 탄압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신의 활동을 “나에 대한 것이 아니라 내가 대표하고 있는, 혹은 내가 대표하려고 하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러시아 정부가 자신과 절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당국이 자신을 ‘급진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나발니는 당시 귀국 후 언제 체포될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은 자신이 해외에 머물며 “또 한 명의 이민자”가 되길 원한다면서 확고한 귀국 의사를 밝혔다.자신이 체포돼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면 반정부 운동은 어떻게 되는지 묻는 말엔 “이미 나는 많은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왔기에 내 팀원들은 내가 없이도 어떻게 조직을 운영할지 알고 있다”며 “나 대신 운동을 이끌어갈 사람이 몇 명 더 있다”고 답했다.나발니와 인터뷰한 메르 의원은 나발니를 ‘매우 결연한 전사’이자 ‘화강암 덩어리’와도 같았다고 묘사했다.이 인터뷰 한 달여 뒤인 2021년 1월 러시아로 돌아간 나발니는 즉시 체포됐다. 그는 교도소에 갇힌 지 3년여 만인 지난달 16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나발니의 시신은 사망 9일째인 24일에야 유족에게 인도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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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친북 유튜브 채널 무더기 폐쇄…“제재 준수 노력”

    구글이 친북 성향 해외 유튜브 채널을 대거 강제로 폐쇄 조치했다.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친북 단체 유튜브 채널 ‘익스플로어 DPRK’, ‘영국조선친선협회’, ‘튀르키예조선친선협회’ 등이 폐쇄됐다.익스플로어 DPRK는 폴란드 기반 친북 단체가 운영한다. 조선친선협회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한 스페인 국적의 전직 정보기술(IT) 컨설턴트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가 2000년 설립했으며 여러 국가에 지부를 두고 있다.구글의 조치에 단체들은 반발했다. 익스플로어 DPRK는 성명을 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서구 세계 간 문화 교류의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온 우리 유튜브 채널이 최근 부당하게 삭제돼 깊은 우려와 실망감을 표한다”고 했다.이어 “최근 한국 정부가 편향이나 선전 의도 없이 북한 생활을 묘사하려는 다양한 채널에 대해 금지를 요구하며 국제적 봉쇄를 촉발했다”며 “폐쇄 조치는 구글의 제재 정책과 무관하며 유튜브를 통한 북한 관련 콘텐츠의 전파를 방해하려는 계획적인 노력”이라고 주장했다.영국조선친선협회도 X(옛 트위터)를 통해 “구글과 유튜브는 검열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구글 측은 RFA에 “북한과 관련된 미국의 제재와 무역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검토를 거쳐 우리 정책에 따라 익스플로어 DPRK 채널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북한 조선중앙TV 영상 등을 유튜브에 올린 친북 채널 ‘디펜드코리아’와 북한 체제 선전 채널 ‘올리비아 나타샤’도 삭제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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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까지 타 설명해준 공무원, 칭찬해주세요” 78세 할머니 손편지

    경남 남해군에 사는 70대 할머니가 친절한 지역 공무원을 칭찬하는 손 편지를 보내왔다.6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4일 남해군 미조면 초전마을에 거주하는 공춘화 할머니(78)는 기본형 공익직불제 신청을 위해 미조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추고 준수사항을 이행하는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할머니는 1남 5녀를 키우고 남편과 사별 후 혼자 3필지 전답에서 시금치·마늘 농사를 짓고 있다.할머니는 복잡한 서류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자신을 걱정하며 상세히 설명해 준 행정복지센터 직원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편지를 작성했다. 맞춤법도 틀리고 글씨도 삐뚤빼뚤하지만, 할머니가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정성스레 쓴 편지다.당시 할머니가 버스 시간 때문에 급히 행정복지센터를 나서자, 직원이 달려와 같이 버스에 탑승해 정보를 알려줬다고 한다.할머니는 편지에 “전화까지 직접 해준 직원 덕분에 신청을 잘 마무리했다. 내 자식처럼 너무 고맙고 친절해서 면장님께 이런 글을 올린다”며 “직불금 담당 젊은 청년이다. 칭찬해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적었다.남해군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박길주 주무관(42)이다. 박 주무관은 “공무원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오히려 주변의 큰 관심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평소 직원들이 민원인에 대한 친절 교육을 자주 받는다”며 “박 주무관은 특히 부모님이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계셔서 신경이 많이 쓰였던 것 같다. 할머니도 굉장히 고마워하셨다”고 전했다.홍성기 면장은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가장 큰 보람과 선물은 민원인의 마음을 받는 것”이라며 “미조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분을 가족 대하듯 친근하고 친절하게 모시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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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스로이스男’에 마약류 처방한 의사, 혐의 인정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불법 처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법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강두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의료법 위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염모 씨(48)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염 씨 측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은 스스로 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여러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점에 대해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한다”며 “피고인이 잘 기억하지 못하는 증거 기록이 일부 있어 기록을 검토할 기회를 달라. 검토한 뒤 증거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을 추가로 밝히겠다”고 했다.재판부는 “1월에 기소된 구속 사건이고 증거의 양이 상당히 많다”며 “서둘러서 재판을 준비해달라”고 변호인에게 요청했다. 검찰 측에는 “적용법조 등이 제대로 기재됐는지 다시 한번 검토해달라”고 했다.염 씨는 지난해 8월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신모 씨(29)에게 프로포폴, 미다졸람, 디아제팜, 케타민 등을 혼합해 투여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신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2심 재판 중이다.염 씨는 수면마취 상태인 여성 10여 명을 불법 촬영하고 일부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도 있다.염 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20일 진행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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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수수 혐의’ 노웅래 “재판으로 총선서 불이익…너무 억울해”

    수천만 원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법정에서 총선 공천 배제(컷오프)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6일 노 의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공판에서 발언권을 얻어 “지역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금품 관련 재판을 받는다는 이유로 당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총선 준비 과정에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노 의원은 “멀쩡한 정치인을 이런 식으로 죽여도 되는지, 총선에 치명적인 타격을 줘도 되는지 억울하고 부당하다”며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그는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사업가 박모 씨에 대해선 “전혀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라며 “무조건 기소해 놓고 돈을 줬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돈을 줬다는 박 씨 아내 조모 씨는 기소도, 입건도 되지 않아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소액의 돈은 받자마자 후원금 처리하겠다고 했고, 선물에 끼어있던 큰돈은 바로 퀵서비스로 되돌려준 것을 당사자와 검찰도 인정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것을 뇌물로 씌워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느냐”고 했다.노 의원은 지난달 22일 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결정으로 사실상 컷오프되자 당 대표실에서 9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다.그는 2020년 2~12월 발전소 납품 사업 편의 제공,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선거 자금 등 명목으로 박 씨에게서 5차례에 걸쳐 6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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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간 소음 불만’ 윗집 찾아가 흉기 휘두른 중국인 체포

    층간 소음에 불만을 품고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6일 경기 오산경찰서는 특수상해 미수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5시 30분경 오산시 한 빌라에서 50대 남성 B 씨와 40대 여성 C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 씨와 C 씨는 이웃 사이로, A 씨 위층에 거주 중이다.피해자들이 A 씨를 밀쳐내는 등 필사적으로 대응해 부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검거했다.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층간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고민 끝에 올라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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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임종석이 가장 고통스러웠을 것…전화 안돼도 섭섭하진 않아”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최근 합류를 논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에 잔류하기로 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별다른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5일 이 대표는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두 사람 사이 있던 일을 시시콜콜 얘기하는 것은 실례”라면서도 “보도된 걸 간추리자면 (지난 3일) 두 사람이 함께 뭔가를 해보자고 해서 그걸 위해 제 출마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그날까지는 그렇게 가는 걸로 돼 있었는데 바로 다음 날 아침 무산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임 전 실장이 합류 의사를 번복하는 과정에서 연락이나 교감을 했는지에 대해선 “그 뒤로는 전화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이 밤새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저로서는 모른다”고 했다.이 대표는 ‘섭섭한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아니다”라며 “임 전 실장이 가장 고통스러웠을 텐데, 고통스러웠던 2~3일 동안 자신의 고민을 저와 함께 얘기하고 생각을 공유한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답했다.자신이 민주당을 떠난 계기에 대해선 “떠나기 전 많이 고민했다. 고통을 겪었다”며 “만약 민주당에 지금까지 남아 있었다면 뭘 하고 있었을까. 아무 소리 안 하고 있거나 듣지도 않을 소리 간간이 하거나 그렇게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제가 미국 유학 중일 때 저를 제명하라는 청원이 당내 게시판에 올라갔고 7만 명이 서명했는데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 여기서 정치 활동을 한 것도 아니고 미국에서 책 쓰고 있을 때인데 그런 일들을 보면서 제가 뭘 느꼈겠느냐”라며 “웬만하면 내부에서 고쳐보려 노력했고, 참고 기다렸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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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된 차 문고리 하나하나 당겨보며 털이 시도…CCTV에 딱 걸려

    삼일절 새벽 길가에 주차된 차량 손잡이를 일일이 당겨보며 차량 털이를 시도하던 남성이 폐쇄회로(CC)TV 관제요원에게 포착돼 검거됐다.5일 울산 동구CCTV 관제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 56분경 관제요원은 화정동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문을 열려는 모습을 발견했다.관제요원이 남성을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남성은 차량 30여 대의 문고리를 당겨보더니 잠기지 않은 차 한 대를 발견하고 탑승해 5분 정도 머물렀다.관제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12분 만인 오전 3시 8분경 이 남성을 차량 털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동구 관계자는 “평소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차량 털이 현행범을 즉시 검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며 “주민들은 주정차 시 차량을 잠갔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등 주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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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앤 화이트룩’ 명동 나선 이부진 “외국인 환대 분위기 확산”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24 한국방문의해 캠페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4일 이부진 위원장은 “2024 한국방문의해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 환대 분위기를 확산하고, K-컬쳐 기반의 매력적인 체험 프로모션을 확대해 방한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방문위는 지난 1~2월 개최한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를 시작으로 연중 캠페인에 나섰다.이 위원장은 지난 1월 11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했다. 그는 “올해도 방문위는 관광업계의 모든 분과 함께 한국관광산업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행사 후에는 올리브영 명동타운점, 토니모리 명동성당점을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 쇼핑 현황을 살펴봤다. 당시 흰색 목폴라에 검정 코트 차림으로 등장한 이 위원장은 “명동에 오니 너무 좋다”며 “열심히 잘하겠다”고 했다.방문위는 ‘한국방문의해 환영 주간’을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4월 26일부터 5월 10일까지,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인천·김포·김해·제주 국제공항 입국장에 환영 부스를 설치한다. 환영 부스에서는 다국어 관광정보, 웰컴 키트 등을 제공하며 한국방문의해 포토존을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한다.5~10월에는 부산·경주·전주 등 전국 주요 관광지와 행사장에서 ‘K-팝 플레이그라운드’(가칭) 행사를 10여 회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K-팝 랜덤플레이댄스 대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뷰티 제품과 K-팝 굿즈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6월에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서울 전역에서 개최한다. 화장품, 헤어·메이크업, 패션 등 K-뷰티 관련 업종 기업과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인·증정·체험 등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지역관광 특화상품을 개발해 7월부터 연중 운영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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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농단 1심 무죄’ 양승태 로펌행…변호사 등록 추진 중

    이른바 ‘사법농단’ 사태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곧 로펌에 합류할 전망이다.5일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측은 “양 전 대법원장이 오시기로 한 것은 맞고 현재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 취임 후 임기 6년간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을 통해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로 2019년 2월 구속기소 됐다. 당시 사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상고법원’ 도입에 청와대 등의 지원을 받기 위해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소송 등에 개입하는 등 재판을 로비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었다.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판사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불이익을 주고, 법관들의 비위를 숨겼다는 혐의 등도 받았다.지난 1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판사 이종민)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등 47개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법관과 고 전 대법관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항소해 서울고법 14-1부(재판장 박혜선)로 배당됐다.박 전 대법관과 고 전 대법관은 현재 각각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바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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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총장 “의료인 복귀하지 않으면 의료법 절차 따라 진행”

    이원석 검찰총장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의료인들에 대해 원칙 대응을 강조하며 복귀를 촉구했다.5일 이 총장은 충남 홍성군 대전지검 홍성지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떤 경우에도 의료를 포기할 수 없다. 그런 것에 대비해 의료법은 관련 규정과 절차를 모두 구비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의료인들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불가피하게 의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 총장은 “의료 공백이 있지만 각 의료기관에서 공백을 메우며 더 열심히 환자 곁을 지키고 계신 의료인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의료인들이 있어야 할 곳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 응급실과 진료실·수술실”이라고 했다.그는 “의료인 여러분이 많이 고민하시겠지만, 환자 곁을 지키면서 관련 주장을 하신다면 더 진정성 있고 국민과 국가도 귀 기울여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양에 ‘착한 사마리아인 병원’이라는 병원 이름이 많다”며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생각해 볼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장은 현직 검사들의 4·10 총선 출마와 관련해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검찰이 존재하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이어 “검사가 현직에 있으면서 정치 활동을 하거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거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언행을 하는 것에 대해 검찰총장인 저나, 검찰 구성원이나, 전 국민이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혁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질문엔 “현재 진행되는 선관위 채용 비리 사건은 상당 기간 시일이 경과한 사건”이라며 “공정하고 깨끗하게, 엄격하게 선거관리가 되리라 믿는다”고 답했다.이 총장은 이날 홍성지청 방문 전 충남도청에서 공직자 대상 청렴 특강을 했다. 홍성지청에서 직원들을 격려한 뒤 서산지청을 방문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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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돈 410억원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일당 10명 구속

    해외에 서버를 두고 410억 원 규모의 판돈이 오가는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5일 울산경찰청은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를 적발해 운영자인 50대 A 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 등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필리핀 등에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국내 성인PC방 업주에게 제공해 총 410억 원 상당 규모의 판돈이 오가게 한 혐의(도박공간개설 등)를 받는다.이들은 국내에서 총괄 운영하는 실운영자, 매장을 관리하고 회원을 모집하는 총판, 게임머니와 수익금을 관리하는 콜센터를 두는 등 체계적으로 역할 분담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경남 양산시의 한 성인PC방에서 무등록 게임을 제공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범행에 이용된 금융계좌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자료를 분석해 서울과 전남, 대구, 경남 등지에서 도피 중인 일당을 검거했다. 현금, 대포통장, 대포폰, 컴퓨터 등 증거물 50여 점도 압수했다.특히 이들이 사용한 계좌 자금 흐름을 분석해 범죄수익금 총 20억 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신청했다.경찰 관계자는 “범죄수익금은 끝까지 추적해 몰수·추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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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0원에 인생을 파나”…남 쓰레기 쏟고 종량제봉투 ‘슬쩍’

    남이 버린 종량제봉투 속 쓰레기를 길에 쏟은 뒤 자신이 버리는 물건들로 채워놓는 사건이 발생했다.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산시에 나타난 신종 거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경기 오산시에 거주 중이라는 글쓴이 A 씨는 “전날 50L 규격 종량제봉투를 집 앞 쓰레기 버리는 곳에 내놨는데 오늘 보니 다른 물건이 담겨있더라”며 “자세히 보니 내가 버렸던 봉투를 잘라서 주변에 무단투기한 뒤 본인 쓰레기를 버렸더라”고 설명했다.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종량제봉투 윗부분이 잘렸다가 누군가 다시 묶은 흔적이 남았다. 주변에는 빈 페트병과 다 쓴 물티슈 등 쓰레기가 널렸다. 종량제봉투에는 A 씨가 버리지 않은 이불과 모자 등이 담겼다. A 씨는 “주변에 버려진 택배 송장도 내가 (봉투에) 담았던 것”이라고 했다.그는 “경찰에 신고했고 오산시청에 민원을 접수했다”며 “50L 종량제봉투에 인생을 파냐”고 지적했다. 오산시 50L 종량제봉투 한 장의 가격은 1200원이다.누리꾼들은 “100L 봉투에 담아 내놓으니 다른 사람이 봉투만 가져간 적도 있다” “구질구질하다” “쓰레기봉투에 이름 써야 하는 날이 오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전에도 종량제봉투 도둑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광주 광산구 송정동에서 한 60대 여성이 카페가 내놓은 쓰레기를 쏟아버리고 75L 규격 종량제봉투를 훔쳐 갔다가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카페 운영자는 쓰레기 무단 투기 누명을 써 과태료 20만 원 처분을 통보받았다.2020년에는 부산의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내용물을 쏟아버리고 75L 종량제봉투 두 장을 훔쳐 간 또 다른 6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당시 봉툿값의 약 100배에 이르는 벌금 50만 원형을 선고받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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