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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CU에서 출시한 ‘두바이 초콜릿’의 초도 물량이 하루 만에 동난 가운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재고를 숨겨놨다가 웃돈을 붙여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구독자 179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홍사운드’는 7일 ‘CU 두바이 초콜릿 구하다 소름 돋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홍사운드는 두바이 초콜릿을 구하고자 CU 앱을 통해 편의점별 재고를 확인했다. 그는 재고 8개가 남았다고 뜨는 편의점으로 재빨리 향했다.홍사운드는 해당 편의점에 도착한 후 아르바이트생에게 “두바이 초콜릿 있느냐”고 물었다. 아르바이트생은 “도대체 어디에 재고가 있다고 뜨는 거냐”며 되물었다고 한다.이에 홍사운드가 CU 앱을 켜서 직접 재고가 남아있음을 확인시켜 줬으나, 아르바이트생은 “이상하다. 왜 자꾸 저렇게 뜨지. 현재 가지고 있는 재고는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홍사운드는 결국 인근 편의점들을 2시간가량 돌아다녔으나 두바이 초콜릿을 찾지 못했다. 그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두바이 초콜릿을 구매하기로 했다. CU 두바이 초콜릿 정가는 4000원이지만, 당근에서는 웃돈을 얹어 6000~8000원에 판매된다.홍사운드는 초콜릿을 6000원에 구매하기로 한 뒤 판매자를 만나러 갔다. 그는 “(판매자가) 아까 재고 많이 떠 있던 편의점에서 1분 떨어진 곳으로 거래 장소를 잡더라”며 “거래하러 갔더니 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초콜릿을 들고나오더라. 너무 소름 돋았다”고 주장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사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 “편의점 사장한테 말해야 한다” “아르바이트생이 재고를 숨겨뒀다가 ‘당근’에서 산다는 사람이 나오면 그때 본인이 결제하는 것 같다. 그래서 CU 앱에는 재고가 있다고 뜬 것 같다” “자주 가는 편의점 사장님께 여쭤보니까 방금 누가 사 간 거면 앱에 아직 재고가 있다고 뜨기도 하는데, 이 경우 5분 정도 지나면 재고 개수에 맞게 숫자가 바뀐다고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두바이 초콜릿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화제가 되자 CU를 시작으로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도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두바이 초콜릿의 원조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라는 업체 제품이다. 초콜릿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중동 지역에서 즐겨 먹는 얇은 국수)를 넣어 만든다. 바삭한 식감에 화려한 색감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 유명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SNS에 두바이 초콜릿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이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CU는 카다이프 수급이 어려워 한국식 건면과 피스타치오 분말을 넣어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출시했다. CU 측은 8일 “지난 6일 출시한 지 하루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제주 유명 해수욕장에서 평상을 빌린 관광객이 평상 소유주 측과 갈등을 빚었다고 주장했다.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한 해수욕장에 4인 가족이 놀러 갔다가 갑질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 씨는 “해수욕장 내 편의점 근처에 있는 모 상회에서 6만 원을 주고 평상을 빌렸다”며 “2시간 정도 사용했을 때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얘기하길래 해변에서 받은 치킨집 전단을 보고 치킨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치킨이 도착해서 먹으려고 하니까 평상 주인이 ‘우리 가게와 연관된 업체에서 주문한 게 아니기 때문에 평상에서 먹을 수 없다’고 얘기했다”며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내 돈 내고 빌린 평상에서 먹는 건데 문제가 있는 거냐’고 물으니 (주인이) ‘무조건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아이들이 있어 상황을 계속 키울 수도 없었기에 ‘돈을 더 드리면 여기서 먹을 수 있는 거냐, 사전에 고지도 없이 갑자기 이러는 게 어디 있나’라고 했지만, 주인은 ‘무조건 안 된다’고만 했다”고 전했다.A 씨는 “너무 화가 나 (평상에서) 일어났다. 결국 우리 가족은 1시간 넘게 떨어져 있는 호텔로 돌아와서 그 치킨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하며 “(이런 상황을) 미리 참고하셔서 여행 시 감정 상하는 일 없으셨으면 한다”고 했다.현재 A 씨의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원문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제주 주요 해수욕장의 평상 및 파라솔 대여료는 마을회·청년회 등에서 결정하는데, 일부 개인 사업장도 평상 등을 대여하고 있다.평상 대여료는 해수욕장에 따라 협재 6만 원, 금능 6만 원(소)·12만 원(대), 함덕 6만 원 등이다.파라솔 대여료는 협재 2만 원(중)·3만 원(대), 금능 2만 원(중), 곽지 3000원, 이호 2만 원, 함덕 4만3000원(종일)· 3만3000원(4시간) 등이다.이번에 논란이 된 곳은 개인 사유지에서 개인 사업자가 평상 대여를 하는 곳으로 파악됐다. 공유수면에서 벌어지는 상행위와 관련해서는 점유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해당 부지는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별도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사유지라서 행정 당국의 조사와 모니터링 대상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제주도 관계자는 “개인 업소에서 사업하는 개별사업자다 보니 강력한 조치는 못하더라도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대낮에 옆집 문을 부수고 들어가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8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주거침입, 재물손괴, 중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경 50대 여성 B 씨가 거주하는 동작구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B 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비명이 들린다’는 시민 신고를 접수한 지 약 10분 만에 A 씨를 긴급 체포했다.A 씨의 폭행으로 B 씨는 뇌출혈과 양안·망막 출혈 등 전치 2주 이상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의 옆집 이웃으로 정신 이상을 앓아 범행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경찰은 이번 주 A 씨를 송치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인천 선재도 인근 무인도를 찾았다가 밀물에 고립된 중학생이 무사히 구조됐다.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26분경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인근 목섬에 10대 A 군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해경은 인근 영흥파출소 경찰관들을 투입한 뒤 동력구조 보드를 이용해 40여 분 만에 A 군을 구조했다. 이후 A 군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A 군은 가족과 함께 선재도로 관광을 왔다가 썰물 때 혼자 목섬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두 번 썰물 때 선재도와 목섬을 잇는 500m 정도의 모랫길이 열린다. 밀물 때는 모랫길이 사라진다.A 군은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로 인해 목섬에 고립됐다. 그는 물때를 알지 못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파도는 1.5~2m로 높았다.해경 관계자는 “목섬을 방문할 땐 입구 부근에 설치된 전광판의 물때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해경은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배우 손예진이 배우 현빈과 결혼을 결심한 순간을 솔직하게 밝혔다.6일 손예진은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메가토크에 참석해 관객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한 관객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실물을 정말 보고 싶은 배우가 손예진과 현빈이었다. 두 분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축복받은 느낌이었다”며 “여자 손예진, 인간 손예진으로서 현빈의 어떤 점을 보고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손예진은 잠시 당황한 듯했지만 “엄청 신선한 질문이다. 끝날 시간 안 됐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솔직한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배우들이 수많은 작품을 하면서 상대 배우들을 만난다. 거기서 많은 분이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는데 저는 그 부분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다”며 “그런데 운명이라는 게 있더라. 주변 사람들이 자꾸 저희가 닮았다고 하니까 ‘느낌이 비슷한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두 작품을 같이 했는데 그 사람(현빈)에게 인격적으로 많이 반했던 것 같다. 옛날 사람으로 치면 선비 같은, 바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며 “싫은 소리를 좋게 포장하거나 자기를 어떻게든 포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굉장히 담백한 모습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되게 믿음직스러웠다. 잘 생겼고, 키도 크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손예진은 결혼 전후 달라진 점도 언급했다. 그는 “결혼, 출산, 육아를 모두 겪은 지난 2년은 개인적으로 가장 큰 시간이었다”며 “아이를 낳고 시야가 넓어지고 마음이 여려진 것 같다. 내가 배우라는 걸 잊고 지낸 시간이었다”고 했다.그는 “연기를 처음 할 때 어떤 정보도 없고 누가 도와주지도 않는다. 엄마 역시 마찬가지더라. 문득 내가 어떤 연기를 할 것인가, 생전 처음 겪어보는 이 감정들을 배우로서 써먹어야겠다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가족이 주는 안정감은 목표가 되기도 한다. 내 아이가 건강하게 좋은 세상에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면서 세상에 대한 눈도 달라졌다”고 했다.손예진은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선 “악역을 너무 해보고 싶다. 진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모성이 들어간 액션 작품도 하고 싶다. 예를 들면 영화 ‘테이큰’ 엄마 버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더 한계를 정하고 싶지 않다. 나도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손예진은 현재 차기작을 선정한 상태다. 그는 “작품을 거의 결정해서 하반기부터 바쁠 것 같다”고 전했다.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을 통해 배우의 길에 발을 들인 손예진은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대중을 사로잡았다. 영화 ‘연애소설’(2002), ‘클래식’(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아내가 결혼했다’(2008), ‘오싹한 연애’(2011), ‘비밀은 없다’(2016), ‘덕혜옹주’(2016) 등과 드라마 ‘여름향기’(2003),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서른, 아홉’(2022) 등에 출연했다.손예진은 남편 현빈과 2018년 영화 ‘협상’을 통해 처음 만났다.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2022년 3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둘은 같은 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에서 폭염 속 세 자녀를 뜨거운 차 안에 1시간가량 방치하고 쇼핑을 즐긴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한 쇼핑몰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어른 없이 아이 3명이 우는 모습이 포착됐다.행인이 이를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하고 즉시 아이들을 구조했다. 다행히 차량 문 잠금장치가 풀려있었다. 아이들은 각각 생후 1개월, 2세, 4세였다.경찰은 인근 가게에 들어가 쇼핑을 즐기던 친모 A 씨를 체포하고 아동 유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다만 현재 A 씨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경찰은 “A 씨는 얼마나 자신이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는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수집된 정보에 의하면 아이들은 약 50분간 차 안에 방치돼 있었다”고 밝혔다.아이들을 구조한 행인은 “아동복 매장을 향해 걸어가던 중 옆 차에 타고 있던 어린 소년을 발견했다. 아이가 땀을 엄청나게 흘리며 울고 있었다”며 “아이가 숨을 헐떡이는 것 같았고, 마치 죽기 직전처럼 보였다”고 전했다.당시 샌안토니오 지역은 섭씨 36~37도를 웃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차량 내외부 온도를 비교한 국립기상청 데이터에 따르면 외부 온도가 33도인 차량의 내부 온도는 1시간 후 최대 53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내 자동차 사망 데이터를 기록하는 단체 ‘키즈앤카세이프티’(Kids and Car Safety)에 따르면 올해만 최소 7명의 어린이가 뜨거운 차 안에서 사망했다. 1990년 이후로는 최소 1090명의 어린이가 뜨거운 차 안에서 방치돼 숨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기 수원시에서 1급 법정감염병인 야토병 의심 사례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8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복통과 발열 증상으로 관내 한 병원에 입원했던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혈액 검사 결과, 야토병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수원시민인 A 씨는 같은 달 24일 자택 근처 소 곱창 식당에서 소 생간을 먹은 뒤 증상을 호소했다. 당시 A 씨와 일행 1명이 함께 식사했는데, A 씨에게만 증상이 나타났다. A 씨는 지난 2일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질병관리청은 수원시로부터 야토병 의심 사례 발생 보고를 받은 후 야토병 확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청 검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혈청 검사 결과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린다고 통보받아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야토병은 야토병균(Francisella tularensis)에 감염돼 발생한다. 주로 야생 토끼를 비롯한 야생 설치류에게 물리고 닿거나, 감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걸린다.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전체적인 야토병의 치명률은 2~8% 내외지만, 폐렴이나 혈액을 매개로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30~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야토병 확진 보고는 1996년 12월 경북 포항시 북구 한 야산에서 40대 남성이 야생 토끼를 요리해 먹다 감염된 사례가 유일하다. 이 남성은 입원 치료 후 10여 일 만에 완치해 퇴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과일가게 앞에 배달하려던 복숭아를 잠깐 내놓았다가 모두 도둑맞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뭐 이런 절도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글 작성자 A 씨는 지난 4일경 가게 마감 전 수박과 황도 배달 주문을 받았다. 그는 가게 마감 후 퇴근길에 배달하기 위해 매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매장에서 나온 쓰레기와 12㎏ 수박 두 통, 황도 한 박스를 가게 앞에 놓았다. 이후 과일들을 차량에 실으려고 차를 가지러 갔다.하지만 A 씨가 차를 가게 앞으로 가져왔을 때 황도는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박스에는 황도를 감싸고 있던 포장재만 남아있을 뿐이었다.A 씨는 “이게 무슨 일이냐. 황도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며 “수박은 무거워서 못 가져간 것 같다. 일단 배달 예약이 있던 물건이라 할 수 없이 다른 상품을 급히 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바로 보이는 자리라 범인이 누구인지 금방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법이 가벼우니 아무렇지 않게 절도하는 분이 많아진 것 같다”고 했다.이어 “쓰레기랑 같이 뒀기 때문에 버리는 건 줄 알고 가져갔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지만, 아무리 그래도 요즘에 음식물 쓰레기를 저렇게 버릴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과일도 모두 싱싱한 상태였다”고 부연했다.A 씨는 “믿고 장사하는 동네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 슬프다. 머리가 어지럽고 속까지 울렁거린다”고 토로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에 걸리면 ‘배 째라’ 식 절도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정말 당혹스러운 일” “폐지 모으는 분들이 모르고 가져갔을 수도 있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형법 제329조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자는 6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손님을 가장해 금은방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5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0분경 군산시 수송동 한 금은방에서 순금 20돈짜리 금팔찌(900만 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간 A 씨는 “팔찌가 어울리는지 보고 싶다. 한번 차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업주에게 팔찌를 건네받아 착용한 뒤 그대로 밖으로 도주했다. 택시를 잡아타고 시내를 벗어나던 A 씨는 중간에 하차해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충남 보령시까지 이동했다.A 씨는 범행 이튿날인 2일 보령의 한 파출소를 찾아 자수했다. 그는 훔친 팔찌에 대해선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사 결과 A 씨는 광주의 한 금은방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마땅한 직업이 없어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금팔찌의 행방을 찾는 한편 A 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일본의 유튜버 부부가 차에 갇혀 우는 딸을 구조하지 않고 영상으로 찍어 올려 논란이다.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구독자 5만8000여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raunano_family’를 운영하는 일본인 부부는 지난 5월 24일 ‘불타는 태양 아래 차에 갇힌 내 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영상에는 아이 부모가 두 딸을 차에 태우고 유치원에 있는 아들을 데리러 가려던 상황이 담겼다.아이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빠는 2세인 큰딸 나노카를 차량 뒷좌석에 먼저 태우고 문을 닫았다. 이어 막내딸을 뒷좌석 반대편에 태우려는 순간, 차키를 가지고 있던 큰딸이 실수로 문을 잠갔다. 이렇게 큰딸 홀로 차 안에 갇히게 됐다.아이 아빠는 즉시 구조 요청을 하지 않고, 창밖에서 딸의 반응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긴급 상황이다. 나노카가 차에 갇혔다. 차가 잠겨서 나올 수 없다”고 외쳤다. 아이는 차 안에서 땀에 젖은 채 울었다.아빠는 더위에 힘들어하는 딸에게 차 문을 여는 방법을 가르치려 했다. SCMP는 “차 문을 스스로 여는 일은 두 살짜리가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결국 아빠는 끝까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자물쇠공에게 연락해 차 문을 열었다. 아이는 뜨거운 차 안에 30분 이상 갇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일본 주요 뉴스 매체에서도 해당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뤘다.누리꾼들은 “부모가 미쳤다. 나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 있는데, 그때 가슴이 찢어지고 너무 긴장해서 살아있는 것 같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침착하게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아이의 목숨을 걸고 벌어들인 돈으로 살면서 기분 좋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논란이 커지자 부부는 지난달 3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사과했다. 아이 아빠는 “모두 내 책임”이라며 “아이를 어떻게 돌볼지 고민하고 싶어 유튜브 활동을 쉬려 한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현재 부부의 유튜브 채널에는 사과 영상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논란의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울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현금 5000만 원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5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경 남구 옥동의 한 아파트를 순찰하던 경비원이 화단에서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비닐봉지에는 돈다발 5000만 원이 들어있었다. 5만 원권이 10장씩 은행용 띠지에 묶인 상태였다.경비원은 이날 아침 근무교대하며 이 사실을 입주민회장에게 알렸고, 회장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돈 주인을 찾기 위해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띠지에 적힌 은행을 통해 인출자를 확인하고 있다.경찰은 돈 소유자를 찾으면 범죄 관련성이 있는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세탁 업체에 신발세탁을 의뢰했을 때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가 매년 1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건 중 5.3건은 세탁 업체 측 잘못으로 드러났다.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신발세탁 관련 불만 건수는 총 3893건으로, 물품 서비스 분야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다.연도별로는 2021년 1252건, 2022년 1332건, 2023년 1309건으로 집계됐다.이 중 신발제품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한 건수는 685건이다. 신발제품심의위는 신발제품·신발세탁 서비스 관련 소비자분쟁 발생 시 책임소재를 객관적으로 규명해 효율적으로 피해 구제를 수행하기 위한 곳이다.심의 결과, 685건 가운데 세탁 업체 측 잘못으로 판정된 경우가 52.7%(361건)로 가장 많았다. 제조판매업체 책임인 경우는 25.4%(174건)였다. 뒤이어 사업자의 책임으로 볼 수 없는 기타 이유 21.2%(145건), 소비자 사용 미숙 0.7%(5건) 순으로 나타났다.세탁 업체 책임으로 판단된 361건의 분석 결과, △세탁 방법 부적합 78.1%(282건) △과도한 세탁(12.7%) △후손질 미흡(8.0%) 등의 순이었다. 가죽이나 스웨이드 같은 특수 소재 제품을 물 세탁한 사례도 있다.소비자원은 신발에 취급표시 사항이 붙어 있지 않아 세탁자가 적절한 세탁 방법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에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3월 관련 고시를 개선해 사업자가 신발 제조·판매 시 제품 재질과 취급 주의사항 등을 제품에 고정해 표시하도록 권장했다.또 지난달에는 크린토피아, 월드크리닝, 크린에이드, 크린파트너 등 주요 4개 세탁 업체와 간담회를 열어 신발 세탁 전 주의사항을 확인한 뒤 소비자에게 미리 고지해 분쟁을 예방해 달라고 요청했다.소비자원은 신발세탁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에게도 △제품구입 시 품질표시와 취급 주의사항을 확인할 것 △세탁 의뢰 시 제품 상태를 확인하고 인수증을 수령할 것 △완성된 세탁물은 가급적 빨리 회수하고 하자 유무를 즉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멀쩡히 살아계시던 분들이 이렇게 돌아가시다뇨. 너무 안타까워요. 가족분들도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지….”4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던 70대 여성 노모 씨가 눈시울을 붉히며 이같이 말했다. 노 씨는 “매일 이 길로 출퇴근한다. 사고 당일 저녁에도 이 길로 퇴근했다. 퇴근 후 사고 소식을 접하고 너무 놀랐다”며 눈물을 훔쳤다.사고 사흘째인 이날 오전에도 현장에 고인들을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인근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50대 남성 김모 씨(가명)는 밤샘 근무 후 퇴근 전 추모 공간에 들렀다. 그는 동료와 함께 근처 편의점에서 소주 한 병을 샀다. 또 다른 추모객이 남기고 간 아홉 개의 술잔 옆에 김 씨도 잔을 세웠다. 이어 한 잔씩 술을 따른 뒤 두 번 절을 올리고 묵념했다.김 씨는 “정말 큰 사고여서 너무 충격적”이라며 “주변에서 일하는 공무원으로서 마음이 너무 안 좋길래 소주 한잔 푸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사고 현장에는 수많은 국화와 추모 꽃다발이 놓였다. 바쁜 출근길에도 시민들은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묵념하거나 현장을 가만히 바라봤다. 일부는 탄식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 여성은 미리 준비해 온 꽃 한 송이로 헌화한 뒤 자리를 떴다.엄마와 함께 현장을 찾은 아이도 보였다. 아이는 쑥쓰러운듯 국화를 바닥에 두고 재빨리 엄마 품에 안겼다. 엄마는 흐느끼며 아이와 함께 한참 추모 공간을 응시했다.국화 옆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술과 자양강장제, 커피, 음료, 과자 등이 수북했다. 사망자 9명이 서울시 공무원이나 시중은행에 다니던 직장인이라, 늘 업무로 피로했을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품으로 보인다.초록색 소주병에는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못다 한 술 마저 하셔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종이가 테이프로 붙어있다. 컵라면과 숙취해소제도 눈에 띈다. 더는 아프지 말라는 의미를 담은 듯 한 켠에는 죽이 놓이기도 했다.근처 가드레일에는 한 고등학생이 남긴 추모 쪽지가 붙어있다. 학생은 “퇴근 후 밥 한 끼 먹고 돌아가던 길에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이 유명을 달리한 아홉 분의 명복을 빈다”며 “아빠와 비슷한 나이대의 분들이 차마 형용할 수 없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사고 희생자의 지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도 보였다. “나야, 너무 아팠지. 너무 늦게 왔지”라며 “이승에서 고생 많았지, 보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다.추모 꽃다발 포장지에는 “소중한 아들, 최고의 남편, 자랑스러운 아빠, 든든한 형, 다정한 오빠, 기특한 동생, 따뜻한 친구이자 동료였을 고인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깊이 애도한다”며 “부디 그곳에서는 아픔과 고통을 잊고 행복한 순간만 간직하며 평안해지시길”이라고 타이핑한 A4용지가 붙어있다.비타민 음료가 올려진 편지에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분들의 가슴 속에 제 말이 어떻게 남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차마 말을 길게 쓰지 못하겠다”며 “다만 이 사건에 참담함을 느낀다는 제 진심을 알아주시고, 하늘에서 푹 쉬시길 바란다”는 추모 글이 적혔다.컵 커피 위에도 “성실히 살아오셨던 아홉 분을 지금 이곳 시청역, 그리고 우리가 기억할 것”이라며 “남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쪽지가 놓였다.근처 직장에 다니는 30대 남성 황모 씨는 “추모 공간이 조성돼 있길래 마음이 쓰여서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다. 자주 지나가는 곳인데 이런 사고가 났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모르겠지만,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법이나 제도를 잘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26분경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제네시스 G80 차량이 세종대로18길 4차선 일방통행 도로를 빠르게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경찰은 차량 운전자 차모 씨(68)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차 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보냉백 안에 쓰레기를 버리는 고객이 있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고 살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 씨는 “가족 중에 배달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오늘따라 물량도 많고 비가 와서 조금 도와줬다”고 운을 뗐다. 그는 “프레시백을 회수하는데 백 안에 먹다 남은 단백질, 냉동 딸기, 피자 소스가 들어있더라”고 했다.이어 “주로 배달 음식을 시킬 때 함께 오는 밥이 담긴 플라스틱 통도 백에 들어있더라”며 “본인이 산 물건 녹지 않고 상하지 않게끔 프레시백에 담아서 줬으면 잘 반납해야 하는데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본인 쓰레기는 본인이 알아서 버려라”고 지적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내용물을 그대로 문 앞에 쏟아버리고 프레시백만 회수하면 안 되나” “문 앞에 쏟고 가면 고객이 민원 넣을 수도 있다” “신선식품 넣는 곳에 쓰레기를 두면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사용하라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고의 교통사고를 내거나 견적서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보험금 6억 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5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보험설계사인 20대 A 씨 등 53명을 검거한 뒤 5명을 구속 상태로, 나머지 48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 등은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경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단독 및 고의 교통사고 △허위 깁스 치료 △견적서 부풀리기 등 다양한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총 6억837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구체적으로 이들은 66차례에 걸쳐 단독 또는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피해를 과장해 보험금 약 5억4900만 원을 챙겼다. 깁스 치료 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특약에 가입한 후 실제로 아프지 않거나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 아님에도 통깁스 치료를 받으며 50회 보험금을 청구해 약 5870만 원을 가로챘다.A 씨 등 주범 5명은 경기도 소재 법인보험대리점을 운영하거나 소속된 보험설계사들로, 보험제도 허점을 악용해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법인보험대리점 고객, 자동차공업사 관계자 등과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A 씨 등은 고객에게 고의 교통사고를 내도록 권유 또는 유인하거나 자신들이 직접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공업사를 통해 피해 견적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 고객들에게 “해당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깁스만 해도 보험금을 상당히 받을 수 있다”면서 깁스 치료비 보장 보험 가입을 권유했다. 고객들은 보험금을 청구하자마자 스스로 가위 등을 사용해 깁스를 해체하기도 했다.이들은 범행 수익금을 사무실 운영비나 채무 변제 등 개인적으로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최초 보험사로부터 제보 1건을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가 법인보험대리점 설계사들이 연루된 조직적 범행으로 판단하고 해당 보험대리점 전체로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약 1년7개월간 수사를 벌인 끝에 100여 건이 넘는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보험설계사 14명, 고객 및 지인 37명, 자동차공업사 관계자 2명을 검거했다.해당 보험대리점은 지난해 말 폐업했다.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시민 안전과 선량한 제3자 보험료 부담을 키우는 중대한 범죄”라며 “허위 사실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은 물론, 단순 피해를 과장하는 행위도 불법으로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샌드위치 집에 혼자 있던 어린아이가 경찰관의 눈썰미로 무사히 엄마 품에 돌아갔다.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5~6세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울산 북구 한 샌드위치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다.아이는 주문하지 않고 뭔가 찾는 듯 두리번거렸다. 직원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은 채 발만 동동 구르며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곧이어 매장에 들어온 한 여성은 이 아이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실종 프로파일링을 담당하는 울산북부경찰서 최영은 경장이다. 퇴근 후 저녁을 구매하기 위해 샌드위치 집을 찾은 최 경장은 아이 보호자가 주변에 없다는 걸 확인하고 실종 아동임을 직감했다.최 경장은 아이에게 천천히 다가가 “부모님은 어디 계셔”라며 말을 걸었다. 이어 아이의 손을 잡고 엄마를 찾아 나섰다.아이는 근처 다른 가게에서 엄마가 계산하는 틈을 타 몰래 빵을 사기 위해 밖으로 나온 것이었다. 아이 엄마의 112신고로 지구대 경찰관들이 출동해 아이를 수색하는 중이었다.최 경장은 인근에서 아이를 찾던 경찰관들과 마주쳤다. 그는 엄마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아이를 품에 꼭 안아 보호했다. 이어 연락을 받고 현장에 뛰어온 엄마에게 아이를 인계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가 무사히 부모님에게 돌아가서 다행이다. 경찰관분들 고생하셨다” “박수를 보낸다” “예리한 눈썰미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너무 감사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해외에서 합법인 대마 식음료라도 한국인이 섭취하면 불법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4일 국가정보원은 대마초가 합법화된 지역이나 대마 함유 제품이 성행하는 국가를 여행하다 자신도 모르게 마약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국정원에 따르면 미국 일부 주와 캐나다, 태국 등에서는 식당이나 편의점 등을 통해 쉽게 대마 쿠키 및 음료수를 접할 수 있다.태국에서 판매하는 대마 함유 무알코올 소주의 경우 ‘대마 성분 포함’ 문구가 태국어로만 표기돼 있어 일반 소주로 오인할 수 있다.특히 편의점에서 대마 음료가 어린이들도 많이 찾는 일반 음료와 함께 진열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식당에서는 대마잎 쌈이나 대마 함유 소금을 곁들인 ‘대마 삼겹살’을 판매하기도 한다.현지 식음료 제품을 구입할 때는 대마를 의미하는 잎사귀 문양과 영문 표기 ‘cannabis’ ‘marijuana’ ‘weed’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캐나다에서는 ‘환각 버섯’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클럽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 사탕’ 등 다양한 불법 환각 물질이 유통되고 있다.마약을 이용해 해외여행객을 노리는 ‘셋업 범죄’도 발생할 수 있다. 여행객에게 마약을 투약·섭취하게 한 뒤 납치·감금 등 2차 범죄를 시도하거나, 수사기관 신고를 빌미로 금전을 갈취하는 방식이다.국정원 관계자는 “올해 초 태국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젤리를 먹고 고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사례가 있는 등 해외여행 중 마약 성분 식음료 섭취에 대해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정원은 인천공항 출국장 등에 마약범죄 노출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포스터를 비치하고, 카드뉴스를 제작해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게재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입장문을 내고 “수년간 아카데미에서 지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4일 아카데미 학부모들은 “이렇게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는 느낌을 받은 지도자는 만나본 적이 없다. 날마다 걱정스러울 정도로 운동장에서 열정을 쏟아내는 지도자도 본 적이 없고, 해맑게 웃으며 아이들을 안아주는 지도자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아이들과 함께 서로 부둥켜안고 뒹구는 코치들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학대라고 할 수 있나”라며 “과도한 체력 훈련은 아이에게 오히려 독이라며 과도하게 운동을 시킨 적도 없었다”고 했다.학부모들은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 A 군 측이 지난 3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손 감독과 코치진으로부터 욕설 및 체벌을 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지훈련에 우리 학부모 중 일부도 동행했는데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고 입을 모은다”고 말했다.이어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들은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면서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지적했다.학부모들은 “자기 꿈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땀 흘리는 우리 아이들이 입는 이 피해는 누가 책임지는 건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학부모님은 가슴에 손을 얹고 정말로 떳떳하시나”라고 반문했다.이어 수사·사법 기관을 향해 “부디 감독님과 코치님들을 선처해 달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감독·코치님들과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때로는 울고 다시 끄덕일 수 있는 일상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지난 2일 춘천지검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B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중학생 A 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A 군 측은 지난 3월 전지훈련 중 손흥윤 수석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B 코치가 엉덩이와 종아리, 머리 부위를 때리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겼다고도 주장했다. 손 감독으로부터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고도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역주행 교통사고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청역 추모 공간에서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쪽지가 발견됐다.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청역 참사 현장에 충격적인 조롱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시청역 추모 현장에 놓인 한 쪽지에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혀 있다. 사고를 당해 피를 흘리며 숨을 거둔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다.4일 오전 8시30분경 현장을 찾은 결과, 해당 쪽지는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또 다른 쪽지에 조롱하는 듯한 글이 남겨져 있었다. 글에는 “안녕, 너네 명복을 빌어. 서울의 중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너무 화나지만, 나 그래도 멀리서 왔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 잘 가”라고 적혔다. 반말과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하트 이모티콘 등을 사용한 모습이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누가 했는지 폐쇄회로(CC)TV로 색출해야 한다” “‘토마토’ 쪽지는 말할 것도 없고, 반말로 쓴 쪽지도 썩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비극적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치고는 너무 가볍다” “비꼬는 것 같다” “사회가 병들었다” “너무 역겹다” “꼭 처벌받기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희생자를 토마토 주스에 빗대 조롱한 편지를 두고 간 인물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편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조롱 글을 모니터링 중이다. 경찰은 “현재 시청역 사고와 관련해 조롱, 모욕, 명예훼손성 게시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러한 행위는 형법상 모욕죄와 사자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등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26분경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제네시스 G80 차량이 세종대로18길 4차선 일방통행 도로를 빠르게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경찰은 차량 운전자 차모 씨(68)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차 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 공동현관 지붕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40분경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한 아파트 공동현관 지붕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지구청과 함께 자세한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1994년 준공된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사고 상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내가 집에서 설거지하다가 ‘쿵’ 소리가 나서 나가봤더니 저렇게 돼 있었다고 한다”며 공동현관 지붕이 붕괴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람이 안 지나가서 천만다행이다. 그 자리에 있었다면 즉사하고 정말 끔찍했을 것”이라고 했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철근이 안 보이는데 ‘순살’ 아파트 아니냐” “어떻게 시공했길래 지붕이 종이 판자처럼 떨어져 내리나” “폴더식 지붕이라니, 인명 피해 없는 게 다행이다” “시멘트에 본드 발라서 붙여놨던 거냐” “바닥에만 철근이 들어간 것 같다” “여태 버틴 게 신기하다” 등 부실 시공 의혹을 제기했다.시행사는 해당 아파트 공동현관 지붕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