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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시공한 건설회사가 무료로 운행하던 셔틀버스를 중단하기로 해 반발하던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영종도 주민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인천시가 이 셔틀버스를 대체할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기 때문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중구 운남지구 영종자이아파트(934가구)를 시공한 GS건설이 2009년부터 운행하던 셔틀버스(자이아파트∼인천대교∼연수구 동춘동)를 경영난에 따라 31일까지만 운행하기로 했다. 또 이 아파트에서 가까운 영종하늘도시에 아파트를 시공한 H, S건설사 등도 최근 입주민에게 내년 1월부터 연수구와 서구(검암역)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지난해 10월 입주가 시작된 영종하늘도시에는 7개 건설사가 아파트 1만여 가구를 분양해 현재 6000여 가구가 입주한 상태다. 주민들은 “이 건설사들이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하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며 시에 시내버스 증설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해왔다. 303, 303-1, 307번 시내버스 등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이용해 지하철이 다니는 연수구와 서구를 오가고 있으나 영종도 곳곳을 경유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 주로 셔틀버스에 의존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1월부터 운남지구와 영종하늘도시에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통해 연수구와 서구를 오가는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해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내버스 신설을 추진한 김정헌 시의원(48)은 “인천의 또 다른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나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비해 영종도는 버스노선이 부족해 아파트 입주율이 저조하다”며 “내년에는 관공서와 쇼핑시설이 밀집한 남동구 구월동을 오가는 시내버스 신설을 추진하는 등 노선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과 경기 부천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초등학교 대부분이 다음 주 성탄절을 전후로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인천시와 경기 부천시, 김포시가 직접 운영해 이용료가 저렴한 썰매장이 잇달아 문을 열어 내년 2월까지 어린이들을 맞는다. 인천 서구 공촌동 사계절 눈썰매장이 14일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이 썰매장은 폭 27∼35m, 길이 125m의 슬로프 1개가 설치돼 있으며 휴게실과 스낵하우스를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눈사람을 만들 수 있는 눈 광장을 설치했다. 입장료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3000원, 성인은 5000원을 받는다. 032-565-3483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눈썰매장은 20일 개장한다. 성인용(길이 140m)과 유아용(길이 50m) 등 슬로프 2개가 설치돼 있다. 플라스틱과 고무튜브로 만든 썰매 3000여 개와 휴게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 자동계단인 ‘무빙워커’ 1대가 운행된다. 032-465-1524 김포시 월곶면 김포사계절눈썰매장은 21일 문을 연다. 길이 120m, 폭 30m의 대형 슬로프와 어린이를 위한 길이 80m, 폭 25m의 소형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승용차 25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김포국제조각공원 내에 있어 유명 작가들의 조각품도 감상할 수 있다. 031-981-7300 이들 썰매장의 입장료는 어린이(초등학생 이하) 4000원, 청소년 5000원, 어른 7000원이며 30인 이상 단체는 20%를 할인해 준다. 김포 눈썰매장은 타 지역 주민의 경우 6000원, 7500원, 1만500원을 받는다.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부천시는 원미구 중동 중앙공원에 얼음 썰매장을 설치해 26일부터 무료로 운영한다. 썰매장은 중앙공원 동쪽 분수대(1500여 m²)에 물을 가둬 만들었으며 내년 2월까지 개방된다. 어묵과 라면 등을 파는 매점과 휴게소를 설치하고, 썰매를 무료로 빌려 준다. 오전 10시∼오후 4시 운영하지만 자연 결빙 방식이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갈 경우 문을 닫는다. 032-625-3496 인천시설관리공단이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해돋이공원 연못(면적 1만8000m²)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얼음 썰매장도 다음 달부터 문을 연다. 썰매장 주변에 매점과 휴게실을 설치하며 썰매도 무료로 빌려 준다. 오전 10시∼오후 4시 운영한다. 032-721-4406 이 밖에 인천도시공사는 야외에서 눈썰매를 타기 어려운 유아들을 위해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컨벤시아에서 ‘해피 윈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내년 2월 16일까지 실내에서 열리며 길이 40m 규모의 슬로프에서 고무튜브 썰매를 탈 수 있다. 귀여운 캐릭터 모양의 대형 에어바운스와 전동 기차, 페달 보트 등 놀이시설을 설치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 1만6000원, 성인(중학생 이상) 1만3000원이다. 1544-339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새로 지은 여객선터미널이 완공된 지 1년이 넘도록 방치돼 있다.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시와 옹진군이 터미널 관리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정식 개장을 미루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국가 연안항으로 지정된 백령도 용기포 신항에 지난해 12월 6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총면적 1662m²)로 터미널을 완공했다. 지하에는 주민 대피소를, 지상에는 매표소와 특산물 매장, 약국, 매점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터미널 1층에는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하는 JH훼리와 청해진해운 등이 들어올 때만 매표 업무를 하고 있다. 나머지 시설은 하나도 들어서지 않았다. 또 터미널에서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100여 m의 부두에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이동통로나 비가림막 등도 설치되지 않았다. 지난달 터미널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건물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부실이 발견되기도 했다. 시와 군은 현재 터미널 관리권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시는 ‘국가 연안항의 관리권을 기초자치단체에 위임할 수 있다’는 항만법 시행령을 근거로 터미널을 군에서 관리하라고 통보했다. 반면 군은 ‘국가가 지은 터미널은 위임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시 조례(사무위임규칙)에 배치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항만시설 관리비는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지 못한 시가 그 책임을 미루려고 한다는 주장이다. 군 관계자는 “시가 터미널 연간 운영비 2억여 원을 주고 승객 이동통로, 안전펜스 등을 만들어야 군이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서해5도 주민과 해병대원을 상대로 협박하는 내용을 담은 북한의 대남전단(삐라·사진)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16일 인천 옹진군 백령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촌리와 사곶해수욕장 인근 마을에 북한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 삐라 수천 장이 발견돼 주민들이 신고했고 해병대가 이를 모두 수거했다. 북한은 ‘6해병려단에 보내는 통첩장’ ‘탈출만이 살길’이라는 제목의 삐라를 뿌려 군과 서해5도 주민을 위협했다. 이 밖에 불에 탄 해골 모양이 그려진 ‘인민군 포문 열면 백령도는 한순간’이라는 삐라도 발견됐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연말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27일 오후 4시부터 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문화와 하늘을 잇다’는 주제로 잇달아 콘서트를 연다. 23일 클래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이어 뮤지컬 배우 소냐와 팝페라 가수 카이 등이 무대에 올라 협연한다. 24일 뮤지컬 ‘화랑’이 선보인다. 신라의 청년 5명이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진정한 화랑으로 거듭난다는 이야기다. 성탄절인 25일 클래식과 록이 만나는 ‘콜라보레이션 콘서트’를 볼 수 있다. 아모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키보디스트 지현수가 협연한다. 26일에는 1987년 창단한 중앙국악관현악단과 소녀 명창으로 불리는 송소희가 ‘퓨전 국악 콘서트’를 연다. 27일 영화 속 클래식을 해설과 함께 연주하는 감성 콘서트가 찾아간다. 이 기간 면세구역에서는 오전과 오후 3차례에 걸쳐 국악(실내악) 연주와 함께 조선시대 왕의 행렬을 재연하는 ‘왕가의 산책’이 공연된다. 인천공항 출국장에 입주한 면세점들의 통합모임인 ‘에어스타 애비뉴’는 11일부터 ‘겨울 세일 대축제’에 들어갔다. 10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전문잡지인 ‘비즈니스 트래블러(Business Traveller)’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 면세점상’을 3년 연속으로 받은 것을 기념하는 이번 세일은 내년 1월 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세일 기간에는 평소보다 주류는 10∼20%, 패션 및 잡화는 10∼80%를 각각 할인해 판매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차량 통행량이 많은 인천시내 주요 교차로의 교통신호 체계를 바꾸면서 차량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7∼11월 교통 정체 현상이 심각한 부평구 경인센터 사거리 등 도심 교차로 11곳에 교통량에 따라 신호 주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앞 막힘 제어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교차로 건너편 30∼60m 지점 도로 바닥에 차량 정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해 주행 속도가 시속 5km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바뀌어 차량 진입을 차단한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반칙 운전 행태인 꼬리물기가 평균 69% 줄어들고, 정지선 준수율은 40%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은 이 기간 심야 시간대(오전 1∼5시)에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은 5개 교차로에 점멸 신호를 도입하는 등 교통 환경 개선 사업을 벌여 440개 교차로의 통행 속도가 5.9%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라성환 인천경찰청 교통계장은 “내년에는 주요 도로별로 교통량에 따라 신호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차량 흐름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오가는 시내버스에 대해 통행료를 받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13개 노선 114대가 이 교량들을 통해 인천 도심과 중구 영종도 일대를 매일 다니고 있다. 인천대교는 3개 노선에 25대가, 영종대교는 10개 노선, 89대에 이른다. 이 버스들은 다리를 지날 때마다 인천대교는 1만200원, 영종대교는 6600원을 내고 다녀 연간 26억여 원을 통행료로 지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이 버스들을 이용하려면 교통카드로 2500원(현금 2800원)을 결제하고 있어 일반 시내버스(교통카드 1100원)나 시외버스(1900원)보다 비싸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시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이 교량들을 오가는 시내버스의 통행료를 면제하는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통행료 면제 대상을 경찰이나 군 작전 차량, 응급차량, 교통지도단속차량으로 한정하고 있으나 시내버스를 추가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 교량들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통행료 면제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엄마, 세관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이에요?” “응, 공항이나 항구를 통해 외국에 오가는 여행자들의 물품이나 기업체가 수출입하는 화물이 올바른 절차를 거쳤는지 단속하는 곳이란다.” 주부 이윤서 씨(39)는 6일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와 함께 인천 중구 항동 7가 인천본부세관을 찾았다. 한 달 전 인천세관에 신청한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한 것. 이 씨는 세관의 업무를 설명하는 홍보영상을 관람한 뒤 직원의 안내로 압수품 전시장 등의 시설을 둘러봤다. 그는 “세관이 압수한 밀수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했다”며 “세관의 업무를 이해할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세관이 2006년부터 무료로 운영하는 견학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만 1400여 명이 참여해 최근 누적 방문객이 1만 명을 넘었다. 단체 방문객은 초중고교생이 대부분이지만 무역학을 전공하는 대학생과 각종 제품을 수출입하는 무역회사 직원들도 찾는다.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우선 인천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이 다니는 국제여객터미널과 부두에 정박한 화물선의 하역 작업을 지켜본다. 이어 세관에 신고한 것과 다른 밀수품 등이 실려 있는지를 구석구석 살펴보는 컨테이너화물 X선 검색장과 수입 절차를 마치지 않은 화물을 보관하는 보세(保稅) 창고를 둘러본다. ‘압수품 전시장(보관창고)’은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몰래 물건을 들여오려다가 단속에 적발된 각종 밀수품 2000여 점이 진열돼 있다. 급증하는 밀수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의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인천세관이 2007년 문을 열었다. 고가에 거래되는 상아와 각종 야생동물의 가죽을 비롯해 중국산 ‘짝퉁’인 가짜 명품시계와 의류, 액세서리 등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이 진품과 짝퉁을 구별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짝퉁 제품을 망치와 칼로 부순 뒤 사진을 촬영하는 파쇄 체험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전시장에서 보여 주는 마약탐지견 훈련 시범을 좋아한다. 사람보다 1만 배 이상 뛰어난 후각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래브라도 레트리버’ 종인 장군이가 탐지 요원의 명령을 받고 담뱃갑 속에 숨긴 소량의 대마초를 바로 찾아낸다. 견학 프로그램은 1시간 반 정도 걸리며 평일 주 1회 15명 이상 단체 방문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문미호 인천세관 홍보과장은 “내년에는 방문객 연령에 따른 다양한 맞춤식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세관은 인천항이 외국에 개항된 1883년 6월 ‘인천해관(仁川海關)’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앞서 1878년 9월 부산항에 두모진해관이 먼저 문을 열었지만 3개월 만에 문을 닫아 인천세관이 사실상 근대 세관의 효시로 불린다. 032-452-3197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유치한 국제기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한 송도국제도시 내 글로벌타워(G타워)의 반경 100m 내에선 집회를 할 수 없게 됐다. 그동안 G타워에서는 송도와 청라, 영종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인천경제청에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의 시위가 계속돼 왔다. 1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면적 8만6000m²)의 G타워 인근을 집회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인천지방경찰청에 보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제11조)에 따라 G타워를 외교기관으로 인정해 집회 신고를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G타워에 4일 출범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송도사무소,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등 유엔 산하 7개 국제기구가 업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유엔 기탁도서관 등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국제기구들이 입주하기 전까지 시위나 집회가 열리면 1층 출입문을 일시적으로 닫는 방법으로 대응했으나 최근 국제기구를 찾는 외국인이 급증함에 따라 금지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한 규탄 시위가 서해5도로 확산되고 있다. 인천 옹진군 대청도 주민 300여 명은 10일 대청면 종합운동장에서 ‘박 신부 발언 규탄 궐기대회’를 열었다. 손규진 대청면 발전협의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사제단 전주지부 신부들의 발언은 조국을 지키다가 순직한 호국 영령들을 모독한 망언”이라며 “국민들 앞에 엄숙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제단의 시국미사는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종북 논리로 볼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규탄문을 발표했다. 주민들은 이날 선진포구에서 어선 20척을 몰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으로 나가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으나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항구에 정박된 어선 위에서 박 신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해5도의 최북단 섬인 백령도 주민 500여 명도 이날 용기포항에서 박 신부의 발언과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를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박용운 백령도 대책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백령도에서 천안함을 폭침시키고, 연평도를 포격 도발한 북한을 옹호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북한의 독재정권을 옹호하는 사제단은 해산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연평도 주민 500여 명은 2일 연평종합운동장에서 박 신부 발언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연 데 이어 3일 버스를 타고 전북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 천주교 전주교구청을 찾아가 항의서한문을 전달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요즘 인천 항만업계가 축제 분위기다. 5일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처음으로 20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넘어 11일 기념식을 열기 때문이다. 3월 취임한 배준영 인천항만물류협회장(43·사진)을 만나 항만업계의 목소리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200만 TEU 돌파 의미는…. “1974년 국내 항만 가운데 최초로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설치한 인천항의 자존심을 되찾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인천항이 컨테이너항으로서 부산항(1988년 200만 TEU 달성)을 바라보며 광양항(2010년 〃)을 넘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 세계 50대 항만과 겨루겠다는 인천항의 다짐이자 선전포고와 같다.” ―협회의 역할을 평가한다면…. “200만 TEU는 모두 인천항을 이용하는 하역 물류기업이 만들었다. 이들은 모두 협회 소속이다. 2004년부터 인천컨테이너터미널 등과 같은 대형 컨테이너전용터미널사 3곳을 유치했다. 올 11월 항운노조가 회원사의 정리해고자 복직을 문제로 파업을 예고했지만 원만하게 수습해 하역작업이 중단되는 상황을 막았다.” ―인천항 발전이 더딘 이유는…. “인천항이 컨테이너항으로서 수심이 얕고 철도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부산항이나 평택항에 비해 항만이용료와 야적장임대료가 너무 비싼 것도 정부가 지원을 늘리면 해결할 수 있다.” ―인천항 발전을 위한 계획은…. “송도국제도시 서남쪽에 짓고 있는 컨테이너 전용 선석 6개를 갖춘 부두 길이 16km의 인천 신항이 2015년 문을 열면 물동량이 대폭 늘 것이다. 500만 TEU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에 대규모 중고자동차 매매단지가 들어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오정구 삼정동 1만3329m²의 터에 내년 12월까지 620억여 원을 들여 중고자동차 쇼핑몰인 ‘카 스퀘어’를 짓는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됐다.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연면적 8만6094m²)로 들어설 이 쇼핑몰에는 매매상사 86곳이 입주해 중고자동차 5000여 대를 확보해 판매하게 된다. 구매자들의 차량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자동차 사고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거래되는 자동차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성능검사장과 카센터, 세차장 등이 들어선다. 쇼핑몰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커피숍과 식당 등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쇼핑몰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운 분기점 주변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032-322-8882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개항 130주년을 맞은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처음으로 20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IPA가 설립된 2005년 100만 TEU를 넘은 뒤 꾸준히 증가하다 2010년 190만2000TEU, 2011년 199만7000TEU 등 200만 TEU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물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량이 줄면서 전국 3대 항만(부산 광양 인천항)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에 비해 컨테이너 물동량(198만1000TEU)이 줄었다. 그러나 IPA가 올해 마케팅정책을 강화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IPA는 물동량창출전담팀(TF)을 구성해 수도권 산업단지와 대형 화주를 대상으로 화물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를 설명하며 마케팅 활동을 폈다. 이에 따라 1월 17만4000TEU로 출발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5월 18만9000TEU, 10월 19만5000TEU 등으로 월간 물동량 최고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다. IPA는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서남쪽에 짓고 있는 컨테이너 전용 선석(배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단위) 6개를 갖춘 부두 길이 16km 규모의 인천 신항 건설공사를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 신항은 2015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연말을 맞아 인천지역 자선단체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7일 오후 1시부터 연수구 동춘동 복합쇼핑몰인 스퀘어원 광장에서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바자회’를 연다. 이 쇼핑몰에 입주한 업체들이 내놓은 각종 의류와 가죽제품 등을 판매가의 최고 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이날 바자회에선 인천산업진흥협회도 인천지역에서 생산한 새우젓과 순무, 도자기, 의류 등 특산품 판매전을 연다. 참여업체가 바자회를 열어 거둔 수익금 가운데 10%를 지원받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난방비와 구호품을 전달한다.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선수들이 기증한 애장품 20여 점도 구입할 수 있다. 또 한적 인천지사는 10일부터 내년 1월까지 회비 모금 캠페인에 나선다. 목표액은 26억3900만 원이며 대상은 20∼70세 미만 가구주와 개인사업자, 법인 등이다. 모든 금융기관과 편의점에서 낼 수 있다. 금융결제원(www.kftc.or.kr)이나 대한적십자사(redcross.or.kr) 홈페이지에서도 내면 된다. 회비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이나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을 위한 지원활동과 각종 인도주의 사업에 쓰인다. 이 밖에 한적 인천지사는 ‘희망 빵 만들기 사업’을 31일까지 계속한다. 매주 월∼금요일 20명 이상 사회단체나 기업체에서 40만∼50만 원을 기부하면 빵을 만들어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당일 무료로 나눠준다. 기부금 영수증과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다. 032-810-1316∼8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내년 1월까지 ‘희망 2014 나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2일 인천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어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캠페인 기간 모금 목표액을 39억5000만 원으로 설정함에 따라 3950만 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 온도가 1도씩 올라가게 된다. 지난해 캠페인에서는 38억3100만 원을 모았다. 5일 현재 모금액은 6억6024만 원으로 나눔온도 16.7도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에 공장을 둔 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가 6900만 원을 냈으며 오레즈(2176만 원)와 한국단자(2000만 원), 티브로드(2000만 원) 등이 정성을 보탰다. 개인은 모금회의 고액 기부자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3000만 원을 보냈다. 모금회는 27∼29일 남동구 구월동 롯데백화점에서 ‘필리핀 태풍피해 주민 돕기 행사’를 연다. 백화점이 일부 물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팔아 생긴 수익금을 모아 필리핀 국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캠페인에 참가할 시민들은 한 통화에 2000원을 받는 ARS 전화(060-700-1210)나 관공서, 은행 등에 설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이용하면 된다. 032-456-3333, ic.chest.or.kr 인천YWCA도 10∼12일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주민을 돕기 위해 ‘사랑의 바자회’를 연다. 남동구 구월동 YWCA회관 1층 민들레실에서 겨울 코트를 저렴한 가격에 판다. 032-424-052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올해 창설 60주년을 맞은 해양경찰청이 ‘역사 사료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4일 해경에 따르면 4월부터 국민과 해경 퇴직자 등을 상대로 기증받은 소장품은 500여 점에 이른다. 기증된 자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해경이 창설된 지 4년 뒤인 1957년 해양경찰관들이 경남 진해해군종합학교에서 찍은 기념사진이다. 경찰 제복을 입은 해경이 군복 차림의 해군과 함께 찍은 이 사진은 해군에게 위탁교육을 받던 당시 상황을 보여준 사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1년 10월 순경 계급의 경찰관이 받은 월급(1만8290원) 봉투와 1980년대 경비함 설계도, 선박 입출항신고소 명판 등 그동안 해경이 확보하지 못했던 진귀한 소장품도 눈길을 끈다. 해경은 기증된 사료를 1층 홍보관이나 내년 3월 전남 여수시에 문을 여는 해양경찰학교에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증자에게는 찻잔세트 등을 기념품으로 준다. 해경은 1953년 12월 23일 내무부 치안국 소속으로 180t급 경비정 6척과 대원 658명인 해양경찰대로 출범했다. 032-835-2232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민의 절반가량은 인천 수돗물인 ‘미추홀 참물’(사진)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생수보다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3∼10월 인천지역에서 열린 각종 축제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미추홀 참물과 시중에 유통되는 2개사 생수에 대한 시음행사를 10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그 결과 행사에 참가한 시민(2304명)의 49.3%인 1137명이 미추홀 참물을 가장 맛있는 물로 선택했다. A사 생수는 489명(21.2%)이, B사 생수는 418명(18.1%)이 각각 맛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시민 260명(11.3%)은 맛에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시음행사를 열어 맛을 평가받고, 수질을 철저하게 관리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막연한 불신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인천지역 기초의원 선거구가 조정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군·구의회 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를 열어 남구 기초의원 2명을 줄여 남동구와 서구에 1명씩 늘리는 조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옛 도심으로 분류되는 남구의 현재 인구는 41만여 명으로 기초의원은 17명에 이른다. 하지만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증한 서구(48만여 명)와 남동구(51만여 명)의 기초의원은 각각 14명에 불과하다. 시는 남구와 연수 부평 서구에 기초의원 4명을 선출하는 선거구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기초의원 선거구는 모두 40곳으로 2명(23곳)과 3명(17곳)을 뽑는 선거구로 편성돼 있다. 이에 따라 남구의 경우 종전에 기초의원 2명을 선출하던 바, 사 선거구를 라 선거구(학익1·2동, 관교동, 문학동, 용현5동)로 묶기로 했다. 연수구는 다, 라 선거구가 다 선거구(선학동, 연수1·2·3동, 청학동)로 묶인다. 부평구도 다, 라 선거구가 다 선거구(부평2·3·6동, 십정1·2동, 산곡3동)로 편성된다. 서구는 가 선거구(검단1∼5동)의 인구가 14만7000명을 넘어 4인 선거구로 바뀐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조례 심사위원회를 열어 변경안을 확정할 방침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한 규탄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인천 옹진군 연평도 주민과 한국자유총연맹 옹진군지회 등 16개 보수단체는 3일 오전 인천 중구 답동 소공원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국론분열 발언 규탄대회’를 열었다. 최성일 연평도 주민자치위원장(51)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장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고, 유가족과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 주민의 고통을 무시한 박 신부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박순재 옹진군지회장(59)은 “일부 천주교 성직자들이 북한군의 대변인 노릇을 하며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희생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 직후 최 위원장과 연평도 주민 대표 28명은 버스를 타고 전북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 천주교 전주교구청을 찾아가 조유형 관리과장에게 항의서한문을 전달했다. 최 위원장은 “당사자의 성실한 답변과 사과가 있을 때까지 생업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항의 방문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평도 주민들은 전주교구청 입구에서 ‘북한 입장 대변하는 박 신부는 자폭하라’는 현수막과 ‘피로 지킨 연평도와 NLL을 사수하자’는 내용의 어깨띠를 두르고 20여 분 동안 시위를 했다. 연평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는 조철수 씨(65)는 “북한과 마주 보며 어렵게 살고 있는 서해 5도 주민으로서 박 신부의 발언이 너무나 안타까워 이 먼 곳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오후 4시 50분 버스를 타고 돌아갔다. 백령도와 대청도 주민들은 10일경 어선을 몰고 바다에 나가 박 신부의 발언을 규탄하는 해상시위를 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기독교단체총연합회도 이날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비상시국 긴급기도회’를 열었다. 기독교 18개 교단 부산지역 모임인 증경회장단(나라사랑 기도회) 22명을 비롯해 200여 명의 목사와 신도들은 성명서를 통해 “종교인의 종북 성향 언행은 명백한 이적 행위이며 기독교인은 무신론자인 공산주의자와는 공생할 수 없고,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은 명명백백한 북한의 도발 사건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합법적인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퇴진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망언의 극치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현행법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주=김광오 kokim@donga.com 인천=황금천 / 부산=조용휘 기자}

《 송도 국제도시 달아오르는 부동산 시장 4일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사무국과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한국사무소가 문을 열면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국제기구의 입주로 상주인구가 늘면 아파트 값도 오르고, 자연스럽게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잇달아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5공구(Rc3블록)에서 분양 중인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송도국제도시에는 3100여 가구가 새로 입주했지만 내년 상반기 유일한 입주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42층 총 12개 동, 전용면적 64∼125m²의 1516채로 구성된 대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85m²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절반(약 53%)이 넘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서 처음으로 10% 미만(9.77%)의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의 비율)을 적용했다. 송도국제도시 아파트는 대부분 건폐율이 18∼19%에 이른다. 처음 설계됐던 아파트 2개 동을 아예 없애고, 축구장 2.5배 규모의 중앙 오픈공간으로 꾸몄다. 생태학습 및 교육, 물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공간과 주민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또 동간 거리를 최대 180m까지 넓혔고, 단지에 1km가 넘는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했다. 이 밖에 어린이 놀이터 5곳과 휴게소 4곳을 설치하는 등 송도의 단일 아파트 중 최대면적의 녹지공간과 부대시설을 갖췄다. 모든 동에 6m 높이의 필로티(기둥만 있고 벽체가 없는 공간구조) 공법을 적용해 저층 가구를 없앴다. 또 통풍과 채광에 유리하도록 일자형으로 펼쳐진 판상형 구조로 아파트를 배치해 전체 물량의 90% 이상이 남쪽을 바라보도록 설계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용면적 84∼125m² 일부가 남아 있는 이 아파트를 계약하면 2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계약금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1000만 원만 먼저 내고 나머지 금액은 한 달 뒤에 납부하면 된다. 분양가의 60%인 중도금(1∼6회차)은 입주할 때 잔금과 함께 내면 된다. 게다가 정부가 4월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를 구입한 뒤 5년 동안 분양가 이상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라도 양도차익에 따른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대기업이 잇따라 이주하면서 송도국제도시에는 약 4000명 이상 직원이 상주해 새로운 주택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 등이 입주할 송도테크노파크 IT센터는 이 아파트에서 약 1km 거리에 있다. 삼성그룹이 2조 원을 들여 2020년까지 짓는 바이오시밀러 생산단지와 연세대 국제 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등이 위치한 송도글로벌캠퍼스와도 가깝다. 단지 남쪽에는 초등학교 2곳과 중·고교 각 1곳이 들어서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으며 반경 1km 안에 인천지하철 1호선 2개역(지식정보산업단지, 송도테크노파크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송도국제도시 5공구는 아파트 9324채가 조성되는 매머드급 주거단지로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도시기반시설 등이 잇따라 들어선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내년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이 대폭 줄어 이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서울의 높은 전세가를 피해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를 새로 장만하려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m²당 1235만 원이며 입주는 내년 3월이다. 1544-3399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대형 선박이 좌초돼 선체에 구멍이 뚫렸을 때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는 방법이 없을까요?” “연료가 많이 실린 선박은 대부분 철선이나 강선이니까 자석의 원리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해양경찰연구소 장비개발연구팀원 3명은 요즘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축하 전화를 받느라 바쁘다. 특허청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권 박람회인 제32회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이들이 개발해 특허 등록한 ‘선박 파공(破空) 봉쇄장치’로 금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선박이 부딪히거나 암초에 걸려 구멍이 나면 자력이 강한 착탈식 자석을 이용해 신속하게 메울 수 있어 해상오염을 막는 획기적인 장비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들이 함께 출품한 ‘인명구조용 레스큐 백’은 동상으로 선정돼 겹경사를 맞았다. 이 백은 평소에 배낭으로 사용하다가 바다에 빠질 경우 줄을 잡아당기면 부력이 발생해 몸이 뜨게 된다. 연구팀은 바다에서 경비함을 타고 치안활동에 나서는 해양경찰관들이 사용하는 각종 장비를 개발하거나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은 석·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전문 연구원이 아니라 모두 해상 일선에서 활동해온 경찰관이다. 팀장을 맡고 있는 송영주 경감(37·여)은 2008년부터 인천해경 소속 3000t급 경비함에서 1년간 근무하며 사고 선박 구조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했다. 그 뒤 수사와 수상레저 등 분야를 거쳐 지난해 2월 여경으로는 처음으로 장비개발팀장을 맡았다. 오승만 경위(33)와 박옥빈 경장(34)도 2년 이상 경비함에서 근무해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췄다. 앞서 이들은 ‘현장감식용 대형선박 고정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해상에서 선박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선박 하부 표면의 페인트를 채취해 분석해야 원인을 밝힐 수 있다. 하지만 현장감식 선박이 사고 선박에 거의 붙다시피 접근하는 과정에서 수면이 파도에 따라 불규칙하게 일렁일 경우 또 다른 충돌 가능성이 있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상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동료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장비도 많다. 응급의약품을 담는 구조가방에 부력기능을 더한 ‘아쿠아백’은 올여름 전국 해수욕장 23곳에 보급돼 안전관리요원들이 응급처치는 물론이고 인명구조에 활용해 인기를 끌었다. 바다에 인접한 파출소나 출장소 근무자의 익사사고에 대비해 개발한 부력조끼도 마찬가지다. 이 조끼는 기존 형광색 조끼와 모양은 같지만 물에 빠지면 자동으로 이산화탄소 팽창형 튜브가 작동돼 구명조끼 역할을 한다. 장비개발팀은 3월 인천 강화도에서 자살 기도자를 구조하다가 실종된 인천경찰청 정옥성 경감의 순직 사건을 계기로 경찰관의 안전을 위해 이 조끼를 개발했다. 송 팀장은 “아이디어 회의와 제작과정, 성능점검 등을 거쳐 어렵게 개발된 장비들이 치안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