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 이후 12일 만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윤 대통령을 사저 안으로 안내하며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 들어가시죠”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정원이 잘 갖춰진 느낌이 든다”고 했고,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님께서 오신다고 해 며칠 전에 잔디를 깨끗이 정리했다. 이발까지 한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사저 현관의 진열대에는 박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사진들 한 가운데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식 행사 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함께 오솔길에서 내려오는 사진이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진을 가리키며 “대통령께서 좋은 사진을 보내주셔서 여기에 가져다 놓았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거실에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환담했다. 대화는 날씨, 사저의 정원, 달성군 비슬산 등 가벼운 주제부터 시작됐다.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저의 뒷산이 비슬산이 맞느냐”면서 “대구 근무 시절 의대 교수가 TV 방송에 나와 비슬산 자연이 질병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고, 박 전 대통령은 “비슬산에서 새들이 날아와 정원에서 놀다가곤 한다”고 답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어떻게 강아지를 6마리나 입양했느냐”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처음에는 위탁 돌봄을 했는데, 정이 들어 입양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면서 “산자부 창고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주재한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찾았는데, 등사된 자료가 잘 보존되어 있어 박정희 대통령 사인까지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어보니 재미도 있고, 어떻게 당시에 이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온고지신이라고 과거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어떻게 그걸 다 읽으셨냐”며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니깐 회의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바로 해결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후 박 전 대통령이 대화를 마무리하며 “해외 순방 일정이 많아 피곤이 쌓일 수 있는데 건강관리 잘하시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지난번에 뵀을 때보다 얼굴이 좋아지신 것 같아 다행이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환담을 마치고 잠시 정원을 산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정원의 이팝나무, 백일홍 등을 윤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젊은 시절부터 꽃과 나무에 관심이 많으셨느냐”고 물었고, 박 전 대통령은 “예전에 청와대 있을 때부터 꽃과 나무를 좋아했었다”고 답했다.박 전 대통령은 차를 타는 곳까지 윤 대통령을 배웅하려고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간곡히 사양해 박 전 대통령 대신 유영하 변호사가 차까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당신이 의사냐’고 칭찬을 해줬다”며 “‘처방은 참 잘했는데, 환자들이 약을 안 먹으면 어떡할 것이냐’, ‘약을 먹어야 한다’,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좋은 말씀이었다. 저도 공감했고 명심하겠다”고 말했다.인 혁신위원장은 최근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계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에 대한 징계를 전면 취소하는 혁신안을 내놓은 바 있다.김 전 비대위원장은 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는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대한 표심이 뭔지 잘 인식해야 할 것 아니냐.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인식이 아직 잘못된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문제를 적절히 잘 선택해 혁신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이 어떤 약을 안 먹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 혁신안이라는 걸 여러 개 만들어 냈는데, 거의 무슨 반응이라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원들이 거기(혁신안)에 순응할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 대한 아무 반응이 없으니까 위원장으로서 답답할 수밖에”라며 “예를 들어 ‘당대표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그 두 단계가 있어서 위원장으로서 운신의 폭이 클 수 없는 것이다. 위원장으로서 자기 소신을 관철하려면 어떻게 해야 관철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시라고 했다”고 말했다.‘대통령실에도 약을 먹여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최종적으로 용산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야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라며 “그쪽에서 아무런 소위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 같으면 당이야 거기만 쳐다보는 사람들인데 변화가 있겠느냐”고 했다.인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 친윤계 의원 등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 김 전 비대위원장은 “굉장히 어려운 과제”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역사상 의원이 공천을 스스로 포기한 예가 두세 건 밖에 없다. 지금 인 혁신위원장 말대로 스스로 좀 자진해서 해보라는 얘기는 그 사람보고 정치 그만하라는 얘기랑 같은데, 인생을 걸고 해왔는데, 그만두겠냐”고 말했다.‘험지 출마의 효과가 별로 없을 거란 말씀이냐’는 질문에 김 전 비대위원장은 “험지 출마라는 건 의미가 없다”며 “그게 무슨 아무나 가져다가 내놓으면 당선된다는 게 아니다. 아마 자기 지역구를 지방에서 서울로 옮겨서 당선된 게 정세균 전 국회의장 하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신당과 관련해 어떤 성공 요인이 필요하다고 보시느냐’는 질문에 “일반 국민이 진짜 이번 계기에 우리나라 정치판을 바꿔줘야 되겠다, 그렇게 판단하면 성공하는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나”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구속 수감 중 병원에서 달아났다가 검거된 김길수 씨(36)가 우발적인 도주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임대계약 잔금 1억5000여 만 원을 받기 위해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7일 경찰에 따르면 6일 오후 9시 25분경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검거된 김 씨는 검거 직후 경찰 조사에서 병원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우발적으로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된 김 씨는 2일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뒤 이송된 경기 안양의 한 병원에서 4일 오전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것과 관련해 “유치장에서 밥을 먹다가 숟가락이 부러졌다고 했다”며 “교도소를 가는 것보다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삼켰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우발적으로 도주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씨가 지난달 경찰에 잡히기 전 자신이 소유한 집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 잔금 1억5000여 만 원이 오는 10일 김 씨에게 지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평생 도망 다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닌 거 같다. 계약 잔금을 확보하면 일부를 변호사비로 충당할 수 있는 정황이 있다”며 “임대차 계약 잔금이 도주에 동기를 부여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김 씨가 병원에서 도주한 시간은 4일 오전 6시 20분경이다. 김 씨는 4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후 행방이 묘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후 사평역을 거쳐 노량진으로 이동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어 5일 오전 2시경 노량진에서 택시를 타고 동생의 집이 있는 경기 양주로 이동했고, 동생과 접촉하지 않은 채 근처 상가 주차장에서 밤을 지새웠다. 이후 김 씨는 다음 날인 6일 오후 8시경 양주 동생 집 인근에서 버스를 타고 지인을 만나기 위해 의정부로 이동했다. 김 씨는 공중전화로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같은 날 오후 9시 25분경 위치를 확인한 경찰에게 긴급 체포됐다.경찰은 접견 형식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개 수배 이후에 시민들의 제보가 많았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동선 추적 수사 외에 다른 수사 방법으로 단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됐다가 병원에서 달아난 피의자 김길수 씨(36)가 6일 밤 경찰에 붙잡히는 모습이 7일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 씨는 검거 직전까지 저항하다가 횡단보도 인근에서 검거됐다.7일 채널A가 단독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검은색 옷을 입은 김 씨는 6일 오후 9시 24분경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 공중전화 부스 안으로 들어가 수화기를 들고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다. 김 씨의 통화 상대는 경찰 조사를 받던 여자친구 A 씨로, 김 씨가 도주 직후 의정부로 갔을 때 택시비를 내주고 10만 원을 준 인물이다. 김 씨와 통화한 A 씨는 경찰의 지시를 따르며 검거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김 씨는 통화를 마치고 공중전화 부스를 벗어나 인도를 걸었다. 이후 근처에 있던 경찰이 차량을 타고 김 씨의 뒤쪽에서 천천히 추적하다가 차량을 세우고 검거를 시도했다. 그러자 김 씨는 차도와 인도를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도망쳤다. 하지만 김 씨는 횡단보도 인근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앞서 김 씨는 ‘은행보다 저렴하게 환전해 주겠다’는 내용으로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현금 7억4000여만 원을 들고 나온 피해자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구속된 김 씨는 2일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를 삼켰다는 이유로 복통을 호소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가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4일 오전 6시 20분경 김 씨는 ‘화장실에 가겠다’고 말했고, 교도관들이 수갑을 잠시 풀어준 사이 병원에서 도주했다.6일 밤 긴급 체포된 김 씨는 ‘도주한 이유가 무엇이냐’ ‘붙잡힐 줄 알았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도주 계획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계획 안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도주 행각에 조력을 준 사람이 있었나’라는 물음에는 “없습니다”라고 답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첫 소환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간이 시약검사 결과에 대해 “음성으로 나왔다”며 “이제부터는 수사기관이 정확하게, 신속하게 부디 결과를 빨리 표명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권 씨는 이날 오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와 “조사에 필요한 진술이든, 모발이든 조사에 필요한 건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사실대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도 제출하셨나’라는 물음에 “제출은 하지 않았다”며 “추후 필요에 의해서 제출할 목록이 있으면 제출을 하기로 말씀은 드렸다”고 답했다. ‘추가 소환에 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부르면 와야겠다”고 했다.‘조사에서 경찰이 증거를 제시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권 씨는 “없었다”고 답했다. ‘무리한 조사였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무리라곤 생각을 안 한다”며 “경찰 측도 (저와) 개인적으로 원한을 사고 이런 관계가 아닐 테고, 누군가의 진술에 의해 직업 특성상 할 일을 한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마약 범죄와 사실관계가 없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나온 조사”라며 “무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좋은 쪽으로 더 무리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다른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은 더이상 무리하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했다.‘주로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나’라는 물음에 권 씨는 “웃다가 끝났다. 장난이고, 이번 조사 상황 자체가 서로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저도 들어보기 위해, 확인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며 “사실 자세한 내용은 저 또한 아직 모르지만 제가 바라는 건 될 수 있으면 하루 빨리 수사기관에서 정밀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아울러 권 씨는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더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조사하고 권 씨 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권 씨는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이날 소환 조사는 권 씨가 지난달 피의자로 형사 입건된 이후 처음 이뤄졌다. 경찰은 권 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채취한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온라인 물품 판매자 A 씨는 개당 9410원 짜리 500mL 바디로션을 ‘1+1’으로 2만6820원에 판매한다고 홈페이지에 올렸다. 거짓 할인으로 소비자를 기만한 온라인 다크패턴 사례다. 다크패턴이란 소비자의 착각, 실수, 비합리적 지출 등을 유도할 의도로 설계된 온라인 화면 배치를 뜻한다.한국소비자원은 올 4~8월 국내 온라인 쇼핑몰 38곳의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 76개를 조사한 결과, 다크패턴 사례 429개를 파악했다고 6일 밝혔다.주로 사용된 다크패턴 유형은 71개가 적발된 ‘다른 소비자의 구매 알림’, 57개가 적발된 ‘시간 제한 알림’ 등이다. 이는 소비자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가해 특정 행위를 하거나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압박형 다크패턴 유형이다. “내가 받고 있는 혜택 포기하기” 등 ‘감정적 언어 사용’도 66개로 많았다.실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우려가 큰 다크패턴 유형도 188개가 적발됐다. 가격 높은 상품이 미리 선택된 ‘특정 옵션 사전 선택’이 37개였고, 구매 선택 단계에서야 최소 또는 최대 구매 수량을 노출해 혼란을 주는 ‘숨겨진 정보’가 34개였다.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했으나 실제로는 해당 제품이 없는 ‘유인 판매’(22개), 다른 상품의 후기가 포함된 ‘거짓 추천’(20개), 할인 정보를 거짓으로 표시해 구매를 유도하는 ‘거짓 할인’(15개) 등의 사례도 있었다.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사업자들에게 소비자가 거래 조건을 쉽게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화면 구성, 자체적인 상시 모니터링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에게는 “거래 과정에서 상품 정보 표시 내용, 결제 전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살핀 후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6일 첫 소환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저는 마약과 관련해 범죄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권 씨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의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권 씨는 이날 오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권 씨는 기자들 앞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그걸 밝히려고 사실 이 자리에 온 것이다. 지금 긴 말을 하는 것보단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자진 출석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찰서에) 가서 (혐의를) 알아봐야 겠다”고 했다.‘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권 씨는 “지켜봐야 알겠다”고 답했다. ‘염색이나 탈색은 언제 하셨나’라는 물음에는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언급되는 강남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 겠다”고 답했다. ‘팬들에게 한 말씀해 달라’는 말에는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를 받고 오겠다”고 답했다.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해 조사하고 권 씨 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권 씨는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경찰은 이날 출석한 권 씨의 모발, 소변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간이 시약검사도 실시해 권 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가 6일 새만금위원회 회의를 열고 1443억 원의 민간 투자로 새만금 방조제에 휴양 관광지 ‘챌린지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 계획을 의결했다.사업 계획안을 보면 정부는 올해 안에 착공해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관광·숙박 시설, 문화·공연 시설, 유원 시설 등 관광·휴양 시설과 내부도로, 주차장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숙박 시설로는 휴양콘도미니엄 150실, 단독형 빌라 15실이 조성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 시설과 대관람차를 비롯한 가족 단위 휴양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또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지역 생산품 판매장이 설치되고, 현재 운영 중인 마실길(산책로)이 재정비돼 국민에게 상시·전면 개방된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현 정부 들어 민간 기업이 새만금 관광개발에 투자한 첫 번째 사업”이라며 “향후 새만금 관광 활성화와 민간투자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대한 민간 투자 유치도 이어갈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결정된 7조80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에 이어 올 연말까지 이차전지 기업 등을 중심으로 총 10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이차전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예방 대책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밤사이 경기 지역 곳곳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가로등과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 지역의 비는 7일 새벽까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6일 전망했다.경기소방재난본부는 5일 오후 11시부터 6일 오전 6시 10분까지 총 230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활동 내용은 인명 구조 1건, 배수 지원 8건, 안전 조치 221건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이날 오전 3시 8분경 고양시 일산동구에서는 강풍이 불어 나무가 도로 쪽으로 쓰려졌다. 오전 4시 40분경 의정부시 가능동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져 차량을 덮쳤다. 오전 5시 29분경 성남시 수내동에서는 탄천 급류로 1명이 고립됐지만 무사히 구조됐다. 이 외에도 수원시 권선구의 도로, 안산시 상록구의 굴다리 등지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경기도 홍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평택 83mm, 과천 80.5mm, 여주 79.5mm, 용인 78mm, 오산 77.5mm 등이다. 평균 강수량은 61.4mm다.수도권에서는 7일 새벽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동부 10~60mm, 서울·인천·경기 북서부 5~20mm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낮 12시~오후 3시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다”며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에는 6일 오후 6시~7일 오전 0시부터 7일 오전 6시 사이 다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코스피 상장사인 영풍제지 주식을 총 3만8875회(3597만주 상당) 시세 조종해 2789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직의 구성원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영풍제지 주가는 올해 초 5829원이었지만 8월 5만 원대까지 올랐다. 이후 지난달 18일 영풍제지 주가는 전날보다 29.96% 급락했다. 금융당국은 영풍제지의 주가 조작 가능성을 의심해 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가 같은 달 풀었다.검찰 관계자는 “주가 조작에 가담한 공범 등 범행 전모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피고인들이 취득한 범죄 수익 박탈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법무부는 최근 우리 출입국당국의 태국인 입국 불허 증가로 태국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와 관련해 “태국은 전통적인 우방 국가이자 대한민국을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 고마운 나라”라면서도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임무”라고 했다.법무부는 3일 해명자료에서 한국 입국 절차가 까다롭다는 이유로 일부 태국인들이 보이콧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엄정한 외국인 체류 질서 확립은 국익과 주권에 관한 사항”이라며 “불법 체류는 국내 노동시장을 왜곡하고 마약 범죄 등 강력 범죄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법무부에 따르면 태국인 불법 체류자 수는 올 9월 현재 15만7000명이다. 이는 중국인 불법 체류자 6만4000명의 2.5배에 달하는 숫자다. 총 태국인 체류자로 보면 78%가 불법 체류 상태다.현재 우리나라는 정상적인 출입국 관리를 위해 2021년 5월 전자여행허가제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전자여행허가제는 무사증입국이 가능한 112개국의 국적자가 우리나라에 입국하기 위해 현지 출발 전 전자여행허가(K-ETA)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허가를 받는 제도다. 이 과정에서 한국 입국이 불허될 수 있다.법무부는 “심사 시 불법 체류 전력, 입국 목적, 불법 취업이나 영리활동 가능성 등을 심사하고 있다”며 “전자 여행 허가를 받았더라도 입국 심사 시 입국 목적이 소명되지 않거나 입국 목적과 다른 활동이 우려되는 경우에 한해 입국 불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법무부는 그간 한국과 태국이 태국인 불법 체류 증가의 문제점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공유해 왔다면서 “향후 입국 심사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외교적 노력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 씨(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27)의 변호인들이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전 씨가) 현재 본인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하는 건 없다”며 “피해자의 피해 회복이 경제 범죄에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인 만큼 저희 변호인들도 향후 수사나 공판에 임할 때 이 부분에 가장 주력해 변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전 씨는 법원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전 씨의 변호인들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 씨가) 이틀 동안 20여 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으면서 본인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 하고 있다”고 말했다.남 씨의 범행 공모 의혹에 대해 전 씨 측은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사건은 남 씨와는 관련이 없는 부분”이라며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밝혀진 것과 같이 남 씨도 대질신문이나 거짓말 탐지기 등 굉장히 적극적으로 수사에 대응하겠다고 하고 있어서 전 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면서 향후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경찰은 현재까지 전 씨가 피해자 15명으로부터 약 19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씨 측은 “(범행을) 전부 인정하고 있다”며 “언론에 보도된 피해액과 실제 피해액이 거의 비슷하다”고 했다. 전 씨가 보유한 자산이 따로 없다는 인터뷰와 관련해선 “전 씨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저희도 알고 있다”고 했다.앞서 전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에게 투자를 유도한 뒤 투자금을 가로채는 방식 등으로 15명으로부터 19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전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전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남 씨를 소환해 사기 공모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생전 가족과 장기기증을 약속한 40대 여성이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조미영 씨(47)가 심장, 좌·우 폐장, 간장, 좌·우 신장, 좌·우 안구를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고 3일 밝혔다.조 씨는 올 9월 어지럼증을 느껴 찾은 병원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조 씨의 가족은 힘들어했지만 조 씨의 남편은 오늘이라도 사망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기증할 수 있는지 먼저 문의했다. 생전 조 씨가 TV에서 기증 관련 뉴스가 나오면 ‘혹시 우리가 저런 일이 생기면 고민하지 말고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기증하자’고 말해서다.조 씨 가족은 모두 기증에 동의했다. 가족은 사랑하는 엄마이자 아내가 한 줌으로 재로 남겨지는 것보단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조 씨가 바라는 일이라고 확신했다고 한다. 경남 하동에서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조 씨는 늘 밝게 웃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하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었다. 세 아이의 가장 든든한 엄마였고 자상하고 배려심 많은 아내였다. 조 씨의 남편 이철호 씨는 아내에게 “가슴 속에서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게. 아이들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우리 잘 지내고 있는지 지켜봐 줬으면 좋겠어. 얼마나 예쁘게 잘 키우는지.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면 ‘신랑 고생했다’는 말 듣고 싶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라고 말했다. 조 씨의 딸 이현주 씨는 “엄마 딸이어서 행복했고, 앞으로도 잊지 않고 늘 기억 하면서 살게. 엄마,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일 오후 강원 양구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16시간 18분 만에 잡혔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일 오후 4시 32분경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두무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헬기 6대, 산불진화대원 172명 등을 투입, 3일 오전 8시 50분경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다.산림 당국은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 및 피해 면적,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산 시 라이터나 성냥 등의 화기물을 소지하지 마시고, 산림 100m 이내 인접 지역에서 농업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등의 불법 소각 행위를 하지 않는 등 산불 예방을 위해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유아 돌봄부터 대학 진학까지 지방에도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마련을 추진하는 정부가 다음 달 시범 지역을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내년부터 3년 간 시범 운영하면서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등의 재원을 투입해 특구 당 30~100억 내외의 사업비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대학, 기업 및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인재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다. 핵심은 규제를 풀어 지역의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 전략과 교육 정책을 연계해 인재 유출을 막는 것이다.추진 계획 시안에 따르면 선정된 시범 지역은 특구 내에서 적용 가능한 특례와 지역의 여건을 반영해 지역 실정에 맞는 발전 전략을 자율적으로 수립하게 된다. 정부는 지방시대 4대 특구(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교육국제화특구 등과 연계해 지역 발전을 위한 여건 개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발전특구에서는 지역의 공교육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맞춤형 특례를 상향식으로 제안할 수 있다”며 “교육에 대한 지역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음 달 접수가 시작되는 신청 유형은 3가지로 나뉜다. 기초지자체장과 교육감이 공동으로 신청하는 1유형, 광역지자체장과 교육감이 공동으로 신청하는 2·3유형이다. 특구 지정을 희망하는 광역(기초)지자체장과 교육감이 공동으로 교육발전특구 협약안과 운영기획서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정부는 유형별 신청 현황, 추진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정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아·돌봄부터 초중등, 대학까지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전반적으로 제고하고 지역의 통합적 발전 전략과 연계한 지역 교육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지역 인재 양성체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다음 달 7~9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27일 밝혔다. 마타렐라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내년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방한한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 우주·과학기술 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7일 오후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된 채 발견됐다. 승선원 8명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8분경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 22km 떨어진 해상에서 어선 A호(24t, 승선원 8명)가 전복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현장 근처를 지나던 여객선 탑승자가 A호를 발견해 신고했다.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구조대 등을 투입해 오후 3시 30분경 선원 7명을 구조했다.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구조된 승선원은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揚網)작업을 마치고 어선이 파도에 의해 전복됐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북한 당국이 풍작을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북한이 주장하는 풍작은 실제 북한 내부 사정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의 질의를 받고 “그렇다고 봐야 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 정권이 선전하는 내용과 북한 주민들이 겪는 식량난의 어려운 현실은 차이가 있다고 봐야겠다”며 “그것이 이번에 귀순한 네 분의 발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해상 귀순한 북한 일가족은 심화되는 식량난 등의 요인 때문에 장기간 사전 계획을 세워 탈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통일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국내로 들어온 탈북민은 139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국내로 입국한 탈북민 수 67명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증가한 숫자다. 김 장관은 “상당히 숫자가 늘었고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김 장관은 “2019년에는 자유의사에 반해서 탈북 어민 두 사람을 북송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탈북 주민들을 전원 수용한다는 원칙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며 “그런 내용이 북한 주민들에게도 알려지고 있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배우 이선균 씨(48)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의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씨와 권 씨의 국내 체류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를 앞둔 두 사람이 현재 출국금지 상태가 아니라면서 “출국금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천 경찰은 유명 연예인 등의 마약류 투약 사건과 관련해 10명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씨와 권 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의사 등 5명을 입건했고,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이 씨와 권 씨를 불러 정확한 마약류 종류, 시점, 장소, 횟수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경찰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멤버십(회원제)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이 씨와 권 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를 협박해 3억5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이 권 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진술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유흥업소 실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들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벌어진 이른바 ‘마약 음료’ 사건으로 기소된 일당이 26일 1심에서 7~15년 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길모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25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길 씨가 범행 내용을 잘 알면서도 마약 음료를 제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 등의 기능을 내세운 신제품 출시 시음 행사를 빙자해 필로폰이 함유된 우유를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뒤 학부모에게 전화해 공갈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이다. 수사 결과,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범죄 집단이 범행을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범죄 집단의 중간 관리책 김모 씨에게는 징역 8년, 다른 중간 관리책 박모 씨에게는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각각 추징금 4676만 원, 1억6050만 원을 명령했다. 보이스피싱 모집책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김 씨는 마약 음료를 이용한 범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인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며 “박 씨도 마약 음료를 이용한 범행에 대해서까지 인식하고 필로폰을 수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씨에 대해서는 “마약 음료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었으나 이 씨가 중국의 범죄 집단 조직원으로 모집한 인물이 마약 음료 사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그러면서 “마약 음료를 이용한 이 사건은 영리 목적으로 미성년자를 이용한 범죄, 보이스피싱 범죄, 마약이 이용된 범죄가 결합된 신종 유형”이라며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들 만큼 건전한 사회 상식으로는 예상할 수 없는 범죄에 해당하므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범행에 관여한 피고인들에 대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