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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1일 이태원 참사 대책을 제시하며 입을 열었다. 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지난 13일 “송치 혐의에 대해 부인한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후 침묵한 지 18일 만이다.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참사 이후 낮과 밤은 뒤바뀌었고, 지난 40여 시간 동안 말을 보태지 못했다. 너무 안타깝기도 했고 누군가를 지목해 책임소재를 묻는 일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대학에서 졸업한 뒤 한국에 돌아와서 부모님과 10년을 이태원에 살았다. 사고가 발생한 골목이 아니더라도 위험한 지점은 많다”며 ▲지하철 무정차 운행 ▲고출력·고성능 스피커 설치 및 재난문자 활용 ▲경찰 인력 확보 ▲이태원로 차 없는 거리 전환 등을 제안했다.이 전 대표는 우선 “앞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노선은 철저하게 데이터 기반으로 무정차 운행을 해야 한다”며 “이태원역에서 지속해서 하차해 이태원으로 유입되는 사람의 수를 조기에 조절했다면 조금 상황이 완화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통신사의 기지국 밀집도 데이터와 교통카드 승하차 인원 통계를 바탕으로 사람의 의사 판단이 아니라 자동으로 무정차 운행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충분히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표는 “사람들이 밀집된 지역에선 고출력, 고성능 스피커로 PA(Public Address) 시스템을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기둥마다 더해 설치해야 한다”며 “이번 사고에서도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뒤로 전파되지 못해 조기에 통로가 확보되지 못하고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또 “재난문자는 적극 활용돼야 한다”며 “이번에도 적극적인 상황전파, 의료지원 행위가 가능한 사람의 집결, 귀가지침 및 교통안내 등에 적극적으로 재난문자가 사용됐어야 한다. 법 개정을 통해 빠르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경찰의 배치는 그 경찰관이 물리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것보다 배치만으로 질서유지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경비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경찰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경찰과 지자체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시 일시적이고 즉각적인 영업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며 “업장별로 틀어놓은 음악만 중지돼도 상황전파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이밖에도 이 전 대표는 이태원 일대의 지하 주차장 개발과 주말과 공휴일 차 없는 거리 전환 등을 제안했다.이 전 대표는 “안타까운 마음에 머릿속에 도는 파편들이 많다. 무엇보다도 시간을 이틀 전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신속하게 대책의 수립과 필요한 법 개정을 해나가야 한다. 밀집지 안전대책에 대한 폭넓은 고민과 집중적인 투자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글을 마쳤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1일 충북 괴산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4.1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지 사흘만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7분 52초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경 127.8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이다.이번 지진으로 충북에서 최대 진도 5(Ⅴ)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계기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오전 6시 기준 소방당국에는 지진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52건(충주 27건·괴산 24건·청주 1건) 접수됐지만, 피해 신고는 없었다.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충북 괴산 지진 발생 및 대처상황 보고’에 의하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여진 발생 횟수는 1회 늘어 21회가 됐다.앞서 충북 괴산에서는 지난달 29일 규모 3.5 지진에 이어 규모 4.1 지진이 발생해 괴산과 충주, 음성 등에서 재산피해 19건이 발생했다.당시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 직후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으며, 여진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해제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고 있다. 충청북도청와 괴산군청·충주시청도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계속 운영 중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전원의 신원이 파악됐다.서울경찰청은 31일 오후 2시 기준 사망자 154명 전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던 사망자 1명은 지문 감정과 유전자(DNA) 정보 분석 등을 통해 40대 후반의 한국 국적 여성으로 최종 확인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전날 오후 11시(286명)보다 17명 늘어난 30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54명이며 부상자는 149명이다. 부상자 중 중상은 33명, 경상은 116명이다.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98명, 남성 56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3명(66.9%)으로 가장 많고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가 한명 늘어난 9명, 50대 1명 순이다.사망자 중 외국인은 총 14개국 26명이다. 출신 국가는 이란 5명,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이번 참사는 이태원역 인근에서 유동인구가 많기로 손꼽히는 해밀톤호텔 서편 폭 3.2m짜리 내리막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좁은 골목에 인파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됐고, 이 중 일부가 내리막 방향으로 넘어지면서 도미노처럼 서로 깔리는 참사가 났다.서울경찰청은 과학수사팀, 피해자보호팀, 전담수사팀 등으로 구성된 475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전날 사고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52대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이날은 오후 2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 합동감식을 벌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관련, 희생자 유가족은 물론 현장으로 출동했던 경찰과 소방대원, 뉴스를 지속적으로 접한 일반 시민들까지 국민적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31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살면서 이렇게 충격적인 현장을 접한 사람은 거의 없다”며 “생존자, 목격자 등에겐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충격이 가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전문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교통사고같이 특별한 사건을 경험한 뒤 생길 수 있는데, 대개 이런 사건은 순간적”이라며 “그러나 이태원 참사는 몇 십분, 몇 시간 동안 이어졌기 때문에 뇌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영상이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접하는 것만으로도 PTSD에 준하는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실제로 세월호 사건 이후에도 그 현장에 있지 않았지만 반복적으로 뉴스나 영상 등을 시청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그 장면이 떠오른다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다고 호소한 사례가 많이 있었다”고 했다.김 전문의는 “사건 이후 계속해서 악몽을 꾸거나, 당시 상황이 반복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사람들 많은 곳을 피하게 되는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면 급성 스트레스 장애, 한 달이 넘어서도 지속되면 PTSD로 본다”며 “지금 괜찮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세월호 사건 이후 ‘국가 트라우마 센터’가 만들어졌고,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회복지원인력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재난회복지원 프로그램이 실행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심리적으로 힘든 분들은 심리지원 핫라인(1577-0199)으로 연락하면 구체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 전문의는 “압도적인 사고를 경험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내가 말렸어야 했는데’, ‘내가 좀 더 빨리 구했다면’ 이런 식으로 자기 비난을 하게 된다”며 “이런 것들이 우울증으로 이어져 극단적 선택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이어 “트라우마 후에 나타나는 반응은 그 사람의 의지나 멘탈(정신력)이 약해서가 아니다. 압도적인 상황에 대한 뇌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면서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은 옆에서 기다려주는 게 필요하다. 최대한 공감하면서 언제든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알리는 것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김 전문의는 끝으로 “주변인들이 다 같이 격려해도 부족할 판에 ‘그러게 거길 왜 갔느냐’는 식의 인터넷상 익명의 글은 자기 비난의 마음을 더욱 키우기 때문에 자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사건 당시 영상이나 이미지를 계속해서 유포하는 것도 PTSD에서 회복하려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 일이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태원 참사 당시 누군가 고의로 밀었다는 증언이 곳곳에서 나오는 가운데, 경찰이 현장 일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의 생존기가 전해졌다. 이들은 “내리막 골목 위쪽에서 ‘밀어! 밀어!’ 등의 말이 나온 뒤 순식간에 대열이 무너졌다”고 공통적으로 진술했다.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유명 유튜버 선여정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뒤에서 ‘야 밀어 우리가 더 힘세! 내가 이겨’라고 했다. 어느 순간 순환이 엉키면서 (앞뒤 무리가) 서로 밀더니 줄다리기하듯 엄청 강한 힘으로 앞뒤, 양쪽에서 압박이 왔다. 눈앞이 하얘졌다”고 밝혔다.처음 밀기 시작한 이들에 대한 구체적 묘사도 나왔다. 네이버 카페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한 누리꾼 A 씨는 “20대 후반, 가르마 펌에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자기 친구들을 향해 밀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 무리가 미니까 앞에서 순간적으로 우수수 넘어졌다.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공간이 생기니까 좋다고 앞으로 쭉쭉 가며 또 넘어졌다. 이 상황이 반복되면서 뉴스에 나온 것처럼 끔찍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부연했다.사고 당시 건물 2층에서 지켜봤다는 목격자 B 씨도 유튜브 댓글을 통해 “토끼 귀 머리띠 한 사람과 그 친구들 무리 6명이 150명을 죽였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뒤로! 뒤로!’였는데 그 사람이 친구 4~5명과 ‘밀어! 밀어!’로 선동해서 ‘밀어’로 바뀌었고, 사람들이 밀기 시작했다. 앞에 사람들이 넘어졌는데도 계속 밀다가 저희 층에서 그만하라고 물건 던지고 소리치니까 앞의 상황을 확인하고 친구들과 도망갔다. 꼭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여러 목격자들의 공통된 증언이 쏟아지자 누리꾼들은 토끼 머리띠를 한 남성이 찍힌 영상들을 공유하며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시 토끼 머리띠를 한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닐 텐데 마녀사냥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뿐 아니라 사설 CCTV 42개소에서 총 52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SNS에 올라온 영상물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하고 있다”면서 “목격자 조사,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사 초기여서 입건 대상자는 아직 없다”며 확대해석에는 선을 그었다.반면 특정인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원대학교 경찰소방행정학부 염건웅 교수는 YT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업체나 개인 또는 지자체로 가해 대상을 특정하기가 곤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누군가 위해를 가할 의도로 밀었다면 고의 상해라든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든지 여러 죄목이 적용될 수 있다”면서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에서 누구 하나를 특정해 ‘이 사람이 잘못했다’고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27분경 서울시청광장 도서관 정문 앞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넥타이와 정장, 김 여사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어 예를 갖췄다.윤 대통령 부부는 합동분향소 앞에서 흰 국화를 한 송이씩 받아든 다음 분향소 내부로 이동했다. 이어 국화를 헌화하고 20초가량 묵념한 다음, 자리를 떴다. 굳은 표정의 윤 대통령은 조문이 진행되는 약 2분 동안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합동분향소 현장에는 윤 대통령 명의 근조 화환이 놓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김 여사가 조문에 동행한 배경에 대해 “위로와 조문하는 마음을 (윤 대통령과) 함께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이날 조문에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최상목 경제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 대다수가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조문 외에는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내부 회의를 이어가며 이번 참사 수습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다음달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그러면서 “국정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29일 밤부터 현장을 지휘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언론 브리핑 중 손이 덜덜 떨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브리핑하면서 손 덜덜 떠는 용산소방서장’이란 제목으로 최 서장이 언론 브리핑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평생 구조하며 사신 분인데도…”라며 말끝을 흐렸다.당시 최 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사상자 집계와 현장 수습 상황 등을 설명하고 취재진 질문에 답했다. 인근에서 소란을 피우는 일부 시민을 향해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며 “지금은 구호가 우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누리꾼이 주목한 건 침착한 목소리와 달리 덜덜 떨리는 그의 손이었다. 최 서장은 답변 도중 마이크를 쥔 손을 덜덜 떨었고, 이 모습은 그대로 전파를 탔다.누리꾼들은 “자식 같은 아이들의 비극을 마주했는데 손만 떨렸겠나” “베테랑에게도 두려운 현장이었을 것” “중압감이 엄청났을 것 같다” “최일선에서 묵묵히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 29일엔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린 글이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작성자는 “아비규환 현장 상황과 사망자들 시신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며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 분이라도 더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살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여기에도 “글쓴이 잘못이 아니다” “자책하지 말라”는 댓글이 쇄도했고, 1800개 이상의 공감 표시가 달렸다.이번 참사는 핼러윈 행사로 저녁부터 이태원으로 인파가 몰리면서 시작됐다. 해밀톤호텔 서편 폭 3.2m짜리 내리막 골목길에 서 있던 인파가 내리막 방향으로 넘어지면서 도미노처럼 서로 깔리는 참사가 났다.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으로 모두 30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153명의 신원확인이 완료됐으며, 1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은 진행 중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찰청은 2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별도 수사본부를 꾸려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 관련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에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오전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경찰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서울경찰청장이 본부장을 맡는다.수사와 관련해서는 서울청 수사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려 과학수사팀(151명), 피해자보호팀(152명), 전담수사팀(105명) 등 모두 475명을 투입했다.경찰은 이날 회의에서 시도경찰청의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사상자 신원을 확인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사고 현장, 사상자 후송 병원 등의 질서유지와 교통관리 경찰관을 배치하는 한편, 서울경찰청 경비부대 전원을 비상대기 하도록 했다.경찰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사고 영상과 사진 등 게시물에 대해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 개인정보 유출행위 등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전날 밤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이날 오전 10시 반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다쳐 총 233명의 사상자가 났다. 사망자 중 여성은 97명, 남성은 54명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대규모 인파가 몰린데다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 최초 사고 경위가 불명확한 만큼 신고자나 목격자, 주변 업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의 발단이 무엇인지 파악할 계획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돼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의사가 구조 당시 상황을 전했다.구조에 참여한 의사 A 씨는 30일 YTN ‘뉴스출발’과 인터뷰에서 “(전날 오후) 11시 5분경 한 골목에서 갑자기 소방대원분들이 여성 환자 두 분을 길바닥에 데리고 오더라. 그래서 무슨 일인지 가서 보니 그들을 CPR하고 있었다. 5분 정도 지나니까 2명이 추가로 눕혀졌고, 환자가 점점 많아져서 의료진으로서 현장에 바로 투입됐다”고 밝혔다.A 씨는 “정말 (환자) 숫자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 구조대원들이 바쁘게 뛰는데도 인원이 부족해 주변 시민들이 와서 CPR을 도왔다”고 했다. 이어 “보통 환자 한 명당 2~3명 정도 돌아가면서 CPR을 실시했고, 다른 사람들은 (환자) 다리를 주물러주거나 신발을 벗겨주고, 기도확장도 해 주고 피도 닦아줬다. (환자) 한 명당 거의 6명 정도는 둘러싸서 살핀 것 같다”고 부연했다.A 씨는 “환자들 얼굴이 말하기 힘들 정도로 창백했다. 맥이 안 잡히고 호흡이 없어서 CPR을 바로 진행했다.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얼굴에 코피 같은 출혈이 있어서 기도 확장을 한 다음 구강 안에 있는 피도 뺐다”고 전했다.그는 “CPR을 하면서도 (환자) 복부가 점점 팽창하는 걸 느꼈다”고 했다. 이어 “복부 팽창은 가스가 찬 건지 아니면 (내부) 출혈이 생긴 건지는 (현장에서) 확인할 수 없어서 정확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제가 돌봤던 환자 5~6명 정도가 모두 복부 팽창 증상을 보였고, 이미 사망한 이들도 복부 팽창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전날 밤 이태원역 인근에서 핼러윈 파티 등으로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압사 사고가 발생해 이날 오전 10시 반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는 등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10대와 20대이며 외국인 사망자도 다수 나왔다. 이날 오전 8시까지 한남동 주민센터에 접수된 실종자 접수 누계 현황은 800여 건에 달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여야는 30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압사 참사에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고 후속대책에 대해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당 소속 의원들에게 긴급 안내문을 보내 “실종자 신고가 270명을 넘어서는 등 이태원 참사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모든 의원들은 일체의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 및 체육활동을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 “휴일 새벽에 전해진 이태원 참사 소식에 국민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소집 사실을 전하면서 “정부 여당은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사고 수습대책을 논의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과 유족지원, 부상자들의 치유와 회복이 신속히 이루어지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관, 소방관, 의료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지원도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 중앙당 및 지역위원회는 정치일정을 취소하고 피해자 지원이 빈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의원들에게 “국회나 당 차원의 추가적인 대응 방침이나 협조 요청이 있을 때까지 비상하게 대기해달라”고 공지했다. 그는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활동 등은 중단해달라”면서 소속 의원 및 보좌진들의 발언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게시에 매우 신중을 기할 것도 당부했다. 또 “의원이나 당 명의로 거리에 게첩한 정치구호성 현수막은 신속히 철거해 달라”고 지시하면서 “우리 당 소속 지자체장에게 축제성 등 주관 행사의 전면 취소를 요청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9일 밤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대규모 인명 사태가 발생하자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서울시는 30일 “유럽 출장 중인 오 시장이 최태영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 현황에 대해 유선으로 보고를 받자마자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지난 21일부터 31일까지 파리,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등을 방문하는 해외 출장에 나서기로 되어 있었다.오 시장은 김의승 행정1부시장과 통화해 “조속히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귀국하는 대로 사고 수습과 현장 지휘에 나설 계획이다.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심정지 환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인원을 확인하고 있다.소방당국은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 등은 현재 358명의 소방인력을 현장에 급파, 응급처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소방청은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부상 사고와 관련,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구급과 전국 핼러윈 행사장의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이태원 사고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와 기관에서는 피해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이어 “경찰청, 지자체 등에서는 전국 일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 및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이후 보건복지부에 2차 지시를 내려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을 파견하고,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30일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이태원 핼러윈 사고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은혜 홍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지금 최우선 사안은 환자 후송 및 구호이며 피해 국민의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 및 치료”라고 강조한 뒤 “앰뷸런스 이동로를 확보하고 이를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바로 이행하라”고 지시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심정지 환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인원을 확인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 관련 감찰 내용을 외부에 알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된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김수정)는 이날 오전 임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5월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약 5개월 만이다.임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3월 페이스북에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과 관련,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재소자들을 모해위증 혐의로 형사 입건해 기소하겠다고 상부에 보고했으나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반려하고 불입건 의견을 낸 감찰3과장을 주임 검사로 지정했다는 글을 올렸다.이에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 연대’는 “형사 입건 여부에 대한 의견은 결정 전까지 외부에 누설해서는 안 될 수사기관 내부 비밀에 해당한다”며 임 부장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약 14개월간의 수사 끝에 “고위공직자 범죄 혐의가 발견됐다”며 사건을 공수처로 넘겼다.임 부장검사는 이날 공수처에 출석하며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부인했다기보단 고발 사실 자체를 정확하게 모른다. 고발 내용을 확인하고 사실대로 담담하게 진술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지의 사실에 대해 감찰부 공보 활동의 일환으로 대변인실에 자료를 공유하고 페이스북에 알렸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공수처는 지난해 6월부터 윤 대통령이 한 전 총리 관련사건 대상자들의 감찰과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벌였으나 올해 2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임 부장검사는 이에 불복해 재정신청을 냈지만 지난 8월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와 관련해 “모든 가용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광부들의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광산에서 2명의 광부가 고립됐다. 생계를 위해 일하는 생활의 현장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로 바뀌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20대 제빵 노동자, 건설 현장 50대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등 땀 흘려 일하는 분들의 연이은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이어 “사고 발생 후 책임을 묻는 처벌 위주의 정책만으로는 소중한 생명의 희생을 막을 수 없다”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산업재해 대책의 핵심이다.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산업재해 예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누구나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생명과 안전이 가장 소중하다는 인식을 우리 사회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사고를 막기 어렵다. 국민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앞서 지난 26일 오후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아연광산 갱도에서 매몰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광부 2명이 고립됐다. 이들은 갱도 레일작업을 위해 해당 갱도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구조당국은 인원 114명, 장비 32대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대형암석이 많고 암석의 강도도 높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아연, 납, 철 등을 생산하는 해당 광산에서는 지난 8월에도 갱도가 붕괴되면서 1명이 죽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버스 앞좌석에서 자고 있던 여성의 목에 침을 떨어뜨린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성범죄 전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A 씨는 지난 8월 서울 구로구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앞자리에 앉은 여성 B 씨에게 고의로 접근해 목 부위에 침을 흘린 혐의를 받는다.연합뉴스TV가 보도한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당시 B 씨는 창문에 기대어 자고 있었고, A 씨는 B 씨 바로 뒤에 앉아있었다.그런데 이때 A 씨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내리더니 몸을 숙여 B 씨 목덜미에 침을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B 씨가 깨기 전 서둘러 버스에서 내렸다.뒤늦게 잠에서 깬 B 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한 뒤 A 씨를 체포했다.경찰은 당초 A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성범죄 전과가 다수 확인되면서 강제추행으로 혐의를 변경했다.경찰은 A 씨에 대해 재범 위험을 이유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6일 영장을 발부했다.그러나 A 씨는 “실수로 침을 흘린 것일 뿐 성적인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9일 오전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전국에서 119에 신고가 잇따랐지만 아직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충북 전역에서 65건의 감지 신고가 접수됐으나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충북 44건, 경기 10건, 경북 7건, 강원 3건순으로 나타났고, 직접 맞닿지 않은 경남에서도 1건 접수됐다.김영환 충북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장연면 조곡리)에서 규모 3.5, 4.1 지진이 발생했다”며 “오전 9시 기준 괴산군수로부터 보고된 피해는 없으며 긴급 상황은 보고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괴산군 관계자도 “연풍면에 낙석 발생 신고 1건이 접수됐을 뿐 인명피해나 재산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전했다.지진이 발생한 괴산, 청주 등 충북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진 관련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현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부터 20위까지는 ‘충북 지진’ ‘재난문자’ 등 모두 지진 관련 내용이다.충주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폭탄 터지는 소리에 전쟁 난 줄 알았다” “침대가 흔들려 몸에 소름이 돋았다” “운전 중인데 자동차가 심하게 흔들렸다” “공군 비행 훈련하는 줄 알았다”는 등의 체험담이 올라오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경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3.5와 4.1의 지진이 16초 간격으로 발생했다. 4.1 지진 발생 뒤 여진은 오전 10시까지 총 12회 발생했다. 최대 규모는 2.9다.한반도에서 규모가 4.0이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은 올해 처음이자 지난해 12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이후 10개월여 만이다.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정부는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필요시 긴급조치 등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상황 파악에 나섰다.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신속한 피해 파악과 사회기반 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가동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고, 특히 전기나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의 이상 여부를 즉시 점검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이어 “국민들께서 향후 여진 등에 대해 불안감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이후 지진 발생 및 행동 요령과 관련해 정보를 신속하고 소상하게 전파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27분경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경 127.89도다.이번 지진으로 충북 충주와 괴산에 최대 ‘진도 5’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의 진동은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중 처음으로 입대를 앞둔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입대 발표 시기가 늦어진 것에 대해 “이 문제로 욕도 많이 먹었지만, ‘눈물의 공연’(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진은 28일 자신의 첫 솔로 데뷔를 기념해 진행한 위버스 라이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은 이날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논란이 됐던 대중예술인 대상 대체복무제 도입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는 이 문제로 우리가 욕도 많이 먹었다”며 “억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이어 “우리는 눈물의 공연을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인데 여기저기서 ‘안 가는 게 맞다’, ‘무조건 가야 한다’며 과열돼 욕을 많이 먹었다”며 “댓글에서 ‘아직도 (군대) 안 갔느냐’는 반응을 보면 속상하지만 팬들이 눈물의 공연을 보지 않게 돼 다행이다. 욕은 좀 먹었지만 만족한다”고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리더 RM이 앞서 밝힌 것처럼 방탄소년단은 2020년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활동을 끝으로 입대 등을 순차적으로 하면서 개별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었다. 진은 이날 방송에서 그해 11월 앨범 ‘비(BE)’를 발매한 뒤 군대에 가려고 했다고 밝혔다.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계획이 틀어졌고, 앞서 같은해 8월에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면서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전 세계적인 그룹이 되면서 단순히 멤버들의 의지로만 팀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진은 “‘다이너마이트’가 생각보다 너무 잘 돼서 코로나 시기에 고민하다가 팬들이 좀 더 좋아할 수 있도록 다른 노래를 내보자 해서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내게 됐다”며 “두 곡 역시 잘 돼서 그 시기에는 사실 (군대에) 안 가는 게 맞았던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원래는 ‘퍼미션 투 댄스’가 마지막이었지만, 콘서트 없이 군대에 가면 멤버들과 팬들이 아쉬워할 것 같아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BTS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울,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도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콘서트를 개최했다.그러나 올해 4월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 초청받게 되면서 입대가 또 미뤄지게 됐다. 진은 방탄소년단의 지난 9년을 정리하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를 6월에 발매한 뒤 입대하기로 했다. 같은달 14일에 공개된 ‘찐 방탄회식’에서 멤버들이 펑펑 눈물을 쏟은 이유다. 그러나 당시 언론들이 진의 입대 맥락을 몰랐던 탓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진은 “그래미 끝나고는 정말 군대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추운 걸 싫어해 5~6월 여름에 가기로 회사에서 ‘오케이’를 받았다. 6월에 단체 (활동을) 조율하고 개인(활동)으로 들어간다는 영상을 내보냈다. 군대에 간다고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돌려서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변수는 또 생겼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것. 진은 “저는 늦어도 가을에 군대에 갔으면 좋겠다고 멤버들과 이야기했는데 멤버들이 ‘이것까지 진행해주면 좋겠다, 한국에서 우리가 함성 있는 제대로 된 공연을 하지 못했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진은 “팬들에게 예의는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공연을 하고 (군에) 들어가는 방향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진은 부산 콘서트 이틀 뒤인 지난 17일 연말 입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마지막이라고 이야기해서 팬들이 슬퍼하며 공연을 보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했다.한편, 진은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발매를 기념해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합동 무대 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머물고 있다. 진은 “아르헨티나 공연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가자마자 며칠 안에 군대에 관해 (서류를) 쓸 것 같다”고도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9일 오전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 33초경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먼저 발생했으며 16초 후 같은 곳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경 127.88도이고, 지진 발생 깊이는 12~13㎞다.기상청은 “위 정보는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하여 자동 추정한 정보로, 수동으로 분석한 정보는 지진정보로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기상청은 또 인근 지역 주민들은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진동이 멈춘 후 야외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이번 지진으로 충북에서 최대 ‘진도 5’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의 진동은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은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김미애 원내대변인, 김형동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경 국회 본관 의안과를 찾아 김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유 의원은 “김의겸 의원의 술집 발언은 전혀 근거가 없는 발언”이라며 “민주당 내에서도 그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조언해도 이재명 당대표의 DNA가 있는지 사과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 전체가 (술자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한다더라. 어느 분이 말했듯 거짓말의 협곡으로 민주당 전체가 들어가는 것 같다”며 “전혀 사과하지 않는 김의겸 의원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윤리위 징계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이 밝힌 징계 요청 근거는 국회법 제25조(품위유지의 의무)와 146조(모욕 등 발언 금지) 위반으로 인한 국회 명예와 권위 실추다. 징계안은 윤리특위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징계 종류는 경고와 사과,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정감사 후속조치 점검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의겸 의원이 (시민언론 ‘더탐사’와) 협업했다는데 아마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실하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확인을 거쳐야 하는데 거의 ‘작업’에 가깝게 자기가 관여하고 발표한 듯 같다”고 지적했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올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들과 새벽까지 술자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28일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 (부끄럽다). 국격과 관계된 문제가 아닌가”라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앞서 한 장관도 더탐사와 김 의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장관은 전날 개인 자격의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