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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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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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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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공항 MRO사업 탄력받는다

    충북도가 중점 추진하는 청주국제공항 내 항공기정비단지(MRO) 조성사업인 ‘에어로폴리스’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도와 함께 사업비 절반을 부담하는 청주시의 관련 예산이 8일 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 당초 시의회 기획경제위 일부 의원이 “MRO 선도기업과의 합의각서 체결을 먼저 해야 한다”고 요구해 부결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무사통과됐다. 8일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기획경제위는 이날 세입세출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청주시가 제출한 청주공항 MRO사업 내년도 예산 120억 원을 승인 의결해 예산결산위원회에 넘겼다. 이에 앞서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에어로폴리스 부지 조성에 필요한 내년 예산 120억5000만 원을 지난달 27일 원안 가결시켰고, 이달 3일 열린 예결위도 통과시켰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에어로폴리스 1지구(15만3086m²) 부지 조성비 118억 원과 2지구(32만627m²) 용역사업비 2억5000만 원을 각각 편성해 제출했다. 충북도가 ‘100년 먹을거리’로 내세우고 있는 MRO 조성사업은 청주공항 인근 140만6000m²에 항공기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항공기부품 생산 및 조립공장, 항공 관련연구소, 엔지니어 양성센터, 컨벤션센터 등 지원시설과 각종 상업시설을 입주시키는 것. 충북도는 청주시와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1월 공사 업체를 선정하거나 충북개발공사에 위탁해 부지 조성에 나서 3, 4월경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1지구 부지 조성은 부지 매입비 122억 원과 공사비 330억 원 등 모두 452억 원이다. 당초 9월 열린 충북도의회 제334회 정례회 때도 이와 관련한 예산이 편성됐지만 도의회 예결위는 “MRO 선도기업과 입주 합의각서가 체결되지 않았다”며 상임위를 통과한 예산을 모두 삭감했었다. 청주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역시 비슷한 이유로 예산안 부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이럴 경우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공동 개발’이라는 조건에 따라 사업 추진을 못할 수도 있었지만 시의회의 가결로 추진이 가능해졌다. 충북도는 내년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청주시와 함께 나머지 예산을 확보해 2016년 상반기(1∼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산업시설이 들어설 2지구 부지 조성도 청주시와 협의해 2018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이자 동북아 항공정비사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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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1회 청주시민대상에 길창규씨 등 3명 선정

    충북 청주시는 제1회 청주시민대상 부문별 수상자로 길창규 청주연극협회 수석부회장(문화예술), 시청 양궁팀 소속 김우진 선수(체육교육), 조대연 씨(사회복지)를 각각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옛 청주시의 문화상과 청원군의 군민대상을 통합한 것이다. 길 부회장은 수십 년간 지역 연극 발전에 헌신했으며 ‘청주아리랑’과 ‘직지, 그 끝없는 인연’ 등의 작품을 통해 청주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김 선수는 올해 전국체육대회 남자 양궁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올라 대회 MVP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조 씨는 10여 년 동안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4500여만 원을 후원했고 내덕1동 사랑의 빨래방 사업을 지원하는 등 지역 복지 향상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9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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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황간역, 110년의 추억을 찾습니다”

    경부선 서울역과 부산역의 중간 지점에 자리 잡은 시골 간이역인 충북 영동 ‘황간역’이 내년 110번째 생일을 맞아 추억이 담긴 이용객들의 사진을 찾는다. 황간역은 내년 1월 1일 역 개설 110주년을 맞아 황간역에 얽힌 지역 주민들이나 이용객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옛 승차권 등을 모아 철도문화전시회를 열기로 하고 15일까지 이를 기증받는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이나 파일 등을 기증하면 기증자의 이름이 담긴 전시용 사진을 만든 뒤 원본은 주인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앞서 6일 오후 3시에는 맞이방에서 지역의 예술인들이 마련한 음악회를 열고, 사진작가 조병훈 씨가 찍은 열차 사진 50여 점을 전시하는 철도사진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황간역은 1905년 1월 1일 경부선 개통과 함께 보통역으로 출발했다. 한때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목재와 석탄, 농산물 등을 실어 나르는 역으로서의 역할을 든든히 수행했다. 하지만 교통수단의 발달로 2000년대부터는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지금은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15차례 정차하고 300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조용한 시골 간이역으로 변했다. 한산했던 황간역은 지난해부터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음악회와 전시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면서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은 자신들의 시와 그림을 항아리에 새겨 넣은 작품으로 역 광장에 항아리 작품 전시장을 마련했다. 원두막과 허수아비도 만들어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했고 옥상에는 하늘 맞이방과 문화사랑방 카페를 만들었다. 또 인근 백화산 등을 찾는 이들을 위해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준다. 강병규 역장은 “한적한 시골역인 황간역이 110주년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와 관광의 관문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43-742-8933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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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괴산 ‘왕소나무’ 결국 천연기념물서 해제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의 일명 ‘왕소나무’(천연기념물 제290호)가 4일부터 천연기념물의 지위를 내려놓는다. 2일 괴산군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열린 분과회의에서 왕소나무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2년 전 태풍 볼라벤의 피해를 입은 뒤 갖은 소생 노력을 벌였지만 지난해 11월 현지조사 결과 최종 고사(枯死) 판정을 받아 문화재의 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4일 발행되는 관보에 천연기념물 해제를 고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삼송리 왕소나무는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32년 1개월 만에 그 자격을 내려놓게 됐다. 왕소나무는 삼송리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작은 소나무 숲에 있다. 수령 6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3.5m, 가슴높이의 둘레는 4.91m이다. 줄기의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 ‘용송(龍松)’으로 불렸다. 해마다 1월이면 마을 주민들은 이 나무에서 제사를 지내며 새해의 풍년과 마을의 평화를 기원해 왔다. 그러나 2012년 8월 28일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쓰러졌다. 전문가들이 수세(樹勢) 회복 작업을 벌였지만 결국 고사 판정을 받았다. 문화재청과 괴산군은 보전 작업을 했지만 예전의 당당했던 위용은 사라졌다. 태풍에 쓰러지면서 드러난 뿌리를 잘라내고 외피도 모두 벗긴 채 방부 처리를 한 데다 철제 지주목을 설치해 지탱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삼송리 주민들은 왕소나무 주변의 100∼200년 된 소나무 13그루를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충북도에 요구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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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혁신학교, 학력저하 해결이 관건”

    논란을 빚었던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행복씨앗학교’(혁신학교)가 내년부터 추진이 가능해졌다. 다만 관련 예산을 통과시킨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2년 뒤 학력 검증을 단서로 달았고, 일부 학부모 단체에서 예산 삭감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윤홍창)는 지난달 27일 제336회 정례회를 열고 충북도교육청이 제출한 혁신학교 관련 예산안을 수정해 통과시켰다. 단, 혁신학교를 지정하고 2년 뒤에 충북도의회와 협의해 객관적인 평가기관을 통해 학력을 검증해 예산 지원을 재검토하겠다는 단서 조항을 붙였다. 도의회 교육위는 도교육청이 제출한 9억 원의 혁신학교 사업비를 일부 삭감해 6억5000만 원으로 가결했다. 혁신학교 1곳당 4000만 원씩 10개교에 4억 원, 준비학교 1곳당 1000만 원씩 20개교에 2억 원을 사용하고, 혁신학교 10곳의 학력평가 검증예산 5000만 원도 승인했다. 또 혁신학교에 배정되는 교사들의 특혜 시비를 없애고, 평교사를 장학관으로 차출하지 않기로 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초중고교의 혁신학교 비율에 따른 교육의 연속성 결여 문제를 없앨 수 있도록 혁신초등학교가 있는 곳에 혁신중고교를 배치하기로 했다. 윤홍창 교육위원장은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해마다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적 향상이 안 되거나 오히려 떨어질 경우 예산을 삭감하거나 회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혁신학교의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학력 저하에 따른 아이들의 미래비전 포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증가 부담, 타 학교와의 형평성 논란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행부를 잘 감시감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에선 반대의 목소리도 나온다. 충북교육사랑학부모협회와 청주시학교아버지회연합회 등은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국정감사 자료까지 제시하며 혁신학교에 대해 혈세를 낭비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하다 계수조정을 통해 승인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 (충북도의회) 예결산위원회는 이 예산을 다시 한 번 검토해 삭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위가 혁신학교를 2년 뒤 평가하겠다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실험용으로 사용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교육위는 2년 뒤 우리 아이들을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충북 혁신학교는 ‘능력 있는 사람을 기르자’는 보수적 교육관과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자’는 진보적 교육관을 융합하겠다는 것. 지역 특색에 맞게 도시형과 농촌형으로 운영되며, 학교장이 교사 정원의 50% 이내에서 우수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또 교과별 연간 수업시수의 20%를 늘리거나 줄여 운영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교무 실무사 등이 우선 배치된다. 교육과정은 △생태 중심형 △생활교육 중심형 △문화예술 중심형 △수업개선 중심형 △교육복지 중심형으로 각각 운영된다. 충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해마다 10개의 혁신학교와 20개의 혁신학교 준비학교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달 공모 결과 초등학교 22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7곳, 특수학교 2곳이 신청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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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괴산 절임배추, 美수출량 2배로 늘어

    충북 괴산의 대표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시골절임배추’가 미국 소비자 식탁에 오른다. 괴산군은 절임배추 원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괴산시골절임배추를 5일부터 미국에 수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출은 괴산군 불정면의 네보름 영농조합법인(대표 김병석)을 통해 이뤄진다. 5일 20kg들이 700상자를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총 4000상자를 수출할 계획이다. 괴산시골절임배추의 미국 시장 수출은 올해가 4년째다. 2011년 처음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등에 1500상자를 수출했으며, 이듬해 1000상자, 2013년 2000상자 등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수출된 절임배추는 주로 한인가정과 한인식당으로 납품돼 김장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절임배추 수출은 불정면의 재배농가 가운데 일부가 외국에 사는 친척 등에게 선물로 보낸 절임배추가 입소문을 타고 현지 교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성사됐다. 괴산절임배추는 1996년 괴산군 문광면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보통의 배추재배 농민들과 마찬가지로 생배추를 내다팔았다. 괴산배추는 준고랭지에다 맑은 물, 적당한 일교차가 어우러지면서 고소함과 단맛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러던 중 도시 주부들이 김장철이면 김장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주목한 문광면 농민들이 절임배추 생산에 눈을 돌렸다. 최고 품질의 배추를 청정암반수로 씻은 뒤 100% 국산 천일염으로 절여 식감이 뛰어나고 가정에서 곧바로 김장을 담글 수 있게 만들었다. 김장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해 문광면을 넘어 괴산군 전역으로 확산됐다. 외국에 살고 있는 교포들 역시 편하게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보내고 있다. 또 절임배추 수출은 가격 변동이 심한 배추시장에서 농민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괴산시골절임배추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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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도의회 의원 의정비 2015년 8.7% 올려 5400만원

    충북도의회 의원들의 의정비가 내년부터 5400만 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도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전날 오후 회의를 열어 도의원 의정비를 올해 4968만 원에서 내년에 8.7%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의위는 2016년부터 향후 3년 동안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에 확정된 의정비는 ‘충북도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의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12개 충북 광역 기초의회의 의정비가 모두 결정됐다. 제천시의회와 괴산군의회 두 곳만 동결했고, 나머지 기초의회는 모두 소폭 인상했다 그러나 충북경실련은 “의정비 심의위가 도민들의 의정비 인상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인상을 강행한 것을 강력히 비판한다. 현재 의원들이 본업은 본업대로 유지하면서 의정비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유급제 취지에 맞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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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음성에 인삼 직거래장 내일 문연다

    전국적인 인삼 재배 지역인 충북 음성에 인삼 직거래판매장이 문을 연다. 음성군은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인삼을 홍보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음성읍 신천리(3442m²)에 2층 규모(924m²)의 인삼 직거래판매장을 28일부터 운영한다. 1층 전시판매장에는 사무실과 저온저장고, 가공실 등이, 2층에는 창고가 들어섰다. 음성군은 6월 모집 공고를 통해 전시판매장을 운영할 곳으로 충북인삼영농조합법인(대표 송두한)을 선정했다. 이 업체는 2019년까지 이 매장을 운영한다. 매장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 개장일 이후 3, 4개월 동안은 휴일 없이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수삼과 인삼가공품, 쌀, 고춧가루, 잡곡, 장류의 농산물과 음료, 과자류, 아이스크림 등 일반 가공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남택용 음성군 농정과장은 “앞으로 위탁법인과 인삼판매장의 효율적인 운영 전략을 세워 음성 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인삼을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군은 전국에서 3, 4번째로 넓은 지역에서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소이면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가 있다. 올해는 894농가가 593ha에서 3942t의 인삼을 생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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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日 교토 도시샤대에서 정지용 시인 재조명

    충북 옥천 출신인 시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1902∼1950·사진)의 시 세계를 조명하는 ‘정지용 학술포럼’이 다음 달 13일 일본 교토(京都) 도시샤(同志社)대에서 열린다. 정지용은 1922년 서울 휘문고보를 졸업한 뒤 도시샤대에 들어가 ‘카페 프란스’를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포럼은 옥천군과 옥천문화원, 도시샤대 코리아연구센터가 함께 마련했다. 고운기 시인이 사회를 맡고 도종환 시인(국회의원)이 ‘나의 詩와 정지용’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김신정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김성규 시인과 박세용 우송대 교수 등은 한일 문학인들이 정지용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토론한다. 옥천군은 김영만 군수와 민경술 군의회 의장, 문학인 등 28명의 방문단을 꾸려 이번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 등은 2005년 도시샤대에 정지용의 시비를 건립했다. 이 포럼은 2008년과 2009년에 열린 뒤 2010년부터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열린다. 정지용은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로 대상을 선명히 묘사해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대표 시 ‘향수’는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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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탈출한 황새 찾아 복원사업 다시 활기

    “흰색 고리를 달고 있는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가 교원대에서 증식 복원한 황새 아닙니까?” 6일 오전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원장 박시룡 교수)에 조류연구가인 도연 스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도연 스님은 경남 김해 화포천에 나타난 (일본에서 날아온 황새) ‘봉순이’를 관찰하던 중 이 황새를 발견해 연락을 한 거였다.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곧바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4월 28일 연구원 내 청람황새생태공원에서 생후 1년 된 황새 한 마리의 다리 인식표를 교체하던 중 잠시 열린 문을 통해 이 황새가 탈출했다. 황새는 잠시 상공을 날다 사라진 뒤 그 이후 나타나지 않았다.○ 탈출한 황새, 건강한 모습으로 확인 황새연구원 측은 대학 인근 강내면 이장들에게 황새를 보면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연락이 없었다. 이후에도 한 달 넘게 연구원들이 황새공원과 가까운 미호천 주변을 중심으로 탐색을 했지만 찾는 데 실패했다. 황새연구원은 이 황새가 자연 적응 훈련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데다 탈출 당시 다리에 상처를 입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야생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7개월 후 도연 스님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연구원 측이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이 황새의 다리에는 연구원에서 부착한 인식표(B49)가 그대로 달려 있었다. 탈출 당시의 상처도 깨끗이 아문 상태였다. 황새가 나타난 곳은 경남 하동군의 한 농경지였다. 이 농경지와 7km가량 떨어진 강 하구를 오가며 먹이 사냥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황새연구원은 이 황새의 이름을 ‘미호’라고 지었다. 내년 봄에 고향인 미호천으로 다시 날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미호는 러시아에서 겨울 철새로 온 수컷 황새 2마리, 봉순이 등과 어울리며 지내고 있다. 박시룡 원장은 “과거 한반도에 텃새로 살았던 황새들은 겨울철 러시아에서 온 개체와 짝이 돼 한반도 황새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여줬다. 미호가 짝 러시아 황새와 짝을 이뤄 고향인 미호천 습지로 날아와 보금자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미호천 등 한반도 11곳을 황새 보금자리로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내년 6월 18일 충남 예산에 10∼12마리를 야생 방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모두 60마리를 자연에 날려 보낼 계획이다. 연구원 측은 이 중 최소 3쌍이 청주권역인 미호천 주변 27.7km의 농경지로 날아와 번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호천을 포함한 한반도 11곳을 황새 서식 적합지로 판단하고, 이곳을 황새 보금자리로 만드는 ‘한반도 황새 복원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황새생태연구원은 특히 미호천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다. 연구원과 가까운 데다 미호천과 주변 농경지는 황새를 위한 습지 복원의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미호천 수변 지역에 서식지 적합성 평가를 한 뒤 황새 3쌍을 위한 단계적 방사장과 인공 둥지탑을 설치할 예정이다. 문제는 습지가 필요하다는 것. 박 원장은 “미호천 주변이 정비가 되면서 황새들의 먹이가 거의 사라져 버렸다. 황새 서식을 위해서는 습지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미호천이 국가하천인 만큼 충북도와 청주시가 나서서 관련 예산을 확보해 황새습지공원 조성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새는 국제적 보호조류로 멸종위기 1급 동물. 습지 먹이사슬의 최강자이면서 행복과 고귀, 장수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새로 알려져 있다.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 농촌 어디서나 번식하던 텃새였지만 농촌 생태계 훼손으로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동아일보 특종(1971년 4월 1일자 1면)으로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으로 한 쌍이 발견됐지만 이 중 수컷이 밀렵꾼의 총에 맞아 죽고 ‘과부 황새’마저 1994년 9월 서울대공원에서 죽으면서 국내에서 완전히 멸종됐다. 교원대는 박 원장의 주도로 1996년부터 캠퍼스 내 야산과 논에 황새인공증식 시설을 건립하고 황새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57마리의 황새를 사육 중이다. 문화재청이 2009년 ‘황새생태마을’ 조성지로 선정한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야생 복귀를 준비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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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혁신학교 공모에 41개 학교 신청

    충북도교육청은 혁신학교(행복씨앗학교) 공모에 도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등 모두 41개 학교가 신청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충북 혁신학교는 김병우 교육감이 선거 때 제1공약으로 내세운 핵심 공약. ‘능력 있는 사람을 기르자’는 보수적 교육관과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자’는 진보적 교육관을 융합하겠다는 것이다. 공모에는 초등학교 22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7곳, 특수학교 2곳이 신청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선정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12일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학교에 선정되면 내년부터 4년간 연평균 5500만 원이 지원되고 학급당 학생 수는 25명 안팎으로 조정된다. 지역 특색에 맞게 도시형과 농촌형으로 운영되며 학교장이 교사 정원의 50% 이내에서 우수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또 교과별 연간 수업 시수의 20%를 늘리거나 줄여 운영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교무 실무사 등이 우선 배치된다. 교육과정은 △생태 중심형 △생활교육 중심형 △문화예술 중심형 △수업개선 중심형 △교육복지 중심형으로 각각 운영된다. 충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해마다 10개의 혁신학교와 20개의 혁신학교 준비학교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혁신학교 준비학교 공모도 할 예정이다. 하지만 혁신학교 관련 예산 심사의결권을 쥐고 있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학력 저하와 사교육비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6명의 교육위원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2명은 혁신학교를 지지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반대하기 때문. 7월 21일 열린 임시회 때도 충북도교육청이 추경예산안에 혁신학교 운영비(3억1000만 원)를 편성했지만 표결을 통해 4 대 2로 전액 삭감 의결됐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충북도내 6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의회가 혁신학교 예산을 삭감한다면 충북교육 발전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는 것으로 의회 무용론에 불을 지피게 될 것”이라며 “충북도의회는 내년도 혁신학교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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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道 “경제규모 전국 4%대로 올린다”

    충북도는 미래전략기획단을 신설하고 보건복지국과 바이오환경국을 각각 복지환경국과 바이오보건국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설되는 미래전략기획단은 충북 경제 규모를 전국 대비 4%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로드맵 추진을 담당한다. 또 환경정책과와 수질관리과는 복지환경국에, 보건정책과와 식의약안전과는 바이오보건국에 각각 배치한다. 총 기구 수는 청원청주 통합 추진지원단이 폐지됨에 따라 11실국 49과 203팀에서 10실국 46과 195팀으로 줄었다. 하지만 총 정원은 동결됐다. 최정옥 충북도 안전행정국장은 “도민과의 소통 기능을 보강하는 등 미래지향적 조직 강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직개편안은 조직 진단과 충북발전연구원의 연구과제 수행, 도정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전략기획단은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충북도정 각 분야의 100년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전략 시책 발굴 △4% 경제 실현을 위한 로드맵 추진 △도민 소득 증대 시책 발굴 등을 담당한다. 또 경제통상국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지역특화 산업 등을 담당할 전담팀이 신설된다. 바이오보건국 내에는 바이오연구기관 유치를 전담할 기관유치팀과 바이오·뷰티 분야 엑스포 박람회 개최를 위한 B&B(바이오·생명공학기술)엑스포팀이 새로 생긴다. 이 밖에 문화체육관광국 관광항공과 관광마케팅팀이 해외관광마케팅팀으로, 관광산업전담팀이 국내관광마케팅팀으로, 공항지원팀이 공항팀으로 명칭이 각각 바뀐다. 최 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5기와 6기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 도민친화적, 합리 탄력적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충청북도 행정기구 및 정원에 관한 조례안’에 담아 이달 말 제336회 충북도의회 정례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다음 달에 의회 심의 의결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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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세종대왕 100리 길 따라… 시 한수 읊고 식사까지

    ‘세종대왕 100리 길.’ 세종대왕이 1444년 초정약수로 유명한 충북 청원군(현재의 청주시)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123일간 머물며 한글창제와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친 것에 착안해 조성된 길이다. 이 세종대왕 100리 길을 노래한 옛 시(詩)와 세종대왕이 초정행궁에서 요양을 하며 즐겨 먹었던 음식을 다룬 책 두 권이 나왔다. 책은 이 길을 중부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인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이 펴냈다.○ ‘길의 선비, 시심에 젖다’ ‘적막에 싸인 백제의 옛 성에/구름이 아침마다 모여드네.//용이 동부로 돌아가니 산에는 습기가 돌고/말이 부상을 엿보니 바다 빛이 일렁이네.//…//곁에 있는 사람 구름이 무심히 나왔다 말하지 말게/오색 구름 피어오르다 푸르게 개이잖나.’ 이 시는 세종대왕 100리 길 가운데 상당산성의 아름다운 풍광을 읊은 조선조 문신 변시환의 ‘상당산성의 아침구름’이다.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이 옛 한시(漢詩)를 번역한 책 ‘길 위의 선비, 시심에 젖다’라는 책에 수록됐다. 문화재단은 상당산성권(숲길), 초정약수권(물길), 증평율리권(들길)의 풍경을 소재로 한 옛 시를 조사 연구해 이번에 출간했다. 한시 조사와 번역은 임동철 영동대 호서문화연구소장(전 충북대 총장)과 김용남 호서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신범식 영동대 교수 등이 맡았다. 책은 세종 때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우암산과 상당산성, 초정약수, 증평율리 일대를 읊은 한시 70여 편을 모아 현대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해석했다. 화가 강호생 씨가 옛 선비들의 글을 수묵담채화로 재해석했다. 3권으로 구성된 책에는 매월당 김시습, 세종 때 예종판서를 지낸 하연, 박팽년, 신숙주, ‘책벌레’로 이름난 김득신 등 여러 문신과 학자들의 한시가 담겨 있다. 임동철 호서문화연구소장은 “옛 선비들의 시를 통해 우리 고장의 역사문화를 이해하고, 수많은 학자와 시인들을 배출한 선비의 고장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 따라, 맛 따라’ 이 책은 ‘세종대왕이 초정행궁에서 요양을 하며 즐겨 먹었던 음식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해 만들었다. 청주문화재단의 의뢰를 받은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각종 문헌을 통해 세종대왕이 당시 즐겨 먹었던 음식을 찾아냈다. 또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현대화하고, 상품화할 수 있도록 3개 권역별로 나눠 음식을 개발해 사진과 재료, 요리법 등을 담아냈다. 먼저 상당산성권에서는 새로 개발한 산성반상과 다과상을 소개하고 있다. 산성반상은 들깨영양밥, 매실청 간장소스, 아삭무김치, 유자청 오이지, 약고추장 등을, 다과상에는 군고구마 빼때기(말린 것), 단팥죽 등의 조리법을 알려주고 있다. 초정약수권에서는 세종대왕 행궁밥상, 초정리 물길상, 세종 양로연상, 다과상 등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세종대왕이 주변 마을 노인들을 초청해 양로연을 베풀었던 역사적 사실을 담아 만든 구선왕도고죽과 오이수삼김치, 황태포무침 등이 눈길을 끈다. 증평율리권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산나물과 버섯, 인삼, 고추 등을 활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강태미 씨는 “이 책을 세종대왕 100리 길 권역내 식당과 주민들에게 보급해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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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진천 농다리 옆에 메타세쿼이아 거리 조성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세금천에 돌로 쌓은 농다리(籠橋·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 인근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거리가 조성된다. 진천군은 농다리 인근인 초평면 화산리 일원에 3억8000만 원을 들여 메타세쿼이아 280그루를 이달 말까지 심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심는 나무는 7, 8년생으로 대부분 높이가 3.5m를 넘는다. 진천군은 메타세쿼이아가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농다리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또 농다리와 초평호를 찾는 이용객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쉼터 두 곳을 조성한다. 농다리는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폭 80cm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뿌리가 서로 물리도록 쌓아 겉으로 보면 물고기 비늘 형태를 띠고 있다. 또 돌만을 쌓아 올리는 독특한 축조 방식을 사용해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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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상생안 제시해 파업 중재한 경찰관

    충북 음성경찰서(서장 홍기현) 정보보안과 윤건용 경사(39)가 음성 풀무원 물류센터 화물연대 총파업 조기 타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화물연대가 경찰 등 국가기관 공무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음성경찰서 측은 밝혔다. 음성서에 따르면 풀무원 자회사인 엑소후레쉬물류에서 전국 운송을 맡은 대원냉동과 서울가람물류 소속 운송기사들은 운송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8월 화물연대에 가입했다. 이에 엑소후레쉬물류는 내년 재계약 조건에 기사 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맞섰다. 그러자 운송기사들은 4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음성서는 대규모 해고와 엑소후레쉬물류의 경영 손실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화와 중재에 나서 파업 하루 만에 타결을 이끌어냈다. 화물연대 풀무원분회는 “상생 방안을 제시해 교섭 조기 타결에 도움을 준 윤건용 경사에게 고마운 맘을 전한다”며 14일 김광호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의장이 음성서를 찾아 윤 경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윤 경사는 “동료 직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 갈등이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협조해 준 화물연대와 엑소후레쉬물류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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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고3, 긴장은 잠시 내려 놓으세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할인행사와 특강 등 다양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강원 국립춘천박물관은 고3 수험생을 위해 19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박물관 견학프로그램인 ‘박물관에서 꿈을 찾다’를 운영한다. 매주 수∼금요일 오전 9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전시실 관람을 비롯해 전통 초상화 그리기와 청화백자의 무늬 만들기 체험, 문화재에 관한 큐레이터 특강 등이 준비돼 있다. 퀴즈 미션을 풀고 상품을 받는 이벤트도 있다. 속초문화원은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21일 오전 11시 반 속초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청소년 문화 전수교육 프로그램인 ‘꿈꾸는 청춘, 너희들이 미래야’를 진행한다. 강원도무형문화재인 속초도문농요를 시작으로 극단 소울시어터와 키라의 세미뮤지컬, 사물놀이 등이 이어진다. 홍익대에서 활동 중인 밴드 ‘사운드박스’가 공부에 지친 수험생들에게 활기차고 신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삼척시청소년수련관은 22일 오후 3시 청소년 어울림마당인 ‘분장축제+Youth 콘서트’를 연다. 분장 패션쇼와 공연, 분장 체험 부스 운영 등으로 꾸며진다. 영월에서는 수능생과 함께하는 청소년문화축제 ‘놀고 즐기고 이루는 청소년 놀이터’가 29일 오후 4시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1층 락앤홀에서 열린다. 청소년들이 마음껏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청소년 댄스 가요제를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ED) 퍼포먼스, 비보이 ‘리듬몬스터 크루’와 퓨전국악팀 ‘SOS’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댄스가요제 참가 신청 기간은 20일까지이며 문의는 033-813-1388.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종합수련원은 1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충북도내 27개 고교 3년생 7400여 명을 대상으로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 등이 펼쳐지는 ‘찾아가는 여가 문화교실’을 진행한다. 또 제8회 교육감기 고3학교스포츠클럽(축구 농구)대회가 24일∼12월 4일 도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22일 오후 2시 충북중앙도서관에서는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으며 독학으로 아들을 대학에 보낸 노태권 작가의 ‘아버지가 말하는 공부의 힘’ 강연회가 열린다. 충주학생회관은 22일 오후 4시, 오후 7시 여성 타악그룹인 ‘도도’와 비보이 팀인 ‘겜블러 크루’가 함께 공연하는 ‘코리안 비트’를, 다음 달 8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에는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뒷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를 공연한다.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은 다음 달 5일 오후 2시 ‘고3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연다. 음악회에서는 대성여상과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의 댄스, 충북예술고의 현대 한국무용, 청주공고의 사물놀이마술, 충북에너지고의 가야금 합주, 현도정보고의 퓨전 타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다음 달 2일과 8일 오전 10시에는 인문학 특별강연도 열린다. 충북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수능 중압감에서 벗어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straw825@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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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강원도, 첫 4조원대 예산안 제출

    충청과 강원의 각 시도가 많게는 5조 원 이상의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해 지방의회에 심의 의결을 요청했다. 주민들의 일자리 마련과 안전 제고, 복지 향상, 평창 올림픽 성공 등이 화두로 떠올랐다.○ 대전시, ‘일자리 창출’ 중점과제대전시는 4조1082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4조712억 원에 비해 0.9%(370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분야별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 6706억 원 △사회복지 1조2116억 원 △시민안전 358억 원 △문화관광 1595억 원 △교육 2308억 원 △수송·교통 2654억 원 △보건·환경 3516억 원 등이다. 시민행복위원회 운영(8400만 원), 소방차량 및 119구급차량 구입(30억7000만 원), 청년인력관리공단 설립(6억 원), 사회적경제기업 창업보육센터 운영(5억 원), 보육교사 처우 개선(74억6800만 원), 안영체육단지 조성(100억 원) 등 시민약속사업을 위해서도 1732억 원이 반영됐다. 조소연 시 기획관리실장은 “민선 6기 중점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사회 구현, 시민과의 소통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짰다”고 말했다.○ 충남도, ‘도민 생활의 안전’ 강조충남도의 내년도 예산안은 5조2289억 원 규모다. 올해 당초 예산 5조1492억 원보다 797억 원(1.5%) 증가했다. ‘안전 충남’ 구현과 ‘따뜻한 복지’ 실현, ‘지속 가능한 상생경제’ 육성, ‘내포신도시 정착’ 지원 등에 중점을 뒀다. 안전문화 확산과 재난 취약시설 점검 강화, 선제적 재해 예방, 신속 복구체계 확립, 소방안전 인프라 확충 등 도민 안전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87억 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464억 원, 소방장비·노후차량 교체 121억 원, 지방하천 정비 684억 원 등 모두 2977억 원을 투입한다. 기초연금과 영유아 보육료 등을 위해 1조4424억 원, 상생산업단지 조성과 지역공동체 일자리 지원 등을 위해 837억 원,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개설, 도립도서관 건립, 충남보훈공원 조성 등을 위해 373억 원이 배정됐다. 남궁영 도 기획관리실장은 “관행적인 예산 편성을 탈피하기 위해 모든 예산을 원점부터 재검토하는 원가 태스크포스 팀을 운영했다.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충북도, ‘주민 복지 확충’ 화두충북도는 올해보다 6.9% 증가한 3조8051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김장회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은 “복지예산을 크게 늘리고 분권 교부세 폐지 등을 감안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내년 예산안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재정자립도는 올해 21.5%에서 내년 23.3%로 높아지게 됐다. 분야별로는 공공행정 3245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1972억 원, 교육 1739억 원, 문화·관광 1219억 원, 환경보호 2396억 원, 사회복지 1조829억 원, 보건 597억 원, 농림해양수산 4254억 원, 산업·중소기업 790억 원, 수송·교통 1538억 원, 국토·지역개발 1124억 원 등이다. 서민 소외계층 지원과 영유아보육료, 누리과정 지원, 가정양육수당 지급,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 등에 1조1426억 원을 배정했다.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복합항공단지 조성)와 충주 에어로폴리스, 글로벌코스메슈티컬센터 건립, 신재생에너지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790억 원을 투입한다.○ 강원도, ‘평창 올림픽 성공’ 집중예산안 규모가 올해보다 14% 늘어난 4조5589억 원으로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위한 경기장 및 진입도로 공사비용으로 3754억 원, 문화도민운동 지원 10억 원 등 올림픽 관련 예산으로 4590억 원을 편성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겨울올림픽 준비에 부족한 재원은 내년과 후년 지방채를 발행해 메울 예정인데 그렇게 하더라도 재정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체감 복지비는 올해보다 12.4% 증가한 1조966억 원이다. 여기에는 기초연금 3573억 원, 기초급여 1667억 원, 장애인시설 운영 237억 원, 양육수당 302억 원, 노인일자리 195억 원, 대학생 장학금 30억 원 등이 포함됐다. ○ 세종시, ‘로컬푸드’로 도농 상생 추진내년도 세종시의 예산안 규모는 금년 당초 예산보다 20.6% 증가한 9170억 원이다. 개발 단계라 증가 폭이 크다. 이춘희 시장은 “행복도시 세종 실현을 위한 100대 과제를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조치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도록 하는 데 예산을 많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시민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안전 분야에 지난해보다 142억 원을 증액한 247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명훈 mhjee@donga.com·장기우·이인모 기자}

    •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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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괴산 세계 유기농 산업엑스포 조직위 현판식

    ‘2015 괴산 세계 유기농 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가 13일 충북 괴산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사무국 현판식을 갖고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정정순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임각수 괴산군수, 게롤트 라만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월 출범한 조직위 사무국은 그동안 충북도청 내에서 업무를 보다가 6월 청주시 북문로에 임시 사무실을 차렸고 이날 엑스포가 열리는 괴산으로 옮겼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다음 달 중순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또 충북도는 이날 이시종 충북지사와 함께 엑스포를 진두지휘할 유기농엑스포조직위 공동위원장에 라만 회장을 선임했다. 독일 농무부 소속의 연방 유기농업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인 라만 위원장은 “유기농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괴팅겐대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하고 카셀대에서 유기농업 박사학위를 취득한 유기농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는 ‘생태적 삶-과학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2015년 9, 10월 괴산군 일원에서 30일 동안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이 행사를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괴산엑스포에서는 10개의 주 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농업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600여 농가(재배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충북도는 유기농 엑스포 개최를 통해 입장료 수입과 농특산물 판매 등 직접소득 450억 원, 지역 브랜드 상승 등 간접비용 1386억 원 등 총 1836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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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내가 만든 한지에 붓글씨 써볼까

    우리 전통 한지(韓紙)의 우수성을 한눈에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장(場)이 14, 15일 이틀간 충북 괴산군 연풍면 괴산한지체험박물관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고려지(高麗紙) 복원 시연, 전통 한지 제작 시연, 전통 한지 전시회, 한지 서화 공연, 민화 대상작 기증식, 백제 검무 공연, 퓨전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전시 및 공연 행사가 진행된다. 또 한지 뜨기, 목판활자 인출, 자연염색, 도자기 만들기, 미니 정원 만들기, 가훈 써주기 등의 체험 행사와 민속품 경매시장, 한지 소원등(燈) 달기, 유기농 닥나무 식품 판매장, 한지 특별상품 판매장, 지역 농특산품 홍보 판매장 등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특별행사로 김창배 화백의 풍속화 특별전과 한지 공예작가 15인의 전시전, 한지 서화 퍼포먼스 등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 한지체험박물관은 무료 개방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한지체험박물관은 원풍리 옛 신풍분교에 지상 1층, 지하 1층의 한옥 양식으로 건립됐다. 이곳에는 한지의 기원과 한지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비롯해 기획전시관, 한지 체험실, 공예실, 강당 등이 들어섰다. 박물관장인 안치용 씨는 2007년 4월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7호인 한지장(韓紙匠)으로 지정됐다. 그는 닥실 제조법, 한지 납골함 제조법, 복사기 또는 인쇄기 출력용 한지 제조법, 색한지의 수중염색법, 물방울 문양의 한지 제조법 등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제정한 ‘유네스코 직지상’의 상장 제작을 맡기도 했다. 또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초청받아 한지 만들기 시연을 했으며, 2009년에는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축제’에서도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박물관이 있는 원풍리는 예로부터 신풍한지로 유명하다. 신풍한지는 조령산 기슭 원풍리에서 참닥나무를 이용해 만드는 전통 한지. 색깔과 선명도가 뛰어나고 미생물 번식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043-832-3223, museumhanji.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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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통합 청주시 새 청사 건립계획 청신호

    7월 1일 출범한 ‘통합 청주시’의 가장 큰 현안인 새 청사 건립 사업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청사 건립을 위해 선행돼야 할 기본설계비 10억 원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위원회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위원회는 전날 심사를 해 기본설계비를 통과시켰다. 청주시 새 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것을 청주시가 국회 심사 과정에 편성했다. 새 청사 건립은 국회 안행위 소관으로, 안행위에서 예산 확보가 안 되면 예결의 논의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안행위 통과는 국비 확보를 위한 첫걸음을 뗀 것이라고 청주시는 설명했다. 13일 열리는 안행위 전체회의에서 통합청주시 청사 기본설계비가 통과되면 이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받는다. 국회 예결특위는 16∼30일 열릴 예정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시 청사 건립 기본설계비가 안행위 전체회의와 예결특위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청주시는 현 청사가 낡고 좁아 통합시 본청 39개 부서 중 21개가 인근 민간 건물에 입주해 있고, 이 때문에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새 청사 건립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사 건립비 2500억 원 가운데 순수 건축비 1560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지자체 청사 건립비를 지원한 선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청사 건립은 스스로 부담해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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