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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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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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2~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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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내 아이를 내가 죽였어요”…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재판장

    #.1"내 아이를 내가 서서히 죽였어요"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재판장 스케치#.2"내 아이를 내 손으로 4개월 동안 서서히 죽였어요."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영상이 시작되자 방청석에는 울음이 번졌습니다.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의 인터뷰와 아이들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죠.#.3이날은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의사실상 1심 마지막 재판이 열린 날이었습니다.첫 재판이 시작된 후 6개월 동안 마라톤 재판이 진행됐고내년 1월 6일 선고만 남았죠.#.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는피해자 측 발언신청을 모두 받아주는 등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법정에서 직접 피해자 측이 준비한 영상을 틀기도 하고참고자료로 제출받아 검토하겠다고도 했죠.#.5"공포에 질려 엄마와 아빠 이름을 부르지만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어요.2살짜리 아이가 인공호흡기를 낀 채 할 수 있는 건몸을 배배 꼬는 것뿐이었죠.피해자들은 가족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이런 대 참사를 계기로 사회가 바뀔 수 있다면 하는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고(故) 최모 양의 어머니 김모 씨#.6"옥시에서 100억원을 준들, 1000억원을 준들,이 세상을 다 준들죽을 때까지 지옥에서 살 것입니다.(배상금으로) 10억원을 준다고저희 마음을 달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수의 입으신 (피고인) 분들, 숨 멎을 때까지저희 피해자 이름을 다 기억해주세요."- 남편을 잃은 또 다른 피해자 조모 씨#.7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 측 변호인과 검찰이 변론 내용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변호인의 변론을 듣던 피해자 한 명이"'아이에게도 안심'이란 문구가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저희는 그 문구 때문에 (제품을) 산 것이다. 그게 쟁점이라면 잘못 생각한 것"이라고 반발한 것이죠.#.8이번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 측은"모든 책임당사자가 참여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가습기 살균제 해결 기구'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복수 브랜드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들의 배상 기준 산정이 까다롭고 일일이 피해자들과 만나 협상하는 과정에서 절차가 지연되기 때문에'가습기 살균제 해결 기구'를 통해 사태의 책임 주체인 정부와 기업들이 포괄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죠.#.9검찰은 이날 옥시 측에 벌금 1억500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함께 재판을 받은 신현우 전 옥시 대표(69·구속 기소)와 존 리 전 옥시 대표(48·현 구글코리아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20년과 징역 10년을 구형했죠.옥시 측은 최후변론을 통해"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 피해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 배상안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10재판장은 이날 재판이 끝날 무렵 "의연한 태도로 재판에 참여해주고 방청하신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지 서면으로 내면 충분히 검토하고 고려하겠다"고 다독였습니다.#.11'가습기 살균제 해결 기구' 발족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최순실 정국'에 가로막힌 국회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특별위원회의 재구성도 시급하죠. 1심 마지막 재판은 끝났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들의 눈물은 마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원본: 허동준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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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대통령 저승사자’로 돌아온 ‘대기업 저격수’…박영수는 누구?

    #.1'대통령 저승사자'로 돌아온 '대기업 저격수' 박영수 변호사는 누구?- '최순실 특별검사' 박영수 변호사 임명#.2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한헌정사상 초유의 특별검사에박영수 변호사(64·10기)가 임명되었습니다.#.3"특검 수사가 신속 철저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박 대통령30일 박 대통령은 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2명 가운데박영수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는데요.#4박 변호사는 대검 강력과장과 서울지검 강력부장,서울지검 2차장검사 등을 거쳐대검 중앙수사부장을 지냈고,지난 2009년 서울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습니다.#.5서울지검 2차장이던 2003년에는SK 분식회계 사건을 파헤쳐 최태원 회장을 구속했고,중수부장 때는 현대자동차의 10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찾아내정몽구 회장을 구속 기소해 '대기업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죠.#.6박 변호사는 2001년 대통령사정(司正)비서관으로 근무하며김대중 정부와 인연을 맺기도 했습니다.박 변호사가 특검으로 임명되면서 박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사정비서관을 지낸 이영렬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사정비서관 출신에게 연달아 수사를 받게 됐는데요.#.7박 대통령이 오늘 특검을 임명하면서특검 수사는 20일 동안 수사에 필요한 준비 작업을 한 뒤다음달 중순쯤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8특검 후보 발표 직후박 변호사는 "수사가 정치를 의식하면 안 된다. 수사는 수사고 정치는 정치"라며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9검찰 내에서 '강력통'으로 불리던 박영수 변호사.대통령 저승사자가 되어서도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해줄지 기대를 해봅니다.원본: 신나리·최정아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김수경 인턴}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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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고무신 할머니’, 생전에 노점상하며 모은 1억 원을 익명으로…

    #.1'고무신 할머니'의 기부생전에 노점상하며 모은 1억 원을 익명으로...#.22013년 충북공동모금회에 하얀 고무신을 신은 할머니가 찾아왔습니다.그리고 "좋은 곳에 써달라"며 1억 원이 담긴 흰색 봉투를 건넸죠.#.3그 1억 원은 할머니가 평생 노점상을 하며 어렵게 모은 돈이었습니다. 금액을 떠나 할머니의 평생이 담겨있는 '집약체'였던 셈이죠.#.4할머니는 그 소중한 돈을 내놓으면서도 끝내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질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충북공동모금회는 고무신 할머니의 이름과 나이 등 기본적인 신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죠. 그렇게 고무신 할머니는 충북 아너소사이어티의 8호 회원이자 익명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습니다.#.5할머니는 그저 한 달에 한두 번씩 모금회를 남편과 함께 찾아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명부에 등록된 할머니의 익명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게 전부였습니다.#.6뒤에 알려진 내용을 종합해보면 할머니는 실향민이었습니다.한국전쟁 때 남한으로 피난을 와서 청주에서 터를 잡았죠. 시장에서 노점상을 했는데 그동안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7"6·25전쟁 때 월남해 청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았고 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며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자식들도 잘 키웠다. 은혜를 갚는 심정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고무신 할머니#.8"4월에 아내가 세상을 떠났는데 장례를 치르느라 경황이 없어 이제야 알리게 됐다"-고무신 할머니의 남편그렇게 한 푼 두 푼 평생 모은 돈 1억 원을 기부금으로 내어놓으신 고무신 할머니.하지만 7개월 전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합니다.모금회 직원들을 포함해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9"할머니는 직원들이 드시라고 건넨 차를 사양할 정도로 남에게 신세 지는 걸 꺼리셨다. 하지만 직원들과 대화할 때는 먼저 농담을 건네는 등 쾌활한 성격이셨다"-충북공동모금회 관계자#.10평생 모은 돈을 기부한 뒤 당시 신고 온 고무신 사진 한 장 만 남긴 채 돌아가신 '고무신 할머니'.#.11전국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344명(21일 기준) 중 157명은 고무신 할머니처럼 익명의 회원이라고 합니다. 곳곳에 고무신 할머니와 같은 사람들이 숨어있는 것이죠. 이들의 기부가 각박한 세상을 좀 더 따듯하게 만드는 활력소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원본 | 장기우 기자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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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베일에 싸여 있던 31명의 국정교과서 집필진은 누구?

    #.1국정 역사 교과서 중립성 논란 재점화-베일에 싸여 있던 31명의 집필진은 누구?#.228일 교육부는 1년간 집필한 국정 역사 교과서를 공개하면서 31명의 집필진 명단을 밝혔습니다.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명단에는 현직 대학교수 13명과 중고교 교사 7명 등 총 31명의 이름이 적혀있었죠.#.3교육부는 “균형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공모와 초빙을 통해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했다”고 강조했지만 학계에선 “일부 필진들이 뉴라이트 혹은 보수 성향의 인사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한국현대사학회에서 활동하던 3인이 집필진으로 포함됐다는 부분인데요.#.4한국현대사학회는 “우리나라 교과서가 좌파적 성향이 있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운동 계열의 단체인 교과서포럼(2005년 창립) 인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단체입니다.이를 두고 집필 과정에서 객관성을 잃고 보수적인 색채를 주입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인데요.#.5먼저 위 3인의 발언을 살펴봤습니다.① 나종남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현대사 집필):"박정희야말로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자유란 그 나라의 수준에 맞게 제한돼야 한다. 이를 독재로 매도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2014년 자신의 SNS에 올린 글. #.6②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현대사 집필)"사면초가, 지금이야말로 국가와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신앙과 정파에 관계없이 대한민국과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유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기도’를 제안해서 언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1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수석부의장으로 임명한 북한학자이기도 하죠.#.7③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세계사집필):“오늘날 남북의 좌파들이 이승만을 미워하고 역사에서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은 이승만 때문에 남한이 공산화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데 있다. 그러나 그는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 정통성을 상징하는 인물”-2006년 '아데나워와 이승만'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한 발언.#.8위 3인(한국현대사학회) 이외에도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집필진들이 여럿 눈에 띄는데요.④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지금 시위대들이 주장하는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 주장은 헌법적 조건을 갖추지 못한 것""현재 대한민국의 위기는 불순세력이 선거를 거치지 않고 새 대통령을 만들려 하고, 불순한 정권을 세우려는 데 있다"- 9일 '헌법의 기능' 주제강연. 최 교수는 최근 '촛불 정국'과 관련해 대통령의 탄핵이나 하야 주장에 강력히 반대했었죠.#.9최 교수는 또한 1948년 8월15일을 건국절이라고 주장하고 ‘5.16군사쿠데타’를 '군사혁명'이라고 표현해 언론의 도마위에 서기도 했습니다.⑤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반(反)기업적 내용이 많은 '중·고등학교 경제 교과서'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한 대표적인 뉴라이트 계열 경제학자.⑥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일제 식민 통치의 긍정적 역할을 강조하는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경제학자.#.10보수편향 논란이외에도 학계를 떠난 지 10년 이상 된 원로 교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옵니다.대표 집필진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박용운 고려대 명예교수 등은 모두 70대이죠.또 일부 필진은 통사(通史)를 다뤄야 하는 역사교과서의 집필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11이번 논란은 예상된 논란이었습니다.물론, 역사학자마다 각자의 역사관을 고수할 수 있 습니다.문제는 이런 역사학자들이 적절히 배분되어 적어도 이들이 집필한 교과서가 “지나치게 편향돼 있다”라는 평가를 받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겠죠.#.12국정 한국사 교과서에서 달라진 주요 사항을 정리해봤습니다.여러분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실건가요.기획·제작: 김재형 기자·김수경 인턴}

    •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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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朴대통령 “국회에 맡기겠다”…시간끌기 하자는거죠?

    #.1"국회에 맡기겠다"지금 시간끌기 하자는 거죠?<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분석>#.229일 제 3차 대국민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대체 이 말속에 담긴 박 대통령의 의중은 무엇일까요. #.3지금까지 거론됐던 박 대통령의 거취 시나리오는 크게 하야와 탄핵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특히 탄핵이 된다면 박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수밖에 없었죠. #.4이에 27일 새누리당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계 인사들은 '명예로운 퇴진'을 위한 개헌론을 제기합니다. 임기를 내년 4월로 단축하겠다는 내용을 앞세우되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으로 바꿔 개헌이 완료되는 시점에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하자는 것이 핵심이었죠. 국정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명분도 세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5이런 상황에 29일 나온 대국민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하야 시나리오'를 폐기합니다. 그러면서 남은 두 시나리오인 탄핵과 개헌 시나리오를 두고 국회가 결정하라고 판단을 떠넘겼죠. 야권은 이를 두고 "박 대통령이 국회에 공을 넘긴 뒤 정쟁하게 만들고, 시간끌기를 하고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6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 대통령은 하야 언급 없이 국회에 책임을 떠넘겼다. 탄핵을 앞두고 나온 교란책이자 꼼수"라고 질타했습니다.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극심한 정쟁이 일어나도록 '이간계'를 쓴다"고 평가했죠.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촛불의 민심과 탄핵의 물결을 잘라버리는 무책임하고 무서운 함정을 국회에 또 넘겼다"는 글을 남겼습니다.#.7박 대통령은 끝까지 자신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자신의 신변만을 위해 정치적셈법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수뇌부의 반응은 달랐습니다.#.8담화발표 이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초연하게 모든 걸 내려놓는듯한 말씀을 하셨다"며 "야당에게 탄핵 일정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싶다"고 밝혔죠.이정현 대표는 "대통령께서 지금 이런 상황을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내용들을 잘 알고 국민 뜻에 부응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의 거취문제는 국회가 의견을 모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죠.#.9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회에서의 마찰이 불가피해질 것입니다.#.10이번 담화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국회결정' 카드가 과연, 박 대통령의 그 뜻(?)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을까요. 역사는 어떻게 평가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2016.11.29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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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쿠바의 혁명가이자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의 일생

    #.1"역사가 나의 무죄를 증명할 것이다."-쿠바의 혁명가이자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의 일생#.2"영원한 승리의 그날까지"25일 예고 없이 국영방송에 출연한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떨리는 목소리로피델 카스트로의 서거 소식을 전했습니다.그러자 주말을 맞아 떠들썩하던 클럽의 음악은 잦아들고술집과 식당들도 문을 닫기 시작했죠.#.3'쿠바 혁명의 최고사령관' '독재의 아이콘'평가가 엇갈리던 공산 진영의 마지막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25일 향년 90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4"카스트로는 세상을 떠났지만 언제나 우리의 사령관(카스트로의 별칭)이다. 고통스럽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쿠바 아바나의 한 시민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를 망신시킨 독재자로 기억되기를 바란다"-쿠바계 미국인#.5카스트로는 8세 때 가톨릭학교의 세례를 거부할 정도로어릴 때부터 반항아의 기질을 보였습니다.커가면서 법에 흥미를 느낀 그는 아바나대 법학과에 진학했는데이때부터 그는 '달변가'로 불리게 됩니다. #.6그는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운동도 잘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는데우연히 참여한 반정부 운동에 학생운동 배후자로 지목되면서 혁명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당시 정부의 탄압을 받으면서 '저항 의식'이 키우게 됐던 것이죠.#.7이후 학생운동에 더 깊이 빠져든 카스트로는 1953년게릴라전으로 몬카다 병영을 습격하다 실패해 15년형을 선고받게 됩니다.하지만 카스트로의 수감에 분노한 민중이 거세게 항의하며2년 만에 특별사면을 받았죠.#.8자유의 몸이 된 카스트로는 멕시코로 망명해 혁명동지인 체 게바라를 만납니다.중남미 해방운동가들과 교류하며 게릴라 전술을 배우고 쿠바혁명을 일으킬 기회를 엿보고 있었죠.그렇게 1956년 혁명세력과 함께 쿠바로 넘어가 정부군과 전투를 벌였고1958년 마침내 독재자 바티스타가 도주하며 혁명에 성공합니다. #.91959년 총리에 취임한 카스트로는2006년까지 거의 반세기 동안 쿠바를 통치하게 됩니다.이 기간 그에 대한 평가는 '혁명영웅'과 '독재자'를 오갔죠.집권 첫해 그는 미국을 비롯한 외국 자본을 몰수하고 토지 개혁을 대대적으로 단행합니다. 1961년 1월에는 미국과 국교를 끊었고, 이듬해 소련의 중거리 미사일을 들여오는 문제로 미국과 핵전쟁 직전의 위기까지 치달았죠.#.10카스트로 정부는 폐쇄적인 경제를 고수하지는 않았습니다.1990년 초부터는 외국인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직접 투자하도록 규제를 풀기도 했죠. 또한 카스트로의 개혁 작업 가운데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정책은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현재 쿠바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 정책을 유지하고 있죠. #.11하지만 정치인으로서 그는 철저한 독재자였습니다. 2008년 2월 행정부 수반인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동생인 라울에게 물려줄 때까지 그는 당과 군, 입법부와 행정부 등 모든 국가기관의 최고위직을 독차지했죠. 미국 유럽 등의 인권단체들은 "카스트로 정권이 정적 제거를 비롯해 반체제 인사들을 고문했다, 쿠바의 인권 침해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왔습니다. #.12그가 정계에서 은퇴한 후 미국과 쿠바는 53년간의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2014년, 국교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 2015년 8월에는 아바나 주재 미국대사관이 생겼고 올해 2월 두 나라를 오가는 정기 항공 노선이 다시 뚫렸죠.#.13쿠바 정부는 9일 동안의 애도 기간을 거쳐 다음 달 4일 장례식을 엽니다. 수도 아바나의 호세마르티 기념관에서 추념식이 열리고 화장된 카스트로의 유해가 전국을 순회하다 4일 산타 이피헤니아 묘지에 묻히죠. 카스트로가 과거 쿠바 혁명의 승리를 선언해 '혁명의 도시'로 불리는 곳입니다. #.14누군가에겐 영원한 사령관, 누군가에겐 정치 탄압의 독재자. 그의 죽음 이후 현재 쿠바에는 충격과 안도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공산당 제 7차 전당대회 폐회식에 했던 그의 마지막 발언은사실상 고별사가 됐는데요. 격정의 시기를 보낸 한 풍운아의 여러 감정이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나는 곧 아흔 살이 된다. 곧 다른 사람들과 같아질 것이며 시간은 모두에게 찾아온다."원본: 조은아·한기재 기자·부형권 특파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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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요즘 뷰티업계에서 가장 핫한 그녀 ‘씬님’

    #.1화장?'씬님'으로 통한다!#.2요즘 뷰티업계에서 가장 핫한 그녀는연예인이 아닙니다.그녀의 정체는 인기 유튜버 '씬님'(박수혜·26).그의 화장법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구독자 수만 117만 명입니다.업로드되는 영상마다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는 것은 기본이죠.#.3"화장을 전공한 건 아니에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아니죠. 화장을 '놀이'처럼 즐길 뿐이에요.특히 인기 남자 아이돌 화장법을 똑같이 따라 하면서 중고교생 팬이 많이 생겼어요. '저도 커서 언니 같은 뷰티 유튜버가 될 거예요'라는 팬레터도 정말 많이 오고요.(웃음)" #.4그녀의 뷰티 영상은 특별합니다.'예뻐지는' 평범한 화장법을 알려주기보다 일반인은 엄두도 내기 힘든 개성 있는 메이크업을 즐기는 것이죠.여성이지만 방탄소년단, 비투비 등 남자 아이돌 메이크업을 똑같이 따라 하기도 합니다.#.5또 구독자를 위해 한 브랜드의 립스틱 100개를 팔뚝에 일일이 칠해가며 '발색 테스트'를 해 보기도 합니다.'몹쓸 제품'이라고 혹평받는 제품만 골라 화장을 한 영상은198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죠.#.6처음 뷰티 영상을 올리던 3년 전엔 변변한 카메라도 없었던 그녀였지만,이제는 영상 업로드를 돕는 '씬님 크루'가 생겼을 정도로 스타가 됐습니다."얼마 전엔 국내 한 화장품 브랜드 요청으로 베트남에 가서 한국 화장법을 소개하기도 했고, 한 해외 브랜드에선 저를 한국 대표로 선정해 미국 행사장에 초대하기도 했죠."#.7"한 달 매출요? 200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사무실 비용에 이것저것 빼면 얼마 남진 않지만요." 씬님은 뷰티 유튜버 업계도 '레드오션'이 돼 단순한 정보 제공 메이크업으론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영화가 잘되면 주연 캐릭터의 화장법을, 뜨는 아이돌이 있으면 그들의 화장법을 따라 하는 등 트렌드에 항상 '촉'을 세워야 한다"#.8인기 유튜버를 넘어 'K뷰티 전도사'로도 활동하고 싶다는 게 그녀의 포부입니다.모든 화장법 소개 영상에 영어는 물론이고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자막을 달아놓는 것도 그 때문이죠. #.9"처음엔 재미로 화장법을 소개했는데 이젠 한국 뷰티를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어요. 메이크업 지우는 리무버를 하루 한 통씩 써가며 일하지만 독창성을 갖춘 콘텐츠로 해외에도 K뷰티를 알리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원본 장선희 기자기획 제작 김재형 기자 김수경 인턴}

    •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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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언더우드 기념관 화재 발생…인명피해는 없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압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13분경 연세대 언더우드 기념관 지하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90여 명과 소방차 27대가 출동했다. 한때 해당 건물의 2층까지 옮겨붙었던 불은 현재 거의 진압이 완료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언더우드 기념관은 연세대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와 우리나라의 근대 교육 및 국가발전에 기여한 그 가족들을 기념하기 위해 이들이 살던 연희동 사택을 기념관으로 조성한 곳이다. 소방당국은 "진압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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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반찬가게집 막내, 세계 최고 셰프를 꿈꾸다

    #.1반찬가게집 막내,세계 최고 셰프를 꿈꾸다#.2제 이름은 민요한. 대한민국의 스무 살 청년입니다.작년 이맘때만 해도 서울 광양고 교복을 입고 다녔던 제가지금은 세계 3대 요리학교이자 '요리계의 하버드대'로 불리는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 합격해 미국 땅을 밟고 있습니다.그럼 지금부터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3유년 시절 우리 가족은 거실이라고 해봐야두 평 정도의 '방 같은 집'에서 살았습니다.부모님은 종일 반찬가게에서 손수 만든 반찬을 팔면서 일을 하셨어요.낮에 집에 있는 식구라곤 누나와 저 둘뿐이어서 제가 밥도 직접 해 먹었습니다.#.4전교생 300명 중 280등 언저리의 '꼴통' 고3이었던 저는다행이도 요리를 매우 좋아해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꿈은 늘 요리사였죠.흔한 국영수 학원 한 번 안 다닌 저는학교에서 돌아온 뒤 긴 하루를 그렇게 요리 세계에 빠져 지냈어요.#.5부모님은 그런 저를 인정해주시고, 좋아하는 요리를 응원해 주셨습니다.중학교 때는 좁디좁은 집의 방 하나를 '요리방'으로 만들어 주셨어요.조리대를 만들어 주시고 조리도구를 챙겨 주시기도 했었죠.#.6제가 조리사 자격증에 도전한 건 중1 때였어요.음식을 만드는 건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지만, 이론 공부는 정말 큰 난관이었죠.무려 7번이나 이론 시험에 떨어졌고, 8번째 도전에서야 실기 응시 자격이 주어졌습니다.중2 때 제 요리방 벽에 걸린 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시작으로 총 5개의 자격증을 모두 획득했어요.#.7고3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속엔 말 못할 꿈이 커져갔어요.바로 세계 최고의 요리 명문 학교인 미국 CIA를 경험하고 싶다는'유학의 꿈'이 바로 그것이었죠.하지만 우리 집은 가난했고, 제 영어 성적은 항상 20점대일 때가 많았죠.#.8유학 결심을 굳힌 고2 때 처음으로 영어책이 책상에 놓였습니다.항상 제 손에는 늘 작은 영어 단어장이 쥐여 있었고,고3 1학기가 끝나갈 무렵 영어 성적표에는 80점대가 찍혀있었어요.내가 다닌 광양고의 영어선생님은"수시로 찾아와 물어봐주니 선생님이 더 좋다. 언제든 물어보고 꼭 원하는 셰프가 되도록 해라"라고 말씀해 주셨어요.#.92015년 여름 그간의 요리 경력과 자기소개서를 써서 CIA로 보냈습니다.정리하다 보니 뜻밖에 경력인 줄도 몰랐던 봉사활동이 취업과 동일한 경력으로 인정됐어요.중3 때부터 3년간 매주 구청 카페에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제빵과 바리스타 기술을 가르쳐준 게 400시간이나 된 덕분이죠.#.10가을이 지나고 CIA로부터 한 통의 우편물이 왔습니다. 바로 합격통지서였죠.단, 영어실력이 부족하니 연말까지 회화과정을 이수해 학교가 요구하는 수준에이르러야 한다는 조건이었어요.어쨌든 그토록 갈망해온 CIA의 문이 진짜로 눈앞에 열렸던 것이죠.#.11기쁨도 잠시, 그해 겨울 나와 아버지는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가슴 졸이는 관문을마주했어요. 바로 CIA 유학을 위한 미국 비자(F1) 취득이 그것이었죠.F1 비자를 따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부모의 경제력'이라고 했어요.하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 온 부모님의 통장은 항상 넉넉한 적이 없었어요.#.12비자 서류를 준비하며 아버지는 "지금처럼 내 인생이 후회된 적이 없다"며 가슴을 치셨어요."요한아. 나 때문에 네가 미국에 못 가면 어떻게 하니.나의 가난으로 너의 꿈이 꺾이고 나의 가난이 너에게 대물림될까 봐 나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이렇게 말씀하시며 아버지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13미국대사관 비자 인터뷰 당일, 순서를 기다리는 내 두 손에는 땀이 고였습니다.드디어 내 차례가 됐을 때 나는 어눌한 영어지만 면접관에게 나의 마음을 전하기 시작했어요."우리 집은 가난해요.하지만 제겐 꿈과 비전이 있어요. 제가 미국에 가서 온 힘을 다해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14면접관은 이렇게 말했어요."축하합니다. 세계적인 셰프가 돼서 미국에서 만납시다."대사관에서 나와 곧바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죠.수화기 너머 아버지는 엉엉 울고 계셨습니다.#.154월 25일. 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요즘 가장 행복한 순간은 샌프란시스코의 시장을 돌아볼 때입니다.CIA에 가면 요리사의 꿈을 가진 세계 여러 곳의 친구들을 만나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새로운 요리에 계속 도전하고 싶습니다.#.16아버지의 반찬가게와 나의 주방에는오늘도 16시간의 시차를 두고 불이 켜집니다.나는 꿈을 위해, 아버지는 그런 나를 위해 오늘도 함께 불을 켭니다.원본: 임우선 기자 기획제작: 김재형 기자, 김수경 인턴}

    • 20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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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朴대통령 국정농단 ‘공범’으로 규정…피의자 신분 전환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의 공범으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과 정치권의 압력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0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최순실 씨(60)와 안종범 청와대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57)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를 적시했다고 밝혔다. 이영렬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은 "헌법상 대통령을 형사소추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최 씨와 안 전 수석비서관을 직권남용, 강요 및 강요미수, 사기미수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호성 전 대통령부속비서관(49)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 과정에서 최 씨와 안 전 수석이 직권남용 및 강요를 했다고 결론 내렸다. 삼성, 현대차, SK 등 16개 주요 그룹은 미르재단에 486억 원, 19개 그룹은 K스포츠재단에 288억 원을 출연해 지난해 두 재단은 특별한 사업 실적 없이 총 774억 원을 지원받았다. 두 재단에 출연한 기업들은 "안 전 수석이 재단 자금 출연을 요청했고, 이를 거부하면 각종 인·허가 지연, 세무조사 등 기업 활동에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출연지시에 따랐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검찰은 일주일 만에 출연기업과 기업별 출연분담금이 결정되고, 모금액도 갑자기 200억 원 늘어난 것 역시 최 씨와 안 전 수석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에 70억 원의 추가 출연금을 요구한 것에도 최 씨와 안 전 수석이 개입했다고 검찰은 보고있다. 최 씨가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흡착제 제조·판매사인 'K사'가 현대차그룹에 11억 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청와대를 동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안 전 수석의 압력을 받은 현대차는 K사에게 일감을 몰아줬다. 또한 현대차는 최 씨가 실소유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도 62억 원의 광고일감을 몰아줬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광고업체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 KT 인사 개입 및 이를 통한 광고 수주, 그랜드코리아레저 펜싱팀 창단 등 차 씨의 연루가 의심되던 여러 의혹들도 사실로 확인됐다. 여기에도 최 씨와 안 전 수석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1월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올해 4월까지 청와대 문건 180건을 e메일과 인편, 팩스 등으로 최 씨에게 전달했으며 이 중 일반에 공개돼선 안 되는 장·차관급 인선 검토자료 등 47건의 공무상 비밀문서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최 씨는 더블루케이가 K스포츠재단을 통해 연구 용역을 수행한 것처럼 가장해 7억 원을 타내려 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삼성이 최 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 유한회사에 280만 유로(약 35억 원)를 지원했다는 의혹과 마찬가지로 최 씨 조카 장시호 씨(37)가 설립한 것으로 보이는 '한국동계스포츠센터'에 16억 원을 출연(삼성)하도록 강요당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최 씨를 기소하기 전 검찰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의 신분이 피의자로 전환된 만큼 향후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현행법상 대통령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면 탄핵 소추의 근거가 될 수 있다.김준일 jikim@donga.com·김재형 기자}

    • 20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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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수능D-1, 불붙은 SNS응원 열전

    #.1수능 D-1, 불붙은 SNS응원 열전#.2이맘때면 수험생에게 '대학에 딱 붙자'는 의미로떡이나 엿을 선물했습니다.하지만 요즘엔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데요.이베이코리아가 자사 인터넷쇼핑몰인 옥션의지난주 수능 선물용 제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작년 동기 대비 엿(15%), 떡(3%) 등의 식품류 판매가 줄었습니다.이는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의 영향도 있지만실용성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같은 조사에서 다이어리와 방석은 각각 880%, 296%,핫팩과 손난로도 153%가 늘었죠.#.3오프라인에서의 이같은 변화와 함께톡톡 튀는 문구와 이미지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응원문화'는갈수록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떡보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격려 메시지가 더 힘이 된다" -수험생 김모 군#.417일 코앞에 닥친 수능을 앞두고 각종 SNS에는수험생을 격려하는 글이나 수험생 스스로 공부를 인증하는 사진들이 넘쳐납니다.#.5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사진으로 '인증'하고 수능에 임하는 각오를인스타그램(SNS의 일종)에 올리는 수험생을'공스타그램(공부+인스타그램)족(族)' 이라 부르는데요.#.6인기 있는 공스타그래머는 팔로워가 수만 명에 이릅니다.해시태그 '#공스타그램'으로 검색되는 글만해도15일 기준으로 59만여 개나 되죠.사람들은 댓글과 '좋아요'로 응원 선물을 보냅니다.#.7팔로어가 8700여 명인 'studying_apri***'는 "결전의 시간이 끝나면 10대를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박수쳐 주고 싶다"는 글과 함께 정돈된 책상 사진을 올렸죠.#.8사람들은 응원의 댓글을 남깁니다."꼭 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끝까지 응원할게요""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진짜 본받고 싶어요.""열심히 해온 만큼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수능 얼마 안 남았는데 끝까지 힘내고 시험 잘 치세요"#.9"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아지니 힘을 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고, 그걸 보는 분들도 다시 자극을 받는 것 같다"- 2만4800명이 팔로잉하는 계정 'sherry.1031'을 운영하는 이해솔 씨(18)#.10수능을 앞둔 친구나 친인척의 건투를 비는 글들도 많습니다.#.11수능 D-1.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수험생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준비한 만큼 긴장하지 말고 시험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To 수험생)}

    •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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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한류를 쥐락펴락, 차이나머니의 함정

    #.1한류를 쥐락펴락,차이나머니의 함정#.2'태양의 후예'와 '함부로 애틋하게',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 작품들은 사실 모두 기획 단계부터중국 판매를 고려해 사전 제작한 드라마입니다. 한국 문화계에 중국의 영향력이 막대해졌다는 증거들인데요.#.3문화계 곳곳으로 파고든 중국 자본은'2016년 한류'를 쥐락펴락 하고 있습니다.동아일보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관련 상장회사 23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19곳(82.6%)이 중국계 기업이 주요 주주로 있거나대형 자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죠.#.4중국의 입김에 자유롭지 않은 자본구조아래현재 국내 대형 드라마가 기획 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다는 건알려진 사실입니다. 2015년부터는 중국 정부가 해외 문화콘텐츠 사전 검열을 강화하자아예 검열 통과 뒤 한중 동시 방영을 위한 제작을 시작합니다.#.5SBS '푸른 바다의 전설'이나 KBS2 '화랑', SBS '사임당, 빛의 일기' 등방영을 앞둔 대작들도 모두 사전 제작된 작품들이죠.기획 초기부터 중국에서 '통하는' 작가, 배우들을 섭외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그렇게 요구해도 방송사가 꿈쩍도 안 하더니, 중국의 수요가 있자마자 사전 제작으로 방향을 선회했다."-한 방송국 PD #.6중국 취향이 아닌 작품들은 방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탄탄한 스토리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스타 작가 A 씨의 드라마도중국이 선호하는 판타지 장르가 아닌 데다 한류 배우가 없다는 이유로 최종 편성이 보류됐죠.#.7엔터테인먼트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1, 2년 전부터 국내 연예기획사나영화·드라마 제작사는 중국계 자본과 투자 관련 미팅을 안 해본 곳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국내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친중국 자본 투자 규모는 약 3조 원대라고 알려져 있죠. #.8중국 자본의 유입은 전방위적입니다.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나 음악축제, 뮤지컬, 게임, 캐릭터 분야에까지손길을 뻗치고 있죠.그 결과 한류 배우나 가수들은 활동 무대 자체를 중국 쪽에 집중합니다.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이민호 김수현 송중기 등은 중국 예능프로 출연과 팬미팅 등이 잦은 반면 국내에선 이들을 보기가 어려워졌죠.#.9중국 수출입과 딱히 관련 없어 보이는 음악축제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중국의 한 기업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국제적인 페스티벌로 키우자는 구체적인 제안까지 해왔다"- 국내 유명 록 페스티벌 관계자 #.10중국이 한국 문화계에 투자를 늘리는 것을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투자가 늘어야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죠.하지만 주객이 전도돼 한류를 이끄는 주최가 중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중국에 의존하는 것은 문제입니다.#.11"한국 대중문화 관련 회사들은 SM 등 일부를 제외하면 국내 투자를 받기 매우 어려운 구조다. 중국 시장 자체가 매력이 있는 데다 이런 약점을 중국 자본이 파고들면 쉽게 내치기 어려운 게 현실"-한 연예기획사 이사원본: 정양환 기자·임희윤 기자·장선희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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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발진 일으키자… “이렇게 위험한 다이어트였다니”

     “섭취한 열량이 너무 적은데요.” LCHF(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실험 이틀째에 주간동아 박세준 기자의 현황을 전하는 영상을 올리자 동아일보 페이스북에 날카로운 댓글이 달렸다. 실제 박 기자가 첫날 섭취한 칼로리 총량은 773.2Cal. 다음 날부터 간식을 늘려 하루 1500Cal 이상을 유지했지만, 회사 식당과 음식점에서 고지방 식단을 짜기가 어렵다는 한계에 부딪혀 끝내 성인 남성 하루 칼로리 권장량(2500∼2600Cal)에 도달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와 주간동아가 공동으로 기획한 ‘LCHF 다이어트 7일간의 체험기’는 동아일보 페이스북을 통한 실시간 검증방식을 적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매일 박 기자의 체험기 영상을 올린 뒤 반응을 살펴 실시간으로 궁금증을 해소해주자는 취지였다. 박 기자의 실험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체중 이외에도 얼굴색과 목소리 변화까지 감지해 다이어트 효과를 묻고 따졌다. 다이어트 일곱째 날에 부작용으로 박 기자의 몸에 반점이 보이더니 다음 날 피부발진이 온몸으로 번지자 사람들은 경악했다. 격려와 응원을 보내던 사람들도 부작용을 직접 확인하자 “이렇게 위험한 다이어트인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박 기자는 지난달 26일 국내 5개 의학·영양학회(대한내분비학회·대한당뇨병학회·대한비만학회·한국영양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공식성명으로 밝힌 부작용 위험성을 몸소 입증한 셈이다. 오상우 동국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리학적으로 곡물 생산이 어려운 스웨덴에서 처음 주장된 다이어트 방식으로 한국인에겐 맞지 않고 의학적으로 검증되지도 않았다”며 “LCHF 다이어트를 하다가 건강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은데 박 기자의 이번 실험이 경각심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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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빼빼로데이에 산 건 빼빼로 아닌 ‘과대 포장지’?

    #.1빼빼로데이에 산 건 빼빼로가 아니라 '과대 포장지'였다…?#.2막대과자를 선물로 주고받는 기념일인 '빼빼로데이'(11월 11일) 요즘 들어 심하다 싶을 정도로 가격이 비싼 제품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3빼빼로가 든 꽃바구니는 3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반면, 1만 원 이하의 관련 상품은 너무나 빈약한데요. 막대사탕 2개와 초코볼 1개를 넣어놓고는'선물 꾸러미'라고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죠. 가격은 대부분 포장지 차이에서 결정됩니다. #.4특히마트와 편의점, 제과점에서는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맞춰 다양한 빼빼로 관련 상품을 내놓는데요.'과대포장'된 것들이이 대부분입니다. #.5"이맘때 과자선물 제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이나 마트 등이 선물의 크기나 부피를 정성의 기준으로 삼는 잘못된 허례허식 문화를 부추기고 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6과대 포장으로 치솟은 제품 가격은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이됩니다.또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하루에 배출되는 포장 폐기물은 약 2만 톤, 전체 생활폐기물의 35% 정도를 차지합니다. #.7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제품 포장을 2회 이내로 제한하고, 과자는 포장 대비 내용물 80%이상으로 제한합니다. 지난해 단속에서과대포장으로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제품 243건 중 223건은 내용물에 비해 포장 공간을 과도하게 늘린 사례였죠. #.8기자가 직접 과대포장이 의심되는 제품을 골라 한국환경공단에 문의해봤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공단 측은 초코바와 막대사탕이 각각 2개 들어있는1만원 짜리 선물 바구니에 대해 "바구니 높이보다 막대과자 길이가 더 길어 과대포장으로 볼 수 없다"고 답변했죠. #.9장난감 '뿅망치'와 막대과자 단품 3개를 넣은 제품도 뿅망치를 제품으로 봐야 해 문제 삼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선물 꾸러미의 인형이나 증정품도 제품의 일부로 봐서과대포장이 아니라는 것이죠.#.10이렇게 업체들은 교묘하게 단속과 적발을 피해 가고 있습니다. 실제 내용물의 양에 상관없이 부피를 키울 수 있는 꼼수를 사용하는 것이죠. #.11그렇게 꼼수로 업체가 부풀린 가격은소비자의 부담으로… 또 낭비된 포장지는 산과 들, 그리고 강을 병들게 할 겁니다. #.12"포장은 공짜가 아닐뿐더러 소비자가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소비하는 또 하나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원본: 임현석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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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총구 앞에선 17세 여학생

    #.1총구 앞에선 17세 여학생, 침략에 저항한 불굴의 조선 여성들을 잊었나.도쿄 한복판에서 열린 '한국 여성독립투사 시화전'#.2"한국에서 3월1일이 국경일이란 것을 아는 일본인은 많지 않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총구 앞에 선 17세 여학생을 떠올려 보세요. 그들에게 방아쇠를 당긴 건 우리 할아버지나 아버지였을지도 모른다는 것을…"-한국 여성독립투사 시화전 취지문 중#.3일제강점기 한국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시화전이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열렸습니다.'침략에 저항한 불굴의 조선 여성들' 이란 제목으로 내년 1월29일까지 열리죠. #.4시인으로도 활동하는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이 시를 썼고,이무성 한국화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5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김상옥 의사의 어머니, 김점순독립운동에 참가해 옥고를 치른 15세 여학생, 김귀남독립운동 지도자로 체포돼 감옥에 갇힌 14세 소녀, 김나열 등한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30명의 생애가 시화로 소개됐죠.#.62일 찾아간 시화전 전시 공간인 고려박물관에선숙제로 이곳에 온 일본인 중학생 2명이 눈에 띄었습니다. 둘은 "한일 교류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다"고 물었고, 은퇴 전 중학교 사회 교사였던 하라다 교코 이사장은 책을 펴 놓고 이들에게 관련 설명을 해줬습니다. #.7"항일 독립운동은 우리 일본인의 조부모, 부모가 관여한 역사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는 게 거의 없고 알려지지도 않은 게 많아 놀라울 따름입니다.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야죠."-하라다 교코 (原田京子·75) 이사장#.8고려박물관은 외부의 도움 없이 시민의 힘만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990년 한 재일동포 여성이 '한일 교류사의 박물관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을 계기로 10여 년간의 모금운동 끝에 2001년 문을 열었죠. #.9전시관이 자리한 도쿄의 코리아타운 신오쿠보는2000년대 중반 한류 덕에 번성했고 고려박물관도 덩달아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가 판치면서이곳의 분위기는 얼어붙었고 지금은 썰렁하기만 합니다.현재는 60세 이상의 자원봉사자들과 회원들의 연회비로 근근이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죠.#.10그럼에도 이곳은 일본인들에게 지난날 일제의 과오를 각성하게 하는몇 안 되는 전시관 중 하나입니다."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이 중국 등 해외에서도 활동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여학생들이 많다는 것도 놀라웠다" - 도다 미쓰코(戶田光子·68)"조선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극에 푹 빠져 있다. 일본인들이 양국 역사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점이 안타깝다" - 오기하라 미도리(荻原みどり·68)#.11전시관의 시화들은 '나는 여성독립운동가다'라는 시화집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13년 8월 15일에 출판되어 영어, 일본어, 한시로 번역되었죠.#.12우리는 이 시화전에서 소개된 조선인 여성들을 포함해지난날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피 흘려 지켜낸 나라 대한민국에 살고 있습니다.일본인만 그럴 게 아니라이들의 희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한국인이 있다면 그들 또한 각성해야 하지 않을까요.김재형기자 monami@donga.com}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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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관계도로 정리한 최순실 게이트

    #.1관계도로 정리한 최순실 게이트#.2<청와대>안종범 - 대기업 강제 모금 관여 의혹, 검찰에 "대통령 지시 받아서 했다" 진술, 영장청구우병우 - 청와대 입성에 최순실 입김 의혹. 30일민정수석 사퇴, 6일검찰 출석문고리 3인방이재만 - 정윤회씨와 친분만봉근 - 최순실 청와대 출입 편의 제공 의혹정호성 - 최순실에게 청와대 문건 전달 의혹#.3<청와대>김한수 선임행정관 - 최순실 사용 태블릿PC개통, 최씨 큰언니 아들과 고교 동기윤전추 행정관 - 최씨 단골 헬스클럽 트레이너 출신, 의상실 함께 수행이영선 전 행정관 - 최씨의 천거로 2007년부터 박대통령 경호김모 전 행정관 - 최씨 조카의 처남, 창조경제 홍보 재단에서 8월까지 근무#.4<최씨 일가>정유라 최순실 딸-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 관리 특혜 의혹, 최경희 총장 사퇴. 대한승마협회에서 대표 선발 규정 변경 의혹, 삼성전자 독일 승마장 및 명마 구입 비용 지원 의혹, 전 승마팀 감독 "최씨가 지원금35억 빼돌리려 했다." 진술장시호, 최순득 딸 -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특혜 설립 및 예산 지원 의혹, 문체부 김종 전 차관. 스포츠 관련 에이전시 설립 '누림기획', '더스포츠엠', 평창 올림픽 관련 수천억원대 이권 사업 시도 정황.#.5<최씨 측근>고영태 - 펜싱선수 출신 최측근 대통령 가방 만든 빌로밀로 대표. 최순실에게 차은택 소개최씨 의상실 영상 몰래 촬영차은택 - 광고감독 출신 최측근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늘품체조' 요청. 문체부 인사 개입 의혹. 차은택 대학원 스승 김종덕 - 전 문체부장관, 조양호 평창올림픽 전 조직위원장 사퇴 압력#.6<재단 연루>전경련이승철 부회장 - 삼성, 현대차, LG, GS, CJ, 포스코 등 53개 기업 774억원 출연.SK 80억, 롯데 70억, 부영 70억 추가 지원 요청. "안종범 수석이 모금 지시했다."진술미르재단이성한 전 사무총장 - 최순실 비리 제보 녹취록 77개 보유김영석 전 이사 - 대통령 한복 제작 취임식 오방낭 기획김성현 사무부총장 - 최순실 카페 이사 차은택 후배K스포츠재단정동구 - 최순실의 재단 인사 개입 의혹정동춘 - 최씨 단골 마사지센터 원장 출신, 최씨의 추가 모금 지시 의혹정현식 - "순실과 안종범 지시로 SK에 80억 요구했다."기획/제작 :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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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성범죄에 눈감은 대학당국

    #.성범죄에 눈감은 대학당국 교수들은 대놓고 성희롱 가해자 학생은 솜방망이 징계#. "남자친구와 자 봤냐?""여성은 배란기에 가장 예뻐 보인다""여자는 가슴이 커야 해. 뽀뽀하고 싶어"#. 여러 현직 대학교수들이 내뱉은 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사실입니다.이 교수들은 지금도 버젓이 강단에 서고 있습니다. #. "너는 잘 살 것이다. 2년 전 택시에서 너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후 나는 택시를 타지 못하고 만성 소화불량과 불면증에 시달리지만 너는 잘 살 것이다" #.10월 31일 고려대학교에 붙은 대자보입니다. 성폭력 가해 남학생의 감형을 위해 법원에 탄원서를 낸 교수를 질타하는 내용이죠. 피해 여학생은 학교가 가해자를 두둔하고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죠. #. 성희롱 발언을 일삼는 교수와가해자 학생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전문가들은 대학의 미온적 대처가 대학가 전반의 성의식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문제의 발언을 한 광주의 K여대 J 교수, 서울 S대 J 교수 등은사과는 했지만 모두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죠.#. "속옷 색깔이 뭐냐, 내가 사주겠다"라고 말한 한 서울 사립대 교수는 문제가 커지자 휴직했는데요. 추가 징계는 없었습니다. 단체카톡방 성희롱 사태로 홍역을 치른 서울대는 신입생 인권교육 의무수강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과한 것 아니냐"는 일부 교수의주장이 나오면서 실행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지성의 전당이 성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한 건 대학 당국의 책임이 크다.문제가 불거지면 조속한 진상 조사는 물론이고 재발 방지, 후속 조치 등이 꼭 필요하다"-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빈번해지는 대학 내 성폭력.이를 사전에 막고 가해자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대학 당국이 발 벗고 나서야 할 때입니다.원본| 김단비 기자기획·제작|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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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최순실 조카도 숨은 실세?

    #.1조카도 숨은 실세?최순실 조카 장시호문체부 K-스포츠타운 연루 의혹 #.2'비선 실세'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37) 씨가 문화체육관광부의 K-스포츠타운을 장악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3"장 씨가 운영하는 영재센터와 차명회사 더스포츠엠이 장기적으로 K-스포츠 타운 운영을 겨냥해 세워졌다. 평창 겨울올림픽을 시작으로 '평창 특수'를 챙기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4장시호 씨는 최 씨의 친언니 최순득 씨의 딸로스포츠 사업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시설은 최 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사퇴한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직접 지시했다는 문체부 내부 증언도 나와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5"김 전 차관이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기' 해서 만든 정책이다. 스포츠산업 투자활성화 방안에 급히 포함시켰다"-문체부 관계자 #.6김 전 차관이 기획한 문체부의 'K-스포츠 타운'은민간 투자를 받아 스포츠 교육·체험 목적의 K-스포츠 타운을 조성하고이를 위탁 운영할 스포츠 전문 마케팅 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죠.#.7문제는 이 K-스포츠 타운과 장시호씨의 사업이 절묘하게 맞닿는다는 점입니다.장씨는 정부 발표를 예상한 듯 문체부의 발표 한 달 전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설립했고 얼마 후 더스포츠엠도 설립했습니다. #.8또한 장 씨의 영재센터가 지원금을 받기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문체부의 문건과 똑같은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에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영재 센터의 사업계획서 中 '글로벌 스포츠 유망주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홍보'-문체부가 내부 문건으로 밝힌 K-스포츠타운 목적#.9영재센터는 뚜렷한 실적이 없는 신생 단체지만이미 문체부로부터 6억7000만 원의 예산을 따냈습니다. 더스포츠엠은 K스포츠재단의 국제 행사 용역을 유치했죠.#.10이 때문에 김태년 의원실은 최 씨와 김 전 차관, 장 씨로 이어지는'검은 커넥션'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장 씨가 김 전 차관을 '판다 아저씨'로 부르는 등 친하게 지냈다"는 스포츠업계 관계자들의 증언도 있죠. #.11장시호 씨의 차명회사 설립에 K스포츠재단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나옵니다.K스포츠재단 전 이사인 이철원 연세대 교수가 더 스포츠엠 설립에 관여했다는 것인데요 당사자인 이 교수는 회사 설립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부정했죠.#.12비선실세 의혹에 조카까지 포함되며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검찰은 그 검은 장막을 다 걷어내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원본: 박훈상 기자·신동진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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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성폭력 피해를 공개합니다… ‘#폭로’ 확산

    #.1"나의 성폭력 피해를 공개합니다"‘#○○○_내_성폭력’ #SNS #성폭력 #폭로 #.2"전 스무살이었습니다. 40대 유명 사진가인 그가 ‘성관계를 해봤냐’며손을 잡고 어깨를 안았습니다. 너무 무서웠어요"#사진계_내_성폭력#.3지난달 26일 한 소셜미디어에'사진가 J를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유명 사진가의 조수로 일했던 한 여성이 쓴 글로329번 공유됐습니다.#.4 "주변에 사는 여배우나 스태프를 불러내 술시중을 들게 했다" #공연계_내_성폭력"운동권 내 지인이 나를 성폭행했다" #운동권_내_성폭력#.5 ‘#○○○_내_성폭력’ 해시태그가 유행입니다.해시태그는 게시물에 특정 주제로 된 꼬리표를 다는 기호.다른 사용자들이 특정 주제의 글을 더 쉽게 찾고 공유할 수 있게 해 주죠.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세계 누리꾼들이 ‘#prayfornepal’(네팔을 위해 기도하자)로 슬픔을 나눈 것이 대표적이죠. #.6피해자들이 이 해시태그를 쓰는 건 익명 공간에서 은밀하게 다뤄졌던 성폭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입니다.이 해시태그가 유행한 후 많은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봇물처럼 피해 사실을 집단 고발하고 있습니다. #.7‘#대학_내_성폭력’ ‘#오타쿠_내_성폭력’‘#문단_내_성폭력’ 특정 집단의 범위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습니다.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박범신의 이름도 이 과정에서 나왔죠.#.8특히 문단 내 성폭력 고발이 가장 활발한데요.박진성, 배용제, 백상웅, 이준규 등 수많은 시인들이성추문 논란에 휩싸여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9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의 일부는 다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폭로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죠.#.10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다만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요. “SNS의 특성 상 첫번째 글의 확산성이 가장 커서가해자로 지목된 상대방의 반론이 묻힐 가능성이 많다. 실명을 적시한 글은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 SNS 분석업체 관계자#.11소셜미디어는 현대인의 필수품이지만 양날의 칼이기도 합니다.어둠 속에서 괴로워하다 큰 용기를 낸 이들의 목소리가 묻혀서도 안 되고억울하게 가해자로 지목되는 사람도 없어야겠습니다.원본 / 권기범 기자·홍정수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이고은 인턴}

    •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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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그녀의 노트북…美 대선의 마지막 태풍?

    #.그녀의 노트북미대선의 마지막 태풍?#.일주일을 앞둔 미대선.힐러리에게 또 다른복병이 생겼습니다.#.미연방수사국(FBI)은힐러리 후보의 문고리라 불리는 힐러리캠프 부위원장 후마 애버딘의PC 사용을 문제 삼아수색영장을 발부했습니다.#.애버딘이 힐러리의 소식통 역할을독점하며 사적인 PC를이용해 제약 없이힐러리와 65만 건 이상의 이메일을 주고받았던 것이 발단됐습니다.#.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FBI가 새로 발견한 클린턴 e메일은'마더 로드'(mother lode) 일 수 있는데 클린턴은 마치 희생자 행세를 한다"며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죠.#.반면 힐러리 캠프는 FBI를비난하고 있는데요.-로비 무크 클린턴캠프선대본부장-FBI의 수사 결정은 혐의 사실을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무작정 수사를 먼저 진행하고 있으며결과적으로 선거 결과에영향을 미칠 수 있다.#.후마 애버딘은 힐러리 클린턴의영부인 시절부터 백악관 인턴으로그녀를 보좌해왔습니다.#.2000년 상원의원 선거,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수행 실장을 맡았고 2009년-2013년, 국무장관 시절에는 비서실 부실장을 맡는 등힐러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살피고 있죠.#.애버딘은 '힐러리 수양딸','첼시 언니'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오랜기간 힐러리와 동고동락했습니다.#.초기 힐러리 측근의 상당수가 눈 밖에 났지만애버딘이 20년 동안 클린턴 곁을 지킨 것은그녀의 능력 못지않게 범접할 수 없는둘 간의 심리적 교류도 한몫했다는말이 나오는데요.#.그건 클린턴과 애버딘 모두 남편의 성 추문에 시달렸고 처음엔 용서까지 해줬다는 면에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그런 애버딘이 다가온 미대선 막바지 기간에 힐러리의 아킬레스건이 된 것입니다.#.FBI가 애버딘에게 어떠한 혐의를 적용할지,이번 일이 미대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미국뿐만이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원본: 이승헌 특파원·조은아 기자기획/제작: 김재형 기자·조성진 인턴}

    •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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