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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반도체 불모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역경을 딛고 업계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도 최고를 향한 여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난관을 헤치고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 3일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까지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것이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가 2016년부터 매년 주요 국가를 돌며 개최하는 행사다. 삼성전자가 4월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을 고용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뒤 열린 행사라 주목도가 컸다. 실제로 이날 포럼에는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한 500여 명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와 파운드리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첨단 파운드리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전시 부스 운영에도 참여 기업이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인공지능(AI), 5세대(5G), 전장,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최신 극자외선(EUV) 공정기술과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인 ‘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FD-SOI)’ 등을 선보였다. 이날 포럼의 또 다른 화두는 ‘공생’이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팹리스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특히 국내 팹리스 기업들에 7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이하 EUV 기반 초미세 공정도 적극 제공해 차세대 첨단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와 설계자산(IP), 자동화 설계 툴(EDA), 조립테스트(OSAT) 등의 기술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서비스, 제조, 패키지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텔레칩스의 이수인 그룹장은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경쟁하는 (국내외) 회사들이 전체 2만∼3만 명 규모의 회사들인 데 비해 텔레칩스는 규모가 300명 남짓이다. 퀄컴이나 브로드컴 같은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삼성전자의 좋은 프로젝트 덕분에 개발 기간이나 비용, 기술적인 측면 등에서 많은 부분이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텔레칩스는 삼성의 14nm 기술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미세한 공정으로 셋톱박스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의 핵심 두뇌가 되는 AP를 양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이어 오늘 서울 행사를 치렀다. 이어 9월 일본 도쿄, 10월 독일 뮌헨에서도 파운드리 포럼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유근형 noel@donga.com·허동준 기자}

“일본이 이 같은 제재를 계속하면 그들 스스로 고립될 수 있다.”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에서 참가한 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도체업체 부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일본의 반도체 기술은 뛰어나지만, 한국은 그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에 제재 효과는 미약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일본 정부의 대한(對韓) 첨단소재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열린 이날 포럼에는 500여 명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와 파운드리 파트너사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외 외신들이 몰리는 등 관심이 쏠렸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삼성 반도체는 위기가 오면 늘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어떤 위기가 와도 극복해내겠다. 여러분에게 믿음을 주겠다”며 키노트 연설을 마무리 지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인도 업체 관계자는 “정치적인 이슈라 섣불리 이야기할 수 없지만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의 ‘정밀 타격’에 국내 반도체 업체는 속으로 앓는 중이다. 일본이 수출 규제 품목에 포함한 포토레지스트 중 불화아르곤(ArF), 극자외선(EUV) 레지스트는 국내 생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다른 규제품목인 에칭가스 역시 순도 높은 에칭가스는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한 반도체업체 관계자는 “일본이 독점하다시피 한 품목들만 규제 품목에 포함시켜 국내외를 이 잡듯이 뒤지고 있지만 추가로 재고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포토레지스트를 주로 생산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일본 제품과 생산품목이 달라 국내 반도체 업체들로부터 추가 물량 주문을 받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자체 기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허동준 hungry@donga.com·유근형 기자}

“삼성은 반도체 불모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역경을 딛고 업계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도 최고를 향한 여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난관을 헤치고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 3일 정은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에서 이 같이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까지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것이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가 2016년부터 매년 주요 국가를 돌며 개최하는 행사다. 삼성전자가 4월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을 고용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뒤 열린 행사라 주목도가 컸다. 실제로 이날 포럼에는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한 500여 명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와 파운드리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첨단 파운드리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전시 부스 운영에도 참여 기업이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인공지능(AI), 5G, 전장,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최신 극자외선(EUV) 공정기술과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인 ‘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FD-SOI)’ 등을 선보였다. 이날 포럼의 또 다른 화두는 ‘공생’이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팹리스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특히 국내 팹리스 기업들에 7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이하 EUV 기반 초미세 공정도 적극적으로 제공해 차세대 첨단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와 설계자산(IP), 자동화 설계 툴(EDA), 조립테스트(OSAT) 등의 기술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서비스, 제조, 패키지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해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텔레칩스의 이수인 그룹장은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경쟁하는 (국내외) 회사들이 2만~3만 명 규모의 회사들인데 비해 텔레칩스는 규모가 300명 남짓이다. 퀄컴이나 브로드컴 같은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많은 투자들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의 좋은 프로젝트 덕분에 개발 기간이나 비용, 기술적인 측면 등에서 많은 부분이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텔레칩스는 삼성의 14nm 기술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미세한 공정으로 세탑박스를 양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이어 오늘 서울 행사를 치렀다. 이어 9월 일본 도쿄, 10월 독일 뮌헨에서도 파운드리 포럼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삼성전자가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10’을 처음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7일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연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9도 이곳에서 공개했다. 갤럭시 노트10은 6.4인치 크기의 일반 모델과 역대 최대 크기인 6.8인치 프로 모델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모델은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프로 모델은 쿼드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 S10’과 마찬가지로 전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홀만 남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출시일은 다음 달 23일 또는 30일이 유력하다. 국내에는 모두 5세대(5G)용으로만 출시되고 가격은 일반 모델이 120만 원대, 프로 모델이 140만 원대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한화정밀기계가 최근 인도 정보기술(IT) 기업 ‘위프로’와 현지 대리점 계약 및 협동로봇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위프로는 세계 3위의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회사로 올해 매출 약 84억7000만 달러(약 9조9010억 원)와 시가총액 116억 달러(약 13조5720억 원)가 예상된다. 직원 수는 17만여 명이다. 한화정밀기계는 2017년 3월 국내 업계 최초로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 ‘HCR-5’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협동로봇 기업과 인도 대형 IT 업체가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한 첫 사례다. 쿠마르 위프로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최근 제조업의 4차 산업혁명에서 협동로봇은 다양한 공정 자동화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며 “한화정밀기계를 선택한 이유는 한화 협동로봇이 가진 업계 1위 수준의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 때문이다”고 말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그동안 대비는 해왔다. 하지만 재고는 최대 3개월 남았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온 30일 국내 기업들은 “만약 규제가 현실화할 경우 3개월 안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수출 규제가 거론되는 품목은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3가지다. 포토레지스트와 에칭가스는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이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최신 스마트폰에 많이 쓰이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에 쓰인다. 국내 반도체업계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에 대한 규제를 시작할 우려가 있어 일본에서 소재를 사오는 국내 화학물질 제조업체는 물론이고 화학회사로부터 재가공된 형태로 납품받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같은 대기업들도 재고를 준비해 왔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말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용 고순도 불화수소 물량을 제한했다가 이틀 만에 허가하는 일을 겪으면서 국내 기업들은 불안감 속에 ‘플랜B’를 검토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된 포토레지스트 재고 물량은 길어야 3개월을 넘기기 어려운 수준이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에 노출되면 화학적 성질이 변하는 물질로, 반도체 웨이퍼 위의 실리콘에 미세한 패턴을 그리는 데 쓰인다. 한국에도 제작이 가능한 기업이 있지만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패턴 외에 불필요한 실리콘을 녹여 제거하는 에칭가스는 독성이 강한 물질이라 유통기한이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아무리 재고를 확보해 놓았다 해도 통상 3개월 이상 버티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 이내에 문제가 해결돼야 할 상황이다.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수입 제한에 따른 가격 변동 등 시장 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전자업체 관계자는 “일본 제품에 대한 대체재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상당히 부담스럽다”며 “소재·부품이 100가지라면 그중 하나만 없어도 제품을 만들기 어려운 게 제조업인데, 규제 대상이 된다는 3개 품목은 모두 100% 자급이 안 되는 품목”이라고 걱정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도 “일본산을 대체할 기술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생산시설을 우선 지어야 하는 등 원하는 양만큼 바로 생산해 쓸 수 없기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첨단 재료 등을 수출할 때 수출 허가 신청을 면제해주는 우대제도인 ‘화이트(백색) 국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안전 보장 측면에서 우호국으로 인정해 ‘백색 국가’로 지정한 나라는 미국, 영국 등 27개국이다. 한국은 2004년에 지정됐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7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8월 1일부터 새 제도를 운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국이 ‘백색 국가’에서 제외되면 우선 규제되는 3가지 품목 이외에 첨단 소재들을 만드는 일본 회사들은 한국으로 수출할 때마다 건별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 메이저 반도체 회사가 대부분 한국 회사들이기 때문에 수출이 규제되면 일본 업체들도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일본 기업들도 이 사태가 너무 장기화되는 건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김지현 jhk85@donga.com·허동준 기자·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삼성전자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19’에서 베트남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 평가는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이 제시하는 ‘상세주의 의무’를 이행하는 절차로, 삼성전자가 이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권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와 기회요인 파악 △인권 침해 리스크 최소화 및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개선안 도출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역량과 권한 강화 등 3가지를 기본 목표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해관계자 및 임직원과 인터뷰, 베트남사업장 현장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보고서에서 현재 베트남 사업장에서 93개 병상이 구축된 사내 의원과 임산부를 위한 22개의 ‘마미룸’을 운영하고 있고 사내에 산부인과 의료진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대성그룹은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과 동북아 에너지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한국, 러시아, 일본의 전문가들이 급변하는 세계 가스시장 상황과 러시아에서 한반도까지 이르는 가스 파이프라인의 건설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러시아를 관통해 한중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프로젝트가 정치적 문제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지만 역사·정치적 이유로 경제적 필요가 영원히 막힌 일은 없었다”며 “동북아 가스관 연결 프로젝트가 적정할 때 성사되면 동북아 에너지협력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 최초로 2016년 WEC 회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9월 9∼1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번영을 위한 에너지(Energy for prosperity)’를 주제로 행사를 개최한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한국 대법원의 징용 판결 문제에 반발해온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조 과정 등에 쓰이는 첨단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0일 재계와 일부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국이 만드는 첨단 소재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반도체와 스마트폰 제조의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총 3개 품목의 수출을 먼저 규제하고, 나머지 첨단 소재에 대해서도 수출 시 허가신청을 면제해주는 우대제도인 ‘화이트(백색) 국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보도 내용이다. 우선 수출 규제 예정으로 보도된 3개 품목은 일본이 세계 생산량의 70∼90%를 차지한다. 국내 기업들은 일요일인데도 이날 담당 부서를 소집해 진위를 파악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한 기업 고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짐이 감지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제산업성은 1일 오전 일본 언론을 상대로 수출관리 업무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경제산업성은 “한일 관계가 심각하게 손상된 상황에서 신뢰를 갖고 수출을 관리하는 게 곤란하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보도됐다. 정부는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과 관련해 진위를 확인하면서 30일 국내 관련 업계와 긴급 비공식회의를 열었다. 정부 관계자는 “수출 규제가 사실일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 세종=송충현 기자}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준 한국의 비즈니스맨들과 그룹의 총수들에게 감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한국 재계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거듭 감사를 표했다.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내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SK, 두산, CJ 등 기업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생큐 릴레이’를 이어갔다. 국내 한 대기업 관계자는 “사실 간담회 직전까지도 대미 투자를 압박하거나 중국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라는 강경한 메시지가 나오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상과 달리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가 많아 다행이었다”고 평가했다. 총수들은 이날 오전 8시를 전후로 예정됐던 시간보다 일찍 간담회장에 도착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8시 5분경 가장 먼저 도착했고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LG에선 구광모 회장 대신 권영수 부회장이 참석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 총 18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올해 5월 미국 루이지애나에 3조6000억 원을 들여 에틸렌 공장을 완공한 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신동빈 회장을 제외하고는 총수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과 첫 만남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6년 말 당선자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글로벌 정보기술(IT) 거물들과의 만남인 ‘테크 서밋’에 초청받았지만 특검 수사로 출국이 금지되면서 만나지 못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초반부터 신동빈 회장을 호명하며 “너무나도 훌륭한 많은 일을 성취했다”며 “내 옆에 와서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은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손경식 회장 등도 일으켜 세우며 “미국에 투자해주신 한국 기업인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차례로 드리고 싶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가전 공장을 세운 데 이어 내년까지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15억 달러(약 1조7000억 원)를 투자해 생산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LG전자도 5월 테네시주에 세탁기 공장을 준공했으며 현대차는 앨라배마에서 2005년부터 공장을 가동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에 와 계신 기업들을 포함해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5만 개 이상의 새 직업을 만들어줬다”며 “미국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가서 이야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본심은 그 뒤에 이어졌다. 그는 “미국에 투자를 확대하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며 “앞으로 계속 한국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가 취임했을 때만 해도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2년 반이 지나면서 미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실업률도 5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자신 역시 대통령 이전에 기업인이었던 점을 강조하며 “그때 경험했던 시간을 토대로 미국 경제를 살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인들을 ‘경영 천재(business genius)’라고 치켜세우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는 “대기업을 이끌어가는 정말 천재 같은 분들과 함께 자리를 해서 영광”이라고 했다. 이날 참석한 대기업 총수들에게 별도 발언 기회는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 행사 참석자들과 돌아가며 인사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휴전을 결정하면서 화웨이 제재에 대한 발언 수위를 조절한 것 같다”고 전했다.김지현 jhk85@donga.com·허동준·강승현 기자}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준 한국의 비즈니스맨들과 그룹의 총수들에게 감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한국 재계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거듭 감사를 표했다.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내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삼성, 현대차, SK, 두산, CJ 등 기업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땡큐 릴레이’를 이어갔다. 국내 한 대기업 관계자는 “사실 간담회 직전까지도 대미 투자를 압박하거나 중국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라는 강경한 메시지가 나오진 않을지 걱정했는데 예상과 달리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가 많아 다행이었다”고 평가했다. 총수들은 이날 오전 8시를 전후로 예정됐던 시간보다 일찍 간담회장에 도착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8시 5분 경 가장 먼저 도착했고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LG에선 구광모 회장 대신 권영수 부회장이 참석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 총 18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올해 5월 미국 루이지애나에 3조6000억 원을 들여 에틸렌 공장을 완공한 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신동빈 회장을 제외하고는 총수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과 첫 만남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6년 말 당선자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글로벌 정보기술(IT) 거물들과의 만남인 ‘테크 서밋’에 초청받았지만 특검 수사로 출국이 금지되면서 만나지 못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초반부터 신동빈 회장을 호명하며 “너무나도 훌륭한 많은 일을 성취했다”며 “내 옆에 와서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은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도 일으켜 세우며 “미국에 투자해주신 한국 기업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차례로 드리고 싶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가전 공장을 세운 데 이어 내년까지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15억 달러(약 1조7000억 원)를 투자해 생산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LG전자도 5월 테네시주 세탁기공장을 준공했으며 현대차는 앨라배마에서 2005년부터 공장을 가동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에 와 계신 기업들을 포함해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5만 개 이상의 새 직업을 만들어줬다”며 “미국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가서 이야기 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본심은 그 뒤에 이어졌다. 그는 “미국에 투자를 확대하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며 “앞으로 계속 한국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가 취임했을 때만 해도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2년 반이 지나면서 미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실업률도 5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자신 역시 대통령 이전에 기업인이었던 점을 강조하며 “그 때 경험했던 시간을 토대로 미국 경제를 살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인들을 ‘경영 천재(business genius)’라고 추켜세우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는 “대기업을 이끌어가는 정말 천재 같은 분들과 함께 자리를 해서 영광”이라고 했다. 이날 참석한 대기업 총수들에게 별도 발언 기회는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 행사 참석자들과 돌아가며 인사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 전쟁의 휴전을 결정하면서 화웨이 제재에 대한 발언 수위를 조절한 것 같다”며 “대미 투자 요구를 압박하기보다는 회유하는 식으로 전달해 다소 예상 밖이었다”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삼성전자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19’에서 베트남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 평가는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이 제시하는 ‘상세주의 의무’를 이행하는 절차로, 삼성전자가 이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권에 영향을 주는 리스크와 기회요인 파악 △인권 침해 리스크 최소화 및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개선안 도출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역량과 권한 강화 등 3가지를 기본 목표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해관계자 및 임직원과 인터뷰, 베트남사업장 현장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보고서에서 현재 베트남 사업장에서 93개 병상이 구축된 사내 의원과 임산부를 위한 22개의 ‘마미룸’을 운영하고 있고 사내에 산부인과 의료진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현장에서 화학물질이 임직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사용규제 물질 14개를 추가해 총 25개로 늘린 목록 등을 공개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LG전자가 최근 GE어플라이언스와 얼음정수기 냉장고의 핵심 특허 라이선싱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G전자의 독자 기술인 ‘도어(door) 제빙’ 관련 특허다. 도어 제빙은 냉동실 냉기를 끌어와 냉장고 문 안쪽에서 얼음을 만드는 기술로 제빙장치를 별도로 탑재하지 않아도 돼 냉장고의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LG전자는 이 기술과 관련된 글로벌 기준 등록특허 40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은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의 지식재산권을 적극 보호하고 이를 부당하게 침해하거나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중인 SK이노베이션은 완성차 업체와의 물량 수주를 늘리고 물량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한 글로벌 증설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말 기록한 누적 수주 잔량은 이미 글로벌 톱3 수준으로 2025년까지 누적 수주 잔량을 700GWh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충남 서산 제2배터리 공장에 증설한 7호 설비는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본격적인 양산 가동에 돌입했다. 총 4.7GWh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서산 공장에서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에 달하거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준 60km 이상 달릴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 등을 생산한다. 중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생산 설비도 순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2017년 중국 합작 파트너인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장쑤성 창저우시 내 첫 전기차 배터리 해외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2020년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창저우 배터리 공장을 통해 약 30만 m² 땅에 연간 전기차 25만 대 분량인 7.5GWh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유럽에서는 헝가리를 중심으로 배터리 생산 시설 확보에 나섰다. 2018년 3월 헝가리 코마롬에 기공식을 개최해 올해 하반기에 공장이 완공된 이후 내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2년이면 연간 7.5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올해 3월 코마롬에 제2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를 확정해 2022년까지 유럽에서만 약 17GWh 수준의 대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9.8GWh 규모 배터리공장 건설을 위해 1조1396억 원 투자를 결정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LG하우시스는 프리미엄 건축자재 시장을 선도하고 국내 인테리어 B2C(기업-소비자)시장 경쟁력 강화, 자동차소재부품사업 수익성 회복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제조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정예화와 사업 체질 강화에 나선다. 건축자재 사업에서는 고단열 창호 시리즈인 ‘수퍼세이브’와 기능성 유리, 고성능 PF단열재, 식물성 수지(PLA)를 적용한 ‘지아’ 바닥재와 벽지 등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확고한 시장선도 지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인조대리석 사업에서는 신흥 시장 판매 확대와 북미시장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 현재 LG하우시스는 글로벌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약 20%대 점유율로 미국 듀폰사에 이어 2위다. LG하우시스는 올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테리어 B2C시장 공략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국적으로 직영 전시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홈쇼핑 및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 경로로 인테리어 자재를 판매할 방침이다. 앞서 LG하우시스는 2006년 업계 최초로 인테리어 자재 통합 브랜드 ‘지인’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파워 강화에 주력해왔다. 2014년 논현동 가구거리에 문을 연 플래그십 전시장 ‘지인스퀘어’는 현재 업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건축자재 전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LG하우시스는 올해 자동차소재부품 사업의 수익성 회복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자동차 원단의 경우 미국 자동차 원단 공장을 거점으로 북미시장 완성차 업체로 제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유럽 및 중국 지역에서도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GS그룹은 전 세계에 54개 법인과 37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고 전체 매출 중 약 50%를 수출 및 해외사업을 통해 얻고 있다. 출범 첫해인 2004년 수출 및 해외 매출 비중이 30%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GS는 2011년부터 매년 잠재력 있는 시장을 보유한 국가에서 개최해 온 사장단 회의를 계기로 계열사의 해외사업들이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GS에너지는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이 참여할 수 있었던 UAE 육상생산광구 참여에 성공하며 한국 유전개발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 원유를 확보했다.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에 위치한 ‘BSSR석탄광’ 지분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석탄 생산광 사업에 진출했다. GS리테일의 GS수퍼마켓은 인도네시아에서 5개 점포를 오픈했다. 편의점 GS25는 지난해 1월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36호점까지 열었다. GS25는 2028년까지 베트남에서 매장 수 2000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인도,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7개국에 진출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총 17개국 28개에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철강, 석유화학, 석탄 등의 자원 및 상품 무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태국에서 대규모 아로마틱 생산시설과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 천연액화가스 인수기지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빌딩형 지하철 및 차량기지 공사와 베트남 나베 신도시 공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반도체 인재 대규모 육성에 나선 중국을 두고 한국 반도체 업계에선 “중국의 ‘진짜 추격’이 시작됐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해외 유학생 등 자국 인재를 데려오거나 한국과 미국, 일본 기업의 우수 인력을 높은 연봉을 주고 스카우트하는 방식으로 반도체산업 노하우를 쌓아 왔다. 하지만 이제는 1년에 최대 8000여 명의 반도체 인재를 자국에서 직접 키우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반도체 인재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인재 육성 통로는 꽉 막혀 있다. 수도권 내 대학들은 사회적 필요에 따라 입학 정원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길이 법으로 봉쇄돼 있어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다. 특정 학과의 정원을 늘리면 다른 학과 정원이 줄기 때문에 학과 이기주의가 만연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려는 시스템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정원외로 선발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도 추진하지만 이마저도 일부 대학에서는 반발이 심하다. 정부와 산업계의 의지는 크지만 종합적인 해결책을 못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내년 필요 인력 72만 명…직접 키우겠다” 중국의 정보통신 및 전기전자산업 관련 부처인 공업정보화부가 올해 초 발표한 ‘중국 반도체 산업인재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내년 반도체 관련 인재 수요는 72만 명이지만 현재 보유한 인력은 40만 명이다. 중국 정부와 대학들은 ‘국가 반도체산업·교육 통합 혁신 플랫폼’을 통해 부족한 30만 명을 직접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한국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고급 인력뿐만 아니라 제조기술자까지 포함한 수치겠지만, 규모 자체가 어마어마하다”며 “자국 기업을 그 정도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중국반도체산업협회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베이징대, 칭화대, 푸단대, 샤먼대 등 4개 대학의 인재 배출 목표는 각각 연간 1000∼2000명이다. 푸단대는 4억7000만 위안(약 799억 원)을 투자해 매년 2000명의 반도체 고급 인력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중국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베이징대도 3억 위안(약 51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000명 이상을 배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길러진 인재는 중국 반도체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제조공정 전문 인력으로 채용된다. 중국 당국은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양쯔메모리(YMTC) 등 메모리반도체 기업도 적극 육성 중이다. 특히 한국이 2030년까지 1등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시스템반도체는 중국이 13%의 점유율로 미국(68%)과 대만(16%)에 이어 세계 3위 대국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인력 빼가기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경계심이 높아진 데다 최근 미국과의 무역 분쟁까지 겹치면서 중국 내에서 ‘반도체 독립’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대규모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학 무관심에 수도권 규제 겹쳐 한국 정부도 반도체 인재 확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창의적인 R&D, 설계 인재 확보가 시급하다. 올해 4월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2030년까지 전문인력 1만70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주요 대학들에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하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및 국립대학들이 “왜 수도권 학교에만 관련 학과를 만드느냐”며 반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KAIST 등 4개로 추렸지만 이번에는 서울대가 학내 반대 여론을 못 이겨 백지화를 선언했고, KAIST 역시 타 학과의 반발에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반도체 인력 육성에 나서기도 어렵다. 수도권 소재 대학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정원을 마음대로 늘릴 수 없다. 대학 내 다른 학과의 정원을 가져올 수밖에 없어 학내의 반발이 극심하다. 대학원 역시 반도체 전문 교수를 확충하면 전공자를 늘릴 수 있지만, 대학의 핵심 성과지표인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쓰기 어렵기 때문에 채용에 소극적이다. 중소 반도체 기업들은 인재 모시기가 더 어렵다. 지난해 매출 500억 원을 낸 한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사장 김모 씨는 “아는 교수에게 사정해 인재를 소개받거나, 갈등을 무릅쓰고 동종업계에서 인재를 데려오는 수밖에 없다”며 “어떤 형식이든 전공자를 대폭 늘리기 위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도 “국내 대학과 산학협력 방식으로 지원을 하고 해외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연간 수백억 원을 쏟아붓지만 항상 사람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이병태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대학들이 사회 수요에 맞게 정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과감히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황태호 taeho@donga.com·허동준·조유라 기자}

효성이 세계 최대의 국영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와 탄소섬유 분야에서 협력 강화에 나섰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섬유로 고압을 견뎌야 하는 수소연료탱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소재다. 효성은 2011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탄소섬유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탄소섬유 공장 설립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효성은 2013년부터 전북 전주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전주 공장 부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효성과 아람코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기존 탄소섬유의 생산 기술을 향상시키고 적용 분야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와 국내에 탄소섬유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 효성이 개발한 첨단 신소재인 폴리케톤 등 화학 분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송·배전 그리드 등 전력 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효성은 3월에도 아람코와 화학, 첨단소재 및 수소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MOU를 체결했다.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부문 등에서 신규사업을 검토 중인 아람코가 탄소섬유를 비롯한 첨단소재 부문에서 기술력을 갖춘 효성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아람코의 경영 노하우와 효성의 독자적 기술이 합해져 앞으로 탄소섬유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이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맞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26일 저녁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承志園)’에 모였다. 재계 총수들이 승지원에서 모인 것은 2010년 10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만찬 이후 약 9년 만이다. 총수들은 이날 오후 7시 반경 승지원에 먼저 모여 청와대 만찬을 마치고 온 무함마드 왕세자를 함께 기다렸다. 승지원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87년 이병철 선대회장의 거처를 물려받은 뒤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해 써왔다. 그동안 승지원에서 삼성 사장단 회의 및 주요 투자계획 발표 등이 이뤄졌으며, 삼성을 찾는 국내외 주요 손님을 초대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돼 왔다. 이날 모임은 이 부회장이 왕세자와 총수들을 승지원으로 초대해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왕세자에게 승지원의 역사를 설명하며 9년 만에 승지원에서 재계 총수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데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회동이 왕세자 숙소나 외부 행사장이 아닌 승지원에서 이뤄진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삼성과의 협력에 거는 기대감을 보여 준다”며 “왕세자가 이 부회장이 제시한 인공지능(AI)과 5세대(5G) 통신기술 및 시스템반도체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단체 회동이 끝난 직후 왕세자와 승지원에서 개별 면담도 별도로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의 파격적 경제개혁을 이끌고 있는 실권자의 방한에 5대 그룹뿐 아니라 대한민국 재계가 이날 하루 종일 들썩였다. 사우디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첨단 산업 위주로 국가 경제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비전 2030’을 2016년 발표하고 565조 원을 들여 ‘미래형 신도시’ 건설을 계획 중이다. 이 때문에 왕세자의 방한에 앞서 주요 기업마다 몇 주 전부터 ‘신중동 특수’를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공식 오찬에는 국내 4대 그룹 총수뿐 아니라 조현준 효성 회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박동기 롯데월드 사장, 최병환 CGV 사장 등 기업인들도 참석해 무함마드 왕세자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의 잔사유고도화시설(RUC), 올레핀다운스트림센터(ODC) 준공식에도 문 대통령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약 5조 원이 투자된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단독 대주주가 된 이후 진행한 첫 대규모 투자다. 한국 정유,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투자 규모이기도 하다. 아람코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7조 원을 투자하는 2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협업 양해각서도 이날 에쓰오일과 교환했다. 10년간 한국 석유화학 사업에 12조 원을 쏟아붓는 것이다. 아람코는 에쓰오일 외에도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GS 등 7개 기업과도 협력을 약속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람코가 현대자동차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맺기로 하면서 사우디에 현대차가 만든 수소전기차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는 국내 수소충전 인프라와 사우디의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함께 추진하고 보다 견고한 수소탱크 생산과 차량 경량화 등에서도 손을 맞잡기로 했다. 아람코는 현대중공업과는 킹살만 조선소 내 선박엔진공장 설립 계약 및 두 회사가 참여하는 합작회사인 IMI의 지분을 늘리는 계약 등을 맺었다. 이 외에도 현대오일뱅크와는 원유공급 계약을, 한국석유공사 효성 GS 대림산업과도 생산시설 건립 등에 대해 양해각서를 맺었다. 사우디 석유화학기업 APC의 자회사인 AGIC도 SK가스와 18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공장 합작투자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에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사우디 기업과 국내 기업들이 맺은 계약이나 양해각서의 총 규모는 약 83억 달러(약 9조6000억 원)에 이른다.김지현 jhk85@donga.com·허동준·황태호 기자}

SK하이닉스가 128단 4D 낸드플래시(사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던 낸드플래시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꺾이고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들이 감산에 나선 가운데 기술력을 앞세워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128단 1Tb(테라비트)급의 TLC(트리플 레벨 셀) 4D 낸드플래시의 개발 및 양산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96단 4D 낸드 개발 이후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올 하반기(7∼12월)에 양산하는 128단 1Tb급 낸드는 단위 면적당 가장 높게 쌓은 낸드 셀(Cell)이 3600억 개 이상 집적돼 있다. 낸드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TLC 제품 중 1Tb급의 제품을 내놓은 것은 SK하이닉스가 처음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현재 대다수인 256GB(기가바이트), 512GB인 스마트폰의 용량이 2TB(테라바이트)로 커질 수 있게 된다. 고집적 낸드로 낸드 개수를 줄였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낮아지고 스마트폰의 두께도 더 얇아지게 된다. SK하이닉스는 기존과 동일한 4D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했다. 공정 최적화를 통해 96단 대비 셀 32단을 추가로 쌓으면서도 전체 공정수를 5% 줄인 것이다. SK하이닉스 측은 “128단 낸드로 전환할 때 들인 투자비용은 이전에 세대교체에 들인 비용보다 60%를 절감했다”며 “기존 공정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해 8개월 만에 128단 제품을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는 그동안 D램 중심이었던 SK하이닉스가 고용량, 고사양의 낸드 제품을 내놓으며 낸드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 중 약 79%를 D램이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D램 시장에서도 삼성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낸드플래시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에 못 미쳐 낸드 분야에 다소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켓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낸드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34.1%)로 2∼5위인 일본의 도시바(18.1%), 미국 웨스턴디지털(15.4%)과 마이크론(12.9%), SK하이닉스(9.6%)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128단 4D 낸드를 하반기부터 판매하고 다양한 솔루션 제품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또 176단 4D 낸드 제품도 개발하는 등 낸드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고용량 메모리가 필요한 5세대(5G) 이동 통신 스마트폰 수요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종훈 SK하이닉스 GSM담당 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128단 4D 낸드로 낸드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업계 최고 적층, 최고 용량을 구현한 이 제품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