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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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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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괴산 ‘세계 유기농 엑스포’ 마케팅 본격 시동

    9월 충북 괴산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는 유기농 엑스포를 알리기 위한 홍보 마케팅이 본격 시작됐다. 개최지인 괴산군은 주민 참여 독려 및 행사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일 유기농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괴산군 등에 따르면 전 세계 70여 개국의 유기농 관련 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11일부터 나흘간 독일에서 열리는 ‘2015 유기농 박람회’에 3명을 보내 괴산 유기농 엑스포를 홍보하고 참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조만간 30∼50명 규모의 파워 블로거들로 구성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단을 꾸린다. 다음 달 3일경에는 충북도내 민간 기관 단체가 참가하는 ‘유기농 엑스포 범도민 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범도민 협의회는 도내 11개 시군 농민단체와 청년회의소, 기업인협의회 등이 참가한다. 협의회는 유기농 엑스포 영상 상영, 유기농 강좌 운영, 홍보물 배포 등의 활동을 펼친다. 조직위는 또 8일까지 ‘스토리 소식 받기 & 공유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스마트폰 카카오스토리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검색해 소식 받기를 누른 뒤 이벤트 게시글에 참여하면 된다. 조직위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해 해피머니 온라인 상품권과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경품으로 줄 예정이다. 괴산군도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유기농 엑스포 자원봉사자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받는 중이다. 우선 행사장 내 유기농 엑스포 농원에 들어갈 생활농기구와 허수아비, 장독대, 특산물을 이용한 조형물 등을 다음 달 말까지 모집한다. 군(郡)은 유기농 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조형물 등의 작품을 받아 야외전시장과 잡곡농원 등에 전시하고 포토존도 만들 계획이다. D-100일과 D-30일을 전후해 서울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등에서 대규모 홍보행사 개최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출범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제럴드 라만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유기농 전문가 등 202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시종 공동위원장은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는 유기농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북이 유기농 산업의 세계적인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는 ‘생태적 삶―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이 행사를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괴산엑스포에서는 10개의 주 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농업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600여 농가(재배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충북도는 유기농엑스포 개최를 통해 입장료 수입과 농특산물 판매 등 직접소득 450억 원, 지역 브랜드 상승 등 간접소득 1386억 원 등 총 1836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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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빵 아빠’ 피의자 구속영장 “유족에 죄송, 평생 사죄하며…”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고 피의자 허모 씨(37)의 구속영장이 지난달 31일 발부됐다. 청주지법 이현우 판사는 허 씨의 영장(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실질심사에서 “도주와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허 씨는 영장실질심사 전 취재진과 만나 “숨진 피해자와 그 유가족에게 정말로 죄송하다.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람을 친 것을 몰랐느냐’는 질문에 “사고를 낸 것은 알았지만 사람인 줄은 몰랐다”고 거듭 부인했다. 허 씨는 10일 오전 1시 반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가다 강모 씨(29)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허 씨가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음주운전 사범에게 적용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했다. 이에 따르면 허 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6%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셈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숨진 강 씨의 모교인 강원 가톨릭관동대 총동문회와 교육공학과 동문회는 강 씨 유족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 교육공학과 05학번인 강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동문들은 연락망을 통해 강 씨 아내와 3개월 후에 태어날 아기를 돕기로 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강 씨와 같은 과 동기 23명은 10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수시로 연락을 통해 강 씨를 돕기 위한 방법을 찾아왔다. 동기인 권영우 씨(28)는 “부인이 임용고시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3개월 후 태어날 아기도 당분간 뒷바라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씨는 또 “지난해 10월 결혼식 때 직접 가서 축하해줬는데 그 자리가 마지막 만남이 됐다”며 “1살이 많은 강 씨는 착하고 책임감 강한 형이자 동기였다”고 덧붙였다. 교육공학과 동문회도 05학번 동기들의 지원 계획을 파악한 뒤 동문회 차원에서 돕는 방안을 찾기로 했으며 가톨릭관동대 총동문회도 이번 주 중 임원회의를 열고 유족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권은동 가톨릭관동대 총동문회장은 “전국적인 관심을 끈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해자가 모교 출신인 것을 알고 더욱 안타까웠다”며 “동문회 차원에서 유족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씨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준비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로 일 하다 변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서 강 씨가 아내를 위해 들고 가던 크림빵이 발견되면서 ‘크림빵 뺑소니’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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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서 고장차량 안전조치 3남매 둔 경찰, 승용차에 치여

    차량 고장 신고를 받고 출동한 40대 경찰관이 고속도로에서 안전 조치를 취하다 승용차에 치여 순직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6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원휴게소 인근에서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2구대 소속 조희동 경위(49·사진)가 김모 씨(33)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에 치였다. 조 경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오전 7시 22분경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조 경위는 이날 오전 5시 9분경 트레일러에서 컨테이너가 분리됐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경찰관과 함께 출동했다. 트레일러는 편도 3차로 가운데 2차로에 멈춰선 채였다. 조 경위는 5시 40분경 현장에 도착한 뒤 사고 예방을 위해 트레일러 뒷쪽에서 긴급 신호용 불꽃신호봉을 점화하고 안전 조치를 취하다 김 씨 차량에 변을 당했다. 사고 차량은 조 경위를 친 뒤 순찰차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사고 당시 함께 출동했던 동료 경찰관은 약 100m 후방 갓길에서 차량 서행을 유도하고 있었다. 경찰은 김 씨가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997년 경찰에 입문한 조 경위는 2009년 2월부터 현 부서에서 근무해오다 지난해 12월 경위로 승진했다. 조 경위는 재직 중 사망 사고 감소, 교통외근 성적 우수 등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포함해 14차례 포상 경력이 있다. 충남경찰청은 순직한 조 경위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충남경찰청장장(葬)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공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은 부인 최모 씨(44)와 13세, 8세 딸, 6세 아들 등 3남매가 있다.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 공주경찰서에서 열린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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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빵 뺑소니’ 초동수사 헛다리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을 조사 중인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자수한 허모 씨(37)가 소주 4병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사실을 확인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10일 오전 1시 반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강모 씨(29)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허 씨에게서 9일 저녁부터 이튿날까지 직장 동료 2명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혼자 소주 4병가량을 마시고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운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허 씨는 “뭔가를 치기는 했지만 사람이 아니고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다”고 전날과 같은 진술을 했다. 허 씨의 자수 소식을 듣고 흥덕경찰서를 찾아와 용서의 손을 내밀었던 피해자 강 씨의 아버지(58)는 이 같은 진술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 만에 마음을 바꿨다. 그는 “177cm인 아들을 치고도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 진정으로 반성하고 자수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허 씨는 사고 나흘 뒤인 14일 인터넷을 통해 ‘크림빵 아빠’ 사건을 보고 비로소 자신이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에 자수하지 않고 평소처럼 청주시 청원구 오창 직장에 정상 출근했다. 또 21일 부모가 살고 있는 충북 음성에 사고 차량을 가져다 놓은 뒤 친구와 함께 24일 충남 천안의 한 자동차 부품 판매점에서 사고 당시 깨진 안개등 덮개와 라디에이터그릴 등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에 다니고 있어 어느 정도 기술이 있는 허 씨가 정비소에서 수리하면 사고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직접 수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허 씨가 범행 사실을 숨기려다 29일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 오자 자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허 씨는 자신이 사는 청주시 서원구의 한 아파트 인근 야산에 올라가 자살하려 했다가 아내에게서 “경찰에 신고했으니 자수하라”는 얘기를 듣고 아내와 함께 경찰에 출두했다. 사건이 해결되긴 했지만 경찰의 이번 사건 초동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 차량이 제2운천교 방향으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그 일대의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경찰은 화면에 나온 BMW 차량을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사했지만 헛다리만 짚은 셈이었다. 경찰 수사는 제2운천교 반대쪽에 있는 청주시차량등록사업소 직원이 “우리 사무실 쪽 CCTV가 있다”고 알려온 뒤에야 제자리를 찾았다. 사고 지점과 불과 170m가량 떨어진 곳이었지만 경찰이 이 화면을 확보해 용의 차량을 윈스톰으로 특정하는 데 17일이 걸렸다. 박세호 흥덕경찰서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저희 불찰이다. 하지만 새로운 CCTV를 발견해 결과적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초동 대응의 문제점을 인정했다. 박 서장은 또 신고자 현상금(500만 원)과 관련해 “규정과 절차를 검토해 (신고자인 허 씨 아내에게) 지급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강 씨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교사 임용시험 준비를 돕기 위해 화물차 운전사로 일하다 변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서 강 씨가 아내를 위해 들고 가던 크림빵이 발견되면서 ‘크림빵 뺑소니’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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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빵 뺑소니’, 소주 4병 마시고 운전…뒤늦은 자수 이유 뭘까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을 조사 중인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자수한 허모 씨(37)가 사고 직전 소주 4병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 낸 사실을 확인하고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10일 오전 1시반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도로에서 강모 씨(29)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허 씨로부터 9일 저녁부터 이튿날까지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혼자 소주 4병가량을 마시고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운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허 씨는 “뭔가를 치기는 했지만 사람이 아니고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다”고 전날과 같은 진술을 했다. 허 씨의 자수 소식을 듣고 흥덕경찰서를 찾아와 용서의 손을 내밀었던 피해자 강 씨의 아버지(58)는 이 같은 진술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 만에 마음을 바꿨다. 그는 “177㎝인 아들을 치고도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 진정으로 반성하고 자수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허 씨는 사고 나흘 뒤인 14일 인터넷을 통해 ‘크림빵 아빠’ 사건을 보고 비로소 자신이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에 자수 하지 않고 평소처럼 청원구 오창 직장에 정상 출근했다. 또 부모가 살고 있는 충북 음성에 사고 차량을 21일 가져다 놓은 뒤 친구와 함께 24일 충남 천안의 한 자동차 부품판매점에서 사고 당시 깨진 안개등 덮개와 라디에이터그릴 등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 부품관련 회사에 다니고 있어 어느 정도 기술이 있던 허 씨는 정비소를 통해 수리하면 사고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직접 수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허 씨가 범행 사실을 숨기려다 29일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자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허 씨는 자신이 사는 청주시 서원구의 한 아파트 인근 야산에 올라가 자살 하려고 했다가 아내로부터 “경찰에 신고했으니 자수하라”는 얘기를 듣고 아내와 함께 경찰에 출두했다. 사건이 해결되긴 했지만 경찰의 이번 사건 초동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 차량이 제2운천교 방향으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그 일대의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경찰은 화면에 나온 BMW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보고 수사했지만 헛다리만 짚은 셈이었다. 경찰 수사는 제2운천교 반대쪽에 있는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 직원이 “우리 사무실 쪽 CCTV가 있다”고 알려온 뒤에야 제자리를 찾았다. 사고 지점과 불과 170m가량 떨어진 곳이었지만 경찰이 이 화면을 확보해 용의차량을 윈스톰으로 특정하는 데 17일이 걸렸다. 박세호 흥덕경찰서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저희들의 불찰이다. 하지만 새로운 CCTV를 발견해 결과론적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초동 대응의 문제점을 인정했다. 박 서장은 또 신고자 현상금(500만 원)과 관련해 “규정과 절차를 검토해 (신고자인 허 씨 아내에게) 지급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씨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준비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로 일 하다 변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서 강 씨가 아내를 위해 들고 가던 크림빵이 발견되면서 ‘크림빵 뺑소니’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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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 과학 골든벨 재밌어요” LS그룹, 지방 초등생 겨울캠프

    “평소 과학 공부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습 기회는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직접 부품을 조립하고 각종 기자재로 실험할 수 있어 정말 좋아요.” 29일 오후 4시 반 충북 충주시 켄싱턴리조트 9층 대강당에 모인 초등학생들의 말이다. 과학 문제를 푸는 ‘도전! 과학 골든벨’ 행사에 참가한 홍서영 양(12·부산 동일중앙초 6학년)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사회자의 질문에 귀 기울이며 정답 판에 답을 적어냈다. 이날 행사는 LS그룹이 방학 기간 동안 그룹 계열사 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째 진행 중인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및 캠프’ 프로그램. LS그룹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학 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방 초등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이 행사를 열고 있다. 2013년 경기 안양, 경북 구미, 전북 전주 등 4곳으로 시작해 올해는 9개 지역으로 늘었다. 행사는 각 지역 복지과에서 2주간 실습 위주의 과학 교육과 과학관 사업장 견학 등 문화체험, 1박 2일 캠프로 구성됐다. 프로그램마다 지역의 우수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가해 초등생들과 직접 실험을 하고 다양한 조언도 해주고 있다. 멘토로 참가한 백승연 씨(26·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4학년)는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다 보니 공학도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며 “아이들이 모두 실험을 정말 좋아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30일에는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세계 챔피언 출신인 김동성 씨가 명사 특강을 할 예정이다.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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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빵 아빠’ 뺑소니 용의자 자수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이른바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29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8분경 회사원 허모 씨(37)가 부인과 함께 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서 쪽문으로 들어온 허 씨는 경찰관에게 “내가 범인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씨는 경찰이 유력한 가해차량으로 지목한 흰색 GM대우 윈스톰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허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빠르면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허 씨의 부인은 29일 오후 7시경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남편이 사고를 낸 것 같다. 자수를 시키려고 하는데 도와 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살고 있는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의 한 아파트에 출동했으나 허 씨는 이미 전날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이에 앞서 경찰은 “당초 알려진 BMW 등 외제차량이 아니라 윈스톰이 유력한 사고차량이며 현재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발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허 씨의 부인은 사고 당일 남편이 만취한 채 들어와 “사고를 냈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이날 경찰에 전화했다. 크림빵 아빠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준비를 도우며 화물차 기사일을 하던 강모 씨(29)를 일컫는 말이다. 그는 10일 오전 1시 반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강 씨가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가지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붙인 이름이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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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반기문 마라톤대회’ 풀코스 인증받아

    충북 음성군의 반기문 마라톤대회가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다시 풀코스(42.19km) 인증을 받았다. 음성군에 따르면 대한육상경기연맹은 28일 음성군 체육회장인 이필용 군수에게 ‘제9회 반기문 마라톤대회’의 풀코스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회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출생지인 음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 시작됐으며, 올해 대회는 5월 31일 품바축제 때 개최할 예정이다. 반기문 마라톤대회는 6회까지 공인을 받아 풀코스로 운영되다 7회는 비공인 대회로 치러졌다. 지난해에는 풀코스를 없애고 개최하기로 했다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대회를 취소했다. 음성군 체육회는 올해 다시 공인을 받아 풀코스를 추가해 개최할 계획이다. 하프코스(21km), 10km, 미니코스(4km)도 함께 열린다. 또 그동안 음성읍∼금왕읍을 왕복하던 코스도 음성읍(음성공설운동장)∼용산리∼생극면∼금왕읍∼감우재∼음성읍 등 음성 지역을 순회하는 코스로 변경했다. 음성군 체육회는 풀코스 재개최로 올해 대회 참가자가 1만여 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이번 풀코스 공인을 계기로 반기문 총장의 명성에 걸맞은 품격 있는 대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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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간 노숙인 보살핀 ‘서울역 큰형님’ 장준기 경감, 꽃동네 파출소장으로

    서울역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10년 넘게 노숙인들을 보살펴 ‘서울역 큰형님’으로 불리던 장준기 경감(53·사진)이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음성꽃동네’를 관할하는 충북 음성군 맹동파출소장으로 발령받았다. 충북경찰청은 장 경감이 그동안 노숙인들을 보살펴 온 점 등을 고려해 꽃동네를 관할하는 맹동파출소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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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충북][대전/충남]중부권 단체장들 “나 지금 떨고 있니…”

    법원이 대전 충남북 강원지역 자치단체장들에 대한 선거법 관련 재판에서 잇달아 당선무효형을 선고하고 있다. 아직 검찰 구형이나 1심 단계이긴 하지만 벌써부터 최소 5군데에선 재·보궐 선거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보선을 겨냥한 일부 인사들의 움직임까지 감지된다.○ 대전시장 재판 결과 촉각 권선택 대전시장의 경우 당사자는 물론이고 회계책임자, 측근 등이 모두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상태다. 구속자만도 5명에 이른다. 이 중 전화홍보원 이모 씨(50·여) 등 23명 전원에게 법원은 20일 벌금 50만∼200만 원과 받은 수당(14만∼168만 원)에 해당하는 추징금을 선고했다. 선거 당락에 영향을 주는 회계책임자와 권 시장에 대한 재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권 시장은 29일부터 재판에 직접 출석한다. 1심 선고는 4월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전화홍보원에 대한 선고에서 ‘공직선거법 입법 취지를 훼손한 범행’, ‘선거사무소 관계자의 조언에 따라 범행을 은폐하려는 등…’이라는 비교적 강경한 표현을 썼다.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유죄를 확신한다”고 말해 선고 형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계책임자의 경우 벌금 300만 원 이상, 권 시장 당사자는 100만 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상실한다. 2013년 12월 출판기념회 때 초청장과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자서전을 무상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에 대해선 1심에서 검찰이 당선 무효형인 벌금 200만 원을 구형했다. 황 시장 측 변호인은 “자서전 무료 배포는 출판기념회 당시 돈을 냈음에도 책이 부족해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1심은 내달 9일 열린다. 선거구민에게 음식값을 내 준 혐의로 기소된 오시덕 충남 공주시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1심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충북, 강원도 줄줄이 재판 중 청주지법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영훈 진천군수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 군수는 차점자인 당시 김종필 후보와의 표차가 불과 236표였다. 재판부는 “허위사실 유포가 236표 차이의 선거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출판기념회 때 초청장을 발송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상혁 보은군수도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200만 원이 선고됐다. 정 군수는 이외에도 보은군이 업무상 관리하는 군민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선거법은 아니지만 군비로 부인 밭에 석축을 쌓은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법 이외 다른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한다. 강원지역은 18개 시 군 단체장 중 3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범죄 경력을 누락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원창묵 원주시장이 1심에서 90만 원의 벌금형 선고유예를 받았다. 이대로 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은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검찰과 원 시장 양측 모두 항소했다. 검찰은 1심에서 원 시장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을 구형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상대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된 김양호 삼척시장에게는 1심에서 벌금 700만 원이 구형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이다.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병선 속초시장에게는 1심에서 징역 1년과 추징금 3300여만 원이 구형됐다.이기진 doyoce@donga.com·이인모·장기우 기자}

    •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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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빵 아빠’ 뺑소니 용의자 자수…“숨을 쉴수가 없었다”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이른바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의 용의자가 29일 경찰에 자수했다. 사건 발생 19일 만이다. 29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8분경 회사원 허모 씨(37)가 부인과 함께 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허 씨는 경찰서 후문을 통해 강력계 사무실에 들어왔으며 “내가 범인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씨는 경찰이 유력한 가해차량으로 지목한 흰색 GM대우 윈스톰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 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고 경찰은 빠르면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허 씨는 1차 조사 직후 사고 당시 도주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차량에 부딪힌 것이) 사람이기보다는 (도로에 설치된)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았았다”고 말했다. 자수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죄 짓고는 못산다”고 말했다. 그러나 뒤늦게 행동에 옮긴 이유를 묻자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며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특히 “숨을 쉴 수가 없었다”며 극심한 부담감을 나타내면서도 차량의 행방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책을 안 느낄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도 피해자와 유족에게는 직접적으로 사과의 말을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허 씨의 부인은 29일 오후 7시경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남편이 사고를 낸 것 같다. 자수를 시키려고 하는데 도와 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살고 있는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의 한 아파트에 출동했으나 허 씨는 이미 전날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허 씨의 부인은 남편의 범행을 의심한 뒤 자수를 설득하기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찰은 “당초 알려진 BMW 등 외제차량이 아니라 윈스톰이 유력한 사고차량이며 현재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발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허 씨의 부인은 사고 당일 남편이 만취한 채 들어와 “사고를 냈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이날 경찰에 전화했다.크림빵 아빠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준비를 도우며 화물차 기사일을 하던 강모 씨(29)를 일컫는 말이다. 그는 10일 오전 1시 반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강 씨가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가지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붙인 이름이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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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단양 아쿠아리움’ 대형 수조 31일 개장

    충북 단양군의 복합관광시설인 다누리센터 안에 있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아쿠아리움)에 대형 어류 전시 수조가 31일 문을 연다. 다누리센터 관리사업소는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길이 7.5m, 높이 2.4m, 폭 4.4m, 전시용량 80t 규모의 대형 어류 전시수조를 만들었다고 28일 밝혔다. 4억8000만 원을 들여 만든 수조에는 아마존의 대표 어종인 ‘레드테일캣피시’, 거대 담수어 ‘피라루크’, 사람과 비슷한 치아 구조를 가진 인치어(人齒魚) ‘파쿠’, 상어와 같은 등지느러미가 있는 ‘칭기즈칸’, 북아메리카 대륙의 대표 어류이자 악어와 비슷한 모습을 한 ‘엘리게이터 피시’ 등 총 5종 28마리를 전시할 예정이다. 생태관 관계자는 “개장을 위해 생명유지시스템(LSS) 공사와 수조 배경 연출 작업 및 수질 정화 작업을 끝냈다”며 “앞으로 15억 원을 들여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종, 한중일 쏘가리 비교 전시, 테라리움(지상이나 물가에서 생활하는 동식물을 사육 전시하는 것) 터치풀 전시 수조 등 다양한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군 남한강변에 2012년 5월 문을 연 이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만4397m² 규모로 지어진 다누리센터 안에 도서관, 낚시박물관, 관광홍보관, 농특산품판매장, 시외버스터미널 등과 함께 있다. 연간 3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를 비롯해 중국 보호종 홍룡, 아마존의 거대어 피라루크 등 국내외 민물고기 186종 2만2000여 마리가 전시돼 있다. 저수용량 650t 규모의 메인 수조는 철갑상어 쏘가리 은어 가물치 등 모두 12종 2000여 마리의 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특별전으로 양서류와 파충류 등도 전시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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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朴대통령님, 복원된 황새 방사식에 참석해주세요”

    “박근혜 대통령님을 한반도 황새 야생 복귀식에 모시기를 소원합니다.” 국내 유일의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복원 연구기관인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박시룡 원장(63·생물학과 교수·사진)은 최근 박 대통령에게 올해 9월 3일 충남 예산에서 열리는 황새 야생 복귀식에 참석할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박 원장은 1996년부터 20년 가까이 국내에서 멸종한 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외길을 걸어왔다. 박 원장은 편지에서 “1971년 4월 1일자 동아일보 1면 머리기사에 한반도에 살았던 마지막 황새가 충북 음성군에서 총에 맞아 죽은 사건이 보도됐다. 당시 생물학도였던 저는 우리 생태계의 죽음을 고한 치욕적 사건으로 기억하고, 19년 전 러시아로부터 한반도에 살았던 같은 혈통의 황새 21마리를 도입해 현재 157마리까지 증식시켰다. 그리고 9월 3일 한반도 자연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어 “황새는 생물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담수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류”라며 “무분별한 농약 사용 등의 이유로 황새가 사라졌지만 충남 예산 농민들은 황새가 논에서 살 수 있는 생물 다양성 조성 농사(일명 황새생태농법)를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새 야생 복귀가 실현되면 예산군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농민들이 황새생태농법을 도입하고, 이는 한반도 농업의 대혁신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이웃 일본은 자국의 황새 복원 사업에 일왕과 왕자 부부, 총리 부인까지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가 비록 일본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국내에서 방사한 황새가 일본으로 날아가 일본 황새 개체군 유전자 다양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박 대통령이) 북한에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 사업에 한반도 황새 야생 복귀 사업을 연관한다면 남북한이 황새를 통해 하나가 되는 통로가 될 것”이라며 “망가진 한반도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은 지자체장의 힘으로만 이뤄질 수 없기에 대통령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편지에 썼다. 박 원장은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일본이 과거 황새 방사식을 할 때는 왕실에서 참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졌으며, 효고(兵庫) 현 도요오카(豊岡) 시는 1965년부터 황새 복원 사업을 벌여 지금은 11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황새의 춤’이라는 농산물 브랜드가 나오고 맨홀 뚜껑에까지 황새 문양을 새기는 황새 도시로 변모해 관광객이 넘치고 있다”라며 “국내에서도 이 같은 생태 복원의 모델을 만드는 것에 전 국민적 관심이 필요해 대통령께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황새 분포권에 있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3개국의 대통령 영부인에게도 참석을 요청하는 편지를 대사관을 통해 보낼 것”이라며 “한-중-일-러 공동협력 네트워크를 제정하고 동북아시아 황새의 이동 생태계 복원이 이루어지면 황새가 4개국의 평화와 번영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달부터 충남 예산 지역 초중고교생들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하는 편지를 연속적으로 보내는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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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영동에 포도-와인 특화거리 생긴다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 산업특구’인 충북 영동에 포도와 와인을 주제로 한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영동군은 올해 말까지 국비 3억 원과 군비 7억 원 등 10억 원을 들여 영동역∼용두공원 800m 구간에 포도와 와인을 활용한 관광 특화거리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용두교부터 용두공원 입구까지 400m 구간에는 폭 6m, 높이 4m 규모의 그늘막 23개를 설치하고, 그 옆에는 높이 2m짜리 5년생 포도나무 46그루를 심어 포도나무 길을 만든다. 또 영동역에서 용두교까지는 ‘와인향이 퍼지는 사랑과 낭만의 와인 거리’를 주제로 상점과 주택 벽면 등에 파벽돌을 부착하고 포도 와인 벽화를 그려 넣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와이너리 48개 농가의 유래와 제품 맛을 소개하는 농가 스토리 보드와 조형물도 설치한다. 영동감리교회 맞은편에는 ‘와인 포토존’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영동와인의 추억을 사진에 담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 중 ‘101가지 와인향 관광활성화’라는 이름으로 응모해 선정됐다. 최길호 영동군 관광개발팀장은 “특화거리가 만들어지면 영동역에서 시작되는 와인 거리를 통해 관광객이 도심으로 유입돼 쇼핑과 숙박, 시설 이용 등 도시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동지역에서는 전국 재배면적의 12.6%에 이르는 2200여 ha의 포도밭이 있으며, 현재 48개 농가가 주류제조 면허를 취득해 와인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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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도 청주시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 반대”

    KTX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충북도와 청주시가 22일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조병옥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이날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KTX 본연의 고속 기능을 훼손할 수 있고, 오송역에서 정차하지 않은 채 통과할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이어 “오송역이 분기역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호남선과 경부선을 운행하는 KTX의 정차 횟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도는 이런 입장을 담은 공문을 이날 국토교통부에 보냈다. 청주시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의 균형 발전과 미래지향적 철도망 체계를 위해 여론 수렴과 전문그룹의 평가를 거쳐 결정된 것을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적 영향에 의해 변경한다면 국민적 갈등과 국가적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며 서대전역 경유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대전역 경유는 국가 균형발전의 정책목표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호남고속철도 이용객의 통행시간 증가로 국가적 손실이 클 것이다”며 “호남고속철도 문제는 상식과 원칙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상설 연대기구인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가 성명을 통해 “서대전 경유 논의나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등 충북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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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교원대, 황새 ‘미호’ 귀소 프로젝트 추진

    국내 유일의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복원 연구기관인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원장 박시룡 교수)이 지난해 4월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7개월 만에 경남 하동에서 발견된 2년생 암컷 황새 ‘미호’의 귀소(歸巢)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황새복원연구팀은 미호가 올봄에 고향인 교원대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대학 내 청람황새공원 안에 높이 7.2m, 반경 1.5m의 황새 둥지탑(사진)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 황새 둥지탑은 모두 5곳이 건립됐는데, 황새 방사 예정지인 충남 예산 3곳과 경남 김해 화포천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연구팀은 미호가 이 둥지탑에 정착을 시도할 경우 황새공원 내 대형 사육장의 그물 지붕을 열어 사육장 안의 인공연못에 미꾸라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람황새공원 주변 논 6만 여 m²를 친환경 농업지대로 바꿔 미호가 이곳에서도 안전하게 먹이사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현재 미호는 경남 하동을 떠났으며 다시 내륙으로 왔는지 아니면 남쪽인 일본 쓰시마 섬으로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박시룡 원장은 “청람황새공원 주변 27.2km²를 황새습지공원으로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미호천이 생태습지로 복원되면 미호가 9월에 충남 예산에서 방사되는 황새나 겨울에 국내로 오는 황새와 짝을 이뤄 미호천 주변에서 번식하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새생태연구원은 미호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청람황새공원 내 황새 2마리를 단계적인 방사 기법에 따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제적 보호조류로 멸종위기 1급 동물인 황새는 습지 먹이사슬의 최강자이면서 행복과 고귀, 장수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새로 알려져 있다.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 농촌 어디서나 번식하던 텃새였지만 농촌 생태계 훼손으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동아일보 특종 보도(1971년 4월 1일자 1면)로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으로 한 쌍이 발견됐지만 이 중 수컷이 밀렵꾼의 총에 맞아 죽고 암컷마저 1994년 9월 서울대공원에서 죽으면서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원대는 박 원장의 주도로 1996년부터 캠퍼스 내 야산과 논에 황새인공증식 시설을 건립하고 황새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57마리의 황새를 사육 중이다. 문화재청이 2009년 ‘황새생태마을’ 조성지로 선정한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야생 복귀를 준비 중이다. 황새생태연구원은 6월 18일 예산에 10∼12마리를 방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모두 60마리를 자연으로 보낼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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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선거구 지키자” 충북 남부3郡 인구늘리기 총력전

    “충북 남부 3군(郡) 인구를 늘려라.” 충북도와 충북 남부 지역의 보은 옥천 영동군이 인구 늘리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6월까지 인구 13만9860명(보은군 3만5345명, 옥천군 5만3515명, 영동군 5만1000명)을 목표로, 이들 지역에 살면서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은 공공기관과 기업체 직원, 지역 대학생, 복지시설 입소자 등에 대한 ‘주소 옮기기 운동’을 중점 추진 중이다. 이는 남부 3군이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에 선거구를 지키기 위한 것.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남부 3군의 인구는 13만7530명(13일 기준)으로,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0월 30일 결정한 선거구 획정 기준 하한선 13만8984명에 1454명 부족하다.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내년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에서 선거구가 조정될 위기에 처해 있다. 선거구를 지키기 위해 충북도는 최근 이시종 지사 주재로 남부 3군 군수를 비롯해 충북지방경찰청, 농협중앙회,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산림조합중앙회, KT, 대한지적공사 등 도내 주요 기관장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 3군 국회의원 선거구 지키기’ 회의를 열었다. 이날 이 지사는 “남부 3군에 살면서 주민등록 주소를 다른 곳에 둔 직원들의 주소지 이전을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남부 3군 군수에게는 “전입 지원 확대 조례 개정, 귀농 귀촌인 유치 및 지원 확대, 기업 유치 등 장기적인 인구 유입 정책을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 지자체들도 자체적으로 인구 늘리기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해 6월 말 인구가 5만383명으로 5만 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우려되자 ‘인구 늘리기 시책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가구원 2명 이상이 한꺼번에 전입해 6개월 이상 살 경우 지급하던 ‘지역사랑상품권’(20만 원)을 3개월만 살아도 주고, 관내로 주소를 옮기는 대학생에게 주던 같은 종류의 상품권(10만 원)도 군부대 장병과 의무경찰로 확대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말 인구는 5만803명으로 420명 늘었다. 6개월 동안 사망한 군민이 318명으로 출생(110명)과 주민등록 재등록(4명)을 합친 수보다 많았지만, 전입자가 3037명으로 전출자(2413명)보다 624명 많았다. 영동군은 앞으로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귀농 귀촌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인구 유입 실적이 우수한 마을에는 포상금을 줄 예정이다. 옥천군도 ‘한 해 인구 1% 늘리기’를 목표로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전략을 세워 강도 높은 인구 유인책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옥천의 인구는 5만2469명으로 2009년 5만4198명에 비해 5년 새 1729명 줄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0년도에는 5만 명 유지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공무원 주민등록 이전, 새 전입 가구와 출산가정 장려금 확대, 도시민 유치 등을 펼치기로 했다. 보은군 역시 지난해 폴리텍대학 유치에 이어 우량 기업 유치 등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자체 등의 노력으로 헌재 결정 당시보다 인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 같은 노력이 이어진다면 6월까지 하한선을 넘는 13만9860명까지 인구를 늘리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는 23일 도내 민간 사회단체장 회의를 열고 남부 3군 선거구 유지 필요성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과 인구 늘리기 시책 참여 분위기 확산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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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강원]단양 명소 돌며 기념도장… ‘스탬프 투어’ 인기

    “관광지 돌며 기념 도장도 찍고, 상품도 받아보세요.” 충북 단양군이 지역 내 유명 관광명소를 돌며 찍은 도장으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를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 스탬프 투어는 지역 내 주요 관광지 12곳을 다닐 때마다 각 방문지에서 미리 준비한 스탬프북에 기념 도장을 받는 관광 이벤트 프로그램. 해당 관광 명소는 도담삼봉, 고수동굴, 천동동굴, 온달관광지, 구인사, 다누리 아쿠아리움, 사임암, 방곡도예촌, 구담봉과 옥순봉,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클레이 사격장, 신라적성비 등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단양관광안내소와 도담안내소, 다누리센터 등에서 미리 스탬프 책자를 받아야 한다. 스탬프 책자는 무료. 단양군은 올해 스탬프 투어를 위해 15쪽 분량의 포켓용 스탬프북(가로 15cm, 세로 18cm) 8만 권과 유명 관광지 홍보물 36만 부를 만들었다. 스탬프북을 받은 관광객 중 12곳의 주요 관광지 가운데 7곳 이상에서 도장을 받은 관광객은 오후 6시까지 단양 관광안내소를 찾아가면 무릎담요 등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단양군 조재인 관광기획팀장은 “단양 관광안내 등 지역의 다양한 정보가 담긴 스탬프북은 추억을 담은 기념품으로도 소장할 수 있고, 초중고교생들의 현장학습 체험 확인서로도 활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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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시 전국 첫 ‘실내형 버스승강장’ 눈길

    충북 청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내버스 승강장을 실내형으로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는 상당구 상당로에 있는 방아다리 시내버스 승강장을 인근 건물 안으로 설치해 5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승강장은 그동안 좁은 인도변에 있어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이 많을 때는 보행자 통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시민의 제안과 건물주의 무상 사용 허락을 받아 승객들이 인도가 아닌 건물 안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한 것. 승강장은 인근에 대성여중과 대성여상 등 중고교생이 많은 것을 감안해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내버스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꾸몄다. 또 승강장 근처의 ‘수암골’을 배경으로 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주인공 사진을 부착한 포토존도 설치했다. 시는 이와 함께 시내버스 정차를 위한 전용 차로가 있지만 폭이 좁아 제 기능을 못 하는 지역 등 승강장 때문에 보행자들이 불편 겪는 곳에 대해 일제 정비를 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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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KTX 오송역’ 누적 이용객 800만명 넘었다

    2010년 11월 개통한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KTX 오송역’의 누적 이용객이 800만 명을 넘어섰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역 이용객은 2011년 120만 명(하루 평균 3282명)에 머물렀지만 이듬해 150만 명(〃 4079명), 2013년 230만 명(〃 625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는 총 291만2039명(〃 7995명)이 이용해 개통 4년 만에 누적이용객 805만 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오송역 이용객이 늘어난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등 때문인 것으로 충북도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면 오송역의 하루 이용객은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는 3월에 1단계 노선인 오송∼광주 송정 간(182km)이 운행을 시작한다. 현재 고속철 전용 철로 본선 신설 공사가 마무리되고, 성능 시험 등이 진행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오송역은 ‘역Y자’ 형태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드는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분기역(驛) 역할을 하게 된다.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봉산리)은 2010년 11월 1일 2홈 6선의 경부선역이 먼저 건립됐다. 오송(서울 용산 기점 121.3km 지점)∼서울 운행 시간은 49분 내외로 충북과 서울은 1시간대 생활권을 이루게 됐다. 호남선역은 2홈 4선이다. 충북도는 오송역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걸맞은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현재 청주국제공항∼오송을 하루 12회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운행시간을 경유지 축소를 통해 현재 60분에서 40분으로 줄일 예정이다. 또 대전과 청주를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 횟수도 늘리고, 오송역과 세종시, 대전 반석역을 오가는 간선급행버스(BRT)를 청주공항까지 연장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세종시∼청주시 연결도로와 오송∼청주 36호선 국도 연결도로 확장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오송∼청주공항 간 연결도로 공사도 시작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분기역인 오송역이 세종시 관문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인근 역세권 개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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