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우

신진우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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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신진우 기자입니다.

niceshin@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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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교육부장관 vs 前 전교조 위원장

    대선과 함께 다음 달 19일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교육부 장관 및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의 맞대결 구도로 흐르게 됐다. 좌파 진영은 13일 이수호 전 전교조 및 민주노총 위원장(63)을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앞서 2일 우파 진영은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65·서울대 명예교수)을 단일후보로 뽑았다.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원회는 “현장 선거인단 투표 40.6%, 여론조사 40.6%, 배심원단 투표 18.8%를 종합한 결과 이 전 위원장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어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989년 전교조 결성을 주도하다 해직된 뒤 1998년 서울 선린인터넷고교로 복직했다. 전교조 제9기 위원장(2001∼2002년), 민주노총 제4기 위원장(2004∼2005년)을 지냈다. 이번 경선에는 이 전 위원장을 포함해 김윤자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60), 이부영 전 전교조 위원장(66), 송순재 전 서울교육연수원장(60), 정용상 동국대 법대 교수(57) 등 5명이 나섰다. 이 후보는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그는 “서울시민과 함께 혁신교육의 바람을 일으키고, 서로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문 후보는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곽노현 전 교육감이 추진한 주요 정책의 부작용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교육감 선거가 좌우 이념대결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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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에게 잠시라도 행복 주고 싶었죠” 바리톤 임성규씨 9년째 ‘찾아가는 무료공연’

    청중은 산만했다.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청중도 있었고, 수다를 떠느라 정신없는 청중도 있었다. 얼마 뒤 귀에 익숙한 영화 음악이 들려왔다. 선율은 곧 시골 마을 청소년회관을 가득 채웠다. 고교 3학년생이 대부분인 청중의 귀는 전문 클래식 연주 단체인 에코앙상블 ‘청’의 음악에 쏠렸다. 이어 2부 공연. 바리톤 임성규 씨(42)가 무대에 올랐다. 팝페라 가수 소피아 킴(26)과 함께였다. 가요와 전통 가곡를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1시간 반의 공연.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만큼 뜨거웠고 흥겨웠다. 공연에 눈과 마음을 뺏긴 600여 명의 청중은 공연이 끝난 뒤 공연장 밖에서 북새통을 이뤘다. 무대에 오른 주인공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서였다. 임 씨는 이날만큼은 아이돌 가수가 부럽지 않았다. 9일 오후 경북 봉화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공연 입장료는 무료. 후원해주는 업체는 없지만 공연은 올해만 10번째다. 공연은 2004년 임 씨의 머리에서 시작됐다. 스트레스를 풀 공간이 없어 PC방 등으로 달려가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웠다. 그러다 무료 공연을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사람 좋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행복을 숫자로 표시하려고만 하잖아요. 등수를 매기려고만 하고. 아이들에게 잠시라도 보이지 않는 행복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처음엔 공연장에 학생들을 초청했다. 그랬던 게 지방 구석구석까지 ‘찾아가는 공연’으로 진화했다. “시골 아이들은 아무래도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잖아요. 같은 선물을 줘도 느껴지는 온도차가 달라요.” 얼마 남지 않은 올해의 달력. 그의 달력은 아직도 ‘찾아가는 공연’ 일정으로 빡빡하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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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용린 “中1 시험 없앨것” 좌파후보들 “고교선택제 폐지”

    내년부터 서울의 중등 교육과정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9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이와 관련된 공약을 앞다퉈 발표하기 때문. 보수진영 단일후보인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65·서울대 명예교수)은 1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선되면 중학교 1학년의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겠다. 시험 폐지는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장관은 “중1은 초등교육을 끝내고 교과 위주의 중고교 학습을 시작하는 중요한 단계다. 이때 학생들이 성적 경쟁을 시작하는 대신 진로 계획을 고민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을 아이들이 철들게 하는 ‘진로탐색 학년’으로 만들어 특기, 적성, 직업 체험을 하는 활동 중심의 교육을 하겠다”며 “학교생활기록부는 성적 대신 학생의 꿈과 끼에 관한 내용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서는 “학생 인권 신장 자체에 찬성이지만 기본적으로 교사가 지도할 여지는 열어놓는 안에서 학생 인권을 고민하는 게 맞다”고 했고,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당장 화장실 고칠 비용이 없는데 정치적인 판단으로 무작정 밀어붙이진 않겠다”고 밝혔다. 좌파진영의 이부영 예비후보(66·전 전교조 위원장)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고교 입시를 바꾸겠다고 얘기했다. 이 예비후보는 “2014년까지 고교선택제를 폐지하겠다. 2015년에는 특수목적고를 특성화고로, 자율형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해 특권 교육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학교 서열화를 부추기는 일제고사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예비후보(63·전 전교조 위원장)도 최근 “고교선택제를 폐지하고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자립형공립고 등에 대한 감시와 감독권을 강화하겠다. 고등학교 서열화를 규정하는 법 개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좌파진영은 후보단일화를 위한 선거인단 투표를 이날 시작했다. 13일 오후 9시까지 투표를 마친 뒤 서울시민 여론조사(40%), 선거인단 투표(40%), 배심원 여론조사(20%)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발표한다. 등록 후보는 이부영 전 전교조 위원장을 비롯해 이수호 전 전교조·민주노총 위원장(63), 김윤자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60), 송순재 전 서울교육연수원장(60), 정용상 동국대 법대 교수(57) 등 5명이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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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용린 보수 단일화 후보 “중1 시험 폐지하겠다”

    내년부터 서울의 중등 교육과정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다음달 19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이와 관련된 공약을 앞 다퉈 발표하기 때문. 보수진영 단일후보인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65·서울대 명예교수)은 1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선되면 중학교 1학년의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겠다. 시험폐지는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장관은 "중1은 초등교육을 끝내고 교과 위주의 중고교 학습을 시작하는 중요한 단계다. 이때 학생들이 성적 경쟁을 시작하는 대신 진로 계획을 고민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을 아이들이 철들게 하는 '진로탐색 학년'으로 만들어 특기, 적성, 직업 체험을 하는 활동 중심의 교육을 하겠다"며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성적 대신 학생의 꿈과 끼에 관한 내용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서는 "학생 인권 신장 자체에 찬성이지만 기본적으로 교사가 지도할 여지는 열어놓는 안에서 학생 인권을 고민하는 게 맞다"고 했고,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당장 화장실 고칠 비용이 없는데 정치적인 판단으로 무작정 밀어붙이진 않겠다"고 밝혔다. 좌파진영의 이부영 예비후보(66·전 전교조위원장)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교입시를 바꾸겠다고 얘기했다. 이 예비후보는 "2014년까지 고교 선택제를 폐지하겠다. 2015년에는 특수목적고를 특성화고로, 자율형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해 특권 교육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 서열화를 부추기는 일제고사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예비후보(63·전 전교조 위원장)도 최근 "고교선택제를 폐지하고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자립형공립고 등에 대한 감시와 감독권을 강화하겠다. 고등학교 서열화를 규정하는 법 개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좌파진영은 후보단일화를 위한 선거인단 투표를 이날 시작했다. 13일 오후 9시까지 투표를 마친 뒤 서울시민 여론조사(40%), 선거인단 투표(40%), 배심원 여론조사(20%)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발표한다. 등록 후보는 이부영 전 전교조 위원장을 비롯해 이수호 전 전교조·민주노총 위원장(63), 김윤자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60), 송순재 전 서울교육연수원장(60), 정용상 동국대 법대 교수(57) 등 5명이다.신진우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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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 나-외국어 1등급 컷 4∼6점 ↓… 상위권 웃고 중위권 울고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선 상위권과 중위권 수험생 간의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기관들이 9일 발표한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르면 외국어와 수리‘나’에서 상위권과 중위권 수험생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은 정시모집에서 유리해진 반면, 중위권 수험생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게 됐다. 외국어에서 1등급이 가능한 최저점수(구분점수)는 91∼92점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5∼6점 떨어진 점수다. 2등급 이하부터는 구분점수가 10점 안팎으로 더 크게 떨어졌다. 인문계 수험생이 응시하는 수리‘나’형의 구분점수도 1등급은 지난해보다 4점, 2등급은 6∼7점, 3등급은 5∼6점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어에서 1등급과 2등급의 구분점수 격차는 지난해 3점에서 올해 7∼8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반면 3등급과 4등급의 구분점수 차는 지난해 12점에서 11∼13점으로 조금 줄었다. 수리‘나’도 비슷했다. 1, 2등급 구분점수 격차는 지난해 9점에서 11∼12점으로 벌어졌지만 3, 4등급 격차는 19점에서 16∼17점으로 줄었다. 상위권인 1등급은 점수 분포가 넓어졌지만 중위권으로 분류되는 2, 3등급은 좁은 점수대에 몰렸다. 지난해 어려웠던 언어의 구분점수는 1등급이 4점, 2등급이 7점, 3등급이 10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 수험생이 치르는 수리‘가’형도 1등급은 3점, 2등급은 2점, 3등급은 1점이 상승했다. 대체로 어려웠다고 평가받은 탐구 영역은 사회의 점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입시전문가들은 “언어영역을 제외하고 수험생들의 수준별 차이가 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수능은 변별력 확보에서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와 달리 최고난도의 문제가 거의 출제되지 않아 상위권 수험생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했다는 평가다. 서울 한성고 정대현 군(18)은 “외국어에서만 1문제를 틀렸다. 전반적으로 문제가 쉽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 기관들이 추정한 영역별 만점자 비율도 △언어 2.0∼2.68% △수리‘가’ 0.5∼0.9% △수리‘나’ 0.8∼1.04% △외국어 0.5∼0.65%로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어렵다고 평가받은 수리 ‘나’와 외국어에서도 만점자는 오히려 조금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영역마다 변별력을 가릴 까다로운 문제가 몇 개씩 출제돼 중위권 수험생들은 고득점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 A고교 진로 상담 전문교사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강한 수리와 외국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상위권과 중위권 수험생 간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특징으로 올 정시모집에서는 상위권 수험생의 소신 지원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김영일 원장은 “상위권 학생들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이들에겐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중요성이 오히려 더 커졌다”고 전망했다. 반면 중위권은 눈치작전이 매우 치열하게 됐다.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은 “중위권은 전략이 중요해졌다. 수능 영역별 점수를 꼼꼼하게 따져 조심스럽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나친 눈치작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상위권 수험생은 이미 수시에서 합격한 만큼 정시 지원이 많지 않아 합격선은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하게 하향 지원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올해 수능 부정행위자를 집계한 결과 총 155명이 적발됐다고 밝혔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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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 공립 초중고 급식대란 비상

    전국 공립 초중고교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9일 하루 동안 총파업을 벌인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직원에게 학교급식을 맡긴 일부 학교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계에선 예견된 혼란이라는 반응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7일 서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적 인원의 91.2%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며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청이 단체교섭에 나서 호봉제 시행, 교육감 직접고용, 교육공무직 법안 제정 요구에 즉시 답하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이달 중순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민주노총 산하 3개 비정규직 노조의 연합체다. 전국 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15만여 명)의 23% 정도인 3만5000여 명이 가입했다. 이 중 조리종사원으로 급식 업무를 담당하는 노조원 2만여 명이 5000여 개 학교에서 근무 중이다. 나머지는 과학보조 교무보조 학교보안관 전문상담원 교육복지사 등이다. 연대회의가 실제로 파업을 하면 학교 급식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A고교 교장은 “조리종사원 4명이 노조에 가입했다. 수능 준비로 정신이 없는데 이런 문제까지 겹쳐 크게 한 방 얻어맞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학교가 딱히 대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점. 오전 수업만 하거나 도시락 업체에 점심을 주문하면 노동쟁의행위 방해에 해당돼 노동법 위반 소지가 있어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학생들이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도록 유도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당연히 불만이다.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는 맞벌이 주부 김지영 씨(35)는 “학생을 볼모로 힘겨루기를 하는 것 같아 보기에 좋지 않다. 당장 도시락 반찬부터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장기 계획 없이 땜질식으로 인력을 쓰다 보니 지금의 상황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공립학교 비정규직 직원은 서울에서만 2010년 1만1723명에서 올해 1만6990명으로 늘었다. 학교에서 맡는 일의 비중은 늘었지만 처우는 개선되지 않아 불만이 커졌다. 현재로선 정부가 이들의 요구를 받아주기는 쉽지 않다. 교과부 관계자는 “큰 그림을 그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비정규직을 채용하다 보니 이제는 비중이 너무 커졌다. 재정 문제를 고려할 때 호봉제 도입 같은 요구 사항을 들어주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태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비정규직 노조 측 관계자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앞장선 인물이 곽 전 교육감이다. 그가 물러난 뒤 협상창구가 갑자기 얼어붙었다. 이번 파업 결정은 그런 상황을 타개해 보자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연대회의의 파업을 대통령선거,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와 연관 짓는다. 한 표라도 더 얻으려고 고심하는 정치권의 시선을 끌기에 지금이 가장 좋은 시점이라 파업을 결의했다는 분석이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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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사이버大 ‘학제정보대학원’ 국내 최초로 설립

    최근 기업 사이에 인간 경영이 화두로 떠올랐다. 단순히 기계적인 전문성을 갖춘 인재보단 인간과 사회를 잘 이해하는 인재가 각광받는다. 조직에는 물론이고 이윤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특히 중간관리자급 이상 실무자일수록 ‘인간 중심의 지식’이 필수로 요구된다. 문제는 이러한 지식을 쌓고 싶어도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배움의 터를 찾기가 힘들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려사이버대(www.cyberkorea.ac.kr)가 국내 최초로 학제정보대학원을 설립했다. 아직 생소하게 들리는 학제정보대학원은 다양한 학문을 어우른다는 점에서 융합대학원과 성격이 비슷하다. 융합대학원은 정보기술을 중심에 두고 다른 학문을 포용하는 ‘기술 중심적’ 연구를 한다. 반면 학제정보대학원의 중심은 인문학이다. 인간과 사회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기술(컴퓨터정보통신, 정보보안 등), 문화(미디어디자인, 문화콘텐츠 등), 경영(세무회계, 예술경영 등)과 같은 다른 분야를 통합한다. ‘인간 중심적’ 연구인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실무자의 필수 역량이다. 학제정보대학원은 사이버대란 이름에 걸맞게 사이버 학습 환경을 바탕으로 한다.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과 사회에 주목한다. 정종욱 경영학과 교수는 “데이터의 소스는 언제나 인간과 사회다. 기본적으로 인간 자체, 사회 구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이로부터 도출되는 많은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그 점에 주목해 학제정보대학원이 출범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해서 개별 학문의 독립성과 개성을 무시하지는 않는다. 독자성을 최대한 존중한다. 필요한 경우에만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끌어낸다는 것이다. 고려사이버대 대학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이버대학교 특수대학원 설립 최종 인가를 받았다. 20일부터 본격적으로 모집을 시작한다. 수업은 100% 온라인으로 한다. 강의를 듣지 않아도 별도 인터뷰나 과제 제출을 통해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실시간 세미나의 경우에도 참여시간이 출석 인정에 반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rad.cyberkorea.ac.kr), 또는 전화(02-6361-2000)로 확인할 수 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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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도별 일반계 고교 평가]학교평가 2년째… 순위 급상승 고교 비결은

    고교 평가 2년차인 올해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크게 오른 학교들이 등장했다. 학교의 지원, 교사의 열의, 학부모와 동문의 애정이 만든 결과다. 교육여건이 비슷해도, 아니 좋지 않아도 학교 구성원 전체가 노력하면 발전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비결을 알아보자.○ 구체적 목표를 세웠다 울산 학성고는 2000년 평준화로 바뀌기 전까지 지역에서 가장 좋다는 소리를 들었다. 인근 중학교의 1, 2등이 몰리니 당연했다. 하지만 평준화로 바뀌면서 평범한 학교가 됐다. 지난해 울산의 33개 학교 가운데 13위에 그쳤다. 올해는 1위에 올라 비평준화 시절의 영광을 재현했다. 학력수준이 10위에서 2위로 상승하는 데는 수준별 지도와 체계적인 시험준비 과정이 한몫을 했다. 예를 들어 상위권 학생을 위해 주말 심화반(수리논술과 생물2반)을 만들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국영수별로 20명씩 골라 교사가 방과후에 일대일로 가르쳤다. 과목에 따라 4∼8%였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 아래로 떨어졌다. 광주 대광여고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1위가 됐다. 평준화 체제에서 입학한 학생들을 중상위권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업성취도의 향상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이 학교는 1학년 때 학교생활 적응 및 진로탐색에 초점을 맞춰 지도하고,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교과 공부를 밀어붙인다. 이창호 교장은 “1학년 때부터 진로를 확신한 학생은 2학년이 되면 입시 공부를 능동적으로 한다”고 전했다. 과목별로 8∼16종의 교과서를 분석해 별도 교재를 만든 점도 눈에 띈다. 교사들이 연구회를 만들면 재단에서 보조금을 지원했다.○ 맞춤형 밀착지도를 했다 순위가 오른 학교는 정규 교과시간 이외에 학생의 특성을 감안해 밀착형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천신현고는 27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다. 수능과 학업성취도 향상도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입학생의 중학교 내신은 평균 40∼50% 수준에 불과하지만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운영해 학생의 실력을 끌어올렸다. 예를 들어 기초학력 미달 학생 5명당 교사를 한 명씩 배치해 매일 과제를 점검하고 상담을 했다. 모든 교사가 이렇게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을 지도했다. 제주 21개 학교 가운데 4위(지난해 13위)를 기록한 제주제일고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 상위권과 하위권 학생을 멘토와 멘티로 엮는 방식이 독특하다. 상위권 학생은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으니 친구를 열심히 돕는다. 하위권 학생은 원하는 멘토를 고르니 즐겁게 공부한다. 상위권 60명은 별도로 기숙사에서 지도했다. 수능 최상위권의 평가 점수도 높은 이유다.○ 동문과 학부모가 함께 뛰었다 인천 연수고는 13위에서 5위로 올랐다. 진로 진학에 신경을 많이 썼다. 유명 인사를 초빙해 학부모를 위한 진로진학 아카데미를 열고, 졸업생 학부모가 진로진학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식이다. 서울고 동문회는 후배들을 위해 ‘감동 강연’이라는 행사를 만들었다. 다양한 진로를 알려주고, 독서토론 등 다양한 방과후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 탐방도 동문 선배가 주도한다.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6위로 올랐다. 대전지역 9위에서 3위로 오른 대전고도 동문의 장학금 덕을 봤다. 선배 1명이 후배 1명과 짝을 짓는 ‘일대일 결연 장학금’이다. 동창회와 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2억 원 정도를 마련한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졸업 후 다시 후배를 돕는 전통이 학교 발전을 이끈다.● 고교 평가 자문위원김경회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 전 서울시 부교육감김성열 경남대 교육학과 교수,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박범덕 전 서울 언남고 교장박종우 전 서울 여의도고 교장홍덕선 성균관대 문과대 학장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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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감 우파 단일후보로 문용린 교수 선출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의 우파진영 단일후보로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65)가 선출됐다. 좌파 진보 진영은 문 후보에게 맞설 적임자 물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와 교육계원로회의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YMCA회관에서 교육감 후보를 뽑기 위한 모임을 가졌다. 결선투표 결과 문 교수가 추대위원 20명 가운데 15명의 지지를 얻었다.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공동대표(73)는 3표를, 서정화 홍익대사범대부속고 교장(66)은 2표였다. 문 교수는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교육이 이념의 수단이 되는 현상은 서울 교육의 위기다. 수도 서울의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는 가장 행복한 곳이어야 한다. 폭력이 난무해 아이들이 가기 싫어하고 부모들은 두려워하는 학교부터 바꾸겠다”고 말했다. 당초 문 교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교육감 출마 권유를 고사했지만 “보수진영이 단결해 이번엔 이겨야겠다는 절박감이 들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8월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했다. 2000년에는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장관 출신 교육감 선거 출마자는 그가 처음이다. 그러나 문 교수가 9월부터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점을 놓고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문 교수가 새누리당 당원 가입 자체를 부인한다면 선거법상 위법은 아니다”는 해석을 내렸다. 문 교수 측에서도 조언 이상의 개입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는 “논란의 불씨가 남은 걸 알지만 앞으로 유권자가 정치적 이념보다 인물, 정책 대결로 선거를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우파 후보가 확정되면서 좌파 진영의 후보 추대 움직임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현재 등록 후보는 이수호 전 전교조·민주노총 위원장(63), 김윤자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60), 이부영 전 전교조 위원장(66), 송순재 전 서울교육연수원장(60), 정용상 동국대 법대 교수(57) 등 5명. 이 가운데 이수호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좌파 일각에서는 문 교수와 같은 서울대 교수 출신 인사를 내세워 ‘맞불 작전’을 놓자는 의견까지 나온다. 안철수 대선후보 측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조영달 서울대 교수 등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다. 좌파 진영은 서울시민 여론조사(40%), 선거인단 투표(40%), 배심원 여론조사(20%)를 합산해 13일 단일후보를 발표한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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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수시, 수능성적 안본다

    서울대가 내년 입시부터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보지 않기로 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 반영 비율을 배로 올렸다. 전형 방법을 단순화해서 수험생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다. 전체 신입생 중에서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79.9%에서 82.6%로 늘었다. 서울대는 지금의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를 2014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안을 이같이 확정해 1일 발표했다. 전형안에 따르면 수시모집 일반전형(전체 입학정원의 58%·1838명)은 미대와 체육교육과를 제외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없앤다. 그 대신 서류평가 및 면접·구술고사로 뽑는다. 단,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서울대는 자연계의 경우 의예과를 제외하고 2005학년도부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했다. 정시모집(전체 입학정원의 17.4%·552명)의 수능 반영비율은 30%에서 60%로 높아지는 대신 학생부 반영비율은 40%에서 10%로 줄었다. 자연계열에서는 수학과 과학 공통 문항을 출제하지 않고, 전공적성 및 인성적성만으로 평가한다. 공대 건축학과를 포함한 일부 자연계열은 수능의 언어B형과 사회탐구 등 인문계열 과목을 선택한 학생에게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인문사회계열에는 자연계 학생이 선호하는 언어A형, 수리B형, 외국어B형을 선택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인문계 상위권 학생이 수리B형을 선택하는 길을 열어준 셈이다. 사회탐구영역에서 한국사는 지금처럼 필수과목으로 남는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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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취업 내비게이터]학생 만족도 95% 캠프·상담 진행, 개인역량관리 도입해 취업률 UP!

    동국대는 올해부터 학생들의 경력을 개발하고 취업을 지원하던 학생경력개발원을 미래인재개발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동국대는 다양한 취업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 프로그램은 인적자원개발(HRDP) 캠프다. 지난 8년 동안 30회 이상 시행한 취업지원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95%를 넘는다. 참가자의 취업률은 88%로 매우 높다. 희망 멘토와 함께하는 ‘꿈 찾기’ 캠프도 주목할 만하다. 경력 10년 이상의 대학청년고용센터 전문컨설턴트에 의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1박 2일로 진행되며 상담 만족도는 95% 이상이다. 취업교육 관련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취업지원센터는 취업을 위한 가장 기본적 토대인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여름방학에 실시한 하계 직무스쿨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프로그램은 이론교육과 기업 현장방문 및 해당 직무 모의면접 등으로 구성된다. 3회로 나뉘어 직무별로 진행된다. 경영지원(1회), 금융(2회), 영업직무(3회) 순으로 세부적인 강연이 이어지며 강사로는 주요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참여한다. 취업 스터디 ‘특공대’도 자랑할 만하다. 직무별로 스터디 그룹을 구성해 학생들이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할 때 도움을 준다. 특공대는 현직 채용 담당자에 의해 진행된다. 현재 특공대 2, 3기가 운영 중이다.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SSAT)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생 대상 온라인 모의테스트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해설도 해준다. 항목별 보충학습과 유형 분석 등도 포함된다. 서류 합격을 위한 열쇠인 자기소개서 프로그램도 동국대의 자랑이다. 첫 단추는 초보들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워크숍이다. 취업지원센터는 자기소개서 경험이 없거나 반복된 탈락으로 고민하는 서류 초보자들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자기소개서 프로그램인 ‘동국인 입사 선호기업 자기소개서 뽀개기 특강’도 있다. 여기선 기업에 따른 맞춤형 자기소개서 전략을 소개한다. 항목이 어렵고 작성 분량이 많은 SK그룹, GS그룹, 신한은행 등의 자기소개서에 맞춰 작성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강연 등이 진행된다. 3, 4학년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전문컨설턴트가 직접 작성 전략을 소개한다. 국내 대학 최초로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집중 관리해줄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도 개발해 현재 시험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이 현장에 적용되면 신입생 때부터 학생 개인별 역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공교육과 교양과정 등 교과교육에서 담당하지 못하는 비교과영역에서의 학생 개인별 포트폴리오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외국어, 면접, 적성, 봉사활동 등 취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커리어 관리를 돕는 게 가능해져 취업률을 크게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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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취업 내비게이터]저학년엔 제도적 지원-고학년엔 다양한 훈련… ‘창업지원센터’도 자랑

    서울과학기술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올해 졸업생 2000명 이상 대규모 대학 취업률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서울과기대 취업률은 2010년 69.4%, 2011년 73.5%, 올해 72.1%였다. 전국 4년제 대학 평균취업률보다 약 20% 가량 높다. 특히 공학계열이 취업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서 가장 요구되는 것은 전공지식 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서울과기대는 이러한 능력 향상에 집중한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전공분야별 자격증 취득을 우선적으로 강조한다. 학교는 4학년 학생들이 졸업 전 팀을 구성해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 시험하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돕는다. 인턴 제도 역시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6개월∼1년쯤 뒤엔 장기 인턴프로그램인 ‘Co-Op’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저학년에겐 체계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제도적 지원을 한다. 또 고학년에겐 취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훈련을 설계해 제공하고 있다. 또 최고 수준의 엘리트 학생 양성 프로그램인 ‘리더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엘리트를 발굴·육성하는 한편 평판도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수 학생들이 상호 교류하는 발판을 학교에서 마련해 준다. 취업 시즌을 앞둔 4학년을 대상으로 대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적성검사 훈련을 실시한다. 이력서클리닉을 열고, 기업인사담당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취업박람회도 운영 중이다. 상담기능도 강화했다. 경제적 여건, 학업, 취업 등과 관련해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학생생활연구, 심리상담, 소크라테스 프로그램(진로 집단상담)등을 운영 중이다. 셀프 모의면접이 가능한 영상 모의면접 기기 2대를 갖춘 ‘잡 카페(job cafe)’도 있다. 이곳엔 취업관련 전용 강의실, 스터디실, 개인 및 집단 상담실 등이 있다. 서울과기대의 가장 큰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는 신설된 ‘창업교육센터’다. 기업가 마인드 제고를 위해 필요한 관련 지식과 기술을 가르친다. 특허교육캠프를 구성해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또 원스톱 컨설팅 자문단을 구성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준다. 기업가 정신 교육프로그램, 홍보 서포터스·기자단 등을 운영하며 대학 내 창업교육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창업교육센터에는 현재 심사를 통해 선발된 10팀의 창업동아리와 7팀의 예비창업동아리가 있다. 이들 동아리 구성원은 일대일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특허교육캠프는 2차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7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3일 동안 지적재산권 이해부터 특허 출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최고경영자(CEO) 특강과 각계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오픈강의도 준비돼 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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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D-8, 인강은 성경책이 아니다… 당장 그만두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제 8일 남았다. 모든 수험생들의 고민은 마무리 전략이다.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미 씨(19·여)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쯤 남겨 두고 학습 나침반을 상실했다. 책상에 앉아 있었지만 긴장감에 이것저것 뒤적거리기만 했다. 밤에 2시간쯤은 예열을 해야 겨우 잠이 들었다. 마무리에 실패했다는 걱정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자신감 상실은 시험 당일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는 결국 지금 재수를 하고 있다. 수능 한 달 전부터 많은 수험생들이 붙잡고 있는 게 있다. 인터넷 강의(인강). 뭔가 하기는 해야겠는데 잘 모르니 그냥 인강만 멍하게 바라본다. 고3 김동욱 군(18)은 말했다. “인강 들으면 시간이 잘 가요. 잡생각도 줄어들고. 그래서 집에 오면 하루에 4, 5시간은 인강만 들어요.” 착각이다. 인강은 성경책이 아니다. 특히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인강 효과는 줄어든다. 지난해 수능에서 평소보다 좋은 성적을 얻은 정준영 씨(19). 그는 “인강은 들을 땐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지만 스스로 다시 정리하지 않으면 결국 남는 게 없다”고 했다. 인강은 ‘참고용’이지 ‘마무리용’이 아니라는 것. 입시전문가인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의 설명도 같다. “지금 시점에 ‘인강중독’은 치명적이다.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기출문제 해설 정도로만 인강을 활용하라. 상위권 학생은 이제 인강을 멀리하라.” 휘문고 신종찬 교사는 “시험일이 다가오면서 문제지를 꺼내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 풀이에만 집착하는 것도 인강중독과 비슷한 증상. 불안해서다. 걱정이 많으면 차분하게 집중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계속 새로운 문제 풀이에만 열을 올리게 된다. 이 역시 위험하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제는 직접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머리로 개념을 떠올리는 학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것을 얻기보단 아는 것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시간 배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 풀이에는 모의시험을 포함해 하루 3, 4시간 정도만 투자하는 게 좋다. 자신 있는 과목이라고 문제를 풀지 않으면 곤란하다. 대학생 심모 씨(20·여)는 “평소 언어영역에 강해 수능을 앞두고 수학 문제 풀이에만 집중했다. 그러다 정작 수능 당일 언어영역 풀이가 손에 안 붙어 1교시부터 무너졌다”고 떠올렸다.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 3일은 2시간 전략이 필요하다. 감각을 유지한다는 기분으로 2시간 미만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개념을 정리할 땐 무턱대고 눈으로만 봐선 곤란하다. 하나의 개념을 보면 마치 교과서 목차를 떠올린다는 기분으로 연관 개념들을 머릿속에 쭉 그려야 한다. 그렇게 고민을 거친 뒤엔 반드시 다시 전체적으로 쭉 훑는 과정을 거치는 게 좋다. 수험생 대부분은 수능을 앞두고 틀린 문제 다시 풀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안다. 오답 확인에도 요령이 있다. 용산고 이용준 교사는 “특히 수학 문제의 경우,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급한 마음에 답을 확인하며 대충 푸는 학생이 많다. 그렇게 두 문제를 푸는 것보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집중해서 스스로 답을 찾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관련 개념 확인도 필수다. 정답만 확인한다면 단순히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 수준. 관련 개념까지 확인하고 넘어가야 그물로 주변 물고기까지 함께 잡을 수 있다. 모의시험을 볼 때 실전처럼 하라는 말도 모두 아는 상식.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문제 풀이 시간 정도만 대략 맞춰본다. 그 이상이 필요하다. 김성준 서울시교육청 학력평가담당 장학사는 “낯선 환경에서 엄청난 긴장감을 갖고 의자에 앉으면 시험지를 받는 순간 눈앞이 하얘지는 경우가 있다. 이땐 같은 모의시험을 봐도 수능 직전 얼마나 실전처럼 충실히 대비했느냐에 따라 꽤 많은 점수가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일단 시간 엄수는 기본이다. 시험 당일의 긴장감 등을 감안하면 모의시험 때 정해진 시간보다 10분 정도 빨리 마무리하면 금상첨화. 아직도 꽤 많은 수험생들이 모의시험에서 예비 마킹을 한다. 예비 마킹은 지난 수능부터 엄격하게 금지됐다. 실전과 같은 조건으로 마킹하는 습관. 작지만 중요한 부분이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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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취업 내비게이터]학생-기업 상호 욕구분석 통해 실질적 정보와 맞춤 교육 제공

    삼육대의 올해 졸업생 취업률은 60.6%다. 같은 기간 전체 대학 졸업생 평균 취업률(59.5%)을 웃돈다. 전년도보다는 무려 10.2%가 상승했다. 비결이 뭘까. 올해 취임한 김상래 총장이 졸업생 취업률 향상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 주효했다. 취임사로 졸업생 취업률 향상을 약속한 김 총장은 직접 취업 마케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주 단위로 재학생들이 선호하는 30대 기업을 차례로 방문할 만큼 열정이 넘친다. 취업 지원을 위해 행정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9월에는 30곳이 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초청해 준비된 인재들을 소개했다. 이들 기업 멘토와 학생들이 직접 만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했다. 전공과 연계한 취업 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컴퓨터학부는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전공자의 실무능력 향상을 통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삼육대에는 직종별 취업동아리가 있다. 학교는 같은 목표를 가진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를 지원해 취업 준비를 돕는다. 매월 동아리 활동지원금을 지급하고, 관련 기업 인사담당자를 연결해 멘토링도 제공한다. 취업동아리 학생들은 기업 멘토를 통해 입사지원서 작성법, 면접기법, 그리고 관련 업계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현재는 유통, 마케팅, 인사, 정보기술(IT), 승무원 등의 15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학생경력마일리지 제도도 있다. 재학기간 경력사항을 학생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취업 스펙도 쌓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크다. 어학, 경력, 리더십, 봉사 등 취업활동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이수해 인증을 받으면 해당 점수에 따라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마일리지가 일정 수준 이상 되면 장학금과 수료증이 수여된다. 구직스킬강화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취업을 앞둔 4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취업 집중 교육 및 훈련이다. 전문가로부터 일대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의 첨삭지도를 받을 수 있고, 유형별 면접 시뮬레이션과 개인별 실습을 통해 면접 기술도 익힐 수 있다. 현직 인사담당자들이 면접관으로 직접 참여해 실제 면접 분위기도 미리 겪어볼 수 있다. 삼육대는 2년 연속으로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학청년고용센터 사업에 선정됐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교내 대학청년고용센터에서 전문 취업컨설턴트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 시행 청년고용관련 각종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지난해 전국 44개 대학청년고용센터 설치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과 평가에서 삼육대 대학청년고용센터는 취업률, 상담건수, 구직등록건수 등을 종합한 성적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박상진 취업지원팀 팀장은 “삼육대 취업지원센터는 기업과 학생의 욕구를 분석해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취업 정보와 교육을, 기업체에는 우수한 인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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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대기업 8%뿐… ‘고용 사다리’가 없다

    20대는 불안하다. 지난해 미국 청년들은 ‘월가를 점령하라’라는 구호를 내걸고 거리를 점령했다. 영국 청년들은 폭동을 이끌었다. 높은 실업률, 이로 인한 좌절감이 원인이다.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청년 일자리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다. 박근혜 후보는 ‘스마트 뉴딜 정책’으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직속으로 청년일자리 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일자리 나누기를 전제로 ‘사회통합적 일자리 창출 정책’을 발표했다. 청년일자리 정책을 마련하려면 정확한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 동아일보와 민관 합동의 ‘빅데이터 국가전략 포럼’이 3개월에 걸쳐 ‘청년일자리’ 자료를 정밀 분석한 배경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 패널인 20대 8310명이 대상이었다. 이들의 직업이 2007∼2010년에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한 결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취업 사다리가 부실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은 대부분 대기업 등 대우가 더 좋은 곳에 들어가길 원했지만 8.7%만 성공했다. 직장을 다니다 학생으로 되돌아간 이른바 ‘도돌이족’ 역시 눈에 띄게 많았다. 대기업에 다니던 청년의 34.0%, 중소기업에 입사한 청년의 36.3%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번 분석은 동일 집단의 구성원이 취업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계속 따라가며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정 시점에 성격이 다른 집단을 대상으로 파악하는 취업률이나 실업률 통계와는 차가 크다. 분석팀의 결론은 그리 밝지 못했다. 저성장이 계속되고, 경기가 나아질 가능성이 높지 않으니 일자리는 늘어나기 힘들다. 파이 하나를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청년들은 학교로 회귀한다. 도전일까, 모험일까. 아직은 알 수 없다. 김정현 씨(29). 회사를 6월에 그만뒀다. 사표를 쓰기 직전 월급명세서엔 340만 원이 찍혔다. 친구는 “직장 2년 차에 이 정도 받으면 영혼도 팔 수 있겠다. 한턱 쏘라”며 부러워했다. 김 씨의 생각은 달랐다. “최고 대학을 졸업했는데…. 아직 따끈따끈한 토익 만점 성적표가 서랍 속에 있는데…. 난 이것보다 더 받을 자격이 있는데….” 인력이 차고 넘치는 현실. 그는 ‘가방끈’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지금 유학을 준비한다. 미련은 없다. 밝은 미래는 보장되지 않았다. 어쨌든 그를 포함해 수많은 청년이 새 길에 들어서는 중이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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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로 분석한 한국사회 3대 현안] 청년 일자리

    《 고교나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3분의 1 정도는 3년간 할 일 없이 지낸다. 어렵사리 중소기업에 입사해서는 대기업 이직을 희망하지만 ‘하늘의 별 따기’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취업시장에서 고전하다 구직활동 또는 이직 시도를 중단하고 학교로 돌아간다. 동아일보와 ‘빅데이터 국가전략 포럼’이 분석한 자료는 청년실업난의 심각성, 특히 고학력 무직자가 늘어나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통계청의 ‘인구총조사’ 자료와 맥락을 같이한다. 2010년에 20세 이상 3676만5374명 가운데 대학 출신은 43.2%였다. 1970년에는 6.6%였다. 》 분석팀은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에 속한 8310명의 2007년 취업 상태를 △대기업(200명 이상 사업장) △중소기업(200명 미만 사업장) △미취업 △학생으로 분류했다. 이들이 2010년에는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봤다. 다음은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인 ‘테라데이터’의 도움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대기업 마다하고 학교 가는 도돌이족 20대 3명이 모였다. 모두 학생이다. 걸어온 길은 전혀 다르다. 김성준 씨(28)는 자동차 회사에 다니다 지난해 그만두고 대학원에 갔다. 국내 10위 안에 드는 대기업이었다. “학력으로 경력 세탁 좀 해야죠. 나중엔 기회가 없을 것 같고….” 고졸 출신 조미영 씨(23)는 정보기술(IT) 관련 중소기업을 최근 그만뒀다. “대학 졸업장이 없으니 항상 대졸자와 일할 때 콤플렉스가 있더군요. 성형수술을 하잖아요. 시간이 들고 고통이 따르더라도. 성형하는 기분으로 대학 원서를 냈죠.” 송재영 씨(28). 대학을 졸업하고 1년 반 동안 취업원서를 냈다. 결과는 모조리 낙방. 그래서 지난해 대학원에 등록했다. “무직 상태로 있으니 불안하잖아요. 괜히 면접 볼 때 불이익을 받는 기분도 들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에 다니던 772명 중 34.0%는 3년 뒤에 학생이 됐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던 1864명 중 36.3%, 미취업자 3678명 중 35.5%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스펙을 더 쌓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문제는 더 좋은 직장으로 가는 길이 좁다는 점이다. 이모 씨(31)의 경우 2008년 독성학 분야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대기업 공채에서 떨어졌다. 중소기업 연구직으로 들어가 실무경력을 쌓고 대기업 여러 곳에 지원서를 냈으나 번번이 탈락했다. 중소기업 출신으로 3년 뒤 대기업에 들어간 비율은 8.7%에 불과하다. 이런 비율이 학생은 7.8%, 미취업자는 12.8%에 그쳤다. 또 중소기업 입사자 1864명 중 절반 정도는 계속 중소기업에 남았다. 사회생활의 출발점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경제학과)는 “노동시장에 칸막이가 형성돼 초기에 어디에 들어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그곳을 뛰어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미취업 상태로 머무는 캥거루족 정모 씨(26)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강남의 커피전문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한다.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고 손에 쥐는 월급은 150만 원. 2년 이상 일하면 정직원의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공채로 뽑힌 일반 대졸사원과는 업무와 역할이 다르다는 점을 고민한다. 결국 취업을 포기했다. 그는 “고졸 학력으로는 본사 직원으로 일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돈을 어느 정도 모은 뒤에는 자영업을 할 계획이다. 20대의 절반가량은 2007년에 미취업 상태였다. 3년 뒤에는 이들 중 12.8%가 대기업에, 22.4%가 중소기업에 들어갔다. 29.3%는 여전히 무직. 상당수는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린다. 첫 조사에서 학생이던 1996명 중 58.9%는 마지막 조사에서도 여전히 학생 신분이었다. 취직하기 위해 어학점수를 높이는 등 실력을 갖추려고 노력하면서 졸업을 연기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채창균 선임연구위원은 “첫 직장으로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개인의 능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중소기업에 일자리가 있어도 첫 회사로 선택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여성은 결혼하면 구직활동 포기 결혼 여부가 취업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과 여성이 크게 엇갈렸다. 여성은 결혼을 하고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고 남성은 취업 이후에 많이 결혼한다는 ‘통념’이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났다. 2007년을 기준으로 여성 미혼자 3553명 가운데 1242명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다녔다. 취업률은 35.0%. 반면에 기혼자 740명 가운데 취업자는 21.5%에 그쳤다. 김가경 씨(28·여)를 보자. 2008년 지방 국립대를 졸업하고 서울의 정보기술(IT)업체에 취업했다. 3년가량 일하다 지난해 11월 결혼을 앞두고 그만뒀다. 올해 아이를 낳으면서 재취업은 엄두를 못 낸다. 그는 “결혼을 전후해 잠시 여유를 가진 뒤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보려 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얘기했다. 여성이 직장을 그만두는 연령은 평균 27세로 나타났다. 24∼26세에는 사회활동에 적극적이지만 27세를 넘기면서 결혼하거나 출산하면서 일을 그만두는 추세를 나타낸다. 남성은 정반대였다. 미혼 3730명 중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다니는 비율은 26.3%, 미취업자는 56.5%였다. 기혼 남성의 경우 88.5%가 직장인이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사회학과)는 “직장 여성들이 결혼 출산 양육으로 이어지는 3대 고비를 현실적으로 넘기 어렵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크게 떨어지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현재보다 10% 정도 높여야 국가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빅데이터 국가전략포럼 분석팀 △종합기획: 김현곤 박정은(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 전략연구센터) △청소년 자살: 권정은 정지선(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 전략연구센터) 김정선 김현남(SK텔레콤 스마트인사이트 성장솔루션 사업팀) △청년 일자리: 이유택 백인수(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 전략연구센터) 조인호 김형래(한국고용정보원 정보화사업본부) 구태훈 신중섭(테라데이터) △영유아 보육정책: 김정미 윤미영(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 전략연구센터) 박영일(SM2네트웍스)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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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감 ‘단일화 vs 단일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파와 좌파를 합쳐 10여 명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검토 중인 가운데 단일화를 위한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우파진영은 곽노현 교육감의 유죄가 확정된 지난달 27일 직후부터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다. 2010년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후보가 6명이나 나온 바람에 곽노현 후보로 단일화한 좌파진영에 패배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와 ‘선택 1219 올바른 교육감 추대를 위한 교육계 원로회의(원로회의)’가 23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 단일화를 위해 연대하기로 합의한 이유다. 두 단체는 이돈희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포함한 10명의 후보자 추천심사위원을 확정하고, 다음 달 2일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이규석 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교장연합 대표, 홍후조 고려대 교수다.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좌파 및 진보진영도 단일화 과정을 차근차근 밟고 있다. 민주노총서울본부 등 100여 개 단체가 참여한 ‘2012 민주진보진영 서울교육감 추대위원회(추대위)’는 다음 달 4일 단일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수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이부영 전 서울시 교육위원, 송순재 전 서울시교육연수원장, 김윤자 한신대 교수 등 4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대학교수와 전 서울시의원 등 두세 명이 추가로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일각에선 대선과 함께 치르는 선거라 정치권의 움직임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사실상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역할이 예상되므로 정치권에서 제3의 인물을 내세울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온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 20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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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국제천문올림피아드 금메달… 대한민국 과학인재 산실 서울과학고

    “문제가 예상보다 어려웠지만 단서를 잘 찾아낸 덕분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동아일보 1992년 7월 23일자에 실린 인터뷰 내용이다. 주인공은 당시 18세 박지웅 군. 그해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학생으로 사상 첫 금메달을 땄다. 대학에 진학해 수학이나 물리학을 전공하겠다던 고교 3학년 학생은 17년이 지난 뒤 동아일보 지면에 다시 등장했다. 2009년 7월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촉망받는 젊은 과학자 100인’에 선정되면서였다. 미국 코넬대의 박지웅 교수(38) 이야기다. 그는 서울과학고 2기 졸업생이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3년 만에 졸업했다. “과학고에 가지 않았으면 지금 의사 가운을 입고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서울과학고의 교육 방식은 끊임없이 그의 창의력을 건드렸다. 과학도가 되겠다는 그의 꿈을 계속 붙잡아준 힘이다. 서울과학고는 1989년 개교한 뒤 수많은 과학 인재를 배출했다. 특히 2009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한 뒤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개교 이래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표로 참가한 서울과학고 학생은 241명. 한국 대표의 44%에 이른다. 올 2월까지 서울과학고 졸업생 3105명 중 박사 학위 취득자는 522명.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인 졸업생만 131명이다. 유명 학자가 수두룩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조정후 교수(1기)는 스탠퍼드대 재학 시절 구글 검색엔진 개발에 참여해 지명도를 높였다. 코넬대 서국원 교수(5기)는 2008년 미 공군과학연구단(AFOSR)이 뽑은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송은지 교수(1기)와 미국 스탠퍼드대 이진형 교수(4기)도 동문이다. 비결이 뭘까. 우선 쌍방향인 교육원칙.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2위를 차지한 1학년 김동률 군은 학생의 답변을 유도하는 식의 학습에 익숙하지 않아 입학 직후 힘들어했다. 교사와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입이 트이고,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부터 성취도가 쭉 올라갔다. 신학수 서울과학고 융합인재교육기획부장은 “입학생은 최소 3개월 동안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진 때를 벗는 데 애를 먹는다”며 웃었다. 대학 수준을 뛰어넘는 연구 활동도 눈에 띈다. 연구 활동과 관련된 이수 학점은 30학점. 학생들은 2명이 팀을 이뤄 과제연구를 한다. 대학교수가 내놓는 주제를 몇 달 동안 고민하기도 한다. 결과물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 2009년 이후 매년 국내외 유명 학술지에 게재된 10여 편의 논문이 이렇게 만들어졌다. 이런 노력과 실력을 인정받아 서울과학고는 올해 제26회 ‘인촌상’ 교육 부문을 수상했다. 교사의 우수한 자질도 중요한 점이다. 교사들은 3단계 공모절차를 통과해야 교단에 설 수 있다. 서류심사와 수업시연, 그리고 심층면접. 한 교사는 “약 30분 동안 진행되는 수업시연 과정에서 실제 올림피아드 수준의 문제를 몇 개 풀었다. 대입시험 볼 때보다 더 떨렸다”고 말했다. 최병수 서울과학고 교장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과 평판도 등까지 세밀하게 조사해 임용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과학고가 또 한 번 쾌거를 이뤘다. 광주에서 열린 국제천문올림피아드(IAO)에서 1학년 최혁 군이 23일 금메달을 수상했다. 최 군은 “평소 학교에서 익힌 문제풀이 방식을 적용해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말했다. 한국에선 최 군을 비롯해 주성준 군(경기과학고 1학년), 박기영 군(신서중 3학년)이 금메달을 받았다. 김태욱 군(한성과학고 1학년)은 은메달, 조준혁 군(대구과학고 2학년)과 주원철 군(상계제일중 3학년)은 각각 동메달을 받았다. 한국은 주니어그룹(15세 이하)과 시니어그룹(17세 이하)으로 나눠 17일부터 진행된 이번 올림피아드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003년 제8회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5번째 종합 1위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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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스트레스에 한움큼씩… 여고생들 탈모에 운다

    “야, 문어대가리!” 이 말을 듣는 순간 지연이(가명)의 눈이 뒤집혔다. 뒤를 돌아 째려봤다. 친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손가락으로 머리를 가리키며 깔깔대고 웃었다. 머릿속 회로가 끊겨버린 느낌.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기엔 이미 평정심을 잃은 후였다. 친구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이마가 책상에 부딪쳤다. 피가 보였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무슨 짓을 했지?’ 미안해서일까, 화가 나서일까. 눈에선 그냥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불면증과 우울증 부르기도 지연이는 내성적인 고3 수험생이다. 친구들과 크게 말다툼을 한 적도 없다. 그런 아이가 얼마 전 교실에서 친구를 다치게 했다. 이유가 뭘까. 사건의 발단은 3개월 전. 아침에 머리를 감는데 머리카락이 한 움큼 손에 쥐어졌다. 탈모는 멈추지 않았다. 멀리서도 보일 만큼 동그랗고 하얀 자국이 머리 곳곳에 생겼다. 병원에선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했다. 평소 예민하고 걱정이 많긴 했지만…. 이후 불면증과 우울증이 생겼다. 성격도 공격적으로 변했다. 친구가 문어대가리라고 놀리자 발끈하고 일을 저지른 이유다. 지연이의 어머니는 “수능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애가 학교에도 안 가려고 한다. 가족 모두 애만 태우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연이처럼 탈모로 고민하는 10대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0대 탈모환자는 전체 환자의 10%를 이미 넘었다. 진료를 받은 10대 환자가 계속 늘어 2만 명에 육박한다. 특히 최근엔 여고생 탈모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탈모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문원 원장(이문원한의원)은 “5년 전만 해도 치료받으러 오는 여고생은 남학생의 20% 정도였다. 최근에는 절반 이상이다”고 말했다. 서울 A여고 인근 미용실의 이모 원장은 “요즘 여학생들이 탈모 상담을 많이 해서 본의 아니게 두피 관리 전문가가 됐다”고 말했다.○ 지나친 다이어트도 문제 본보 기자는 17일 오후 서울 강동구 B여고 학생 80명을 직접 만났다. 머리가 빠져 고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18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탈모 클리닉이나 병원에 가본 적이 있다는 학생이 6명이었다. 최민서 양(고3)은 “반 년쯤 전부터 머리가 빠졌다. 뒤에 앉은 친구가 내 머리를 보고 수군거리는 것 같아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고교생 탈모 환자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학업 스트레스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0여 일 앞둔 지금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 시점. 서울 세화여고의 원유신 교감은 “여고생은 입시철에 아주 예민하다. 고2 후반기쯤부터 탈모 증세와 불면증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어난다”고 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입시 제도도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 수능, 논술, 면접, 자기소개서 등 신경 써야 할 게 많아졌다. 그만큼 늘어난 스트레스는 탈모에 직격탄이 된다. 여고생 사이에 부는 다이어트 열풍도 원인이다. 김도영 교수(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는 “지나친 다이어트는 성장기 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을 준다. 또한 불규칙한 식생활로 이어져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이 모든 게 탈모의 직접 원인이다”고 말했다. 무의식 중에 머리카락을 쥐어뜯거나 말아서 꼬는 습관도 좋지 않다. 두피를 긴장시켜 탈모를 부추긴다. 또 시간이 없다고 머리를 대충 말리는 습관, 제대로 감지 않는 습관도 탈모 가능성을 높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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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女高들 ‘이과반’ 늘리는 이유는?

    “수학이랑 과학이 어렵긴 하지만, 이과에서 올(all) 1등급은 대학 자유이용권이라고들 하니까요. 취업에도 이과가 유리할 것 같아요.”(고등학교 1학년 김모 양) ‘이과’ 바람이 여학생들에게까지 불고 있다. 현재 고교 1학년은 올해 안에 문·이과를 결정해야 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문·이과 구분이 없어졌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편의상 학생들을 두 계열로 나눈다. 최근 학교들이 예비조사를 한 결과 여고에서도 이과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숙명여고에서는 내년 2학년부터 이과가 1개 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15개 반 중 5개뿐이다. 차세일 교감은 “예비조사를 해보니 이과를 택하겠다는 학생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여고도 내년에 11개 반 중 5개가 이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4개다. 안연근 진로지도교사는 “남고처럼 절반을 훨씬 넘는 수준까지는 되지 못하지만, 이과를 기피했던 여고에서 이 정도 변화는 큰 것”이라고 했다. 광주 대광여고도 현재는 이과가 12개 반 중 5곳뿐이지만, 내년에는 6곳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개 반을 늘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학급당 인원이 늘어나는 학교도 있다. 대구 효성여고는 내년에도 올해처럼 10개 반 중 4개가 이과다. 하지만 이동완 교무부장은 “과거에는 문과는 학급당 53명, 이과는 43명 정도였는데 이제 그 차이가 없어질 것 같다. 그만큼 이과를 선택하는 학생이 늘어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같은 성적이라도 이과가 대학 가기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진 때문이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대학 정원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과 수능 응시생이 문과보다 훨씬 적다. 지난해 수능에서 이과형인 수리‘가’형을 고른 수험생은 25.1%(16만2113명)였고 수리‘나’형은 74.9%(48만4974명)였다. 문과에 비해 수험생 수가 적은 이과가 대학에 진학하기 수월하다는 뜻이다.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여학생의 인식 변화가 생긴 영향도 크다. 박승동 서초 메가스터디 원장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문과를 나와 봐야 마땅히 갈 만한 전공이 없고 취업에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 특히 문과 학생들에게 인기 있었던 법대가 없어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현재 고1이 대학에 가는 201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대폭 확대되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현재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 중인 12개 대학 중 동국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의전원을 폐지한다. 이에 따라 2015학년도에는 의대 정원이 현재 14곳에서 25곳으로 늘어난다. 박권우 서울 이대부고 입시전략실장은 “아예 의대를 노리고 이과를 선택하는 상위권 여학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김영일 대표는 “학부모들에게 ‘수학 못한다고 이과 안 가는 건 바보짓’이라고 강조한다. 대입정원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도, 취업 면에서도 이과가 대세다”라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 20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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