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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남지역 언론 10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자가 연말에 출간된다. ‘대전·충남 언론 100년사’라는 제목의 이 책자는 대전 충남지역 언론 역사 전체를 다룬 책자가 발간되는 것. 사단법인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사장 정재학)이 주관하고, 전 중도일보 주필이었던 조성남 대전 중구문화원장이 편찬위원장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100년사 집필진은 조 편찬위원장을 비롯해 정상희 전 동아일보 대전본부장, 김영광 대전MBC보도국장, 이헌용 전 경향신문 중부본부장, 심규상 오마이뉴스 대전·충남팀장, 이기동 대전·충남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사무국장, 한상헌 충남대 시민사회연구소 연구위원 등 전·현직 언론인과 학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100년사 1부에서는 지역 언론 격동의 역사를 다뤘다. 일제강점기에도 지역 언론이 존재했음을 사료를 통해 확인하고, 대전 출신으로 논설기자로 명성을 떨친 단재 신채호 선생의 활약상도 담는다. 이어 광복과 6·25전쟁을 거치며 본격적인 충청지역 언론의 출발과 ‘1도 1사’ 등 정권의 이동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 온 언론의 전환기도 다룬다. 1970년대 대전일보와 중도일보의 통폐합 진실을 다룬 부분은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 2부에서는 서울에 본사를 둔 지역방송(KBS MBC)의 태동과 발전, 민영방송 TJB 대전방송의 탄생, 케이블 언론의 등장 등 방송가의 역사를 기록하고 시군에서 발간되는 풀뿌리 신문과 잡지 등의 활약상도 알아본다. 또 일제강점기 언론인으로 활약한 충청지역 언론인이 누구인지를 알아보고 지역 언론으로서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킨 특종기사도 찾아 기록한다. 조 편찬위원장은 “지역 언론의 역사는 곧 지역의 역사를 의미한다”며 “이 책자를 통해 지역 언론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지역 언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새누리당 소속 염홍철 대전시장(69·사진)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염 시장은 이날 측근들에게 “대전의 발전을 위해 잔여 임기 동안 헌신하고 아름답게 퇴진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시장은 27일 오전 11시 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불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2013 대전여성 취업창업박람회가 내달 3일 대전시청 1∼3층 로비에서 열린다. ‘취업∼UP성공! 일자리로 행복한 대전여성’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200개 기업이 참가해 행사 당일 일대일 면접과 채용이 이뤄진다. 6500명이 참가해 350명 정도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사 당일 전업주부에서 직업인으로의 변신을 꿈꾸는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현장에서 개별 심층 커리어컨설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층 세미나실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여성 최고경영자(CEO) 5명의 ‘성공사례’ 소개와 함께 ‘영화 속에서 보는 클래식’ 강의도 진행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28∼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3 세계 태권도 한마당’을 개최한다. 대전시와 국기원이 주최하며 올해로 21회째. 외국인 50개국 4000명, 내국인 2만8000명 등 3만2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12개 종목 59개 부문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개인전은 주먹, 손날, 발, 종합격파와 기록경기인 높이 뛰어 격파, 멀리 뛰어 격파, 공인 품새 등 남녀 7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단체전은 복식공인품새, 단체공인품새, 창작품새, 태권체조, 팀 대항 종합경연 등 5개 종목에서 열린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공주시 인구, 40만 명 돌파?’ ‘사이버 인구’상으로 그렇다. 공주시는 2008년부터 도농 교류 활성화를 통한 상생 발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해 온 ‘사이버 공주시민제’가 25일 4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현재 공주시 인구(11만6720명)의 3.4배에 해당하는 숫자다. 공주시에 따르면 이날 경기 부천시에 사는 이주영 씨(40·여)가 40만 번째로 ‘공주시 사이버 시민 사이트’를 통해 시민으로 등록했다. 2008년 6월 제도를 도입한 지 5년 2개월 만이다. 공주 사이버 시민제도는 공주시가 도입한 ‘5도 2촌 사업’(일주일 중 닷새는 도시에서, 이틀은 농촌에서)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사이버 시민에게는 공주 문화유적지 무료 입장, 공주한옥마을 숙박료 30% 감면 혜택을 준다. 사이버 공주시민은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팸 투어는 물론이고 공주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특산물을 싸게 구입해 왔다. 또 매년 10월 열리는 백제문화제의 웅진성 퍼레이드와 동아일보 백제마라톤에도 적극 참가해 왔다. 사이버 공주시민은 관련 사이트(cyber.gongju.go.kr)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공주시 홍기석 5도2촌 과장은 이날 이 씨 집을 방문해 40만 번째 사이버 시민 가입을 축하했다. 또 기념패와 꽃다발, 공주한옥마을 1일 숙박권, 공주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인 고맛나루장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 원권 상품권을 전달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사이버 시민이 공주시에 더 많은 애정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대전컨벤션센터, 대전무역전시관, 엑스포 한빛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 푸드 & 와인 페스티벌에서는 한빛탑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풍광이 빼어난 엑스포다리 위에서는 갑천 너머로 기우는 석양을 보며 식사와 와인,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대전시 국제 푸드 & 와인 페스티벌 추진단(단장 한필중)은 21일 대전지역 주요 인사 30명으로 구성된 추진위 실행 계획을 보고했다. 올해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칠레 호주 등 20개국 60개 단체가 참가하며 국내 단체까지 포함하면 190개 단체가 300개의 부스에서 와인시음과 판매 전시를 한다. ‘다리 위의 향연’은 아치 모양의 아름다운 조형물과 풍광을 지닌 엑스포다리 위에서 와인과 식사를 하고 공연이 어우러진다. 추진단은 800명을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 받을 예정이다. 높이 93m의 한빛탑 상층부에 있는 라운지에서 시내 야경을 보며 와인 등을 즐기는 ‘구름 위의 산책’도 눈길을 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 ▽5급(사무관 승진) △감사관실 최성호 △정책기획관실 권경민 △예산담당관실 고은수 전일홍 △법무통계담당관실 장영희 △경제정책과 김근호 △기업지원과 민태자 정태영 △국제교류투자과 오세돈 △신성장산업과 정인 △과학특구과 구종서 유재흠 △총무과 송권의 임건묵 최인기 △안전총괄과 정미균 △자치행정과 김호순 △문화예술과 김승태 윤병승 △저출산고령화사회과 윤미란 △보건정책과 류병희 △맑은물정책과 김의숙 △생태하천과 김존수 △교통정책과 김창섭 △대중교통과 최훈락 △도시디자인과 이준호 △의회사무처 이선주 정진제 △경제정책과 장규철 △과학특구과 노종호 △농업유통과 이은식 △공원녹지과 김종수 △식품안전과 주영일 △보건정책과 이재옥 △건설도로과 김용조 △운송주차과 이석주 △도시계획과 김종명 △주택정책과 박필우 강현용 △회계과 김영수 △도시재생과 이순기 △문화체육시설과 이효식 △정보화담당관실 유석윤}

‘미국 미술 300년(Art Across America)’전이 대전시립미술관에서 9월 1일까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 필라델피아미술관, 휴스턴미술관, 테라 미국미술재단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회에는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등 미국미술의 대표작을 비롯해 160여 점의 회화, 공예, 가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올 2월부터 5월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마치고 대전시립미술관으로 이동한 이번 순회전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작품 168점을 선보인다. 미국 미술의 간판 작가인 존 싱글턴 코플리, 찰스 윌슨 필, 토머스 콜, 윈슬로 호머, 토머스 에이킨스, 메리 카샛, 찰스 데무스, 조지아 오키프 등 18세기부터 현대까지의 주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artacrossamerica2013.com). 입장료 성인 1만 원. 1661-2440, 042-602-3253.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서부경찰서는 간밤에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승객을 태운 채 운전한 K교통 시내버스 운전사 박모 씨(43)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19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16일 오전 6시 57분경 시내버스 차고지인 유성구 대정동에서 시내버스를 몰고 나와 약 10km를 음주 운전한 혐의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밤 잠자기 전에 맥주 2캔을 마셨다”고 주장했지만 음주측정 결과 운전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였다. 이 버스에는 박 씨가 운전하는 동안 승객 40∼50명이 타고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이날 차고지에서 출발하기 직전 야간당직자 노모 씨(72)로부터 “술 냄새가 난다”며 음주 측정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뿌리치고 운전했으며 회사 측이 경찰에 신고해 운전 도중 붙잡혔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역 종합병원들이 ‘보험사기 여왕’의 행각을 알았나, 몰랐나?” 20개 보험사에 130개 보험에 가입한 뒤 6년간 8억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대전 김모 씨(54·여·구속) 일가족의 행각이 드러나면서 대전지역 종합병원들이 김 씨 범행을 묵인했을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종합병원 의사가 이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준 사실이 드러난 데다 이들이 장기간 집단 입원하는 과정에서 병원 측의 납득하기 어려운 태도가 밝혀졌기 때문이다. 2011년 김 씨의 아들(24)은 코뼈가 부러졌다며 대전 S병원을 찾았다. X레이 촬영 결과 골절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김 씨 아들은 어찌된 일인지 이 병원 성형외과에서 ‘비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고 성형수술까지 받았다. 결국 의사 김 씨는 코뼈도 부러지지 않은 환자에 대해 성형수술을 한 셈이다. 경찰은 “의사 김 씨가 친인척도 아닌데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준 것은 돈을 거래하지 않았다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주범 김 씨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들과 2009년 7월 4일 대전 D한방병원에 함께 입원했다. 일주일 후에는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중고교생 남매를 자신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추가로 입원시켰다. 병명은 허리 염좌, 상지부 염좌, 대장염, 위장염 등 제각각 달랐다. 이들은 짧게는 18일, 길게는 55일간 같은 병원에 입원한 뒤 보험금 3848만 원을 타 냈다. 이들은 입원해 있으면서 외박은 물론 자택에서 식사까지 했다. 병원 측이 충분히 의심할 만한 행동이 곳곳에서 나타났으나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이들은 적게는 2명, 많게는 5명이 대전 지역 종합병원 여러 곳을 돌며 모두 22차례 집단 입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에서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만도 4533억 원으로 이는 곧 순수한 가입자 부담”이라며 “가족 5명이 한 병원에 동시 입원하고, 동시 퇴원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병원은 묵인했다”고 주장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협소, 무질서, 찜통, 불결…. 대전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의 ‘또 다른 이름’인 이런 말들이 몇 년 후면 사라질지 모른다. 최근 대전시가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4개 업체가 참여했기 때문.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산D&C, 롯데건설㈜, 핼릭스, 대전서부시외버스공용터미널㈜ 등 4개 회사가 유성복합터미널(유성구 구암동) 조성을 위한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는 10월 21일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서 접수, 11월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2월 사업시행 계약 체결 뒤 2015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 10만2080m²(약 3만880평) 용지에 3만2747m²(약 9905평) 규모의 버스터미널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환승시설, 주차장, 공원 및 녹지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터미널에는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은 건립한 지 40년 가까이 돼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맞이방(대합실)의 냉난방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엉망이어서 “대전 이미지를 먹칠하는 대표적 건물”이라는 오명을 들어왔다. 대전시는 2010년부터 터미널을 이곳에서 1km쯤 떨어진 대전도시철도 구암역 인근 넓은 곳으로 옮겨 복합터미널로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이 몇 년째 공전돼 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도가 중소기업의 해외인증 획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국제 수준의 품질을 갖추고도 정보 및 전문 인력 부족으로 수출 상대국이나 대기업 등이 요구하는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원 내용은 해외 규격 중 유럽공동체마크(CE) 등 제품인증 분야 182종의 인증심사 및 제품시험 비용 등이다.자세한 내용은 충남도 홈페이지(www.chungnam.net) 공고 또는 충남넷 기업SOS(giupsos.chungnam.net) 공지사항 참조.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는 그동안 매월 한 차례 열린 재활용 벼룩시장을 9월부터 두 차례 열고 장소도 시청 북문광장에서 한밭수목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청 북문광장에서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열던 벼룩시장이 장소가 비좁고 횟수가 부족하다는 건의가 제기돼 한밭수목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새로운 장소는 엑스포다리 남쪽 한밭수목원 원형 잔디광장 인근으로,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 오후 1∼4시에 열린다.}
2009년 7월 4일 대전의 한 종합병원. 김모 씨(54·여)가 허리 통증으로 입원했다. 같은 날 유학생 김모 씨(25)와 또 다른 유학생 김모 씨(24)도 각각 팔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입원했다. 일주일 후인 11일 김모 양(18)이 위염으로, 김모 군(16)은 대장염으로 입원했다. 이들은 병명도 다르고 입원실도 달랐지만 사실 한 가족이었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어머니 김 씨가 자녀 4명을 다른 질병과 상해를 입은 것처럼 위장해 입원시킨 뒤 보험금을 타낸 것이다. 김 씨는 1999년부터 자녀와 전 남편(50), 동거남(70)까지 끌어들여 20개 보험사에 개인당 많게는 38개, 적게는 9개의 보험에 가입시킨 뒤 허위 입원시켜 13억 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주로 “아파트 입구에서 넘어졌다”, “지나가다 야구공에 맞았다”, “등산하다가 다리를 다쳤다”는 사유를 들었다. 김 씨의 경우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무려 918일을 입원한 것으로 보험금 청구 서류에 나타났다. 캐나다로 유학을 보낸 두 아들의 경우 방학 때 귀국하면 각종 이유를 들어 입원시킨 뒤 보험금을 타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18일 김 씨와 전 남편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동거남과 자녀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또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준 종합병원 의사 1명도 불구속입건해 수사 중이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국인 장모님은 갈비찜에 소주를 넣어야 고기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했어요. 영국에서도 자주 요리해서 먹어요.”(영국 출신의 요리 칼럼니스트 조던 알렉산더 버크) “드라마 ‘대장금’을 본 뒤 한국 요리를 배우고 싶었어요. 한국 요리는 속에 부담이 없고 건강에 좋은 것 같아요.”(이집트 출신 통역사 가다 야신·여) 16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한식국제학교 5층에 마련된 ‘K-푸드 월드 페스티벌’ 경연장. 6, 7월부터 예선을 거쳐 ‘한국 결선’에 오른 10개국 아마추어 및 프로 셰프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요리 경기를 벌였다. 이 행사는 외교통상부와 전북도, MBC가 한식의 맛과 멋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한 글로벌 한식 프로젝트. 한국 드라마, 케이팝(K-pop)에 이어 한식(K-food)이 한류 열풍을 이어 갈 차세대 주자라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프랑스 미국 벨기에 이집트 영국 일본 멕시코 중국 우즈베키스탄 호주 등 6개 대륙 10개국에서 모두 지역별 예선을 거쳤다. 우즈베크와 일본의 경우 4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행 티켓을 땄다. 뉴욕 예선에서는 교수, 디자이너, 요리학교 학생까지 다양한 직업군이 치열한 경쟁을 했다. 이들은 11일 한국에 도착한 뒤 5박 6일 동안 ‘맛의 고장’ 전주의 한옥마을 등에서 숙식하며 순창 고추장마을, 고창 만돌리 갯벌, 부안 개암사를 돌아봤다. 정혜정 전주한식국제학교장과 교사에게서 한식 교육을 받기도 했다. 이날 최종 결선에서 주어진 미션은 ‘갈비찜과 모둠전을 이용한 한상차림.’ 한국인의 전통 밥상인 밥과 국 반찬 이외 갈비찜과 모둠전을 자신들의 판단으로 꾸며 보라는 거였다. 멕시코 참가자는 갈비찜에 선인장을 넣어 향미를 더했고 고명으로 토르티야를 올려 양국의 조화를 시도했다. 한국인 남편을 둔 미국의 로자 가브리엘라 리 씨는 잣을 살짝 볶아 고소한 맛을 살렸고 대추를 곁들이는 센스를 발휘했다. 심사는 정 교장이 위원장을, 대한민국 음식 감독 1호 김수진, 롯데호텔 총주방장 이병우, 동아일보 이기진 차장 등 4명이 맡았다. 프랑스 정부가 인정한 최고 요리 명장 에리크 트로숑도 초청됐다. 한국 요리에 대한 외국인 요리사들의 이해도가 높았다는 게 중평이었다. 하지만 일부는 압력밥솥에 갈비를 너무 오래 익혀 살점과 뼈가 따로 분리됐는가 하면 칼집을 내지 않아 고기를 덜 익힌 이들도 있었다. 1만 달러 우승의 영광은 로자 리 씨(미국)에게 돌아갔다. 2위는 얀펑타오 씨(중국), 3위는 이스칸데르 칼리물린 씨(우즈베크). 외교통상부는 참가자 모두를 1년간 한식홍보대사로 임명하면서 “본국에서 한식 전도사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전주=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여름철 보양식으로 ‘육군’(육지의 동물을 의미)에 삼계탕이 있다면 ‘해군’(어패류)에는 장어가 손꼽힌다. 그중 민물장어는 대부분이 양식인 데다 중국산이 많아 꺼림칙할 때가 많다. 그러나 흔히 ‘아나고’로 불리는 붕장어는 생물일 경우 모두 ‘토종’이다. 10일 오후 4시경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방포항. 광진호 선주 전호상 씨(60)는 선상에서 통발을 손질하며 “붕장어는 1년 내내 잡히지만 산란기를 앞둔 6∼8월이 가장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난다”고 말했다. 장어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흔히 ‘장어’라고 부르는 건 민물장어다. ‘꼼장어’는 먹장어, ‘아나고’는 붕장어다. 그리고 ‘하모’라 불리는 갯장어가 있다. ‘아나고, 하모’는 일본말이다. 먹장어는 부산, 붕장어는 서해안, 갯장어는 전남 여수 일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잡히는 편이다. 붕장어는 요즘 서해안 어디를 가도 쉽게 맛볼 수 있다. 붕장어는 낮에는 해초 가운데서 자고 밤에만 활동하는 습성이 있어 어민들은 밤마다 바다로 나간다. 최근 가격(산지 수협매장 기준)은 kg당 2만8000∼3만2000원 선. 붕장어의 대표적인 요리법은 소금구이다. 숯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뒤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부드러운 첫 식감에 씹을수록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입안 전체로 퍼진다. 생마늘과 고추, 깻잎, 상추 등으로 싸서 먹기도 하지만 양념이 지나치게 많으면 붕장어의 제 맛을 느끼기 어렵다. 회로 먹기도 하고 각종 채소와 버무린 회무침도 인기 있다. 태안 일대에서 예부터 내려오는 요리법도 있다. ‘붕장어 전골.’ 매운탕과 볶음의 중간 정도로 고추 깻잎 파 양파 고추장 등을 자글자글 끓이는 것이다. 이 일대에서는 호박 대신 감자를 넣는다. 30년 전 태안으로 시집올 때부터 붕장어 전골을 요리했다는 김충자 씨(55·태안군 안면읍)는 “감자를 넣으면 전분 성분이 국물에 퍼지면서 걸쭉하고 구수한 맛을 더한다. 술안주로는 붕장어 전골이 최고”라고 소개했다. 이 마을 주민 진광열 씨(60)는 “낚시로 잡는 붕장어가 그물로 잡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며 “어민들은 여름을 붕장어로 이겨낸다”고 했다. 이들 장어는 모두 바다에서 산다. 민물장어만 치어 때 민물로 거슬러 올라온 뒤 산란기에 열대바다로 내려가는 특성이 있다. 인공부화가 안 돼 실처럼 가늘고 투명한 새끼(실뱀장어)를 잡아 양식한다. 민물에 서식할 때 잡히기 때문에 민물장어라는 이름이 붙은 셈이다. 일반인이 장어의 종류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바닷장어(붕장어 먹장어 갯장어)는 이빨이 굵고 잔뼈가 많으며 입이 길게 나와 있다. 반면 민물장어는 몸이 통통하고 색깔도 검은색에 가깝다. 붕장어는 몸통 흰 점선이 뚜렷한 편이고 먹장어는 점선이 희미하고 작다. 갯장어는 입이 가장 뾰족하고 성질이 난폭하다.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역 업체가 정작 대전에서 홀대받는 경우가 많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행사 기획사를 운영하는 A 씨(43)는 요즘 죽을 맛이다. 대전 충남지역에서 각종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축제가 잇따라 열렸으나 운영은 서울 등 외지 업체가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지 업체들은 대부분 롯데 현대 LG 등 대기업 계열사, 이들 업체는 저가 입찰로 지방 축제 운영을 독차지하고 있다. B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대전마케팅공사 주관으로 열린 ‘대전엑스포 개최 20주년 및 사이언스 페스티벌’ 행사 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울며 겨자 먹기’ 식이었다. 이번에도 서울 등 외지 업체가 저가 입찰할 것으로 예상되자 B사는 파격적인 저가로 맞불을 놓았다. 총행사비는 6억 원이지만 4억 원을 약간 웃도는 선에서 행사를 따낸 것. B사 관계자는 “그나마 행사 실적조차 없으면 향후 입찰에서 더 불리해질 것으로 보여 적자를 감수하고 따냈다”고 했다. 지역 여행사도 ‘찬밥’ 대우를 받고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의 C여행사는 최근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태도가 서운하기만 하다. 연구소 특성상 외국 출장이 많아 지역 여행사를 활용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외면당했다. 연구기관은 대부분 서울 등 외지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KAIST는 최근 교내에 입주해 있는 D여행사와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이번이 8년째다. 이 업체는 서울에 본사가 있다. KAIST의 교내 여행사 선정은 학생회에서도 일정 권한을 갖고 있다. C사는 학생회를 찾아가 어려움을 호소했고, 학생회도 학교 측에 개선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역 업체의 어려움에는 대전시 등 행정기관의 무관심도 한몫하고 있다. 다른 시도의 경우 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축제에 지역 업체 참여를 의무화하거나 업체 적격 및 선정 심사 시 가산점을 주는 곳이 많다. 또 대기업 계열사의 경쟁력이 높다 해도 지역 업체와 일정 부분 컨소시엄을 구성토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대전의 경우 이 같은 보호책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복지재단(대표이사 정진철)이 내년도 재단이 펼칠 사회복지사업에 관한 시민 아이디어를 26일까지 공모한다. 내용은 각종 사회복지 관련 연구 및 사업 등으로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우수상에는 50만 원, 우수상에는 30만 원(3명), 장려상에는 20만 원(5명) 등의 상금을 주며, 응모자 전원에게 문화상품권을 준다. 신청서 및 사업제안서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042-331-8904)나 e메일(jjm1388@dwf.kr). 지난해 공모에서는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한 전문가 양성 및 지역네트워크 지원 체계 구축 사업’(박수진)이 최우수상을, ‘어르신 실종 예방 프로그램’(김학만)과 ‘장애인 편의 문화 공간 지도 만들기’(박세용) 아이디어가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문학관은 관람객들에게 전시 해설과 관람 편의를 도울 도슨트(전시 해설 봉사자)를 16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은 대전 문학을 아끼고 지속적인 봉사가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경력 및 관련 전공자 우대. 선발 절차는 1차 서류, 2차 면접이며 활동 기간은 연말까지. 이번에 선발되는 도슨트는 대전 문학의 이해, 도슨트의 역할, 현장 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대전문학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서 활동하게 된다. 지원 방법은 대전문학관 홈페이지(dlc.or.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문학관을 방문하거나 e메일(dlc339@djfca.or.kr)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042-621-5022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칠갑산의 용호(龍虎) 전설이 서려 있고 까치내 맑은 물이 흐르는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는 ‘충남의 알프스’로 불린다. 41가구 103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은 10여 년 전만 해도 이름 없고, 특색 없고, 사람 없는 ‘3무(無) 마을’이었다. 요즘 이곳에 1년에 무려 2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찾고 있다. 아름다운 경관과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 게다가 여름에는 조롱박축제, 겨울에는 얼음축제가 도시민을 유혹하고 있다. ○ 수십만 개의 조롱박이 주렁주렁 6일 대전∼충남 보령 사이 36번 국도를 따라가다 청양 칠갑산휴게소에 이르자 ‘조롱박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눈에 띈다. 아름다운 천장호를 끼고 알프스마을로 들어섰다. 승용차가 간신히 비켜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시골길. 차창 밖으로는 청양 명물 고추밭이 펼쳐져 있다. 이 작은 산골마을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이름은 거창하다. ‘제3회 청양세계조롱박축제.’ 마을로 접어들자 꽃으로 치장된 마차와 소달구지가 먼저 눈에 띈다. 마을 맞은편 계곡은 조롱박 넝쿨로 온통 덮여 있다. 찌는 듯한 더위지만 계곡물은 시원했다. 여름철 이 마을의 명물은 조롱박 터널. 마을 길 2.4km 양쪽에 50cm 간격으로 조롱박을 심어 터널을 만들었다. 멕시코 중국 등 전 세계에서 가져 온 희귀 박 등 110종의 박이 다양한 모양을 뽐내고 있다. 조롱박 터널이 처음 조성된 것은 2007년. 칠갑산 도농교류센터 황준환 대표(51)와 마을 주민들이 “시골이지만 특이한 명소를 만들어 보자”며 시작했다. 처음에는 700m 길이로 조롱박 터널을 시범 설치한 뒤 길이를 늘려 갔다. 이후 컬러 박과 희귀 박 등을 심어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터널은 소달구지와 꽃마차를 타고 다닐 수도 있다. 하루가 부족하다면 마을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박으로 만든 탕수와 박잎전, 박칼국수와 박깍두기 등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조롱박화장품 만들기, 동물 먹이 주기, 각종 문화행사 등도 즐길 수 있다.○ 볼거리와 배울 거리가 가득 알프스마을에서는 매년 겨울 얼음축제도 열린다. 2.4km 구간의 조롱박 터널에 계곡물을 끌어 들여 얼린 뒤 썰매장, 마차썰매장, 봅슬레이장으로 변신시킨다. 얼음축제는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올 1, 2월 축제 기간에는 10만 명이 찾았다. 전국 제일의 마을 축제로 자리를 굳혔다. 시골 마을의 이 같은 변신은 정부로부터도 인정받아 도농교류경진대회(2011년) 대통령상을 비롯해 지난해 대한민국농촌마을 대상(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황 대표는 “알프스마을은 천장처럼 높다는 뜻으로 천장리라 불리고 인근 천장호수가 마을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알프스마을로 가는 길에 위치한 천장호도 볼 만하다. 깊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호숫가 나무 덱도 마련돼 있다. 1000일 만에 승천하려던 용이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고 승천하지 못한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본 호랑이 전설도 서려 있다. 문의는 마을운영위(041-942-0797)나 홈페이지(alpsvill.com).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