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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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정치일반44%
사회일반24%
국제일반18%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 ‘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측, 항소심서 감형 요청…“심신 상실”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최원종(23) 측이 항소심 첫 재판에서 형을 감경해 달라고 요청했다.24일 수원고법 형사 2-1부(고법판사 김민기 김종우 박광서)는 최원종의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등 혐의 관련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이날 최원종의 변호인은 “중증 조현병으로 인한 범행”이라며 ‘심신상실’을 주장했다. 변호인은 “최원종은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행위 통제 능력이 없었지만, 원심판결은 사실을 오인해 피고인에게 ‘심신미약’만 인정한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피고인에 대한 정신 질환이 인정돼 30년간 치료 감호를 받고 출소한 예가 있다”고 했다.또 변호인은 1심 때 최원종을 정신 감정한 감정인을 증인으로 신청해, 치료감호가 필요하다고 했음에도 심신상실이 아니라고 한 이유를 묻고 싶다는 내용의 추가 입증 계획을 냈다. 재판부는 우선 보완 감정 형식으로 감정인 의견을 추가로 들어본 뒤 필요시 증인신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최원종 측은 사건 초기부터 심신상실 주장을 펼쳤지만,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인해 사물인지 능력이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심신상실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다음 재판은 내달 29일 열린다.최원종은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보행로로 차를 돌진시켜 5명을 들이받아 그중 2명을 숨지게 하고, 차에서 내려 흉기를 휘둘러 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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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관계 놀이’ 男초등생이 여아 성추행…“가해자 측 사과 없다”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들이 저학년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관계 놀이’를 하자며 성추행한 가운데, 피해자 가족이 사과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 여학생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가 ‘조카에게 일어난 일’이라는 글을 올렸다.글쓴이 A 씨는 “초등학교 3학년 여자 조카에게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와서 ‘성관계 놀이하자’고 했단다. 싫다고 하니 돈 준다고 (했단다)”며 “이 일로 해바라기 센터 가서 진술도 했다”고 밝혔다.이어 “경찰에 신고했으나 가해자의 신상이 알려지지 않게 조심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보호자와 아이의 태도가 문제다. 한 달이 지나가는데 가해 학생 보호자의 사과는 없다”고 토로했다. A 씨에 따르면 가해 학생 부모는 이사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이 사건은 최근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공지문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며 알려졌다. 공지문을 보면 지난달 15일 낮에 초등학교 5~6학년으로 보이는 남학생 3명이 여학생들을 따라다니며 “성관계 놀이를 하자. 돈 주겠다. 얼마면 되냐”고 회유했다.피해 여학생들이 “왜 우리한테 이러냐”고 하자, 남학생들은 “다른 애들은 엄마들이랑 같이 다녀서 안 된다. 너희가 딱이다”라고 말했다.남학생들은 이를 미수에 그치자, 곧이어 학원 차에서 내린 8세 아이를 따라가 놀이터로 유인해 성기를 보여주며 “네 것도 보자”고 했다. 놀란 아이가 도망쳐 집 공동현관으로 들어가자 따라 들어와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계단실로 가자”며 무릎 꿇고 빌었고, 또 성기를 노출했다.이후 피해 학생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이첩됐다. 현재 가해자 1명을 특정해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현행 형법 제9조에 따르면 만 14세 미만은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는 범행을 저질렀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며 소년보호처분(1호~10호 처분)이나 사회봉사 명령 등을 받을 수 있다. 소년보호처분은 기록에 남지 않는다. 만 10세 미만은 보호처분 대상에서도 제외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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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속초 앞바다서 상어 죽은 채 발견…길이 3m·무게 160㎏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길이 약 3m인 청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23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경 속초시 장사항 동쪽 약 1.4㎞(약 0.8해리) 해상 24t급 어선에서 “양망 작업 중 정치망에 상어가 죽은 채 걸려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이 상어는 길이 약 295㎝, 둘레 약 130㎝, 무게 약 160㎏에 이른다. 작살 등 불법 어구로 포획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속초해경은 이 상어가 해양보호생물에 해당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에게 자문했다. 그 결과 청상아리로 확인됐다.청상아리는 해양보호생물 심의를 받는 중으로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청상아리는 속초항 위판장에서 7만 원에 위판됐다.박형민 속초해양경찰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 출현 가능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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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실·여당, 채상병 특검법 수용해 국민명령 따라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향해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특별검사)법’ 수용을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3명 중 2명이 채 상병 특검에 찬성한다. 채 상병 특검을 반드시 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을 수용해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마키아벨리는 ‘모든 진실의 아버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며 “해병대원 사망 사건도 예외가 아니다. 시간이 흐르니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수사자료 회수하던 당일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채 상병 사건은 참으로 이례적이고 비상식적 일들의 연속”이라며 “예정된 수사결과를 갑자기 취소시키거나 정당하게 수사를 잘하고 있는 박정훈 대령에게 집단항명수괴라는 해괴한 죄명을 뒤집어씌워서 심지어 구속을 시도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특검법 통과를 해서 반드시 진상 규명을 시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이 대표는 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 10명 중 6명이 소득 보장 강화에 방점을 둔 연금 개혁안을 선택했다”며 “500인 시민대표단이 직접 학습하고 토론, 숙의와 같은 공론화 과정과 세 차례 설문조사를 거친 결과라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이어 “연금 개혁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인 만큼 여당은 21대 국회가 책임지고 매듭짓게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말만 하고, 생색만 내고, 실제로 행동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 삶과 미래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국민적 공론화를 거쳐서 신속하게 연금 개혁을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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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일 하니 찾아온 행운”…선행 실천하던 여성 5억 당첨

    평소 선행을 실천하다가 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피또1000 80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가 올라왔다.인천 서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당첨자 A 씨는 “한 달에 한두 번씩 5000원 한도를 정해 놓고 로또복권과 스피또1000을 구매한다”며 “이번에도 똑같이 구매한 뒤 스피또1000을 집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는 “5억 원에 당첨된 것을 보고 1등 당첨이 된 것인지 긴가민가했다. 아들도 정말 1등인지 의아해했다”며 “바로 남편에게 연락해 사실을 알렸는데, 처음에 믿지 않았던 남편은 사진을 보고는 ‘1등이 맞다’며 함께 기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그러면서 “최근 선교활동도 다니고 조금씩 후원도 하며 좋은 일을 하고 있는데 제게도 이렇게 행운이 와서 기쁘다”고 말했다.A 씨는 스피또1000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 “희망을 가지고 기대하세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바라보세요”라고 적었다.스피또1000은 자신이 산 복권에 적힌 숫자와 행운 숫자가 일치하면 당첨금을 지급하는 즉석복권이다. 1등 당첨금은 5억 원으로,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 1이다. 2등 2000만 원, 3등 1만 원, 4등 5000원, 5등 1000원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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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 CEO “회사 탈취 기도 명확…아일릿 데뷔 전 기획”

    하이브 박지원 최고경영자(CEO)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어도어 경영진들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진상을) 확인한 후 조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가요계에 따르면 박 CEO는 이날 오전 하이브 사내 구성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지금 문제가 되는 건들은 아일릿의 데뷔 시점과는 무관하게 사전에 기획된 내용들이라는 점을 파악하게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하이브는 전날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을 확보해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이에 민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에서 지난달 데뷔시킨 걸그룹 아일릿이 어도어의 뉴진스를 따라 했다고 최근 하이브 측에 문제를 제기하자, 자신을 해임하려 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박 CEO는 “이번 사안은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난 사안이어서 이를 확인하고 바로잡고자 감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미 일정 부분 회사 내외를 통해 확인된 내용들이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규명될 경우 회사는 책임 있는 주체들에게 명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어도어 구성원들을 향해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구성원을 지키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다. 아티스트(뉴진스)가 이번 일로 흔들리지 않도록 관계된 분들은 모두 각별히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빌리프랩을 향해서는 “아일릿의 데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갑자기 터져 나온 뉴스로 마음이 안 좋을 테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에 마음 상하지 말고 아일릿의 성공을 위해 매진해 달라”고 했다.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는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실행해 왔기에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시행착오”라며 “이번 사안을 잘 마무리 짓고 멀티 레이블의 고도화를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뉴진스와 아일릿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을 실행해야 할지 지속해 고민하고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어도어는 지난 2021년 방시혁이 의장으로 있는 하이브가 자본금 161억 원을 출자해 만들어진 회사로, 현재 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해 있다. 어도어는 지난 2023년 매출액 1102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 당기 순이익 26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18%를 보유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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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핑크 윤보미, 라도와 열애 인정 “곡 작업하며 만남 이어가”

    걸그룹 에이핑크의 윤보미(30)와 작곡가 그룹 블랙아이드필승의 라도(39)가 열애 중이다.23일 윤보미 소속사 초이크리에이티브랩 측은 “본인 확인 결과, 윤보미는 상대측과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다만 아티스트의 사생활이기에 이외에는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라도가 소속된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두 사람이 현재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앞서 한 매체는 윤보미와 라도가 2017년 4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8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6년 에이핑크 타이틀 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함께 작업하며 가까워졌다고 한다.이날 윤보미는 팬카페에 열애와 관련한 손 편지를 게시했다. 윤보미는 “우리 판다(팬덤명)들 많이 놀랐을 것 같아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 상처받지 않을까 또 걱정”이라며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돼 놀랐을 판다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판다들에게는 직접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 고민 끝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는다”고 운을 뗐다.이어 “많은 곡 작업을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감정이 생겨 연애를 시작해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을 만나 많이 부족하고 어렸던 저도 더 성숙하고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지금의 윤보미처럼 변함없이 솔직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윤보미는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했으며 최근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라도는 에이핑크의 ‘내가 설렐 수 있게’와 ‘허쉬’(HUSH) 등의 노래를 작곡한 인연이 있다. 그는 에이핑크를 비롯해 트와이스, 청하 등의 히트곡을 썼으며 현재 걸그룹 스테이씨의 메인 프로듀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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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경계근무 도중 주택 화재 포착…큰불 막아낸 육군 장병

    육군 장병들이 새벽 시간 해안경비 근무 중 인근 주택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17일 새벽 3시 46분경 육군 제23경비여단 정라소초 김재민 병장은 해안 소초에서 열영상감시장비(TOD)를 이용해 영상감시 임무를 수행하다 불꽃과 연기를 포착했다.김 병장은 즉시 감시반장인 김관우 중사에게 보고했다. 김 중사는 상황을 대대에 보고하고, 인접 소초에 공유한 뒤 삼척소방서에 신고했다.곧바로 화재 현장에 소방 차량이 도착했고, 불은 순식간에 진압됐다.부대는 화재 진압 이후에도 감시장비를 활용해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또 현장에 간부순찰조를 출동시켜 화재 원인과 피해 현황을 살피는 등 전반적인 조치를 지원했다.관할 소방서는 이번 화재가 전기 누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소방서는 “최근 강원도 전 지역이 건조한 대기와 양간지풍의 강한 바람으로 화재 확산 가능성이 높았기에 초기에 발견하지 못했다면 자칫 민간의 피해로 확산, 대형 피해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초기 식별과 초동 조치가 큰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소방서는 화재를 최초 식별하고 현장 상황을 공유 및 통제해 준 부대의 적극적인 조치에 감사를 표했다.화재를 처음 발견한 김 병장은 “영상감시 임무의 중요성과 국민의 생명 및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완벽한 해안경계작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여단장은 김 병장에게 직접 표창과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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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 지질 거야” “찌를 거야”…‘오재원 대리처방’ 선수들, 협박카톡 공개

    마약류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국가대표 출신 전 야구선수 오재원(39)에게 과거 후배 야구선수 8명이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오재원이 수년간 대리 처방을 강요하며 폭행과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22일 채널A에 따르면 오재원의 전 소속 구단인 두산 베어스는 최근 자체 조사 후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해준 현역 선수 8명을 KBO에 신고했다. 일부는 수십 차례 상습적으로 대리 처방해 주기도 했다. 원정 도중 부산과 광주 등에서 대리 처방을 해준 경우도 있다.선수들은 오재원이 2021년 초부터 “수면제를 받아오라”고 시켰다고 주장했다.한 선수는 채널A에 “되게 무서운 선배였다. 팀에서 입지가 높은 선배님이고, 코치님들도 함부로 못 하는 선수여서 괜히 밉보였다가 제 선수 생활에 타격이 올까 봐”라고 털어놨다.그는 “(대리 처방을) 거절하니까 따로 불러내서 정강이를 두세 번 맞았다. 그리고 뺨을 툭툭 치면서 ‘잘하자’ 이런 얘기를 (했다)”며 “(오재원이)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라(고 했다). 괜히 말했다가 잘못 귀에 들어가면 피해는 저만 보게 될 거니까 (말하지 않았다). 저는 저만 이렇게 (대리 처방)하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고 했다.오재원이 후배들에게 대리 처방을 강요한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오재원은 “약을 먹어도 금방 깨고 숙면을 못 한다고, ○○○도 같이 처방해달라고 해”라고 지시했다. 이어 약을 받으면 자신의 개인 사물함이나 특정 장소에 놓고 가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흉기로 찌르겠다” “팔을 지져 버리겠다” 등 협박하기도 했다. 한 선수는 오재원과의 메시지에 “제가 진짜 죽을죄를 지은 것 같다. 내일 꼭 가져오겠다. 죄송하다”고 답했다.구단과 KBO 측은 앞으로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수사 상황에 따라 자체 징계도 검토할 예정이다.오재원은 지난 17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 협박), 특수재물손괴,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기소 됐다.그는 2022년 11월부터 1년간 총 11회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회에 걸쳐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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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도서 목줄 풀린 풍산개에 노인 3명 물려 부상

    인천 강화도에서 목줄이 풀린 풍산개가 노인 3명을 물어 다치게 했다.23일 인천소방본부와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1분경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서 “목줄이 풀린 개에 사람들이 물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이 사고로 90대 여성과 70대 남녀 2명이 팔다리 등을 물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소방은 포획 틀을 이용해 목줄이 풀려있던 풍산개를 잡았다. 이 개는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 씨의 반려견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당시 A 씨 집 인근에 함께 모여 있다가 개에게 물린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경찰에 “반려견을 묶어 놓고 외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은 부상자가 발생한 만큼 A 씨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목줄이 풀어지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A 씨가 안전 관리 의무를 준수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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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교사에 ‘대변 묻은 기저귀’ 던진 학부모, 징역형 집행유예

    대변이 묻은 기저귀를 어린이집 교사에게 던진 40대 학부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2일 대전지법 형사9단독 고영식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여성 A 씨(45)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10일 오후 4시 20분경 세종시 한 병원 화장실에서 손에 들고 있던 대변이 묻은 기저귀로 어린이집 교사인 여성 B 씨(53)의 얼굴을 때려 눈 타박상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어린이집에서 두 살배기 첫째 아들이 다친 일로 학대를 의심해 왔다고 한다. 그는 아이가 이틀 연속 다치자, 어린이집 측에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당일 A 씨는 둘째 아들의 입원으로 병원에 머물던 중이었다. 그는 병원에 어린이집 원장과 함께 찾아온 B 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화가나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B 씨의 남편은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관련 글을 올려 나흘 만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B 씨 남편은 “현실에서 ‘똥 싸대기’를 볼 줄이야. 아내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인 사진을 봤다”며 “나쁜 교사는 처벌할 수 있는데 나쁜 학부모를 피할 수 없는 교사들은 어떻게 하나. 교사도 방어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 해달라”고 촉구했다.재판부는 “대화하기 위해 찾아온 피해자의 얼굴을 똥 기저귀로 때려 상처를 낸 점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해당 교사는 모멸감과 정신적 충격을 느꼈을 것”이라며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상처가 중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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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휴무날 마음대로 문 연 직원들…대박 매출 올려줘 감동”

    직원들이 식당 휴무 날 자진해서 문을 열고 ‘대박 매출’을 올렸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2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직원들이 마음대로 휴무 날 가게를 열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김치찌개와 냉동 삼겹살을 판매한다는 글 작성자 A 씨는 “매주 일요일 휴무 날인데, 제가 없을 때 (일요일) 통으로 대관할 수 있는지 예약 문의가 들어왔나 보다”라고 운을 뗐다.그는 “직원분들이 서로 나서서 일요일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을 모집한 뒤 휴무를 반납하고 가게를 열었다”며 “저는 아버지 첫 기일이라 갈 수가 없는데 직원분들 셋이 나와서 손님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말 감사하고, 감동이었다. 전날 비가 와서 매출이 저조했는데 그거 메꿔야 한다면서 오늘 대박 매출 올려주셨다”며 “이 감사함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고민이다. 보너스 드려야 할까”라고 조언을 구했다.A 씨가 첨부한 당일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사진을 보면 식당 내부에 손님이 꽉 찬 상태다.누리꾼들은 “보너스는 당연히 줘야 한다” “이게 가능한 일이냐, 감동이다” “너무 기특하다” “인복이 있으시다” “평소에 직원들에게 잘해주셨나 보다” “사장님이 좋은 분이라 직원들이 알아서 잘 찾아 일하는 거 아닐까”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이후 A 씨는 “어제오늘 회식하고, 보너스 15만 원씩 줬다. 더 주고 싶은데 가난한 사장이라 한계가 있었다. 정말 예쁜 직원들이다. 앞으로 더 잘해줘야겠다”고 댓글을 남겼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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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영 “검사가 檢출신 전관변호사 연결해 회유”…옥중 서신서 주장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돼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옥중 서신에서 검찰이 ‘고위직 검찰 전관 변호사’를 동원해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회유 당사자로 지목된 변호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 전 부지사는 22일 김광민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자필 자술서에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를 수원지검 검사 연결로 만났다. 1313호실 검사 사적 공간에서 면담이 진행됐다”고 적었다.그는 “해당 변호사는 검찰 고위직과 약속된 내용이라고 나를 설득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의 진술을 인정하고, 대북송금을 이재명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진술해주면 재판 중인 사건도 내게 유리하게 해주고 주변 수사를 멈출 것을 검찰에서 약속했다는 것”이라며 “해당 변호사와 검찰의 주선으로 몇 차례 더 면담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당사자로 지목된 A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이화영 변호인은 주임 검사의 주선으로 검찰 고위직 변호사가 검찰의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이화영을 회유·압박했다고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진행된 이화영의 수사 및 재판 과정 어디에서도 위와 같은 주장이 나온 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이 전 부지사는 또 옥중 서신에서 “어느 날은 나와 김성태, 방용철(전 쌍방울 부회장), 검사, 수사관, 쌍방울 직원 등이 모여 소주를 곁들여 저녁 식사를 했다. 1313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먹었다”며 ‘음주 회유’ 의혹을 언급했다.그는 “김성태가 연어를 먹고 싶다고 하자 연어회, 회덮밥, 국물 요리가 배달됐다. 흰 종이컵에 소주가 따라졌다. 나는 한 모금 입에 대고 더 이상 마시지 않았다. 김성태는 여러 잔을 마셨고, 얼굴이 불콰해졌다. 교도관 2~3인이 영상녹화조사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며 “김성태의 붉어진 얼굴이 가라앉으면 가야 한다고 해서 검사와 수사관 등과 환담을 계속했다. 내가 먼저 가겠다고 해서 구치감으로 갔고 시간이 흐른 뒤 김성태, 방용철이 구치감으로 왔다”고 했다.이 전 부지사는 “나는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서 김성태, 방용철 등을 만날 때마다 쌍방울 직원들을 봤다”며 “이들은 거의 매일 검찰청으로 와서 김성태, 방용철의 수발을 들었다”고도 주장했다.그러면서 “1313호실 앞 ‘창고’라고 쓰인 공간에 모여있었다. 그곳에는 훈제 달걀, 과자, 커피, 각종 음료수가 쌓여있었다”며 “김성태가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하면 짜장면이, 갈비탕을 먹고 싶다고 하면 갈비탕이 준비됐다. 김성태는 냄새나는 구치소에 있기 싫다며 거의 매일 검찰청으로 오후에 출정 나갔다. 오전에는 변호사 접견을 했다”고 했다.아울러 “김성태, 방용철의 행태를 말리는 교도관과 ‘그냥 두라’고 방조하는 검사와의 충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제보에 의하면 1313호 진술녹화실에 CCTV 2대가 있다고 한다. 한 대는 진술녹화실 천장에 있고, 나머지 한 대는 안쪽 오른쪽 모서리 거울 뒤에 숨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복도에만 CCTV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김 변호사는 검찰과 진실 공방을 벌인 ‘음주 회유’ 날짜에 대해선 “검찰은 정보 우위를 바탕으로 이화영 주장을 선별해 반박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부당한 상황 개선을 위해 출정 기록 등 정보가 확보되기 전까지 날짜 등에 대해 반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5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중 27개 날짜를 특정해 제시하며 이 전 부지사 등의 출정 기록을 공개하라고 검찰에 요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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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윤리 저버린 파업의사 출입금지”…미쉐린 식당 논란[e글e글]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4’에 선정된 서울 마포구의 한 레스토랑이 의료파업에 동참한 관계자들의 식당 출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해 논란이다.지난 20일 마포구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장 A 씨는 포털사이트 식당 소식란에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 금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A 씨는 “의료파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경우 신속한 처치가 곧 환자 생명을 좌우한다. 환자 생명을 담보로 놓고서까지 쟁취하려는 게 도대체 무엇이냐”고 했다.이어 “수술대를 찾지 못해 병원 응급실에 가서조차도 119에 전화해 수소문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그 사람이 당신의 가족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최소한의 직업윤리에 대한 사명감마저 저버리는 행동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의료파업에 동참하고 계신 관계자분을 모시고 싶지 않다. 정중하게 사양한다. 이 또한 제 선택과 책임”이라고 덧붙였다.A 씨는 식당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잠정적으로 당분간 의료파업에 동참하고 계시는 관계자분을 모시지 않는다”고 공지하며 “저는 살면서 단 한 번도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라면 스스로 생각하는 본질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꿔버리는 기회주의자로 살아온 적이 없다. 어느 때보다 확고한 소신으로 살아갈 것이며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불이익 또한 감수할 것”이라고 적었다.그는 끝으로 “인력 부족으로 힘든 환경 속에서도 늦은 밤 새벽까지 애써주신 한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했다.A 씨의 공지를 본 의료계에서는 비난을 쏟아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로부터 출국금지를 당했는데 식당에서도 출입금지를 당했다”며 “저 같은 사람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식당은 사람을 가려 받아도 문제없지만, 병의원은 그럴 수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응급의학과 전문의라는 누리꾼은 “응급의료센터, 흉부외과 등 소위 필수 의료를 위한 정책과 증원이 아니라서 현재 정책을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사직한 것”이라며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으니 다른 데에서도 뭔가 안다고 착각하시는 오만함 아니냐”고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그런가 하면 “시골에서도 미쉐린 먹고 싶은데 미쉐린 취약지역으로 식당 옮겨주실 생각은 없나” “정작 이 가게 저녁 코스요리보다 포경수술, CPR,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대장용종 절제술 의료 수가가 낮은 게 현실” “미슐랭에 정식 항의하겠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해당 식당의 런치 코스는 1인 7만 원, 디너 코스는 1인 12만 원이다.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금지 지지한다. 자주 들리겠다” “신념이 너무 멋지다. 기념일에 여기로 가겠다”라며 레스토랑 측을 응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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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하얼빈 맥주서 곰팡이 독소…“中서만 판매” 해명, 분노 키워

    중국 유명 맥주 브랜드 하얼빈의 ‘마이다오(맥도)’ 맥주에서 곰팡이 독소가 검출됐다. 업체 측은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해당 제품이 수출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홍콩소비자위원회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맥주 30종의 안전성 검사 결과, 하얼빈 맥주 마이다오에서 곰팡이 독소의 일종인 데옥시니발레놀(DON)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칼스버그 등 다른 맥주 29종에서는 해당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데옥시니발레놀은 곡물, 사료, 식품 등을 오염시키는 독소 중 하나로, 맥주의 경우 보리가 발효 과정에서 곰팡이에 오염돼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얼빈 맥주 마이다오의 데옥시니발레놀 검출량은 1㎏당 26㎍으로, 중국 국가표준인 1000㎍/1㎏보다 낮았다. 홍콩소비자위원회는 “이 정도 검출량은 60㎏의 성인이 하루 4캔씩 마셔도 안전한 수준”이라면서도 “장기간 또는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후 하얼빈 맥주 측은 “모든 제품은 시장에 출시되기 전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다”며 “(마이다오의) 데옥시니발레놀 검출량은 중국 국가 표준보다 훨씬 낮고,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식품 안전 기관의 기준보다도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당 제품은 중국 본토에서만 판매된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해명에 중국 소비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는 “중국 내 소비자들의 안전을 무시한 답변” “다시는 하얼빈 맥주를 마시지 않겠다” “왜 자꾸 본토 사람들을 속이려 하냐” 등의 글이 올라왔다.하얼빈 맥주는 1900년 중국 최초의 맥주로 시작해 현재 중국 4대 맥주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2004년 세계 최대 맥주 기업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에 매각됐다. AB인베브는 버드와이저와 국내 브랜드 카스 등도 보유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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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묘 94마리 갑자기 앓다 죽어…고양이 사료 미스터리

    최근 반려묘들이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증과 신경질환 등을 앓다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원인으로 지목된 사료를 검사 중이다.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기준 163가구의 고양이 263마리가 급성 신경·근육 병증을 보였고, 이 가운데 94마리가 폐사했다. 이 고양이들은 갑자기 다리를 절거나 기력이 쇠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다고 한다.이 고양이들 대부분은 특정 제조원에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생산된 고양이 사료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프 심인섭 대표는 “전국적으로 고양이 연령이나 품종과 무관한 피해가 나타났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공통점은 사료 외에는 없다”고 했다.반려인들도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제조된 특정 사료를 먹고 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려인 A 씨는 채널A에 “마지막으로 그 제조 달에 생산된 사료를 먹은 상태고, 4월 중순경 갑자기 애가 못 걷더라”고 털어놨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고양이 폐사 등과 관련해 검사 의뢰를 받은 사료 30여 건 중 3건을 검사한 결과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조사 필요성이 제기된 사료제조업체 5곳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에서 사료 제조공정, 관련 서류 등을 점검한 결과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농식품부는 현재 나머지 사료에 대해서도 유해 물질 및 바이러스 등을 검사 중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제품 이상이 확인될 경우 제품 판매·공급 중단, 폐기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라이프는 “농식품부가 발표한 중간검사 결과는 전체 시료 중 약 10%에 못미치는 검사 결과이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 없다. 검사 항목에 포함된 유해 물질 이외의 물질이 원인이 돼 이 같은 사태를 초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농식품부는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검사기관(국내 및 국외)에 의뢰해 원인 규명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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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내가 친윤? 나라 안정 위해 대통령 흔들기 반대하는 것”

    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나는 친윤(친윤석열)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잡새들은 이를 두고 친윤 운운하지만 나를 계파 구도에 넣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나는 친박이 아니어도 박근혜 탄핵 반대했고, 박근혜 탄핵 인용 헌재 심판도 비판했던 사람”이라며 “그건 헌정 중단이어서 나라의 안정을 위해 반대했던 거지 친박이어서 반대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나는 30여 년 정치역정에 단 한 번도 계파정치를 한 일이 없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따로 있다”며 “삼류 평론가들은 이를 두고 누구와 경쟁 구도 운운하기도 하지만, 아직 대선은 3년이나 남았다. 지금은 윤 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적이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일부 잡설로 국민을 혼란케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전날 밤에 올린 다른 페이스북 글에선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와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국회 상황을 돌아보는 글을 올리고 “민주당은 위기가 닥치면 뭉치고 우리 당은 제 살기 바쁘다”고 지적했다.이어 “선거에서 지면 그것은 다 내가 못난 탓이고 당 지도부가 무능한 탓”이라며 “정부 정비는 대통령실에 맡기고 빨리 당부터 재정비하자”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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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현동 수사 무마’ 브로커, 1심 징역 4년에 13억 추징

    백현동 개발비리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민간사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이모 전 KH부동산디벨롭먼트 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13억3616만 원의 추징을 명했다.이 전 회장은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수사받던 민간사업자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에게 접근해 수차례에 걸쳐 13억3616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 전 회장은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에게 얘기해 사건을 덮어주겠다”며 사건 무마를 대가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 대표에게 수사를 무마할 목적으로 그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하게 될 판사와 친분 있는 사람을 찾아내겠다며 금전을 받아 ‘법조 브로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이어 “정 대표는 이로 인한 재산적 손실을 봤으나, 수사기관이 공정하게 공무를 집행할 걸로 기대하는 사회일반의 신뢰를 현저히 해친 점에 비하면 이는 미약하다”며 “(피고인의 범행이) 부정한 청탁으로 나아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위법성을 낮게 평가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그러면서 “수사기관에서 근거가 없다고 밝혀진 주장을 법정에서 동일하게 하는 것을 보면 진정으로 반성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자백하는 등 유리한 측면을 고려해도 검찰의 구형량을 넘어서는 징역형을 통한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이 전 회장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문제가 된 수수액 중 일부는 빌려줬다가 돌려받았거나 분양 사업 일환으로 지급된 용역 대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정 대표가 “이 전 회장과 동업한 적 없다”고 증언한 점, 이 전 회장이 진행했다고 주장하는 사업의 실체가 불분명한 점 등이 근거가 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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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현동 의혹’ 김인섭 항소심서 정진상 증인 채택…이재명은 불채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항소심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 전 대표 측은 이 대표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12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김선희 이인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전 대표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김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항소심 입증계획의 일환으로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 측은 “당시 성남시장으로, 결정권자였던 이 대표가 백현동 사업 참여에 대한 방침을 결정했는지, 정 전 실장에게는 알선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려고 한다”고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재판부는 이 대표에 대한 증인 신청은 “형사소송법 규칙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채택하지 않았다. 정 전 실장에 대해선 “1심 때 (증인) 신청했다가 채택 안 된 것 같은데 (이번에) 채택하겠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인 내달 24일 정 전 실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해 김 전 대표로부터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과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업 배제를 청탁받았는지 등을 물을 예정이다.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청탁 또는 알선하는 명목으로 민간사업자인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77억 원과 5억 원 상당의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백현동 개발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지은 사업으로,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진행됐다. 당초 성남시가 부지용도 요청을 거부한 곳이었으나, 김 전 대표가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된 뒤 용도 상향 승인과 50m에 달하는 옹벽 설치 등을 허가받았다.검찰은 이러한 인허가 과정에서 2006년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김 전 대표가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지난 2월 13일 1심은 “피고인이 이 사건 사업에서 맡았던 역할은 오로지 성남시 공무원에 대한 알선·청탁이었다”며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63억여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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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영수회담 당연히 해야…尹, 야당 협조 필요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인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참배 현장에는 민주당이 주도한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자들도 참석했다.이 대표는 ‘영수회담을 다시 제안하실 생각인가’라는 취재진 물음에 “그건 지금까지도 제가 계속 말씀드렸다”며 “당연히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 대통령께서도 야당과의 협조,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야당을 때려잡는 게 목표라면 대화할 필요도 존중할 필요도 없겠지만, 국회라는 것이 국정을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축이고 삼권분립이 이 나라 헌정질서의 기본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존중하고 대화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서로 타협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헌정질서 아니겠나”고 했다.이 대표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선 윤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에 대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리고 꼭 실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총선은 끝났지만 국난에 비유될 만큼 어려운 민생 현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민께서 한 표 한 표로 호소하신 것은 바로 민생 회복”이라며 “자고 나면 치솟는 물가, 2년 내내 고공행진 중인 고금리, 높아만 가는 월세 부담, 서민과 취약계층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청년, 직장인, 소상공인, 국민의 일상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한다. 민생 현장에 있는 국민의 고통을 덜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지난 2년간 대화와 협치, 상생이 실종된 정치로 많은 국민께서 실망하고 계신다. 서로 ‘발목잡고 못 하게 하기’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국민과 국가에 충직한가, 유능한가, 열성이 있는가를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께서는 민주당을 국회 1당으로 만들어 주셨다. 야당 단일 최대 의석이라는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부여하셨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충직한 도구가 되겠다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민주당은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실천하는 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 드리겠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번 선거 결과 역시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생각하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받들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현충원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이라며 ‘국민께서 일군 승리입니다. 민생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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