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빈

윤다빈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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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정치부 정당팀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empty@donga.com

취재분야

2026-03-15~2026-04-14
대통령51%
정치일반30%
경제일반5%
미국/북미4%
선거2%
국회2%
국제일반2%
운수/교통2%
남북한 관계2%
국방0%
  • 시장 후보들에게 물었다…함께 저녁식사 하고싶은 사람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주요 후보 4명은 26일 빽빽한 일정의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자신의 숨겨진 내면을 드러내는 솔직한 답변을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이 세상 어떤 사람과도 식사할 수 있다면, 누구와 함께 먹고 싶냐”고 묻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영화 ‘기생충’을 만든 봉준호 감독”을 꼽았고,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갖고 싶은 새로운 능력”에 대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직 사퇴 전으로 돌아가는 시간 이동 능력을 갖고 싶다”고 답하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후보와 유권자가 직접 사적인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후보자 자신이 아니면 답하기 어려운 7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들은 1997년 미국 뉴욕주립대 심리학과 교수인 아서 에런이 타인과 친밀해지는 실험을 위해 만든 36가지 질문 중 7가지를 추린 것이다. 이후 칼럼니스트인 맨디 렌 캐트런이 이 실험을 똑같이 한 뒤 실험 상대와 연애를 시작한 경험을 칼럼으로 소개한 뒤, ‘처음 만난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질문’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큰 화제가 됐다.》1. 집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가족을 다 구한 이후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가지고 나온다면?박영선 “늘 반기는 반려견 맥스,테디”, 오세훈 “추억 담긴 앨범 들고 나올것”△서울시장 후보박영선=우리 집 반려동물 진돗개 맥스와 테디. 늘 내가 집에 오면 많이 반겨주는 우리 식구다.오세훈=앨범을 들고 나올 것 같다. 사진에는 기억이 담겨 있다고들 한다. 인생 마지막 순간 남는 건 결국 추억뿐이라고 생각한다.△부산시장 후보김영춘=가족사진. 특히 아이 어릴 때 찍은 옛날 사진들을 들고 나올 것 같다.박형준=컴퓨터. 그동안 글을 쓰는 등 작업했던 자료들이 모두 저장돼 있다. 그 안에 있는 정보가 내 재산이라고 생각한다.2. 당신에게 ‘완벽한 날’이란 어떤 날인가요?김영춘 “음악 들으며 책 볼수있는 날”, 박형준 “일에 대한 성취감 느끼는 날”박영선=시민들께서 나눠주신 긍정 에너지로 가득한 날이 바로 ‘완벽한 날’ 아닐까 싶다. “박영선은 믿음이 간다!”며 시민들께서 환대해주실 때, 정말 큰 힘을 얻는다.오세훈=집에 들어갔는데 아내와 두 딸, 두 사위, 그리고 손자까지 와 있는 날이다. 함께 ‘저스트 댄스’ 게임(TV 화면의 춤 따라 하기)을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다.김영춘=잠깐이라도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읽고 싶었던 소설책을 볼 수 있는 짬이 생기는 날.박형준=‘내가 이런 일을 했구나’ 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날이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중도실용·친서민 기조를 마련해 확정됐을 때도 큰 보람을 느꼈다.3. 부모님이 당신을 키운 방식 중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어떤 걸 바꾸고 싶나요?박영선 “투정도 부릴수있게 해줄 것”, 오세훈 “워커홀릭 안되게 키우겠다”박영선=부모님은 경남 창녕군에서 살다 내가 세 살 때 서울로 올라오셨다. 엄격하고 성실한 부모님을 보면서 나 스스로도 열심히 노력했다. 다만 투정을 부릴 수 있는 품을 내어 주셨다면 어땠을까 싶다. 나이가 들어도 부모님의 그늘이 필요할 때가 있다.오세훈=부모님은 평생 근면 성실로 사셨다. 자식들은 부모님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기 마련이라 나는 워커홀릭이 됐다. 내 자식들은 그렇게 키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김영춘=아버지가 거리감 없이 조금 더 친근하셨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나도 아들에게 친근하게 하려고 노력해도 마음만큼 잘되는 것 같지 않다.박형준=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일찍 발견해주는 것. 나는 어릴 때부터 자유분방하고 책을 좋아했는데, 틀에 박힌 교육이 아닌 자유로운 교육을 받았다면 어땠을까.4.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된다면 어떤것이었으면 좋겠어요?김영춘 “아내의 마음을 잘 읽는 능력”, 박형준 “영어, 중국어 자유롭게 구사”박영선=알라딘에 나오는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선한 영향력 가게’처럼 어려운 아이들 먹고 싶은 것을 실컷 사주고 싶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행복해질 것 같다.오세훈=‘시간 이동’ 능력을 갖고 싶다. 그래서 2011년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 논란으로) 서울시장직을 사퇴하기 직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김영춘=아직도 아내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다. 여성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박형준=영어와 중국어를 현지인처럼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부산시장이 되어 해외에 직접 부산을 알리고 비즈니스를 할 때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5. 어떤 주제든 베일에 싸여 있는 진실 한 가지를 말해주는 수정 구슬이 있다면 무엇을 알고 싶나요?박영선 “吳 ‘셀프보상’의혹 밝혔으면”, 오세훈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법”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10년 전 아이들의 밥그릇을 차별하고 정쟁화한 낡은 사고방식에서 한 발자국도 발전하지 못했다. 시민들의 실망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오세훈=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김영춘=지구 밖 어느 별에 인간과 같은 고등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 알고 싶다.박형준=인공지능 혁명의 미래를 알고 싶다. 디지털, 인공지능 혁명 내지는 데이터 혁명의 미래를 알면 부산이 이를 선점하고 길목을 지킬 지혜를 얻을 수 있다.6. 당신의 가장 소중한 기억과 가장 끔찍한 기억은 무엇인가요?김영춘 “결혼 10년만에 자식 얻은것”, 박형준 “자연의 위대함 깨달은 기억”박영선=가장 소중한 기억은 현재 군 복무 중인 아들의 첫 휴가였다. 참 대견하고 뿌듯했다. 바쁜 일정 때문에 따뜻한 밥 한 끼 해먹이지 못한 게 미안할 따름이다. 가장 끔찍한 기억은 국회의원 시절 BBK 사건을 수면 위로 드러내자 이명박 정권의 정치 탄압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며 큰 고초를 겪은 일이다.오세훈=소중한 기억은 2014년 아프리카 르완다에 머물 때 주말마다 신발을 나눠주려 시골 마을을 찾았을 때다. 끔찍한 기억은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님의 하지 마비 증세가 루게릭병이라고 밝혀진 날, 그리고 어머니의 치매가 심해지신 날이다.김영춘=소중한 순간은 결혼 뒤 10년 만에 하나뿐인 아들을 얻었을 때다. 끔찍한 기억은 몽골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었을 때다.박형준=소중한 순간은 2001년 뉴질랜드 여행을 갔을 때다. 영어로 표현하면 ‘awesome(경탄할 만한·엄청난)’했다. 자연의 위대함에 인간이 겸손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끔찍한 기억은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을 때다. 정권 창출에 기여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까지 일하고 왔는데 한 달 만에 밑으로 확 떨어진 경험이었다.7. 이 세상 어떤 사람과도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면 누구와 같이 먹고 싶나요?김영춘 “교황과 포도주 곁들인 만찬”, 박형준 “머스크 만나 엉뚱함 들을것”박영선=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요즘 20대들의 고민을 어떻게 풀어내는 것이 좋을지 같이 의논하고 싶다.오세훈=독일의 메르켈 총리. 다시 독일을 유럽의 리더로 만든 방법을 듣고 싶다.김영춘=프란치스코 교황. 내가 천주교 신자이기도 하지만, 종교를 떠나 지구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과 포도주를 곁들인 만찬을 함께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박형준=일론 머스크. 남들이 안 하는 생각을 하고, 꿈을 현실로 구현하는 머스크나 빌 게이츠 등은 21세기형 철학자이자 사상가들이다.최혜령 herstory@donga.com·윤다빈 / 부산=조용휘 기자}

    • 20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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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부동산 응어리 풀어드릴 것”… 오세훈 “주택 생지옥에 사죄도 없어”

    “당선되자마자 소상공인에겐 화끈하게 무이자 대출 5000만 원을, 창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출발 자산 5000만 원을 바로 지원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지플러스타워에서 유세 출정식을 열고 ‘선물 보따리’들부터 약속했다. “모든 서울 시민에게 10만 원씩 디지털 화폐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도 재차 공약했다. 이날 박 후보가 첫 유세 장소로 고른 구로구는 그가 국회의원 시절 내리 3선을 했던 지역구이자 정치적 고향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지지율 열세에 몰린 박 후보가 자신의 정치 텃밭을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동시에 집권여당 후보로서의 정책 추진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 그는 이날 첫 출근길 인사도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진행했다. 파란 재킷과 스카프 차림으로 등장한 박 후보는 남편 이원조 씨와 함께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오가는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나누며 “2008년 이명박 정권 서슬 푸르던 시절 (치른) 힘든 선거였는데 구로에서 저를 당선시켜 줬다. 구로 시민들이 갖고 있는 정의로운 서울에 대한 바람을 서울시장에 당선돼서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LH 사태로 성난 민심을 의식한 듯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출정식에서 “서울 시민 여러분께서 부동산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로 가슴에 응어리가 졌고 화도 많이 나셨다”며 “제가 그런 화를 다 풀어드리겠다”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개혁과 공정을 바라는 일 잘하는 새로운 시장이냐, 아니면 거짓말하는 실패한 시장이냐를 뽑는 선거”라며 “‘이명박 시즌2’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서울 구로 영등포 양천구 등 서남권 일대를 훑는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박 후보는 이날 저녁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시민들과의 대화 프로그램인 ‘박영선의 힐링캠프’를 마치며 “하루에 (지지율을) 2%씩 따박따박 (올려가겠다)”이라며 “앞으로 방역과 관련해서, 부동산과 관련해서 서울 시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것을 하루에 하나씩 얘기하겠다”고 말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세상에 이렇게 주택 생지옥을 만들어 놓고도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도 무릎 꿇고 사죄한 적이 없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 유세에서 단호한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연설은 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 후보는 “집값 자신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4년 동안 우겼다”며 “전문가 말 안 듣고 야당 말 안 들어주는 대통령이 독재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장관을 지낸 박영선 후보가 시장이 되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건설 공사를 안 하고 서울시의 경제가 어떻게 좋아지겠느냐”며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를 약속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13시간 동안 무려 8개의 서울 강북지역 자치구를 V자 모양으로 방문하는 촘촘한 일정의 강행군을 펼쳤다. 오 후보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을 집중 공략하면서 서울 전역으로 지지세 확산에 나선 것. 특히 오 후보는 이날 인왕시장 남대문시장 경동시장 등 시장 유세에 집중했다. 가는 곳마다 “연예인 같다” “이번에 꼭 당선되시라”는 격려와 함께 사진 촬영 요청이 이어졌다. 오 후보도 호응에 고무된 듯 연신 “많이 파세요” “도와주십쇼”라고 고개를 숙였다. 오 후보는 “이번이 보궐선거라 1년밖에 일을 못 한다”며 “한번만 더 신임해주면 5년 동안 하고 싶다. 대통령 선거 그런 거에 관심을 안 가지고, 오로지 서울시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와 범야권 단일화 경쟁을 펼쳤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동행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수만 있다면 목이 터지더라도 야권 단일후보 오세훈 후보를 100번, 1000번 외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와 안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두 손을 맞잡고 양팔을 치켜들면서 ‘공조 체제’를 과시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오 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키고 이것을 기반으로 내년 정권교체를 하면 잘못된 조세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하겠다”고 거들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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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과 공동회견 피한 안철수, 다음날 빨간넥타이 매고 “최선다해 돕겠다”

    국민의힘은 24일 빨간색 국민의힘 점퍼를 입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 빨간 넥타이를 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당 행사에 잇달아 등장시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 안 대표와 금 전 의원도 적극적으로 오세훈 후보의 손을 맞잡으며 각 진영의 ‘화학적 결합’을 강조했다. ○ 안철수는 ‘빨간 넥타이’, 금태섭은 ‘당 점퍼’ 이날 오전 야권 단일후보 선출 이후 처음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의총 시작 전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안 대표가 의총장에 나타났기 때문. 평소 넥타이를 매지 않거나 국민의당 상징색인 녹색 넥타이를 착용했던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참석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 후보의 이름을 다섯 차례나 호명하면서 “오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할 것을 의원 여러분과 서울 시민들께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날 서울시장 후보직을 사퇴한 안 대표는 오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공식 합류했으며, 25일 낮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첫 합동유세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기립박수와 환호로 호응했다. 그러자 안 대표는 오 후보와 포옹을 한 뒤 손을 맞잡으면서 단일화 경선 이후 하루 만에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안 대표가 전날 승복 기자회견에서 오 후보의 동행 제안을 거절하자 일각에서 “안 대표가 경선 패배 후 소극적 지원을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을 불식시키는 모습이었다. 앞서 안 대표와 범야권 단일화 경선을 치렀던 금 전 의원도 오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 참여했다. 금 전 의원은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을 비롯한 합리적 유권자 여러분께 호소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금 전 의원에게 빨간 점퍼를 입혀주면서 “백만 대군을 얻은 것 같은 귀한 원군을 얻은 날”이라고 환영했다. 오 후보는 이날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면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는 데 주력했다. 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많은 실정과 무능을 거듭했다”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의 아바타가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통합·분열의 독재자 면모를 박 후보가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며 “(문재인 정부) 장관직을 수행했던 박 후보가 문 대통령의 잘못된 행태에 단 한 번이라도 비판하거나 건의한 적 있느냐”고도 했다. 오 후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겨냥해 “박 후보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2’”라고 했고, 박 후보의 1인당 10만 원 재난위로금 지급 공약에 대해서는 ‘돈퓰리즘(돈+포퓰리즘)’이라고 규정했다. ○ 박영선 “BBK와 吳 내곡동 땅 굉장히 흡사” 박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오 후보의 서울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정조준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원조격”이라고 공세에 나섰다. 이어 “내곡동 의혹에 대해 오 후보는 지금까지 세 번 말을 바꾸며 상황을 피해 가고 있다”며 “1995년에도 박찬종 후보가 2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가 거짓말이 들통 나면서 조순 후보가 승리했다”고 했다. 특히 오 후보를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연결지으며 “MB가 BBK의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것과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오 후보가 2019년 서울 광화문에서 전광훈 목사가 참여한 보수집회에서 연설한 것을 두고 ‘극우 정치인’ 프레임을 앞세워 박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광화문 태극기집회에서 그가 행한 연설이 그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박 후보가 2016년 전 목사가 국회에서 주최한 기도회에 참가한 사진을 올리며 “같이 극우하시죠”라고 비꼬았다.윤다빈 empty@donga.com·김지현 기자}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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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전투 끝낸 오세훈-안철수 ‘화학적 결합’ 할까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원팀’으로서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후보는 23일 단일화 여론조사 승리가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를 향해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제 손을 꼭 잡아달라”며 “절박하고 처절하게 승리를 위해서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그간 안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은 안 후보를 향해 “야권 흥행을 위해 많이 노력해준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스스로 단일후보로 확정되면 열심히 돕는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그 말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다.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안 후보에게 전화를 걸었고, 안 후보는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공동선대위원장도 맡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다만 이날 두 후보가 손을 맞잡거나 부둥켜안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선언하는, 야권 지지층이 기대했던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안 후보는 1400자짜리 기자회견문에서도 “오세훈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대목에서만 한 차례 오 후보의 이름을 언급했다. 당초 오 후보는 이날 안 후보의 기자회견에 동참하기 위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뒤 이런 사실을 외부에 공개했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이 “혼자 발표하고 싶다”고 전해와 결국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측은 안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전날인 24일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휴식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안 후보 측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뿐 아니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유세 요청이 오면 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안 후보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라도 야권 후보의 당선을 힘껏 도와야 한다”며 “마음의 정리를 한 뒤 적절한 시점이 되면 등장해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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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吳-安 단일화 여론조사 응답률 높아… 이틀 예상 깨고 하루만에 끝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는 단일화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하루 만인 22일 오후 8시 반경 마무리됐다. 2개 여론조사 기관이 1600명씩(적합도 800명, 경쟁력 800명) 3200명을 조사하면서 최소 이틀이 걸릴 것이라 예상됐지만 이보다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조사가 마무리된 것. 이날 응답률(여론조사에 응답하는 사람의 비율)이 통상의 여론조사보다 월등히 높게 나오면서 하루 만에 조사가 끝날 수 있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평일 여론조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응답률이 주말보다 떨어져 시간이 더 걸리는데, 이례적으로 빨리 마무리된 것”이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가 흥행에 성공했고, 지지층들이 기다렸다가 전화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밀봉돼 23일 오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 전달되고, 양당은 2개 조사 기관 결과를 합산해 이날 오전 9시 반경 단일화 여론조사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을 이틀 앞둔 23일부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 간의 1 대 1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 “야권의 대선 플랫폼은 나를 중심으로” 22일 양 후보는 경쟁적으로 “내가 당선돼야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며 ‘대선 킹메이커론’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용적 중도우파의 가치를 지켜온 오세훈만이 보수와 중도의 지지를 고루 받아 승리할 수 있다”며 “윤석열 김동연 홍정욱 금태섭 등 합리적 중도우파 인사들을 넓게 삼고초려해서 든든한 개혁우파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어내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회의에서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내려 달라”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안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야권 지지층을 20대,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확장시켜 정권 교체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며 “2번(국민의힘)이든, 4번(국민의당)이든 모두 더 큰 2번일 뿐이다. 선거 후 더 큰 2번을 만들어야 정권 교체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의 ‘우파 플랫폼’에 맞서 ‘더 큰 2번 프레임’을 내세우면서 ‘통합 신당론’을 다시 띄운 것이다. 두 후보가 경쟁적으로 ‘대선 킹메이커’를 자임하고 나선 배경에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파문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정권 심판 여론이 있다.○ 오프라인 보병전 vs 온라인 고공전 오 후보는 이날 단일화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강남 지역을 ‘뚜벅이 투어’로 누비는 등 ‘보병전’에 집중했다. 당 차원에선 서울시 당협위원장들에게 재경향우회, 동창회 등 가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모두 동원하라는 지시가 내려지며 조직력을 최대한 가동했다. 반면 안 후보는 이날 보수 성향 유튜브 방송에 잇따라 출연하는 등 온라인 활동에 집중했다. 안 후보는 한 방송에서 박영선 후보를 겨냥해 “나는 (부동산) 무결점 후보다. 부동산이 없다. 그래서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유성열 ryu@donga.com·윤다빈 기자}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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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로또 1등 1년에 2번 맞은 셈” vs “부동산 투기 DNA는 민주당”

    다음 달 7일로 다가온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추격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에 박 후보 측도 “부동산 투기의 DNA는 민주당이 갖고 있다”며 맞불을 놓았다. 김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박 후보가 주상복합건물 엘시티 두 채를 가족 명의로 투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 후보 가족이) 엘시티에 입주한 지 1년도 안 돼 두 채 다 1년에 20억 원씩 (모두) 40억 원의 시세가 올랐다”며 “로또 1등 대박을 한 가족이 1년에 2번 맞았다”고 했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박 후보의 엘시티 관련 의혹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함께 거론하며 “야당의 서울·부산시장 후보가 모두 고발돼 조사 받아야 하는 처지”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나는 1가구 1주택자다. 투기를 한 것이 아니다”라며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서 집을 사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불법,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 측은 “(배우자 명의의 한 채를 뺀) 나머지 한 채는 법적 경제적으로 독립된, 박 후보가 재혼한 현 배우자의 전남편 딸이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익대 입시 때 박 후보 부인에게서 딸의 합격 청탁을 받고 실기 입시 점수를 30점대에서 80점대로 높여줬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 때 최순실의 딸 정유라 입시 비리가 떠오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하태경 부산시당 위원장은 “부정 청탁 사실이 없는 데다 박 후보 딸은 홍익대에 입학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맞섰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부산 강서구 대한제강 가덕도 부지와 경남 김해시 진영읍·진례면 등의 부지를 통해 최소 346억7600만 원 이상의 개발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한제강 가덕도 부지는 가덕도 신공항의 영향에 따른 이익으로, 김해시 일대 부지는 향후 KTX 노선이 가덕도로 이어질 경우 발생할 개발 이익으로 분석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분들(오 전 시장) 일가를 비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만약 가덕도 공항 붐을 이용해 투기를 했고 부당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면 조사해서 처벌을 해야 한다”고 거리를 뒀다. 윤다빈 empty@donga.com·김지현 기자}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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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로또 1년에 2번 맞은셈” vs “부동산투기 DNA는 민주당”

    다음 달 7일로 다가온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추격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에 박 후보 측도 “부동산 투기의 DNA는 민주당이 갖고 있다”며 맞불을 놓았다. 김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박 후보가 주상복합건물 엘시티 두 채를 가족 명의로 투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 후보 가족이) 엘시티에 입주한 지 1년도 안 돼 두 채 다 1년에 20억 원씩 (모두) 40억 원의 시세가 올랐다”며 “로또 1등 대박을 한 가족이 1년에 2번 맞았다”고 했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박 후보의 엘시티 관련 의혹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함께 거론하며 “야당의 서울·부산시장 후보가 모두 고발돼 조사 받아야 하는 처지”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나는 1가구 1주택자다. 투기를 한 것이 아니다”라며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서 집을 사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불법,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 측은 “(배우자 명의의 한 채를 뺀) 나머지 한 채는 법적 경제적으로 독립된, 박 후보가 재혼한 현 배우자의 전 남편 딸이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대 입시 때 박 후보 부인에게서 딸의 합격 청탁을 받고 실기 입시 점수를 30점대에서 80점대로 높여줬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 때 최순실의 딸 정유라 입시 비리가 떠오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하태경 부산시당 위원장은 “부정 청탁 사실이 없는 데다 박 후보 딸은 홍대에 입학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맞섰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부산 강서구 대한제강 가덕도 부지와 경남 김해시 진영읍·진례면 등의 부지를 통해 최소 346억7600만 원 이상의 개발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한제강 가덕도 부지는 가덕도 신공항의 영향에 따른 이익으로, 김해시 일대 부지는 향후 KTX 노선이 가덕도로 이어질 경우 발생할 개발 이익으로 분석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분들(오 전 시장) 일가를 비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만약 가덕도 공항 붐을 이용해 투기를 했고 부당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면 조사해서 처벌을 해야 한다”고 거리를 뒀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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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윤석열 등과 개혁우파 플랫폼” 안철수 “선거후 더 큰 2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22일 시작되자마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경쟁적으로 “내가 당선돼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대선 킹메이커론’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야권 여론조사의 적극 응답자가 될 수밖에 없는 보수층 뿐아니라 현 정권에 실망해 돌아선 중도층까지 내년 대선 정권 교체를 위한 발판이 될 후보를 선택하면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야권의 대선 플랫폼은 나를 중심으로”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용적 중도우파의 가치를 지켜온 오세훈만이 문재인 정권에 분노하는 보수와 중도의 지지를 고루 받아 승리할 수 있다”며 “윤석열 김동연 홍정욱 금태섭 등 합리적 중도우파 인사들을 넓게 삼고초려 해서 든든한 개혁우파 플랫폼을 반드시 만들어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가 열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은 모두 국민의힘 당적이 없는 제3지대 야권 지도자들로, 자신이 ‘정권교체를 위한 범야권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회의에서 “우리 정치사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선거란 것을 국민들께서 인식하시고 이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내려달라”고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안 후보도 비슷한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야권 지지층을 20대,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확장시켜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며 “2번(국민의힘)이든, 4번(국민의당)이든 모두 더 큰 2번일 뿐이다. 선거 후 더 큰 2번을 만들어야 정권교체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의 ‘우파 플랫폼’에 맞서 ‘더 큰 2번’ 프레임을 내세우면서 자신이 강조해왔던 국민의힘 국민의당 뿐아니라 윤 전 총 등과의 대선을 위한 야권통합 신당론을 다시 띄운 것. 두 후보가 대권 플랫폼 구축을 경쟁적으로 언급하고 나선 배경에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의혹 파문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정권심판 여론이 있다. 한국갤럽이 9~11일 실시한 조사에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8%로 역대 최고치(갤럽 조사 기준)였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로 집계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오프라인 백병전 VS 온라인 고공전오 후보는 이날 단일화 여론조사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강남 지역을 누비는 ‘뚜벅이 투어’를 진행하면서, 국민의힘 차원에선 국민의당에 비해 우세한 조직력을 최대치로 가동시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시 당협위원장들에게 재경향우회, 동창회 등 가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모두 가동해 오 후보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된 직후 책임당원들에게 “우리 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 오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반면 안 후보는 이날 11시와 12시 보수 성향 유튜브에 잇달아 출연하는 등 온라인 활동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민의당의 조직력을 온라인을 통한 ‘고공 플레이’로 만회하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 지도부도 21일 밤과 22일 오전 각각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강력하게 호소했다. 안 후보는 또 다른 후보들과 달리 자신이 부동산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후보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한 유튜브채널에 출연해 “나는 무결점 후보다. 부동산이 없다. 그래서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박 후보는 도쿄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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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합도 오세훈 34.4%-안철수 34.3%… 경쟁력 吳 39.0%-安 37.3%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의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 의뢰로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가 20, 21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 후보가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34.4%, 안 후보는 34.3%로 0.1%포인트 차의 박빙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이 높은지 묻는 질문엔 오 후보 39.0%, 안 후보 37.3%로 오차범위 내에서 오 후보가 1.7%포인트 높게 나왔다. 박 후보와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선 야권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후보 대 박 후보는 47.0% 대 30.4%로 오 후보가 16.6%포인트 격차로 앞섰고, 안 후보 대 박 후보는 45.9% 대 29.9%로 안 후보가 16%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오·안 후보가 합의한 단일화 방식인 휴대전화 100%로 실시됐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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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안철수측 “51대49 싸움”… 오차범위내 결과라도 승자 인정하기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1일 합의한 야권 후보 단일화 룰을 놓고 두 선거캠프에선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주 격한 설전에 이어 19일 두 후보가 각각 공식 후보 등록을 하는 상황까지 이르자 야권 지지층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의 반사효과 때문에 배가 불렀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하지만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25일) 전 단일화 프로세스에 합의해 “지지층 이반을 가까스로 막았다”고 양당은 분석하고 있다. ○ “오차범위 내라도 승자 결정” 국민의힘 정양석,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21일 오전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22, 23일 실시되는 여론조사에서는 2개 기관이 각각 800명에 대해 ‘적합도 조사’를, 나머지 800명에 대해선 ‘경쟁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야권 단일 후보로 국민의힘 오 후보와 국민의당 안 후보 중 누가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적합도 조사와 ‘야권 단일 후보로 국민의힘 오 후보와 국민의당 안 후보 중 누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경쟁력 조사를 2개 기관이 총 3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합산하는 방식이다. 오차범위 내에서 결과가 나오더라도 평균값을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계산해 승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오 후보가 주장했던 ‘적합도 조사’와 안 후보가 고수했던 ‘경쟁력 조사’를 절충해 두 조사 방식을 반반 섞는 식으로 결론을 냈고, ‘여론조사 유선전화 10% 포함’(오 후보 주장),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 문항’(안 후보 주장)은 양측이 모두 철회했다. 또 ‘여론조사 문항에 당명과 기호를 넣을 것이냐’의 논란도 당명은 넣되 기호는 넣지 않는 방식으로 모든 쟁점을 주고받는 식으로 절충했다. 두 후보의 서명이 담긴 합의문은 작성되지 않았다. 다만 두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누가 후보로 결정돼도 승복해 한 몸처럼 뛰고, 서울시도 힘을 모아 경영할 수 있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했고, 안 후보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하고 힘 합쳐 반드시 야권 단일 후보가 당선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양측은 “정치적 사안에 계약서 쓰듯 합의문을 쓰는 게 오히려 국민 보기에 안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51% 대 49%의 싸움 될 것” 양측은 모두 “51 대 49의 승부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102석 의석을 가진 당의 조직력을 총동원하고, ‘서울시를 운영했던 경험이 있는 당’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유선전화 조사가 빠졌지만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중도층 지지세를 기반으로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안 후보 중심의 여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안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도와주면 꼭 보답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민의힘 지지층을 포섭하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야권에선 “‘오만 프레임’에 빠져 지지층이 이반되는 최악은 피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통화에서 “지는 쪽은 깨끗하게 승복해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 제3지대 단일화에 나섰던 금태섭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일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강경석 coolup@donga.com·윤다빈 기자}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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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안철수 적합도·경쟁력 초박빙 접전…누가 돼도 박영선 앞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의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 의뢰로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가 20, 21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 후보가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34.4%, 안 후보는 34.3%로 0.1%포인트 차의 박빙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이 높은지 묻는 질문엔 오 후보 39.0%, 안 후보 37.3%로 오차범위 내에서 오 후보가 1.7%포인트 높게 나왔다. 박 후보와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선 야권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후보 대 박 후보는 47.0% 대 30.4%로 오 후보가 16.6%포인트 격차로 앞섰고, 안 후보 대 박 후보는 45.9% 대 29.9%로 안 후보가 16%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오·안 후보가 합의한 단일화 방식인 휴대전화 100%로 실시됐다.KBS·MBS·SBS 의뢰로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가 20, 21일 서울 성인 남녀 1006명 대상 휴대전화 100% 전화 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36.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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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엘시티도 특검” 박형준 “선거용 흑색선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7일 부산을 찾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거주하는 엘시티에 대해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네거티브 흑색선전”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이날 지도부는 가덕도가 아닌 해운대 엘시티 앞에서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태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박 후보는 지난해 배우자 명의로 엘시티를 구입했고, 딸 부부도 엘시티를 취득했다”며 “20억 원이 넘는 아파트 2채를 나란히 구입하고 1년도 되지 않아 40여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니 서민들로서는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부동산을 포함한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지도자를 뽑으면 그 조직은 결코 투명한 공직 사회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제2, 3의 엘시티 사건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좀 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송구하다”면서도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부산 민심을 도둑질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실거주 목적으로 10억여 원의 대출을 받아 배우자 명의로 한 채를 구입해 지난해 4월부터 살고 있다”며 “다른 한 채는 박 후보가 재혼한 현 배우자의 전 남편 딸이 소유한 것으로, 박 후보와 인척 관계가 없는 인물”이라고 했다. 또 “집값 상승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정책 실패로 인한 것”이라고 했다. 엘시티 특검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식 제안이 오면 검토할 것이고 피할 이유가 없다”며 “다만 2017년에 민주당이 엘시티 특검을 거부했던 이유부터 밝혀야 한다”고 했다.김지현 jhk85@donga.com·윤다빈 기자}

    •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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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이어 엘시티 특검 카드 꺼낸 여야…“피할 이유가 없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LH 특별검사(특검)에 이어 부산 엘시티 특검 카드를 들고 나왔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로도 부산 지지율이 열세를 면치 못하자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및 시세 차익 의혹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부동산 적폐의 사슬을 끊기 위해 LH 특검과 함께 엘시티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며 “박 후보와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전수조사 참여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박 후보) 본인의 해명은 불투명, 불충분하다”며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유야무야 하고 넘어가면 제2, 제3의 엘시티 비리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좀 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송구하다”면서도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했다. 박 후보 측은 “한 채는 실거주 목적으로 지난해 10억여 원의 대출을 받아 배우자 명의로 구입했고 다른 한 채는 전처의 딸이 소유한 것이라 아무 관련이 없다”며 “집값 상승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엘시티 특검 제안과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식 제안이 오면 검토할 것이고 피할 이유가 없다”며 “다만 2017년에 여야가 엘시티 의혹 특검에 합의했는데, 당시 민주당이 거부했던 이유부터 밝혀야 한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도 “똑같은 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LH 의혹은 특검을 하고 엘시티는 못할 게 없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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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많은 환생 위해… 장기기증자 장례비 등 지원 강화

    정부는 16일 장기 기증자의 장례를 돕고 공공 봉안당 이용료를 감면하는 등 장기 기증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뇌사 장기 기증자들과 그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 본보의 ‘환생 시리즈’ 이후 장기 기증자에 대한 지원 요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장기 기증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을 복건복지부에 권고했고, 복지부는 내년 2월까지 권익위가 권고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의 권고안엔 뇌사 장기 기증자 유족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가 일대일로 장례절차를 안내하고 유가족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며, 지자체가 소유한 봉안당 등 공공 장례시설 이용료를 할인하는 방안 등이 담겨 있다. 또 장기 기증자의 유가족과 이식자가 원할 경우 인적 정보를 가린 채 서신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도 있다. 아울러 장기 기증 후에도 생존에 지장이 없는 간, 신장 등을 기증한 장기 기증자에게 정기검진 진료비용을 지급하는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 정도로 늘리고, 장기 기증 후 건강 회복을 위한 유급휴가를 현행 14일에서 한 달 전후로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권익위는 또 뇌사 장기 기증자를 추모할 기념비나 생명나무 등의 시설을 서울 용산가족공원에 마련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2019년 기준으로 장기이식 대기자는 3만2900명에 달하지만 뇌사 기증자는 450명으로 1.3%에 불과하다. 권익위 관계자는 “동아일보의 ‘환생 시리즈’ 보도 이후 장기 기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된 상태”라며 “장기 기증 비율이 현저히 낮고 관련 정책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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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안철수 입당땐 여론조사 문구 양보” 안철수 “단일후보 안돼도 합당 추진”

    “오늘이라도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나에게 불리한) ‘경쟁력’ 문구로 조사하는 걸로 양보하겠다.”(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최대한 양쪽 지지자들을 모두 합쳐 이겨야 한다. 보선 후 합당한다는 약속을 어기면 제가 앞으로 정치할 수 있겠나.”(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안 후보와 오 후보는 16일 오전 안 후보가 꺼내 든 ‘보선 후 국민의힘과의 합당 추진’ 카드를 놓고 오후 TV토론에서까지 종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19일로 합의했던 단일화 데드라인을 앞두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거나 오 후보가 우세한 양상을 보이자 안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을 끌어오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고 오 후보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이다.○ “속이 보이는 전략” vs “지지층 분열 이간계”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뒤 국민의힘과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고, 보선 후엔 국민의당 당원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전격적인 합당 방침을 밝혔다. 안 후보는 ‘단일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합당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안 후보는 11일 “간접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지금 상황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며 ‘윤석열 카드’를 던졌고 14일엔 기자회견에서 “윤 전 총장을 포함한 더 큰 2번을 만들겠다”고 하는 등 점차 발언의 수위를 높여 왔다. 윤 전 총장에게 모인 보수 지지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다단계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의힘 측 인사들이 “안 후보가 윤 전 총장과 제3지대에서 야권 통합에 나서면 야권이 또 분열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 것에 대해선 “지지층을 분열시키려는 이간계”라고 강하게 받아치며 진정성을 호소하기도 했다. 오 후보와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이 ‘선거용 마케팅’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오 후보는 TV토론에서 “합당 때 지분을 양당 의석 비율대로 100 대 3으로 맞출 수 있느냐”면서 “합당이란 게 조건을 맞추기도 힘든데, 지금이라도 입당한 뒤 추진하는 게 옳다”고 압박했고 안 후보는 “합당 때 지분을 요구할 생각 없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안 후보가 윤 전 총장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놓고도 오 후보는 “실패한 소개팅에 대해 이야기하면 주변에서 싫어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내가 입당하라고 했을 땐 국민의힘 기호로는 당선이 불가능하다며 안 한다고 하던 사람이 (갑자기) 합당 얘기를 하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페이스북에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루 앞두고 급박하게 선언한 것도 속이 뻔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보궐선거 이후 대선 국면에서 야권 통합은 당연히 예정된 수순”이라며 “이제 와서 통합 운운하며 합당을 언급한 건 국민의힘 지지층을 흔들겠다는 정치적 발언”이라고 맞섰다.○ 19일 여론조사 단일화 무산 위기 두 후보가 합당 이슈를 놓고 치열한 ‘공중전’을 벌이는 가운데 실무협상단은 이날 밤늦게까지 단일화 룰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여론조사 문항의 내용과 유선전화 조사의 포함 여부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고 17일 오전까지 추가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양측이 17, 18일 이틀간의 여론조사 실시 기간을 감안해 설정한 ‘16일 데드라인’을 일단 넘겼기 때문에 극적인 타결을 이루지 못할 경우 19일로 예정됐던 야권 단일후보 확정은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 후보는 이날 TV토론이 끝난 뒤 “어떤 형태로든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 측도 “17일 오전까지 합의하면 이틀간의 여론조사를 거쳐 19일 결과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강경석 coolup@donga.com·윤다빈 기자}

    •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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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기증자 지원 강화…검진 진료비 지급기간-유급휴가 확대

    정부는 16일 장기 기증자의 장례를 돕고 공공 납골당 이용료를 감면하는 등 장기 기증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뇌사 장기 기증인들과 그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 본보의 ‘환생 시리즈’ 이후 장기 기증자에 대한 지원 요구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장기기증제도 실효성 제고방안’을 복건복지부에 권고했고, 복지부는 내년 2월까지 권익위가 권고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의 권고안엔 뇌사 장기기증자 유족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가 일대일로 장례절차 안내와 유가족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고, 지자체가 소유한 납골당 등 공공 장례시설 이용료를 할인하는 방안 등이 담겨있다. 또 장기 기증자의 유가족과 이식자가 원할 경우 인적정보를 가린 채 서신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도 있다. 아울러 장기 기증 후에도 생존엔 지장이 없는 간, 신장 등을 기증한 장기기증자에게 정기검진 진료비용을 지급하는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 정도로 늘리고, 장기기증 후 건강회복을 위한 유급휴가를 현행 14일에서 한달 전후로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권익위는 또 뇌사 장기기증자를 추모할 기념비나 생명나무 등의 시설을 서울 용산가족공원에 마련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2019년 기준으로 장기이식 대기자는 3만2900명에 달하지만 뇌사 기증자는 450명으로 1.3%에 불과하다. 권익위는 관계자는 “동아일보의 ‘환생 시리즈’ 보도 이후 장기기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된 상태”라며 “장기기증 비율이 현저히 낮고 관련 정책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점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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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吳 “분열 부를 후보” 安 “그간 어디 있었나”… 19일 단일화 이룰까

    “늘 야권 분열의 중심에 있었고, 앞으로도 분열을 잉태할 후보로의 단일화는 대선에서도 분열을 초래할 것이다.”(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제가 정치생명을 걸고 문재인 정부와 싸울 때, 어디 계셨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 분이 할 말이 아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룰 협상의 마감시한이 임박했지만, 양측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태에서 후보 간 설전이 격해지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양측의 기 싸움이 더욱 심해지자 “데드라인이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험해진 후보들의 입…19일 단일화 가능할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 후보를 겨냥해 “토론도 할 수 없는 사람이 앞으로 시장 노릇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오 후보도 “안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고 거기에 (대선) 유력 주자(윤석열 전 검찰총장)가 결합하는 형태가 되면 내년 대선도 또 야권 분열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도 발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안 후보는 김 위원장을 향해 “어디서 엉뚱한 소리를 듣고 엉뚱한 말씀을 하시는지, 도대체 그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많은 야권 지지자들이 김 위원장의 그런 옹고집과 감정적 발언에 한숨을 쉬고 있다”고 했다. 이날 두 후보의 비전발표회에선 ‘윤심’(윤석열 전 총장의 마음)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안 후보가 “윤 전 총장이 (선거 과정에서) 저와 함께하겠다고 제안한다면 국민의힘과 다같이 하자고 오히려 설득할 것”이라고 하자 오 후보는 “윤 전 총장과 모종의 대화가 있었다. 적어도 단일화가 이뤄지기까지 어느 쪽을 도와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더해진 측면도 있다. 이에 당초 양측이 합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일(19일) 이전 단일화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이날 회동에서 여론조사 기한(17, 18일)을 하루 앞둔 데드라인인 16일 오후 TV 토론을 하기로 가까스로 합의했다. 또 추첨으로 여론조사 기관 2곳을 선정해 각각 1000명 표본조사를 실시하는 데 공감대를 이루는 정도에서 이날 협상을 마쳤다.○ 여론조사 방식, 질문 구성 등 쟁점 두 후보 측이 막판까지 충돌하고 있는 가장 큰 쟁점은 여론조사 문항 설계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질문에서 당명과 기호를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안 후보 측은 후보 이름만 넣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문항 구성에서도 오 후보는 ‘적합도’ 조사를, 안 후보는 ‘경쟁력’ 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여론조사 방식도 상대적으로 노령층 지지가 높은 오 후보 측은 유·무선 혼합 조사를, 젊은층 지지도가 높은 안 후보 측은 100% 무선 여론조사를 선호하고 있다. 만일 19일 후보등록 마감일 이전 단일화 합의에 실패할 경우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는 29일 이전까지가 2차 데드라인이 될 수 있다. 투표용지가 인쇄된 뒤 단일화가 이뤄지면, 탈락한 후보에게 투표하는 무효표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때까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고 3자 구도의 선거전이 펼쳐진다면 다음 달 2일 사전투표 시작일 전이 마지막 단일화 시점이 된다. 야권에선 “여론조사 흐름과 지지층의 압박에 따라 특정 후보의 사퇴로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윤다빈 empty@donga.com·강경석 기자}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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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부산시장 누구? 영등포구-부산진구 표심은 알고있다

    “서울 영등포구와 부산 부산진구는 알고 있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서울 영등포구와 부산진구가 여론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실제로 동아일보가 2010년, 2014년, 2018년 등 앞서 치러진 세 번의 지방선거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영등포구, 부산은 부산진구에서의 득표율이 각 후보의 최종 득표율과 가장 비슷했다. ○ 엇갈리는 영등포 표심 영등포구 유권자들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포함해 4번의 선거 결과에서 최종 득표율에 근접한 선택을 했다. 2010년 시장선거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47.4%,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46.8%를 얻었다. 당시 영등포구에서 두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47.5%와 46.9%였다. 2018년 시장선거에도 이런 현상은 비슷했다. 당시 영등포구의 투표함을 열어본 결과 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52.1%,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4.1%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서울시 전체 득표율과 비교하면 채 1%포인트 차이도 나지 않는 결과다. 이런 영등포구의 특성에 대해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완전히 보수도, 완전히 진보도 아닌 지역이라 민심의 향배를 보여주는 곳”이라고 했다.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김 의원은 19대부터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영등포는 광화문 등 서울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금융회사가 많은 여의도와도 근접해 20, 30대 젊은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당산동과 양평동 일대는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 등에 젊은층이 많아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하다. 반면 대형 평수 아파트가 모인 여의도동과 장기 거주 주민이 많은 문래동과 신길동 일부는 보수 성향이 강한 편이다. 실제로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영등포구 유권자들의 반응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도림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61·여)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지만 부동산 가격도, 세금도 너무 올라 이번에는 민주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며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된 사람에게 투표할 생각”이라고 했다. 반면 당산동에 사는 박모 씨(37)는 “민주당의 실정(失政)이 아무리 크다 해도 아직까지 국민의힘에 대한 거부감이 더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산진구, “여론이 모이고 흩어지는 곳” 부산진구는 부산시 지도의 가장 중심에 있는 곳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부산은 민주당 지지가, 동부산은 야당 지지가 강하다면 부산진구는 선거 결과를 여야가 주고받는 곳”이라고 했다. 실제로 부산진갑의 경우 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승리했지만, 2020년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가 탈환에 성공했다. 서 후보는 부산시장 출신이고, 김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의 민주당 후보다. 구청장 선거에서도 2014년에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2018년에는 민주당이 각각 승리했다. 부산진구는 부산에서도 신축 아파트가 많아 신혼부부 등 젊은층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각 구(區)별 인구는 해운대구가 많지만 20, 30대 인구는 부산진구가 가장 많다. 여기에 당감동 부암동 일대에는 호남에서 이사 온 유권자들이 많아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반면 초읍동 연지동 일대에는 60대 이상 인구가 많아 보수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산시 전체의 가구 구성과 부산진구 가구 구성이 비슷한 양상”이라며 “부산진구의 표심이 최종 득표율과 가장 유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지낸 전재수 의원은 “부산진구가 연이어 최종 승자를 맞힌 배경에는 번화가인 서면 등이 있어 여론이 모이고 흩어지는 경향이 강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최혜령 herstory@donga.com·윤다빈 기자}

    • 202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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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 오간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협상… 합의 불발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에서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12일 단일화를 위한 세 번째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토론 횟수와 여론조사 방식 등을 두고 합의에 실패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대세론’을 누리던 나경원 후보를 이긴 뒤 기세가 오른 오 후보 측은 이날 실무협의에서 한 차례의 TV토론을 비롯해 “유튜브 토론도 가능한 한 많이 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경쟁력 조사 방식의 여론조사를 먼저 합의해야 토론 횟수도 결정할 수 있다고 맞섰다. 오 후보 측은 야권 후보 적합도와 경쟁력을 함께 묻는 ‘절충형 질문’을 타협안으로 냈지만 안 후보 측은 경쟁력 조사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서울시정 비전발표회의 형식을 두고도 오 후보 측은 상호 토론을, 안 후보 측은 발표에 각각 무게를 두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이날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실무협상단 회의에서는 고성이 오갈 정도로 분위기가 나빴다. 양측은 이번 주말 동안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초 합의했던 17, 18일 여론조사 뒤 19일 단일후보 발표 등 단일화 일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두 후보가 재차 만나 쟁점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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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 오가며 분위기 험악…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협상 평행선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에서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12일 단일화를 위한 세 번째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토론 횟수와 여론조사 방식 등을 두고 합의에 실패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대세론’을 누리던 나경원 후보를 이긴 뒤 기세가 오른 오 후보 측은 이날 실무협의에서 한 차례의 TV토론을 비롯해 “유튜브 토론도 가능한 많이 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경쟁력 조사 방식의 여론조사를 먼저 합의해야 토론 횟수도 결정할 수 있다고 맞섰다. 오 후보 측은 야권 후보 적합도와 경쟁력을 함께 묻는 ‘절충형 질문’을 타협안으로 냈지만 안 후보 측은 경쟁력 조사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서울시정 비전발표회의 형식을 두고도 오 후보 측은 상호 토론을, 안 후보 측은 발표에 각각 무게를 두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이날 4시간 여에 걸쳐 진행된 실무협상단 회의에서는 고성이 오갈 정도로 분위기가 나빴다. 양측은 이번 주말 동안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초 합의했던 17, 18일 여론조사 뒤 19일 단일후보 발표 등 단일화 일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두 후보가 재차 만나 쟁점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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