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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는 상습정체 구간인 고척스카이돔 앞 경인로(인천 방향)를 확장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척스카이돔 주변은 경인로, 안양천로, 서부간선도로 등이 가까워 차량 정체가 심한 곳이다. 구로구는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등과 협의해 지난해 12월 도로개선 공사를 시작했다. 구로구는 동양미래대부터 고산초까지 약 180m 구간의 우회전 전용차로 1개 차선을 확장했다. 그 결과 기존 왕복 7차선 도로가 8차선 도로로 넓어졌다. 도로 주변 유휴지와 녹지대 일부를 확장에 활용했기 때문에 인도 폭은 기존 규모를 유지했다. 또 차도와 인도 사이 안전 펜스 등을 정비하고 노면 표시 도색도 실시했다. 이번 도로 확장 공사로 서울에서 인천 방향 출퇴근길 평균 통행 속도가 시속 1.3km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내년부터는 렌터카를 이용할 때 스마트폰을 꺼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해진다. 정부가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을 내년으로 앞당겼다. 전국 156개 기관의 민원 콜센터를 하나로 통합한다. 정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정부혁신 발전계획’을 보고했다. 이어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 구성원 간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점을 고려해 디지털정부의 비대면 서비스 도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담아 지난해 10월 발표한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다듬었다. 우선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위한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앞당겼다. 정부는 올해 말부터 모바일 공무원증, 2022년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을 내년으로 조정했다. 당장 내년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받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빌리고, 편의점이나 식당 등에서 성인여부를 증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국민들에게 맞춤형 행정지원과 혜택을 안내해주는 ‘국민비서’ 서비스를 올해부터 도입한다. 메신저 챗봇(chatbot·대화 로봇)이나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을 통해 건강검진, 국가장학금 신청, 민방위 교육, 세금납부 등에 대한 알림을 받는 게 가능해진다. 또 신청과 납부도 한번에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러 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를 모아 국민이 직접 관리하고 민원 처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한다. 전국 20만 곳의 초·중·고교 교실에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온라인 교과서를 확대한다. 또 통화 한 번에 정부 관련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콜센터 통합에 나선다. 우선 정부부처 11개 콜센터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 총 156개 콜센터를 하나로 만든 ‘범정부 통합 콜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통합콜센터 상담원에게 민원 내용을 설명하면 다른 기관에도 공유되도록 해, 민원인이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홍석호기자 will@donga.com}

이르면 2028년 서울 ‘서부선 경전철’이 개통된다. 서울의 대표적 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혀온 서북권과 서남권을 잇는 서부선이 뚫리면 주요 구간 통행 시간이 최대 16분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19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 3월 두산건설 측으로부터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받은 서울시가 KDI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지 3년 3개월 만이다.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구 지하철 6호선 새절역에서 관악구 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잇는 16.15km(16개 정거장) 연장으로 건설된다. 3량 열차를 한 대로 편성하고 여의도, 신촌 등 통행 수요가 많은 지역을 관통한다. 또 지하철 1, 2, 6, 7, 9호선과 환승하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서부선이 개통되면 우회 중인 이동경로와 복잡한 환승 등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종점인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이동하는 데 환승 없이 22분가량 걸리게 된다. 현재는 한 차례 환승해야 하고 36분이나 걸린다. 서울대입구역에서 노량진역, 장승배기역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현재는 23분과 22분 걸리는데, 서부선이 개통되면 각 7분과 6분으로 16분이나 줄어들게 된다. 서울시는 민간투자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시행사와 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3년에는 착공을 목표로 한다. 이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사업에는 총 1조6191억 원을 투입한다. 서부선 경전철은 서울시가 2000년 발표한 ‘교통정비 중기계획’에 처음 반영된 뒤 2008년과 2015년 수립한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줄곧 포함돼 왔다. 현재 국토교통부 승인 과정이 진행 중인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도 반영됐다. 서울 서북부와 서남부를 잇고, 도심부와도 연결되는 교통축을 만드는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다. 서울시도 2017년 3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뒤 최신 데이터베이스 적용, 검토기간 중 확정된 철도계획 추가 반영, 한국교통연구원 등의 수요예측 효용함수 개선 유도 등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그 결과 민자적격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1.05로 사업 타당성이 있고, 정부 부담이 작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조사 결과를 받았다. B/C가 1이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고 본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지던 지역사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대전의 방문판매업체와 교회를 기점으로 또다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세종과 충남을 넘어 광주와 전북 등으로 퍼지며 최소 47명으로 늘어났다. 주말 이틀 동안 확진자가 약 2배로 불어나며 확산 속도도 빨라졌다.○ 방판업체 감염, 대전에서 전국으로 다시 퍼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대전 서구 괴정동 소재 방문판매 업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47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틀 전인 19일만 해도 관련 확진자가 업체를 방문한 12명과 접촉자 12명 등 24명이었으나 주말 이틀 동안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방문판매업체의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문판매업체 관련 사무실 3곳에서 번갈아가며 확진자가 발생한 데다 최초 발생한 확진자 60대 여성 A 씨의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사이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집단감염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방문판매업체 사무실을 다녀간 A 씨가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대전 소재 사무실 3곳과 카페, 노인요양원, 교회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인접한 충남권역은 식당, 온천 사우나 등 방문판매업체 사무실을 다녀간 확진자들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21일에는 충남 공주 소재 계룡산온천을 다녀간 5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도 업체 사무실을 다녀간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여성이 확진된 데 이어, 21일 공주에 사는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홍성에 거주하는 63세 여성은 A 씨와 식사를 한 뒤 확진됐다. 이 밖에도 계룡, 논산, 청주 등에서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A 씨로부터 수도권 전파도 벌어졌다. A 씨가 서울 동작구 사당3동에 있는 아들 집을 다녀간 뒤 30대 아들 부부가 16,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며느리가 일하던 그랜드레저코리아(GLK)는 서울 강남구 본사를 폐쇄했다.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광주, 전북 전주와 익산 등에도 이 업체와 관련된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전주를 방문했던 사실을 숨긴 40대 여성 확진자를 감염병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전시는 시에 있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관련 시설 22곳을 강제 폐쇄하기도 했다.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감염의 핵심 고리 가운데 한 곳인 서구 괴정동의 방문판매업체 사무실 운영을 맡았던 50대 남성도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관할 구청, 시교육청, 대전지방경찰청 등과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시내 807개 미신고 및 미등록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꿈꾸는 교회’ 관련 확진자도 증가세대전 서구 갈마동에 있는 ‘꿈꾸는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목사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집단감염이 시작된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21일 기준 6명으로 집계됐다. 9일 대전 서구 카페에서 목사 부부와 접촉한 50대 여성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 4명, 경기도에서 2명이 감염됐다. 꿈꾸는 교회 역시 첫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당초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목사 부부가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서울 금천구 소재 도정기 업체 관련 확진자 등을 포함해 15명으로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정기 업체 쪽은 선후 관계가 불분명해 따로 분류하기로 결정했다.홍석호 will@donga.com / 대전=이기진 / 이소연 기자}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가 한국어 사용이 서툰 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민 등을 위한 ‘임신·출산·육아기 노동자를 위한 안내서’ 영문판을 15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안내서에는 임신 노동자 보호, 유산·사산휴가, 출산전후휴가, 배우자출산휴가, 육아휴직, 가족돌봄제도 등 8개 분야 제도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2016년 처음 발간한 뒤 법률 개정에 따라 개정판을 만들어 온 한글판 안내서를 기본으로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 표현 중심으로 영어판을 만들었다. 서남권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글판과 영문판 안내서를 무료로 배포한다. 영문판 안내서는 온라인으로만 배포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시가 품질 인증을 받았음에도 이름 탓에 모방 제품으로 오해받는 ‘비순정품’을 ‘품질인증부품’으로 바꿔 사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관행적으로 사용 중인 ‘순정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부품’으로, 비순정품을 품질인증부품으로 바꿔 사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품질인증부품은 국내 중소업체가 만들고 국토교통부가 인증한 부품으로 OEM 부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서울시는 품질인증부품이 국토부 지정 기관의 품질 인증을 받았지만 비순정품으로 불려 ‘B품’이나 ‘모방 제품’이라는 선입견을 줄 수 있어 용어 변경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유관 분야에 용어 변경을 안내하고 정비업체를 중심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2018년부터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한 소비자가 차량 수리에 품질인증부품을 사용할 경우 OEM 부품 가격의 25%를 환급하는 보험 ‘소비자환급 특별약관’을 시행 중이다. 서울시는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특별약관을 적극 홍보할 것을 보험업계와 협의 중이다. 서울시가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품질인증부품, OEM 부품의 성능을 비교해본 결과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일부 항목에서는 품질인증부품이 오히려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3종의 펜더와 범퍼를 대상으로 성능 비교 실험을 진행했는데 인장강도에서 품질인증부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부품 두께, 코딩 두께, 내부식성 등은 차이가 없거나 미미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 놀이터를 노래하라.” 지난해 3월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에 이 같은 제목의 정책 제안이 올라왔다. 정책을 제안한 곳은 사단법인 ‘자연의벗 연구소’. 얼핏 말장난 같기도 한 제목의 제안에는 어른들이 만들고 허락한 공간인 놀이터라는 공간을 ‘아이들에게 돌려주자’는 주장과 그 실행 방안이 담겼다. 정형화된 놀이기구 대신 자연 속 공터에서 나무나 흙, 물 등을 활용한 놀이 활동으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서울시는 ‘시민이 만들고 운영하는 꿈의 놀이터’(꿈의 놀이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자연의벗 연구소의 제안이 서울시의 ‘2020년 광역협치형 시민참여예산 사업’에 뽑혔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과 노을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강북구 벌리어린이공원, 도봉구 밤골어린이공원, 양천구 신월동 근린공원 등 기존 놀이터 6곳에서 진행한다. 서울시가 1억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사회적협동조합과 시민단체 등이 운영단체로 참여해 올 4월부터 12월까지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꿈의 놀이터는 어린이와 지역사회의 참여로 운영하는 커뮤니티형 놀이공간을 지향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놀이터 이용규칙을 정하고 공간도 기획한다. 놀이터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시소, 미끄럼틀, 그네 등의 정형화된 놀이기구에서 벗어나 자연과 어우러진 울타리를 세우고 물길을 만들거나 모래성을 쌓도록 한다. 각 놀이터마다 특성을 살린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마포구 평화의공원에선 낡은 울타리와 시설물을 자연과 재활용품으로 대체하는 놀이공작소가 운영된다. 강동구 암사역사공원에선 공구를 활용한 목공놀이로 아지트를 직접 만들고 파티까지 여는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놀이터마다 ‘놀이터활동가’를 배치할 계획이다. 운영단체를 중심으로 지역활동가를 2명씩 뽑아 놀이터에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놀이터를 만드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할 아이들도 ‘어린이 꿈놀이단’이라는 이름으로 모집한다. 놀이터별로 최대 15명씩 총 90명을 뽑는다.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3일까지 참가신청서와 보호자 동의서를 작성한 뒤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내용은 네이버 카페 ‘서울 꿈의 놀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 꿈놀이단으로 선발된 아이들은 랜선 놀이터 탐방, 놀이터 상상, 놀이터 그리기 등의 과정을 먼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오프라인 활동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작할 계획이다. 11월 초까지 각 놀이터마다 20∼30회 모임을 갖고 놀이터 이용규칙을 정할 예정이다. 자연의벗 연구소 오창길 대표는 “어느새 놀이가 상품이 됐다. 아이들이 키즈카페 등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어른의 통제 아래 논다”며 “아이들의 놀이에서 자발성이 제일 중요하다. 대도시의 제한된 시간과 공간의 일부를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놀며 창의력 있게 공간을 바꿔보자는 취지로 사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사흘간 근무한 중국 출신 일용직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같은 층에서 근무했던 159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집단 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는 직원과 가족 등 14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송파구와 경기 시흥시 등에 따르면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흥시 정왕1동 거주 중국인 A 씨(55)가 8일과 9일 오후 송파구 장지동 소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C동) 4층 동부터미널로 출근해 10일 오전까지 30시간 넘게 상차 작업을 했다.○ 증상 나타나고 30시간 넘게 물류센터 근무A 씨는 시흥시 자택에서 송파구 물류센터까지 인력사무소 쓰리에이치오에서 임대한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8일 오후 4시 32분부터 9일 오전 8시 42분까지, 9일 오후 5시 33분부터 10일 오전 7시 50분까지 근무했다. A 씨는 건물 4층에서 택배 상자를 트럭에 싣고 내리는 단순 작업을 했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A 씨는 8일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따로 선별진료소를 찾지는 않았다. 다만 함께 살고 있는 중국인 부인(53)이 9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11일 시화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을 때는 대중교통을 타고 동행했다. 부인은 검체 검사를 받은 날 바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인의 확진 이후 A 씨는 12일과 13일 두 차례 검체 검사를 거쳤고 한 차례 재검 판정이 나온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의 감염 경로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부인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은 A 씨가 먼저 보였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두 사람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최초 감염 경로와 밀접 접촉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14일부터 24시간 동안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A 씨가 근무한 날 같은 층에서 근무한 159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한 뒤 자가 격리를 지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감염 경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는 당장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떨어져 근무하고 함께 식사하지 않아”지난달 경기 부천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작업장, 식당, 흡연장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이 잇따라 감염됐다. 직원과 가족 등을 포함해 14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는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발생 이후 방역 관리가 까다로워지고 작업자 간 거리를 확보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15일 동아일보 기자가 찾은 송파구 동남권물류단지에선 여전히 택배 상하차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A 씨가 근무했던 건물 1층에도 물건을 실은 트럭들이 분주하게 작업장을 오갔다. 롯데택배 물류센터는 여러 물류센터가 모인 동남권물류단지 C동의 4층을 사용했다. 지난달 확진자가 나온 마켓컬리 물류센터는 D동에 있다. 물류센터 직원들은 혼자나 두세 명이 멀찌감치 떨어져 컨베이어벨트로 전달된 택배를 트럭에 옮겨 싣고 있었다.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는 전국의 배송센터로 가기 전 포장된 물건을 옮겨 싣는 단순 업무만 하기 때문에 작업자 간 접촉이 거의 없다.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 A 씨는 구내식당을 이용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식사시간에 구내식당 대신 인근 편의점을 찾아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A 씨는 작업 중에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식사를 할 때만 벗었다. 롯데택배 운영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쿠팡 사태 이후 물류센터에선 수시로 열 체크를 하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will@donga.com·강승현·신희철 기자}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서울 구로구 교회 목사 등 가족 4명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해당 교회를 일시 폐쇄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5일 구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척동의 한 교회 목사(61·여)가 확진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남편(67)과 딸(44), 사위(44) 등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사는 이달 2일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를 접촉했고 이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당시 첫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으나 자가 격리를 해제하기 직전인 15일 다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어 방역당국은 목사와 접촉한 가족들의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 중 3명이 양성으로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학생인 외손녀(14)에 대한 검체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외손녀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 5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6일 음성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외손녀는 학년별 수업과 코로나19 검사 등으로 이달 3일부터 학교에 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인천 서구의 한 개척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여성(59)도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부천시 소사동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개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달 3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격리 해제를 이틀 앞두고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관계자는 “자가 격리 당시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11시 기준 인천의 개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110명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시가 1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지하철 1∼9호선과 분당선 등 총 314개 역 승강장 안전문에 게시할 창작시 200편을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1편씩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창작물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창작시 공모에 나설 시민은 ‘내 손안의 서울’ 홈페이지나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시 작품 양식을 내려받은 뒤 작성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작품의 주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재면 상관없다. 분량은 제목과 이름을 제외하고 15줄 이내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200편을 8월 말 선정할 계획이다. 지하철 승장장 안전문에는 10월부터 게시될 예정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로 나와 10분가량 길을 따라 곧게 걸으면 화랑대 철도공원이 나타난다. 경춘선 숲길의 3단계 구간의 시작점에 해당한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태릉역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어 2010년 닫힐 때까지 승객과 화물을 싣고 내렸던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자 등록문화재 300호인 ‘옛 화랑대역’을 중심으로 공원이 조성돼 있다. 과거 고종이 탔던 노면 전차 모형과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 있던 1950년대 운행했던 ‘미카열차’와 ‘협궤열차’가 이곳으로 옮겨졌다. 역사와 승강장 등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산책을 하다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서울시가 이 노원구 공릉동 29-61 일대 약 4만293m² 규모 부지에 전시관, 박물관, 테마카페 등을 갖춘 철도문화공원 조성에 나선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녹지·광장으로 사용 중인 노원구 공릉동 소재 옛 화랑대역 일대를 철도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결정(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결정(변경)안에는 기존의 연결녹지와 광장 등으로 지정된 부지를 폐지하고 문화공원으로 신설하는 내용을 담겨 있다. 육군사관학교와 서울여대 사이에 위치한 이 부지에는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이 있다. 경춘선 복선 전철화 사업에 따라 2010년 성북∼퇴계원 구간이 사라지면서 옛 간이역과 철도길을 따라 녹지를 만드는 ‘경춘선숲길조성사업’(2009∼2018년)의 일환으로 옛 화랑대역 일대도 공원으로 조성됐다. 하지만 기존의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은 시설관리가 서울시(경춘선 숲길)와 노원구(연결녹지, 경관광장)로 이원화돼 있었기 때문에 관리가 비효율적으로 이뤄진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바꿔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철도와 문화를 테마로 한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녹지 사이사이에 관람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세계의 주요 도시와 기차마을을 미니어처로 제작한 철도 미니어처관을 조성하고 화랑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콘텐츠로 만든 ‘철도와 시간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철도와 시간 박물관에 들어설 중세관 현대관 등에는 각종 기록 등이 전시되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체험관도 만든다. 또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옛 화랑대역의 역사는 역사관으로 조성해 간이역의 과거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공원 곳곳에는 체코, 일본 히로시마 등 과거에 사용했던 전차들을 가져다 놓은 전시 공간과 목공체험장 등으로 꾸민다. 지상 2층 324m² 규모의 기차카페에는 미니어처 기차가 음료나 먹을거리를 배달하는 시스템을 갖춰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지난해 말 약 10억 원을 투입해 화랑대 철도공원을 ‘노원불빛정원’으로 꾸며 해가 진 뒤 산책할 곳을 찾는 지역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반원형 터널에 음악과 여러 색으로 바뀌는 조명을 설치한 ‘불빛 터널’을 시작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과 프로젝터를 활용한 투시장치 등 17종의 야간 경관 조형물을 만들었다. 나무와 꽃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해 정원처럼 꾸민 ‘비밀의 화원’과 행성들 사이를 지나는 느낌이 들도록 크고 작은 원형 구를 장식한 ‘불빛 화원’ 등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 금천구는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 근무하는 50대 A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이날 하루 일부 엔진생산 라인을 제외한 제1·2공장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6000여 명이 근무 중인 이 공장에서는 이날 주야간으로 나눠 총 4000여 명의 직원이 출근할 예정이었다. 역학조사 결과 A 씨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스마트제조동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직원 B 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는 아들을 통해 감염됐다. 아들은 지난달 30일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서울 양천구 탁구장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B 씨의 확진으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스마트제조동 일부가 폐쇄돼 직원 1200여 명이 재택근무를 했다. 양천구 탁구장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11일 낮 12시 기준 6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기아차 소하리공장에 긴급 대응팀을 파견해 정확한 전파 경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광명시에 거주하는 소하리공장의 다른 50대 직원 한 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장 동료인 A 씨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홍석호 will@donga.com·위은지 기자}
대한항공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인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의 예비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를 공원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사실상 이 땅을 개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노사는 개인재산권 침해라며 서울시의 공원화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삼정KPMG와 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주간사로 선정해 진행한 예비입찰에서 매각 입찰 의향서(LOI) 제출자가 하나도 없었다. 당초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곳이 10여 곳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구입을 포기한 것이다. 서울시가 지난달 27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 땅의 공원화 추진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달 초에는 보상비로 4671억3300만 원을 책정하면서 공원 외의 다른 부동산 개발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연내 이 땅을 팔아 5000억 원을 마련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의 땅을 강제로 수용하겠다는 것은 엄연히 사적 재산권의 침해”라며 대한항공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유경쟁에 따른 부지 매각을 촉구했다. 반면 서울시는 “공원화를 위해 대한항공에 매입 협의를 요청하겠다”며 “매입가격은 감정을 거쳐 시세대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서형석 skytree08@donga.com·홍석호 기자}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폭염 때 발생하는 온열질환의 일부 증세가 코로나19와 비슷할 뿐 아니라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 피해가 집중되는 양상도 같아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여름철 온열질환으로 건강상 피해를 볼 수 있는 계층이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정확하게 겹친다”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의 경우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3밀(밀집, 밀폐, 밀접) 시설에서의 모임은 가능한 한 참석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증가는 코로나19 방역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온열질환에 걸리면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고열, 두통, 피로감,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장욱 고려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증상만 놓고 보면 온열질환과 코로나19를 분명하게 감별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병으로 열이 나더라도 코로나19 감별을 해야 해 제때 진료를 받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도권 곳곳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45명 가운데 지역감염 사례는 40명으로,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달 들어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확진자의 97%가 수도권 거주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최소 116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확인된 인천 남동구 소재 예수말씀실천교회 관련 확진자 9명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로 재분류됐다. 교회 관련 확진자가 지난달 21일 리치웨이에 방문한 것이 확인되면서다. CJ대한통운 영등포지점에 근무하는 60대 남성 택배기사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 모임에 참석했다. 환자는 8일과 9일 지점에서 근무했으며 10일 검사 당시엔 무증상이었다. CJ대한통운은 해당 지점을 즉시 폐쇄하고 지점 근무자 250여 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경기 안양에서는 재가장기요양기관(방문요양) 센터장이 확진 판정을 받아 고령층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격리 치료 중인 환자 수는 11일 현재 1017명이다. 지난달 14일 0시 기준 격리 치료 환자 수가 1000명 이하로 내려갔으나 이달 10일 101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발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하는 상황을 뒤늦게 발견하고 쫓아가고 있다”며 “현재 매우 아슬아슬하고 긴장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돼 있고 다른 지역과 인구 이동량도 많아 수도권발 감염이 언제든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대본은 수도권에 적용된 강화된 방역조치 연장 여부를 12일 발표할 예정이다.위은지 wizi@donga.com·강동웅·홍석호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투자회사 콜센터에서 일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의 확진자와 관련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95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7일 첫 확진자인 A 씨(63·여)가 감염된 뒤 이날까지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온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집단감염도 리치웨이 관련 감염으로 분류했다. A 씨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리치웨이 홍보관을 방문했던 확진자가 출근해 감염이 확산된 강남구 소재 업체 명성하우징에서 근무한 60대 남성과 20대 여성도 이날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났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하우징 근무자와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어학원에서 접촉한 광진구 거주 2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SK브로드밴드 동작사옥 직원도 리치웨이를 다녀온 직원과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판매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시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파트너스 여성 판매원(60)도 추가로 감염됐다. 서울 금천구에서는 리치웨이 관련 최초 확진자와 접촉했던 B 씨(72)가 자가 격리 장소를 이탈했다가 뒤늦게 확진 사실이 드러났다. 금천구는 B 씨를 고발할 예정이다.홍석호 will@donga.com·김하경 기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청소를 담당한 용역업체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확진자가 근무한 건물을 폐쇄했고 직원 1200여 명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서울 지하철 강남역 인근 대형 어학원 근무자도 코로나19에 감염돼 7개 건물이 폐쇄됐다. 10일 경기 수원시 등에 따르면 영통구 매탄동 소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스마트제조동에서 청소 업무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직원인 50대 여성 A 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대성학원(송파) 조리사의 어머니다.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9일부터 두통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고 1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여객운수 소속 버스운전사인 A 씨의 남편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 가족 중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A 씨의 아들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 소재 실내 탁구장을 다녀왔기 때문에 세 사람 모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7시 기준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최소 54명으로 집계됐다. A 씨는 9일 아들의 확진 사실을 회사 측에 알렸고, 삼성전자는 즉시 스마트제조동 건물을 폐쇄하고 연구인력 1000여 명과 연구동을 방문한 직원 200여 명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2층 규모의 스마트제조동 중 1층은 10일까지, A 씨가 청소를 했던 2층은 12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A 씨 부부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강남역 인근 해커스어학원 강남캠퍼스 건물에서 근무한 B 씨(28)도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전날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해커스어학원 관계자는 “해커스교육그룹 계열사 ㈜해커스 소속 개발자 B 씨는 어학원과 같은 건물에서 일했지만 사무실이 있는 층과 사용 출입구가 어학원과 달라 수강생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커스어학원은 이날 강남역캠퍼스 7개 건물을 폐쇄하고 모든 수업을 휴강했다. B 씨는 경기 의왕시 거주자로 현재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홍석호 will@donga.com / 수원=이경진 기자}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95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7일 첫 확진자인 A 씨(63·여)가 감염된 뒤 이날까지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온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집단감염도 리치웨이 관련 감염으로 분류했다. A 씨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리치웨이 홍보관을 방문했던 확진자가 출근해 감염이 퍼진 강남구 소재 업체 명성하우징에서 근무한 60대 남성과 20대 여성도 이날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났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하우징 근무자와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어학원에서 접촉한 광진구 거주 20대 여성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SK브로드밴드 동작사옥 근무 직원도 리치웨이를 다녀온 직원과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판매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시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파트너스 여성 판매원(60) 1명도 이날 추가로 감염됐다. 서울 금천구에서는 리치웨이 관련 최초 확진자와 접촉했던 B 씨(72)가 자가 격리를 이탈했다가 확진 사실이 드러났다. 3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B 씨는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을 받았으나 9일 이탈 사실이 발각된 뒤 가진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금천구는 B 씨를 고발할 예정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수백 명의 수강생이 다니는 서울 송파구 소재 대형입시학원 근무자가 양천구 소재 실내 탁구장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감염은 교회와 노인복지시설까지 번졌다. 9일 서울 송파구와 경기 수원시 등에 따르면 송파구 문정동 소재 강남대성학원(송파)에서 조리보조원으로 근무하는 20대 남성 A 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A 씨는 3일부터 근육통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8일 구급차에 실려 영통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했다. A 씨는 증상이 발현된 뒤에도 8일까지 강남대성학원(송파)에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에는 열화상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A 씨는 발열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출근이 가능했다. A 씨는 5층 건물을 사용하는 학원의 5층에 위치한 급식실에서 근무했다. 학원 수강생은 대부분 대입을 준비하는 재수생이나 반수생이고, 학원 측은 야간자율학습도 진행했기 때문에 A 씨는 수강생들에게 점심과 저녁을 제공해 왔다. 방역 당국은 학원을 폐쇄하고 학원 앞에 설치한 간이 선별진료소에서 수강생, 강사, 직원 등 451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를 마친 이들은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경기 광명시 소재 광명어르신보호센터에서는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로 발생했다. 광명시에 따르면 이날 80대 입소자 3명과 50대 센터장,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등 센터 종사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일부는 미열과 인후통,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무증상자도 있었다. 이들은 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센터 입소자 B 씨(71·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는 B 씨의 확진 사실을 인지한 뒤 센터를 폐쇄하고 입소자 28명과 종사자 등 45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했고 이들 추가 확진자를 파악했다. 추가 확진자의 동거가족 13명도 검체 검사를 받았다. B 씨는 지난달 31일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뒤 5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6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결과를 한 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예배에는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했던 60세 확진자를 포함한 23명이 참석했다. 9일 오후 8시 기준 양천구 소재 실내 탁구장 3곳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최소 52명이다.홍석호 will@donga.com / 광명=이경진 기자}
서울시가 청년 5000명에게 최대 20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만 19∼39세 청년 1인 가구 5000명에게 월 20만 원의 월세를 최장 10개월간 지급하는 ‘서울 청년월세지원’ 사업 접수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건강보험료 부과액 기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서울 거주 청년이 대상이다. 주택 소유자나 분양권 혹은 조합원 입주권 보유자, 일반 재산 총액이 1억 원을 넘는 경우나 차량 시가표준액 2500만 원 이상의 자동차 소유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월세가 20만 원 이하일 경우 월세에 해당하는 만큼만 지원한다. 1000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득이 감소한 청년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코로나19 피해 청년은 3개월 이상 연속 소득이 있는 사람 중 코로나19 심각단계로 격상된 2월 23일부터 이달 16일 사이 5일 이상 실직, 무급휴직 또는 1개월 수입이 25% 이상 감소했다는 증빙 서류를 낼 수 있는 경우가 그 대상이다. 월세를 지원받으려는 청년은 서울주거포털에서 16∼29일에 신청하면 된다. 다음 달 소득재산 의뢰 및 조사를 거쳐 8월에 지원 대상자를 발표하고 9월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5000명을 시작으로 내년과 2022년에는 각 2만 명으로 수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에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서울 양천구 소재 실내 탁구장을 다녀온 교인이 예배에 참여하며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주 직원도 양천구 탁구장을 다녀온 뒤 감염됐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최초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양천구 탁구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4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4명이 양천구 소재 실내 탁구장 3곳을 직접 방문했거나 방문자의 가족이고, 나머지 19명은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 확진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31일 큰나무교회 예배에 참석한 확진자 A 씨(60)가 예배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 양천구 소재 탁구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별도로 분류해 온 두 집단감염을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집단감염으로 재분류했다. 목사를 포함해 교인 수가 30여 명 정도인 큰나무교회에서는 지난달 31일 함께 예배에 참석한 목사(50) 부부와 아들(18), 교인 등 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당시 예배에는 A 씨 등 23명이 참석했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 씨 등 당시 실내 탁구장에 있었던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1일 증상이 나타났지만 2일 오후 목동탁구클럽을 다시 찾았고, 4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5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 직원 중에서 처음으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도 양천구 탁구장 방문자로 확인됐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본부세관에 근무하는 B 씨(55)는 지난달 31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지난달 28일 양천구 탁구장을 다녀왔다”고 진술했다. B 씨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입국장에서 휴대품 통관 업무를 담당했다. 인천공항공사는 B 씨가 근무한 T1 입국장의 운영을 축소하고 입국장과 휴게소, 상주직원통로, 세관 사무실 등을 긴급 방역했다. B 씨가 이용한 2층 동편 구내식당은 폐쇄됐다. 인천 중구 소재 관사에서 B 씨와 함께 거주한 직원 2명 등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한 검체 검사도 진행했다. 서울시는 8일부터 서울 소재 탁구장 350여 곳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스마일탁구장, 목동탁구클럽, 양천탁구클럽 등 양천구 소재 탁구장 3곳을 방문한 이들에 대해 자가 격리할 것을 통보했고 전원에 대한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실내 체육시설 중 줌바, 에어로빅, 태보, 스피닝 등은 고위험시설로 (파악하고) 운영 자제 권고가 내려진 상태”라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김하경 whatsup@donga.com·홍석호 / 인천=차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