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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가운데 마이크 잡은 사람)를 비롯한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촉구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형님, 저 왔어요.’ 현충일을 나흘 앞둔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사병묘역을 찾은 참배객이 6·25전쟁 중인 1951년 전사한 친형의 묘비를 어루만지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 마이크 잡은 사람)가 2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목포에서 봉하까지 민주주의의 길’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서거 10주기를 맞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 등을 찾아 추모하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국보 제86호 경천사지 십층석탑이 기념메달로 등장했다. 한국조폐공사는 1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경천사지 십층석탑 기념메달’을 공개했다. 금, 은, 동 등 3종으로 1800개 한정 생산된 이 메달은 24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된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 한시대회에서 백발의 참가자가 한시를 짓고 있다. 전북 남원시와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주최 서당문화한마당은 그동안 남원에서 열다가 지난해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왼쪽 사진)과 이순신 장군 동상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있다. 서울시는 매년 봄 두 동상을 세척해 부식을 방지하고 있다.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세종대왕 동상을 세척하고 있다.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31일 서울 송파구의 한 대형마트에 비닐봉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다. 1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을 비롯해 165㎡ 이상의 슈퍼마켓에서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다.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에서 조선시대 의복을 입은 신입생들이 새학기를 맞아 조선시대 과거 합격 유생들을 위한 환영식을 재현한 '신방례' 행사를 하고 있다. 신방례는 조선시대 과거에 합격한 유생들을 위한 환영식이자 선배들이 신입 유생들을 대상으로 치렀던 일종의 통과의례이다.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꽃샘추위가 찾아온 13일 오전 두툼한 겨울옷으로 무장한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앞 횡단보도에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14일 오전 전국의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상 3도로 더 내려가 추위가 계속된다. 이날 오후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등 일부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12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앞줄 오른쪽)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본회의장 단상에 나와 항의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달라”고 하자 홍 원내대표와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뒷줄 오른쪽) 등 민주당 지도부가 단상 앞으로 나와 항의했고,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이 제지하고 있다. 여야의 실랑이를 중재하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잔물결 일렁이는 호수와 소복이 쌓인 눈, 색소폰 연주에 이만한 무대가 있을까요. 항상 내 머리 위에 앉아 내 음악을 감상하고 박수 보내주는 작은 관객까지 있으니 완벽하네요. 매일 바삐 살아가는 당신의 가슴에도 남모르는 음악 하나 숨어 있을 겁니다. 언젠가 나만의 무대를 찾아 잔잔히 울려 보시길. ―일본 도야 호수에서 홋카이도=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28년간 몸담았던 검찰을 떠나 일선에서 변호사로 일한 지 이제 3년이 넘었어요. 변호사 생활을 해오며 ‘그동안 제가 세상의 반쪽만 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경수 변호사(58)는 “검사 시절 수사하면서 험한 일도 겪고 삶의 어두운 면도 많이 보았지만, 그럼에도 공직에서 본 것들은 정제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퇴직하고 나니 이 세상에서 돈이 얼마나 큰 위력을 가졌는지 보였다. 비로소 보게 된 세상의 민낯이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불편한 진실’임을 깨닫게 됐다”고 털어놓았다.부산, 전북 지역 소외계층 위해 2억 기부, 흔쾌히 동의해준 아내 고마워 2015년 말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김 변호사는 이듬해 퇴직금으로 받은 1억 원을 부산 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또한 1년 후, 1억 원을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곳이 아니잖아요. 우리 사회에서 혜택 받은 사람들, 좀 더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받은 것을 나누어야 하는 의무와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김 변호사는 “어려운 이웃 한두 명에게라도 작은 변화를 줄 수 있다면 내게 크게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기부할 때마다 흔쾌히 동의해준 아내가 고마웠다”고 덧붙였다.초임 검사로 가졌던 공명심이 점차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바뀌어김 변호사는 28년간의 검사 생활 동안 수많은 사건을 담당했다.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 중수부장으로 임명돼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 한보그룹 비리, 이용호 게이트, 고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 아들 비리 등 굵직한 대형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다. “검사 초임 시절에는 공명심도 있었고, 범죄자에게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러다 점차 그들도 다 불쌍하고, 치유해야 할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김 변호사는 특수부 검사 시절 마약사범을 수사했던 때를 떠올렸다. “수배자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파견 경찰관들이 현장으로 출동했어요. 공사장에서 추격전을 벌였는데 도주하던 수배자가 발을 헛딛으며 철근 위로 떨어져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큰 충격을 받았죠.” 그는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한 피의자가 겨우 목숨을 건진 일도 있다”면서 “다들 살려고 범죄를 저질렀을 텐데, 허망하게 죽고, 죽으려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부담감도 컸다”고 털어놓았다. “며칠씩 밤새워 수사를 하다보면 검사나 피의자 모두 지쳐요. 그럴 때 먹고 싶다는 음식을 시켜주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인간적으로 대하다보면, 교도소에서 편지를 보내오거나 출소 후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는 “고위 공무원이나 정치인, 기업인들도 밖에서는 특별한 사람들로 비치지만 수사과정에서 들여다보면 마찬가지였다. 여러 사건들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불쌍한 존재인지 느꼈다”고 말했다. 자녀는 부모의 말이 아니라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워김 변호사는 미래 세대인 젊은이들에게 애정이 크다. 그래서 멘토 역할이나 강의 요청이 들어오면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려고 노력한다. 세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아이들 성장기 지방 근무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지만, 자녀는 부모의 말이 아니라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았다”고 털어놓았다. 김 변호사는 “부모의 역할은 기도하고 기다려주는 것 아니겠냐”며 “불안해하지 않고 믿고 기다리니 아이들이 잘 자라주었다”며 웃었다. “사람의 맷집은 한 번에 키워지는 것이 아닙니다(웃음). 이런 일 저런 일 겪으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길러지는 것이죠.” 김 변호사는 “검사로 일하며 유혹과 회유가 있었고,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 때도 많았다”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신앙의 힘이 컸다”고 덧붙였다. “성경에 ‘산이 떠나고 언덕이 옮길지라도 자녀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변치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천지가 개벽해도 하느님의 사랑은 변치 않는다는 뜻이죠. 시련과 고통을 주더라도 견딜 수 없는 정도는 안준다, 피할 곳을 주겠다는 신의 약속에 의지가 많이 되었습니다.”양성평등도 요즘 관심사, 젊은 시절 반성하며 의사인 아내와 가사분담 김 변호사는 퇴임 이듬해부터 개인 법률사무소를 열어 대기업 회장들의 횡령·배임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왔다. 한편 법률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무료 변론을 맡거나 조언을 해왔다. 특히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인력 소개업자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주 근로자들을 돕게 됐다. 김 변호사는 요즘 양성평등에도 관심이 많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이 법으로 보장돼 있지만 실질적인 부담은 여성이 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사회공동체가 출산, 육아 등에 대한 부담을 함께 나누는 것이 당연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내가 의사인데 출산일까지 진료하다가 저녁에 출산하기도 했어요. 자신의 일을 계속 하면서 세 아이를 낳고 키워냈지요.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가사분담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웃음). 요즘엔 설거지와 식사 준비를 나누어 해요.” 김 변호사는 로펌 취업 제한 기간(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검사는 퇴임 후 3년간 매출 1백억 원 이상의 대형 로펌 취업이 제한됨)이 끝난 올해부터 율촌에 자리를 잡고 초기수사대응, 증권금융 분쟁, 건설부동산 분쟁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대형 법무 법인에서는 개인 변호사일 때와 달리 크고 복잡한 사건을 여러 전문 분야의 변호사들과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풀어갈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하며, “조세, 공정거래, 법률자문 부문에 강점이 있는 율촌에서 형사 사건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김경수 변호사는 …1960년생. 경남 진주고, 연세대 법대 졸업. 1985년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17기. 1988년 검사 생활을 시작. 서울중앙지검 특수1·2부 검사 및 부부장검사, 특수2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등으로 경제 범죄나 부패 범죄 수사를 주로 담당했다. 특별수사의 다양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사법연수원과 법무연수원에서 실무 강의를 하기도 했다. 대구 고검장을 끝으로 2015년 검찰 생활을 마무리하고 개인 법률사무소를 열어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1월부터 법무법인 율촌으로 자리를 옮겨 형사사건, 증권금융 분쟁, 건설부동산 분쟁 등 업무를 맡고 있다. ‘김경수의 법률 톡톡’ 동영상을 매월 한두 편 씩 제작해 생활 속 법률 상식을 제공하고 있다.법무법인 율촌은…1997년 설립된 법무법인으로 기업 법무 및 금융, 공정거래, 건설, 지적재산권, 해외투자 등 폭넓은 분야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과 외국의 변호사 및 회계사, 변리사 등 800여 명이 근무 중이다.‘고객에 대한 헌신’ ‘창의적인 혁신’ ‘탁월한 서비스’를 주요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해외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로펌과도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로펌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글/김경화(커리어 칼럼니스트, 비즈니스 · 라이프 코치)사진/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산길에서 소들과 마주쳤습니다. 산에 있는 소가 낯섭니다. 좁은 우리를 벗어나 자유로이 산을 오가는 소들은 행복해 보입니다. “잠깐 등산로를 비켜주겠소?” 소들의 자유에 잠시 끼어듭니다. ― 제주 곶자왈에서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한강 어느 귀퉁이, 까치가 식사 중입니다. 산 벌레를 멋지게 잡아먹고 싶지만 그러지 못합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고고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합니다. ‘썩은 고기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말이죠. 어쩌겠어요. 강물이 녹고 봄이 올 때까지 살아야 하는 걸요. 생존에 비겁함이란 없습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동아일보가 지난해 보도한 ‘강한 금융이 강한 경제 만든다’ 시리즈가 14일 한국씨티은행의 ‘2018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금융시장 부문 으뜸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신치영 부국장, 정임수 차장, 김재영 차장, 조은아 이건혁 박성민 김성모 기자.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설 연휴를 일주일가량 앞둔 28일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 각 의원실에 배달될 명절 선물들이 쌓여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24일 오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돈 설 선물세트 보내기 캠페인’ 행사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한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한돈자조금위원회는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많이 떨어지자 한돈 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휴일인 13일 서울 도심은 하루종일 회색빛이었다. 전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면서 13일 수도권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동됐고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휴일을 맞아 시청앞 야외 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은 스케이트장이 문을 닫아 발길을 돌렸으며 남산이나 공원에 나들이 나온 대부분의 시민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답답한 하루를 보내야 했다.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서울시에서 도로청소차를 투입해 도로청소를 하고,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물청소를 실시했다. 미세먼지는 14일(월)에 더 짙어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 강원영서, 광주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6㎍/㎥ 이상)’까지 치솟고, 나머지 ‘나쁨(36㎍/㎥ 이상)’으로 예보된 지역도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올해 설 명절 경부선 열차 승차권을 예매하려는 귀성객들이 8일 서울역 매표소 앞에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설 명절 호남선 기차표 예매는 9일 하루 오전 11시까지 서울역과 용산역 등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9일 오전 7시∼오후 3시 호남, 전라, 강릉, 장항, 중앙, 태백, 영동, 경춘선 예매가 진행된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