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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시작된 이후 극심한 침체에 빠져 버렸다.’ 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는 ‘신(新) 골프 황제’로 떠오른 조던 스피스(22·미국)의 추락을 이렇게 표현했다. 스피스는 6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6오버파(148타)로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 이어 2주 연속 컷 탈락했다. 프로 데뷔 이전까지 합쳐 스피스가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것은 처음이다. 연속 컷 탈락보다 더 큰 문제는 바클레이스부터 4개 라운드 연속 오버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스피스는 “그동안 정신력은 내 강점이었지만 두 대회를 통해 무너졌다. 자신감을 되찾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새로운 아이언으로 바꿔서 출전했었던 스피스는 이번 2차전에서는 이전의 아이언을 들고 나왔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스피스는 “집으로 돌아 가 적어도 4일 동안은 클럽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다음 페덱스컵이 열리는 콘웨이는 내가 좋아하는 곳”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에서 나섰던 스피스는 바클레이스 컷 탈락으로 세계랭킹 1위를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에게 내줬다. 하지만 스피스가 1위로 복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번 대회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자인 제이슨 데이(28·호주)가 우승하지 못하고, 매킬로이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면 스피스는 1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스피스에게는 다행스럽게 2라운드까지 매킬로이는 2오버파로 공동 59위까지 밀렸다. 그러나 데이는 6언더파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2연승의 기대감을 키웠다. 단독 선두인 찰리 호프먼(미국·12언더파)과는 6타차. 배상문(29)은 공동 21위(3언더파)를 기록했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임흥세 총감독(59)이 이끄는 아프리카 남수단 축구대표팀이 공식경기 첫 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8위 남수단은 5일(현지시간) 수도 주바에서 열린 2017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 경기에서 후반 7분에 터진 아탁 루알의 결승골에 힘입어 적도기니(FIFA 랭킹 62위)를 1-0으로 꺾었다. 영국 BBC 방송은 “남수단은 역사적인 첫 승 덕분에 예선 C조 2위(1승 1패)로 도약하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2011년에 축구협회가 설립된 남수단은 2012년 FIFA 회원국이 됐다. 2012년 7월 우간다와 첫 번째 공식 친선경기를 치르며 국제무대에 데뷔한 이래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었다. 2007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축구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임 총감독은 지난해 1월부터 남수단 남녀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스포츠를 통한 희망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축구 기술 전수 외에도 축구공 1만 3000개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다. 임 총감독은 6일 “남수단의 승리는 기적 같은 일이다. 남수단 국민들은 독립기념일 이상의 기쁨의 선물을 받았다며 즐거워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61)은 3일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경기력이 저하된 유럽파에게는 “대표팀을 집처럼 생각하라”며 경기력 회복을 주문했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급성장한 국내파에게는 대표팀 골격인 유럽파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마지막은 새로 발굴한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한 이정협(상주 상무)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주기를 바랐다. 모든 것은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대로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4위인 약체 라오스를 상대로 한국(57위)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최다 골 차인 8-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가 더욱 반가운 것은 월드컵 본선을 내다보고 장기적인 계획 아래 팀을 꾸려온 슈틸리케 감독의 뜻대로 경기가 풀리고, 선수들은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경기력이 저하됐던 유럽파는 완벽히 살아났다.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은 2013년 11월 스위스전 이후 22개월 만에 국가대표팀 간 경기인 A매치에서 골을 터뜨렸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두 차례 큰 부상을 당해 대표팀 내 주전 위치까지 흔들렸던 그는 완벽히 부활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입성한 ‘400억 원의 사나이’ 손흥민(23)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2011년 9월 레바논 경기에서 박주영(FC 서울)이 기록한 뒤 4년 만에 나온 대표팀 A매치 해트트릭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밀집 수비를 뚫을 측면 공격을 강화할 생각으로 이청용과 손흥민을 뽑았다”고 했다. 왼쪽과 오른쪽 에이스인 손흥민과 이청용이 살아나면서 대표팀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가진 날개를 갖게 됐다.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젊은 국내파 삼총사’도 대표팀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측면 수비수 홍철(25·수원)은 3개의 도움을 올리는 등 상대 수비를 완벽히 허물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권창훈(21·수원)은 전매특허인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렸고, ‘리틀 이청용’ 이재성(23·전북)도 후반 추가시간에 골 맛을 봤다. 이들의 활약으로 대표팀은 건강한 경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국내파의 활약이 대표팀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협 외에 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았던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문제도 해결책이 마련됐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24·비토리아)은 이날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A매치 데뷔 골까지 터뜨렸다. 새로운 선수 발굴을 위해 국내 경기뿐만 아니라 해외 리그 경기까지 꾸준히 챙겨본 슈틸리케 감독의 노력과 안목이 빛난 순간이었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은 나날이 좋아지는 팀”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차 예선 2연승(승점 6)을 달린 대표팀은 8일 열리는 레바논 방문경기를 위해 4일 출국한다. ▼ 양팀 감독의 말 ▼선수들 주문대로 침착하게 플레이▽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대승을 기록해 기쁘다. 상대가 전원 수비전술을 펼칠 거라 예상했고 선수들에게 침착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선수들이 주문한 대로 잘해 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패스미스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세트피스도 점차 향상되고 있다. 한국선수들 ‘포뮬러1’ 자동차 같아 ▽스티브 다비 라오스 감독=한국은 선수 모두가 ‘포뮬러1’ 자동차 같았다. 좋은 선수들과 좋은 조직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클래스가 달랐다. 한국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웠다. 라오스 축구에 좋은 수업이었다. 화성=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4·사진)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정 명예회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최근 한국과 요르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원국들에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FIFA 회장으로 추대한다는 추천서 양식을 보냈다”며 문제의 추천서 사본을 공개했다. 사본에는 후보 이름으로 플라티니 회장(프랑스)을 뜻하는 ‘MP’라는 영문 이니셜이 표기됐고, 플라티니 회장 외에 다른 사람은 지지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도 적혀 있다. 정 명예회장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도 같은 추천서를 발송했지만 사후에 정정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31일 FIFA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위원회에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칼리파 AFC 회장(바레인)과 ‘수혜자’인 플라티니 회장 등 관련자들의 위법행위에 대한 조사와 추천서 무효화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추천서 발송이 플라티니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플라티니 회장이 자만심과 오만함 때문에 선거 기본을 훼손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FIFA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209개 회원국 중 5개국의 추천서를 받으면 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61)은 3일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경기력이 저하된 유럽파에게는 “대표팀을 집처럼 생각하라”며 경기력 회복을 주문했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급성장한 국내파에게는 대표팀 골격인 유럽파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마지막은 새로 발굴한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한 이정협(상주 상무)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주기를 바랬다. 모든 것은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대로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4위인 약체 라오스를 상대로 한국(FIFA 랭킹 57위)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최다 골 차인 8-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가 더욱 반가운 것은 월드컵 본선을 내다보고 장기적인 계획아래 팀을 꾸려온 슈틸리케 감독의 뜻대로 경기가 풀리고, 선수들은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경기력이 저하됐던 유럽파는 완벽히 살아났다.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은 2013년 11월 스위스전 이후 22개월 만에 A매치(성인 국가대표 간 경기) 골을 터뜨렸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두 차례 큰 부상을 당해 대표팀 내 주전 위치까지 흔들렸던 그는 완벽히 부활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입성한 ‘400억 원의 사나이’ 손흥민(23)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밀집 수비를 뚫을 측면 공격을 강화할 생각으로 이청용과 손흥민을 뽑았다”고 했다. 왼쪽과 오른쪽 에이스인 손흥민과 이청용이 살아나면서 대표팀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가진 날개를 갖게 됐다.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젊은 국내파 삼총사’도 대표팀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측면 수비수 홍철(25·수원)은 3개의 도움을 올리는 등 상대 수비를 완벽히 허물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권창훈(21·수원)은 전매특허인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A매치 데뷔 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렸고, ‘리틀 이청용’ 이재성(23·전북)도 후반 추가시간에 골 맛을 봤다. 이들의 활약으로 대표팀은 건강한 경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국내파의 활약이 대표팀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협 외에 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았던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문제도 해결책이 마련됐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24·비토리아)은 이날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A매치 데뷔 골까지 터뜨렸다. 새로운 선수 발굴을 위해 국내 경기뿐만 아니라 해외 리그 경기까지 꾸준히 챙겨본 슈틸리케 감독의 노력과 안목이 빛난 순간이었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은 나날이 좋아지는 팀”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차 예선 2연승(승점6)을 달린 대표팀은 8일 열리는 레바논 원정 경기를 위해 4일 출국한다.화성=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양팀 감독의 말▽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대승을 기록해 기쁘다. 상대가 전원 수비전술을 펼칠 거라 예상했고 선수들에게 침착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선수들이 주문한대로 잘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패스미스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세트피스도 점차 향상되고 있다. ▽스티브 다비 라오스 감독=한국은 선수 모두가 ‘포뮬러 1’ 자동차 같았다. 좋은 선수들과 좋은 조직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클래스가 달랐다. 한국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웠다. 라오스 축구에 좋은 수업이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통해 ‘블루 드래곤’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2골을 터트린 그는 한국의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끈 일등공신 중의 한 명이었다. 그러나 남아공 월드컵 후 이청용은 두 차례 큰 부상을 당하며 대표팀 내 입지가 흔들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 시절인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열린 친선 경기에서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어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1년 3개월여 동안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 한 뒤에도 불운을 겪었다. 올 1월 아시안컵에서 이청용은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조별리그 오만과의 1차전에서 정강이 부상을 당해 대회 도중 귀국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청용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대표팀 공격의 축은 슈팅 능력이 탁월한 손흥민(23·토트넘)으로 바뀌었다. 이청용이 맡았던 오른쪽 측면에서는 신예 이재성(23·전북)이 주전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청용에게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경기는 중요하다. 라오스와 레바논 모두 한국보다 전력이 떨어지고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표팀으로서도 개인기가 좋은 이청용이 상대 진영을 휘저어줘야만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이청용(A매치 6골)은 2013년 11월 스위스와의 친선경기 이후 대표팀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 등 유럽파가) 대표팀을 집으로 생각하고 경기력을 되살릴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출전 67경기로 대표팀에서 최다 출장 기록을 갖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와 안방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치러야 하는 레바논 원정경기는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다. 주장인 기성용(26·스완지시티)도 레바논 원정경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이청용은 2013년 6월 레바논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했었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레바논전에서 이재성 등 국내파보다 이청용을 오른쪽 측면에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청용도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오히려 체력이 남아 있는 상태다”며 각오를 다졌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4)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정 명예회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최근 한국과 요르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원국들에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FIFA 회장으로 추대한다는 추천서 양식을 보냈다”며 문제의 추천서 사본을 공개했다. 사본에는 후보 이름으로 플라티니 회장을 뜻하는 ‘MP’라는 영문 이니셜이 표기됐고, 플라티니 회장 외에 다른 사람은 지지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도 적혀있다. 정 명예회장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도 같은 추천서를 발송했지만 사후에 정정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31일 FIFA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위원회에 셰이크 살만 AFC 회장과 ‘수혜자’인 플라티니 회장 등 관련자들의 위법행위 대한 조사와 추천서 무효화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추천서 발송이 플라티니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플라티니 회장이 자만심과 오만함 때문에 선거 기본을 훼손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FIFA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209개 회원국 중 5개국의 추천서를 받으면 된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동아시안컵 북한전과 같은 골 결정력을 보여줘서는 안 된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61)은 3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리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볼 점유율 64-36, 슈팅 수 25-4로 상대를 압도하고도 0-0 무승부를 거둔 동아시안컵 북한전(8월 9일)을 거론하면서 공격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대표팀은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3경기 3골)은 숙제로 남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북한전처럼 6, 7차례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면서 “짧은 훈련 기간이었지만 골 결정력 문제 해결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문제점을 분석했고, 면담 등을 통해 동기 부여를 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점유율이 높다는 데 만족하면 조직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수비 뒤 공간 침투와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리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빠른 발과 개인기를 갖춘 측면 공격수 손흥민(23·토트넘)과 체격 조건이 좋아 세트피스에 강점을 보이는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24·비토리아)을 앞세워 골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라오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77위로 한국(FIFA 랭킹 54위)보다 전력이 떨어진다. 1993년 FIFA 랭킹이 도입된 이후 라오스가 100위 이내로 진입한 적은 없으며, 한국은 라오스와의 국가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가장 최근 국가대표팀 간 맞대결인 2000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한국이 9-0 대승을 거뒀다. 라오스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수비를 두껍게 한 뒤 역습으로 골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다비 라오스 감독은 이날 “라오스 선수들에게 있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뛰는 유명 선수가 많은 한국과의 경기는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다. 오히려 이번 경기를 통해 라오스 선수들이 K리그 팀과 계약하게 되면 영광일 것 같다”며 한국과의 전력차를 인정했다. 그러나 대표팀 선수들은 약체를 상대하더라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수비수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가도 공을 빼앗겨 역습을 허용하면 위기 상황이 올 수 있다. 철저한 수비로 위협적인 상황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말했다.화성=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모비스가 중국 1부리그 준우승팀 랴오닝을 완파하고 한국 농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모비스는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랴오닝과의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풀리그 1차전에서 91-61로 이겼다. 랴오닝은 신장이 2m 이상인 선수가 7명 포함된 ‘장대 군단’으로 골밑 싸움에 강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의 득점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랴오닝을 손쉽게 제압했다. 모비스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21득점·8리바운드)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쳤고, 베테랑 포워드 함지훈(6득점)은 양 팀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공격을 도왔다. 모비스 수비에 막힌 랴오닝은 18개의 실책(모비스 8개)을 저지르며 무너졌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준우승팀 동부가 필리핀리그 커미셔너컵 우승팀인 토크 앤드 텍스트를 110-71로 꺾었다. 동부는 외국인 선수 라샤드 제임스와 로드 벤슨(이상 25득점)이 50점을 합작했고, 허웅이 22득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4개 팀이 풀리그를 거친 뒤 6일 결승전을 치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라오스(3일), 레바논(8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암초’를 만난 ‘슈틸리케호’가 다시 한번 젊은 K리거들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 이정협(24·상주 상무)의 부상 낙마에 이어 손흥민(23·토트넘)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28·도르트문트) 등 유럽파의 이적 절차에 따른 결장으로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K리거들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짜야만 하게 됐다. 대표팀은 라오스전을 치른 뒤 4일 레바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1일 대표팀에 합류한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중동 원정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라오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둬 자신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량 득점의 선봉에 나설 최전방 자리를 놓고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 황의조(23·성남)와 석현준(24·비토리아)을 저울질하고 있다. 당초 제공권이 좋은 석현준(190cm, 83kg)이 한발 앞서가는 듯했다. 그러나 대표팀 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황의조는 측면보다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골 결정력이 높고 연계 플레이에 능한 황의조는 K리그 클래식에서 10골을 터뜨리며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A매치 출전 기록이 없는 황의조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도 “대표팀 합류 전부터 슈틸리케호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공부했다. 페널티 박스 안은 내 세상인 만큼 과감히 경기하겠다”며 경쟁을 예고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황의조와 석현준은 직접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이정협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다득점을 노리는 대표팀의 공격에 활로를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라오스전에서 구자철의 빈자리는 이재성(23·전북)과 김승대(24·포항)가, 박주호의 공백은 공격력이 좋은 권창훈(21·수원)이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철과 박주호는 레바논전에 합류한다. ‘이적 변수’에 따른 선수 구성이지만 한편으로는 슈틸리케 감독이 두꺼운 선수층을 구성할 기회를 얻었다. 기성용은 “(국내파) 선수들의 좋은 모습이 기존 선수들에게 자극이 돼 대표팀에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 같다. 나도 주전으로 고정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한국 축구는 아시아권 국가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걸 좋아할 수준은 넘었다. 유럽이나 남미의 강팀들과 대등한 수준을 갖춘 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라오스(3일), 레바논(8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암초’를 만난 ‘슈틸리케호’가 다시 한번 젊은 K리거들로 위기를 돌파한다. 이정협(24·상주 상무)의 부상 낙마에 이어 손흥민(23·토트넘),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28·도르트문트) 등 유럽파의 이적 절차에 따른 결장으로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젊은 K리거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술을 짜야만 하게 됐다. 가장 중요한 최전방 원톱 자리를 놓고 슈틸리케 감독은 황의조(23·성남)와 석현준(24·비토리아)을 저울질하고 있다. 당초 석현준이 한 발 앞서가는 듯 했다. 그러나 대표팀 첫 훈련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이 “황의조는 측면보다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황의조는 K리그 클래식에서 10골을 터뜨리며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A매치 출전 기록이 없는 황의조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가진 것을 모두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황의조와 석현준은 직접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이정협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라오스전에서 다 득점을 노리는 대표팀의 공격에 활로를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빈자리는 이재성(23·전북)과 김승대(24·포항)가, 박주호의 공백은 공격력이 좋은 권창훈(21·수원)이 메울 전망이다. 이재성은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뛸 수 있어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이재성을 이번에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은 “공격력이 뛰어난 이재성과 김승대는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구자철이 대표팀에 있었어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었다”고 말했다.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에 속한 한국은 승점 3(골득실 +2)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레바논은 2위(승점 3·골득실+1), 라오스는 5위(승점 1)다. 40개국이 8개조로 나뉘어 2차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8팀)와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을 치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31일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귀국한 손흥민(23·토트넘)의 곁에는 ‘사커 대디(축구선수 아들을 적극 뒷바라지하는 아버지)’ 손웅정 씨(49·손웅정 축구아카데미 감독)가 있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손 씨는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 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로서 ‘월권’을 행사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손흥민의 동료였던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하칸 찰하노을루는 “(손흥민이) 경솔했다. 아버지를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흥민 부자도 어느 정도 이런 비판을 예상했다. 그럼에도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이적을 강행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는 분석들이 나온다. 우선 손흥민의 아버지는 아들의 불투명한 장래를 가장 우려했다는 분석이 많다. 손흥민은 4년 뒤에는 군에 입대해야 한다.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 이상을 따내거나 3년 뒤 아시아경기에서 우승해야만 한다. 문제는 두 대회 모두 목표로 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따라서 손흥민의 아버지에게는 아들이 입대 전 몸값을 최대한 줄 수 있는 구단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판단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토트넘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5년 계약을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 등 재정이 넉넉한 EPL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는 것을 듣는 것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 경우 토트넘은 레버쿠젠에 준 이적료보다 훨씬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다. 이러한 결정 과정에서 손흥민 아버지의 역할이 컸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손흥민에게 아버지는 ‘조언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 기술을 가르쳐 준 아버지에 대해 손흥민은 “내가 유럽에서 뛸 수 있는 건 절반 이상이 아버지 몫이다”라고 말했었다. 손 씨는 한때 잘나가던 축구선수였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990년 은퇴한 손 씨는 강원 춘천시에서 유소년축구 교실을 시작하며 “프로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아들을 직접 가르쳤다. 그는 같은 위치에서 슈팅을 100번 이상 반복하게 하는 등 스파르타식으로 아들을 훈련시켰다. 아들을 위한 손 씨의 관심이 지나쳐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아랍에미리트전에서 손흥민이 교체 출전해 17분여를 뛰자 손 씨는 “아들은 대표팀 즉시 전력감이 아니다. 소속팀에 적응할 때까지 대표팀에서 뽑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손 씨의 역할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손흥민의 믿음은 굳건하다. 손흥민은 “아버지는 나의 버팀목”이라며 “아버지는 흑백 TV로 해외축구를 보면서 꿈을 키우셨지만 이루지 못했다. 아버지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고난, 나를 통해 이루기 위한 노력을 듣고 보면서 잠시도 흐트러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해 31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나의 가치를 높게 판단해줘 뿌듯하다. 경기장에서 그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 소속 팀에서 결장이 잦았지만 몸 상태는 좋다. 안방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겨 국내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배울 점이 많은 형들과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3일 선덜랜드전에서 EPL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표팀에 소집된 구자철(26)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함에 따라 메디컬테스트 등을 위해 다시 독일로 출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구자철은 라오스전에 소집되지 않고 이적 진행 상황에 따라 레바논전(8일) 소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26)와 지동원(24)이 소속된 팀이다. 구자철을 포함해 이적이 성사된 유럽파들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라오스, 레바논 2연전을 앞둔 대표팀은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영국 취업비자 발급 등이 남은 손흥민은 라오스전에만 출전하고 영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하고,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팀을 옮긴 박주호는 레바논에서 합류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손흥민(23)이 한국의 13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28일 “레버쿠젠(독일)에서 활약하던 손흥민과 2020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2500만∼3022만 유로(약 335억∼402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이적료가 2600만 유로(약 346억 원)를 넘는다면 이는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이적료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주면서 ‘꾸준히 득점을 올리는 공격수’로 소개했다. 토트넘 트위터에는 손흥민의 메디컬 테스트 과정과 인터뷰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내 꿈이었다. 토트넘에서 그 기회를 갖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EPL 팀을 상대로 한 좋은 기억도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독일)에서 뛴 첫 시즌에 첼시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강팀이 많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하루빨리 팬들에게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2010년 8월 함부르크와 첼시의 친선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16세였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으로 함부르크로 유학을 간 손흥민은 독일 생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프로팀에 입단해 많은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 덕분에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었다”면서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의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줬다. 그 응원이 축구를 더 열심히 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레버쿠젠 트위터는 “굿바이 손흥민”이라는 작별 인사를 게재했다. 손흥민이 입단한 토트넘은 과거 이영표(현 KBS 해설위원)가 뛰었던 팀으로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축구 국가대표팀의 ‘활력소’로 떠오른 젊은 K리거들과 ‘대표팀 기둥’인 유럽파의 주전 경쟁에 불이 붙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9월 3일), 레바논(9월 8일)전에 나설 대표팀은 31일 모인다.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K리거(15명) 중 대표팀에 재승선한 선수는 7명. 이 중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이재성(23·전북)과 권창훈(21·수원)이 이청용(27·크리스털팰리스), 기성용(26·스완지시티)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이청용과 이재성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라오스의 중앙 밀집 수비를 깰 측면 공격수로 둘 중 누구를 내세울지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A매치 6골)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거치며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엔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반면 이재성(A매치 2골)은 동아시안컵에서 개인기를 앞세운 돌파로 대표팀 공격을 이끌며 ‘제2의 이청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전북에서 4골을 터뜨린 이재성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경험을 통해 더 위협적인 선수가 됐다”고 칭찬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돌파력이 뛰어난 이청용이 이재성보다 파괴력이 좋다. 반면에 이재성은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활동 반경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대표팀 ‘중원의 핵’ 기성용과 경쟁한다. 최근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을 당한 전력이 있는 기성용이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로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라오스전에는 국내파 권창훈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동아시안컵에서 권창훈은 정확한 왼발 킥을 앞세워 기성용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김 위원은 “경기 조율 능력 등 안정성은 기성용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그러나 상대 문전으로 침투하는 능력 등 공격력은 권창훈이 앞선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공격수로 활약한 권창훈은 올 시즌 수원에서 7골을 터뜨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주말 K리그 경기를 관전한다.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K리거들로선 컨디션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줘야 한다. 이재성과 권창훈은 30일 각각 성남전과 포항전에 출전할 예정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24·상주 상무)이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의 공격 전술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26일 열린 K리그 챌린지 경기에서 안면복합골절을 당한 이정협은 2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9월 3일), 레바논전(9월 8일)에서 제외됐다. 대신 일본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김민우(25·사간 도스)가 대표팀에 발탁했다. 공중볼 다툼을 벌이다 상대 선수의 머리에 얼굴을 맞은 이정협은 시즌 아웃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정협은 상대 문전에서 폭넓게 움직이며 수비를 분산시키는 데 능하다. 슈팅 능력이 좋고 골 결정력이 높은 ‘정통 원톱’과 비교하면 팀플레이에 헌신적인 선수로 볼 수 있다. 대표팀에서 그의 역할도 이청용(27·크리스털팰리스) 등 2선 공격수에게 침투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었다. 이정협의 공백으로 대표팀의 공격 전술은 정통 원톱에 가까운 석현준(24·비토리아) 중심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과거 한국 축구는 원톱에 의한 공격에 강했다. 황선홍(현 포항 감독) 최용수(현 FC 서울 감독) 등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몸싸움으로 이겨낸 뒤 동료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원톱보다는 2선 측면 공격수들이 중앙으로 침투해 득점을 노리는 전술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한국의 원톱 계보도 끊겼다. 최근에는 유소년 선수들도 원톱보다는 2선 공격수를 선호한다고 한다. 함상헌 신정초교 축구부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현재 세계 축구를 주름잡고 있는 공격수들은 대부분 측면에서 활약하는 2선 공격수다. 이 때문에 스타 선수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 어린 선수들도 2선에서 뛰고 싶다는 요구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정통 원톱의 부재는 한국 축구의 고민만은 아니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은 2015 코파아메리카에서 득점을 책임질 원톱을 찾지 못해 8강에서 탈락했다. 세계 최강의 미드필더들을 보유한 ‘무적함대’ 스페인은 ‘제로톱’(정통 원톱보다 미드필더를 공격에 활용하는 전술)까지 사용했으나 한계를 느꼈다. 결국 스페인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스페인과 브라질 국적을 모두 보유했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를 귀화시켰다. 원톱이 사라진 원인은 문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수비하는 전술의 발달 등이 꼽힌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2선 공격수에 의한 공격도 최근에는 강한 중원 압박 수비로 차단되고 있다. 원톱 공격 전술이 다시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또 월드컵 등 큰 무대에서는 상대 수비 전술에 맞춘 다양한 공격 루트 확보가 필수적이다. 정통 원톱 전술의 시험 무대가 될 수 있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슈틸리케호가 2선 공격 외에 추가적인 공격 루트를 완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름값’보다는 ‘경기력’을 선발 원칙으로 고집해 왔다. 그런데 라오스(9월 3일), 레바논(9월 8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는 원칙에서 벗어난 발탁을 했다. 경기 결장과 부상 등으로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는 ‘쌍용’ 이청용(27·크리스털팰리스)과 기성용(26·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를 선발한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능력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이 통한 것일까.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쌍용’이 26일 모처럼 소속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 힘을 실어줬다. 이청용은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슈루즈베리타운(3부 리그)과의 캐피털원컵(리그컵) 경기에 선발로 나서 연장 전반 7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도왔다. 이청용의 시즌 첫 골이자 크리스털팰리스로 이적한 후 첫 골이다. 이청용은 2부 리그 볼턴에서 뛰다 올 2월 크리스털팰리스로 팀을 옮겨 1부 리그(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부상 여파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은 연장까지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포도 가동해 주전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친 뒤 2경기 연속 결장했던 기성용도 영국 웨일스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요크시티(4부 리그)와의 캐피털원컵 경기에 선발 출전해 81분간 활약했다. 기성용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과 직접 통화해 팀 훈련을 소화 중이며 요크시티전에 출전한다고 들어 대표팀에 소집했다”고 밝혔었다. 소속팀에서 부활을 알린 쌍용이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름값’보다는 ‘경기력’을 선발 원칙으로 고집해 왔다. 그런데 라오스(9월 3일), 레바논(9월 8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는 원칙에서 벗어난 발탁을 했다. 경기 결장과 부상 등으로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는 ‘쌍용’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과 기성용(26·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를 선발한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능력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이 통한 것일까.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쌍용’이 26일 모처럼 소속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 힘을 실어줬다. 이청용은 영국 런던 셀 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슈루즈버리 타운(3부 리그)과의 캐피털원컵(리그컵) 경기에 선발로 나서 연장 전반 7분 쐐기 골을 터뜨려 팀의 4-1 승리를 도왔다. 이청용의 시즌 첫 골이자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 후 첫 골이다. 이청용은 2부 리그 볼턴에서 뛰다 올 2월 크리스털 팰리스로 팀을 옮겨 1부 리그(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부상 여파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은 연장까지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포까지 가동해 주전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친 뒤 2경기 연속 결장했던 기성용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크 시티(4부 리그)와의 캐피털원컵 경기에 선발 출전해 81분간 활약했다. 기성용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과 직접 통화해 팀 훈련을 소화 중이며 요크 시티전에 출전한다고 들어 대표팀에 소집했다”고 밝혔었다. 소속팀에서 부활을 알린 쌍용이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24·190cm·비토리아·사진)이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축구 국가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경쟁에 불을 지폈다. 석현준은 25일 포르투갈 코임브라에서 열린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와의 포르투갈 프로축구 리그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전(9월 3일)과 레바논전(9월 8일)에 나설 대표팀 유럽파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석현준은 체격 조건과 발 기술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스웨덴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95cm·파리 생제르맹)와 비슷해 국내 팬들로부터 ‘석라탄’으로 불린다. 이날 그는 별명에 걸맞게 자신의 장점을 모두 보여주는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전반 17분 중앙선 근처에서 드리블을 시작해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후반 10분에 터진 추가골은 문전에서의 빠른 판단력이 빛났다. 동료의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슈팅 대신 드리블을 선택했다면 석현준을 향해 달려드는 수비수에 막혀 득점 기회가 무산될 수 있었다. 석현준이 보여준 정확한 중거리 슛과 수비의 타이밍을 뺏는 빠른 슈팅은 라오스와 레바논의 수비를 무너뜨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라오스, 레바논 모두 우리를 상대로 중앙 밀집수비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거리 슛은 상대 수비진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고, 빠른 슈팅은 상대가 완벽한 수비진용을 갖추기 전에 허를 찌를 수 있다. 대표팀 승선 자축포를 터뜨린 석현준이 대표팀 공격의 선봉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24·비토리아)이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축구 국가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자리 놓고 벌어질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을 예고했다. 석현준은 25일 포르투갈 코임브라에서 열린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와의 포르투갈 프로축구 리그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전(3일)과 레바논전(8일)에 나설 대표팀 유럽파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석현준(190㎝)은 체격 조건과 발 기술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스웨덴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95㎝·파리 생제르맹)와 비슷해 국내 팬들로부터 ‘석라탄’으로 불린다. 이날 그는 별명에 걸맞게 자신의 장점을 모두 보여주는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전반 17분 중앙선 근처에서 드리블을 시작해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후반 10분에 터진 추가골은 문전에서의 빠른 판단력이 빛났다. 동료의 패스를 받아 수비 한명을 따돌린 뒤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슈팅 대신 드리블을 선택했다면 석현준을 향해 달려드는 수비수에 막혀 득점 기회가 무산될 수 있었다. 석현준이 보여준 정확한 중거리 슛과 수비의 타이밍을 뺏는 빠른 슈팅은 라오스와 레바논의 수비를 무너뜨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라오스, 레바논 모두 우리를 상대로 중앙밀집수비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거리 슛은 상대 수비진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고, 빠른 슈팅은 상대가 완벽한 수비진용을 갖추기 전에 허를 찌를 수 있다. 대표팀 승선 자축포를 터뜨린 석현준이 대표팀 공격의 선봉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