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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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부에서 글로벌 주요 이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mo@donga.com

취재분야

2025-11-16~2025-12-16
국제일반31%
국제정세16%
미국/북미16%
인사일반10%
중남미6%
국제경제6%
일본6%
산업3%
경제일반3%
국제정치3%
  • 불황 모르는 ‘컴포트 슈즈’… 4050 여성이 ‘큰손’

    ‘루비(RUBY)족’으로 불리는 중년 여성이 컴포트 슈즈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했다. 루비족은 신선함(Refresh), 비범함(Uncommon), 아름다움(Beautiful), 젊음(Young)의 단어 첫 글자를 따서 조합한 신조어로 자신을 가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40, 50대 중년 여성을 뜻한다. 금강제화는 편안함과 디자인을 갖춘 신발인 컴포트 슈즈의 최근 3년간(1∼9월 판매량 기준) 판매량이 해마다 20% 이상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 22만7000켤레였던 컴포트 슈즈의 판매량은 지난해 28만2000켤레로 전년에 비해 24% 증가했으며 올해도 34만8000켤레로 23% 성장했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구매 고객 중 40, 50대 여성의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중년 여성이 큰손 고객으로 부상했다. 이런 현상은 중년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년 여성들이 주부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사회활동을 많이 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베이비붐 세대들이 콘서트에 가서 환호한다거나, 청바지를 입은 초창기 세대인데 그러한 문화적 성향도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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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공감백서 맞아, 맞아!]“실적이 호환마마보다 무서워”

    제약사 영업사원인 재혁은 ‘병원장님’을 대신해 사모님과 아들을 모시고 놀이공원에 간다. 억지웃음을 지으며 이곳저곳을 따라다니던 그는 음식을 들고 잽싸게 병원장 가족에게 달려간다. 해가 저물고 가족의 쇼핑까지 따라다닌 뒤에야 그날의 업무(?)가 끝난다. 집에 돌아오는 길, 동료와의 통화. “야, 나 진짜 이런 것까지 해야 돼?” 영화 ‘연가시’의 한 장면이다. 직장인들에게 ‘영업’은 영원한 ‘숙적(宿敵)’이다. 때로는 불법까지 저질러가며 영업활동을 펼친다. 단속이 강화되면 ‘불법’과 ‘합법’ 사이를 애매하게 넘나든다. 그렇지 않으면 직장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카드회사 영업사원은 “영업이란 단어가 ‘호환마마’보다 무섭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기업 407곳을 대상으로 ‘올해 인력 구조조정 계획 여부’를 조사한 결과 18.9%가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인력 구조조정 대상 1순위로 뽑은 직원은 ‘업무 성과가 부진한 직원’(46.8%)이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 ‘실적’은 곧 ‘생사’일 수밖에 없고 화살은 직장인에게 향하기 마련이다.○ “돈 없다! 몸으로 때운다”…‘육체형’ 국내 자동차 회사의 영업사원 이모 씨(28)는 ‘셔터맨’으로 불린다. 돈 잘 버는 아내를 만나 하루 종일 놀다 아내의 매장 문(셔터)을 내리는 ‘셔터맨’이 아니다. 문을 열고 닫는 이른 새벽과 늦은 밤에 잠재 고객들의 문을 여닫아주는 ‘고달픈’ 셔터맨이다. 이 씨는 매일 오전에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에 있는 시장으로 가 가게 20∼30곳의 매장 오픈을 도와줬다. 세 달 뒤, 그는 처음으로 ‘차’를 팔았다. 이 씨는 “몸으로 때우는 것도 힘들지만 더 고달픈 건 이 모든 것을 견디며 열심히 해도 실적이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없으면 내 돈으로라도 때워야지”…‘금전형’ 최근 제약업계는 리베이트(상품을 구매한 사람에게 구매 금액의 일부를 되돌려주는 것)가 근절되면서 영업할 수 있는 수단은 줄어든 반면 영업 강도는 더 세졌다. 오래전부터 제약업계의 영업은 고되기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 한 제약사에서 6년째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모 씨(33)는 최근 한 대형병원 의사의 기사 노릇을 하러 강원도 속초까지 갔다 낭패를 봤다. 교수가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한 것이다. 결국 20만 원이 넘는 대리기사 비용을 본인이 냈다. 김 씨는 “약국을 담당했을 때는 약사들이 간혹 반 알 처방하고 반 알 남은 걸 환불요청 하면 그때마다 내 돈을 내야 했다”며 “리베이트 단속이 심해지자 영업사원들이 사비를 털고 있다”고 말했다.○ ‘사돈에 팔촌까지!’…‘인맥형’ 가장 흔하고도 사건 사고가 많은 건 ‘인맥형’이다. “부탁이다. 제발 만원만 ㅠㅠ” 은행원 이모 씨(29·여)는 친구들 사이에서 ‘만원만’으로 불린다. 가입 건수를 늘려야 하는데 재형저축 최소 가입금액이 1만 원이기 때문이다. 그는 가입할 때마다 ‘만원만 넣어 달라’라는 부탁을 해 ‘만원만’으로 불리게 됐다. 영업 대상은 다양하다. 친척은 기본이고 친척의 지인이나 동네 빵집 주인까지 대상이다. 상황이 어렵다 보니 경쟁사 직원과 거래하는 일도 있다. 국내 한 카드사 직원 박모 씨(27)는 다른 회사 카드 직원을 알게 돼 서로 거래를 했다. 카드를 한 장씩 만들어주는 것. 프로모션 실적은 무조건 신규 가입자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박 씨는 “이건 굉장히 고전적인 방식이다. 아무 은행에 들어가 ‘딜(거래)’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돌려 막기’ 방식도 있다. 먼저 지인들에게 신규 카드를 발급받도록 한 뒤 사용을 못하게 한다. 일정 기간 카드 사용 기록이 없으면 자동으로 휴면카드가 되기 때문이다. 휴면카드가 되면 새로 카드를 또 발급해 신규 가입자로 처리한다. 일부 기업은 치열한 업계 경쟁 때문에 영업부서가 아닌 타 부서 직원에게 영업을 시키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과도한 영업 경쟁이나 실적 압박이 자칫 애사심이나 회사 신뢰도를 낮출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검증되지 않은 직원이 영업 활동을 했을 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회사 신뢰도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 문화 컨설팅 업체인 오피스N의 이윤진 팀장은 “실적이나 성과를 내라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나치게 강요하거나 과도하게 요구할 경우 구성원들의 의지를 저하시킬 수 있고 급작스럽게 해당 직원이 퇴사를 하게 되면 회사 입장에서도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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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삼성重,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조선소’ 뽑혀 外

    ■ 삼성重,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조선소’ 뽑혀삼성중공업은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결성한 JHC(Joint Hull Committee)가 실시한 조선소 위험관리평가에서 2010년에 이어 2회 연속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A등급을 받은 조선소는 삼성중공업과 독일 마이어베르프트, 중국의 한 조선소 등 3곳에 불과하며 2회 연속 A등급을 받은 곳은 삼성중공업이 최초”라고 밝혔다. A등급은 ‘위험이 극도로 낮아 더이상 안전이 개선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JHC는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1910년 설립한 단체로, 화재와 크레인 전복 사고 등이 연이어 발생하자 보험료율을 산정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2003년부터 조선소 위험관리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평가는 비상사태 대응, 화재 진압 능력, 안전 규정과 절차 등 13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야쿠르트 저당음료 인기몰이최근 한국야쿠르트가 당을 줄인 음료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8월부터 ‘야쿠르트 라이트’와 ‘세븐 허니’ ‘내추럴디저트 세븐’ ‘윌 저지방’ 등 기존 제품보다 당 함량을 25∼50% 낮춘 음료를 내놓았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세븐허니의 경우 기존 음료에 국산 벌꿀과 천연 감미료를 첨가하는 방법으로 당 함량을 낮춘 결과 판매 수량이 35%가량 늘었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식품업계의 최대 화두는 건강”이라며 “당을 과다 섭취하면 비만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만큼 저당 음료로 소비자들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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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광고대상 46개 수상작 발표

    한국광고총연합회가 ‘2014 대한민국광고대상’ 7개 부문 대상 수상작을 포함한 46개 수상작을 16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은 △야생생물관리협회의 ‘Skinned Alive’(이노션 월드와이드·디자인부문) △대한항공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시리즈’(HS애드·영상부문) △유니세프의 ‘오뚝이 모금함’(대홍기획·옥외부문) △소망화장품의 ‘Voice Mirror’(이노션 월드와이드·온라인과 프로모션 등 2개 부문)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HS애드·인쇄와 통합미디어 등 2개 부문)이다. 광고인이 뽑은 최고의 광고 모델상은 ‘배달의 민족’ 광고에 출연한 배우 류승룡 씨가 수상했다.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광고인상’에는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사진)이 뽑혔다. 임 사장은 2010∼2012년 삼성미래전략실 부사장으로 있을 당시 한국광고주협회 자율심의위원장을 맡아 광고심의규정 개선에 앞장서는 등 광고주 권익 보호와 국내 광고시장 선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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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편안한 분위기에 세련된 멋 폴폴∼ 남다른 품격의 비즈니스 호텔

    “일도 힘든데 시끄러운 카페보단 호텔이 낫죠. 남 신경 안 쓰고 일할 수 있잖아요.” 직장인 박재철 씨(27)는 카페 대신 비즈니스 호텔을 종종 이용한다. 그는 업무가 많아 항상 노트북을 들고 다녔다. 처음에는 카페에서 일을 하던 박 씨는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사람들 말소리 때문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1년 전부터 그는 비즈니스 호텔을 애용했다. 과거에는 남자들이 종종 출장을 가면 이름만 ‘호텔’인 숙소에 묵고는 했다. 퀴퀴한 냄새와 눅눅한 이불 속에 지친 몸을 맡기는 게 당연시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남자들이 달라졌다. 편안하면서도 ‘힐링’이 되는 공간을 찾아 나선다. 마침 제격인 곳이 나타났다. 비즈니스 중심지인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신라스테이 역삼’이 문을 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묵은 신라호텔을 강남에서도 체험 가능하다.신라호텔을 강남에서 체험 신라스테이는 ‘스마터 스테이(Smarter Stay)’를 콘셉트로 했다. 신라호텔의 상품과 서비스에 ‘감성’은 더하고 가격은 덜었다. 서울에서 처음 오픈하는 ‘신라스테이 역삼’은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모두 갖췄다. 그랜드룸 객실(3개 실)을 포함해 총 306실 규모로 레스토랑과 바,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으로 구성했다. 디자인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가 맡았다. 리소니는 인도 뭄바이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도쿄 등 세계 각국의 호텔 디자인을 담당했다. 그는 신라스테이를 디자인하면서 실용적으로 공간을 구성하면서도 미적 측면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다크 우드나 그레이 스톤, 메탈 시트 등을 주재료로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갖추려 했다. 그는 로비의 경우 최대한 장식을 배제하면서 소품들을 간소화하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도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해 공간감을 확장했다. 뷔페 레스토랑과 객실 역시 로비의 연장선상에서 통일감 있게 꾸며졌다. 테이블과 의자들은 심플하면서도 정갈하게 배치했다. 군더더기는 최대한 배제하되 조명과 다양한 가구 조성으로 단조로움을 피했다. 1층 로비부터 비즈니스에 적합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해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을 배치해 미팅과 업무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다른 호텔들의 최상층에 있는 라운지를 로비에 꾸몄다. 낮에는 카페처럼 커피를 마시며 모임을 가질 수 있고 해가 지면 음악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바뀐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사람이 모여 즐기는 공간’이란 개념으로 미국 뉴욕 호텔의 로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분위기 있는 2층 바에서는 칵테일과 와인 등 40여 종의 음료를 맛볼 수 있고 5층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에는 트레드밀(러닝머신), 바이크 등 다양한 운동기구가 구비돼 있다. 피트니스센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투숙객 전용시설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엄선된 메뉴와 특1급 호텔 수준의 객실 특히 신라호텔의 명품 음식을 신라스테이에서 맛볼 수 있다. 신라스테이 3층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는 오픈 이후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이다. 신라호텔의 엄선된 메뉴로 조식과 런치, 디너 뷔페를 상시 운영 중이다. 총 106석의 넓은 공간으로 직장인들과 가족들의 회식 및 모임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조식에는 신선한 샐러드와 갓 구워낸 크루아상 등이 제공되고 오믈렛을 비롯한 계란요리, 쌀국수도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인기 메뉴인 대게와 초밥, 연어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한식 메뉴와 케이크, 제철 과일까지 준비돼 있어 풍성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디너 뷔페는 1인당 5만5000원이다. 카페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중 디너 뷔페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음식과 잘 어울리는 체리 빛에 꽃 향기가 어우러진 ‘라비에이유 훼름’ 와인 1병을 제공하고 있다. 행사는 2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된다. 또 뷔페 이용 시 코바(Cova) 커피가 제공된다. 코바 커피는 이탈리아 밀라노 코바에서 자체적으로 블렌딩한 최고급 커피다. 뷔페 음식에 와인까지 제공돼 인근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제격이다. 객실은 5층부터 16층까지 위치해 있다. 그랜드룸 3개를 포함한 총 306실의 객실은 특1급 호텔 수준으로 꾸며졌다. 객실에는 고급 침구와 ‘아베다’사의 고급 욕실용품, 소모품들을 배치했다. 특히 침구는 뛰어난 수분 흡수력과 복원력을 가진 100% 헝가리산 거위털을 사용해 가볍고 포근한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호텔 내 모든 공간에서는 무료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다. 객실 바닥에는 내추럴한 원목 마루를 깔아 집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준다. 심플한 객실 인테리어에 오렌지색 수납장과 쿠션으로 포인트를 줬다. 창가에는 벤치를 배치해 창 밖 경치를 즐길 수 있게 했다.신라호텔, 비즈니스 호텔에 승부수 신라스테이는 ‘신라스테이 역삼’을 기점으로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신라스테이 동탄과 역삼을 오픈한 데 이어 2016년까지 10개 지역에 ‘신라스테이’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라스테이 역삼의 김태흥 총지배인은 “신라스테이 역삼은 신라호텔이 선보이는 비즈니스 호텔”이라며 “해외 비즈니스 고객 및 국내 레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신라호텔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라스테이 역삼은 오픈 기념으로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스탠더드 객실 1박과 뷔페 레스토랑 조식 2인, 피트니스 센터 무료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예약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에스티로더’의 고급 화장품 세트(아이크림, 로션, 세럼, 클렌저, 넥 크림, 립글로즈 등 17만 원 상당의 미니 6종 세트)를 증정한다.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는 주말(금 토 일)과 공휴일에만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1만9000원(부가세 별도)이다. 주중에도 신라스테이 텀블러를 증정하는 ‘오픈 패키지’(23만9000원)를 이용할 수 있다.(객실 예약 02-2230-3000, 뷔페 예약 02-2054-9107∼8)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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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동제약, 창립 51주년 새 CI 발표

    광동제약이 창립 51주년을 맞이해 기업이미지(CI)를 바꿨다. 광동제약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aT센터에서 창립 51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은 새로운 CI를 선보이며 “광동 정신을 계승하면서 ‘휴먼 헬스 케어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밝혔던 ‘2020년까지 기업가치 1조 원,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0%’라는 경영 목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광동제약의 새로운 CI는 빨간 곡선 두 개가 교차하는 형태로 인류과학의 핵심 구조인 ‘DNA 이중나선’을 나타낸 것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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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1봉지 나트륨, 한끼 소금섭취량의 3배

    라면 한 봉지에 함유된 나트륨 양이 한 끼 소금 섭취량의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라면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각각 1일 영양소기준치의 51.3%, 86.5%로 지나치게 높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 설문을 통해 선호도가 높은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가나다순) 등 4개 업체의 봉지라면 12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다. 이 제품들에 포함된 나트륨 양은 1봉당 평균 1729mg으로 한 끼 영양소기준치인 666.7mg의 세 배에 가까웠다. 1일 영양소기준치인 2000mg의 86.5%에 달했다. 나트륨 함량은 1봉지당 1350∼2069m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신라면(1895mg에서 1790mg)과 삼양라면(2069mg에서 1840mg) 등 일부 업체는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제품을 출시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란 지적이 나온다.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포화지방 함량도 높은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1봉지당 포화지방 함량은 6.3∼9.1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1.4배 차이가 났다. 1봉당 포화지방 함량은 평균 7.7g으로 한 끼 영양소기준치인 5g이 넘었으며 1일 영양소기준치 15g의 51.3%를 차지했다. 오용석 서울성모병원 내과 교수는 “나트륨은 혈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혈압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포화지방 역시 몸에 들어가서 잘 녹지 않아 동맥경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한 팜유 대신 불포화지방이 높은 대체유로의 개선이 필요하며 나트륨 함유량 역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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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한봉지 나트륨양, 1일 기준량의 86%…포화지방은?

    라면 한 봉지에 함유된 소금양이 한 끼 소금 섭취량의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라면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각각 1일 영양소기준치의 51.3%, 86.5%로 지나치게 높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 설문을 통해 선호도가 높은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가나다순) 등 4개 업체의 봉지라면 12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다. 이 제품들에 포함된 나트륨 양은 1봉당 평균 1729mg으로 한 끼 영양소기준치인 666.7mg의 세 배에 가까웠다. 1일 영양소기준치인 2000mg의 86.5%에 달했다. 나트륨 함량은 1봉지 당 1350~2069m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신라면(1895mg에서 1790mg)과 삼양라면(2069mg에서 1840mg) 등 일부 업체들은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제품을 출시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란 지적이 나온다.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포화지방 함량도 높은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1봉지 당 포화지방 함량은 6.3~9.1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1.4배 차이가 났다. 1봉당 포화지방 함량은 평균 7.7g으로 한 끼 영양소기준치인 5g이 넘었으며 1일 영양소기준치 15g의 51.3%를 차지했다. 이는 라면의 면을 튀길 때 사용하는 팜유가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용석 서울성모병원 내과 교수는 "나트륨은 혈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혈압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포화지방 역시 몸에 들어가서 잘 녹지 않아 동맥경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한 팜유 대신 불포화지방이 높은 대체유로 개선이 필요하며 나트륨 함유량 역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mo@donga.com}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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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만세… 주스 누르고 첫 음료1위

    《 주부 김영주 씨(34)는 최근 생수 구입량을 2배로 늘렸다. 그동안 세 식구의 1주일 생수 소비량은 5∼6통(2L 기준)이었으나 최근에는 생수 구입량이 10∼12통으로 늘어난 것이다. 생수 소비가 늘어난 것은 주스나 탄산음료 등 그동안 마시던 음료를 끊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주스나 탄산음료를 마시면서 당 섭취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며 “건강을 생각하자는 취지로 음료를 모두 생수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수 브랜드는 국내외 합쳐 약 50개로 추산된다. 199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먹는 물이 상품으로 시판된 이후 20년 만에 생수는 주스나 탄산음료를 압도하는 ‘히트 상품’이 됐다. ‘생수’가 제대로 물을 만난 격이다.○ 대형마트 생수점유율 4년새 15.7 → 23.2% 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음료 매출 중 생수(탄산수 포함)의 비중은 23.2%로 탄산음료(20.8%)와 주스 등 과즙음료(20.3%)를 누르고 전체 음료 구성비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4년 전인 2010년만 해도 생수의 비중은 15.7%로 과즙음료 비중(29.5%)의 절반 수준이었다. 윤지벽 롯데마트 음료담당자(MD)는 “건강을 생각하는 여성이나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생수 매출이 급상승 중”이라며 “특히 1.5L 기준으로 1000원 이상 하는 고급 생수 제품의 매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역시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생수 매출 비중은 62.7%로 과즙음료 매출 비중(37.3%)을 압도했다. 생수의 수입량 역시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2년 전 899만 달러(약 95억6985만 원)였던 국내 생수 수입량은 지난해 말 2477만 달러(약 263억6766만 원)를 기록해 약 2.8배로 늘어났다. 관세청 측은 그동안 에비앙 등 프랑스 생수 위주로 수입되던 것이 지난해부터는 중국산 생수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전체적으로 수입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5429억 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6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국내 생수시장 보고서를 낸 엄인용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술동향분석팀 연구원은 “유명 식품업체 및 생수 제조회사들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거나 기존 제품을 새롭게 바꾸고 있고 건강한 식음료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등 앞으로도 생수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생수의 인기는 사회적인 변화가 낳은 것 전문가들은 생수의 인기를 사회·기후 변화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여준상 동국대 교수(경영학)는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건강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여기에 고온다습한 아열대 기후로 바뀐 것도 물 소비량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1인 가구의 증가, 핵가족화 등 가족의 규모가 작아지면서 ‘끓여 먹는’ 수고 대신 간편하게 사먹는 방식으로 바뀐 것도 생수시장의 성장 이유로 꼽힌다. 생수가 ‘돈’이 되는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업체들도 분주해졌다. 커피나 탄산음료에 집중하던 업체들도 최근 생수 브랜드를 새롭게 바꾸거나 공장을 증축하는 등 생수시장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농심은 2000억 원을 들여 백두산 이도백하에 생수 ‘백산수’ 생산 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롯데칠성도 생수 계열사 백학음료에 130억 원을 투자해 경기 연천공장 내 생수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그동안 생수 홍보를 거의 하지 않던 남양유업도 최근 제품 ‘천연수’를 내세워 2년 안에 500억 원의 매출을 내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석수’의 제품 디자인을 33년 만에 바꿨다.김성모 mo@donga.com·김범석 기자}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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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몰 개업날 ‘大亂’은 없었다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들어선 국내 최대 쇼핑몰 ‘롯데월드몰’이 14일 영업을 시작했다.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매장 중 이날은 1차로 명품관 에비뉴엘과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가 문을 열었다. 국내 최대 규모 쇼핑몰의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고객도 있었지만, 개장 반대 시위와 주차 문제 등으로 혼란스러운 점도 눈에 띄었다. 명품관 에비뉴엘에서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매장을 둘러보는 고객들이 보였다. 이들은 곳곳에서 ‘첫날 방문 인증 셀카’를 찍었다. 쇼핑몰은 평일 백화점보다 조금 더 붐비는 정도였다. 방문객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친구와 함께 쇼핑 온 황승경 씨(40·여)는 “서울에 이렇게 큰 쇼핑몰이 어딨나. 다른 백화점에 없는 브랜드가 많아 좋다”며 “주차가 어려워 차를 집에 두고 오게 되더라도 다시 올 것”이라며 웃었다. 반면 인근 주민인 박경숙 씨(48·여)는 “하늘길이라도 열리지 않고서는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주민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려했던 주차 사전예약제와 유료 주차 문제는 현실이 됐다. 이날 미리 예약한 차량 수는 총 500대에 그쳤다. 주차장은 텅텅 비어 있었지만 사전 예약제를 모르고 차를 운전해 온 고객들은 주차장 입구에서 돌아가기 바빴다. 한 30대 남성 고객은 “미리 예약을 안 했다고 주차를 못하게 하니 그냥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길 건너 롯데백화점 잠실점으로 ‘우회 주차’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롯데 잠실점 매장은 사람이 없어 조용했지만 주차장에는 오전부터 ‘혼잡’ 팻말이 붙어 있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송파 학부모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 회원 250명이 롯데월드몰 앞으로 집결해 반대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안전을 지켜 달라’ 등의 문구가 쓰여 있는 흰 비닐우산을 쓰고 서울시와 롯데 측에 교통대책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약 40분 만에 해산해 큰 충돌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롯데그룹은 의도한 대로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첫날이 지나갔다고 평가하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롯데는 이날 에비뉴엘 매출 목표를 2억 원 수준으로 다른 점포에 비해 낮게 잡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루이뷔통,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빅3’ 매장이 문을 열지 않았고, 주차시설 등을 시범 운영해보는 상황이라 마케팅 활동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성모 mo@donga.com·김현수 기자}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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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십자, 독감백신 국산화 5년 만에 1억명분 생산

    녹십자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독감 백신 1억 명분을 생산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사진)을 만든 녹십자는 생산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누적 생산 1억 도즈(1도즈는 성인 1회 접종 분량)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녹십자가 독감 백신을 생산하기 전 우리나라는 백신 원액을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현재 독감백신 생산 기술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여 개 국가만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는 2010년부터 독감 백신 수출을 시작해 현재 30여 개 국가에 백신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로만 28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수출금액은 4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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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업계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 100일

    7월 2일 정부가 도입한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시행된 지 100일을 넘기면서 제약업계의 영업 행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리베이트 투아웃제는 제약사가 특정 의약품을 채택한 병원이나 의사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두 차례 적발되면 해당 제품을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서 제외하는 제도다.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면 제품의 가격이 크게 올라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수 제약사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대형 제약업체들이 처벌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영업사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은 사내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교육은 필수”라고 공표한 뒤 지난달 말 하반기 영업교육을 진행했다. 동아ST는 임직원들의 불법 리베이트를 감시하는 전담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개편했으며 유한양행과 종근당도 영업 부서와 분리된 CP 전담조직을 강화했다.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리베이트 투아웃제 첫 처벌 대상이 아직 나오지 않아 더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업체들은 대형 업체들이 움직이지 않는 지금을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8월에는 CMG제약과 동화약품이, 지난달 15일에는 태평양제약이 수억 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됐다. 한 차례 더 적발되면 리베이트 투아웃제를 적용받지만 중소 제약사들 사이에는 ‘약이 안 팔려 망하나 리베이트 영업을 하다 문을 닫나 마찬가지’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리베이트 투아웃제를 영업보다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제약사들도 있다. 삼진제약의 에이즈 치료제인 ‘피리미딘다이온 화합물’은 8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임상실험에 돌입했다. 삼진제약은 최근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해 정부로부터 2년간 17억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병원과 의사들의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 리베이트 의심을 받느니 오리지널 약품이나 해외 약품을 쓰겠다는 의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환자가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사는 의약품 매출액인 원외처방액은 8월 7175억 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감소했다. 상위 10개 업체의 8월 처방 실적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줄었다.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여러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복제약(제네릭)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리베이트를 기반으로 한 영업전쟁이 사라지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리베이트를 당연시했던 병원 의사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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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트롤… 아메리콕… 영어로 쓰면 더 맛있나

    ‘하와이안 딜라이트’ ‘키스 오브 엔젤’ ‘렛츠 트위스트’…. 백화점이나 대형 복합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국내 대표 식음료 업체들의 제품 이름이다. 하와이안 딜라이트는 파인애플이 들어간 피자, 키스 오브 엔젤은 유명 생수를 사용한 커피, 렛츠 트위스트는 꽈배기 빵이다. 그러나 영어로 돼 있다 보니 무슨 제품인지, 어떤 맛인지 알기 어렵다. ○ 외국어 오남용 심각… 영문만 표기하는 업체도 7일 본보가 가맹점 수를 기준으로 제빵(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뚜레쥬르), 음료(엔제리너스 이디야 카페베네), 햄버거(롯데리아 맥도날드), 피자(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 패밀리레스토랑(아웃백 빕스) 등 업계별 상위 2, 3곳을 선정해 총 13곳의 대표 메뉴(주력 제품) 758개의 제품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의 63.4%가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외국어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나 ‘치즈’ 등 외래어(사전에 등재된 단어)가 들어간 제품은 23.5%이며 우리말 이름(한자 포함)은 13.1%에 그쳤다. 문제가 되는 것은 외국어 제품명에서 나타난 오남용 사례다. 스위트밀크롤(파리바게뜨)이나 웨스턴그릴드시푸드플래터(아웃백) 등은 스위트(달콤한), 밀크(우유), 웨스턴(서양식), 시푸드(해산물) 등으로 바꿀 수 있는데 과도하게 외국어를 쓴 대표적인 사례다. 커피와 콜라를 섞었다는 아메리콕(카페베네) 같은 합성어나 ‘아침’이란 단어에 ‘모닝’이 더 붙은 아침엔햄에그모닝(파리바게뜨) 같은 군더더기 표현도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외국어 사용을 넘어 최근에는 ‘영문 메뉴판’을 내놓은 곳도 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베키아에누보’는 메뉴판에 제품 이름 및 설명을 영문으로 표기해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도록 해놓았다. 업체 측은 “영문 표기가 브랜드 정체성에 더 맞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어 메뉴 사전 등재 기준 체계화 검토 김문오 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 학예연구관은 “외국어 제품명을 많이 쓰다 보면 사람들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게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어학자들은 ‘리얼치즈듬뿍브레드’는 ‘치즈가 듬뿍 들어간 빵’이란 식으로, 외국어 이름 중 상당수는 한국어로 바꿔 표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어 이름을 붙이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카페 브랜드 ‘코코브루니’는 감을 넣은 빙수를 ‘어찌감이’로, 딸기를 넣은 빙수를 ‘일편딸심’으로 내놔 주목받았다. 김주희 코코브루니 매니저는 “한국어 표현이 오히려 마케팅상 차별화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카푸치노’를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올린 가베’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대상의 한국어 이름 공모전을 9일부터 열기로 했다. 여준상 동국대 교수(경영학)는 “사회가 글로벌화되고 있고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맞춰 마케팅을 하다 보니 외국어 사용이 일반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드레싱’을 ‘맛깔장’, ‘샘플러’를 ‘맛보기 묶음’ 등 국립국어원의 한글 순화 운동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정도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는 “현실적으로 외국어를 더 많이 쓰는 단어는 외래어로 등재시켜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bsism@donga.com·김성모 기자}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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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진하게 퍼지는… 中의 ‘커피 韓流’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는 ‘진정한 부자들만 커피를 마신다’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중국인들의 커피 사랑은 유명한 차(茶) 원산지인 윈난(雲南) 성의 차밭을 커피밭으로 바꿀 정도로 뜨겁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2년 기준 700억 위안(약 11조9000억 원) 규모인 중국의 커피 소비량은 당분간 매년 10∼1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와중에 중국에서 ‘커피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6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北京) 지부는 ‘한국 커피전문점의 중국 진출 동향과 복합무역의 가능성’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내 한국계 커피 매장이 올해 안에 1000곳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커피전문점들은 2012년을 기점으로 중국에 대거 진출했으며,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10개에 이른다. 올 9월 기준 중국 내의 한국계 커피매장은 700여 곳이다. 한국 업체 중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카페베네다. 9월 말 기준 카페베네의 중국내 매장은 405곳(9월 말 기준)으로 2년 전(13곳)의 31배나 된다. 중국에서는 매장당 수익성도 높아 중국 상하이(上海)의 카페베네 훙취안루((虹泉路) 매장의 경우 하루 방문 고객만 1000명이 넘는다. ㈜정성본의 ‘만커피(MANN Coffee)’도 진출 3년여 만인 올해 중국내 매장 수 100곳을 넘겼다. 한국계 커피전문점들은 쾌적한 실내장식과 디자인, 다양한 메뉴로 중국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 내 한국계 커피전문점의 매장당 메뉴 수는 평균 76개로 유럽계 커피전문점(평균 41개)의 2배에 가깝다. 중국 카페베네 마케팅팀의 루웨이펑(魯偉峰) 씨는 “(다양한 메뉴 등) 스타벅스와는 다른 접근법과 한류 콘텐츠가 한국계 카페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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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종근당 비만치료제 美서 최종 임상시험 外

    ■ 종근당 비만치료제 美서 최종 임상시험 종근당이 고도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732’가 희귀질환인 유전성 비만 치료제를 목표로 미국 임상 3상에 진입했다고 2일 밝혔다. 3상을 통과하면 시판에 들어간다. 종근당이 미 자프겐사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CKD-732는 희귀질환인 프래더-윌리증후군(유전성 비만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종근당은 이번 3상 진입으로 기술료 650만 달러(약 69억 원)을 자프겐사로부터 받는다.■ EXR, 보온성 높인 ‘베이스볼 다운자켓’ 출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EXR는 보온성과 디자인을 강조한 ‘베이스볼 다운자켓’을 새로 내놓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을과 초겨울에 입을 수 있는 경량 다운재킷이다. 기존 야구점퍼와 달리 보온성이 좋은 ‘덕다운(오리털)’을 충전재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19만9000원.■ 팔도, 폐교위기 학교서 ‘동심운동회’ 후원 식품기업인 팔도는 2일 강원 삼척시 하장면 하창초등학교에서 열린 ‘동심운동회’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팔도는 이번 후원은 학생 수 감소 등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20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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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최대 최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이르면 16일 오픈

    《 제2롯데월드(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의 저층부 3개동 임시 개장 여부가 조건부 승인으로 결론이 났다. 롯데그룹이 서울시에 임시 사용 승인을 요청한 지 115일 만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서울시에 처음으로 초고층 건물 건축 관련 문의를 한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무려 3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은 이르면 16일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00여 개 해외 유명 브랜드 매장과 면세점, 수족관, 극장 등이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저층부 3개동이 개장을 눈앞에 두게 됐지만 남은 과제도 있다. 시가 교통 혼잡과 안전에 관한 대책 등 네 가지 조건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이 마침내 이달 중순경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에비뉴엘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 영업을 시작한다. 올 6월 9일 서울시에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신청을 한 지 115일 만에 승인이 난 덕분이다. 서울시는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사전개방(프리오픈)과 추가 안전점검, 관계 부서와 유관 기관 협의,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시민자문단 검토를 거쳐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 확보와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됐고 제2롯데월드 관련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 일자리 창출 효과도 고려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롯데는 서울시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아직 안전과 교통에 대해 우려하는 시민이 많은 만큼 신중히 영업을 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를 내국인뿐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들도 찾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축구장 47개 크기 초대형 쇼핑몰 롯데가 서울시에 처음 초고층 건축물 건립 가능성을 문의한 때는 1984년이다. 서울시의 이번 승인으로 ‘최대·최초·최고 수식어를 모두 갖춘, 아시아 최고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은 30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말 낙상으로 고관절 골절상을 당한 후 수술을 받았다. 그는 올여름 건강을 되찾자마자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확인하는 등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올해 92세의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생일(11월 25일) 이전에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이 났다는 점은 롯데그룹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승인을 받은 2일부터 입점업체 등과 함께 구체적인 개점 일자를 논의하고 있다. 입점 예정인 1000여 개 업체는 일일이 송파구로부터 영업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롯데 측은 준비가 거의 된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을 먼저 개점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3주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픈할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최대한 빨리 개점한다는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중순께 문을 열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은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오락, 문화공간이다. 총면적은 33만9749m²로 축구장 47개에 해당한다. 이번 저층부 개장으로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는 총 6000여 개에 이른다. 에비뉴엘동에는 ‘한국에서 가장 큰 명품 전문 백화점’을 표방하는 명품백화점이 들어선다. 지금까지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적이 없는 에르메스를 비롯해 200여 개 명품 브랜드 매장이 들어선다. 20, 30대 젊은층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쇼핑몰동에는 제조유통일괄형의류(SPA) 브랜드들이 입점하고, 유럽풍 카페거리 ‘29스트리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1930∼80년대 서울 거리를 주제로 한 테마공간인 ‘서울서울 3080’에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백화점인 화신백화점과 전차, 전찻길 등이 재현된다. 엔터테인먼트동에서는 21개 상영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크린, 4600석 규모의 객석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관이 문을 연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85m의 수중터널이 설치되고 약 5만5000마리의 수중 생물을 선보인다.○ 안전, 교통 등 남은 논란은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3개동은 일단 영업을 시작하게 됐지만 모든 논란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우선 서울시의 승인에는 4가지 조건이 붙었다. 시는 ‘△공사장 안전 대책 △교통수요 관리 대책 △석촌호수 관련 대책 △건축물 안전 대책 등 4가지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롯데는 123층 규모로 건설 중인 타워동 공사장에서 낙하물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망을 추가 설치하고 타워동 주변부의 방호덱 설치 구역을 늘려야 한다. 교통 혼잡 우려와 관련해 롯데 측은 주차 예약제와 주차요금 완전 유료화 등을 통해 자가용 이용 자체를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대책을 시행하고 나서도 교통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된다면 승인 취소나 주차장 폐쇄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송파구 주민들의 반대와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레이크팰리스 입주자대표 홍성룡 씨(51)는 “평소에는 3, 4분이면 되는 잠실역 사거리 통과가 지금도 주말이면 30, 40분이나 걸린다”며 “제2롯데월드 저층부가 오픈하면 주민 고통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123층짜리 타워동이 2016년 오픈할 때까지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주변 지반 침하 현상 논란을 해결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물은 암반 위에 세워져 안전하다”면서도 “보통 파쇄된 암반의 틈을 통해 지하수가 유출되는데 유출량이 어느 정도인지, 장기적인 영향은 없는지 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촌호수 수위 저하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석촌호수로 공급되는 한강물의 양과 수위 변화 정보 등을 실시간 공개할 계획이다.김현수 kimhs@donga.com·장선희·김성모 기자}

    • 20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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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회장 장남 서원씨… 두산그룹 경영진에 합류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35·사진)가 두산 계열 광고회사 오리콤의 광고총괄로 임명되면서 두산 계열사에 정식으로 입사하게 됐다. 오리콤은 1일 박 대표를 ‘크리에이티브 총괄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서원 CCO는 오리콤의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하게 되며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캠페인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박 CCO는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2006년 빅앤트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2008년 반전 포스터 ‘뿌린 대로 거두리라’로 세계적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며 스타 광고인으로 이름을 떨쳐왔다. 장남이면서도 두산그룹에 입사하지 않고 독자적인 행보를 걸어 화제를 끌었다. 오리콤의 박 CCO 영입에는 올해 초 빅앤트가 법인 전환과 함께 공정거래법에 따라 두산 계열사로 편입된 것이 계기가 됐다.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성과가 없었던 오리콤은 박 CCO에게 광고사업을 하는 계열사 두 곳을 통합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제의했고 이를 받아들였다. 박 CCO는 빅앤트 대표직도 유지한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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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SPC그룹 이명구-서병배씨 사장 승진

    SPC그룹은 30일 ㈜파리크라상의 이명구 부사장과 에스피씨㈜의 서병배 부사장을 각각 에스피엘㈜과 에스피씨㈜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부사장 권인태 △부사장 황재복 △전무 신우진 백영호 △상무 안태주 ◇에스피씨㈜ △상무 김범구 ◇㈜삼립식품 △전무 서석조 △상무 정구중 조병훈 ◇비알코리아㈜ △상무 김희원}

    •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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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 2세경영 체제… 창업주 3男 윤재승 회장 선임

    대웅제약의 윤재승 부회장(52·사진)이 지주사 대웅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창업자인 윤영환 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3남인 윤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대웅제약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됐다. 대웅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대웅과 대웅제약의 윤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윤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산하 재단 등에 기부해 지분 11.61%를 가진 윤 부회장이 최대 주주 자리를 승계한 바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후계구도 안정은 물론이고 글로벌 헬스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윤 신임 회장은 1985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2년부터 3년간 서울지검 등에서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1995년 감사로 대웅제약에 들어와 대웅제약과 대웅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09년과 2012년에는 각각 대웅과 대웅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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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값은 폭락… 이른 추석뒤 찾아온 ‘풍년의 역설’

    올해는 과일 농사가 풍년이지만 가격이 폭락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이 지나자 소비가 크게 감소한 반면, 풍년을 맞은 과일이 시장에 쏟아져 나와 공급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햇과일 공급이 늘면서 복숭아 등 끝물 여름과일과 막 수확을 시작한 단감 등의 가격도 덩달아 하락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주(25일 기준) 배 15kg 상품(上品)의 도매가격은 2만8400원으로 1일의 5만6600원보다 49.8%나 하락했다. 9월 평균 가격은 4만1027원으로 2011년(3만8853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과 가격도 비슷한 상황이다. 홍로 사과의 도매가격은 15kg 상품 기준 4만8800원으로 이달 1일(7만1000원)보다 31.3% 떨어졌다. 9월 평균 가격은 6만1210원으로 2011년(5만727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농민들은 가격 폭락을 피하기 위해 수확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민섭 농협중앙회 농협경제기획부 팀장은 “이른 추석이 지난 후 시장에 나온 과일이 많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과일 관련 소비 촉진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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