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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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m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미국/북미32%
국제일반18%
국제경제14%
국제정세11%
중남미7%
국제정치4%
정보통신4%
러시아4%
산업4%
경제일반2%
  • [시동 꺼! 반칙운전]문자 보느라 트럭 못봐… 英 정류장-건물 곳곳에 ‘어린이 시신’ 대형포스터

    한산한 오후 영국 런던 워털루 역 앞. 고풍스러운 회색 건물들 사이로 2층 버스가 지나다녔다. 거리는 한산했다. 어느 자동차도 급해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도로를 자유롭게 건너 다녔다. 이렇게 평화로운 런던 거리 한편에 참혹한 사진이 전시돼 있었다. 어린아이가 차에 치여 숨져 있는 사진. 차마 눈을 감지 못한 아이 손에는 휴대전화가 쥐어져 있었다. 성인 남자 키보다 큰 포스터는 멀리서도 눈에 확 띄었다. 포스터를 지나치는 차들은 속도를 줄였다. 포스터 위편엔 ‘My friend saw the text He didn't see the truck(내 친구가 문자메시지를 보느라 트럭을 보지 못했다)’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영국 교통안전 캠페인인 ‘싱크(THINK)’ 캠페인이다.○ 영국 왕실과 정부의 ‘싱크’ 영국 왕실은 80년 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나섰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는 게 첫 행보였다. 당시 영국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연간 1685명(1930년대)에 이를 정도로 심각했다. 왕실은 왕실사고방지협회를 결성하고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1980년대 이후 영국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건수는 크게 줄었지만 정부가 왕실의 바통을 이어받아 꾸준히 어린이 교통사고를 관리해 왔다. 영국 정부는 1987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1차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작성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교통사고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에는 2차 목표를 내놓았는데 이때 등장한 것이 싱크 캠페인이다. 말 그대로 운전하기 전에,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생각부터 하자는 뜻이다. 충격적인 문구나 광고 포스터들이 도시 곳곳에 붙기 시작했다. 버스정류장이나 건물 전광판에는 아이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사진이 내걸렸다. 영화 상영 전엔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짧은 만화도 나왔다. 이런 캠페인은 전국 단위에서 광범위하게 펼쳐졌다. 영국 교통국 정책 담당자 제프 길모어 씨는 “하도 많아 우리도 포스터와 간행물이 얼마나 나갔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웃으며 답했다. ○ ‘싱크’는 영국 교통 교육의 교재 단순히 포스터만 제작된 것이 아니다. 교통국은 일반 기업과도 함께 캠페인을 펼쳤다. 크리스마스 때는 ‘음주운전 캠페인’을 코카콜라와 펼쳤다. 운전자가 술이 아닌 콜라를 구입하면 동승자에게 콜라를 공짜로 줬다. “어른인 운전자에게 콜라를 주는 것이 어떻게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이냐”는 질문에 길모어 씨는 “어른이 안전하게 운전해야 아이도 다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싱크 캠페인은 어린이 교육 교재로도 쓰인다. 영국 런던의 세인트존스뱁티스트 초등학교 2층 ‘로언(Rowan)반’. 3, 4학년이 섞여 있는(영국의 초등학교 3, 4학년은 우리 나이로 7, 8세에 해당) 이 반 어린이 30명이 교실 가운데 모여 앉아 있었다. 교실 앞 스크린에는 각종 교통표지판 그림이 붙어 있었다. 교실 한가운데에는 큰 종이를 이용해 횡단보도를 만들어 놨으며 그 옆에는 신호등 모양으로 만든 팻말과 자전거가 놓여 있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무슨 그림일까?” “너라면 어떻게 건너겠니?” 같은 질문을 계속 던졌다. 질문이 끝나면 아이들은 옆에 있는 아이들과 이야기했다. 교육이 끝나고 선생님과 아이들은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직접 안전하게 찻길 건너는 연습을 했다. 이 모든 교육과정에는 싱크 캠페인의 자료들이 쓰였다. 이 학교의 교통안전 담당인 조지아 슈틀링 씨(37·여)는 “영국에서는 유치원 때부터 교통안전 교육을 하는데 대부분 싱크 자료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어린이 사망자 ‘0’가 목표 “우리의 목표는 ‘KSIs’를 ‘0’으로 만드는 것이다.” KSIs는 ‘Killed, Seriously Injured’의 약자로 사망자, 중상자가 발생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싱크 캠페인에는 영국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먼저 영국 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전자나 어린이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사고예방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교통국 길모어 씨는 “‘싱크’ 캠페인은 끝나지 않는, 끝날 수 없는 캠페인”이라며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는 영원히 발생해선 안 될 일인데 경각심을 꾸준히 유지하려면 정부가 캠페인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런던=김성모 기자mo@donga.com}

    •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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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무림그룹

    ◇무림그룹 ▽국내영업 부문장 △임영기 ▽전무급 △전략총괄 이도균 △운영총괄 안홍석 △경영지원 부문장 김현창 △울산공장 부문장 이형수 ▽상무급 △진주공장 부문장 황기연 △공무 부문장 하대성 △경영전략 부문장 류신규 △대구공장 부문장 이상호 ▽이사급 △연구개발 부문장 박시한 △구매 부문장 박회철 △해외영업 부문장 김영일}

    •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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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새 대표 양승석씨… CJ제일제당 공동대표 이해선씨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자 핵심 계열사의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다. 계열사별로 전문성 강화를 염두에 둔 게 특징이다. CJ대한통운은 양승석 전 현대자동차 사장(61)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임 양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1999년 현대차로 자리를 옮겼다. CJ그룹의 지주사인 CJ㈜ 대표이사로 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채욱 부회장이 현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겸직하고 있는데 이번 양 부회장의 내정으로 이 부회장은 지주사 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도 이날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이사(59)를 공동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11월 1일부터 김철하 현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게 된다. CJ제일제당 식품부문장을 맡았던 김태준 부사장이 노희영 CJ제일제당 부사장이 물러난 직후인 이달 초 사직하면서 김철하 대표가 식품부문장을 겸임해 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부문이 제일제당의 핵심 사업부문인 만큼 이를 전담하는 임원이 필요했다”며 “해외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CJ오쇼핑의 중국 사업 등 해외 사업을 성공시킨 이해선 대표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이 대표와 공동으로 경영을 맡아온 변동식 대표가 이끌게 된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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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싸면 미리 산다”

    경제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평소에 구매 의사가 없던 제품이라도 정가보다 싸다면 미리 사두려는 소비행태가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인 닐슨코리아는 전국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동향 조사를 실시해 소비 동향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분석한 ‘2014 홈패널 라이프스타일 리포트’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명품이나 유명 고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줄었다. 지난해에는 ‘물건을 구입할 때 유명 브랜드를 구입한다’는 비율이 16.9%였으나 올해는 16.4%로 떨어졌다. 최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도 4.7%에서 3.6%로 감소했다. 그 대신 값이 저렴한 물건을 발견했을 때는 미리 구매를 해두는 ‘실속형’ 소비는 늘어 판촉행사에 반응하는 성향이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평소에 안 사는 브랜드라도 특별행사를 할 경우 구매한다’는 항목이 26.1%였으나 올해는 27.4%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예정된 소비가 아니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은 구매한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쇼핑 목록을 미리 작성한다(체계적으로 구매 계획을 세우는지 여부)’는 소비자가 지난해 42%에서 올해 38.7%로 떨어졌다. 모바일 구매도 급속하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구매 경험률이 26.1%였으나 올해는 43.4%로 크게 늘어났다. 휴대전화를 통해 편리하게 가격 정보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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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하이브랜드, 앱으로 매장 위치 안내 外

    ■ 하이브랜드, 앱으로 매장 위치 안내서울 서초구 매헌로에 있는 패션몰 양재 하이브랜드는 패션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비컨(Beacon·위치 기반 근거리 통신기술)을 이용한 매장안내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고객이 하이브랜드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매장 내 자신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되며, 원하는 매장으로 가는 최적 이동경로도 찾을 수 있다. 하이브랜드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농협-해피콜, 제품인증 업무 제휴농협식품안전연구원이 주방조리기구 회사인 ㈜해피콜과 처음으로 인증 업무 제휴 협약을 27일 체결했다. 농협은 이번 협약에 이어 하나로마트에 농산물 등을 납품하는 다른 기업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제품안정성, 환경성, 제품성능을 평가·인증해 나갈 계획이다. 또 ‘농협 인증제도(NH-TEC)’도 개발해 인증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LH, 임대주택 입주민 자녀 261명에 장학금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8일 경기 성남시 본사 사옥에서 임대주택 입주민 자녀에게 장학금(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국민임대단지 거주 대학생 106명 △매입·전세임대주택 거주 고등학생 130명 △소년소녀가장 멘토링 대상 멘티(중고등학생) 25명 등 총 261명이며 각각 100만∼150만 원이 지급됐다.}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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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 맥주, 6개월만에 6000만병 판매

    롯데주류가 4월에 출시한 클라우드가 시판 6개월 만에 6000만 병(330mL 기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시중에서 하루 평균 33만 병이 팔린 것이며 1초당 4병가량 판매된 것이다. 롯데는 클라우드를 통해 뒤늦게 국산 맥주 시장에 뛰어들면서 ‘오비맥주-하이트진로’의 양강 구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라우드는 독일식 제조 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해 만들었다. 맥아 홉 물로 만든 맥주 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맥주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 롯데주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류 제품은 생산 후 출고까지 평균 열흘에서 보름이 걸리는데 클라우드의 경우 판매 호조로 재고가 쌓이지 않아 신선한 상태로 납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측에 따르면 클라우드는 매월 평균 3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만 병 규모의 클라우드를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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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채용 50대 주부 “10월 다섯째주 월요일 출근, 믿기지 않네요”

    주부 방명옥 씨(54)는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막한 ‘2014 리스타트 잡페어―새 희망의 일터로’ 행사장을 친구와 함께 찾았다. 취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방 씨는 롯데마트 부스에서 면접을 본 후 신선식품 진열 및 관리를 맡는 영업 담당(행복사원)으로 채용이 됐다. 실무자와 면접 및 직무 교육 등을 거친 방 씨는 다음 주 월요일 롯데마트 송파점으로 ‘첫 출근’ 한다. ○ “‘리스타트’를 통해 희망을 봤어요” 방 씨는 15년 동안 텔레마케터로 일해 오다 두 달 전 퇴사했다. 그는 “집에서 편히 쉴 수도 있지만 자녀들이 모두 커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일자리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직원으로 채용된 것에 대해 방 씨는 “나에게 다시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다”며 “‘아줌마의 힘’을 발휘해 새 직장에서도 잘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이번 행사 기간 3개 점포(서울역점, 중계점, 송파점)가 함께 부스를 차려 방 씨를 포함해 총 8명을 채용했다. 바리스타를 꿈꿨던 주부 정명주 씨(40)도 희망을 봤다. 스타벅스코리아 부스에서 상담 받은 정 씨는 현장에서 바로 채용되지는 않았지만 “열정이 남달라 (주부 바리스타 채용 시) 면접 전형에 참여시키겠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2001년 결혼과 동시에 다니던 은행을 그만뒀던 정 씨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에 전념해왔다. 2011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몇몇 커피전문점의 ‘문’을 두드렸으나 번번이 탈락했다. 정 씨는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 남양주에서 광화문까지 왔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 기업들도 “인재 확보했다” 환영 SK텔레콤의 상담센터 운영 업체인 ‘서비스에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뜻밖의 수확을 얻었다. 오랫동안 비어 있었던 노무 담당자의 자리를 메울 만한 ‘인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대형 유통업체에서 10년간 노무 담당자로 근무했던 최모 씨(39). 그는 프리랜서 컨설턴트로 일하기 위해 최근 희망퇴직을 했다. 서비스에이스 인사팀은 그를 특별 채용하겠다며 이력서 등을 검토해 다음 주 면접을 하기로 했다. 임큰솔 서비스에이스 담당자는 “최 씨는 경력 및 자격증 보유 등은 물론이고 취업에 대한 의지도 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시간선택제로 190명을 뽑았는데 이 중 4명은 지난해 리스타트 잡페어 행사 때 우리은행 부스에서 상담을 받은 구직자였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 행사를 계기로 채용된 분들이 이미 일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다들 경력이 있어 잘 적응하고 있다”며 “올해도 많은 분이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직자들의 제안도 이어져 행사 참가자와 인사담당자들은 이번 행사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특화된 취업박람회로 자리 잡았다고 입을 모았다. 구직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게시판에 “이번 행사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글을 남겨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도 잊지 않았다.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30, 40대 경력단절 여성에게 집중되어 있어 중장년층 남성과 은퇴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직무를 기업과 정부에서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또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기존의 파트타임(아르바이트)과는 다른 근무형태임을 알리는 노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이런 지적들이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자리 잡는 과정에서 생기는 ‘성장통’이라고 보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재 일터에 있는 근로자들이 육아 가사 학업 등의 이유로 일선 현장을 떠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일제와 시간제를 오갈 수 있는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내년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권기범 kaki@donga.com·김성모·김범석 기자}

    • 20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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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접 화장법’ 부스에 여성들 북적

    22일 낮 12시 반 서울 광화문광장에 꾸려진 이력서 사진 촬영 부스. 점심시간이 한창인 시간인데도 양복을 차려입고 이력서를 들고 온 60대,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30대 주부 등으로 붐볐다. 대기석 12개는 이미 꽉 차 있었고 부스 밖에 20∼30명이 줄지어 서 있었다. 김임상 씨(56)는 “이곳에서 찍은 사진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이날 ‘2014 리스타트 잡페어-새 희망의 일터로’ 행사장에서는 구직자들의 재취업에 실제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와 팁을 무료로 제공하는 부스들이 인기를 끌었다. 메이크업 컨설팅을 해주는 부스에서는 취업면접 때 적당한 화장법을 가르쳐주었다. 거울이 달린 책상이 4개 마련된 이 부스에서 산발을 하고 앉은 50대 여성이 스타일리스트의 손을 거치자 10분도 되지 않아 단정하게 쪽 찐 머리를 한 구직자로 재탄생했다. 재취업을 위해 요양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류덕희 씨(64)는 “화장으로 자신감을 얻었으니 일자리를 알아봐야겠다”며 일자리 상담관으로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반에 진행된 면접 이미지 메이킹쇼도 인기였다. 행사에는 20대 여성부터 중·장년층 여성까지 다양한 사람이 몰렸다. 진행자는 타원형 긴형 둥근형 사각형 등 얼굴형에 따라 어떤 옷을 입고 어떻게 화장을 하는 게 면접 때 도움이 되는지를 조언했다. 이미지 교육업체 크레비의 김초아 컨설턴트는 “젊게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생기 있어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재취업자 주치의’를 자처한 부스도 적지 않았다. 직접 채용을 하기보다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설명하고, 이들이 손쉽게 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들이었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가 운영하는 부스는 커리어코칭 서비스를 해주는 전문 상담사를 현장에 파견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이력서 작성을 위한 클리닉을 진행하고, 다른 부스에 가져갈 수 있도록 직접 출력해주었다. 대한상공회의소 부스에서는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에 우수 강사로 취업시켜주는 산업체 우수강사 인력 모집과 관련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이력서 작성과 구직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김선경 수석컨설턴트는 “강사가 정해진 시간 동안 강의만 하면 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라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권기범 kaki@donga.com·김성모 기자}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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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자들 일 적응 빨라… 시간선택제 채용규모 늘릴 것”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 보수는 일한 시간에 따라 받더라도 복지 혜택은 같아야 할 텐데….”(정홍원 국무총리) “(전일제 직원과) 똑같습니다. 심지어 휴가도 다녀왔는걸요.”(우리은행 시간선택제 직원)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4 리스타트 잡페어-새 희망의 일터로’ 행사장을 찾은 정 총리는 우리은행 부스에 들러 현재 시간선택제로 일하는 직원들과 인사담당자들을 격려했다. 우리은행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창구에서 일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지난해 6월 새로 도입했다. 정 총리는 “(일각에서는) 시간선택제를 시시한 일자리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은행에서 이렇게 진행하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며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 앞다퉈 시간선택제 홍보 이날 광화문광장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경력단절여성과 은퇴자들의 행렬로 가득 찼다. 방문자들이 시간선택제 일자리라는 개념 자체를 다소 생소하게 받아들이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실질적인 취업을 목표로 하는 구직자가 많았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제도를 도입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상용직 근로자도 늘어나고 4대 보험 가입률도 높아지면서 고용 선진국으로 가는 싹을 틔우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참여 기업들도 능력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 열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업무 현장에 투입된 시간선택제 직원들이 보여준 열정과 역량을 통해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한 덕분이다. CJ는 지난해 8월 처음 도입한 ‘리턴십’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CJ 인사담당자는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을 제공하면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SK 등 다른 대기업도 대거 참여했다. 양희상 롯데면세점 팀장은 “올해 처음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하고 외국어가 능숙한 경력단절여성 10명을 선발했다”며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내년에는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서비스에이스의 부스를 운영하는 김태은 프로젝트 리더는 “상담 서비스직의 경우 피크타임 때문에 시간선택제 근무자를 활용하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지난해 뽑은 시간제 근무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회사 측에도 이득이 많아 올해에도 경력단절여성 등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공 부문도 적극 동참 정부는 최근 ‘여성 고용 및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보완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2017년까지 시간선택제 공무원 4603명을 채용하고 경력단절여성의 가사 및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 3월부터 공공 부문과 민간이 운영하는 전국의 직장어린이집 670여 곳을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리스타트 잡페어에 참여한 정부 및 공공기관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홍보하고 구직자에게 필요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부스에는 이날 오전에만 100명 넘게 몰렸다. 박은정 서울고용센터 취업성공패키지팀장은 “다른 부스와 달리 남성 상담사들이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춰 정보를 제공한 덕분에 30, 40대는 물론이고 50, 60대 중년 남성도 많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종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는 주로 40대 여성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간선택제로 이직을 원하거나 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여성 등이 이곳에서 상담을 받았다. 이 밖에도 안전행정부는 시간선택제 공무원 제도를 소개하는 부스를 열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부쩍 관심이 높아진 귀농·귀촌 상담 코너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박창규 kyu@donga.com·김성모 기자}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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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약 ‘중년여성 건강 동행캠페인’

    동국제약이 ‘중년 여성들의 건강을 위한 동행 캠페인’을 진행한다. 동국제약의 정맥순환개선제인 ‘센시아’와 여성 갱년기 치료제인 ‘훼라민큐’를 홍보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추첨을 통해 선발된 25명이 친구와 함께 29일 ‘북한산 둘레길’을 걷게 된다. 40세 이상 여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센시아 브랜드 사이트(www.censia.co.kr) 또는 훼라민큐 브랜드 사이트(www.feraminq.com)를 통해 2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무료 상담전화(080-550-7575)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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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속옷은?

    세대에 따라 남성들이 즐겨 입는 팬티의 모양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꽉 끼는 ‘드로즈 스타일’(사각팬티 모양이면서 몸에 달라붙는 형태·사진 왼쪽)을, 50대는 헐렁한 ‘사각팬티’(사진 오른쪽)를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속옷 브랜드인 BYC는 남성 고객 43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0, 30대 남성 응답자 중 68%가 가장 선호하는 속옷 스타일로 드로즈 제품을 꼽았고 40, 50대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9%가 사각팬티를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50대는 73%의 응답자가 사각팬티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 30대 등 젊은층은 허벅지가 꽉 끼는 느낌을 선호하는 반면 연령이 높을수록 꽉 끼는 느낌 대신 편안하고 헐렁한 착용감을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도 영향을 미쳤다. ‘쫄 사각팬티’인 드로즈 스타일 속옷은 삼각팬티보다는 편하면서 펑퍼짐한 트렁크 형태에 비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 편이다. 또 속옷이 몸에 밀착돼 겉옷의 맵시를 살려주는 효과도 있다. 삼각과 트렁크 속옷의 장점을 살린 속옷인 셈이다. 속옷업계는 최근 팔리는 남성 팬티의 80% 정도는 드로즈 스타일인 것으로 추산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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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모르는 ‘컴포트 슈즈’… 4050 여성이 ‘큰손’

    ‘루비(RUBY)족’으로 불리는 중년 여성이 컴포트 슈즈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했다. 루비족은 신선함(Refresh), 비범함(Uncommon), 아름다움(Beautiful), 젊음(Young)의 단어 첫 글자를 따서 조합한 신조어로 자신을 가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40, 50대 중년 여성을 뜻한다. 금강제화는 편안함과 디자인을 갖춘 신발인 컴포트 슈즈의 최근 3년간(1∼9월 판매량 기준) 판매량이 해마다 20% 이상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 22만7000켤레였던 컴포트 슈즈의 판매량은 지난해 28만2000켤레로 전년에 비해 24% 증가했으며 올해도 34만8000켤레로 23% 성장했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구매 고객 중 40, 50대 여성의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중년 여성이 큰손 고객으로 부상했다. 이런 현상은 중년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년 여성들이 주부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사회활동을 많이 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베이비붐 세대들이 콘서트에 가서 환호한다거나, 청바지를 입은 초창기 세대인데 그러한 문화적 성향도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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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도 생소한 커피가 몰려온다

    올해 7월 국내에 들어온 커피 브랜드 ‘율리어스 마이늘(Julius Meinl)’은 오스트리아 브랜드다. 1862년 브랜드가 만들어진 이후 150여 년 만에 한국에 소개되는 것이다. 국내 커피 전문점들이 ‘아메리카노(원액을 물에 타 마시는 방식)’ 등 북미 위주의 메뉴를 강조하는 것과 달리 이 브랜드는 커피 위에 생크림을 올려 마시는 ‘비엔나커피’ 등 유럽식 커피를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 유럽식 커피맛 내기 위해 현지서 가공 율리어스 마이늘의 한국 지사는 국내에 이 커피를 소개하면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럽식 커피 맛을 내기 위해 원두 가공 자체를 아예 오스트리아 빈과 이탈리아 비첸차 등 유럽 현지에서 한다는 것이다. ‘아인슈패너’, ‘프란치스카너’, ‘뷔너 멜랑즈’ 등 이름도 생소한 비엔나커피 한 잔 가격은 평균 5000∼6000원 수준. 업체 측은 국내 진출 초기여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가격을 한시적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황보천 율리어스마이늘코리아(JMK) 사장은 “미국 커피 위주의 국내 시장에 유럽식 커피시장을 만들겠다”며 “현재 국내 5개인 매장을 올해 말까지 2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커피빈 등 미국 브랜드와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이디야 등 국내 브랜드로 대표되는 한국 커피시장에 ‘신진세력’이 밀려오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가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커피시장이 커진 가운데 새로운 브랜드들은 ‘고급 커피’라는 점을 앞세워 기존 브랜드의 틈을 비집고 진입을 시도하는 중이다. 최근 국내에 진출한 미국 커피 브랜드 ‘스텀프타운’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가로수길과 현대백화점(팬케이크 매장 안 숍인숍 형태로 입점)에 잇달아 매장을 냈다. 미국고급커피협회(SCAA)의 품평에서 80점(100점 만점) 이상을 받은 원두로 만든 고급커피(스페셜티 커피)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었다. 스텀프타운 관계자는 “신맛이 강하지만 목넘김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 잔에 1만 원이 넘는 커피도 있다. 일화에서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 ‘카페 코나퀸즈’의 코나 100%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1만1000원이다. 카페 코나퀸즈 관계자는 “하와이 코나 지역에 자체적으로 재배한 코나 원두를 사용해 만드는 제품”이라며 “시큼하면서 톡 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일화 측은 조만간 가맹 사업을 준비 중이다.○ 해외여행 경험으로 소비자 눈 높아져 지난해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으로 약 2조3000억 원이다. 성장세는 계속 이어져 올해는 2조5000억∼2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커피감별사 겸 커피전문가 권성진 씨는 “시장 규모는 커지지만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로 대표되는 기존 커피 시장의 성장세는 한계점에 달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 등으로 다양한 커피에 대한 경험이 많아졌고 ‘양’보다 ‘질을 따지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커피시장에서 ‘고급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국내 커피시장을 선점한 기존 업체들도 고급화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3월부터 단일 농장에서 재배한 희귀 원두로 만든 고급 커피(스타벅스 리저브)를 7개 매장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보통 크기(톨사이즈) 아메리카노 한 잔은 6000∼7000원 수준이다. ‘탐앤탐스’는 고급 커피를 마시며 미술 작품 등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매장 ‘오디세이아’를 강남, 이태원 등 주요 상권 4곳에서 운영 중이다. SPC도 지난달 흑맥주 스타일의 ‘클라우드 앤드 커피’ 등 고급 커피 위주의 브랜드 ‘커피앳웍스’를 만들었다. 여준상 동국대 교수(경영학)는 “고급 커피시장 활성화는 업체들 자체적으로 품질을 높이며 국내 커피시장을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장점을 찾을 수 있는 반면 ‘고급화’를 명목으로 한 커피 가격의 상승은 우려할 점”이라고 말했다.김범석 bsism@donga.com·김성모 기자}

    •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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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공감백서 맞아, 맞아!]“실적이 호환마마보다 무서워”

    제약사 영업사원인 재혁은 ‘병원장님’을 대신해 사모님과 아들을 모시고 놀이공원에 간다. 억지웃음을 지으며 이곳저곳을 따라다니던 그는 음식을 들고 잽싸게 병원장 가족에게 달려간다. 해가 저물고 가족의 쇼핑까지 따라다닌 뒤에야 그날의 업무(?)가 끝난다. 집에 돌아오는 길, 동료와의 통화. “야, 나 진짜 이런 것까지 해야 돼?” 영화 ‘연가시’의 한 장면이다. 직장인들에게 ‘영업’은 영원한 ‘숙적(宿敵)’이다. 때로는 불법까지 저질러가며 영업활동을 펼친다. 단속이 강화되면 ‘불법’과 ‘합법’ 사이를 애매하게 넘나든다. 그렇지 않으면 직장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카드회사 영업사원은 “영업이란 단어가 ‘호환마마’보다 무섭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기업 407곳을 대상으로 ‘올해 인력 구조조정 계획 여부’를 조사한 결과 18.9%가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인력 구조조정 대상 1순위로 뽑은 직원은 ‘업무 성과가 부진한 직원’(46.8%)이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 ‘실적’은 곧 ‘생사’일 수밖에 없고 화살은 직장인에게 향하기 마련이다.○ “돈 없다! 몸으로 때운다”…‘육체형’ 국내 자동차 회사의 영업사원 이모 씨(28)는 ‘셔터맨’으로 불린다. 돈 잘 버는 아내를 만나 하루 종일 놀다 아내의 매장 문(셔터)을 내리는 ‘셔터맨’이 아니다. 문을 열고 닫는 이른 새벽과 늦은 밤에 잠재 고객들의 문을 여닫아주는 ‘고달픈’ 셔터맨이다. 이 씨는 매일 오전에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에 있는 시장으로 가 가게 20∼30곳의 매장 오픈을 도와줬다. 세 달 뒤, 그는 처음으로 ‘차’를 팔았다. 이 씨는 “몸으로 때우는 것도 힘들지만 더 고달픈 건 이 모든 것을 견디며 열심히 해도 실적이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없으면 내 돈으로라도 때워야지”…‘금전형’ 최근 제약업계는 리베이트(상품을 구매한 사람에게 구매 금액의 일부를 되돌려주는 것)가 근절되면서 영업할 수 있는 수단은 줄어든 반면 영업 강도는 더 세졌다. 오래전부터 제약업계의 영업은 고되기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 한 제약사에서 6년째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모 씨(33)는 최근 한 대형병원 의사의 기사 노릇을 하러 강원도 속초까지 갔다 낭패를 봤다. 교수가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한 것이다. 결국 20만 원이 넘는 대리기사 비용을 본인이 냈다. 김 씨는 “약국을 담당했을 때는 약사들이 간혹 반 알 처방하고 반 알 남은 걸 환불요청 하면 그때마다 내 돈을 내야 했다”며 “리베이트 단속이 심해지자 영업사원들이 사비를 털고 있다”고 말했다.○ ‘사돈에 팔촌까지!’…‘인맥형’ 가장 흔하고도 사건 사고가 많은 건 ‘인맥형’이다. “부탁이다. 제발 만원만 ㅠㅠ” 은행원 이모 씨(29·여)는 친구들 사이에서 ‘만원만’으로 불린다. 가입 건수를 늘려야 하는데 재형저축 최소 가입금액이 1만 원이기 때문이다. 그는 가입할 때마다 ‘만원만 넣어 달라’라는 부탁을 해 ‘만원만’으로 불리게 됐다. 영업 대상은 다양하다. 친척은 기본이고 친척의 지인이나 동네 빵집 주인까지 대상이다. 상황이 어렵다 보니 경쟁사 직원과 거래하는 일도 있다. 국내 한 카드사 직원 박모 씨(27)는 다른 회사 카드 직원을 알게 돼 서로 거래를 했다. 카드를 한 장씩 만들어주는 것. 프로모션 실적은 무조건 신규 가입자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박 씨는 “이건 굉장히 고전적인 방식이다. 아무 은행에 들어가 ‘딜(거래)’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돌려 막기’ 방식도 있다. 먼저 지인들에게 신규 카드를 발급받도록 한 뒤 사용을 못하게 한다. 일정 기간 카드 사용 기록이 없으면 자동으로 휴면카드가 되기 때문이다. 휴면카드가 되면 새로 카드를 또 발급해 신규 가입자로 처리한다. 일부 기업은 치열한 업계 경쟁 때문에 영업부서가 아닌 타 부서 직원에게 영업을 시키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과도한 영업 경쟁이나 실적 압박이 자칫 애사심이나 회사 신뢰도를 낮출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검증되지 않은 직원이 영업 활동을 했을 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회사 신뢰도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 문화 컨설팅 업체인 오피스N의 이윤진 팀장은 “실적이나 성과를 내라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나치게 강요하거나 과도하게 요구할 경우 구성원들의 의지를 저하시킬 수 있고 급작스럽게 해당 직원이 퇴사를 하게 되면 회사 입장에서도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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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삼성重,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조선소’ 뽑혀 外

    ■ 삼성重,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조선소’ 뽑혀삼성중공업은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결성한 JHC(Joint Hull Committee)가 실시한 조선소 위험관리평가에서 2010년에 이어 2회 연속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A등급을 받은 조선소는 삼성중공업과 독일 마이어베르프트, 중국의 한 조선소 등 3곳에 불과하며 2회 연속 A등급을 받은 곳은 삼성중공업이 최초”라고 밝혔다. A등급은 ‘위험이 극도로 낮아 더이상 안전이 개선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JHC는 영국 해상보험회사들이 1910년 설립한 단체로, 화재와 크레인 전복 사고 등이 연이어 발생하자 보험료율을 산정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2003년부터 조선소 위험관리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평가는 비상사태 대응, 화재 진압 능력, 안전 규정과 절차 등 13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야쿠르트 저당음료 인기몰이최근 한국야쿠르트가 당을 줄인 음료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8월부터 ‘야쿠르트 라이트’와 ‘세븐 허니’ ‘내추럴디저트 세븐’ ‘윌 저지방’ 등 기존 제품보다 당 함량을 25∼50% 낮춘 음료를 내놓았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세븐허니의 경우 기존 음료에 국산 벌꿀과 천연 감미료를 첨가하는 방법으로 당 함량을 낮춘 결과 판매 수량이 35%가량 늘었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식품업계의 최대 화두는 건강”이라며 “당을 과다 섭취하면 비만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만큼 저당 음료로 소비자들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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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광고대상 46개 수상작 발표

    한국광고총연합회가 ‘2014 대한민국광고대상’ 7개 부문 대상 수상작을 포함한 46개 수상작을 16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은 △야생생물관리협회의 ‘Skinned Alive’(이노션 월드와이드·디자인부문) △대한항공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시리즈’(HS애드·영상부문) △유니세프의 ‘오뚝이 모금함’(대홍기획·옥외부문) △소망화장품의 ‘Voice Mirror’(이노션 월드와이드·온라인과 프로모션 등 2개 부문)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HS애드·인쇄와 통합미디어 등 2개 부문)이다. 광고인이 뽑은 최고의 광고 모델상은 ‘배달의 민족’ 광고에 출연한 배우 류승룡 씨가 수상했다.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광고인상’에는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사진)이 뽑혔다. 임 사장은 2010∼2012년 삼성미래전략실 부사장으로 있을 당시 한국광고주협회 자율심의위원장을 맡아 광고심의규정 개선에 앞장서는 등 광고주 권익 보호와 국내 광고시장 선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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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편안한 분위기에 세련된 멋 폴폴∼ 남다른 품격의 비즈니스 호텔

    “일도 힘든데 시끄러운 카페보단 호텔이 낫죠. 남 신경 안 쓰고 일할 수 있잖아요.” 직장인 박재철 씨(27)는 카페 대신 비즈니스 호텔을 종종 이용한다. 그는 업무가 많아 항상 노트북을 들고 다녔다. 처음에는 카페에서 일을 하던 박 씨는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사람들 말소리 때문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1년 전부터 그는 비즈니스 호텔을 애용했다. 과거에는 남자들이 종종 출장을 가면 이름만 ‘호텔’인 숙소에 묵고는 했다. 퀴퀴한 냄새와 눅눅한 이불 속에 지친 몸을 맡기는 게 당연시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남자들이 달라졌다. 편안하면서도 ‘힐링’이 되는 공간을 찾아 나선다. 마침 제격인 곳이 나타났다. 비즈니스 중심지인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신라스테이 역삼’이 문을 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묵은 신라호텔을 강남에서도 체험 가능하다.신라호텔을 강남에서 체험 신라스테이는 ‘스마터 스테이(Smarter Stay)’를 콘셉트로 했다. 신라호텔의 상품과 서비스에 ‘감성’은 더하고 가격은 덜었다. 서울에서 처음 오픈하는 ‘신라스테이 역삼’은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모두 갖췄다. 그랜드룸 객실(3개 실)을 포함해 총 306실 규모로 레스토랑과 바,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으로 구성했다. 디자인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가 맡았다. 리소니는 인도 뭄바이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도쿄 등 세계 각국의 호텔 디자인을 담당했다. 그는 신라스테이를 디자인하면서 실용적으로 공간을 구성하면서도 미적 측면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다크 우드나 그레이 스톤, 메탈 시트 등을 주재료로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갖추려 했다. 그는 로비의 경우 최대한 장식을 배제하면서 소품들을 간소화하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도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해 공간감을 확장했다. 뷔페 레스토랑과 객실 역시 로비의 연장선상에서 통일감 있게 꾸며졌다. 테이블과 의자들은 심플하면서도 정갈하게 배치했다. 군더더기는 최대한 배제하되 조명과 다양한 가구 조성으로 단조로움을 피했다. 1층 로비부터 비즈니스에 적합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해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을 배치해 미팅과 업무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다른 호텔들의 최상층에 있는 라운지를 로비에 꾸몄다. 낮에는 카페처럼 커피를 마시며 모임을 가질 수 있고 해가 지면 음악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바뀐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사람이 모여 즐기는 공간’이란 개념으로 미국 뉴욕 호텔의 로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분위기 있는 2층 바에서는 칵테일과 와인 등 40여 종의 음료를 맛볼 수 있고 5층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에는 트레드밀(러닝머신), 바이크 등 다양한 운동기구가 구비돼 있다. 피트니스센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투숙객 전용시설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엄선된 메뉴와 특1급 호텔 수준의 객실 특히 신라호텔의 명품 음식을 신라스테이에서 맛볼 수 있다. 신라스테이 3층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는 오픈 이후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이다. 신라호텔의 엄선된 메뉴로 조식과 런치, 디너 뷔페를 상시 운영 중이다. 총 106석의 넓은 공간으로 직장인들과 가족들의 회식 및 모임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조식에는 신선한 샐러드와 갓 구워낸 크루아상 등이 제공되고 오믈렛을 비롯한 계란요리, 쌀국수도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인기 메뉴인 대게와 초밥, 연어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한식 메뉴와 케이크, 제철 과일까지 준비돼 있어 풍성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디너 뷔페는 1인당 5만5000원이다. 카페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중 디너 뷔페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음식과 잘 어울리는 체리 빛에 꽃 향기가 어우러진 ‘라비에이유 훼름’ 와인 1병을 제공하고 있다. 행사는 2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된다. 또 뷔페 이용 시 코바(Cova) 커피가 제공된다. 코바 커피는 이탈리아 밀라노 코바에서 자체적으로 블렌딩한 최고급 커피다. 뷔페 음식에 와인까지 제공돼 인근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제격이다. 객실은 5층부터 16층까지 위치해 있다. 그랜드룸 3개를 포함한 총 306실의 객실은 특1급 호텔 수준으로 꾸며졌다. 객실에는 고급 침구와 ‘아베다’사의 고급 욕실용품, 소모품들을 배치했다. 특히 침구는 뛰어난 수분 흡수력과 복원력을 가진 100% 헝가리산 거위털을 사용해 가볍고 포근한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호텔 내 모든 공간에서는 무료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다. 객실 바닥에는 내추럴한 원목 마루를 깔아 집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준다. 심플한 객실 인테리어에 오렌지색 수납장과 쿠션으로 포인트를 줬다. 창가에는 벤치를 배치해 창 밖 경치를 즐길 수 있게 했다.신라호텔, 비즈니스 호텔에 승부수 신라스테이는 ‘신라스테이 역삼’을 기점으로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신라스테이 동탄과 역삼을 오픈한 데 이어 2016년까지 10개 지역에 ‘신라스테이’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라스테이 역삼의 김태흥 총지배인은 “신라스테이 역삼은 신라호텔이 선보이는 비즈니스 호텔”이라며 “해외 비즈니스 고객 및 국내 레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신라호텔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라스테이 역삼은 오픈 기념으로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스탠더드 객실 1박과 뷔페 레스토랑 조식 2인, 피트니스 센터 무료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예약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에스티로더’의 고급 화장품 세트(아이크림, 로션, 세럼, 클렌저, 넥 크림, 립글로즈 등 17만 원 상당의 미니 6종 세트)를 증정한다.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는 주말(금 토 일)과 공휴일에만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1만9000원(부가세 별도)이다. 주중에도 신라스테이 텀블러를 증정하는 ‘오픈 패키지’(23만9000원)를 이용할 수 있다.(객실 예약 02-2230-3000, 뷔페 예약 02-2054-9107∼8)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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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동제약, 창립 51주년 새 CI 발표

    광동제약이 창립 51주년을 맞이해 기업이미지(CI)를 바꿨다. 광동제약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aT센터에서 창립 51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은 새로운 CI를 선보이며 “광동 정신을 계승하면서 ‘휴먼 헬스 케어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밝혔던 ‘2020년까지 기업가치 1조 원,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0%’라는 경영 목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광동제약의 새로운 CI는 빨간 곡선 두 개가 교차하는 형태로 인류과학의 핵심 구조인 ‘DNA 이중나선’을 나타낸 것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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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1봉지 나트륨, 한끼 소금섭취량의 3배

    라면 한 봉지에 함유된 나트륨 양이 한 끼 소금 섭취량의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라면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각각 1일 영양소기준치의 51.3%, 86.5%로 지나치게 높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 설문을 통해 선호도가 높은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가나다순) 등 4개 업체의 봉지라면 12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다. 이 제품들에 포함된 나트륨 양은 1봉당 평균 1729mg으로 한 끼 영양소기준치인 666.7mg의 세 배에 가까웠다. 1일 영양소기준치인 2000mg의 86.5%에 달했다. 나트륨 함량은 1봉지당 1350∼2069m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신라면(1895mg에서 1790mg)과 삼양라면(2069mg에서 1840mg) 등 일부 업체는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제품을 출시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란 지적이 나온다.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포화지방 함량도 높은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1봉지당 포화지방 함량은 6.3∼9.1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1.4배 차이가 났다. 1봉당 포화지방 함량은 평균 7.7g으로 한 끼 영양소기준치인 5g이 넘었으며 1일 영양소기준치 15g의 51.3%를 차지했다. 오용석 서울성모병원 내과 교수는 “나트륨은 혈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혈압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포화지방 역시 몸에 들어가서 잘 녹지 않아 동맥경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한 팜유 대신 불포화지방이 높은 대체유로의 개선이 필요하며 나트륨 함유량 역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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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한봉지 나트륨양, 1일 기준량의 86%…포화지방은?

    라면 한 봉지에 함유된 소금양이 한 끼 소금 섭취량의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라면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각각 1일 영양소기준치의 51.3%, 86.5%로 지나치게 높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 설문을 통해 선호도가 높은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가나다순) 등 4개 업체의 봉지라면 12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다. 이 제품들에 포함된 나트륨 양은 1봉당 평균 1729mg으로 한 끼 영양소기준치인 666.7mg의 세 배에 가까웠다. 1일 영양소기준치인 2000mg의 86.5%에 달했다. 나트륨 함량은 1봉지 당 1350~2069m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신라면(1895mg에서 1790mg)과 삼양라면(2069mg에서 1840mg) 등 일부 업체들은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제품을 출시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란 지적이 나온다.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포화지방 함량도 높은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1봉지 당 포화지방 함량은 6.3~9.1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1.4배 차이가 났다. 1봉당 포화지방 함량은 평균 7.7g으로 한 끼 영양소기준치인 5g이 넘었으며 1일 영양소기준치 15g의 51.3%를 차지했다. 이는 라면의 면을 튀길 때 사용하는 팜유가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용석 서울성모병원 내과 교수는 "나트륨은 혈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혈압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포화지방 역시 몸에 들어가서 잘 녹지 않아 동맥경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한 팜유 대신 불포화지방이 높은 대체유로 개선이 필요하며 나트륨 함유량 역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mo@donga.com}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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