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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한 한화를 시작으로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LG 등 주요 기업은 임원 성과평가 및 승진 대상자 면담을 진행하고, 내년 조직개편안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대교체와 신사업, 조직문화 혁신’ 등으로 요약됐던 지난해 인사 트렌드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첫째 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이어지는 주에 후속 임원 인사 명단을 공개한다. 2020년도 임원인사는 해를 넘겨 올해 1월 발표됐지만 이번에는 연내 인사발표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SK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 첫째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통해 내년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임원 평가 준비 작업이 시작된 상태다. LG는 11월 말 임원 승진 및 이동 인사를 발표해 12월 1일자로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올해 중순까지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대표이사 및 임원 인사 발표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예년과 같은 시기에 인사 발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인사는 특히 혁신과 더불어 효율에 방점이 찍힌 조직개편이 병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부터는 코로나19가 경영에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마다 체질 개선 및 경영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4개 그룹 한 고위 임원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를 막기 위해 임시방편을 마련하기에 급급했던 한 해였지만 내년부터는 ‘코로나19 때문’이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규모 마케팅 행사의 온라인화, 해외 공급망 체계의 다변화 등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영환경의 변화는 내년 기업별 조직개편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기업들의 의지가 강해 40대 대표이사, 여성 임원 비중 확대 등 다양한 파격 인사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예년보다 최고경영자(CEO) 인사 발표를 앞당긴 한화도 계열사 CEO 평균 연령이 58.1세에서 55.7세로 2세 이상 낮아진 것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LG에서는 LG전자 등을 글로벌 기업에 올린 주역들이 물러나는 대신 30대 여성 임원 3명이 배출되는 등 새 임원이 대거 등장했다. SK도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내에 1980년생 신규 임원이 탄생하는 등 젊은 임원이 다수 등장했고, 여성 임원도 규모가 확대됐다.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가 CEO스코어와 함께 국내 500대 기업(매출 기준)의 대표이사 이력을 분석한 결과 2015년과 비교해 2020년도 대표이사의 외부 영입 비중이 22.9%에서 29.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너 일가 출신의 대표이사 비중은 24%에서 18.4%로 낮아졌다. 여성 대표이사 비중도 2015년 1.0%에서 2020년 1.4%로 소폭 상승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연령대가 낮아지는 가운데 외부 영입, 여성 등 CEO의 다양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서동일 dong@donga.com·홍석호 기자}
LG화학 자회사 팜한농이 13년간 4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가 미국에서 신규 제초제로 등록됐다. 팜한농은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팜한농은 6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지난달 25일 테라도를 비선택성 제초제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비선택성 제초제는 살포된 지역의 모든 잡초를 제거하는 제초제를 말한다. 이번에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테라도는 옥수수, 콩, 밀, 면화 등의 작물을 재배하기 전에 농경지의 잡초를 제거하는 제초제와 건조제용 제초제, 비농경지 제초제로 등록됐다. 팜한농 측은 “신규 작물보호제(농약) 등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의약품 승인에 비견되는 쾌거”라고 자평했다. 팜한농은 테라도 승인을 위해 사람과 가축은 물론 환경에 대한 독성 자료 등 200개 이상의 관련 자료를 제출해 EPA의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기업이 미국 EPA에 등록한 작물보호제는 지난해 12월 잔디용 제초제가 유일했다. 테라도 같은 식용작물용 제초제는 잔디용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팜한농은 2005년부터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인체와 환경에 안전한 비선택성 제초제 개발을 진행했다. 13년에 걸쳐 400억 원을 투자한 끝에 테라도를 개발했다. 테라도는 잡초의 잎과 줄기의 녹색 부분(엽록체)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사람과 가축에는 안전하다. 한국과 스리랑카에 이어 미국에 세 번째로 제품 등록을 마쳤고, 12월 100만 달러(약 12억 원) 규모의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가장 어려웠던 건 ‘이게 과연 되겠어?’라는 내부 구성원들을 설득하는 거였어요.”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의 상품기획에 참여했던 김대호 선임은 최근 기자와 만나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꼽았다. 실제로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연구소나 판매해야 하는 영업 담당 부서에서도 ‘꼭 돌려야 하느냐’는 반응이었다. LG전자 내부 구성원만이 아니었다. 8월 LG 윙의 디자인이 처음으로 인터넷에 유출됐을 때 대중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2020년에 무슨 가로 본능이냐’는 비아냥거림에서 ‘무거울 것 같다’ ‘쉽게 고장 날 것 같다’는 현실적인 우려까지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공개된 LG 윙은 예상보다 가벼웠다. 자체 개발 힌지(hinge) 등을 통한 ‘스위블 모드’는 부드러웠다. ‘노치리스 디스플레이’ 메인스크린을 가로로 눕혀 영상을 감상하며 세컨드 스크린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은 다른 스마트폰으로는 하기 힘든 경험이다. LG 윙이 6일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출시됐다. 김 선임을 비롯해 LG전자에서 LG 윙의 기획과 기구 구조설계를 담당했던 관계자를 만나 개발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내부에서도 회의적이었던 디자인을 설득하는 데 동원된 것은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이나 요청사항)였다. 김 선임은 “고객들의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동영상을 보다가 메신저 등을 사용할 때 영상을 켠 채로 좁은 화면에서 불편하게 사용했다”며 “몰입과 멀티태스킹 두 가지가 가능한 디자인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기획에 참여했던 직원들은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형태의 폼팩터를 검토했다고 한다. 또 그와 동시에 경쟁사의 제품을 비교적 덜 의식하려 했다. 다른 제품에 있는 기능이나 디자인을 의식하지 않고 동영상 사용에만 초점을 맞추니 내부에서도 ‘다른 회사에선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디자인이 나왔다’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머릿속 상상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LG 윙의 구조설계를 맡은 한재영 팀장은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보다 2∼3배 긴 프로토타입(출시에 앞서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 운영 기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팝업카메라를 넣었다 빼고, 노치를 바꿔가며, 힌지와 회전 방향 등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며 수십 가지의 프로토타입 제품이 만들어졌고 바로 사라졌다. 제품 공개 직전까지도 선택이 반복됐다. 이형(異形) 폼팩터 스마트폰 치곤 저렴한 출고가(109만8000원)와 가벼운 무게(260g)를 위해 소비자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칩셋을 사용해야 했고, 기획 단계에선 포함됐던 유선 이어폰 단자 등도 빠져야 했다. 이색적인 폼팩터에 비해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콘텐츠가 한정된다는 것은 남아있는 숙제다. 김 선임은 “제품 공개 직후 넷플릭스 앱을 설치할 수 없었거나 유튜브 앱에서 멀티태스킹을 위해선 저화질로 영상을 감상해야 했던 문제 등은 해결했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올해 12월 31일 은퇴한 뒤 스타트업을 창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해 1월 “은퇴 후엔 도시어부로 살겠다”며 깜짝 발표한 뒤 수차례 올 연말 은퇴를 언급해 왔다. 서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20’에서 “12월 31일 은퇴한 뒤 1월부터 스타트업 모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년 전 창업한 정신으로 돌아가 유-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을 세울 것”이라며 “지금 회사 직원은 한 명도 데려가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헬스케어는 유비쿼터스와 원격의료 기술을 활용한 건강 관리 서비스다.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조 원 가량을 벤처캐피털(CVC)에 투자해 후배 양성을 돕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은행의 기업주도형 CVC가 만들어지면 2조 원 가량을 투자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내년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야 코로나19가 종식되는데 과학은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에 따라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건물 외벽에 국내 최대 규모의 ‘LG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옥외 광고물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가 설치한 이번 옥외 광고물은 후면 조명을 활용하는 라이트박스 형태로 가로 13m, 세로 50m 크기로 총 650m² 규모다. LG전자는 “국내에 설치된 라이트박스형 옥외 광고물 중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옥외 광고에서 ‘압도적 1위 올레드 TV’라는 문구와 함께 맹수의 이미지를 활용해 TV의 선명한 화질을 표현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옥외 광고물이 설치된 테헤란로 일대는 일일 유동 차량 대수가 8만 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2016년 옥외광고자유표시 구역으로 지정된 뒤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불리며 다양한 옥외 광고물이 설치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복지재단은 바다에 빠진 시민과 불길을 피해 아파트 창틀에 매달린 학생 등을 구조한 김태섭 경장(32), 남현봉 씨(38), 진창훈 씨(47)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대전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 김 경장은 지난달 1일 신혼여행으로 찾은 제주도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린 한 남성을 구했다. 당시 제주도는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있어 바람이 불고 파도가 거셌지만, 김 경장은 가지고 있던 스노클링 장비와 오리발을 챙겨 바다로 뛰어든 뒤 의식을 잃은 남성을 구조해 해변으로 옮겼다. 남 씨도 8월 전북 군산 옥돌해변에서 고무보트가 뒤집혀 바다에 빠진 남성을 구했다. 해변 인근 펜션에서 일하다 “살려 달라”는 외침을 들은 남 씨는 지체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100m가량을 헤엄쳤다. 울산 중구에 사는 진 씨는 8월 29일 새벽 거주 중인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피해 6층 창틀을 붙잡고 있는 학생을 발견했다. 사다리차 기사로 10년 넘게 일해 온 진 씨는 즉시 본인의 사다리차를 몰고 와 학생을 구조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을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제정돼 연간 수시로 상금과 상장 등을 수여한다. 현재까지 LG의인상을 받은 시민은 136명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가 메인 스크린이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 ‘이형(異形) 폼팩터(기기형태)’를 가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한국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는 15일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LG 윙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한국 시장에는 6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각각 출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시장은 LG 스마트폰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인 만큼 두 시장에 비슷한 시기에 출시해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고객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는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LG 윙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31일까지 LG 윙과 신한 스마트플랜 플러스 카드를 신청한 고객은 매달 2만 원 통신요금(전월 카드 실적 70만 원 이상 조건)과 11만 원 캐시백을 합쳐 총 59만 원까지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출고가 109만8900원의 LG 윙을 24개월간 할부 수수료를 포함해 매월 2만4000원을 납부하고 사용하면 54만9450원을 보상해주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도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72·사진)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올라 장남인 임종윤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회사를 이끈다. 송 회장은 남편 임성기 회장이 지난달 별세한 뒤 회장으로 추대됐다. 28일 한미사이언스는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송 회장을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임종윤 단독대표에서 임종윤 송영숙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돼 운영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두 대표이사의 각기 다른 능력과 경험이 합쳐져 경영 및 의사 결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도 이날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부사장은 2017년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임명된 바 있다. 송 회장과 2남 1녀 자녀가 모두 그룹 지주사와 주요 사업회사의 등기이사가 된 셈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계열사 합병을 통해 시가총액 50조 원이 넘는 ‘공룡 제약사’로 재탄생하는 계획이 발표된 셀트리온그룹 제약 3사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털고 국내 최대 제약사가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사업구조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합병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28일 서울 증시에서 셀트리온 제약 3사의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전날보다 6900원(6.68%) 오른 11만200원에 마감됐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다는 시장의 평가에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1.35%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과 큰 변동이 없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생산을 맡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생산 물량을 각각 해외와 국내에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회사다. 셀트리온그룹은 25일 장 마감 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 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고 공시했다. 내년 말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해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을 고려해 제약 3사 합병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약품 복제약)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구매한 뒤 해외에 재판매하는 사업 구조가 돼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낳았다. 합병이 완료되면 이 같은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합병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뛰어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약회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8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34조4234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13조3093억 원), 셀트리온제약(3조9463억 원)의 시가총액은 모두 51조6790억 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45조3230억 원)보다 많고, SK하이닉스(60조602억 원)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에 해당한다. 합병에 대해 증권가와 금융투자업계에선 사업 구조 측면에서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 회장이 지속적으로 언급한 ‘원(One) 셀트리온’의 첫걸음이라는 것.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합병 이후 단일 회사에서 개발, 생산, 유통, 판매를 할 수 있어 거래 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 사업 투명성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아직 합병 효과를 예상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다. 합병에 따른 사업부 이전 등 사업구조 변화 계획이 따로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커지면 사업을 쪼개는 분사가 업계의 일반적 흐름이었는데 셀트리온은 이례적”이라며 “합병 방식이나 합병 후 매출 규모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의 움직임도 변수다. 합병은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승인된다. 소액주주 반대가 많으면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소액주주는 6월 말 기준 59.8%를 차지한다.김자현 zion37@donga.com·홍석호 기자}

GS칼텍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미래성장전략을 통해 균형 잡힌 성장을 이끌어가고, 사회공헌을 통해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GS칼텍스는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원가 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추진해 온 경쟁력 개선활동을 보다 세분해 추가적인 개선영역을 찾고 있다. 또 생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경제성 있는 신규 원유 발굴 및 도입을 추진 중이다. 미래를 바라본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환경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청정에너지 수요도 커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질유분해시설 확충을 통한 환경친화적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 국내 차량공유 선도업체 그린카에 투자해 10%의 지분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세우고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헌혈이 급격하게 줄어 수혈이 필요한 중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월과 6월 대한적십자와 함께 헌혈캠페인을 진행했다. 전남 여수공장 임직원들이 인근 경로당, 마을회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찾아 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여수지역의 결식이 우려되는 어르신들에게 구호식품을 담은 ‘에너지박스’ 400개를 전달하고, 인재개발원이 있는 경기 가평군의 소외계층에 생활용품 키트를 전달하기도 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준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그룹 차원에서 비대면 시대에 맞게 재택근무, 유연 출퇴근제를 확대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디지털 전환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이나 요청사항)’를 빠르게 읽어내 감동을 줄 수 있도록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들의 노력도 활발하다. LG CNS는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자체 검증한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외부에도 적용하는 등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집에서도 회사와 동일한 업무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재택근무 클라우드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빅데이터가 연계된 AI를 더한 스마트 가전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관심이 높아진 스타일러, 의류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위생가전의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5세대(5G), 전기차 등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는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의 강점은 확고히 하고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적용 영역을 늘릴 계획이다. 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에 탑재되는 차량 통신부품이나 차량용 조명모듈 등 차세대 부품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혁신을 꺼냈다. 내재역량, 일하는 방식, 비즈니스 모델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지난달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천포럼 2020’에서 글로벌 경제와 산업, 기술, 과학, 지정학 분야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관련 트렌드를 공유하고 기업의 역할과 변화 방향을 논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변화의 폭과 방향이 큰 시기일수록 인식의 폭을 넓혀 통찰력을 키워야 패러다임 변화와 딥체인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일하는 문화의 전환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선도적으로 실시한 재택근무 경험을 활용한 상시 유연근무제를 실시할 수 있었다. 4월부터 시작한 ‘스마트워크’ 체제는 안전과 업무효율을 동시에 고려해 전체 구성원이 각자가 근무시간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재택근무와 함께 화상통화 등 비대면 방식을 통한 보고 및 회의를 권장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상시 디지털 워크’를 도입해 조직과 지역에 따른 자율 근무 형태를 운영 중이다. 화상면접을 통한 ‘언택트 채용’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진행 중인 모든 채용에 화상면접을 도입했다. 코로나19로 경색된 대기업 채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바이오·제약을 IT서비스, ICT융합, LNG 밸류체인, 반도체 소재·모듈과 함께 5대 성장분야로 선정해 비즈니스모델 혁신도 진행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한화큐셀이 올해 상반기(1∼6월)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27일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 우드맥킨지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상반기 2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8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1위다. 미국 주거용 태양광은 지난해 2.8GW(기가와트)가 설치되며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캘리포니아주정부가 올해부터 신축 주택의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일조시간이 긴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도 한화큐셀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한화큐셀의 상반기 점유율은 21.5%로 지난해 점유율(13.1%)보다 8.4%포인트 늘었다. 2위 썬파워(점유율 9.5%)와 격차를 1.6%포인트에서 12.0%포인트로 대폭 벌렸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 3배에 달하는 품질 테스트를 거쳐 제품이 출시된다”며 “올해 출시한 ‘큐피크 듀어 G9’ 제품은 셀 사이 공간을 제거하는 ‘퀀텀 듀오 Z’ 기술 덕에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셀을 배치해 출력을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위기는 곧 기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는 누군가에겐 기회일 수 있다. 그 기회를 잡을 기업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업종이 제약바이오업계다. 오르내리는 확진자 추이에 지쳐갈수록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에 대한 갈증이 커진다. 실제로 수많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백신,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고 초기 임상시험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중에서도 오랜 시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역량을 쌓아온 ‘K-바이오’ 기업들의 도전이 유독 눈에 띈다. ‘오픈 컬래버레이션(개방형 협력)’을 통해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제약바이오 선진국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신약 개발에서 토종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시대에 맞춰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친 시민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자신들의 방식으로 묵묵히 해나가고 있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R&D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우선 종근당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근당은 6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최근 러시아에서도 임상 2상을 승인받아 코로나19 중등증 환자와 중증의 폐렴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을 투여해 치료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임상 결과는 이르면 연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코로나 치료제뿐만 아니라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23건의 임상시험을 승인받는 등 R&D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연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이 30개에 달하는 전통강자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 후보 물질 ‘레이저티닙’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레이저티닙은 2018년 11월 미국 얀센바이오테크에 1조40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해 현재 공동개발 중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10여 개국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 2분기(4∼6월) 레이저티닙의 개발 마일스톤(후보물질의 개발 단계에 따라 받는 기술료) 3500만 달러(약 430억 원)를 받아 R&D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달성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대웅제약도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지화와 기술 기반의 합자법인 설립, 공동 R&D 모델, M&A를 통한 상호 성장, 스핀아웃·VRDO 모델 등 네 가지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월 오픈 컬래버레이션 전담센터 ‘C&D센터’를 세우고 R&D 파이프라인 가운데 30%를 오픈 콜라보레이션으로 확보했다. 추후 서울 강서구 마곡 일대에 ‘이노베이션 큐브’를 세워 유망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을 입주시키고 업무공간, 실험실과 공용 장비 대여, 연구·생산·판매 지원 등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동제약도 2016년 기업 분할 이후 신약개발전문회사로 변신하고 있다. 연구 속도 및 품질을 높이고,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 신속 의사결정 모델 등에 무게를 두고 R&D 전략을 꾸린 일동제약은 가능성, 신속성, 생산성 확보를 강조하는 ‘3HP’를 새 기조로 정했다. 신약개발회사와 임상약리컨설팅회사를 그룹 내 계열사로 확보하는 한편 중앙연구소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매년 3∼4개 이상의 신약 과제가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 개발 등을 통해 수익 실현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업에 경영을 통한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여도 기대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오랜 전통의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이 기대를 충족시키려 노력 중이다. 동아제약은 ‘좋은 약을 만들어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최호진 사장이 위원장을 맡는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출범시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지속가능경영을 목표로 기업경영뿐만 아니라 공정, 준법, 부패방지, 인권노동, 정보보호, 산업안전, 환경, 사회공헌, 소비자보호 등의 분과별 목표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대표 브랜드 제품 ‘인사돌’을 통해 구강 보건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려오고 있다. 대한치주과학회와 함께 2009년 ‘잇몸의 날’을 제정해 매년 3월 24일 전후로 각종 캠페인을 진행한다. 홀몸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진료를 하는 한편, 잇몸건강 측정지표 PQ지수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고객에 대해 집요할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지금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다.” 구광모 ㈜LG 대표(사진)가 22일 LG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워크숍’에서 고객가치를 강조하며 변화를 주문했다. 구 대표는 올 초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10분가량의 스피치 중 고객을 30번 언급하는 등 ‘LG만의 고객가치’를 수차례 강조해왔다. 구 대표는 사장단에 “개인화 트렌드가 니치(Niche·틈새시장)를 넘어 전체 시장에서 빠르게 보편화될 것”이라며 “평균적인 고객 니즈(수요)에 대응하는 기존 접근법으로는 더 이상 선택받기 어렵다”고 변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구 대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주재한 이날 사장단 워크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방역을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지난해까지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 모여 하루 종일 머리를 맞댄 것과 달리 올해는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구 대표와 권영수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 CEO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사장단은 LG경제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듣고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LG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글로벌 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는 한편으로 각국마다 보호주의가 확산되고 탈세계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봤다. 이동과 교역의 제약은 홈(Home), 건강·위생, 비대면·원격, 친환경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구 대표는 “앞으로의 경영 환경은 더 심각해지고 어려움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기회가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 가자”고 말했다.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사업별 특성에 맞는 기회를 찾아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경쟁을 넘어 고객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객과 시장을 세분화해 구체적인 수요를 찾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워크숍의 화두였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해선 사용 패턴과 고객만족도 등의 빅데이터를 제품 디자인과 상품 기획, 마케팅 의사 결정 등에 사용 중인 LG전자의 사례를 함께 살펴봤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3850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조8000억 원 이상을 수주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6월 체결한 의향서(LOI)에 따라 3억3080만 달러(약 3850억 원) 규모의 원제(DS) 및 완제(DP) 위탁생산 장기 공급 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최소보장금액 기준이 3850억 원 규모이고 추후 아스트라제네카 측의 필요에 따라 6349억 원까지 수주 금액이 커질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3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위탁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성에 힘입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생산 역량을 넓혔다고 밝혔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허창수 회장(사진)이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영국, 캐나다 등 22개국 대사와 유엔사령관에게 추석 선물로 유엔군 참전 격전 지역 특산물을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전경련이 보낸 선물은 인천상륙작전이 있었던 인천·강화 지역의 홍삼절편, 수차례 격전이 벌어진 가평군의 잣, 경기도의 쌀과 강원도의 더덕청,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유역의 경북 사과 등 5종의 특산물로 이뤄졌다. 각 지역 특산물에 대한 소개와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동봉했다. 허 회장은 대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70년 전 22개 참전국의 195만 명 젊은이들의 숭고한 피와 땀, 눈물이 없었다면 현재 한국에서 추석 명절의 정겨움과 풍요로운 열매들은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가 출시를 앞둔 탈모치료용 의료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의 효능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제품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모발 굵기가 굵어지고 밀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최근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머리에 착용하는 헬멧 형태의 탈모 치료 전용 의료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선보이고 분당서울대병원에 의뢰해 성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사용한 참가자들의 모발은 사용 전보다 1cm²당 밀도가 21.64% 증가하고 모발 굵기도 19.46% 굵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시험 참가자들은 27분 모드로 주 3회씩 16주간 사용했다. LG 프라엘 메디헤어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 3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전국 5인 이상 67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59.1%가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한 64.5%보다 5.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한다고 한 기업 중 86.5%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4.8%인 반면 줄이겠다고 밝힌 기업은 8.7%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추석 이후에도 경기 상황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 기업의 50.7%는 4분기(10∼12월) 경기가 올해 1∼9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10.1%에 불과했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44.7%)보다 300인 미만 기업(51.9%)이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67.0%로 나타났다.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24.0%다.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68.1% 수준이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이 분사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출범한다. 2024년 매출 30조 원 이상의 실적을 내는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하지만 LG화학의 ‘알짜’인 배터리를 보고 투자했던 주주들은 분할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청원을 올리는 등 반발하고 있다. LG화학은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전지사업본부의 분사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배터리 사업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배터리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 시점이 회사 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3조 원인데, 2024년에는 두 배가 넘는 30조 원까지 키울 수 있을 것으로 LG화학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매출은 8조3502억 원이었다. 분사 방식은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이 발행한 주식을 모회사인 LG화학이 갖는 물적분할이다. LG화학이 지분 100%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지배력을 갖고, LG에너지솔루션이 내는 성과도 LG화학의 연결실적에 반영된다. 추후 지분 매각,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투자자금을 유치해 연구개발(R&D)이나 해외 공장 신설 및 증설 등에 쓸 수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화학 안에 배터리, 석유화학부문 등이 공존하다 보니 중국 CATL 등 경쟁사에 비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분사를 통해 더 많은 투자 유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LG화학 물적분할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아 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언젠가 분사할 것으로 봤지만 주주가 신설법인의 지분을 갖게 되는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분할 방식에 실망한 것이다. 실제로 주주들이 LG화학 주식 팔기에 나서 17일 LG화학의 주가는 전날보다 4만2000원(6.11%) 내린 6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5.37% 빠진 데 이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간 것이다. 개인 주주인 이모 씨(36)는 “배터리 보고 투자했는데 그걸 떼어 내면 깡통 주식을 들고 있는 꼴”이라며 “임시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했다. 주주들의 반발에도 회사 분할안의 주주총회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인 회사 분할을 위해선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총발행주식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6월 말 현재 LG화학의 최대주주인 ㈜LG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이 30.09%이고, 국민연금공단(9.96%)이 뒤를 잇는다. 업계에선 LG화학의 우호 지분 확보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액주주는 지분의 54.33%를 보유 중이다. 전문가들은 기업가치 측면에서 분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IPO를 통해 지분이 희석되더라도, 희석된 가치보다 배터리 사업부문의 성장성이 더 가파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분사 이후 기존 주주의 지분이 일부 희석되더라도 그 대신 대규모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중장기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어 기업가치 측면에선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홍석호 will@donga.com·김자현·서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