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김기용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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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용 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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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8~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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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샤바브, 전투병력 7000명… 한때 소말리아 국토 80% 장악

    알샤바브는 소말리아에서 알카에다의 ‘지역 조직’ 역할을 하는 테러단체다. 당초 소말리아 남부를 거점으로 하는 이슬람 반군 ‘이슬람법정연대(ICU)’의 하부 청년조직이었지만 2006년 갈라져 나왔다. 이때부터 ‘청년’이란 뜻의 알샤바브란 이름을 사용했다. 결성 시점부터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아왔다. 지난해 알샤바브 지도자인 아흐마드 압디 고다네(36·사진)가 알카에다 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와 함께 동영상에 출연해 알카에다 합류를 선언했다. 알샤바브의 전투 병력은 최소 1000명부터 최대 7000명까지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규모 파악이 힘들 정도로 베일에 싸인 조직이다. 이들의 목적은 소말리아에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2010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77명의 사망자를 낸 자살폭탄테러와 지난해 9월 소말리아 대통령을 노린 호텔 폭탄테러 등이 모두 이들의 소행이다. 수년 동안 소말리아에서 외국인 구호활동가 42명을 살해했고, 성폭행당한 13세 소녀에게 간통 혐의를 씌워 공개 투석 처형을 하는 등 극단주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08년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단체 리스트에도 이름이 올랐다. 알샤바브의 영향력은 2010년 최고조에 달해 소말리아 전체 국토의 80%에 미쳤다. 그러나 소말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아프리카평화유지군(AMISOM)에 밀려 점차 세력이 위축되고 있다. 이번 테러도 이 같은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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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의 소말리아 파병 보복” 이슬람조직 ‘알샤바브’ 소행

    21일 토요일 정오께 시작된 알샤바브의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는 22일 인질극을 벌이며 이틀째 계속됐다. 테러 직후 출동한 케냐 군과 경찰특공대는 알샤바브 조직원들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1층과 지하층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대규모 케냐 군경이 출동했음에도 알샤바브 조직원들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한 것은 30여 명으로 추정되는 인질 때문이다. 인질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케냐 군경이 진압 결단을 내리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테러가 발생한 나이로비는 아프리카 교통·상업 중심지로 유엔 건물을 비롯해 각종 외교시설이 밀집해 있다.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은 유엔 건물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으며 부유한 케냐인과 외국인이 주말을 보내는 곳이다. 테러가 발생한 시간은 인파가 가장 붐비는 토요일 낮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알샤바브는 보복을 하면서 국제적 이목을 끌기 위해 지역(케냐 나이로비), 장소(고급 쇼핑몰), 시간(토요일 정오)을 치밀하게 선정했다”고 분석했다. 알샤바브는 테러 직후 “이번 테러는 2011년 케냐가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알샤바브는 그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케냐의 소말리아 파병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고 실제로 여러 차례 공격을 해오다 이번에 대규모 테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소말리아에 파견된 케냐군이 아프리카평화유지군(AMISOM)의 핵심 전력으로 알샤바브에 큰 타격을 입혔기 때문이다. AMISOM은 우간다, 케냐, 부룬디, 시에라리온, 지부티 군인 등 약 1만800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말리아 정부를 도와 이슬람 반군을 축출하는 것이 목표다. 가장 숫자가 많은 우간다군 5700여 명은 수도 모가디슈에서 소말리아 정부를 돕고 있어 알샤바브와 접촉이 적다. 반면 케냐가 파병한 군 약 5000명은 남부 지역에 배치돼 이곳을 거점으로 하는 알샤바브와 크고 작은 전투를 벌였다. 지난해 10월 케냐군은 알샤바브의 거점 항구도시인 키스마요를 공격해 이곳에서 알샤바브를 축출했다. 그동안 키스마요 항을 통해 소말리아의 석탄을 밀수출하는 등 적잖은 수익을 거뒀던 알샤바브는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22일 나이로비 무장테러 공격을 일제히 비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전면적으로 비난받을 행위”라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케이틀린 헤이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무고한 시민에 대한 ‘비열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단어로 규탄한다”며 “이런 극악한 짓을 저지른 이는 정의의 심판대에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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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 쇼핑몰 테러… 한인여성 1명 사망

    소말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조직원들이 21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벌인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해 59명이 사망하고 175명이 부상했다고 22일 케냐 정부가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 여성인 강모 씨(38)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테러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케냐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긴급용무가 아닌 국민은 여행을 취소토록 권고했다. 숨진 강 씨는 사건이 발생한 21일 영국인 남편과 함께 쇼핑몰에 갔다가 무장 괴한들이 쏜 총탄과 수류탄 파편에 중상을 입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과다 출혈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5년 전 국내 대기업 연구소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했으며 최근 나이로비에 정착했다. 한국인 여대생 이모 씨도 연락이 되지 않아 실종자로 분류됐다가 22일 오후 나이로비가 아닌 다른 지역에 안전하게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테러 인질극은 이틀째인 22일에도 계속됐다. 조숭호·김기용 기자 shcho@donga.com}

    • 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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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20년연속 美 최고 부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 의장(58·사진)이 20년 연속 미국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16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명단에 따르면 게이츠는 자산 720억 달러(약 78조 원)로 1위를 차지했다. 게이츠의 자산은 MS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1년 만에 60억 달러(약 6조5000억 원) 증가했다. 게이츠는 1994년부터 20년째 미국 부자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앞서 5월 블룸버그가 발표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도 게이츠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회장(73)을 제치고 6년 만에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게이츠에 이어 미국 부자 2위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83)가 차지했다. 자산은 585억 달러. 3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410억 달러), 공동 4위에는 에너지 기업 코크인더스트리 공동 소유자인 찰스 코크, 데이비드 코크 형제(각각 360억 달러)가 올랐다. 6∼9위는 대형 할인매장 체인인 월마트 창업자 가족이 차지했다. 10위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310억 달러)이 차지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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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학 ‘졸업생 초봉 순위’ 아이비리그는 톱 20에도 못끼어

    졸업생들의 첫해 연봉이 가장 높은 미국 대학은 명문대로 꼽히는 프린스턴 하버드 예일 컬럼비아대 등이 아닌 해군사관학교로 나타났다. 14일 미국 연봉 통계 분석업체인 ‘페이스케일’이 미국 대학 1000여 곳 졸업생 140만 명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해사 졸업생의 초봉은 7만7100달러(약 8400만 원)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육군사관학교로 7만4000달러, 3위 하비머드칼리지(7만3300달러), 4위 매사추세츠공대(MIT), 5위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순이었다. 미국 시사주간지인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입학성적 경쟁률 평판도 등을 종합해 10일 발표한 대학평가에서 1∼3위를 차지한 프린스턴 하버드 예일대는 초봉 순위 3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프린스턴대는 31위(5만6100달러), 하버드대 35위(5만5300달러), 예일대 84위(5만 달러)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고임금을 받을 수 있는 특정 전문기술과 공학 분야에 집중하는 대학 졸업생의 연봉 평균이 교양과 인문학 등을 종합적으로 가르치는 대학 졸업생의 연봉 평균보다 더 많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초봉이 아닌 입사 15년차의 연봉 상황은 다소 달라진다. 프린스턴대가 12만1000달러로 6위까지 올랐고,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가 공동 8위(11만9000달러), 예일대는 공동 12위(11만7000달러)를 차지했다. 연차가 높아질수록 결국 미국 명문대 졸업생들이 회사 중역으로 승진해 고임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셈이다.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전공은 석유공학으로 15년차 연봉 평균이 16만 달러였다. 보험계리수학(12만 달러), 핵공학(11만7000달러), 화학공학(11만5000달러), 항공공학(10만90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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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수만 하는 G20 말고 성장-민주 이룬 D10으로 재편을”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한 회의론과 함께 이를 대체할 기구로 D10(Democracies 10)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5,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볼 수 있듯 G20은 시리아 문제 등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국제 현안에 대해 전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배경이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9일 “국가 간 경제규모와 민주주의 성숙도에서 큰 차이가 있는 G20은 민감한 정치·군사적 사안에 대해 ‘결론을 못 내리고 실패하는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며 D10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타임이 거론한 D10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동시에 이룬 10개 나라다. D10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한국 유럽연합(EU). G20 회원국 가운데 10개국인 러시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했다.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전체 GDP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1.5% 미만이거나 시리아 제재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힌 나라들이다. 타임은 D10이 동맹으로 부상하면 이미 한계를 드러낸 G8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주요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G8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신흥경제국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금은 ‘무늬만 남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6월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G8 정상회의는 역외 탈세 문제에 대한 구체적 실행 계획이 없는 공허한 선언만 발표해 비판을 받았다. 특히 다른 7개국과 러시아 간 정치·경제적 시각차도 문제가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교실 뒤에서 지루해하는 학생 같다”고 조롱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G8은 잊어라. 이제는 D10시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치·경제적 갈등이 상존하는 G8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G8보다 더 단단한 민주주의 동맹체가 지금보다 발전된 가치와 전략들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임 역시 핵 확산방지 문제 등에서 D10이 G8, G20보다 협력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D10 국가들은 민주주의의 가치와 세계 평화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는 일종의 ‘신뢰 동맹체’로서 국가안보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며 북한과 이란 문제에 대처할 것이란 설명이다. D10 국가들은 전 세계 국방비 지출 가운데 4분의 3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10은 경제 규모 면에서는 G20과 G8의 중간이다. D10에 속한 10개 나라의 GDP는 세계 전체 GDP 가운데 63.6%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낮은 호주가 1.5%, 한국이 1.6%이며, 가장 높은 EU가 26.2%, 미국이 23.1% 등이다. G20은 세계 전체 GDP의 87.1%, G8이 52.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인구 규모도 중간 위치다. D10은 전 세계 인구의 14.8%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속한 G20은 63.1%, G8은 12.5%다. 그러나 D10에 대해선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미국 중심의 정치적 동맹체는 ‘신(新)냉전’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D10이 결성되면 러시아와 중국 등이 이에 대항하는 새로운 동맹 구축에 나서 냉전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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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6년만에 보수 재집권

    7일 끝난 호주 총선에서 토니 애벗 자유당 대표(56·사진)가 이끄는 보수 야당연합(자유당과 국민당의 연합)이 케빈 러드 총리의 집권 노동당을 압도적 표 차로 누르고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보수 진영은 6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호주선거관리위원회(AEC)는 8일 “하원의원 150석 가운데 야당연합 88석, 노동당 57석, 기타 군소정당이 3석을 차지했으며 박빙으로 인한 재검표 지역이 2곳 남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1996년 존 하워드가 이끄는 자유당이 당시 집권당 폴 키팅 총리의 노동당을 45석 차로 따돌린 이후 최대 의석 차다. 노동당은 총선 직전인 6월 저조한 지지율에 시달리던 줄리아 길라드 총리를 대신해 대중적 인기가 높은 러드를 새 대표로 내세우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호주 유권자들은 노동당의 복지·경제정책 난맥상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난민정책 실패로 인한 불법 난민 급증, 노동당 내부의 과도한 정쟁 등에 염증을 느껴 정권교체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 연합 집권에 따라 호주 정치는 급격히 보수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연합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켰던 노동당의 핵심 정책인 탄소세와 광산세를 폐지할 방침이다. 또 군대를 동원해 무분별한 난민 유입을 해상에서부터 막을 계획이다. 신임 총리에 오를 애벗은 한때 사제를 꿈꾸던 기자 출신의 정치인이다. 학창시절부터 열성적인 반(反)좌파 운동을 펼치며 강한 보수 성향을 드러냈다. ‘미친 사제’ ‘노동당 저격수’ 등 별명도 보수 일색이다. 애벗은 총선 승리를 이끌었지만 대중적 인기와 명망은 그리 높지 않다. 그는 2009년 당 대표 경선에서 단 한 표 차로 가까스로 승리했으며 2010년 총선에선 길라드 전 총리가 이끈 노동당에 패했다. 특히 애벗의 남성 중심 성향은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지난해 10월엔 길라드 전 총리가 출산 수당 삭감안을 내놓자 “애를 낳아 본 적이 없어 그런다”라고 비꼬아 여성 차별주의자로 비난받았다. 최근 선거 유세 기간에도 총선에 출마한 야당연합의 한 여성 후보에게 “섹스어필은 정치적 자산”이라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대학 시절 아마추어 권투를 즐기고, 인명 구조원과 소방대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애벗은 선거 기간 파격 행보로 표를 끌어모았다. 직장 여성에게 6개월간 유급 육아 휴직 기간을 준다는 공약이나 해상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난민선 출발지에서 아예 선박을 사들이는 ‘보트 바이백(Boat Buyback)’ 정책 등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지만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의 정책에 신뢰를 두는 정치인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애벗은 호주의 중요 외교 통상 파트너로 떠오른 아시아와 별다른 인연이 없다. 하지만 유세 기간 “총리가 되면 첫 방문지는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한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최지연·김기용 기자 lima@donga.com}

    • 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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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판사들 “독재시절 인권외면 반성”

    칠레 판사들이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 시대(1973∼1990년)에 자행된 사법부의 ‘인권 외면’에 대해 국민들에게 뒤늦게나마 사과했다. 피노체트는 1973년 9월 1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 뒤 1990년까지 장기 집권하며 대량 학살과 인권 탄압을 저질렀다. 2000년부터 가택연금 중이던 그는 91세 때인 2006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칠레 전국판사협회는 쿠데타 40주년을 맞아 “국가 폭력의 희생자들과 칠레 사회에 용서를 구할 때가 왔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BBC 등이 4일 보도했다. 1969년 출범한 칠레 판사협회에는 판사 약 1000명이 소속돼 있다. 판사협회는 “당시 사법부, 특히 대법원이 기본적 인권 지킴이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국가 폭력 희생자 보호에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칠레 법원은 피노체트 독재 시대에 국가에 의해 납치 살해된 가족과 친척을 찾아달라는 신청 5000여 건을 단지 ‘정보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판사협회는 “사법부가 군사독재 시절 박해당한 이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뭔가를 더 했어야 했고, 할 수도 있었다”고 시인했다. 또 “당시 곤경에 빠진 희생자들이 사법부에 개입을 요청했지만 사법부는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인권의 최후 보루’ 역할을 포기하고 ‘독재정권의 시녀’로 전락했다는 자기반성이다. 칠레 정부의 과거사 조사에 따르면 피노체트 집권 17년간 인권 탄압 피해자는 4만여 명, 사망 및 실종자는 4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노체트 실각 이후 고소 고발이 잇따랐지만, 피노체트는 사망할 때까지 가택연금 외에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 중도우파 국민혁신당 출신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판사들의 대국민 사과에 앞서 지난달 “피노체트의 쿠데타는 역사의 분명한 사실이며, 이번 쿠데타 40주년은 반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노체트 측근과 그 후손이 속해 있는 보수우파 독립민주연합당의 에르난 라라인 전 대표는 개인 자격으로 피노체트 독재 시절 당의 행동을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칠레 사회와 국민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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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다이제스트]英 성폭행범, 피해여성 에이즈감염 소식에 기절

    영국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한 남성이 피해 여성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검진 결과를 듣고 기절했다고 BBC가 3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리처드 토머스 씨(27)는 술과 마약에 취한 상태로 성폭행을 저질렀고 법정에서 징역 5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피해 여성은 에이즈 감염자였다. 의료진은 토머스 씨의 감염 사실도 확인했다. 토머스 씨의 변호사는 “모두 토머스 씨의 잘못이다.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에이즈에 감염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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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푸틴 찌르기… G20때 러 동성애자 만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5, 6일)에 러시아 동성애자 등을 만날 계획이라고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이 2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강력한 동성애 통제정책을 펴고 있다. 짧은 방문 기간에 푸틴의 정책에 거스르는 인물들을 만나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행보는 사실상 ‘의도된 도발’이다. 미국과 러시아 간에 최근 ‘신(新)냉전’을 떠올릴 만큼 갈등을 빚는 사안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기밀을 폭로해 미 당국이 체포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Snowden)의 망명을 러시아는 보란 듯이 허용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시리아(Syria)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으로 군사행동 여부를 미 의회에 요청했으나 러시아는 반대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성(Sexuality) 문제까지 ‘3S 갈등’을 빚고 있는 형국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러 기간에 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인권 문제를 다루기 위해 러시아 인권 운동가들 및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을 만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러시아 방문 때도 인권 지도자들과 면담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장거리 핵탄두 수 감축에 합의하는 등 협력 분위기가 높았다.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앞서 8월 러시아가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노든의 임시망명을 허용해 미국의 ‘자존심’에 먹칠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 동성애자들을 만나는 것은 스노든 보호에 나선 러시아를 겨냥한 ‘맞불 작전’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6월 말 미성년자에게 비전통적 성관계(동성애) 선전을 금지하는 이른바 동성애 통제법에 서명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도 동성애자들의 헌혈을 금지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특별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완전히 마비됐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비난 결의안 채택을 막은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 발언이다. 러시아 측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그것도 인체에 치명적 손상을 주는 맹독성 사린가스를 사용했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결론은 증거가 불충분하며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의회(상원) 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해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 포기를 설득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을 주요 2개국(G2)으로 인정하면서 러시아보다 우선시하는 오바마 대통령과 ‘강한 러시아’를 표방하는 푸틴 대통령의 갈등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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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라이즌, 보다폰 지분 143조원 인수… 21세기 최대 M&A 합의

    21세기 들어 최대인 1300억 달러(약 142조8000억 원)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이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이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과 2000년 공동 설립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상대방 지분 45%를 모두 인수키로 했다고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M&A 합의안은 현재 양사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사회 통과 여부가 확정되는 시간은 2일 런던 주식시장이 마감되는 오후 4시 반(한국 시간 3일 0시 반) 이후다. 인수금액은 역사상 세 번째로 크다. 1999년 보다폰이 독일 이동통신사 만네스만을 203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가장 많고 2000년 미국 인터넷기업 아메리카온라인(AOL)이 타임워너를 182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두 번째로 많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은 인수금액 가운데 600억 달러를 은행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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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日정부, 어려울때 더욱 소통해야”

    일본의 우경화 정책으로 5월 말로 예정됐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무기 연기되는 등 ‘협력이 없는’ 3국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이어서 3국 간 협력을 위해 2011년 9월 출발한 ‘한중일 협력사무국(TCS)’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동아일보와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TCS 사무실에서 이취임하는 사무총장을 공동 인터뷰했다. 신봉길 초대 사무총장(58)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TCS를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3국의 희망”이라며 “지금 같은 냉각기일수록 ‘3국 소통 기구’로서 TCS의 존재 의미는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와타니 시게오(岩谷滋雄·63) 신임 사무총장은 “역사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접근은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신중함을 보이면서도 “한중일 모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어니스트 브로커(성실한 조정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타니 총장은 우선 무기한 연기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직원도 현재 20여 명에서 30여 명으로 증원할 방침이다. 이와타니 총장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3국이 서로에게 가진 편견을 극복하는 ‘밑바닥 노력’부터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 4개 정도 프로젝트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35년간의 외교관 생활 중 중국(7년)과 일본(3년)에서 10년여를 보낸 ‘동북아 전문가’인 신 전 총장은 1일부터는 외교부에서 ‘동북아 협력대사’로 근무한다. 그는 최근 2년간 ‘맨 땅’에서 사무국을 일구면서 ‘유럽통합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장 모네의 회고록을 종종 읽었다. 유럽통합이 진전되면서 10여 명으로 출발한 유럽연합(EU) 사무국 직원이 현재 3300명으로 늘어난 것처럼 TCS가 동북아 협력과 통합의 구심점이 될 것을 기대한 것이다. 신 전 총장은 “한일, 중-일 사이에 갈등도 있지만 3국은 재무 환경 에너지 등 18개 분야에 장관급 협의체가 있고,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시작됐으며 100여 개 정부 간 공동 협력 사업이 있을 만큼 교류의 큰 흐름이 있다”고 앞으로의 3국 협력에 기대를 나타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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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인종차별 메릴린치社 1200명에 1780억원 배상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인 메릴린치가 흑인 직원들에 대해 인종 차별을 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2005년부터 진행된 인종 차별 집단소송에서 피고 측에 있던 메릴린치는 소속 직원 1200여 명에게 총 1억6000만 달러(약 1780억 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소송을 낸 직원들과 회사 양측은 다음 달 3일 법원에 합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집단소송을 주도한 조지 맥레이놀즈 씨는 30년간 메릴린치에서 근무한 흑인 증권 중개인이다. 그는 2005년 메릴린치가 흑인 중개인들을 단순 업무직으로 돌리고 이들의 거래처를 백인 중개인들에게 분배하는 등 차별 대우를 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그에 따르면 당시 메릴린치의 흑인 중개인은 전체 직원 가운데 2%가량으로 회사가 미국 평등고용 보장위원회에 약속한 6.5%보다 낮았다. 합의가 끝나자 메릴린치의 모회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빌 홀딘 대변인은 “이번 소송과 관계없이 인종 다양화라는 회사 방침을 더 강화할 것이며, 앞으로 흑인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월가 최초로 흑인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한 경험도 크게 작용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메릴린치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흑인인 스탠리 오닐 씨에게 CEO 자리를 맡겼다. 그는 텃세가 심한 월가에서 흑인 최초로 CEO에 올랐다. 메릴린치에서 2005년 인종 차별 소송이 시작된 것도 오닐 씨가 CEO로 있었던 것과 관련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메릴린치가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돈은 미국 기업이 인종 차별에 책임을 지고 배상한 금액 가운데 세 번째로 많다. 2000년 세계 최대 음료회사인 코카콜라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직원들에게 월급을 적게 주는 등 인종에 따라 차별 대우를 했다는 이유로 직원 2000여 명에게 1억9200만 달러를 배상했다. 이에 앞서 1996년 석유기업 텍사코는 직원 1400여 명에게 1억7600만 달러를 배상했다. 금융기업 가운데는 모건스탠리가 2008년 인종 차별 소송 도중 흑인과 히스패닉계 직원들에게 1600만 달러를 합의금으로 지급하고 소송을 마무리했다. 이번 메릴린치의 배상 금액은 전체 규모로는 세 번째지만 소송 참여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1인당 배상 금액(약 1억4800만 원)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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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쇼크’에 신흥국 증시 휘청

    미국과 유럽의 시리아 타격이 임박하면서 신흥국 주식 시장이 이틀째 크게 요동쳤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출구 전략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신흥국들은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중국 증시도 다소 하락했고, 전날에는 미국 증시도 크게 떨어지는 등 시리아 사태 여파는 주요 2개국(G2)에까지 미치고 있다. 20일 아시아에선 필리핀 주식 시장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필리핀 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5% 이상 폭락했다가 3.02% 하락에서 멈췄다. 베트남도 2.53% 하락했고, 태국 1.25%, 터키 1.14%, 말레이시아 0.89%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上海)종합지수는 0.11% 하락하면서 장을 마쳐 필리핀 베트남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았지만, 시리아 쇼크의 영향권 안으로 들어갔다. 신흥국들은 주가 하락에 환율도 크게 올라갔다. 인도 루피화 가치는 이날 한때 달러당 68.75루피를 기록하는 등 전날 사상 최고치였던 66.07루피를 또 갈아 치웠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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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벽화 사상최악의 복원’ 화가 돈방석

    스페인 동북부 보르하 시에 사는 여성화가 세실리아 히메네스 씨(82)는 지난해 8월 이 지역 한 교회의 훼손된 벽화를 복원한 뒤 큰 비난에 직면했다. 가시 면류관을 쓰고 박해받는 19세기 예수 벽화를 복원하면서 원작과는 전혀 다른 원숭이 그림을 그린 것이다. 만화에 나올 법한 원숭이 그림에서 면류관을 쓴 예수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원작 화가 후손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스페인 언론은 ‘역사상 최악의 복원’, ‘망친 작업’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상식을 벗어난 엉뚱한 복원 작품은 히메네스 씨는 물론 교회와 지역 사회에도 뜻하지 않은 부(富)를 안겨주고 있다고 AF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히메네스 씨 작품은 먼저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 사람을 보라(Behold the Man)’라는 원제목이 아닌 ‘이 원숭이를 보라(Behold the Monkey)’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실패작’을 보기 위해 지금까지 7만여 명이 작품이 있는 시골 교회를 방문했다. 교회 재단은 관광객들로부터 입장료를 받아 약 5만 유로(약 75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변 지역 상업도 활성화됐다. 교회 재단은 앞으로 ‘원숭이 예수’ 그림을 컵 우산 포도주병 등 기념품에도 새겨 넣을 방침이다. 히메네스 씨도 큰돈을 벌게 됐다. 교회 재단이 그의 작품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 가운데 49%를 주기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히메네스 씨는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모든 사람이 기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원숭이 예수 그림을 자신이 의도적으로 그린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잘못 그린 것인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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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정부군 화학무기 공격… 650명 사망”

    극심한 내전이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21일 정부군이 반군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해 수백 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리아 반군인 ‘시리아혁명총위원회(SRGC)’는 이날 오전 3시쯤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인 구타 지역을 화학무기 등으로 폭격해 최소 650명이 숨지고 36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SRGC는 사상자들이 호흡곤란과 구토 등 독성가스 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특히 어린이와 여성들의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SRGC가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는 부상자들의 입에 거품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도 SRGC의 이 같은 발표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정부군의 공격은 대부분 민간인 거주지역에 집중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약품과 의료시설이 부족해 사망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옴란 조아비 시리아 정부 공보장관은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날조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국영 사나통신은 “3일 전(18일)부터 유엔조사단이 시리아에 들어와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하는 상황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할 리 만무하다”며 “반정부 단체가 유엔조사단을 교란시키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랍연맹과 영국, 프랑스, 터키 등은 유엔조사단이 즉시 화학무기 사용 의심 지역으로 이동해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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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총리 “내전 두렵지 않다” 강경론 고수

    하짐 알베블라위 이집트 과도정부 총리는 20일 “우리는 내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군부가 배후 조종하는 과도정부와 이에 저항하는 무슬림형제단 세력 간 유혈 충돌로 1300여 명이 숨진 가운데 나온 이런 발언은 강경 대응기조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베블라위 총리는 이날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 시위대는 평화적이지 않았다”며 “진압 작전에 돌입하기 전 해산을 요구했고, 출구도 있었지만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시위대는 무기를 갖고 있었고, 이를 사용한 것도 확인했다”며 “수백 명이 숨진 것은 유감이지만 후회는 없다. 똑같은 상황이 닥치면 똑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베블라위 총리는 “우리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6∼9개월 내에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민주 정부에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간 13억 달러(약 1조4527억 원)에 이르는 이집트 군사 원조를 중단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그렇게 되면) 당분간 군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이집트는 미국의 원조가 없어도 견딜 수 있다. 필요하다면 러시아와 협력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은 이집트에 수십억 달러 원조를 약속하기도 했다. 알베블라위 총리의 강경 발언 직후 사태 악화를 우려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집트 유학생 3300여 명을 모두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말레이시아는 이집트가 혼란에 빠졌던 2011년 2월 ‘아랍의 봄’ 당시, 군용기를 투입해 이집트 내 자국민 6500여 명을 사우디아라비아로 대피시킨 적이 있다. 이집트 과도정부의 대규모 유혈 강경 진압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 정부는 20일 “평화 시위보장 등 기본 인권이 존중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아직 이집트 군부에 대한 원조 중단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존 케리 국무장관 등 외교안보팀 핵심 참모들이 참석하는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지만 이집트 원조 중단 여부를 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가 이집트 군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지 못하는 이유는 친(親)유대계 로비 단체인 ‘미국·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IPAC)’의 로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20일 “AIPAC는 최근 연방의회 의원들과 은밀하게 접촉하면서 이집트 군부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P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AIPAC가 이집트 군부를 지지하는 것은 군부와 대립하는 이슬람 정치세력인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반발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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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왕의 ‘아주 무거운 특명’

    사우디아라비아 왕이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의 다이어트를 돕기 위해 나섰다. 압둘라 사우디 왕은 19일 남부 국경지대 자잔에 사는 몸무게 610kg의 칼리드 빈 모흐센 샤리 씨(20)를 수도 리야드로 데려와 치료할 것을 지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기네스 기록에 따르면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은 멕시코인 마누엘 우리베 씨(47)로, 2006년 측정 당시 560kg이었다. 우리베 씨는 이후 한 방송국의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에 나서 지난해 3월 444.6kg까지 감량했다. 기네스 기록 보유자보다 50kg 더 무거운 샤리 씨는 한국 성인 남성 평균 몸무게(67kg)의 9배를 넘는다. 이 때문에 혼자서는 전혀 외출을 할 수 없다. 아파트 2층에 사는 그를 이동시키기 위해 컨테이너를 옮길 때 사용하는 지게차와 안전요원 20여 명이 동원됐다. 이사할 때 대형가구나 냉장고를 아파트 베란다 창을 통해 넣고 빼는 방식이 사용된 것이다.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의사와 구급차를 배치했고, 바닥에는 추락 사고에 대비해 대형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한 샤리 씨 이동 모습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www.youtube.com/watch?v=vUCKDLFm3YM)에 올라 관심을 끌었다. 샤리 씨는 리야드로 이동한 뒤 킹파흐드메디컬시티(KFMC)에서 식이요법, 물리치료 등과 함께 지방 제거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KFMC에는 그를 위한 특수 침대와 휠체어가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KFMC는 올 초에도 압둘라 왕의 명령에 따라 몸무게 250kg인 남성을 수술해 80kg을 줄이기도 했다. 사우디가 이처럼 비만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 나라가 20세 이상 성인의 비만 인구 비율이 35.2%로, 중동 국가 가운데 2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1위는 쿠웨이트로 42.8%다. 사우디는 패스트푸드의 확산과 자동차를 많이 타는 생활 습관 때문에 비만율이 올랐다고 보고, 앞으로 생활 습관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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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년 만에 터진 ‘지브롤터 뇌관’ 英-스페인 영유권갈등 날로 격화

    18일 스페인 어선 60여 척은 지브롤터 해역에 접근해 지브롤터 정부가 7월 초에 설치한 콘크리트 어초(魚礁·물고기 서식을 돕는 인공 구조물)가 어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시위를 벌이다 쫓겨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스페인 정부도 지브롤터가 어초 투하를 사전에 통보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스페인 어선의 어망이 어초에 걸려 찢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보복 조치로 국경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평소 5분이면 충분했던 스페인 지브롤터 국경 통과가 5∼7시간으로 늘어났다. 영국도 잠자코 있지는 않았다. 16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스페인이 자유통행을 보장한 유럽연합(EU) 협정을 위반하고 있다”며 “조사단을 파견해 증거를 수집해 달라”고 EU에 공식 요청했다. 또 “오래전 계획된 일상적 훈련”이라며 지브롤터 해역에 항공모함 일러스트리어스호와 호위함대 등을 파견할 방침이다. 스페인은 지브롤터행 영국 항공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불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대서양과 지중해를 잇는 군사·산업적 요충지에 있는 지브롤터를 둘러싼 영국과 스페인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브롤터는 스페인 영토 남단에 있는 영국의 해외 속령으로 약 6.8km²(서울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에 3만여 명이 살고 있다. 1713년 에스파냐(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에 개입한 영국이 승리하면서 위트레흐트 조약에 따라 영구 할양받아 지배하고 있다. 두 나라는 겉으론 자국민의 어업, 자유통행 문제 등을 내세우며 상대국을 비난하고 있지만 갈등의 바탕에는 ‘영토 분쟁’이 깔려 있다. 스페인은 올해가 영토 할양 300주년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브롤터 반환을 적극적으로 국제 문제화할 의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스페인 해경 순시선은 지브롤터 유람선의 진로를 방해하는가 하면 올 2월에는 지브롤터 영해 안으로 들어와 20분간 머물다 나가기도 했다. 영국은 이 사건들을 스페인의 의도적 도발로 보고 있다. 양국이 이처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지브롤터의 지정학적, 경제적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브롤터는 이집트 수에즈, 터키 보스포루스와 함께 지중해 3대 요충지다. 영국의 전 세계 14개 해외 속령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 대륙에 있는 곳이 지브롤터다. 영국은 이곳 해군기지를 통해 유럽 본토에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반면 스페인은 지브롤터 영해권을 영국이 행사하는 것을 ‘목의 가시’로 여기고 있다. 자국 앞 바다를 영국이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스페인 부자들이 세율이 낮은 지브롤터를 조세피난처로 이용하고 있는 것도 불만이다. 스페인은 포클랜드 전쟁으로 영국과 사이가 좋지 않은 아르헨티나와 손잡고 지브롤터 문제를 올해 안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유엔 결의안 1514호는 ‘영토 통합을 막는 시도는 유엔 헌장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히고 있다. 스페인은 이를 근거로 원래 스페인 땅이었던 지브롤터와 스페인의 통합을 영국이 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은 지브롤터 주민들이 이미 1967년과 2002년 투표를 통해 속령으로 남기로 결정했다는 점을 들어 스페인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2002년 투표에서는 투표자의 99%가 영국을 택했다. ‘지중해의 입구’ 지브롤터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은 앞으로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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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여객선 침몰… 119명 사망-실종

    16일 필리핀 유명 관광지 세부 앞바다에서 승객과 승무원 870명을 태운 여객선이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필리핀 해경은 18일 “마닐라로 향하던 여객선 토마스 아퀴나스호가 16일 오후 9시경 중간 기착지인 세부 항에 들어가다가 출항하던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했다”며 “확인된 사망자는 38명이고 실종자는 82명”이라고 밝혔다. 사고 여객선은 세부 항에서 약 4km 떨어진 해역에서 사고 뒤 10분 만에 물속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필리핀 해안경비대와 해군, 민간 어선까지 모두 나서 구조 작업을 벌여 탑승객 750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사고가 밤늦은 시간에 발생한 데다 다음 날인 17일부터 사고 해역에 비가 내리고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멜라드 세부 해경 책임자는 “헬기와 보트, 전문 잠수요원 등을 총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기상 악화로 잠수 요원들이 침몰 선박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종자 대부분이 여전히 배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사고 직후 현지 해경에 확인한 결과 사고 선박에 승선한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다. 조지프 아바야 필리핀 교통·통신장관은 “뉴질랜드인 1명이 병원에 이송된 것을 제외하면 이 배에 탑승했던 모든 외국인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침몰한 토마스 아퀴나스호는 선체 길이가 138m인 대형 여객선이지만 건조된 지 40년이 넘은 노후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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