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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하려는 ‘대사면’과 관련해 “사람 다리 부러뜨려 영구 장애를 만들어 놓고 급하니까 100만원에 합의하는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이 전 대표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날 유승민 전 의원과 2시간여 만남을 가진 일에 대해 “(인 위원장이) 열심히 하겠다는 건 좋지만 근데 개인 자격으로 아무리 그렇게 해 봤자 아무도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인 위원장이 유 전 의원과 회동에서 ‘말이 아주 잘 통한다’고 말한것과 관련해 이 전 대표는 “그러면 국민의힘이 내일부터 유승민 욕 안 하냐, 이중 플레이 하는 것”이라며 “당이나 용산 대통령실 등 공식 채널이 아닌 혁신위원장 개인 자격으로 만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다.이어 “당대표부터 대통령까지 1년 반 동안 저한테 린치한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며 “예를 들어 교통사고가 났는데 과실이 0대 100이면 그에 합당한 이야기를 해야지 ‘100만원 줄 테니까 받으세요’라고 하고 안 받으면 ‘마음의 상처가 많구나’라고 하는 건 싸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전 대표는 “1년 반 린치한 다음에 강서 보궐선거 보고 죽겠구나 싶으니까 100만원 줄 테니까 합의해라. 안 하면 네가 속 좁은 놈이라고 하고 사고 당사자도 아닌 딴 사람이 나타나 마음이 많이 다치신 것 같다, 이러고 있다”며 “인 위원장은 자신의 문제에 끼어들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자기가 기획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착각은 ‘이준석이 신당, 다른 행보를 하는 데 있어 명분이 부족하니까 명분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한다”며 “1년 반 동안 당신들이 해놓은 짓 때문에 명분은 충분하다 차고 넘친다”고 했다.진행자가 ‘(여권 핵심에서) 그럼 뭐부터 해야 하냐’고 질문하자 이 전 대표는 “그들이 다 알고 있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경찰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음주 사고를 부인한 지민규 국민의힘 충남도의회 의원이 “취중에 솔직하지 못한 변명을 했다”며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지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려 “물의를 일으켜 도민께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너무도 송구스럽다”며 “바로 사과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지 의원은 “지난 24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여러분의 믿음에 실망을 드리게 되어 참담한 마음이다”고 했다.지 의원은 “사고 이후 부끄러운 변명은 취중에 솔직하지 못한 답변이었다”라며 “이로 인해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잘못을 시인했다.이어 “향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관련 처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앞으로 공인으로서 책임과 행동을 무겁게 느끼고 성찰하고, 충실한 의정 활동으로 도민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 의원은 지난달 24일 오전 0시 15분쯤 충남 천안시의 한 도로에서 도로 보호난간을 들이받고 약 300m를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자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사건 당시 그는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에도 음주 측정과 진술을 계속해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대리운전 기사가 사고를 내고 도망갔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언론에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항공사 직원이 뇌성마비로 다리를 움직이지 못한 탑승객을 항공기 출입구까지 기어가게 해 논란이 일었다.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에 거주하는 로드니 허긴스는 지난 8월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하진스는 비행기가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도착한 이후 출구로 나오는 과정에서 항공사 관련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그는 당시 캐나다 국적 항공사인 ‘에어캐나다’를 이용했다.그는 평소 뇌성마비를 앓아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전동 휠체어로 이동했다. 기내에서는 복도가 좁아 전동 휠체어를 갖고 탑승할 수 없어 항공사가 항공기 전용 휠체어를 제공해야 했는데 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었다.당시 에어캐나다 측은 하진스에게 “기내용 휠체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으니 알아서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하진스 부부는 승무원들이 농담하는 줄 알고 웃었지만, 보행에 불편함이 있다는 재차 설명에도 승무원들은 “다른 비행도 있다”며 하진스 부부가 빨리 내리기를 재촉했다.항공기 중간인 12열 좌석에 앉아있던 하진스는 결국 바닥으로 엎어져 비행기 출구까지 기어갔다. 그의 아내 디 애나는 하진스의 양쪽 다리를 들어줬지만, 현장에 있던 ‘에어캐나다’ 승무원 10여 명은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디애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일을 알렸고 온라인에서는 에어캐나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그는 “고통스럽고 천천히 비행기 출구로 이동해 남편을 업고 의자에 앉히는 것까지도 나의 일이었다”며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내 남편은 다리와 허리 말고도 감정적으로 가장 크게 다쳤다”고 호소했다.이에 에어캐나다 측은 “우린 휠체어 보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각한 서비스 오류가 발생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며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또 항공사 측은 하진스 부부에게 2000 달러(약 270만원)에 해당하는 바우처를 제안했다.하지만 디애나는 캐나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에게 1만 달러를 보내든 그 이상을 보내든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차라리 이 돈을 장애인 승객을 위한 서비스에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전청조 사건’과 관련, 자신은 전 씨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한 피해자였을 뿐이라고 주장한 부분을 그대로 믿기 힘들다는 범죄 심리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남 씨가 어떤 경위로 전 씨를 만나서 이렇게까지 의존하게 됐느냐. 남 씨가 정말 이렇게 판단 능력이 전혀 없이 의존하는 사람이냐”라고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이 사람은 (펜싱) 국가대표이기에 나름대로 의사결정 능력이 월등했을 것인데 지금 남 씨가 주장하는 건 원래 남 씨의 모습과 되게 다른 내용이다”며 남 씨가 전 씨의 사기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이어 “가스라이팅은 아무 때나 일어나는 게 아니다. 피해자들의 취약성이 있어야 일어난다”며 “(남 씨는) 사회로부터 전혀 분리되지 않았고 친정 식구들과 아무 때나 만날 수 있고, 사업하는 여성인데 과연 전청조 같은 인간에 의해서 가스라이팅 될 수 있느냐? 백 번 의심스럽다”고 전했다.이 교수는 “두 사람 관계 속에서 아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성폭력 사건에 좀 더 주목해야 되는 것 아닌가”며 남 씨의 펜싱아카데미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과 ‘전청조사건’이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 파헤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남 씨가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의 학생들이 남 씨의 후배, 아주 관계가 밀접했던 사람(A 코치)에 의하여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자가 3명 이상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사건이 진행 중에 전 씨가 등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사건 진행 중 남 씨의 이혼도 있었고 이혼한 전남편 사이에는 아이도 있는데 양육권 다툼도 있었을 것”이라며 “(남 씨에겐) 굉장히 복잡한 시점이 2022년 12월에서 2023년 1월 사이에 일어났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전 씨가 남 씨에게 접근한 것도 그 무렵이다.이 교수는 “피해자 고발이 있었고 A 코치가 지난 7월에 사망, 공소권 없음이 돼 버렸다”며 “이 관계들과 얽힌 복잡한 남 씨 심정을 분석해야 좀 더 이 사건의 실체를 알 수 있은 것이 아닌가”라며 성폭행 사건이 남 씨가 전 씨에게 기대게 만든 그 무엇일 수 있다는 취지의 분석을 내놨다.그러면서 “성정체성이 모호한 전 씨를 우리가 사회적 비난만 하면 논의가 제대로 진행될지 상당히 의문이다”며 “남 씨가 피해자였을 뿐인지, 공범인지 여부 등을 알기 위해 여러 면을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영토 공격 당시 붙잡은 인질 중 3명을 보여주는 비디오 영상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난하는 선전전을 펼쳤다.30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자체 방송 채널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인질 3명 중 한 명은 네타냐후 총리를 “하마스의 공격을 막지도 못하고 인질들도 석방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 말을 한 여성은 지난 7일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가족을 방문하던 중 딸과 함께 납치된 대니얼 알로니로 확인됐다. 그는 영상에서 “당신은 우리 모두를 석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당신(네타냐후)의 정치적, 군사적 실패를 대신 떠안고 있다”며 “아무도 오지 않았다. 아무도 우리를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고 좌절했다.알로니는 최근 이스라엘이 공격을 강화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모두를 죽이고 싶은가? 군대로 우리 모두를 죽이고 싶나”며 “우리를 풀어달라”고 외쳤다.그러면서 “그들의 죄수들을 석방하라. 우리 모두를 해방시켜라. 우리 가족들에게로 돌아가자! 지금! 지금!”이라고 울부짖었다.여성이 자발적으로 발언한 것인지, 아니면 많은 부분이 하마스가 지시한 것인지 알려지지 않았다.영상이 공개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해당 영상이 하마스의 ‘잔혹한 심리적 선전’이라고 강조하면서 “납치된 사람들과 실종된 사람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네타냐후 총리가 영상 속 세 여성의 이름을 거론하며 “나는 당신을 포옹한다. 우리의 마음은 당신과 다른 납치자들에게로 간다”고 말했다는 것도 담겼다.현재까지 하마스는 지난 7일 억류한 인질 중 이스라엘 여성 2명과 미국-이스라엘 이중 국적자 2명 등 4명만을 석방했다. 하마스는 최근에도 인질이 석방을 호소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발표를 한 전청조 씨가 사기 논란으로 남 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가운데 전 씨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남 씨에게 수차례 원치 않은 연락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3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전 씨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 씨를 스토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다.남 씨는 지난 30일 오후 11시 50분경 “전청조의 엄마라는 사람이 전화를 수십 통 걸고, ‘대화하자’며 카카오톡 및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경찰은 피신고인이 낮부터 저녁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남 씨에게 전화와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했다. 다만 그가 실제 전 씨의 모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휴대전화 가입자 조회 등 통신 수사를 통해 남 씨에게 연락을 한 인물이 전 씨의 모친인지 조사할 방침이다.경찰은 피신고인이 실제 전 씨의 모친이라면 스토킹 처벌법을 적용해 형사 처벌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대사면’론을 옹호하면서 자신을 비판하는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 인사들을 향해 “나는 니들처럼 좀비정치는 안 한다”고 날을 세웠다.홍 시장은 지난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언제나 내 힘으로 정치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시장은 “친박(친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그렇게 거들먹거리며 유세하던 자들이 박근혜 탄핵 때 친박이 아니라고 하면서 제일 먼저 탈출하더라”며 “친윤이라고 행세하면서 거들먹거리던 자들도 내년 선거를 앞두고 어떤 처세를 하는지 한번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나는 우리 당 출신 대통령을 존중하고 좋아하지만 대통령을 이용해먹는 그런 좀비정치는 안 한다”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친윤이 국민들의 타킷이 안 되도록 총선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잘 처신하라”고 했다.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이날 이준석 전 대표와 홍 시장 등의 징계를 해제하는 ‘일괄 대사면’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징계 해제 여부는 다음 달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혁신위는 당 화합 차원에서의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논의해 왔다.하지만 대사면 대상인 홍 시장과 이 전 대표는 이에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홍 시장은 “단순히 징계를 취소해 버리면 될 걸 대사면 운운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 전 대표 또한 “우격다짐이라도 아량이라도 베풀듯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전했다.홍 시장이 ‘대사면’에 반발하자 장예찬 최고위원은 “나만 옳고, 잘났다는 자세로는 그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없다”며 “지금은 자존심을 내세우며 투정을 부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정하 수석대변인 또한 “일부 댓글에 보니 홍카콜라인줄 알았는데 쉰카콜라라고 돼 있다”며 “자중하셨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부탁을 좀 갖고 있다”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군 장병에게 일식집 사장이 서비스로 소고기 초밥을 내주는 등 응원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초밥집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의 아들이 공군에 입대해 부산에 있는 부대로 배치를 받았다는 A 씨는 “대한민국 성인 남자라면 가야 하는 군대지만 내 자식이 간다고 하니 짠하고 가슴이 아리더라”며 운을 뗐다.A 씨는 “아들이 첫 휴가를 나왔고 2박 3일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다”며 “아무런 연고지도, 친구도 친척도 없는 부산에 간다고 하니 다 큰 성인이지만 왜 그렇게 불안하고 안쓰러운지”라고 전했다.이후 A 씨는 아들로부터 잘 도착했다는 문자와 함께 감동적인 사연을 들었다.A씨는 “(아들이)초밥이 먹고 싶어 사상구에 있는 일식집을 방문했다. 사장님이 서비스라며 값비싼 초밥을 서비스로 많이 주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국군 장병 서비스’라는 문구와 함께 초밥이 놓여있었다.A 씨는 “태어나서 처음 가본 지역에서 첫 휴가 후 복귀라는 두려움에 떨었던 저의 아들에게 이런 과분한 대접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저의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초밥집 사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군 복무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일식집 사장님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줬다”, “이런 게 애국이다”, “이번에도 돈쭐내러 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버스 정류장에 있던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만남을 요구하고 동의 없이 사진을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박병곤)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74)에게 공소사실 범죄에 대한 증명이 안 됐다는 이유를 들며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각 행위가 피해자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접근하는 스토킹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지속적 또는 반복적’이라는 법리 요건을 갖추지 못해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공소사실에 ‘스토킹 범죄’라고 표현된 A 씨 행위는 하루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B 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해당 공소 내용만으로 대법원 판례상 일련의 지속이나 반복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재판부는 또 A 씨가 B 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날짜와 시간, 내용 등이 공소장에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재판부는 “검찰은 공소사실에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만 개괄적으로 나타냈을 뿐 구체적 내용을 특정하지 않았다”며 “이는 뒤에 이어지는 행위(스토킹)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한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한 내용일 뿐 구체적인 범죄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형사소송법상 ‘불고불리의 원칙’에 따라 검찰이 기소한 사건에 대해서만 심리·판결할 수 있다.A 씨는 지난해 3월 중순 B 씨(40)의 연락처를 알게 되자 다음 달 중순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B 씨는 “이런 연락 너무 불편하다. 앞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며 A 씨에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A 씨는 이후 같은 해 5월 2일 버스정류장에 있던 B 씨에게 다가가 그의 팔꿈치를 치며 “커피를 마시자”고 접근한 혐의를 받으며, 이튿날에도 동일한 버스정류장에 있던 B 씨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로 4회 촬영한 혐의도 있다.검찰은 A 씨의 행위가 B 씨 의사에 반하는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불안감과 공포심을 유발하는 스토킹 행위라 판단하고 그를 벌금 3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하지만 A 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자신과 이준석 전 대표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1호 혁신안 ‘대사면’에 대해 “단순히 징계를 취소해 버리면 될 걸 대사면 운운하고 있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30일 국회에서 대구 지역 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면이란 건 죄지은 자를 용서해 주는 대통령의 권한이다. 당에 무슨 대통령이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당의 징계 취소 처분이 결정된다면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홍 시장은 “거기에 관심도 없고 거기에 연연하지도 않는다”고 했다.홍 시장은 “징계 취소를 하고 안 하고는 내가 정치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내년에 출마할 것도 아니고 오히려 징계받은 게 앞으로 정치 행보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최근 홍 시장은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다시 시작한다’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밝힌 바 있다. 기자들이 이를 언급하며 “탈당을 시사하는 것이냐”고 묻자 홍 시장은 “참 불쾌한 질문”이라며 “이 당을 30년 지켜온 사람이다. (지지율) 4%밖에 안 되는 정당을 되살린 사람이다.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그런 지류 지천의 실개천이 아니고 나는 본류”라고 일축했다.그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제기한 ‘영남 중진 수도권 차출론’에 대해선 “(미국) 콜로라도주 의원을 워싱턴DC에 갖다 놓으면 선거가 되나”고 맞받아쳤다.홍 시장은 다만 인 위원장의 각종 발언으로 당이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당을 혼란스럽게 하는 게 아니라 당을 활기차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이 그만큼 주목받아 본 일이 있었나”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활기차게 당이 돌아가는 걸 혼란스럽게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 자체가 기득권 카르텔에 갇혀 사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이날 오전 자신을 향해 ‘당시 윤리위 징계 결정을 다시 돌아보라’며 비판한 부분에 대해선 “애들하고 싸우지 않는다”고 응수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에 이메일로 폭탄 테러를 저지르겠다고 밝힌 남성이 붙잡혔다.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50대 남성 A 씨를 협박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경 정의구현사제단에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발송해 교인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가 보낸 이메일에는 “폭탄 설치 예고한다”며 “20명만 죽이고 튄다”는 내용이 담겼다.경찰은 이메일이 작성된 인터넷 프로토콜(IP·컴퓨터의 고유 주소)을 추적해 지난 26일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이튿날 오후 9시 26분경 대전 서구 A 씨의 주거지에서 A 씨를 체포했다.A씨는 이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씨의 주거지에서 폭발물이나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안정적인 직장 없이 주변 사람들과도 원만하지 않았던 걸로 확인됐다.경찰은 A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들어 지난 29일 A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이용한 휴대폰을 디지털포렌식(증거분석)할 것”이라며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이번 주 안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했다가 거센 욕설과 항의를 들었다.인 위원장은 지난 29일 오후 4시 40분경 김경진·박소연·이소희 혁신위원과 함께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그는 개인 자격으로 추모대회에 참석했고 검은 정장을 입고 일반 시민과 함께 줄을 서 대기하다 헌화했다.인 위원장은 이후 행사장에 입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과 인사를 나눈 뒤 착석했다.국민의힘 측에서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김병민 최고위원, 권영세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허은아 의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인 위원장은 오후 6시 25분경 유 정책위의장, 혁신위 위원들과 함께 이석했다. 하지만 행사장을 떠나는 그를 향해서 일부 시민들은 “사과하라”, “한국 놈도 아니면서 여기가 어디라고 와” 등의 거친 고성과 욕설을 쏟아냈다.일부 참석자는 인 위원장이 행사장을 떠나 차량에 탑승하는 5분 동안 따라붙어 손으로 밀치며 욕설을 이어 나갔다. 인 위원장은 퇴장 도중 한 남성이 그의 어깨를 손으로 밀쳐 잠시 휘청이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인 위원장을 향해 빈 담뱃갑을 던졌지만, 인 위원장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이동했다.당초 인 위원장은 추모대회에서 이석할 때 동행한 취재진의 질의응답에 응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는 사이 이소희 혁신위원에게 인사를 하고 현장을 떠났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조수 간만의 차가 있는 해안 지역에 차를 댔다가 만조 때 바닷물이 차올라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30일 평택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2시 7분경 충남 당진시 석문면 도비도항 부둣가에 주차된 대형 RV 차량 한대가 바닷물에 침수됐다.해경은 만조 시간까지 운전자가 차량을 빼지 않아 침수돼 떠내려간 것으로 파악했다.다행히 차량 내부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해경은 줄을 이용해 침수 차와 견인차를 연결해 차량을 육지로 끌어냈다.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목격자들이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누리꾼들은 “도비도항 근처에 주차장이 있는데 왜 저기에다가 차를 댔는지 모르겠다”, “애들이라도 안에 있었으면 참사였다”, “서해안 쪽은 이런 경우가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이스라엘발 여객기가 러시아 공항에 착륙한 뒤 기다리고 있던 시위대의 습격을 받았다. 이들은 친(親)팔레스타인 성향의 시위대로 확인됐다.29일(현지시간) A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의 마하치칼라 공항에 이스라엘에서 날아온 여객기가 착륙했다.이후 이스라엘 여객기가 착륙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친(親)팔레스타인 성향의 시위대가 “이스라엘인을 색출하겠다”며 공항 터미널 출입구를 부수고 난입했다.시위대 일부는 활주로로 달려갔으며 나머지 인원들은 바리케이드를 부수고는 공항을 빠져나가는 차량의 탑승자들을 확인하는 등 난동을 벌였다. 이들 상당수는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것으로 드러났다.매체는 이 지역 보건당국을 인용해 이번 시위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러시아 연방 항공청은 이번 사건으로 다음 달 6일까지 해당 공항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다게스탄 지역은 러시아 연방의 일부지만,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 주민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동원해 가자지구에 진입하자 무슬림 주민들이 이에 반발해 항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스라엘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법률 집행 당국이 모든 이스라엘 시민과 유대인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폭도들의 거친 선동에 대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에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정부는 “(러시아)연방 당국과 국제기구들이 가자 주민들에 대한 휴전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파괴적인 집단의 도발에 굴복하거나 사회에 공황 상태를 조성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성명을 냈다.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 또한 “오늘 마하치칼라 공항에 모인 사람들의 행동은 심각한 법 위반”이라며 “법 집행기관으로부터 적절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경기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3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3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분당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흉기 휴대) 위반 혐의로 A 씨(38)를 입건했다.A 씨는 지난 29일 밤 8시 22분경 서현역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28㎝ 길이의 정글도를 떨어트렸다가 다시 주운 뒤 주점을 나섰다.흉기를 확인한 주점 사장이 A 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해 오후 8시 50분경 A 씨를 체포했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핼러윈이라 멋으로 들고나온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인적 사항 밝히기를 거부해 경범죄 혐의임에도 현행범 체포했으며, 조사한 뒤 신원보증을 받고 석방했다”며 “A 씨가 소지한 흉기가 허가 대상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고 여당 지도부가 이를 수용할 뜻을 보이자 홍 시장아 ‘내가 죄를 지었냐’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홍 시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면은 죄를 지은 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나는 죄를 지은 것 없다”고 말했다.이어 “사면 논의 자체가 쪽팔리는 것”이라며 “너희들 맘대로 죄를 만들어 징계하고 너희들 맘대로 사면한다? 못 받아들인다”고 반발했다.홍 시장은 “죄지은 놈이나 사면하든지 말든지, 거기에 나를 끼워 넣지 마라”며 “너희들처럼 하루살이 정치는 안 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지난 7월 26일, 수해 골프 논란에 따라 홍 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이로 인해 홍 시장은 내년 5월 25일까지 당원으로서 공식적 활동을 못 하게 됐다.이준석 전 대표 또한 이같은 사면 움직임에 “혁신위의 할 일은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아량이라도 베풀듯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키니 재론하지 말아 달라”며 자신에 대한 사면을 거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러 출두한 배우 이선균 씨(48)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는 28일 오후 인천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했다.이 씨는 경찰청을 나오면서 취재진을 향해 “오늘은 휴대폰을 임의제출했다.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 잘 응하고 왔다”며 “추후에 조만간 조사 불러주신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날 이 씨의 간이마약검사 결과에 대해 “음성이 나왔다”면서도 “긴이시약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 반응이 나온다. 해당 기간 이전에 마약을 한 경우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정확한 결과가 아닌 점 참고 바란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이 씨의 조사사항과 관련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취재진이 ‘간이마약검사는 이 씨의 동의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했다”고 답했다.이 관계자는 이 씨의 압수수색 대상에 대해선 “이 씨의 차량과 휴대폰 그리고 이 씨의 신체 일부(모발, 소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전했다.취재진이 ‘경찰에서 진행한 시약검사가 모발, 소변 간이검사를 의미하는 게 맞나?’고 묻자 이 관계자는 “금일 소변검사는 간이시약검사를 진행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모발, 소변 검사를 의뢰하면 1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이 관계자는 이날 이 씨의 조사와 관련해선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진술을 거부했다”며 “협박 고소 사건 진술은 추후 조사를 통해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취재진이 ‘지드래곤 소환은 언제 진행되냐’고 질문하자 이 관계자는 “지드래곤의 경우 보강수사를 진행한 후 소환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중전 책임자인 아셈 아부 라카바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28일(현지시간) IDF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밤사이 IDF와 이스라엘 안보당국의 정보에 근거해 IDF 전투기들이 하마스 항공대 수장 아셈 아부 라카바를 공습했다”며 “아부 라카바는 하마스의 무인기(UAV)와 패러글라이더, 공중탐지 및 방공 책임자였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10월 7일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서의 대학살 계획에 참여했고, 테러리스트들에게 패러글라이더 침투를 지시했으며 IDF에 대한 드론 공격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수천 발을 퍼붓고 패러글라이더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영토를 침투하는 등 대대적인 기습 작전을 벌였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약 1400명이 사망했고 220여 명이 인질로 붙잡혔다.이에 이스라엘은 곧바로 하마스 궤멸을 선언하고 반격에 나서면서 3주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IDF는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이날까지 사흘 연속 규모를 키운 지상작전을 벌이고 있다.IDF는 또 “밤사이 IDF 전투기가 가자지구 북부서 150개 지하 표적을 공습했다. 테러 터널, 지하 전투공간, 추가 지하 기반 시설 등이 포함된다”며 “하마스 테러리스트 여러 명이 제거됐다”고 말했다.IDF는 각각의 텔레그램 게시물에 공습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함께 게시했다.IDF는 예비군을 포함해 30만 병력을 가자지구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하마스가 가자지구 지하에 광범위한 터널(땅굴)망을 구축하고 있어 IDF의 지상전에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 씨(48)가 경찰에 출석했다.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는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에 출석했다.이 씨는 조사에 앞서 포토 라인에 섰고 카메라 앞에서 총 4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먼저 너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이 씨는 취재진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조사에서 성실하게 진실되게 대답하겠다”고 했다.이후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경찰청 안으로 들어갔다.이 씨를 소환한 경찰은 이날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경찰은 지난 27일 이 씨가 국내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이 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 씨(29·여)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그가 드나들었다는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알려졌다.인천경찰청이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포함해 총 10명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42)가 재혼 예정이었던 전청조 씨(27)에게 결별을 통보한 가운데 전 씨가 남 씨를 속이는데 사용한 임신테스트기가 논란이 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짜 임신테스트기 수입을 차단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최근 문제가 된 가짜 임신 진단 테스트기가 해외 직구 등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관세청과 협업해 중점 관리 대상 물품으로 지정하고 수입 통관을 차단했다”고 밝혔다.임신 진단 테스트키는 수정 후 약 7~10일 후부터 분비되는 융모성 성선 자극 호르몬을 소변에서 확인해 임신 여부를 알려주는 체외 진단 의료기기다.식약처는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약처가 인증한 테스트기만을 사용하고 제품 구매 시 반드시 제품 용기·포장의 ‘체외 진단 의료기기’ 표시를 확인하고 인증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체외 진단 의료기기는 의료기기 정보 포털에서 제품명, 모델명으로 검색하면 인증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최근 남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발표를 했던 전 씨가 성전환 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그가 건네준 10여개의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한 결과 항상 두 줄이 나와 자신이 임신한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가짜 임신테스트기가 장난을 위한 소품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사기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