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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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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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7~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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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철 기자의 파넨카 킥]쿨한 슈틸리케도 흥행엔 민감해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지난 14개월 동안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61). 그는 대표팀의 빠른 성장과 안정적인 전력에 대해 “나 자신도 믿기 어려울 만큼 놀랍다”고 말한다. 올해 대표팀은 14승 3무 1패로 승률 77.8%(9일 현재)를 기록하고 있다. 한 해 10경기 이상 치른 역대 대표팀의 성적 중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승승장구 중인 슈틸리케 감독은 성적에 비해 흥행 기록이 신통치 않다는 점에 또 놀란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당일 경기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오늘은 팬들이 얼마나 왔나”라고 묻는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6차례 치른 대표팀의 안방경기 평균 관중 수는 3만2478명이다. 단 한 번도 4만 명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의 부진으로 돌아선 팬심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양새다. 월드컵 전인 지난해 5월 튀니지와의 친선경기에는 5만711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팬들에게 대표팀 훈련을 공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 미팅’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10월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엔 올해 최저인 2만810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는 더 많은 관중이 올 자격이 있는 팀이다. 11월 미얀마와의 경기에 관중이 많이 오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그가 “강팀과의 경기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은 경기력 상승과 함께 볼거리 많은 축구를 원하는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것이다.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는 대표팀이 9일 소집됐다. 미얀마전은 대표팀의 올해 마지막 안방경기다. 화끈한 골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낼 공격수도 많다. 슈틸리케 감독은 9일 “선수들에게 정신력과 집중력이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3위로 아시아 선두지만 한국(랭킹 48위)이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슈틸리케호’의 마수걸이 골은 ‘황태자’ 이정협(부산)이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2-0 승)와의 친선경기에서 터뜨렸다. 미얀마전에 이정협은 나서지 못하지만 그의 빈자리를 노리는 석현준(비토리아) 황의조(성남)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경쟁은 계속된다. 세 선수의 발탁 배경에는 슈틸리케 감독의 철학이 녹아 있다. 과거의 ‘이름값’보다 현재의 ‘실력’을 중시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포르투갈 리그에서 조용히 맹활약을 펼치던 석현준을 5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시켰다. 황의조는 ‘발로 뛰는 감독’ 슈틸리케 감독이 K리그 경기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가능성을 확인한 케이스다. 유럽 진출 후 부진을 거듭했던 지동원은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부활을 알린 뒤 소속 팀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 팀에서 출전 기회가 없는 선수도 대표팀에서 경기력을 회복하길 바란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이 빛난 경우다. 슈틸리케호가 미얀마전과 라오스전(17일·방문경기)을 모두 이기면 올 한 해 승률은 80%가 된다. 또 2차 예선 G조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대표팀 명단 발표 후 대한축구협회에 “미얀마전에 관중이 많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4만4031석)이 모처럼 팬들로 가득 차길 기대해 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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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코트, 새내기가 안 보이네

    2015∼2016시즌 프로농구 신인 선수들이 코트에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새내기 돌풍’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1, 2순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던 포워드 문성곤(KGC)과 한희원(전자랜드)은 요즘 ‘프로의 벽’을 실감하고 있다. 6일까지 문성곤은 무득점(2경기)에 시달리고 있고 한희원은 평균 5.6득점(5경기)에 그치고 있다. 2015 대학농구리그에서 문성곤이 평균 10.2득점, 한희원이 평균 19.6득점의 활약을 펼쳤던 것과 비교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지난 시즌 ‘신인왕’ 이승현(오리온)은 같은 기간 평균 10.2득점(5경기)의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가 고전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예년보다 빠른 실전 투입으로 팀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한 것이 꼽힌다. 지난 시즌에는 신인들이 드래프트 후 한 달가량 팀 훈련을 거친 뒤 데뷔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한국농구연맹(KBL)은 대표팀 차출과 스포츠도박 혐의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인들을 드래프트 다음 날부터 출전할 수 있게 했다. 이 때문에 신인들은 팀 훈련을 통해 대학과 다른 프로의 특성 등을 배울 시간이 부족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신인들이 프로 팀의 전술을 단시간에 배우기는 어렵다. 팀에 적응할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한희원을)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기 KGC 감독대행은 “문성곤이 거센 몸싸움 등을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문성곤에게 ‘여유를 가지고 실전을 통해 프로 무대에 적응해 나가면 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한편 KCC는 6일 전자랜드를 87-80으로 꺾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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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수원 홈구장 갈등 결국은 ‘불통’ 탓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 4층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같은 층의 약 50m 떨어진 곳에는 경기장 관리 주체인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사무실이 있다. 한 지붕 아래 사는 둘은 10년 넘게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수원은 “재단이 협의 없이 전광판 하단에 LED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광고 영업을 추진해 구단의 스폰서 유치에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의 독점적 상업권리를 인정해 주지 않을 경우 ‘홈구장 이전’도 고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규택 재단 사무총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나 이는 양측의 불신을 깊게 하고 소통의 부재까지 드러냈다. 한 사무총장은 “재단이 광고를 한 곳은 과거 수원이 효과가 없다며 유치를 포기한 곳이다. 2004년부터 수원에 상업광고 시설을 일괄적으로 맡아달라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수원 관계자는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이유는 광고 유치 대가로 재단이 요구한 사용료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라며 “재단 측이 상업 권리를 주겠다고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으며 이번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발언이다”라고 반박했다. 수원이 연간 7억2000여만 원의 임차료 등을 내고 있는 만큼 경기 당일에 독점적으로 상업권을 가지는 게 당연한데, 광고 부착 위치에 따라 추가 비용을 내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수원은 “매년 초 재단과 경기장 사용과 관련해 계약을 할 때 상업권을 달라고 요구하지만 거절당한다”고 덧붙였다. 오랜 논쟁에도 해결책을 찾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 사무총장은 “그동안 수원과 자장면 한 그릇도 같이 못한 거 같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서로 소홀했다”고 말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양측 모두 이번 기회에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한 사무총장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공개 토론을 수원 측에 제안했다. 수원은 “대화 창구는 열려 있다. 우리도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를 떠나는 것은 상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빅버드의 주인은 시민이며 운영 주체는 연고 구단과 축구 팬이 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수원은 2001년부터 빅버드를 연고로 사용해 왔다. 학창시절부터 빅버드에서 수원을 응원해 왔다는 김모 씨(31)는 “양측 모두 축구장이 존재하는 이유는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수원에서정윤철·스포츠부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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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와야 하는데… 또 다친 이청용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둔 ‘블루드래건’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사진)이 발을 다쳤다. 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브리스톨시티와의 21세 이하 팀 경기에 컨디션 점검을 위해 출전한 이청용은 전반 2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청용은 센터 서클 부근에서 쓰러져 치료를 받은 뒤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0-1로 졌지만 이청용의 부상은 더 슬픈 소식이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청용은 오른 발목을 다쳤다. 이청용은 지난달 열렸던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도 팀 연습 도중 오른 발목을 삐어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었다. 이번에도 이청용은 부상 정도에 따라 2차 예선 미얀마전(12일), 라오스전(17일)에 나설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의무팀을 통해 이청용의 정확한 부상 부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3위 미얀마와 179위 라오스는 한국(53위)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약체이기 때문에 이청용이 합류하지 못해도 큰 걱정은 없다. 대표팀에는 이재성(23·전북), 남태희(24·레크위야) 등 이청용을 대신할 측면 공격수 자원이 많다. 그러나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이청용과 손흥민(23·토트넘) 등 최근 부상 경험이 있는 유럽파 선수들을 소집한 이유는 내년 3월에 열리는 2차 예선 레바논전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대표팀은 함께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기 때문에 소집 기회가 왔을 때 불러들여 팀 전체의 조직력을 다져두겠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이청용이 합류하지 못하면 슈틸리케 감독의 구상도 차질을 빚게 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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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소집 앞두고…‘블루드래곤’ 이청용, 오른쪽 발목 부상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둔 ‘블루드래곤’ 이청용(27·크리스털팰리스)이 발을 다쳤다. 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브리스톨시티와의 21세 이하 팀 경기에 컨디션 점검을 위해 출전한 이청용은 전반 2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크리스털팰리스는 “이청용은 센터 서클 부근에서 쓰러져 치료를 받은 뒤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1-0으로 이겼지만 이청용의 부상은 매우 슬픈 소식이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청용은 오른 발목을 다쳤다. 이청용은 지난달 열렸던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도 팀 연습 도중 오른 발목을 삐어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었다. 이번에도 이청용은 부상 정도에 따라 2차 예선 미얀마(12일), 라오스전(17일)에 나설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의무팀을 통해 이청용의 정확한 부상 부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3위 미얀마와 179위 라오스는 한국(53위)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약체이기 때문에 이청용이 합류하지 못해도 큰 걱정은 없다. 대표팀에는 이재성(23·전북), 남태희(24·레퀴야) 등 이청용을 대신할 측면 공격수 자원이 많다. 그러나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이청용과 손흥민(23·토트넘) 등 최근 부상 경험이 있는 유럽파 선수들을 소집한 이유는 내년 3월에 열리는 2차 예선 레바논전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대표팀은 함께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기 때문에 소집 기회가 왔을 때 불러들여 팀 전체의 조직력을 다져두겠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이청용이 합류하지 못하면 슈틸리케 감독의 구상도 차질을 빚게 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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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민엔 기회 주고,정협엔 시간 주고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3·토트넘)은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황태자’ 이정협(24·부산)의 복귀는 무산됐다.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둘이 상반된 선택을 받은 데는 슈틸리케 감독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대표팀의 장기적인 경기력과 선수의 몸 상태를 모두 고려한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미얀마(12일), 라오스전(17일)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G조 선두인 한국은 승점 12(4승)로 2위 쿠웨이트(승점 10)에 승점 2가 앞서 있다. 대표팀은 2차 예선 1, 2차전에서 미얀마와 라오스를 각각 2-0, 8-0으로 꺾었다. 전력이 약한 두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발 부상으로 9월 말부터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까지 불러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도 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3월 열리는 레바논전까지 염두에 두고 손흥민을 뽑았다”고 밝혔다. 그는 “K리거들은 3월에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경기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 등 유럽파들은 그때도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아도 내년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라오스전이 끝난 뒤 내년 3월까지 소집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2연전을 소집 공백에 대비해 팀워크를 다지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소속팀 훈련에 복귀한 손흥민은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안데를레흐트(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복합골절에서 회복한 이정협에게는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출 때까지 시간을 더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월 자메이카 평가전 당시 이정협을 만나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면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부산에 복귀한 이정협은 10월 24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1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근육 경련으로 62분 만에 교체됐다. 이정협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과 수비 가담 능력이 좋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의 이러한 장점을 부담이 큰 대표팀보다는 리그 경기에서 되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화끈한 공격력으로 ‘슈틸리케호’의 샛별로 떠오른 권창훈(21·수원)은 중국 4개국 친선대회(11∼15일)에 참가하는 22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돼 2차 예선에는 나서지 못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골키퍼=김승규(울산) 권순태(전북) 정성룡(수원) 조현우(대구) ▽수비수=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김기희(전북) 윤영선(성남) 장현수(광저우 R&F)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미드필더=한국영(카타르SC)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석현준(비토리아) 황의조(성남)}

    •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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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 손흥민, 슈틸리케호 복귀…이정협은 왜 빠졌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3·토트넘)은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황태자’ 이정협(24·부산)의 복귀는 무산됐다.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둘이 상반된 선택을 받은 데는 슈틸리케 감독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대표팀의 장기적인 경기력과 선수의 몸 상태를 모두 고려한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미얀마(12일), 라오스전(17일)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G조 선두인 한국은 승점 12(4승)로 2위 쿠웨이트(승점 10)에 승점 2가 앞서있다. 대표팀은 2차 예선 1, 2차전에서 미얀마와 라오스를 각각 0-2, 0-8로 꺾었다. 전력이 약한 두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발 부상으로 9월 말부터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까지 불러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도 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3월 열리는 레바논전까지 염두에 두고 손흥민을 뽑았다”고 밝혔다. 그는 “K리거들은 3월에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경기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 등 유럽파들은 그 때도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아도 내년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라오스전이 끝난 뒤 내년 3월까지 소집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2연전을 소집 공백에 대비해 팀워크를 다지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소속팀 훈련에 복귀한 손흥민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복합골절에서 회복한 이정협에게는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출 때까지 시간을 더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월 자메이카 평가전 당시 이정협을 만나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면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부산에 복귀한 이정협은 24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1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근육 경련으로 62분 만에 교체됐다. 이정협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과 수비 가담 능력이 좋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의 이러한 장점을 부담이 큰 대표팀보다는 리그 경기에서 되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화끈한 공격력으로 ‘슈틸리케호’의 샛별로 떠오른 권창훈(21·수원)은 중국 4개국 친선대회(9일~16일)에 참가하는 22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돼 2차 예선에는 나서지 못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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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인즈 40점… 오리온, 적수가 없다

    애런 헤인즈가 40점을 터뜨리며 ‘원맨쇼’를 펼친 오리온이 삼성을 꺾고 프로농구 선두를 질주했다. 오리온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93-84로 승리해 16경기 만에 2015∼2016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1강’으로 꼽히고 있는 오리온은 1라운드에서 삼성에 유일한 패배를 당했다. 당시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시키며 82-81로 승리했다. 그러나 두 번째 맞대결인 이날 헤인즈가 적극적인 골밑 공격과 정확한 야투로 라틀리프(8득점)에 압승을 거둬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헤인즈는 이날 2점 슛 성공률 75%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7041득점을 기록한 헤인즈는 역대 외국인 선수 개인 통산 득점 1위인 조니 맥도웰(1997∼2004년·7077득점)과의 차를 36점으로 좁혔다. 전반까지 31-45로 뒤졌던 삼성은 3쿼터에 11점을 몰아넣은 문태영(23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고비 때마다 오리온 문태종(20득점·3점 슛 4개)에게 외곽 슛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2위 모비스는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방문 경기에서 79-82로 패해 9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KCC는 전태풍(22득점)과 안드레 에밋(21득점)이 43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14승 2패)과 모비스(11승 5패)의 승차는 3이 됐다. 5일 모비스와 맞붙는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조직력이 강한 모비스의 흠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동부는 전자랜드를 87-68로 꺾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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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커리, 11초 남기고 역전골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KB스타즈를 꺾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커리는 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종료 11초 전 천금같은 골밑 슛을 터뜨려 신한은행의 69-68 역전승을 이끌었다. 커리는 이날 24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신한은행은 KB스타즈(3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양궁 농구’로 불리는 KB스타즈의 장기인 3점 슛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2015∼2016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달랐다. 신한은행은 이날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KB스타즈의 3점 슛 성공률을 25.8%(31개 중 8개 성공)로 떨어뜨렸다. KB스타즈는 점수 차를 벌릴 기회에서 번번이 3점 슛이 림을 외면한 데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패스미스를 하며 신한은행에 승리를 내줬다. 반면 신한은행은 커리와 하은주(10득점)의 골밑 공격과 윤미지(13득점·3점 슛 3개)의 외곽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한편 전날 열린 이번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는 KEB하나은행이 KDB생명을 연장 접전 끝에 84-80으로 꺾었다. 할머니가 한국인인 KEB하나은행의 해외 동포 선수 첼시 리는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더블더블(13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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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커리의 ‘천금’ 같은 골밑슛에 KB스타즈에 1점차 역전승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KB스타즈를 꺾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커리는 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종료 11초 전 천금같은 골밑 슛을 터뜨려 신한은행의 69-68 역전승을 이끌었다. 커리는 이날 24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신한은행은 KB스타즈(3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양궁 농구’로 불리는 KB스타즈의 장기인 3점 슛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2015~2016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달랐다. 신한은행은 이날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KB스타즈의 3점 슛 성공률을 25.8%(31개 중 8개 성공)로 떨어뜨렸다. KB스타즈는 점수 차를 벌릴 기회에서 번번이 3점 슛이 림을 외면한데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패스미스를 하며 신한은행에 승리를 내줬다. 반면 신한은행은 커리와 하은주(10득점)의 골밑 공격과 윤미지(13득점·3점 슛 3개)의 외곽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시즌 첫 경기를 승리해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을 때마다 발목을 잡은 실책(20개)은 숙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열린 이번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는 KEB하나은행이 KDB생명을 연장 접전 끝에 84-80으로 꺾었다. 할머니가 한국인인 KEB하나은행의 해외 동포 선수 첼시 리는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더블더블(13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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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도 페널티킥 실축 많은 거 알지?” 고개숙인 대표팀, 팬들 격려 봇물

    벨기에전 패배로 고개 숙인 ‘리틀 태극전사들’에게 팬들은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목표였던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무실점 1위’를 차지한 조별리그에서의 활약을 보면서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봤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이제 시작일 뿐이니 울지 마라. 올림픽, 월드컵 등 더 많은 기회가 남아 있는 만큼 다음에는 꼭 4강을 달성하자”는 글을 올렸다. 벨기에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무득점으로 대회를 끝내고 눈물을 보인 이승우(17·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에게는 많은 위로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특히 이승우가 우상으로 꼽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8·바르사)의 페널티킥 실력을 언급했다. 트위터 사용자 ‘eunm****’는 “승우야 메시도 실축 잘하는 거 알지? (비판은) 실력으로 이겨내면 된다”고 썼다. 스포츠 통계업체 옵타가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3개(61개 시도)의 페널티킥을 놓쳐 성공률 79%를 기록했다. 5번 페널티킥을 시도하면 1번은 실패한다는 얘기다. 또한 메시는 지난 10년 동안 리그에서 페널티킥을 가장 많이 실축한 선수로 조사됐다. 조별리그에서 D조 3위를 한 벨기에는 16강전에서는 예선과는 완전히 다른 전력을 보여줬다. 특히 16강전에서 보여준 벨기에의 페어플레이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칭찬을 받았다. 벨기에는 자신들이 앞선 상황에서 시간을 끌기 위해 일부러 쓰러지는 ‘침대 축구’를 하지 않았다. 또 경기 종료 후에는 패배에 좌절해 그라운드에 쓰러진 한국 선수들을 일으켜 세워주거나, 끌어안으며 위로했다. 트위터 사용자 ‘aps****’는 “벨기에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자제한 뒤 울고 있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일으켜 주는 장면은 정말 훈훈했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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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실점 조 1위’ 위엄 보여줘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칠레 월드컵 16강 외나무다리에서 벨기에를 만난 ‘최진철호’가 승리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대표팀은 16강전을 하루 앞둔 28일 칠레 라세레나에서 열린 훈련에서 공격 전술과 수비 조직력을 최종 점검했다. 최진철 감독은 “역습을 당할 때 수비수들의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상대의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긴 패스와 세트피스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훈련의 일부분만 공개해 전력 노출을 막았다. 승부차기에 대비한 훈련까지 끝낸 최 감독이지만 전후반 90분 안에 승부를 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염두에 두고 느슨한 경기를 할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벨기에의 16강전은 ‘붉은 악마’라는 애칭을 가진 팀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벨기에는 1906년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의 강호를 연파한 뒤에, 한국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 축구대회(4강)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고 돌풍을 일으킨 뒤에 붉은 악마로 불렸다. 그러나 FIFA는 29일 오전 8시에 열리는 16강전에서 팀 구별을 위해 벨기에는 붉은색, 한국은 흰색 유니폼을 입게 했다. 붉은 악마의 상징성을 살릴 수 없게 된 한국. 그러나 흰색 유니폼은 한국 축구에 행운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4강 신화’를 이뤄낸 2002 한일 월드컵 8강 스페인전과 일본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2012 런던 올림픽 3, 4위 결정전에서 한국은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결전을 하루 앞둔 대표팀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격수 이승우(17·FC 바르셀로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적은 노력의 열매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무실점 1위’로 통과했다는 점에 주목한 FIFA는 수비수인 주장 이상민(17·울산 현대고)을 집중 조명했다. 이상민은 FIFA 인터뷰에서 “팬들은 골이 많이 터지는 경기를 좋아하지만 나의 우선순위는 팀의 무실점이다”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이상민은 한국의 ‘심장’이다. 그는 실점 위기 때마다 완벽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벨기에 대표팀은 26일(현지 시간) 한국 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칠레 코킴보의 인조이호텔에 도착했다. 코킴보에서 남쪽으로 728km 떨어진 탈카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지만 지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벨기에 선수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을 꺾고 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베팅사이트 ‘오즈체커’는 벨기에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전망했다. 오즈체커는 한국의 승리배당을 ‘24(순수익)/13(베팅 액수)’으로, 벨기에의 승리배당을 ‘17/11’로 책정했다. 한국이 이기는 것에 13달러를 베팅해서 맞히면 24달러를 얹어 37달러를 받는다는 것으로 배당률이 낮을수록 이길 확률이 더 높다. 한국에 베팅해서 적중하면 달러당 1.85달러를 벌어 벨기에(1.55달러) 배당률의 1.19배인 것이다. 한국은 와일드카드(6개 조 3위 중 성적 상위 4팀)와 맞붙는 조 1위 팀 중 유일하게 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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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 느림보 수비, 이승우 못 잡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진철호’가 29일 16강에서 맞붙는 벨기에는 예선과 본선에서의 모습이 크게 다르다. 유럽 예선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러피안 챔피언십에서는 공수 조화를 토대로 4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무기력한 경기를 거듭한 끝에 조 3위로 16강에 턱걸이했다. 유럽 예선이 끝난 뒤 UEFA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4-3-3 전형을 사용하는 벨기에의 공격은 팀 득점(5경기 6골·전체 3위)의 절반(3골)을 책임진 미드필더 이스마일 아자우이가 이끌었다. 토트넘(잉글랜드) 유소년 팀에서 활약해 온 그는 지난 시즌 독일 프로축구 준우승 팀인 볼프스부르크 1군으로 두 달 전 이적했다. 중앙과 측면 모두에서 뛸 수 있는 그는 950억 원의 이적료에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로 옮긴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의 후계자로 불린다. 유럽 예선에서 벨기에는 독일 등 공격력이 강한 팀을 상대로 4골만 내주는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주장인 수비수 바우트 파에스와 정확한 킥으로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한 골키퍼 옌스 툉컨스는 UEFA 선정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본선에 참가한 벨기에 선수 21명 중 유럽 예선에 참가했던 선수는 17명으로 큰 변화가 없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의 경기력은 유럽 예선과는 완전히 달랐다. 에이스 아자우이는 무득점에 그쳤고, 측면을 중심으로 한 벨기에의 단조로운 공격은 상대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3경기 중 온두라스전에서만 2골을 넣었을 뿐 나머지 2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파에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도 미드필더와의 간격이 벌어지고, 민첩성이 떨어져 상대 공격진에 뒷공간을 내주며 3실점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벨기에 수비진의 느린 발과 느슨한 조직력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스피드를 갖춘 이승우(17·FC 바르셀로나) 등 대표팀 공격수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최진철호에서 터뜨린 9골 중 3골을 유럽 팀을 상대로 터뜨렸다. 그는 “16강에서 대회를 끝내진 않겠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의 리턴매치 느낌이다”고 말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성인 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명이 퇴장당한 벨기에에 0-1로 패했다. 당시 한국은 ‘16년 만에 무승 굴욕’을 당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승우에게 벨기에 수비가 몰릴 경우 김진야(17·대건고) 등 빠른 발을 가진 미드필더가 상대 문전으로 침투해 골을 노릴 수도 있다. 벨기에와의 16강전은 사령탑 간 지략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보프 브로와이스 벨기에 감독(통산 승률 39.5%)은 17년째 벨기에 유소년 팀을 전담하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축구 스타 에덴 아자르(첼시) 등이 유소년 시절에 브로와이스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브로와이스 감독은 역습과 세트피스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벨기에가 조별리그에서 터뜨린 2골은 모두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장기인 압박 수비를 펼치면서도 체격 조건이 좋고 몸싸움에 능한 상대에게 불필요한 프리킥과 코너킥을 내주지 않아야만 한다. 한편 이번 대회 16강부터는 전·후반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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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당 조 1위’ 최진철호, 다음은 벨기에?

    최진철 감독(44)이 이끄는 17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 무실점 기록’을 작성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24일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위(승점 7)로 통과한 조별리그에서 대표팀은 3경기 동안 상대팀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무실점 조별리그 1위 통과는 한국 남녀 축구를 통틀어 FIFA 주관대회 참가(45회) 사상 최초다. 조별리그 2승 1무의 성적은 ‘4강 신화’를 달성했던 성인 대표팀의 2002 한일 월드컵 때 성적과 같다. 이번 대회 4강이 목표인 대표팀의 16강 상대는 벨기에(D조 3위)가 될 확률이 75%, 칠레(A조 3위)일 확률이 25%다. 벨기에와 칠레는 E, F조의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진출하는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대회 규정상 한국은 E, F조의 3위 팀이 모두 16강에 오르지 못하거나, 한 팀만 진출하면 벨기에와 만나고, 모두 16강에 오르면 칠레와 맞붙는다. 대표팀의 16강전은 29일 오전 8시 칠레 라세레나에서 열린다. 벨기에와 칠레는 한국보다 조별리그 성적은 떨어지지만 만만한 팀이 아니다. 벨기에는 선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꾸준히 전력을 끌어올린 신흥 강호다. 2000년부터 집중적으로 유소년 발굴에 힘쓴 벨기에는 에덴 아자르, 티보 쿠르투아(이상 첼시) 등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했다. 이들이 주축이 된 벨기에 성인 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1 패배를 안겼다.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는 조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25일 에콰도르와의 3차전에서 일격(0-2 패)을 당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벨기에의 핵심 선수는 주장 부트 파에스(17·수비수)로, 사자 갈기와 같은 머리 모양이 스페인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과 닮았다고 해서 ‘벨기에의 푸욜’로 불린다. FIFA는 “카리스마로 무장한 파에스는 벨기에의 ‘단단한 돌’이자 ‘키 플레이어’다”라고 평가했다. 대표팀이 벨기에를 꺾기 위해선 파에스를 중심으로 한 조직적인 수비를 뚫는 것이 관건이다. 개최국 칠레는 조별리그에서 발동이 늦게 걸렸다.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칠레는 나이지리아와의 2차전에서 1-5 대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미국과의 최종전에서 공격력이 살아나며 4-1로 승리해 16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칠레가 완승을 거둔 미국과 대회 개막을 앞두고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했으나 모두 졌다. 16강전을 앞두고 상승세를 탄 칠레는 최진철호에 부담스러운 상대다. 대표팀이 칠레와 맞붙게 되면 안방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칠레 코킴보와 라세레나 지역 인근의 관광 명소를 찾아 휴식을 가졌다. 최 감독과 선수들은 높이 83m의 대형 십자가가 설치된 ‘서드 밀레니엄 크로스’ 인근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16강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단판 승부인 16강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기니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오세훈(16)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16강)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다. 우리는 다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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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지긋지긋 SK전 10연패 탈출

    프로농구 kt가 외국인 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활약에 힘입어 SK전 10연패를 탈출했다. kt는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안방경기에서 103-84로 이겼다. 통신사 라이벌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kt 블레이클리는 더블더블(30득점 17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전반까지는 드워릭 스펜서(39득점)를 앞세운 SK가 42-37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kt는 3쿼터 들어 블레이클리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kt가 3쿼터에 33점을 몰아치는 동안 SK는 17점을 넣는 데 그쳤다. kt 조성민(16득점)은 4쿼터에만 9점을 폭발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의 SK전 승리는 691일 만. 이번 시즌 SK는 가드 김선형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검찰은 김선형과 오세근(KGC) 등에 대해 기소유예를 했다. 프로농구 선수 13명의 도박 혐의를 수사해 온 의정부지검은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김선형 등 10명을 불기소(기소유예 등)했다. 그러나 김선형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김선형 등 11명의 선수에게 ‘기한부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던 한국농구연맹(KBL)은 “조만간 재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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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챔피언’ 北, 예선탈락 위기

    북한에서 축구는 김정은이 직접 경기를 참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끈다. 이병무 평양과학기술대 치과대학 설립학장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여가 시간마다 ‘맨땅’에서 공을 찬다. 북한은 축구 해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독일인 해설가를 초빙해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뜨거운 축구 열기에도 북한 남자대표팀의 국제무대 성적은 신통치 않다. 4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 나선 북한은 아시아지역 예선 때만 해도 돌풍을 예고했었다.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 이란, 호주, 한국을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당시 ‘최진철호’는 결승에서 북한에 1-2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아시아 챔피언’ 북한은 본선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러시아에 패한 데 이어 23일 남아공과의 2차전에서는 수적 열세 속에 1-1로 비겼다. 북한은 전반 9분 이국현이 백태클 반칙으로 퇴장당해 힘든 경기를 펼쳤다. E조 최하위(4위)가 된 북한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꺾어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코스타리카는 이날 러시아와 1-1로 비기며 러시아와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북한 축구의 국제무대 ‘잔혹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성인 대표팀이 44년 만에 본선에 나섰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3패로 탈락했다.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는 0-7로 대패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약한 원인은 ‘단순한 전술과 경험 부족’에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기본기가 약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체력전만 강조하다 보니 기술이 뛰어난 팀과의 대결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 세계적 강팀과의 평가전이 부족하고 해외 축구리그에 진출한 선수가 적은 게 경험 부족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24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최진철 축구대표팀 감독은 “1, 2차전에서 선발이 아니었던 선수 위주로 잉글랜드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조 1위를 지키고 패하면 브라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가 될 수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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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kt, 블레이클리 활약 덕 SK전 10연패 탈출

    프로농구 kt가 외국인 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활약에 힘입어 SK전 10연패를 탈출했다. kt는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안방 경기에서 103-84로 이겼다. 통신사 라이벌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kt 블레이클리는 더블더블(30득점 17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전반까지는 드워릭 스펜서(39득점)를 앞세운 SK가 42-37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kt는 3쿼터 들어 블레이클리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kt가 3쿼터에 33점을 몰아치는 동안 SK는 17점을 넣는데 그쳤다. kt 조성민(16득점)은 4쿼터에만 9점을 폭발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의 SK전 승리는 691일 만. 이번 시즌 SK는 가드 김선형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검찰은 김선형과 오세근(KGC) 등에 대해 기소유예를 했다. 프로농구 선수 13명의 도박 혐의를 수사해 온 의정부지검은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김선형 등 10명을 불기소(기소유예 등)했다. 그러나 김선형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김선형 등 11명의 선수에게 ‘기한부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던 한국농구연맹(KBL)은 “조만간 재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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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기 약한데 체력만?…‘亞챔피언’ 北축구 ‘국제무대 잔혹사’

    북한에서 축구는 김정은이 직접 경기를 참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끈다. 이병무 평양과학기술대 치과대학 설립학장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여가시간마다 ‘맨땅’에서 공을 찬다. 북한은 축구 해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독일인 해설가를 초빙해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뜨거운 축구 열기에도 북한 남자대표팀의 국제무대 성적은 신통치 않다. 4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 나선 북한은 아시아지역 예선 때만 해도 돌풍을 예고했었다.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 이란, 호주, 한국을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당시 ‘최진철호’는 결승에서 북한에 1-2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아시아 챔피언’ 북한은 본선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러시아에 패한데 이어 23일 남아공과의 2차전에서는 수적 열세 속에 1-1로 비겼다. 북한은 전반 9분 이국현이 불필요한 백태클 반칙으로 퇴장 당해 힘든 경기를 펼쳤다. E조 최하위(4위)가 된 북한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꺾어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코스타리카는 이날 러시아와 1-1로 비기며 러시아와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북한 축구의 국제무대 ‘잔혹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성인 대표팀은 44년 만에 본선에 나섰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패로 탈락했다.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는 0-7로 대패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북한이 국제 대회에서 약한 원인은 ‘단순한 전술과 경험 부족’에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기본기가 약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체력전만을 강조하다보니 기술이 뛰어난 팀과의 대결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 세계적 강팀과의 평가전이 부족하고 해외 축구리그에 진출한 선수가 적은 게 경험 부족의 원인으로 꼽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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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1위 명예냐… 2위 실속이냐…

    최진철 17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44)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16강에 조 1위로 진출할 것이냐, 조 2위로 올라갈 것이냐다. 남녀를 통틀어 역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3승’을 한 적은 없다. 그럼에도 최 감독이 3연승의 달콤한 성적표에 끌리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24일 오전 5시(한국 시간)에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16강 상대가 누가 되느냐다. 조 1위가 되느냐, 2위가 되느냐에 따라 상대는 달라진다. 3차전에서 한국이 승리하거나 비기면 조 1위를 지키지만, 패하면 브라질과 기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가 될 수 있다. B조 1위는 A, C, D조 3위 중 한 팀과, B조 2위는 F조 2위와 16강에서 만난다. 조별리그 순위만을 고려했을 때는 조 2위보다 3위를 상대하는 것이 편해 보인다. 그러나 지난 대회에서 조별리그 3위로 16강에 진출한 4개 팀 중 2팀(스웨덴, 코트디부아르)이 8강에 올랐을 정도로 청소년대회에는 변수가 많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청소년 선수들은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경기 당일의 분위기와 흐름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회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한국에 2연패를 안긴 미국(A조),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C조), 역대 전적에서 2패로 열세인 에콰도르(D조)가 3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최진철호에 부담이다. 한국이 조 2위일 때 맞붙게 될 팀이 속한 F조는 프랑스(1위·이하 22일 현재 순위)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파라과이가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개막 전 마지막 연습경기인 파라과이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본선 포함)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수 유주안(매탄고·2골)과 수비수 김승우(보인고)가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시리아(3위)와 뉴질랜드(4위) 중 한 팀이 2위가 돼도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이 앞선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23일 열리는 F조의 2차전 결과를 보고 조 1위와 2위 중 어느 쪽이 8강행에 유리할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조 2위를 염두에 둔다면 잉글랜드전에서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우며 16강전에 대비한 체력 관리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16강전 장소에 따른 선수단 이동 거리와 피로도도 감안해야 한다. 조 1위일 때는 기니전을 치른 라세레나에서 경기를 치르는 반면 조 2위일 때는 라세레나에서 약 430km 남쪽에 위치한 비나델마르로 이동해야 한다. 한편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최소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전에서 총공세를 펼칠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 4월 최 감독은 사령탑 데뷔 무대였던 몬디알 풋볼 몽테규대회(16세 이하 대표팀 출전)에서 잉글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골을 터뜨린 선수가 대표팀 ‘공격의 핵’ 이승우(17·바르셀로나)다. 조별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이승우가 16강전을 앞두고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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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냈다” 긴장 풀린 최감독, 10분간 멍하니…

    “축제를 벌일 기운이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모든 힘을 쏟아 낸 경기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기니전 후 대표팀의 라커룸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최진철 감독이지만 이날 경기 후에는 다리가 풀려 라커룸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고 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조별리그를 준비하며 느낀 긴장이 풀린 탓에 (최 감독님이) 라커룸에 10분간 말없이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브라질전 승리 후 힙합 댄스까지 췄던 선수들도 이날은 서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다소 조용한 뒤풀이를 했다.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치겠다는 선수들의 각오는 단단했다. 이승우(17)는 “16강행이 확정돼 심리적으로는 편해졌지만 잉글랜드와의 3차전에서도 브라질전처럼 ‘원 팀’으로 뭉쳐서 3승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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