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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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정치일반24%
사회일반24%
국제일반18%
검찰-법원판결12%
사건·범죄9%
경제일반5%
문화 일반5%
사고2%
정당1%
미국/북미0%
  • 기간제 교사, 1년마다 ‘마약 검사’ 받아야

    올해부터 기간제 교원은 임용 시 1년마다 마약 검사를 해야 한다. 27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각 시·도교육청의 공립·사립학교의 ‘계약제교원 운영 지침’에 기간제교사 등 계약제교원은 임용 때 1년 이내의 ‘마약·대마 또는 향정신성의약품 중독자 검사 결과 확인서’(통보서·진단서) (마약류 중독 여부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결격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마약류 중독 여부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임용될 수 없다는 내용이 계약제교원 운영 지침에 처음 들어간 것이다. 신체검사서는 퇴직일로부터 6개월 이내 다시 채용되는 경우 유효기간이 만료돼도 1회에 한해 제출이 면제된다. 하지만 마약류 중독 여부 확인서는 무조건 1년 이내의 것만 효력이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18일 교육공무원법이 개정되면서 제10조 4의 교육공무원 결격 사유로 ‘마약·대마 또는 향정신성의약품 중독자’가 추가됐고, 기간제 교원 임용도 이를 준용하기로 규정돼 있다. 교육공무원법 개정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해 4월부터 각 시·도교육청들은 학교에 공문을 보내 기간제 교원 채용 시 마약류 중독 여부 확인서를 필수로 요구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후 대체로 2월 중 발표되는 계약제교원 운영지침 개정안에 이 내용을 반영했다.정규 교원은 임용 시 1회와 2급 정교사에서 1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할 때 1회, 최대 2회만 마약류 중독 여부 확인서를 제출한다. 이와 달리 기간제 교원은 계약 특성상 6개월~1년 단위로 계약하기 때문에 계약할 때마다 1년 이내의 확인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공무원법이 개정되고 6개월 뒤인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이후 발표되는 첫 운영지침에 내용을 반영했다”며 “최종 합격할 경우에만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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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 호출한 여성 무혐의…“앱 시스템 오류”

    용산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를 호출한 30대 여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고의가 아닌 ‘택시 호출 시스템 문제’로 밝혀졌기 때문이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서울경찰청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어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경부터 4시 20분경까지 5~10분 간격으로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해 빈 택시 18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호출한 30대 여성 A 씨가 사용한 택시 플랫폼 앱을 대상으로 중점 수사를 벌였다. 수사 결과 경찰은 “호출 앱의 일부 시스템 문제로 기기 작동에 단순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A 씨는 오전 2시 30분경 호출 앱을 이용해 택시를 불렀지만 앱이 ‘택시 배정 실패’로 인식하고 자동으로 다른 택시에 호출신호를 보냈다. 이로 인해 18대까지 호출 택시가 늘어나 대통령 관저로 택시가 몰려들었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한편 술에 취한 A 씨는 호출한 택시가 아닌 빈 차를 잡아타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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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급등에…계정공유 사기 주의보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판매 대행 사이트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해 서울시가 주의보를 발령했다. 27일 서울시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피해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최근 2개월간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판매 대행 사이트 관련 소비자 피해는 총 98건이다. 이는 지난해 총 6건이던 피해 접수건 대비 급증한 수준이다. 피해유형은 ‘계약변경/불이행’이 84건(80.8%)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운영중단/폐쇄/연락두절’이 14건(13.5%), ‘계약취소/반품/환급’ 4건(3.8%), 서비스 불량/하자 1건(1.0%), ‘사기/편취’ 1건 (1.0%) 순이었다.피해가 접수된 유튜브 계정공유 이용권 판매사이트는 ‘캐쉬메이커’를 비롯해 ‘유튭프리미엄최저가’, ‘판다튜브’, ‘준혁상점(SNS SERVICE)’, ‘유튭월드’, ‘너지네트워크’ 등의 국내 사이트와 해외 사이트 ‘겜스고’ 등이 있었다. 유료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이 월 1만450원에서 월 1만4900원으로 약 43% 인상되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정공유 이용권 판매업체로 몰리면서 피해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유튜브 계정공유 이용권은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 대비 8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6개월 또는 1년 이용권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판매자들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되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 요금제에 가입하고, 계정공유 이용권을 구매한 소비자에 계정정보를 요구해 판매자 유튜브 계정에 가족 구성원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판매자가 계약된 기간을 지키지 않고 1~4주 만에 일방적으로 서비스 중단 후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으로 피해를 입혔다.일부 판매자는 소비자의 구매 확정이 완료되면 정산이 이루어지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정산시스템을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일부 유튜브 계정공유 이용권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운영 중단 또는 판매 중단 상태이나, 여전히 온라인에서는 저렴한 유튜브 계정공유 이용권이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계정공유 이용권과 관련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02-2133-4891~6)에 상담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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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알바하던 20대, 식기세척기에 팔 끼여 손가락 절단

    광주의 한 식당에서 일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식기 세척기에 팔이 끼여 크게 다쳤다.27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8분경 광주 서구 광천동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생 A 씨(24)의 팔이 식기 세척기에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새끼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등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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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157곳, 올해 1학년 입학생 ‘0명’…전북 34곳 최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1학년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12개 시도 15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육부는 이달 20일 기준 3월 신학기에 취학 예정인 아동이 없는 학교가 전국에서 157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취학의무 유예자와 조기입학 신청자·외국인 학생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다음 달 신학기에 취학 예정인 아동이 단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는 전북이 34곳(휴교 2개교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경북 27개교, 강원 25개교, 전남 20개교, 충남 14개교, 경남 12개교, 충북 8개교 순이었다. 이어 인천이 5곳, 경기·제주가 각 4곳, 대구와 부산은 각 3곳과 1곳이었다. 취학 아동이 없는 초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시도는 서울·광주·대전·울산·세종 등 모두 시 단위 지역이었다.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예비소집 인원은 모두 36만9441명이었다.지난해(4월 1일 기준)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40만1752명이었지만, 학령인구가 줄어 올해는 40만명 선이 완전히 무너졌다.앞서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 자료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내년 31만9935명 선으로 감소하는 데 이어 2026년에는 29만686명 선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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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출마 확실…당명에 ‘조국’ 들어갈 가능성”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는 4월 총선 출마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조국신당(가칭)’ 당명에 본인의 이름인 ‘조국’을 넣겠다고도 했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조 전 장관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를 한다는 얘기는 출마하는 것”이라며 “출마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다만 출마 방식으로는 “당이 정식으로 만들어지고 난 뒤에 당적 절차에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출마할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조 전 장관은 “대법원 판결 때문에 국회의원을 하루만 하게 될지, 1년을 하게 될지, 파기환송 절차를 거쳐서 3년을 하게 될지 나도 모른다”면서 “만약에 국회의원직을 중간에 그만두게 되면 나의 동지들이 대신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았으며, 검찰과 조 전 장관 모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4·10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대법원에서 이 형이 확정된다면 조 전 장관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조 전 장관은 신당 의석수에 대해선 “일관되게 10석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당의 당명에 대해선 “선관위 등과 협의 중”이라며 “선관위가 과거 ‘안철수 신당’ 당명을 불허한 것처럼 정치인 ‘조국(曺國)’ 이름을 넣으면 허락해주지 않고 ‘우리나라 조국(祖國)’ 이렇게 이해되는 당명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이 ‘조국신당’이라고 부르고 있어 전혀 다른 이름을 하게 되면 국민들이 연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원들도 다 ‘조국’ 두글자를 포함한 당명으로 하자라는 제안을 하고 있다”고 했다.조 전 장관은 전날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전과가 있는 신장식 변호사를 영입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선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 당시 대인·대물 사고는 없었다”며 “오랫동안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활동한 진보 정치인 신장식의 모습에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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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봐준다더니…장애인 감금 폭행하고 돈 뜯은 60대 목사

    장애인들을 보살펴주겠다며 자신의 교회로 데려와 폭행하고 돈을 뜯은 60대 교회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청주상당경찰서는 강도 상해와 중감금 치상 혐의로 60대 목사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약 1년2개월 동안 50대 지적 장애인 B 씨를 교회에 감금하고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지난 2020년 한 요양병원에서 자신이 돌봐주겠다며 데려온 B 씨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매월 80만 원의 B 씨 기초생활수급비를 가로채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A 씨는 60대 뇌병변 장애인 C 씨를 폭행하고 기초생활수급비와 간병 급여 등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모두 6명의 장애인을 교회에 데려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또 경찰은 A 씨가 다른 지적장애인 부부로부터 수천만 원을 가로챘고, 헌금을 적게 했다는 이유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장애인기관으로부터 접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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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의대 교수협 “정부·의협 양보해야…500명 증원 적정”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료대란의 피해자는 환자이며,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향해 모두 양보하라고 촉구했다. 25일 홍승봉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장은 “현 의료대란의 피해는 모두 중증·난치성 환자에 돌아가고 내달이 되면 의료대란은 재앙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홍 회장은 내달에 신규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들어오지 않으면 법적·행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전혀 없고, 이들이 없으면 대학병원의 입원과 수술 등 전체 진료가 마비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협 모두 대승적으로 양보해야 한다”며 “정부는 일방적인 증원 정책을 멈추고, 의사 단체는 가두시위를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성균관대 의대교수 2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의대 증원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의약분업 이전 수준의 350명 증원 찬성 20.9% ▲500명 증원 찬성 24.9% ▲1000명 증원 5% ▲2000명 증원 4%로 “증원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54.8%를 차지했다. 반면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비율은 24.9%로 나타났다. 교수협의회는 “설문 결과를 종합하면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비율은 25%이었고, 찬성하는 비율이 55%로 더 높았다”며 “의대정원의 증원 규모는 350∼500명이 92명 찬성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말했다.이들은 “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것으로, 정부와 의사 단체가 의견 차이를 좁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한편 필수의료와 지방의료 붕괴의 해결책으로는 ‘수가 인상’, ‘진료전달체계 확립’, ‘의료사고 시 법적 보호장치의 마련’ 등의 의견이 가장 많이 꼽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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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 미필’ 전공의, 사직서 수리되면 내년 3월 입대해야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 가운데, 군대 미필 전공의들이 병원에서 실제 퇴직 처리되면 내년 3월까지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해야 한다. 25일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본인이 희망해 의무사관후보생으로 편입된 사람은 병무청장 허가 없이 수련기관 또는 전공과목을 변경했거나 수련기관에서 퇴직한 경우 가까운 입영 일자에 입영해야 한다.사직서가 수리되면 해당 병원장은 관할지방병무청장에 14일 안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이후 병역 미필 전공의에 대한 입영 절차가 진행된다.국방부가 매년 2월 입영대상 의무사관후보생을 상대로 역종 분류를 하고 그해 3월 의무장교 또는 공중보건의로 입영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전공의들이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되면 이들은 내년 3월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의무사관후보생은 병역법에 따라 도중에 자의로 이 자격을 포기할 수 없다. 의무장교 복무기간은 38개월이다. 다만 병무청은 보건복지부가 각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인 만큼 당장 전공의들의 입영 여부를 판단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한편 현재까지 전국 주요 수련병원 94곳에서 전공의 8897명(78.5%)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7863명(69.4%)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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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퇴근길 중 사고로 숨져…法 “산재 아냐”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다가 발생한 사고로 숨졌더라도 도로교통법상 범칙 행위가 있었다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정상규 수석부장판사)는 교통사고로 숨진 A 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 씨는 2020년 9월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다가 보행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과 충돌했다. 당시 A 씨는 내리막인 횡단보도 앞에서 속도를 줄이거나 일시 정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행인은 12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고, A 씨는 땅에 떨어져 뇌출혈 증상을 보이다가 이튿날 숨졌다. A 씨 유족 측은 근로복지공단에 “A 씨가 업무상 재해로 사망했다”며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의 쟁점은 보호자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은 A 씨의 범칙 행위가 산재보상법의 보호에서 배제되는 범죄행위인지였다. 산재보상법 제37조에 따르면 근로자의 고의·자해행위나 범죄행위가 원인이 돼 발생한 부상·질병·장해·사망은 업무상 재해로 보지 않는다.재판부는 “행인이 건너고 있는데도 횡단보도 앞에 일시 정지하지 않은 A 씨의 행위는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며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지 않았다.유족 측은 당시 횡단보도가 내리막이어서 A 씨가 행인을 보고도 피할 수 없었다고도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횡단보도에 차가 먼저 진입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일시정지 등으로 보행자의 통행이 방해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다”며 “이를 위반해 업무상과실·중과실 치사상을 범했다면 처벌의 대상이 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사건 사고 당시 날씨는 맑았고 (발생 시간도) 어둡지 않았으며 시야를 가릴 다른 자동차도 없었다”며 “A 씨는 평소 사건 도로로 출퇴근해 도로 환경을 잘 알고 있었고, 보행자용 신호기가 없는 편도 1차선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언제든지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은 쉽게 예상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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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다가 ‘컥’하는 심한 코골이…‘이것’이 예방 효과 있어

    채식 위주의 식습관이 심한 코골이를 동반하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플린더스 대학 의대 수면 건강 연구소의 요하네스 멜라쿠 교수 연구팀은 미국에서 1만 42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국 건강·영양 조사(NHNES)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호흡기 학회(ERS)의 온라인 학술지(ERJ Open Researc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우선 식습관과 수면 무호흡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은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의 강도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강도가 낮은 채식을 하는 그룹보다 수면 무호흡증에 걸릴 확률이 19% 낮았다.일반적으로 채식이라고 할 수 있는 식사를 하는 그룹은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경우가 비교적 적었다. 하지만 건전하지 않은 채식을 섭취하는 그룹은 이를 적게 먹는 그룹보다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경우가 22%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식할 때 나타나는 효과는 남성이 여성보다 컸다. 건전하지 못한 채식이 가져오는 좋지 않은 영향은 여성이 남성보다 컸다.연구팀에 따르면 건전한 채식은 주로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차, 커피로 구성된 식단이고 건전하지 못한 채식은 정제된 곡물, 가당 음료, 단 음식, 짠 음식, 디저트 등이 포함된 경우를 말한다.육식은 육류, 동물성 지방, 유제품, 계란, 생선 또는 해산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식단을 뜻한다. 연구팀은 “채식이 수면 무호흡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수면 무호흡증의 주요 위험 요인인 염증과 비만을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채식에는 항염증-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해로운 성분이 적어 체지방, 염증 심지어는 근 긴장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초가공 식품과 수면 무호흡증 위험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연구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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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마 배우고 킹크랩 먹던 北 선전용 유튜브 채널 ‘평양 유미’ 삭제

    자신의 일상을 영어로 소개하며 북한 체제를 선전하던 유튜버 ‘유미’의 채널이 돌연 삭제됐다. 이는 강제 폐쇄된 지 8개월 만이다. RFA는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유튜브 채널 ‘올리비아 나타샤’(아이디 Olivia_Natasha)에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접속하자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떴다고 밝혔다. 이번 삭제가 구글의 ‘강제 폐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지난 폐쇄 당시엔 “해당 계정은 유튜브 서비스 약관 위반으로 인해 해지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됐기 때문이다. 앞서 유미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평양의 놀이공원을 소개하거나 요가 수업을 받는 모습 등 일상생활을 영상으로 담아 북한 체제를 선전해왔다. 구글은 해당 북한 유튜브 채널을 서비스 약관 위반 등을 이유로 판단해 지난해 6월 폐쇄했다. 하지만 유미는 7월 중순 ‘올리비아 나타샤’라는 이름의 채널을 다시 개설했다. 해당 채널에도 명품 가방을 들고 평양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승마와 발레를 배우고 대게를 먹는 영상 등이 담겼다. 가장 최근 영상은 지난달 4일 자로 새해를 맞아 가족들과 음식을 만들었다며 킹크랩 등이 차려진 밥상, 한복을 소개한 것이었다.한편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틱톡’의 유미 계정은 아직도 운영 중인 가운데, 아직 구체적인 계정 삭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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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3개월 아들 살해하고 유기한 20대 친모, 징역 15년 구형

    생후 3개월 된 아들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친모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홍은표)는 22일 살인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27·여)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검찰은 이날 A 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또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보호관찰 명령 등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A 씨는 지난 2020년 9월 B 군을 출산한 뒤 약 3개월 뒤인 12월23일 0시경 집에서 B 군을 살해하고 같은 날 오전 7시경 서귀포시 한 방파제에 B 군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아들을 살해하려는 목적으로 자고 있던 B 군에게 담요를 덮은 뒤 외출하는 방법으로 B 군을 질식사시켰다.이후 숨진 B 군을 포대기와 지퍼 가방에 넣은 뒤 택시를 타고 약 1.3㎞ 떨어진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A 씨는 연인 관계에 있던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앱과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몰래 대출을 받아 총 1억66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피해액은 인터넷 도박 등에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A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자백했다”며 “피해자는 24세때 낳은 아이였고 친부는 아이까지 있는 유부남이었다. 친부가 아이를 지우라고 했으나 피고인은 가족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몰래 낳아 키워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홀로 일하면서 자녀를 키웠으나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끝내 베이비시터의 월급도 주지 못했고 극심한 산후우울증이 오면서 순간적으로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다”며 “피고인은 중한 처벌을 각오하고 있으나 어린 나이에 처했던 이런 어려운 상황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A 씨 사건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14일에 진행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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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내린 경사로서 미끄러지는 차 막으려다…30대 깔려서 숨져

    밤새 내린 눈으로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는 자신의 차를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남성이 차에 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2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는 이날 오전 4시 5분경 금천구 독산동 한 주택가 경사로 골목에 주차한 자신의 차가 눈이 쌓인 내리막길을 따라 미끄러지자 이를 막으려던 중 변을 당했다. A 씨는 자신의 차량이 아래쪽으로 내려가자 차에서 내려 아래쪽에 주차돼있던 다른 차량과 부딪히지 않도록 직접 막으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약 10분 뒤 사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의식을 잃은 A 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 씨는 끝내 숨졌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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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에서 20~30등도 의사, 국민은 원치 않아” 의료계 인사 발언 논란

    의대 증원·의사 집단행동을 주제로 열린 TV 토론회에서 ‘반에서 20~30등 하는 의사를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의료계 인사 발언이 나와 도마에 올랐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MBC ‘100 분토론’에서 의사 측 인사로 나온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지역의사제에서 성적 낮은 학생을 뽑아서 의무근무 시키면 근로 의욕도 떨어질 것이고, 그 의사한테 진료받고 싶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사제로 성적이 많이 떨어지는 인재를 뽑을 수밖에 없다”며 “그 지역 인재를 80% 뽑아봐라. 지역에 있다고 해서 의대를 성적이 반에서 20~30등 하는 데도 가고, 의무근무도 시키고 (하는 것을)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 회장의 이 발언은 “국민들이 최상의 진료를 받고 싶은데, 정부가 ‘양’ (量·의대 증원)으로 때우려 한다”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이 회장의 ‘반 20-30등’ 발언을 두고 의사들이 가진 ‘엘리트 의식’이 TV 토론회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드러났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입시업계의 설명을 종합하자면 정부 발표대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더라도 반에서 ‘20~30등 하는 학생’은 의대에 가기 어렵다.지난해 기준 전국 고등학교의 수는 2379개인데, 전교 3등까지를 다 합해도 7000명을 넘는다. 의대 정원을 정부 발표대로 5058명까지 늘려도, 전교 3등까지는 해야 의대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이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좋은 교육, 좋은 실습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에 대한 분명한 생각들이 정립돼 좋은 의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에서 20~30등‘이라는 표현은 ‘지방에 있는 학생들은 공부를 못한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것 같다”며 “지역인재전형 비중 확대가 의료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얘기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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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대 앞 서성인 두 소녀…경찰관에 건넨 종이가방 안에는?

    어린이들이 한 지구대를 찾아 경찰관들에게 정성을 담은 선물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귀요미들 등장. 그래! 용기 내보는 거야!’라는 제목의 1분짜리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서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두 소녀는 인천의 한 지구대 앞을 서성였다. 문을 열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이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준비한 종이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경찰관들에게 인사한 뒤 재빨리 지구대를 나가려 했다. 이 모습을 본 경찰관들이 아이들을 불러세웠고, 가방 속 물건에 관해 물었다. 아이들은 평소 경찰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런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가방 안에는 음료수와 핫팩 그리고 정성을 담아 적은 손 편지가 담겨 있었다. 편지에는 “경찰관분들께. 항상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하트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이에 경찰관들은 아이들의 마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지구대와 순찰차 구경을 제안했다. 이 말에 아이들은 기쁜 듯 제자리에서 방방 뛰었다. 아이들은 경찰관의 설명을 들으며 순찰차 안에도 앉아보고, 순찰차와 지구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이어 경찰관들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신나는 발걸음으로 지구대를 떠났다. 경찰은 “순수한 아이들 마음에 한겨울 추위도 물러가는 따뜻한 하루였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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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안고 운전하지 마세요” 교통사고 위험 4.7배 급증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안은 채 운전하면 교통사고 위험성이 4.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개인택시 면허 교육생 669명을 대상으로 사고 위험을 평가한 결과, 반려동물을 안은 운전자의 인지·반응·조작 능력이 확연히 둔화됐다고 밝혔다.실험 결과, 반려동물을 안은 운전자는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공간지각능력 평가에서 외부 경계선 침범을 9.7배 많이 했으며, 코스 운행 시간은 1.4배 높아졌다. 종합운전능력 평가 때도 반려동물 동반 운전자는 외부 경계선을 6.3배 더 많이 침범하고, 코스 운행 시간도 1.5배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반려동물 동반 운전이 미동반 운전보다 사고 위험성이 평균 4.7배 높다고 공단은 분석했다.이는 △전방시야 가림 △집중력 분산 △대처능력 저하 등의 가능성이 높고, 반려동물의 돌발행동으로 사고 위험 또한 높아지기 때문이다.공단은 대국민 교통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동반 운전 에티켓 등 안전조치를 소개했다.우선 반려동물과 동반해 운전할 경우 이동형케이지, 운반상자 전용 안전벨트 등을 이용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용 바닥 카시트를 사용하고, 반려동물을 운전석 주변에서 분리해야 한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운전자가 영유아, 동물을 안고 운전장치를 조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권용복 이사장은 “작고 소중한 우리 가족 반려동물과 차량에 동승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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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로 7시간 이동해 강도짓한 30대 불법체류자 검거

    자전거를 타고 7시간을 이동해 강도짓을 벌인 3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남 창녕경찰서는 주택에 침입, 흉기로 집주인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경 창녕군 한 주택에 침입해 흉기로 70대 B 씨를 위협, 인근의 모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로 데려가 300만 원을 인출하게 한 뒤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대구에서 창녕까지 60~70km 거리를 일반 자전거를 타고 7시간을 걸려 도착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2018년 어학연수 비자로 입국했으나 만류 기간이 지나 불법체류 상태였다. 그는 범행한 창녕군 대지면에서 과거 농사일을 해 동네 지리가 익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후에도 자전거를 타고 대구로 돌아가려 했지만, 몸이 지쳐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차를 얻어타고 이동했다. 범행 당시 할아버지가 집에 있었으나 술에 취해 자고 있어 범행을 목격하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0일 대구 북구의 A 씨의 여자친구 집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생활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와 A 씨의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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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19~34세 청년, 월 5만원대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해진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만 19~34세 청년이라면 오는 26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월 5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21일 서울시는 청년의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기후동행카드 청년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 청년 권종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과 5만8000원으로 적용된다. 이는 기본 가격대(6만2000원·6만5000원)보다 약 12% 할인된 가격이다.시범사업 기간인 오는 6월 30일까지 이용한 금액에 대해서는 사후 환급 방식으로 적용된다. 6월까지 기존 기후동행카드 일반권종(6만원 대)을 이용한 후, 7월에 별도 환급신청을 거쳐 8월 그간 할인금액을 소급해 환급받을 수 있다.모바일카드는 환급을 위한 별도 등록이 필요하지 않지만, 실물카드의 경우 카드등록 이후 기간에 대해서만 소급 환급이 적용된다.따라서 실물카드를 이용하는 청년은 현재 사용 중인 카드를 티머니 홈페이지에 반드시 사전 등록해야 한다.시범사업 기간에는 기존 6만원대 권종을 이용하고, 7월에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할인액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연령 인증 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환급 신청이 완료된다.7월 본사업부터는 5만원대 할인가격으로 충전이 가능한 청년권종을 배포할 예정이다. 모바일·실물카드 모두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연령 인증 및 카드번호 등록을 마치고, 충전 시 간편히 청년권종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실물카드의 경우 7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종이 별도 출시·판매된다. 기존 사용하던 일반카드 역시 청년권종 옵션을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달 27일 출시 직후 현재까지 43만 장 팔렸으며 20대와 30대가 구매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청년 할인으로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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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집단 이탈에 군병원 개방…“민간인 4명 진료 받아”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전공의 등 의사들이 근무지를 집단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인 4명이 군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은 민간인은 총 4명이라고 밝혔다.병원별로는 국군수도병원에서 2명, 대전병원에서 1명, 포천병원에서 1명 등이다. 이들 중 수도병원에 입원한 84세 남성은 고관절 골절로 민간 대학병원을 갔지만 입원이 어렵자 군병원으로 왔다.군 당국은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민간인의 출입절차를 간소화했다.군병원들은 민간인의 원활한 출입을 위해 차에서 하차하지 않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출입을 간소화하고 안내 요원 등을 추가로 운영 중이다.아울러 접수 및 의무기록 발급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원무인력을 보강했다.응급실을 개방한 군병원은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과 해군해양의료원·해군포항병원,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는 구리·대구·함평 병원은 제외됐다.군 당국은 향후 의료공백 상황이 악화될 경우 군장병 의료지원 태세에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민간 외래환자 진료, 군의관 파견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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