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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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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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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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드라이빙… 스포츠 세단의 정석을 만나다

    BMW 3 시리즈는 BMW의 글로벌 베스트 셀링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다. BMW가 추구하는 미래 자동차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전통적인 가치를 보존해온 BMW의 상징 모델이다. 197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를 통해 최초의 BMW 3시리즈가 발표된 이후 BMW 3 시리즈는 44년의 역사를 거치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550만 대 이상 팔렸다. 새롭게 탄생하는 7세대 뉴 3 시리즈는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세단으로 만들겠다는 BMW의 철학을 담았다는 평가다. 크기는 더 커졌고, 운전자 중심의 실내 인테리어를 반영했다. 3시리즈 최초로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첨단 기술을 넣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옵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뉴 3 시리즈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709mm, 1827mm, 1435mm로 전 모델에 비해 각각 76mm, 16mm, 6mm 늘어났다. 하지만 무게는 최대 55kg까지 줄여 3시리즈 특유의 민첩성과 역동성이 더욱 향상됐다. 내부 디자인의 경우 12.3인치, 10.25인치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 2개가 서로 이어지는 듯한 구조로 된 디스플레이가 돋보인다. 에어컨 시스템과 각종 버튼, 기어노브, 엔진 시동 버튼 등이 전 모델과는 완전히 다르게 디자인됐다. 뉴 3 시리즈에는 BMW의 최신 반자율주행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뉴 3 시리즈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이라는 도심 제동(City Braking) 기능을 넣었다. 보행자 경고는 물론 충돌을 예방한다. 특히 자전거 운행자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최신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 및 교차로 통행 경고 기능도 지원 된다. 깨알 같은 디테일한 기능도 특징이다. 10cm 더 넓어진 커다란 선루프와 열선 기능을 포함된 핸들이 기본 적용됐다. 이 밖에도 △무선 충전 및 USB-C 타입 포트 △키를 소지하고 있으면 차량의 손잡이를 잡거나 터치하는 동작만으로 문이 열리는 기능 △차량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차량이 잠기는 기능 △소음 억제를 위한 이중접합유리 사용 △11가지 색상과 패턴으로 변하는 실내조명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넣었다. 주차 편의 기능도 강화했는데, 파킹 어시스턴트와 후진 어시스턴트를 통해 주차가 어려운 운전자들도 편리하게 주차를 할 수 있다. BMW 뉴 3 시리즈는 다양한 추가 패키지를 통해 고객의 선택 범위를 넓혀준다. 기존에 선호도가 높았던 옵션들을 패키지로 묶어서 ‘이노베이션 패키지’, ‘프리미엄 패키지’, ‘인디비주얼 패키지’ 등 총 3개의 패키지를 내놨다. 고객들은 어느 모델을 구매하느냐와 상관없이 원하는 패키지를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국내에는 뉴 3 시리즈 중 뉴 320d 디젤 모델과 뉴 330i 가솔린 모델이 출시된다. 뉴 320d 모델은 기본 모델과 M 스포츠 패키지, 럭셔리 등 3가지 트림, 뉴 330i는 럭셔리와 M 스포츠 패키지 등 2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7세대 뉴 3 시리즈의 가격은 5320만∼6510만 원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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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인도의 우버 ‘올라’에 올라타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인도 최대의 카헤일링(Car Hailing·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인 ‘올라(Ola)’에 3300억 원을 투자한다. 차량 생산뿐 아니라 차량 공유 플랫폼 서비스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현대·기아차는 차량 개발 및 공급, 차량 호출 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 등을 위해 올라에 총 3384억 원(현대차 2707억 원, 기아차 677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011년 설립된 올라는 인도의 카헤일링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 최대의 사업자다. 현재 전 세계 125개 도시에서 등록 차량만 130만여 대에 이른다. 누적 이용 실적은 10억 건을 돌파했다. 올라에 투자한 업체 중 완성차 업체는 현대·기아차가 처음이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올라의 차량 호출 서비스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또 올라를 통해 확보한 각종 고객 및 차량 정보 등을 활용해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인도는 차량 공유경제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시장이다. 인도의 하루 평균 차량 호출량은 2015년 100만 건에서 2018년 350만 건으로 증가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바꾼다는 친환경차 육성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인도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현대·기아차로서는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매력적인 셈이다. 이번 투자로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생산뿐 아니라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적인 모빌리티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의 차량 공유업체인 ‘그랩’에 약 2800억 원을 투자했다. 현재 인도에서 차량 공유사업을 하고 있는 레브(Revv)와도 협력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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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는 택배기사, 밤에는 화가… CJ대한통운 원성진씨 화제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CJ대한통운 본사 로비에서는 특별한 그림 전시회가 열렸다. CJ대한통운 중구지점의 택배기사 원성진 씨(50)가 지난 1년 동안 그린 작품을 전시한 것이다. 전시회의 주제는 ‘파도’. 파도가 춤을 추는 듯한 그림, 해가 진 뒤의 바다, 해를 집어삼키고 있는 파도 등 1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됐다. 출근길 로비에서 형형색색의 그림들을 마주한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림을 감상하고 있었다. 원 씨는 “서울 만리동 주택가와 공덕동 택배 터미널을 오가며 일을 하면서도 늘 파도가 보고 싶었다. 파도를 화두로 사색을 하고 집에 가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어느덧 개인전을 열게 됐다”며 웃었다. 원 씨가 택배일을 시작한 건 2017년 2월이었다. 기업에도 다녔고, 사업도 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중개업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뛰어든 택배일이 이젠 직업이 됐다. 지금은 월 500만∼600만 원을 벌 만큼 수입도 짭짤하다. 하지만 원 씨에게 택배는 직업 이상의 의미가 있다. 어렸을 적 못다 한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원 씨는 “어릴 적 내면의 목소리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지만 사는 게 바빠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그런데 택배 일을 한 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택배 일이 개인 사업자이면서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고,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다 보니 작품에만 몰두할 수 있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게 됐다는 것이다. 원 씨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미술을 정식으로 배운 적도, 누가 그림을 가르쳐 준 적도 없다. 하지만 그는 택배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무작정 텅 빈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림을 붓이 아닌 화도(그림용 나이프)로만 그린다. 원 씨는 “붓보다 화도가 그림 그리기가 더 편하고, 더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그림의 느낌이 더 날카로우면서 거칠게 느껴졌다. 지난해 4월 그는 서울 종로구 삼청로 코소(COSO)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개인전을 여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작품을 들고 갤러리 수십 곳을 찾아다녔지만 작가 경력이 없던 그의 작품을 받아줄 리 없었다. 하지만 코소 갤러리에서 “일단 반나절만 그림을 걸어놓고 반응을 보자”고 제안했다. 전문적이진 않지만 독특한 색감과 화도의 터치를 신선하게 본 관계자들의 반응은 좋았다. 그 인연으로 이달 26일부터 6일 동안 같은 갤러리에서 두 번째 개인전도 열게 됐다. 18일은 그의 첫 시집이 책으로 출간된 날이기도 하다. 시집의 제목은 ‘맴돌다가’였다. 다양한 인생 경험을 거치면서 써내려갔던 글귀를 모은 시집이다. 그는 시에 쓴 몇 개의 구절을 가져와 그림의 제목으로 쓰기도 했다. 펜으로 쓴 글귀가 그림으로 승화된 셈이다. 원 씨는 “나를 ‘그림을 그리는 택배기사’로만 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며 “그림을 그릴 땐 화가요, 시를 쓸 땐 시인이요, 택배를 할 땐 그저 택배기사라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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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5일만에 1만대 돌파

    현대자동차의 중형세단인 8세대 신형 쏘나타(DN8)의 사전계약 대수가 1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후 닷새 만인 15일에 1만203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루 평균 약 2000대씩 팔린 것으로 지난해 쏘나타의 한 달 평균 판매대수인 5487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현대차가 사전계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신형 쏘나타는 기존의 7세대 쏘나타(LF)보다 개인고객과 20대가 많았다.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 고객 중 개인고객의 비중은 48.9%로 5년간 접수된 LF쏘나타의 개인고객 비중(38%)보다 10.9%포인트 높았다. 개인고객 중에서 20대 비중은 14%로 LF쏘나타(5.3%)보다 8.7%포인트가 많았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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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철광, 정선 광산에 제2수직갱도

    SM그룹 계열사인 한덕철광산업㈜이 17일 강원 정선군 신동읍에 위치한 한덕철광의 광업소인 신예미광업소에서 첨단 공법을 갖춘 제2수직갱도(땅을 수직으로 파고 들어가는 갱도) 준공식을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직갱도는 연간 최대 철광석 1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1회에 약 19t을 최대 초속 12m의 속도로 지상으로 옮길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철은 포스코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한덕철광은 이번 준공으로 99% 가까이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철강 업계에 매년 약 400억∼45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덕철광은 국내 유일의 철광석 생산업체로 모회사인 SM그룹은 이번 제2수직갱도 사업에 약 500억 원을 투자했다. SM그룹 우오현 회장은 “한덕철광이 철광석 생산뿐만 아니라 향후 남북한 자원 경제협력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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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로 작년 4조 손실… GDP의 0.2%”

    지난해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연간 약 4조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시에 하루 평균 1586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생산 활동에 제약을 받는 농·어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관련 산업의 생산금액을 고려해 산정한 것이다. 지난해 전국의 주의보 발령 일수가 25.4일인 점에 비춰봤을 때 연간 4조23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0.2%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구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약 87%는 미세먼지로 일상생활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는 건강악화(59.8%)가 가장 많았고 실외활동 제약(23.5%), 스트레스 증가(10.3%), 미세먼지 차단 제품 구매 비용 증가(4.7%) 등이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2만1255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30, 40대가 각각 2만5780원, 2만3720원을 지출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8.3%는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중국 등 주변국 영향을 지목했으며 경유차 등 자동차 배출가스(10.5%), 석탄화력발전소 등(6.0%)이 뒤를 이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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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10명중 4명만 정장출근… 은행원 유니폼도 점점 사라져

    “더 편안한 근무 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복장 규정을 완화합니다.” 미국의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직원들은 4일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대표가 보낸 e메일을 열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셔츠와 넥타이, 구두를 고집하던 이 회사가 복장 자율화를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장을 선호했던 보수적 성향의 월스트리트에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였다. 물론 회사가 찢어진 청바지나 반바지까지 허용하는 건 아니다. 솔로몬 대표는 “고객의 기대에 맞는 방식으로 옷을 입어야 한다. 어떤 복장이 적합한지, 여러분이 더 좋은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2017년 일부 부서에 한해 복장 규정을 완화했다. 그런데 복장이 자유로웠던 부서의 노동생산성이 정장을 갖춰 입은 부서보다 높았다. 이런 결과에 따라 이번에 복장 규정을 회사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이런 변화는 솔로몬 대표의 개인적 성향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는 빗어 넘긴 머리 스타일과 고급 정장을 입고서 거액의 거래를 주선하는 월스트리트 금융인의 상식을 이미 깼던 인물이다. 상장 주간사회사 선정을 놓고 IB들이 경쟁하는 자리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한 전설적인 이야기도 들려온다. 하지만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골드만삭스의 변화는 본질적으로 직원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의 생각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보기술(IT) 분야의 인재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월가에서 편안한 분위기의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실리콘밸리와 젊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해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남성패션, 헤어스타일링 강의 여는 현대차그룹 복장에 관해 골드만삭스만큼이나 보수적인 국내 기업이 현대자동차다. 한여름에도 넥타이와 정장을 입었고, 흰색 셔츠 외에는 색깔 있는 셔츠를 암묵적으로 금지했다.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복장 자율화를 하지 않고 있던 기업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현대차마저도 1일부터 임직원 근무 복장의 완전자율화를 실시했다. 1967년 창립 이후 52년 만이다.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는 수준을 넘어 평일에도 청바지와 티셔츠, 운동화 차림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유연한 복장을 통해 경직된 사고와 획일적인 조직 문화에서 벗어나 보자는 취지였다. 이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017년 신차를 공개하는 공식적인 무대에서 운동화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산업이 IT와 결합되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IT 기업과 같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복장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 정 수석부회장의 생각이라고 한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모두에도 복장 자율화가 적용됐다. 직원들을 이런 변화에 적응시키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18일부터 ‘자율복장에 따른 패션 제안’이라는 주제로 여성 메이크업 강의와 남성 패션, 헤어스타일링 강의를 열기로 했다. 옷을 새로 사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25일부터는 캐주얼 특가전을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열기로 했다. ○ 아이폰이 바꾼 한국 직장인의 옷차림 삼성패션연구소는 1998년부터 재미있는 조사를 하고 있다. 매년 상반기(1∼6월)와 하반기(7∼12월)에 일정 시점을 정해 시청역, 삼성역, 여의도 일대 직장인들의 옷차림을 살펴보고 정장과 캐주얼 비율을 조사한다. 정장과 캐주얼을 구분하는 기준은 넥타이 착용 여부다. 2007년엔 정장과 캐주얼 비중이 7 대 3이었는데, 2008년부터 그 간격이 급격히 좁혀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2011년엔 캐주얼이 정장을 제쳤다. 2014년부터는 정장과 캐주얼이 4 대 6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정장이 39%, 캐주얼이 61%였다. 한국 기업에 이런 복장 자율화 바람을 일으킨 사람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7년 잡스는 혁신의 상징인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검정 터틀넥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한국 기업에서도 캐주얼 차림 문화가 퍼지면서 삼성전자는 일부 사업장에서 시범 시행하던 자율복장제도를 2008년 사무직을 포함한 전 사업장으로 확대했다. 이에 앞서 2000년에 이미 복장 자율화를 도입한 SK그룹은 2012년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여름철엔 반바지까지 허용했다. 유니폼을 입고 고객을 맞이했던 KB국민은행과 KDB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권 텔러 등도 유니폼을 벗어던졌다. ▼ 딱 달라붙거나 속옷 비치면 ‘패션 파괴자’ ▼ 비즈니스 캐주얼도 시간-장소-상황에 맞게 입어야 비즈니스 캐주얼은 그저 ‘편안하게’만 입으면 되는 옷일까? 전문가들은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을 때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고 말한다. LF 마에스트로의 김현진 디자인실장은 “옷을 입을 땐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게 격식 있는 캐주얼을 선택해야 하는 게 가장 기본”이라며 “피해야 하는 코디 몇 가지만 기억하면 최소한 꼴불견 패션은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들, 은갈치·아버지옷 패션은 제발… 김 실장은 남성들 중 간혹 캐주얼을 입는다면서 점퍼 등 아웃도어 제품이나 스포츠 스타일 옷을 입고 회사에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젊은 시절 즐겨 입던 몸에 달라붙는 티셔츠나 라운드 티셔츠, 청재킷, 모자 달린 옷은 피하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아이돌 가수를 연상시키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신발 △주머니에 휴대전화나 수첩, 지갑을 넣어 볼록한 모양이 되는 패션 △아버지 옷을 입은 듯한 펑퍼짐한 스타일 △딱 달라붙는 스키니 팬츠나 타이트한 셔츠를 입을 경우 ‘패션 파괴자’로 불릴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간혹 정장을 입을 때 흰 양말을 고수하는 남성들이 있다. 정장을 입을 때는 무조건 검은색이나 어두운 양말을 신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성들, 공주풍·지나친 노출은 NO! LF 닥스여성의 여효빈 디자인실장은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 직장인들은 프로페셔널한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T.P.O에 맞도록 스커트와 바지 정장, 베이직한 셔츠를 마련하되 스카프, 코르사주 등의 액세서리를 기본적으로 두루 구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새내기 직장인의 경우 학창 시절을 잊지 못해 요란한 러플, 리본, 레이스 장식을 선호하는 것은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일지는 모르나 직장인의 느낌은 주지 않는다는 점도 주의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노골적으로 맨몸을 드러내는 패션은 말할 것도 없고 ‘은근히’ 속옷을 드러내는 패션도 피해야 한다는 게 여 실장의 조언이다. 셔츠 연출 시에는 기본적인 매너로 속옷이 비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어깨 끈 톱을 입거나 셔츠 컬러에 맞춘 속옷을 선택해야 한다. 가령 흰색 티셔츠 안에 원색 컬러의 속옷을 입거나 언더셔츠를 입지 않아 속옷이 비쳐 보이는 경우엔 입은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 서로 민망해질 수 있다. △목 부분이 넓어 어깨가 일부 드러나는 상의 △레깅스 위에 긴 상의만 입어 하의를 입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의 패션 △큰 구멍의 망사 스타킹도 비호감 패션 중 하나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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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티웨이 “보잉기 도입해도 운항 보류”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이 안전 문제가 제기된 보잉 737맥스 8의 운항 중단을 속속 결정하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은 계약은 기존대로 진행하되 운항은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14일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은 737맥스 8에 대한 안전성이 명확히 입증될 때까지 도입을 하더라도 운항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5월부터 737맥스 8을 도입해 운항할 계획으로 올해만 6대를 들여올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6월 첫 도입을 시작으로 연내 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737맥스 8 기종 134대(약 13조4000억 원 규모로 추산)를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737맥스 8의 기체 결함이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만큼 위약금을 물 수 있는 부담을 떠안고 계약을 먼저 파기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기체 결함이 확인돼야 소송을 통해서라도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잉사나 미국항공청의 공식 입장에 따라 구매 및 도입 계획을 다시 검토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계약대로 구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도 “안전 문제에 대한 공식 결론이 나오고, 보잉사의 입장이 먼저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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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도 운항 정지 명령… 보잉737맥스 올스톱

    미국이 최근 4개월여 만에 2번의 추락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 맥스(Max)’ 기종 여객기에 대한 운항 정지를 명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미국인과 모든 사람의 안전이 우리의 최고 관심사”라며 “해당 기종은 즉각 운항이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737 맥스’ 기종은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 세계 하늘에서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2017년 선보인 ‘737 맥스8’ 기종 371대는 그동안 세계 40여 개국에서 운용됐다. 이에 앞서 캐나다 항공 당국도 ‘737 맥스8’과 ‘737 맥스9’ 여객기의 이착륙과 영공 통과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보잉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추락사고 이후 기체 결함 가능성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비니얌 뎀시에 에티오피아항공 대변인을 인용해 “보잉은 에티오피아항공에 ‘자동 실속 방지 시스템’의 결함 가능성을 경고했고 교육을 지시해 자사의 동일 기종 조종사들이 새로운 교육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보잉 737 맥스’ 기종의 국내 영공 진입을 금지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2시 10분부터 ‘737 맥스8’과 ‘737 맥스9’ 기종에 대해 6월 14일까지 한국 영토 이착륙 및 영공 통과를 금지한다고 밝혔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변종국 기자}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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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등 28개 車-에너지 기업 ‘수소동맹’

    “한국과 일본만 유난히 수소차, 수소경제 하는 것 아닌가?” 정부가 올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자 일각에서는 이런 지적이 나왔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수소차나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수소차 지원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수소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미 공동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공동회장으로 취임한 ‘수소위원회’는 수소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2017년 다포스포럼 기간에 출범한 최초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다. 출범 당시 13개 기업만 참여했지만 현재는 현대차를 비롯해 도요타, BMW, 에어리퀴드, 다임러, 로열더치셸 등 28개 완성차, 에너지 기업이 참여 중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취임사에서 “개별 기업이나 국가 차원의 노력으로는 수소경제 사회 실현이 불가능하다.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수소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등 글로벌 차원의 협력을 하자”고 제안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이미 2016년부터 수소기술 확산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른바 ‘수소 동맹’을 꾸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아우디와 손잡고 수소 관련 특허와 부품을 공유하기로 했다. ‘도요타-BMW’ ‘혼다-GM’ ‘닛산-포드-다임러’도 수소 동맹을 꾸리고 수소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수소차 개발을 넘어 화석연료를 대체하려는 수단으로서 수소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는 ‘Wind 2H 2’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풍력발전 등의 재생에너지를 수소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독일 정부도 수소를 미래 핵심 에너지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0년대부터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주요 도시에서 이미 수소버스 60여 대가 운행하고 있고, 수소를 이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는 각종 기술도 상용화 단계다. 독일에 이어 2위의 수소에너지 생산국인 네덜란드는 2020년까지 최소 2000대의 수소차와 100대의 수소버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정부는 북부 지역을 수소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을 정도다. 여러 도시 내에서 수소버스, 수소 투어보트를 운영하는 등 소규모 프로젝트뿐 아니라 풍력 및 태양열에너지로부터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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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타항공 “B737-맥스8 운항 잠정 중단”

    이스타항공은 12일 에티오피아항공 항공기 추락 사고로 안전 우려가 제기된 B737-MAX8(맥스8) 기종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의 맥스8 기종은 지난해 10월 추락한 인도네시아의 라이언에어와 이달 10일 추락한 에티오피아항공의 기종과 동일한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만 맥스8 기종을 운영하고 있다. 맥스8로 운항되던 일본 삿포로와 베트남 푸꾸옥, 태국 방콕 노선 등에는 대체 기종(B737-800)을 투입한다. 올해 대한항공 등도 맥스8을 도입할 계획인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안전 확보가 안 되면 도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싱가포르 호주 영국 항공당국도 맥스8 기종 운항을 금지한 상태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세계 25개 항공사가 맥스8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맥스8 제조사인 보잉의 데니스 뮬런버그 최고경영자(CEO)는 “737-맥스를 설계하고 생산한 사람들을 신뢰한다”며 안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변종국 bjk@donga.com·임보미 기자}

    •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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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하고 공간 넉넉… 봄나들이에 딱

    일본의 완성차업체인 닛산은 2000년 파리모터쇼에서 ‘엑스트레일(X-TRAIL)’이라는 이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였다. 당시엔 누구도 이 차가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600만 대가 넘게 팔리며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글로벌시장 SUV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닛산의 베스트 셀링카로 자리 잡은 엑스트레일이 SUV 시장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에도 드디어 상륙했다. 닛산은 지난해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3세대 엑스트레일인 ‘더 뉴 엑스트레일(The New X-TRAIL)’을 한국 시장에 공개한 뒤 올해 1월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한국닛산 허성중 사장은 ‘더 뉴 엑스트레일’을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바탕으로 가장 잘 만든 차”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만큼 자신감을 보였다. 전 세계에서 600만 대가 넘게 팔렸을 만큼 성능과 안전성, 기술은 이미 세계에서 검증이 됐다는 것이다. 더 뉴 엑스트레일에는 닛산이 추구하는 기술 방향과 자율주행, 친환경, 커넥티드 기술 등을 접목한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Nissan Intelligent Mobility)’ 기반의 첨단 기술이 대거 들어가 있다. 커브를 돌 때 바퀴에 걸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스스로 조절해 최적의 경로 유지를 돕는 ‘인텔리전트 트레이스 컨트롤’ 기술, 차량이 도로 상태를 모니터링해 앞뒤 바퀴에 실리는 힘을 배분하며 도로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4×4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차로 이탈방지시스템은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는 걸 감지하는 것을 넘어,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운전자의 방향 조절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돕는다. 더 뉴 엑스트레일은 실내 공간 활용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휠베이스(차량 앞바퀴 중간에서 뒷바퀴 중간까지의 거리)는 동급 모델 대비 가장 긴 2705mm다. 덕분에 준중형 모델이지만 중형 SUV 못지 않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게 닛산의 설명이다. 특히 트렁크 공간을 넓히는데 집중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65L(리터)이고, 좌석을 모두 접을 경우 1996L까지 늘어난다. 일반 SUV처럼 3명이 앉을 수 있도록 3등분돼 있는 2열 좌석은 적재량을 늘리기 위해 독특하게 설계됐다. 보통의 SUV는 2열 좌석을 접어서 트렁크 공간을 늘리려면 2열 좌석을 모두 접어야 했다. 하지만 이 차량은 3등분된 2열 좌석을 각각 따로따로 접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열 좌석 1개 또는 2개만 놔두고 나머지를 접어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하게 트렁크 수납공간을 구획할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성을 넓힌 것이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발을 차는 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기능도 유용하다. 가격은 2WD 스마트 3460만 원, 4WD 3750만 원, 4WD테크 4120만 원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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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도 2대 운항… 국토부 긴급점검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에티오피아 사고기와 같은 기종 2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측은 사고 원인 규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운항 중단 등 구체적 조치를 취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직원이 11일 사내 게시판에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에 항공안전감독관을 보내 보잉 737-맥스8 기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긴급 특별점검에 나섰다. 국토부는 조종사 정비사 등을 상대로 안전 관련 매뉴얼을 지킬 것도 당부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이 기종을 들여와 일본 및 베트남 노선 등에 투입했다. 대한항공도 5월 맥스8 도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50대(확정 구매 30대, 옵션 구매 20대)를 도입한다. 제주항공은 2022년부터 맥스8 기종 50대(확정 구매 40대, 옵션 구매 10대)를, 티웨이항공은 올해 6월부터 연말까지 4대를 들여올 예정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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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종국 기자의 슬기로운 아빠생활] 아빠들에게 ‘은밀한 악마’가 찾아온다

    육아를 하면서 스스로 “참 너도 나쁜 아빠다” “너란 사람이 그렇게 좋은 아빠만은 아니야…” 싶을 때가 종종 있다. 힘든 육아를 조금이나마 벗어나보려 각종 잔머리와 잔꾀, 속임수 등 이른바 ‘꼼수’를 종종 쓰기 때문이다. 내 안에 악마가 살고 있구나싶은 생각마저 든다. 직장 생활로 체력 및 정신적 피로도가 과다 축적됐을 때 아빠들에게 은밀한 ‘악마’가 찾아온다. 그렇게 찾아온 악마는 아빠들의 뇌를 곧 장악한다. 아빠들은 너무나도 손쉽게 ‘악마’에게 정신과 육체를 내준다. 아빠들은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싶으면서도 ‘그렇게 하고 있는’ 묘한 상황에 빠지고 마는데… #사례1 늦은 밤 집으로 귀가하는 길. 내 새끼가 보고 싶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뛰어 나오는 아이. 한나절 쌓인 스트레스가 녹아내린다. 아이가 보고 싶은 건 확실하다. 하지만, 아이가 자고 있다면 더 좋을 것만 같은 이 기분은 뭐지? 아내에게 카톡을 날려본다. “애들 자?” 아이가 보고 싶지만, 아이가 자고 있으면 더 좋을 것만 같은 이 기분. “잠들려고 해” 라는 아내의 답장.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더 빨라지지 않고 왜 점점 느려지는 걸까? 애가 혹시나 잠들려다 깨면 안 되기 때문이지. 분명 다시 말하지만 아이가 보고 싶다. 오늘 못 보면 아쉬울 것 같지만, 아빠들에겐 ‘내일’이 있다. #사례2 힘들게 아이를 재운 아내. 집 현관문을 열자 ‘쉿!’ 이라는 제스처를 취한다. 애를 깨우면 안 되니까. 하지만 아이가 보고 싶다. 방문을 슬그머니 연다. 아이가 곤히 자고 있다. 너무 예쁘다. 좀 전 까지 아이가 잠들었으면 했던 악마가 갑자기 천사로 돌변한다. “그래 뽀뽀라도 해주자, 이불이라도 덮어주자” 마음먹는다. 다가간다. 우리 아기 잘 자라 뽀뽀~. 아기가 깨버렸다. 망했다. #사례3 아이가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갔다. 아프면 보통 잠에 일찍 드는데 아닌 경우도 있나보다. 의사 선생님도 “잘 먹고 푹 자야 빨리 나아요”라고 말한다. 나는 “그런데, 선생님 우리 애는 잠을 그렇게 안자요”라고 물었다. 의사가 말했다. “그럼 잠을 좀 잘 자도록 수면기능이 있는 약 성분을 넣어 드릴까요?” 그새 악마가 찾아왔다. “애가 일찍 잠든다고오오오오? 오호홍홍 으흐흐? 의학적으론 문제가 없겠지 당연히!” 이내 천사도 찾아왔다. “수면 기능이라면 수면제? 워워 그럴 순 없지. 어떻게 애한테 수면제를 먹여?” 천사가 이겼다. “아니에요. 선생님 (수면기능은) 괜찮을 것 같아요. 허허” 그렇게 진찰을 받고 약을 사들도 온 그 날 밤. 아이는 역시나 잠에 들려 하지 않는다. 아픈 애가 맞나 싶을 정도다. 의사 선생님의 ‘수면제’ 이야기가 떠오른다. 아이에게 “의사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지”라며 교육을 하던 내가, 막상 의사 말을 듣지 않아서 이 고생을 하는 구나 싶다.#사례4 아이가 책을 읽어 달라고 한다. 한두 권만 가져오면 좋으련만. 노벨상을 타실 작정이신지 책을 5, 6권 가져온다. 누워서 책을 읽어주면 팔이 아프고, 엎드려서 읽어주면 허리가 아프다. 앉아서 읽으면 아이가 잠을 안 잔다. 아무튼 가져온 책을 다 읽어 줘야 잘 기세다. 하지만 아이(만 3세)는 글자를 모른다. 두 세 페이지를 몰래 넘긴다. 한 두 문장을 건너뛰어 읽는다. 하지만 아이도 바보가 아니다. 한 두 번은 통하는데, 뭔가 내용이 달라졌다 싶으면 곧 바로 알아챈다. 몰래 두 페이지를 넘겨서 읽어주니 다시 원래대로 읽으라며 책장을 앞으로 넘기더라. 식겁했다. 아예 1, 2권의 책을 베게 밑에 숨겨봤다. 한 두 번은 통한다. 하지만 걸린다. 걸리기만 하면 다행이지, 엉엉 울기도 한다. 조심하자. “여보, 우리 아이는 책과 친해지게 하자, 책을 많이 보게 하자”고 다짐했던 내가 아니던가? 그런데 왜 이러고 있는 걸까? 이게 다 악마 때문이다.#사례5 어차피 집에는 가야 한다. 워라밸 때문에 회식은 1차만 하고 끝난 다는 걸 와이프는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 어차피 육아 전장으로 투입될 운명이라면. 최후의 만찬이라도 즐기자. A씨는 카페로 발걸음을 옮긴다. 당을 충전하기 위해 달콤한 음료를 시킨다. 게임도 하고 음악도 듣고, 책도 본다. 나만의 달콤한 휴식. 한 시간이 흘렀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하지 않았던가? 동네라도 한 바퀴 돌다 가는 아빠. 지하철을 타도되는 걸 버스로 돌아 돌아오는 아빠.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야구 잠시 보고 들어가는 아빠. OLLEH! 꼼수가 아니다. 육아를 더 열심히 하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취재원(물론 나도 포함)들로부터 고해성사를 들었다. “회식자리에서 2차 정말 가기 싫은데,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더라.”“솔직히 일부러 집에 늦게 들어갈 때 있지. 하느님도 애 낳으면 집에 늦게 갈려고 할 때 있을 껄?”“주말이나 연휴에 근무할 사람 손들라고 할 때, 자진해서 손들까 고민 했다.” (이행 여부는 밝히지 않음)“사탕 초콜릿 주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애들 달래려 사탕 초콜릿 자주 찔러 줬다. 그것도 엄마 몰래.”“애들이 외출해서 떼쓰고 울고불고 할 때, 진정시키려고 유튜브 틀어준다. 영상 너무 보면 안 좋은데 싶지만. 어쩌겠어. 직빵인데.”등등. 하지만. 다시. 한번. 계속. 거듭. 말하지만. 아빠들은 내 아이를 너무 사랑한답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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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투자사 노하우 접목… 한국판 ‘허드슨 야드’로 키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는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글로벌 랜드마크로 키우기 위해 옛 한국전력 부지 7만9341m²를 10조5500억 원을 들여 매입했지만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통과에 진통을 겪었다. 대규모 도심 개발에 따른 인구 집중 문제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해 말 정부가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올해 1월 국토부 정비위를 통과했고 서울시도 건축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빨리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부지 매입 후 5년 동안 현대차와 자동차 산업이 놓인 상황이 달라졌다. 친환경, 자율주행 등 미래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막대한 투자 재원이 필요해졌다. 현대차는 판매 위축 등으로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이 2014년 8.7%에서 지난해 2.1%로 5년 연속 하락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면서도 GBC 개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외부 투자자와의 공동 개발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최대 민간 프로젝트로 꼽히는 허드슨 야드 개발 방식이 도입되면 GBC와 삼성동 일대가 서울 랜드마크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투자 부담 나누고, 시장 우려 덜고 그간 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GBC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옛 한전 부지를 매입할 때 대금 10조5500억 원을 현대차(55%), 현대모비스(25%), 기아차(20%)가 분할 납부한 바 있다. 하지만 외부 투자 유치로 방향을 틀면서 현대차그룹과 외부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건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GBC 투자 유치를 통해 GBC 건립비용 3조7000억 원 중 일부를 미래차 투자 재원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3년까지 5년 동안 상품경쟁력 강화에 30조6000억 원, 미래기술 투자에 14조7000억 원 등 총 45조3000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지난달 공개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도 미래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선언한 것이다. GBC 외부 투자 유치로 주주들의 우려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특히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대차 주주를 대상으로 한 설명 자료에서 “강남 신사옥을 개발하는 데 수조 원의 자금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돼 크게 우려된다.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사측을 비판했다. ○ GBC 개발 어떻게 현대차는 미국 최대 민간 개발 사업인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한 맨해튼 서쪽 재개발 사업으로 2024년 완공을 앞두고 벌써부터 맨해튼의 새로운 상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GBC 개발도 서울시가 주도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맞물려 서울 최대 민간 투자 프로젝트로 기대를 받아 왔다. 105층 현대차 신사옥, 호텔, 전시 컨벤션센터, 공연장 등 5개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자가 참여하면 개발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고급 호텔 브랜드 유치, 효율적인 전시 공간 설계, 랜드마크 수준의 쇼핑몰 건설에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의 노하우를 접목하면 GBC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시의 건축허가, 구조 심의 등이 올해 7, 8월경 완료되고 투자 유치에 속도가 붙으면 이르면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란?미국 뉴욕 맨해튼 철도 차량 기지 부지(약 11만3000m²)를 재개발해 고층 고급 아파트와 광장, 호텔, 쇼핑센터, 사무실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4년까지 3단계에 걸쳐 완공될 예정. 뉴욕 최대 부동산 업체 릴레이티드사와 캐나다, 중국, 중동 자본까지 참여하는 28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김현수 kimhs@donga.com·변종국 기자}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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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새 대표에… 이성근 부사장 내정

    대우조선해양이 이성근 부사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했다. 10일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8일 위원회를 열고 현 조선소장인 이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1979년 대우조선공업 입사 이후 선박해양연구소장, 미래연구소장, 중앙연구소장, 기술총괄, 조선소장 등을 지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2015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영 정상화 기간 동안 조선소장으로서 현장 안정화와 주요 프로젝트의 적기 인도 등 효율적인 생산 기반 구축에 기여를 해온 인물”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하고 29일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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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해외투자자와 GBC 공동개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자체 개발이 아닌 외부 투자자와의 공동 개발로 추진한다. GBC 건설비용 조달 부담을 덜고, 미래 자동차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GBC 프로젝트에 참여할 글로벌 투자자 모집을 추진 중이다. 해외 연기금, 투자 펀드 등에 투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GBC가 들어설 삼성동 일대 입지 조건이 뛰어나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와 투자사들이 투자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GBC 공동 개발을 추진하면서 미국 허드슨 야드 개발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허드슨 야드 개발 사업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약 250억 달러(약 28조 원)가 투입되는 미국 최대 규모의 민간 개발 프로젝트다. GBC에도 글로벌 투자사가 참여하면 GBC에 들어설 호텔, 오피스, 전시 공간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또 현대차는 건설비용 3조7000억 원에 대한 부담을 덜고, 이 돈을 미래 차 투자에 쏟을 수 있다. 글로벌 투자사와 GBC 용지를 공동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존 투자액의 일부를 회수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1월 정부 심의를 최종 통과한 GBC 사업은 서울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현대차는 투자 유치 후 이르면 연내에 착공해 2023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김현수 kimhs@donga.com·변종국 기자}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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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차세대 소형 엔진 GM, 한국서 만든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글로벌 차세대 소형 엔진을 한국GM의 부평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시장 철수설을 잠재우기 위해 GM 본사가 내놓은 자구책을 현실화한 것으로 한국GM의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7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전량 생산 중인 배기량 1.35(배기량 1350cc)의 가솔린 터보엔진을 한국GM의 부평 엔진공장에서 내년부터 생산하기 위한 라인 설치작업이 최근 시작됐다. 이 엔진은 1.6 또는 2.0 엔진을 다운사이징(축소)하면서도 비슷한 출력을 내도록 개발된 엔진으로 연비가 높고 배출가스도 적게 배출된다. 현재 1.35 가솔린 터보엔진은 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한국GM의 중형 승용차 말리부에 지난해 말부터 장착됐다. 말리부가 국내 시장에서 월 평균 1000∼1500대 정도 팔리는 걸 감안하면 국내에서 1.35 엔진을 생산할 경우 최소 국내에서만 연간 1만2000∼1만8000대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GM은 1.35 가솔린 터보엔진을 추후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도 적용할 예정으로 전체 생산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위원은 “결국 차를 얼마나 팔고 또 수출할지, 엔진을 다른 차량에 달지가 관건이다. 엔진을 최소 10만 대 정도는 팔아야 규모의 경제가 나오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준중형 SUV 생산도 추진… 한국GM 일단 ‘숨통’ ▼ GM 본사는 지난해 2월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면서도 “한국GM이 한국시장에서 아예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5월 GM 본사는 총 64억 달러(7조 원)를, KDB산업은행은 약 8000억 원을 한국GM에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GM본사는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차세대 엔진 생산 △글로벌 준중형 SUV 생산 △글로벌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 등의 자구책을 내놨다. 신형 엔진과 신차를 투입해 한국GM의 경영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GM 본사는 최근 한국GM의 연구개발(R&D) 분야 신설 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도 엔진 개발 프로젝트를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GM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이머징마켓을 겨냥한 신형 엔진 개발을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GM은 부평1공장에서 생산 중인 쉐보레 트랙스를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 공장 설비도 변경하고 있다. 주력 생산 차종이던 아베오와 캡티바가 단종 수순을 밟으면서 공장 가동률이 40% 수준으로 떨어진 부평2공장에 트랙스를 투입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1공장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준중형 SUV를 투입할 계획이다. 공장 가동률이 70% 수준으로 떨어진 창원공장에서도 글로벌 신형 CUV 생산을 위한 설비를 갖추기 위해 최근 건설사와 공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엔진 생산과 신차 투입이 이뤄지더라도 한국GM의 경영 정상화를 마냥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GM 본사는 최근 북미지역 공장과 해외 공장 2곳의 생산을 중단하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이 내수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고 신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한국GM 철수설은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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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중국생산 재편… 베이징 1공장 가동 중단할 듯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와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들의 성장으로 판매량이 줄자 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시설 재편에 들어간 것이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최근 재취업보상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베이징 1∼3공장 직원 2000여 명에 대한 퇴직 및 인력 재배치에 나섰다. 공장 가동률이 50% 수준인 상황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1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이미 현대차와 현지에 동반 진출한 1차 협력사 130여 곳 중 일부에도 이 같은 계획을 전달했다. 납품처를 1공장이 아닌 다른 공장으로 바꿀 수 있다고 통보한 것이다. 현대차 측은 “1공장을 아예 폐쇄하는 것은 파트너사인 베이징자동차의 동의가 필요한 내용으로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2년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50 대 50의 지분으로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를 세운 뒤 베이징에 1∼3공장, 창저우 4공장, 충칭 5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승용차 생산능력은 165만 대로 상용차를 생산하는 쓰촨현대 공장을 합하면 연간 181만 대에 이른다. 기아차의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생산능력까지 합하면 모두 270만 대다. 현대차는 중국 진출 이후 2013년부터 4년 연속 10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 사태를 겪으면서 판매량이 78만5000대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도 79만 대를 파는 데 그쳤다. 2014년 4위였던 현지 승용차 판매량 순위도 지난해 9위로 밀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1공장은 시설 노후화로 생산성이 떨어지던 곳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위해 전반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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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새로운 100년 향해 날겠다”

    국내 최초의 민영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4일 서울 강서구 하늘길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두 날개는 고객과 주주의 사랑, 국민의 신뢰였다”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게 날개가 되어 드리는 것이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69년 창업주 조중훈 회장이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출범한 대한항공은 반세기 동안 지구 25만4679바퀴를 돈 것과 같은 거리인 101억8719만3280km를 운항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오르면서 그룹의 발전을 이끌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미국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 협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한국 항공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 과정에서 아픈 역사도 있었다. 1997년 8월 대한항공 B747기가 괌에서 추락해 탑승객 228명이 사망했다. 2014년에는 조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법 처리됐다. 이후에도 배임·횡령·탈세 의혹으로 총수 일가가 수사를 받으면서 국민연금은 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에 대한 경영권 참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진칼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KCGI도 조 회장 일가의 경영권을 압박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창사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업무상 실수로 징계를 받은 직원에 대해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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