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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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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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7~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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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연봉 예약 강백호, 류현진 기록도 넘을까

    각 구단이 지갑을 닫고 젊은 선수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반면 ‘집토끼’들과의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외부를 향해 닫힌 지갑이 활짝 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지난 시즌 맹활약한 특급 영건들은 화끈한 ‘인상률 쇼’를 예고하고 있다. 데뷔 시즌부터 29홈런을 치며 고졸 신인 타자의 역사를 새로 쓴 강백호(20·KT)는 류현진(32·LA 다저스), 이정후(21·키움) 등에 이은 2년차 억대 연봉 가입이 눈앞이다. 강백호가 류현진의 2년차 연봉 역대 최대 인상률(400%)을 깰지도 관심이다. 2006년 한화 당시 신인왕, 최우수선수(MVP), 다승왕(18승) 등 시즌 최고 활약을 한 류현진의 2년차 연봉은 2000만 원에서 8000만 원이 올라 1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신인 초봉이 2700만 원으로 상향됐기에 당시만큼의 인상률은 힘들더라도 인상액 자체만큼은 경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정후의 연봉은 지난해 2700만 원에서 1억1000만 원으로 8300만 원(307.4%)이 오르며 역대 2년차 인상액을 경신했다. 지난해에도 맹활약한 이정후는 3년차 최고 연봉(나성범·2억2000만 원)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두산의 최주환(31), LG 채은성(29)은 나란히 ‘3할, 25홈런, 100타점’ 이상의 활약을 하며 팀에 없던 외국인 몫을 해냈다. SK 한동민(30), 한화 이성열(35)도 데뷔 첫 40, 30홈런을 돌파하며 각각 팀의 한국시리즈(KS) 우승,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끌었다. PS, KS에서 연달아 끝내기 홈런을 때려 ‘빅게임 히터’ 이미지를 각인시킨 한동민은 KS 우승 직후 “(연봉) 통보만 받지 않고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네 선수 연봉 총합은 7억1000만 원, 최주환의 연봉도 2억 원에 불과했다. KBO리그 역대 3번째 ‘잠실 홈런왕’, 개인 첫 시즌 MVP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재환(31·두산)의 지난해 연봉은 4억7000만 원이었다. 김재환이 김현수(31·LG)가 2015년 세운 비FA 타자 최고 연봉(7억5000만 원)을 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KBO가 이면계약을 제한하며 역대 최고 연봉 선수(이대호·37·롯데·25억 원)가 바뀔 가능성도 높아졌다. 2016시즌 후 FA가 된 뒤 매년 KIA와 새로 연봉 계약을 하는 양현종(31)이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연봉 23억 원을 받은 양현종은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며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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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20초 뛰고 1000억… 메이웨더에겐 알바

    2분여 만에 1000억 원. 5체급을 석권하며 50전 50승을 기록한 뒤 은퇴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미국)가 1초에 약 7억 원짜리 아르바이트(?) 쇼를 펼쳤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12월 31일 일본 도쿄 인근 사이타마에서 열린 일본의 킥복싱 스타 나스카와 덴신(21)과의 이벤트 경기에서 약 140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원래 3분 3라운드 경기였으나 나스카와가 1라운드에만 3차례 다운되자 나스카와 측이 수건을 던져 경기를 포기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나는 자면서도 3라운드는 뛸 수 있다”며 큰소리쳤던 메이웨더는 경기가 끝난 후 “이 경기를 위해 따로 훈련 캠프를 차렸느냐고? 천만에. 체육관에 몇 번 갔을 뿐이다”라며 나스카와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웃으며 경기를 시작한 메이웨더는 나스카와의 스트레이트를 한 번 맞고는 표정이 변한 뒤 맹공을 퍼부었고 훅과 복부에 이은 안면 공격, 원투 콤비 블로로 잇달아 다운을 빼앗았다. 경기가 끝난 후 메이웨더가 어린애 손목 비틀 듯 장난을 쳤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2015년 5월 메이웨더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패했던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는 1일 이 경기를 의식한 듯 “나의 새해 다짐. 오로지 경험 많고 나와 체격이 비슷하거나 나보다 큰 상대와만 싸울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번 대결에서 나이는 나스카와가 메이웨더보다 스물한 살이나 어렸다. 하지만 키와 체중은 메이웨더가 월등했다. 둘은 이번 대결에서 체중을 67kg 이하로 맞추기로 합의했다. 메이웨더는 66.7kg, 나스카와는 62.1kg으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4kg 이상 차이가 났기 때문에 당연히 파워의 차이가 컸다. 172cm의 메이웨더에 비해 나스카와는 165cm였다. 또 나스카와는 111전 105승 1무 5패의 아마추어 전적을 지녔고 16세부터 프로에 나서 27전 27승의 무패 기록을 갖고 있었지만 정통 복싱 경기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에서 한 번 킥을 할 때마다 약 56억 원의 벌금을 내기로 정해 놓았다. 복싱으로만 싸우기로 한 것이다. 아무리 천재라도 자신의 주특기인 발차기를 사용할 수 없는 이상 불리한 싸움이었다. 일부에서는 “사기극이다” “복서가 아닌 선수를 폭행했다”는 식의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미국의 라이트 헤비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앤드리 워드는 “복싱의 전설들은 예전부터 이벤트 경기를 많이 했다”며 메이웨더 편을 들었다. 경기 후 메이웨더는 “그저 재미로 경기했다. 나는 은퇴한 몸이고 일본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정식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여전히 50전 전승이고, 나스카와의 무패 전적도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앞서 메이웨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도쿄에서 9분짜리 스파링을 뛰고 900만 달러를 번다면 어떻겠나”라는 글을 남겼다. 대전료가 약 100억 원이라는 걸 시사한 셈이다. 하지만 일본 매체들은 메이웨더가 최대 1000억 원을 번다고 보고 있다. 이 행사를 주관한 격투기 단체 라이진이 메이웨더에게 70억 엔(약 710억 원)의 수입을 보장했고, 이날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유료 시스템인 페이퍼뷰(PPV) 분배 수익을 더해 메이웨더가 최대 100억 엔(약 1015억 원)을 챙긴다는 것이다. 거액을 투자한 라이진이 노린 것은 자사의 홍보 효과라는 분석이 많다. 한편 돈 밝히기와 돈 자랑하기로 유명해 ‘머니(money)’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메이웨더는 거액을 벌 수 있는 다음 경기로 UFC 격투기 스타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대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코너 맥그레거와 대결해 승리했지만 경기 후에도 장외 난투극을 벌였던 바로 그 선수다. 하지만 복싱 룰로 대결할 것인가 종합격투기 룰로 대결할 것인가 및 파이트머니 규모 등을 놓고 이견이 있어 협상은 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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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 코리안 삼총사 “알찼던 2018, 기운찬 2019”

    2018년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빅리거’들에게 희망의 한 해였다. 류현진(31·LA 다저스)은 어깨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며 한국 투수로는 처음 월드시리즈(WS)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2013년 말 자유계약선수(FA)로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추신수(37)는 이후 부진한 모습에 ‘먹튀’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지난 시즌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우며 올스타전 출전의 영광까지 누렸다. 2010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만년 유망주였던 최지만(28)도 지난해 6월 탬파베이 이적 후 없어서는 안 될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2019시즌에는 이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지만은 데뷔 첫 ‘빅리그 주전’이 눈앞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난해 12월 30일 최지만을 지난 시즌 타율 0.322, 15홈런을 기록해 뉴욕 양키스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루크 보이트(28) 등과 함께 ‘2019년 숨은 보석 5명’ 중 하나로 꼽았다. 같은 날 미국 CBS스포츠는 2019시즌 탬파베이 예상 주전 라인업에 최지만을 주전 1루수, 4번 타자에 배치했다. 현지 언론에서도 최지만이 주전 1루 또는 지명타자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류현진에게는 ‘건강’이 전제 조건으로 따른다. 2019시즌 클레이턴 커쇼(31), 워커 뷸러(25)에 이은 부동의 3선발로 거론되고 있지만 오직 ‘WS 우승’만이 목표인 다저스는 클리블랜드 에이스 코리 클루버(33) 등 특급 선발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김용일 트레이너(53·전 LG 코치)를 개인 코치로 고용해 서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류현진이 건재를 과시해야 자신을 향한 다저스의 우려도 지울 수 있다. MLB.com은 류현진의 2019시즌 성적을 9승, 126이닝, 121탈삼진, 평균자책점 3.68로 예측했다. FA 계약 만료까지 2시즌 남은 추신수는 최근 귀국한 뒤 “우승 전력 팀으로 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우승권에서 멀어진 텍사스는 지난 시즌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그를 꾸준히 매물로 올렸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 접어든 추신수는 보다 안정적인 환경이 필요하다. MLB.com은 추신수의 2019시즌 성적을 타율 0.254, 21홈런, 67타점, 88득점으로 예상하며 “베테랑으로 견고한 파워, 선구안으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파워와 투수를 지치게 하는 선구안이 장점인 추신수가 새해 우승팀의 의미 있는 조각이 될지도 MLB를 보는 또 하나의 관심사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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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강 류은희 살아났다… 달아오르는 女 핸드볼

    “원래 제 모습을 찾게 해준, 값진 대회였어요.” 최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만난 한국 여자핸드볼의 대들보 류은희(28·부산시설공단)는 9일 한국의 4연패로 막을 내린 아시아선수권의 추억을 되짚으며 활짝 웃었다. 이 대회 초반까지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류은희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1골을 몰아치며 한국의 30-2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맹활약한 류은희는 아시아선수권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왼손잡이, 신장 180cm의 탁월한 체구,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못하는 게 없는 라이트백(RB)…. 2008년 성인무대 데뷔 이후 류은희는 한국 핸드볼의 전설 윤경신(45·현 두산 핸드볼팀 감독)에 비견되며 무럭무럭 성장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2016년까지 몸담았던 인천시청은 2011년 핸드볼리그 출범 이후 2016년까지 6번 중 4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런 류은희에게 2018년은 시련이었다. 1월 큰마음을 먹고 그를 괴롭혀온 왼 발목 관절 수술을 했는데 회복이 생각보다 더뎠다. 8월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출전하기 힘들 정도. 동료들의 우승 소식도 뉴스로 접해야 했다. “나 없이도 우승하는 모습이 뿌듯했다”며 웃었지만 언뜻 쓴웃음 같았다. 하지만 이달 아시아선수권을 계기로 류은희는 완벽히 살아났다. 아시아선수권 전 개막한 2018∼2019시즌 SK핸드볼리그 2경기서 득점부문 5위였던 류은희는 아시아선수권 이후 재개한 핸드볼리그 2경기서 팀 공격을 주도해 14골을 몰아치며 27일 현재 리그 득점 1위(26점)로 올라섰다. 득점, 도움을 합산한 공격포인트에서도 류은희는 2위 신은주(25·인천시청·30점)를 크게 앞지르는 1위(49점)에 올라 있다. 전성기 모습을 되찾은 류은희의 활약 속에 소속팀 부산시설공단도 개막 4연승(1위)을 거두며 창단 후 첫 우승에 한 발 다가서고 있다. “새 팀과 창단 후 첫 우승을 하고 싶어요. 또 그 기세를 몰아 유럽 무대 진출 꿈도 이루고 싶고요. 그리된다면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겠어요(웃음).” 새해 소망으로는 ‘관중의 응원’을 꼽았다, “새해에는 좀 더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면 좋겠어요. 입장권이 무료예요(웃음). 응원 속에 선수들이 힘내서 한 발 더 열심히 뛰고 기량을 끌어올리다 보면 2020 도쿄 올림픽 메달도 한 발 더 다가오지 않을까요.”부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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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 ‘컴퓨터 방망이’는 두산 세울까

    ‘쿠바산 방망이’는 두산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을까. 2018 시즌 지미 파레디스(30), 스캇 반슬라이크(32)로 도합 ‘2홈런 14안타’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두산은 속전속결로 진행된 외국인 영입 시장에서 장고를 거듭한 끝에 쿠바 출신의 호세 페르난데스(30·사진)와 새 시즌을 함께하기로 했다. 페르난데스는 타격에서만큼은 ‘도사’로 평가받는다. 2007년 쿠바 리그에 데뷔한 그는 선수 경력의 대부분을 ‘시즌 3할’ 이상의 고타율로 유지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선 쿠바 대표로 나서 6경기 21타수 11안타(타율 0.524)의 팀 내 최고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2015년 빅리그 도전을 위해 쿠바를 벗어나 약 1년의 공백기를 가졌지만 2017년 미국 무대(더블A∼트리플A)에서도 0.306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쳤다. 방망이 실력으로 올 시즌 LA 에인절스에서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도 데뷔했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11시즌 동안 쿠바, 도미니카공화국(윈터리그), 미국 등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페르난데스의 통산 타율은 0.314다. 그가 ‘통산 3할’을 넘지 못한 유일한 리그는 올 시즌 36경기만 뛴 빅리그(0.267)다. 페르난데스의 장점은 선구안에 있다. 11시즌 동안 3622차례 타석에서 당한 삼진은 211개에 불과하다. 17.2타석당 1개꼴인데 그의 삼진을 보려면 4, 5경기를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헛스윙을 연발하며 5타석당 삼진 1개를 합작한 올해 두산 외국인 타자들보다 끈질긴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그랬듯 페르난데스의 성패도 리그 적응이 관건이다. 두산 관계자는 “쿠바 출신이 희소하지만(KBO리그 3명) 과거 마야(2014∼2015년)도 활약해 우리 팀에서 낯설지 않다. 신중히 고른 만큼 적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외국인 투수로 해마다 재미를 톡톡히 본 두산은 타이론 우즈 이후 리그를 호령하는 외국인 타자와 인연이 없었다. 쿠바산 방망이를 쥔 두산이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픔도 치유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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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말리는 풀세트, 삼성화재 5전 5승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64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경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풀세트 경기’가 3.5경기당 한 경기꼴인 18경기가 나왔다. 시즌 초반 16경기에서 한 번도 없던 풀세트 경기는 각 팀이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하며 48경기에서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리그 최고의 ‘풀세트 단골’은 꼴찌 한국전력(1승 18패)이다. 외국인 선수가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해 국내선수로만 라인업을 꾸리는 등 악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7차례나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시즌 첫 승도 5세트 접전 끝에 거뒀다. 25일 1위 대한항공을 상대로도 5세트 경기를 치르는 등 상대하기 껄끄러운 고춧가루 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세트에서 가장 강한 팀은 정규시즌 5위 삼성화재다. 올 시즌 5번 5세트를 맞아 모두 웃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도 ‘5세트 삼성화재’를 당해내지 못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선수들이 5세트에만 들어가면 눈빛과 집중력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유독 5세트에 약했다. 4번 싸워 모두 졌다. 18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5세트에서 시즌 첫 승 제물이 된, 잊고 싶은 추억(?)도 있다. 관중에겐 경기를 오래 볼 기회가 되지만 팀들은 풀세트 경기가 달갑지 않다. 체력 부담이 심하기 때문. 이겨도 승점 3점이 아닌 2점이 주어지고, 총력전을 치러 패할 경우 후유증도 상당하다. 이종경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팀에는 4세트 이내에 끝나는 경기가 베스트”라며 “시종일관 집중력을 발휘해 풀세트까지 가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많이 쌓는 팀이 순위 레이스에서 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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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의 무릎수술에 무릎 꿇을 순 없죠”

    지난 시즌 창단 첫 V리그 통합챔피언에 오른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레프트 문정원(26·사진)의 오른 무릎엔 칼자국에 이어 올해 구멍 자국이 추가됐다. 2015년 십자인대 파열 등으로 한 차례 수술한 그의 무릎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물이 차오르는 등 다시 말썽을 피웠다. 시즌 직후 관절경 수술을 한 문정원은 달콤한 휴식 대신 지루한 재활에 몰입했다. 배구 선수로는 단신(174cm)이라 이를 악물고 뛰다 보니 무릎 부상이 단골처럼 찾아왔다. 첫 수술도 남자 고교부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다 점프한 뒤 착지 과정에서 다쳤다. 20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훈련장에서 만난 그는 “이건 3년 전(칼자국), 이건 몇 달 전(구멍 자국)…”이라며 훈장(?) 가득한 무릎 곳곳을 짚으면서 “팀을 위해서 내가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교체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5위까지 추락했던 도로공사는 4위지만 최근 GS칼텍스, IBK기업은행 등 1위를 경쟁하는 강팀을 맞아 2승 1패를 거두며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왔다. 봄 배구 가시권인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는 2점으로 좁혀졌다. 도로공사가 시즌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견뎌온 이유는 ‘살림꾼’ 문정원의 소리 없는 활약이 있어서다. 리베로 임명옥과 함께 도로공사의 철벽 리시브 라인(47.40%·1위)을 구축하고 있는 그는 공격에서는 면도날 같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휘젓는다. 도로공사가 우승팀 면모를 되찾았다고 평가받는 19일 기업은행 경기(3-1 승)에서 문정원은 네트 위를 살짝 넘어 빈 공간을 향해 뚝 떨어지는 날카로운 서브로 서브에이스만 4개를 기록했다. 문정원은 “감독님이 내 서브가 살아야 팀도 산다고 강조해 최근 며칠 동안 서브를 가다듬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를 이야기할 때도 문정원은 ‘우승’을 언급하며 ‘팀 우선’을 강조했다. 우승팀 DNA를 회복하는 과정이지만 도로공사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GS칼텍스의 높이에 밀려 2차례 셧아웃을 당하는 등 보완해야 할 약점도 뚜렷하다. “블로킹할 때 제가 한 뼘 더 뛰고 공격할 때 좌우로 한 발 더 움직여야 승산이 있어요. 팀을 위해서는 제가 더 잘해야 해요.” 과연 무릎이 남아날까. 문정원은 “언니들도 연습 때 ‘아프다, 아프다’ 하면서도 막상 경기만 되면 귀신같이 잘한다. 다행히 지금 무릎도 그렇게 아픈 데가 없다”며 씩 웃었다. 인터뷰 도중 ‘마니또’(비밀친구)로부터 ‘힘내세요 언니’라 적힌 쪽지가 붙은 커피 한 잔을 전달받자 문정원은 “힘이 난다”며 다시 한 번 해맑게 웃었다. 김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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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펜딩 챔프 도로공사, 선두 가는 길 착착

    “젊은 팀이라 1세트부터 확실히 잡아야 돼요….”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1세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선 2차례의 경기서 GS칼텍스에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셧아웃을 당하고 얻은 교훈이다.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부 경기. 도로공사는 집중력을 발휘해 1세트부터 GS칼텍스의 기세를 꺾어 3-1(25-21, 18-25, 25-17, 25-19)로 승리했다. 박정아(24점·사진), 파튜(21점) 쌍포가 45점을 합작했고 배유나도 12점을 보태며 이들의 짐을 덜어줬다. 시즌 초 외국인선수 교체 등 우여곡절을 겪은 도로공사는 최근 IBK기업은행 등 강력한 우승후보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의 위용을 회복해 가고 있다. 9승 6패 승점 26으로 선두 기업은행(10승 5패 승점 29)과의 승점 차도 3점으로 좁혔다. 남자부에서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에 3-1(21-25, 25-22, 25-14, 25-20)로 승리하며 ‘승점 3’을 획득(10승 8패 승점 30)해 3위 OK저축은행(10승 7패 승점 31)을 바짝 추격했다. 최근 3경기서 2승을 거둔 우리카드는 모두 풀세트 접전을 치러 승점 4밖에 못 얻었다. 2경기 모두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4세트를 잡는다면 승점 3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주포 아가메즈는 20일 경기 승리 후 “경기를 쉽게 끝내야 봄 배구도 할 수 있다”며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1세트를 내줬지만 아가메즈의 호소에 응답이라도 한 듯 내리 3세트를 잡으며 ‘실속 있는’ 승리를 챙겼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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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꺼져가는 FA시장 불씨 남은 ‘핫코너’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최대어 양의지는 4년 125억 원이라는 역대 두 번째 규모의 계약을 이끌었다. 전력의 핵심을 잃은 두산도 군 문제를 해결한 젊은 투수를 보상선수로 지명하며 미래를 기약하기로 했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아직 볼거리는 남아 있다. LG, 롯데 등 여러 팀이 한 방을 갖춘 ‘3루수’ 보강을 과제로 떠안은 가운데 이들의 구미를 자극할 준척급 3루수들이 아직 FA 시장에 남아 있기 때문. 넥센, 한화의 가을야구를 이끈 김민성(30), 송광민(35)의 행선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다. 원소속팀이나 이들을 노려볼 만한 팀에 이들 모두 2% 아쉬운 부분은 있다. 송광민의 경우 삼십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와 잦은 부상이 걸림돌이다. 올 시즌 옆구리 부상에 시달린 송광민은 부상으로 한용덕 감독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기대하게 했던 김민성도 정작 FA 자격 획득을 앞둔 올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군 등록일수가 하루 모자라 FA 자격 획득이 1년 늦춰진 게 의욕 저하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아쉬운 모습에 3루 보강이 필요한 팀에서도 선뜻 입질하기를 꺼리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의 발언은 이들의 행선지를 더욱 오리무중에 빠뜨렸다. 시즌 후 새로 부임한 차 단장은 3루수 보강 방편으로 “외부 FA 영입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여지를 뒀다. 둘 중 하나가 원소속팀과 FA 계약을 맺은 뒤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두 선수의 원소속구단도 “선수 계약을 두고 무리하지도 서두르지도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선수를 둘러싼 대립 구도가 형성됐다. 과거 FA 시장에서 이성열(한화), 채태인(롯데) 등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며 선수생활을 이어간 사례는 있다. 하지만 당시 소속팀에서 전력 외로 분류돼 선수생명의 위기를 맞은 선수들의 ‘길 터주기식’ 선수교환이라 계약 후 과정은 수월하게 풀렸다. 반면 이번 사인 앤드 트레이드의 경우 두 선수의 원소속팀도 3루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 길 터주기보다 전력 보강 카드로 선수들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톱스타는 빠졌지만 구단 간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내용 자체가 흥미로운 드라마인 셈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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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같은 첫승… 한전, 16연패 악몽 떨쳤다

    5세트 한국전력의 승리를 확정짓는 ‘15점째’ 공이 KB손해보험 코트 안으로 떨어지자 한전 선수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웜업존으로 달려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매치포인트를 딸 때까지 선수들을 자제시키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김철수 한전 감독은 비로소 활짝 웃었다. 한전을 상징하는 붉은색 상의를 입고 열띤 응원을 펼친 안방 관중도 경기장이 떠나가라 환호성을 질렀다. 한전이 시즌 개막 이후 ‘16전 17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한전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0-25, 25-14, 27-29, 15-9)로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한전 선수들은 승리를 향한 열망으로 강한 투지를 보였다. 한전은 1세트 24-23 상황에서 KB손해보험 외국인 펠리페의 백어택을 최홍석이 블로킹하며 먼저 한 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이 2세트를 이기자 다시 3세트를 따내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승리 여신의 외면이라도 받은 듯 4세트 막판 듀스만 4번 주고받은 끝에 27-29로 세트를 내준 것. 올 시즌 5차례의 풀세트 경기에서 모두 패한 한전에 또다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세트 초반 시소게임을 벌이다 6-5로 앞선 한전은 이후 점수차를 점점 벌려 나가며 결국 고대하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팀 내 최다득점(30점)을 기록한 한전 서재덕은 이날 마지막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에이스 몫을 했다. 최홍석(20점), 김인혁(16점)도 힘을 내며 서재덕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경기 후 김철수 감독은 “1승이 어렵다는 걸 새삼 느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앞으로도 끈끈하게 끝까지 버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에 앞서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연패 팀을 만나 (첫 승 제물이 될까) 나나 선수들이나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고 했다. 이를 의식한 듯 KB손해보험은 ‘잃을 게 없던’ 한전(19개)보다 13개 많은 32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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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배중 기자의 핫코너]전임감독 공석 30여 일, 해법도 깜깜한 ‘팀 대한민국’

    “그건 전임(前任) 총재 때 한 건데….”10월 23일, 국회 국정감사장 밖을 나가던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에 “전임(傳任)감독제를 반대한다는 취지냐”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정 총재가 “겸임과 전임감독제 중 어떤 게 낫다고 생각 하냐”라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제대회가 잦지 않고 상비군이 없다면 전임감독제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 한다”고 다소 두루뭉술하게 답한 뒤였다. 정 총재가 “선 감독과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현행 체제를 유지 하겠다”고 말했지만 국감장에서 ‘불찰’ 등을 언급하며 선 감독을 한껏 비판한 뒤의 ‘선긋기’식 발언이라 둘의 불편한 동거가 오래 지속될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정 총재의 속마음을 읽은 듯 야구국가대표팀 전임 선동열 전 감독은 20여일 뒤 자진사퇴했다. ‘야구광’을 자임하던 정 총재가 전임감독제에 대한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던 뒤였기에 정 총재 의지대로 과거 ‘겸임(兼任)감독제’ 수순으로 돌아가는 듯했다.하지만 반전(?)이 벌어졌다. 지난달 27일 KBO가 “2020 도쿄올림픽까지 현행 전임감독제를 유지 하겠다”고 발표하고 나선 것. 최근까지 과거 프로구단 감독을 역임했던 여러 인사들의 이름이 ‘잊혀지지 않았다면’ 한번쯤 거론되고 있다.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감독이 꿈인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봄직한 자리다. 프로스포츠 관중 1위의 인기스포츠, 세계 어느 야구강국과 겨뤄 봐도 해볼만한 전력을 갖춘 게 한국야구다. 잘해도 못해도 욕먹을지 모를 ‘독이 든 성배’라도 잔을 잘 붙잡고 있는다면 성배는 구경해볼 수 있을 자리다. 선수선발을 둘러싼 병역기피 의혹 논란으로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선 전 감독도 아시아경기 ‘금 맛’은 봤다.하지만 앞으로가 난감해졌다. 정 총재가 공개석상서 부정한 전임감독제가 유지되며 독이 든 성배라던 자리가 ‘독이 든 일회용 종이컵’같이 됐기 때문. 피하고 싶은 자리가 된 것도 당연지사다. 물밑에서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은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나는 자격도 없고, 제의가 온 적도 없다. 온다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라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전임감독제 유지결정 이후 “정 총재나 (선 전 감독을 국감서 비판한) 손 의원을 감독자리에 앉히라”는 조롱 섞인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대표팀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지 한달이 넘었지만 새 주인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야구 아닌 다른 프로종목 팀의 A 감독과 우연히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A 감독은 “위의 엇박자에 감독될 분 꼴만 우스워졌다. 령(令)이 안 서 좋은 선수들을 데려다놓는다 한들 한 팀으로 꿰긴 힘들 거다. 성적이 나오겠나”라며 안타까워했다. “2020년까지는 현행 체제를 유지 하겠다”던 정 총재의 말보다 “전임 총재 때 한 것”이라는 발언에 방점을 두고 해법을 찾는 게 모두에게 나을 듯 하다.자국서 개최하는 올림픽을 맞아 일본은 마치 축구 국가대표팀을 보는 듯 정기적으로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 ‘팀 재팬’의 최상 조합을 찾고 있고 경기장 밖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선수들의 처우개선 등을 논의하고 있다. 12년 만에 올림픽에서 부활할 야구종목의 가장 높은 단상으로 향하는 지름길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반면 올림픽 야구 마지막 금메달리스트 ‘팀 대한민국’은 수장의 신중치 못했던 행보의 후유증을 오늘도 겪고 있다.▽좌초한 야구 국가대표 전임감독제-2017년 3월 8일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 확정-7월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상 첫 전임감독제 도입 및 초대 선동열 감독 선임-11월 19일 한국,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2018년 1월 3일 정운찬 KBO신임 총재 취임-6월 11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최종 엔트리 24명 발표. 오지환 논란 점화-9월 1일 아시아경기 결승 일본전 3-0 승리, 한국 3회 연속 금메달-10월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선 감독, 정 총재 국정감사 증인 채택-10월 4일 선 감독, 야구회관서 국가대표 선수 선발 논란 해명 기자회견-10월 10일 선 감독 국회 국정감사 출석-10월 23일 정 총재 국회 국정감사 출석, 전임감독제 부정 의사 피력-11월 14일 선 감독 자진 사퇴 발표-11월 27일 KBO, 전임감독제 유지 결정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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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건창 비운 새… 넥센 2루 화려한 ‘혜성 쇼’

    내년 시즌 프로야구 넥센 2루는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어느 포지션보다 주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2014, 2016년 2루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원래 주인’ 서건창(29)과 그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올 시즌 주전 2루수를 꿰찬 ‘새 주인’ 김혜성(19·사진)이 일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시즌 200안타’ 기록(2014년 201개)을 세웠던 서건창은 올해도 37경기에서 타율 0.340을 기록했을 정도로 정교한 방망이가 강점이다. 올 시즌 31차례 베이스를 훔쳤을 만큼(도루 3위) 빠른 발을 자랑하는 김혜성은 넓고 안정적인 수비 범위, 3루 수비도 가능할 만큼 강한 어깨를 지녔다. 김혜성은 “(서건창과) 감히 비교할 수 없다. 열심히 다음 시즌을 준비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간 김혜성은 5일 왼쪽 손목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매일 쉬지 않고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 그의 손목엔 수술 당시 생긴 구멍 두 개를 덮은 밴드 두 개가 아직 붙어 있다. “5월부터 통증이 시작됐는데 참고 뛰었어요. 100%를 다 보여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었죠. 수술하길 잘했어요. 다음 시즌이 벌써 기다려져요.” ‘100%’가 아니었어도 2018시즌 김혜성의 활약은 대단했다. 올 시즌 종아리 부상으로 100경기 넘게 결장한 서건창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로 2루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타석에서의 정교함(타율 0.270)이 2% 아쉬웠지만 1루를 밟으면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투수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혜성처럼 등장한 그의 활약 덕에 넥센도 두산 못지않은 화수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시즌 전만 해도 투타에서 양창섭(삼성), 강백호(KT)라는 걸출한 신인의 등장에 신인왕 후보에 이름조차 없었지만 시즌 후 강백호에 이어 신인왕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래도 김혜성은 덤덤히 “수비에서 실수도 줄이고 지금 잘하는 걸 내년엔 더 잘하겠다”고만 답했다. 겸손하고 차분하기만 했던 김혜성에게 ‘롤 모델’을 물었다. 처음으로 눈빛을 반짝이기에 은퇴한 전설의 이름이라도 나올 줄 알았으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하성이 형요. 젊은 나이(23세)에 성공했잖아요(웃음).” 다시 자세를 고쳐 잡은 김혜성은 “김하성, 이정후(20) 등 한솥밥을 먹는 젊은 동료들이 골든글러브를 받아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다. 나도 내 자리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말했다. ‘내 자리’(2루)라고 말하는 김혜성의 목소리가 유난히 힘차게 들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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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단일팀-공동 유치 남북, 내년 2월 IOC와 협의

    남북이 2019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공동으로 2032년 여름올림픽 공동 유치 등과 관련해 협의를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2032년 여름올림픽 공동 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빠른 시일 안에 IOC에 전달하기로 했다. 남북은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체육분과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측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북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남북은 2020년 도쿄 올림픽 공동 출전과 관련해 단일팀 출전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연맹이 제안한 종목 등을 중심으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하고 합동훈련 등 실무적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노 차관은 “남북이 모두 희망하는 단일팀 종목은 8개 내외였으며 2, 3주 후면 자연스럽게 어떤 종목인지 드러날 것이다. 단일팀으로 출전할 경우 메달 집계 방식은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처럼 별도로 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북은 2020년 도쿄 패럴림픽에도 공동 출전하기로 합의했다. 개성=공동취재단·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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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하는게 없는 배구천재 “FA 잡념은 떨치기 힘들었어요”

    “이전에는 배구만 잘하면 될 줄 알았는데….” 11일 동아스포츠대상 수상자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만난 대한항공 정지석(23·레프트)은 남자배구 부문 최고 선수로 뽑혀 상을 받은 뒤 “배구만 잘한다고 받는 상이 아닌 걸 안다. 정말 영광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어렸을 땐 배구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올 시즌 부담이 참 많았다”며 잠시 난감해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정지석은 개막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 당시 대한항공을 뺀 3개팀(삼성화재 OK저축은행 한국전력) 감독은 입을 모아 가장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정지석을 꼽았다. 시즌 후 에어컨리그에서 치열하게 벌어질 ‘정지석 쟁탈전’을 시즌 전부터 예고한 셈. 정지석은 “순간 ‘내가 이 정도였어?’라고 되물을 정도로 놀랐다”고 말했다. 정지석 본인은 의아해하지만 그의 성적을 보면 모든 감독이 탐낼 만하다. 올 시즌 정지석은 공격 부문에서 외국인 선수 몫을 하고 있다. 득점은 275점으로 전체 6위, 공격은 58.31%로 2위, 서브는 세트당 0.381개로 5위다. 후위공격은 2위에 4%포인트 이상 앞서는 1위(68.06%)다. 수비도 공격 못지않다. 센터들의 전유물인 블로킹 부문에서도 8위(세트당 0.476개)에 이름이 올라 있다. 리시브 2위(53.3%), 디그 6위(세트당 1.683개), 수비 3위(세트당 5.143개)로 공수를 겸비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고교 졸업 직후 프로에 직행해 전성기도 오지 않은 24세에 FA가 된다는 점,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는 점은 그의 가치를 더하는 ‘플러스알파’ 요인이다. 정지석은 “동아스포츠대상이 개인 첫 수상”이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상복의 서막’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연스레 정지석에 대한 관심은 ‘시즌 후’로 쏠린다. 일각에서는 V리그 최고 연봉을 받는 한선수(6억5000만 원·대한항공)를 넘어 10억 원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정지석은 “시즌 전만 해도 FA가 되는 걸 ‘살짝’ 기대했는데, 질문이 쏟아지고 머릿속에 맴돌다 보니 몸도 마음도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는 팀 성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2라운드 전승을 노리던 대한항공은 라운드 막판 주춤하며 2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경기까지 지고 안 풀리는 날엔 혼자 이불 속에 들어가서 ‘이불킥’을 하며 엉엉 울기도 했어요.” 잠시 방황(?)하던 그를 다잡아준 경기가 9일 우리카드전이었단다. 세트스코어 0-2로 패색이 짙던 대한항공은 3세트부터 정지석, 가스파리니가 살아나며 3-2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도 되찾았다. 정지석은 “3세트를 이기고 전광판을 본 순간 ‘오늘 경기도, 시즌도 많이 남았는데 이렇게 헤매나’라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1, 2세트까지 6득점에 그쳤던 그는 3∼5세트에서 14점을 올리며 역전을 이끌었다. 13일 선두 경쟁을 벌이는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도 양 팀 최다인 22점으로 3-1 승리를 견인했다. “‘FA 잡념’은 이제 접었습니다. ‘부상 안 당하고 지금처럼만 하자’가 목표예요. 제가 멘털은 센 편이라 며칠 푹 자고 나니까 마음 정리도 확실히 됐어요. 경기장 안팎에서 활약할 제 모습 지켜봐 주세요. 하하.” 훤칠한 키(195cm)에 피부가 유난히 하얘 ‘씻은 배추 줄기’라는 별명이 붙은 정지석은 특유의 ‘뽀샤시’한 미소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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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배중 기자의 핫코너]시장은 늘 그랬듯 선수 품에 ‘잭팟’을 안겨다 줄 것이다

    ‘거품 논란’은 언제쯤 사그라들까.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던 양의지(31)가 4년 125억 원의 잭팟을 터뜨리며 NC의 품에 안겼다. 지난시즌 이대호(4년 150억 원)에 이은 역대 2번째 금액. “이번만은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두 팔 걷어 올린 양의지의 원 소속구단 두산의 행보를 바라보던 두산 팬들은 올해도 좌절했고 ‘린의지’(NC소프트 게임 ‘리니지’와 양의지의 합성어)를 상상하며 ‘행복회로’를 돌리던 NC 팬들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양의지의 계약을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 매년 FA의 몸값은 천정을 모르고 치솟고 있지만 선수들이 몸값을 하느냐에 대해 뚜렷한 답이 나온 적은 없기 때문.지난 2년 간 이대호, 손아섭, 민병헌에 FA 금액으로만 328억 원을 쏟아 부었던 롯데는 극심한 투타불균형에 시달리며 올 시즌 가을야구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3년 정근우, 이용규 영입을 시작으로 겨울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해왔던 한화도 일찌감치 FA시장에서 발을 뺐던 올해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아이러니한’ 결실을 맺었다. FA 직전 잘하다가 잭팟을 터뜨린 뒤 예전만 못해진 선수들도 꽤 있었다.거품 논란은 늘 일었지만 그 논란도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면 거품처럼 사그라들고 시장에선 늘 그랬듯 잭팟을 터뜨리는 선수들이 나왔다. FA 거품의 시발점으로 평가받는 2012시즌 전 이택근의 ‘4년 50억 원’ 계약 이후 매년 FA 최고 계약 규모는 꾸준히 올랐다. 메이저리그서 복귀한 이대호가 2017시즌을 앞두고 4년 150억 원의 역대 최고 계약을 체결하기 전, 최형우가 처음으로 ‘4년 100억 원’의 문을 열어 젖혔다.양의지의 계약으로 한 가지만 확실해졌다. FA 적정가를 시장에 맡기는 이상 비웃음만 살 거라는 점. 올 시즌 막바지 외국인선수 몸값 제한에 성공(새 외인 1년 100만 달러)한 구단들은 국내 FA선수 몸값에 대해 ‘4년 80억 원’ 상한선을 만들려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그럼에도 FA시장이 개장된 뒤 한동안 눈치싸움이 이어져 “구단들의 담합이 성공한 것 같다. 올해 선수들이 돈복이 없다”는 말도 나왔다.하지만 한국시리즈 우승팀 SK가 최정에 ‘6년 106억 원’이라는 ‘우회상장(?)’같은 100억 원 대 계약을 안겨준 데 이어 “80억은 넘길 것”이라던 양의지는 ‘린저씨’들의 열렬한지지 끝에 정공법으로 보이지 않는 상한선을 깼다.이로써 올 겨울은 ‘해외파 복귀선수’ 계약을 논외로 한다면 100억 원 대 계약이 무려 2건이 나온 역사상 최초의 스토브리그가 됐다. 위태로워질 뻔했던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은 그 어느 해보다 강력한 존재감을 뿜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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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째 데려온 오세근 “작년 오늘 태어난 이 아이에게 큰 선물”

    “이 아이가 바로 그 아이입니다.”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11일 열린 ‘CMS와 함께하는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직접 뽑은 남자 프로농구 올해의 선수가 된 KGC 오세근(31)은 한 살배기 오승훈 군을 품에 안고 온 아내에게서 꽃다발을 받았다. 오세근은 “아이가 작년 바로 이날 태어나 작년에는 못 왔다. 그 아이가 바로 저 아이”라며 웃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 같은 11일에 열렸다. 올해 또 상을 받아 오세근은 아들에게 ‘대상’이라는 생일 선물을 주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자 2012년을 포함해 총 3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은 오세근은 남자농구 최다 수상자로 양동근(37·현대모비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 선수 중 최고 센터 자원으로 꼽히는 오세근은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한국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2회 연속 진출에 힘을 보탰고 소속팀 KGC에서도 올 시즌 경기당 평균 9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동료들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은 오세근은 “농구가 지금 침체기인데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 좋은 선수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박혜진(28)은 4년 연속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과 최다 연속 수상 기록을 모두 ‘셀프 경신’했다. 박혜진은 “동아스포츠대상이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는데 이 뜻깊은 해에 제가 설 수 있도록 해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상에 걸맞게 코트 안팎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년도 수상자가 시상에 나서는 전통에 따라 일단 내년 시상식 참석도 확정된 박혜진은 이제 사상 첫 5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게 됐다. 남녀 프로배구에서는 정지석(23·대한항공), 박정아(25·한국도로공사)가 동료들이 선택한 최고의 선수가 됐다. 정지석은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받는 개인상인데 선수들이 뽑아줘서 오른 시상대라 더 영광이다. 지난 시즌에 힘들게 우승한 만큼 팀을 대표해서 받은 거라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하며 동시에 상금 1000만 원 기부를 선언했다. 프로축구 수상자로 선정된 이용(32·전북) 역시 “뜻깊은 상을 받게 해준 팀, K리그 동료 선수들, 구단 직원분들께 감사하다”며 상금을 “1년 내내 고생해주신 구단 직원분들과 숙소에서 일해주시는 이모님, 아버님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남녀 프로골프에서는 박상현(35·동아제약), 이정은(등록명 이정은6·22·대방건설)이 선정됐다. 2년 연속 수상을 한 이정은은 “내년 미국투어에서 뛰는데 선배 언니들이 워낙 길을 잘 닦아주셨다.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데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프로야구에서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재환(30·두산)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3승을 차지한 신지애(30·세마스포츠)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부근 센트럴메디컬서비스(CMS) 대표이사, 김철수 케이토토 대표, 이정대 한국농구연맹 총재, 이병완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 양휘부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수석부회장,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이 참석해 축하했다. 임보미 bom@donga.com·김배중 기자}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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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는 실력만 보지 않는다… 선수들이 뽑은 ‘별’은 과연…

    선수들이 고개를 끄덕인 ‘올해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 등 국내 5대 프로스포츠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동료 선수들이 직접 뽑는 국내 유일의 특별한 시상식이 열린다. 11일 오전 11시 반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CMS와 함께하는 2018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그 무대다.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8명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종목별 주관 단체의 운영 및 홍보 담당자들로 동아스포츠대상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와 투표인단을 결정했다. 올해 투표인단은 총 313명이며, 종목별로 30∼50명의 선수가 참여해 투표를 진행했다. 야구에서는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재환(두산)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양의지, 43홈런으로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선보인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넥센)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축구에서는 K리그 클래식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맹활약한 이용(전북), 13골을 기록한 노장 이동국(전북), 14골 6도움으로 다재다능함을 선보인 문선민(인천)이 경쟁 후보다. 남녀 농구에서는 한국 농구의 ‘대들보’ 오세근(KGC)이 2년 연속, 우리은행 통합 6연패의 주축이었던 박혜진이 4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전년도 수상자가 시상자로 나서는 훈훈한 전통은 올해도 이어진다. 상금은 각 1000만 원. ▽올해의 선수 시상 부문 및 주요 후보=프로야구(김재환 박병호 양의지), 프로축구(문선민 이동국 이용), 남자프로농구(두경민 오세근 이정현), 여자프로농구(김정은 박지수 박혜진), 남자프로배구(신영석 정지석 한선수), 여자프로배구(김희진 박정아 이효희), 남자프로골프(박상현 박효원 이형준), 여자프로골프(오지현 이정은6 최혜진) 이상 가나다순.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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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양 “문우람 승부조작 결백… 다른 거물들 연루”

    2015년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전 NC)이 자신 외에도 승부조작을 하는 선수가 있다는 말을 승부조작 브로커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태양은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승부조작 제의를 받는 과정에서 “A는 자기가 직접 토토를 해서 자기가 직접 베팅을 한다. 자기가 1번 타자한테 홈런 맞고 돈 받아서 갔다. 간단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그 밖의 선수 5명을 거론했다. 또 브로커가 자신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얘 봐라.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도 의심을 하지 않는다. 형이랑 너만 알면 아무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태양이 자신과 함께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문우람(전 넥센)의 억울함을 호소한다며 함께 마련한 자리였다. 이태양은 고의볼넷을 통한 승부조작에 직접 가담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문우람은 이태양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문우람은 이태양에게 돈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왔다. 이와 더불어 이태양은 브로커로부터 승부조작을 제의받은 자신과는 달리 문우람은 처음부터 승부조작을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태양이 검찰에서 “문우람이 승부조작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을 부인하는 것이다. 이태양은 “처음에 검사가 문우람의 통장에서 대가성 금액 1000만 원이 인출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말을 믿었기 때문에 문우람 통장도 대가성 금액에 연루됐다고 오해했고, 따라서 문우람도 승부조작에 연루됐을 것이라 생각하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검사의 이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이 이태양의 주장이다. 문우람의 통장 조회까지 마쳤지만 1000만 원이 인출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검사의 잘못된 말을 듣고 추측성으로 대답해 문우람에 대한 오해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태양은 이후 검사에게 진술을 번복하려 했으나 들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가 우람이의 무죄를 주장하지 않으면 야구선수로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도 우람이의 죄가 없다고 진술하면 내가 불리해질 것이고, 더 이상 변호를 할 수 없다는 식으로 겁박했다”고 덧붙였다. 또 “영구제명과 관련해 소명할 부분이 있었음에도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며 “KBO가 구단에 제 연락처를 물었으나 구단은 전화번호가 바뀌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저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전화번호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단이 자수하면 제명되지 않도록 하고 군대에 다녀오면 다시 받아주겠다고 해놓고선 아무 도움도 주지 않았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검찰이 진술 번복 기회를 주지 않고 서둘러 사건 브리핑을 진행했고 문우람은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선수 출신 브로커가 되었다는 것이 이태양과 문우람의 주장이다. 이태양은 이 같은 주장을 펴는 과정에서 브로커가 들려준 승부조작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선수들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거론된 선수들과 소속 구단은 즉각 반발했다. 선수들의 소속 구단은 “이름이 언급된 선수들 본인이 매우 당황하고 있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NC도 “(이태양의) 사실과 다른 주장들에 대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KBO는 특정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된 이상 사실 확인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금조 KBO 사무차장보는 “선수 실명이 거론된 이상 구단을 통한 사실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사안에 따라 수사 의뢰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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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세 박정진 “더 던지고 싶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는 노장들에게 유난히 춥다. 각 팀마다 젊은 선수 육성을 기조로 삼은 가운데 30대 중반을 훌쩍 넘은 노장들이 속속 팀을 떠나고 있다. 임창용(42), 김진우(35·이상 KIA), 배영수(37·한화), 최준석(35·NC) 등이 유니폼을 벗었다. KBO리그 ‘현역 최고령’ 타이틀을 갖고 있는 박정진(42·사진)도 마찬가지. 17일 그는 1999년 입단 이후 20년째 몸담았던 한화 유니폼을 벗었다. 대전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2년 계약을 맺은 그는 올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박정진은 “후반기에는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시즌이 끝난 뒤 구단으로부터 은퇴 권유를 받은 그는 “내년 3월까지 몸을 만들어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당장 은퇴보다 방출을 택했다. 박정진은 “9월부터 투구 전 단계까지 훈련을 충실히 했다. 지금 아픈 곳은 없다”고 말했다. 왼손잡이에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 높은 곳에서 내리찍는 역동적인 투구, 예리한 슬라이더…. 1999년 입단 후 이렇다 할 활약이 없던 박정진은 2009시즌 후 은퇴할 뻔했다. 방출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 하지만 팀에 좌완 불펜이 없어 한대화 당시 한화 감독이 1년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에 자극받은 듯 박정진은 2010시즌 7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패 10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0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한국 나이 서른다섯에 비로소 꽃을 피워 ‘노망주(노장+유망주)’라는 신조어를 탄생케 했다. 마흔이 넘은 2017 시즌에도 55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는 등 철저한 몸 관리로 한화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야구 인생의 기로에 선 박정진은 “현실이 쉽지 않다는 걸 안다. 하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마지막 선수 인생을 보람차게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9년 전 매서웠던 겨울을 극적으로 헤쳐 갔던 그가 또다시 반전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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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을 수 없는 ‘전패’… 현대건설, 인삼공사에 완패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의 6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는 29일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2(28-30, 16-25, 25-21, 25-23, 15-13)로 역전승했다. 세터 노재욱 영입 이후 5경기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6승 6패, 승점 19)도 회복했다. 삼성화재(7승 5패, 승점 17)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최근 상승세인 두 팀의 대결답게 1세트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졌다. 한 팀이 장군을 외치면 다른 팀이 멍군을 외치는 식. 5차례의 듀스를 주고받는 숨 막히는 시소게임 끝에 대한항공이 30-28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흐름을 잡은 대한항공이 2세트도 손쉽게 가져가며 승부도 대한항공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우리카드는 세트 막판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내리 3개 세트를 가져갔다. 이날 주포 아가메즈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8득점을 기록하고 나경복, 황경민이 14득점,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29득점), 정지석(22득점)이 맹활약했지만 나란히 실책 13개를 저지르며 빛이 바랬다. 여자부에서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에 0-3(22-25, 23-25, 22-25)으로 패하며 개막 10연패를 기록했다. 3개 세트 모두 20, 21점까지 동점을 주고받았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인삼공사에서 알레나(13점) 등 세 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현대건설에서는 마야(24득점) 홀로 분전했다.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 3개를 추가하며 V리그 여자부 최초로 블로킹 1050개(통산 1052개)를 달성했다. 이날 고개 숙인 현대건설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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