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홍

이원홍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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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홍 기자입니다.

bluesky@donga.com

취재분야

2026-05-22~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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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농가 친환경의무 강화하고 적극활동땐 인센티브 지급

    유럽연합(EU)의 공동농업정책(CAP)은 27개 회원국이 공동의 농업분야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농업정책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의 농업정책에 큰 영향을 끼쳐 왔다. 1962년 출범한 CAP는 초기에는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을 펼쳐 왔으나 이후 시대 변화에 맞게 개혁을 거듭해 왔다. CAP는 직불제를 활용해 다양한 정책효과를 추구해 왔는데, 최근 CAP의 직불제 개혁은 농업을 환경 변화에 대응하게 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유지시키는 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CAP는 2000년대 초반까지 직불제를 개편해 오면서 직불금을 받는 농가들에 점차 환경보호 의무를 부과해 왔다. 이러한 친환경 흐름은 CAP의 2014∼2020 정책기간 동안 더욱 두드러졌다. CAP는 이 기간 토지면적에 비례하는 직불금 수급권을 지급하는 기본직불금제도를 실시했다. 이때 직불금을 받는 농가는 환경 관련 ‘교차준수의무’를 지키도록 했다. 교차준수의무는 특정 사항을 이행하려고 할 때 덧붙여지는 조건을 뜻한다. CAP의 교차준수의무는 ‘법적영농관리규범(SMR)’과 ‘우수농업환경조건(GAEC)’으로 이루어져 있다. SMR은 수질오염 방지, 자연서식지 보존 등 13가지 세부기준으로 이루어졌다. GAEC는 영구 목초지 유지 등 7개 기준으로 구성됐다 . CAP는 이후 또 다른 개혁을 통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유럽의 친환경산업 육성책인 ‘그린딜’에 발맞추어 환경 및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화했다. CAP는 전체 예산의 40%를 환경 및 기후 관련 내용에 할당하고 있다. 먼저 ‘교차준수의무’가 강화됐다. 이번 개편 때는 기존 GAEC 7개 항목에 ‘피탄지와 습지의 적절한 보호를 통해 탄소가 풍부한 토양 보호’ 등의 내용이 추가되며 10개 항목으로 세분화됐다. 여기에 의무기준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유기농 활동, 동물복지 활동, 온실가스 감축 활동, 토양 보전 활동 등 환경과 기후 활동을 하는 농가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생태제도’를 도입했다. CAP는 회원국들이 농가소득 지지를 위한 예산(1축 예산)의 25%를 생태제도에 의무적으로 할당하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환경 관련 의무사항을 강화함과 동시에 자발적으로 친환경 활동을 하도록 독려하려는 것이다. 각국은 실정에 맞게 자율적인 실행계획을 세우되 추후 평가를 받고 이에 따른 조치를 받는다. 이러한 내용들은 기후와 환경에 영향을 받는 농업 자체의 생산성을 보전하려는 것일 뿐만 아니라 농업이 환경과 공공 건강에 이바지하는 공익적 성격을 증진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환경 관련 직불제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정부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농가를 지원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 친환경 농축산업 농가가 더욱 늘어나 집적화, 대규모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유기 무농약 등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업인에게 지급하는 친환경농업직불제는 ha당 35만∼140만 원을 농가당 5ha까지 지원한다.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하는 경우 가구당 연간 3000만 원을 5회까지 지급한다. 정부는 앞으로 일반 농가의 생태, 토양, 수질 개선 활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5회로 제한된 유기 축산물의 지급횟수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농업과 자연, 역사, 문화가 조화된 경관의 보전 및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경관보전직불제도 시행하고 있다. 국화류 해바라기 등 경관작물을 재배할 경우 ha당 17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는 경관작물 재배면적을 현재 1만3000ha에서 2027년 2만1000ha까지 늘릴 계획이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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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바르셀로나 복귀의 걸림돌[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축구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른 리오넬 메시(36)는 전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돌아갈 수 있을까.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이번 여름 계약이 끝난다. PSG 이전 메시가 오랫동안 몸담았던 바르셀로나에서는 메시를 다시 데려가려고 한다. 메시는 프로팀과 관련해 유소년 시절인 2000년 12월부터 2021년 여름까지 바르셀로나 한 팀에서만 뛰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랬던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헤어지게 된 건 바르셀로나의 급속한 재정 악화 때문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입이 대폭 줄어들자 구단은 메시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었다. 메시는 연봉을 삭감하면서까지 남고자 했으나 급속도로 쪼그라든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로는 이마저도 수용할 수 없어 메시를 내놓아야 했다. 현재 PSG에서 받는 메시의 연봉은 4000만 유로(약 590억 원)로 알려졌다. PSG는 이제 30대 후반으로 은퇴 시기가 다가오는 메시에게 25% 연봉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다시 불러들이면 팀이 낳은 역대 최고의 선수가 복귀하게 돼 큰 관심을 끌 수 있다. 또 오랫동안 바르셀로나에 머물렀던 메시는 그곳에 특별한 팬층을 지니고 있다. 그가 복귀하면 팀의 티켓 파워는 훨씬 강력해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고 스페인에서 활동한 메시에게는 스페인 문화권이 더 친숙하다. 또 아직까지도 적응 과정 중에 있는 프랑스에 머물기보다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이 개인에게나 가족에게나 정서적으로도 더 안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이번에도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연봉으로 6억 유로(약 8863억 원)를 썼지만 다음 시즌에는 여기서 2억 유로(약 2954억 원)를 줄여야 한다. 스페인 라리가는 구단이 총수입의 70% 이상을 선수단 임금으로 쓸 수 없도록 연봉총액상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선수단 임금을 깎아야 하는 것은 구단의 수입이 그만큼 줄었다는 뜻이다. 바르셀로나의 경영 상황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이적 시장에서 고액 선수들을 계속 영입해 왔다. 부족한 돈은 구단의 핵심 수입원인 TV 중계권 등을 팔아서 충당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당장 좋은 선수들을 데려와 성적을 유지해야 수입이 늘어난다고 보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이런 바르셀로나의 시도에 깊은 우려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무리를 해서 투자하고 있지만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경우 팀은 더욱더 재정위기에 처하고, 이를 극복할 수단은 점점 더 없어질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연봉 1300만 유로(약 192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가 삭감해서 제안한 연봉보다 훨씬 적다. 그나마 바르셀로나가 이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메시를 데려오기 위해 다른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떠나기 이전부터 이미 방만한 경영으로 몸살을 앓았다. 성적 부진과 경영 악화 속에서 구단 수뇌부와 선수단은 심각한 불화를 겪었고 메시가 스스로 떠나려고도 했었다. 그랬던 바르셀로나가 다시 메시를 데려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준비는 덜 돼 있다. 최고의 명문 팀이었던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복귀시켜 과거의 이미지를 재건하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악화된 현실만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계약이 끝나가는 메시에게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이 약 3억5000만 파운드(약 5897억 원)의 연봉을 제시했다는 내용도 전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메시를 부른다는 소식이 있다. 현재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내건 조건은 다른 팀들이 내세운 조건과 큰 차이가 있다. 메시는 돈이 아니라 다른 이유나 가치 때문에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려 할지 모른다.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다시 돌아오게 하고 싶다면 돈이 아니라도 메시의 명예와 미래를 채워 줄 수 있는 다른 내용을 제시해야 할 듯하다. 메시를 떠나게 한 것도, 복귀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바르셀로나 구단 자신이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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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에서 쌀 대신 콩 재배하면 지원”… 일본 논이 바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농업직불제 확대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농업직불제 관련 예산을 2027년까지 5조 원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으로서의 농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농업직불제를 실시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통해 농업직불제의 현황과 나아갈 길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최근 농업을 둘러싼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상승과 수급 불안 등은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다.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지에서는 각 지역의 실정에 맞추어 직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직불제를 통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꾀하면서도 농업의 공익 증진 역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실시 중이다. 우리나라처럼 농산물 수입국이면서 논농사에 익숙했던 일본은 기존의 논을 활용해 쌀 이외의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 활용 직불제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쌀의 과잉 생산을 줄이고, 소비는 많지만 생산이 부족했던 작물들의 자급률을 높이려 하고 있다. 여기에 논을 통한 지역 특산품 개발, 저비용 생산, 밭 전환 작물 정착 등의 여러 효과를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 일본의 논 활용 직불제와 관련한 내용은 △전략작물 지원 △산지교부금 △쌀 신시장 개척 등 촉진 △밭 전환 촉진 등이 있다. 전략작물 지원은 논에서 보리, 콩, 사료작물 등을 생산하는 농업인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략작물은 수입 의존성이 높아 국가가 재배를 독려하면서도, 기존의 논을 활용해 재배할 수 있는 작물들로 구성됐다. 일본은 논에서 보리, 콩, 사료작물 등을 생산하는 농업인에게 10a당 3만5000엔(약 34만7000원)을 지원한다. 조사료용 총체벼는 10a당 8만 엔(약 79만 원), 가공용 쌀은 10a당 2만 엔(약 19만 원)을 지급한다. 일본은 2030년까지 논에서의 보리 재배 면적을 30만7000ha, 콩 17만 ha, 사료용 쌀 9만7000ha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산지교부금은 논에서 쌀 이외의 각종 채소 등 지역 특산물을 생산할 경우 지원한다. 대상 작물과 지원 단가는 지자체별로 정한다. 쌀 신시장 개척 등 촉진 사업은 산지와 수요자를 연계해 저비용 생산을 추진하는 농업인을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사업 규모는 110억 엔(약 1096억 원)이다. 밭 전환 촉진 지원 사업은 논을 밭으로 전환해 고수익 작물을 재배하고 밭작물 정착을 추진하는 경우 지원한다. 국내에서도 올해부터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되고 있다. 논에서 밀, 콩, 가루쌀 등 수입 의존성이 높은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직접 지불금을 지급한다. 하계에 가루쌀 또는 논콩을 재배할 경우 ha당 100만 원, 조사료를 재배할 경우 ha당 430만 원을 지원한다. 하계에 가루쌀 또는 논콩을 재배하면서 동계에는 밀 또는 조사료를 키우며 이모작하는 경우에는 ha당 250만 원을 지급한다. 2021년 국내의 쌀 자급률은 84.6%, 밀 자급률은 1.1%, 콩 자급률은 23.7%였다. 정부는 2021년 44.4%였던 식량 자급률을 2027년 55.5%까지 높이고자 한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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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경기 출전 선수들 어디까지 광고할 수 있나

    스포츠 스타들은 국제 이벤트에서 어디까지 광고 활동을 할 수 있을까. 대한체육회는 최근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9월 23일∼10월 8일)를 앞두고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광고 출연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아시아경기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20 도쿄 올림픽 때부터 강화된 선수 권리 강화 방침을 준용해 이번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참가자가 사전 승인을 얻은 경우에 한해 대회 기간 중에도 개인의 역량을 활용한 상업 활동과 광고에 출연할 수 있도록 인정했다. 아시아경기대회 참가자는 아시아경기대회 현장에서의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목적에 한해 대회 현장의 분위기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경기 종료 후 아시아경기대회 자산(대회 엠블럼 및 마스코트, 메달 등)이 노출되는 사진과 동영상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할 수 있다. 단, 본인이 직접 행사(개·폐회식, 시상식)를 생중계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중 본인의 SNS 및 블로그에 OCA 및 대한체육회의 공식 후원사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게시할 수 있다. 이때 공식 후원사의 브랜드와 아시아경기대회 자산을 함께 노출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공식 후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선수의 성적이 개선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또 아시아경기대회 참가자는 사전 승인을 얻은 경우 대회 기간 중에도 비후원사의 통상적인 광고(Generic Advertising) 출연이 가능하다. 비후원사는 아시아 경기대회 자산을 사용할 수 없다. 사전 승인을 받으려는 비후원사는 7월 11일까지 대한체육회(mkt@sports.or.kr)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식 후원사는 기간에 상관없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광고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공식 후원사라고 해도 이번 아시아경기대회가 후원 계약 기간에 포함되는 경우, 참가자의 초상권 활용에 대한 동의를 얻은 경우, 광고 내용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사전 승인을 받은 경우 등에 한해 참가자를 활용한 광고가 가능하다. 비후원사 광고 역시 참가자의 초상권 활용에 대한 동의를 얻어야 하며 광고 계획에 대해 대한체육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때 아시아경기대회 이전(7월 18일)부터 광고가 시작돼야 하고 아시아경기대회에 가까워지면서 광고가 확대되거나 변형되는 것은 금물이다. 대회 참가자 또는 대한민국선수단(팀코리아)을 응원하는 ‘응원 메시지’ 및 대회 참가자 또는 대한민국선수단의 성적을 축하하는 ‘축하 메시지’ 등 두 가지 형태의 광고는 공식 후원사만 가능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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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국제수산식품 전시회 27일 개최

    한국수산회는 수산물 수출 증대와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한 ‘2023 제18회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사진)를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개최한다. 해양수산부가 지원하고, 수협중앙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수산무역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동원산업, 수협중앙회 등 150여 개 국내외 업체가 참가해 최신 흐름에 맞는 다양한 수산식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수산회가 행사 개최권을 인수한 후 처음 열리는 행사다. 참가 기업의 마케팅 및 교역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해외 빅 바이어를 초청한 ‘맞춤형 수출상담회’도 열린다. 이와 함께 참가 기업 대표 제품과 가정간편식(HMR)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쇼케이스 존을 별도로 설치했다. 국내외 바이어가 손쉽게 관심 부스를 찾아갈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쇼케이스에 전시된 품목을 대상으로 유통바이어,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평가단 투표를 통해 다음 해 참가 혜택을 부여하는 ‘2023 서울국제수산식품 어워즈’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첫째 날에는 한국수산회와 한국수산과학회가 공동으로 ‘바다 환경과 수산물 안전’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둘째 날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엔데믹 시대, 수산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해외 진출 트렌드’를, 수산양식관리협의회에서 ‘한국 양식수산물 글로벌 경쟁력, ASC로 향하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정영훈 한국수산회장은 “대한민국 유통과 소비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수산식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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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협회 사면 후폭풍 가라앉히려면[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대한축구협회의 기습 사면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협회는 지난달 28일 각종 이유로 징계를 받았던 축구인 100명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집중적인 비난을 받자 사흘 뒤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를 철회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이동국 이영표 부회장은 물러났고, 이사진 28명이 일괄 사퇴하는 등 후유증을 앓았다. 협회는 이번 사면의 이유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및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의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면 대상자 중에는 국내 축구계를 흔들었던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가담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거센 반발을 불렀다. 스포츠에 있어서 승부조작은 단순한 경기 결과 조작 이상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승부를 내는 스포츠 현장은 공정한 규칙 집행과 그에 대한 승복을 확인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스포츠의 여러 가치 중에서도 ‘페어플레이’가 첫손에 꼽히는 것은 그것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필요한 덕목이고, 반드시 지켜져야 할 요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사회 전체를 지탱하는 법과 질서 앞에서 공정함과도 연계된다. 많은 팬 앞에서 일상적으로 펼쳐지는 스포츠는 이러한 공정함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매 순간 점검받고 오류 없이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 승부조작을 시도했던 선수들은 이러한 믿음의 근간들을 훼손했다. 이들은 경기 중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는 식의 단순한 규칙 위반자가 아니다. 충실히 규칙을 지키려 했던 다수의 공정한 노력을 헛수고로 만들며 규칙의 존재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려 했던 규칙 파괴자들이다. 한마디로 협회는 자신에 대한 믿음의 뿌리를 흔든 자들을 사면하려 한 것이고, 이에 대해 어이없어 한 팬들이 나서서 이를 말린 모양새가 됐다. 승부조작의 심각성을 협회 자체가 모르지 않았을 텐데 협회는 왜 이와 관련된 자들에 대한 사면을 진행하려 했을까. 물론 축구계 일각에서 승부조작에 연루돼 선수 생명이 끊긴 이들에 대한 개인적인 동정심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화려했던 과거에서 추락해 생계조차 막막한 현실에 부딪힌 일부 선수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은 대화가 사석에서 오가고는 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적인 감정들이 승부조작이라는, 축구계 전체의 공멸을 가져올 검은 시도를 한 데 대한 면죄부가 될 순 없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었다. 사적인 감정으로 공적인 판결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승부조작 관련자 외에도 금전비리 및 선수 심판 폭력행위 가담자 등도 사면 대상자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협회의 사면 시도에 대한 의혹은 사면 대상자들 중 아직까지 협회에 입김을 넣을 수 있는 인물들이 있었고, 협회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들을 다시 끌어들일 필요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로 번지고 있다. 이쯤에서 정말 궁금해지는 건 무슨 논리로 사면이 진행됐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이사회가 결정을 내렸는지다. 이를 위해 협회는 무엇보다 이사회 의사록 공개를 비롯해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어떤 일이 있었기에 상식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면서도 그 많던 이사진이 거의 입을 다물었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만일 이사들도 어쩌지 못한 어떤 힘과 의도가 개입했다면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지 또는 이사들 대부분이 비판의식 없이 단순 거수기 역할을 해왔다면 이를 개선할 방법은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협회가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면 협회의 사면 결정을 둘러싼 각종 억측과 의혹은 자꾸 커질 것이다. 또한 이런 상황은 이사진의 일괄 사퇴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지키기 위한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자료와 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진솔한 사과와 개선 의지를 보여야 이번 사안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팬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협회 내부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개선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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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기간 종료 후에도 지속관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달 31일까지 연장 운영했던 ‘조류인플루엔자 특별 방역 대책 기간’을 종료하고 1일부터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주의’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그간 확대 운영해 왔던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500m 내 가금(家禽) 전체 축종’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잔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이달까지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어 축종별 강화된 검사 체계는 ‘주의’ 단계 해제 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방역 지역이 해제되지 않은 곳에서도 해제 때까지 정밀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이와 함께 봄철 가금 유통 증가로 전통시장, 계류장 등을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파될 우려가 있어 전통시장 가금 판매소, 계류장 등의 소독·방역시설 적정 설치 및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오염원 제거를 위해 전통시장 내 가금 판매소, 계류장 및 가금 거래 상인, 가금 운반차량 등에 대해 일제 청소, 세척 및 소독을 실시하는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격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방역 지역 해제로 가금을 신규 입식하는 농장은 관할 지자체에서 소독·방역시설 등을 점검받아야 한다. 계열사는 자체 방역 프로그램에 따라 계약 사육농장에 대해 분기별 1회 이상 방역교육 및 방역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 및 평가한다. 방역 미흡 사항이 있는 농장은 사전에 보완할 계획이다. 아직 북상하지 않은 철새가 중부지역 및 서해안 등에 서식하고 있어 야생조류 항원 검출 지역, 방역 지역 미해제 지역, 경기 충남 충북 전북의 철새 도래지와 소하천, 농장 진입로 등에 관련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소독을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자체, 검역본부 및 생산자단체 등을 통해 핵심 방역수칙을 연중 홍보하여 농장에서 차단 방역을 생활화할 계획이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월 이후 47개 주의 가금농장에서 805건이 발생했고, 유럽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독일 프랑스 등 24개국에서 603건이 발생했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10월 이후 82건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0월 경북 예천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가금 농장에서 71건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는 가장 이른 시기인 지난해 10월 10일에 검출되었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항원(174건)이 검출됐다. 이에 대해 중수본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범부처 차원의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중수본은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적기에 실시한 결과 국내 살처분 가금 수는 최근 10년 내에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2022∼2023년 살처분된 가금류는 632만 마리였다. 중수본은 남아 있는 방역 강화 조치들을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될 경우 해제할 예정이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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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리빙PL, 감각적인 홈퍼니싱 브랜드 ‘더라이프’로 재탄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성장한 홈 인테리어 시장이 거리 두기가 완화된 후에도 활기차다.이러한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이마트가 리빙PL ‘러빙홈’을 ‘더라이프(The Life)’로 리브랜딩한다. 모던하고 감성적인 홈퍼니싱(Home+Furnishing·집 꾸미기)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더라이프는 ‘Enjoy your life’라는 슬로건 아래 생활에 관련된 모든 상품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내놓는다. 편안하고 감각적인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리드한다.기존 이마트 리빙PL이 가격에 초점을 맞춘 가성비 브랜드라면 더라이프는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이는 가심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실생활의 기본 기능에 심미성을 더해 상품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가격대 또한 합리적이다.더라이프 상품들은 그레이, 페트롤블루, 마일드블루, 머스터드, 웜화이트, 라이프팀버 등 6가지 시그니처 색상을 활용했다. 서로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색상을 입혀 시리즈로 둘 때 집 분위기를 더 화사하고 조화롭게 한다.이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더라이프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으며 3월부터 운영 품목을 대폭 늘려 고무장갑, 보관용기, 머그컵 등 주방용품을 비롯해 순면 베개, 올인원 침구세트 등 침구·패브릭 110여 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매달 새로운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올해 중 총 600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이마트가 2007년부터 운영 중인 리빙PL 러빙홈을 약 15년 만에 새롭게 리브랜딩한 이유는 코로나 이후 집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며 인테리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각자의 취향을 반영해 나만의 공간을 꾸미려는 사람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집을 홈오피스나 홈카페 등 다양한 기능을 가미한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주방이 단순히 저녁밥을 해먹는 공간이 아닌 카페나 와인바로 변신하고 있고, 안방이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닌 대형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특히 매일 사용하는 생활 필수품이나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소품의 중요성이 돋보임에 따라 더라이프 또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을 우선적으로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대표 상품인 ‘더라이프 열 센서·세라믹 후라이팬’(2만∼2만9900원)은 프라이팬에 열센서 기능을 추가해 조리 편리성을 더하거나, 세라믹 코팅을 입혀 조리 안정성을 더했다. 가스레인지, 인덕션 등 모든 열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세라믹 특유의 컬러감이 돋보인다.또한 ‘더라이프 고무장갑’(4980원)은 진분홍 고무장갑이 아닌 차분하고 모던한 그레이 계열 색상을 입혀 다양한 주방용품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격자 무늬 패턴을 지니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으며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안정감 있는 착용감을 보여준다.‘더라이프 더쎈행거’(7만900∼10만9000원)는 봉 두께가 45mm로 두꺼워 튼튼함과 안정성을 강조한 상품으로 사용 공간에 따라 너비 조절이 가능하다. ‘더라이프 모듈서랍장’(1만8900∼3만2900원)은 내구성이 높은 재질을 사용했으며 모듈 형태로 쌓을 수 있어 취향에 맞게 연출할 수 있다.이마트 이승헌 홈퍼니싱팀 CP는 “코로나 이후 집 꾸미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리빙PL 또한 심미성을 높여 새롭게 리브랜딩해 선보인다”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부드러운 컬러감이 특징인 더라이프 제품이 집안 곳곳에 조화로움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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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다리 아저씨’ 시몬스, 소아청소년 환자 100여명 도움

    “우리나라보다 진료비가 훨씬 비싼 미국조차도 진료만으로는 소아청소년과 운영이 힘들어 상당 부분을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 지금처럼 유례없는 저출산 사회에서는 머지않아 감기 같은 단순 질환을 치료받기 위해 부모가 아픈 아이를 안고 시, 도, 군을 넘나든다는 말이 나올지도 모른다.”(양지혁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면서 소아 의료체계에 대한 위기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2019년 국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율이 80%로 떨어진 이후 올해 신규 1년 차 지원율은 15.9%까지 곤두박질쳤다. 최근 5년간 650곳이 넘는 소아과가 사라졌다. 이런 추세라면 양 교수의 우려대로 아이가 아파도 병원에 못 가는 사태가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 소아·청소년 진료는 성인에 비해 투입되는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급속한 저출산으로 환자 수는 적고 보상수가는 낮아 적자 구조를 타개할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료계는 지적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의 기부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계의 위기가 가중되던 2020년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소아암 및 중증 희귀 난치성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보태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3억 원을 기부했다. 이후 해마다 3억 원씩 총 12억 원을 전달했다. 시몬스의 지원으로 100여 명의 환아가 입원 치료비, 외래 치료비 등을 지원받았다. 김지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호흡기분과 교수는 “매달 150만 원 정도 하는 고가의 약값 때문에 고민하는 환아의 부모님이 있었다. 아이는 피부염이 심해 밤새 긁는 바람에 이불이 피범벅이 될 정도라 치료를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기부금으로 가족 전체가 희망을 품게 됐다”며 “기부가 아이에게 준 것은 약뿐만 아니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란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올해부터는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완화 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아·청소년 완화 의료’란 환아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통증 조절을 통한 환아 삶의 질 개선 △환아 및 가족의 심리·사회적 지원 △환아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 지원 △임종 및 사별가족 돌봄 등을 통해 투병 생활 중 발생하는 가족의 어려움을 돕는 것을 말한다. 환아의 고통을 나누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김 교수는 “환아가 마라톤같이 긴 만성질환과의 싸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환아뿐만 아니라 환아를 돌보는 가족들이 번아웃(burn out)되지 않도록 안심시키고 심리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몬스 침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추구하는 ESG 제품으로 2월 ‘뷰티레스트 1925’를 선보였다. 이 침대가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 가격의 5%가 2025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쌓이게 된다. 새롭게 세워질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소아청소년 진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삼성서울병원 병원발전사무국에서 기부 업무를 맡은 최종협 수석컨설턴트는 “기부의 폭을 넓히기로 한 시몬스의 행보가 국내 소아·청소년 진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삼성서울병원 역시 기부자의 선한 의지가 다양한 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부 시스템과 전문 컨설팅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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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스만 감독, 한국에서 거듭날까[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기대와 우려 속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9)이 24일과 28일 국내에서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의 국내 데뷔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1990년대 독일 대표팀을 이끈 걸출한 스트라이커로 선수로서는 대단한 명성을 남겼지만 감독으론 엇갈린 평가를 받는다. 그가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자 국내에서도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선수로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그는 독일 대표팀 감독이 돼 독일을 자국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 3위에 올려놓았다. 이어 2008년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됐지만 2009년에 경질됐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미국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2019년부터 독일 프로축구 헤르타 BSC 감독을 맡았으나 10주 만에 자진 사임했다. 그에 대한 비판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뮌헨 감독 시절 데리고 있던 독일 스타 필리프 람(40)으로부터 나왔다. 선수들에게 전술 훈련은 거의 없이 체력 훈련만 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독일 대표팀과 미국 대표팀에서 각각 팀의 간판스타였던 올리버 칸과 랜던 도너번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일었다. 또한 헤르타에서 떠날 당시 구단과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임 뜻을 밝혀 축구계의 맹비난을 받았다. 구단과 사이가 벌어져 떠난 것이라지만 일방적인 결별 통보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전술적으로 부족하고 선수 및 주변과 불화한다는 이미지가 그에게 따라다닌 셈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와서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취임 일성으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강조했다. “1-0보다는 4-3으로 이기는 것을 선호한다”는 데서 공격수 출신다운 기질을 엿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감독으로서의 기질이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가 처음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지나치게 공격적이어서 수비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또 당시 독일 감독을 맡고 있으면서도 가족이 있는 미국에 머물며 독일을 오가는 방식으로 대표팀을 지휘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표팀에 집중해야 할 감독으로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17년의 세월이 흐른 뒤 한국 대표팀을 맡은 뒤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을 맡아 공격적인 전술을 펼칠 것을 암시했다. 또 자신은 한국에 머물지만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등 코치진 대부분이 유럽에 머물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둘러싼 비판은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4강까지 치고 올라가자 수그러들기는 했다. 한국에서의 논란도 물론 성과를 내기만 한다면 가라앉을 것이다. 대표팀의 지휘 방식이나 전술적 운용의 효율성은 결국 결과로 증명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이러한 요소들은 더욱 큰 비판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는 감독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오랜 시간 동안 침체를 겪어 왔다는 점과 특히 그를 둘러싸고 지적된 문제가 반복돼 왔다는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솔직한 언변으로 과거 일들이 잘못됐다고 인정함으로써 개선의 기대를 품게 했다. 하지만 축구 감독은 말이 아니라 무엇보다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그를 둘러싸고 또다시 과거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점에서 우려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성과로 자신을 입증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새로운 입지를 다지려는 그에게 오랜만에 현장으로 복귀한 한국 대표팀 감독직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아니면 더욱 깊은 추락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감독으로서 한창인 시기를 지나고 있는 그가 여기서 자신을 입증하지 못하면 입지는 확연히 좁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가 한국 대표팀에서 진정 거듭나 한국 대표팀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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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단의 카리스마, 히딩크의 열정… 클린스만은?[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명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는가.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위르겐 클린스만(59)이 선임되자 축구팬들 사이에서 여러 불만 섞인 소리가 나왔다. 감독 선임과정이 불투명했던 점도 있었지만, 감독으로서 클린스만 본인의 자질에 대한 논란도 컸다.●클린스만에 대한 우려 클린스만은 선수로서는 레전드급 활약을 펼쳤다. 걸출한 스트라이커였던 그는 독일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도 올려놓았다. 국가대표로서 108경기 47골을 넣은 그는 월드컵에서만 11골을 넣었는데 이는 역대 월드컵 6위 기록이다. 클린스만은 감독으로서는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2006년 독일 월드컵 3위를 차지했고,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2013년 골드컵 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록을 남겼다. 국가대표팀 이외에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분데스리가 헤르타 BSC의 감독을 맡았다. 감독으로서 2006년 독일 월드컵 3위에 오를 때만 해도 그에 대한 평은 크게 나쁘지는 않았으나 이후 미국 대표팀과 뮌헨 및 헤르타 감독을 맡으면서 그에 대한 평은 점차 나빠졌다. 클린스만은 감독으로서 선수 혹은 주변 관계자들과 불화를 일으킨 적이 많았다. 특히 클린스만은 헤르타 BSC에서 물러날 때 구단과 상의도 없이 부임 76일 만에 페이스북을 통해 일방적으로 사임을 알려 구단과 팬들의 분노를 샀다. 클린스만은 당시 구단과의 신뢰 부족을 사임 이유로 내세웠다. 클린스만은 현재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감독으로서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없다. 스포츠계 일각에서는 명선수는 명감독이 되기 힘들다는 말을 하고는 한다. 하지만 명선수가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명선수도 명감독이 될 수 있다. ●스타 출신 명장 지단, 무명 선수 출신 명장 히딩크축구계에서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레전드급 성취를 이룬 사람으로는 지네딘 지단(51)을 꼽을 수 있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이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준우승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때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을 이루었다. 선수로서 1998, 2000, 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던 그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2017년 FIFA 올해의 감독에도 선정됐다. 지단은 2018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서 물러났다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복귀했다. 이 기간에는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휴식 중이지만 프랑스 대표팀 감독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그는 감독으로서의 경력도 화려하게 쌓아가는 중이다.반면 선수로서 화려한 경력을 쌓지는 못했지만, 감독으로서 누구보다 화려한 업적을 쌓아 올린 이로는 우리가 잘 아는 거스 히딩크 감독(77)을 꼽을 수 있다. 선수로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지만 감독으로서는 한국 대표팀을 맡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이끌었다. 이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호주 대표팀을 맡아 32년 만에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한발 더 나아가 호주를 16강에 진출시켰다. 히딩크의 호주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이탈리아와 접전 끝에 후반 추가 시간에 내준 페널티킥으로 0-1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조직력에서는 이탈리아에 밀리지 않았다. 이탈리아가 얻은 페널티킥은 편파 판정 논란을 일으켰다. 이탈리아는 이 페널티킥 덕분에 8강에 진출한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이 한국과 호주를 이끌며 보여준 성과는 전 세계에 ‘히딩크 마법’이라는 말을 퍼뜨렸다.감독으로서 지단은 선수 시절부터 쌓아온 경력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장악하는 스타일이었다. 많은 스타가 모여 있는 구단이지만 감독이기에 앞서 선수로서도 그들 누구보다도 뛰어났던 지단이었기에 그 권위로서 선수단 장악이 가능했다. 이런 그의 선수단 장악력은 과감한 전술을 통한 승부사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지단은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다투는 장기전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등 토너먼트 단기전에도 강했는데 한 번에 5명의 미드필더를 고용하는 등 논란이 될 법한 파격적인 전술도 사용했다. 이는 그의 전술적 판단에 대한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는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지단은 상대의 특성에 따라 전술을 바꾸는 전술적 유연함으로 유명했다. 이는 그가 전체적인 판을 읽을 수 있는 눈과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전술적 대응 능력이 있음을 증명한다.히딩크는 한국 감독으로 부임한 뒤 지옥 훈련으로 불렸던 강력한 체력훈련을 실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상대를 줄기차게 몰아붙이는 압박 전술을 구사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이 지나치게 수비적이고 덩치 큰 유럽 선수들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점을 고치려 했다. 히딩크 또한 팀에 대한 진단과 이에 따른 전술적 처방에 능했다. 하지만 그는 선수들의 감정을 잘 다루고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데서 더 돋보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뛰었던 전 국가대표 이영표는 지난해 대한축구협회(KFA) 지도자 컨퍼런스에서 “히딩크 감독은 ‘오늘 감독을 위해서 죽어야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나를 지배했다”며 당시 히딩크 감독이 선수에게 끼친 심리적 영향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증언하기도 했다.●감독 역량의 두 가지 축, 전술과 정서 지단과 히딩크의 예를 통해서 볼 수 있듯이 선수 시절 유명했건 무명이었건 감독에게 필요한 두 가지 공통된 역량이 있다. 하나는 전술적 운용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선수들에 대한 정서적 운용 능력이다. 누구나 명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감독으로서의 두 기준에서 볼 때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어떤 전술적 분석과 처방을 내릴 것인가. 또 선수들과 어떻게 정서적 소통을 할 것인가. 그가 집중할 부분은 이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지만 그는 이 두 가지 부분에서 그동안 큰 신뢰를 얻지 못했다. 전술적 창의성이 없었던 점은 그의 휘하에 있던 독일 축구 스타 필리프 람(40) 등이 지적하며 공개적으로 불거진 바 있다. 그가 맡았던 미국 대표팀이나 뮌헨, 헤르타 등에서 모두 불화설이 불거졌던 사실도 그의 평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러한 점들에 대해 해명했다. 전술적 창의성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각자 역할이 다른 선수에 따라 얼마든지 그런 비판을 제기할 수 있다고 했고, 헤르타 BSC 등에서 일방적으로 사임 통보한 경우 등은 실수였다고 인정했다.하지만 과거의 행적을 인정한다고 해서 미래의 결과까지 바뀐다는 보장은 없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실천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200여명의 국내 지도자를 상대로 ‘소통과 협업’을 강조했다. 이는 전술적 운용과 정서적 운용의 두 가지 축 중에서 정서적 운용에 대한 발언이다. 그 자신도 독단적이었다는 평을 들은 적이 있었던 만큼 소통을 통해 주변과 잘 협업하기를 기대한다.아직 남아 있는 의혹들 성과로 해소해야 하지만 전술적 운용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직 일부에서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우선 클린스만 감독 본인은 한국에 상주하지만, 코치진은 유럽 등 외국에 머문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 대표팀 선수 중에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기에 이들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새로 발굴해야 할 국내 선수도 많고 수시로 코치들과 협업해야 하는 대표팀 감독으로서 외국에 상주하는 코치들과 제대로 협업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의문이다. 이는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코치진과 함께 한국에 머물며 팀 분석과 개선에 전념했던 부분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코치진이 국제전화나 화상회의 등을 사용해 유기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는 있다고는 하지만 코치진 대부분이 해외에 머문다는 점은 이들이 우리 대표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힘들다. 특히나 참모의 도움에 크게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전술적 개선이 눈에 띄지 않을 경우 이 부분이 더욱 비판받을 수 있다. 이런 점은 그와 코치진이 한국 대표팀에 진정성을 갖고 있느냐에 대한 부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가 한국 대표팀을 열과 성을 다해 이끈다고 느끼게 하지 못한다면 선수들을 감화시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코치진 운용 체제를 점차 바꿔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서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이를 위해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등이 입국해 한 자리에 모였다. 그의 구상대로 코칭스태프들과의 협업이 잘 이루어져 대표팀이 순항한다면 그의 코칭스태프 운영방식도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결국 성과로 자신을 입증하는 것뿐이다 클린스만에게 한국 대표팀 감독은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그가 여기서 각고의 노력으로 일정한 성과를 낸다면 감독으로서 다시 도약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명선수였던 그가 한국 대표팀을 계기로 명감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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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놀이 체험장 ‘우리놀이터’ 확대 개편

    전통놀이문화 체험장인 ‘우리놀이터’가 전국 6곳으로 늘어나고 전통놀이 및 생활문화 거점공간으로 확대 개편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은 우리놀이터 2곳이 지난달 28일부터 추가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새로 조성된 우리놀이터는 국립민속박물관 서울관과 파주관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관에서는 화가투를 비롯해 남승도, 고누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화가투는 시조가 적힌 여러 장의 카드를 이용해 서로 맞는 시조의 구절을 찾아내는 놀이다. 시조 속에 남겨진 조상들의 다양한 감성과 생각을 만날 수 있다. 남승도는 명승지를 적어 놓은 도표와 주사위 또는 윤목을 이용해 누가 더 빨리 돌아오는지를 겨룬다. 고누는 땅이나 종이 위에 말이 다니는 길을 그려 놓고 말을 많이 따거나 상대방의 길을 막는 놀이다. 파주관에서는 윷놀이를 비롯해 실뜨기, 공기, 팽이, 쌍륙 등과 디지털 팽이치기를 즐길 수 있다. 쌍륙은 두 개의 주사위를 사용해 편을 갈라 서로의 말을 빨리 전진시키는 놀이다. 디지털 팽이치기의 경우 화면 밖에서 팽이채를 움직여 화면 속 팽이를 돌릴 수 있도록 했다. 20여 종의 전통놀이 유물도 관람할 수 있다.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전통놀이 문화 조성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우리놀이터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놀이터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디지털을 접목해 개발한 현대화된 전통놀이기구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문화 전용공간이다. 전주 한옥마을, 경기도 고양어린이박물관, 경주 엑스포대공원, 양주 시립회암사지박물관과 이번에 새로 문을 여는 2곳을 포함해 총 6곳이 운영된다. 문체부는 좀 더 많은 국민이 쉽게 방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전국에 우리놀이터를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또 우리놀이터를 중심으로 유아 및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령별로 특화된 전통 생활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24절기를 비롯한 세시풍속 체험행사, 전통공간의 메타버스 체험 등 전통 생활문화와 관련된 각종 체험 교육 행사 등을 우리놀이터에서 개최한다. 또 교육 체험 행사를 비롯한 각종 내용을 소개하고 전통놀이와 생활문화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우리놀이터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문체부 당국자는 “국민들이 우리놀이터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되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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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족구, 올림픽 정식 종목을 향해 뛴다[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최고 최후의 목표는 족구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만드는 겁니다.” 야유회장이나 각종 모임 등에서 공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우리에게 친숙한 이 족구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만들기 위해 뛰는 사람이 있다. 홍기용 대한민국족구협회장(52)이다. 홍 회장은 올해 8월 국내에서 첫 족구 세계대회인 ‘족구(JOKGU) 월드챔피언십(가칭)’을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족구 세계연맹도 창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홍 회장은 “프랑스 체코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21개국이 대회 참가 의사를 밝혔다”라고 말했다. 홍 회장의 계획대로라면 올해는 족구 세계대회 원년이 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족구 정식 동호인 수는 40여만 명으로 추산된다. 17개 시도를 비롯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225개 시군구에 족구협회가 있다. 지난해 20개의 전국대회를 비롯해 770개의 족구 대회가 열렸다. 족구는 이런 저변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시범 종목이 됐다. 협회는 족구가 올해 한 차례 더 전국체육대회에 시범 종목으로 참가한 뒤 다음부터는 정식 종목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이 되면 여기에 참가하기 위한 대학팀이나 실업팀을 창설할 수 있다. 족구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절차이기에 족구는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 채택을 단기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족구대회를 더욱 박진감 있게 전개하기 위해 국내에 7개 디비전을 만들어 승강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각종 규칙을 탄력적으로 다듬고 TV 중계에 대비해 보는 스포츠로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도 연구 중이다. 족구는 1966년 국내 공군 조종사들이 비상대기 업무를 하면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고안됐다. 1968년 공군 장교들이 관련 규칙을 만들어 국방부에 상신,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은 것을 계기로 국내 부대에 퍼지기 시작했다는 명확한 기록이 남아있는 국내 자생 스포츠다. 해외에는 족구와 비슷한 종목으로 풋넷(footnet)이 있다. 체코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족구처럼 발을 주로 사용해 공을 넘기는데, 국내 족구 규정은 무릎아래 부분과 머리만을 사용하도록 하지만 풋넷은 손만 빼고 전신을 사용할 수 있다. 족구는 오버네트를 허용하지 않지만 풋넷은 허용한다. 또 국내 족구 체전부에서는 2바운드 3터치를 기준으로 하지만 풋넷은 1바운드 3터치를 기준으로 한다. 홍 회장이 족구의 세계화에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족구와 풋넷이 공통점이 많기에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고, 풋넷과 연계해 족구를 더 확산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 족구 선수들이 해외 풋넷 대회에 출전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한쪽 손을 바닥에 짚듯 상체를 숙이며 발을 머리 위까지 들어 올려 풍차 돌리듯 내려 차는 ‘넘어차기’ 등의 화려한 족구 기술이 해외 관중들을 열광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풋넷과의 연계가능성을 발견한 홍 회장은 “올림픽 진입의 꿈이 50년은 앞당겨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족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한국 정부 및 스포츠계의 역량이 더 해지면 족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진입하는 것이 꿈만은 아니라는 것이 홍 회장의 생각이다. 자동차용품 사업을 하고 있는 홍 회장은 1990년대 말 미국으로 건너갔다. 현지에서 여유가 생겼을 때 족구를 즐기면서 “이렇게 재밌는 종목이 왜 아시아경기나 올림픽 종목이 되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외국에서는 애국가만 들어도 눈물이 핑 도는데, 외국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스포츠인 족구를 더욱 발전시킬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주족구협회장을 맡았던 그는 국내로 돌아와 2021년 대한민국족구협회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족구가 세계화되면 태권도에 이어 다시 한국적인 것, K컬처의 위력을 세계에 떨치게 될 것이다. 족구화 등 관련 용품들을 수출해 산업적으로도 큰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에 머물며 오히려 우리 것의 세계화 가능성을 눈여겨보게 됐다는 홍 회장. 그와 함께 족구가 세계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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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족구, 올림픽 정식 종목을 향해 뛴다[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최고 최후의 목표는 족구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만드는 겁니다.” 야유회장이나 각종 모임 등에서 공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 우리에게 친숙한 이 족구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만들기 위해 뛰는 사람이 있다. 홍기용 대한민국족구협회장(52)이다. 홍 회장은 올해 8월 국내에서 첫 족구 세계대회인 ‘족구(JOKGU) 월드챔피언십(가칭)’을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족구 세계연맹도 창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홍 회장은 “프랑스 체코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21개국이 대회 참가 의사를 밝혔다”라고 말했다. 홍 회장의 계획대로라면 올해는 족구 세계대회 원년이 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족구 정식 동호인 수는 40여만 명으로 추산된다. 17개 시도를 비롯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225개 시군구에 족구협회가 있다. 지난해 20개의 전국대회를 비롯해 770개의 족구대회가 열렸다. 족구는 이런 저변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시범 종목이 됐다. 협회는 족구가 올해 한 차례 더 전국체육대회에 시범 종목으로 참가한 뒤 다음부터는 정식 종목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이 되면 여기에 참가하기 위한 대학팀이나 실업팀을 창설할 수 있다. 족구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절차이기에 족구는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 채택을 단기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족구대회를 더욱 박진감 있게 전개하기 위해 국내에 7개 디비전을 만들어 승강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각종 규칙을 탄력적으로 다듬고 TV 중계에 대비해 보는 스포츠로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도 연구 중이다. 족구는 1966년 국내 공군 조종사들이 비상대기 업무를 하면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고안됐다. 1968년 공군 장교들이 관련 규칙을 만들어 국방부에 상신,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은 것을 계기로 국내 부대에 퍼지기 시작했다는 명확한 기록이 남아 있는 국내 자생 스포츠다. 해외에는 족구와 비슷한 종목으로 풋넷(footnet)이 있다. 체코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족구처럼 발을 주로 사용해 공을 넘기는데, 국내 족구 규정은 무릎 아래 부분과 머리만을 사용하도록 하지만 풋넷은 손만 빼고 전신을 사용할 수 있다. 족구는 오버네트를 허용하지 않지만 풋넷은 허용한다. 또 국내 족구 체전부에서는 2바운드 3터치를 기준으로 하지만 풋넷은 1바운드 3터치를 기준으로 한다. 홍 회장이 족구의 세계화에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족구와 풋넷이 공통점이 많기에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고, 풋넷과 연계해 족구를 더 확산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 족구 선수들이 해외 풋넷대회에 출전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한쪽 손을 바닥에 짚듯 상체를 숙이며 발을 머리 위까지 들어 올려 풍차 돌리듯 내려 차는 ‘넘어차기’ 등의 화려한 족구 기술이 해외 관중을 열광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풋넷과의 연계 가능성을 발견한 홍 회장은 “올림픽 진입의 꿈이 50년은 앞당겨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족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한국 정부 및 스포츠계의 역량이 더해지면 족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진입하는 것이 꿈만은 아니라는 것이 홍 회장의 생각이다. 자동차용품 사업을 하고 있는 홍 회장은 1990년대 말 미국으로 건너갔다. 현지에서 여유가 생겼을 때 족구를 즐기면서 ‘이렇게 재밌는 종목이 왜 아시아경기나 올림픽 종목이 되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외국에서는 애국가만 들어도 눈물이 핑 도는데, 외국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스포츠인 족구를 더욱 발전시킬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주족구협회장을 맡았던 그는 국내로 돌아와 2021년 대한민국족구협회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족구가 세계화되면 태권도에 이어 다시 한국적인 것, K컬처의 위력을 세계에 떨치게 될 것이다. 족구화 등 관련 용품들을 수출해 산업적으로도 큰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에 머물며 오히려 우리 것의 세계화 가능성을 눈여겨보게 됐다는 홍 회장. 그와 함께 족구가 세계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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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모바일 통합 플랫폼 ‘한샘몰’ 론칭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김진태)이 자사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을 리뉴얼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한샘의 홈 리모델링·가구 상품과 매장 정보를 제공하는 ‘한샘닷컴’과 가구·생활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뉴얼 한샘몰은 홈 리모델링의 정보 탐색부터 상담·견적·계약·시공·사후관리(AS)를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이다. 1만 개 이상의 전문 시공사례 콘텐츠를 스타일·평형·가격대로 분류해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홈 리모델링 시공에 대한 정보를 찾는 고객이 편안하면서도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평형과 방·욕실 개수만 입력하면 대략적인 견적을 낼 수 있는 ‘견적 감잡기’ 기능을 활용하면 매장 방문 없이 견적을 내볼 수 있다. 또 한샘몰에 탑재된 전국 아파트 도면 데이터에 원하는 공사 정보와 상품·자재를 입력하면 좀 더 자세한 견적을 내볼 수 있다. 이 견적을 리하우스 디자이너(RD)에게 ‘원클릭’으로 전달하면 한샘 자체 3차원(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로 산출된 도면·견적서를 온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는 ‘언택트 3D 제안서’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만일 자재를 살펴보거나 직접 상담을 원한다면 한샘몰을 통해 언택트 3D 제안서를 작성한 매장과 일정을 예약한 후 방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계약은 견적서상 세부 내역을 모두 담은 ‘전자계약’으로 체결돼 플랫폼에 고스란히 기록된다. 계약 내용을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리모델링 공사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공 중 견적 증가 등의 고객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샘몰은 공사에 대한 고객 경험도 바꾼다. 먼저 모든 시공 과정을 현장 업무 담당자들이 자재 정보, 일정 등을 기록하는 ‘리모델링 매니저’로 관리한다. 분야별 담당자와 고객이 각 공정을 진행할 때마다 전화·문자메시지 등으로 직접 소통해야 했던 기존 프로세스보다 편의성·신뢰성·투명성이 높다. 리모델링 매니저의 기록은 돌발 상황 발생 시 경위·내용을 실시간 확인하거나, 완공 후의 사후 관리에도 활용된다. 특히 △전자계약서 체결 △한샘 정품 자재 사용 △한샘 직(直)시공을 진행하는 고객은 한샘의 ‘무한책임 리모델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한책임 리모델링은 상담·견적·계약·시공·AS 등 홈 리모델링 공사 전 과정을 한샘의 전문건설업 면허 보유 자회사 ‘한샘서비스’를 통해 책임지는 솔루션이다. 1년 내 무상 AS를 보증하고 완공 후 2차례 감리하는 ‘안심 BS(Before Service)’ 등을 실시해 하자 보수를 책임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샘몰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기존 한샘몰 앱을 업데이트하면 간단하게 만나볼 수 있다. 한샘은 향후 한샘닷컴·한샘몰 PC웹페이지 통합 및 모바일 고객경험 개선을 지속해 한샘몰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멤버십 개편 등 고객 편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샘 김진태 대표는 “한샘몰은 한샘이 이미 보유한 오프라인 자산과 플랫폼을 결합해 정보 탐색과 구매, 나아가 이후의 사용 경험까지 모든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플랫폼”이라며 “한샘몰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무한책임 리모델링 등 시공 역량 혁신에도 집중해 고객이 편안하게 사용하면서도 신뢰도까지 높은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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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464개의 특허기술로 완성된 편안함

    누구나 집에서는 최고의 휴식을 취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근하게 되면 피로가 계속 쌓이게 되고, 결국 우리의 몸과 마음은 지쳐 가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피로를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가정에서만큼은 최고의 휴식을 취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가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소파라는 점을 인식하였고, 가장 편안한 소파를 찾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의 필요를 만족시킨 제품이 바로 ‘LA-Z-BOY’입니다. LA-Z-BOY는 1926년 미국 미시간주의 몬로시에서 출발하였고, 세계 최초로 ‘리클라이너’를 생산하였습니다. 리클라이너는 기존의 고정된 소파가 아니라 다리받이와 등받이를 조절하여 사용자가 가장 편안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의자를 말합니다. 당시 이 제품은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제품이었습니다. LA-Z-BOY 리클라이너가 얼마나 놀라운 제품이었는지는 바로 TIME지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리클라이너를 20세기 100대 혁신 상품 중 하나로 선정한 것입니다. LA-Z-BOY는 회사가 설립된 이래 100여 년 동안 ‘편안함’이라는 한 가지 가치만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기술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 LA-Z-BOY는 464개의 특허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464개라는 방대한 숫자의 특허는 다른 회사가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커다란 기술 격차를 증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LA-Z-BOY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리클라이너에 앉은 사람의 특성에 맞추어 가장 편안한 자세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마다 키, 몸무게,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기존의 고정된 소파로는 모든 고객의 필요를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LA-Z-BOY의 특허설계는 리클라이너를 사용하는 각자가 100% 만족할 만한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기본 흔들형 리클라이너의 경우 다리받이가 3단계, 등받이가 18단계로 조정되며, 최대한 180도까지 누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리클라이너를 사용하는 사람은 각자가 원하는 단계를 사용하여 자신에게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180도까지 누웠을 경우 다리가 심장보다 높이 올라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흔히 알다시피 다리가 심장보다 높을 경우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피로를 더 쉽게 풀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흔히 흔들의자에 자신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장면을 상상하곤 합니다. LA-Z-BOY 기본 흔들형 리클라이너는 다리받이를 올리지 않았을 경우 흔들의자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더구나 다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가장 편안하게 등받이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등에 살짝 힘을 주고 밀게 되면 본인이 원하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고정형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고정형 스타일은 작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슬라이딩 방식을 사용하여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벽에서 10cm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 기타 기능은 흔들형과 동일합니다. 수동으로 작동되는 흔들형이나 고정형도 인기가 있지만, 더 많은 호응을 받은 제품은 바로 전동형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동으로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전원에 의해 작동되는 제품입니다.전동형은 기본 전동형과 HR+로 구분됩니다. 기본 전동형 리클라이너의 경우 몸체 우측에 부착되어 있는 버튼을 사용하여 다리받이와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리받이와 등받이는 별도로 작동되며,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작동을 멈추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HR+ 제품은 기본 전동형 기능에 더 특별한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우선 머리받이의 각도를 별도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각도는 0~55도까지 조절됩니다. 이 기능 때문에 누운 상태에서도 TV를 보거나 책을 보는 일이 더욱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또 하나의 특별한 기능은 바로 럼버 시스템입니다. 이 럼버 시스템은 허리 부분의 압력을 0~9cm까지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특히 허리 부분이 불편한 사람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LA-Z-BOY 리클라이너는 1인용뿐만 아니라 3인용 역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3인용 역시 1인용과 동일하게 수동형과 전동형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3인용 전동 리클라이너의 경우 좌우에서 버튼을 사용하여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머리받이의 각도와 럼버 시스템 장착으로 더욱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LA-Z-BOY는 편안함을 오랜 기간 유지하기 위한 품질과 내구성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견고한 스프링 시스템은 LA-Z-BOY의 큰 자랑입니다. 또한 전동 리클라이너 제품은 7만5000번의 테스트를 거친 후 생산되기 때문에 안정성과 편의성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LA-Z-BOY 리클라이너는 모든 연령의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특히 최근에는 산모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태교 음악을 들으며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산모와 아기는 편안한 가운데 그 무엇보다도 깊은 교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후 아이가 태어난 후 엄마와 아기는 수유하는 기간 동안 하나가 되어 편안한 자세로 행복을 느낍니다. 이처럼 LA-Z-BOY 리클라이너는 단순히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모든 가족의 인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LA-Z-BOY 리클라이너는 ㈜G&G에서 수입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유통하고 있습니다. ㈜G&G는 1997년에 설립된 수입가구 전문유통업체로 경기도 분당의 본사 물류센터에 대형 전시장과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개개의 상품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창고를 개방해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의 롯데백화점 11개 지점과 현대백화점 6개 지점, 갤러리아백화점 3개 지점과 용산 아이파크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그리고 분당의 본사 직영점과 잠실 직영점, 수원 직영점, 강서 직영점, 인천 직영점, 일산 직영점을 운영하므로 가까운 곳에서 LA-Z-BOY 리클라이너의 편안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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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신혼부부가 상상하는 ‘꿈의 공간’이 현실로… 봄 맞이 ‘신혼테리어’ 침대 2종 출시

    대한민국 대표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가 봄철 웨딩 시즌을 맞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신혼부부의 안락한 침실 공간을 완성하는 신제품 ‘프레또(PRETTO)’와 ‘아르노-Ⅱ(ARNO-Ⅱ) 오크내츄럴’을 선보인다.이탈리아어로 ‘순수한’이라는 뜻의 신제품 프레또는 간결하고 모던한 느낌의 침대다. 가장 큰 특징은 미니멀한 디자인의 더블 헤드보드로, 전면 부분의 볼륨감과 쿠션감이 편안한 침실 분위기를 완성하며, 1169mm의 적당한 높이를 지녀 어떠한 매트리스와도 잘 어울린다. 패브릭과 가죽 소재의 믹스매치와 섬세한 스티치 마감은 세련된 느낌을 자아내 고급스러움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차분한 그레이 컬러 패브릭에 무게감 있는 브라운 컬러 가죽의 조화로움은 트렌디하면서도 어떠한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린다. 기본 발수 코팅 처리가 된 헤드보드의 패브릭은 관리하기 쉬워 침실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신제품 프레또는 T타입 형태의 설계로 공간 활용도 및 시각적인 안정감을 높였다. T타입 내부는 매트리스 전용 스프링과 파운데이션 전용 스프링이 이중으로 받쳐주는 에이스침대의 ‘투 매트리스(Two Mattress)’ 공법을 적용했다. 매트리스에 가해지는 충격 및 압력을 분산시켜 편안함을 극대화하고 내구성을 높여 침대의 수명을 증가시켰다. 일반 매트리스에서 느낄 수 없는 견고함으로 ‘좋은 잠’을 경험할 수 있다.함께 선보이는 아르노-Ⅱ 오크내츄럴은 2023년 TV CF 제품으로, 아늑한 분위기의 신혼 공간을 연출하고자 하는 부부에게 어울린다. 가장 큰 특징은 백조의 유려한 날개 형상에서 모티브를 따온 우아한 곡선의 헤드보드다. 천연 무늬목의 내츄럴한 질감을 살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프레임 전면에 적용된 은은한 분위기의 디밍 램프는 신혼에 어울리는 로맨틱한 무드를 더한다. 아르노-Ⅱ 오크내츄럴은 발수 코팅 처리로 각종 오염 부담을 줄이고, 헤드보드 양쪽에 USB 포트를 설치해 전자기기를 침대 곁에서 충전할 수 있는 등 일상 생활에서의 실용성도 뛰어나다. 또 투 매트리스 공법을 적용해 호텔 침실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프레또와 아르노-Ⅱ 오크내츄럴은 최근 신혼부부들의 취향을 고려한 고급스러우면서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디자인과 실용성, 편안함의 삼박자를 고루 갖춰 행복한 신혼 생활에 필수적인 ‘좋은 잠’을 경험할 수 있는 ‘신혼테리어(신혼+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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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비’ 슈퍼리그, 챔스리그에 맞서려는 이유

    ‘걸어 다니는 시체’ ‘속이기 위해 할머니로 분장한 늑대’…. 새 출범을 시도하고 있는 유럽축구 슈퍼리그(ESL)에 쏟아진 혹독한 표현들이다. 슈퍼리그는 2021년 이미 한차례 대소동을 일으킨 뒤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슈퍼리그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일자 슈퍼리그에 반대하는 측에서 격렬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비난의 이면에는 변화를 거부하는 현 유럽축구연맹(UEFA)의 기득권 보호 심리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가 16강에 들어서며 한 창 절정으로 향해 가고 있는 즈음에 터져 나온 슈퍼리그 논쟁은 축구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2021년 호된 비판 받고 물러섰던 슈퍼리그슈퍼리그는 2년 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을 포함한 20개 팀으로 리그를 출범시킬 예정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 필적하는 새로운 리그였다.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주요 리그의 핵심 구단들이 참가할 예정이었는데, 이 중 핵심 구성원 15개 팀은 매년 고정적으로 참가하고 나머지 5개 팀만 바뀌는 체제를 운영하려 했다. 이 같은 구상이 알려지자 각국 축구 애호가들의 격렬한 비난과 항의가 쏟아졌다. 일종의 ‘귀족 리그’ 혹은 ‘그들만의 리그’를 운영하며 다른 팀들을 들러리 세운다는 비판이 일었다. 슈퍼리그는 결과적으로 고정 구성원에서 제외된 유럽 각국의 수많은 팀과 그 팬들을 적으로 만들었다. 슈퍼리그 참가 예정 팀들은 예상보다 격렬한 팬들의 반발에 놀라 잇달아 슈퍼리그 탈퇴를 선언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3개 팀만이 남았다. UEFA는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UEFA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 금지하겠다는 제재방침도 정했다. 슈퍼리그는 사실상 무산되는 듯했다.하지만 슈퍼리그 창설을 지원하고 있는 스포츠매니지먼트 사인 A22의 베른트 라이하르트 최고경영자(CEO)가 10일 새로운 구상안을 발표하면서 다시 논쟁의 불씨를 지폈다. A22는 그동안 새로운 축구 리그를 만들기 위해 50개 구단과 대화를 나누었으며 그 결과 유럽축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대한 공감을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A22는 이를 바탕으로 슈퍼리그 창설을 위한 10개 원칙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내용 담아 다시 논쟁 점화그 내용들을 들여다보면 몇 가지 눈에 띄는 점들이 있다. 첫째 참가팀의 대폭 확대이다. 기존 슈퍼리그 방안이 15개 고정 팀을 바탕으로 20개 팀이 참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고정 구성원 없이 매년 60~80개 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리그를 개최하자는 안을 들고나왔다. 둘째 UEFA와 같은 별도의 기구가 아니라, 참가 구단들이 주체가 돼 리그를 운영하자는 안을 들고 나왔다. 경영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실제 선수들을 관리하고 경기하는 주최는 각 구단인데, 일선에서의 위험은 전혀 감당하지 않으면서 이익금만 챙겨가는 별도의 축구 관리 단체는 필요 없다는 방침이다. 셋째 더 많은 이익금의 분배이다. 경기 수를 늘리고 추가 소득원을 개발해 구단들에게 더 많은 돈을 나눠주겠다는 것이다. 넷째 거대 자본에 축구가 휘둘리게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각 구단은 선수 영입 등에 있어서 축구로 번 돈 내에서만 지출을 할 수 있게끔 보다 엄격한 재정 규칙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섯째 선수 건강을 중심에 놓고 리그를 운영하겠다는 점이다. 해마다 경기 수를 정할 때 선수 건강을 고려해 일정을 짜고, 현 수준보다 경기 수를 더 늘리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여자축구 강화, 각국 국내 리그 강화, 팬 서비스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안이 발표되자 하비에르 테바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회장은 “슈퍼리그는 유럽축구를 속이기 위해 할머니로 분장한 늑대”라고 비꼬았다. 잉글랜드 응원단 단체에서는 죽은 슈퍼리그가 다시 걸어 나오고 있다며 ‘좀비’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처럼 다시 등장한 슈퍼리그는 일단 차갑고 조롱 섞인 반응을 겪고 있다.하지만 A22는 슈퍼리그가 UEFA와 끝까지 법적투쟁을 벌이며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슈퍼리그는 UEFA가 새로운 리그를 창설하려는 팀들을 제재할 권리가 있는지를 두고 유럽연합사법재판소에서 소송 중이다. UEFA의 제재가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려는 부당한 것인지 아닌지를 두고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재판 결과는 올해 안으로 나올 예정인데, 이르면 다음 달에 나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그렇다면 슈퍼리그의 비전과 주장은 모두 허황한 것일까. 2021년 슈퍼리그 구상안이 처음 발표됐을 때는 비난을 받을 이유가 명확했다. 공정한 경쟁 없이 특정 팀들만 고정적으로 참여하려는 폐쇄적인 구조에 비난이 집중됐다.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급감하면서 구단의 수익이 크게 줄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팀들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만 고정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리그를 만들려 했다는 의심을 샀다. 당시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이 슈퍼리그 창설을 위해 막대한 뒷돈을 대기로 함에 따라 미국 자본이 유럽축구 시장을 파고들려는 움직임에 대한 경계심도 발동됐다. 슈퍼리그는 궁극적으로 UEFA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려고 했기 때문이다. 축구의 공정성을 해치는 데 대한 팬들의 비난과 지배체제가 무너질 것을 염려한 UEFA의 강경 대응책이 겹치면서 슈퍼리그는 발붙이지 못하는 듯했다.명분뿐일지라도 현 축구계 문제 해결을 목표로 내걸어하지만 슈퍼리그가 이번에 새롭게 들고나온 주장 중에는 되새겨볼 만한 내용들도 있다. 더 많은 팀이 참가하는 열린 리그를 통해 더 많은 수익금을 배분하자는 주장, 선수들을 보호하자는 주장, 거대 자본에 휘둘리지 말자는 주장 등 현 유럽축구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열거한 것이다. 현 챔피언스리그는 대형 클럽 간의 경연장이 되고 있을 뿐 중소 팀들은 참가 기회를 얻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럽축구 전체적으로 최근 몇 년간 경기 수가 많이 늘어나며 선수들이 혹사당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중동 자본들이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등을 인수하며 천문학적 돈을 쏟아 부어 초호화 구단을 만든 뒤 리그 우승을 독차지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축구계가 구단의 자본 투입 능력에 따라 지나치게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다른 리그 간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상황도 몇몇 구단들이 새 판을 짜려는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세계적인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지난달 발표한 세계 부자 구단 순위에 따르면 2021~2022시즌 수입 상위 20개 팀 중 11개 팀이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딜로이트의 부자구단 순위에서 1위 맨체스터 시티(프리미어리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6억1910만 파운드(약 9604억 원)을 벌어들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6억450만 파운드(약 9376억 원)을 벌었다. 바르셀로나는 5억4050만 파운드(약 8383억 원)로 7위, 유벤투스는 3억3930만 파운드(약 5264억 원)로 11위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전 시즌에 이어 2위를 지켰지만 바르셀로나는 4위에서 7위로, 유벤투스는 9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 프리미어리그의 시장 경쟁력은 더 많은 투자를 끌어내며 다른 리그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단적인 예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는 포르투갈 구단 벤피카로부터 엔도 페르난데스(22)를 영입하며 이적료로 1억2100만 유로(약 1671억 원)를 지급하는 등 올겨울 이적시장에서만 3억2950만 유로(약 4552억 원)를 썼는데 이는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소속 리그의 팀들이 같은 기간 쓴 총 이적료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돌파구 필요한 구단들에게 출구 자처… 구체적 방안은 부족프리미어리그에 자본과 선수의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과 반대로 다른 리그들에서는 장기적인 수입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슈퍼리그 참여 구단들은 새로운 형태의 리그를 창설하고 주도함으로써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려 하고 있다. 슈퍼리그는 UEFA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수익구조를 마련하면 UEFA에 지급하던 각종 이익금을 구단들로 돌려 장기적으로 구단들에 더 크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며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여러 구단들에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슈퍼리그는 2021년 고정 구성원 위주로 리그를 운영하려 했던 점 때문에 아직도 그 저의를 의심받고 있다. 슈퍼리그의 주장처럼 구단들끼리 리그를 운영하자는 제안은 솔깃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구단들끼리 리그를 운영할 때 결국은 또다시 영향력 있는 구단들의 목소리가 커질 게 분명하다. 이렇게 되면 UEFA가 갖고 있던 행정적 권한을 몇몇 소수 구단이 나눠 갖게 되는 식으로 모양만 바뀔 뿐이고, 중소 팀들은 UEFA와 같은 객관적인 행정 기구가 있을 때보다 이익에 민감한 거대 구단들에게 더 크게 휘둘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슈퍼리그는 각종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를 실천할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않고 있어 공허한 주장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듣는다.UEFA의 개혁적 대응 필요… 지지부진하면 언제든 비슷한 논쟁 재발 슈퍼리그의 도전에 대해 UEFA는 슈퍼리그 참가팀들에 대한 제재뿐만 아니라 자체 개혁을 시도해 일부 불만을 누그러뜨리려 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은 2024~2025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개편안을 적용한다. 기존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참가팀을 늘리고 경기 수도 125경기에서 225경기로 거의 두 배로 늘린다. 전체적으로 더 많은 팀을 참가시키고 경기 수를 늘려 팀들에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을 증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참가팀 증대와 수익배분 증대 등 슈퍼리그가 주장했던 내용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경기 증대에 따른 선수 혹사 논란, 축구팀들이 자본에 의해 휘둘리는 현상 등을 막으려는 방편 등에 대해서는 특별히 새로운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UEFA가 더 적극적인 개혁을 추진하지 않는 이상 슈퍼리그 출범을 저지하거나 지연시킬 수는 있어도 그 바탕에 깔린 팀들의 불만과 현안들을 해소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는 ‘챔피언스리그와 슈퍼리그? 누구도 승자가 아니다’라는 내용을 게재하며 양측 모두를 비판했다. 슈퍼리그는 개혁을 들고나왔지만 진정성과 구체성이 부족하고, 챔피언스리그는 슈퍼리그 출범을 막고 있지만 자체의 개혁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결과적으로 이번 논쟁에서 불거진 문제점들을 현 축구계가 얼마나 받아들여 해결해 나가는지가 앞으로의 추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리그 출범은 무산되더라도 슈퍼리그 출범을 부추긴 근본 원인에 대한 해결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비슷한 시도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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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올림픽 보이콧은 이뤄질까[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또다시 올림픽 보이콧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2024년 파리 여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들을 출전시킬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우크라이나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이 집단 반발하며 올림픽 집단 보이콧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밀 보트니추크 폴란드 체육관광부 장관은 최대 40개국과 연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40개국이 보이콧에 동참하면 66개국이 참여했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보이콧 이후 최대 규모다. 그러나 IOC는 아직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올림픽 보이콧에 참여한 나라들에 대해서는 “선수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당시 미국이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단행한 이후 2024 파리 여름올림픽도 보이콧 논쟁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2020 도쿄 여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데 대해 정치권 일부에서 보이콧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보이콧 논쟁은 IOC가 러시아 선수들을 러시아 국가대표가 아닌 중립국 소속으로라도 출전시키려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한 데서 시작됐다. 정치로부터의 중립 및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를 내세우는 IOC로서는 이런 형식으로라도 러시아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것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여기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폴란드가 주장하듯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등장은 국제무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분위기를 희석하는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올림픽을 사이에 놓고 IOC의 정치적 중립 명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 요구가 맞서고 있다. IOC가 믿는 구석은 최근 역사적 사례를 통해 올림픽 보이콧이 별 실효가 없었다는 데 있다. 역사상 가장 큰 올림픽 보이콧이 일어났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하며 미국을 비롯한 66개국이 올림픽에 불참했다. 하지만 소련은 1989년까지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계속했다. 평생을 바쳐 올림픽을 준비했던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반납하며 희생했지만, 올림픽 보이콧은 실제로 전쟁을 저지할 만큼의 정치적 효과를 보이지는 못했다. 미국 내에서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보이콧 논쟁이 일어났을 때 일부에서 올림픽 보이콧 무용론이 제기됐던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도쿄 올림픽 보이콧 주장이 더 이상 힘을 받지 못한 데는 보이콧의 정치적 실효는 불분명하지만, 선수들의 희생이 너무 크다는 점도 한몫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미국이 선택한 것이 ‘외교적 보이콧’이다. 선수들에게는 올림픽 출전과 함께 메달을 딸 기회를 주면서도 외교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방법으로 올림픽 개최국의 국가 선전 효과를 누리지 못하도록 했다. 영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가 이에 동참하면서 여파가 상당했다.최근 사태를 두고도 미국은 “러시아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올림픽 불참보다는 러시아의 올림픽 선전 효과를 차단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여기다 2024년 올림픽은 전쟁 당사국이 아닌 프랑스에서 열린다. 보이콧 피해를 그대로 입게 될 프랑스로서는 어떻게든 중재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런 정황을 감안한다면 2024 파리 여름올림픽에서 광범위한 보이콧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대신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형식을 놓고 당분간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은 크다. 러시아 선수들의 국가 색채를 최대한 지우기 위한 방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IOC의 태도는 유감이다. IOC가 올림픽 보이콧에 동참하는 국가들의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며 선수들을 노골적으로 걸고넘어진 것은 너무 나간 느낌이다. 누구보다도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IOC가 올림픽의 주인공인 선수들을 볼모로 이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탓이다. 그동안 IOC는 올림픽 이익 극대화 정책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을 활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긴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IOC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선수들을 보호할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합당하다. 그러지 않는다면 각국 정부가 올림픽을 정치 도구화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IOC 역시 선수들을 이용하려 든다는 비판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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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동’ 웨인 루니, 혼란의 에버턴으로 갈까[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이자 ‘악동’이었던 웨인 루니(38)가 프리미어리그 구단 감독으로 복귀할 것인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EPL 에버턴이 프랭크 램퍼드 감독(45)을 경질하자 여기저기서 웨인 루니를 에버턴 감독 후보로 꼽고 있다. 혼란의 에버턴…5년 새 7번째 감독 찾는 중에버턴은 27일 현재 2022~2023시즌 20개 구단 중 19위로 등 강등권에 머물러있다. 에버턴은 1992년 EPL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2부 리그로 강등된 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도 내내 고전하다 막판에야 간신히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등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에버턴이 램퍼드 감독을 경질한 건 지난해 1월 부임 이후 1년 만이다. 당시에도 에버턴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63)을 경질하며 긴급하게 소방수 역할을 할 감독을 찾았다. 그 때도 루니가 유력한 감독 후보로 거론됐으나 루니 본인이 고사했다. 대신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명성을 날렸던 램퍼드 감독을 선임했으나 그 역시 단기간에 물러나게 됐다. 에버턴은 최근 5년간 6명의 감독을 경질했고, 이제 7번째 감독을 찾고 있다. 팬들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하드 모시리 구단주가 에버턴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팀은 더욱 어수선한 상황이 됐다. 에버턴은 5억 파운드(약 7600억 원)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버턴의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루니 외에도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68), 션 다이치 전 번리 감독(52) 등 다양하다. 비엘사는 전방위 압박 축구로 이름을 떨쳤고, 다이치는 2부 리그에 있던 번리를 1부로 승격시켰던 업적이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루니가 현재 어려움에 빠지고 분열된 에버턴을 통합하고 이끌 인물이라고 보고 있다.에버턴 유소년 출신 슈퍼스타 루니가 감독 대안으로 꼽혀루니가 적절한 후보로 꼽히는 이유로는 그가 에버턴 유소년 선수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에버턴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데다 선수 시절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명으로 여전히 명성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그가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다른 이들보다 더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9세 때부터 에버턴 유소년팀에서 활동했던 루니는 2002년 에버턴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겨 활동하다 2017년 다시 에버턴으로 돌아와 선수 생활 말년을 보냈다. 이어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가 2020년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더비 카운티의 코치 겸 선수로 옮겨 2021년 감독이 됐다. 2022년 7월에는 DC 유나이티드 감독이 돼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루니는 선수 시절 저돌적인 돌파와 슈팅력을 자랑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명이었던 그는 EPL 통산 208골 103도움으로 역대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에는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루니와 호날두는 2004년부터 호날두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2009년까지 맨유에서 함께 뛰며 EPL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선수 생활 도중 술에 취해 폭행 사건을 일으키고, 도박에 빠져 하루에만 50억 원을 탕진하는 등 악동 이미지를 강하게 남겼지만 전성기 시절 그의 활약은 아직도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선수 시절은 화려했지만 감독으로서는 아직 시험 중하지만 감독으로서 루니의 자질은 시험대에 올라 있다. 선수 시절에는 자기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지적됐지만 감독이 된 후에는 비교적 냉정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그러나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루니가 감독으로 데뷔했던 더비 카운티는 2021~2022시즌 2부 리그 24개 팀 중 23위에 머물며 3부 리그로 강등 당했다. 성적으로만 보면 14승13무19패(승점 55)로 중위권이었다. 하지만 재정이 파탄 난 구단의 회계 부정이 적발돼 승점 31점을 삭감 당하면서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루니는 팀이 강등된 이후 사퇴했다. 이어 7월부터 맡았던 MLS의 DC 유나이티드 역시 7승 6무 21패(승점 27)를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14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루니는 지도자로서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더비 카운티에서는 팀의 승점 삭감 때문에 어쩔 수 없었고, DC 유나이티드에서는 시즌 중반 부임해 그가 팀을 재건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앞으로도 부진이 계속되면 그의 지도력이 의심받을 수 있다.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는 에버턴 감독직이런 상황에서 에버턴 감독직 제안은 루니에게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감독직을 수락하면 그는 당장 세계 최고 무대인 EPL 감독으로 부임한다. 오랜 시간 지도자 경력을 쌓은 감독들도 쉽게 지휘봉을 잡을 수 없는 최고 리그의 감독으로 입성하게 된다. 여기서 실력을 입증한다면 그의 주가는 선수 시절 못지않게 치솟을 수 있다. 하지만 에버턴의 현 상황이 문제다. 에버턴은 당장 이번 시즌 강등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1월 이적 시장에서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최하위권에 머물만큼 약해진 현재의 전력으로 남은 경기들을 치러야 한다. 새 감독으로서 분위기를 쇄신하고 조직력을 재정비해야 하지만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이 이를 가로막을 수 있다. 팀 분위기를 쇄신하지 못하면 에버턴이 2부 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는 꼬리표가 달릴 것이다. 물론 이 모든 어려움을 뚫고 에버턴을 잔류시키고 나아가 다음 시즌 팀을 상위권으로 이끈다면 감독으로서의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하다면 감독으로서의 경력에 큰 흠집이 생길 수 있다. 현 감독직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이런 상태에서 루니는 현재 맡고 있는 DC 유나이티드의 감독에 집중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지난해부터 이끌고 있는 유나이티드 선수들과는 어느 정도 교감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일 것이고, DC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루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다. 아직 지도자로서는 젊은 루니는 DC 유나이티드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며 감독으로서의 경험을 더 쌓은 뒤 EPL 지도자로 입성할 기회를 기다릴 수도 있다.그는 지난해 에버턴 감독직을 제안받았을 때도 “나는 EPL 감독이 될 것이고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도 “미래에 에버턴과 함께 하면 좋을 것이다. 당분간은 현재 맡은 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EPL 감독이 되고 싶지만 현재는 아니라는 뜻이다. 루니가 올해 처한 상황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루니 에버턴행 불발 가능성 높아.. 성사되면 최대 도전따라서 루니가 에버턴 감독을 쉽게 수락할 것 같지는 않다. 루니가 에버턴 출신의 전설이기는 하지만 에버턴의 현 사정 속에는 초보 감독이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에버턴이 루니를 데려 가려면 상당한 권한과 대가를 제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들은 에버턴이 처한 어려운 상황의 한 단면이다. 세계적인 명장이나 유망한 신임 감독을 데려가기에는 팀 사정이 여의찮다. 그럼에도 루니가 에버턴행을 결정한다면 그의 지도자 인생 명운을 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202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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