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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서 ‘아시아 중산층’이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한국 기업 중에는 첨단 제조업체와 화장품 회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달 세계 경제 장기추세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아시아 중산층’ ‘이머징마켓’ ‘고령화’ ‘도시화’를 2020년 세계 경제의 4대 키워드로 꼽았다. 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템플턴 이머징마켓 회장(사진)은 보고서 발간에 맞춰 최근 동아일보 경제부와 e메일 인터뷰를 갖고 “향후 10년간 이머징마켓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비우스 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신흥국 시장이 잠시 주춤했지만 올 들어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과 인도네시아가 금리를 낮추는 등 다시 성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낮은 부채비율과 높은 외환보유액은 기업의 수익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아시아 중산층의 급성장에 주목하면서 “2020년 세계 중산층의 절반 이상을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인구가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증시와 관련해서는, 세계 유동성에 힘입은 외국인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의 첨단기술 제조업과 화장품 회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산층 증가와 인구증가율 감소는 1인당 소득을 상승시켜 소비자 관련 기업의 수익 증가로 이어진다”며 “자동차나 소매업 이외에 금융, 통신 등 서비스 분야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거래가 급증하는 가운데 금융회사들이 제공하는 펀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나왔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스마트폰 등 휴대 기기로 펀드 투자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펀드플러스’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각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자체 앱은 자사 펀드 정보만 제공해 여러 회사 펀드를 비교 분석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앱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펀드플러스는 작년 말 기준으로 3468개에 이르는 전체 공모펀드의 수익률, 주간판매량 순위, 지역별 판매처, 수익비용 계산 등 다양한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아직 펀드에 가입하지 않은 예비 투자자도 이용 가능하며 사용자가 관심 있는 펀드를 등록해두면 따로 검색할 필요 없이 수익률과 평가금액을 바로 조회할 수 있다. 12일부터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이란과 중국의 정치 일정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의 가늠자로 떠올랐다. 이란 총선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이후 국제 유가와 중국 내수 부양 등 세계 경제 이슈들이 변화될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2일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61달러 급등한 12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2일 이란의 총선이 치러지면서 유가 상승세가 다소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란 보수파들이 표심을 다지기 위해 핵개발 등 다소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쳤지만 선거 이후에는 미국 등과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5일부터 열리는 중국 전국인대에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인대는 3일 개최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더불어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兩會)’로 꼽힌다. 특히 올해 전국인대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나 세제 혜택 같은 소비진작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국내 중국 내수 관련 수혜주의 주가 상승은 물론이고 세계경제 회복에도 좋은 ‘영양제’가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유동성 증가로 증시가 많이 올라왔지만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추가 상승을 짓누르고 있다”면서 “유가가 진정되고 중국 내수시장이 살아나면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우리투자증권의 사회공헌 슬로건은 ‘밝은 세상, 우리와 함께’이다. 2011년 11월에는 사내 모든 부서 및 영업점을 대상으로 사회봉사단을 조직해 총 109개의 봉사단체가 생겨났다. 해외현지법인 및 휴직자, 파견직원 등 일부를 제외한 전 직원이 가입해 가입률은 전체 직원의 92.3%에 이른다. 봉사단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겨울맞이 연탄배달, 김장행사, 무료급식, 재활원방문 등을 실행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사내 봉사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매년 연말에 우수 단체와 개인에게 포상하기로 했다. 증권사 특성을 살린 기부 방식으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부터 세계적인 사회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함께 소외된 이웃과 어린이를 위한 ‘우리천사펀드 I’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 10월에는 ‘우리천사펀드 II’도 이어서 내놨다. 이 펀드들은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해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후원금액과 프로그램을 정하고 회사는 임직원이 낸 돈과 같은 금액을 함께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기부 방식으로 월 평균 약 3000만 원에 이르는 금액이 지역사회와 사회복지에 쓰이고 있다.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야 할 꿈나무들을 위한 ‘희망나무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부터 매년 저소득층 가정 중에서 우수 고등학생 40명을 뽑아 등록금, 학교운영비, 급식비 등 학비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희망나무 장학생 중 2009년도 대학입시에 합격한 16명을 본사로 초청해 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매년 선발된 장학생과 해당 지역의 우리투자증권 지점은 자매결연을 해 학교생활에 대한 상담뿐만 아니라 기념일까지 챙기며 진정한 멘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단순히 학비를 대주는 것을 넘어 오랜 유대관계를 갖는 것이 이들이 미래의 실질적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방식 중의 하나로 일반인의 관심을 적게 받는 소외 스포츠도 후원하고 있다. 세계 여자프로복싱 5대 기구 세계 챔피언인 김주희 선수를 후원하는 일이 대표적이다. 김 선수는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로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매번 경기를 힘겹게 준비해오고 있었다. 우리투자증권은 김 선수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 후원을 결정했으며 앞으로 김 선수와 함께 신입사원 대상 강의, 주기적인 사회공헌활동 등을 함께 이어갈 예정이다. 3월 30일 중부대학교에서 열리는 ‘라이트 플라이급 6대 기구 통합 타이틀 매치’에도 임직원들이 직접 응원단으로 참가해 김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KDB대우증권은 사회공헌을 ‘기업의 이익 환원’을 넘어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기’로 정의하고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에 정성을 쏟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야는 ‘교육’이다. 대우증권은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앞으로 대우증권이 가진 금융·경제 분야의 우수 인력,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교육 기부에 동참할 계획이다. 교육 기부 활동 중 ‘실용 경제금융 전문가 과정’은 교사 400여 명을 대상으로 금융 및 경제의 이해, 부동산시장 및 재무설계 등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교육해 교사들이 나중에 학교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중등 학생 120여 명을 대상으로 모의투자 놀이와 증권박물관 견학 등 체험 중심의 ‘주니어 파이낸스 프로그램’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소외계층의 교육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과 같은 교육봉사단체를 돕고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방과 후 공부방을 지원한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편 시각장애 대학생을 위한 점자정보 단말기 지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의 기부와 사화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사랑의 온도계’라는 자발적 기부프로그램은 참여율 85%로 2609명의 직원이 월 평균 4370만 원을 모았다. 모금된 기부금은 각 지역본부의 지점에서 선정한 55개의 후원단체에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금을 기부하는 것 이외에도 전 직원이 최소 연간 한 차례 이상 장애인시설, 호스피스병원, 양로원 등 후원단체를 방문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2011년에는 2521명의 직원이 8402시간의 자원봉사를 했으며 월별 테마봉사활동에는 총 340명이 참석해 2225시간의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일도 중요한 사회공헌활동이다. 한국 사회적 기업 협의회,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에 단기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팅 성북센터의 문을 열어 청년과 사회적 기업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소외돼 있는 다문화가정을 돕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다문화가족들이 비용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무료병원 5개와 전국 10곳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후원하고 있다. 한국에 와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다문화 요리달력 배포, 9개 국어로 된 요리책자 발간,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이중 언어교재를 제작하고 있으며 각종 다문화 캠페인과 이벤트를 벌여 우리 사회의 다문화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근로자들은 은퇴 후에도 매달 150만 원 이상의 생활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고, 노후 대비 대책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 개인연금을 꼽았다.29일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의 근로자 7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은퇴 후 예상 월평균 생활자금으로 151만∼200만 원을 꼽은 사람이 30.6%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74%가 매달 150만 원 이상을 쓸 것으로 봤다.은퇴 후 생활자금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개인연금을 1순위로 꼽은 사람이 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퇴직연금 25.4%, 공적연금 19.8%의 순이었다. 부동산(12.5%), 펀드(2.6%), 유가증권(1.3%) 등으로 답한 사람은 적었다. 김혜령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연금 이외의 보조 은퇴자금 마련 수단으로는 부동산보다 예·적금 및 저축성 보험을 선호한다”고 말했다.근로자들이 희망하는 은퇴연령은 평균 58.6세로 2007년 조사 때의 평균 57.8세보다 한 살가량 높아졌다. 은퇴시기를 60∼64세로 예상한 근로자가 35.9%로 가장 많았으며 65세 넘어서도 일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도 23.8%나 됐다. 연구소 측은 희망 은퇴연령이 높아진 것은 은퇴 이후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은퇴자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일을 더 해야 한다고 느끼는 근로자가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삼성전자 주가 120만6000원 사상 최고가삼성전자 주가가 120만 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1000원(1.77%) 오른 120만6000원에 장을 마쳐 22일 세웠던 종전 최고 기록인 119만7000원을 닷새(거래일 기준) 만에 뛰어넘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일본의 반도체업체인 엘피다메모리가 28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에 따른 반사효과로 보인다. 하이닉스도 전날보다 350원(1.17%) 오른 3만20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포스코, 印尼제철소 철골 착수식포스코는 29일 인도네시아 칠레곤 시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의 첫 해외 일관제철소인 인도네시아 칠레곤 제철소의 철골 착수식을 열었다.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칠레곤 제철소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60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 7월 착공했다. 포스코는 2013년 12월 연간 생산량 300만 t 규모로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한 뒤 추후 시설 확대 등을 통해 칠레곤 제철소의 연간 생산량을 600만 t 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애플, 7일 ‘아이패드3’ 공개할 듯애플이 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센터에서 새 태블릿PC ‘아이패드3’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달 28일 미국 언론사에 ‘여러분이 꼭 보고 만져봐야 할 것을 준비했습니다’라는 내용의 초대장을 발송했다. 초대장에는 태블릿PC에서 ‘7일’이라는 날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듯한 모습의 사진이 인쇄돼 있다. ■ 에잇세컨즈, 양말 표절 공식 사과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코벨’의 양말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8Seconds)’가 2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과했다. 에잇세컨즈는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안을 조사한 결과, 5가지 색상의 양말 상품 1개가 타 회사의 것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문제 상품은 매장에서 철수하고 전량 소각했다”고 밝혔다. ■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BMW-지멘스 방문삼성그룹은 29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BMW와 지멘스의 최고경영자(CEO)를 각각 만나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독일 BMW 본사를 방문해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CEO와 협력관계를 협의하고, 전기차용 배터리 및 전장부품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이 사장은 뮌헨의 지멘스 본사에서 피터 뢰셔 CEO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반도체업체 엘피다메모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국내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렸다. 28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4000원(1.20%) 오른 118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닉스도 전날보다 1900원(6.80%) 급등하면서 2만9850원에 거래를 마쳐 올해 1월 2일 6.83% 오른 이후 종가 기준으로 하루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 업체인 세미텍(6.53%) 엠텍비젼(6.54%) 실리콘웍스(7.84%) 등이 크게 올랐다. 세계 3위 D램 제조업체인 엘피다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쿄지방재판소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건설과 상사, 두 날개로 올해 본격적인 비상(飛翔)을 꿈꾸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건설주들이 주춤하고 있지만 업종 대표주인 삼성물산에 대한 기대치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28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1100원(1.88%) 오른 7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7일 유가 상승 우려로 코스피가 주저앉자 삼성물산 주가도 3.37%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정부가 ‘제2의 중동 붐’을 위해 앞장서는 등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진출 여건이 호전되는 데다 삼성물산이 건설사를 넘어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날 채비를 갖추자 증권업계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물산 상사부문 매출액은 약 4조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2% 증가했다. 이는 주요 산업소재의 판매량이 늘고 홍콩법인이 주관하는 전기동 트레이딩 관련 매출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1분기부터는 지난해 말 인수한 석유가스 전문기업 패럴렐페트롤리엄사의 영업이익이 추가로 유입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13개 광구를 확보하고 있어 유가가 올라가면 트레이딩 수입이 커져 이익을 본다”며 “현재 수준의 유가가 장기화된다면 삼성물산의 주당순이익(EPS)이 최소 3%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기업 비전을 ‘에너지기업’으로 삼고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 설계기술을 가진 영국 웨소(Whessoe)사 인수 여부가 1분기 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상사부문을 기반으로 호주와 인도 석탄사업, 캐나다 신재생에너지사업, 신흥국 디지털병원 진출 등 다양한 자원 및 인프라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 사업들은 경쟁구도가 아닌 수의계약이나 삼성물산 측이 직접 제안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수주 가능성이 높고 낮은 마진으로 인한 우려도 적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삼성물산은 2일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 실적인 12조3000억 원보다 30% 많은 16조 원으로 제시했다. 수주액 증가와 더불어 진출 국가가 다양해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물산의 해외수주 국가는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와 싱가포르 등 2곳뿐이었지만 지난해 총 8개국으로 늘어났다. 올해에도 호주와 말레이시아 등 신규 진출 국가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자원 및 인프라 중심의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성장과 수익성이 동시에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국제유가가 이란 핵문제 등으로 급등세를 지속하자 코스피가 다시 2,000 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27일 전 거래일보다 28.73포인트(1.42%) 떨어진 1,991.16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소폭 하락세로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투자가들까지 ‘팔자’로 돌아서면서 한때 1,980 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며 결국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기관투자가는 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이날 2000여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았고 외국인도 약 400억 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유가 움직임과 관련이 큰 화학 등을 포함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화학, 의료정밀, 섬유의복이 2% 이상 떨어졌고 운수장비, 건설, 은행, 전기전자 등도 1%대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가 주저앉은 데는 이란의 원유 수출 감소 우려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크게 작용했다. 23일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고 24일에는 121.57달러까지 상승했다. 서대일 대우증권 연구원은 “명목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으면 부정적인 영향이 실물경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엔화 약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81.17엔으로 마감해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로 떨어졌다. 한편 고유가와 엔화 이외에 다른 변수들을 지적하는 분석도 나왔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올해 들어 많이 오른 주식에 대해 월말을 앞두고 밸류에이션을 재조정하며 매도에 나선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주식 거래를 할 때 증권사만 잘 선택하더라도 돈을 벌 수 있다. 증권사나 투자 방식에 따라 주식거래 수수료가 최대 100배까지 차이나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 거래대금이 크고 자주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자들은 증권사별 수수료 체계를 잘 살펴두면 적지 않은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의 증권사별 수수료 공시자료에 따르면 거래대금이 100만 원일 때 대우증권의 오프라인 거래수수료가 1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오프라인 거래수수료가 가장 낮은 키움증권(3000원)과 비교하면 7000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같은 금액을 KTB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면 수수료가 100원으로 가장 비싼 오프라인 수수료의 100분의 1이었다. 주식 거래 수수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거래 수단에 따라 차이가 크다. 증권계좌를 증권사와 은행 중 어느 곳에서 개설했는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면 증권사 직원의 투자 자문 같은 비용이 수수료에 포함돼 은행에서 만든 증권계좌보다 수수료가 비싸다. 같은 증권사라도 거래 수단에 따라 수수료 수준이 크게 차이 난다. 대우증권은 오프라인 수수료는 증권사 중 가장 비쌌지만 은행 개설 계좌를 통해 HTS나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면 수수료가 150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 개설 계좌의 HTS와 스마트폰 수수료는 3235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은행 개설 계좌는 각각 104원으로 최저 수준이었다. 대신증권도 증권사 지점에서 개설한 계좌의 HTS와 스마트폰 거래는 각각 2381원과 1981원이지만 은행 개설 계좌는 20분의 1 수준인 110원이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특정 거래 수단의 수수료를 전략적으로 낮추기도 해 꼼꼼히 비교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 거래 수수료도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증권사 지점 개설 계좌가 3235원으로, 삼성증권의 은행 개설 계좌가 2982원으로 각각 가장 비쌌지만 KTB투자증권은 두 계좌 모두 1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키움, 이트레이드, 미래에셋증권도 두 계좌 모두 150원으로 최저 수준이다. 한편 증권사들이 수수료 인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반대매매 수수료는 여전히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반대매매란 고객이 증권사의 돈을 빌리거나 신용으로 주식을 매입했다가 빌린 돈을 약정한 기간 안에 변제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최대 0.50%의 반대매매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수수료가 업계 최저 수준인 키움증권도 반대매매 수수료율은 0.30%로 일반 HTS 주식거래 수수료인 0.015%의 20배 수준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반대매매를 할 때는 고객에게 문자나 전화로 알려야 하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해 수수료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한국거래소는 ㈜한화를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24일 하루 동안 코스피시장 주식거래를 정지한다고 23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한화에 대해 벌점 7점과 공시위반 제재금 700만 원을 부과했다. 이에 앞서 거래소는 17일 한화가 임원 등의 배임 혐의를 확인하고도 뒤늦게 공시했다는 이유로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거래소는 예고 당시 한화에 대해 벌점 6점을 통보했지만 이날 위원회 결과 예고보다 1점 높은 벌점을 부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임 혐의를 받는 금액이 크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1점을 가중 처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부과벌점이 5점 이상이면 해당 상장사에 대해 하루 동안 주식거래를 정지한다. 이에 따라 24일 하루 한화의 거래가 정지되고 주말을 지난 27일 증시가 열리면 거래가 재개된다. 한화는 지난해 1월 김승연 회장 등이 한화S&C 주식 매각 과정에서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1년여가 지난 시점인 이달 3일 공시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한국거래소는 ㈜한화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24일 하루 동안 코스피시장 주식거래를 정지한다고 23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한화에 대해 벌점 7점과 공시위반 제재금 700만 원을 부과했다. 앞서 거래소는 17일 한화가 임원 등의 배임혐의를 확인하고도 뒤늦게 공시했다는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거래소는 예고 당시 한화에 대해 벌점 6점을 통보했지만 이날 위원회 결과 예고보다 1점 높은 벌점을 부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임혐의를 받는 금액이 크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1점을 가중 처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부과벌점이 5점 이상이면 해당 상장사에 대해 하루 동안 주식거래를 정지한다. 이에 따라 24일 하루 한화의 거래가 정지되고 주말을 지나 27일 증시가 열리면 거래가 재개된다. 한화는 지난해 1월 김승연 회장 등이 한화S&C 주식 매각 과정에서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1년이 지난 시점인 이달 3일 공시했다. 당시 거래소가 유례없이 주말에 긴급회의를 열어 거래정지 없이 한화를 상장폐지 심사대상에서 제외해 '대기업 봐주기' 논란을 일으켰다.김철중기자 tnf@donga.com}

개인 사업을 하는 김모 씨(62)는 ‘펀드’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진절머리가 난다. 김 씨는 2007년 은퇴 후 마땅한 투자처를 몰라 고민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퇴직금의 일부를 국내 주식형 펀드에 거치식으로 가입했다. 하지만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수익률은 금세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쳤다. 2011년 초 3년 만에 원금을 회복해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증시가 또 폭락해 고개를 떨궈야 했다. 두 번의 실패를 맛본 김 씨는 최근 다시 한 번 원금 보전의 기회를 잡고 고민에 빠졌다. ‘펀드 환매냐? 보유냐? 그것이 문제로다.’○ 코스피 날자 펀드 환매 열풍 최근 김 씨처럼 펀드 환매를 놓고 고심하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었다. 실제 올해 초 증시 상승세로 코스피가 2,000 선을 넘어서자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가 점점 거세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2월 들어 17일까지 1조3270억 원의 순유출을 보였다. 올해 1월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는 2조7382억 원이 빠져나가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많은 순유출액을 보였고 2월 들어서도 6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 거래일마다 순유출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월 2206억 원이 빠져나갔고 2월 2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보이며 17일까지 총 2729억 원이 줄었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운용사의 주력 펀드들이 고전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월 15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1 펀드가 1158억 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다.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펀드가 1117억 원이 이탈하며 뒤를 이었고 KB코리아스타증권투자신탁 1088억 원,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 938억 원 순이었다. 특히 자산 규모가 큰 펀드일수록 유출액이 많았다. 펀드 설정액이 1조 원을 넘는 대형펀드가 순유출액 상위 10위 안에 5개나 포함돼 있다.○ 묻어둬라 vs 갈아타라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는 것은 ‘원금 보전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3∼4년 동안 증시의 급등락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다시 본전에 다다르니 환매의 욕구를 강하게 느끼고 있다. 하지만 원금을 찾았다고 무작정 펀드에서 돈을 뺐다가는 추가적인 이익을 거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본경기가 무르익기 전에 경기장을 떠나는 꼴이란 얘기다. 함정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는 “코스피 2,000 선 돌파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크다 보니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적다고 보고 환매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은 유동성 장세를 더욱 즐길 때”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운용 측은 과거 사례를 예로 들었다. 2009년 코스피가 2,000 선을 넘으며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소폭 조정이 있었지만 2011년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올랐다. 하지만 펀드투자자들은 2009년 한 해에만 약 10조 원의 돈을 펀드에서 빼내서 상승효과를 계속 누리지 못했다. 이동호 한투운용 리서치부문장은 “국내 펀드 시장은 증시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는 환매가 늘고 오히려 최고점에서 떨어지기 직전에 뒤늦게 자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2009년과 같은 실패를 경험하지 않으려면 기존 투자 펀드를 계속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이는 미국의 경기 회복과 중국의 긴축정책 완화,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 타결 등 추가적인 주가 상승 요인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현 시점에서 펀드 투자시기나 목적에 따라 자산배분 비율조정(리밸런싱)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또 현재 환매가 많은 펀드들이 지난해 수익률이 좋았던 종목임을 감안할 때 2009년처럼 펀드 상품 자체에서 이탈하는 자금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린 환매라는 지적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최소 6개월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 속에서 조정 기간을 거친다고 본다면 우선 수익을 챙긴 뒤 펀드 비중을 줄이고 나중에 재진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대안 투자 상품으로 꼽았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3월 15일에 발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FTA 수혜주(株)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과 섬유업체, 그리고 수입육 유통 관련주의 상승세가 기대된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 자동차부품 대표주인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4500원(1.62%) 오른 28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JM과 한일이화도 각각 전날보다 3.7%, 3.4% 상승했다. 자동차부품업종은 한미 FTA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보는 분야로 꼽힌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자동차부품에 적용되는 관세가 즉시 철폐돼 국내 부품업체들의 대미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섬유업종도 평균 13.1%의 섬유부문 관세가 폐지됨에 따라 FTA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대표적인 섬유 수출업체인 성안은 22일 상한가로 치솟으며 전날보다 130원 오른 10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성안은 총 627여만 주가 거래돼 올해 들어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FTA 발효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쇠고기 테마주’들도 급등했다. 한일사료, 에이티넘인베스트, 대국 등 수입육 유통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일제히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완성차 업체들은 평가가 엇갈리면서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22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전날보다 각각 1.10%, 1.24% 떨어졌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유럽 재정위기 변수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도 올해 세계 경제를 그리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망한 투자처로는 원자재와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채권을 꼽았다. 22일 글로벌컨설팅 회사인 타워스왓슨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 주요 운용사의 펀드매니저 114명은 올해 해외 주요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2011년보다 낮게 잡았다. 미국 2.0%, 유로존 0%, 중국 8.0%로 지난해 3.0%, 1.8%, 8.9%보다 낮다. 펀드매니저들은 유로존 국가의 긴축정책, 각국의 인플레이션 문제 등으로 국가별 성장폭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복재인 타워스왓슨 부사장은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 등은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올해에는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예상 수익률을 대폭 하향조정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투자 대상 중에서는 원자재와 하이일드 채권을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펀드매니저들은 원자재와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각각 56%, 29%가 낙관적이라 전망했다. 이는 2011년 설문 결과에 비해 각각 20% 높아진 수치다. 특히 원자재는 경기가 나빠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어 지난해 많이 떨어진 만큼 지금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사람인에이치알이 첫날부터 상한가로 치솟으며 코스닥시장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사람인에이치알은 시초가가 공모가인 5000원보다 100% 오른 1만 원으로 정해졌고 장 초반 곧바로 상한가로 뛰어오른 뒤 1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2005년 설립된 리크루팅 전문업체다. 사람인에이치알의 선전은 기업공개(IPO)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신규 상장사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 또 최근 취업포털 사이트 1위 잡코리아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작용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최근 4년간 연평균 54.3%의 성장률을 달성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삼천리의 소액주주와 외국인 기관투자가가 합세해 대주주와의 경영권 분쟁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 2대 주주가 보유 지분을 처분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국계 헤지펀드인 바우포스트그룹은 9∼17일 삼천리 지분 5.77%인 23만3989주를 매각했다. 주당 평균 매각가격은 10만3254원으로 총 241억 원에 이른다. 매각 후 바우포스트의 삼천리 지분은 8.52%에서 2.75%로 줄었다. 바우포스트는 2004년 처음 삼천리 지분을 사들인 뒤 꾸준히 지분을 늘려오다가 지난해 8월부터 여러 차례 지분을 매각했다. 올 1월에도 10만 주를 처분하는 등 투자금 회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우포스트가 16일 주주제안 소식으로 삼천리 주가가 급등한 틈을 타 15만2513주를 주당 평균 10만7426원에 매각하자, 주주제안 발의가 외국인 기관투자가의 지분 매각에 이용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바우포스트가 주주제안에 어느 정도 동참 의지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주총 의결권은 지난해 말 현재 보유한 지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바우포스트는 여전히 10.98%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지분이 2%대로 떨어지고 투자 회수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바우포스트가 주총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소지도 있다. 이에 대해 강형국 삼천리 소액주주 대표는 “예전부터 지분을 정리해온 만큼 주주제안 발의와는 별개의 문제”라며 “최근 두 차례의 주총에서 바우포스트는 회사가 내놓은 안건에 반대한 전력에 비춰볼 때 주주제안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수수료 체계를 개편해, 증권사들이 납부하는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증권거래 수수료가 인하되면 일반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거래 비용도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거래규모 구간별로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등 연내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증권거래 수수료는 거래규모에 관계없이 정해진 수수료율을 곱해 징수하는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거래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 증권업계는 과거 인하 수준이나 고정비용 등을 고려할 때 수수료율이 현재보다 10%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이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서기로 한 것은 감사원과 금융위원회 등 감독기관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2010년 감사보고서에서 투자자 수수료 부담 완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20일 간부회의에서 “이들 기관의 독과점적 성격을 감안할 때 일반적인 시장 수수료와 다른 측면이 있다”며 수수료 체계에 대한 모니터링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일반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위탁수수료가 함께 내려갈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자칫 증권사가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 내는 증권 수수료만 낮아지고 고객으로부터 받는 위탁수수료를 인하하지 않으면 증권사의 수익만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감사원은 2010년 1월 증권거래 수수료율을 낮췄지만 그 혜택이 증권사들에만 돌아갔다며 금융위원회에 위탁수수료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요즘 정치나 경제 기사를 읽다 보면 ‘신주인수권부사채(BW)’란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BW는 일반 회사채나 전환사채(CB)와 어떻게 다르며 왜 논란이 되는 건가요? 》신주인수권부사채(BW·Bond with Warrant)는 회사채의 일종으로 해당 회사의 주식을 미리 정해 놓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Warrant)가 주어진 채권(Bond)입니다. 주식연계채권이나 주식관련사채로 불리기도 합니다. BW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은 향후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상승한 주가가 아닌 미리 정해 놓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 A 씨가 B기업의 주식을 주당 1000원에 살 수 있는 BW를 샀다고 가정해 보죠. 현재 B기업의 주가가 1500원까지 올랐다면 A 씨는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 시장가격보다 500원 싼 1000원에 B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겁니다. 만약 주가가 최초 약속했던 1000원보다 낮다면 A 씨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대신 BW는 채권이기 때문에 만기까지 기다렸다가 약정 이자를 받는 거죠. 따라서 투자자는 안정적인 채권 이자와 동시에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공모 청약을 통해 BW를 살 수 있습니다. 청약 이후에도 주식처럼 장내에서 거래할 수도 있습니다. BW는 주식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전환사채(CB·Covertible Bond)와도 많이 비교됩니다. CB는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회사채입니다. CB도 BW와 마찬가지로 채권과 주식을 교환할 때 쓰이는 ‘전환 가격’을 미리 정해 놓습니다. 하지만 CB는 주식으로 바꾸면 회사채 자체가 함께 없어지지만 BW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더라도 채권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 BW는 CB와 달리 투자자가 채권(Bond)과 신주인수권(Warrant)을 따로 분리할 수 있는 ‘분리형 BW’도 있습니다. 분리형은 투자자가 채권을 판 뒤에도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약정된 가격에 받을 수 있고 반대로 BW를 산 뒤 신주인수권리만 팔아 회사채를 샀을 때 들어간 비용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왜 일반 회사채가 아닌 BW를 발행할까요? BW는 향후 주식을 넘겨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채권 자체의 약정이자는 일반 회사채에 비해 더 낮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BW를 통해 채권 발행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 기업들의 BW나 CB 발행이 많아집니다. 기업이 자금이 필요할 때 유상 증자를 할 수도 있지만 증자 후 주식이 늘어나 주가가 희석될 위험이 있고 투자자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BW나 CB는 주가 흐름에 주식을 살 타이밍을 각자 정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을 끌어모이기가 쉬운 편입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BW 발행금액은 총 2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주가가 천정부지 오르면 ‘대박’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정치권에서나 검찰 수사에서 BW가 오르내리기도 합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씨앤케이(CNK) 다이아몬드 주가 조작 사건에서도 오덕균 대표가 BW를 발행해 정관계 로비용으로 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BW를 헐값에 넘겨받았다면 허위 내용을 퍼뜨려 주가가 올라간 이후 미리 약속한 가격에 주식을 사서 큰 시세차익을 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투자자들도 BW로 짭짤한 수익을 낸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웅진에너지는 1200억 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는데 당시 정해진 신주인수권 행사 가격은 4945원이었습니다. 현재 웅진에너지 주가는 17일 종가 기준으로 8110원이기 때문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하고 이를 다시 매각한다면 두 달여 만에 약 64%의 수익을 거두는 셈입니다. 단, BW는 회사채이기 때문에 투자기업의 신용등급을 따져 위험하지 않은 기업을 골라야 합니다. 또 발행 회사의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높아야만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해당 기업이 향후 성장성이 있는지, 행사가격이 낮아 투자매력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