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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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정치일반40%
사회일반26%
국제일반20%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 연돈 점주들 “매출 3000만원 과장 약속” 주장…더본코리아 “사실 아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18일 가맹사업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이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했다”고 주장한 것을 반박했다.더본코리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부 가맹점주들이 당사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과장으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했다는 등의 주장을 개진함에 따라 이를 인용한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그러나 일부 가맹점주님들의 위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 연돈볼카츠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더본코리아는 가맹계약 등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 원가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는 2022년 월 매출 1700만 원 수준의 예상매출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의 월평균 매출액과 비교해 낮지 않은 수준이라고 더본코리아 측은 설명했다.또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물품대금 인하 등을 진행했다. 물품대금 인하나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는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가맹점에 2022년 11월~2023년 8월 주요 메뉴의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수준으로 낮췄고, 신메뉴 출시 후에는 해당 메뉴의 주요 원재료 공급가도 최대 25% 수준으로 인하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연돈볼카츠 가맹점 수 감소는 대외적인 요건 악화와 다른 브랜드로의 전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님들과 항상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해 왔고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거부한 것은 일부 가맹점주님들이었다”며 “본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님들의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보도 등에 대해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월 3000만 원 이상의 예상매출액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끌어모았으나 실제 매출액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메뉴 개발, 필수물품 가격(물대) 인하, 판매가 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본사가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공정위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2년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597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억5690여만 원으로 1년 새 매출액이 40% 가까이 떨어졌다.점주들은 이날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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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엘리베이터 천장에 뱀 ‘스르륵’…소방 포획 후 방생

    경기 김포시 한 아파트에서 뱀이 나타나 소방 당국이 포획 후 방생 조치했다.18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55분경 김포시 장기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뱀이 돌아다닌다”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의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현장에 출동했으나, 뱀을 발견하지 못하고 철수했다.약 2시간 뒤인 오후 8시 40분경 같은 내용의 신고가 들어와 소방은 다시 출동했다. 뱀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천장 빈틈에 매달린 상태였다. 소방은 오후 9시 20분경 집게로 뱀을 끌어당겨 포획했다.소방 당국은 뱀이 아파트 인근 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적이 없는 풀숲에 풀어줬다고 밝혔다.소방 관계자는 “경위 등을 파악 중”이라며 “뱀을 목격할 경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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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로 핸들 잡고 한밤중 질주…“자율주행 아닌 자발주행”

    한밤중 도로에서 손이 아닌 발로 운전대를 조작하며 달리는 운전자의 모습이 포착됐다.17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인스타그램에는 ‘발로 스티어링휠(핸들) 조작하는 흰색 아반떼HD’라는 제목의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을 보면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창문을 내린 채 도로를 질주한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손이 아닌 발로 운전대를 잡은 모습이다. 운전석을 뒤로 젖혀 거의 누운 상태로 운전한다. 오른손으로 머리를 쓸어 올리기도 한다.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탄식했다. 누리꾼들은 “자율주행 기능은 없는 차로 보인다. 남에게 피해 주지 말길” “자율주행이 아니라 자발주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발로 운전하는 것과 관련해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팔이 없어 운전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특수제작된 차량의 경우 발로 운전할 수 있다”며 “특수제작 차량이라면 문제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발로 운전하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JTBC 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에서 밝힌 바 있다.발로 운전하는 행위는 안전운전 위반으로 제재받을 수 있다. 도로교통법 제48조는 모든 운전자는 조향장치나 제동장치 등을 정확하게 조작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속도나 방법으로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다. 이를 어길 시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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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76세 이상 이용 금지”…대구 호텔 헬스장 논란

    대구의 한 호텔 피트니스센터에서 만 76세 이상 노인의 출입을 제한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노인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대구 수성구 등에 따르면 최근 수성구의 한 4성급 호텔 피트니스센터에 “다음 달 1일부터 만 76세(1949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부터 적용) 이상 고객은 회원 등록과 일일 입장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붙었다.센터 측은 “현재 이용 중인 만 76세 이상 회원은 안전사고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확인서와 가족 동의서를 제출하면 등록 종료 기간까지 이용 가능하며 재등록은 불가하다”며 “확인서와 가족 동의서 미제출 시 환불 조치와 함께 탈퇴된다”고 안내했다.이어 “확인서와 가족 동의서 및 담당 종목 팀장(강사)의 확인서를 제출하는 경우 회사에서 심사 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만 76세 미만 중 지병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도 동일한 조처를 하겠다”고 부연했다.센터 측은 “내부에서 쓰러지거나 미끄러지는 안전사고로 인한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키기엔 한계가 있고 안전사고 문제도 있어 이런 운영 방침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해당 센터의 방침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방침에 찬성하는 이들은 “노인 차별이 아니라 노인 보호” “70대 이상이 다치지 않고 헬스장 기구를 쓰려면 보호자가 상시 따라다녀야 할 것 같아 합리적인 조치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대하는 이들은 “모두 늙는다. 차별한 그대로 돌려받을 것” “헬스장에서 PT(개인 트레이닝)받는 노인분들도 계실 텐데 출입 금지를 내세운 건 차별이 맞다” 등의 의견을 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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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기간제에 “점심 차려달라”…청주시 공무원들 ‘갑질’ 의혹

    충북 청주시 문의문화재단지 공무원들이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10여 년간 점심 식사 준비를 시켰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17일 청주시에 따르면 문의문화재단지에 근무하는 청원경찰 등 공무원들은 70대 여성 기간제 근로자 A 씨에게 2년간 점심을 준비하게 했다. 청주시 문화재 시설 운영지원 기간제 근로자 채용 공고를 보면 A 씨의 업무는 청소 등 시설물 환경정비라고 명시돼 있으나, 업무와 관련 없는 식사 준비를 하게 한 것이다.공무원 4명은 각자 10만 원씩을 걷어 A 씨에게 줬다. A 씨는 출근 전 식재료를 구입해 버스를 타고 근무지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근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이다. A 씨는 점심시간인 오전 11시 30분 전까지 식사 준비를 마치고 설거지 등 뒤처리도 도맡은 것으로 전해졌다.A 씨 이전에 근무했던 기간제 근로자들도 같은 방식으로 10여 년간 점심을 준비해 왔다. 공무원들은 주변에 식당이 별로 없는 데다 매번 배달이나 도시락을 준비하기 힘들다며 기간제 근로자에게 점심을 준비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청주시 문화재 팀은 “자체 조사 결과 그간 A 씨의 거부 의사가 전혀 없었고 합의 하에 이뤄졌기에 이러한 의혹이 제기돼 당황스럽다”며 “공무원들의 식사 준비를 한 시간은 1시간 정도로 오랜 시간을 할애한 것이 아니라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A 씨도 자체 조사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불만 사항이나 서운했던 점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주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들 공무원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새벽에 일어나 장 보는 것에 대해 특근수당이라도 지급했나. 직무 외 다른 일을 시킨 거 아닌가. 도시락을 싸 오기 싫다고 부모 같은 사람한테 밥을 준비하게 하나” “의사 표현이 없다고 강제성이 없는 거냐. 당장 싫다고 얘기하면 기간제라 잘릴 수도 있는데 그렇게 말하겠나” “노인이 아침에 출근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할 텐데 식자재까지 준비해서 밥 준비하고 치웠다니, 10년간 이상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았다.문의문화재단지는 현재 식사 준비를 철회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해당 의혹의 진위를 떠나 기간제 근로자들이 점심을 준비하게 한 점은 큰 죄”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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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 캠퍼스서 지게차에 치인 여학생 중태

    부산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지게차가 학생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55분경 부산 금정구 부산대 교내 도로에서 30대 남성 A 씨가 몰던 지게차가 20대 여성 B 씨를 치었다.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B 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사고를 낸 지게차는 학교 건물 공사 현장에 활용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A 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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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오지 못한 엄마들…中서 버스 끊겨 냉동트럭 탔다 질식사

    중국 허난성에서 냉동트럭 화물칸에 타고 퇴근하던 여성 노동자들이 전원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7일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경 냉동트럭 운전자는 여성 노동자 8명을 태우고 가던 중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정차했다. 운전자가 화물칸 문을 열었을 때 여성들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운전자는 즉시 소방당국에 긴급구조를 요청했지만, 여성들은 이튿날 오전 3시경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화물칸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너무 높아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숨진 노동자들은 40대 7명, 50대 1명으로 모두 자녀가 있는 어머니들로 알려졌다.쇠고기 가공공장에서 일하던 이들은 사고 당일 초과 근무한 탓에 시간이 늦어 버스를 타고 귀가할 수 없었다. 이에 냉동트럭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당국은 냉동트럭에 사람을 태워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어긴 트럭 운전자와 관련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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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도 군복무, 싫으면 뇌물줘야” 강제징집 나선 미얀마

    미얀마 군사정권이 반군 공세로 위기에 몰리자 남성에 이어 여성 강제징집도 시작했다.16일 미얀마나우와 이라와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군정은 최근 에야와디, 바고 등 일부 지역에서 여성 강제징집에 나섰다.군정은 에야와디주 주도인 파테인에 있는 군사학교에 여성 신병 교육을 위한 막사를 건설하고 있다. 일부 마을 여성들은 이미 징집돼 부대로 이송된 후 기초 군사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주민은 “군부가 징집 대상 여성을 고르고 있다”며 “군 복무를 원하지 않으면 뇌물을 주거나 대신 복무할 사람을 찾아야만 한다”고 했다.군부는 타닌타리주에서도 여성 징집 대상자를 파악 중이다. 소식통은 남성들이 징집을 피해 고향을 떠나자 군부가 여성 명단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지난 2월 군정은 18∼35세 남성과 18∼27세 여성의 2년간 군 복무를 의무화한 병역법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으며 3월 말부터 강제징집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남성만 뽑았으나 청년층 다수가 해외에 취업하거나 국경을 넘어 도망치자 결국 병력 부족에 시달려 여성 징집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메르귀 지역 주민은 “군부에 강제징집 당하지 않으려고 젊은이들 다수가 이미 마을을 떠났다”며 “대부분 태국으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많은 젊은이의 탈출이 이어지자 군정은 해외 취업 허가 절차를 중단하기도 했다.최근 군부는 반군 공세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AA)·타앙민족해방군(TNLA)·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이 지난해 10월 합동 공격을 시작하면서 내전이 격화됐다. 군정은 국경 지역 주요 도시들을 반군에 빼앗겼고 수도 네피도도 위협받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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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 벌금 500만원 확정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17일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 전 이사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추측되는데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이후 2020년 4월과 7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해부터 검찰에서 저의 어떤 비리를 찾기 위해 계좌는 다 들여다봤으리라 추측한다” “한동훈 검사가 있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한 혐의도 있다.1심은 2019년 12월 발언과 2020년 7월 발언에 대해 유죄로 판단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고 정치·사회 논객으로 활동하는 등 여론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데, 여론 형성 과정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도 자신의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유 전 이사장은 2021년 1월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는 내용을 게시한 바 있다.유 전 이사장과 검찰은 모두 항소했으나, 2심은 항소를 기각해 1심 판단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유 전 이사장의 2020년 7월 발언에 대해 “발언을 하게 된 시기 및 상황을 고려하면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했다.양측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기각했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하는 등의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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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환자 모으고 수술기록 조작…보험금 11억원 타낸 의사 등 구속

    가짜 환자를 모집해 수술 기록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타 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7일 대구 남부경찰서는 50대 의사 A 씨, 60대 간호조무사 B 씨, 50대 보험설계사 C·D 씨 등 4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가짜 환자 9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 등만 있으면 손쉽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2019년 1월~2021년 11월 보험금 약 1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비교적 보험금 청구가 어렵지 않은 화상과 여성질환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의사 A 씨는 경미한 화상임에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심재성 2도 화상으로 진단서를 작성했다. 또 1회 진료했음에도 수십 회 진료한 것으로 속이고, 여성질환으로 수술하지 않았음에도 수술한 것처럼 진단서를 작성하기도 했다.간호조무사 B 씨는 A 씨가 작성한 진단서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받거나, A 씨의 지시에 따라 서류를 직접 작성 후 발급했다.B 씨와 보험설계사 2명은 가족이나 지인 등 보험 계약 체결 전력이 있던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의 소개료만 지급하면 병원 진료 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며 가짜 환자를 모집했다.이들은 보험금이 지급되면 1인당 1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소개료 명목으로 챙겼다. 가짜 환자들은 1인당 160만 원에서 4500만 원에 이르는 보험금을 받았다.보험설계사들은 환자들에게 병원 진료 전 화상으로 보이게끔 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도 조사됐다.경찰은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인 보험사기 척결을 위해 더욱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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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 197년 만에 돌아온 신윤복 그림, 감쪽같이 사라졌다

    197년 만에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온 혜원 신윤복(1758~?)의 그림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17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고사인물도를 소장하던 사단법인 후암미래연구소 측은 2019년 12월에서 2020년 1월경 그림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서울 종로구청에 최근 신고했다.연구소 측은 2020년 1월 사무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고사인물도가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연구소는 정황을 통해 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으나 명확한 증거가 없어 도난 의심자에게 역고소당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소를 취하했다.그러던 중 연구소 측은 지난달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식에서 국가유산청 관계자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국가유산청 측은 도난유산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종로구청)에 신고하면 국가유산청 홈페이지의 ‘도난 국가유산 정보’에 게재할 수 있어 최소한 불법 거래는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국가유산청은 고미술 업계와 주요 거래 시장을 확인하는 한편 제보를 통해 그림과 관련한 정보를 확인할 계획이다.사라진 신윤복의 고사인물도(역사나 신화 속 인물과 관련된 일화를 그린 그림)는 제갈량이 남만국의 왕 맹획을 7번 잡았다가 놓아주고 심복으로 만들었다는 ‘칠종칠금’(七縱七擒) 고사를 다뤘다. 우측 상단에 ‘조선국의 혜원이 그리다’는 묵서가 있다.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 그림은 1811년 마지막 조선통신사 파견 때 사자관으로 수행했던 신윤복 외가 피종정이 신윤복에게 부탁해 그려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개인이 일본의 수집가에게 구입해 일본에서 국내로 197년 만에 돌아왔다. 족자 형태인 이 그림은 오동나무 상자에 보관됐다.고사인물도는 2015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그림으로 본 조선통신사’에 전시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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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킨 음식 다 먹고 “전에 먹던 맛 아냐” 환불요구한 손님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모두 먹은 뒤 환불을 요구한 손님 때문에 속상하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부모님이 20년 넘게 아귀찜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A 씨는 “엊그제 저녁에 60대 부부가 와서 1시간가량 아귀찜 소(小), 막걸리 2병, 볶음밥을 드시고 6만3000원을 결제하셨다”며 “결제 후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시더니 ‘주인이 바뀌었냐’ ‘전에 먹던 맛이 아니다’ ‘나는 이 집 단골이다’ ‘콩나물 식감이 이상하다’고 하시며 환불해달라고 하셨다”고 했다.이어 “‘손님, 식사 다 드신 거 아니냐’고 묻자 (손님이) ‘전날부터 굶어서 배고파서 먹었다’고 하더라”며 “당시 다른 손님들도 많은 시간이라 ‘막걸리 가격만 내시고 나머지 식사비는 내일 승인 취소해 주겠다’고 안내한 뒤 보냈다”고 했다.그러면서 “식사하고 나간 자리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보니 환불해달라고 하기엔 양심이 없더라. 음식을 억지로 먹은 상태라고 보기엔 거의 다 드셨다”고 주장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귀찜이 담겼던 그릇엔 거의 양념만 남은 상태다.A 씨는 “더 이상 상대하기 싫어서 환불은 해주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 만나면 어떻게 하는 게 좋나. 영업방해나 무전취식 같은 게 적용되나”며 “부모님이 힘들게 장사하시는 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사연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은 “다 드신 음식은 환불 안 된다고 강력히 말씀드리고 이후에도 억지 부리면 영업방해로 신고해라” “다음부터는 경찰 불러라” “첫입에 못 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볶음밥까지 먹고 환불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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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박 중 아파 속상했는데”…시민이 건넨 케이크에 울컥한 군인

    외박을 나와 카페에서 쉬던 군인이 시민에게 조각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1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육군 현역 복무 중이라는 병사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주말에 외박을 나온 A 씨는 두통이 있어 경기 의정부시 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한 뒤 쉬고 있었다.이때 A 씨 앞으로 한 여성이 다가와 “군인이세요?”라고 물었다. A 씨가 “그렇다”고 답하자, 여성은 손에 들고 있던 쟁반에 담긴 조각 케이크를 건네며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여성은 자리를 떴다.A 씨는 “기껏 나온 외박인데 머리가 아파서 속상해하던 차에 모르는 분이 갑자기 선물을 주시니 저도 모르게 울컥했다”며 “갑작스레 이루어진 터라 그때 제대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지 못했다. 육대전에 올리면 보시지 않을까 싶어서 제보한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 지켜주시는 군인 분들께 감사드린다” “군인분들 몸 건강하시고 화이팅”이라며 A 씨에게 격려의 말을 남겼다.최근 군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시민들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흑오겹살을 서비스로 준 막창집 사장님, 열차에 탄 군인에게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는 편지를 건넨 승무원, 백반집에서 장병들의 식사를 계산해 준 시민, 휴게소에서 점심 먹는 장병들에게 커피 30잔을 사준 시민 등이 화제가 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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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바오 잘근잘근 씹은 물체…관람객이 떨어뜨린 카메라 부품이었다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관람객이 떨어뜨린 물건을 먹을 뻔한 일이 발생했다.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55분경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에서 한 관람객이 카메라 렌즈 후드를 푸바오 야외 방사장에 떨어뜨렸다.푸바오는 관람객들이 모여있는 담장 근처를 서성이다가 웅덩이에 떨어진 렌즈 후드에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물건을 입에 넣은 뒤 잘근잘근 물고 씹었다. 이후 푸바오는 실외 방사장 문 앞까지 물건을 물고 간 후 다시 입으로 씹기를 반복했다.푸바오의 행동을 본 선수핑 기지 측은 즉시 물체를 수거하고, 푸바오를 내부 방사장으로 데려가 관찰했다. 관람도 한동안 중단했다.푸바오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관람도 재개된 상태다. 기지 측은 방사장 울타리 주변에 관람객의 지나친 접근을 막는 조치를 취했다.사태를 접한 누리꾼들은 “방사장 주위에 보호 장치를 마련하라” “관람객들의 부주의를 철저히 감시하라” 등 푸바오 안전 대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나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했다. 이후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격리와 적응 과정을 거친 푸바오는 지난 12일부터 일반 대중에 공개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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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대전 주택, 경매 넘어갔다

    박세리 전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 소유한 대전 유성구 부동산에 대해 최근 법원이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16일 여성동아에 따르면 경매에 넘겨진 부동산은 두 곳이다. 한 곳은 1785㎡ 규모 대지와 해당 대지에 건축된 주택, 차고, 업무시설 등이다. 이 주택에는 박세리 부모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한 곳은 박세리 부모 거주지 바로 옆에 위치한 539.4㎡ 규모의 대지와 이 위에 세워진 4층 건물이다. 2019년 신축된 이 건물은 2022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소개되기도 했다. 박세리는 당시 방송에서 “부모님 집 옆에 4층 건물을 지어 동생들과 함께 산다” “4층 집은 직접 설계와 인테리어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두 부동산은 박세리와 그의 부친이 2000년 절반씩의 지분비율로 취득했다. 그러나 부친의 복잡한 채무 관계로 몇 차례 경매에 넘어간 바 있다. 2016년에는 13억 원가량의 빚 문제로 경매에 넘어갔다. 해당 사건은 2017년 7월 취하됐고, 박세리는 부친의 지분을 전부 인수했다.이후 2020년 11월 또 다른 채권자가 나타나면서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박세리가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경매 집행은 정지된 상태다. 현재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등 소송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9월 박세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고소는 박세리가 아닌 재단 명의로 이뤄졌다. 박세리 부친은 한 업체로부터 충남 태안과 전북 새만금 지역 등에 국제골프학교와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하는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받은 뒤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재단 도장과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말 해당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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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주차장서 여성 흉기 위협해 납치…900만원 뺏은 30대 남성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금품을 뺏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6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56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에서 3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후 90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B 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탑승하는 중이었다. 이때 지하주차장 기둥 뒤에 숨어있던 A 씨가 나타나 B 씨 조수석 문을 강제로 열고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B 씨를 결박한 뒤 뒷좌석에 태운 채 차량을 몰았고 여러 현금자동인출기(ATM)를 돌며 B 씨 신용카드로 현금 900여만 원을 인출했다.1시간가량 차 안에 갇혀 있던 B 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밖으로 빠져나와 “모르는 남자에게 납치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B 씨가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알아차린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추적에 나서 범행 발생 나흘 만인 16일 오후 7시 24분경 인천시 부평구 한 길거리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가 서로 일면식 없는 사이로 파악됐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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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물 터뜨리겠다”…공항 등 전국 100여곳에 협박 메일

    전국 불특정 기관과 단체 등 100여 곳에 폭발물 테러 협박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경 인천국제공항 유실물센터 직원이 “폭발물 설치 관련 이메일을 받았다”고 112에 신고했다.해당 메일은 영문으로 작성됐으며 “당신의 건물에 여러 개의 폭발물을 심었다” “건물에 숨겨진 폭발물 장치는 아침에 터질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인천공항경찰단은 이날 특공대와 기동대를 투입해 5시간가량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메일은 전국 공공기관을 비롯해 일반 기업, 대학, 병원, 종교단체 등 100여 곳에 전송됐다.부산대와 부산대병원·울산대병원 등에서도 수색이 이뤄졌으나 현재까지 폭발물 등 위험 물질은 확인되지 않았다. 메일에 언급된 다른 기관에서도 아직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협박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조사 등으로 메일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인천에서 접수돼 인천경찰청이 수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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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간 인터넷 방송으로 6000만원 벌고…기초수급비도 챙겼다

    인터넷 방송으로 돈을 벌면서 기초생활수급비도 받아 챙긴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4일 대구지법 형사3단독(부장판사 박태안)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40)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A 씨는 2021년 10월~2023년 11월 인터넷 방송을 통해 6605만4193원을 벌며 같은 기간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으로 수성구청으로부터 26회에 걸쳐 기초생활수급비 3484만4050원을 부정수급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A 씨가 부정수급한 금액이 많고, 국가 재원의 적정한 집행을 저해해 죄질이 나쁘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부정수급액 환수가 이루어질 것이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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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엽 처리비 0원’ 만든 입주자 대표, 이번엔 3500만원 벌어다줘

    지난 1월 아파트 낙엽 처리 비용을 무료로 해결하는 등 관리비 절감에 적극 나서 화제가 됐던 입주자 대표가 최근 정부지원사업에도 공모해 지원금 3500만 원을 받아냈다.12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소식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아파트 측은 “우리 아파트가 2024년 공동주택 정부지원사업에 공모해 대상단지로 선정됐다. 35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정부지원사업은 서민주택단지 위주로 지원하기 때문에 선정되기 어려운데도 (우리 아파트가) 2년 연속 서구청 주관 자원순환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점과 SBS 방송에 아파트 관리를 잘한다고 방영된 점이 심사에 가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앞서 해당 아파트는 입주자 대표의 아이디어로 운영 비용을 절감한 사연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언론에도 보도되는 등 화제가 됐다. 당시 아파트 입주민 A 씨는 엑스에 “내가 사는 아파트 대표자가 아파트 운영에 인생을 걸었나 보다”라며 칭찬 글을 올렸다.글에 따르면 입주자 대표는 아파트 안내문에 겨울철 발생한 낙엽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기재했다. 2022년에는 마대 포대 100개 분량의 낙엽을 폐기물 처리업체에 의뢰해 5톤 차량 1대로 처리했다. 비용은 66만 원이 나왔다. 반면 2023년에는 같은 양의 낙엽을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통해 한 농장에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처리 비용이 한 푼도 들지 않았다.당시 아파트 측은 “처리비를 지급하지 않아 관리비를 절감했다”며 “농장에서 퇴비로 사용할 경우 친환경 퇴비로 사용해 잡풀도 나지 않고 벌레도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효과를 전했다.A 씨는 “이 (칭찬)트윗이 퍼져 뉴스까지 보도된 부분에 가산점을 받아 정부지원사업 대상단지로 선정됐다고 한다. 여러분이 널리 퍼뜨려준 덕분에 좋은 일을 하게 됐다”며 기뻐했다.아파트 측은 정부 지원금을 옥상방수공사비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주자 대표가 아파트 운영에 진심인 듯” “사람 하나 잘 뽑으면 저렇게 되는 거다” “우리 아파트로 모셔 오고 싶다” “정말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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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의 차에서 담배 피운 중학생들…시동까지 걸다 딱 걸려

    길가에 주차된 차에 무단으로 들어가 담배를 피우고 시동까지 건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14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무면허 운전 및 절도 미수 혐의로 A 양(14) 등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이달 초 오후 10시경 대전 중구 한 길가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올라타 담배를 피우고 시동을 걸어 주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A 양 등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를 골라 탑승했다. 이후 차 안에 있던 스마트키를 이용해 운전하려 했다. 그러던 중 차주가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3명을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조사 결과 3명 중 1명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만 14세 미만)으로 확인됐다.3명은 모두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사건 발생 당시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차량을 주행해 피해를 발생시키지는 않았으나 시동을 걸어 차량을 움직이려고 해 무면허 운전과 절도 미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며 “실내에서 흡연을 한 점과 내부가 일부 파손된 점 등을 고려해 재물손괴 혐의 적용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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