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형

조응형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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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입사해 스포츠부, 사회부를 출입했습니다. 2023년부터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내러티브식 기사쓰기에 관심이 많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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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정당45%
대통령17%
정치일반13%
국회13%
행정3%
사회일반3%
사건·범죄3%
기타3%
  • 4.8% 확률 우리은행, 최대어 박지현 잡았다

    여자프로농구 선두 우리은행이 4.8%의 확률을 뚫고 ‘신인 최대어’ 박지현(19·숭의여고·사진)을 품었다. 8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신입선수 선발회. 분홍 구슬이 추첨기에서 튀어나오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전주원 코치는 함성을 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추첨기 안에 있던 총 21개의 구슬 가운데 단 한 개뿐인 우리은행의 구슬이 맨 먼저 나왔기 때문. 추첨에 앞서 6개 구단이 전년도 성적에 따라 구슬 21개를 6, 5, 4, 3, 2, 1개 순으로 나눠 가졌다. 우리은행은 디펜딩 챔피언이라 가장 적은 구슬이 배정됐다. 우리은행처럼 전년도 1위 팀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것은 여자농구 사상 처음이다. 위 감독은 “어제 꿈도 꾸지 않고 푹 잤다. 우리 팀 구슬이 나올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 추첨 후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은 위 감독에게 “표정 관리 잘하라”며 부러움 섞인 푸념을 내뱉었다. 지난 시즌 6위 OK저축은행은 가장 많은 6개의 구슬을 추첨기에 넣었지만 지명 순위는 2순위였다. 행운의 사나이 위 감독에게 지명을 받은 박지현은 한국 여자농구에 모처럼 등장한 대형 포인트가드다. 지난해 고교생 신분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와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183cm의 큰 키에 스피드와 패스 능력까지 갖춘 박지현은 KB스타즈 센터 박지수(21)와 함께 향후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지현은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셨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먼저 한국 무대에서 최고가 된 다음 도전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역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은 박혜진(29)과 함께 박지현을 앞세워 최강의 ‘양박 가드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 감독은 “한 포지션에 국한되는 신인이라면 포지션 경쟁이 있어서 2, 3년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박지현은 슈팅가드, 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빈자리에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지명된 신인들은 10일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위 감독은 “몸 상태를 체크해보고 투입 시기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2순위로 가드 이소희(19·인성여고)를, 3순위 삼성생명은 가드 신이슬(19·온양여고)을 뽑았다. 이소희와 신이슬은 박지현과 함께 지난해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한편 이날 선발회에 참여한 선수는 총 27명이다. 이 중 13명이 선택을 받았다. 선발 비율은 48.1%로 2008년 44.1%(34명 신청 15명 지명) 이후 11년 만에 40%대로 떨어졌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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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C ‘3점 홍삼포’ 16발 폭죽

    KGC가 오세근(사진)의 결장이라는 악재에도 3점 슛 불을 뿜으며 KCC에 승리했다. KGC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안방경기에서 89-7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무릎 부상이 재발한 오세근이 이탈하면서 하승진과 브랜든 브라운이 골밑을 지키는 KCC가 높이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KGC는 이날 총 1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약점을 보완했다. 이날 KGC는 경기를 뛴 10명의 선수 중 8명의 선수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팀 3점슛 성공률 43%. 김승기 KGC 감독은 경기 전 “상대의 골밑 수비가 좋다”며 “외곽이 터져야 이길 것 같다”고 전망했는데, 이 계산이 들어맞았다. 이날 승리로 KGC는 18승 14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승을 이어가던 KCC는 15패(17승)째를 당하며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브라운이 23득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정현이 17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선두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28득점 20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SK를 83-63으로 대파했다. 5일 KT전에서 김선형의 49득점 맹공으로 10연패 고리를 끊은 SK는 한 경기 만에 대패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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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의지 큰 그림자 빨리 지워야죠” 불타는 朴 의지

    ‘주전급 백업’이라는 말에는 모순이 있다. 주전만큼의 실력을 갖췄다면 주전으로 나서는 게 당연하다. 성적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프로 세계에서 ‘…급’은 의미 없는 수식어처럼 들린다. 하지만 주전 포수가 양의지(32·NC)라면 얘기가 다르다. 공격과 수비, 투수 리드까지 리그 최고로 평가받는 포수가 주전 마스크를 썼다면 이를 넘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주전급 백업’이라는 말을 수년째 듣고 있는 선수가 있다. 2017시즌 포수 WAR(대체 선수 대비 기여 승수)에서 4위, 2018시즌에는 6위에 올라 “타 구단이라면 주전감”이라는 말을 스스로 증명했다. 두산 포수 박세혁(29) 얘기다. 3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박세혁은 “의지 형이 두산에 큰 존재였다는 걸 안다. 의지 형의 존재감을 지우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는 걸 알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믿어주시면 좋겠다”며 눈을 반짝거렸다. 양의지는 NC 입단이 확정되고 가장 먼저 박세혁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박세혁은 “‘네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 같이 있는 동안 고마웠다. 앞으로 네가 잘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감사하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2012년 드래프트로 박세혁이 두산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 두산 포수진에는 양의지와 최재훈(30·한화)이 버티고 있었다. 2010년 20홈런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던 양의지가 리그 정상의 포수로 자리매김했고 경찰청에서 전역한 최재훈도 백업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당시 두 선수 모두 20대 초중반의 선수였기에 박세혁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고 자신의 장점인 타격 능력을 갈고닦았다. 주전 양의지와 반대로 좌타자라는 점과 장타력을 갖췄다는 점이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양의지가 손등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2017시즌 박세혁은 97경기에 나서 타율 0.284, OPS(장타력+출루율) 0.752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박세혁은 “‘양의지의 그늘에 가렸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성장이 느린 선수다. 처음부터 관심을 받았다면 일찍 무너졌을 것이다. 의지 형이 있었기 때문에 내 가치를 인정받고 경쟁력을 갖출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다. 박세혁은 5일부터 괌에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포수 아베 신노스케(40)와 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요미우리 간판 스타인 아베는 일본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한 스타플레이어다. 아베에게 박세혁을 소개한 것은 두산 조인성 코치(44)다. 조 코치는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 때부터 아베와 친분을 쌓아왔다. 조 코치는 “세혁이는 기술적으로는 흠잡을 데가 없지만 아직 경험과 데이터가 부족한 선수다. 노련한 선수에게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하기에 아베를 소개해줬다. 아베는 잘못된 부분을 직설적으로 얘기하고 채찍질해 주는 스타일이다. 볼 배합 등 포수로서의 노하우를 많이 배우고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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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원 돌파-정은순 점프슛… 전설 속 언니들이 돌아왔다

    정은순(48·KBS 해설위원)과 박지수(21·KB스타즈)의 ‘트윈 타워’가 골밑을 지킨다. 여자프로농구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서는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리는 은퇴 선수들과 현역 선수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장충체육관 코트를 누볐다.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올해는 정은순, 전주원(47·우리은행 코치), 정선민(45·신한은행 코치), 이종애(44·전 삼성생명) 등 쟁쟁한 ‘왕년의 별’들이 현역 선수들과 함께해 여자농구의 오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한국 여자농구 특급센터 출신 정은순과 현역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는 박지수가 골밑에서 호흡을 맞춰 득점하는 모습은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여자농구 전설들은 본경기에 앞서 10분간 3 대 3 이벤트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2점슛 3개를 넣은 박정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운영부장(42)은 “장충체육관은 추억이 많은 곳이고 오늘 같이 뛴 멤버들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강의 주역들이다. 정말 행복하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올스타전 본경기에서는 강이슬(KEB하나은행), 박지수 등이 호흡을 맞춘 블루스타가 김단비(29·신한은행), 박하나(29·삼성생명) 등이 나선 핑크스타를 103-93으로 제압했다. 3점슛 10개를 포함해 32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강이슬은 3점슛 콘테스트 우승, 득점상,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하며 3관왕에 올랐다. 상금으로만 600만 원(MVP 300만 원, 득점상 200만 원, 3점슛 콘테스트 100만 원)을 챙긴 강이슬은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이 목표였는데 득점상과 MVP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 상금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 팀원들과 회식을 해도 될 것 같다. 나를 위한 선물은 좀 더 생각해 보겠다”며 웃었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만원에서 33명이 모자란 3591명의 팬이 찾았다. 여자농구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것은 2011년 4월 챔피언결정전 이후 7년 9개월 만.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은 “여자농구가 최근 많이 침체됐지만 오늘 올스타전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과거의 영광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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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점 터뜨리고 눈물 터진 김선형

    ‘49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한국농구연맹(KBL) 역대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공동 3위의 맹활약을 펼친 SK 김선형(31)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안방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90으로 승리해 10연패 악몽에서 벗어난 뒤였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선형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 이렇게까지 지는데도 찾아와 주시는 팬들이 있다는 게 가슴이 벅찼다. 우승했을 때와는 다른 감동이었고, 죄송한 마음과 안도하는 마음이 겹치면서 나온 눈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가 간절했다. 내가 아니라 누구라도 터지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김선형의 49득점은 역대 KBL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3위인 김영만(당시 기아)과 타이 기록이다. 마음고생을 함께한 문경은 SK 감독(48)은 6일 전화 통화에서 “(김선형은) 주장이고 팀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을 것이다. 자기 역할을 잘하면서 연패를 탈출해 감정이 북받쳤을 것 같다”고 말했다. 10연패 탈출 뒤 역시 눈시울을 붉혔던 문 감독은 “잠을 잘 못 잤다. 몸도 많이 안 좋아져서 약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기를 통해 넘어오는 문 감독의 목소리에서는 연패 탈출의 안도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무거운 목소리로 연패 기간 동안 스트레스로 평소 앓던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져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통풍으로도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아직 수치상으로는 많이 어렵다. 빠른 시일 내에 팀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2017∼2018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SK는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성적이 수직 하락했다. 우승팀이 이렇게 망가진 전례가 없었다. 시즌 초반 최준용이 발가락 골절로 나서지 못했고 김민수가 허리 수술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에런 헤인즈와 그의 대체 용병 듀안 섬머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지난해 말 아이반 아스카가 새로 합류했다. 연패를 끊은 5일 경기에서도 안영준이 오른쪽 발목이 접질렸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지 5경기 만에 또다시 안타까운 부상이었다. 순위는 10개 팀 중 10승 21패로 9위. 전술 부재가 아닌 선수 부상이 이어지며 나타난 성적부진이지만 감독으로선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역류성 식도염과 통풍은 이런 스트레스의 결과였다. 문 감독은 “선수들이 넘어지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이번 시즌처럼 선수들 부상이 많을 때가 없었다. 그것도 2∼3주 정도가 아니라 수술로 이어지는 부상이 많아 답답하고 화도 많이 난다. 매번 새로운 용병과 호흡을 다시 맞춰야 하는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놨다. SK는 어렵게 연패를 끊었지만 난관이 남았다. SK는 이번 시즌 ‘절대 1강’으로 꼽히는 현대모비스와 8일 울산에서 일전을 치른다. 문 감독은 “연패를 끊자마자 현대모비스라는 강팀을 만나게 돼 부담이 있다.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는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 대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렵게 얻은 승리가 무색해진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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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점포 불발-실책 남발… SK 10연패 수렁

    지난 시즌 우승 팀의 위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17∼2018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SK가 10연패 늪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부상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체력 부담으로 실책을 남발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안방경기에서 59-66으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외국인 선수 부상난을 겪고 있는 SK는 이날 듀안 섬머스의 대체 선수 아이반 아스카가 처음 출전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아스카는 1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턴오버가 5개로 많았고 슛 성공률도 저조했다. 단신 외국인 마커스 쏜튼은 12분간 출전해 2점을 넣는 데 그쳤다. 반면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들이 펄펄 날았다. 지난해 12월 합류한 대체 선수 찰스 로드가 16득점 8리바운드로 복덩이 활약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로드 영입 후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단신 외국인 기디 팟츠 역시 13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SK는 실책도 남발했다. 턴오버 16개를 범해 전자랜드의 7개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많았다. 3점슛 성공률은 20%(20회 시도해 4회 성공)에 그쳤다. SK는 3쿼터까지 43-49로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문경은 SK 감독은 “연패가 길어져 큰일이다. 실책과 3점슛에서 밀려 패했다. 빨리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팀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2위(19승 11패) 자리를 지켰다. 선두 현대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안방경기서 76-70으로 승리해 2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1득점 17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맹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24승 6패로 2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5연승이 끊긴 DB는 14승 15패로 LG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DB는 4쿼터 중반 4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으나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양동근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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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재기확률 7%에도 느긋”

    “코리안 몬스터란 별명, 제대로 붙인 것 같아요.” 지난해 12월 귀국한 미국 메이저리그 스타 류현진(32·LA 다저스)이 선택한 전담 트레이너 김용일 전 LG 트레이닝 코치(53)는 “류현진이 마흔 넘어서도 마운드에 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코치는 2015년 어깨 수술과 2016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이 2016년 가을 이후 비시즌마다 찾아 재활을 받았던 인물. 그는 류현진의 장점을 ‘귀신같은’ 느긋함에서 찾았다. 구속을 회복할 확률이 7%에 불과하다는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단다. 그는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류현진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자기가 해야 할 일에만 전념했고 언제든 밝게 웃고 다녔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류현진이 외부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하루 4시간이 넘는 재활 훈련을 묵묵히 해내는 걸 보면서 재기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김 코치는 류현진의 또 다른 장점으로 근육량을 들었다. 겉보기에는 ‘뚱뚱이’로 보이지만 근육량이 53%이다. 국내 투수 중 근육량이 많다고 평가되는 47%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그래서 강속구를 던질 수 있고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코치는 또 다른 도전 무대가 될 2019시즌이 ‘류현진의 해’가 될 것을 자신했다. 그는 “지금 류현진의 어깨는 아주 건강하다. 시즌 중 허벅지 부상으로 3개월가량 쉬었던 것이 오히려 어깨와 팔에는 휴식을 준 것 같다. 지금 상태라면 2019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에게 2019시즌은 아주 중요하다. 지난 시즌 후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다음 시즌으로 미뤘기 때문이다. 가치를 증명해야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지난해 허벅지 내전근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하체 강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 코치는 “현재 허벅지 근력은 대부분 돌아온 상태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최대 중량으로 스쿼트를 실시하고 있다. 포스트시즌까지 전력투구를 하면서 온몸에 피로가 상당히 쌓였다. 특히 어깨 수술 이후 원래 좋았던 유연성이 많이 떨어졌고 좌우 근력 불균형이 왔다. 근력을 유지하면서 유연성을 키우고 관절 가동 범위를 늘려가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7일 류현진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따뜻한 날씨 속에 재활 훈련에 매진한 뒤 1월 말 또는 2월 초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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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라건아’ 작명… 억양도 한국사람이래요”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라건아(30)는 얼마 전 차를 타고 가다 걸쭉한 한국어로 거친 말을 해댔다. 옆 차선에 있던 차량 한 대가 무리하게 끼어들어 깜짝 놀란 것. 당시 동승한 차길호 구단 통역이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으니 라건아는 “삼성에 있을 때 배웠다”며 씩 웃었다. 차 통역은 “발음과 억양이 너무나 정확해서 한 번 더 놀랐다”며 웃었다. 한국 생활 8년차인 라건아는 어느새 한국 선수 및 코치진과 눈빛으로도 통할 정도가 됐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가끔 지시하고 나서 ‘이걸 알아들었을까’ 싶을 때가 있는데 정확히 작전을 수행한다.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귀화한 라건아는 진짜 한국인이 된 듯했다. 자신이 직접 지은 굳셀 건(健)에, 아이 아(兒)라는 이름도 라틀리프라는 본명만큼이나 애정이 많다. 새해 첫날 경기 용인 현대모비스 숙소에서 만난 라건아는 “당시 소속 팀이었던 삼성에 팬 투표로 이름을 짓는 게 어떨지 물었는데 구단에서는 평생 쓸 이름이니 직접 짓는 게 의미 있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검색으로 원하는 뜻의 한자를 찾아가며 작명했다는 그는 한국어 어감이 익숙지 않아 자연스러운 이름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당시 가져갔던 이름이 몇 가지 있었다. 강인함, 리더십 등을 의미하는 한자를 조합해 지었는데 이상민 감독이 너무 북한 사람 이름 같다며 바꾸라고 했다(웃음).” 지난해 국제무대에서 활약한 라건아는 KBL 리그까지 농구로 가득 찬 1년을 살았다. 강행군에도 육상 선수 출신인 라건아는 체력 관리에는 도가 텄다. 4쿼터까지 지치지 않는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그는 육상 선수 시절 배웠던 호흡법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타임아웃, 자유투 등으로 주어지는 짧은 시간 틈틈이 호흡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심호흡을 통해 남은 체력을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이후 잠시 고민하던 그는 “사실 축복받은 유전자도 한몫한다”며 웃었다. 2일 현재 현대모비스는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절대 1강으로 불리지만 5위 KCC와 상대 전적에서 1승 3패로 열세다. 라건아가 KCC 브랜든 브라운에게 밀렸던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브라운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오히려 이정현이 우리와 경기할 때 유난히 잘하는 것 같다. 국가대표에서는 든든한 동료였는데 우리를 상대할 때 왜 더 잘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과 ‘트윈 타워’를 이루던 이종현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라건아는 어깨가 더 무거워지게 됐다. 라건아는 “2연패에 빠진 지난 경기를 보면 자신감 없는 플레이가 많았다. 이종현이 다쳐서 마음이 무겁지만 늘 그래왔듯이 잘 극복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귀화 기자회견에서 라건아는 “한국에서 받은 많은 사랑을 국제대회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라건아가 골밑을 든든히 지킨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말 2019 중국 농구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라건아는 “월드컵에서도 무릎이 닳을 때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용인=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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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못 본 황금팔 대결, 황금돼지해 달궈다오

    ‘황금 돼지해’에는 양현종(31·KIA)과 김광현(31·SK)의 선발 맞대결을 볼 수 있을까. 리그를 대표하는 동갑내기 좌완 강속구 투수인 둘은 각각 2017년과 2018년 한국시리즈에선 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마무리 투수로도 나섰다. 원래 보직은 선발 투수이지만 팀의 에이스로 공헌한 두 선수에게 양 팀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했다. 두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둘의 선발 맞대결은 2015년 이후 성사되지 않았다. 김광현이 활약하던 2000년대 후반에는 양현종이 꽃을 피우지 못했다. 양현종의 기량이 만개한 2010년대 중반에는 김광현이 팔꿈치 부상으로 부진했다. 김광현이 꾸준한 재활로 지난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회복했고, 양현종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15로 여전한 지금이 두 선수 모두 제 기량으로 맞붙을 수 있는 적기라는 평가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프로야구 흥행을 위해 과거 최동원, 선동열과 같은 라이벌 구도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SK 염경엽 감독, KIA 김기태 감독 모두 이런 정면 승부를 피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성사된다면 큰 관심을 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종열 SBS 해설위원은 “둘은 올해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해 11월 치러지는 프리미어12의 국가대표 ‘원투펀치’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제 기량을 유지해 맞대결을 펼친다면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두 선수는 통산 6차례 맞붙어 2승씩을 챙겼다. 2007년과 2008년 대결에서는 두 선수 모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고 2013년과 2014년에는 김광현이, 2015년 두 차례 대결에서는 양현종이 승리를 거둬 팽팽히 맞섰다. 지난해에는 하루 차이로 엇갈린 것만 네 차례였다. 특히 5월 19일 김광현이, 20일에는 양현종이 선발로 예고된 상황에서 SK의 17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선발 대결의 기대를 키웠으나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김광현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19일 등판을 결정했다. 당시 힐만 감독은 “둘이 같은 날 나오는 것을 팬들이 기대하신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스케줄대로 가야 했다. 이틀 연속 좋은 왼손 투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 모두 절정의 컨디션으로 등판할 수 있는지가 변수다. 지난해 양현종은 8월 아시아경기 이후 옆구리 부상과 구속 저하를 겪었다. 그는 5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투구하고 있어 몸에 무리가 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광현은 지난해 136이닝으로 투구 수를 관리 받으며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닝 수가 늘어났을 때도 정상 가동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허 위원은 “초봄에 만난다면 두 선수 모두 최고의 기량으로 맞붙을 수 있다. 하지만 여름 이후에는 얼마나 체력 관리가 되어 있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고 말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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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삼아 수창아, LG 좀 구해주라”… ‘3루수 급구’ 공개모집 나섰지만…

    올 시즌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LG의 3루수’다. 차명석 단장 부임 이후 LG는 3루수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트레이드는 서로의 패를 보여주지 않은 채 ‘물밑 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차 단장은 공공연히 3루수 모집을 선언하고 타 구단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택했다. 차 단장은 복수의 구단과 삼각 또는 사각 트레이드, 자유계약선수(FA)를 대상으로 한 ‘사인 앤드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자유 이적 대신 원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은 후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다. FA 계약 때는 원 소속팀에 보상금과 보상 선수를 내주어야 하지만 이때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정작 급한 불은 불펜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 시즌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62로 리그 9위에 그쳤다. 6월 리그 2위까지 올랐던 순위가 여름을 지나며 8위로 추락한 데에는 불펜 난조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마무리 정찬헌이 27세이브로 뒷문을 지켰지만 후반기 과부하가 걸리면서 평균자책점이 7.04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세이브(10회)와 홀드(12회)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던 사이드암 신정락은 세이브 없이 5홀드에 그치며 필승조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 여기에 전반기 13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던 김지용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다음 시즌 출전이 불투명해졌고 2016년 28세이브로 좋은 모습을 보인 마무리 임정우는 내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앞뒀다. 선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 차 단장은 “다른 팀도 투수 쪽은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트레이드 등으로 보강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차 단장은 시즌 후 방출 시장에서 영입한 장원삼(전 삼성)과 심수창(전 한화)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30대 중후반의 두 선수는 1군과 2군을 오가다 시즌 중 소속 팀과 결별했다. 차 단장은 “베테랑인 두 선수가 젊은 투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동안 마운드에서 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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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억달러 노리는 하퍼 “다저스? 좋아요”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26·워싱턴·사진)가 LA 다저스에 관심을 보였다. 하퍼는 25일 mlb.com이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다저스가 브라이스 하퍼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팀인가?’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같은 날 ‘야후 스포츠’는 이를 두고 “하퍼가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22일 신시내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를 떠나보냈다. 고액 연봉 두 명을 내보내면서 생긴 빈 자리에 하퍼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스포츠 베팅 사이트 오즈샤크는 어떤 팀이 하퍼를 영입할지를 예측하면서 다저스에 가장 낮은 배당률을 책정했다. 일반적으로 배당률이 낮을수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퍼는 건장한 신체 조건에서 터져 나오는 장타력을 보유했다.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하퍼는 당시 역대 신인 야수 최고 계약금인 990만 달러(약 110억 원)를 받았다. 이후 7시즌동안 MLB 올스타에 6차례 선정되는 등 ‘천재 타자’로서 경력을 쌓았다. 하퍼는 지난달 워싱턴이 제안한 10년 3억 달러(약 3380억 원) 규모의 FA를 거절하면서 초대형 계약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총액 3억 달러 이상 계약은 마이애미의 장칼로 스탠턴(13년 3억2500만 달러)이 유일하다. 하퍼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MLB 최초 총액 4억 달러(약 4500억 원)’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저스로서는 초고액이 예상되는 하퍼의 연봉이 걸림돌이다. 다저스는 2022년까지 사치세 한도를 지키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현재 다저스 선수 명단 기준으로 2019년 예상 연봉은 1억8600만 달러(약 2094억 원)로 2019년 사치세 기준(2억600만 달러)을 밑돈다. 만약 3000만 달러 이상으로 예상되는 하퍼의 연봉이 더해진다면 사치세 기준을 넘는다. 2014년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 취임 이후 다저스에서 1억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이 없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근 다저스의 가장 큰 계약은 클레이턴 커쇼의 3년 9300만 달러(약 1047억 원)였다. 여기에 좌타자가 즐비한 다저스 타선을 고려하면 좌타자인 하퍼 영입을 주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USA투데이는 24일 “다저스는 하퍼 영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왼손 타자가 많아 오른손 타자를 필요로 한다”며 “(다저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포수와 2루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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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효과?… FA-외국인 선수 계약 거침없는 SK

    ‘한국시리즈 우승’ SK와 ‘정규리그 1위’ 두산의 겨울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일찌감치 자유계약선수(FA) 최정과 이재원을 잡은 SK는 14일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과 총액 130만 달러(약 14억7000만 원)에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다음 시즌 전력 구상의 마침표를 찍었다. 로맥은 올 시즌 타율 0.316, 43홈런, 107타점을 기록해 SK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 호투를 펼친 앙헬 산체스가 12일 재계약했고, 메릴 켈리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생긴 빈자리는 2m 장신 투수 브록 다익손을 영입해 메웠다. 손차훈 신임 단장은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SK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서 외야수 고종욱을 데려오고 김동엽을 삼성으로 보냈다. 발 빠른 외야수 고종욱은 거포가 즐비한 SK 타선에 테이블세터로 제몫을 해줄 수 있다는 평가다. 4일에는 불펜 투수 전유수를 KT에 내주고 내야수 남태혁을 데려왔다. 제물포고 출신으로 2009년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데뷔한 남태혁은 ‘한 방’이 있는 거포 유망주로 꼽힌다. 두산은 양의지와 이별하며 팀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공수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한 양의지가 12일 NC와 계약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길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는 1선발 정도의 가치가 있는 선수다. 1선발이 빠져나간 정도의 손실을 예상하고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늦다. 14일 현재 다음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선수를 한 명도 정하지 못한 팀은 두산뿐이다. 투수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와 재계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걸었지만 두 선수는 일본프로야구(NPB)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영입했던 지미 파레디스와 스캇 반슬라이크가 나란히 부진해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찾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 김 감독은 “타선에서 양의지 공백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를 더 신중하게 뽑으려고 한다. 성적이 좋은 선수여도 한국에서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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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영웅들 누볐던 코스에서 평생 잊지 못할 활강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설상 종목을 흥미롭게 본 사람이라면 ‘설상의 호날두’로 불리는 알파인 스키 금메달리스트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의 경쾌한 몸놀림이 기억날 것이다. ‘한국 스노보드 간판’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23)가 온몸으로 눈 바닥을 스칠 듯이 활강하던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TV로만 보던 올림픽 코스들을 직접 질주해 본다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겨울 스포츠 덕후’들의 마음은 설렌다.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는 평창 올림픽의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린 ‘레인보우 슬로프’를 이번에 개장한다. 그동안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었다.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에서 시작하는 레인보우 슬로프는 알파인 경기가 열린 2개 코스를 포함해 총 5개의 슬로프로 이루어져 있다. 국제스키연맹(FIS) 공인 슬로프인 이곳에서는 1999년 겨울아시아경기를 시작으로 4차례 스키 월드컵이 개최되기도 했다. 평창 올림픽 기간에는 알파인 스키 회전, 대회전 혼성 단체전까지 총 5개 금메달의 무대가 됐다. 해당 슬로프는 12월 말 개장을 목표로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상급자 코스인 알파인 경기장이 부담스럽다면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슬로프를 이용하면 된다. 알파인 경기장과 동일하게 발왕산 정상에서 출발하는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는 산 끝자락 드래곤밸리 호텔까지 이어지는 5600m 코스다. 비교적 경사가 완만해 장거리 라이딩으로 실력을 키우고 싶은 중상급자 스키어에게 알맞다. 발왕산은 주변 산맥 중 최고 높이로 강릉 경포 호수까지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해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올림픽 9개 종목을 치른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12월 중순 ‘올림픽 코스’ 5곳을 선보인다. 이상호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딴 ‘듀크 슬로프’는 이름을 ‘이상호 코스’로 바꿨다. 이 밖에 수준급의 스키어, 스노보더를 위한 크로스, 모굴,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코스도 12월 중순 개장을 앞뒀다. 이 중 하프파이프 코스는 ‘스노보드의 황제’ 숀 화이트(32·미국)와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18)이 평창 올림픽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곳이다. 휘닉스파크는 숀 화이트가 머물렀던 콘도 블루동 1003호를 그의 미국 본가를 재현한 ‘숀 화이트 룸’으로 단장해 일반에 개방한다. 스키점프 무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에서는 150m 높이의 스키점프대에 직접 올라볼 수 있다. 일반인이 점프를 해볼 수는 없지만 모노레일을 타고 점프대에 올라 발아래 펼쳐지는 아찔한 높이를 체험해볼 수는 있다. 스키 점프대 정상에서는 썰매 종목 경기가 열린 슬라이딩 센터와 노르딕 스키 종목이 열린 골프장 등이 내려다보인다.○ 스키만 타기 지루하다면? 스키장 이색 체험도 만끽 요즘 스키장들은 ‘주력 상품’인 스키, 스노보드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22일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열리는 ‘컬러 라이딩 페스티벌’은 형형색색의 조명과 컬러 파우더로 흰색 슬로프를 수놓는 축제다. 프랑스 몽블랑에서 열리는 ‘스키 컬러 페스티벌’을 본떠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상호가 오륜기 색상의 연막을 흩뿌려 시작을 알리고 400여 명의 일반인 참가자가 각자 컬러 파우더를 들고 뒤를 따른다. 분홍색, 파랑색으로 물든 슬로프를 내려온 뒤 서로에게 색색의 가루를 뿌리며 즐기는 축제다. 휘닉스 평창 호텔 포레스트홀에서는 22일부터 24일까지 힙합,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파티인 ‘아프레 스키(Apres Ski)’ 파티가 열린다. ‘아프레 스키’는 프랑스어로 스키를 타고 난 뒤 즐기는 사교 파티를 의미한다. 비와이, 치타 등 힙합 래퍼의 공연과 디제잉이 결합돼 2030 젊은 스키어, 스노보더들의 마음을 ‘저격’할 예정이다. 강원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는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스노위랜드 테마파크’의 운영일수를 기존 74일에서 94일로 늘려 가족 단위 여행객 유치에 나섰다. 테마파크까지 이르는 곤돌라도 13대에서 28대로 늘렸다. 매봉산 정상 4만6000m² 면적의 독립된 공간에 자리한 스노위랜드는 튜브썰매, 레프팅썰매, 전통 스키,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겨울철 놀이를 마련했다.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미디어 아트를 체험할 수 있다. 오크밸리가 자랑하는 1.4km 길이의 숲속 산책로 ‘숨길’은 스키 시즌 동안 화려한 음악과 조명을 곁들인 ‘소나타 오브 라이트’로 재탄생한다. 나무와 돌, 흙길 등 자연물에 3차원(3D) 조명을 흩뿌려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 ‘스알못’도 괜찮아… 정상을 내어줄게 스키를 전혀 탈 줄 모르는 ‘스알못(스키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강원 정선 하이원 리조트를 추천할 만하다. 하이원 리조트의 명물은 해발 1340m 백운산 정상에서 약 4km를 활강하는 초급자 코스 ‘제우스 슬로프’다. 스키가 낯선 초급자라도 백운산 정상에서 주변 360도로 펼쳐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스키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차별화한 스키 강습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중상급 스키어라면 ‘스키 데몬스트레이터(최고 등급 강사)’가 진행하는 쇼트턴, 카빙턴, 모굴스키 기술 강습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위한 ‘프리미엄 키즈 강습’은 자녀에게 스키를 가르치고자 하는 부모도 배려했다. 강습이 진행되는 동안 부모 전용 라운지에서 아이가 스키 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서울에서 경춘선이 연결돼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으로 유명한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도 초중급자에게 적합한 스키장이다. 국가대표 스키 선수 출신들이 스키 스쿨(유아스키) 강좌 코치진으로 나서 ‘내 아이 첫 스키’를 가르치려는 가족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여기에 자녀들이 스키를 배우는 동안 기다리는 부모를 위해 요리 수업이나 이벤트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경춘선 전철을 타고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은 엘리시안 강촌의 장점이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이용 시 강촌 나들목을 거치면 서울에서 한 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위험천만한 ‘직활강’ 절대 금물… 안전헬멧은 ‘생명 모자’▼한눈파는 순간 ‘쾅’… 스키장 안전 수칙짜릿한 속도감을 즐기려는 스키어, 스노보더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활강하다 보면 충돌 또는 낙상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날씨에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면서 가벼운 충돌도 골절이나 인대 파열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어떤 경우에도 ‘직활강’(슬로프를 직선으로 내려오는 것)은 금물이다. 올해 1월 경남 양산 에덴벨리 스키장에서는 상급자 코스에서 직활강하던 10대 스키 초급자가 40대 남성과 충돌해 상대방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내리막에서 S자를 그려 속도를 줄이며 내려오는 스포츠다. 경사에서 속도를 줄이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다면 폭이 넓고 평균 경사가 10도 이하인 완만한 슬로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초급자가 섣불리 상급자 슬로프를 택하면 급경사면에서 속도를 조절하지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호기롭게 상급자 코스를 택했다가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라면 무리하게 내려가기보다는 슬로프 바깥쪽으로 이동해 장비를 벗고 정상으로 걸어 올라가 리프트를 타고 내려오거나 근처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안전 헬멧은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월 강원 경기 지역 스키장 5곳 이용자 500명(스키어 284명, 스노보더 2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9.6%인 198명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스키장 안전사고 492건을 분석한 결과 머리 또는 얼굴 부상이 22.6%에 달해 엉덩이·다리(28.2%), 팔 또는 손(27.7%)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스키 안전모를 착용했을 경우 머리 부상 가능성이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44%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평창=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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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 안 바꾸고 3Q 돌입… 득점하면 자책점?

    “믿기 힘든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2일 안양실내체육관 프로농구 KCC와 KGC의 경기. 3쿼터 시작 후 7초 만에 상대 골밑으로 쇄도한 KCC 송교창이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자 장내가 웅성대기 시작했다. 이내 심판이 휘슬을 불고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 후반인 3쿼터부터 양 팀이 서로 코트를 바꿔 경기를 진행해야 했지만 KCC의 공격이 전반과 같은 방향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송교창이 득점할 때까지 심판과 경기기록원은 물론이고 양 팀 코칭스태프까지 해당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후 심판진은 합의 끝에 KCC의 득점을 인정하고 코트 체인지를 선언했다. 송교창은 축구로 치면 자책골을 넣은 셈이지만 정당한 득점으로 인정됐다. 김승기 KGC 감독이 잠시 항의하는 듯한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 후 최준길 감독관은 “두 팀 선수들이 모두 코트가 바뀌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경기에 임했다. 그렇기 때문에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 KCC의 득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L 경기 규칙 제44조 ‘정정할 수 있는 실수’ 2항은 “실수가 발생하고 그것이 발견되기 전에 발생한 파울과 득점, 경과된 시간 그리고 다른 추가적인 사항은 유효한 것으로 남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3쿼터를 시작하는 공격권은 원래대로라면 안방 팀 KGC에 주어져야 했지만 KCC에 돌아갔기 때문. 심판들은 “심판 또는 기록원의 실수로 A팀에 볼 소유권이 잘못 주어졌을 경우 다음 소유권 교체 기회 때 B팀에 스로인의 자격을 갖게 한다”는 조항에 따라 4쿼터 공격권을 KGC에 주는 것으로 혼란을 매듭지었다. 경기 후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대행은 “미국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아마 구글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의아해했다. 13일 KBL 관계자는 “실수를 인지하고 있다. 경기 운영 미숙에 따른 내부 징계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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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어리더 성희롱? 아예 없애버리자”

    “성희롱이 너무 심한 것 같다. 그런 글을 보면 하루를 다 망친 것 같다.” 프로야구 삼성 치어리더 황다건(18)은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 한 장과 성희롱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자신의 모습과 함께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이 적은 높은 수위의 성희롱 게시글이 들어 있었다. 황다건은 “치어리더는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대가가 이런 것인가”라며 “댓글 창은 더러워서 못 보겠고 (성)관계 묘사부터 사진, 영상 등을 다양하게 보내는데 제발 좀…”이라고 덧붙였다. 동료 치어리더 심혜성(18)은 “‘성희롱이 싫으면 노출이 없는 옷을 입어라’라는 말로 피해자에게 책임을 안긴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프로야구 롯데 치어리더인 박기량(27)도 과거 방송에서 “기업 운동회에 참여했다가 아버지뻘 관중이 ‘술 한잔 따라보라’며 유흥업소 여종업원 취급을 했다”고 밝혔다. 또 야구장 관중에 대해 “밑에서 카메라로 찍는 분들도 있다. 변태처럼 눈이 풀려서 춤추는 대로 비틀어가며 찍기도 한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올해 미국에서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전직 치어리더들이 구단을 상대로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구단이 치어리더들을 언어적, 신체적 성희롱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왔지만 이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는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치어리더들의 성희롱 피해 고발 이후 온라인에서는 치어리더를 없애자는 주장이 등장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치어리더 성희롱과 관련해 스포츠 경기에서 치어리더를 없애 달라”는 글이 올라와 13일 현재 1000여 명이 참여했다.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협의회 대표는 “성희롱이 발생했다고 해서 (치어리더) 직군을 없애자는 주장은 사내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여직원을 뽑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며 “성희롱을 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고 치어리더가 하나의 전문적인 직군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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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시즌 지옥일수록 시즌은 천국” 매일 15가지 근력운동

    ‘스쿼트 140kg 5세트, 벤치프레스 60kg 5세트, 데드리프트 110kg 5세트….’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박혜진(28·사진)은 비시즌 기간에 매일 14, 15가지 근력 운동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상체와 하체를 하루씩 번갈아 진행한 이 프로그램은 웬만한 성인 남성이 엄두조차 내기 어려울 정도다. 시즌 중에도 주 3, 4회는 반드시 근력 운동을 하는 박혜진은 체지방률을 10% 이내로 유지했고 자기 몸무게의 2.5배 정도는 가뿐히 들어올렸다. 그는 “농구는 달리다가 멈추는 동작이 많다 보니 관절에 무리가 많이 온다. 근육을 충분히 키워 놔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한 압박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이 특징인 우리은행에서 압도적인 활동량을 자랑하는 박혜진은 ‘키 플레이어’다.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이 통합 6연패를 달성하는 동안 박혜진은 최우수선수(MVP)를 4회나 수상했다. 지난해까지 6시즌 연속 평균 출전시간 톱3 안에 들며 ‘강철 체력’을 증명한 박혜진은 올 시즌 역시 출전 시간 1위(37분 12초)로 경기마다 거의 풀타임을 뛰고 있다. 박혜진은 “감독님은 늘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하신다.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몸에 배서 당연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12년 부임한 위성우 감독은 하위권을 전전하던 우리은행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바꿔 놓았다. 당시 전남 여수에서 체력 훈련을 하던 선수들이 지나가던 개를 부러워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오전 9시에 훈련을 시작하면 언제 점심을 먹을 수 있을지 몰라요. 조금이라도 감독님 마음에 안 들면 뭐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어요. 아침에 8∼10km 정도 운동장을 도는데 시간 내에 못 들어온 선수가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 뛰었어요. 하루에 못해도 10시간은 운동했던 것 같아요.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 개가 한 마리 누워 있어서 다들 편해 보인다며 부러워했죠.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아요(웃음).” 현재 단독 1위에 올라 있는 우리은행이지만 12일 찾은 서울 장위동 체육관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개막 후 9연승을 달리던 우리은행이 7일 삼성생명전과 9일 KB스타즈 경기에서 연달아 패한 뒤였기 때문. 박혜진은 두 경기에서 패한 뒤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털어놨다. 그는 “진 경기를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끝도 없이 나온다. KB스타즈 경기에서도 내가 마지막 자유투를 넣었다면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우리은행은 이날 59-60 한 점 차로 패했다.)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지난 일은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며 무거운 속내를 전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치른 11경기서 이제 2패를 했을 뿐이지만 박혜진은 연패를 반드시 끊겠다며 이를 갈았다. “다른 팀들이 우리가 2연패했다고 해서 약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위기의식을 크게 느끼고 있다. 시즌 초반 성적이 좋아서 1위에 올라 있지만 방심할 때는 아니다. 좋은 성적을 유지해서 반드시 통합 우승을 방어하겠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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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병동 KCC… 이정현만 본다

    “이정현(31·KCC·사진)은 경기 후반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다.” 한국 대표팀을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김상식 감독은 이정현을 이렇게 평가했다. 이정현은 2일 요르단과의 예선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한국의 88-67 대승을 이끌었다. 3,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 넣으며 팽팽하던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지만 용인 KCC체육관에서 만난 이정현은 “대표팀 선수단이 워낙 좋았다. 내 자리에서 누가 뛰었어도 비슷했을 것”이라며 몸을 낮췄다. KCC로 복귀한 이정현은 이제 팀의 에이스로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1라운드 초반 2위에 올랐던 KCC는 현재 7위까지 내려앉았다. 지난달 추승균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뒤 이달 초에는 2015년 승부 조작과 도박 혐의로 ‘무기한 등록 불허’ 조치를 받은 전창진 전 감독이 코치로 복귀하려다가 무산되고 기술고문으로 부임했다. 주장 하승진을 비롯해 유현준, 송창용, 정희재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팀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이정현은 담담했다.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선수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된다.” 이정현은 2015년 아시아선수권에서 국가대표팀을 처음 경험하며 선배들로부터 농구를 대하는 자세를 배웠다고 한다. 그는 “(양)동근이 형, (김)태술이 형, (조)성민이 형 모두 평소에 농구 생각밖에 안 하고 사는 것 같았다. 자기 관리, 운동 방법 등을 배웠다. 나는 몸에 안 좋은 음식도 먹고 싶고 놀고도 싶었는데 형들은 달랐다”며 웃었다. 특히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만드는 데 조성민의 훈련법을 따라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정현은 “성민이 형은 혼자 슛을 쏠 때도 복싱 선수가 섀도복싱을 하듯이 다양한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쏘더라. 그걸 따라 하면서 성공률이 많이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이정현은 경기당 평균 13.5득점(국내 5위), 3점슛 성공 5개(국내 2위)로 활약 중이다. 아시아경기 출전 여파로 1라운드 평균 득점이 11.7점에 그쳤지만 2라운드 15.4점으로 반등했다. 그는 “KCC 하면 이정현이라는 이름이 떠오를 정도로 팀에 잘 적응해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 팀을 한 단계 발전시켜 플레이오프에 반드시 진출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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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의지 125억’… NC, 5억 차이로 잡았다

    ‘린의지’(NC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양의지’의 합성어)가 현실이 됐다. 주전 포수 부재로 고민하던 프로야구 NC는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사진) 영입으로 다음 시즌 도약의 꿈을 꾸고 있다. NC가 11일 자유계약선수(FA)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 원(계약금 60억 원, 연봉 총액 65억 원)에 영입했다. 롯데 이대호의 4년 총액 150억 원에 이은 역대 2위, 포수 중에서는 삼성 강민호의 80억 원을 크게 앞선 1위다. NC는 양의지가 팀 전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진흥고 시절 정확한 송구 능력과 장타력을 갖춘 재목으로 주목받은 양의지는 2006년 2차 드래프트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2010년 신인왕에 오르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양의지는 4차례(2014, 2015, 2016, 2018년) 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자리 잡았다.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2015년 프리미어12,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도 대표팀의 주전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창단 후 줄곧 가을야구를 해오다 올 시즌 꼴찌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NC는 양의지 합류로 반등을 노린다. 주전 포수 김태군의 지난해 경찰청 야구단 입대로 전력이 약화된 NC로서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전력 보강이다. NC 이동욱 감독은 “(양의지와) 전화 통화를 했다. 팀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얘기를 하더라”며 “양의지가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팀에는 압박이 된다. 반대로 우리 투수들에게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다. 타격에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NC의 젊은 투수들을 성장시키는 데에도 양의지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산이 그동안 함덕주, 박치국, 이영하 등 투수 유망주를 꾸준히 배출한 데에는 양의지의 투수 리드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포수가 좋으면 자연스레 투수가 강해진다. (투수들이) 양의지를 믿고 던지게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2년 연속 프랜차이즈 스타를 FA로 내보냈다. 두산은 지난해 민병헌을 롯데로 떠나보냈고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현수의 LG행도 지켜봤다. 두산 관계자는 양의지에게 옵션 10억 원(성적 달성 시 지급) 포함 4년 총액 120억 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NC보다 총액은 5억 원, 보장된 금액은 15억 원 적다. 두산은 그동안 FA 선수들을 내보내면서도 대체할 유망주를 키워내 전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기간에 성장이 어려운 포수라는 특성상 양의지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 공백으로) 전력에 영향이 있겠지만 감독의 역할은 가진 선수들로 최대한 성적을 내는 것이다. 박세혁, 장승현 등이 충분히 잘해 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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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아니지만 누 끼칠까봐…” 승부조작 거론 정우람 불참

    “프로야구 최대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없었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마이카 골든글러브 시상식 현장에서는 한화 정우람(33·사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달 MVP 시상식에서 데뷔 후 첫 구원왕(35세이브)을 차지하며 “한화 가을야구 진출에 내 지분은 27% 정도다. 내년에도 구원왕 타이틀을 욕심내 보겠다”며 유쾌한 웃음을 터뜨렸던 그는 이날 오전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영구 제명된 이태양(전 NC)과 문우람(전 넥센)의 기자회견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나와 시상식 불참을 결정했다. 정우람 측은 이태양과 문우람의 기자회견 이후 즉각 반박에 나섰다. 승부조작과 관련이 없음은 물론이고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우람은 구단을 통해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전혀 관련이 없다. 내 이름이 거론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구단 측도 “무고한 선수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데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강력히 반박했다. 한화 구단 측은 사실이 아니기에 떳떳하지만 시상식장에서 정우람에게 쏟아질 관심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시상식을 앞두고 “당초 수상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자 했으나 시상식 외적인 부분에 관심이 집중될 경우 자칫 프로야구 구성원 및 국내 야구팬들의 최대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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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퍼트, 나의 영원한 1선발” 최다득표 양의지 울컥

    “니퍼트는 항상 제 마음속의 1선발입니다.” 골든글러브 포수부문에서 최다 득표(349표 중 331표) 기록을 세운 데다 100억 원이 넘는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노리는 양의지(두산)는 전 동료 니퍼트의 이름을 부르며 울먹였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눈물의 브로맨스’였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마이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나선 양의지는 이날도 여느 때처럼 아무렇지 않은 듯 무덤덤한 수상 소감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니퍼트를 떠올리자 이내 목이 메었다. 양의지는 “오늘 아침 니퍼트 선수의 (양의지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영상을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방송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니퍼트 선수에게 항상 제 마음속에는 1선발이라고, 마음에 깊이 새겨두고 있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라며 생방송으로 진행된 수상 소감의 대부분을 니퍼트에게 썼다. 양의지의 눈물을 보고 두산 관계자는 “양의지가 우는 걸 처음 봤다”고 했다. 양의지는 시상식 후 “니퍼트 영상을 보고 1시간 동안 울었다. 너무 슬프더라. 시상식에서 더 이야기하면 더 울까 봐 더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산에서 양의지와 호흡을 맞추며 전성기를 보내고 ‘니서방’으로도 불렸던 니퍼트는 두산을 떠난 뒤 올 시즌 KT에서 뛰었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내년이면 38세가 되는 니퍼트는 은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양의지는 “니퍼트의 시작과 끝을 다 같이 했다. (니퍼트가) 7년간(2011∼2017년) 두산에 몸담았는데 제가 야구를 아주 못했을 때부터 니퍼트가 마지막에 20승 하고 갈 때까지 다 있었다. 함께한 시간들이 공감이 돼서 눈물이 더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니퍼트에게 영어로 한마디 전해 달라는 요청에 그는 곧바로 “아이 러브 유 소 머치”라는 구수한 메시지를 전했다. 통산 네 번째 황금장갑으로 능숙히 수상한 양의지와는 달리 허경민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이틀 전 결혼한 새신랑인 허경민은 이날 웨딩마치를 울릴 때 입었던 턱시도 예복을 그대로 입고 나왔다. 결혼식 후 떠날 예정이었던 신혼여행도 이틀 미뤘다. 허경민은 “(신혼여행) 위약금은 날렸지만 괜찮다. 3루수 자리가 워낙 쟁쟁한 선배님들이 많아서 언제 또 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아내랑 같이 오자고 했다”며 활짝 웃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컵은 SK에 내줬지만 연말의 숨은 승자는 두산이 됐다. 두산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자(4명·투수 린드블럼, 포수 양의지, 3루수 허경민, 외야수 김재환)를 배출했다. 지난해 우승컵과 함께 골든글러브 타이틀마저 KIA에 빼앗겨 수상자 0명에 그쳤던 것과 상반되는 겨울 풍경이다. 반면 SK는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 팀 중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해내지 못한 최초의 구단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임보미 bom@donga.com·조응형 기자}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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