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형

조응형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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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입사해 스포츠부, 사회부를 출입했습니다. 2023년부터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내러티브식 기사쓰기에 관심이 많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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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 ‘20승 괴물’로 거듭나겠다”

    “올해 목표는 20승이다. 부상 없이 최대한 목표에 다가가겠다.”(류현진) “미국에서 몸을 잘 만들었다. 시즌 후 조건이 맞는다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나성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카우트로 꼽히는 스콧 보라스 사단인 류현진(32·LA 다저스)과 나성범(30·NC·사진)이 30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류현진은 소속 팀 복귀를 위해, 나성범은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는 NC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NC 선수단은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투손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단체와 개인이라 약 2시간 간격으로 따로 인터뷰하고 탑승 수속을 했지만 시즌을 맞는 포부는 둘 다 야심 찼다. 류현진은 올 시즌 20승 꿈을 안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가 시즌 목표로 구체적인 승수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로 나섰고 평균자책점도 1.97로 뛰어났지만 승수는 7승(3패)으로 적었다.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정규 시즌 15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올해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싶지 않다.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를 달성해 20승에 근접한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구단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해 올해 연봉 1970만 달러(약 220억 원)를 받는다. 2019시즌을 마치면 다시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20승에 가까운 기록을 낸다면 ‘FA 대박’을 노려볼 수 있다. 지난해 말 귀국한 이후 김용일 트레이너와 함께 서울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마친 류현진은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세 차례 불펜 피칭을 했다. 투구 수도 충분했고 느낌도 좋았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에도 몇 차례 더 던질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내달 15일부터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나성범은 올 시즌 FA 자격 일수(1군 등록 일수 145일 이상)를 채우면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에 응할 자격을 얻는다. 2014년 강정호(32)가 피츠버그와, 2015년 박병호(33·현 키움)가 미네소타와 같은 방식으로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이날 나성범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면서도 “무조건 가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다. 터무니없는 조건에 억지로 갈 마음은 없다. 여러 가지 조건이 맞으면 구단, 가족과 상의해 추진할 생각”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5월 거물 에이전트 보라스와 계약한 나성범은 이달 3일부터 3주간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인스티튜트(BSTI)’에서 체계적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다. BSTI는 보라스의 고객인 빅리그 선수들이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시설로 알려져 있다. 최첨단 시설과 함께 각 분야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나성범은 “(미국에서는) 훈련 때마다 심박수 체크 등 세심한 관리를 하더라. 숙소와 훈련장을 오가며 몸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나성범은 타율 0.318, 23홈런 91타점 15도루를 기록해 ‘5툴 플레이어’(타격의 정확도와 힘, 수비, 송구,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KBO 최초로 4년 연속 170안타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NC는 스프링캠프에서 애리조나, 니혼햄 등 미국 일본 구단들과 일전을 벌인다. 나성범으로서는 미국 현지 스카우트들에게 훈련 성과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인천=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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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퍼도 미아 신세?… 너무 추운 美 FA

    “하퍼가 누구야?”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 자리에서 “우리가 하퍼와 계약할 수 있을까요?”라는 어린이 팬의 질문에 “그게 누구냐”며 농담을 던졌다. 당초 야시엘 푸이그(29), 맷 켐프(35), 앨릭스 우드(28)를 한꺼번에 신시내티로 보내며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27·사진) 영입이 유력해 보였던 다저스는 25일 외야수 A J 폴록(32)과 계약하며 하퍼 영입에 관심을 끊었다. LA타임스는 “다저스가 폴록과 계약했다는 소식은 하퍼와 계약하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가장 부자 팀이 가장 재능 있는 선수를 지나쳤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FA 시장의 화제는 단연 하퍼와 매니 마차도(27) 중 누가 몸값 총액 ‘4억 달러(약 4469억 원) 계약’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시장에 나온 지 세 달이 다 되도록 미계약 상태로 남으면서 올겨울 스토브리그에는 ‘역대급 한파’가 몰려왔다는 평가다.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2월을 눈앞에 둔 지금까지도 FA 미계약자는 195명에 달한다. 하퍼가 워싱턴의 ‘10년 3억 달러(약 3352억 원)+α’ 계약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FA 4억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장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준척급 FA’로 관심을 모은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31)은 10일 밀워키와 1년 1825만 달러(약 204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 리그 정상급 포수인 그란달이 1년짜리 단기 계약을 한 것을 두고 미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메이저리그 FA의 완전한 붕괴를 증명한다. 구단들은 고액 지불을 꺼리고 FA보다는 유망주를 선호한다. 불과 몇 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FA 한파에 동료 선수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하퍼의 절친으로 알려진 크리스 브라이언트(27·시카고 컵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 대해 많은 선수가 화가 나 있다. 구단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라며 씁쓸해했다. 에번 롱고리아(34·샌프란시스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단들이) 매일 FA들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분석 도구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은 자신의 가치를 믿고 권리를 되찾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내놓았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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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튀” 비아냥이 가장 듣기 싫었기에… ‘해결사의 진수’ 보여주다

    “자유계약선수(FA) 먹튀라는 말을 가장 듣기 싫었죠.” 지난해 FA 최대어였던 오리온 포워드 최진수(30·203cm)는 보수 총액 6억5000만 원(연봉 4억5500만 원+인센티브 1억9500만 원)에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이는 지난해 체결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현재 KBL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 KGC 오세근(32·8억5000만 원), KCC 이정현(32·7억 원)에 이은 3위다. 그는 “FA 이후에는 원래 하던 것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한다. 제자리에 머물면 질타를 받는다”고 말했다. 최진수는 올 시즌 경기당 31분 57초를 뛰며 평균 14.4점(국내 4위)으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약하던 몸싸움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3.7개에 그쳤던 리바운드가 5.8개로 크게 늘었고 블록슛도 경기당 한 개 이상(1.1개) 꾸준히 해주고 있다. 23일 SK전에서는 29득점 5블록슛을 기록한 가운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으로 77-76 역전승을 따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진수는 신장과 탄력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2012년 어깨 수술 후에 몸싸움을 피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뷔 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 리그에서 뛰었던 최진수는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1년 프로 데뷔 후 어깨 부상 등이 겹치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후 부진이 길어지자 기대가 컸던 팬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진수는 스스로에 대해 “플레이 스타일을 확립해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데뷔 초기에는 ‘키가 큰데 왜 골밑에 들어가지 않느냐’는 비판이 많았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역할은 3번(스몰포워드)과 4번(파워포워드)의 중간이다. 흔히 ‘3.5번’이라고 하지 않나. 3.5번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10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내려앉았던 오리온은 대릴 먼로(33)가 부상에서 복귀한 가운데 4라운드부터 최진수와 포워드 허일영을 필두로 한 공격이 살아나면서 28일 현재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진수는 “감독님은 4위까지도 해보자고 하시더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주는 먼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준비했던 농구가 잘 안 됐는데 감독님이 비시즌 기간 구상한 퍼즐이 이제야 맞춰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진수가 말하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포워드 이승현(27·197cm)이다. 29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이승현은 외국인 선수에게도 쉽게 밀리지 않는 힘과 외곽슛을 갖춰 최진수와 함께 ‘원투 펀치’를 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진수는 “승현이가 골밑을 맡아주면 외곽에서 슛을 좀 더 쏠 수 있을 것 같다. 또 먼로가 정통 센터보다는 패스를 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승현이와 시너지가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양=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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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 복귀, 100% 한화”… 류현진, 팬미팅서 굳은 약속

    “100% 돌아올 겁니다. 몇 년만 기다려주세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의 굳은 약속에 객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류현진은 팬 300여 명이 참석한 팬미팅 현장에서 ‘한화로 돌아올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친정 한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서 열린 모바일 게임 ‘MLB 9이닝스’와 함께하는 팬미팅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류현진은 팬들과 함께 자신에 대한 퀴즈를 푸는 ‘류잘알(류현진에 대해 잘 아는 사람) 퀴즈 배틀’을 통해 소통에 나섰다. 또 어린이 팬들과 ‘제구 배틀’을 벌여 유니폼을 선물하고 ‘타격 배틀’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해 직접 모바일 야구 게임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류현진은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주최 측은 행사에 앞서 류현진의 선배와 동료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한화 투수 출신 정민철 MBC 해설위원의 “아내의 음식을 맛이 아닌 책임감으로 먹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전혀 없다. 아내가 해준 찜닭을 가장 좋아한다”며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정 위원은 류현진과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를 이어준 주인공이다. 배 아나운서는 이날 팬미팅에 참석해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내조에 나섰다. 이 밖에 류현진은 “도대체 내 결혼은 언제 도와줄 거냐”는 절친 KT 황재균의 질문에 “알아서 잘 만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새 시즌 각오로는 ‘20승’을 들었다. 류현진은 “20승을 하기 위해서는 부상 없는 시즌을 만들어야 한다. 1년 계약을 했기 때문에 부담도 있지만 몸에 이상이 없다면 가능하다.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3개월간 팀을 이탈했던 류현진은 지난해 11월 한국으로 돌아온 직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운동을 시작해 단계별 투구 훈련(ITP) 등을 소화했다. 7일부터는 2주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전담 트레이너 김용일 코치는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두 차례 라이브 피칭(실제 야구장에서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진행하는 투구 훈련)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부상 부위에 통증이 없어서 본인도 만족스러워했다. 다음 달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최선의 기량을 보일 수 있도록 훈련 강도를 서서히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2월 14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투수조를 소집해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류현진은 “다음 주에 미국으로 돌아갈 것 같다. 스프링캠프 장소에서 동료들과 시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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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었다 하면 메이저컵… 1년새 68위 → 세계 1위

    세계 여자 테니스에 오사카 나오미(22·일본) 시대가 활짝 열렸다. 오사카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9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시간 27분의 접전 끝에 세계 6위 페트라 크비토바(29·체코)를 2-1(7-6<7-2>, 5-7, 6-4)로 꺾고 정상에 우뚝 섰다. 이로써 오사카는 지난해 9월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2연속 우승을 이루며 28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예약했다. 일본 선수가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선수가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것도 오사카가 최초다.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의 출산 공백 이후 춘추전국이 된 여자 단식에서 오사카가 메이저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여제 탄생을 예고했다. 만 21세 3개월의 오사카는 20대 초반에 세계 정상에 올라 윌리엄스의 뒤를 이을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사카는 아이티 출신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레오나르 프랑수아는 대학 시절 일본 홋카이도를 여행하다 아내를 만났다. 결혼 후 두 사람은 오사카에서 두 딸을 낳았다. 이 중 둘째가 오사카다. 부부는 두 아이가 태어난 곳의 지명을 따 성을 붙였다. 오사카는 세 살 때 가족이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아버지의 지도로 테니스를 시작했다. 언니 마리도 세계 랭킹 300위권의 프로 테니스 선수다. 자매가 함께 아버지 손에 이끌려 테니스를 시작한 사연은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와 비슷하다. 주니어 시절부터 ‘파워 테니스’로 주목받은 오사카는 180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시속 190km대의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주무기다.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결정지은 그는 결승에서도 서브 포인트로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면서 서브 에이스 59개로 여자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2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7·체코)와는 22개 차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뛸 가능성이 높은 오사카의 선전에 일본 열도는 열광했다. 27일 요미우리, 아사히신문 등 일본 신문들은 이번 우승 소식을 대부분 1면 톱으로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새로운 세계 여왕의 탄생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더욱더 활약하기를 기대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해 초 세계 68위로 시즌을 시작한 오사카는 불과 1년 만에 세계 최고 자리에 올라섰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오사카는 돈방석에도 앉게 됐다. 호주오픈 우승 상금은 약 30억 원. 지난해 US오픈 우승 상금을 합치면 2개 대회 트로피만으로 72억 원 넘는 상금을 받게 됐다. 여기에 지난해 말 아디다스와 4년 연간 850만 달러(약 95억 원) 조건으로 용품 사용 계약을 하기도 했다. 이는 아디다스가 여자 선수를 상대로 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한편 27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가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을 3-0(6-3, 6-2, 6-3)으로 완파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탈환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7번째 정상에 올라 이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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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연승 공동선두 KB ‘소통의 힘’

    여자프로농구 시즌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KB스타즈가 3라운드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자 주장 강아정(30·180cm)은 팀원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승패를 떠나 선수들의 잘잘못을 기탄없이 이야기하자는 것. “경기 후 미팅을 하면 어느새 저 혼자만 말하고 있더라고요. 코트보다 벤치에서 더 잘 보이는 게 있거든요. 서로 상처받을까 봐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는데, ‘그러지 말고 터놓고 얘기하자’고 했죠.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오늘은 뭘 잘못 한 것 같냐’고 계속 물어봤어요.” 선수들의 마음을 열게 하려는 주장의 노력에 선수들은 조금씩 용기를 냈다. 언니의 잘못을 지적하기가 어려워 쭈뼛대던 후배 선수들은 어느새 신랄한 독설가(?)까지 됐다. “‘공에 대한 집념이 없는 것 같다’ ‘왜 박스아웃 안 들어가냐’고 무섭게 다그쳐요. 아주 조금 상처받을 때도 있는데….(웃음) 그래도 늘 고마워요. 다 팀을 위한 마음뿐이니까요.” 팀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자 문제점이 보이고 해법도 찾게 됐다. KB스타즈는 대형 센터 박지수(21)와 카일라 쏜튼(27)을 보유한 ‘높이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리바운드를 믿고 자신 있게 슛을 쏴야 했지만 골밑에서 좀 더 좋은 찬스를 위해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강아정은 “(팀원들이) 너무 배려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완벽한 기회를 찾기보다 ‘무리다’ 싶을 정도로 시도를 많이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분위기를 바꾼 KB스타즈는 24일 현재 8연승을 달리고 있다. 21일에는 선두 우리은행을 79-71로 꺾고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강아정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0득점, 박지수가 21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섰지만 강아정은 동료들에게 ‘들뜨지 말자’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은행은) 괜히 통합 6연패를 한 팀이 아니다. 무너질 것 같으면서도 다시 따라오고 문제가 생겨도 반드시 해법을 찾는다”며 “자만하지 않고 매 경기 살얼음판을 밟는 기분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강아정은 경기당 평균 11득점 3.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 안팎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천안=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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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곧 추락… 무섭다” 실종된 EPL 새얼굴

    “비행기가 곧 추락할 것 같아 친구들. 무섭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시티의 공격수 에밀리아노 살라(28)를 태운 경비행기가 영국 해협에서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하는 경비행기에서 살라가 지인들에게 보낸 음성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스포츠 매체 ‘올레’는 23일 사고 직전 살라의 음성이 담긴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는 살라가 “다들 잘 지내고 있지? 한 시간 반 안에 아무 연락이 없으면 나를 찾으러 사람을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점점 무서워진다”며 공포에 떠는 목소리가 담겼다. 영국 BBC는 아르헨티나 출신 살라가 탑승한 비행기가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낭트를 출발해 영국 카디프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추락 예상 지점 수색에 나섰으나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탑승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살라는 지난 시즌까지 4년간 뛰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낭트를 떠나 새 소속팀 카디프시티로 이동 중이었다. 20일 영국에서 계약을 마친 살라는 친정팀 동료들과의 작별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그는 실종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낭트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마지막 안녕”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한편 같은 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전용기에서 웃으며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빈축을 샀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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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올스타 감격에 진통제 먹고 뛰어”

    “부상을 이기려 하지 말자.” 프로농구 삼성 가드 이관희(31)의 자택 안방에 걸린 칠판에는 최근 새로운 문구가 생겼다. 족저근막염이 심해지면서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기 때문이다. 명심할 내용을 잘 보이는 곳에 적어두는 것은 그가 프로 데뷔 때부터 지켜온 습관이다. 22일 경기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 체육관에서 만난 이관희는 “너무 무식하게 훈련했던 것 같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이 30분을 넘긴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려면 체력 관리도 다르게 했어야 하는데 과거와 똑같은 훈련량을 유지했다. 어떻게 하면 더 똑똑하게 훈련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관희는 ‘부상도 씹어 먹을 기세’로 훈련해 왔다. 하루 세 차례(오전, 오후, 야간) 팀 훈련 때마다 한 시간 일찍 시작해 30분 늦게 끝내는 것은 그의 오랜 철칙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4시간 30분을 더 훈련하는 셈. 이상민 삼성 감독은 그가 예비군 훈련 가는 날 아침까지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이관희는 “그날 연습한 걸 감독님이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다. 예비군 훈련에 가면 며칠 동안 운동을 못하지 않나. 오전 9시까지 입소라고 하기에 6시 반에 체육관에 나와서 한 시간 정도 연습하고 아침밥 먹고 출발했다”고 말했다. 뼈를 깎는 듯한 노력은 이번 시즌에야 빛을 봤다. 한 번도 경기당 평균 득점이 10점을 넘기지 못하던 그는 22일 현재 평균 득점 13.7점(국내 5위), 4.1리바운드로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20일에는 생애 첫 올스타전에도 나섰다. 발바닥 통증이 심했지만 진통제를 먹고 코트에 섰다는 그는 “처음 나가는 올스타전에 빠지고 싶지 않았다. (올스타전에) 너무 늦게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5, 6년 전에는 왔어야 하는데….(웃음) 10개 구단 팬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 아닌가. 그런 자리에 내가 있었다는 게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관희는 몸싸움이 강한 필리핀 리그에서 비시즌을 보내고, 체력 보강과 반사 신경 향상을 위해 복싱까지 배웠다. 2016년 필리핀에서 플레이오프 포함 13경기에 출전한 그는 당시 건장한 외국인 선수와 맞붙으며 1대1 능력을 키웠다. 올 시즌 그가 단신 외국인 선수와의 매치업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 이유다. 지난해 비시즌 기간에 배운 복싱에 대해서는 “복싱이 팔을 뻗는 운동이라 농구와 비슷한 면이 많다. 복싱 스텝이 농구 스텝과 달라서 돌파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관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평균 두 자릿수 득점’과 ‘국내 선수 득점 톱5’를 목표로 잡았다. 그는 “개인 목표에는 다가섰지만 더 큰 목표인 팀 성적이 부진해 고민이 많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10승 25패)은 최하위지만 최근 끈질긴 모습을 되찾으며 9위 SK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이관희는 “비시즌에 준비한 게 많았는데 부상 선수가 많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근처에도 못 가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많다. 남은 시즌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용인=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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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터백 전설 vs 겁없는 25세… 뉴잉글랜드-LA 램스 슈퍼볼 진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LA 램스가 2018∼2019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3회 슈퍼볼에서 맞붙게 됐다. 뉴잉글랜드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아메리칸 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캔자스시티를 연장 승부 끝에 37-31로 제압해 슈퍼볼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팀은 4쿼터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으나 연장전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톰 브레이디(42)의 패스를 받은 러닝백 렉스 버크헤드(29)가 2야드 러싱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A 램스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NFL 내셔널 콘퍼런스 챔피언십(NFC)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역시 연장 접전 끝에 26-23으로 꺾고 17년 만에 슈퍼볼에 진출했다. 4쿼터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그레그 절라인(32)의 48야드 필드골로 23-23 동점을 만든 램스는 연장전에서 존 존슨(24)의 인터셉트로 공격권을 가져온 뒤 다시 한번 절라인의 57야드 필드골이 터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슈퍼볼에서는 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받는 브레이디와 LA 램스의 3년차 쿼터백 제러드 고프(25)의 ‘신구 맞대결’이 볼거리다. 2001년 데뷔해 뉴잉글랜드에서 9번째 슈퍼볼 진출을 이룬 브레이디는 통산 여섯 번째 슈퍼볼 우승 반지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램스는 1999∼2000시즌 제34회 슈퍼볼 우승이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슈퍼볼은 2월 4일 오전 8시 30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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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비전문서 슈터 변신 KCC 정희재 “매일 4~5시간 외곽슛, 농구인생 바꿨죠”

    “감독님이 어느 날 ‘너는 슛 안 쏘면 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슛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죠.”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눈을 비비고 다시 볼 만한 선수를 꼽으라면 KCC 정희재(30·195cm)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스크린, 리바운드, 도움 수비 등 궂은일을 도맡았던 정희재는 올 시즌 성공률 41.8%(리그 4위)의 3점슛을 장착했다. ‘수비 전문 식스맨’에서 중장거리 슛을 갖춘 ‘스트레치형 빅맨’(골밑슛과 외곽슛 능력을 겸비한 장신 선수)으로 재탄생한 것. 정희재는 입대 전인 2016년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이 슛에 대한 열정을 일깨워준 경기였다고 회상한다. “상대 수비들이 나를 외곽에 놔두고 골밑에 도움 수비를 들어가더라. 3점 라인에 무력하게 서 있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 내가 외곽슛이 되는 선수였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군대 훈련소에서 그 장면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다.” KCC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끝난 2015∼2016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한 정희재는 이를 악물었다. 오후 4시 팀 훈련이 끝나면 매일 코트에 남아 4∼5시간씩 슛을 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습하다 오후 9시 30분 점호 시간이 가까워 헐레벌떡 뛰어갔던 날도 많았다. “많이 쏜 날은 1000개 정도 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토록 갈고닦은 슛은 뜻대로 터지지 않았다. 전역 후 지난 시즌 복귀한 정희재는 제대를 한 달여 앞두고 당한 어깨 부상으로 슛 밸런스가 무너졌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실전에서는 몸이 굳었다. “슛이 너무 안 돼서 훈련하다 주저앉아 펑펑 울기도 했어요.” 정희재의 슛 감각을 알아본 것은 지난해 11월 취임한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하승진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에 정희재를 넣은 오그먼 감독은 그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다. 정희재는 “나를 만날 때마다 ‘슛을 안 쏘면 벤치에 앉히겠다’고 협박하셨다(웃음). 그때부터 자신감을 갖고 쏘다 보니 연습한 감이 돌아왔다. 성공률이 좋아지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슛을 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오그먼 감독 취임 이후 정희재는 평균 27분 6초 출전해 7.6득점, 3.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12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1.8점에 그친 것을 생각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 개인 기록에 욕심이 날 법하지만 정희재는 “3점슛은 팀플레이를 위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제게는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역할이 있어요. 스크린을 잘 걸어서 득점이 나거나, 리바운드를 못하더라도 공을 쳐내서 우리 팀이 공격권을 잡으면 제 몫을 한 거죠. 3점슛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많이 넣는 것보다 상대 수비를 제 앞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용인=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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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브에 쩔쩔… 실책에 허우적

    지난해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일궜던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23·한국체대·사진)이 올해는 2회전에서 도전을 마감했다. 세계 랭킹 25위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5위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에게 1-3(2-6, 6-1, 2-6, 4-6)으로 패했다. 지난해 정현은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했으나 이번에는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낮은 에르베르에게 덜미를 잡혔다. 브래들리 클란과의 1회전에서 세트 스코어 0-2로 몰리다 3-2로 대역전극을 펼친 것과 달리 이날은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다. 경기 후 정현은 “상대 서브가 좋아서 첫 세트를 너무 쉽게 내줬다. 두 번째 세트를 잘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3세트 초반에 다시 벌어져서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남자 복식에서 세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에르베르는 강한 서브에 이은 네트플레이로 정현을 제압했다. 에르베르는 최고 시속 205km에 이르는 서브로 서브에이스 13개를 기록했다. 반면 정현의 서브 최고 속도는 196km, 서브에이스는 2개에 그쳤다. 1세트를 27분 만에 2-6으로 내준 정현은 2세트를 6-1로 따내며 분위기를 뒤집는 듯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실책 13개를 쏟아내며 무너지더니 4세트에도 게임 스코어 2-2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용국 NH농협은행 스포츠단장은 “에르베르의 서브가 워낙 좋다 보니 리턴에서 실수가 많았다. 작년에는 랠리에서 밀리다가도 금세 페이스를 되찾고 공격으로 이어졌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지나치게 수비적으로만 플레이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이 대회 4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720점을 받았던 정현은 이번엔 2회전 진출 랭킹 포인트 45점만을 챙겼다. 27일 대회가 끝나면 정현의 랭킹 포인트는 910점이 돼 세계 랭킹 50위 안팎으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남은 투어에서 시드를 받을 수 없게 된 정현은 초반부터 강자들과 맞붙어야 해 험난한 시즌을 예고했다. 세계 랭킹 9위 니시코리 게이(일본)는 1, 2회전을 모두 5세트 접전 끝에 통과했다. 니시코리는 단식 2회전에서 세계 73위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를 3-2(6-3, 7-6<8-6>, 5-7, 5-7, 7-6<10-7>)로 눌렀다. 이틀 전 1회전 경기에서도 그는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다 2-2 동점을 만들고 5세트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니시코리는 세계 44위 주앙 소자(포르투갈)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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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미세먼지 취소’, 경보 발령 나야 결정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연일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경기 운영 대책을 내놨다. KBO 사무국과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은 15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미세먼지 특보 수치를 규정에 명시하기로 결정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해당 경기의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대에 확인한 뒤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또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위해 미세먼지 외에도 강풍, 폭염, 황사경보 발령 시에도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KBO는 경기 취소가 지나치게 늦게 결정된다는 지적을 수용해 기상 악화에 따른 경기 진행 여부는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결정하도록 했다. 메이저리그처럼 선수 경조사 제도도 신설된다. 실행위원회는 선수가 직계 가족 사망 또는 자녀 출생을 사유로 5일의 경조 휴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경조 휴가를 가는 선수는 해당 기간 동안 엔트리 등록은 말소되지만 등록 일수는 인정받게 되며 경조 휴가가 시작된 날부터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현역 선수로 등록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선수들은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 10일간 재등록이 불가능해 쉽게 경조 휴가를 사용할 수 없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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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졸 떡잎’ 서명진, 데뷔 최다 10득점

    현대모비스가 16일 안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KGC를 80-72로 누르고 2연패를 탈출했다. 최근 양동근 등 주전 부상으로 주춤했던 선두 현대모비스(27승 8패)는 2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4위 KGC(18승 17패)는 3연패에 빠졌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라건아가 21득점 13리바운드, 섀넌 쇼터가 17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함지훈(14득점 6리바운드), 고졸 루키 서명진(10득점·사진)도 득점에 가세했다. 삼성은 KT를 73-64로 이겨 뒤늦게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26득점)와 문태영(23득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최하위 삼성은 9위 SK를 0.5경기 차로 쫓았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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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협회 이사가 여중생 3명 수십차례 성폭행”

    “주로 학생들을 집에 바래다준다며 태우고 갔던 승합차에서 일어났어요. 내릴 코스와 상관없이 그날 마지막으로 내릴 사람을 지정했어요. 그러고는 인근 야산으로 몰고 가…. 체육관 승합차 엔진 소리를 아직도 기억해요. 아직도 비슷한 소리를 들으면 ‘나를 잡으러 왔나’ 하는 생각에 소스라치게 놀라 주저앉곤 합니다.” 이번엔 태권도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에 이어 태권도계에서도 피해자가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관련 사실을 알렸다. 전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A 씨가 운영하던 태권도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웠던 이지혜 씨(33)는 15일 본보와 채널A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 내용을 말했다. 이 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A 씨에게 폭력과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 씨에 따르면 당시 태권도를 배우던 많은 원생이 피해를 입었고 중학생 때부터 수십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도 세 명이나 된다. 이 씨에 따르면 A 씨는 체육관과 합숙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폭력을 일삼았다. 운동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신체 변화를 알아야 한다며 신체를 만지고 성폭력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A 씨와 비슷한 사람을 보면 온몸이 얼어붙는다. 늦은 밤 큰 쓰레기봉투를 보고 (A 씨인 줄 알고) 주저앉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피해자 가운데는 당시 악몽으로 자살을 시도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이 씨를 비롯한 피해자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 관장에게 간식거리와 체육관 비품 등을 제공했던 부모님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스스로를 자책하시겠나. 관장에게 맞아 허벅지에 피멍이 들어도 긴 바지를 입어 가리곤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생에 걸쳐 마음을 짓누르던 일을 해결하고 싶었다고 했다. 지난해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이들은 용기를 냈다. 이 씨를 비롯한 피해자 15명이 피해자연대를 꾸려 지난해 4월 대전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현재 1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당시 피해로 인해 지금까지도 극심한 심리적 장애(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면 현재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 이때는 처벌이 가능하다.A 씨 측은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A 씨의 동생 B 씨는 “재판 중인 사항이고 결론이 나지도 않았는데 자꾸 문제 삼는 건 누군가 피해자들을 꾀어 이 일을 터뜨린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형은 결백하다고 믿는다. 성폭행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계에서 성폭력 피해 사실이 잇달아 불거지고 있지만 대한체육회는 형식적인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그동안 내부 관계자들이 징계·상벌에 관여함으로써 자행되어 왔던 관행과 병폐에 대해 자정 기능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체육계에서 발생한 성폭력 관련 내용을 선후배 체육인들이 심의하고 징계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사과한 것이다. 이어 체육인이 아닌 제3자가 신고를 받고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겉치레일 뿐이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묻자 대한체육회 측은 “성범죄가 발생할 경우 외부 여성 기관 등에 범죄의 경중을 묻고 그 결과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그 후에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가 자체적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결국 제 식구 감싸기의 핵심 문제였던 대한체육회의 자체 징계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이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조응형 yesbro@donga.com·이원주 기자 / 이서현 채널A 기자}

    •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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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현-허웅, 158연승과 함께 떠나다… 29일 전역 앞두고 최종전

    국군체육부대 상무가 프로농구 D리그 1차 대회 결승에서 ‘말년 병장’들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했다. 상무는 14일 수원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2019 한국농구연맹(KBL) D리그 1차 대회 결승전에서 현대모비스에 98-73으로 이겼다. 선수 대부분이 프로에서 주전으로 뛰다 입대한 상무는 2009년 여름리그 이후 158연승을 이어갔다. 29일 전역을 앞둔 병장 이승현(27·오리온)이 15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최우수선수(MVP)를 받았고 허웅(26·DB)이 12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승현, 허웅, 김창모(28·DB), 김준일(27), 임동섭(29·이상 삼성), 문성곤(26·KGC) 등 6명은 전역 후 곧장 소속 구단으로 복귀해 정규리그에 투입된다. 올 시즌 중위권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소속 팀들은 이들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특히 높이의 열세로 고전하고 있는 오리온은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출신 포워드 이승현의 컴백을 고대하고 있다. 이승현은 “팀의 4번(파워포워드) 자리가 공석인 것으로 알고 있다. 빠르게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수원=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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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4강의 추억, 올해도 가즈아”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까.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23·세계랭킹 25위)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단숨에 국민적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르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3회전에서 당시 랭킹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풀 세트 접전 끝에 잡은 정현은 16강에서는 당시 팔꿈치 부상으로 부진하던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1위)를 3-0으로 물리쳤다. 4강에서 만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에겐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세계 최고의 스타 선수들과 진검승부를 펼치는 모습은 온 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정현은 다시 호주를 찾는다. 2019 호주오픈서 24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15일 세계랭킹 76위 미국의 브래들리 클란(29)과 상대한다. 호주오픈에서 아직까지 본선 승리 기록이 없는 클란은 2014년 63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랭킹인 선수다. 정현이 1회전에서 승리하면 2회전에서는 샘 퀘리(32·미국·48위)-피에르위그 에르베르(28·프랑스·53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호주에서의 좋은 기억이 있지만 최근 정현의 컨디션은 좋지 않다. 정현은 올해 타타오픈과 ASB클래식 두 차례의 월드 투어에서 모두 조기 탈락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특히 ASB클래식에서는 랭킹 360위 뉴질랜드의 루빈 스테이섬(32)에게 패하며 1회전에서 탈락해 충격을 더했다. 지난해 ASB클래식 8강 진출을 시작으로 7개 대회 연속 8강 이상을 진출하며 랭킹 포인트를 쌓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랭킹 포인트는 해당 대회가 치러진 뒤 1년간만 유효해 만약 정현이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 현재 1585점인 정현의 랭킹 포인트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랭킹이 40위권 밖으로 하락할 경우 대부분의 투어 대회에서 시드를 받을 수 없고 80위권 아래로 추락하면 본선 자동 진출권 확보조차 불확실해진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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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설중계 열받은 정효근 “석주일, 폭력코치”

    전자랜드 정효근(26)이 한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에게 욕설을 한 석주일 전 휘문고 코치(46)의 과거 폭력 사실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정효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석 전 코치가 인터넷 방송을 할 때 도가 지나칠 정도로 나에 대해 욕을 해 이 글을 쓰게 됐다”며 “(석 전 코치는) 휘문고 시절 엄청난 폭력을 가했던 폭력 코치”라고 주장했다. “한 중학교 선배는 (석 전 코치로부터) 구타를 당해 농구를 그만두기도 했다. 부위를 가리지 않고 때렸다”고 덧붙였다. 대경정보산업고 출신인 정효근은 직접 석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것은 아니지만 누리꾼들은 석 전 코치를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효근은 13일 이 글을 삭제하고 “잠시 흥분했다. 팀과 팬들께 누가 되는 것 같아 글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효근은 13일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해당 방송이 농구 인기 방송이라 석 코치님이 말하는 대로 내 이미지가 보이게 되더라. 그동안 속이 상했었는데 KT전이 끝난 뒤 지인이 보낸 동영상을 보고 욱하는 마음에 감정적으로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정효근은 “경기가 끝난 뒤 휴대전화를 보니 사과 문자를 보내셨더라. ‘고등학교 때 친분이 있어 아끼는 마음에 막말을 했다. 용서해 달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석 전 코치는 13일 통화에서 폭행 논란에 대해 “내가 잘못한 게 맞다. 최근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선수 폭행과 관련해 논란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당시 그런(폭행) 문제로 징계를 받았고 코치직에서도 물러났다.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해 책임을 간과하고 있었는데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욕설 방송에 관해서는 “인터넷 방송을 그만두기로 했다”며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방송인데 선수에게 상처만 주게 됐다. 인터넷 방송의 특성에 따라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멈춰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넷 방송 중단과 관련해 정효근 선수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시청자들에게 부탁했다. 이 일로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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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내기답지 않은 당돌함-기본기 보고 찍는다”

    여자프로농구 신인 선발이 8일 마무리되면서 남녀 프로농구의 ‘새 얼굴’들이 모두 새 소속팀에 합류했다. 각 팀 지도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좋은 신인의 조건’으로는 센스와 배짱, 기본기가 꼽힌다. 현대모비스 서명진(20)은 국내 프로무대에서 흔치 않은 고졸 신인이다. 그는 고교 시절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을 만나 “센터와의 2 대 2 플레이만큼은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8일 SK전에서 서명진은 18분 7초 동안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패스 감각을 과시했다. 특히 센터 라건아(30)와의 2 대 2 플레이가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기 후 서명진은 “고교 때 센터가 좋지 않아 2 대 2 상황에서 내 슛 위주로 플레이했다. 건아 형은 골밑에서 좋은 자리로 잘 들어가고 패스도 잘 받아주더라”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패스 능력이 좋은 가드는 프로에서 더 빛을 본다. 고교 때는 골밑에서 공을 받아 줄 사람이 마땅치 않아 혼자 해결해야 하다 보니 비효율적인 플레이가 나온다. 하지만 용병이 있는 프로는 다르다. 신체 조건이 좋은 센터가 골밑에 있으면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많다”고 말했다. 8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여고생 국가대표 가드’ 박지현(19)을 품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지현의 뛰어난 점으로 ‘당돌함’을 꼽았다. 이번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센터와 포워드를 제치고 가장 키가 큰(183cm) 박지현은 신장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대형 포인트가드로 주목을 받았다. 위 감독은 박지현의 많은 장점 중에서도 ‘배짱’을 가장 높이 샀다. “남북 통일농구경기 당시 평양에서 박지현을 봤는데 언니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하더라. 어린 선수가 그렇게 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그때는 우리 팀에 올 줄 모르고 ‘남의 떡’이라고만 생각했다. 향후 우리나라 여자농구를 이끌 재목이다. 최선을 다해 키워보겠다.” 제2의 이정현(32·KCC)으로 성장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는 KGC 가드 변준형(23)은 올 시즌 14경기서 평균 16분 23초를 뛰며 평균 7.2점 1.7어시스트를 기록해 드래프트로 합류한 신인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신인왕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김승기 KGC 감독은 “공 캐치부터 다시 해야 한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 감독이 지적한 문제점은 “쉽게 하려고만 한다”는 것. 동국대 시절 신입생 때부터 스타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은 변준형이 스스로 힘들이지 않으면서 잘할 수 있는 플레이만 한다는 지적이다. 김 감독은 “돌파를 하는데 발이 따라가지 않고 손만 앞으로 나가더라. 손과 발이 함께 나가야 자세를 낮출 수 있다. 이정현의 돌파를 막기 힘든 이유는 자세가 낮기 때문”이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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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 8명 “진천선수촌서 성폭력 피해”

    본보가 입수한 ‘2018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계에서 성폭력 피해를 당한 선수들의 경우 가해자가 선배인 사례가 가장 많았다. 일반 선수 69건, 국가대표 선수 3건이 선배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경우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동료에게 당한 사례가 일반 선수 41건, 국가대표 2건으로 많았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로 한정하면 지도자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사례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성폭력이 일어난 장소로는 숙소가 가장 많았다. 일반 선수 36건, 국가대표 2건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훈련장이 일반 선수 25건, 국가대표 6건 순이었다. 이 밖에 피해 장소로 라커룸 및 샤워장(11건), 경기장(8건), 코치실(2건) 등이 있었고 가해자의 집으로 불려가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례도 2건 있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우 성폭력 피해를 당한 10명 중 8명이 2017년 9월 처음 문을 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대표 선수를 모아 관리하는 선수촌에서 성폭력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폭력이 발생한 시간도 종잡을 수 없었다. 휴식 중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훈련 중이 24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훈련 후(15건), 훈련 전(13건), 경기 직후(3건) 등 다양한 상황에서 성폭력 피해가 발생했고 경기 중 휴식시간에 발생한 사례도 6건 있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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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점슛 DNA’ 못말리는 커리 형제

    요즘 미국프로농구(NBA)에선 ‘커리’라고 쓰고 ‘슛수저(슛+금수저)’라고 읽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스테픈 커리(31·골든스테이트)와 세스 커리(29·포틀랜드) 형제가 3점슛 두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현재 형 스테픈은 경기당 3점슛 성공에서 5.0개로 1위, 동생 세스는 3점슛 성공률에서 48.5%로 1위다. 1980, 90년대 샬럿의 전문 3점 슈터였던 델 커리(55)의 두 아들은 올 시즌 나란히 ‘3점슛 DNA’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당대 최고 슈터로 꼽히는 스테픈은 9일 현재 현역 선수 통산 3점슛 성공 1위(2280개)에 올라 있다. 그는 2012∼2013시즌 3점슛 성공 272개로 1위에 오른 이후 2016∼2017시즌(324개)까지 5시즌 연속 이 부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부상으로 11경기에 결장해 3점슛 성공에서는 제임스 하든(30·휴스턴)의 173개에 밀려 2위(151개)를 기록 중이지만 경기당 3점슛 성공에서는 1위(5.0개)를 지키고 있다. 동생 세스는 형에 비해 뒤늦게 주목받았다. 2013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그는 NBA 하부인 D리그 샌타크루즈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NBA와 D리그를 오가던 그는 지난 시즌 왼쪽 정강이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는 불운을 겪었다. 수술과 재활을 거친 그는 지난해 6월 포틀랜드로 팀을 옮겨 잠재력을 꽃피웠다. 올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17.2분을 뛰며 절반에 가까운 성공률(48.5%)로 3점슛을 집어넣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 28일에는 형 스테픈의 골든스테이트를 만나 17분 54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기록해 팀의 110-109 승리에 한몫하기도 했다. 아버지 델은 1988년부터 1998년까지 샬럿에서 활약했다. 아버지는 커리어 통산 1245개의 3점슛을 기록한 슈터다. 이제는 커리 형제의 아버지로 더 잘 알려졌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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