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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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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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억 안 부른 게 다행” 손웅정 고소 학부모 녹취록 공개

    축구선수 손흥민의 부친이자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손웅정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손 감독 측과 피해 아동 아버지 간 합의금 액수를 두고 대화했던 녹취록이 28일 공개됐다.디스패치에 따르면 손 감독 측 법률대리인인 김형우 법무법인 명륜 변호사는 지난 4월 19일 피해 아동 아버지 A 씨와 모처에서 만났다.당시 A 씨는 손 감독 측에게 합의금 5억 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손 감독이 손흥민의 아버지인 점 등 유명인이라는 이유에서다.녹취록을 보면 김 변호사는 “합의는 아이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이의 정신적 피해를 회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A 씨는 “그런 정신 피해는 다 지났다. 부모의 정신 피해도 있다”며 “아이로 계산하면 1500만 원이 맥시멈이다. 아이한테 보장할 수 있는 금액은 그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런데 특이상황 아니냐”고 했다.그는 “손 감독하고 손흥윤(손흥민 형)하고 다 껴 있다. 합의하려면 돈이 중요한데 이미지 실추 생각하면 5억 원 가치도 안 되냐”며 “연예인이 택시 타서 기사 싸대기 한 대 때렸다고 2~3억 원씩 주고 합의하고, 김○○이 술 마시고 사람 때렸다고 5억 원씩 주고 합의하는 판국”이라고 언급했다.김 변호사가 “5억 원은 좀 심하지 않으냐”고 하자, A 씨는 “심한 거 아니다. 지금 (손흥민이) 4000억 원에 이적한다 뭐 한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엄밀히 따지면 손흥민 선수의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A 씨는 “손 선수 일이 아니어도 손웅정이 에이전시를 차려서 본인이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그러면서 “저는 20억 원 안 부른 게 다행인 것 같은데…”라며 “언론사나 축구협회에 말해서 (아카데미) 자체를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변호사가 20억 원 부르고 5억 원 밑으로 합의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손 감독 측은 피해 보상을 위해 3000만 원의 합의금을 준비했다. A 씨는 “언론에 보도 되든 말든 신경 안 쓸 거면 2000~3000만 원에도 합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김 변호사가 “그럼 비밀유지조항 없이 2000만 원은 안 되냐”고 묻자, A 씨는 “변호사비 하면 남는 것도 없다”고 답했다. 김 변호사는 “변호사비 해서 3000만 원은 어떠냐”고 물었다. A 씨는 “아니다. 제가 처벌불원서까지 써가면서 뭐 하려고 그런 짓을 해야 하는지”라고 했다.협상은 평행선을 달리다 끝났다. 손 감독은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겠다”며 합의금 부분을 양보하지 않았다.결국 A 씨는 아이의 멍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하고 일부 매체와 만나 인터뷰하면서 사건을 알렸다. A 씨는 손 감독과 손흥윤 코치 등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은 현재 검찰로 송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A 씨 측은 아들이 코치에게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맞아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코치가 꿀밤을 때리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겼다고도 주장했다.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도 했다.A 씨 측 변호를 맡은 류재율 법무법인 중심 변호사는 “손 감독은 아무런 사과도, 연락도 없는 상태에서 변호사를 통해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제출할 것’, ‘언론에 절대 알리지 말고 비밀을 엄수할 것’, ‘축구협회에 징계 요구를 하지 말 것’ 등 3가지를 조건으로 제시했다”며 “이런 태도에 너무나 분노한 피해자 측이 분노의 표현으로 감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일 뿐이고, 진지하고 구체적인 합의금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A 씨도 이날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손 감독 측의 조건 제시에 저는 ‘얼마나 사람을 우습게 알고 가볍게 봤으면 단 한 명도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이런 조건을 달면서 합의하자고 하는 거냐’고 말했다”고 밝혔다.그는 “화가 나서 ‘그럼 5억 원 주시던가요’라는 얘기가 거기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사람하고 저하고 지금 파렴치한, 돈 뜯어내려고 하는 말도 안 되는 부모가 됐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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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과 같이 공 찼다”…서울 조기축구장에 나타난 ‘캡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이 서울의 한 풋살장에 등장해 조기축구회 회원들과 축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흥민이 형이랑 같이 조기축구 공 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전날 서울 광진구 아차산 인근 풋살장에 손흥민이 나타났다.A 씨는 “오후 9시경 경기가 잡힌 아차산 축구장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여기가 그렇게 핫플레이스인가 싶었다. 인파는 대략 600명 이상이었다”며 “일행 중 한 분이 ‘손흥민이다’라고 하길래 처음에는 웃어넘겼다. 주변에 귀를 기울이니 초등학생 아이들도, 어르신분들도 전부 좋아 죽더라”고 전했다.그는 “눈을 크게 떠보니 정말로 손흥민 선수였다”며 “당시 손흥민이랑 뛰는 상대 팀이 정말 부러웠다. 일생일대에 현역 프리미어리그 전성기 선수와 공을 찰 기회가 올까 싶었다”고 했다.이어 “몇 분 뒤 (조기축구회) 주장에게 전화가 왔는데 손흥민 선수가 더 뛰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손흥민이) 9시 타임 두 팀과 15분씩 경기를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며 “주장은 팀과 상의 후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상의할 게 있나. 팀원분들이 바로 하겠다고 해서 손흥민 선수와 15분 동안 볼을 찼다”고 설명했다.15분이 1분처럼 느껴졌다는 A 씨는 “손흥민 선수는 2시간 30분 동안 짧은 인조 잔디에서 그렇게 뛰었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 주셨다. 정말 감동이었다. 인사도 다 받아주셨다”고 회상했다.이어 “오늘만큼은 제가 성공한 덕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 조기축구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행운도 온다. 한여름 밤의 꿈이 따로 있을까”라며 잊히지 않은 여운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손흥민을 향해 “비시즌 몸 관리 잘하시고 다음 시즌도 힘내시라”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A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아이보리색 상·하의를 입은 손흥민은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축구회 회원들과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니폼에 사인 한 번 하는 것 보다 손흥민 선수 시절에 같이 볼 차봤다는 그 추억이 더 오래갈 것 같다. 정말 부럽다” “은퇴하고 같이 볼 찬 것도 아니고 현역일 때 공을 같이 찬 게 정말 부럽다” “흥민이 형은 진짜 축구밖에 없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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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인, 성추행 피해 선수와 나눈 문자 공개…상대 측 “정신과 치료”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여자 피겨 국가대표 선수 이해인(19)이 피해자와 나눈 대화 내역을 공개하며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27일 이해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피해자 A 선수와 대화했던 내역을 캡처해 올렸다.‘5월 21일 다시 사귀기로 한 날’이라고 적힌 사진 속 대화 내용을 보면 A 선수가 “다른 사람이 다시 사귀냐고 물으면 안 사귄다고 하라”고 말하자, 이해인은 “그래도 너는 내 것이야, 영원히”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자기’ ‘여보’ 등의 호칭으로 부르며 “너무 좋아, 모든 게 제자리로 온 느낌” “내일 오후에 노니까 몰래 많이 이뻐해 줄게” 등 애정이 어린 말을 주고받았다.‘5월 24일 키스마크를 선생님이 보신 날’이라고 적힌 사진 속 대화에서는 A 선수가 “우리 여기서는 최대한 안 만나고 한국 가서 만나도 돼? 여기서 내가 운동은 안 하고 키스마크 있었다고 하면 내 인생이 끝날 거 같아서”라며 “하지만 키스마크는 내가 잘못했고 책임지는 게 당연하지”라고 말했다.이에 이해인은 “미안해. 네가 해달라고 해도 내가 하면 안 됐어. 나는 어른이니까”라며 “내 생각이 짧았어. 네가 한 말 다 이해했어. 그냥 만나지 말자”고 했다.A 선수는 “만나지 말자는 게 헤어지자는 뜻이 아니라 보지 말자는 뜻이었는데, 그런 뜻이 맞지? 헤어진다는 게 아니지?”라고 물었다. 이해인은 “그런 뜻 아니다. 우리 절대 안 헤어져. 걱정하지 마”라고 답했다. 현재 이 사진들은 삭제된 상태다.이해인이 대화 내용을 공개한 건, A 선수 측이 “관계 정립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인의 성적 행위가 있어 많이 당황해 자리를 피했다”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A 선수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는 2023년 약 3개월 동안 교제한 뒤 이별했다”며 “피해자는 이후 이해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이야기를 하자며 숙소로 불렀고, 이해인이 다시 만나보자는 제안을 해 다음 날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해인의 방을 방문한 날, 이해인이 피해자의 목에 키스마크 자국을 남겼고 피해자는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에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며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뒤 이해인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가 이달 중순 ‘비밀 연애를 하자’는 이해인의 제안에 따라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해인이 비밀 연애를 하면서 한 번씩 해외 전지훈련 당시의 상황을 물어봤고, 사후적인 증거 수집 등 대처를 위해 당시 상황에 관해 질의했다”며 “이런 사실을 깨달은 피해자는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반면 이해인 측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이해인이 A 선수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 둘은 연인 관계였다”며 “부모님의 반대로 한 차례 헤어진 적이 있는 만큼, 이해인은 해당 선수와 교제하는 사실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것을 연맹이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오인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도중 이해인이 숙소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났다. 연맹은 자체 조사를 하다가 이해인이 음주 외에도 남자 후배 A 선수를 숙소로 불러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위까지 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맹은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A 선수에게는 이성 선수의 숙소에 방문한 것이 강화 훈련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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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억 횡령하고 해외도주한 건보 팀장…검찰, 징역 25년 구형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 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주했다가 검거된 최모 씨(46)에게 검찰이 징역 25년을 구형했다.28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수웅)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최 씨에게 징역 25년과 39억 원을 추징하는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최 씨는 건보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할 당시 공단 내부 전산망을 조작하는 등 18차례에 걸쳐 총 46억 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그는 2022년 4월부터 9월까지 범행하다 공단 측에 발각되자 필리핀으로 달아났다.공단은 최 씨를 경찰에 고발한 뒤 민사소송으로 계좌 압류·추심 등을 진행해 지난해 횡령액 46억 원 중 약 7억 2000만 원을 회수했다.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고 추적팀을 편성해 최 씨를 1년 4개월간 쫓은 끝에 지난 1월 9일 마닐라 한 고급 리조트에서 검거했다.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횡령한 자금을 가상화폐로 환전해 범죄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최 씨는 남은 돈의 행방에 대해 “선물투자로 다 잃었다”고 진술했다.최 씨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많은 채무를 부담하게 되자 채무 변제, 가상화폐 투자 등을 위해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최 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달 18일 원주지원에서 열린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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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마개·목줄 없는 맹견이 놀이터에…견주 “사진 찍으려고 잠깐”

    5대 맹견으로 분류되는 로트와일러를 입마개와 목줄 없이 놀이터에 풀어준 견주가 뭇매를 맞고 있다.최근 견주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트와일러를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로트와일러가 목줄 없이 놀이터에 풀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로트와일러는 한 여성과 어린이를 쳐다보고 있다.또 다른 게시물을 보면 A 씨는 입마개 없이 목줄만 채운 로트와일러와 산책하는 모습이다. 그는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 더 멋진 로트와일러가 되겠다”고 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미친 거 아니냐” “맹견인데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건 불법 아니냐”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A 씨는 “저 미치지 않았다. 사진 찍으려고 잠깐 풀었다가 찍고 다시 채웠다. 얻다 대고 미친 거냐는 말을 하냐”며 분노했다.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 소유자 등은 등록 대상 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특히 월령 3개월 이상의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목줄과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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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웅 “前여친, 두번 임신-낙태 뒤 3억 요구…마약도” 고소이유 밝혀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선수인 허웅(31) 측이 전 여자 친구를 경찰에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26일 허웅의 법률대리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허웅의 과거 여자 친구였던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허웅 측은 “(A 씨가 허웅이)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 소셜미디어, 소속 구단 등에 폭로하겠다며 수억 원의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허웅 측에 따르면 허웅과 A 씨는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연애 초반에는 사이가 좋았지만, A 씨의 일탈행위, 성격 차이,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으로 여러 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다고 한다. 결국 2021년 12월경 최종적으로 결별했다.3년 가까운 교제 기간 A 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다. 허웅은 첫 번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A 씨와 아이를 평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A 씨는 혼전임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으로 임신중절을 결정했다고 한다.두 번째 임신은 2021년 5월경이었다. 허웅은 이때도 마찬가지로 출산하자고 했지만, A 씨는 출산 전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당시 허웅은 결혼을 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A 씨는 3억 원을 요구하며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게 허웅 측 주장이다. 두 사람은 주변 지인의 도움으로 화해했고, 합의 하에 두 번째 중절 수술을 진행했다.허웅 측은 “허웅은 A 씨가 임신중절 수술을 하게 된 것에 대한 책임감에 평생을 함께하려 했지만, 지속되고 날로 심해지는 A 씨의 공갈 및 협박, 남성 편력, 자해행위와 폭력성, 연인 간 신뢰 파탄,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 이유로 최종 이별하게 됐다”고 했다.허웅 측은 이별 후에도 A 씨가 허웅을 스토킹하고 협박했으며 허웅 앞에서 자해하는 등 불안감과 공포심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이어 A 씨의 마약 투약 의혹도 제기했다. 허웅 측은 A 씨가 2023년 2월경 여러 번 코에 흰색 가루를 묻히고 찾아와 ‘케타민을 투약하고 있다’고 했다며 A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또 A 씨가 데이트폭력을 주장한 것에 대해선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웅이) 유명 스포츠 스타라는 이유로 피해를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허웅은 옛 여자 친구라는 이유로 인내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너무 힘들었고 선수 생활에도 지장을 줘서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 고소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허웅은 부산 KCC를 2023~2024 KBL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끈 인기 농구선수로, ‘농구 대통령’ 허재 전 남자 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큰아들이다. 동생은 수원 KT의 주전 가드인 허훈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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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피겨선수, 이해인이었다…“성추행 안해, 연인 사이 스킨십”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여자 피겨 국가대표 선수가 이해인(19)으로 밝혀졌다. 이해인은 음주는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이해인은 27일 공개된 YTN과의 인터뷰에서 “전지훈련 중 술을 마신 건 명백한 저의 잘못이었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다만 남자 후배 선수 A 씨를 성추행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해인은 A 씨와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다.그는 애칭을 담아 주고받은 메시지도 간직하고 있다면서 “사귀던 사이에 있던 일인데 그 일을 성추행이라고 보도하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많이 아프고 괴로웠다”고 밝혔다.이어 둘 다 미성년자일 때 교제를 시작한 만큼 경각심이 부족했다며 “성적 가해 행위나 성추행은 전혀 없었다.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이해인은 3년간의 자격정지로 2년 뒤 열리는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것에 대해 “다가오는 밀라노 올림픽이 너무나도 간절했는데 지금으로써는 사실상 도전해 볼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제 세상이 다 무너진 것 같아 많이 슬프고 절망적”이라고 말했다.그는 곧 있을 대한체육회 재심에서 성추행 부분을 적극 소명할 계획이다. 이해인의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연인 관계에서 있었던 가벼운 스킨십이었다. 이 사실을 충분히 소명하고 이해인 선수가 잘못한 (음주) 부분에 대해서는 선처를 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도중 이해인과 또 다른 여자 피겨 국가대표 선수 B 씨가 숙소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났다. 연맹 강화 훈련 지침상, 훈련 및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된다.연맹은 자체 조사를 하다가 이해인이 음주 외에도 남자 후배 선수를 숙소로 불러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위까지 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맹은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처분, B 씨에게는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남자 후배 선수에게는 이성 선수의 숙소에 방문한 것이 강화 훈련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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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첸백시, SM 임원진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

    그룹 엑소 내 유닛 첸백시(첸·백현·시우민) 측이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임원진을 고소했다.26일 가요계에 따르면 첸백시와 소속사 INB100은 전날 서울 성동경찰서에 SM 이성수 최고 관리 책임자(CAO)와 탁영준 공동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했다.첸백시 측은 SM이 카카오로부터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율 5.5%를 적용받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SM이 첸백시 멤버들의 개인 활동으로 발생한 매출액 10%의 이득을 얻는 방법으로 이득을 가로챘다고도 주장했다.앞서 지난해 6월 첸백시는 SM의 부당한 장기 계약과 불투명한 정산 등을 주장하며 SM과 갈등을 빚었다. 이후 첸백시의 개인 활동 매출 10%를 SM에 로열티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갈등이 봉합됐다.그러나 첸백시 소속사 INB100의 모회사인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 김동준 INB100 대표,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는 지난 10일 ‘SM엔터테인먼트의 눈속임 합의 고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갈등을 재점화했다.이들은 SM에 △지난해 합의서 체결 전 이야기한 음반 유통 수수료 5.5% 보장 약속을 불이행한 것을 인정할 것 △SM은 위 합의 조건을 불이행한 것이 사실이므로 아티스트 개인 명의 매출액 10%를 지급하라는 언행을 삼갈 것 △합의서 체결 이후 엑소로 활동한 부분에 대해 SM 양식 정산서가 아닌 정산 자료를 제공할 것 △기존 전속계약 및 정산 자료를 제공할 것 등을 요구했다.이와 관련해 SM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와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다”며 첸백시 측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SM은 “개인 법인을 통해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는 등으로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했다”며 지난 12일 첸백시 측을 상대로 계약 이행 소송을 제기했다. 이틀 뒤 첸백시 측은 정산금 청구 소송으로 맞대응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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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서류 배달하던 ‘로봇 주무관’, 갑자기 계단 돌진해 추락

    경북 구미시의 ‘로봇 주무관’이 계단에서 떨어져 파손됐다.26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경 로봇 주무관이 구미시의회 2층 계단과 1층 계단 사이에서 파손된 채 발견됐다.로봇 주무관은 당시 행정 서류를 배달하기 위해 구미시의회 2층을 지나다 갑자기 인근 계단으로 돌진해 약 2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직전 로봇 주무관을 목격한 공무원들은 로봇 주무관이 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전했다.이 로봇 주무관은 지난해 8월 1일 구미시청에 첫 도입된 인공지능(AI) 행정서비스 로봇이다. 구미시는 첨단 로봇 기술의 적용 대상을 공공행정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AI 행정서비스 로봇을 주무관으로 특별 임명했다.로봇 주무관은 공무원증을 부착하고 청사 본관 1~4층을 다니며 부서 간 우편물과 행정 서류 등을 배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이 로봇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베어로보틱스의 최신 기종이다. 사용자가 목적지를 입력하면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층으로 이동한다. 기존 물류 배송 로봇이 단층에서 한정적인 역할만 수행하던 것과는 다르다.구미시 관계자는 “로봇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원격 관리하는데, 갑자기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업체에서 로봇을 수거해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로봇 주무관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을 얼마나 과하게 줬으면 계단으로 뛰어내리나” “악성 민원에 시달린 거 아니냐” “신입이라고 많이 혼난 거 아니냐” “인간으로 치면 스트레스로 ‘멘붕’(멘탈 붕괴) 온 상태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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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 파리올림픽 해설위원 출격…“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다시 시작”

    ‘골프 여제’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부친 고소 사건의 아픔을 딛고 파리하계올림픽 KBS 골프 해설위원으로 출격한다.26일 박 이사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에서 “요즘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며 “열심히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박 이사장은 이날 부친과의 갈등에 대한 말은 최대한 아끼며 첫 올림픽 해설위원으로서 “명쾌하고 정확한 해설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올림픽 감독으로 현장에 있던 적은 있지만, 해설위원은 처음 하게 됐다”며 “최대한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 현장감을 담아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보시는 분들도 올림픽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해 9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 이사장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준철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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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반점 탕수육, 젤리처럼 굳어…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사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 개선을 위해 자체 점검에 나섰으나,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홍콩반점 바뀌었대서 시켜봤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집 근처에서 한 번 먹었다가 크게 실망하고 다신 안 시켜 먹었다”며 “(백종원이 나서서) 지점 점검하고 바뀌었대서 오랜만에 주문했다”고 운을 뗐다.A 씨에 따르면 오후 7시 45분경 주문한 음식은 약 24분 뒤인 오후 8시 9분경 도착했다. 음식을 받아본 그는 “탕수육 소스가 식었다 못해 젤리처럼 굳어서 고기가 (소스에) 찍히지도 않더라. 배달이 빨리 왔는데도 이런 거면 지점 문제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먹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가게에 전화하려 했더니 영업 종료로 닫아놔서 전화도 안 받는다”고 했다.A 씨는 함께 주문한 짜장면 사진도 공개하며 “면도 케이블 다발처럼 붙어있다”고 전했다. 사진을 보면 짜장면 면발이 서로 달라붙어 뭉친 모습이다.그는 “지점 점검한 거 맞냐. 이 지점 어디인지 공개하고 싶다”며 분노했다.누리꾼들은 “영업 종료 시간 직전이라 전에 만들어둔 걸 보내고 퇴근한 것 같다” “아직 제대로 점검이 안 된 것 아닐까” “홍콩반점은 지점마다 차이가 큰 것 같다” “애초에 관리를 못한 본사 잘못이 크다”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유튜브 보고 맛있게 바뀌었나 싶어서 (배달) 시켜봤는데 별로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백종원은 지난 3일과 10일 유튜브 채널에 홍콩반점을 개선하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짜장, 짬뽕, 탕수육 등 대표 메뉴들을 맛본 후 “사장님들 이러시면 안 된다”며 “제가 욕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러면 장사가 안된다”고 지적했다.백종원은 맛 개선을 위한 레시피 재점검에 나섰다. 그는 먼저 짜장 레시피 재점검을 진행하고, 점주들에게 배포할 레시피 영상을 제작했다. 전국 283개 홍콩반점 매장에 9000여만 원을 들여 레시피가 나오는 주방 모니터를 설치하고, 점주들을 대상으로 재교육도 진행했다.백종원 측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홍콩반점은 지금도 열심히 변화 중이고, 앞으로 더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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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 창문 등지고 러닝머신 타다 ‘휘청’…추락사한 인니 여성

    인도네시아의 한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타던 여성이 창문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콤파스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주 폰티아낙시 한 헬스장에서 발생했다.당시 여성 A 씨(22)는 헬스장 3층의 러닝머신 위를 달리다가 속도를 늦추고 수건으로 땀을 닦았다. 이때 A 씨는 갑자기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당시 A 씨 뒤쪽의 대형 창문이 열린 상태였기에 A 씨는 그대로 창문 밖으로 고꾸라졌다.A 씨는 떨어지지 않기 위해 창틀을 붙잡으며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추락했다. 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를 크게 다쳐 사망했다.현지 경찰 콤폴 안토니우스는 “운동 후 힘이 빠진 사람들은 넘어지기 쉬운데,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이 위험한 위치에 놓여 있었다”고 지적했다.헬스장 내 모든 러닝머신은 사용자가 대형 창문을 등지는 구조로 설치된 상태였다. 창문과 러닝머신 사이의 거리는 60㎝밖에 되지 않았다. 바닥과 창문 하단 사이의 거리는 30㎝에 불과했다. 고층 건물에 사용되는 유리는 건물 거주자 안전 보장을 위해 두꺼워야 하지만, 해당 창문의 두께는 매우 얇았던 것으로 조사됐다.헬스장 대표는 “경관을 가릴까 봐 러닝머신을 반대로 설치했다”며 “사고 당시 유리창 청소를 하기 위해 창문을 열었는데, 청소 후 직원이 이를 깜빡하고 닫지 않았다”고 해명했다.현지 경찰은 헬스장 대표 등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해당 헬스장 운영 허가도 재검토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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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직원에 고소당한 강형욱 “진실 밝힐 것…허위 비방 법적 대응”

    반려견 행동전문가 강형욱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로부터 메신저 무단 열람으로 고소당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들에게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형욱은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경찰서에 저와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가족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은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한 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됐다”며 “제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이어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다”면서도 “그동안 많은 분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힘을 얻고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훈련사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보듬컴퍼니는 30일을 마지막으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강형욱은 “이제는 용기를 내 우리 가족과 반려견들이 함께 산책하러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최근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강형욱 부부가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하고 다른 직원에게 그 내용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채용·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 올라온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평가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강형욱은 갑질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이후 강형욱 부부는 지난달 2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강형욱 아내 수잔 엘더는 당시 사내 메신저 열람 주장에 대해 “회사 메신저를 유료로 전환하니 관리자 기능이 생겼다.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아 (메신저를) 안 보려 했는데 남자 직원, 대표, 아들에 대해서까지 혐오 표현을 써가며 욕하는 걸 보고 눈이 뒤집혔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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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썩은 내 진동한 통닭…다리 뜯자 흰색 구더기 득실”

    부산의 한 분식집이 판매한 통닭에서 구더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 만한 사건, 식사 중인 분들은 보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친구가 새벽에 잠도 안 오고 소주 한 잔이 생각나 24시간 분식집에서 튀긴 닭 한 마리를 집으로 가져왔다고 한다”며 “먹으려고 다리를 뜯는 순간 하얀 무언가가 후드득 떨어지면서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는 “친구가 닭을 자세히 보니 닭이 이미 썩어서 구더기가 생긴 채로 튀겨진 거였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통닭 오른쪽 다리 부위에 구더기 수십 마리가 박혀 있다.이틀 후인 25일 A 씨는 추가로 글을 올려 “전날 구청 식품위생과에 고발했고 담당자에게 통닭 사진을 찍어 보낸 상태”라며 “구청 직원은 조처한 후 진행 상황을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그는 “친구가 현금을 주고 구매해서 따로 영수증을 받아오진 않았다고 한다. 닭을 구매한 당일 닭이 이상한 걸 확인하고 가게 주인과 통화한 녹음파일이 있다더라”며 “그 구더기닭도 잘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 중이라고 한다. 필요하다면 구청에 증거물로 보낼 거란다”고 전했다.이어 “친구는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밖에서 밥도 사 먹지 못하겠다고 한다”며 “해당 분식집은 전날에도 버젓이 영업하고 있더라”고 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신고하면 바로 영업정지다” “저 정도면 조리 전에도 냄새가 났을 텐데 왜 판매한 거냐” “육류를 상온 보관한 것 같다” “진열해 놓은 초벌 닭이 안 팔리자 폐기하지 않고 며칠 지나 판매한 것 같다” “위생 개념이 아예 없는 것 같다” “저 닭을 튀긴 기름은 이제 어쩌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음식점 조리 음식에서 이물이 나온 경우 소비자는 그 상황을 기록해 두는 게 좋다. ‘음식을 한입 베어 물었는데 뭔가 씹혔음’ ‘뚜껑을 열자마자 이물이 그 위에 있었음’ 등 구체적으로 기록한 뒤 이물과 음식 사진을 찍어 놓아야 한다.이물은 버리지 말고 지퍼백이나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이물이 없으면 정확한 원인 조사가 어렵다.영수증 등 결제 이력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도 확보해 두면 좋다.이후 국번 없이 1399(식품안전정보원 콜센터)에 전화해 신고하면 된다.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와 ‘내손안 – 식품안전정보 필수앱’을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신고 시 음식점 상호와 주소, 주문한 음식, 이물 발견 상황 등을 설명해야 한다. 배달 음식이라면 배달앱에 신고해도 된다.신고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자체가 원인 조사에 나선 뒤 결과를 신고자에게 알려준다. 식약처는 사실 확인을 거쳐 이물질과 과실 정도에 따라 해당 음식점에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처분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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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1호선에서 40대 남성 얼굴 때린 중학생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40대 남성을 때려 다치게 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2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를 받는 10대 A 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군은 지난 23일 오후 8시경 서울 지하철 1호선 하행선 도원역~제물포역 구간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40대 남성 B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얼굴 부위를 다친 B 씨는 병원을 오가며 치료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A 군과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선 정확히 얘기할 수 없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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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생활 추억하려고”…장교 사칭해 민통선 침입한 20대

    장교를 사칭해 민간인 출입 통제선(민통선)을 허가 없이 넘나든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5일 청주지법 형사1단독 권노을 판사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28)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의도적으로 경계 근무하는 군인을 속이고 군사기지에 침입해 다수의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국가 안보를 해할 목적으로 기지를 촬영하거나 출입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2월 26일 강원도 민통선 검문소에서 자신을 상급 부대 장교라고 속인 뒤 부대에 침입해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검문소 2곳을 통과한 뒤 부대에 26분가량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민간인이 민통선 내로 들어가려면 사전에 관할 군부대 등에 신원을 통보한 뒤 확인받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A 씨는 이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부대에서는 뒤늦게 A 씨가 장교를 사칭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첫 번째 검문소 간부가 추적해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2016~2018년 해당 부대에서 병사로 복무했던 A 씨는 다시 부대에 방문해 군 생활을 추억하고 싶어서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파악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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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이혼소송 탄원서 낸 아들과 다정한 어깨동무 포착

    최태원 SK그룹 회장(63)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3)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장남 최인근 씨(29)와 다정하게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최태원 본 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을 마시다가 최 회장을 목격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 3장을 올렸다.사진에는 최 회장이 길거리에서 아들 인근 씨와 어깨동무하거나 웃는 모습이 담겼다. 인근 씨가 최 회장 어깨에 팔을 두른 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모습도 포착됐다.사진이 찍힌 시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 결과가 나온 지 엿새 만이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17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지난해 5월 인근 씨는 부모의 이혼소송을 맡은 재판부에 두 명의 친누나와 함께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해당 탄원서에는 최 회장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사이에서 장녀 윤정(35)·차녀 민정(32) 씨와 장남 인근 씨를 두고 있다. 윤정 씨는 입사 후 7년 만인 지난해 말 SK바이오팜에서 본부장으로 승진해 그룹 내 최연소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재벌가 자녀 중 처음 해군 사관 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주목받았던 민정 씨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심리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설립했다.인근 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 전공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쳐 2020년 SK그룹 에너지 계열사인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지난해부터 SK E&S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Passkey)로 이동해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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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열장 모서리에 얼굴 ‘쾅’…명품 브랜드 CEO 고소한 VIP 고객

    한 해외 명품 브랜드 대표이사가 국내 고객에게 형사 고소를 당했다. 해당 브랜드에서 매년 1억 원 이상 구입하는 VIP인 이 고객은 매장 진열장에 부딪혀 다쳤다며 안전 조치 미흡을 주장했다.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중년 남성 A 씨가 접수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고소 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A 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한 백화점의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제품을 둘러보다 진열장 모서리에 얼굴을 부딪혔다.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 씨는 벽면에 걸린 옷을 살펴보고 뒤를 돌다가 진열장에 부딪혀 고통스러운 듯 눈 주변을 감싸는 모습이다.그는 이 사고로 눈꺼풀 부위가 1.5㎝ 정도 찢어져 다섯 바늘을 꿰맸다.A 씨는 당시 직원들이 구급차를 불러주는 등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고, 추후 정식으로 사과하거나 보상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해당 명품 브랜드 대표이사와 백화점 대표이사를 안전 조치 미흡 등의 이유로 형사 고소했다.A 씨 대리인은 채널A에 “사용자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구조와 재료로 시공했어야 한다. 돌출부에는 충돌 등의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완충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해당 명품 브랜드 측은 “당시 직원이 병원까지 따라갔다. 추후 사과와 보상을 논의하려 했지만 A 씨가 연락을 받지 않았다”며 A 씨 주장을 반박했다.백화점 측은 “매장 내 전시는 백화점이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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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뒤덮은 검은 연기…전문가 “근처 있었다면 옷 버려야”

    경기 화성시에 있는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진 가운데, 리튬이 타면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에 대한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24일 YTN ‘뉴스ON’에서 “리튬은 물에 닿으면 인화성 가스를 내뿜으며 폭발적으로 연소한다”며 “자체만으로도 피부에 화상 독성을 일으키고 눈에 피해를 준다”고 밝혔다.화재 당시 하늘로 치솟은 검은색 연기 기둥을 언급하며 백 교수는 “저 연기는 화학물질에 고분자물질 등 다양한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처음에는 고열이기 때문에 높게 뜨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냉각되면 주변에 낮게 퍼진다”고 설명했다.그는 “연기가 퍼지면 인근 주민들이 영향을 받는다”며 “리튬과 그에 따른 산화물·부산물은 피부에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안구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 그 근처에서 작업하거나 오염된 분이 있다면 피부 세척과 안구 세척, 옷 세탁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옷이 오염됐으면 버리실 필요도 있다. 그렇게 제독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불이 난 공장 3동에는 리튬전지 약 3만5000개가 보관돼 있었다. 화재 피해가 커진 이유는 리튬전지들이 폭발하듯 연소하는 ‘열 폭주(thermal runaway)’ 현상 때문으로 전해졌다. 리튬전지 안에는 음극과 양극을 막는 분리막이 있는데 충격이나 열 등으로 분리막이 손상되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해 열이 발생한다. 열은 순식간에 수백 도까지 치솟고, 제어가 안 되는 상황에 다다르면 폭발로 이어진다. 리튬전지에 불이 나면 발생하는 불화수소는 한두 모금만 마셔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대표적인 유독 물질이다.백 교수는 “배터리가 쌓여 있는 곳의 화재는 수류탄 창고에서 수류탄 하나가 터졌을 때의 상황”이라며 “화재 시 피난하는 사람은 40도 이상이 되면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고 60도 이상이 되면 자력으로 피난을 중단하게 된다”고 했다.이어 “천장이 내려앉을 정도라면 120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고, 복사열도 500도 이상은 된다”며 “초기에는 대피했지만, 전신 2도 화상을 입은 피해자가 나온 걸로 봐선 배터리 폭발이 문어발처럼 퍼져나가며 고온에 도달했기 때문에 자력 이동을 중단하고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31분경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산업단지에 있는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11채 중 3동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22명이 숨졌다. 이 중 20명은 외국인이다. 현재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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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이 치솟아”…상수도관 파열로 생긴 싱크홀에 택시 빠져

    경기 평택시 한 도로에서 택시가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24일 평택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평택시 이충동 한 도로에 상수도관 파열로 깊이 1m, 폭 3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싱크홀에 택시의 앞부분이 빠지면서 차체의 뒷부분이 들린 채 멈춰 섰다.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다. 시는 사고 현장 인근을 통제하고 복구 공사를 진행 중이다.시 관계자는 “사고 지점 도로 주변 땅에서 ‘물이 치솟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살펴보던 도중 사고가 났다”며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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