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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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경제일반30%
기업19%
자동차15%
문화 일반7%
사회일반7%
건강7%
사고4%
복지4%
교육4%
검찰-법원판결3%
  • 소재기업 변신 포스코 “2차전지가 미래 먹거리”

    17일 세종시 전의산업단지 내 포스코켐텍 음극재 생산 1공장을 찾았다. 이곳은 스마트폰, 전기자동차에 필수적인 2차전지에 삽입되는 음극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켐텍의 공장이다. 한국의 대표 철강그룹인 포스코의 최정우 회장이 철강 이후 새로운 소재 분야를 강조하며 신성장 동력의 대표 사례로 꼽은 게 포스코켐텍이다. 공장 사무실로 들어가려다 보니 입구 근처에 놓인 유리 박스에 쓰인 “POSCO그룹 NEXT 50년 신성장 엔진 음극재와 함께 With POSCO! 회장 최정우”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최 회장이 지난해 11월 방문했을 때 쓴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연간 매출액이 60조 원 안팎이다. 이런 그룹을 이끄는 최 회장이 지난해 매출액이 1조3000억 원에 불과한 계열사를 ‘신성장 엔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뭘까. 연구센터에서 만난 정대헌 음극소재실장은 이런 의문에 대해 “없어서 못 팔기 때문”이라는 한마디로 설명했다. 이 공장에서 만들 수 있는 음극재의 양은 연간 2만4000t으로 국내 배터리업체에 주로 공급된다. 정 실장은 “공장은 거의 완전 가동 상태로 인근에 증설 중인 5만 t 규모 생산 라인의 납품처도 이미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수천 개 분량의 2차전지가 전기차 한 대에 들어가다 보니 전기차 시대가 오면 포스코켐텍의 매출은 급증할 수밖에 없다. 무선청소기처럼 가전제품과 산업장비 영역에서도 2차전지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최 회장이 “포스코의 미래”라 부를 만했다. 10일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 전체로 보면 철강이 가장 중요하지만 세계 철강 시장은 과잉 설비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신사업은 에너지 저장 소재 영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는 2차전지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ESM과 포스코켐텍을 4월 합병하고 2차전지 소재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추출한 리튬을 포함해 2차전지의 핵심 요소인 음극재와 양극재 소재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2030년엔 2차전지 소재 세계시장에서 20%의 점유율과 17조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양극재로는 12조 원, 음극재와 리튬 등의 소재로는 5조 원이 세부 목표”라고 설명했다. 소재 분야의 전문가들은 2차전지 소재의 생산 과정이 철강 생산과 비슷하다고 본다. 해외에서 광물 자원을 확보한 다음 가공해서 판매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기존 철강 생산에 경쟁력이 있는 포스코가 2차전지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포스코가 지난 10년여 동안 사업 다각화를 다방면으로 시도했지만 실패한 영역도 많았다. 이번에 2차전지라는 나름의 자신 있는 분야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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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사절단 효과… 올해 수출 6.5배 증가 기대”

    지난해 싱가포르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이 신남방 시장 개척에서 거둔 실질적인 성과를 엮은 사례집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싱가포르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7개 기업의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담은 ‘정상과 함께 세계시장을 열다’를 22일 발간했다. 싱가포르는 일본 제품에 대한 선호가 강하고 신규 거래처 발굴이 까다로운 지역으로 꼽힌다. 대통령 경제사절단은 참가 기업과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무역협회의 설명이다.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임을 알리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샤워필터를 개발한 스타트업 로스팅컴퍼니로움은 지난해 수출액이 15만 달러(약 1억7000만 원)에 그쳤지만 올해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 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의 로스팅컴퍼니로움 대표는 “경제사절단 참여 이후 신규 거래처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7월 싱가포르 유통업체와 거래 협상을 시작해 10월부터 수출 주문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체인 현대글로벌서비스와 교육기업인 타임교육 등도 수출액이 늘어난 곳으로 꼽혔다. 사례집은 무역협회 전자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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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납품대금 1조1295억 설 전 조기지급”

    현대자동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 업체의 납품대금 1조1295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회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 개 협력사다. 이 업체들은 예정됐던 지급일보다 최대 15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해 온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이번 설에도 온누리상품권 약 128억 원어치를 구매하고 국내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로 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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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원자재값, 수출 최대변수”… 무협, 올해수출 소폭증가 예상

    국내 수출 기업들은 미중 무역전쟁보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올해 수출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간 무역 분쟁이 철강 등 일부 분야에 영향을 끼친 데 비해 유가와 환율 변동이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1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19년 수출기업의 경영환경 전망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41.4%)을 꼽았다. ‘글로벌 경쟁 심화’(19.6%)와 ‘미중 무역 분쟁’(19.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연간 수출 실적이 50만 달러(약 6억 원) 이상인 기업 986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런 요인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1.8%에 불과했다. 대기업에서는 50.8%가 대응 방안이 있다고 답했지만 중견기업은 27.8%, 중소기업은 16.9%로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들이 돌발 변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조사에 응한 기업의 68.1%는 올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답했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이 5.0% 미만으로 증가할 것이란 응답이 39.8%로 가장 많았고 ‘5.0% 이상∼10.0% 미만 증가’(20.3%), ‘5.0% 이하 감소’(16.9%)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생활용품, 화학공업제품 등은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무선통신기기 부품 등은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정보 제공’(28.2%), ‘신규 바이어를 확보하기 위한 바이어 매칭 서비스’(24.7%) 등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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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라리 심장 품은 ‘슈퍼SUV’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슈퍼카의 주행 성능이 결합되면 어떤 모습일까.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마세라티의 르반떼 GTS는 이 물음에 해답을 제시한다. 르반떼 GTS는 마세라티의 첫 SUV인 르반떼에 8기통 엔진을 얹었다. 2016년 처음 출시된 르반떼는 지난해에도 국내 시장에서 700대가량이 팔리며 럭셔리 SUV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여기에 폭발적인 주행 능력을 더한 르반떼 GTS에 마세라티는 ‘럭셔리 슈퍼 SUV’란 별명을 붙였다. 럭셔리 SUV 시장에서 스포츠카 같은 주행 성능으로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6기통 엔진의 르반떼에 8기통 엔진을 탑재하는 데는 꼬박 2년이 걸렸다. 머리를 맞댄 마세라티와 페라리 소속 전문가들은 르반떼 GTS에 마세라티 역사상 가장 강력한 8기통 엔진을 얹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 GTS가 쓰는 530마력 8기통 엔진이 다시 설계됐다. 엔진 회전수(RPM) 6000에서 최고 출력 550마력을 내고 3000RPM에서는 최대 토크 74.74kg·m를 발휘하는 트윈터보 8기통 엔진이 새로 탄생했다. 페라리의 마라넬로 공장에서 공동 생산하는 이 엔진을 얹은 르반떼 GTS의 제로백(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4.2초에 불과하고 최고 시속은 292km에 이른다. 마세라티가 르반떼 GTS에 독보적인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부여한 것이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지능형 ‘Q4 사륜구동 시스템’도 접목했다. 이 시스템은 정상적인 주행 조건에서는 주행 역동성과 연료 효율성을 위해 구동 토크를 모두 뒷바퀴에 전달한다. 하지만 급한 코너링이나 급가속 상황, 그리고 날씨와 도로 상황에 따라서 앞바퀴와 뒷바퀴에 전달되는 동력을 15분의 1초 만에 0 대 100에서 50 대 50 비율로 전환한다. 안정성을 극대화시킨 섀시는 놀라운 가속 성능을 뒷받침하면서도 장거리 주행에서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히 차량 앞뒤 무게를 50 대 50으로 완벽하게 배분할 뿐만 아니라 동급 차량 대비 가장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했다. 에어 스프링(Air Spring) 공기압축 시스템은 모두 6단계의 차량 높이를 제공한다. 운전자는 좌석 사이 센터 콘솔에서 주행 모드를 선택해 차량 높이를 변경할 수 있다. 최저와 최고 높이의 차이는 75mm다. 르반떼 GTS는 마세라티 르반떼 최초로 통합 차체 컨트롤을 전자식 주행 안전장치에 도입했다. 차량 제어 능력 상실을 방지하는 통합 차체 컨트롤은 차체의 움직임이 불안정할 경우에 즉각적으로 엔진 토크를 낮추고 각 바퀴에 필요한 제동력을 분배한다. 디자인에서는 마세라티 특유의 레이싱 DNA를 강조했다. 먼 거리를 달리기에 좋은 그랜드 투어러(Grand Tourer)의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갖추면서도 공기역학 효율을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르반떼 GT의 공기저항계수는 0.33까지 낮아졌다. 외관은 더블 수직바와 크롬 프레임을 사용한 전면 그릴로 공격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내부 인테리어에서는 최상급 피에노 피오레 가죽으로 마감된 스포츠 시트와 도어 패널에 더블 스티칭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르반떼 GTS의 판매 가격은 1억9600만 원이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럭셔리 SUV 르반떼에 슈퍼카 브랜드다운 철학을 새로 심었다”고 설명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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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생 추가 모집

    포스코가 청년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인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 새 교육생 모집에 나선다. 14일 포스코는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 2, 3월 교육 대상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 연수구와 경북 포항, 전남 광양 등에 있는 포스코인재창조원 3곳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향후 5년 동안 30회 차에 걸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인재창조원 인턴 기회를 주고 수료자 전원에게 50만 원의 교육수당도 지급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인천 연수구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취업준비생 30명을 대상으로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 첫 과정을 진행한 바 있다. 3주 합숙 과정 동안 인사 담당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게임을 활용한 경영 시뮬레이션,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론 등이 진행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실무 능력을 키운 건 물론이고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 외에 4차 산업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청년 인공지능(AI)·빅데이터 아카데미’와 창업 절차를 돕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도 운영한다. 이 세 과정을 통해 포스코는 2023년까지 5500명의 청년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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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반대 파업 노조에 10억 손배소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며 불법 파업을 벌인 노조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광주시와 광주형 일자리를 놓고 재협상을 벌이는 상황에서 노조에 법과 원칙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측은 최근 노조를 상대로 불법 파업에 대한 1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12월 6일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반대하며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 등을 밟지 않은 채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벌였다. 당시 현대차 노조는 정부와 현대차 사측이 일방적으로 광주지역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조합원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자동차산업을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사측은 당시 파업으로 수백억 원 상당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거에도 불법 파업에 대해선 손해배상을 청구해왔다”며 “이번 파업 역시 불법 파업인 만큼 소송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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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바꿔가며 타세요”… 자동차도 월간구독 시대

    “차량이 도착해 점검 중입니다.” 10일 현대자동차의 구독형 차량 서비스인 ‘제네시스 스펙트럼’ 체험에 나선 기자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메시지가 날아왔다. 약속한 장소로 나가 보니 검은색 정장 차림의 매니저는 주행거리 4690km의 파란색 제네시스 G80스포츠를 점검하고 있었다. 그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같은 새로운 기능과 구독 서비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줬다. 연료는 가득 찬 상태. 타고 싶은 만큼 타고 다시 가득 채워서 반납하면 된다. 금연 차량이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면 벌금 15만 원을 내야 한다. 한 달에 2번 차를 바꿀 수 있는 서비스로, 스마트폰 앱으로 신청하면 사흘 뒤 원하는 곳으로 차를 가져오고 타던 차는 반납하면 된다. 최근 현대차는 이런 형태의 구독형 차량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했다. 월 149만 원을 내는 ‘제네시스 스펙트럼’(제네시스 3종)과 72만 원을 내고 차량을 골라 타는 ‘현대 셀렉션’(쏘나타·투싼·벨로스터)이다. BMW의 미니(MINI)도 차량 온라인 중계업체인 에피카와 함께 지난해 11월 구독형 서비스 ‘올 더 타임 미니(ALL THE TIME MINI)’를 출시해 9일 첫 차량을 출고했다. 차량 구독형 서비스는 차를 사는 대신 원하는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서비스. 장기 렌터카나 리스로 제네시스 G80을 타면 보통 3년 계약 조건으로 월 140만 원가량을 내야 한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월 9만 원가량 비싸지만 한 달 이후엔 언제든 위약금 없이 해지가 가능한 데다 제네시스의 다른 모델로 바꿔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를 교체할 때마다 점검을 마친 차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에게 매력적이다. 국내에서 첫발을 뗀 구독형 서비스는 아직 시범 운영 단계다. 현대차는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에 50명씩만 고객을 모은 뒤 고객 반응과 차량 교체 경향을 보면서 차량을 얼마나 확보해야 할지, 차종과 가격대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차량 선택 범위는 얼마나 넓힐지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지난해 미국에서 구독 서비스를 내놓는 등 해외에서도 이미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은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도 “‘제네시스 스펙트럼’ 서비스는 제네시스 차량에 대한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쌓게 한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차를 몰아보고 결국 구매를 결정하게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차량 소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완성차 업체가 차를 파는 방식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가 세계 소비자를 조사한 결과 일본의 20, 30대의 60%가량이 차량 소유의 필요성 자체에 의구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젊은 세대의 33%가 본인 소유의 차량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구독 서비스를 포함한 차량공유 시장은 2030년 7000억 달러(약 781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업계의 전문가들은 전기차가 차량의 ‘심장’을 바꾸고 자율주행차가 ‘두뇌’를 바꾼다면 구독형 서비스 같은 공유경제는 ‘판매·유통’ 방식을 뒤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고중선 딜로이트 상무는 “생산자가 차를 팔고 끝내던 지난 100년간의 방식을 고객과 지속적으로 관계 맺는 방식으로 바꾸는 일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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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억

    두산그룹(회장 박정원·사진)은 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희망 2019 나눔캠페인’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완석 ㈜두산 부사장은 이날 성금 전달식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2005년부터 해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희망 나눔 성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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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 아직은 못미더워”… 전세계 소비자 신뢰도 2년째 제자리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은 날로 진보하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 신뢰는 제자리걸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는 8일 발표한 ‘2019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연구’ 보고서를 통해 ‘자율주행차는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소비자의 비율이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불신하는 소비자 비율은 2017년 74%에서 지난해 47%로 급감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50%로 소폭 올랐다. 한국에서는 2017년 81%에서 지난해 54%로 크게 줄었다가 올해 49%로 5%포인트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년 대비 소비자 신뢰도에 큰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신뢰도 정체에는 자율주행차 관련 사고 보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 사고 보도를 보고 안전성을 우려하게 됐다는 소비자의 비율은 한국이 68%로 가장 높았고 미국 65%, 중국 64% 등으로 조사됐다. 조 비탈레 딜로이트 자동차산업 책임자는 “소비자는 신뢰도 높은 브랜드가 안전성 등을 확실히 개선하기 전까지는 첨단 기술 수용 속도가 다소 느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와 관련된 공유 경제가 확대되는 가운데 20, 30대(Y 및 Z세대)에서 차량 소유 필요성에 의문을 갖는 경향도 관찰됐다. 일본에서는 이들의 60%가량이 차량 소유의 필요성에 의구심을 보여 베이비붐 세대(45%)보다 훨씬 높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 세대의 33%가 자가 차량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딜로이트는 2009년부터 매년 20개국의 소비자 약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결과를 발표해 오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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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重,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기업회생 신청

    한진중공업이 2006년 필리핀에 세운 수비크조선소가 현지에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기자재를 납품하던 업체들이 수백억 원대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한진중공업은 자회사인 해외 현지법인 수비크조선소(HHIC-Phil)가 필리핀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조선업 활황기에 부산 영도조선소의 좁은 면적 때문에 고심하던 한진중공업은 2006년 필리핀 수비크만에 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를 세웠다. 이후 수비크조선소에서는 상선을 주로 만들고 영도조선소에서는 해군 함정 위주로 특수선을 건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최근 여러 해 동안 조선업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면서 수주 절벽을 버티지 못하고 수비크조선소가 회생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수비크조선소에 기자재를 납품해온 부산·경남지역 업체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수비크조선소가 지속적인 적자 때문에 협력업체의 물품대금 수백억 원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피해 구제를 위해 특별상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지만 수비크조선소가 해외 현지법인이기 때문에 직접 구제에 나서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선업 장기 침체로 2016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2500억 원을 수혈받은 한진중공업은 중·소형 군함 등을 꾸준히 수주하며 그해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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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 72만원으로 쏘나타-투싼-벨로스터 돌아가며 타세요”

    현대자동차가 자신이 원하는 승용차를 바꿔 탈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상품을 추가로 내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른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그룹의 주요 전략으로 제시한 가운데 공유경제 모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7일 현대차는 매달 72만 원을 내면 한 달 동안 쏘나타와 투싼, 벨로스터를 번갈아 탈 수 있는 ‘현대 셀렉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가입자는 50명으로 한정해 10개월간 진행된다. 만 26세 이상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경과하고 본인 명의의 개인·법인 신용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계약과 결제, 차량 교체, 반납 등의 절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차량 배송과 회수는 서울지역으로 제한된다. 이번 서비스는 차량 전문가가 점검한 차량을 제공해 소비자는 정비나 소모품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보험료와 자동차세 등 차량 관련 비용도 매달 한 번의 결제로 처리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차량 인도 및 교체 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배송 전문 매니저가 차량을 전달해 간편하게 차를 수령하고 반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와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중 한 종류를 매달 한 번(48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에도 월 149만 원을 내면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3개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출시한 바 있다. 기아자동차 역시 조만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공유경제 실험을 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우선적으로 차량 구독 서비스를 하면서 서비스의 형태나 가격 정책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인 공유경제 흐름에 발맞춰 차량을 소유했을 때의 번거로움은 줄이면서 편의성은 높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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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SUV 지난해 신나게 달렸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해 5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SUV 내수 판매량은 51만9883대로 집계됐다. 2017년 46만1385대보다 12.7% 증가한 수치다. 5개사의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29만7910대로 2017년에 비해 0.1% 증가에 그쳤다. 승용차에서 SUV를 제외한 판매량은 77만8027대로 전년보다 6.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승용차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사상 최고인 40.1%를 기록했다. 판매된 승용차 10대 중 4대가 SUV란 것이다. 5개사의 SUV 판매량은 2000년 13만3000대 수준이었지만 2014년 33만7750대로 30만 대를 넘어서는 등 해마다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SUV를 차급별로 보면 중형이 25만3052대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소형 15만5041대, 준중형 8만3606대, 대형 2만8184대 등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3월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10만7202대 판매돼 SUV 최초로 연간 10만 대 고지를 넘었다. 2017년 1위였던 기아자동차 쏘렌토는 6만7200대가 팔리며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코나(5만468대), 쌍용자동차 티볼리(4만3897대), 현대차 투싼(4만2623대)이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여가와 레저 활동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모델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SUV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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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업계 ‘미래차’에서 새 먹거리 찾는다

    올해 철강 산업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철강사들이 신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차전지에 들어가는 신소재나 미래 자동차에 쓰일 수소 관련 기술을 새로운 먹거리로 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산업의 쌀’을 찾아 나선 것이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호주 광산업체 필바라와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말 함께 추진 중인 리튬공장의 생산 규모를 기존 계약보다 33%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초 포스코는 필바라에서 공급하는 리튬정광을 이용해 2020년부터 연간 3만 t 규모의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이 생산 규모를 연간 4만 t으로 확대했다. 전기차 배터리 등 2차전지에 들어가는 리튬은 ‘하얀 석유’로 불린다. 전기차는 물론 스마트폰 등 첨단 기기의 동력원인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이기 때문이다.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던 철강 제품을 만들어 온 포스코가 미래 산업을 위한 소재 생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는 2차전지에 쓰이는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4월 합병해 연구개발 역량을 한곳으로 모으고 추가 생산 공장을 2, 3년 내로 완공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시장 역시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배터리 소재 생산을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도 기존의 조선용 후판, 차량용 강판을 뛰어넘어 미래차에서 활로를 찾았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자동차가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와 관련된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수소차에서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를 만들어내는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금속분리판을 생산하는 공장을 충남 당진시에 세우고 올 4월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에선 매년 수소차 8000대 분량의 금속분리판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금속분리판은 연료전지 가격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제철소에서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를 이용해 이미 차량에 쓰이는 연료용 수소를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새해 들어 철강업계는 조선, 건설업계와 제품 가격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가격 인상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철강사들과 국내 조선사들은 최근 올 상반기 후판 가격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두께 6mm 이상의 철강 제품을 말하는 후판은 조선사가 주요 수요처다. 철강업체들은 지난해 적자를 이유로 후판 가격을 t당 5만 원가량 올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조선사들은 조금씩 살아나는 조선업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시장 정체와 중국의 증산 가능성 등으로 올해 철강 산업은 가격 면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소재 산업에 나서는 것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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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 뜨기전이 가장 어두워… 부활의 뱃고동 울리자”

    지난해 11월 한영석 현대중공업 공동대표는 취임 직후 첫 방문지로 노조 사무실을 택했다. 조선업 불황으로 임금 및 단체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노조와 대화로 풀어가겠단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한 대표는 노조를 감시한다는 오해를 받던 사내 노사전담 조직인 ‘노사협력실’도 없앴다. 그의 이런 노력에 공감한 노조는 지난해 말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동의했다. 노사 갈등을 겪던 현대중공업이 올해 조선업 부활을 위한 상생의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4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그동안은 신입 공채에 나서기는커녕 기존의 조직과 인력도 줄여야 했던 상황이었지만 올해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미리 대비에 나선 것이다. 한국 조선업계에 봄바람이 불까.○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3일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중국에 내줬던 수주량 기준 ‘세계 조선 1위’ 자리를 지난해 6년 만에 되찾은 조선 3사는 올해는 본격적인 부활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맏형 격인 현대중공업의 가삼현, 한영석 공동대표는 신년사에서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을 인용했다. 한 대표는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면 세계 제일의 조선 해양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확신했다. 수년간의 수주 가뭄이 해갈 기미를 보이는 것을 놓고 희망을 말한 것이다. 거제조선소에서 시무식을 연 대우조선해양의 정성립 사장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고삐를 조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회사를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놨다. 삼성중공업은 한때 발목을 잡았던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29일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인 ‘에지나 FPSO’의 해상 시운전을 마치고 첫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의 10%를 담당하게 될 초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올해를 맞이한 삼성중공업은 올해가 실적 회복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LNG선에 기댄 회복세에 우려도 최근 국내 조선 3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의 발주가 급증한 덕분이다. 2016년과 2017년 10여 척 남짓 발주되던 LNG선은 지난해 12월까지 69척이 발주됐다. 69척 중 60척을 한국의 조선 3사가 수주했다. 이 덕분에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132억 달러)보다 20% 이상 늘어난 총 159억 달러로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구체적인 수주 목표를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다소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LNG선 발주 확대에 기대 국내 조선업의 부활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원은 최근 ‘LNG선 시황 및 전망’ 보고서에서 LNG선 발주량이 물동량 증가 속도보다 빠르다고 분석했다. 향후 공급과잉으로 발주물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에너지 수출 정책 등으로 늘어난 LNG 물동량 때문에 올해도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유가 하락 등으로 물동량이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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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TRA “1분기 수출증가세 둔화… 반도체 급감”

    지난해 역대 최고인 1267억 달러(약 142조 원)를 기록한 반도체 수출이 줄면서 올해 1분기(1∼3월) 수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KOTRA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4분기(57.6)에 비해 5.5포인트 낮아진 52.1로 조사됐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와 주재상사의 한국 제품에 대한 주문 동향을 활용해 수출 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다. 50 이상이면 수출이 지난 분기보다 호조를 보이고 50 미만이면 부진할 것이란 의미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지난 분기(65.9)보다 19.6포인트 하락한 46.3으로 조사돼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가전제품과 자동차 역시 각기 39.5포인트와 19.5포인트 하락한 40.9와 29.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10.1포인트 떨어진 49.2로 집계돼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61.1)와 유럽(57.0)은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지난 분기보다는 각각 3.0포인트와 3.2포인트 하락했다. 이민호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한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60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으로 수출 성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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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 부진에… 한국GM 줄줄이 가격 인하

    지난해 연간 10만 대 미만의 판매에 그쳐 부진을 겪은 한국GM이 새해를 맞아 주요 차종 가격을 내린다. 철수설 등으로 급감한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GM은 1일부터 △스파크 △트랙스 △이쿼녹스 △임팔라의 가격을 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경차인 스파크는 상위 2개 트림이 각각 15만 원과 50만 원씩 내린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는 전체 트림에서 30만∼84만 원 낮춘다. 준대형 세단 임팔라도 모든 트림을 200만 원 내려 3000만 원대 초반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중형 SUV 이쿼녹스는 LT 트림을 190만 원, 프리미어 트림을 300만 원 인하해 3200만∼3500만 원대에 판매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이쿼녹스는 첫달 385대가 팔렸지만 7월 191대, 8월 97대로 판매가 줄면서 반년 동안 1292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상대적으로 공간이 비좁고 가격은 높게 형성된 점이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GM은 2017년에도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며 시장에서 참패한 바 있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부사장은 “새 가격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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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 만에 되찾은 ‘조선 1위’… 해양플랜트 부진 해결이 숙제

    “다시 일어나 세계 제일 조선 해양.” 현대중공업이 2019년 사내 슬로건으로 선정한 문구다.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새해에도 세계 1등 조선 국가로 발돋움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8년은 한국 조선 업계엔 뜻 깊은 한 해였다. 2012년 ‘세계 조선 1위’(수주량 기준) 자리를 중국에 내준 이후 6년 만에 세계 1위 타이틀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량은 약 2600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정점이던 2007년의 약 28% 수준으로 여전히 불황이지만 그럼에도 수주량 1위를 되찾은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성과다. ○ “새해 봄 기다린다” 2018년 마지막 날에도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에 있는 7개의 독(배를 만드는 작업장)은 모두 선박 건조가 한창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목표 수주액인 132억 달러(약 14조6718억 원)를 달성했다. 2017년도 수주액(99억 달러)보다 약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삼성중공업도 31일 209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수주해 2018년 목표의 80%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여전히 2011∼2015년 평균 수주액인 189억 달러(약 21조73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조만간 조선업계에 봄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조선3사는 특히 고급 기술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대형 LNG 운반선은 총 59척이었는데, 이를 현대중공업그룹이 24척(삼호중공업 12척 포함), 대우조선해양이 17척, 삼성중공업이 18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도 2090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 조선업은 휘청거렸다. 값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2000년 이후 한국을 제치고 급격히 성장해 왔지만, 인건비 증가와 더불어 품질과 기술력에서 한국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한 중국 조선소가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산적한 과제는 여전 전문가들은 조선업이 반등하는 것은 맞지만 완전히 살아났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은다. 여전히 고민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는 송년사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발주 시황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달성했지만 여전히 해양공장 일감 확보, 선박 건조 손익 개선 등의 과제가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사들이 인력을 줄이고 임금을 동결하며 구조조정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용 절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해양플랜트 부문의 고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조선소에서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건 4억5000만 달러(약 5004억 원) 규모의 ‘킹스 키 프로젝트’를 수주한 현대중공업 단 한 곳뿐이다. 한 대형조선소 관계자는 “유가가 안정적이어야 발주처에서도 비용 등을 고려해 발주를 할 텐데, 유가가 들쑥날쑥하다 보니 해양플랜트 발주에 악영향을 주는 것 같다. 한국 조선사들의 인건비가 높은 것도 수주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정석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 협회 상무는 “해양플랜트는 수주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회복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소 조선소들의 상황도 좋지 않다. 강재종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상무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많이 수주하고 있는 대형 조선사들은 새해에도 정상화 속도를 높이겠지만 중국과 경쟁하는 중소 조선사들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 조선사들은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해외 수주도 어려울뿐더러 벌크 등 기술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선박의 경우엔 중국에서 만드는 선박 가격이 싸기 때문에 중국으로 발주가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변종국 bjk@donga.com·김도형 기자}

    •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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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 맞았던 5월, 제주항공 탑승률 1위

    제주항공이 최대 11일의 황금연휴가 포함됐던 올 5월 국내선과 국제선 탑승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 5월 제주항공은 국내선에서 탑승률 94.9%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에서도 국적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80%를 넘긴 83.7%의 탑승률로 1위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5월 수송 여객수는 국제선 45만여 명, 국내선 41만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국제선 56.6%, 국내선 8.4% 증가한 수치다. 5월 수송 여객수는 4년 전인 2014년 43만여 명 수준에서 2015년 59만여 명, 2016년 66만여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86만여 명으로 늘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선두 주자인 제주항공이 높은 탑승률로 효율적인 운항을 이어가며 꾸준히 탑승객 규모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여객 수요 확대를 사전에 예측하고 올 2∼4월 석 달 동안 잇달아 항공기를 도입하며 공격적으로 공급을 키운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같은 노선에서 다양한 시간대의 항공편을 편성해 왕복 항공권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높은 탑승률의 비결로 꼽혔다. 제주항공은 올 연말까지 항공기 3대를 추가 도입하고 2020년까지 매년 항공기 6대를 들여올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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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정몽헌 회장 금강산 추모식… 현대그룹, 2년만에 재개 추진

    현대그룹이 고 정몽헌 전 회장을 기리는 금강산 추모 행사 재개를 추진한다. 현대그룹은 정 전 회장 별세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금강산에서 추모 행사를 열어왔다. 3일 현대아산 관계자는 “정몽헌 전 회장의 14주기 추모식과 관련해 방북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2003년 8월 4일 정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난 후 매년 금강산 특구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 추모비 앞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이를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방북이 성사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새 정부는 최근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 신청을 모두 수용하고 있지만 정작 북측에서 이들의 방북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 초 방북을 위해 현대아산 측은 이달 중순 이후에 통일부에 대북 접촉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이 금강산 방문을 추진하면서 금강산 관광의 재개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는 시각도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추모 행사를 위해 북한을 찾을 경우 북측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왔고 동행한 방문단은 자연스레 금강산 현지 상황을 점검할 수 있다.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도 언제든지 관광을 재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놓고 필수 인력을 유지하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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