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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위협과 테러는 이란 국민을 더욱 단결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며 ‘48시간 최후통첩’ 경고를 날린 뒤 나온 메시지다. 이란이 미국의 ‘초토화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을 뜻을 밝히면서 전쟁 격화 및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이란을 지도에서 지워버린다는 환상은 역사를 만든 국가의 의지를 거스르려는 발악”이라며 이같이 올렸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영토에 대한 침략자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선박에 개방돼 있다”며 “우리는 전장에서 광기 어린 위협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알리 무사비 국제해사기구 이란 대표도 비슷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왈츠 주 유엔 미국 대사도 이튿날인 22일 폭스뉴스에서 “이란의 에너지 시설 중 가스 화력발전소와 기타 유형의 발전소가 잠재적 미국의 공격 표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일본에 주둔 중이던 해병대 2500여 명을 중동으로 이동시킨 상태다. 하지만 에브라힘 졸파가리 이란 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상임위원장을) 100% 민주당이 맡아 책임지겠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의힘이 국회 운영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은 즉각 “일당 독재 공개 선언”이라고 비판했다.정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집권여당의 책임과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후반기 상임위 구성과 운영을 100% 민주당이 맡아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18개 상임위 가운데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11곳, 국민의힘이 7곳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100% 일하는 민주당이 맡아 책임지고 하겠다는 원칙”이라며 “우리도 미국식으로 전 상임위를 독식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도 “민생경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합심해도 모자랄 판에 22대 국회 개회 이후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정무위원회의 법안 통과율은 고작 17.6%에 불과하다”며 “올해 법안 심사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민생 외면이자 국정 발목잡기”라며 “환율안정 3법, 자본시장법, 상법 등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가 지연될수록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 된다. 국민의 삶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태업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정 대표의 ‘상임위원장 독식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에서 “정 대표가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서 상임위원장을 100% 독식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며 “다수당에 의한 국회의 100% 장악 선언이자 100% 일당 독재 공개 선언”이라고 했다. 이어 “반민주적, 반헌법적, 반역사적인 독주와 폭정의 시대가 완성되는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부천시에서 사실혼 관계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피해 여성은 숨지기 이틀 전에도 이 남성과 다투다 경찰에 신고해 분리 조치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경 부천시 오정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60대 남성은 20여 년간 사실혼 관계를 이어온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렀다. 남성은 범행 직후인 오후 5시 36분경 경찰에 직접 전화해 “내가 여성을 살해했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피해 여성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피해 여성은 범행 이틀 전인 18일에도 주거지에서 남성과 금전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성의 요청에 따라 남성을 집 밖으로 분리 조치했다. 당시에는 남성이 폭력을 행사하는 등 즉각적인 위협은 없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경찰에 따르면 이틀 뒤인 20일 여성은 남성에게 다시 만나자고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남성은 여성의 집을 찾아갔고, 말다툼을 벌이다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남성은 현재 범행한 혐의는 부인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음주나 약물 정황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1일 남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22일 이를 발부했다. 경찰은 구속된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

이른바 ‘천원빵’으로 불리는 수입산 저가 빵류에 대해 서울시가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수입산 빵류는 저렴한 가격과 6개월 이상의 긴 소비기한으로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보존료(방부제) 과다 사용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달 27일까지 시와 자치구 합동으로 온라인 쇼핑몰, 지하철 역사,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산 저가 빵류 총 700여 개를 수거해 주요 보존료 기준 준수 여부 등을 대대적으로 검사할 방침이다. 시는 검사에서 프로피온산·프로피온산나트륨·프로피온산칼슘 등 주요 보존료 기준 준수 여부와 허용되는 성분 외 타르색소 사용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기준을 위반한 제품이 확인될 경우, 즉시 판매 중단 및 회수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등 유통을 차단할 방침이다. 시는 또 해외직구가 늘어나면서 직구 식품 등에 대한 검사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식품이 젤리와 사탕 등 형태로 유통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내달까지 해외직구 젤리, 사탕, 과자, 햄프씨드 오일 등을 수거해 마약류 함유 여부를 검사한다.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일명 ‘천원빵’은 온라인, 지하철역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소비가 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안전성을 살펴보고 문제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 안전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여당에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삭발을 했다. 2024년 여야가 공동 발의한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을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첨단 신산업이 융합된 남부권 중심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각종 규제를 줄이는 게 목적이다. 최근 전북·강원 특별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으나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상정조차 되지 못하자 입법 지연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처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아무리 100% 합리성을 갖는 일이라도 정쟁화하는 벽을 마주하면서 독한 마음으로 부딪히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부산시민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결연한 마음으로 오늘 삭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지역 발전법인데 전북특별법, 강원특별법은 되고 왜 부산만 안 되느냐”며 “부산차별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윤건영 행안위 법안심사1소위 위원장, 전재수 의원 등 여당 의원을 직접 거론하며 “왜 국가의 미래가 걸리고 부산의 미래가 걸린 일에 발목을 잡느냐”고 했다. 이어 “160만 부산 시민이 서명한 법안이 우습게 보이냐”며 “부산을 싱가포르처럼 만들고 싶지 않은 것이냐. 북극항로 시대의 글로벌 해양수도를 만들겠다는 것은 헛말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정치적 생색을 낼 수 있는 것은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붙잡는 좁은 정치, 이제는 그만하시라”고 했다. 뒤이어 참석자들의 발언이 끝나자 박 시장은 의자에 앉아 삭발을 강행했다. 그는 부산여성단체협의회 대표가 머리를 밀자 눈을 질끈 감았다. 삭발이 마무리될 때쯤 눈을 살짝 뜨기도 했다. 박 시장은 삭발이 끝난 뒤 “이 법안은 민주당 원내대표, 대표도 약속한 법안”이라며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어 “부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부산시민들도 오랫동안 염원해왔는데 부산 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이번 회기가 마지막 기회이니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박 시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삭발을 강행한 계기에 대해 “부산 법안만 쏙 빼놓고 통과시켰다. 쟁점도 없다. 민주당이 뭐가 잘못된다는 점을 말한 적 없다”며 “지방선거 때 상대 정당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삭발은) 평소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었지만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에도 소극적으로 임하면, 윤건영 위원장이 저희를 엄청나게 기만했다. 그대로 두고보면 시민들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부산만을 위한 법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법”이라며 “시장께서 이렇게 결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함께 뜻을 모아줄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초등학교 성교육 교재에서 ‘성의 기본 정의’에 대한 내용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등학교 성교육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유한 뒤 “진짜 초등학교 성교육을 이런 식으로 한다고?”라고 올렸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성이란 무엇일까’라는 제목으로 “성은 생식 기관 및 신체적 차이에 따라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 생물학적 성과 사회·문화적으로 남자와 여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사회적 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성과 관련된 느낌과 생각은 삶에 대한 지식, 자신의 가치와 신념, 욕구, 성별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며 “성을 구분하기보다는 성의 다양한 측면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쓰였다.김 의원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이건 교육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이런 교육은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멀쩡한 제도를 무너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별은 남녀로 구분되며 선택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래퍼 비와이도 교재 내용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0일 인스타그램에 “제정신일까. 교육하는 사람들은 교육받는 게 불법임?”이라고 올렸다.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비와이는 뒤이어 성경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성은 오로지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공무원이 열심이면 국민이 행복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X(엑스·옛 트위터)에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행복한판’ 프로그램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조직 내 협업과 배려 문화를 확산한 직원을 매주 선정해 직원이 속한 부서에 간식(피자)을 제공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김성환 장관과 공무원 여러분 잘 하고 계신다. 감사하다”며 “피자값 부족하면 언제든지 연락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도 취임 후 정부 부처에 ‘응원 피자’를 보낸 바 있다. 올초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국민에게 차질없이 지급해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 직원들에게 피자를 보냈다. 같은 시기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 직원들에게도 피자를 선물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에는 대통령경호처와 산업통상부 무역정책국·투자정책국 등에도 피자를 돌렸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무위원장에 재추대됐다.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해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최룡해에서 조용원으로 교체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최고인민회의는 2일 제15기 첫 국정활동으로 되는 제1차 회의에서 김정은 동지를 국무위원장으로 또다시 높이 추대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노동당 9차 대회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당대회에서 결정된 노선과 인선을 국가 제도로 확정하는 후속 절차 성격을 띤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체 조선인민의 일치한 의사와 념원(염원)을 담아 주체혁명의 탁월한 령도자(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를 공화국의 최고직책에 추대하는 력사적(역사적) 결정을 내외에 엄숙히 선언했다”며 “김정은 동지를 변함없이 높이 모신 것은 또 하나의 의의깊은 혁명적대경사”라고 했다.최고인민회의 수장인 상임위원장 자리도 교체됐다. 그간 북한 내 권력 서열 2위 대우를 받아 온 최룡해 상임위원장이 물러나고 조용원 당 중앙위 상무위원이 후임으로 선출됐다. 조용원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조선중앙통신은 “최룡해 동지는 당의 크나큰 신임, 국가와 인민의 기대에 더 높은 사업성과로 보답하지 못한 아쉬움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용원 대의원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무한한 헌신성을 지니고 나라의 번영과 인민의 복리를 위한 투쟁에 일심분투하기를 바라는 믿음과 기대를 무겁게 받아안는다”며 “멸사복무할 것을 결의했다”고 했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사회주의 헌법 수정보충, 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수행, 2025년 국가예산집행의 결산과 2026년 국가예산 등의 의안이 상정됐다고 한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이 2023년 말부터 규정한 ‘적대적 두 국가’의 헌법 반영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개방하라고 사실상 최후통첩한 가운데 이란이 ‘적국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선박에 통항이 허용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선별 통항’을 통해 갈라치기 전략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 무사비 국제해사기구(IMO) 이란 대표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적과 관련된 선박을 제외한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며 “보안 및 안전 협정을 조정해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외교는 여전히 이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침략을 완전히 중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의 근본 원인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탓’이라는 설명이다. 무사비 대표는 “걸프 해역의 해양 안전을 개선하고 선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IMO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무사비 대표의 발언은 20일 나왔으나 미국이 공격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한 뒤 현지에서 보도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란군도 “적대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더 심각한 결과로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모텔 약물 연쇄살인범’ 김소영(21)이 구치소에서 지내는 게 무섭다며 “엄마 밥을 먹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전말이 다뤄졌다. 김소영은 1월 28일과 2월 9일에도 서울 강북구의 모텔에서 같은 수법으로 남성 2명에게 약물이 든 숙취해소 음료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1월 초 서울 종로구의 한 모텔에서 남성에게 약물이 든 숙취해소 음료를 건넨 혐의(상해)로 추가 입건됐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6명이다. 김소영은 ‘그알’ 측과의 접견에서 “여기 있는 게 무섭다. 무기징역 받을 것 같고”라며 “사이코패스라고 해서 엄마 못 볼까봐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 쓸 돈도 없고 해서 엄마가 (변호사 선임을) 못 해줄테니 무섭다. 엄마 밥 먹고 싶은데, 여기 밥은 가끔 먹고 안 먹고 싶으면 안 먹는다”고 했다. 김소영의 변호인으로 배정됐던 국선변호인은 16일 법원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법원은 새로운 국선변호인을 지정할 예정이다. 김소영은 억울하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유사강간 피해를 당했다며 “(수사기관에) 얘기했는데 안 들어줬다”며 “허위신고 한 거 아니냐고 날 안 믿는다”고 했다. 하지만 수많은 피해자에게 왜 몰래 약물을 먹였냐는 물음에는 “약을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무서워서 재우려고 한 것”이라며 “양이 늘어난 건 가루약이라 용량을 몰랐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소영의 첫 재판은 다음 달 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오늘 밤은 광화문 거리에서 밤을 새울 생각으로 캠핑 장비까지 가져왔어요.” 20일 오후 8시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아르헨티나인 마라 에일런 씨(27)는 자신을 “10년차 아미(ARMY·BTS 팬클럽)”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21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앞두고 티켓 예매에 실패하자 아예 밤을 새울 작정으로 광화문광장을 찾은 것. 그는 “공연 전날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어 놀랐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하루 일찍 와서 이 현장의 분위기를 먼저 느껴 보고 싶어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BTS의 컴백 공연 하루 전인 이날부터 전 세계의 팬들은 광화문광장 일대에 몰리기 시작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에는 4만8000여 명이 몰렸다. 최근 4주간 동 시간대 평균 인파보다 20% 이상 많은 규모다.광화문광장에 모인 ‘아미’들이 공연장 주변에서 저마다의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에 공개된 BTS의 신곡 ‘스윔(SWIM)’을 함께 듣고, 굿즈를 교환했다. 이날 오후 8시경 완공된 메인 무대에서 조명 테스트가 시작되자 광화문광장에 몰린 사람들은 앞다퉈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2018년부터 BTS 행사를 찾아다녔다는 전석규 씨(64)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외국인 팬들에게 무료로 포토카드를 배포했다. 전 씨는 “외국인 팬들이 사진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뿌듯해 (굿즈를) 나눠주고 있다”고 했다. 대만에서 온 셰페이쉬안 씨(29)는 “공연장 인근에 있던 다른 팬에게 BTS 배지를 받았다”며 “아미끼리는 통하는 게 있다”고 했다. 특히 많은 팬들은 이날 공연장 주변에서 ‘공연 전야’를 즐겼다. 인도네시아인 파티마 씨(42)는 “팬데믹 때 우울하던 시기 BTS를 보며 위로받았다”며 “오늘은 밤늦게까지 광화문에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연 하루 전부터 팬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열기와 함께 공연장 주변의 긴장도도 높아졌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 검문검색을 맡을 정승훈 경장은 “국가적인 행사에 한 축을 맡은 만큼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도우미로 자원한 유지인 씨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이자 축제 같은 느낌”이라며 “다양한 팬들의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들뜬다”고 했다.축제를 위해 나눔에 나서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광화문 인근에서 냉면집을 운영하는 조진만 씨(48)는 공연 당일 평양냉면 1000그릇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BTS 리더 RM이 신곡 ‘스윔’을 설명하며 “평양냉면처럼 담백하고 스근한 매력이 있는 곡”이라고 하자 더 힘을 얻었다. 조 씨는 “국위 선양에 앞장서는 BTS에게 응원을 보내는 의미”라고 말했다. K팝의 역사를 새롭게 쓴 ‘BTS 특수’에 따라 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역시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3월 1∼18일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수는 109만9700명으로 전년 동기(82만8500명) 대비 32.7% 늘었다. 특히 BTS 주요 팬층으로 꼽히는 10대(39.9%), 20대(35.2%) 외국인 입국자가 크게 늘었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고진영 기자 goreal@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오늘 밤은 광화문 거리에서 밤을 샐 생각으로 캠핑 장비까지 가져왔어요.”20일 오후 8시 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마라 에일렌 씨(Mara Ailen·27)는 자신을 “10년차 아미(ARMY0”라고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21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앞두고 티켓 예매에 실패하자 아예 밤을 새울 작정으로 광화문광장을 찾은 것. 그는 “공연 전날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어 놀랐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하루 일찍 와서 이 현장의 분위기를 먼저 느껴보고 싶어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BTS의 컴백 공연 하루 전인 이날부터 전 세계의 팬들은 광화문광장 일대에 몰리기 시작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경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에는 4만 8000여 명이 몰렸다. 최근 4주간 동시간대 평균 인파보다 20% 이상 많은 규모다. 광화문광장에 모인 BTS 팬클럽 ‘아미(ARMY)’들이 공연장 주변에서 저마다의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도 포착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에 공개된 BTS의 신곡 ‘SWIM’을 함께 듣고, 굿즈를 교환하며 공연 전야를 즐겼다. 2018년부터 BTS 행사를 찾아다녔다는 전석규 씨(64)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외국인 팬들에게 무료로 포토카드를 배포했다. 전 씨는 “외국 팬들이 사진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뿌듯해 (굿즈를) 나눠주고 있다”고 했다. 대만에서 온 셰페이쉬안 씨(29은 “공연장 인근에 있던 다른 팬에게 BTS 배지를 받았다”며 “아미끼리는 통하는 게 있다”고 했다.특히 많은 팬들은 이날 공연장 주변에서 ‘공연 전야’를 즐겼다. 인도네시아인 파티마 씨(42)는“팬데믹 때 우울하던 시기 BTS(방탄소년단)를 보며 위로 받았다”며 “오늘은 밤늦게까지 광화문에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연 하루 전부터 팬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열기와 함께 공연장 주변의 긴장도도 높아졌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 검문검색을 맡을 정승훈 경장은 “국가적인 행사에 한 축을 맡은 만큼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도우미로 자원한 유지인 씨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이자 축제 같은 느낌”이라며 “다양한 팬들의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들뜬다”고 했다. 축제를 위해 나눔에 나서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광화문 인근에서 냉면집을 운영하는 조진만 씨(48)는 공연 당일 평양냉면 1000그릇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BTS 리더 RM은 신곡 ‘SWIM’을 설명하며 “평양냉면처럼 담백하고 스근한 매력이 있는 곡”이라고 하자 더 힘을 얻었다. 조 씨는 “국위 선양에 앞장서는 BTS에게 응원을 보내는 의미”라고 말했다.K팝의 역사를 새롭게 쓴 ‘BTS 특수’에 따라 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역시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3월 1~18일까지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수는 109만9700명으로 전년 동기 82만8500명 대비 32.7% 늘었다. 특히 BTS 주요 팬층으로 꼽히는 10대(39.9%), 20대(35.2%) 외국인 입국자가 크게 늘었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고진영 기자 goreal@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해롤드 로저스 한국쿠팡 임시대표가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경기도 성남시에서 밤샘 배송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새벽 배송은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로저스 대표와 염 의원은 19일 오후 8시 30분부터 성남 쿠팡로지스틱스(CLS) 배송캠프에서 준비 운동과 안전 교육, 상차 작업을 거친 뒤 실제 배송에 투입됐다. 이들은 배송기사와 동승해 각각의 택배 차량으로 이동했다. 두 사람의 담당 배송지역은 성남 중원구였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는 계단으로 올라가 물품을 전달했다. 로저스 대표는 프레시 백을 배달한 후 고객에게 전송할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배송 체험은 염 의원이 지난해 12월 31일 노동환경 실태 파악 등을 위한 국회 청문회에서 로저스 대표에게 “택배 배송의 문제가 무엇인지 물류센터에서 함께 일해 보라”고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당시 로저스 대표는 염 의원의 말에 “원한다면 같이 하자”고 했다. 로저스 대표는 염 의원과의 체험을 앞둔 12일 쿠팡 캠프를 직접 찾아 직원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안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로저스 대표와 염 의원은 배송을 마친 뒤인 20일 오전 6시 30분경 인근 콩나물국밥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이들은 6500원짜리 콩나물국밥과 만두를 주문했다. 식사 자리에서 두 사람은 배송 경험과 현장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분위기는 대체로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로저스 대표는 “고객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배송 인력을 포함한 쿠팡 사업장의 모든 근로자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면서도 선진적인 업무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마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그러면 뭐라고 불러요? 너경원이라고 불러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0일 첫 회의를 열었지만 파행을 겪었다. 여야 간 신경전과 충돌로 고성이 오간 끝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중도 퇴장했다. 이에 여당은 국정조사 계획서를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죄 지우기’ 독재쇼에 들러리를 서야 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국조특위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서영교 의원을 특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죄 지우기 특위 공소취소 거래 밝혀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뒤늦게 들어와 위원장 선출 등에 항의했다. 나경원 의원은 “야당이 들어오지도 않았는데”라며 “민주당 마음대로 이렇게 해도 되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민주당에선 “시간을 지키시라” “국민의힘 시계는 고장났느냐” 등 맞받았다. 서 의원은 위원장석에서 “자리에 앉아달라”고 반복했다. 나 의원은 “대장동 항소 포기와 공소취소 거래설이 조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며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서해공무원 피살사건의 핵심 피고인이기 때문에 특위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사 대상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 이런 특위가 도대체 있느냐”고 지적했다. 서 의원이 재차 “나 의원 앉으시라”고 하자, 나 의원은 “제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마시라”고 쏘아붙였다. 서 의원도 이에 “그러면 뭐라고 불러요? 너경원이라고 불러요?”라고 되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에선 “그런 말을 할거면 나가시라” 등의 고성이 터져나왔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대로 퇴장하자 서 의원은 “어디 가느냐”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왜 도망쳐” “앞으로 계속 안 들어오실 거냐“ ”들어오지마“ 등 소리쳤다. 나 의원은 퇴장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 관련해 기소가 조작됐다고 억지를 부린다“며 ”공소취소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데 수사 검사들만 때려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 없는 입법 독재부터 시작한 신독재 공화국의 미친 현 주소“라며 ”(민주당은) 조작 기소 특위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죄 지우기 특위라고 부른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특위 명칭 변경과 조사 대상에 ‘공소취소 거래설’ 포함, 박지원 위원 사퇴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국조계획서에는 대장동·위례신도시·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치자금 수수 의혹,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보도 관련 윤 전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등이 조사 대상으로 담겼다. 조사 기간은 이날부터 5월 8일까지 50일이다. 필요할 경우 본회의 의결을 거쳐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국조계획서에 대해 필리버스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21일 본회의에 상정해 22일 통과시킬 계획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넌 내가 머물고 싶은 유일한 곳, 그저 뛰어들고 싶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20일 컴백했다. BTS가 완전체로 돌아온 것은 3년 9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윔’(SWIM)을 비롯한 14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인 ’스윔‘은 멤버들이 오랜 시간 붙잡고 고민했다고 말할 만큼 공을 들인 곡이다. 멤버들은 이 곡을 ’평양냉면 같은 노래‘라고 했다. 다소 단조롭게 느껴지는 멜로디를 의식한 듯 보인다. 하지만 멤버들은 “듣다 보면 사운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편해진다”며 “우리가 말하고 싶은 주제와도 가장 잘 맞는다”고 했다. 하이브는 이날 오후 1시 유튜브를 통해 4분 4초 분량의 ’스윔‘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바다를 항해하는 거대한 배에서 시작되는 뮤비에는 흔들리고 좌절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한 여성이 등장한다. BTS는 그녀의 곁에서 키를 잡고 닻을 올리는 등 나아갈 길을 살피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녀의 곁에 머문다. ’밀려오는 높은 파도가 느껴져‘ ’왜 도망가는 거야‘ ’뛰어들어도 돼‘ 등의 가사처럼 묵묵한 지지를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에 여성은 굴레와 같던 목걸이를 끊어낸 뒤 환하게 미소 짓는다. 새로운 여정을 앞둔 설렘과 긴장, 도전의 순간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뮤비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실제 대형 선박과 정교한 세트장을 오가며 촬영됐다. 여주인공인 할리우드 배우 릴리 라인하트의 섬세한 감정선이 뮤비를 이끌고, 메가폰을 잡은 세계적인 감독 타누 무이노가 한 편의 영화 같은 미장센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멤버들은 뮤비 감상 포인트에 대해 “미묘하게 어른스러워진 방탄소년단을 볼 수 있다”며 “스토리가 있는 영상이라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몰입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촬영 뒷이야기도 전했다. “단 하루도 날씨가 좋은 날이 없었다. 비를 맞으면서 찍은 장면이 있는데 오히려 예쁘게 나와서 기뻤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BTS는 뮤비는 공개된지 52분 만에 5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뮤비가 공개되는 시각에는 동시접수자가 최고 150만 명을 기록했다. 새 앨범을 기다려온 국내외 아미(ARMY·BTS 팬덤명)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들은 “비주얼, 보컬, 콘셉트…모든 것이 완벽하다”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아티스트” “1시부터 무한 반복 중이다” “임팩트 강한 노래 사이에서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다시 듣게하는 매력을 지닌 곡” “이렇게 좋은 곡을 들고 다시 나와줘서 고맙다” “스윔 뿐만 아니라 다른 곡도 다 주옥 같은 노래로 채워졌다” “노래를 계속 듣다보니, 공연도 기대된다” 등의 댓글이 달았다.BTS 신보 속 14곡은 ‘지금의 BTS’를 고스란히 담았다. △관중들과 함께 즐기겠다는 외침(‘Body to Body’) △세계를 누비며 길을 개척해온 여정(‘Hooligan’) △세상을 대하는 BTS만의 포부(‘Aliens’) △귀환을 알리는 뜨거운 사운드(‘FYA’) △변화와 성장을 거쳐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현재(‘2.0’) 등이 전반부를 이끈다. ‘No. 29’는 대한민국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담았다. △반복되는 인생의 굴레를 버텨내는 굳건함(‘Merry GoRound’) △뜨겁게 살아가자는 의지(‘Like Animals’) △“우린 그저 우리일 뿐”이라는 자신감(‘they don’t know ’bout us’) △어떤 순간에도 함께하겠다는 고백(‘Please’, ‘Into the Sun’) 등 폭넓은 감정도 펼쳐진다.BTS는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에서 음악 작업에 몰두했다. 멤버들 모두 아이디어를 많이 냈고 각자의 개성을 녹이기 위해 고민했다고 한다. 리더인 RM은 한 곡을 제외한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고 슈가와 제이홉은 ‘Body to Body’, ‘Merry Go Round’, ‘NORMAL’ 등 다수 곡에 힘을 보탰다. 지민은 ‘they don’t know ’bout us’, ‘Into the Sun’, 뷔는 ‘2.0’, ‘Into the Sun’ 제작에 참여했다. 정국 또한 ‘Hooligan’을 비롯한 4곡 작업에 관여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음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여기에 스타 DJ 디플로, 팝스타 라이언 테더 등 세계적인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한편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개최한다. 타이틀곡을 포함한 신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23일(이하 현지시간)에는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협업해 미국 뉴욕에서 ‘스포티파이 X BTS: SWIMSIDE’ 이벤트를 연다. 25~26일에는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글로벌 컴백 열기를 이어간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백기’(군 복무 공백기)를 깨고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컴백 공연을 연다. BTS의 완전체 무대는 3년 9개월 만이다. 당일 공연장에는 최대 26만 명의 국내외 아미(ARMY·BTS 팬덤명)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공연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3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블룸버그는 BTS가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기록적인 20억 달러(약 3조50억 원) 규모의 ‘에라스 투어’에 맞먹는 월드투어로 돌아왔다고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BTS는 광화문 공연을 시작으로 5개 대륙에서 82일간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광화문광장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하지만 블룸버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항공·숙박·식당·굿즈 등의 수익으로 서울에서만 약 1억7700만 달러(약 266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봤다. 이는 스위프트가 미국 공연 1회당 창출한 경제적 효과(평균 약 5000만~7000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BTS의 완전체 공연을 보기 위해 전세계 아미들은 이번 주 속속 한국에 입국하고 있다. 실제로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투어 계획 발표 이후 48시간 동안 해외에서 서울로 향하는 여행 검색량은 전주 대비 160% 증가했다. 공연을 앞두고 응원봉과 해외에서 구매하기 힘든 굿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13∼15일 명동점 K팝 특화 매장 ‘K-웨이브존’의 BTS 굿즈 매출은 전주 대비 약 190%나 증가했다. BTS 로고가 새겨진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과 공연 예고 영상이 나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UX)’ 등은 아미의 인증샷 성지가 됐다. 유통업계는 ‘BTS 마케팅’으로 들썩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2일까지 ‘롯데타운 명동’ 일대를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연출하는 ‘웰컴라이트’ 행사를 진행한다. GS25는 BTS 멤버 진이 모델로 활동하는 주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일부 편의점과 식당 등은 보라색 플랜카드를 걸기도 했다.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10년째 편의점을 운영 중인 박모 씨는 블룸버그에 “이번 주말에 남편과 며느리까지 동원해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라면과 핫도그 등은 평소보다 10배 정도 더 준비했다. 평소 30만 원인 일 매출이 (공연 당일에는) 200만 원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TS 월드투어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티켓과 굿즈 수익만 최소 8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들도 수익 규모를 높게 전망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티켓과 굿즈로 최소 20억 달러(약 2조90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IM증권은 티켓 판매만으로 1조50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봤다. BTS의 광화문 공연은 넷플릭스가 독점 중계한다. 다만 계약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2019년 팝스타 비욘세의 공연 중계로 6000만 달러(약 90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한 것과 비슷할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남양주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훈(45·사진)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9일 오전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훈의 얼굴 사진,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개 기간은 다음 달 20일까지다. 경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범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훈이 범행 뒤 약물을 복용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공개 사진은 머그샷 대신 운전면허증 사진으로 대체됐다. 김훈은 14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에서 퇴근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피해자의 회사 인근에서 기다리다 피해자 차량을 가로막은 뒤, 미리 준비한 전동드릴로 차창을 깨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훈은 범행 전 피해자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두 차례 설치하고, 범행 이틀 전부터 피해자 직장 인근을 사전 답사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훈은 2013년 강간치상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아 2029년 7월까지 전자발찌 부착 대상이었다. 법원은 17일 김훈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

설상 종목을 장기간 후원해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9일 스키·스노보드 국가대표단 격려 행사에서 선수들의 훈련 과정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자 눈물을 보였다. 이 행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둬 설상 종목의 위상을 높인 선수단과 지도자를 위해 마련됐다. 신 회장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겐 자신의 사비로 마련한 특별 포상금을 지급했다.신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2026 겨울올림픽 스키·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한국 설상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린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지 않았다면 스키 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남다른 ‘스키 사랑’을 자랑해왔다. 신 회장은 2014∼2018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으로 재임하면서 175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땐 500억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협회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롯데그룹은 설상 종목 후원에 300억 원을 넘게 썼다. 신 회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의 허리 수술비 7000만 원을 개인적으로 지원한 적도 있다. 신 회장은 행사에서 부상을 입고도 훈련을 이어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나오자 눈물을 훔쳤다. 그는 “불모지로 여겨졌던 설상 종목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금, 은,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 저력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유망주 발굴 등 스키와 스노보드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아낌 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신 회장은 메달리스트들에게 특별 포상금도 전달했다. 상금은 신 회장의 사재로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에게는 1억 원을 수여했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김상겸은 7000만 원,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딴 유승은은 3500만 원을 받았다. 최가온은 “제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할 예정”이라며 “나중에 차를 사는 데 쓰고 싶다”고 했다. 김상겸은 “부모님께 선물을 하겠다“며 ”나머지는 아내와 상의해서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은은 ”지금까지 훈련하면서 부모님 돈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보답하기 위해 다 부모님께 드릴 예정”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재계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블랙 패션을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올블랙’을 선택하면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제53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블랙 재킷과 슬랙스를 매치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상의로는 구찌(Gucci)의 울 블렌드 재킷을 착용했고, 슬랙스도 동일 라인의 울 팬츠를 매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너는 발렌티노(VALENTINO)의 레이스 시스루 소재 ‘코튼 블렌드 탑’을 입었다. 가방은 서류 가방 디자인의 에르메스(Hermès) ‘365 PM’ 토트백을 들었다. 현재는 단종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이마를 살짝 덮는 앞머리를 선보이는 등 헤어 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3.1% 늘어난 4조68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52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 다만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에 따른 약 1900억 원의 위약금 등이 연간 실적에 반영되면서 당기순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실질적 성장과 재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상황을 충분히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주총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통과되면서 6연임에 성공했다.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주총에선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블랙 원피스를 착용했다. 호텔신라는 2024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3조9476억 원에도 영업손실 51억8400만 원, 순손실 615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던 2024년 주주총회에서 이 사장은 화이트 계열의 수트를 착용한 바 있다. 당시 이 사장이 입은 재킷은 영국 럭셔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24SS컬렉션으로 알려졌다. 연간 매출 3조5685억 원, 영업이익 912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전년 대비 27.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6.5% 늘었던 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남양주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훈(45)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경기북부경찰청은 19일 오전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훈의 얼굴 사진,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개 기간은 다음 달 20일까지다.경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범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훈이 범행 뒤 약물을 복용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공개 사진은 머그샷 대신 운전면허증 사진으로 대체됐다. 김훈은 14일 오전 남양주 오남읍에서 퇴근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피해자의 회사 인근에서 기다리다 피해자 차량을 가로막은 뒤, 미리 준비한 전동드릴로 차창을 깨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훈은 범행 전 피해자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두 차례 설치하고, 범행 이틀 전부터 피해자 직장 인근을 사전 답사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훈은 2013년 강간치상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아 2029년 7월까지 전자발찌 부착 대상이었다. 법원은 17일 김훈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