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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기아차 노동조합으로부터 제명 결의를 당한 박병규 전 기아차 노조 광주지회장(현 광주시 사회연대일자리 특별보좌관)이 기아차를 떠난다. 1일 기아차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현재 광주시에서 사회연대일자리 특별보좌관을 역임하고 있는 박 전 지회장이 2일 사직한다. 박 전 지회장은 1990년 아시아자동차(현 기아차 광주공장)에 입사한 뒤, 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광주지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4년 윤장현 전 광주시장 시절 경제부시장으로 발탁돼 광주형 일자리를 만드는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 4월 기아차 노조는 광주형일자리 추진에 앞장선 박 전 지회장 등을 노조에서 제명하겠다고 결의했다. 광주형일자리 반대 투쟁을 해온 기아차 노조의 노선에 반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다. 박 전 지회장은 현재 광주시에서 특별보좌관을 하고 있지만, 기아차에서는 휴직으로 처리돼 있어 노조 조합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 전 지회장은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6월 특보일을 마치고 복직을 해도 3년 동안 복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유권 해석을 받았다”면서 “재취업을 하는 것이 아님에도 복직을 못하게 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또 다른 (노동관련)할 일이 있지 않겠냐 싶어 사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안팎에서는 현재 기아차 노조의 투쟁 방향과 박 전 지회장의 입장이 맞지 않아 사직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노조 관계자는 “현재 기아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를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박 전 지회장이 굳이 회사에 남을 이유가 없다. 제명까지 하겠다고 한 마당에 아쉬울 것이 있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특보는 “사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지만 지금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현 노조가) 말로는 광주형일자리에 반대하고 있지, (대안으로)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박 특보는 최근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노동자, 노조가 없는 사업장의 노동자 등을 위한 이른바 ‘하방연대’ 노동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보는 “노동 운동을 30년 하면서 제명을 3번이나 당했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노동 운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비행 낭인을 취재해주세요.” 최근 e메일로 이런 요청을 받았습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되려고 면허를 땄지만, 아직 항공사에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을 보통 ‘비행 낭인’이라 부릅니다. 짧고 굵은 한 줄의 e메일을 받았을 때 가슴이 아려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아직 못 다 이룬 누군가의 한 마디였다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공군 및 공군 학사장교 등을 거쳐 군에서 조종사로 복무하다가 항공사로 이직해 기장이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는 항공 관련 학교에 입학하거나, 국내 민간 조종학교에 들어가 조종사 면허를 따는 방법도 있죠. 마지막으로 해외 조종학교에 들어가 조종사 면허를 따고서 항공사에 취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세계 민간 조종사들의 평균 연봉은 약 1억5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 기장들도 연차마다 다르지만, 기본급여와 수당 등을 포함하면 대체로 억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한 번 기장이 되면 정년이 보장되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조종사가 되기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직장을 잘 다니다가 파일럿에 도전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대개 국내외 조종학교에 들어가 일정 기간 교육과 훈련을 거친 뒤 면허를 땁니다. 국내외 교육과정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약 9개월~1년 반의 훈련과 교육을 거쳐야 비로소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기간이 더 걸릴 수도 있겠지요. 조종사가 되기 위한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통 교육비와 체류비, 생활비 등을 포함해 약 1억6000만~2억 원이 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막대한 비용까지 들여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정입니다. 더 큰 문제는 면허를 딴다고 곧 바로 항공사에 들어간다는 보장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처음엔 부기장으로 항공사에 입사해야 하는데요. 국내에서 부기장은 사실상 포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한때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많이 생기고 한국 기장 부기장들이 중국 항공사 등으로 이직을 많이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는 부기장이 부족해 난리였죠. 그런데 이제는 LCC의 성장이 어느 정도 정체기에 도입했습니다. 중국으로 갔던 기장들도 계약 만료나 텃새 등의 이유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상황이 됐습니다. 한 예로 특정 LCC의 경우 기장의 나이가 40대 언저리입니다. 기장이 60세가 넘어 정년을 맞이해 은퇴를 해야 신규 기장 수요가 생기는 구조에서 젊은 기장들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기장 및 부기장들이 유입될 유인이 적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닙니다만 한해 사업용 면허를 가진 기장이 국내에서만 약 500~600명 이 배출된다고 합니다. 이중 국내 항공사로 취업하는 사람은 약 100~200명입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내년이나 그 이후를 기약하거나 동남아 항공사 취업문을 두드리고 있죠. 50~120석 규모의 소형기 시장이 발달한 동남아 등으로 가서 비행경력을 쌓은 뒤 다시 한국 항공사 취업에 도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조종사가 고연봉을 보장하는 직장인 것은 변함없지만 그만큼 취업의 문이 좁아지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비행낭인’들을 취재해 달라는 e메일을 받은 배경일 수도 있겠죠. 안타까운 것은 기자가 비행낭인 문제를 보도하고 알릴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뭔가를 해결해주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조종사 수요가 늘어나려면 비행기를 타려는 수요가 늘어나 항공사들이 비행기를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근래에 경제가 위축되고 국민들의 여행비 지출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항공업계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죠. 채용만 봐도 근래 항공사들의 객실승무원과 일반직 공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4~6월)부터 국내 모든 항공사들은 영업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항공업계가 어렵다는 것은 신규 채용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언제 좋아질 거라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일 수 있습니다. 직장을 그만 두고 조종사를 도전하는 지인에게 “힘들 수도 있는데 괜찮겠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알지. 그런데 하늘을 나는 것이 꿈인데, 어떻게 해?”라고 답하더군요. 저도 항공 출입 기사로서 현재의 상황이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비상하는 날이 도래했으면 좋겠습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내년 경제가 굉장히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비용 절감 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44)이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들을 정리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선언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관계 악화 등 어수선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 항공 수요마저 좋지 않자 당장 할 수 있는 처방을 강구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비용구조를 들여다봤는데 상당히 높더라. 관리를 하고 있다”며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193cm의 큰 키에 청바지와 스웨터를 입은 편안한 차림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40대의 젊은 회장은 신중했다. 그는 “할아버지 때부터의 신념인 ‘운송 하나에만 집중해서 최고가 되자’는 생각을 나도 갖고 있다”며 “항공운송 관련 사업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대한항공을 주축으로 이를 지원하는 항공기 제작, 여행업, 호텔업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4월 별세한 조양호 회장의 뒤를 이어 취임한 조 회장은 “있는 것 지키기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라면서 구조조정 대상 사업에 대해서는 “딱히 생각해본 것은 없지만 이익이 안 나면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한진칼, 진에어, ㈜한진 등 5곳의 상장사와 칼호텔네트워크, 정석기업, 제동레저 등 26개의 비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1조 원을 웃돌던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올 들어 1600억 원대(1∼9월)까지 떨어졌고 칼호텔네트워크는 2015년 이후 매년 적자를 내고 있으며 제동레저 역시 수년째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조 회장은 “연말 전에 구체적인 경영 방침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모친과 조 회장 등 3남매의 경영권 분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부친의 지분을 법정 상속 비율대로 나눈 것에 대해 “가족 간 협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며 “제가 독식하고자 하는 욕심은 없다. 어머니를 끝까지 모시겠다는 것과 형제들끼리 잘 지내자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3남매 간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맡은 분야에 충실하기로 세 명이 합의했다”며 “아직은 (KCGI 등 사모펀드의) 외부 공격에 대한 방어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2700억 원가량의 상속세를 어떻게 납부할지 묻자 “많이 어렵다. 1차분까지는 좀 넣었는데, 저는 소득이라도 있지만 다른 사람은 소득도 없어서 힘들어하고 있다”고 솔직히 답했다. 조 회장은 부친의 가르침을 받들겠다는 점을 피력하면서도 그룹 문화를 바꾸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한진그룹이 전체적으로 보수적이며 올드패션”이라며 “조금 더 젊어질 수 있는 게 있다”고 했다. 조 회장 취임 이후로 그룹 내에서는 복장 자율화가 실시되고 점심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변화가 이뤄졌다. 조 회장은 “9월 첫 출근 때 청바지를 입고 출근했더니 직원들이 깜짝 놀라더라. 내년 여름에는 반바지를 입고 출근할 계획”이라며 “아직 멀었다.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내 규제 및 기업 환경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다른 국가 항공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해 “우리나라 법이 많이 까다롭다. 델타와 조인트벤처도 10개월 걸려 3년 조건부 허가를 얻었다”며 “저희도, 상대도 협력하고 싶어 하는 데가 많지만 국내법상 한계가 있어 주저하고 있다. 완전히 엮이는(결합된) 조인트벤처가 아니더라도 협력은 가능할 것 같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너무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 신뢰가 금방 회복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회장은 20일 미국 뉴욕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미 관계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올해 ‘밴 플리트’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부친을 대신해 상을 받는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변종국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세단인 ‘더 뉴 그랜저’가 공식 출시됐다. 2016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사실상 신차나 다름없는 디자인과 첨단 품목을 적용했다. 더 뉴 그랜저는 덩치와 외관부터 달라졌다. 전장(자동차 맨 앞에서 맨 끝까지 길이)이 4990mm로 기존보다 60mm 늘어났다. 휠베이스(앞, 뒷바퀴의 중심 간 거리)도 기존보다 40mm 늘어난 2885mm, 전폭(차량 너비)도 10mm 늘어난 1875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외장은 전면부 디자인(라디에이터 그릴)부터 독특하다. 주간주행등과 라디에이터 그릴, LED 헤드램프를 각각 따로 구분하지 않고 일체형으로 통일시켰다. ‘히든 라이팅 램프’를 적용해서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그릴의 일부처럼 보이지만, 시동을 켜서 점등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했다. 부분 변경 모델은 외형 디자인을 소폭 변경하는 데 그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 더 뉴 그랜저는 외관부터 기존 모델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내부는 ‘고급 라운지 감성’이라는 콘셉트를 적용했다. 넓고 길게 뻗은 디자인과 첨단 편의 품목을 넣어 고급 라운지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특히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서 매우나쁨, 나쁨, 보통, 좋음의 4단계로 알려준다. 또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첨단 공기청정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장시간 주행 시 운전자의 척추 피로를 풀어주는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도 넣었다. 19인치 휠 공명기(소음 감소에 도움을 주는 부품)와 후면 유리 두께 증대, 뒷좌석 음소거 유리 확대 등을 통해 한 차원 개선된 실내 정숙성도 확보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2.3인치의 클러스터(계기판)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의 경계가 없는 이른바 심리스(Seamless) 형태로 만들었다. 내비게이션에는 자동 무선 업데이트, ‘카카오 i’ 자연어 음성인식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이 밖에 더 뉴 그랜저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장치는 물론이고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마주 오는 차량과의 충돌을 막아주는 ‘교차로 대향차’ 회피 기술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또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진 시 장애물 등을 감지하는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뒤쪽 상태를 계기판에 표시해주는 ‘후측방 모니터’ △정차 후 다른 차량 접근 시 뒷좌석 문을 잠그고 경고해주는 ‘안전 하차 보조’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을 앞뒤로 움직여 협소한 공간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의 안전 품목도 넣었다. 더 뉴 그랜저는 4∼18일 사전계약 3만2179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존 6세대 그랜저의 사전계약 물량(2만7491대)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다. 4종의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 원 △3.3 가솔린 3578만 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 원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 원부터 시작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와 국방부, 서울시가 현대차그룹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에 조건부로 합의했다. 당초 국내 최고 높이인 569m로 설계된 GBC를 일단 짓기 시작해놓고 건물이 절반 정도(260m) 지어질 때까지는 군의 작전을 방해하는 요소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GBC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대차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주에 ‘GBC 건축물과 기타 크레인 등 구조물의 높이가 260m에 도달하기 전까지 현대차가 공군의 작전 제한 사항을 해소해 줄 것이며, 만약 해소방안에 합의를 못 하면 공사 중단 및 복구, 건축 허가 취소 등의 조치를 이행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10조5500억 원을 주고 한국전력으로부터 터를 인수하고도 GBC를 짓지 못했던 건 국내 최고인 높이 때문이었다. 건축물 때문에 인근 공군 부대의 작전과 헬기 이동 등에 제한이 생긴다고 군은 반대했다. 높은 건물이 햇빛을 가려 그림자가 발생하는 것처럼 GBC가 하늘을 가려 발생하는 차폐현상 때문에 공군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GBC가 항공기 이동에 필요한 각종 항로 정보를 제공하는 군 시설의 작동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때문에 국방부와 공군은 현대차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장비로 교체할 비용을 요구해왔다. 서울시는 당초 현대차와 공군이 먼저 합의해야 사업을 허가해주겠다고 했다가 올해 초 정부가 GBC 사업의 조기 착공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자 입장을 바꿨다. GBC가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본 것이다. 서울시는 현대차와 함께 6월부터 국방부에 “군 작전에 방해가 되는 높이에 도달하기 전까지 방해 요소를 해결할 테니 동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방부도 내부 검토와 용역 보고서 등을 통해 조건부로 합의하기로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절반까지만 건축을 허가하고 나중에 협상하자는 합의는 이례적”이라면서도 “GBC가 260m까지 건축되는 데 약 3, 4년이 걸릴 것이니 이 기간에 합의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와 현대차는 현대차가 새로운 레이더 구매 비용을 대거나 중고 레이더를 사는 대신 운영비용을 지원하는 2가지 방안을 놓고 조율하고 있다. 서울시는 관련 부서 및 기관들에 건축 허가를 위한 의견 조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와 국방부가 합의서에 서명하면 신속히 건축 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다만 건축 허가를 받더라도 굴토·구조심의 등에 1, 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초에나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진에어가 24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한 달 동안 인천~홍콩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진에어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 운항 계획 변경으로 인천~홍콩 노선의 결항·운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항공 운항 계획 변경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항공업계에서는 최근 홍콩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보고 있다. 해당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은 환불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19일 오전 10시 이후 진에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고객서비스센터로 문의해도 환불이 가능하다. 여행사를 통해 구매한 경우 구매처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마카오 노선으로 변경을 원한다면 홈페이지나 Q&A나 고객서비스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다만 일부 기간의 경우 제외될 수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올해 세계 승용차 판매가 중국, 인도 시장 등의 침체로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 브랜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선전해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해외 주요시장의 승용차 누적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했다. 중국과 인도의 경기 둔화와 환경규제 등으로 인한 판매 침체가 주요 원인이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 장기화와 내부 경제 침체로 판매량이 작년보다 11.5% 줄었다. 인도도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판매량이 16.4% 감소했다. 미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 EU는 전기차 등의 판매가 늘면서 판매량이 각각 1.1%, 1.6% 감소하는 데 그쳤다. 미국과 EU 시장에 SUV와 전기차를 투입한 효과를 본 한국 브랜드의 1∼3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3%에서 올해 같은 기간 7.5%로 상승했다. 미국에선 펠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등 SUV 판매 증가로 점유율이 7.4%에서 7.7%로 올랐다. EU에서는 소형 세단과 전기차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이 6.6%에서 6.8%로 상승했다. EU 시장의 경우 한국 브랜드만 판매량이 증가했다. 유럽과 일본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며 점유율이 올랐지만, 미국 브랜드는 중국 내 판매량이 20% 이상 줄면서 점유율이 19.3%로 정체됐다. 중국 브랜드는 내수 시장 부진으로 점유율이 14.7%에서 12.5%로 떨어졌다. 한편 고부가가치 상품인 SUV와 친환경차 수출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7∼9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 단가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3분기 자동차 수출 단가는 평균 1만6384달러(약 1957만 원)였다. 수출 단가가 1만6000달러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기가 다른 항공기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17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20분(현지 시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해 게이트로 이동하려고 잠시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KE905편(B777-300ER) 항공기의 오른쪽 수평안전판(항공기 꼬리 부분에 달린 날개 모양) 날개 끝단과 아프리카 에어나미비아 항공기의 왼쪽 날개 끝 부분이 접촉했다. KE905편은 16일 오후 1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했으며 승객 241명을 비롯해 기장과 승무원 1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항공기는 프랑크푸르트에서 16일 오후 7시 30분에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수평안전판 훼손으로 운항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승객들은 대체편이 마련될 때까지 인근 호텔에서 기다려야 했다. 대체 항공기는 당초 예정보다 약 21시간 지연 출발해 한국에는 18일 오전 10시 55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가 어느 항공기 측의 과실인지는 조사 중이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유도로에서 정지상태로 대기 중이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항공기를 타고 인천으로 오기 위해 대기하던 승객들에게 인근 호텔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올해 세계 승용차 판매가 중국, 인도 시장 등의 침체로 지난해 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 브랜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선전해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해외 주요시장의 승용차 누적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했다. 중국과 인도의 경기 둔화와 환경규제 등으로 인한 판매 침체가 주요 원인이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 장기화와 내부 경제 침체로 판매량이 작년보다 11.5% 줄었다. 인도도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판매량이 16.4% 감소했다. 미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픽업트럭, EU는 전기차 등의 판매가 늘면서 판매량이 각각 1.1%, 1.6% 감소하는데 그쳤다. 미국과 EU 시장에 SUV와 전기차를 투입한 효과를 본 한국 브랜드의 1~3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3%에서 올해 같은 기간 7.5%로 상승했다. 미국에선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등 SUV 판매 증가로 점유율이 7.4%에서 7.7%로 올랐다. EU에서는 소형 세단과 전기차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이 6.6%에서 6.8%로 상승했다. EU시장의 경우 한국 브랜드만 판매량이 증가했다. 유럽과 일본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며 점유율이 올랐지만, 미국 브랜드는 중국내 판매량이 20% 이상 줄면서 점유율이 19.3%로 정체됐다. 중국 브랜드는 내수 시장 부진으로 점유율이 14.7%에서 12.5%로 떨어졌다. 한편, 고부가가치 상품인 SUV와 친환경차 수출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7~9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 단가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3분기 자동차 수출 단가는 평균 1만6384 달러(약 1957만 원)였다. 수출 단가가 1만6000달러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KCC가 정상영 명예회장의 장남 정몽진 회장과 차남 정몽익 사장의 경영 분리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13일 KCC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리, 홈씨씨인테리어, 바닥재(상재) 사업 부문을 신설 법인인 KCC글라스로 분리하는 분할 계획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정 회장은 기존 KCC를, 정 사장은 KCC글라스를 이끌 예정이다. KCC는 지난해 세계적인 실리콘, 석영, 세라믹 기업인 미국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를 약 30억 달러에 인수했다. 실리콘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분할 결정으로 KCC는 실리콘, 도료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정밀 화학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유리를 중심으로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사장님, 주 52시간 넘게 일해 버릴까요.” 국내 한 자동차 부품회사 대표 A 씨는 직원들의 이 같은 농담에 등골이 오싹해졌다고 했다. 내년부터 주 52시간제가 300인 미만 기업에까지 확대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 52시간 위반이 적발되면 사업주(대표이사)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A 씨는 최근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일일이 점검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는 “직원 200여 명 중 한 명이라도 근무시간을 넘기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상당수 기업인은 “대표이사가 되는 순간 수천 가지 이유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두려움이 생긴다”고 토로한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경제 관련 법령 285개를 전수 조사한 결과 경제 관련 형사처벌 항목(10월 말 현재)은 2657개로 20년 전인 1999년(1868개)보다 42% 증가했다. 특히 형사처벌 항목의 83%(2205개)는 범죄를 저지른 직원뿐 아니라 법인과 대표이사가 함께 처벌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사처벌 항목 중 징역형 등 인신구속형의 비율도 89%나 됐다. 한경연 관계자는 “일단 대표이사가 되는 순간 수천 가지 형사처벌 조항에 갇히면서 예비 범법자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올해 7월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대표적인 과잉 처벌법이란 평가가 나온다.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준 회사의 사업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지만 정작 괴롭힘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은 없다. 직원이 실수로 공시 정보를 누락해도 대표이사까지 처벌하는 공정거래법 70조도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2016년 검찰로부터 계열사 신고 누락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1,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지만 실수에 의한 누락까지 기업의 대표가 기소될 수 있는 사례로 남았다. 이 재판 때문에 카카오는 증권업 진출도 막힐 수 있다. 최종심에서 유죄가 되면 금융사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형사처벌 위험에 외국인 CEO 한국근무 기피” ▼CEO 처벌조항 2205개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대표이사가 모든 실무를 일일이 챙기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 어떻게 경영활동을 하겠나”라고 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따르면 하도급업체가 책임지고 있던 상황에서 하도급업체 직원이 사망해도 원청업체 대표가 ‘안전관리 소홀’로 최대 7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대표이사에 대한 지나친 처벌로 외국인 경영자들이 한국 근무를 기피하는 분위기도 있다. 출입국관리법 일부 규정(제99조의 3)에 따르면 국내외 항공사 대표와 한국 지사장들은 한국으로 들어오는 승객들의 여권, 사증(VISA) 등 입국서류 확인이 미비해 문제가 생겼을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 외국계 기업의 고위 간부는 “한국에서는 직원 1만 명 중 한 명의 문제가 곧 대표이사의 책임으로 귀결된다”며 “다른 나라에 근무하다가 한국에 발령을 받은 외국인 최고경영자들은 위험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사업주에 대한 처벌 강도도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사업주가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노동 관련 규정은 독일이나 일본이 대부분 1년 이하의 징역형인 데 반해 한국은 5년 이하의 징역(5건), 3년 이하의 징역(7건) 등으로 처벌 강도가 세다. 유근형 noel@donga.com·변종국·이호재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HDC그룹이 모빌리티 기업으로 한 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현재 항만사업도 많이 하는데 육·해상에서 항공업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57)이 이끄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품에 안았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 회장은 “HDC는 앞으로 3, 4년 동안 상당히 좋은 이익 및 재무구조를 가져갈 것”이라며 “좋은 기업을 인수하기에 좋은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 ‘승부사 기질’로 영토 확장 주도 정 회장의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최근의 인수합병 건 중 가장 큰 규모다.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항공업에 진출함으로써 다각화 전략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은 1999년 현대산업개발 회장으로 취임한 뒤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2015년 호텔신라와 함께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해 면세사업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2월에는 부동산114를 인수해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을 확보했고, 올해 6월에는 한솔오크밸리 리조트의 운영사인 한솔개발(현 HDC리조트) 경영권을 인수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주택사업 위주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기획, 설계, 시공, 사후 관리까지 하는 부동산 디벨로퍼로의 변화를 최근 시도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HDC는 종합 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HDC그룹은 자산 기준 재계 33위에서 17위로 올라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의 현금성 자산은 약 1조4000억 원 수준이다. ○ ‘환골탈태’ 수준의 체질 개선 필요 앞으로 남은 과제는 인수 가격 조정 협상이다. 이날 정 회장은 “인수 가격 중 2조 원 이상을 신주에 투입한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비율이 300% 미만으로 내려가며 업계 중 가장 뛰어난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미래에셋은 향후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 자금이 필요할 때 HDC현대산업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가능한 한 높게 책정해 HDC 측이 써낸 약 4000억 원의 구주 매각 대금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입장으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격 조정이 실패해 유찰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날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연내 매각을 목표로 했던 만큼 이번 계약이 유찰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HDC가 아시아나항공을 최종 인수하면 환골탈태 수준의 체질 개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년간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보유 대수는 80여 대 수준에 머물렀다. 보유 대수가 정체하고 있었다는 건 아시아나항공의 성장이 정체돼 있었다는 의미다. 정 회장도 이날 “신형 항공기 및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은 모기업인 금호그룹의 재정 상태를 보완하기 위해 빠르게 현금성 자산을 만들어내야 했다. 장기적인 수익 창출 전략보다는 단기 수익 창출에만 몰두했다는 지적이 있다. 한 외항사 임원은 “장거리 노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말도 안 될 정도로 낮은 가격에 영업을 했다. 모기업이 어려우니 좌석만 일단 채우고 현금만 창출하려 했던 건데 안타까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정 회장은 인수 시 지주사인 HDC그룹의 증손회사가 되는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체제에서 증손회사가 인정받으려면 손자회사가 자회사(지주사의 증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지만 에어부산은 타 주주 지분이 45%에 이른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에어부산을 재매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도 한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의 자회사와 관련해) 어떻게 할지 지금은 판단하기 어렵다. 항공 산업이 경쟁적이고 어려운 산업이라는 점을 알고 있고, 앞으로 전체 산업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깊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새샘 iamsam@donga.com·변종국·김형민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HDC그룹이 모빌리티 기업으로 한 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현재 항만사업도 많이 하는데 육·해상에서 항공업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57)이 이끄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품에 안았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 회장은 “HDC는 앞으로 3, 4년 동안 상당히 좋은 이익 및 재무구조를 가져갈 것”이라며 “좋은 기업을 인수하기에 좋은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 ‘승부사 기질’로 영토 확장 주도 정 회장의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최근의 인수합병 건 중 가장 큰 규모다.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항공업에 진출함으로써 다각화 전략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은 1999년 현대산업개발 회장으로 취임한 뒤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2015년 호텔신라와 함께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해 면세사업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2월에는 부동산114를 인수해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을 확보했고, 올해 6월에는 한솔오크밸리 리조트의 운영사인 한솔개발(현 HDC리조트) 경영권을 인수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주택사업 위주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기획, 설계, 시공, 사후 관리까지 하는 부동산 디벨로퍼로의 변화를 최근 시도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HDC는 종합 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HDC그룹은 자산 기준 재계 33위에서 17위로 올라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의 현금성 자산은 약 1조4000억 원 수준이다. ● ‘환골탈태’ 수준의 체질 개선 필요 앞으로 남은 과제는 인수 가격 조정 협상이다. 이날 정 회장은 “인수 가격 중 2조 원 이상을 신주에 투입한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300% 미만으로 내려가며 업계 중 가장 뛰어난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미래에셋은 향후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 자금이 필요할 때 HDC현대산업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최대한 높게 책정해 HDC 측이 써낸 약 4000억 원의 구주 매각 대금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입장으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격 조정이 실패해 유찰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날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연내 매각을 목표로 했던 만큼 이번 계약이 유찰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HDC가 아시아나항공을 최종 인수하면 환골탈태 수준의 체질 개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년간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보유대수는 80여 대 수준에 머물렀다. 보유대수가 정체하고 있었다는 건 아시아나항공의 성장이 정체돼 있었다는 의미다. 정 회장도 이날 “신형 항공기 및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은 모기업인 금호그룹의 재정 상태를 보완하기 위해 빠르게 현금성 자산을 만들어내야 했다. 장기적인 수익 창출 전략보다는 단기 수익 창출에만 몰두했다는 지적이 있다. 한 외항사 임원은 “장거리 노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말도 안 될 정도로 낮은 가격에 영업을 했다. 모기업이 어려우니 좌석 수만 일단 채우고 현금만 창출하려 했던 건데 안타까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정 회장은 인수 시 지주사인 HDC그룹의 증손회사가 되는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체제에서 증손회사가 인정받으려면 손자회사가 자회사(지주사의 증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지만 에어부산은 타 주주 지분이 45%에 이른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에어부산을 재매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도 한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의 자회사와 관련해) 어떻게 할지 지금은 판단하기 어렵다. 항공 산업이 경쟁적이고 어려운 산업이라는 점을 알고 있고, 앞으로 전체 산업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깊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11일 산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본입찰에 약 2조4000억 원을 써내며 일찌감치 다른 인수 후보자들을 따돌렸다. 경쟁 후보였던 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은 7000억 원가량 낮은 약 1조7000억 원을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기존 호텔, 레저, 면세업과 연계한 관광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호텔신라와 손잡고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면세점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어 올해 8월에는 한솔오크밸리 리조트의 운영사인 한솔개발 경영권을 인수하고 사명을 ‘HDC리조트 주식회사’로 변경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사업 비중이 높았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사업 다각화를 이루는 한편 시너지효과를 낼 분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자금력을 갖춘 기업의 인수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한 항공사 임원은 “HDC가 아시아나의 새 주인이 되면 신용등급 상승과 공격적인 노선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용 등급이 오르면 자금 유치가 더 용이해진다. 한 외항사 임원은 “항공업계가 어려울수록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엔 더없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12일 확정되면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곧바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협상에 들어간다. 구주와 신주의 가격, 유상증자 방식 등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정해야 한다.김형민 kalssam35@donga.com·변종국·이새샘 기자}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비행 중 한쪽 엔진이 꺼져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1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20분 승객 310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이륙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OZ751편 A350-900 항공기의 한쪽 엔진에 이상이 생겨 근처의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이륙 후 약 3시간 50분쯤 지나 엔진 2개 중 오른쪽 날개에 달린 엔진이 작동을 멈춘 것이다.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하나의 엔진으로도 비행은 가능하지만 절차에 따라 가까운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엔진에 연료 공급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정비팀을 마닐라 현지로 보내 파악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0일 오전 8시에 동일 기종의 대체편을 마닐라로 보냈고, 오후 1시 20분쯤 싱가포르로 출발해 오후 5시쯤 도착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당초 일정보다 도착이 18시간 지연됐다. 이번 사고로 OZ751편을 타고 싱가포르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려던 294명도 여정이 늦어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사과의 뜻으로 탑승객들에게 10만 원가량의 바우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아시아나항공을 누가 가져갈지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부산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력한 인수 후보인 HDC현대산업개발과 제주항공은 각각 HDC와 AK홀딩스(애경그룹)가 모기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LCC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인수자가 되면 HDC-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 제주항공이 인수자가 되면 AK홀딩스-제주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이라는 지배 구조가 된다. 문제는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손자회사(아시아나항공)는 증손회사(에어부산, 에어서울)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 지분을 100% 갖고 있지만 에어부산 지분은 약 44%이다. 인수 회사로서는 에어부산의 나머지 지분을 모두 인수하거나 에어부산을 매각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에어부산을 지주사의 또 다른 계열사나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결국 에어부산이 매각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게 항공업계의 관측이다. 아시아나항공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운명에 따라 국내 항공업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연료전지팩 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 드론과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팩 ‘DP30’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는 각종 ‘CES 혁신상’을 받았다. 10일 두산그룹은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드론 무인시스템’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DP30은 ‘지속가능·에코 디자인 & 스마트 에너지’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CTA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에 앞서 28개 부문에 걸쳐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별해 CES 혁신상을 준다. 두산그룹은 내년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0에 처음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비행 중 한쪽 엔진이 꺼져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1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20분 승객 310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이륙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QZ751편 A350-900 항공기의 한쪽 엔진에 이상이 생겨 근처의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이륙 후 약 3시간 50분 쯤 지나 엔진 2개 중 오른쪽 날개에 달린 엔진이 작동을 멈춘 것이다.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하나의 엔진으로도 비행은 가능하지만 절차에 따라 가까운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엔진에 연료공급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정비팀을 마닐라 현지로 보내 파악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0일 오전 8시에 동일 기종의 대체편을 마닐라로 보냈고, 오후 1시20분 쯤 싱가포르로 출발해 오후 5시쯤 도착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당초 일정보다 도착이 18시간 지연됐다. 이번 사고로 OZ751편을 타고 싱가포르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려던 294명도 여정이 늦어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사과의 뜻으로 탑승객들에게 10만 원 가량의 바우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항공기 동체 일부에서 균열이 발생한 보잉사의 B737NG 항공기에서 기존 균열과 또 다른 균열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잉 측은 기존에 점검을 받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 31대에 대해 항공사가 국토교통부 감독 아래 재점검을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 운항되고 있는 B737NG 항공기는 총 150대로 이 중 42대를 점검해 균열이 발견된 11대가 운항이 중단됐고 나머지 108대도 순차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추가 균열이 발견됨에 따라 승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일 보잉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보잉 본사에 B737NG 항공기 2대에서 새로운 균열이 발견됐다는 사례가 접수됐다. 보잉코리아 측은 “그동안 균열이 발생했다고 보고된 부분과는 다른 부위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이 맞다”며 “다만 본사로부터 기존 균열 인근이라는 것만 공지받았을 뿐 정확한 위치 등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어느 항공사 소속의 항공기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기존에 발생한 균열은 ‘피클포크(Pickle Fork)’로 불리는 동체와 날개를 연결하는 부위에서 발생했다. 피클포크를 고정시키는 나사 부분 근처에서 작게는 몇 mm, 크게는 약 2cm의 균열이 발생한 것이다. 새롭게 발견된 균열도 피클포크에서 발견됐으나 기존 균열과는 위치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측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조만간 누적 비행횟수 3만 회 이상인 항공기부터 재점검을 받으라고 각국 항공사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초 B737NG에서 균열이 발견되자 누적 비행횟수 3만 회 이상인 항공기 42대를 점검해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 등 총 9대에서 균열을 발견했다.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자 비행 누적 횟수 3만 회 미만 항공기도 점검해 이스타항공 항공기 2대의 균열을 추가로 확인했다. 재점검을 하면 국내에서 운항이 중단되는 항공기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1일부터 보잉사의 정비팀이 나와 정비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보잉사와 스케줄 및 부품 수급을 조율하지 못해 정비를 못 하고 있다. 피클포크는 생산량이 적어 전 세계 B737NG 기종의 정비가 완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최근의 균열이 항공기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대형 항공사 소속 정비사는 “보잉 측은 4만 회 이상 비행하면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었는데 이보다 적게 비행한 항공기에 균열이 발생해 문제가 됐다”며 “정비를 하면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비사는 “균열 현상이 나사를 조이다가 발생한 것인지, 부품의 내구성 문제인지 등을 따져야 한다”고 했다. 보잉 측은 운항 중단에 따른 항공사에 대한 보상은 아직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문제로 인해 일시 운항이 중단되면 항공사와 제작사가 비공식적으로 보상 등에 관해 합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의 B737NG 기종 1대에서 추가로 균열이 발견됐다. 미국 보잉이 제작한 B737NG 기종 중 균열로 운항이 중단된 국내 항공기는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 이스타항공 2대 등을 포함해 모두 11대로 늘었다. 6일 국토부와 이스타항공 등에 따르면 비행누적 횟수가 약 2만5000회였던 이스타항공의 B737NG 계열 항공기 동체 일부(날개 이음부분)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5일에도 비행 누적 횟수 2만9000여 회였던 B737NG 기종에서 균열을 발해 해당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초 B737NG 계열 항공기 동체의 날개 이음부분에서 균열(크랙)이 발생했다며 미국 내 항공기 1900여 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이에 한국의 국토교통부도 국내에서 운항 중인 같은 기종 150여 대 중 누적 비행횟수가 3만 회 이상인 42대를 우선 점검해 9대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국토부는 10일까지 비행 누적횟수 2만회 이상인 B737NG 기종도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