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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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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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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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 상속세 2700억 안팎… 유언장은 드러나지 않아

    한진그룹이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유족에게 남긴 주식 등에 대한 상속세를 2700억 원 안팎으로 확정했다. 조 전 회장의 유언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상속세 역시 부인인 이명희 여사와 자녀인 현아 원태 현민 3남매가 지분 비율대로 공동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조 전 회장 보유 지분과 부동산, 현금 등 자산을 정리하면서 과세당국에 신고해 납부해야 하는 상속세액을 2700억∼2800억 원 규모로 확정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에 따라 당사자 사후 6개월 내에 상속세액을 확정해야 하는 만큼 한진그룹은 8일 전에 과세액을 자체 확정하고 신고해야 한다. 상증세법에 따르면 상장 주식에 대한 상속세는 사망 두 달 전부터 직후 두 달까지 총 넉 달간 주식의 종가 평균으로 산정한다. 조 전 회장 사망 시점이 4월 8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2월 8일∼6월 8일이 상속주식의 종가 평균 기준이 된다. 조 전 회장 보유 지분은 한진칼(17.84%), ㈜한진(6.87%), 한진칼 우선주(2.40%), 대한항공(0.01%), 대한항공 우선주(2.40%)와 비상장사인 정석기업(20.64%)이 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에 대한 상속세만 약 2100억 원이다. 정석기업 등 비상장사의 주식은 비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자산가치 등을 고려해 평가됐다. 부동산도 거래가액이나 공시지가 등을 토대로 산출됐다. 재계 관계자는 “한진그룹이 과세금액을 국세청에 신고하면 국세청이 이를 토대로 자산가치를 평가해 최종 금액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회장 유족은 상속세 규모가 확정되면서 상속세를 상속받는 지분 비율대로 공동 부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액은 민법에 따라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9분의 3을 내고 나머지 자녀들이 9분의 2씩 부담하게 된다. 재계는 당초 상속세를 확정할 즈음 조 전 회장의 유언장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해왔다. 하지만 법에 따라 상속자들의 부담금액이 확정됐기 때문에 조 전 회장이 별도의 유언장을 남기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진그룹 내에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의 핵심 회사인 대한항공을 이끄는 것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6월 경영 일선에 복귀했고, 어머니 이 전 이사장도 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 고문을 맡고 있다.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혼소송 등 개인 일정이 마무리되면 경영 일선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재계는 그룹 내 직책과 별개로 한진그룹에 대한 경영권을 어떻게 나눌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 상속세를 공동 부담하는 만큼 가족들이 ‘자기 몫’을 요구할 수 있어 가족 간 합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 사후에 가족이 지분을 거의 균등하게 갖게 됐다”며 “가족들이 권리를 주장하다 합의하지 못하면 경영권 다툼이 발생할 여지도 남아 있다”고 했다. 다음 달로 예정된 그룹 임원 인사 결과를 보면 가족 간의 경영권 분배가 어떻게 정리됐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룹 내 주요 보직에 어떤 상속인의 측근이 임명되는지에 따라 경영권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란 의미다.배석준 eulius@donga.com·변종국 기자}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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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5개 LCC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표들이 한국공항공사에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을 요청하는 공동청원서를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LCC 대표들이 공동으로 청원서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환율 등으로 항공사들의 경영 악화가 심각해지자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와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최정호 진에어 대표 등 5개 LCC 대표들은 한국공항공사에 공동청원서를 제출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을 관리한다. 이들은 공동청원서에서 “일본 무역 규제 여파가 장기화될 것 같은 상황에서 고유가와 환율 불안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방안을 검토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일본 노선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동남아 대체 노선을 늘리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가 착륙료, 조명료, 전기료 등의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해준 건 3차례가 있었다. 2008년 고유가와 환율 불안, 신종플루 등의 악재로 항공시장이 위축되자 국내선에 한해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줬다. 2015년엔 메르스 사태로 인해 한시적으로 착륙료 100%를 면제해 줬고, 2017년엔 사드 여파로 공항 이용률이 낮아지자 청주공항 등의 시설 사용료 50%를 감면해 줬다. 한 LCC 임원은 “오죽했으면 대표들이 공동청원을 넣었겠냐”며 “LCC의 성장으로 한국공항공사는 10년 넘게 흑자를 내고 있는 만큼 항공사들의 숨통이 좀 트이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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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年평균 600명 육아휴직 “육아로 퇴사고민 마세요”

    항공 산업에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더욱 강조된다. 운항과 고객서비스, 정비 등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만 항공사의 핵심 가치인 ‘안전’이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을 가지고 인재 양성을 위해 신입사원 채용뿐 아니라 직원교육, 임원 대상 MBA 과정까지 맞춤형 인재 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1∼6월) 운항 및 객실승무원, 인턴, 정비사 등을 포함해 800여 명을 채용했다. 하반기(7∼12월)에도 신입 공채를 포함해 300여 명의 직원을 뽑는다. 항공업계의 2분기(4∼6월) 실적이 좋지 않아 많은 항공사들이 채용을 줄이는 추세지만, 대한항공은 ‘기업이 곧 사람’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채용을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인재상은 △진취적 성향의 소유자 △국제적 감각의 소유자 △서비스 정신과 올바른 예절의 소유자 △성실한 조직인 △‘Team Player’등이다. 서류부터 면접까지의 채용 과정에서 이와 같은 인재상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대한항공은 채용 이후에도 직원 개개인의 역량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한항공 신입사원은 항공사 직원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 함양을 위해 약 6주 동안 집중 교육 과정을 거친다. 신입사원은 항공 운송 및 서비스 실무 교육, 직종별 전문 교육은 공항 등 현장 업무를 경험해야만 한다. 입사 1년 뒤에는 ‘리프레시(Refresh)’ 과정을 통해 경력개발계획에 대한 개별 면담을 실시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사원부터 부장까지 직급별로 직무역량 및 HR, 재무, 리더십, 조직관리 등 경영관리 능력 배양을 위한 필수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과목을 이수해야만 상위 직급으로의 승진 심사 대상이 된다. 직원들의 해외 체험교육도 다양하다. 실무자 및 중간 관리자 대상으로 ‘해외지역 양성 파견 프로그램’과 ‘지역전문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업무역량을 보유한 관리자들에게는 해외 주재 근무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전체 직원 2만1000여 명 중 여성 비율이 약 44%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여성 직원이 임신과 출산 등으로 인한 퇴사 고민을 하지 않도록 육아휴직, 산전휴가, 가족돌봄휴직 등 모성보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후에도 필요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상시휴직이 가능하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대한항공은 매년 평균 600명 이상의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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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를 한눈에… 아시아나항공 현장 직원, 태블릿PC로 업무

    “경쟁력은 곧 사람이다.” 아사아나항공의 인재 철학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창립 이후 △인간중심 경영 △인재양성 경영 △적재적소 경영을 중심으로 인재 경영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직원의 스트레스 관리 및 정서적 안정 지원을 위해 심리상담실 ‘OZ 휴(休)포트’를 운영하고 있다. 휴포트는 마음의 휴식을 돕는다는 의미의 휴(休)와 서포트(Support)의 합성어다. 외부 전문상담사를 통해 업무 스트레스 극복과 대인관계, 성격, 자녀 문제 등 모든 주제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내에 전용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부 방문을 주저하거나 업무 스케줄로 방문이 어려운 직원을 위해 외부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동기 부여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한 아시아나항공만의 특별한 프로그램도 있다. ‘교육기부봉사단’은 125명의 아시아나항공 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이다. 직접 교육 현장으로 찾아가 항공 관련 직업을 소개하는 데 6년간 총 2900여 회의 교육기부 강연을 진행했다. 수강생만 27만 명에 이르고 있다. 교육기부봉사단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의 의미를 넘어 본인 업무에 대한 자긍심과 책임감도 함양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운항승무원과 캐빈승무원, 정비, 일반직 등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부문 및 계층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올포원(All for One)’ 과정 △점심시간을 활용해 조직 간 소통을 다지는 ‘친해지기 위한 목요일 도시락 모임(친.목.도.모)’ △방학기간 임직원 자녀들에게 회사 견학 및 캐빈 승무원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자녀교실’ 등을 지원하고 있다. 4차 산업사회 기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2017년부터 캐빈승무원들의 훈련 과정에 가상현실(VR) 교육을 도입해 교육 집중도 및 효율성을 높였다. 임직원들이 현장이나 자택 등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사이버 캠퍼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캐빈승무원의 영어회화 교육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튜터’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했다. AI튜터는 캐빈승무원의 업무 환경에 맞춘 상황별 영어회화 교육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현장 직원 약 4000명에게 태블릿PC를 제공했다. 직원들은 이를 통해 업무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보고서 등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무거운 서류 없이 태블릿PC로 모든 일을 할 수 있어 업무 편의성이 개선됐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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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불허해달라” 민노총, EU에 요청키로

    노동계와 시민사회 단체가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막겠다고 나섰다.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할 유럽연합(EU)에 “인수합병 승인을 불허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는 것이다. 2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와 한국진보연대 등으로 구성된 ‘재벌 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 등 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기업 결합의 문제점과 관련 분석을 담은 의견서를 EU 집행위 경쟁총국에 제출하고, 다음 달 1일에는 기업 결합 심의를 맡은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로 경쟁하는 두 회사를 합병하는 것이 산업 발전이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동종 업계라는 특성상 대규모 구조조정 등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앞서 금속노조는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제조산업 노조와 함께 대우조선 매각 반대에 지지와 연대를 결의한 바 있다. 조선 업계에서는 노동계의 이런 행동이 기업 결합 심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국제적인 이슈가 될 경우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심사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국 조선업의 도약을 위한 합병이라는 의미보다 시장을 왜곡하는 합병이라는 뉘앙스를 시장에 심어줄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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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에 보조배터리 들고 탈 수 있다? 없다?[떴다떴다 변비행]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보조배터리 휴대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튬○○배터리가 문제가 되고 있죠. 리튬이온 배터리, 리튬폴리머 배터리 등 리튬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배터리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건전지는 특별한 규정 없이 휴대 또는 위탁 가능합니다)리튬 배터리가 종종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기내에서 폭발하거나 불이 붙는 사고가 몇 번 있었죠. 특히 화물기의 경우에도 화물칸에서 리튬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추락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리튬배터리 관련 가이드라인입니다. 위탁수하물의 경우엔 리튬배터리를 장비에 부착한 채로 용량이 160Wh(와트시)이하 일 경우만 가능합니다.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카메라, 시계, 선풍기 등이 해당하고 리튬배터리 용량은 160Wh 이하여야 하는 겁니다. 위탁도 되고 기내로 직접 들고 타셔도 됩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경우는 위탁 수하물로 리튬배터리 반입은 절대 금지되고 있습니다. 승객들이 종종 혼란을 겪는 것이 바로 ‘보조배터리’입니다. 보조배터리는 용량에 관계없이 위탁수하물로는 보낼 수 없습니다. 위에서 밝힌 대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기내에 들고 타야 합니다. 국토부 기준으로 보면 보조배터리 용량이 100Wh 이하일 경우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리튬배터리 용량이 100Wh~160Wh 사이면, 항공사 마다 조금씩 기준이 다를 수는 있으나 1인당 2개 정도 까지만 반입이 됩니다. 그럼 100Wh 이하일 경우에 배터리를 100개 씩 가지고 타도 되냐는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죠. 그러나 상식적으로 너무 과한 배터리를 들고 탈 경우엔 항공사의 재량에 따라 반입이 제한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보조배터리 용량이 160Wh를 넘기면 기내 반입이 제한된다고 했는데, 그럼 내 보조배터리 용량이 도대체 얼마인지는 어떻게 확인을 할까요?보조배터리를 잘 살펴보면 규격이 적혀 있습니다. 보조배터리의 용량은 보통 mAh 단위를 씁니다. 예를 들어 제가 가지고 있는 보조배터리 규격에 보면 10000mAh가 써 있네요. 그럼 Wh는 어떻게 계산을 할까요? Wh(와트시)=Ah(암페어시)×V(볼트)입니다. 1000mAh는 1Ah와 같습니다. 결국 10000mAh는 10Ah가 되겠죠. 배터리마다 상이 하지만 배터리에 보면 V값이 적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3.7V 또는 3.8V라고 적혀 있거나, 카메라용 리튬배터리의 경우엔 7.6V 이런 식으로 적혀 있습니다. 3.8V라고 적혀 있는 10000mAh 보조배터리의 경우엔 0을 3개 빼면 10Ah(10000mAh)가 되고, 여기에 곱하기 3.8을 하면 38Wh가 되네요. 기내 반입이 가능한 보조배터리가 되겠습니다. 배터리 회사마다 다릅니다만, 친절하게 Wh단위용량을 표기해 놓은 제품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내 배터리에 V 값이 없는데? 라고 하면 대게 3.8을 곱하면 됩니다. 보통 리튬○○ 전지가 일반적으로 3.6~3.8V를 내도록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용량이 큰 리튬 배터리를 가지고 가야 하는데, 이것이 기내 반입이 되는지 안 되는지 도무지 헷갈린다면 탑승하시려는 항공사에 꼭 문의를 하십시오. 무작정 가지고 갔다가 보안에 걸려 즐거운 여행길에 감정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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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국내선 운임 내달 7.5% 인상

    제주항공이 다음 달 14일부터 제주 기점 국내선 항공 운임을 평균 7.5%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임금 상승과 리스 및 고정비용 증가, 여행 수요 감소 등의 여파로 경영이 어려워진 데 따른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제주∼김포 노선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사용료를 제외하고 주중 7만 원, 주말 8만5000원, 탄력·성수기 10만6500원이다. 제주∼부산 노선은 주중 6만5000원, 주말 7만3000원, 탄력·성수기 8만7000원으로 오른다. 제주∼청주 노선은 주중 6만5000원, 주말 7만9000원, 탄력·성수기 9만5000원으로, 제주∼대구 노선은 주중 6만7000원, 주말 7만5000원, 탄력·성수기 9만 원으로, 제주∼광주 노선은 주중 5만500원, 주말 6만4500원, 탄력·성수기 7만3000원 등으로 조정됐다. 다만 제주도민의 부담 완화를 위해 제주도민에 대한 할인율은 기존 20%에서 25%(성수기엔 15%)로 확대하기로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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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노조 “물량확보 우선” 美와 연대거부

    “미국 GM 노동조합이 사측에 한국GM의 자동차 물량을 자신들에게 달라고 요구하는데 어떻게 함께하겠습니까.” 24일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에서 만난 노조 핵심 관계자는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의 미국 GM 근로자들과 연대 계획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 산하 한국GM지부가 사측에 카허 카젬 사장 퇴진과 생산 물량 확보를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간담회를 연 직후였다. 이 관계자는 “UAW가 한국의 금속노조를 통해 한국GM 노조와의 연대 투쟁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물량 배정 경쟁 등을 고려하면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까지 연 한국GM 노조가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생산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파업 명분을 쌓을 수 있는 미국 GM 노조와의 연대도 거부하면서 한국에서의 생산물량을 지켜내겠다는 것이다. 한국GM 노조는 9∼11일에 2002년 창사 이후 첫 전면 파업을 진행한 뒤 부분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GM 노조가 가장 우려하는 생산 거점은 말리부를 생산하는 부평 2공장이다. 기존에 생산했던 아베오와 캡티바는 단종됐다. 그 대신 GM 본사는 부평 2공장이 올 4분기(10∼12월)부터 트랙스(연간 7만5000대)를 생산하도록 물량을 배정했다. 하지만 한국GM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단체교섭에서 사측에 “2022년부터의 생산 계획을 제시하고 고용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GM 공장에서 수입해 판매하기로 한 쉐보레 브랜드의 콜로라도 및 트래버스도 부평 2공장 등 국내에서 생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론의 비판을 받은 자사 차량의 불매운동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정해철 한국GM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노조 내부에서 GM 수입차 불매운동 전략이 거론된 것은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등의 국내 생산을 사측에 요구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한국GM의 사측 관계자는 “물량 배정은 미국 GM 본사 경영진이 국가별 공장의 생산성을 기준으로 결정한다”며 “공장 생산량을 늘리려면 생산성을 증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사측이 신설 연구법인인 한국GM테크니컬센터코리아(TCK) 소속 직원들에게 전체 GM 사업장과 지역 법인, 개인 평가 등을 종합해 성과급 지급을 결정하는 ‘팀(TEAM)지엠’ 제도 도입을 요구한 것에 반발하고 있다. 로베르토 렘펠 TCK 사장은 “팀지엠을 반영한 단체협약에 다음 달까지 합의해야 추가 프로젝트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인천=지민구 warum@donga.com / 변종국 기자}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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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빛 먹고 달리는 車, 연비 20km ‘씽씽’

    “저게 쏘나타라고? 쏘나타 성형수술 제대로 했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사진)를 본 고객들의 첫 반응이었다. 쏘나타라고 하면 택시를 연상했던 사람들에게 신형 쏘나타의 외관은 새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전면부 그릴로 흘러내려오는 듯한 느낌의 보닛과 차량 측면 전체를 잇는 독특한 라인은 기존 쏘나타에서는 볼 수 없었다. 특히 트렁크 끝자락 부분이 위로 올라가면서 공기 저항을 줄이는 역할 외에도 스포츠카의 느낌을 준다. 7월 출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솔라루프 시스템’이 탑재됐다.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기능을 한다. 현대차 차량 중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최초다. 현대차 측은 야외에서 하루 6시간 충전 시 1년 기준으로 총 1300km 넘는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야외 주차 시 차량 방전을 예방할 수도 있다. 솔라루프는 검정컬러로 처리됐다. 공식적인 연비는 L당 20.1k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 변속제어 기술(ASC)’을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터로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제어 능력이 섬세해지고 좋아졌다는 의미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약 30% 빠른 변속이 가능해져 주행 성능과 연비, 변속기 내구성 등을 동시에 높여준다고 한다. 현대차는 최근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에 ‘빌트인 캠’이라는 내장형 전·후방 카메라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주행영상 녹화는 물론 휴대전화와 연동돼 주행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엔 주차 중에도 최대 10시간 녹화할 수 있다. 녹화 영상은 스마트폰 전용 앱 등을 통해 공유도 가능하다. 장시간의 영상을 짧게 압축하는 ‘타임 랩스’ 기능도 넣었다. 별도의 장치 없이도 경치 좋은 곳을 드라이브한 뒤 영상으로도 남길 수 있다. 솔라루프 시스템이 탑재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745만∼3599만 원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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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형일자리에 노동이사제 도입 않기로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형일자리에 논란이 됐던 ‘노동이사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23일 광주시와 광주형일자리 투자자 등에 따르면 이 시장은 19일 주주간담회에서 투자자들에게 “노사민정협의회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간 협약과 부속서에서 벗어난 주장이 제기되지 않도록 결의했고, 이에 따라 노동이사제 등 협약서에 규정되지 않은 내용은 도입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들어가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광주시 등은 광주형일자리를 운영할 완성차 신설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을 위해 지난달 20일 발기인 총회를 열었다. 그런데 총회 직후 광주시와 노동계 등에서 이사 정원수 확대와 노동이사제 도입 관련 발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이사 정원수는 주주 간 합의 사항이고, 노동이사제 역시 노사민정 합의와 주주 간 협약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때문에 주주들은 “광주시가 법인 설립 전부터 일방적으로 주주 간 협약의 합의정신을 위배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노동이사제 도입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신설 법인 운영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광주시는 이날 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연내 공장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적정임금체계에 대해서도 외부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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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조양호 한진회장 ‘美 밴 플리트상’ 수상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2019년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 상은 한미 관계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고인이 밴 플리트상의 수상자가 되는 것은 1995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처음이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미국의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2019년 밴 플리트상을 조 전 회장에게 수여하기로 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조 전 회장은 물류산업을 통해 양국 간 교류를 증진시키고 양국 경제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 전 회장은 대한항공을 세계적인 항공사로 발전시켰다. 또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국제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했다. 시상식은 11월 20일 뉴욕 맨해튼의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연례만찬 때 함께 열린다. 고인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대신해 수상할 예정이다. 밴 플리트상은 6·25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냈고 1957년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대 회장을 맡았던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따서 1995년 제정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지미 카터,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받았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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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형일자리에 ‘노동이사제’ 도입 않을 것”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형일자리에 논란이 됐던 ‘노동이사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23일 광주시와 광주형일자리 투자자 등에 따르면 이 시장은 19일 주주간담회에서 투자자들에게 “노사민정협의회는 광주시와 현대차간 협약과 부속서에서 벗어난 주장이 제기되지 않도록 결의했고, 이에 따라 노동이사제 등 협약서에 규정되지 않은 내용은 도입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들어가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광주시 등은 광주형일자리를 운영할 완성차 신설법인 (주)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을 위해 지난달 20일 발기인 총회를 열었다. 그런데 총회 직후 광주시와 노동계 등에서 이사 정원수 확대와 노동이사제 도입 관련 발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이사 정원수는 주주간 합의 사항이고, 노동이사제 역시 노사민정 합의와 주주간 협약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때문에 주주들은 “광주시가 법인 설립 전부터 일방적으로 주주간 협약의 합의정신을 위배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노동이사제 도입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신설 법인 운영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광주시는 이날 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연내 공장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적정임금체계에 대해서도 외부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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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더 띄웠는데 관광수요 싸늘… 수심 깊은 항공업계[인사이드&인사이트]

    “치킨게임과 버티기.” 요즘 항공업계의 상황은 이 두 단어로 요약된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해외여행을 간다”는 말이 나오면서 항공 산업은 장밋빛 전망으로 가득했지만 불과 1년 만에 전망이 180도 바뀐 것이다. 올해 2분기(4∼6월) 항공사들의 성적표는 참담하다. 대형 항공사 2곳과 저비용항공사(LCC) 6곳 모두 적자를 냈다.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에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항공사들의 비용은 급증했다. 여기에 수요 예측 실패와 한일 갈등으로 일본 여행 보이콧까지 겹치면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악재가 일거에 터졌다는 분위기다. 항공업계에서는 버티지 못한 항공사들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결국 인수합병(M&A)이 이뤄지면서 항공시장이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자고 나면 사라지는 노선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16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현재까지 누적 적자만 수백억 원으로 지금의 상황이 지속되면 회사 존립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오늘부로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위기 극복 경영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0월부터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의 수뇌부들도 최근 비용을 30∼40% 줄이기 위한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올해 6대의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가장 공격적으로 항공기를 늘려온 제주항공조차 내년에는 최대 2대 정도만 들여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는 탑승률이 떨어지는 적자 노선도 과감히 정리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방발 일본 노선을 모두 없앴다. 티웨이항공도 무안발 국제선을 모두 폐지했다. 에어부산은 대구공항 국제노선 9개 중 7개를 중단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자고 일어나면 노선 하나가 사라지고 있다. 가격 경쟁을 하다가 ‘안 되겠다’고 싶은 항공사들은 손을 들고 나오다 보니 ‘러시안 룰렛’을 보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최근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의 대안으로 중국과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에 항공기를 취항하고 있지만 이마저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국내 LCC에서 노선 운임 업무를 맡은 한 직원은 “여행객은 늘고 있지만 경쟁 과열로 평균 항공 운임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치킨게임의 무대가 동남아로 옮겨진 것뿐”이라고 말했다. ○ 서서히 찾아온 위기의 그림자 항공업계의 위기가 갑자기 시작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말 국내 항공업계의 대표는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항공시장이 조만간 정체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 절대 수치는 증가하지만 증가폭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항공기 이용객은 6156만 명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매년 상반기 기준으로 항공기 이용객은 2015년 4350만 명을 기록한 이후 2016년( 4980만 명), 2017년(5308만 명), 2018년(5807만 명)에 꾸준히 늘었다. 그러나 전년 대비 증가폭을 보면 2016년에 전년 대비 630만 명이 늘어난 이후 2017년(328만 명), 2018년(499만 명)을 거쳐 올해는 증가폭이 349만 명으로 뚝 떨어졌다. 반면 항공사들은 매년 항공기를 늘려 왔다. 상반기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공급석은 3747만 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2% 늘었다. 그러나 실제 국제선 탑승객은 3105만 명으로 이 기간에 6.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탑승률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1.1% 줄었다. 공급은 늘어나는데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항공업계에 구조적인 불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과잉 공급에는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LCC가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것도 영향을 끼쳤다. 국내 LCC들은 2000년대 중반 출범하면서 항공기 1, 2대로 시작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현재 제주항공 45대, 진에어와 티웨이, 에어부산은 각 26대, 이스타항공 22대, 에어서울은 7대를 소유했다. 올해 3월 정부가 신규 LCC 3곳에 항공운송 면허를 추가 발급해 준 것도 기존 업계에서는 우려할 수밖에 없다. 파이는 점차 줄어드는데 경쟁자는 더욱 늘면서 항공산업이 제로섬 게임에 빠지게 됐다는 불만이다. 설상가상으로 유가와 환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한일관계에 따른 일본 여행객 감소는 항공사들엔 직격탄이 됐다. 한 항공사 임원은 “항공 수요 감소는 항공사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저 버티면서 경제가 좋아지길 기도만 하고 있다”고 심정을 전했다. ○ “항공업계 지원해 달라”… 업계 읍소에 난감한 국토부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국토교통부가 명확한 기준을 밝히지 않은 채 신규 LCC인 플라이강원과 에어서울에 제주공항의 슬랏(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는 시간대)을 준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선 중 대표적인 흑자 노선인 제주공항의 슬랏은 모든 항공사가 배분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국토부는 “제주항공은 혼잡하니 안전상의 이유로 슬랏을 더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어 왔다. 그런데 갑자기 항공사 2곳에 제주공항 슬랏을 준다고 하니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신규 LCC 업체인 플라이강원과 현재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주도로 매각이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에만 특혜를 주는 것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국토부가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예상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LCC 허가를 내줬다는 비판을 피하고 아시아나의 몸값을 올려 매각을 돕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 항공사 대표는 “유보 슬랏의 배분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해야 한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특정 항공사에만 혜택을 주는 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다른 LCC 업계도 국토부에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본보가 입수한 ‘항공 현장점검 및 CEO 안전간담회’ 회의록에 따르면 항공사 대표들은 정부에 △제주∼김해공항 추가슬롯 활용 △비행금지시간 완화 △이착륙료 인하 및 지원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주민 반발과 특정 업계 지원에 따른 국민 정서 괴리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내 항공 시장 재편 시작되나 당분간 항공업계의 전망은 밝지 않다. 여행 수요 및 지출이 점점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지수(CSI)의 소비지출전망에서 여행비 지출전망지수는 87로 조사됐다. 7월보다 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2013년 12월(87)이후 가장 낮다.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2017년 여행비지수가 최대 99에 이르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최근 경기 부진의 여파로 여행 경비부터 줄이려는 가계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다. 결국 향후에도 국내 소비자들이 여행에 지갑을 열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면 항공업계의 어려움은 길어질 수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향후 업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중이다. 이미 “어느 기업이 어디를 인수하기 위해 접촉한다” “자본 상태가 심각해 조만간 회사 문을 닫는다” 같은 각종 소문이 무성하다. 실제로 국내 한 대기업은 LCC 한 곳과 접촉해 투자와 인수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문길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일본 여행객 감소 등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수요 감소 및 항공사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항공업계에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한 만큼 해소 방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과 유럽, 동남아의 항공업계도 공급 과잉 속에 여행수요가 못 따라오면서 시장이 재편됐다. 한국도 업계 성장에 정체가 온 이상 시장 재편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위기는 단순히 항공사들만의 어려움은 아니다.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 자체의 위기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더욱이 항공산업은 고용 창출 능력이 작지 않다. 항공기 1대가 들어오면 LCC의 경우 약 100개의 고급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여기에 공항 인근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정부가 해외 추가 노선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공항 인근 지역민들을 설득해 비행금지 시간도 한시적으로 풀어주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항공업계 역시 단기적으로 구조조정 및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적극적인 M&A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관광업계와 협력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여행객을 늘릴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점 역시 경쟁력 강화에 필수 요소다.변종국 산업1부 기자 bjk@donga.com}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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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의 장난감을 사면서 스스로를 자책한 이유…[변종국 기자의 슬기로운 아빠생활]

    첫 째가 블록을 좀 다룰 줄 아는 존재로 거듭난 것 같아 블록을 사러 장난감 가게에 갔다. 뭔 블록이 이리도 종류가 많은지…. 이것저것 구경하는 데만 한참이 걸렸다. 블록을 사가지고 온 아빠를 보며 신나할 아이를 생각하며 꼼꼼하게 블록을 살폈다. ‘음 이건 너무 작아서 아직은 조립이 어렵겠군.’ ‘ 이건 너무 쉬울 것 같은데?’ ‘이건 너무 조잡해.’ 모처럼 아빠 노릇 하겠다며 무척이나 고심했다. 그러다 ‘와! 나 어릴 적 가지고 놀던 블록이 아직도 있네.’ ‘별별 레고가 다 나오는 구먼’ 이라며 잠시 추억에 잠겨보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 블록을 선택함에 있어 가격표가 눈에 안들어 온다고 하면 거짓말일테다. “뭐 이리 비싸” 라고 중얼거린다. “이게 이 가격이야?”라고 말하며 휴대전화로 온라인 판매가격을 살핀다. 배송비도 따져보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조금 비싼 것 같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데 들어간 시간과 노력, 아이의 함박웃음을 빨리 볼 수 있다는 기대 비용 등을 종합해 ‘그냥 여기서 사가자’는 결론에 다다른다. 하지만 (자기 아이에게 사주는 장난감임에도)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고자 하는 깐깐한 소비자로서의 자세는 계속 유지했다. 나는 분명 블록의 기능과 성능, 아이에게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한다고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가격만’ 비교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었다. 기자의 신분으로 돌아와 나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취재해본다. 질문을 던진다. “너라는 존재가 언제부터 이렇게 가격 비교에 꼼꼼했던가?” “너라는 존재가 어제 술 한 병, 커피 한잔 덜 마셨더라면 장난감 소비에 사용할 현금 가용 범위가 더 넓어지지 않았겠는가?” “너라는 존재가 인적 네트워크 유지 비용으로 돈을 지불할때도 이렇게 합리적인가?” “너라는 존재가 만든 네 자식에게 사주는 장난감인데도 꼭 스크루지급 구두쇠로 빙의를 해야 겠는가?” 스스로가 너무 쪼잔해 보였다. “그래 내가 왜 몇 천원 가격을 비교 하고 있는 거지? 쪼잔하게?” 라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처음부터 눈여겨 봤던 블록을 골랐다. ‘처음부터 눈여겨봤다’는 것 자체가 벌써 가장 최적화된 가격을 자랑하는 블록이었다는 의미가 담겨있으리라. 자식에게 넓은 풍채를 자랑하는 아빠가 돼야겠다고 다짐하며 장난감 가게를 나온다. 나오다가 장난감 하나를 더 사줘야겠다는 대인배가 된다. 태엽을 감으면 물에서 물장구를 치며 이동하는 장난감이 눈에 들어왔다. 물놀이 할때 주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개 가격은 2000원. 종류는 오리와 개구리가 있었다.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오리를 집어들었다. 집에와서 아내에게 “이거 2000원이야. 오리와 개구리가 있었는데 오리를 골랐어!”라고 말했다. 오리가 더 이뻐서 골랐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미였다. 그런데 아내의 한마디에 나는 또 스스로를 자책했다 “그냥 두개 다 사오지” 아뿔사. 나는 분명 ‘쪼잔하지 않은 아빠가 돼야겠다’고 다짐하며 ‘장난감 하나를 더 사가겠다’고 다짐한 와중에도 ‘쪼잔한 아빠’였던 것이다. 왜 2개를 다 사올 생각을 못했을 까? 2개를 다 샀어도 4000원인데….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 가격도 안 되는데…. 담배 한 갑 가격보다 싼데…. 숙취 해소음료 보다도 더 싼데…. 왜! 왜! 나는 왜 2개를 살 생각은 안했을까? 물론 아빠들이라고 다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 기분에 따라서는 시원하게 장난감을 질러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현실에 너무 찌든 나머지 종종 아파트 분리수거 함 앞에 나뒹굴고 있는 장난감들을 보면 “어후 저게 얼마 짜린데”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든다. 글을 쓰고 보니 너무 ‘찌질해’ 보인다. 원래 이렇게 않았는데 말이지. 우리 가족의 미래 재정을 위한 아빠들의 산수 계산이라고 생각하고 웃어 넘겨주시길. 가족들에게 나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이 미안할 뿐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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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비사들의 기술 올림픽’ 볼보트럭 비스타 개최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이 ‘2019∼2020 볼보 인터내셔널 서비스 트레이닝 어워드(비스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비스타는 2년마다 전 세계의 볼보 정비사들이 정비 지식과 기술력을 겨루는 대회다. 1957년부터 시작된 비스타는 초창기엔 볼보그룹 본사가 있는 스웨덴의 정비사들만 참가했다. 그러다 2007년부터 국가별 예선을 거친 우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세계 대회가 됐다. 비스타는 이론 시험과 더불어 고장 난 차량을 주고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진단과 정비를 마치면 높은 점수를 획득한다. 2019∼2020 비스타는 9월 30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으며, 올해는 5000개 팀에서 2만 명의 참가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6월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개최된 2017∼18 비스타 결승전에서는 총 40개 팀이 진출했으며 한국 대표로 참가한 ‘써니’ 팀은 스피릿 상을 수상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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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아닌 필수” 산후 조리원, 똑똑하게 고르기[변종국 기자의 슬기로운 아빠생활]

    “옛날 어머니들은 애 낳고 곧바로 밭 일 하러 나가셨다는데? 산후 조리원이 꼭 필요해?” 출산을 앞둔 어느 예비 아빠에게서 이 말을 들었을 때, 저 녀석의 입을 틀어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야만 한 가정의 행복을 유지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저 말을 그의 아내 또는 장모가 들었을 때 일어날 나비효과를 생각하니 너무 아찔했다. 젊은 꼰대 같았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한 마디 했다. “조리원은 필수야. 지금부터 조리원 제대로 알아보러 다녀!” 나는 감히 외친다. ‘조리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이다. 필자도 조리원의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한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걸 깨닫고는 이렇게 마음먹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진 못해도 제대로 따져보자.” 아빠 입장에서 조리원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하는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가격 필자가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해 주기에 저렇게 비싸지? 2016년 첫 아이를 낳았을 당시 300만 원 가량을 썼다. 맘 카페에서 알게 된 ‘공동구매 할인’을 이용했다. 가격은 천차만별. 어느 연예인이 이용했다는 꼬리표가 붙은 조리원은 대부분 비싸다. 조리원 출신 산모와 아이들의 인맥 네트워킹까지 신경을 써주는 조리원이 있다는 말도 들었다. 그러나 장소 선택은 아내의 몫이요, 비용 지불은 남편의 몫이다.● 남편이 조리원에서 잠을 잘 수 있는지 여부 출산 후 회복이 중요한 시점에 남편이라는 존재는 아내에게 도움이 될 수도,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아내가 수유를 할 때 남편이 옆에서 수발을 들어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방으로 찾아오는 아기를 받아 아내에게 안겨주는 행위만으로도, 아내는 체력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남편은 일단 매일 조리원을 가야한다. 수유하는 것도 보고 아기 목욕 시켜주는 것도 배워야 한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낸 뒤, 집으로 가느냐 아니면 거기서 잠을 자느냐의 문제가 발생한다. 남편과 같이 잠을 못 자는 조리원의 경우,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기를 두고 집으로 가야 한다. 가슴이 미어진다. 하지만 집에 가서 잘 수 있다. 결코 집에 가서 혼자 자고 싶은 것이 아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려 고민을 하는 것이다. 남편이 코를 골아서 또는 외부에서 딸려 들어온 각종 세균들로부터 아내와 아기를 보호하려는 스스로의 격리 조치다. 반면 남편과 같이 자는 것은 아내에게 좋을 수도 있지만 상당한 희생이 될 수도 있다. 나도 그랬지만 술을 마시고 조리원에 가는 남편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내도 싫어하고 조리원도 싫어한다. 남편이 술을 마시고 혼자 집에 가는 것도 싫은데, 그렇다고 조리원으로 오는 것도 싫다고 하는 경우도 봤다. 어차피 임산부들에게 남편이란 존재는 어쩌면 계륵과도 같다.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으면 또 긴요하다. 없으면 필요한데 있다고 또 막 좋지도 않다는 말도 들었다.● 아내가 식사를 어디서 하는지에 대하여 식사가 방으로 따로 들오는지, 산모들이 단체로 식당 같은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지 여부를 고민해보자. 필자는 밥이 방으로 들어오는 걸 선호했다. 식사 시간인데 아기가 배고픔을 호소하는 경우, 엄마들은 대부분 배고픔을 참고 아기에게 수유를 하려 한다. 분유를 줄 수도 있지만 가급적 모유로 주고 싶은 것이 엄마들의 마음이다. 수유가 5분, 10분 만에 끝나지 않는다. 대게 수십 분이 걸린다. 개별 식사 시스템이면 방 안에 밥을 잠시 둘 수 있다. 식당으로 가야 하는 경우엔 식사 시간을 놓칠 수도 있고 눈치가 보일 수도 있다. 산모들이 단체로 식사를 하면 또래 산모들과 삼삼오오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본다. 특히 남편 입장에서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 와이프가 혹시나 산모들 사이에서 잘 못 파생되는 정보의 희생양이 될까봐다. 산모들 사이에서 다양한 정보가 오간다. 그러나 다양함이 결코 남편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문득 이런 상상을 했다 “저희 남편은 이런 걸 해줬네요. 호호” “저는 이런 걸 샀어요. 호호” “이런 걸해야 한대요. 호호” 저 문장을 살짝 응용해보자. “여보 저 집 남편은 이런 걸 해줬대. 호호” “옆 산모는 이런 걸 샀대. 이런 걸 했대. 호호” “이런 걸 해야 한다더라고? 호호” 조리원 출입 규정도 조리원마다 다르다. 남편 외에는 절대 출입이 안 되는 곳도 있다. 가족들은 주말에만 잠시 로비에서 아기를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떠든다던지 하면서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가족들도 더러 있다. 바이러스 감염 등이 상당히 민감한 곳이 조리원이기 때문에 출입 규정을 꼼꼼히 따져보고 집안 문화에 맞게 선택을 해야 한다.● 아이를 살펴 볼 수 있는 캠(CAM)에 대하여 요즘은 신생아 바구니 위에 캠(CAM)을 달아둔 조리원이 많다. 휴대전화 어플과 연동 시켜 아이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부부뿐 아니라 부모님, 친척 등 가족들도 등록 시킬 수 있다. 세상 좋아졌다. 하지만 필자는 단호하게 이 어플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손자가 보고 싶겠지. 아빠들도 일을 하면서 휴대전화로라도 아기를 보고 싶지만! 이런 경우를 생각해 봤다. 만약 아내가 아닌 누군가가 어플을 켰을 때, 아기가 울고 있거나 한 쪽으로만 지나지게 누워있어 머리의 찌그러짐이 우려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면? 아내의 카톡이 울린다. “애 운다” “얘야 애가 한쪽으로만 자고 있구나” “애 분유 먹이니?”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자한 조치다. 이것도 집안 상황에 따라 슬기롭게 잘 선택하도록 하자. 부모님들이 서운해 할 수도 있다.● 가슴 마사지에 대해서 의외로 예비 아빠들이 고민을 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조리원에서 가슴 마사지는 유료 옵션이다. 1회를 무료로 해주는 곳도 있다. 이후, 마사지 1회에 얼마 10회에 얼마 이런 식이다. 단언컨대 ‘마사지를 한번도 안 받은 산모는 있어도 마사지를 한 번만 받은 산모는 없다’ 보통 10회 정도 한꺼번에 끊게 된다. 10회를 끊으면 할인도 해준다. 그냥 따지지 말고 결제를 하자. “너(아내)를 위한 선물이야”라고 너스레를 떨자. 아내를 위하는 것 같지만 근저에는 미래를 위한 투자적인 성격도 있다. 산후에 가슴 마사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유선이라도 막히는 경우, 오히려 막힌 유선을 뚫기 위해 또다시 마사지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심하면 병원이나 사설 마사지를 받아야 한다. 당연히 유료다. 초기에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되느니, 가슴 마사지를 받아 건강도 찾고 아내로부터 사랑도 받는 1석 2조의 이득을 누리자. 몇 푼 아끼려다 큰 돈 나가는 경우 만들지 말고 외우도록 하자. ‘마사지는 필수다’ 가슴 마사지 이외에 요가, 아기 교육 교재 판매 등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조리원도 있다. 상술이라면 상술이요 아내와 아기를 위한 투자라면 투자다. 아내에게 다양한 조리원 옵션에 관한 의사를 묻되, 매우 정중하고 기분이 나쁘지 않게 의사를 묻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발휘해 과비용 지출을 막아보도록 하자. 아내가 둘째를 낳았을 때, 조리원을 답답해하는 것 같아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몸을 떨며 손목 등이 사무치게 아프다고 했다. 산후풍이 온 것이다. 출산을 하며 모든 양분을 아이에게 넘겨준 탓에 벌써부터 반응이 나타난 것이었다. 미안했다. 고맙기도 했다. 슬프기도 했다. 엄마라면 겪어야 하는 아픔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아내가 대단해 보였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일이면 또 까먹을지도 모르는, 잠시 접어둘지도 모르는 감정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랬다. 조리원에서 많이 회복 됐으면 하는 바람뿐이었다. 혹자는 “요즘 엄마 아빠들 조리원도 다니고 참 유별나”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초보 엄마 아빠들에겐 모든 것이 낯설고 무섭고 조심스럽다. 지나고 나면 “조리원을 왜 갔나 몰라 호호” 라고 넘길지 모르겠지만,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그런 유별남 조차 허락되지 않는 세상이라면 너무 속상할 것만 같다. 셋째를 낳는다고 해도 나는 어김없이 조리원을 선택할 것이다. 여유가 된다면 한 달이라도 조리원에 있게 해주고 싶은 것이 남편들의 진짜 마음이기 때문에.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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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 바꾼 LCC 면허 유지… “국토부 안이한 대처” 비판도

    항공면허 취득 직후 대표자를 변경해 논란이 일었던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변경면허를 취득했다. 일각에선 국토부가 항공사의 경영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자 변경 행위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토부는 6월 에어프레미아가 제출한 대표자 변경에 따른 항공운송사업 변경면허 신청을 받아들여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대표가 바뀌었을 뿐 면허 발급 당시에 비춰 결격 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3월 신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에어프레미아는 면허 취득 한 달 만인 4월에 기존 김종철 대표가 하차하고 전문성 강화라는 명목으로 김세영·심주엽 공동대표가 변경 취임했다. 현행 항공사업법상 항공사의 대표가 바뀌면 국토부로부터 ‘변경면허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항공사 운영 및 자본 유치, 안전 등에 있어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에어프레미아의 대표자 변경에 따른 면허 변경 요구에 대해 상반된 목소리가 나왔다. 대주주 및 투자자들이 면허 발급을 받고 난 뒤 신규 면허 발급을 진두지휘한 기존 대표를 이른바 토사구팽한 것처럼 비쳤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단 면허 따기에 유리한 사람을 앞세운 뒤 면허를 취득하고 나서 대주주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히려 한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했다. 반대로 앞으로 경영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대표라면 미리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토부는 대표 변경이 항공사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자본금 194억 원과 별도의 자본잉여금 249억 원 등 443억 원의 투자가 집행됐고 2022년까지 항공기 B787 7대 도입 계획 등도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김도곤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자본금 가장 납입 등 부정행위가 없었고 투자 의향자들이 밝힌 투자 의향 금액이 기존 165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오히려 늘어나 여전히 투자 의사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토부는 에어프레미아 대주주들이 면허를 딴 뒤 이를 다시 매각하려는 건 아닌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국토부가 에어프리미아에 변경면허를 승인해줌으로써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다른 신규 LCC에 대표자 교체 명분을 준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3월에 신규 면허를 받은 에어로케이도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에어로케이의 최대 주주인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측이 면허를 신청했던 강병호 대표를 해임하고 대주주 측에서 임명한 사람을 대표로 임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강 대표는 경영권 분쟁으로 한동안 사무실로 출근하지 못했다. 에어로케이 이사회는 최근 강 대표의 연임을 승인했다. 대표자를 바꾸면 국토부로부터 변경면허를 발급받지 못할까 봐 일단 양보했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변경면허 발급이 늦어지면 운항증명 등이 지연돼 사업 시작 시점이 상당히 늦춰질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국토부가 에어프레미아 변경면허를 발급해주면서 에어로케이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임원은 “대표가 문제없는데 대주주 입김에 의해 대표가 바뀌면 항공사 경영과 안전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며 “국토부가 경영권 교체에 따른 혼란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이라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변종국 bjk@donga.com·유원모 기자}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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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항공마일리지-현금 섞어 결제’ 검토… 항공사들은 난색

    항공권 구매 시 소비자가 적립한 마일리지와 현금을 섞어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복합결제’ 제도 도입을 공정거래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다.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제한해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보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항공사들은 일종의 보너스인 마일리지의 성격을 간과한 채 복합결제 방식을 무조건 도입하면 비용 부담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16일 국회와 공정위에 따르면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현재 항공사 마일리지 약관상 유효기간 조항 등이 약관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제한한 것이 법 취지에 어긋나는지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최근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참고해 가능한 한 빨리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 국내 항공사들에서 마일리지 운영 실태를 제출받았다. 2008년 항공사들이 개정한 마일리지 약관에 따라 소멸시효가 10년인 마일리지가 올해 1월부터 소멸된다는 소비자단체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2008년 7월과 10월부터 적립된 마일리지에 10년의 유효기간을 적용하고 있다. 10년이 지난 마일리지는 먼저 쌓인 마일리지부터 1년 단위로 소멸된다. 예를 들어 2009년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2019년 마지막 날까지 사용 가능하며 2020년 1월 1일에 모두 소멸된다. 이를 적용하면 2008년 7월 1일∼12월 31일 적립된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2008년 10월 1일∼12월 31일 적립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2019년 1월 1일부로 이미 소멸됐다. 유효기간 제도 도입 전에 쌓인 마일리지는 소멸되지 않는다. 항공사들은 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마일리지 사용처를 늘려 왔다. 항공권 구매나 좌석 업그레이드는 물론 여행상품과 호텔, 영화관, 렌터카, 놀이공원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은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한 좌석이 너무 적고 사용처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해왔다. 공정위는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제한해 놓고도 시효 정지가 가능한 경우는 약관에 넣지 않고 발권 후 10년이 지나면 무조건 마일리지가 사라지게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지금 제재를 논할 단계는 아니고, 큰 틀에서 제도 개선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제도 개선안에 대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최근 제출받고 관련 내용을 항공사와 협의하고 있다. 연구용역 개선안에는 △복합결제 도입 △신용카드로 쌓은 마일리지를 카드포인트로 역전환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마일리지로 구입 가능한 보너스 좌석 확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하게 검토 중인 복합결제는 해외 항공사들에서 이미 시행 중인 제도다. 일례로 미국 델타항공은 ‘전액 현금’ ‘전액 마일리지 차감’ ‘현금+마일리지’ 등 세 가지 결제 방식을 제시한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항공사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복합결제 방식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복합결제를 사용하는 항공사들은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1∼3년 정도로 짧거나, 같은 거리의 구간도 한국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를 공제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2008년 마일리지 유효기간 도입 당시 공정위와 약관 및 유효기간에 대한 심의를 거쳐 합의했다. 이제 와서 문제라고 하는 건 기업 운영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준일 jikim@donga.com·변종국 기자}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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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내부 vs 사막, 어디가 더 건조할까?[떴다떴다 변비행]

    항공기 내부가 사막보다 건조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사막의 평균 습도는 약 15~30% 정도라고 합니다. 반면 항공기는 습도가 10~20%정도로 낮게 유지됩니다. 고도가 높아지면 습도는 일반적으로 낮아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항공기는 객실 내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움직입니다. 차가운 바깥 온도와 따뜻한 내부의 온도차이로 비행기 창에 성에가 낄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창문에는 일종의 숨구멍이 있습니다. 그곳을 통해 공기가 미세하게 순환을 해야 성에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객실 내 외부 공기를 섞어가면서 순환 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 내부는 점점 건조해진다고 합니다.또 항공기엔 공기 순환 시스템이 있습니다. 복잡한 과정을 통해 기내 공기를 순환 시키는 겁니다. 찬 공기 더운 공기를 섞고, 물로 만들었다가 다시 공기를 만들고, 엔진열을 이용해 공기를 데워 기내로 다시 내 뿜고… 말만 들어도 벌써 건조하죠. 이렇다 보니 피부가 민감하신 분들은 기내에서 건조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건조 뿐 아니라 호흡기, 안구 건조 등의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항공기에서 한 숨 자고 일어났는데 목과 코가 건조해져서 가벼운 감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를 경험해보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특히 승무원들은 장기간 건조한 환경에 오래 노출돼 있다보니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승무원들은 각자만의 피부 관리 및 건강관리 노하우가 하나쯤은 있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본인 피부에 맞는 메이크업 방법을 개발해 건조함을 최대한 줄이려고 하죠.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일이 끝난 뒤에도 숙소에서 팩을 하는 등 보습을 최대한 유지하려 노력한다고 합니다. 해외 물이 맞지 않아 연수기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도 있다고 하네요. 일하는 중간 중간 미스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수분 섭취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신다고 하는 승무원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코에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렌즈 착용자의 경우엔 안경을 대신 쓴다거나, 안구에 안약을 넣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내에서 마스크 팩을 하시는 승객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엔 휴대용 가습기(USB 가습기)를 소지하는 고객들도 있습니다. 물컵이나 작은 생수통에 휴대용 가습기를 설치만 하면 비행하는 동안 얼굴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비행기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외선도 장시간 노출 되면 피부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로션이나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도 꼼꼼히 바르신다면 건조한 항공기 내에서 피부를 보호할 수 있을 겁니다. 한번은 항공기 제작업체 에어버스 관계자를 만난 적이 있는데요. 최신형 항공기를 소개하면서 “기존 항공기 보다 습도가 20% 가량 높다”는 자랑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서프라이즈~”하면서 호응을 크게 못해준 것이 미안하네요. 최근 항공기 제조업체들은 승무원들로부터 ‘어느 위치가 특히 건조하다’ ‘어떤 상황에서 건조함을 토로하는 승객이 많다’ ‘물수건이 특별히 언제 더 잘 마르는 것 같더라’는 등의 습도 관련 경험을 조사해 항공기 제작에 반영 한다고 합니다. 비행기 습도를 높이기 위해 대량의 물을 비행기에 싣고 다닐 수도 없습니다. 무거우면 연료가 많이 들어 비용이 들어가고 습도를 너무 높게 유지하면 항공기 부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습기를 설치해 놓은 항공기는 없습니다.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이라고 해도 습도 시스템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승객 밀도가 높은 이코노미석이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즈니스석 보다 습도가 높은 장점(?)도 있다고 하네요. 어쩌면 습도가 낮은 건 항공기의 숙명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승객인 우리는 내 피부를 더더욱 스스로 지켜냅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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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친환경차 대신 휘발유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되레 늘어

    경유(디젤)차 억제 정책이 오히려 휘발유(가솔린)차량 수요를 증가시켜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을 증가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유럽자동차공업협회와 9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1차 한-유럽자동차협회 회의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측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이 CO2 규제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CO2 저감에 역행하는 정책도 추진해 최근 유럽 내 CO2 발생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꾸준히 CO2 배출 규제를 강화해 왔다. 지난해에는 2025년에 2020년 배출량보다 15%, 2030년에 2020년 배출량보다 37.5%만큼 CO2 배출을 줄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동시에 EU 집행위는 2015년 폭스바겐 연비 조작 사태 이후 경유차에 대한 수요 억제 정책을 도입했다. 경유차를 억제해 친환경차로 수요를 돌려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유럽 내 승용차의 평균 CO2 배출량은 2009년 km당 145.8g에서 2016년 117.8g으로 감소했지만 2018년에는 오히려 120.5g으로 증가했다. 경유차 수요가 친환경차가 아닌 가솔린차로 이어지면서 CO2 배출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런 결과를 놓고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한국 정부의 경유차 억제 정책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CO2 배출량을 오히려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만기 회장은 “업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 정책이 향후 저렴한 인건비에 강점을 가진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및 한국 진출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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