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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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11~2025-12-11
사건·범죄50%
건강12%
월드톡10%
국방7%
사회일반7%
사고5%
미담3%
경제일반3%
문화 일반2%
음악1%
  • “자녀 입시 조작, 당시엔 관례”…탄원서 돌린 조국 지지자들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내 정경심 씨의 항소심 선고를 앞둔 가운데 지지자들이 “조 전 장관 부부를 선처해달라”며 탄원 서명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모임 ‘조국·정경심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시민 일동’은 지난 22일 오후 4시부터 탄원서 문서를 각종 소셜네트워크(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시민 동참 운동을 이어 나갔다.이번 운동으로 탄원 동참 시민은 이틀 만에 약 4만 명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주최 측은 탄원서를 통해 “존경하는 김우수 재판장님과 김진하·이인수 두 분 판사님께 올린다”며 “조국·정경심 두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희망하며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 가족은 지난 2019년부터 4년 반 동안 ‘멸문지화’의 유례없는 고초를 당해 왔다. 검찰력이 총동원되어 가족의 수십 년 치 과거에 대한 강도 높은 초정밀 압박 수사가 진행됐다”며 “과도한 검찰권 행사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은 법원뿐”이라고 했다.주최 측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자녀 입시를 위해 문서를 조작하는 것은 당시에는 ‘관례’였다”며 “모범이 되어야 할 지식인이 그 같은 관례를 비판 없이 따른 것은 비난받을 만하다. 그러나 그것이 중형에 처해야 할 만큼 무거운 범죄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또 “피고인들의 두 자녀도 1심 선고 후 학위와 의사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통상적인 관례였다 하더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증명서로 얻은 이익이나 지위를 버림으로써 청춘을 다 바쳐 얻은 모든 것을 포기했다”며 “자신들의 행위로 부모가 중형을 선고받게 된다면 너무 과한 형벌”이라고 주장했다.주최 측은 “두 피고인이 사건 시작 뒤 지금까지 법정 안팎에서 여러 차례 자성의 뜻을 공개 표명했다는 점도 헤아려달라”며 “법이 깊은 자성으로 인간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을 포용하는 것임을 증명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해당 탄원서는 조 전 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과 박성오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 기획위원장 등 야권 인사들도 공유하며 동참을 격려하는 상태다.현재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징역 4년이 확정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 씨는 징역 1년을 추가로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지난 18일 검찰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1200만 원, 추징금 600만 원을, 정 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항소심 판결은 내년 2월 8일 선고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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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플란트 마음에 안들어”…치과 찾아가 흉기 휘두른 60대 男

    임플란트 치료에 불만을 품고 치과 병원에서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박옥희)는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피고 A 씨(65)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9월 4일 오전 10시 30분경 경기 남양주시 내 치과 병원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원장의 배를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이므로 이를 침해하려는 범죄는 비록 미수에 그쳤더라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피해도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이 1986년부터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다가 중단하고 치아 통증까지 더해져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초범이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A 씨가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한 것과 관련해선 “피고인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의 배에 자상을 입힌 뒤에도 계속 찌르려고 했는데, 배에는 주요 장기들이 모여 있어 흉기로 공격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누구나 예견할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사건 당시 A 씨는 흉기 난동을 말리는 간호조무사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A 씨는 2021년부터 해당 병원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 왔지만,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유로 계속 항의를 하며 재치료를 요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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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계가 3분의 2였다”…고향사랑 기부자가 받은 답례품 상태 [e글e글]

    올해 처음으로 ‘고향사량기부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한 시민이 지자체 기부 답례품으로 비계가 대부분인 삼겹살을 받았다고 주장했다.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인천 미추홀구에 기부한 시민의 글이 올라왔다.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부터 개인이 태어난 지역 또는 학업·근무·여행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 ‘제2의 고향’에 기부를 할 수 있는 체계다. 지자체는 이런 기부금을 주민 복리증진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인천 미추홀구에 기부했다는 제보자 A 씨는 “답례품으로 삼겹살과 목살을 받았다. 근데 고기 질이 이렇게 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A 씨가 받은 삼겹살 일부는 비계로 가득 찬 상태였다.A 씨는 “이 시기에 고향사랑기부제로 기부하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참고하라고 올린다”며 “삼겹살 500g, 목살 500g 왔는데 목살은 살코기 덩어리가 와서 먹을 만했는데 삼겹살이 저렇게 와서 3분의 2 정도는 떼어내서 버렸다”고 주장했다.이어 “괜찮아 보이는 부분을 위에 올려놓고 포장해서 포장 벗겼을 때 기분이 더 나빴다”며 “고향사랑기부제로 답례품 받으실 분들은 고기 같은 생물이 아니라 공산품으로 받는 게 가장 좋을 듯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농협 잘못이라기보다는 저렇게 담은 사람이 치사한 거다. 공무원들이 무슨 잘못이겠냐. 고기 자른 사람 잘못”이라고 전했다.A 씨는 “고향사랑기부제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알리겠다”며 “나머지 괜찮은 부위는 맛있게 잘 먹었다. 내 글 보고 피해 보는 사람이 적어지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누리꾼들은 “이런 식으로 답례품이 오면 기부 의지도 사라질 것 같다”, “답례품 업체가 악질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인천 미추홀구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현재 사실여부를 확인중이다”라며 “사실이 확인되면 답례품에 대한 교환 반품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고향사량기부제를 1년동안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민원은 처음”이라며 “이후 필요하다면 현장점검을 나가 답례품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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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건물서 화재

    울산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 시장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55분경 울산시 남구 삼산동 한 잡화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화재가 발생한 곳은 농수산물도매시장 후문 인근 만물창고(종합식품업체)로 주변에는 창고형 가건물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졌다.이번 화재로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탔고 불은 현재 주변 건물까지 옮겨붙은 상태다. 또 폭발음까지 들려 진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현재까지 인명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소방당국은 불길이 크다고 판단해 비상 대응 단계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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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총리, 마산 신신예식장 찾아 ‘깜짝주례’…“오길 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마산의 ‘신신예식장’을 찾아 깜짝 주례를 섰다. 신신예식장은 고(故) 백낙삼 사장이 55년간 1만 4000쌍에게 무료 결혼식을 제공한 곳으로 현재는 아들 백남문 씨가 사장을 맡고 있다.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이 떠나신 뒤 부인과 아드님이 고인의 유지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간이 나면 작은 힘이라도 꼭 보태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이날) 26년을 함께 살아오다 작은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주례를 서기로 했다”고 전했다.한 총리는 “혹시나 부담을 느끼실까 봐 부부와 가족에게는 미리 알리지 않았다”며 “예식 전에 도착해 ‘오늘 주례를 맡게 되었다’고 인사드렸더니 부부는 물론 따님과 아드님, 시누이 부부까지 온 가족이 깜짝 놀라며 좋아하셨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며 희끗희끗한 머리가 마저 파뿌리 되도록 해로하시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이어 “신랑신부가 기념사진 찍으며 쑥쓰러워하시기에 제가 먼저 힘차게 ‘김치! 참치! 꽁치!’를 하니 다들 웃으셨다”고 전했다. ‘김치! 참치! 꽁치!’는 고 백낙삼 사장이 포즈를 유도하는 구호였다.한 총리는 “내려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랑 중에 제일 애틋한 사랑은 오래된 사랑이 아닐까. 어려운 형편에도 열심히 일하면서 온갖 풍파를 함께 견딘 분들이 서리내린 머리로 식을 올리는 모습이 찡했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오늘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가 될 것이라고 한다”며 “몸도 마음도 따뜻한 성탄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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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이 무시해서”…도시가스관 잘라 방출시킨 60대 男, 징역 8개월

    딸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주방의 도시가스관을 잘라 큰 사고를 일으킬 뻔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박옥희)는 가스방출 혐의로 기소된 A 씨(64)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7월 20일 오후 3시경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딸이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한 뒤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방의 도시가스 호스를 잘라 가스를 방출시킨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가스방출은 피고인의 거주지 인근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회복하기 어려운 큰 피해를 가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인 만큼 책임이 무겁다”며 “중간에 가스 밸브를 잠그기는 했지만, 피고인에게 다수의 벌금형 전과가 있고 공무집행방해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다행히 범행 직후 딸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이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안전 조치를 취해 폭발 등 큰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A 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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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로 멈췄던 포항제철소 용광로 재가동… “생산 차질 없다”

    지난 23일 화재로 상당수 생산설비 가동이 중단됐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가동을 재개했다.24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예열을 거쳐 이날 오전 2시 2고로(용광로)를 시작으로 오전 9시까지 3고로와 4고로를 재가동했다.고로 재개에 따라 쇳물을 받아 철과 제품을 만드는 후속 생산설비도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전날 오전 7시 7분경 포항제철소 2고로 주변 전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 10분 만에 꺼졌다.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정전이 발생하면서 생산설비 가동이 중단됐다.포스코는 정전으로 설비 가동이 일시 중단되자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가스 농도가 높아져 폭발할 위험에 대비해 자동적으로 밖으로 태워서 내보내는 ‘방산작업’을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공장 주변이 검은 연기로 뒤덮이고 굴뚝에서 화염이 분출하면서 화재가 크게 난 것으로 오해받기도 했다.이후 포스코는 복구 작업을 벌여 전날 오전부터 파이넥스 2·3 공장 가동을 재개했고 나머지 설비 복구에도 힘을 쏟았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화재에 따른 설비 가동 중단 시간이 짧았던 만큼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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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나가서 피워 달라” 부탁한 여성 맥주병으로 내리친 40대 男

    호프집에서 담배를 밖에 나가 피워달라고 부탁했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맥주병으로 폭행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를 지난 10월 26일 불구속 기소했다.A 씨는 지난 8월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있는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다른 테이블과 시비가 붙어 소란을 피우다 실내에서 흡연을 했다.당시 모친과 함께 있던 피해 여성 B 씨(20)는 A 씨를 향해 “나가서 흡연해 달라”고 말했고, A씨는 밖에 진열돼 있던 맥주병을 들고 와 B 씨의 후두부를 내려쳤다.자리에서 쓰러진 B 씨는 뇌출혈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구로경찰서는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을 수사했고 지난 9월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자신이 B 씨의 모친이라고 주장한 C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가해자에게 엄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C 씨는 “저와 딸아이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동네 호프집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 한 잔을 즐기고 있었다”며 “저희 옆 테이블에는 호프집 내부에서 흡연 중인 남자 손님(가해자)이 있었고, 저와 딸아이를 포함한 모든 손님이 담배연기와 냄새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했다.이어 “하지만 잠시 후 가해자가 다시 가게로 들어와 화장실을 다녀오더니, 화장실 앞에 적재돼 있던 맥주 박스에서 맥주병 하나를 집어 들어 딸아이의 후두부를 내리쳤다”며 “맥주병은 산산조각이 나고 딸아이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고 했다.C 씨는 “딸아이는 피해의 트라우마로 인해 외출을 두려워하고, 사람 만나기를 꺼려하며 수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입학했던 대학마저 자퇴를 결심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가해자는 현재까지도 그 어떤 사과의 표시도 합의 요청의 의지조차 없으며 법원에 반성문 한 장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가해자에게 엄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탄원서에 힘을 실어달라”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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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뺑소니 포르쉐 찾는다”…빗길 사고 피하려다 탑차 박은 탁송기사

    고객에게 인도할 차량을 몰고 가던 탁송기사가 빗길에서 갑자기 차선을 침범한 포르쉐 차량을 피하려다 탑차와 충돌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최근 교통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포르쉐가 그냥 가버렸습니다. 포르쉐를 찾지 못하면 제가 다 책임져야 하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1시경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한 고속도로 빗길에서 발생했다.탁송기사이자 제보자인 A 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탁송기사는 2차선에서 고객에게 인도할 K3 차량을 주행 중이었다.이때 1차선 앞르지기 차선에서 포르쉐 차량이 미끄러지더니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후 비틀거리며 2차선을 달리던 탁송기사 차량으로 밀고 들어왔다.제보자의 K3 차량은 불가피하게 이를 피하려다 3차선을 주행하던 탑차와 충돌했다.A 씨는 “사고 이후 포르쉐 차량은 사고를 인지한 것 같은데 그대로 달아나 버렸다. 지금은 제 탁송보험으로 접수해 사고처리를 진행 중”이라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블랙박스 영상이 흐릿해 포르쉐 차량의 번호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혹시 포르쉐 차량을 찾지 못하면 제가 모든 걸 책임져야 하냐”며 “너무 억울하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한 변호사에게 도움을 구했다.이에 한 변호사는 “포르쉐 차주가 사고 난 걸 알고서 그냥 갔으면 뺑소니다. 모르고 갔으면 뺑소니가 아닐 텐데”라며 “저 차의 경우 100% 잘못”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K3 차량(탁송기사)은 잘못은 없다. 보험사들은 잘못이 없는 데도 옆의 차(탑차)를 들이받았다며 보상해 주는데 왜 물어주는지 모르겠다”며 “블랙박스 차량(탑차)이 K3를 상대로 소송해도 못 이길 거다. K3 차량의 잘못이 없다”고 거듭 말했다.한 변호사는 “포르쉐를 찾아서 100%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블랙박스로 차량 번호가 안 보이지만 경찰이 의지가 있다면 CCTV 등을 확인해 찾을 수 있을 거다. 꼭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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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김부겸 회동 “국힘, 한동훈으로 혁신 시도…민주당도 통합해야”

    문재인 정부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통합과 쇄신의 노력을 강조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 전 총리는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가지며 “최근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대위 체제를 띄우며 혁신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민주당도 당의 혁신과 공정한 당 운영, 통합을 위한 방안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최근 김윤식 전 시흥시장 등이 당의 총선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일 등을 언급하며 “예비 검증 단계에서부터 잡음이 나온 만큼 검증을 공정하게 하고 공천 관리를 잘해서 통합된 민주당의 면모를 갖춰야 내년 선거에서 필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정 전 총리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계파 간 분열이 가중되고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이 가시화하는 데 따른 우려와 함께 이를 막기 위해선 당내 통합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이런 가운데 정 전 총리와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성탄절 전야행사에 동시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 또한 오는 28일 정 전 총리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김 전 총리는 지난 20일 이 대표와 만나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오찬 직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단순히 민주당만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범민주·범진보 세력 전체를 아울러서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함께 ‘통합’하고 ‘안정’되고 ‘쇄신’을 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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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검찰출신 ‘왕세자’ 한동훈, 노태우 길 갈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 “완벽한 검찰공화국의 수립을 위한 포석이 놓였다. 이제 ‘당, 정, 청(=용산)’이 모두 검찰 출신에 의하여 장악됐다”고 말했다.조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검찰 쿠데타’가 시작되었다고 문제 제기했을 때 과한 규정이라고 동의하지 않던 사람들이 이제 앞다투어 ‘검찰 쿠데타’란 말을 쓰고 있다. ‘군부(軍府)독재’는 오래전 종료했지만, 이제 ‘검부(檢府)독재’가 들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전 장관은 “정치학 용어를 쓰자면, ‘군부 쿠데타’는 총, 칼, 탱크를 쓰고 단박에 이루어지는 ‘경성’(단단한) 쿠데타였다면, ‘검부 쿠데타’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쓰고 단계 단계 이루어지는 ‘연성’(부드러운) 쿠데타”라고 설명했다.조 전 장관은 “집권당 최고직에 검찰 출신 ‘왕세자’가 자리 잡았으니, 국민의힘 내부 구성과 역관계도 재편될 것”이라며 “12.12쿠데타 후 ‘5공’ 치하에서 ‘하나회’가 당정청 핵심을 틀어쥔 것의 재현”이라고 했다.이어 “어느 쿠데타건 쿠데타 세력은 세력을 공고히 하고 집권을 영속화하기 위하여 모든 짓을 다 한다”며 “‘쇼쇼쇼’가 준비되고 있다. ‘하나회’ 세력은 ‘6.29 선언’으로 ‘2인자’ 노태우 당선을 이루어내고 집권을 연장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동훈도 ‘노태우의 길’을 가려 할 것이다. ‘6.29 선언’ 후 어떻게 노태우가 당선되었는지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1987년 대통령 선거는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분열로 노태우 후보 승리로 끝났다. 조 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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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가 날아갔다”…러 최신예 전폭기, 우크라軍에 연달아 격추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 전폭기 3대를 격추했다. 해당 전폭기들은 러시아군이 배치한 최신 전폭기로 확인됐다.2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콜라 올레슈축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헤르손 지역 상공에서 러시아 SU-34 전투기 3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SU-34는 2014년부터 러시아 항공우주군(공군)에 실전 배치된 초음속 전폭기로 수호이사가 러시아 공군에 납품을 지속하고 있는 최신예 기종이다.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격추한 전폭기는 러시아군이 폭격 등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하는 가장 현대적인 전투기 중 하나라며 “(이번 격추는) 훌륭하게 계획된 작전”이라고 평가했다.우크라이나군 측이 어떻게 러시아 전폭기들을 격추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측 관계자들 또한 이 같은 소식에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다만 러시아군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실을 인정하며 이번 격추에 미국이 개발한 패트리엇(PAC)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러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군사 블로거인 파이터 보머는 러시아 전투기의 손실 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러시아의) 불특정 다수의 전투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전폭기에서 탈출하거나 사망한 파일럿들에 대한 수습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군의 전선보고서를 작성하는 ‘유로마이단프레스’에 따르면 이 같은 정황은 더욱 자세하게 드러난다.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받은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5세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중 한 세트를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헤르손 인근 지역까지 몰래 이동시킨 뒤 러시아군이 전폭기를 출격시켰을 때 미사일 사거리 안에서 작동시켰고, 동시에 3대를 격추했다는 것이 전선보고서 주장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이번 격추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헤르손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설명하며 성과를 낸 군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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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조사 끝낸 이선균 “저와 공갈범 진술 신빙성 잘 판단해 주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48)가 19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새벽에 귀가했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이 씨는 지난 10월 28일과 3시간가량 진술한 지난달 4일 2차 조사에 이어 지난 23일까지 3번째 조사를 받았다.전날 오전 10시경부터 시작한 조사가 길어지자 경찰은 이 씨의 동의를 받고 이날 오전 5시까지 심야 조사를 진행했다.‘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은 심야와 새벽 시간인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피의자나 사건 관계인 조사를 금지한다. 하지만 사건의 성질을 고려할 때 심야 조사가 불가피한 경우 피의자 동의를 받아 진행한다.이 씨는 이날 3차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 앞에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공갈 사건)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며 “이제 앞으로 경찰이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취재진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냐’고 묻자 “오늘 경찰 조사에서 다 성실하게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그는 ‘마약 투약의 고의성을 아직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대답을 반복한 뒤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혐의를 먼저 조사한 뒤 그가 유흥업소 실장 A 씨(29·여)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이 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며 A 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이에 A 씨는 “나와 이 씨의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며 “그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경찰은 공갈 혐의를 받는 A 씨의 공범을 최근 특정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경찰은 이번 3차 조사에서 확보한 이 씨 진술 내용을 분석해 미리 확보한 증거물과 맞춰본 뒤 추가 소환은 하지 않고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이 씨는 올해 A 씨의 서울 집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채취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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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지 만져보고 살게요”…붕어빵 가게의 진상 손님들 [e글e글]

    붕어빵, 호두과자 등을 파는 자영업자로부터 손님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23일 ‘붕어빵 따뜻한지 만져보고 사겠다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호두과자랑 붕어빵을 같이 팔고 있다는 A 씨는 “갓 나온 따뜻한 거 드시고 싶은 마음 알고 있고 이해도 된다. 그래서 온장고 안에 넣어놓는다. 오래됐다 싶으면 버리고 다시 굽기도 한다”고 말했다.A 씨는 “(손님이) ‘따뜻한 거 주세요’, ‘갓 나온 거 주세요’, 하면 드리는데 안 따뜻하네 어쩌네 하고, 갓 나온 거 드린다고 굽는다고 하면 기다리긴 싫다고 한다”며 “심지어는 따뜻한지 안 따뜻한지 만져보고 사겠다더라”라고 밝혔다.이어 “만져보고 안 뜨겁다 싶으면 안 살 거고 결국 버려야 한다”며 “왜 이리 화가 나냐. 아직 많이 부족한 거 같다. 붕어빵은 젊은 층도 많이 사기 때문에 추천하지만 호두과자는 절대 하지 말아라. 온갖 진상 (손님이) 온다”고 하소연했다.이 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밖에 다니면서 손이 얼마나 더러운데 만져보겠다고 하는 건지”, “조금만 만져도 붕어빵이 오염된다”, “장사 안 해 본 사람들은 그런 거 이해 못 한다.”, “이기적인 사람들이 정말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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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부터 기다렸다”…가성비 케이크에 3~4블록 줄 선 사람들

    대전 중구에 있는 유명 빵집 ‘성심당’에서 만든 케이크를 사려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23일 대전 중구 은행동 앞에 있는 성심당 케이크 전문점에 줄을 선 사진들이 잇달아 올라왔다.성심당은 이날 인기 케이크 ‘딸기 시루’의 현장 판매를 시작했다. 성탄절 연휴의 첫날로 인기 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리며 성심당은 오후 12시부터 구매 제한을 1인 2개에서 1개로 변경했다.해당 케이크는 시트보다 딸기가 있는 것으로 입소문을 탔다. 시트마다 딸기를 아낌없이 넣어 케이크 한 개의 무게가 2.3kg에 달한다.이보다 딸기가 적게 들어간 유명 호텔의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10만 원에서 20만 원대인 데 비해 가격도 4만 3000원의 가성비 케이크로도 유명하다.누리꾼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진 새벽부터 사람들이 성심당 인근에 케이크 구매 대기 줄을 이루기 시작했다. 줄은 점차 길어지며 인근 건물을 휘감고 3~4블록 떨어진 골목까지 이어졌다.누리꾼들은 “줄 선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어젯밤 10시부터 기다린 사람들도 있다더라”, “시내 전체가 성심당 케이크 대기 줄이라 포기했다”, “아침 8시 오픈 시간 맞춰서 갔는데 2시간 지나도록 케이크 못 샀다”며 관련 상황을 공유했다.케이크 구매에 성공했다는 한 누리꾼은 “8시부터 웨이팅을 시작했는데 딸기 시루를 결제한 시간은 12시 19분”이라며 “케이크 전문점 대기 줄이랑 본점 대기 줄이 엉망으로 꼬여서 한참 기다리다 맨 뒤로 가서 다시 기다린 사람도 있다. 직원들이 핫팩을 나눠주는데도 춥다. 방한용품 꼭 챙겨가라”는 팁을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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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임기 마지막 날 예비 고1에 책 선물…제목은 ‘모비딕’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임기 마지막 날 예비 고등학생에게 자신이 평소 즐겨보던 책 ‘모비딕’을 선물했다.지난 23일 한 전 장관의 팬 카페에는 예비 고1 학생 A 양이 한 전 장관으로부터 ‘모비딕’ 책을 선물 받았다는 의 글이 올라왔다.A 양에 따르면 한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 근무하는 마지막 날 손 편지를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A 양은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보니 법무부 장관실에서 소포가 와 있어 깜짝 놀랐다”며 “예전에 어머니와 함께 한땀 한땀 만든 새 보석십자수 작품과 진심 어린 편지 한 통을 법무부로 보냈는데, 답신이 왔다”고 썼다.A 양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한 전 장관의 손 편지가 함께 담겼다. 한 전 장관은 “00님, 정성스런 선물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건강하세요! 한동훈 올림”이라고 썼다.A 양은 이에 “법무부에서 마지막으로 일하는 날, 바로 어제 바쁘신 와중에도 메시지를 적어서 보내주셨다”며 “장관님의 팬을 생각하는 마음, 넓게 봐서 국민을 생각한 마음에 감동 받았다”고 답했다.한 전 장관이 A 양에게 보낸 책은 소설 ‘모비 딕’으로 미국 소설가 허먼 멜빌의 작품이다. 한 전 장관은 지난 1851년 출판한 이 작품을 평소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꼽았다.한 전 장관은 장관 지명 당시 국회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오에 겐자부로(大建三郞)의 ‘하마에게 물리다’,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들과 함께 ‘모비딕’을 꼽았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한 전 정관은 지난 21일 법무부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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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목욕탕서 감전사고…이용객 3명 전원 사망

    세종시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 감전되는 사고가 났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다.24일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7분경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 여탕에서 목욕을 하던 70대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이 감전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2명은 결국 숨졌다. 중상으로 판명됐던 나머지 1명도 끝내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최초 신고자는 여탕 안에서 3명이 소리를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탈의실에서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누전에 따른 감전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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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화역 흉기난동’ 인터넷에 예고한 중국인, 협박혐의 무죄…왜?

    서울 혜화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잠깐 올렸다가 삭제해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남성이 1심에서 협박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받았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부장판사 이승호)은 지난 20일 협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중국 국적 A 씨(31)에게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협박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A 씨는 8월 4일 새벽 온라인 지역 커뮤니티 당근마켓에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할 테니 이 글을 본 사람은 피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8초 만에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당근마켓에 글을 올린 지 8초 만에 삭제한 것은 협박의 고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협박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이어 “피해자들은 (A 씨가 직접 쓴) 당근마켓 글이 아니라 (그걸 본 사람들이 퍼 나른) 에브리타임 게시글을 보고 공포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며 “에브리타임 게시글에 A 씨 글 캡처 사진이 첨부됐다는 사정만으로 그가 에브리타임 게시글을 작성했다는 것이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다만 재판부는 A 씨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다. 그는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했다가 비자를 연장하지 못해 2년 전부터 불법체류 신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A 씨는 8초 만에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혜화역 인근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다들 조심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A 씨가 당근마켓에 올린 글의 캡처본이 퍼졌다.글이 공유되면서 심각성이 커지자 경찰은 A 씨를 체포했다.다만 경찰은 A 씨를 체포했을 당시 실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아 살인 예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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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요산역 아니면 안가”…근처역 운행거부하는 군부대 주변 택시 [e글e글]

    경기도 전방부대 인근지역 택시 기사들이 군인들을 상대로 단거리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0일 군 관련 제보 채널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일부 택시가 장거리 운행만 고집한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경기도 전방부대에서 복무 중이라고 소개한 A 씨는 “2023년 12월 16일 연천역, 전곡역이 새로 개통됐음에도 부대 근처의 택시 기사분들은 소요산역까지 가는 경로가 아니면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라며 “부대 근처에서 탑승해 연천역이 아닌 소요산역까지 택시를 타게 되면 2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전했다.A 씨는 “택시 기사분들의 운행 거부를 수많은 국민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아직도 군 장병들을 상대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해당 글이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군 장병들을 부대에서 연천, 전곡역까지 데려다주는 공용버스를 운용하자”, “국방부, 경기도청, 연천군청에 민원을 제기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택시 기사들이 시내로 나가거나 부대로 복귀하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웠다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강원도 모 부대 인근에서 운행하는 택시 기사는 장병에게 일반 요금의 3배가 넘는 가격을 요구하기도 했다.교통이 불편한 오지에 있는 부대들은 장병들이 외출, 외박 시 교통비를 아낄 수 있게 부대 복귀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택시 기사가 해당 군부대에 ‘버스 운행을 중단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현행 택시발전법에 따르면 운수종사자가 부당한 운임, 또는 요금을 받을 경우 1차 위반 시 과태료 20만 원 및 경고, 2차 위반 시 과태료 40만 원 및 택시 운전 자격 정지 30일, 3차 위반 시 과태료 60만 원 및 택시 운전 자격 취소 등 처분을 받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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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질환 있다면 즉시 금연해야…폐암 위험 49% 높아”

    만성염증 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는 환자가 폐암에 걸릴 위험이 비환자보다 49%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폐식도외과 조종호 교수, 강북삼성병원 조미희 교수 연구팀은 폐암 분야 국제 폐암학회(IASLC) 공식 학술지(Journal of Thoracic Oncology)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올렸다고 20일 밝혔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17년 사이 류머티즘 관절염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5만 1899명과 나이와 성별 등 위험 요인을 보정해 맞춘 류머티즘 관절염이 없는 일반인 대조군 25만 9495명을 평균 4.5년간 추적해 결과를 얻어냈다.연구팀에 따르면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인한 폐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은 환자의 흡연력에 따라 더욱 두드러졌다.류머티즘 관절염이 아닌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20갑년(매일 담배 1갑씩 20년을 피운 경우) 이상 담배를 피운 환자의 경우 87%나 폐암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갑년 미만에서도 70%로 높았다. 현재 담배를 끊었더라도 과거 20갑년 이상 흡연 이력이 있는 경우 폐암 발병 위험이 79%였다.연구팀은 만성 염증이 류머티즘 관절염과 폐암 사이의 연결고리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또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의 경우 면역을 억제하는 약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암이 자라는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던 것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연구팀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은 폐암에도 취약하다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며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에 해당해 치명적이므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되지 않도록 류머티즘 관절염 진단 즉시 금연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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