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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홍콩리그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 이름만 올려둔 채 모습을 보이지 않아 팬들의 분노가 일었다.지난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메시의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는 홍콩리그 올스타팀을 상대로 4대 1 승리를 거뒀다.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메시는 전날 공개 훈련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이날 벤치에서 다리를 만졌을 뿐 결국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경기 후 인턴 마이애미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감사 인사를 위해 연설에 나섰지만 관중들의 야유는 커져만 갔다.관중들은 메시가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둔 채 경기에는 나오지 않아 야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해당 경기 티켓은 메시가 출전할 수 있다는 소식에 가격이 홍콩달러 880~4880달러(약 16~84만 원)였음에도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 지 1시간 만에 매진됐다.메시가 결장함에 따라 팬들의 환불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주최 측이 메시가 결장하더라도 티켓 비용을 환불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공지한 만큼 환불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경기 후 소셜미디어(SNS)인 X(트위터)에는 한 관객이 올스타전 홍보 판넬 중간에 있는 메시의 머리를 발차기로 날려버리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팬들의 이같은 분노에 홍콩 정부 측은 SNS를 통한 성명에서 “메시가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부는 물론 모든 축구 팬들은 주최 측의 조치에 대해 극도로 실망하고 있다”며 “주최 측은 모든 축구 팬들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주요스포츠이벤트위원회는 메시의 경기 실패로 인한 후원금 공제 가능성을 포함해 계약 조건에 따라 주최 측과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충남에서 전남 목포까지 약 280km가량 택시를 이용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체포됐다.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목포경찰서는 택시비 35만 원을 내지 않고 도망갔던 A 씨(50대·남성)를 검거했다.지난달 27일 택시를 타고 목포에 도착한 A 씨는 이튿날 새벽 무전취식으로 범칙금 처분을 받았다. 당시 A 씨를 붙잡은 경찰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먹튀 사연 속 남성과 A 씨가 똑같은 모자를 쓰고 있음을 포착하고 그를 범인으로 특정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경기도 수원에서도 무전취식으로 적발되는 등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A 씨의 먹튀 사건은 택시 기사의 아들 B 씨가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전해졌다.B 씨에 따르면 그의 부친은 지난달 27일 오후 1시 46분경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에서 A 씨를 태워 전남 목포로 향했다. 280㎞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당시 A 씨는 택시비를 내줄 사람이 온다며 차에서 내려 기다리는 척하다 달아나 버렸다.B 씨는 “아버지는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택시를 하신다. 더 가슴 아픈 건 저희 아버지는 사람을 잘 믿는 편이라 손님이 올 줄 알고 저녁 늦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며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B 씨는 범인 검거 이후 추가로 글을 올려 “먹튀범 찾았다. (사건을 공론화하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산경찰서에 신고하면 바로 목포로 이첩돼 진행된다고 한다. 아버지 모시고 가야겠다. 공교롭게도 제 생일에 이런 전화(검거 소식)를 받으니 기쁘다”고 전했다.경찰은 피해자인 택시 기사를 불러 피해자 조사를 한 후 A 씨에 대한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경기 안성에서 지역농협 조합장이 조합원이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5일 경찰에 따르면 안성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경 안성시 보개면의 한 마을회관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경찰은 사건 당시 60대 조합원인 A 씨가 60대 조합장 B 씨의 목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했다. B 씨는 크게 다쳐 닥터헬기를 타고 권역외상센터인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생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범행을 말리던 다른 조합원은 손가락을 다쳤다.A 씨는 흉기를 휘두른 이후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났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색을 하던 중 A 씨 주거지 인근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다.경찰은 A 씨가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A 씨는 이날 마을회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조합장 B 씨와 말다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회관을 나갔던 A 씨는 이후 행사가 끝나고 난 뒤 B 씨를 만나 흉기를 휘둘렀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흉기를 휘두른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북한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김정은 정권 종말’ 발언을 언급한 데 대해 “최악의 망발”이라고 주장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논평에서 신 장관을 향해 “조선 반도 인근에 3척의 미 항공모함이 동시에 전개됐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정권 종말’ 이니 ‘적 지도부 제거’이니 하는 따위의 최악의 망발까지 거리낌 없이 줴쳐댔다(떠들어대다)”고 비난했다.이어 “전쟁 중에 있는 두 적대국 관계에서 이러한 폭언이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되고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로 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남음이 있다”고 말했다.통신은 또 우리 육군 32사단 및 육군 55사단의 혹한기 훈련과 육군 17사단의 전투사격 훈련 등 최근 진행된 우리 군의 훈련을 일일이 거론하며 “전쟁광기를 부려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 국가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악담질과 각종 규모의 전쟁연습들은 가뜩이나 위태한 괴뢰 대한민국의 가냘픈 운명을 완전 결딴내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덧붙였다.신 장관은 지난달 24일 충북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은 자리에서 장병들에게 “만약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서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충북 청주에 주둔하고 있는 공군 17전투비행단은 미국에서 들여온 최신예 F-35A 스텔스 전폭기를 운용하고 있어 우리 군의 핵심 전력 보유 부대로 분류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북한에서 제조한 인조 속눈썹이 중국에서 포장을 거쳐 전 세계로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이를 통해 수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업계 종사자, 무역 변호사, 북한 경제 전문가 등을 인용한 인터뷰를 토대로 중국 업체들이 북한에서 반제조된 인조 속눈썹 제품을 수입해 포장,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인조 속눈썹 수출 금액은 수천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북한의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는 평가도 나왔다.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된 2021년부터 북한의 수출액은 급감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고 국경을 개방하자,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대중국 수출액의 약 60%는 인조 속눈썹과 가발, 턱수염 등 인공모발 제품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과거부터 인조 속눈썹, 가발 등을 수출해 외화를 벌어왔다. 이들은 지난해 약 1억 6700만 달러(약 2235억 원) 상당의 1680t을 수출했다. 제품 가격이 낮았던 2019년의 경우 수출 규모는 1829t였지만 수출액은 3110만 달러(약 416억 원)에 불과했다.수출액의 최대 90%는 북한 정권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06년부터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해 북한의 석탄·석유·섬유 등의 무역 거래, 해외 근로자 취업 등을 제한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유엔 안보리 제재 내에서 모발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금수 조치는 없기 때문에 인조 속눈썹 무역이 반드시 국제법 위반으로 볼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중국으로 간 북한 속눈썹은 중국의 핑두(平度) 지역으로 집결한다. 핑두에 있는 많은 업체가 북한산 인조 속눈썹을 포장해 수출하고 있다.중국 공장 관계자들은 중국 내 속눈썹 업체들이 2000년대 초반부터 품질이 좋고 가격은 싼 북한산 속눈썹 제품들을 거래를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이를 생산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은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장 관리자들은 북한 노동자의 급여는 중국 노동자들의 10분의 1 수준일 수 있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한국 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2:1로 이긴 가운데 경기 뒤 한국 팬들이 관중석에 떨어진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인터넷 상에 공유됐다.카타르 스포츠 매체 ‘알 카스 티브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사의 X(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 팬들이 호주와의 경기가 끝난 뒤 알 자누브 스타디움의 관중석을 청소하고 있다”며 관중석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한국 팬들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올렸다.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알와크라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영상에는 경기 후 일부 한국 팬들이 대형 쓰레기봉투를 손에 쥐고 다니며 관중석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담겼다.한국 팬들은 손깃발, 과자 봉지, 음료 컵, 페트병 등을 쓰레기봉투에 담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한국 팬 여러분을 존경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같은 영상이 공유되자 일본 스포츠 매체 ‘풋볼존’은 같은날 “‘대단하다’ 일본 문화 파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매체는 한국 팬들이 관중석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일본 문화가 확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풋볼존은 “일본인 팬들은 월드컵 등 주요 대회에서 경기 뒤 쓰레기를 줍거나 청소하는 모습으로 종종 주목받았다”며 “일본 팬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전 세계에서 모범이 됐다”고 했다.이어 “(일본 팬들의 모습은) ‘일본 문화를 존경한다’, ‘일본인은 대단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다른 나라 팬들에게 파급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며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한국 팬들도 (일본 팬들과) 마찬가지로, 쓰레기를 줍고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경기 뒤 쓰레기를 줍는 문화가 꾸준히 확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풋볼존의 이같은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체는 2021년 11월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베트남에 1-0으로 승리한 후 일본 축구대표팀 관계자가 경기장에서 일본 선수는 물론 베트남 선수가 사용한 물병까지 줍는 모습을 보도하며 “일본 축구대표팀 스태프가 베트남전 뒤 보여준 행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이런 행동은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이 배워야 한다”며 “이를 두고 해외에서는 아름다운 광경이라면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부부싸움을 한 후 자식의 집으로 피신한 아내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현관에 불을 지른 남편이 경찰에 체포됐다.충북 진천경찰서는 지난 4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 씨(50대·남성)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낮 12시 16분경 충북 진천군 덕산읍의 지하 1층∼지상 22층짜리 아파트 16층에 사는 아들 집 현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그는 부부싸움 후 아들 집으로 피신한 아내 B 씨를 찾아갔다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소지하고 있던 망치로 문고리를 여러 차례 내려친 뒤 현관 앞 택배 박스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이 확인됐다.당시 집 안엔 B 씨와 30대 며느리가 있었고, A 씨는 스스로 놀라 진화를 시도했다.다행히 불은 현관 외벽 일부만 태우고 약 20분 만에 사그라들었다.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1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경찰은 A 씨가 아내 B 씨에게 폭력을 행사했는지 등 가정폭력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하며 입영을 거부한 남성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이 남성은 평소 반전· 평화주의 신념들을 드러내거나 실천한 경우가 없이 입영을 거부해 신념의 진실성이 인정되지 않았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최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 씨는 2018년 10월 23일 현역병 입영통지서를 직접 수령했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재판부는 “원심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병역법 88조 1항의 정당한 사유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A 씨는 당시 ‘2018년 11월 20일까지 입영하라’는 통지를 받고도 11월 23일까지 입영하지 않았으면서 “폭력 및 전쟁에 반대한다는 신념에 따라 현역병 입영을 거부한 것”이라며 “병역법상 '정당한 사유'가 있으므로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는 수사기관 조사 과정에서 “군법은 인권적이지 않고 군 생활에 비합리적인 부분이 많다”, “부조리에 의해 부당한 명령이 만연한 곳인 군대를 거부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병역법 88조 1항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가 있는 병역거부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지만, 법원은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1심 재판부는 “양심적 병역거부에서 말하는 양심은 그 신념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해야 한다”며 “병역거부자가 신념과 관련한 문제에서 상황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한다면 그러한 신념은 진실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A 씨가 입영거부 전까지 대학 입시 및 진학·재학, 자격시험 응시, 국가고시, 공공기관 채용시험 응시 등 각종 이유를 들어 입영을 연기했을 뿐 양심적 병역거부의 뜻을 피력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그러면서 A 씨가 비폭력·반전·평화주의 등과 관련된 시민단체 활동을 하거나 그와 같은 신념을 외부에 드러낸 적이 없고, 평소 총기로 상대방을 살상하는 전쟁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즐겨한 점을 근거로 들어 그를 유죄로 판단했다.A 씨는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기각됐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병역의무를 거부한 이유로 드는 신념이 도덕적·윤리적 양심으로서, 이를 포기하지 않고서는 집총이나 군사훈련을 수반하는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거나, 병역의무의 이행이 피고인의 인격적 존재가치를 스스로 파멸시킬 정도로 그 신념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한 것으로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7일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부군인 윤 대통령이 아무리 강한 어조로 (해명을) 하신다고 해도 ‘대리 사과’ 또는 ‘대리 유감 표명’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3일 정책 홍보를 위해 대구를 찾은 자리에서 “이 대담에서 기대하는 바가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에 대한 소명, 해명이라고 한다면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이뤄졌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5일 대구에서 북콘서트를 여는 것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 주변에 본인의 영달을 위해 아주 안 좋은 형태로 그분을 활용하는 분들이 있는 것에 누구보다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적인 인연과 빚을 가지고 있는 인사”라며 “박 전 대통령께서 그런 분들에게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고 했다.최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기반인 개혁미래당을 향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빗대면서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 중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통합 논의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여러 발언을 해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개혁신당의 개혁 정책에 대한 몰이해에 따른 비난이었다”며 “하더라도 실명을 바탕으로 당당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본인의 대구 출마 여부에 대해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구 시민들이 응원해 준다면 언제든 영광스럽게 받아들이겠지만 아직 결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또 “대구 12개 지역구에 후보를 다 내는 것은 거의 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개원하려는 의사를 속여 임대차 보증금을 뜯어낸 60대 의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부장판사 윤양지)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의사 A 씨(62)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2018년 1월 자신이 보유한 경기도 광주의 빌딩 5층 사무실에 치과를 개업하려는 B 씨를 속여 임대차 보증금 5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이 사건 임대차계약 체결 이후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의 법적 분쟁으로 피해자의 경제적 손실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A 씨가 B 씨에게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줬고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이 고려된다”고 판시했다.해당 빌딩은 의료기관의 중복입점을 막기 위해 분양을 담당한 업체와 수분양자 간에 진료과목을 지정해 계약을 맺고 있었다.A 씨는 2004년 안과를 개원하겠다고 분양업체와 계약했고, 사무실에 안과가 아닌 다른 분과의 의원이 들어오는 것은 계약 위반인 상황이었다.치과의사였던 B 씨는 해당 사무실에 치과를 개업하려고 했다. 하지만 해당 건물 2층에는 이미 치과가 영업 중이었고, 이미 건물에 치과가 있는 것을 본 B 씨는 자신도 치과를 개원해도 되는지 A 씨에게 물었다.이에 A 씨는 “상가에 얼마든지 중복된 업종이 입점해 운영 가능하다. 남편이 변호사이므로 법률적 검토가 다 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입점해도 좋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말을 믿은 B 씨는 새로 치과를 개설하자 기존에 입점한 치과 운영자가 B 씨를 상대로 영업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2018년 5월 이를 받아들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호주에서 세 살 아이가 장난감이 갖고 싶어 인형뽑기 기계에 들어갔다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2일(현지시간) ABC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교외의 한 쇼핑몰에서 3살 남자아이인 이선 호퍼가 인형뽑기 기계 안으로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이선의 아버지 티머시 호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인형뽑기 기계 안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며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 얼마나 빨리 기계 안으로 들어갔는지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아들은 기계 안에서 일어서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고 인형 더미 위로 올라갔다”며 “나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하면서 웃을 수밖에 없었다. 아들은 슬퍼하기는커녕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전했다.이후 뽑기 기계로 들어간 이선을 구하기 위해 현지 경찰이 출동했다.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경찰들이 어떻게 아이를 구할지 고심하는 동안 인형들 사이에 파묻힌 이선은 갇힌 인형뽑기 기계 안에서 방긋방긋 웃고 있었다.이선의 부모는 아이가 뽑기 기계 내 구석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했고, 경찰은 기계의 정면 유리를 깨서 이선을 구했다.경찰은 구조된 이선에게 “상을 받았구나. 어떤 것을 줄까?”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지역 분도(分道) 추진 의사도 밝혔다.한 위원장은 3일 김포검단시민연대가 주최한 5호선 중재안인 GTX-D 노선안 환영 및 조기 개통 촉구 시민대회에 참석해 “동료 시민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힘은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지금 경기도는 너무 커졌다”며 “그래서 경기도가 경기도민의 삶을 꼼꼼하게 챙길 수가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모두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까지 국민의힘은 김포 등의 서울 편입을, 민주당은 경기 분도를 주장하면서 둘이 양립 불가능한 것처럼 맞서왔다”며 “그런 대립 구도가 지속되면 서로 양쪽을 공격하면서 결국 어느 것도 실현되기가 어렵다”고 했다.이어 “이제 저와 국민의힘은 발상을 전환했다”며 “경기 동료 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한 위원장은 “경기도는 너무 넓어서 지역마다 원하는 것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김포 시민이 원하는 바가 다를 것이고, 동두천·의정부 시민이 원하는 바가 다를 것”이라고 했다.또 “저희는 둘 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고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목련’에 대해서는 “어제 저는 국민의힘이 국민께 드리는 연하장 그림으로 목련을 골랐다”며 “우리가 봄이 오기를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목련의 개화 시기는 4월 초로, 제22대 총선이 4월 10일에 열리는 부분을 고려해 이같이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독도 관련 서적을 추천하면서 “우리가 독도를 더 알고,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꾸고 지킬 때 진정한 주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집필한 ‘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를 추천하며 이같이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독도에는 독도경비대가 상주하고, 등대가 있으며, 거주하는 주민도 있다”며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우리 땅이라는 것이 너무 명백해서 일본의 억지에도 불구하고 분쟁이 될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이어 “독도 주위에는 안용복 해산, 이사부 해산, 심흥택 해산이라는 거대한 해산 세 개가 해저에 솟아있다”며 “이 해산의 이름들은 모두 독도와 관련 있는 역사적 인물들”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어린이용이지만 어른도 함께 읽을 만하다”며 “특히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설명을 곁들여주면 좋을 책”이라고 했다.문 전 대통령이 이같은 행보는 최근 정부에서 독도 표기와 관련해 실수가 이어졌던 상황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정부에서는 독도 표기를 둘러싼 오류가 반복돼 윤석열 정부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인식에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31일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 안전여행 사이트에 독도가 ‘재외 대한민국 공관’, 즉 한국 영토가 아니라고 표기돼 논란이 빚어졌다. 지난해 말 국방부가 발간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는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기술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새벽 시간대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음주 운전 사고 현장 사진들이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강아지를 끌어안고 경찰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새벽에 집 앞에서 라이더 한 분이 돌아가신 것 같다’는 글이 게재됐다.글쓴이 A 씨는 “새벽 5시경 엘리에나 호텔 앞에서 사고가 났다. 20대 여성이 음주 운전을 했다고 하더라”며 “사고를 내고도 강아지를 끌어안고 앉아있다가 경찰이 와도 협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여성은) 경찰이 강아지를 분리하려 하자 싫다면서 ‘엄마랑 통화하겠다’고 몇 분간 실랑이를 벌이더니 수갑을 차고 갔다”고 덧붙였다.A 씨가 올린 사진에는 벤츠 차량이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은 장면이 담겼다. 사고를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량의 피를 흘리며 길에 쓰러져 있는 장면과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의 부상 정도를 파악하고 있는 장면도 있었다.그는 음주 운전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인도에 주저앉아 있는 뒷모습 사진도 올리며 “절대 음주 운전은 하지 맙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관련 글을 본 누리꾼들은 “자기가 음주 운전 사고내서 피해자는 길바닥에 누워 사경을 헤매는데 본인은 개나 끌어안고 있는 게 화가 난다”, “술 먹고 운전하는 건 무슨 정신이냐”, “외제차 타고 다니면서 고작 몇만 원 하는 대리비가 아까워서 사람을 죽였냐”, “경찰에 협조 안 하는 건 무슨 정신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32·울산)의 부상 투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대표팀은 경기 전반, 호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조현우의 온몸을 던진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우리 대표팀은 3일 호주와 맞붙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을 이어간 끝에 2대 1로 승리했다. 후반 51분 황희찬의 페널티킥 동점 골과 연장전 전반 14분 손흥민의 프리킥 역전 골이 이끌어낸 승리였다.이 같은 승리에는 골키퍼 조현우의 부상 투혼도 한몫했다. 조현우는 고비 때마다 팀을 구했다. 후반 8분에는 실점이나 다름없는 호주의 슛을 두 차례 막아냈고, 몸을 맞고 튄 세컨드 볼까지 극적으로 돌려세웠다.조현우는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부터 2경기 연속으로 연장 승부 풀타임을 뛰면서 피로로 인한 허벅지 통증이 생겼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얼굴과 목에 붉은 두드러기가 올라온 것이 확인됐다.이같은 모습에 조현우는 “오른쪽 허벅지 안쪽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맞고 뛰었다. 그래서 피부에 뭐가 올라오더라”며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간절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조현우는 자신의 선방에 대해선 “선수들이 지친 상태여서 완벽한 찬스를 내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몸이 반응했다. 간절하다 보니 선방이 나왔다. 그 선방이 있어서 득점을 하고 이긴 것 같아 뿌듯했다”고 전했다.이어 “승부차기에 가더라도 무조건 막을 자신은 있었다”며 “하지만 다음에는 90분 안에 끝내서 모두가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호주 선수들의 세트피스 상황과 관련해선 “나보다 머리가 하나 더 있더라”면서도 “언제든지 나가서 쳐낼 생각을 했다”고 했다.조현우는 “지나간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다가올 미래만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목표가 있다.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당장 내일 경기를 하더라도 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우리나라 결혼 비용이 평균 3억 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총비용 중 신혼 집값 비중이 79%에 달하지만, 혼수 지출과 각종 부대 비용 또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024 결혼 비용 리포트’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오픈서베이(신뢰 수준 80%·표본오차 ±2.03%포인트)를 통해 최근 기혼남녀 1000명(결혼 5년 차 이하)을 대상으로 조사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결혼 비용 평균은 3억 474만 원으로 3억 원을 넘어섰다. 응답자 중 남성은 3억 2736만 원, 여성은 2억 8643만 원으로 집계된 것이다.총비용 중 신혼집 마련이 2억 4176만 원으로 총비용의 79%에 달한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 중 부모님 댁에서 함께 거주하거나 사택·관사 등을 사용할 시 0원으로 표기했다.혼수 지출은 평균 2615만 원으로 집계됐다. 예단은 566만 원, 예물은 530만 원, ‘스드메’로 일컫는 ‘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는 평균 479만 원이라고 응답했다. 예식장 비용은 평균 990만 원으로 집계됐다. 0원부터(회사·학교 지원 예식장) 1억 원 이상(호텔 예식장)까지 답변의 폭이 넓었다.연령대별 그룹 조사에서 예단·예물은 40대 그룹이 높았고 스드메 패키지는 20대 그룹이 높았다. 신혼여행 비용 평균은 744만 원, 이바지 음식 평균은 170만 원, 답례품 평균은 117만 원으로 집계됐다.가연 관계자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평균 비용은 어디까지나 평균치일 뿐 실제로는 신혼집과 혼수, 예식장 등에서 큰 지출 없이 진행한 경우도 많았다”며 “무조건 모든 형식을 갖추려고 하기보다 결혼 당사자인 예비 신랑·신부가 마음을 모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결혼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은 웹툰작가 주호민의 자폐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가 유죄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특수교육과 통합교육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비판했다.전국특수교사노조는 지난 2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월 11일 대법원은 통신비밀보호법을 근거로 부모가 수업을 녹취한 자료를 증거로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럼에도 어제의 판결에서는 ‘장애학생’이라는 이유로 위법성이 조각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는 조금씩 나아가던 장애 인식과 통합교육을 한순간에 후퇴시키고, 특수교사와 일반교사들의 통합교육에 대한 의지를 꺾을 뿐만 아니라 통합학급을 기피하게 만드는 사법부의 오판”이라며 “장애학생을 더 어렵고 더 까다로우며 더 위협적이고 우리 반 학생들과는 다른 논리가 적용되는 ‘별개의 존재’로서 인식하도록 하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노조 측은 “사법부의 이번 판단은 장애인이 배움으로 자신을 완성시켜 나가는 존재가 아니라 ‘불법적인 자료로라도 옹호해야 할 만큼 일반인과는 다르고 예외적인 존재’로서 대중에게 인식되는 데에 한몫을 더했다”고 꼬집었다.경기교사노동조합 권성집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연대발언을 통해 “이제 교사들은 교육적 사명감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기보다 어디에 숨겨져 있을지 모를 녹음기와 판단 기준도 모호한 정서적 아동학대에 짓눌려 방어적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장애학생도 똑같은 학생으로 존중하며 모든 교육활동에 배제하지 않고 한 명의 학생으로서 동등한 책무성을 가지고 교육해야 한다는 통합교육의 취지에 따라 지금까지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해 온 특수교사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향후 사법부가 교육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존중해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현명한 판결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지난 1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부장판사 곽용헌)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특수교사 A 씨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A 씨는 2022년 9월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 작가의 자폐 아들(당세 9세)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주 작가 부부는 아이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수업 내용을 녹취했고, 이를 증거로 A 씨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피고인 측이 녹음파일의 위법성 여부를 두고 다툰 가운데 재판부는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맞춤 학습실에서 소수의 장애 학생만 피고인의 수업을 듣고 있었으므로 말로 이뤄지는 정서학대의 특성상 녹음 외 학대 정황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 때 모친의 녹음 행위는 정당행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해당 판결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또한 “전국 56만 교원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한 판결”이라며 규탄하며 “이번 수원지법 판결은 불법 몰래 녹음을 인정해 학교 현장을 사제간 공감과 신뢰의 공간이 아닌 불신과 감시의 장으로 변질시키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몰래 녹음과 아동학대 신고가 이어질지,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교원이 고통받고 교육 현장이 황폐해질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한국형전투기(KF-21)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KF-21 기술 자료를 유출하려다 적발됐다.2일 방사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지난달 KF-21 관련 기술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넣어 회사 외부로 반출하려다 적발됐다.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확보한 자료에는 레이더 등 항공전자장비(항전장비), 시험비행 기술, 개발 과정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과 방첩사 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이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로 알려졌다.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 7000억 원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하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분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1조 3344억 원 중 1조 561억 원을 미납하고 있는 상황이다.인도네시아는 최근 KF-21 외 다른 전투기 구매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공동 개발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인도네시아 측은 2022년 2월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 42대 구입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6월엔 카타르로부터 중고 프랑스산 ‘미라주2000-5’ 전투기 12대를 약 1조 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측의 이같은 태도와 관련해 “(사업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기 위해선 분담금이 납부가 돼야 한다”며 “10월 말까지 2023~25년 3년 기간 동안 (우리가) 믿을 수 있고 실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사업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인도네시아 국방부 기술·국방국장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 주최한 외교정책공동체 워크숍에서 “무기 구매를 위한 정부 예산 배분이 제한적이어서 거액의 체납이 발생했지만, 한국에 대한 약속은 여전히 우선순위로 남아 있다”며 “미납액의 10% 수준인 1000억여 원을 올해 납부하고, 공동 개발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전투함 건조 상태를 보며 해군력 강화를 지시했다.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오늘날 나라의 해상 주권을 굳건히 보위하고 전쟁 준비를 다그치는 데서 해군 무력 강화가 제일 중차대한 문제”라고 전했다.이어 “이는 선박 공업 부문이 새로운 비약적 발전을 이룩하고 자기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나라의 선박 공업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현대화하는 것은 우리 당의 국방경제 건설 노선 관철의 중요한 담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노동당 제8차 대회가 결정했던 각종 함선의 건조 실태와 새로운 방대한 계획 사업의 준비 정형을 상세히 보고받았다”며 “계획된 선박 건조 사업들을 완강하게 내밀어 5개년 계획기간 안에 무조건 집행하라”고 지시했다.그러면서 “선박 공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지향한 당의 새로운 방침관철에서 나라의 믿음직한 대규모 군수 선박 건조 기지이며 자력갱생의 훌륭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 조선소가 마땅히 본보기가 되고 견인기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조선소의 당원들과 노동계급이 주체적 해군 무력 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당의 구상을 맨 앞장에서 반드시, 철저히 관철해나가야 한다”라며 세계적 수준의 전투함선 건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평안남도에 있는 남포조선소는 북한 해군이 서해에서 운용 중인 고속정과 잠수정 등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주요 군사시설이다. 이 시설에서는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에 쓰는 바지선을 건조하는 활동이 확인된 바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남포조선소 생산공정과 현장을 돌아보며 전반적인 실태와 기술장비 수준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 당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과 5대 과업을 발표했다. 당시 언급된 선박 관련 과제로는 ‘핵잠수함(원자력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가 있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자신의 자폐 아들을 교육하던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해 논란이 일었던 웹툰 작가 주호민 작가가 6개월 만에 개인 방송에 복귀해 그간의 심정을 털어놨다.특수교사 A 씨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 1심 판결 유죄 선고가 나온 지난 1일, 주 작가는 이날 오후 9시 트위치 개인 방송을 통해 “제 인생에서 가장 길고 괴로운 반년”이라며 “(아동학대 신고) 기사가 나고 3일째 됐을 때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심을 하고 유서를 썼다”고 밝혔다.이날 수원지법 형사9단독(부장판사 곽용헌)은 주 작가의 자폐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로 기소된 특수교사 A 씨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경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면서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기록이 남지 않게 해주는 판결이다.주 작가는 방송에서 선처를 통해 사건을 완만히 풀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이를 철회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선처로 가닥을 잡고 입장문도 냈다”며 “선생님을 만나서 오해도 풀고, 선생님이 심하게 말한 부분이 있으니 사과받고 좋게 가려고 만남을 요청했는데 거부됐다”고 말했다.주 작가는 또 특수교사 측으로부터 고소 취하서 작성, 물질적 피해보상, 자필 사과문 게시 등의 요구사항이 담긴 서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물질적 피해보상 부분은 취소됐지만, 2차례에 걸친 서신이 “마치 승전국이 패전국에 보낸 조약서” 같아 선처의 뜻을 거두게 됐다고 주장했다.그는 1심 선고 결과에 대해서는 “‘유죄가 나와서 기쁘다거나 다행이다’라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아이가 학대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기쁠 리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주 작가는 자신의 자폐 아들이 신체 노출을 했다는 이유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다는 보도에 대해 “다른 여학생 보라고 내린 것이 아니고, 아이가 바지를 내렸는데 여학생이 본 것”이라며 “2학년이고 자폐아라 4살 지능 아인데 일부에서 성에 매몰된 짐승같이 묘사하더라”라고 주장했다.주 작가는 자녀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녹취를 해 ‘무단 녹취’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선 “녹음기를 넣는 것에 거부감을 갖고 계시는데 이해는 간다. 그런데 장애가 있는 친구들은 진짜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특수교사와 부모는 상호보완적 관계인데 너무 어려운 문제가 됐다. 그 점이 안타깝다”고 답했다.주 작가는 “이날 녹취까지 공개하려고 했으나 특수교사에게 막대한 타격을 주게 되는 것 같아 일단 보류했다”고 전했다.그는 향후 방송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