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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하반기에 전기자동차를 추가 보급한다. 추경을 확보해 올해 보급 목표를 600대에서 1019대로 늘렸다. 추가 보급 목표로 잡은 419대 가운데 396대는 민간에 보급할 예정이다. 포항 145대, 구미 96대, 경주 56대, 성주 30대 등을 보급한다. 도는 충전기도 당초 370개에서 606개로 늘려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은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 등 차량 성능에 따라 최대 1200만 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600만 원(울릉군 900만 원)이 추가된다. 신청은 차량 판매 대리점에서 받는다. 보조금 서류와 차량 구매 계약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지자체에서 물량을 확인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차량은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후 2개월 이내에 인수할 수 있다. 이 기간에 차량을 받지 않으면 보조금 대상 선정이 취소되기 때문에 2개월 안에 차량 출고를 받을 수 있는 사람만 신청해야 한다. 시군별 공고문과 접수 현황은 환경부 충전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은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에 중요한 사업”이라며 “추가 예산을 확보해 보급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집행위원장(53·사진)이 18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한 제11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구가 ‘뮤지컬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딤프는 6, 7월 비수기인 대구의 문화예술 공연장을 활용해 국내외 초청작과 창작 뮤지컬, 대학생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대구시와 딤프가 만든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는 해외로 진출했다. 2012년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뮤지컬 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초청돼 특별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항저우(杭州)와 닝보(寧波)시 공연에 이어 2014년 제16회 상하이(上海) 국제아트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슬로바키아 국립 노바스체나 극장과 라이선스 공연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등에서 순차적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배 집행위원장은 투란도트뿐 아니라 창작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스페셜 레터’를 미국 뉴욕 무대에 올렸다. 또 딤프를 통해 탄생한 ‘사랑꽃’, ‘꽃신’ 등이 중국, 독일에서 공연되는 데 기여했다. 그는 “대구시민들의 참여와 지역 문화예술 공연장의 협조 덕분에 딤프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뮤지컬 산업 발전과 지역 공연계의 동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봉화군 소천면에 있는 분천역은 하루 이용객이 30여 명인 간이역이었다. 1970년대 석탄, 목재로 번성하던 마을이 쇠퇴하면서 이용객이 계속 줄었다. 그러다 경북도 박사 공무원들의 제안으로 2014년 역에 분천산타마을이 조성됐고 주변 풍경이 크게 바뀌었다. 관광객은 개장 50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한국진흥재단이 실시한 2015∼2016년 겨울 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 온천에 이어 2위에 뽑혔다. 버섯파리는 경북 지역 재배 농가의 골칫거리였다. 버섯 생산량이 최대 20% 감소하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피해가 컸다. 그런데 최근 빛을 이용해 버섯파리를 잡는 친환경 방제 기술을 도입해 큰 효과를 얻었다. 경북도가 최근 3년간 정밀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이다. 이 기간 버섯 품질은 10%, 생산량은 20% 늘었다. 매출은 6000억 원에서 72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방제 비용은 50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50% 감소했다. 경북도에 근무하는 박사 공무원들이 최근 연이은 연구 성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전문성을 발휘해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상품이나 고부가가치 농수산물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낸 것. 이들은 이론 연구에 그치지 않고 지역민의 소득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의 특산품인 마(산약) 품종을 병충해에 강하도록 개량한 것도 박사 공무원들의 성과다. 마는 원래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재배 농가가 직접 씨마를 생산하면서 대부분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때문이다. 경북도 조사 결과 바이러스로 인해 마의 품질이 떨어졌고, 수확량도 최대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마의 명품화를 위해 우량 씨마를 개발했다. 바이러스뿐 아니라 병해충에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씨마 6500kg을 보급해 재배 면적 3만760m²의 연구 성과를 거뒀다. 또 박사 공무원들이 포진한 경북도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 1∼7월 동해안 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품종인 강도다리와 돌가자미, 문치가자미의 종자를 연구해 생산에 성공했다. 서식 환경이 적합한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5개 시군에 141만 마리를 방류했다. 경제적 가치는 22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이들 어종이 고급 횟감으로 선호도가 높아 동해안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도정의 각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기까지 박사 공무원들의 연구가 큰 몫을 했다. 현재 농학박사가 49명으로 가장 많고 이학 23명, 공학 11명, 수의학 7명, 행정학 5명, 경영학 4명, 경제학 3명 순이다. 이들은 2010년 9월 ‘비전21 경북포럼’을 결성했다. 올해 미래 산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포럼의 이름을 ‘경북도청 미래포럼’으로 변경했다. 경북도청 미래포럼은 정책기획, 농생명, 수의축산, 보건환경, 과학기술 등 5개 분과의 전공 지식을 기초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도정 정책 발굴, 농어민의 소득 증대, 지역민의 건강 증진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포럼 위원장인 김세종 경북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4차 산업혁명과 6차산업 시대를 맞아 경북의 100년 미래를 위한 현장성 실험과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박사 공무원들은 18일 안동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포럼을 열었다. 농촌 진흥 연구개발 및 미래 연구와 분천산타마을, 미세먼지 대응 전략 등 분과별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8년간의 결실을 모은 연구 성과 100선도 선보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박사 공무원들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경북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며 “학문적 열정과 공직자의 사명감으로 경북도 싱크탱크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주시 동양대는 최근 김소희 생활체육학과 교수(사진)가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57차 총회에서 쇼트트랙 기술위원회 위원에 뽑혔다고 18일 밝혔다. ISU 쇼트트랙 기술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선출직 위원 4명, 지명직 2명으로 구성된다. 4년 임기를 시작한 김 교수는 경기 규정 개정과 ISU 임원 교육, 심판 배정 및 승급, ISU 대회 관리 감독 등의 세계 쇼트트랙 경기의 주요 사항을 다루게 된다. 김 교수는 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현재 ISU 쇼트트랙 국제심판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4회째를 맞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의 ‘뮤지컬 스타’ 경연이 동아시아 신인배우 발굴 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가 크게 늘었고 처음 신설한 글로벌 분야에서 중국, 필리핀 지원자가 수준 높은 실력으로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16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본선에는 국내 지원자 35개 팀(74명)을 포함해 중국 5개 팀(5명), 필리핀 1개 팀(2명) 등 41개 팀(81명)이 무대에 올랐다. 차세대 스타를 꿈꾸는 참가자들은 의상, 소품까지 모두 준비해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 1000여 명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상은 뮤지컬 ‘아이다’에 나오는 ‘댄스 오브 더 로브’를 부른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 1∼4학년 9명이 받았다. 뮤지컬의 매력인 화려한 군무와 노래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에게 골고루 좋은 평가를 얻었다. 3학년 백경우 씨(21)는 “솔직히 이렇게 큰 상을 받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모두들 간절한 마음으로 새벽까지 연습한 덕분에 대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심을 잃지 않고 멋진 뮤지컬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 및 일반부 최우수상은 서울예술대 2학년 신혁수 씨(20)가 받았다. 섬세한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이 필요한 ‘프랑켄슈타인’의 ‘난 괴물’을 열창했다. 신 씨는 지난해 딤프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 참가해 본선에서 연기상을 수상하고 뉴욕 브로드웨이 연수를 다녀왔다. 그는 “준비한 만큼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지만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중고등부 최우수상은 ‘더 라스트 키스’의 한 장면을 연기해 관객의 환성과 박수를 받은 서울공연예술고 3학년 이동욱 군(17)이 받았다. 이 군은 현장 실시간 문자 투표로 뽑은 인기상도 수상해 2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수상 결과가 믿기지 않는다. 멋진 배우로 성장해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부문 지원자 6개 팀 가운데 4개 팀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인어공주’의 ‘파트 오브 유어 월드’를 부른 상하이음악대 4학년 쌍만룽(桑曼容·22) 씨는 대학 및 일반부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본선 무대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는데, 상까지 받아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우수상은 중앙대 2학년 김우성 씨(20), 한림연예예술고 3학년 신혜연(17), 안영빈 양(17)이 받았다. 차세대 딤프 상은 상하이음악대 4학년 자오위후이(趙雨卉·22·여), 명지전문대 1학년 함윤형(20), 중앙대 1학년 박상혁 씨(19), 마산내서여고 3학년 최지우(17), 서울공연예술고 3학년 조현선(17), 국립전통예술고 3학년 이윤아 양(17)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상하이시각예술대 4학년 양수한(楊舒涵·22·여) 씨, 안양예술고 3학년 오동현 군(17)이, 심사위원상은 상하이음악대 2학년 류샤오치(劉曉奇·20) 씨, 운암고 3학년 오수민 양(17) 등 8명이 받았다. 딤프 사무국은 30일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스타 콘서트를 연다. 2개월 동안 진행한 경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로 만들 예정이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스타를 한국의 대표적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발굴한 인재들이 훌륭한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jang@donga.com·배유미 기자}
대구시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은 9월 16일까지 수성구 대구미술관에서 ‘조선회화 명품전’을 연다. 개관 80주년을 맞은 간송미술관의 2021년 대구분원 건립을 앞두고 마련했다. 조선회화 명품전에는 김정희 김홍도 신사임당 신윤복 심사정 안견 이징 장승업 정선 흥선대원군 같은 거장의 국보급 그림 100여 점을 선보인다. 청소년에게는 교과서에서 본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현장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명품전에서는 일제강점기 전 재산을 들여 해외로 반출되거나 묻힐 뻔한 문화재를 수집한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삶을 재조명하는 전시도 함께 꾸며진다. 간송이 남긴 문화유산을 해석해 소개하는 미디어아트 작품도 전시된다. 간송은 1938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국내 최초 사립박물관 ‘보화각’을 설립해 문화재를 후손에게 물려주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도록 했다. 보화각은 이후 간송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꿔 매년 소장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현재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한 국보 12점을 포함해 문화재 약 1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명품전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이며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일반 8000원, 만 18세 이하 및 20명 이상 단체 6000원이다.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참조.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자세히 보니 자유한국당 압승 지역이 아니네요?” 대구 동구에 사는 이정수 씨(32)는 “한국당이 이번에도 모두 이긴 줄로만 알았는데 선거구별 득표율을 보니 변화가 많다. 놀랍다”고 말했다. ‘보수의 심장’인 TK(대구경북) 지역은 당선 여부만 놓고 보면 6·13지방선거에서도 보수의 마지막 보루다. 하지만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대통령선거,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기초자치단체별 득표율을 비교 분석해 보면 이 씨의 말처럼 보수 정당의 텃밭인 TK가 밑바닥부터 흔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닥부터 흔들리는 보수의 심장 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 8개 구청장 중 7곳을 차지했다. 양적인 면에서는 승리를 거둔 셈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득표의 ‘질’은 추락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대구의 대부분 구청장 선거에서 60% 이상을 득표하며 압승했다. 경쟁 후보가 없던 남구와 달성군에서는 무투표 당선자를 냈다. 두 곳을 제외한 6개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는 평균 42.8%포인트 차로 2위 후보를 따돌렸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지세가 꺾이면서 바닥 민심은 요동쳤다. 민주당은 후보를 낸 7곳에서 한국당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 7곳에서 한국당과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평균 13%포인트로 2014년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 동구에서는 한국당과 민주당, 바른미래당의 3파전 끝에 한국당 배기철 당선자가 민주당 서재헌 후보에게 4.4%포인트 차로 신승을 거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달성군은 무소속 김문오 당선자가 차지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2000여 표 차로 겨우 눌렀던 김 당선자는 이번엔 1만7779표 차로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 ○ 대구의 ‘강남’에도 민주당 바람 이런 변화는 특히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도 예외가 없었다. 집값 상승률이 높고 교육열이 뜨거운 수성구에는 고소득층이 많이 사는 편이어서 과거에는 대구에서도 한국당의 텃밭으로 통했다. 하지만 수성구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수성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남칠우 후보의 득표율은 44%로 8개 구의 민주당 후보 지지율 중 가장 높았다. 광역단체장 선거도 냉랭하긴 마찬가지였다. 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는 수성구에서 53.4%를 얻었다. 대구지역 전체에서의 득표율(53.7%)보다 근소하게 낮은 득표율이다. 민주당은 대구시의원도 처음으로 배출했다. 비례대표 1명을 포함해 4명이다. 민주당 수성갑 지역위원장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쟁시켜 주셔서 감사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수성구에 사는 펀드매니저 최모 씨(39)는 “선거운동 기간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는 이야기가 많아 당선을 기대했다”며 “대구 변화의 바람이 수성구에서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 주위에 많았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 여당이 잡아챈 ‘박정희 고향’ 구미 경북지역에서도 바람이 거셌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민주당 장세용 당선자가 한국당 이양호 후보를 접전 끝에 40.8%의 득표율로 누른 것은 지역민들조차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고 보수 후보가 난립하며 표가 분산된 영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밑바닥 정서가 흔들린 데 따른 것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구미의 선거 결과가 전체 TK의 민심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한국당이 TK를 지켰다고 하지만 잘 뜯어 보면 참패한 것과 다름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졌지만 이긴’ 성적표를 받아든 주민들은 보수 정당에 질책을 날렸다. 동구 불로전통시장 상인 김모 씨(51)는 “오만한 한국당의 공천 번복 사태로 인한 주민들의 실망이 선거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학생 김모 씨(22)는 “다음 선거 때는 보수의 색채가 좀 옅어지고 진보가 더 선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정수 hong@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22일 개막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주요 행사가 속속 열리면서 축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딤프 사무국은 16일 오후 2시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신인 배우 경연대회인 ‘제4회 뮤지컬 스타’ 본선을 개최한다. 1, 2차 부문별 예선에서 최대 13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81명(41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 지원자 74명(35개 팀)을 비롯해 중국 6명(6개 팀), 필리핀 2명(1개 팀) 등 해외 지원자가 실력을 뽐낸다. 중국, 필리핀 지원자는 자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실력자로 알려졌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예선 심사 때 제출한 영상에서 보여준 기량은 예상 밖이었다”며 “상위권 입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본선 진출자들은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아이다’ ‘지킬앤하이드’ ‘캣츠’ 등 세계적인 뮤지컬뿐 아니라 ‘영웅’ ‘프랑켄슈타인’ ‘빨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을 공연한다. 총 4시간 반 동안 갈라쇼 형식의 특별한 뮤지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의미 있는 축하 공연도 열린다. 지난해 제3회 뮤지컬 스타 수상자들이 후배들을 격려하는 무대를,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응원 무대를 펼친다. 본선 경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추첨을 통해 올해 딤프 공식 초청작 관람권 400장을 선물한다. 뮤지컬 스타 본선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당일 유튜브와 아프리카TV가 생중계한다. 딤프 사무국은 뮤지컬 배우와 평론가, 연출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대상 1000만 원 등 8개 부문 수상자를 결정한다. 채널A는 예선과 본선 전 과정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전국에 방영할 예정이다. 딤프 사무국은 17일부터 뮤지컬 대중화를 위한 ‘만 원의 행복’ 입장권을 판매한다. 공식초청작 8편과 특별공연작 3편, 창작지원작 4편의 입장권을 장당 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작품별로 1인당 2장까지 현금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다음 달 7일까지 평일 오후 6시∼8시 반, 주말 오후 4시∼6시 반 대구 중구 동성로 특별부스에서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과 구입 방법은 딤프 홈페이지(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딤프의 만 원의 행복은 VIP석뿐만 아니라 1층의 중앙 좌석도 배정받을 수 있다. 최근 대구 외에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는 뮤지컬 팬도 늘고 있다. 왕복 교통비가 들더라도 딤프의 수준 높은 작품을 1만 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딤프 사무국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2차 사전 예약도 진행한다. 15일 오후 2시 딤프 홈페이지에서 1인당 2장까지 무료 예약할 수 있다. 이날 예선을 거쳐 작품성을 인정받은 호산대와 동서대, 예원예술대, 중국 상하이시각예술대 등 4개 작품 가운데 고르면 된다. 앞서 이달 8일 동아방송대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목원대, 극동대, 계명문화대 5개 작품은 1차 사전 예약을 받았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딤프는 22일 오후 7시 반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작인 체코의 ‘메피스토’를 공연한 뒤 오후 9시 50분 개막식을 연다. 다음 달 9일 폐막 때까지 작품 24편이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생후 10개월 된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돌보미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피고인은 자신의 학대 혐의를 인정했지만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사건 과정을 몰래 녹음한 음성을 법원이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대구의 한 사회복지재단에 소속된 아이 돌보미 A 씨(47·여)는 지난해 9월 13일 오전 10시∼오후 5시 반 북구에 있는 한 가정에서 생후 10개월 된 아이를 돌봤다. 아이가 잠을 자지 않고 울기를 계속하자 A 씨는 수차례 크게 막말을 하고 욕설을 했다. 또 큰 소리로 우는 아이를 보고도 달래주지 않고 자기 아들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TV를 봤다. 이런 학대 정황은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집에 몰래 켜둔 녹음기에 고스란히 저장됐다. 녹음 가운데는 아이의 엉덩이를 때리는 듯한 소리도 있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녹음을 저장한 CD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A 씨는 경찰 수사를 거쳐 아동학대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법 형사8단독 오병희 부장판사는 A 씨에 대한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오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음성을 녹음함으로써 확보할 수 있는 형사소추 및 형사절차상의 진실 발견이라는 공익이, 피고인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또는 인격권의 보호라는 가치보다 반드시 우월하다고 볼 수 없어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 부장판사는 이어 “피해 아동의 엉덩이를 때린 듯한 녹음이 있지만 피고인이 실제로 한 행동인지, 아니면 다른 도구로 사물을 두드린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며 “이 증거만으로 공소 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덧붙였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눈에 띄는 후보가 없는 데다 공약도 자세히 본 적이 없습니다.” 대구 서구에 사는 조용민 씨(43)는 11일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별다른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 부동층이라고 밝힌 조 씨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책 홍보물에 적힌 것들 말고는 시교육감 후보들의 면면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누구를 선택할지는 선거 당일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대구시교육감 선거 판세가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이번 선거에는 김사열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61),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53),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60) 등 3명이 출마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현 우동기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현직 프리미엄도 사라진 상태다. 다른 선거와 달리 정당 공천 없이 치러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은 것도 예측이 어려운 이유다. 최대 변수로 꼽혔던 범진보 계열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판세는 더욱 안갯속이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60% 안팎으로 나왔다. 선거 막판까지 누구도 당선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유권자들의 표심에 따라 승부는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사열 후보 측은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선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갈수록 ‘청렴성’을 내세운 득표 전략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자신의 지지도와 직결된다고 보고 교육감 선거의 관심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동층이 많은 상황도 자신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교실 자치와 자율적 인재 육성, 덴마크식 자유학교, 학령인구 감소를 해소하기 위한 작은 학교 운영, 맞춤형 진로교육체계 정착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선거 종반에 자신의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며 “막판 역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은희 후보 측은 상대 후보와의 단일화 무산에 의미를 두지 않고 정책과 인물 대결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불거진 네거티브 공세에는 대응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선거 활동기간에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다. 강 후보는 미래사회 창의융합 인재 양성과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 안심학교 만들기,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교실 중심 학교자율책임경영 보장을 공약했다. 그는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이거나 감정적이어서는 안 된다. 유권자들이 정책을 비교해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덕률 후보 측은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 허위 비방 게시물이 등장해 경찰에 작성자를 수사해줄 것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교육감 선거까지 흑색선전과 불벌·탈법 선거가 판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며 “학생들이 지켜보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중요한 교육장이다. 시민들께서 위법한 행위들을 준엄하게 심판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와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경감, 교사가 존경받는 사회 만들기, 투명하고 열린 행정, 신뢰받는 교육청 실현, 대구의 미래교육 준비를 공약했다. 그는 “상대 후보들의 음해성 발언에 흔들리지 않겠다. 선거가 끝날 때까지 올곧고 진실한 모습을 유권자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jang@donga.com·배유미 기자}
경북도는 최근 물 산업 선도기업인 ㈜기남금속이 베트남에 맨홀 덮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1999년 설립된 기남금속은 맨홀 주물 생산기업으로 경산에 본사가 있다. 수출액은 450만 달러(약 48억3000만 원)이다. 김기현 대표는 “국내는 상하수도 인프라가 거의 갖춰지면서 관련 시장이 침체한 상황”이라며 “경북도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 덕분에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16년부터 물 산업 시장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중소기업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도는 지역 기업이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물 산업 유망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한다. 또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과 해외 인증 취득, 시제품 제작 지원, 각종 홍보물 제작도 돕고 있다. 분기별로 개최하는 물 산업 지식연구회는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온 마을 아이 맘센터’를 열었다. 보육 여건을 개선해 인구 감소 문제를 이겨내기 위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저출산 극복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연면적 1452m²인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인 대명동 옛 경북개발공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건립됐다. 북카페를 비롯해 학습·놀이시설, 야외 놀이터 및 정원 등을 갖췄다. 어린이들이 미세먼지와 자외선을 피해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관도 만들었다. 디지털 스케치와 동작 인식 공놀이, 트릭아트 가상현실, 방송체험 등을 하는 정보기술(IT) 체험관도 있다. 남구는 지난달부터 지역 어린이집의 신청을 받아 무료 체육 프로그램과 과학 체험 행사를 시범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구호 조치를 하고 수시로 의료 교육을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영남대병원과 체결했다. 센터 이용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자세한 내용은 남구 복지지원과(053-664-2536)로 문의하면 된다. 남구는 또 보육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동육아 나눔터, 구립어린이도서관, 평생학습관 등 공공보육시설 10여 곳을 열었다. 앞산을 활용한 교육 체험시설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고산골의 공룡공원은 명물이 됐다. 실제 크기와 비슷하게 제작한 로봇공룡은 아이들에게 인기있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은 도시 경쟁력의 기초”라며 “앞으로 민관 협력 체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올여름 휴양을 즐길 만한 산촌마을을 추천했다.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다. 다양한 먹을거리와 산촌 체험도 있다. 경북의 12개 시군은 산촌마을 18곳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과 단체가 머물 수 있는 민박 형태의 숙박과 식당, 야외 바비큐 시설 등을 갖췄다. 이용료는 여름 성수기 1박 기준으로 10만∼15만 원이다. 이곳에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산나물과 약초, 과일, 감자 등을 수확할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라미 낚시, 다슬기 잡기를 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 타기는 저렴한 비용으로 더위를 잊을 수 있다. 예약 등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산림산업과(054-880-3624)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어른에게는 향수와 여유를, 어린이에게는 추억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사무국은 지난달 19∼22일, 이달 3∼4일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 내 오페라하우스 별관에서 신인 배우 경연대회인 ‘뮤지컬 스타’ 예선을 열었다. 서울, 부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제주 등 전국에서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난 600여 명이 참가했다.○ 전국 최고 수준으로 성장 올해는 글로벌 부문을 처음 신설했다. 중국 9명, 필리핀 12명 등 21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이들은 동영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전체 참가자들의 레퍼토리도 다양해져 눈길을 끌었다. 유명 뮤지컬뿐 아니라 한국 창작 작품도 선보였다. 대학 및 일반부 참가자가 크게 늘어난 것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130여 명에서 올해 320여 명으로 증가했다. 참가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 1차 예선을 당초 사흘에서 나흘로 늘렸다. 지난해와 달리 1차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를 위한 이달 2차 예선도 별도로 진행해 심사의 투명성을 높였다. 2차 예선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해 관심을 모았다. 2차 예선에서는 쟁쟁한 실력자들이 심사위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차 예선과 다른 뮤지컬 곡으로 매력을 뽐낸 참가자가 많았다. 서울공연예술고교 3학년 이동욱 군(18)은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수 준비한 의상을 가져와 공연의 몰입도를 높인 이 군은 난도가 높은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한 장면을 부드럽게 소화해 주목을 받았다. 개그맨 표인봉 씨의 딸 표바하 양(18)도 참가했다. 표 양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대표곡 ‘아이 드림드 어 드림’을 불렀다. 호소력 짙은 전달력과 안정된 연기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표 양은 현재 서울공연예술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대학 참가자 가운데는 서울예술대 연기전공 학생들이 주목을 받았다. 1학년 홍리나 씨(23·여) 등 9명이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한 장면을 인상적으로 연기했다. 무대 전체를 잘 활용해 선보인 강렬한 군무와 노래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 장익현 딤프 이사장은 “갈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좋아져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예선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1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른다. 대상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을 지급한다. 전체 상금이 지난해의 2배로 늘었다. ○ 아쉬운 예선 무대 환경 올해로 4회째인 뮤지컬 스타는 딤프의 대표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예선 무대 환경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예선은 뮤지컬 공연장이 아닌 오페라하우스가 운영하는 교육시설을 빌려 진행했다. 많은 지원자들이 대기할 별도 공간도 제공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일부 참가자는 무대에 오르기 직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건물 밖에서 노래를 연습하고 안무를 맞출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뮤지컬 스타는 비슷한 환경인 대구 남구 공연예술종합연습실에서 열렸다. 한 고교생 참가자는 “긴장을 풀려면 마지막 연습을 하거나 편하게 쉴 곳이 꼭 필요한데, 그럴 공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무대가 생각보다 많이 좁아 준비한 소품을 활용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딤프 사무국은 1, 2차 예선 때 참가자들이 낸 의견과 무대 환경 개선 사항을 조사해 내년에 반영할 계획이다. 딤프 관계자는 “뮤지컬 스타가 전국 최고 수준의 신인 배우 등용문이 됐다. 내년엔 착실하게 준비해 장소 선정뿐 아니라 예선 진행도 매끄럽게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주최하는 제17회 대구음식관광박람회가 7∼10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또 국내외 식품산업의 최근 흐름을 보여주는 제18회 K푸드 엑스포(대구국제식품산업전)도 함께 열려 볼거리가 많다. 전국의 식품 관련 기업 200여 곳이 부스 460여 개를 설치해 참여한 ‘대구, 맛을 탐하다. 컬러풀 대구 푸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12개 음식 전시관과 전국 규모의 요리경연대회, 무료 시식, 체험, 푸드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계 누들관’은 한국, 러시아, 이탈리아, 필리핀 등 8개국 전통 면 요리를 전시한다. 주제별 전시관은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산업미래관, 관광조리과 학생들이 학과를 소개하는 학교홍보관 등을 처음 선보인다. 대구 지역 8개 구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구성한 먹거리 골목관을 운영한다. 이 밖에 연(蓮)요리와 떡, 사찰음식, 동네빵집의 빵도 마련한다. 체험 행사는 가족이 함께하는 쌈장 만들기와 케이크 만들기 등을 준비한다. 시식 행사는 분식과 각종 튀김, 김밥 등을 제공한다. 전시장 중앙 무대에서는 매일 푸드쇼가 펼쳐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정태일 영남대총동창회장(75·사진)이 최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 10억 원을 기탁했다. 역대 총동창회에 기탁된 장학기금 중 최대 규모다. 올해 2월 제40대 영남대총동창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동창회 발전기금 2억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영남대 기계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간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정 회장은 “중고등학교 야간부에 다니며 대학에 진학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모교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976년 한국OSG를 창업해 국내 대표 절삭공구 제조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2년 IBK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고 2014년 국가품질혁신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해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대구새마을회장 등을 지냈다.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제16호 회원이기도 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지역의 청년 일자리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뉴스레터를 발송한다고 4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경북의 청년 일자리 35대 정책과 경북 우수기업 채용 안내, 청년 유입 및 창업 지원, 청년 구직활동 지원 등이다. 일부는 카드 뉴스 형태로 디자인해 경북도의 공식 블로그 두드림()에 게재한다. 도는 홍보가 필요한 분야를 엄선해 매월 2회 뉴스레터를 제작한다. 경북지역 취업지원 관계자 700여 명에게 단문메시지서비스(SMS)로 발송한다. 뉴스레터가 제공하는 우수기업 채용 정보는 연봉, 직종, 근무형태뿐 아니라 승진 여건, 회사 주변 인프라, 복리후생, 평균 근속, 인사 담당자 인터뷰 등도 첨부한다. 뉴스레터는 청년 일자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구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경제진흥원(054-470-8593)에 문의하면 알려준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좋은 일자리 정책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6·13지방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대구경북(TK)에 출마한 후보들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TK는 전통적으로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인식됐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초반 예상과 달리 갈수록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TK는 역대 선거에서 한국당의 공천은 당선과 다름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언론사의 각종 여론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 30대 젊은 유권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전국의 여당 지지세가 전체 선거 결과로 이어진다면 TK만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도 판세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기초의원 후보는 “자고 나면 분위기가 다른 것을 느낀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볼거리가 많은 선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다 한국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경쟁력을 갖춘 전·현직 단체장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선거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선거구에서는 바른미래당 후보들이 선전을 하면서 보수 진영의 표가 나뉘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선거 하루 전날 세계가 주목하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민주당 지지세가 오르면서 TK의 판세도 더욱 요동칠 것이라는 여론이 적지 않다. 한국당의 보수 결집 행보가 빨라지는 데도 이런 이유가 있다는 말이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곳으로 대구 동구가 꼽힌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최근 당 차원의 집중 지원에 나서면서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한국당의 공천 번복 사태가 선거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동구는 유 공동대표의 국회의원 지역구가 있는 곳이다. 초반 보수 정당의 대결로 예상됐던 동구는 최근 전혀 다른 판세를 보이고 있다. 오차 범위 안이지만 각종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보수 정당 캠프 측은 선거 초반인 데다 여론 조사일 뿐이라며 애써 담담한 표정이지만 향후 판세 분석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여세를 몰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보수 정당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의 관건은 조직과 바람인데, 현재 어느 쪽으로도 유리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막판까지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은 3선에 도전하는 김문오 무소속 후보의 당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는 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했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을 받은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2014년에는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바 있다. 경북에서는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이정백 상주시장, 이현준 예천군수, 임광원 울진군수, 최수일 울릉군수 등 6명이 한국당 충성도, 교체지수 등을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임기 동안 성과와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워 공천을 받은 한국당 후보들과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대구, 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대구의 유권자는 204만7286명, 경북의 유권자는 225만1538명으로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대구는 남자가 100만4063명, 여자가 104만3223명이다. 경북은 남자가 112만2676명, 여자가 112만8862명이다. 사전투표는 8, 9일 전국 3512개 투표소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 가까운 투표소 위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jang@donga.com·배유미 기자}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현실을 꿰뚫어 보는 그의 말은 거침이 없었다. 1일 대구보건대 총장실에서 만난 남성희 총장. 2002년 총장에 취임한 남 총장은 왕성한 대내외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시와 대한적십자사, 보건복지부, 노동부, 법무부, 국제로터리,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받은 20여 가지 상은 그가 이룬 다양한 성과를 잘 보여준다. 남 총장이 2016년 11월 제14대 아시아태평양대학협의회(AUAP) 회장에 취임한 일은 지금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국내 여성 총장, 전문대 총장으로는 처음 취임한 것이었다. 1995년 출범한 AUAP는 30여 개국 220여 개 대학이 회원이다. 남 총장은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는 물론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남 총장이 가서 일하는 곳에서는 늘 큰 성과가 났다. 2011∼2016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을 맡았을 때가 대표적인데, 이 기간 대구지사의 후원 회비는 4배로, 결연 사업은 2배로 늘었다. 희망천사학교와 자선 음악회 및 걷기대회 등 다양한 모금행사도 열었다. 기업, 기관과의 사회공헌 협약은 취임 초 24개에서 48개로 늘어났다. 그래서인지 남 총장이 임기를 마치면 다른 곳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모셔 간다. 현재는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남 총장은 “다양한 활동은 열린 사고와 넓은 시각을 갖게 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회복지단체에서 봉사하면서 미래를 여는 소중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훨씬 커졌고 난관을 헤쳐 나가는 길도 빨리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남 총장은 특히 대학 경영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교육부의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산학협력 고도화형(LINK+사업), 특성화 전문대 육성사업(SCK), 교수학습지원센터 운영 우수대학, 고용노동부의 청년해외진출사업 주관대학 등 각종 사업에 선정돼 국고 지원을 받고 있다. 대졸 이상 학력 유턴 입학자는 매년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물론 수험생들도 대구보건대가 잘 가르치는 특성화 전문대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갤러리 같은 캠퍼스에는 ‘좋은 환경이 훌륭한 인재를 만든다’는 남 총장의 대학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10여 년 전부터 추진한 그린&클린 정책의 결실로 학생들뿐 아니라 주민의 쉼터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 교내 중심에 잔디광장과 조각공원이 들어섰고 각 건물 층마다 미술품과 조각품이 눈길을 끈다. 실습실과 기자재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보니 국가고시 실기시험장이나 국제시험장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2010년 보건 특성화대로는 처음으로 부설 대학병원을 설립한 일도 주목을 받았다. 남 총장은 “전문대가 병원을 운영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기관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대구보건대의 역량은 해외 취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1년 1명을 시작으로 2012년 4명, 2013년 11명, 2014년 16명, 2015년 36명, 2016년 38명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남 총장은 “보건계열 특성상 미국, 독일, 일본 같은 선진국에 취업하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로 도약하기 위해 구성원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번 선거의 정치적 과제는 경북의 일당 독주 체제를 경쟁 체제로 바꾸는 것입니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지사 후보(사진)는 지난달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북의 여당으로 일컫는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핵심 가치인 책임을 외면하고 정권을 넘겨줬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한국당이) 아직도 지역 정서에 기대 정치적 고립을 고착화하려고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꼭 승리해 불합리한 정치 구조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혼부부 주택자금 1억 원 무이자 지원 공약이 눈길을 끄는데…. “제가 공약한 정책의 핵심 기조는 인구 늘리기이다. 경북은 인구 절벽, 지방 소멸 위기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청년이 취업과 결혼, 출산, 육아를 하며 정착하도록 도정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해 동안 경북에서 결혼하는 신혼부부는 1만4000쌍 정도다. 1억 원 대출 이자는 200여만 원이고 필요한 예산은 연간 280억여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원은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지출을 줄이고 이벤트성 행사를 줄여서 마련할 수 있다.” ―경북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화학공장 안전 문제와 낙동강 수질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검찰, 경찰, 산업안전 유관 기관 등이 참여하는 산업재해 예방 거버넌스를 구성해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전문 교육과 재난 대응을 체계적으로 하도록 조직을 정비하겠다. 낙동강 수질은 중금속 오염원을 없애고 녹조 문제를 개선하는 한편 생활오수 유입 차단 대책을 강화해 개선하겠다.” ―유권자에게 특히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지역민들에게 이번에는 꼭 보수를 교체하자고 당부를 드린다. 30년 일당 독주는 무서울 정도로 지역을 획일화시켰다는 생각이다. 수구에서 개혁으로 바꾸는 것만이 우리 자식 세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공공기관장과 국장급 이상에 대해 인사 청문회를 도입하고 합의제 감사위원회를 만들어 도정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 도정 개혁으로 모아진 역량을 청년과 가족, 노인, 혁신기업에 골고루 투자하겠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