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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퇴계학연구원은 27, 28일 영남대 중앙도서관 12층에서 국제학술세미나를 연다. 주제는 ‘시대의 어른상(像), 전환의 시대와 퇴계 경(敬)의 철학’이다. 급격한 국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복합적인 도전과 불확실성에 놓인 한국 사회를 진단한다. 새로운 남북 관계를 비롯해 중국 일본의 정책 방향과 동북아 정세,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등 여러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다. 현실적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풀어야 할 과제도 토론한다. 참석자들은 행사 기간 ‘과연 퇴계 선생이라면 이 시대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했을까’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가 ‘조선시대 유교의 현재적 의의’를, 임석인 일본 쓰쿠바대 교수가 ‘퇴계학의 시각에서 본 한일 관계’를 주제로 발표한다. 최재목 영남대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인성교육’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퇴계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연구원은 이번 세미나가 퇴계학의 의미와 향후 대구 경북이 나아갈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건 영남퇴계학연구원 이사장은 “시대의 어른이었던 퇴계 선생의 지혜와 조언을 얻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희망과 미래를 여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동구는 다른 어느 도시보다 정주 여건과 개발 환경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밑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취임 초부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 동구의 청사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 구청장은 동구의 핵심 발전 전략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가장 먼저 꼽았다. 양질의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에 전담센터 설치도 구상하고 있다. 인터뷰한 날은 동아일보와 손잡은 청년드림 대구동구캠프가 기업 동시 면접을 진행해 구청 안팎이 시끌벅적했다. 동구에 있는 대구혁신도시 의료연구개발(R&D)지구 입주기업 9곳이 조만간 지역 인재 11명 채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청년 100여 명이 참여한 취업박람회도 열었다. 처음 마련된 행사였지만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 구청장은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면 여성 일자리, 노인 일자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도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구는 혁신도시 입주기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한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강소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배 구청장은 “앞으로 동구가 대구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여러 사업 구상안을 거침없이 내놓았다. 그는 “정주 여건을 조금만 개선하면 동구는 젊음의 도시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구는 다양한 도시 인프라가 강점이다. 배 구청장은 “팔공산과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천혜의 자연과 역사, 전통, 문화가 어우러져 있다.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같은 지식산업도시의 기반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구 발전의 핵심인 인문고교 신설 또는 이전 유치부터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인프라 자원을 어떻게 융합하고 발전시킬 것일지가 미래 구상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동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원 사업이다. 배 구청장은 “낡은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전투기 소음과 고도제한에 묶여 제자리걸음”이라며 “이전 후보지가 나온 만큼 속도감 있게 행정 절차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진했던 소음 보상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할 것”이라며 “소음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 보상할 수 있도록 정부에 기준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 구청장은 관광자원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흩어져 있는 역사 이야기를 잘 엮어서 동구만의 관광 코스를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예를 들어 팔공산 등에 왕건의 발자취가 곳곳에 있지만 관광객들이 공감하며 체험하는 역사 코스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국적인 관광 명소가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배 구청장은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특급 호텔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배 구청장은 요즘 새로운 동구 비전을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동구가 현재 정체와 도약이라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래 비전이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의식 개선 운동으로 발전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간절하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가치를 표현하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를 상징하는 이미지도 담고 싶다”며 “전문가와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현장 교육과 우수 중소기업 일자리를 연계해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역 기업의 우수 인력 채용을 지원함으로써 고용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다. 지원 사업 대상은 대구에 사업장이 있고 교육과정 수료자 5명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제조업을 비롯해 광업, 건설업, 운수업, 정보통신업, 과학 및 서비스업 등은 우대한다. 시는 신규 채용 인력 1명당 계약 연봉의 80%를 최대 3년간 지원한다. 연간 한도액은 1920만 원이다. 1년 지원 후 재심사를 거쳐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추가 지원의 금액은 예산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시는 청년 70명가량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현재 대구에 주민등록이 있는 34세 이하 미취업자를 선발한다. 교육과정은 기계자동차설계와 로봇자동화시스템, 컴퓨터응용설계가공, 자동차부품실무, 금형설계제작, 염색가공, 콘텐츠디자인, 병원코디네이터, 사무전산실무, 광고그래픽디자인 등이다. 참여 대학에서 총 26시간 이상의 기본 역량 강화 및 직무 역량 강화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사업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청년은 다음 달 6일까지 시 홈페이지에 서류를 갖춰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테크노파크로 문의하면 된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원 사업의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정치 이념을 넘어선 전국적 협치 모델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양당 구도로 내부 갈등과 마찰이 커질 것이라는 걱정이 안팎에 많았지만 지금까지는 더 열정적이고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구시의회는 1991년 개원 이후 처음으로 진보 정당 시의원 5명이 한꺼번에 입성했다. 한국당 소속 의원 25명을 포함해 모두 30명이 제8대 시의회를 이끌어간다. 배 의장은 “정치와 이념, 성향의 다양화가 시의회를 성장시킬 것으로 믿고 있다. 시의원 모두 이제 지방 정치가 시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있어 협력의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1일 시의회가 대구취수원 이전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김은경 환경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일은 협치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여야 시의원들이 합심해 지역 현안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배 의장은 “장관 사퇴 촉구 같은 형식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은 넣지 않았고, 취수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냈다. 시의회로서 격이 다르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지난달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여야 시의원 7명이 2020년 6월까지 대구취수원 이전을 비롯해 시민들의 먹는 물 개선 방안을 연구한다.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시의회 차원의 대응 체계도 논의할 계획이다. 배 의장은 “특별위원회 이름은 여야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 결정했다. 취수원 이전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후손과 미래를 생각해 더 포괄적인 의미를 표현해야 한다는 판단에 모두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3선인 배 의장은 대구시의회 첫 여성 의장이라는 ‘1호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책임과 부담이 더 크다는 그는 “정치인은 누구보다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변화를 직시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가장 먼저 실천하기 위해 전반기 의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배 의장은 “대구시민들이 침체된 경제로 인해 힘든 데다 유례없는 폭염까지 겹쳐 삶에 지쳐 있다. 시의회가 예전과 다르지 않다면 누가 제대로 돌아보겠느냐며 동료 의원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심장으로 일컫는 대구에서 첫 여성 의장이 탄생한 것에 시민들이 적잖게 놀라고, 시의회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느낀다. 의회가 한 단계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의장은 요즘 매일 밤늦게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서 손을 잡고 대구를 위한 소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그는 “그날 할 일을 미루지 못하는 성격이다. 사무처 직원들이 고생스럽지만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했다. 배 의장에게 “감투가 없었던 평의원 때보다 더 깊이 고개를 숙이고 더 깍듯하게 인사하는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시민들에게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동료 의원들에게는 존경심을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정치 소신이 언행일치다. 의장이 가장 낮은 자세로 일해야 의회 전체가 잘 소통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기생충학회 총회가 19∼2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처음 열린다. ‘기생충의 득과 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80여 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총회는 세계기생충학자연맹(WFP)이 4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1960년 영국에서 설립된 WFP는 세계 60개국, 100여 개 학회가 회원으로 활동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대구를 알리는 관광 및 문화체험 행사도 열린다. 총 10개 코스를 운영하며 현재 840여 명이 신청했다. 대구컨벤션뷰로와 한국관광공사는 전시장에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영주시가 베어링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도는 16일 영주시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 강문철 일진그룹 부회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베어링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기업 상생협업 체계 구축 △연구개발 프로젝트 지원 및 기업 애로 기술 해결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 구축장비 활용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베어링 시장은 자동차 및 철강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로봇과 우주항공 같은 미래 산업 발전의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대구 경북은 국내 베어링 생산량의 5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의 연관 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국내 제조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원천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무역 적자 또한 연간 2000억 원 이상이라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최고 수준의 베어링 기술력을 가진 일진그룹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역량을 결집해 베어링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연구개발을 위해 행정 및 재정 지원에 힘을 쏟기로 했다. 첨단 베어링 산업 클러스터는 내년에 착공해 2023년까지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영주시 일대에 총사업비 6000억 원을 들여 제조 기반과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한 기술 개발,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강소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이 지사는 “베어링이 미래 경북 산업의 심장이 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품목을 개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신세계백화점은 16∼19일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60여 개 브랜드가 총 80억 원 상당의 물품을 선보인다. 상반기 15.5% 신장률을 기록해 고객들에게 친숙한 해외 명품과 패션이 중심을 이룬다. 행사 기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메인 행사장은 7층 이벤트홀에 마련된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폴스미스, 마르니 등 명품을 비롯해 다양한 아동 캐주얼 브랜드 제품을 볼 수 있다. 2, 3, 4층 행사장에서는 2016년과 지난해 출시된 유명 상품을 40∼70% 할인 판매한다. 행사 때 구매 금액에 따라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있다. 20만 원 이상 신세계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구입한 금액의 7%만큼 상품권을 준다. 장문석 대구신세계 잡화팀장은 “이번 행사에는 신세계 단독 브랜드와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까지 함께 참여해 명품 쇼핑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일대 소방방재학과는 올해 상반기 26명이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합격자 15명을 넘어선 성과다. 학과 관계자는 “하반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을 포함하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합격생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를 거듭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재학생들의 노력과 교육부 특성화 사업 지원 외에 학교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방방재학과는 교육부의 대학특성화 사업인 ‘목표 지향형 소방안전 인력양성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 관련 자격증 특강과 러시아 국립소방대 연수 프로그램 등이 학생들의 성적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갈영순 소방대학장은 “정부와 학교의 지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소방안전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021년 아시아태평양경영과학연맹(APORS)이 주최하는 콘퍼런스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12개국의 학자와 전문가 등 500여 명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경영과학 등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최신 기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1988년 설립된 APORS는 서울에서 제1회 콘퍼런스를 열었다. 3년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을 순회하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달 7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APORS 집행위원들을 대상으로 12회 콘퍼런스 개최 도시 제안을 했고 경쟁국인 필리핀을 제쳤다. 행사는 2021년 6월 24∼26일 3일간 열릴 예정이다. 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과 미래 전략, 업종 전환 등 기업의 의사 결정 수립에 필요한 학문 연구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경영과학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회의 도시 대구를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퍼런스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창원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통 산업에서 스마트시티를 표방하는 첨단 산업으로 구조를 전환하고 있는 대구시의 사례가 저개발 국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현장 실습으로 실무 능력을 키워요.” 영진전문대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다. 이 대학 사회맞춤형학과 졸업예정자 140명은 여름방학 기간에 협약 및 관련 기업에서 전공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전기철도반 14명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과 울산 지역 전기철도 신호 유지관리 기업에서 실습을 했다. 선로전환기 배선, 전기 공사에 투입된 학생들은 폭염에 하루 8시간 구슬땀을 흘렸다. 최현영 씨(22)는 “너무 더워서 힘들었지만 소중한 경험을 했다. 자격증을 따서 전기 감리 분야에 꼭 취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터넷광고마케팅반 20명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 등에 있는 14개 기업에서 콘텐츠 제작을 돕고 있다. 이형은 씨(21)는 “어떤 광고주들이 있고, 어떤 일을 하는지, 일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실습하고 있다. 알찬 방학을 보내게 돼 뿌듯하다”고 했다. 실내건축시공반 27명은 경기 인천 부산 제주 등 전국 건축 현장에서 실력을 닦고 있으며 반도체공정기술반 15명은 영진전문대 협약기업인 베스트윈에서, 특급호텔반 32명은 신라호텔 등에서, 특수영상반 30명은 영상제작사에서 4주간 실습을 하고 있다. 이지훈 실내건축시공반 지도교수는 “대부분의 회사에서 실습 학생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벌써 채용을 문의하고 있다. 하반기 조기 취업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수목원은 15일까지 ‘어린이 여름자연학교’ 참가자 160여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대구와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부모와 동행할 수 있는 초등학생은 신청할 수 있다.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여름자연학교는 21∼24일 수목원과 산림문화전시실, 체험학습실에서 진행한다. 오전 10시∼오후 4시 반까지 식물을 관찰하며 숲 해설을 듣고 목공예와 탁본 체험도 할 수 있다. 참가 인원은 하루 40명 정도다. 참가비는 무료. 당일 점심 도시락과 필기구는 준비해야 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상공회의소는 14일까지 ‘청년 프리 잡(Pre Job)’ 지원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청년에게 전공과 적성을 고려한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 구직에도 도움을 준다. 참여 기관과 모집 인원은 대구도시공사 6명, 대구도시철도공사 13명, 대구시설공단 9명, 대구환경공단 10명, 대구테크노파크 12명, 대구경북디자인센터 5명, 대구청소년지원재단 6명, 대구문화재단 4명, 대구오페라하우스 4명, 엑스코 7명, 대구상공회의소 3명 등 11개 기관 79명이다. 근무 시간은 주 20시간 또는 주 40시간이다. 임금은 시급 8360원과 주휴 및 연차 수당을 받는다. 만 18∼34세 이하로 현재 대구에 주민등록이 있는 미취업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학력 제한은 없다.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은 지원할 수 없다. 사업 기간인 9∼12월 대구에 주민등록을 유지해야 한다. 합격자는 다음 달 6일 발표한다.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e메일로 접수시키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이달부터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한다. 민선 7기 도정(道政) 정책 가운데 하나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도는 우선 업무 집중도가 가장 높은 시간을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4시로 지정 운영한다. 직원들은 주 40시간 범위 내에서 하루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4∼12시간 사이에서 원하는 근무 시간을 정해 일하면 된다. 조만간 재택 근무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1, 2시간 일찍 출근하거나 퇴근할 수 있다. 하교한 자녀를 돌보거나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월∼목요일에 1, 2시간 더 근무하고 금요일에 빨리 퇴근하는 방법을 선택하면 주말까지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는 확대한 유연근무제가 정착되면 워라밸(일과 일상의 균형)을 통해 직장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이례적으로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12시 퇴근’을 실시했다. 올해 5월부터는 매주 금요일에 정시 퇴근하는 ‘업무 셧다운제’를 도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 친화적인 근무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탄력적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즐기면서 일하고 확실한 성과를 내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싱가포르 모노레일 운영 사업에 진출한다. 향후 동남아시아 도시철도 시장 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 가운데 해외에 진출한 사례는 소수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6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모노레일 유지 관리와 섬 개발을 총괄하는 SDC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 측은 내년 3월부터 5년간 모노레일 관리 및 운영을 맡는다. 수주 금액은 연간 40억 원, 총 186억 원이다. 공사 측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향후 10년 이상의 추가 계약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직접 싱가포르로 날아가 계약 체결에 공을 들인 것도 사업의 확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 차원에서 이번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성실하게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준호 대구도시철도공사 홍보실장은 “계약 당사자 간 상호 신뢰를 크게 높이는 한편 국가 브랜드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이번 수주에 뛰어들었다. 평소 산하 공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내세운 권 시장의 정책 기조와 맞아떨어졌다. 공사는 세계 10여 개국의 유수한 도시철도 관리 업체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정부는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개통 3년이 된 3호선 모노레일을 별다른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일부 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자체 기술력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은 일본 히타치의 시스템으로 제작됐지만 국내 기술을 많이 도입했다. 길이 30m의 궤도 빔 제작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특허청에 등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무인자동운전에 따른 승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한 폐쇄회로(CC)TV 영상 무선전송기술은 2013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3호선 모노레일은 전국 최초의 도심용 교통수단이다.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까지 30개역, 23.95km를 운행하고 있다. ‘하늘열차’라는 별칭이 생길 만큼 대구 도시 관광의 한 축이 됐다.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기준으로 하루 평균 승객은 7만4647명, 수입은 5139만 원이다. 개통 초기보다 승객은 9.5%, 수입은 12.6%가량 늘었다. 최근 누적 승객은 8479만여 명이다.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유명해진 싱가포르 센토사섬은 매년 관광객 1900만 명이 찾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여행 전문 잡지인 트립질라가 선정한 싱가포르 최고의 관광지로 꼽혔다. 이 섬의 모노레일은 남북을 가로지르는 주요 교통수단이다. 총연장 2.1km에 4개 역이 있다. 홍 사장은 “이번 계약은 공사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필리핀, 태국, 파나마 등의 경전철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도시철도공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싱가포르 계약은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동남아시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라며 “확장성이 큰 도시철도의 기술 개발과 수출 계약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설공단은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달서구 두류동 두류워터파크와 중구 대봉동 신천물놀이장을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다. 이 기간 두류워터파크는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오후 7시까지, 신천물놀이장은 평일 오후 7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지난해 개장한 두류워터파크는 길이 63m의 파도풀과 높이 10m의 보디슬라이드, 유아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있다. 주말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평일 1만4000원, 주말 2만 원이다. 무료로 이용하는 신천물놀이장은 분수터널과 에어미끄럼틀 등을 갖췄다. 시내에서 가까워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대구시설공단은 이용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시설 및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사업’에 경북대와 계명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선정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도시 혁신과 기술 창업을 지원하는 전문 시설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출발한 팹랩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전문 장비와 인력을 지원한다. 다양한 창작 활동을 돕는 교육과 체험,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용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는 창업, 벤처로 이어주는 역할도 맡는다. 경북대는 창작 활동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랩 공모에 뽑혔다. 시제품 제작 등 전문 분야의 창작을 지원하고 기술 창업도 돕는다. 앞으로 메이커 운동 확산에도 힘을 쏟는다. 계명대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생활 밀착형 창작을 지원하는 일반랩이다. 시민을 대상으로 입문 교육과 창작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창업진흥과로 문의하면 된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메이커 스페이스가 지역 산업 혁신과 창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구의 경제 생태계가 풍요로워지도록 앞으로 시민들의 창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24일 영천시 완산동 영천상공회의소에서 ‘청년정책 100인 포럼’을 열었다. 청년 대표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박종운 영천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춘공감카페 1호점 현판식과 청년정책위원회 위원 위촉식도 열었다. 포럼은 ‘일자리 걱정 없는 신바람 경북’을 내세운 이 지사가 청년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영천상공회의소 1층에 들어선 청춘공감카페는 청년들이 토론하는 문화를 즐기도록 돕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청년들이 취업 상담을 받고 기업 정보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청년 성공 사례도 발표됐다. 곽기성 허니스트 대표가 ‘경북 천연화장품, 세계를 두드리다’를 주제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성호 나인랩스 대표는 ‘제3의 산업혁명, 3차원(3D) 프린팅’을 주제로 기술 창업 분야를 소개했다. 이소희 청년농장 소담 대표는 ‘처녀농부의 농촌 가치 재발견’을 내용으로 사례를 발표했다. 신봉국 마르코로호 대표는 ‘할매들에게 일자리, 기부를 선물하다’를 주제로 사회적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도지사에게 정책을 건의하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경북 청년정책위원회는 공무원과 대학교수, 청년,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하며 이 지사와 청년 대표가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앞으로 2년간 일자리와 문화, 복지 분야 청년 정책을 심의·의결하고 실적 점검과 평가도 한다. 이 지사는 “청년들이 정책 결정과 평가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운영할 것”이라며 “정책위원회가 청년들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담는 소통 창구가 돼 달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64·사진)이 23일 퇴임했다. 2011년 2월 경제부시장을 맡아 일한 지 7년여 만이다. 지방자치단체 부시장 임기가 보통 3, 4년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 부시장은 그를 임용한 단체장이 바뀌었는데도 계속 일을 했다. 시청 안팎에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인사 철학과 열정적으로 일하는 김 부시장의 스타일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한다. 시의 경제 분야를 오랜 기간 이끌어온 만큼 성과도 적지 않다. 물 산업과 의료, 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사물인터넷, 로봇 등 대구의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한 것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는다. 퇴임식은 23일 오전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조촐하게 열렸다. 그간 호흡을 맞췄던 간부들과 차를 마신 뒤 공로패와 기념품 전달,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 부시장은 “지난 8년은 영광이자 기쁨이었다. 권 시장과 직원들, 시민들이 힘을 모아 대구를 글로벌 1등 도시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 내내 지방자치단체가 결혼과 가족 구성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구 감소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지금까지와 다른 정책적 판단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 구청장은 결혼에 이은 가족복지 문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출산 해소와 일자리 창출, 도시 활력 제고에 중요한 정책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사실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핵심 정책으로 삼고 이끌어 가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힘든 길을 가지 않고서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없다.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를 꼭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2년 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원인을 진단하고 미혼 남녀들이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발굴에 나섰다. 그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까지 남녀 350여 명의 미팅을 주선했으며 41쌍이 사귀고 있다. 이 가운데 5쌍은 결혼에 성공했다. 설명회 개최와 상담실 운영 등에 따른 성과까지 포함하면 총 43쌍이 달서구를 통해 결혼했다. 이 구청장은 “지자체가 맞선을 주선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지만 소중한 결실이 나오면서 주변에서 응원하는 분위기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결혼 장려 사업은 업그레이드한다. 이 구청장은 “단순한 지원책으로 현실을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며 “결혼 인식 개선 운동이 시급한 때”라고 진단했다. 달서구는 부모와 자녀 세대가 공감하는 결혼 토크 마당을 운영하고 주민 모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결혼 친화 캐릭터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달서구가 결혼 1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결혼 특구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결혼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늘리고 민관 협력 체계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원시인 조각상이 논란이 된 역사문화 탐방길 ‘선사시대로(路)’는 주민 설득과 기반 확충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원시인 조각상은 달서구에 숨은 역사, 문화, 관광, 교육의 귀중한 가치를 알리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2만 년 전부터 선조들이 모여 살았고, 살기 좋은 땅이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주민들의 자부심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도시 가치를 접목하고 체험테마거리를 조성해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생생한 교육 현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달서구는 이를 위해 선사시대로 사업을 총괄적으로 분석하고 검토해 종합 개발 방향과 관광 확대를 위한 단계별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은 달서구만의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최근 일자리센터를 새로 정비해 조직 효율화를 높였다. 청년이 사회적 기업에 참여하는 상생 협력 체계인 상상(上上) 프로젝트와 벤처기업에 시간제로 근무하는 착한 일자리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전통시장에서 창업하는 청년 상인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올해 2월 사회적 경제 육성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관련 기업 발굴과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 학군 조성과 교육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신(新)월성은 새로운 교육 특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 초등학생들의 학력은 대구 지역 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구청장은 “풍부한 인적 인프라를 잘 활용하고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키우는 지원책을 개발 중”이라며 “교육청 협력 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6일 경북 영주에서 발생한 새마을금고 복면강도는 최근 식당을 운영하다 진 빚을 갚기 위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범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영주경찰서는 20일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직원을 위협하고 438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A 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6일 낮 12시 15분경 새마을금고 지하주차장 통로로 들어가 8분가량 숨어 있었다. 낮 12시 23분경 금고 안으로 침입한 A 씨는 직원 4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1분여 만에 가방에 돈을 담아 달아났다. 경찰은 금고 주변에 있는 폐쇄회로(CC)TV 500여 대를 분석해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사건 발생 3일 만인 20일 오후 4시 35분경 영주의 한 병원 앞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 씨가 훔친 돈 가운데 660만 원을 회수하고 야산 등에 버린 오토바이, 헬멧, 돈을 담은 가방, 흉기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과거 식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빚을 지게 됐고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3720만 원은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썼다고 해 상세한 사용처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영주 시내에서 최근 1년 정도 식당을 운영하다가 보증금과 월세 등의 부담으로 1억 원 정도 빚을 진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당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전까지 안동의 한 치킨 가게에서 훔친 125cc 오토바이를 타고 새마을금고 주변을 탐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에는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바꿔 신었고 CCTV가 있는 곳을 피해 대부분 농로로 다니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직원과 사람이 적은 금고를 노렸다고 진술했다”며 “대도시 은행은 보안이 삼엄해 도심과 떨어진 한적한 곳을 범행 대상으로 고른 것 같다”고 말했다.영주=장영훈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