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운

이지운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구독 73

추천

정책사회부 복지팀 기자입니다. 2017년 입사해 문화부와 채널A 사회부 등을 거쳤습니다.

easy@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정치일반46%
정당32%
대통령9%
인물5%
선거2%
검찰-법원판결2%
사건·범죄2%
국회2%
  • ‘인공기 티셔츠’ 판매 방치한 네이버

    북한 김정은이 인민복을 입고 손을 흔드는 사진과 ‘North Korea’(북한)가 새겨진 티셔츠를 배송비를 포함해 2만7300원에 살 수 있다. 가슴팍에 인공기가 큼직하게 붙은 티셔츠는 6만3090원만 내면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왼쪽 가슴에 북한의 영문 약자인 ‘PRK’와 인공기가 있는 검은 티셔츠는 2만7000원이다. 총을 든 북한군 병사가 ‘우리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한다면 한다’고 외치는 모습이 프린트된 티셔츠는 3만1700원. 언뜻 북한에서 파는 의류 목록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국 1위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쇼핑 사이트에서 버젓이 팔리는 것들이다. 동아일보가 5일 확인해보니 이른바 ‘김정은 티셔츠’나 ‘인공기 티셔츠’, 북한 선전문구가 들어간 옷들이 해외 구매 대행 방식으로 팔리고 있었다. 앞서 네이버는 3일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를 앞두고 자사 인터넷쇼핑몰의 인공기 판매 논란이 일자 ‘인공기’ ‘북한 깃발’ 등의 검색어를 제한하고 인공기 판매를 금지했다. 하지만 북한을 선전하는 듯한 이 옷들은 여전히 온라인 진열대에 올라와 있었다. 이 옷들은 주로 중국 일본 등에서 판매되는 것을 국내 인터넷구매대행업 등록을 마친 업체가 현지에서 구매해 국내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판매된다. 이들 업체의 판매 물품은 공식 제휴를 맺은 네이버 쇼핑에 그대로 노출된다. 쇼핑 사이트 검색창에 ‘북한’이라고만 쳐도 바로 상품이 뜬다. 기자가 이 사이트를 통해 해당 상품을 주문해보니 바로 결제가 가능했다. 빠르면 일주일 만에 집으로 온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김정은 티셔츠’는 매진될 만큼 인기가 높다. ‘인공기 티셔츠’를 일본에서 구매 대행하는 업체는 “한국에 들여올 때 (인공기가 안 보이도록) 옷을 접어 박스에 넣어서 들어오기 때문에 걸릴 일이 없다”고 했다. 북한군 티셔츠를 중국에서 구매 대행해주는 업체는 “운이 없으면 세관에서 북한 관련 상품이라 폐기 처분될 수도 있는데 그럴 땐 환불해준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인이 북한을 찬양하려는 목적으로 이런 옷을 사서 입고 다니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품 판매자나 구입자의 이전 행적을 추적해서 북한을 찬양하려 했다고 판단되면 처벌 대상”이라며 “다만 이벤트성으로 한 번 입은 걸 두고 북한을 찬양하기 위한 거였는지 입증하기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해도 사실상 법적으로 처벌할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네이버는 이날까지 자사 쇼핑 사이트에서 북한 선전성 옷들이 팔리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네이버 쇼핑에 오르는 상품은 업체가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하는 데다 상품이 적절한지 자체 검증하는 시스템도 사실상 없다. 네이버는 본보가 취재에 들어가자 내부 회의를 거쳐 해당 상품들도 판매 금지하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당 상품을 풍자의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판매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조동주 djc@donga.com·이지운 기자}

    • 2018-0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4일 대통령 생일선물로 ‘평화올림픽’ 실검 1위 만들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 생일인 24일 ‘평화올림픽’이란 단어를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만들기 위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방남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일자 ‘평화올림픽’을 강조해 문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이다. ‘평화올림픽’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만들자는 의견은 23일 새벽 2030 여성들의 폐쇄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처음 제기됐다. 한 회원은 “문재인 대통령 생신 때 누리꾼들이 줄 수 있는 선물은 바로 ‘평화올림픽’ 실검(실시간 검색어) 올리기”라며 “‘생신 축하드립니다’보다는 지금 상황에 맞춰 문 대통령님한테 힘을 드리고자 ‘평화올림픽’을 실검에 올리자”고 제안했다. 이 회원은 24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짝수 시간대(낮 12시, 오후 2시, 4시, 6시)에 맞춰 포털사이트에 ‘평화올림픽’을 집중 검색하자는 행동 지침을 담은 글을 커뮤니티에 올렸다. 문 대통령 취임 100일에 맞춰 ‘고마워요 문재인’을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로 올렸던 사례를 거론하면서 시간대를 특정해 검색을 집중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은 9시간 만에 조회수 4만 건을 넘어섰고 호응하는 댓글 300여 개가 달렸다. 이 제안은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대통령) 생신선물 검색어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진보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여기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고 평양올림픽이라는 낡은 딱지를 붙이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자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검색어 이벤트 참여 독려는 더 확산됐다. 하지만 문 대통령 취임 100일 때에 비해 호응이 높지 않은 분위기다. 문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던 젊은층 가운데 정부의 가상통화 규제와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트위터에서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검색어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는 글은 대부분 리트윗 수가 100회를 넘지 못했다. 문 대통령 지지자가 많이 모인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는 “오늘 세 번째 올리는 글인데 몇몇 분은 호응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보수 성향 누리꾼들은 “사실상 여론 조작 아니냐”, “우리도 24일 평양올림픽을 검색어 1위로 올리자”는 의견을 제시했다.조동주 djc@donga.com·이지운·안보겸 기자}

    • 2018-0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