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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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bj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경제일반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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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교통11%
산업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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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신년사 “초불확실성 시대… 신사업 키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1일 박 회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주력 사업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수익 극대화 △신사업의 본격 성장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성과의 사업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올해는 예측이 어려운 ‘초불확실성의 시대’지만 이럴 때일수록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주력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다 많은 파이를 가져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워 나갈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연료전지, 협동로봇, 전자소재 등 두산의 신사업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수소 관련 사업은 초기 표준경쟁 단계에서부터 시장을 선점해야 하고, 협동로봇 사업은 물류, 서비스업 등으로 활용도를 확대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CES 2020’에 처음 참가해 수소드론, 첨단 건설 장비 및 시스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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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재정악화돼 운항 중단

    국내 최초의 소형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무기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 경기악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적자를 버티지 못한 탓이다. 지난해 12월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같은 달 28일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2005년 설립된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양양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50인승 소형기 2대를 운영하고 있었다. 양양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광주, 제주 등 국내선뿐 아니라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등지로 가는 국제선도 운항을 했었다. 이 회사는 최근 공지를 통해 “2009년부터 양양국제공항을 지켜왔지만, 최근 양양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영업을 시작한 신규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제주 노선에 취항했고, 저가항공권 공세가 심해 더 이상 운항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 7월부터 지속된 일본 여행 불매운동 여파로 김포∼쓰시마 노선의 관광객이 50% 가까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소형항공사들이 재정 상황 악화로 운항을 중단한 건 올해만 3번째다. 올해 초 소형항공사 에어포항과 에어필립이 여객 수요 부족에 따른 영업손실을 버티지 못하고 운항 중단을 거쳐 사실상 폐업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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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항공업계 10대 뉴스 [떴다떴다 변비행]

    1. 아시아나항공 매각 아시아나항공이 출범 31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이했습니다. 모그룹인 금호그룹이 재정 악화를 버티지 못하고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소년가장’ 아시아나항공을 HDC현대산업 개발에 매각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항공사였지만, 국내 두 번째 국적항공사로 대한민국 하늘 길을 넓혀왔던 공로만큼은 인정을 해야겠죠.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년간 항공기 보유대수가 80대 수준이었습니다. 항공기 보유대수는 항공사의 성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요. 80대 수준을 유지했다는 건 회사가 정체 상태였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아시아나항공이 부채비율도 줄이며 건실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서, 더 많은 항공기로 더 넓은 하늘 길을 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 B737맥스8 추락 지난해 10월과 지난 3월 항공업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보잉 737맥스8 추락 참사로 30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사망했기 때문이죠. 보잉737맥스8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사고 원인이 좁혀진 가운데, 전 세계는 안전이 100% 보장될 때까지 무기한 맥스8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말 맥스8 2대를 도입했는데요. 연료효율성이 좋고, 소음도 적어 LCC의 도약을 견인할 기대주였습니다만, 현재는 인천국제공항에 외롭게 주차돼 있는 상태입니다. 운항 중단에 따른 손해가 막심한데요. 보잉사는 최근 개별 항공사들과 운항 중단 피해에 대한 보상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보잉사는 737맥스 기종의 생산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비행기를 생산한들 고객들에게 인도를 못하다보니 주차장에 비행기들이 쌓여갔고, 더 이상 주차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생산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 사고로 보잉사 CEO가 교체되고, 기업 신뢰 및 이미지 저하는 물론 실적까지 곤두박질치고 말았습니다. 천하의 보잉사가 이런 사태를 맞이할지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3. 이스타항공 매각 국내 LCC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주식 약 51%를 인수하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항공사끼리의 지분 인수는 최초의 일인데요. 사실상 국내 항공업계의 구조조정 및 사업 재편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수년간 항공업계에서 버텨오면서 각종 노하우와 운수권, 슬롯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국내 1위 LCC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공동 운항, 공동 마케팅, 공동 인프라 활용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가 됩니다. 전 세계 항공사들은 적극적으로 합종연횡 중입니다. 필요에 따라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돼 다양한 협력 모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이어 이스타항공 지분 매각까지, 업계는 그야말로 소용돌이 치고 있는데요. 업계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업계 재편도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한진그룹을 이끈 조양호 회장이 4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초 폐질환이 있던 조 회장은 올해 초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는데요, 호전이 되던가 싶더니 올해 봄에 있었던 경영권 위협이 가시화 되면서 갑작스럽게 몸 상태가 안 좋아져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25세에 대한항공에 입사해서 정비, 자재, 기획, 정보기술(IT), 영업 등 주요 항공 실무 업무를 두루 거쳤고, 법규도 줄줄 외울 정도로 전문성이 뛰어났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비춰진 것에 비해 너무 과소평가된 CEO 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했고, 국제항공운송협회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을 알렸습니다. 본인과 가족들의 논란 등 말년은 순탄치 않았는데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조 회장이 대한민국 항공업계에 정말 큰 업적 남겼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대단했습니다. 베트남 파병도 경험했고 평창 올림픽 유치를 비롯해 프랑스와의 교류에도 앞장섰습니다. 프랑스 박물관에서 한국어 설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조 회장 덕분이죠. 고인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조 회장은 생전 한 지인에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십니까?”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말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 신규 LCC 3곳의 등장 올해 3월 정부는 신규 저비용항공사 3곳에 국제항공운송면허를 발급했습니다. 새로운 항공사 3곳이 탄생한 겁니다.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가 주인공입니다. 에어로케이와 플라이 강원은 과거 한 차례 탈락의 아픔을 이겨내고 당당히 항공업계에 입성했습니다. 항공사가 늘어나는 만큼 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소비자 요금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한편으로는 항공사간 지나친 경쟁으로 치킨게임이 발생해 항공사들이 구조조정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나치게 항공사가 많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인 셈인데요. 새로운 항공사들의 출발을 응원하면서, 항공업계가 더욱 건실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6. 4년만의 중국 운수권 배분 올해 5월 중국행 하늘길이 활짝 열리게 됐습니다. 중국 하늘길은 그동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1사 1로’, 그러니까 하나의 항로엔 하나의 항공사만 취항할 수 있었습니다. 그 만큼 취항 기회가 적었죠. 1990년대에 이미 운수권을 배분받은 대형항공사들은 좋은 취항지를 선점해 놓았고요. 이에 신규 항공사들은 중국 운수권을 늘려달라는 요구를 주구장창 해왔습니다. 결국 정부간 협정을 통해 항로별 추가 취항이 가능해졌고 신규 노선도 열리게 됐습니다. 배분 결과 항공사들이 중국 하늘 길을 적절히 나눠 가지면서 중국 노선에 속속 취항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부침이 심합니다. 쪽박이 날 수도 대박이 날 수도 있는 노선인데요. 부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7. 첫 몽골 노선 복수허용 그동안 몽골 노선은 30년 동안 대한항공의 독차지였습니다. 올해 2월 말 정부는 몽골과의 협정을 통해 2개 항공사가 취항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몽골 노선은 기본 탑승률이 70~80%를 웃도는 알짜 노선입니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1장의 운수권을 두고(인천발) 경쟁이 치열했죠. 결국 나머지 1장의 운수권은 아시아나항공에게 돌아갔습니다. 사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몽골 취항을 계속 요구해왔던 곳입니다. 결국 주3회 약 850석 규모의 항공기를 띄울 수 있게 됐습니다. 몽골의 자연과 밤하늘의 별은 정말 예술이라고 합니다. 8. 한국 항공업계 UN 행사 개최 항공업계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전 세계 항공사들이 모인 항공업계의 UN이라 불리는 단체입니다. 1년에 한 번 연차총회가 열립니다. 이 영광스런 행사가 올해 한국(제 75회 연차 총회)에서 열렸습니다. 개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가 호스트 역할을 하는 관례상, 대한항공이 호스트로서 각 항공사들을 맞이했습니다. 총회 의장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맡았습니다. IATA 총회에서 결의된 사항은 국제 항공업계의 규범이자 약속으로 지켜져 나가게 되는 바, 한국 항공업계의 위상이 한 단계 드높아진 행사였습니다. 9. B737 균열 이슈 보잉737 항공기를 점검하던 중, 날개와 동체를 연결하는 부위인 ‘피클포크’ 라는 부품에서 몇 mm 길이의 실금(크랙)이 발견 됩니다. 보잉사는 비행 누적횟수 30000만 회 이상 항공기에 대한 전수 조사의견을 전달하고, 미국 연방항공청은 점검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통상 누적비행 40000만 회 이상일 경우 피클 보크에서 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건 알려져 있었지만, 누적횟수가 그 보다 이하인 항공기에서 크랙이 발견된 겁니다. 국내 항공사들도 총 점검에 나섰고 총 13대의 B737 항공기에서 균열이 발견됩니다. 크기는 최대 2cm수준이지만,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르게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죠. 항공사들로서는 미칠 노릇입니다. 비행기는 놀면 안 되는데, 약 한달 동안 운항을 못하고 관리비용만 나가게 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전이 우선! 현재 대부분의 항공기가 수리를 마쳤습니다. 사실 이번 크랙은 안전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전문가들이 대부분 말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승객들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슈였습니다. 10. 최악의 실적 기록한 항공사 경기침체로 인한 여행객 감소 및 여행비 지출 감소,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한 공급 과잉 등으로 인해 올해 항공사들의 실적은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특히 한일 갈등으로 인한 일본 불매 운동까지 겹치면서 항공사들은 직격탄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올해 3분기(1~9월)까지 국내 모든 항공사들은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의 대부분이 일본 노선에 최대 매출과 이익을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일본 여행객들이 30% 이상 줄어들자 손실을 버티지 못하고 대규모 운항 중단 및 노선 운휴를 단행했습니다. 일본 노선에서 뺀 항공시를 동남아로 돌리고 있지만, 동남아 노선의 공급량이 늘다보니 수익은 또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죠. 설상가상으로 홍콩 자유화 시위가 이어지면서 홍콩 노선도 중단 및 운휴를 했습니다. 올 한해 항공업계는 정말 악재란 악재는 다 겪은 듯 합니다. 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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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C, 2조5000억에 아시아나 인수

    창립 31주년을 맞은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가 금호그룹에서 HDC그룹으로 바뀐다. 27일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우선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의 구주 6868만8063주를 주당 4700원을 적용해 3228억 원에 인수한다. 또 컨소시엄이 신주를 모두 인수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2조1772억 원을 투입한다. 총 인수금액은 2조5000억 원이다. 전체 인수금액 중 HDC현대산업개발은 2조101억 원을 투자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약 61.5%를 확보할 예정이다.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미래에셋대우는 4899억 원을 부담해 약 15%의 지분을 갖는다. 이번 인수 대상에는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금호리조트 등이 포함돼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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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성 빨간불 항공산업… “뭉쳐야 산다” 구조조정 거센 바람[인사이드&인사이트]

    항공산업이 출범한 이래 최근만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기는 없었다. 이달 18일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지분 51.17%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 항공사 대표는 “올 것이 왔다. 언젠간 항공업계가 마주쳐야만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항공업계에선 이미 이런 예견이 많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대한민국에 아직 항공사가 9개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구조조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로 본다. 황용식 세종대 교수도 최근 “9개 항공사가 경쟁 중인 한국도 구조조정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침체와 여행수요 둔화 등 악재가 계속되면 적자를 버티지 못한 항공사들이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의미다.○ 덩치를 키워야 살아남는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덩치를 키우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데 양사 경영진이 인식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 항공사들끼리 자존심 내세우고 가격 경쟁을 하면서 치고받고 싸울 때가 아니다. 손을 잡고서 한 푼이라도 더 아끼고 벌려고 하지 않으면 다 죽는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이번 합병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공동 경영에 따른 각종 비용 절감이다. 현재 제주항공은 국내선 6개와 국제선 82개 노선을,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5개와 국제선 34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비인기 및 중복 노선의 경우 공동 운항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천∼도쿄 노선을 공동 운항할 경우 제주항공을 예매한 고객의 숫자가 적으면 이스타의 같은 노선을 오가는 항공기를 타는 식이다. 당연히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 항공기 대수 증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현재 제주항공은 45대, 이스타항공은 23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합치면 68대가 되는데 항공기 보유 대수가 많은 항공사들엔 유류나 항공기 리스 계약 등을 할 때 금전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금융권에서 신용이 높거나 거래가 많은 고객들에게 금리 우대 및 수수료 인하 등의 혜택을 주는 것과 비슷하다. ○ 잘나가던 항공업계에 닥친 위기 사실 항공업계 위기는 올해 초부터 감지됐다. 국내 항공사들이 모두 2분기(4∼6월) 영업이익 적자를 냈고 3분기에도 대한항공을 제외하고는 적자 기조를 유지하는 상태다. 여기에 경제 침체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 홍콩 자유화 시위가 이어졌다. 항공업계 입장에서 이는 수요 하락을 의미했다. 항공기 이용객의 절대치가 준 것은 아니다. 올해 상반기(1∼6월) 항공기 이용객은 6156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항공사들이 최근 몇 년간 호황 추세에 매년 항공기 보유 대수를 늘렸는데, 비행기를 늘린 만큼의 여행 수요가 늘지 않는 데서 발생했다. 공급 과잉이 온 것이다. 실제 국민들은 여행비 지출을 줄이는 추세다. 9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지수(CSI)의 소비지출전망에서 여행비 지출전망지수는 87로 조사됐다. 2013년 12월(8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1월 여행비 지출전망지수는 90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2017년 여행비 지출전망지수(99)에 비하면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다. CSI 소비지출전망은 기준치인 100을 밑돌수록 지갑을 닫겠다는 의미다. 업계에선 이 같은 수요 공급 간 괴리가 내년에도 지속된다면 한두 곳의 항공사가 또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정부는 올해 3월 신규 LCC 3곳에 항공운송면허를 발급했다. 안 그래도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업계에 경쟁자 3명이 더 들어온 것이다. 한 항공사 임원은 “당분간은 그동안 벌어 놓은 돈과 긴축 경영으로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불황이 계속되면 몇몇 항공사는 버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공급 과잉 속에 여행 수요가 못 따라오면서 업계 성장에 정체가 온 이상 시장 재편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항공사 살까” 관심 갖는 대기업들 항공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 대기업도 적지 않다. 인수합병(M&A)의 큰 장이 설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스타항공과 인수 및 투자를 논의한 대기업이 10곳이 넘는다. 이 중에는 CJ와 신세계도 있었다고 한다. 인수 조건과 해당 기업 내부 사정 등으로 거래가 성사되진 않았지만 이들은 “항공업에 관심이 많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사다. 에어서울은 항공기가 7대 정도고 노선도 10여 개에 불과하다. 출범 이후 흑자를 기록한 해가 없다. 에어부산도 부산지역 기반만으로는 확장성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HDC 측이 두 회사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반대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쟁사인 대한항공이 LCC인 진에어를 가지고 있고, 국내선 및 단거리 노선의 경우 LCC가 경쟁력이 있어 오히려 더욱 내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HDC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이 에어부산이나 에어서울을 떠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가 기업인 현대백화점이 에어부산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범현대가로 분류되는 곳에서 에어부산 또는 에어서울을 운영하면 KDB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분리 매각은 없다고 말한 취지와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항공사 고위 관계자는 “항공업계는 호황의 시기를 거친 뒤 위기가 오고, 다시 호황이 오는 주기가 있다”며 “항공업계의 봄날을 기대하고서 항공업 진출을 타진하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업계가 어려워질수록 항공사 가치는 떨어질 것이고 이런 상황을 일부 기업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혹독한 구조조정 거친 미국과 유럽 항공업계 항공업계의 경기 사이클 특성 탓에 미국과 유럽 항공업계도 일찌감치 구조조정을 겪었다. 미국은 1980년대 이후 항공업계에 있던 진입장벽 및 가격제한 정책 등을 허물었고 신규 항공사가 대거 생겼다. 1970, 80년대에만 100여 개의 신규 항공사가 생겼을 정도다. 이후 항공사들의 가격 경쟁이 가속화됐고 여객 수요는 한정적인데 공급이 넘치는 상황을 버티지 못한 항공사들이 줄도산했다. 당시 미국 항공업계를 주름잡던 팬암과 이스턴항공도 1991년 파산했다. 2000년대엔 미국의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와 9·11테러 등이 겹치면서 항공사들이 급격한 실적 악화를 겪었고 본격적인 산업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2005년 아메리칸항공과 US항공이 합병했고 2008년 미국 델타항공이 노스웨스트항공과 웨스턴에어라인을 인수했다. 2010년엔 유나이티드항공이 콘티넨털항공과 합병했다. 현재 미국의 항공업계는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이라는 대형 항공사와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LCC가 공존하며 10여 개가 경쟁을 벌이는 구조로 재편된 상태다. 유럽도 2003년 프랑스의 에어프랑스와 네덜란드의 KLM이 합병했고 독일 루프트한자와 오스트리아항공도 손을 잡았다. 현재 유럽은 크게 루프트한자그룹(루프트한자, 스위스항공, 오스트리아항공 등), IAG그룹(영국항공, 이베리아항공 등), 에어프랑스-KLM 그룹 등으로 재편된 상태다. 미국과 유럽 항공업계는 여전히 구조조정 중이다. 최근 에어베를린, 토머스쿡, 와우에어 등이 자금 부족으로 영업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류제현 미래에셋 연구원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유럽 항공사의 승객당 수익은 2015년 10달러 안팎에서 올해 5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북미 항공사들의 승객당 수익도 2015년 25달러에서 올해는 15달러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로 구조조정이 촉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한국도 구조조정을 겁내지 말고 다양한 형태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허희영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항공사들끼리 합쳐서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글로벌 추세”라며 “앞으로 LCC 간 합병과 제휴, 공동 협력, 동맹, 외항사들과의 협력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업계의 구조조정 과정에 지나치게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항공업계 임원은 “항공사 간 손을 잡거나 합병을 하면 슬롯(특정 시간에 공항을 이용할 권리)이나 운수권을 주고받거나 공동 활용하려 할 텐데, 이를 관리하는 국토교통부가 개입하기보다는 항공사들에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의 구조조정 및 사업 재편은 생존을 위한 과정인 만큼 규제의 대상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변종국 산업1부 기자 bjk@donga.com}

    •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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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3%P差 ‘한진 남매’ 지분경쟁… 모친의 선택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주가는 이틀 연속 요동쳤다. 전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진칼 주가가 20% 상승한 데 이어 24일에는 장중 9% 넘게 오르다 전날보다 약 7% 하락한 4만2900원에 마감했다. 한진그룹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은 지분 차이가 크지 않은 삼남매 중 막내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경영권 향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삼남매의 한진칼 지분은 6.50% 안팎으로 비슷하다. 이 고문은 5.31%를 갖고 있다. 조 회장 측은 조 전무의 경영 복귀 과정을 예로 들며 “어머니와 조 전무는 조 회장 편에 서 있다”고 주장한다. 조 회장이 어머니와의 합의하에 조 전무를 6월에 한진칼로 복귀시켰고, 이 때문에 조 전무는 사실상 오빠 편에 섰다는 것이다. 조 회장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조만간 경영권 분쟁을 공식화할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면서 “조 전무를 경영에 복귀시킨 건 조 전 부사장과 경영권 분쟁에 미리 대비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고문도 조 회장 중심의 그룹 운영에는 어느 정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조 회장을 돕는 법무법인 화우가 이 고문과 조 전무의 법률 조언도 맡아 이들이 사실상 같은 배를 탔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 고문은 조 회장이 총수로 지정된 과정 및 그룹 인사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매간 갈등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이 고문이 상황에 따라 조 전 부사장 편에 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조 전 부사장 측은 “이번 문제 제기는 어머니와는 관련 없는 독립적인 행동”이라고 밝혔다. 만약 조 전무와 이 고문이 조 회장 편에 서면 조 전 부사장의 입지는 좁아진다. ‘다른 주주들과의 연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가족의 지지 없이 사모펀드인 KCGI(강성부 펀드) 등과 연대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재계의 한 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이 내년 주총에서 다른 주주들과 연대해 표 대결까지 갔다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그룹 내 입지가 줄면서 향후 경영에서 완전히 배제될 수 있다”며 “결국 남매가 그룹 계열분리를 통해 타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진칼 주식 17.29%를 보유한 KCGI는 확실한 ‘꽃놀이패’를 쥔 상황이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한 데다 가족 간의 분쟁이 격화될수록 KCGI의 몸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KCGI도 선뜻 한쪽 편을 들긴 어려운 상황이다. 한진 총수 일가가 경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줄곧 주장하다 이제 와 특정 인물과 손잡을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진칼 지분을 6.28%까지 늘린 대호개발(반도건설 계열)도 변수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고 조양호 회장과 친분이 있던 사이다. 대호개발은 “투자 목적의 지분 확보”라는 입장이지만 재계에서는 “고 조 회장이 KCGI로부터 공격받았을 때 반도건설에 도움을 요청했던 걸로 안다”면서도 “반도 지분이 남매 중 어느 쪽 지분인지 아직까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사무직으로 구성된 일반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노동자들을 불안하게 만들며 경영 복귀 야욕을 드러내지 말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 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변종국 bjk@donga.com·배석준·김자현 기자}

    •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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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사 사옥에는 O층, O층이 없다?[떴다떴다 변비행]

    “메이데이! 메이데이! 관제탑 응답하라!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선회가 힘들다!”부산시가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을 반대한다며 만든 TV 홍보 영상에 나오는 대사 일부 입니다. “기존 김해공항 확장안은 안전하지 않다. 그러니 동남권 관문공항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항공기 추락 상황을 이용한 겁니다. 이 영상에 대한 항공업계의 반응은 냉정했습니다.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아무리 홍보가 필요했다지만, 항공기 추락을 소재로 한 것은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입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안전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안전을 위한 제도와 직원들의 노력 외에도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 등 불문율이 존재합니다. ’미신‘ 또는 ’금기 사항‘ 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만큼 항공업계가 안전에 민감하다는 걸 보여주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서울 시청 인근에 있는 대한항공 서소문 지점엔 4층과 13층, 14층이 없습니다. 4와 13이 죽음을 의미하는 숫자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다른 항공사들 사옥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님을 응대하는 호텔과 병원 등에서도 4층과 13층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공기 좌석 중에도 4열과 13열을 빼놓는 경우도 있죠. 항공업계는 말도 조심합니다. 쓰지 말아야 하는 단어들이 있죠. ’OO항공사 실적 추락‘ ’OO항공 영업이익 곤두박질‘ ’실적 박살‘ 등등이 대표적입니다. 언론 보도자료에 추락이나 박살, 곤두박질, 날개 꺾임, 비상 상태 등의 단어를 절대 쓰지 않습니다. 기자들이 이런 표현을 기사에 쓰면 항공사에서 조금 순화된 표현을 써줄 수 없겠냐는 부탁을 받기도 합니다. 항공기 사진을 쓸 때도 신중합니다. 비행기가 우상향 또는 좌상향 하고 있는 사진을 씁니다. 절대 비행기 앞이 내려가는 듯한 사진을 쓰지 않습니다. 착륙 사진도 비행기가 바람을 안고 착륙하는 듯한 사진을 씁니다. 항공사에 걸려 있는 항공기 액자나 항공기 모형이 떨어지거나 기울어져 있으면 불길하다며 바로 잡는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달고 다니는 항공사 배지가 아래를 향하거나 삐뚤게 돼 있으면 이를 바로 잡아주는 직원들도 있죠. 항공기에서 상영하는 영화나 드라마에도 금기 사항이 있습니다. 항공기 추락이나 납치, 충돌 등의 주제는 절대 상영 불가입니다. 영화 중간에 추락이나 충돌 장면이 나오거나, 주인공들 대사에 추락 및 납치 등이 언급되면 그 부분을 편집해서 내보내기도 합니다.항공사 기념품으로 골프공(쳐서 떨어지기 때문에)을 안 만드는 항공사, 항공기 모형 USB를 만들 때도 항공기를 두 동강 내지 않도록 만들 것을 규정해 놓은 항공사도 있습니다. 항공기가 처음 도입되면 고사를 지내거나 물을 뿌리는 등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 행위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일부 기장들 중에는 천국, 천상, 파라다이스 등 사후세계를 의미하는 말을 절대 쓰지 못하도록 하는 분도 있습니다.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항공업계에서는 불길함 마저 용납될 수 없을 겁니다.다시 부산시의 홍보영상 논란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항공사고는 사고 당사자들과 가족들에겐 너무나도 큰 상처이면서 트라우마로 남습니다. 항공업계가 말 한마디, 단어 하나, 사진 한 장에도 예민한 건 항공사고의 끔찍함과 아픔을 알기에 때문이겠죠. 공항을 유치하겠다는 사람들이 항공기 사고를 홍보에 사용한 건 지나친 설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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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경영 싸고 갈등… 3월 주총 표대결땐 경영권 소용돌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그룹 운영에 반기를 든 것은 경영 복귀 무산에 그룹 내 측근 인사에 대한 불만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기내 면세점 사업과 칼호텔네트워크의 호텔 사업을 이끌었다. 땅콩회항 사건 이후 3년 4개월 뒤인 지난해 3월에 복귀했으나 동생인 조현민 당시 대한항공 전무(현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터지면서 조양호 전 회장의 요구로 동생과 함께 한 달 만에 다시 사퇴했다.○ 대한항공 공동 경영 놓고 갈등 23일 재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 측은 조 전 부사장의 경영 참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최근 대한항공에서 기내 면세점과 기내식 사업, 호텔 사업을 맡길 원했으나 주력 회사인 대한항공의 사업을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조 회장이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이익이 안 나는 사업은 버려야 된다”며 사업 구조조정 가능성을 밝힌 것도 조 전 부사장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구체적인 사업 부문을 밝히진 않았지만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는 호텔 사업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대한 언급은 호텔 사업에 애정이 깊은 조 전 부사장을 자극했을 수 있는 데다 경영에 복귀하지 못하면서 600억 원에 이르는 상속세에 대한 부담도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23일 “상속인 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이 지정됐다”고도 밝혔다. 당시 한진그룹은 4월 공정위에 총수 변경 관련 서류를 제때 제출하지 못해 가족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뒷말이 흘러나왔다. 당시 한진그룹은 “절차나 내부 합의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조 전 부사장은 갈등이 있었다는 것을 사실상 노출한 셈이다. ○ 조원태 회장 측근 위주 인사도 불만 재계는 조 전 부사장이 지난달 29일 발표된 한진그룹 인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임원 인사 과정에서 자신의 측근에 대한 인사 의견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대한항공 인사에서는 우기홍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3명의 부사장이 신규 선임되고 전무 6명도 승진했다. 한진그룹 내부에서는 이들 상당수가 이른바 ‘조원태 라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조양호 전 회장이나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 전 부사장 등과 인연이 있거나 같이 일한 사람은 승진이 안 되거나 자회사로 좌천됐다”며 “인사나 경영 관리 등 주요 보직은 조원태 측근들이 차지했다”는 말들이 나왔다.○ 삼남매 엇비슷한 지분에 KCGI가 변수 삼남매의 지분이 6.50% 안팎으로 비슷한 상황에서 조 회장 측은 “막내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자신의 편에 서 있다”고 보고 있다. 조 전무와 이 고문은 조 회장이 취임한 이후인 올해 6월부터 그룹 내에서 일정 역할을 맡고 있다. 총수 일가의 백기사로 알려진 미국의 델타항공(지분 10.00%)은 특정인을 지지하기 위해 의결권을 행사하기가 부담스럽다는 게 항공업계의 시각이다. 특정 개인을 지지하다가 자칫 주가 하락으로 연결되면 주주들로부터 배임 등의 문제 제기가 나올 수 있는 탓이다. 결국 변수는 보유 지분이 17.29%라고 23일 공시한 토종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다. 강성부 펀드가 조 전 부사장 측과 연대해 내년 3월 열릴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반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와 항공업계에서는 이미 조 전 부사장과 조 회장이 강성부 대표를 접촉해 지분 매입 의사를 밝혔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이에 대해 “(표 대결 등) 전면전으로 가겠다는 건 아니다. 현재로서는 어떤 의도가 있다기보단 (공동 경영에 대한) 방향을 찾아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진그룹 측은 이날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입장을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국민과 고객의 신뢰 회복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게 곧 조 전 회장의 유훈”이라고 밝혔다.변종국 bjk@donga.com·배석준 기자}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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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태 겨눈 조현아… 한진家 남매의 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선친의 유훈을 어기고 가족 간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경영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막내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를 포함한 삼남매의 그룹 지분이 엇비슷한 상황에서 향후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의 난’이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조 전 부사장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은 ‘한진그룹의 현 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 자료를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남긴 공동경영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왔고, 지금도 가족 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진그룹 측은 이에 대해 “회사의 경영은 법규와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절차에 의거해 행사되어야 한다”며 “금번 논란으로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이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조 전 부사장 측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현재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삼남매가 6.50% 안팎으로 비슷하며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5.31%를 소유하고 있다. 이 밖에 국내 사모펀드인 KCGI(강성부 펀드)가 17.29%, 미국 델타항공이 10.00%를 갖고 있다. 한편 이날 한진칼 주가는 전날보다 20% 오른 4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종국 bjk@donga.com·배석준 기자}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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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조원태, 유훈 안지켜” 반기…한진家 남매 경영권 분쟁 시작되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섰다. 선친인 고(故) 조양호 회장의 뜻과 다르게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으로 향후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조 전 부사장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은 ‘한진그룹의 현 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그 동안의 개인적 불찰과 미흡한 점에 대하여 사과한다”고 밝힌 뒤 “조 전 부사장과 법률대리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경영상의 중요 사항들이 결정되고 발표됐다”고 했다. 현재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5.31%, 조 회장은 6.52%, 조 전 부사장은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6.4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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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車업계도 어렵긴 마찬가지지만… “노사문제로 매년 골머리 앓는건 한국뿐”

    “주요 자동차 생산국 중 노사관계로 매년 골머리를 앓는 건 한국뿐이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주최한 자동차산업 발전 포럼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는 노사가 단결해 생산성을 높이려고 애쓰는데 한국만 뒷걸음질을 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4.8%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이 고용과 직결되는 자동차산업 부양에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은 노사 갈등이 매년 반복되고 있어 자칫 산업 경쟁력을 잃을까 우려된다는 의미다. 이날 포럼에서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사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 도요타, 다임러그룹 등은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고 최근엔 프랑스 푸조와 이탈리아 FCA도 생존을 위한 합병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노사 갈등을 매년 연례행사처럼 치르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등 3곳은 아직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짓지 못했다. 노사 갈등을 반복하는 사이 한국 자동차산업은 생산량이 2017년 약 411만5000대에서 지난해 약 402만9000대로 줄어들며 세계 7위로 내려앉았다. 글로벌 100대 부품업체 수에서도 중국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노사 협상을 매년 하지 말고 외국처럼 3, 4년 단위로 하면서 노사 갈등 비용을 줄여야 한다”며 “경기 변동에 대응해 계약직이나 하도급 대체인력 투입 등 탄력적인 고용 형태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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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重, 소형모듈원전 사업 첫 진출

    두산중공업이 소형모듈원전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부문의 매출이 줄자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는 분석이다. 22일 두산중공업은 미국의 원전 전문업체인 ‘뉴스케일파워’에 대한 지분 투자를 마무리하고 원자로 모듈(핵원료를 통해 증기를 발생시키는 설비) 및 기타 기기 공급을 위한 협력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 금액은 4400만 달러(약 510억 원) 수준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소형모듈원전을 개발 중인 업체로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세계 최초로 소형모듈원전 설계 인증을 받았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사업 참여로 최소 13억 달러 이상의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형모듈원전은 발전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시나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개발된 소형 원전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내년 9월경 최종 인증을 끝낼 예정으로 2026년 첫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중공업의 원자력 관련 제작 기술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8월부터 협력을 논의해 왔다. 원전 업계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부문 공장 가동률이 50% 수준으로 떨어지고, 3분기(7∼9월)에만 72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두산중공업이 새로운 사업 활로를 찾으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소형모듈원전 시장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중동 등에서도 건설을 추진 중일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캐나다와 영국 등으로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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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첫 전용 전기차에 SK배터리 탑재

    현대·기아자동차의 순수 전기차 전용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이 선정됐다. 22일 현대차는 2021년부터 양산 예정인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적용할 초기 물량 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공급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배터리 공급은 현대·기아차가 4차례에 걸쳐 발주할 계획 중 1차분에 해당된다. 내년 말부터 향후 5년간 전기차 약 50만 대에 공급되며 약 10조 원 규모다 현대·기아차는 2021년부터 전기차 전용 모델 양산을 위해 E-GMP를 개발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기존 내연차에서 엔진 등을 제거한 뒤 남은 공간에 전기모터를 넣는 방식으로 전기차를 만들었다. 앞으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만들면서 기존보다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E-GMP는 현대·기아차의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모델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생산 규모와 기술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현대차는 전동화 모델에 LG화학의 배터리를 쓰고 있고, 기아차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물량이 1차 발주인 만큼 추후 LG화학도 수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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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전지-드론 들고… 두산, 내년 CES 참가

    두산그룹이 내년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CES 2020’에 처음 부스를 열고 정식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을 비롯해 계열사 경영진이 전원 출동한다. 두산은 이번 CES에서 ‘Fun(즐거움)’과 ‘Tomorrow(내일)’를 주제로 그룹 계열사들의 최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무인 자동화 건설 솔루션인 ‘콘셉트 엑스(Concept-X)’를 소개한다. 드론을 이용해 작업장의 지형을 파악한 뒤 작업 계획을 수립하고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진행시키는 종합 관제 솔루션이다. 두산밥캣은 미국에서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원격 조종 기술과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작업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CES 2020 최고혁신상을 받은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전시한다. DMI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제품으로, 비행시간이 20∼30분에 불과한 배터리형 드론의 한계를 극복했다. DMI는 전시회 기간 중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소연료전지 드론 출시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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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PC-모바일 서버경계 허문 혁신 MMORPG ‘V4’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는 7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Victory For)’를 공식 출시했다. V4는 출시 초반부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운영 덕분에 게임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비롯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 매출 순위 1, 2위를 휩쓸며 단숨에 인기 게임으로 떠올랐다. 12일에는 모바일 계정과 연동해 게임을 할 수 있는 ‘V4’ PC 베타 버전도 도입했다. 그동안에는 스마트폰 앱을 PC에서 사용하려면 ‘에뮬레이터’라는 프로그램을 써야 했지만 이제는 기존 PC 온라인 게임처럼 게임만 내려받으면 V4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MMORPG를 즐기는 이용자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캐릭터의 성장 및 캐릭터 등의 자산 가치 증가에 따른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V4는 자율 경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교환소와 가격 제한이 없는 거래소를 각각 운영한다. 캐릭터 10레벨부터 이용 가능한 교환소를 활용하면 필드에서 얻은 골드를 유료 재화인 레드잼과 교환하거나 붉은파도, 파란새우 등 각종 주화를 아이템과 바꿀 수 있다. 50레벨부터 접근할 수 있게 설계된 거래소에서는 게임에서 획득한 여러 등급의 아이템을 판매 또는 구매할 수 있다. 이용자가 직접 매긴 아이템 가치에 따라 자유롭게 가격이 결정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장경제 메커니즘을 게임에도 그대로 도입한 것이다. 또 거래소 검색 메뉴에선 아이템 정보를 안내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클래스, 물품 등 검색 조건을 제공해 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다. V4 채팅창에서는 필드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가진 판매자와 구매자 간 거래 가격을 조율할 수도 있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PC와 모바일 두 서버의 경계를 허문 플랫폼으로 새로운 재미를 더한 혁신을 꾀했다”며 “모바일과 PC 환경에 최적화된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과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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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국산기술 70% 활용 ‘65인치 롤러블 OLED 패널’ 선보여

    LG디스플레이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기술대상 시상식’에서 65인치 롤러블 OLED 패널을 선보였다. 이는 LG가 쌓아온 대형 OLED의 핵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것이다. 얇은 유리 및 편광판, 유기물을 외부 수분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특수 박막봉지(Encapsulation) 등 독자적인 ‘롤러블’ OLED 기술을 집대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LG는 롤러블 OLED 패널의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소재·장비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했다. 새로운 기술이 대거 투입 됐음에도 기존 대형 OLED와 비슷한 수준인 70%대의 국산화율을 이뤄냈다. 롤러블 OLED는 LG의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것으로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롤러블 OLED 패널은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휘어질 수 있는 OLED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OLED의 뛰어난 화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패널을 본체 속으로 둥글게 말아 넣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면을 접어 넣을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이동 및 설치가 용이하다.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 크기로 조절할 수 있는 등 미래 생활을 크게 바꿀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LG디스플레이의 롤러블 OLED 패널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미국의 ‘CES 2018’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LG전자가 이를 활용한 세계 첫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를 선보였고 CES 2020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LG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OLED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는 OLED로 기존 디스플레이는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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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큐셀, 퀀텀기술로 유럽서 인정 받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월 9일 그룹 창립기념일 기념사에서 “세상에 없던 제품과 기술,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끝없는 도전이야말로 대체 불가한 기업 한화의 내일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강조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유럽지역 리서치 업계가 선정하는 ‘2019년 태양광 톱 브랜드’에 선정됨으로써 유럽지역 6년 연속, 호주 지역 4년 연속 ‘태양광 톱 브랜드(Top Brand PV)’로 선정됐다. 브랜드 인지도 뿐 아니라 기술력과 시장 침투력 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한화큐셀의 퀀텀기술이 높은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퀀텀기술은 태양광 제품의 출력과 장기적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은 항공우주 및 방산전자, 정밀유도, 첨단 체계 등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시스템은 센서 및 전술정보통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지능형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드론 통합관제시스템과 드론 무선충전시스템, 드론 탐지 레이다 등 육군의 5대 게임 체인저 중 하나인 드론봇 전투체계의 통합 운용 방향을 제시해나가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국방로봇 분야의 체계종합업체로 미래 전장에서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는 복합전투체계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과 무인수색차량, 폭발물 탐지 및 제거 로봇 등 다앙한 국방로봇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한화의 석유화학 회사들도 고부가가치 제품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PVC(폴리염화비닐)를 생산하며 플라스틱 시대를 열어온 한화케미칼은 최근 친환경 가소제, 수첨석유수지 등 수익성이 좋은 특화 제품을 내놨다. 특히 카이스트(KAIST)와 서울대, 연세대 등과 함께 연구소를 설립하고 미래형 원천기술 확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국내 최초로 폴리프로필렌 촉매를 독자개발 했으며, 태양전지용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와 병뚜껑 용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가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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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스타 항공 인수하며 사우스웨스트 언급한 제주항공, 왜?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실패한 뒤 ‘꿩 대신 닭’의 심정으로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려 했다? 18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지분 51.17%를 인수한다고 발표하자 항공업계에서 나온 분석 중 하나다. 양적 성장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 제주항공이 인수 실패 뒤 이스타항공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한창일 당시에도 이미 이스타항공과 인수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투자업계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사이에 협력에 관한 논의가 나왔고,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주식 인수 및 투자 논의를 시작했다. 제주항공이 아시아나인수전에 뛰어든다고 밝힌 시점이 9월인 점에 비춰보면,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을 동시에 인수하려 했던 것이다. 특히 인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LCC로 불리는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롤 모델인 사우스웨스트처럼 성장하고 싶어 했다”며 “본격적인 출발로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을 동시에 인수하려 했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인수 합병 또는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하려던 제주항공의 시도를 엿볼 수 있었던 것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낮은 가격과 효율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LCC로 평가 받는다. 사우스웨스트는 1966년 비싸고 불편했던 미국 댈러스와 휴스턴, 샌안토니오 3개 도시를 잇는 소규모 항공사에 대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1990년과 2000년대 미국 항공사들이 경쟁 심화와 경기 불황 등으로 적자에 시달렸을 때도 흑자를 유지한 몇 안 되는 항공사 중 하나였다. 국내선만 운항하던 LCC였지만 올해 9월 기준으로 75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국제선에도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로 성장했다. 특히 사우스웨스트는 성장을 위해 인수 합병에도 적극적이었다. 사우스웨스트는 1993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를 기반으로 운항하던 신생 항공사인 모리스에어를 인수했다. 2010년에는 미국 올랜도에 기반을 둔 에어트랜을 인수했다. 에어트랜은 애틀란타 국제공항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었는데, 이 곳은 델타항공 등이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사우스웨스턴이 들어가지 못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에어트랜 인수로 사우스웨스트는 애틀란타 뿐 아니라 워싱턴과 뉴욕 공항 등에도 취항할 수 있게 됐고, 멕시코와 카리브해 등 국제선 노선도 확장했다. 허희영 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인수 합병 및 전략적 제휴가 잘 만 되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가진 슬롯과 운수권, 단독 노선 등을 공동 경영으로 잘 활용하면 한국에는 없던 새로운 LCC 성장 모델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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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이스타 품는다… LCC 구조조정 본격화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국내에서 기존 항공사끼리 인수 작업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국내 항공업계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제주·이스타항공의 ‘빅3’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애경그룹의 자회사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공동경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특수관계인 등의 지분 51.17%를 약 695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실사 작업 등을 거쳐 연내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두 회사 모두의 필요에 의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이스타항공은 신규 항공기로 들여온 보잉737 맥스8의 운항이 중단된 상황에서 일본 여행객까지 감소하자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면 항공사업자 면허 취소까지 될 수 있는 만큼 신규 투자가 절실했다. 이 때문에 이스타항공은 CJ와 신세계 등 주요 대기업과도 인수 및 투자 논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이스타홀딩스를 대상으로 약 100억 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앞으로 CB가 지분으로 전환되면 이스타홀딩스는 약 20%의 지분으로 이스타항공의 2대 주주가 된다.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는 “제주항공과 공동으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역시 양적 성장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가 필요했다.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어 입찰가로 2조 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종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한 자금력을 보여줬다는 게 항공업계의 평가다. 항공업계의 한 임원은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새 주인을 찾자 그간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계약이 최종 체결되면 양사는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공동운항(코드셰어)과 슬롯(특정 시간대에 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권리) 교환 등을 통해 효율적인 운항이 가능해진다. 또한 공동 마케팅과 서로의 운수권을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항공업계는 이번 합병으로 국내 항공업계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이스타항공의 빅3 체제로 사실상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9월까지의 국제선 점유율은 제주항공 9.4%, 이스타항공 3.4%로 합하면 12.8%다. 국제선 점유율 2위인 아시아나항공 점유율 15.1%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4위인 진에어(5.9%)와는 배 이상으로 차이가 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결합으로 국제선 점유율 10%가 넘는 새로운 항공사가 등장하는 셈”이라며 “항공기 보유 대수와 취항 노선 증가 효과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항공업계가 재편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대한민국의 LCC가 9개인데, 미국도 9개다. 소비자들에게 좋을 수는 있지만 (항공사가) 절대로 오래갈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은 1980년대부터 항공사 간 경쟁 심화로 구조조정을 거쳤다. 한국도 항공사 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업계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이번에 자발적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허희영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LCC도 대형 항공사처럼 사업을 확장하는 게 글로벌 추세이기 때문에 국내 LCC들 간의 합병과 제휴, 외항사들과의 동맹 등 사업 재편이 다양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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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애경그룹,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

    애경그룹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국내 LCC업계 5위권인 이스타항공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대주주는 이스타홀딩스로 전체 지분의 약 40%를 소유하고 있다. 이스타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이상직 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의 자녀 2명으로 지분 전체를 나눠 가지고 있다. 애경그룹은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는 애경그룹이 이스타항공 지분을 인수한 뒤에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을 합병하지 않고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노선 확대 등 양적 성장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성장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스타항공을 별도 자회사로 두면서 이스타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슬롯(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과 단독 취항지 등의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경영권 인수를 계기로 LCC 사이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국내 LCC들은 경기 침체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의 영향으로 2, 3분기(4∼9월)에 대부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들면서 국내 대기업 1, 2곳과 매각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IB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실패한 애경그룹과 이스타항공의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IB업계는 LCC 1위인 제주항공과 5위권인 이스타항공의 사업 협력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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