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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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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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얏트 난동’ 수노아파 조직원 전원 보석으로 풀려나

    서울 유명 호텔에서 난동을 부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일명 ‘수노아파’ 조직원들이 모두 보석으로 풀려났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최경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단체등의이용·지원) 혐의로 기소된 윤모 씨(51) 등 7명에게 지난 19일 보석을 허가했다.이번 보석 결정은 구속 기한 만료가 임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 된 피고인의 구속기간은 6개월인데, 이들은 지난 6월30일 구속기소 돼 그 기한이 임박한 상태였다.재판부는 이들에게 주거 제한 주거제한과 지정조건 준수 등을 보석 허가 조건으로 걸었다. 지정조건에는 ▲공판 출석의무 ▲사건 관련자에 대한 위해·접근·협의 및 논의 금지 ▲출국 및 여행허가의무 등이 포함됐다.이에따라 이들은 향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윤 씨는 2020년 10월 말 서울 용산구 소재 하얏트 호텔에서 3박 4일간 숙박하면서 호텔 직원들을 위협한 혐의로 조직원 11명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나머지 조직원들은 수노아파를 구성하고 활동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범행 과정에서 밴드 공연 중이던 악단과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고 공연중단을 강요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호텔 직원들이 막았지만, 전신의 문신을 드러낸 채 단체로 사우나를 이용하고 객실에서 흡연을 하거나 조폭식 인사를 하는 등 호텔을 활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노아파는 조직원 약 120명으로 구성된 목포 지역 내 폭력조직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난동 사건이 폭력조직 간 이권 다툼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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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만명 몰린다…보신각·롯데타워 등에 경찰 3265명 투입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해넘이·해맞이 행사에 총 17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서울경찰청은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다중운집에 대비하기 위한 인파관리 종합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2023년 해넘이 행사는 6건, 2024년 해맞이 행사는 12건 등 총 18개의 행사에 17만3000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경찰관기동대 41개 부대, 관내 경찰서 15곳 865명 등 총 3265명을 배치하기로 했다.서울 종각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는 10만명이 모일 전망이다. 경찰은 종로·남대문경찰서 450명, 경찰관 기동대 34개부대 등 경력 총 2490여명을 투입한다.경찰은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해 보신각 9개 구역, 퍼레이드 구간 10개 구역, 세종대로 12개 구역 등 안전펜스가 설치된 31개 구역의 인파 운집상황을 모니터링한다. LED 차량 1대와 방송 조명차 8대를 배치하고, 접이식 PL 84개를 활용해 양방향 인파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하철환풍구, 변압기, 유리바닥 등 안전취약시설에 경력을 지원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혼잡이 예상되는 종각역, 광화문역 등 지하철역들에 대해서는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관리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특공대를 6개소에 전진 배치해 미승인 드론, 테러 위협에도 대비한다.이외에 롯데월드타워 카운트다운, 아차산 해맞이 행사 등 해넘이·해맞이 행사 17건에 대해서는 경찰관기동대 7개 부대, 경찰서 자서요원 415명 등 총 835명의 경찰을 배치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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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람, 추가 의원 탈당 예고 “다음주 합류 인사 소개”

    국민의힘을 탈당한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자신이 “첫발을 내딛은 것”이라며 다음주 부터 추가 탈당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고했다. 천 위원장은 29일 탈당 선언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오늘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신당의 조직화에 첫발을 내딛은 것”이라며 “다음주부터 시작해서 합류하는 인사들을 차츰 차츰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현역 의원들의 경우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미 합류의사 밝힌 사람도 있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말씀드려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도 있냐는 질문에 “그분들 입장도 있어 함부로 얘기 하는 건 그렇지만 굉장히 다양한 분들하고 소통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정당 의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신당 창당 마무리 시점에 대해서는 “아마도 2~3주 내에는 거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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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멍난 운동화 조심…지하철에서 수상한 발이 ‘스윽’

    연말에 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역에서 신발에 초소형 카메라를 달아 불법 촬영을 해온 남성이 붙잡혔다. 28일 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성탄절 저녁 7시 40분경 서울 강남구의 혼잡한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수상한 남성이 목격됐다.검은색 외투를 입은 이 남성은 열차를 기다리는 여성 승객 뒤에 서 있다가 슬그머니 다리를 뻗더니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제자리로 돌아왔다.얼마 뒤 주위에 있던 다른 시민이 남성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지하철역에서 누군가 불법촬영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들은 다급하게 역 안으로 뛰어들어갔다.신고한 시민들은 남성이 지하철역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았고, 경찰은 신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남성을 체포했다. 남성의 운동화 앞에는 작은 구멍이 있었고, 렌즈 직경 3cm 정도 되는 초소형카메라가 숨겨져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와 초소형카메라에만 2021년부터 찍힌 불법 촬영물 150개 정도가 발견됐다.사건 당일에도 30개 정도의 불법 촬영물이 찍혀 있었다.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에서 초소형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 게시글들을 보고 수법을 따라했다”고 진술했다.서울 청담파출소 김종현 경위는 “초소형카메라를 신발 속에 넣는다든지 가방 속에 넣어 여성 치마 밑에 스쳐 지나가면서 촬영하는 것들도 있는데 수상한 행동들이 있다”며 “주변에서 혹시라도 목격하시면 얼른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경찰은 남성을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행과 불법 촬영물 유포 정황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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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사의 어이없는 실수…한국인 2명 등 72명 숨진 네팔 여객기 추락 원인 나와

    지난 1월 72명의 사망자를 낸 네팔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나왔다. 조종사의 어이없는 실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팔 조사위원회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예티 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는 조종사가 실수로 동력을 차단한 탓이라고 밝혔다.이 비행기는 지난 1월15일 카트만두를 출발해 네팔의 대표 휴양 도시인 포카라에 착륙하기 직전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72명이 전원이 숨졌으며 이중에는 한국인 2명도 포함됐다. 디팍 프라사드 바스톨라 항공 엔지니어 겸 조사위원은 “조종사가 원래 조종했어야 할 플랩 레버 대신 동력을 제어하는 컨디션 레버를 조종했다”며 “이로 인해 엔진이 유휴 상태로 작동하고 추진력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 사고는 네팔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비행기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됐다. 1992년 167명의 사망자가 나온 네팔 카트만두행 여객기 추락 사고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에베레스트 등 세계 고산 14곳 중 8곳이 있는 네팔은 험준한 지형과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항공기 추락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2000년 이후 비행기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안전에 대한 우려로 유럽연합(EU)은 2013년부터 네팔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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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女 심야 흉기들고 검찰청 침입…‘검사 의자’ 난도질

    심야에 흉기를 들고 검찰청사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이중민)는 최근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6월 21일 0시30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현관문을 통과한 A 씨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모의법정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자물쇠를 발로 차 부수고 내부로 들어간 여성은 ‘검사’라고 쓰여있는 가죽 의자를 흉기로 수회 찔러 찢었다. A 씨는 과거 마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불만을 품어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2019년 9월에도 같은 법원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과거에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또다시 이 사건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정신장애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한 점 등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청구한 치료감호는 기각하는 대신 보호관찰과 이 기간에 정신질환 치료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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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량서 추락 6일 방치된 美운전자, 낚시꾼 발견해 극적 구조

    인적 드문 고속도로 교량에서 추락한 운전자가 차 안에 끼어 6일을 버티다가 우연히 개천을 지나던 낚시꾼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N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디애나주 포티지 인근 94번 고속도로에서 매튜 리움(27)이라는 남성이 픽업트럭을 몰고 가다가 교량 아래로 추락했다. 트럭은 개천 옆 돌밭 위에 뒤집힌 상태로 처박혔고 운전자는 중상을 입은 채 찌그러진 차 안에 끼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휴대전화기에 손이 닿지 않아 구조 요청도 못했다.트럭이 떨어진 자리는 고속도로 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여서 다른 운전자들이 발견하지 못했다.그렇게 일주일 가까이 지난 26일 오후 3시30분경 고기를 잡기 위해 개천 둑을 따라 걷던 2명의 낚시꾼이 우연히 현장을 발견했다. 장인과 사위 관계인 두 낚시꾼은 차 유리창에 햇빛이 반사되는 것을 멀리서 보고 다가가 봤다고 한다. 이들은 차안에 있는 운전자가 이미 사망한 시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차 안에 손을 넣어 몸을 건드리자 운전자가 머리를 움직여서 너무 깜짝놀랐다고 밝혔다. 6일 만에 차에서 구출된 운전자 리움은 다중골절 중상을 입은 상태로 헬기에 실려 인근 사우스벤드의 병원으로 옮겨졌다.구조 당시 리움은 자신이 얼마 동안이나 차에 갇혀 있었는지 인지하지 못했다. 또 사지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한다. 리움은 “사고 후 차창 밖을 향해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나 아무 반응도 없었다”며 “정적 속에 물소리만 들렸고 ‘살 수 있다’는 희망은 점점 희미해졌다”고 말했다.다행히 최근 이지역에 비가 계속 내려 리움은 차 안으로 들어오는 빗물을 마시며 일주일을 버틸 수 있었다. 경찰은 “이 지역의 기온이 점차 하강하고 있어 자칫했으면 비극적 결말이 날 수도 있었다”며 “개울가를 걷고 있던 두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다른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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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선균 3차 조사 때 극단 징후 없었는데…안타까워”

    ‘마약투약 혐의’로 조사 받던 배우 이선균 씨(48)가 27일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과 관련해 경찰이 강압 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인천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이날 뉴시스와 뉴스1에 “이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3번의 소환조사를 거쳤고, 그때마다 변호인들이 동행했다”며 “최근 19시간에 걸친 조사 당시에도 이 씨로부터 심야 조사 동의를 받았다. 강압수사를 진행한 적이 없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수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거짓말 탐지기 조사와 관련해서도 이 씨 측 요청에 따라 필요성을 검토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전날 경찰에 공갈 피의자들과 자신의 진술간 신빙성을 가려줄 것을 주장하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했다.경찰은 “3차 조사 당시 극단적 선택 징후는 없었는데, (수사 중)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돌아가신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이 씨가 수사를 받던 도중에 숨지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이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 씨의 차량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이 씨는 마약 투약 피의자이자 공갈 사건의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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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이선균, 마약스캔들에…” 외신들도 비보에 충격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 배우가 된 이선균 씨가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외신들도 이를 주요 뉴스로 다뤘다.CNN은 이날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작 ‘기생충’으로 국제적으로 알려진 배우 이선균이 마약투약 혐의로 조사받던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뉴스는 홈페이지 톱화면을 차지하고 있다.로이터통신은 이 씨가 대마초 등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며 한국의 엄격한 마약법을 설명했다.AFP통신은 “한때 건전한 이미지로 유명했던 배우가 (마약) 스캔들 이후 TV 및 상업 프로젝트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영국 BBC는 “오스카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그는 영화 ‘기생충’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고 전했다.독일 도이치벨레(DW) 역시 이 씨의 사망 사실을 전하며 “한국은 불법 마약에 대해 매우 엄격한 법률을 갖고 있다”고 했다.일본 교도통신, TV아사히, 니혼테레비(닛테레), TBS,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도 한국 언론을 토대로 소식을 전하며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워싱턴포스트(WP)도 “이선균은 1999년 데뷔 이후 수많은 한국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했지만 ‘기생충’에서의 역할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며 “한국 연예계는 K팝 가수와 영화배우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 마약 남용 스캔들로 뒤흔들렸다”고 짚었다.이밖에도 호주, 튀르키예,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매체들도 사망 소식을 신속 보도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서울 성북구에 주차된 한 차량에서 숨져있는 이 씨를 발견했다. 이 씨는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그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된 증거가 유흥업소 여자 실장의 진술뿐이라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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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불나면 무작정 나가지 말고 이렇게 대응하세요

    25일 성탄절 새벽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사고는 불이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진 탓에 대피하는 과정에서 숨지거나 부상을 당한 이가 적지 않았다.소방청이 지난 11월 마련한 ‘아파트 화재 피난안전대책 개선방안’에 따르면,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히 대피를 할 것인지, 집안에서 구조를 기다릴지 우선 판단해야 한다. 이는 내집에서 발생한 화재인지 이웃에서 발생한 화재인지에 따라 대응 요령이 달라질 수 있다.이전에는 화재가 발생하면 장소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대피를 먼저 하도 록 안내했으나, 아파트의 경우 대피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소방청이 개선 대응 방침을 마련했다. 최근 3년간(’19~’21년)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360건으로 98명이 사망하고 942명이 부상했는데, 이 중 39%가 대피 중에 발생된 것으로 파악됐다.같은기간 아파트 화재 연소확대 범위별 점유율 현황을 보면 ▲발화세대 89.5%, ▲발화층 8.7%, ▲ 다수층 1.4%, ▲ 건물전체 0.2%, ▲인근건물 0.2%로 집계됐다.아파트는 다른 층으로 연소 확대되는 경우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피하는 도중에 연기 질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실내에 연기가 들어오지 않을 때는 무조건적인 대피보다는 실내에 대기하면서 창문 등 연기 유입통로를 막고,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하는 편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 소방청은 올해 4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7개월 동안 관련 전문가 18명을 투입해 ‘아파트 화재 피난안전대책 개선방안 TF’를 운영 했다.상황별로 대응법을 살펴보면 먼저 ▲자기 집에서 불이 난 경우-대피가 가능하다면: →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지상층·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다. 대피 시 출입문은 반드시 닫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다. ▲자기 집에서 불이 난 경우-현관 입구 등의 화재로 대피가 어렵다면: → 대피공간·경량칸막이·하향식피난구 등이 설치된 곳으로 이동한다. △대피공간 등이 없는 경우엔 → 화염 또는 연기로부터 멀리 이동해 문을 닫고 젖은 수건 등으로 틈새를 막는다. → 119로 현재 위치와 상황을 알리고 구조를 요청한다.▲다른 곳에서 불이 난 경우-자기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 세대 내에서 대기하며 화재 상황을 주시한다. →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닫는다. → 119로 신고하고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한다.▲다른 곳에서 불이 난 경우-자기의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온다면: → 복도·계단에 연기와 화염이 없어 대피가 가능한지 보고,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지상층·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다. △복도·계단에 연기와 화염이 있어 대피가 어렵다면 → 대피공간, 경량칸막이, 하향식피난구 등이 설치된 곳으로 대피한다. 대피공간이 없는 경우 화염과 연기로부터 멀리 이동해 문을 닫고 젖은 수건 등으로 틈새를 막는다. → 119로 현재 위치·상황을 알리고 구조 요청한다.이번 방학동 화재도 바람을 타고 불이 5층까지 순식간에 번졌고 유독가스는 전체 23층 중 16층까지 차올랐다.최초 불은 3층에서 발화했지만, 4층과 10층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10층 주민 임모 씨(38)는 119에 화재를 처음 신고한 사람이었는데 11층 비상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임 씨가 주변에 화재를 알리고 가족들을 대피시킨 후 불길을 피해 위로 이동하다 연기를 흡입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아파트 5층에 사는 송모 씨(54)는 “불이 나는 걸 보고 밖으로 대피하려다 연기 때문에 앞이 안 보여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며 “소방대원이 ‘베란다에 있는 게 더 안전하다’고 소리쳐 남편, 딸과 베란다에서 버텼다”고 말했다. 또 “건너편 동 주민들이 ‘불이 잡히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말해줬고 위아래층 주민과 베란다에서 소통하며 상황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3층 다른 라인에 거주하는 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전 5시경 불길이 위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었다”며 “연기 때문에 밖에 나갈 수 없어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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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됐다…명예해군 대령 진급

    국내 외상외과 분야 최고 권위자이자 국방부 의무자문관인 이국종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장에 임명됐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이 교수에게 국군대전병원장 및 명예해군 대령 임명장을 수여했다.국방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8월부터 진행된 국군대전병원장 공모에 지원했다. 국방부는 △외상외과 전문의로서의 뛰어난 역량 △군 의무 분야에 대한 기여 의지를 높이 평가해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선발했다. 또 군에 대한 이 교수의 헌신 등을 고려해 명예해군 대령으로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을 존경한다. 장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대전병원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가겠다”며 “군 의료체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국군의무사령부와 적극 협력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장관은 “국내 중증외상 분야의 최고 권위자를 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게 돼 장병과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이 교수가 민간의료 분야에서 다져온 전문성과 그간 군과 협업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군대전병원의 진료역량 향상은 물론, 군에서 추진하는 원격진료·응급의료체계 개선 등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28일 취임식 이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이 교수는 2002년 아주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외상센터 연수, 영국 왕립 런던병원 트라우마 센터 수련 등을 거쳐 중증외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그는 권역외상센터 설립을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 개정과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 ‘닥터헬기’ 운용에도 기여하는 등 중증외상 환자 치료 및 후송체계 구축에 공헌해왔다.특히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 수술을 집도해 생명을 살려냈다. 이 공로로 2015년 7월 명예해군 대위에 위촉됐다. 이후 해군 장병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의무분야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로 2017년 4월 명예해군 소령, 2018년 12월엔 명예해군 중령에 진급했다.이 교수는 해군 순항훈련이나 해상 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다양한 군 의무분야 훈련에 참여하면서 군 의료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조언해왔다. 작년 8월부턴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군 의료정책의 전반적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자문해오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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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더미 깔린 아이 맨몸으로 빼냈다…눈썰매장 나타난 슈퍼맨 소방관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눈썰매장 시설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비번이었던 소방관이 시민들을 구조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그가 구한 남자아이와 여성은 당시 중상자로 집계됐던 2명의 시민들이다. 26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북안전체험관 소속 권민호 소방장(41)은 사건 당일 가족과 함께 휴일을 보내기 위해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의 눈썰매장을 찾았다.7살 아들과 어린이코스에서 눈썰매를 타던 권 소방장은 별안간 ‘쿵’하는 굉음과 함께 비닐하우스 형태의 보행 통로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다.사고 현장은 울음소리와 고성으로 아수라장이었다. 시민 10여 명은 구조물과 얼음에 깔린 상태로 뒤엉켜 있었다. 붕괴 중심부에는 앳된 남학생과 성인 여성이 겹겹이 쌓인 철골과 얼음에 눌려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권 소방장은 남학생을 먼저 빼내 주변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맡긴 뒤 다시 구조에 뛰어들었다. 부근에선 잔해더미에 눌려 얼굴과 온몸이 새파랗게 변하고 있는 여성이 있었다. 하마터면 골든타임을 놓칠 뻔한 순간이었다. 권 소방장은 얼음과 철골 구조물을 맨손으로 전부 들어내 여성을 겨우 바깥으로 구조했다. 의식을 되찾은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병원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큰 지장은 없는 상태다.권 소방장은 이날 구조작업 과정에서 다리에 피멍이 드는 등 상처를 입기도 했다.권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현장에서 함께 도움 주셨던 시민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2014년 소방관이 된 그는 과거에도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를 살려 ‘하트세이버(Heart Saver)’를 3회 받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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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엉뚱한 비행기에…美 6세 남아 ‘크리스마스 악몽’

    크리스마스 연휴에 홀로 할머니 집에 가려던 미국의 6세 어린이가 엉뚱한 비행기에 올라 가족으로부터 수백km 떨어진 장소에 내리는 일이 벌어졌다.25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필라델피아에서 보호자 없이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로 가려던 남자아이 ‘캐스퍼’가 올랜도행 비행기(스피릿 에어라인)에 잘못 탑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소년의 어머니는 필요한 서류와 함께 아이를 비행기 승무원에게 인계했고, 포트마이서스에서 할머니 ‘라모스’가 기다리기로 했다. 스피릿 에어라인은 직항편에 한해 5~14세 미성년자가 보호자 없이 탑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할머니가 기다리던 공항에는 소년의 가방만 도착했다. 할머니는 허겁지겁 비행기 승무원에게 달려가 “내 손자는 어디있냐? 당신들에게 인계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승무원은 “아이를 데리고 탄 적이 없다”고만 답했다. 승무원은 “아이가 비행기에 오르지 않고 비행기를 놓친 것 같다”고 했지만, 할머니는 “체크인 태그가 있는데 그럴리가 있겠냐”고 따져물었다.확인결과 아이는 포트마이어스에서 160마일(257km)가량 떨어져 있는 올랜도 국제공항에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항공사 측은 어쩌다 어린이가 다른 비행기에 탑승하게 됐는지 경위는 공개하지 않은 채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항공사는 부주의한 실수를 인정하면서 “착오를 발견하자마자 가족과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어린이는 (가족과 떨어져 있는 동안)직원의 보호 아래에 있었다. 이런 일을 경험하게 한 것에 대해 가족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할머니는 “내 손자가 어쩌다 올랜도에 가게 됐는지 알고싶다. 엄마가 서류와 함께 승무원에게 아이를 인계했는데, 그 뒤에 승무원이 아이를 혼자 가게 둔 놔둔 것이냐? 왜 아이가 혼자 잘못된 비행기에 오른 것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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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시리아 공습으로 이란혁명수비대 고위 사령관 사망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사망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분노했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IRGC 고위 사령관 세예드 라지 무사비가 이날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이란 관영 IRNA통신도 “무사비는 다마스쿠스 교외 제이나비야 지역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IRGC는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이슬람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창설된 최정예 부대다. 육해공군을 비롯해 특수전이나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부대 등으로 구성되며, 12만5000~15만 명으로 추정된다. 주로 반(反)정부 시위를 진압하는데 동원된다. 뿐만 아니라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 무장 세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무사비는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활동한 IRGC 사령관 중 가장 오래된 인물로, 이란과 시리아 간 자금 조달 및 물류 이전을 조정하는 일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중동 전문매체 알자지라는 무사비가 이란,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등 이른바 ‘저항의 축’ 간 무기 밀수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찬탈자이자 야만적인 시오니스트 정권은 이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이란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이란은 무사비의 사망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할 권리가 있다”며 “죄악적이고 비겁한 행위이며 시오니스트 정권의 테러 성격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 측에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외국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을 보호할 임무가 있다”고 말했다.}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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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쩍’ 하더니 도심이 폭삭…하마스 땅굴 폭파 영상 공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심부에 있는 하마스 지하터널 폭파 영상을 공개했다.21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고위 지도부의 은신처와 사무소를 연결하는 대규모 전략 터널을 폭파했다. 영상을 보면, 도심 한복판에 불길이 번쩍하더니 일대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다.앞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 비롯해 지도자들의 은신처를 연결하는 통로를 발견했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감행한 공격이다.이스라엘군은 “지난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고위층 구역’이 발견됐으며 오늘 이 터널은 파괴됐다”고 전했다.하마스는 잇달아 인질 영상을 공개하며 이스라엘에 맞서고 있다.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알카삼 여단 대변인은 “공격이 계속되면 인질 석방은 절대 불가하다”며 “군사 작전을 통해 이들을 구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전날 하마스는 지난주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 인질 3명의 생전 모습을 보여주며 “인질 생환을 원한다면 전쟁을 끝내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위협했다.이스라엘은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인질 40명 석방 조건으로 최대 2주 교전 중지를 제안했지만 하마스가 전면 휴전을 요구하며 거절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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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인천 비행기 테러” 글 쓴 남성, 의정부서 검거…“심심해서”

    제주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쓴 남성이 검거됐다.23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 씨는 전날 오후 8시경 아프리카TV 실시간방송에서 ‘두 시간 뒤 제주에서 인천 가는 항공편을 테러하겠다’는 글을 남긴 혐의(협박 등)를 받고 있다.수원시에서 방송을 보던 시청자가 A 씨의 협박 댓글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경 의정부시 민락지구의 영화관 건물 인근에서 A 씨를 체포했다.A 씨는 “별 이유는 없었고 심심해서 댓글 올렸을 뿐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기북부경찰은 최초 수사에 착수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A 씨의 신병을 인계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여죄 등을 조사한 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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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살 되면 산타 의심…‘진실’ 물어보면 이렇게 답하세요

    아이들은 보통 8세가 되면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의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친구의 말을 듣고 산타를 불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산타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일부 아이들은 진실을 알았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지만, 일부는 슬픔에 빠지거나 부모에 대한 신뢰감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심리학과 교수인 캔디스 밀스는 산타를 더 이상 믿지 않는 6∼15세 48명과 부모 44명 성인 383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공개했다.그 결과 아이들 대부분은 8살 무렵에 산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이미 3∼4세에 ‘산타는 없다’고 확신했지만, 일부는 15∼16세까지 산타의 존재를 믿었다고 답했다.이들의 믿음을 무너트린 것은 친구들의 말이 결정적이었다.밀스 교수는 “아이들은 ‘어떻게 산타가 하룻밤 안에 전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을까?’라는 논리적 추론으로 의심을 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을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산타는 가짜’라고 말하는 학교 친구”라고 설명했다.산타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 3명 중 1명은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보통 이런 감정은 경미하고 오래 지속되지 않았지만, 성인 10명 중 1명은 지속해서 슬픔을 느꼈고 부모에 대한 신뢰감도 떨어졌다고 밝혔다.실망감이 나타나는 아이들은 산타가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갑작스럽게 알게 되거나 부모가 자녀에게 산타의 존재를 강하게 인식시켰던 경우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산타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 행복감이나 안도감을 느꼈다는 아이들도 많았다. 이런 아이들은 일종의 “수수께끼를 푼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은 것이다.다만 조사 대상자 대부분은 자기 경험과 상관없이 산타 전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인터뷰한 성인 중 한명은 부모가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가르쳐 놓고는 스스로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다.따라서 이런 경우에 부모는 자녀의 감정을 인정하고 명절 전통에 산타가 있는 이유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밀스 교수는 조언했다.밀스 교수는 부모가 만약 자녀로부터 ‘산타가 어떻게 좁은 굴뚝으로 들어가나요?’, ‘굴뚝이 없는 집에는 어떻게 들어가나요?’ ‘산타가 진짜인가요?’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흥미로운 질문이구나” “넌 어떻게 생각해?” 등으로 반문하면서 아이와 가볍게 토론해보라고 조언했다. 또 아이들은 산타를 계속 믿고 싶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실도 알고 싶어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잘 파악해 보라고 조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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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대 다짐해 놓곤 돌연 ‘성정체성’ 내세운 20대 결국…

    병역 기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선처를 받은 20대가 재차 입영에 응하지 않아 구속되자 “성 정체성’ 등을 내세웠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1-1부(염기창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1심은 A 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한 점 등이 참작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그러나 약 두 달 뒤인 12월에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하라’는 현역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아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과정에서 A 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또 이런 일을 해서 정말 부끄럽고 죄송하다. 염치없지만 기회를 주신다면 번복하지 않고 내일 당장이라도 머리를 깎고 병역 이행을 다 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돌연 ‘동성애적 성정체성과 평화주의 신념에 근거한 양심적 병역거부’를 내세우며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전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았을 때와 원심에 이르기까지 항소이유(양심적 병역거부)와 같은 주장을 하지 않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가 1심에서 법정구속을 당하자 동성애자임을 내세우고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피고인의 진술서와 가족, 지인들의 탄원서를 냈으나 피고인의 태도와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진술서와 탄원서만으로는 주장을 선뜻 믿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의 성정체성에 관한 주장과 주관적 신념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안보 상황과 병역의무의 충실한 이행을 통한 국가안보 확립 등 우리나라가 처한 제반 사정을 살펴보면 이를 종교적 이유에 의한 양심적 병역거부와 같은 정당한 사유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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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미뤄 화나”…점장 마시던 커피에 락스 탄 카페 직원

    점장이 마시던 커피에 락스를 탄 20대 카페 직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이종민 판사)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29)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A 씨는 지난 7월 점장 B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마시던 커피에 락스를 넣은 혐의를 받았다.B 씨는 커피를 마시다 이상하다고 느껴 뱉어냈지만, 전치 2주의 급성인두염 진단을 받았다. 또 사건 후 불안장애 등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B 씨가 자신에게 일을 미뤄 화난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칫 신체에 중대한 훼손을 가할 수 있는 락스를 피해자가 마시던 커피 컵에 타 마시게 하는 방법으로 상해를 가했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질책했다.이어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500만원을 형사공탁했으나 피해자가 수령을 거부하고 있어 양형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다만 A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초범인 점, B씨가 커피를 즉시 뱉어내 상해 피해의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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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님들 반드시”…18명 사상 수원역 버스 사고에 ‘긴급공지’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수원역 환승센터 버스 사고’는 50대 버스기사의 과실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버스 기사 A 씨를 형사 입건했다.A 씨는 22일 오후 1시 26분경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전기차인 30-1번 시내버스를 몰다가 시민들을 덮쳐 18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고로 70대 여성 보행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버스 기사와 승객을 포함해 십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25분경 환승센터에서 승객들을 승하차시킨 뒤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버스가 출발 뒤 약 3m 앞 건널목과 인도에 서 있던 보행자들을 덮치고, 인도 위 승강장 표지판과 철제로 된 보행신호기와 부딪친 후 멈췄다.사고는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는다”는 승객의 말에 기사가 확인차 잠시 운전석에서 일어났다가 버스가 움직이며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황한 기사가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버스기사가 음주운전을 하거나 마약류를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에 스키드 마크는 없어 급발진 등의 가능성은 적고, 빙판도 발견되지 않았다.버스 회사는 사고 직후 모든 운전 기사들에게 ‘정차 중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라’고 급히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영상,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번 사고로 숨진 피해자는 수원에 있는 병원을 가기 위해 환승센터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남편은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에게 “다음 주가 결혼한 지 딱 50주년 되는 날인데 아내가 고생만 하다가 가버렸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말을 잊지 못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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