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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을 변경하는 버스 바퀴에 30대 여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깔려 숨졌다.2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0분경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버스 정류장 가까이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시내버스에 깔렸다.경찰은 시내버스가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을 바꾸려 했고, 이를 피하려던 A 씨가 넘어지며 버스 뒷바퀴에 깔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신고를 받은 소방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A 씨는 숨졌다.관악경찰서는 50대 시내버스 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다.경찰은 버스 기사가 안전 의무를 다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를 때려 실명에 이르게 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는 중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60)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대전 중구의 한 병원에 입원중이던 A 씨는 2021년 5월 6일 병원 로비에서 금속 반지를 낀 손으로 다른 환자 B 씨(50대)의 눈과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실명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 씨가 자신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B 씨를 알지도 못하고 때린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CCTV 녹화 내용과 목격자 진술 등으로 볼 때 그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1심 재판부는 “A 씨는 알코올 의존 증후군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퇴원 후 현재까지도 치매를 앓고 있어 법정에서 피고인의 주장은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피해자에게 실명의 중상해를 가했고 동종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실내에서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우다가 이를 제지하는 직원에게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제압당했다. 경찰청은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내가 담배 피우겠다는데! 막무가내 흉기 위협’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12월 24일 경기도의 한 복지시설에서 있었던 사건을 소개했다. 사건 당시 해당 남성은 밤 11시 30분경 시설 내 의자에 앉아 거리낌없이 담배를 피웠다. 이 모습을 본 직원이 ‘나가서 피우시라’고 말하자, 남성은 갑자기 망치를 꺼내 들고 달려들었다놀란 직원은 가까스로 도망친 뒤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남성은 또다시 망치를 들고 출입문을 향해 달려나왔고, 경찰은 묻을 닫은 채 “망치를 버리라”고 요구하며 대치했다.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던 경찰은 남성이 방심한 틈을 타 재빨리 밀고 들어가 제압했다. 경찰관 1명이 남성을 뒤에서 잡고 넘어뜨린 후 동료 경찰관 3명이 합세해 남성을 눌렀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여권법 위반·뺑소니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이근 씨가(40)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수원남부경찰서는 이 씨를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이달 초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씨는 지난해 9월6일 오후 6시10분경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자택에서 수원남부서까지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총포·도검·화약류 등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무면허 운전 사실이 적발됐다.이 씨는 당시 교통순찰차 구역에 주차했는데 이를 본 경찰이 차에 연락처가 없자 차적조회를 했고 이 씨 명의 차량인 것을 파악하고 그가 무면허인 것까지 확인했다.이 씨는 2022년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로 유죄를 선고받아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이 씨는 무면허 혐의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당연히 몰랐으니까 그런 거다. 노 프라블럼(NO PROBLEM·문제없다)”이라는 게시글을 남기기도 했다.경찰은 지난달 말 이 씨를 소환해 무면허 운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총포법 위반 혐의는 수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둔기로 이웃집 현관문을 내리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3단독(박성민 부장판사)은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50대 A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7월 춘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이웃이 늦은 시간마다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에 화가 나 욕을 하고 둔기로 이웃집 현관문과 문고리 부분을 여러 차례 내리쳐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법정에서 "못을 박기 위해 둔기를 들고 있었을 뿐 현관문 등을 내리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재판부는 "지난해 재물손괴죄로 두 차례 벌금형 처벌을 받은 것 외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과 정신질환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치료 의지가 없어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퇴사한 방송국에 십여차례 몰래 침입해 택배를 훔친 2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 김우정 부장판사는 절도·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26)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서울 마포구의 한 방송국에서 3개월가량 연출보조로 근무한 A 씨는 계약 종료 이후인 2022년 10월 9일부터 12월 14일 사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방송국 내 택배실에 들어가 12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가 들어있는 택배를 절취하는 등 세 차례에 걸쳐 총 240만원어치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았다.같은 기간 야간에 13차례에 걸쳐 59만 원 상당의 물품을 빼돌린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도 있다. 야간에 건조물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면 처벌이 무거워진다.A 씨는 퇴사 당시 출입증을 반납하지 않고 가지고 가 횡령 혐의도 더해졌다.재판부는 “범행 횟수가 많고 피해자도 다수이며 피해액이 290만원이 넘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A 씨가 피해액을 전액 변제하고 피해자 11명 중 8명과 합의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유튜버로 알려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입지를 강화했다고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중국에 상륙하면서 무작위로 10명을 추첨해 3000만 원씩 주는 이벤트를 걸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22일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Bilibili)를 통해 중국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72시간 안에 무작위로 10명을 뽑아 2만5000달러(약 3300만 원)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추첨 대상은 이벤트 내용을 리포스팅하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람들이다.중국에서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하지 않으면 ‘엑스’에 접속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벤트 소식은 ‘무료 복권’이라는 이름으로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폭발적 참여가 이뤄졌다.홍콩시간으로 26일 오전 2시 32분에 마감된 이벤트는 350만 개가 넘는 리포스팅과 21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중국 팔로워들은 “유튜브에서 빌리빌리까지 팔로우했는데 너무 감동적입니다. 어서 오세요 미스터비스트!” “와 이건 획기적인 일이네요. 언제 중국 방문하시나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본명이 지미 도널드슨(25)인 미스터비스트는 세계적으로 구독자가 2억 명이 넘는다. 지난해 7월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한 뒤 15개월 만에 구독자 수를 2배로 늘려 개인 유튜브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순자산은 5억 달러(약 6700억 원)로 추산된다.그는 특히 2021년 넷플릭스 인기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실사판을 개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무인도에서 24시간 버티기’, ‘24시간 안에 100만 달러 쓰기’, ‘분쇄기에 람보르기니 넣기’ 등 기상천외한 도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유튜브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의 많은 부분을 기부활동에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전의 한 아파트 안에서 70대 노인이 쓰러진 것을 ‘돌봄 로봇’이 신고해 목숨을 구했다.26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경 대전 동구에 있는 영구임대아파트에서 70대 남성 A 씨가 협심증과 뇌질환 증세로 쓰러졌다.A 씨는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혀 출혈이 발생했다.그는 돌봄 로봇 AI 스피커를 향해 “살려 달라”고 요청했다.이를 감지한 돌봄 로봇은 ICT 센터에 통보했고 즉각 119구조대가 출동했다.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는 신속한 지혈과 응급 처치로 위기를 넘겼다. 현재 A 씨는 생명에 지장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전도시공사 측은 돌봄 로봇의 고도화 센서가 A 씨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공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영구임대아파트에 돌봄 로봇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로봇은 센서를 통해 인근 5m 이내 사람 움직임을 감지하고 호흡·심박·체온 등을 측정해 긴급 상황에 대처한다.공사 관계자는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 가운데 소외계층은 고독사 위험성이 크다”며 “돌봄 로봇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내에서 시내버스 종착지가 ‘중국 광저우 기차역’으로 표기된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화제다.지난 23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수원시 중국산 전기버스에 광저우 기차역이라는 문구가 나옵니다”라는 제보 사진이 올라왔다.사진을 보면 버스 상단 전광판에 ‘광저우 기차역’이라는 한글 표기와 ‘Guangzhou’라는 영문 표기가 번갈아 가며 나온다. 광저우는 중국 광둥성의 성도로 서울에서 약 2070㎞ 떨어져 있다.네티즌들은 게시물에 댓글로 “광저우까지 직통버스 생긴 건가요?” “버스 탈 때 여권 필요한가요?” “대륙 횡단 버스인가요?” “광저우까지 버스비 얼마인가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다양한 추측들이 나왔는데, “종착지가 ‘경기도 광주’인 버스에 표기가 잘못된 것 아니냐” “중국에서 중고로 수입한 전기버스 같다”등의 해석이 제기됐다.다만 비슷한 광경은 수원이 아닌 서울과 인천, 경남 창원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경기도 광주’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2월에도 서울 마포구 일대를 오가는 한 마을버스 전광판에 ‘광저우 기차역’이라는 문구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보다 앞서 2021년에는 창원 대중교통에 같은 문구가 나타났다. 당시 버스회사 측은 중국산 버스를 도입하면서 LED행선판 정비가 제대로 안 된 상태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 등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등록된 전기버스는 2075대이며 이 중 중국산은 868대로 약 42%를 차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유튜브와 SNS에서 신종·신기술 사업을 내세우며 경제학박사 등을 사칭해 투자자를 현혹하는 사례가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온라인에서 성행하는 유령 유사수신 업체를 조심하라’며 주요 피해사례를 소개했다.소비자를 유인하는 주요 키워드는 경제학 박사, 재테크 인플루언서, 신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베이시스, 태양광에너지, NFT, 전도유망, 미래 먹거리 등이다. 이들은 최근 사회적 관심사인 신종·신기술 분야, 최신 유행 사업 등을 빙자해 경제학 박사나 유명인을 등장시킨 ‘가짜 투자 성공 사례’로 투자자를 현혹했다. 고수익이면서 원금이 보장된다고 했다. 전문업체 사업자등록증에 특허증과 표창장도 있었고, 공신력있는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은 기업이라면서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알고보니 박사라던 사람은 배우였고, 유명 연예인 사진은 무단 합성, 업체명의는 도용한 것이었다. 특허증 표창장도 위조한 것이었다. 투자자 A 씨는 지난해 4월경 유튜브에서 경제학 박사(배우, 사칭)가 출연해 “천연가스 베이시스 거래로 안정적인 수익(월 100%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영상을 보고 1000만 원을 입금했다. 이후 A 씨는 수익금을 요구했으나 홈페이지 회원에서 탈퇴 당하고 카카오톡 대화방도 차단당했다.투자자 B 씨는 유명 연예인이 등장한 TV 광고 및 지하철역 대형 옥외 간판 광고 등을 보고 한 그룹을 유망기업이라고 믿었다. 그는 NFT(광고이용권)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 및 월 100% 이상의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3000여만 원을 투자했다. 처음 몇 달간은 최초 약속한 수익금이 지급되다가 점차 수익금이 줄어들자 B 씨는 환불을 요청했으나 환불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비슷한 방법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직원, 금융회사 등을 사칭해 대박 코인, 금융상품 등을 내세우며 ‘허위 광고’로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사례도 많았다. 또 어르신 대상 영동조합, 협동조합을 가장해 현장사업설명회를 열고, 은퇴 후 평생 연금처럼 확정 수익이 가능하다고 현혹하는 사례도 있었다. 2023년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접수된 유사수신 관련 신고·제보는 총 328건으로 이 중 혐의가 구체적인 47건에 대해 금감원은 수사를 의뢰했다. 사례별로 신종·신기술, 최신 유행 분야 사업 빙자는 63%, 가상자산, 투자상품 빙자 유형은 23%, 어르신 대상 영농조합·협동조합 가장은 12%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고수익(High return)에는 항상 그에 상응하는 높은 위험(High risk)이 따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명심하라”며 “온라인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접근하는 업체는 불법 업체이므로 이에 절대 응하지 말고, 경제학 박사·유명인 등을 사칭한 허위 투자 광고에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유사수신 행위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면 경찰(112)에 신고하거나 금융감독원(1332~3)에 제보해 줄 것도 부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고령 수험생으로 화제를 모은 김정자(83) 할머니가 숙명여대 학생이 됐다.숙명여대는 김 할머니가 오는 3월 숙명여대 평생교육기관인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한다고 25일 밝혔다.학교 측은 김 할머니의 학업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1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입학을 앞둔 김 할머니를 지난 22일 학교 캠퍼스로 초청해 장학 증서와 명예 학생증을 전달했다. 숙명여대는 외국에 있는 손주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는 김 할머니를 위해 영어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김 할머니는 “3월에 입학하면 더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이지만, 나이가 많아서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을 것 같다”며 “배워도 자꾸 잊어먹겠지만, 그래도 댕기기는 열심히 댕길 거다(다니기는 열심히 다닐 거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연필을 놓지 않으려 한다”고 입학 포부를 밝혔다.김 할머니는 수능 최고령 수험생으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올해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시민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김 할머니는 수능을 치른 뒤인 지난해 12월 ‘유퀴즈’에서 숙명여대에 진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할머니는 “손녀딸이 숙명여대 졸업했는데 자기 학교가 최고라고 자랑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도 가고 싶다”며 “성적표를 받아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지만, (원하던)숙대 영문과는 조금 힘들 것 같다. 숙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과를 지망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 세관이 한국인 입국자의 수첩 속 ‘대만’ 표시 지도를 문제 삼으며 억류한 것으로 알려져 외교부가 경위를 파악 중이다.외교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이런 사례는 처음 본다”면서 “주선양 총영사관에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먼저 밝혔고 (외교부도)경위 파악 후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편으로 중국 랴오닝성 선양 타오셴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사업가 A 씨가 중국 세관에 억류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관원들은 A 씨의 짐 가방을 열라고 요구한 뒤 다이어리를 꺼내 뒤적이더니 세계지도에 대만이 별도의 국가처럼 표시돼 있다며 문제 삼았다.해당 지도에는 대만이 굵은 글씨체로 ‘타이완’으로 적혀있고, 제1 도시 타이베이는 붉은색 글씨로 표기돼 있었다. 세관원들은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오인할 수 있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조사해 봐야겠다”고 A 씨를 사무실로 데려갔다고 한다. A 씨가 “다이어리에 부착된 지도를 어쩌란 말이냐?”고 항변했지만 막무가내로 억류했다는 설명이다.A 씨는 선양 교민들에게 전화로 도움을 청했고, 결국 한시간쯤 지난 뒤에야 풀려났다. 세관원들은 다이어리에서 지도를 뜯어낸 뒤 “귀국할 때 찾아가라”며 물품 보관증을 써줬다고 한다. 주선양 총영사관은 현재 경위를 파악 중이며, A 씨에 대한 중국 세관 당국의 조치가 과도한 것으로 확인되면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당국자는 “현지 공관에서 구체적 경위를 확인해야 어떤 일이 있었고 앞으로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필요한 협조를 당부하는 절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의 한 할머니가 37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자식들 대신 함께 살던 개와 고양이에게 남겼다.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에 사는 할머니 리우 씨는 몇 해 전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남기는 유언장을 작성했다.그러나 자녀들이 평소 연락도 안 하고 심지어 아플 때조차 찾아오거나 돌봐주지 않자 마음을 바꿔 유언장을 고쳐 썼다.유언장에서 그는 “내가 죽은 후에 모든 돈을 반려동물과 새끼들을 돌보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적었다. 유산은 2000만 위안(약 37억 원)으로,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는 내용으로 변경했다.그는 “내가 늙고 아플 때 개와 고양이만이 곁을 지켰다”고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지역의 한 동물병원을 유산 관리인으로 임명했다.당초 할머니는 재산을 반려동물에 직접 상속하고 싶었지만, 이는 중국 법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베이징 유산등록센터 측이 안내했다.센터 측은 다만 “문제를 해결할 대안은 있다”며 “반려동물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수의사나 동물병원을 감독할 만한 사람을 임명하면 된다.” 조언했다.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현지 네티즌들은 “자녀들에게 아무것도 안 남기기로 결정했을 때 얼마나 속상했겠나”, “잘했다. 내 딸이 미래에 나를 홀대하면 나도 그렇게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전했다.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상하이 법원은 친인척 대신 친절한 과일 노점 주인에게 330만 위안(약 6억 원)의 재산을 남긴 시민의 유언이 유효하다고 판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가대표 선수단 제트스키 안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체들이 발견됐으나 이는 단순 전자담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부산본부세관은 부산항에 화물로 들어 온 제트스키 안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 제트스키는 지난달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3 제트스키 월드컵 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단의 장비였다.수사에 나선 세관은 지난 10일 제트스키를 분해했고 내부에서 전자담배 형태의 물체 여러 개를 발견했다.하지만 3~4일에 걸쳐 정밀하게 조사한 결과 이는 마약이 아닌 실제 전자담배인 것으로 밝혀졌다.알고 보니 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해 동행한 관계자 A 씨가 현지에서 전자담배 여러 개를 구입한 뒤 세금을 피하려고 제트스키 안에 물건을 넣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담배의 경우 궐련형 200개비, 니코틴 용액 20㎖, 기타 유형 110g 이상이면 세관에 신고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부산본부세관은 밀수출입죄 혐의로 A 씨에게 통고 처분을 내렸다. 통고처분은 사건을 세관조사단계에서 종결하는 제도다. 밀수품 원가가 5000만 원을 넘지 않는 등 규모가 작을 경우 적용한다.세관 관계자는 “일정 기준 이상의 전자담배를 해외에서 산 뒤 국내 반입할 경우 세관에 신고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80대 노모가 모아온 현금 1800만 원이 하마터면 쓰레기로 사라질 뻔했다. 돈을 넣어뒀던 매트리스가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나온 것을 신임 경찰관이 우연히 발견했다.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인 고성주 순경(25)은 비번이었던 지난 24일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책상을 내놓으러 갔다가 버려진 매트리스 틈새로 5만 원권과 1만 원권 지폐 여러 장이 꼬깃꼬깃 꽂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씨는 112에 신고했고 안산단원경찰서 원선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다. 돈을 꺼내 세어본 결과, 총1797만 원(5만 원권 120매, 1만 원권 1197매)에 달했다.경찰관들은 폐기물 배출 스티커에 적힌 주소를 확인해 매트리스의 주인을 찾아냈다. 매트리스는 이 아파트 단지에 사는 80대 여성의 것으로 확인됐다.이 노인은 2년여 전 남편과 사별한 뒤 매달 아들이 주는 생활비에서 남은 돈을 매트리스 틈새에 넣어 보관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집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돼 있었는데, 타지에서 온 자녀가 돈이 들어있는 줄 모르고 매트리스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현장 실습 중인 신임 경찰관이 발견하고 신속히 대처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돈을 모두 되찾아 다행”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외식과 술 약속이 많은 어느 금요일 밤, 대전 유성구의 대형 상가건물 1층 화장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이 건물은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중앙에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위로 이어져 있는 구조다. 지난해 8월 25일 저녁, 이 건물에 있던 인원은 약 200명이었다. 시민들이 평화롭게 금요일 밤을 즐기고 있을 때 1층 화장실에서는 불이 시작됐다.이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사람은 휴가차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대구에서 올라온 입직 2년 차 경찰관이었다. 대구경찰청 제5기동대 하승우 순경(28·남)이다. 하 순경은 1층 바깥쪽에 있는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하던 중 소변을 보려고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가 불이 난 상황을 목격했다.초기진화 시도 했지만 ‘역부족’불은 화장실 천장에서 시작돼 점점 번지고 있었다. 하 순경은 상가 관계자와 함께 소화기를 찾아와 진화에 나섰다. 119에 신고는 했지만 우선 초기진화를 해보려 했다. 소화기 한 대를 다 쓰면 또 다른 소화기를 가져와 뿌리며 여러 대를 써봤지만 역부족이었다.이때 문득 든 생각이 “지금 불을 끄고 있을 때가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사람들을 먼저 대피시켜야 한다”였다. 화재 인명 사고는 대피 과정에 계단과 복도에서 연기를 마셔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연기가 가득 퍼지기 전에 대피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하 순경은 같은 모임에 있던 경찰학교 동기(세종경찰청 강준규 경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후 에스컬레이터로 향했다. 이때 연기는 이미 위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이 상황에 스스로 연기를 따라 위로 올라가는 것은 무모한 짓이었다. 그러나 하 순경은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이고 있었다.층층 돌아다니며 “대피 하세요”고함하 순경은 층마다 돌아다니며 대피하라고 소리 질렀고, 위급상황을 인지한 시민들이 내려오기 시작했다.마지막 6층까지 올라가 모두 대피시키는 사이 건물에는 연기가 자욱하게 퍼졌다. 하 순경은 연기를 많이 마셨다. 건물에 있던 200여 명은 모두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갔고, 하 순경이 내려왔을 땐 119가 도착해 있었다.그제야 정신을 차려보니 얼굴과 팔이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초반에 소화기로 진화를 벌이다가 천장에서 불붙은 구조물이 하 순경의 얼굴로 떨어졌는데 이때 화상을 입은 것이다.하 순경은 119 구급대에 의해 즉각 병원으로 옮겨졌다. 어머니가 걱정하실까 봐 가족에게는 차마 사실대로 알리지 못했다.다음날 대구로 돌아온 하 순경은 화상 입은 이유를 어머니에게 설명했고, 어머니는 걱정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더 안 다쳐 다행”이라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경찰이 된 순간부터 남을 돕는 사람이 된 걸 뿌듯해했다.하 순경은 대구의 화상 전문병원에서 약 3주간 치료를 받았지만 이마에는 아직도 흉터가 남아있다.“주머니 속 사탕…경찰 지망생의 숙명?”하 순경은 우연히 눈앞에 이런 일이 닥친 것을 자신의 숙명처럼 받아들인다. 누군가의 생명을 구한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경찰 시험을 준비하던 5년 전쯤에도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에 바로 앞에서 한 승객이 돌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당뇨가 있던 50대 남성 승객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이었다.‘이런 우연이 있을까!’ 마침 하 순경의 주머니에는 평소 잘 가지고 있지도 않던 사탕이 들어 있었다. 하 순경은 재빨리 사탕을 먹여봤고 쓰러진 승객은 곧 정신을 되찾았다.“정말 그때 우연스럽게도 주머니에 사탕이 있었어요.” 하 순경은 그 승객 앞에 자기가 서 있게 된 것도, 때마침 주머니에 사탕이 있던 것도 자신의 운명이라고 받아들인다. 대전 화재도 그날 거기에 하 순경이 있었기에 보다 빨리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었다.“나보다 숨은 영웅 세상에 많아” 하 순경은 대형 화재 및 인명피해를 막은 공로로 지난해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위험한 순간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회의 영웅을 발굴해 알리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생명존중대상’도 수상했다.하 순경은 “제가 영웅이라는 얘기를 들어도 될지 모르겠다. 경찰에는 알려진 사람들보다는 숨겨진 영웅들이 더 많기에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조심스럽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무의식적으로 119보다는 112를 누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휴가 중에도 책임을 다하는 동료들이 많다”고 공을 넘겼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찰 생활이 30년 더 남았다. 지금 제가 있는 곳 말고 다른 곳을 가게 되더라도 남아있는 30년 동안 항상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알코올중독치료센터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40대 남성이 외출한 지 열흘 만에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25일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경 의왕시 고천동 한 창고 안에서 40대 남성 A 씨가 목 부위를 흉기에 찔린 상태로 숨져 있었다.당시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이 창고 문틈 사이로 A 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이달 14일 알코올중독치료센터에서 “외출하겠다”며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에 나섰으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경찰은 사망한 A 씨 신체 곳곳에서 주저흔이 발견되고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확인한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A 씨가 외출 당일 편의점에서 흉기와 소주 2병을 구입한 뒤 해당 창고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는 없었다.A 씨는 오랜 기간 알코올중독치료센터를 오가며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병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점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주택가에서 다른 사람이 내놓은 쓰레기를 쏟아버리고 종량제 봉투만 훔쳐간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광산경찰서는 25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 씨는 지난 8일과 14일 총 두 차례에 걸쳐 광주 광산구 송정동 주택가에서 인근 카페가 배출한 쓰레기 묶음의 내용물을 쏟아버리고 75ℓ짜리(2300원 상당) 종량제 봉투를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이렇게 훔쳐간 종량제 봉투는 자기 집에서 쓴 것으로 조사됐다.카페 운영자는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누명을 써 과태료 20만원 처분을 통보받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신라스테이 제주가 폭설과 강풍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에게 무료로 숙박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주도를 강타한 강풍·폭설로 항공기 400편 이상이 결항하자 신라스테이 제주가 발이 묶인 여행객들에게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적용해 6개 객실을 무료로 제공했다.이 이프로모션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나 자연재해로 결항이 발생하는 경우, 출발이 지연된 전일 투숙객들에게 무료 1박과 2인 조식을 제공한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제공한다.‘뜻밖의 행운’은 2015년 7월 제9호 태풍 ‘찬홈’으로 인해 항공기가 대거 결항했을 때 이부진 사장이 제안해 만들었다. 호텔이 공항에서 3.5㎞ 근방에 있어 여행의 시작과 마무리를 맺는 투숙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2017년 7월 이후 지금까지 ‘뜻밖의 행운’을 적용해 무료로 제공한 객실은 200여개로 약 400~500명가량이 무료 숙박 등을 제공받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의 제안으로 프로모션을 8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륙을 위해 이동하던 여객기의 앞 바퀴가 빠져나가 활주로 바깥으로 굴러가는 웃지못할 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15분경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델타항공 982편 여객기 앞바퀴가 돌연 떨어져 나갔다.이 여객기는 보잉 757기종으로, 콜롬비아 보고타로 갈 예정이었다. 떨어져나간 앞바퀴는 활주로를 벗어나 인근 언덕 아래로 굴러갔다. 현재 미 연방항공청(FAA)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줄을 서있던 중에 이륙을 불과 몇분 남겨두고 바퀴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관제사가 조종사에게 “방금 당신 비행기에서 타이어 하나가 떨어져 활주로로 굴러갔다”고 경고했다는 내용이 FAA 보고서에 포함됐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이 사고로 승객 184명과 승무원 6명이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비행기는 견인을 기다리며 3시간 동안 활주로에 머물러있었다.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이용했고, 예정시간보다 4시간 30분가량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다.보잉 여객기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어이없는 사고로 오점을 남기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의 동체 측면에서 도어플러그(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갔다. 보잉의 737 맥스9 기종인 사고기는 긴급 회항해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18일에는 아틀라스항공의 보잉 747-8 화물기가 푸에르토리코로 가기 위해 미 마이애미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엔진에 불이나 비상 착륙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