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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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지방뉴스94%
사고6%
  • ‘결혼 1번지’로 자리매김하는 대구 달서구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만남을 주선해 더 신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김민기 씨(31)는 올해 6월 24일을 절대 잊을 수 없다. 그는 이날 달서구가 마련한 청춘남녀 만남 이벤트 ‘사랑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프로그램에 참여해 평생을 같이할 소중한 인연인 신선아 씨(31)를 만났다. 두 사람은 11월 18일 부부의 연을 맺는다. 김 씨는 “남녀가 처음 만나면 아무래도 많이 어색한데, 그날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전문 강사의 연애 특강을 듣고 조별로 하는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하면서 짧은 시간에 서로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또는 주변 친구들이 달서구의 만남 행사에 간다고 하면 적극 추천할 것”이라며 웃었다. 결혼 장려에 힘을 쏟고 있는 달서구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청춘남녀 만남의 행사를 17차례 열었다. 총 386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44쌍이 사귀고 있다. 지난해 1호 부부에 이어 김 씨처럼 결혼하는 커플은 모두 6쌍이다. 설명회 개최와 상담실 운영 등에 따른 성과까지 포함하면 총 88명이 달서구를 통해 결혼했다. 김순자 달서구 결혼장려팀장은 “달서구가 (주선)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만남 이벤트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결혼 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이달 3일 달서구여성단체협의회, 달서구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달서구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달서구지회 등 4개 단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동(洞)별 가칭 인연 서포터스를 운영하고 ‘사랑의 끈 맺기’ 운동을 추진한다. 달서구는 최근까지 16개 공공 및 민간기관과 결혼장려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혼남녀 워크숍, 미팅 행사, 결혼식장 개방 등에 협력하고 있다. 달서구는 6일 오후 4∼7시 웨딩테마공간으로 탈바꿈한 월광수변공원에서 ‘결혼 특구 선포식’을 열었다. 올해 출범 30년을 맞은 달서구는 인구 정책의 근간인 결혼 장려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결혼을 지역의 콘텐츠로 개발해 ‘신나는 결혼 1번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선포식은 정책 실현 의지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달서구는 선포식 날을 ‘96데이’로 명명했다. 결혼하기 좋은 9월을 맞아 친구(9)에서 연인으로 결혼해 육(6)아까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날 행사는 ‘결혼은 축복이다’를 주제로 다양한 거리공연과 뮤지컬, 힙합, 퍼포먼스로 꾸며졌다. 김 씨 예비부부와 이태훈 달서구청장, 최상극 달서구의회 의장이 선포문을 공동 낭독했다. 결혼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예부터 결혼하는 날 신랑신부의 인연이 오래 이어지길 기원한다는 뜻으로 먹었다는 잔치국수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하객으로 온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달서구는 지난해 7월 여성가족부에서 가정의 달 기념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올 2월에는 행정안전부의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장관상을 받는 등 결혼 장려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4년간 100쌍을 결혼시킨다는 목표다. 실내를 벗어나 버스와 기차, 놀이공원 등에서 하는 자연스러운 남녀 만남을 주선해 결혼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전문 연애 코치가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커플들을 상담해주는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전국의 기초지자체들이 달서구의 아름다운 도전을 주목하고 있다. 결혼을 통해 국가적 난제인 인구 감소의 해법을 찾아 벤치마킹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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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사진비엔날레’ 7일 개막

    아시아 최고의 사진축제로 꼽히는 ‘대구사진비엔날레’가 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달서구 성당동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프레임을 넘다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개국 250여 명의 정상급 사진작가가 작품 1000여 점을 전시한다. 주제전은 10개 전시실로 꾸민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기획자 아미바라크 예술감독과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강효연 큐레이터가 준비했다. 별도의 섹션을 구분하지 않고 개인의 사적 면모에서 사회적 메시지에 이르기까지 작품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주제를 묶어서 보여준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해외 사진작가 30여 명과 국내 대표 작가 15명이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전은 사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바라보는 전시로 기획했다. 10개국 20여 명의 작가가 3개 섹션으로 꾸민다. 초대전은 세계 사진 역사를 빛낸 거장들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자동차와 관련한 사진을 통해 인류 문명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만 유료(어른 기준 7000원)이며 다른 전시장은 무료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 행사 기간 중 휴관은 없다. 단, 추석 당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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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텃밭 체험하고 신기술 구경하세요”

    ‘도시에서 농부를 꿈꾸다’를 주제로 한 대구도시농업박람회가 6∼9일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옛 대구자연과학고)에서 열린다. 올해 6회째로, 대구시와 엑스코가 주최한다. 행사장 33만 m²에는 메밀밭과 박과채소터널, 옥수수 수확, 시민참여 텃밭, 코스모스 길 등 도심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관람객은 다양한 도시농업 방식을 볼 수 있다. 농작물을 재배하고 열매를 수확하면서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방식이다. 도시농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농 또는 귀농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한다. 스마트팜(유리온실)과 신기술을 도입한 농작물 생산 방법을 공유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내부 센서(감지기)를 통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를 측정하고 조정할 수 있다. 컴퓨터 또는 모바일로 온실 환경을 제어하는 방법도 보여준다. 대구시는 드론산업을 농업에 접목해 병충해를 예방하는 최신 기술을 시연한다. 전국적인 농기계 생산기업인 대동공업은 귀농용 소형 트랙터와 동력 운반차를, 아시아텍은 농업용 관리기 본체 및 제초기 같은 부속 작업기와 도시형 드론을 전시한다. 관람객은 직접 농기계를 조작해볼 수 있다. 주제관은 대구시의 도시농업 정책을 설명하는 곳이다. 도심 건물 벽면을 타고 성장하는 식물을 볼 수 있다. 녹색환경탐구관은 건물 옥상에 다양한 텃밭 식물을 심어 도심 쉼터로 꾸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업관 규모를 확대했다. 텃밭 용품과 소규모 농자재, 모종 및 종자, 씨앗, 비료, 공기정화식물 등 도시농업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볼 수 있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와 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구마스터가드너협회 등은 도시농업의 모델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직거래 장터에서 신선하고 안전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행사장 입구 4000m² 규모의 옥수수 밭에서는 인터넷에 사전 신청을 한 600명이 수확 체험을 한다. 현장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아 찐 옥수수를 주는 이벤트도 있다. 매일 관람객 1000명에게 배추 모종과 허브 화분을 선물한다. 올해는 행사 기간에 제1회 한국곤충의 날도 연다. 미래 성장 산업 소재로 꼽히는 곤충과 이를 활용하는 가공 상품을 홍보하는 전시장을 마련한다. 도시농업박람회 등의 관람 및 체험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6일 도시농업 5년 발전 계획을 발표한다. ‘생활 속 도시농업, 행복한 시민농부’를 비전으로 △도시농업 공간 확대 △참여계층의 다양화 △관련 산업 육성 △지원시스템 구축 등 4대 목표를 세웠다. 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말농장용 농지 3만6956m²를 조성했다. 같은 기간 청소년을 위한 학교농장도 99곳, 3만159m²를 만들었다. 시민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전문과정을 실시해 농업 강사와 텃밭 관리자 등 연간 100여 명을 양성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시농업은 마을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이웃과 함께하는 작업이어서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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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롯데백화점, 커피-맥주 전문 ‘카페&드래프트’ 첫선

    “맥주와 커피를 한자리에서 즐기세요.”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최근 지하 1층에 커피와 생맥주 전문점을 결합한 신규 매장을 선보였다. 프랑스 커피 브랜드인 고바슨과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인 하이네켄이 손잡고 ‘카페&드래프트 하우스’를 연 것이다. 고객 반응에 따라 전국에 매장을 늘릴 예정이다. 이 매장은 국제 바리스타(커피전문가) 심판이 만드는 커피를 제공한다. 호주 출신의 DJ가 요즘 유행하는 일렉트로닉 전자음악(EDM)을 편곡해 들려주는 상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픈 기념으로 선착순 4000명에게 커피 및 병맥주를 1개 구입하면 1개를 더 주는 행사도 한다. 장윤석 롯데백화점 대구점 잡화팀장은 “전국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매장으로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른다. 오후 영업시간을 늘려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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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도정 핵심은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해소’

    경북도가 3일 민선 7기 도정 운영을 위한 4년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예산 확보 방안을 포함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온 만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혁신 행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직접 내용을 설명하면서 실천과 목표 달성 의지를 보였다. 도정 방향은 명확해졌다. 핵심은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해소다. 이를 위한 10대 과제는 △일자리 10만 개 창출 △투자유치 20조 원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 및 관광진흥기금 신설 △4차 산업혁명 전담 지원기관과 인재 양성 등으로 설정됐다. 구체적 세부 사업은 총 277개이다. 이 가운데 신규 사업이 119개로 가장 많고, 기존 사업 확대가 88개이다. 일부 사업을 보완한 것은 70개로 나타났다. 따라서 민선 7기에 새롭게 시작하거나 기존 사업을 대폭 수정한 사업이 75%를 차지한다. 도정에 획기적인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 것이라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행정 혁신은 미래 목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실시한다. 먼저 열린 도정을 구현하기 위해 지사 집무실을 개방한다. 연중 수시로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아이디어 뱅크 홈페이지도 개설할 예정이다. 도정을 생방송하는 ‘경북은 지금’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공감 토크쇼도 도입한다. 공직 문화도 개선한다. 성과 중심의 승진 인사를 하고, 잦은 순환 전보를 줄여서 공무원 전문성을 강화한다. 10대 과제 곳곳에 청년, 아이와 관련한 정책을 수립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지역 한계를 넘어 국민과 함께하는 고향사랑 경북사랑, 다문화가정 한울타리 프로그램, 새마을운동 세계화 같은 개방과 소통을 통한 글로벌 전략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전체 사업에 13조5000억 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재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국비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임용한 재정특별보좌관 등을 통해 정치권 및 중앙 부처와의 협력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 가운데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있다. 세계 드론 축구대회는 성사 여부가 관심사다. 드론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아 행사를 잘 준비하면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역 특성을 담은 규칙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드론 기업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경북청년 관광콘텐츠랩은 청년 PD를 선발해 비인기 관광 콘텐츠를 새롭게 바꾸는 일을 맡는다. 경북에 있는 경로당 8000여 개를 활용한 일자리도 만든다. 경로당 2개에 1명씩 행복 도우미를 배치해 마을 문화 쉼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사와 한 끼’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지사와 소통하며 애로 사항을 이야기는 식사 자리를 누구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 지사는 “도전과 변화는 시대적 과제”라며 “모든 직원이 새 바람을 일으키고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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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대 장학금, 3년 연속 등록금의 70% 넘어

    구미대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연평균 장학금은 3년 연속으로 등록금의 70%를 넘었다. 이 대학은 글로벌 인재 양성과 독서인증제, 성적 우수 등 20여 종의 장학제도를 시행해 학생들의 수혜 비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 3일 교육부 대학공시정보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구미대가 지난해 지급한 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414만2000원이다. 이는 등록금의 72.6%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5년 71.2%, 2016년 71.7%에 이어 3년 연속 70%를 넘었다. 구미대는 또 2015, 2016년 2년 연속으로 장학금 전국 1위(재학생 5000명 이상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구미대의 3년간 연평균 등록금은 566만∼570만 원이다. 장학금 혜택을 감안하면 학생 1인당 부담하는 등록금은 160만 원 안팎인 셈이다. 장학생은 매년 전체 학생의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기수 구미대 학생복지처장은 “많은 학생이 학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꾸준히 개선한 결과”라고 말했다. 구미대가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대부분 선정되는 것도 장학제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WCC)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대학일자리센터, 에너지인력양성, 일학습병행제 등이 대표적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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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은 문화유산의 보고… 관광산업 집중지원해 일자리 늘릴것”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미래 경북’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설계하는 데 몰두했다. 도정의 운영 방향을 정하고 주요 핵심 과제를 선별해야 모든 역량을 한곳에 집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선 7기 청사진을 제시하는 ‘잡아위원회’에는 이 지사의 행정 철학이 잘 반영돼 있다. 위원회 이름은 잡(Job)과 아(이)를 합해 만들었다. 전체 위원의 절반 이상은 여성으로 구성했다. 이 지사가 역점을 두는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해결 의지를 담았다. 3일 개최하는 잡아위원회는 △일터 넘치는 부자 경북 △세계로 열린 문화관광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 △이웃과 함께 복지 경북 등 4대 목표를 공개한다. 새 비전은 ‘새 바람, 행복 경북’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17일 동아일보-채널A 인터뷰에서 “일자리와 교육, 문화가 어우러지는 행복 공동체 경북을 만드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정해졌다. 이를 위한 핵심 분야별 100대 과제를 잘 실천해 신바람 나는 경북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취임식 때 직원에게 큰절을 한 일이 아직도 회자되는데…. “직원들에게 열정적으로 일해 달라, 절값은 4년 뒤에 받겠다고 말씀드리며 부탁했다. 직원과 점심시간에 당구도 치고, 저녁에는 막걸리도 함께 마시며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단체 카톡방도 만들어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자세를 낮춰야 경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젊고 활기찬 도정을 만들어야 발전 동력이 훨씬 커지지 않겠나.” ―경북의 미래를 문화관광에서 찾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경북은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20%가량을 보유해 이를 활용하는 관광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이를 일자리 창출과 연결하면 성과가 커질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해 관련 업무와 사업을 전문화할 생각이다. 구체적 방안으로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등 해외에 진출한 기업의 현지 근로자들이 경북에서 관광 또는 연수를 하는 방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 때문에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이 어려워 보인다는 평가가 있는데…. “국회의원으로 일할 때 탈원전을 적극 반대했다. 선진국들은 원전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는 상황도 잘 살펴야 한다. 하지만 도지사는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보다는 피해를 입은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유치하는 것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경주에 원자력해체연구소, 울진에 해양치유단지, 영덕에 신재생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 ―경북 동해안이 신북방경제의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 방문 때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러시아에 가고 싶다고 하신 걸로 알고 있다. 이를 위해 동해안 철도 구간은 필수적이다. 현재 포항에서 삼척까지 가는 철도 건설이 진행 중인데, 조기 완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동해안 고속도로와 포항 영일만항의 개발이 완료되면 삼박자가 갖춰져 동해안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다. 남북경협, 북방경제 가속화에 따른 동해안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새로운 국면에서 경북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북한이 잘살 수 있는 새마을사업과 산림녹화, 종자사업 등도 동해안 시대와 연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미래 4차 산업혁명 대비와 투자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관련 인프라는 부족해 보인다. “포항의 철강공단, 구미의 전자산업단지 등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경북은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드론과 바이오산업은 경북이 상당히 앞서 있다고 본다. 로봇 분야도 포스텍(포항공대)의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오래전부터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암호화 기술인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스위스의 선진 기술을 배우는 일도 시작했다.” ―경북은 14년 연속 귀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시민의 귀농 욕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북은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농촌, 산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귀농한 청년들이 주거, 의료, 문화 시설을 걱정하지 않는 복합 시범 마을을 구상하고 있다. 농사를 짓고 농산물을 만들어 판매하고,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하는 6차 산업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 귀농인에게 집을 리모델링해 제공하는 농촌빈집은행 같은 사업도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상주에 유치한 스마트(지능형)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생산, 교육, 연구 기능을 모두 갖춘 산업단지로 육성해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되도록 만들겠다.” ―취임 이후 경북을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 “경북은 화랑정신으로 삼국 통일을 이뤄냈고, 선비정신, 호국정신으로 나라를 지켰다. 또 새마을정신은 나라를 잘살게 만들었다. 이처럼 경북은 대한민국의 첫 모토를 만든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은 경제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변방으로 밀려난 느낌이다. 도민과 함께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대한민국이 뻗어가야 할 길을 열어 나가겠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철우 경북도지사 인터뷰는 3일 오전 8시 시작하는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프로그램의 ‘시도지사 릴레이 인터뷰 디 오프닝(The Opening)’ 코너에서도 방송됩니다.}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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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자기 통해 한중일 문화 차이 느껴보세요”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이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구 북구 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이 공동 개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축제 명칭인 보자기는 한국, 중국, 일본의 공동 콘텐츠다. 쓰임새가 조금씩 다른 다양성과 3개국의 문화를 포용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자신의 저서 ‘보자기 인문학’에서 다양한 문화를 하나로 녹여내는 보자기 문화, 칸막이 없는 보자기 문화로 양극적 사고를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 축제는 대구시와 중국 창사(長沙)시, 일본 교토(京都)시가 꾸민다. ‘보자기로 하나 되는 삼국문화대축전’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을 마련한다. 첫날 개막식은 한국 무용 ‘보자기, 마음에 담다’를 선보인다. 한중일 참가자의 가위바위보로 진행되는 ‘도전 삼국열전’이 관심을 모은다. 중국, 일본 여행상품권을 놓고 ‘전국 가위바위보 대회’도 이어진다. 한일 대학생 음악공연을 비롯해 일본 교토산쿄큐협회의 전통악기 연주, 중국 창사의 고금 연주 등 3개국의 다양한 공연도 마련된다. 아티스트 이효재의 ‘보자기 쇼’가 개막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 축제는 시민들이 참여하고 만들어간다. 가위바위보 대회는 지난해 참가자들에게 흥미로운 추억을 선물하면서 인기 콘텐츠로 뜨고 있다. 올해도 신청이 이어져 775명이 참가한다. 개인, 커플(2인 1조), 팀(5인 1조) 등 3개 부문으로 열린다. ‘내가 만든 보자기 콘테스트’는 처음 선보인다. 시민들이 정성을 들여 만든 보자기를 선정해 축제 기간 전시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개별로 최대 3점까지 제출할 수 있다. 우수 작품으로 뽑힌 7명에게는 선물도 준다. 한중일의 섬유 소품을 만날 수 있는 실내 전시관도 설치한다. 삼성창조경제단지 내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관 1, 2층에서 삼국의 특징을 나타내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 달 1, 2일에는 보자기를 주제로 특강도 열린다. 전통문화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한국은 민속화와 천연염색, 전통 바느질 체험을 마련한다. 중국은 베틀로 자수를 짜는 상수 체험을, 일본은 직물 체험과 팔찌 만들기 등을 준비한다. 삼국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터도 설치한다. 새로운 볼거리도 다양하다. 보자기 축제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과 다채로운 포토존이 관람객을 반긴다. 창사시와 교토시의 명소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축제장에는 삼국의 전통 등불을 밝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행사는 매일 오후 3∼9시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와 창사시, 교토시는 보자기 축제를 계기로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월 교토대 연극제에 지역 대학생들이 참가했고 이달에는 교토 대학생 문화 교류 행사도 열었다. 지난달에는 대구시와 창사시가 우호협력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도시는 앞으로 지속적인 문화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삼국을 이해하는 폭을 넓히고 각 나라의 전통문화를 만끽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대구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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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성구 ‘고인돌 문화축제’ 1일 개최

    대구 수성구 고산3동(동장 소명환)은 다음 달 1일 ‘고인돌 문화축제’를 연다. 주민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마을 축제다. 지역의 문화유산인 고인돌을 활용해 이웃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축제를 열고 있다. 행사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12개 협력 단체들이 참여한다. 주민들은 재능 기부와 후원을 통해 축제를 준비했다. 고산3동 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의 학생들도 동참한다. 가족 3대가 함께하는 고인돌 패션쇼와 우리 고장 유적 찾기, 고인돌 퀴즈대회, 어린이 물물교환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배기순 고산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학생과 주민들에게 지역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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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경산소방서에서 세쌍둥이 아버지 이기찬 소방장(41)을 만나 출산을 축하하고 육아용품을 선물했다. 얼마 전 다둥이 아빠가 된 이 소방장은 청도소방서 구조구급과에 근무하고 있다. 경산에 집이 있어 청도까지 출퇴근을 한다. 아내가 첫 출산에 세쌍둥이를 낳아 겹경사를 맞았다. 이 소방장은 “순산한 아내가 자랑스럽고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들도 대견하다. 모두 씩씩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이 소방장이 아내의 육아를 많이 도울 수 있도록 파격적으로 경산소방서에 인사 발령했다. 또 주 40시간 범위 내에서 하루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도록 조치했다. 이 도지사는 취임 첫날 현장 행보로 분만의료기관을 찾았다. 직원 결혼식에도 가급적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경북도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팔을 걷었다. 저출산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해법을 모색해야겠지만 광역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적극 추진해 전국적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 도지사는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지방 소멸 위기까지 나온 상황을 직시하고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극복을 도정(道政)의 최우선 역점 과제로 삼았다. 우선 도는 다음 달부터 공무원 재택근무제도를 시행한다.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출산한 공무원들이 주 5일 근무기간 가운데 최대 4일을 집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하루를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스템이다.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현장 토론회와 여러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공무원 노동조합과 출산 예정 직원들의 목소리도 담아 시범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도청에서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은 출산을 하면 3개월 휴가를 얻는다. 이후 직장에 복귀하거나 육아 휴직 3년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로 바뀐 제도는 3개월 휴가뿐만 아니라 9개월간 재택근무를 추가할 수 있다. 최소 1년간 마음 놓고 육아에 전담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따라서 본인 선택에 따라 최대 4년간 육아 휴직이 가능하다. 도는 올해 12월까지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직원 4명의 신청을 받는다. 시범 운영 후에 성과와 문제점을 파악해 내년부터 혜택 인원과 근무 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택근무는 직원들이 국내외 출장지나 자택에서 인터넷을 통해 전자 결재 등을 하는 행정 시스템인 정부원격서비스를 활용한다. 대면 보고가 필요하면 주 1회 사무실에서 일을 처리하도록 해 업무 효율도 높인다. 도는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해 인턴사원이나 기간제 직원을 충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근무 평가와 승진에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장치도 마련한다. 도는 이달부터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1, 2시간 일찍 출근하거나 퇴근한다. 몇몇은 하교한 자녀를 돌보거나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올해 5월부터는 매주 금요일 정시에 퇴근하는 ‘업무 셧다운제’를 도입했다. 앞서 도는 젊은 직원들이 제안한 △다자녀 가정 지원 확대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예방 △육아 인프라 확대 △재능 기부를 통한 다문화가정 지원 등도 검토해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결혼과 출산, 보육, 교육 환경을 두루 갖춘 저출산 대책 시범마을 조성도 추진한다. 이 도지사는 “경북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며 “전국 모범 사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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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인재 전형 150명으로 확대… 창업-발명특기자 10명 뽑아

    금오공대(총장 이상철)는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올해는 전체 모집 인원의 70%인 926명을 수시로 선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 전형) 429명과 학생부종합(kit인재 전형) 200명, 학생부종합(지역인재 전형) 150명, 학생부교과(고른 기회 전형) 26명, 학생부교과(창업 및 발명 특기자 전형) 10명, 정원 외 전형 111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학생부종합 전형에 변화가 많다. 1단계 합격자 선발 비율이 모집 단위별로 200∼300%까지 확대되고 자기소개서 자율 문항을 삭제해 공통 3개 문항만 반영한다. 지역인재 전형은 지난해보다 50% 늘려서 150명을 선발한다. 일괄 선발에서 단계별 선발로 전환하고 면접을 추가했다. 1단계는 서류평가 100%, 2단계는 1단계 점수 70%와 면접 30%로 합격자를 뽑는다. 그 밖에 전형별 1회씩 최대 3회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이 가능한 수험생은 kit인재 전형에도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학생부교과 전형 13등급, 농어촌학생 전형 15등급, 창업 및 발명특기자 전형 및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은 16등급 이내이다. 금오공대는 3년 연속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학생부종합 전형의 모집 인원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350명으로 확대했다. 또 학생부교과(고른 기회 전형)의 지원 자격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고등 교육 기회의 문을 넓혔다. 금오공대 장학금 지급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등록금 대비 평균 74%이다. 전체 수석 입학자는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매 학기 수학 보조비 100만 원을 받는다. 학부(과) 수석 입학자는 4년간 매 학기 수학 보조비 100만 원을 받는다. 전형별 입학 성적에 따라 등록금 전액에서 30%까지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한다. 권현규 금오공대 입학관리본부장은 “학생부교과 전형은 모집 인원이 가장 많다. 지난해 경쟁률과 합격자 성적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소개서는 자율 문항을 삭제해 분량이 줄었지만 지원 동기, 학업 계획 등을 공통 문항에 잘 담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오공대는 ‘미래형 공학교육 선도대학’을 목표로 첨단 공학 연구와 실용 중심 교육, 산학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취업코디네이터 교수제와 취업 캠프, 일대일 맞춤 컨설팅 등 체계적인 취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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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마인재학부 합격자 4년간 수업료 전액 지원 등 장학 혜택

    영남대(총장 서길수)는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 인원은 입학 정원 4552명 가운데 3490명이다. 지난해 3383명보다 조금 늘었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일반학생 1625명을 비롯해 학생부교과 면접 644명, 지역인재 20명, 학생부종합 잠재능력 우수자 501명, 사회기여 및 배려 65명을 선발한다. 실기 위주에는 일반 학생 318명, 특기자 49명을 뽑는다.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 성적 100%만으로 선발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면접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100%로 모집 인원의 5배수(의예과는 10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은 전형 방법이 바뀌었다. 최종 단계 기준 30% 반영이었던 학생부 교과성적이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종합 평가로 변경됐다. 모집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특성화 학과 모집은 눈여겨볼 만하다. 천마인재학부는 법조인과 고위공무원, 공인회계사 등 총 3개의 트랙으로 운영하며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각 트랙별 지도 교수와 심층 면접을 통해 진로 목표를 정한다. 2013년 첫 졸업생 이후 최근 5년 동안 행정고시 4명, 공인회계사 15명, 로스쿨 진학 28명 등의 성과를 냈다. 입학생 전원은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을 비롯해 교재비 지원과 단기 해외 어학연수 등 장학 혜택을 얻는다. 내년도 입학 정원은 30명이며 수시에서 27명을 선발한다. 미래 성장 동력인 자동차와 로봇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자동차기계공학과와 로봇기계공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자동차기계공학과는 90명 정원에 이번 수시에서 60명을, 로봇기계공학과는 60명 정원에 40명을 선발한다. 인문자율전공학부 항공운항계열은 공군과 협약해 국내 처음으로 인문사회계열에서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합격자 전원에게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을 지급한다. 졸업 때 경제금융학부, 무역학부, 경영학과 중 1개의 학사 학위를 취득하며 공군 장교로 전원 임관한다. 비행 교육을 수료하면 공군조종사로 복무할 수 있다. 군사학과는 육군과의 협약을 통해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군 가산복무지원금’이 지급되며, 졸업 후 육군 장교로 전원 임관된다. 2019학년도 수시부터 공군조종장학생과 군사학과의 지원 자격을 변경해 여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수시에서는 공군조종장학생 14명, 육군군장학생 28명을 각각 선발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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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네마 테라피’ 9월 2일까지 대구 영화관서 열려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중구 동성로 한일CGV에서 ‘제2회 시네마 테라피’를 연다. 지난해 종합병원에서 진행한 것과 달리 시민들이 찾기 쉬운 도심 영화관에 마련했다. ‘시네마 테라피(세러피)’는 위기를 극복하거나 자신의 잘못으로 몰락하는 영화 캐릭터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교훈을 삼는 과정에서 마음의 안정을 얻도록 돕는 치유법이다. 독일 심리치료 전문가 비르기트 볼츠가 2006년 자신의 저서에서 처음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환자와 의료인, 시민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정신건강전문의와 영화 평론가들과 함께하는 무비 토크도 마련한다. 관객은 영화를 주제로 토론에 참여하거나 자신이 겪는 정신 문제, 스트레스 해소 방안을 상담받을 수 있다. 영화는 5일간 매일 1편, 1회 상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의료서비스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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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 29, 30일 경주서 개최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이 29, 30일 경북 경주시 천군동 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 주최하며, 주제는 ‘대한민국 원자력산업 해외 수출로 돌파구를 찾다’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박주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안전사업본부장, 김상갑 한국원전수출사업협회 회장 등이 29일 오전 10시 반 개막식에 참석한다. 전시장은 원자력 관련 최신 정보 기술과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인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과정과 원자로 및 원전 기자재 부품도 볼 수 있다. 원전 유지와 보수를 하는 로봇과 첨단 장비 및 사이버보안 시스템, 원전 폐기물 처리 기술도 전시한다. 원전 해체 관련 연구도 공유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업박람회도 29일 열린다. 원전 기업 24곳이 지역 인재 채용에 나선다. 교육기관 6곳은 전담 부스를 설치하고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과 기업별 공채, 면접 방식을 설명한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30일 오전 10시∼오후 4시 열릴 예정이다. 스페인과 체코,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요르단 등 7개국 바이어가 수출 상담에 나선다. 세미나는 30일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5시에 ‘스마트 원자로 및 원자재 해외 수출 전략’을 주제로 이어진다. 관련 전문가들이 글로벌 원전 시장의 성공과 미래 방향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현장에서 등록하고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 원전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과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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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장영훈]대구시-경북도 인사의 기대와 우려

    경북도가 최근 공모를 거쳐 신임 여성 팀장에 윤희란 사무관(47)을 내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역대 처음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인사 혁신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고 자평했다. 앞서 대구시도 자치행정국 인사과장에 황보란 서기관(33)을 발탁했다. 대구시 첫 여성 인사과장이다. 광역자치단체가 여성 인사과장을 발탁한 사례는 흔치 않다. 시도 안팎의 인사 예측이 빗나가는 일은 이어졌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60)이 부임한 일은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본인조차 내정 사실을 뒤늦게 들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당초 선거 캠프 쪽 인사들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대구뿐 아니라 중앙정부의 경험이 풍부한 이 경제부시장이 적임자로 뽑혔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60)가 내정된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의외의 인물이라는 평이 나왔다. 32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그의 경험이 경북의 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발탁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 경북고 동창인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취임식을 생략하고 민생 현장부터 챙기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민선 7기 인사가 발표 때마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종 낙점을 받은 인물들의 공통점은 정치적 배경이 아니라 오직 ‘실력’만이 인사 검증의 잣대가 됐다는 것이다. 사실 이들이 걸어온 삶을 잘 살펴보면 인사 혁신이라는 말이 머쓱할 정도다. 향후 인사도 기대를 모은다. 대구시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20∼30% 발탁 인사를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하반기 인사혁신 전담부서(TF)를 구성해 새 기준을 마련한다. 시도 모두 내년 정기 인사 때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모든 인사가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대구시 안에서는 정무 인사 몇몇 자리에 시장 선거 캠프를 도왔던 인물들이 여럿 거론되고 있다. 그 분야의 적임자인지, 갈 곳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인물도 보인다. 어떤 사람을 떠올리면 뚜렷하게 기억에 남을 만한 성과가 없는 것 같아 씁쓸하다. 코드 인사라는 일부 지적을 피할 길이 없다는 것도 안타깝다. 이 부분에서는 경북도도 사정이 비슷하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흔히 하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측근 인사 실패로 단체장 임기 동안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흔하게 있었다. 훗날 대구시와 경북도의 민선 7기 인사가 또 다른 실패 사례로 남지 않길 바란다. 장영훈·대구경북취재본부 jang@donga.com}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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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여년 노력끝에 스마트영농 결실… ‘오미자 6차산업’의 꿈 함께 영근다

    승용차를 타고 17일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 들어서자 기온차가 확연하게 느껴졌다. 산으로 둘러싸인 경천 저주지를 달리다가 창문을 내려 보니 선선한 바람까지 솔솔 불어왔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오미자 산업 특구’를 알리는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오미자 밭은 거의 대부분 산비탈에 있었다. 이곳은 여름에도 서늘하고 습하지 않아 열매가 잘 자란다. 차량에서 내려 직접 밭을 가보니 20∼30개의 낱알이 한 송이를 이룬 오미자가 넝쿨 속에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전체 면적의 78%가량이 산지인 문경은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딱 좋은 환경으로 꼽힌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五味)이 나는 씨앗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 모양의 열매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난다. 오묘한 맛 때문에 열매를 그대로 섭취하지 않는다. 수천 년 동안 위와 간, 신장 등을 좋게 하는 한약재로 많이 쓰였다. 동의보감은 영묘한 효험이 있는 신령스러운 ‘영약(靈藥)’으로 기록했다. 문경의 오미자 농사는 1995년 시작됐다. 당시 농민 10여 명이 새로운 소득원을 찾다가 오미자를 발견해 작목반을 구성했다. 유휴지(노는 땅)를 활용할 수 있는 문경은 최적지였다. 매년 꾸준히 성장하면서 현재 농가 1000여 곳이 연간 1500여 t을 생산한다.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독자 기술로 영농 효율 높여 주상대 황장산오미자작목회 회장(60)의 밭은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있다. 마을 입구 다리에서 차량으로 5분가량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도착한다. 이곳에서 만난 주 회장은 “수년간 실패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환경이 가장 좋은 자리를 골라 잡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미자 밭이 아니었다면 비탈진 척박한 땅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농 17년 차인 그는 “10여 년 전부터 오미자 연구에 매달려 얻어낸 귀중한 성과”라며 자신의 밭으로 안내했다. 주 회장의 오미자 밭은 금방 눈에 띄었다. 육각 터널 모양으로 된 지주(받침대)에 오미자 넝쿨과 열매가 가득했다. 얼핏 보면 삼각 터널 모양으로 보이는 육각 터널 지주는 어른 키 높이보다 커서 작업자가 오가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다. 오미자 열매는 지주 꼭대기에서 아래로 매달려 있다. 옆에 다른 밭은 ‘1’자 혹은 ‘V’자 형태의 지주에 오미자 넝쿨이 자라고 있었다. 주 회장은 “육각 모양의 지주는 잎이 햇볕을 많이 받도록 해 오미자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며 “작업자가 터널에 들어가서 열매를 쉽게 딸 수 있어 수확량도 2, 3배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가만히 살펴보니 다른 밭에서 본 오미자보다 크기가 훨씬 커 보였다. 주 회장에게 이유를 물으니 “신기술을 접목한 머루알 오미자”라는 답이 돌아왔다. 기존 열매보다 2배 정도 크고 품질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전자(DNA)가 뛰어난 오미자를 몇 년간 연구해 따로 수확한 덕분에 가능했다. 육각 터널 지주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농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농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잡초 제거와 비료 주기 등 사람이 해야 할 일을 기계로 대신해 비용을 아끼고 시간도 크게 줄였다. 농민 1명이 하루 종일 일하는 양을 2, 3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주 회장은 “생산비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자 밭 인근에 저온 창고뿐만 아니라 세척기, 동력 운반기, 고성능 분무기(SS기), 스키드로더 같은 기계 장비를 갖추고 있다. 주 회장은 “인건비가 올라 1명당 하루 7만, 8만 원을 줘야 할 상황이지만 새 지주를 설치하고 난 뒤 혼자 빠른 시간에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미래 6차 산업으로 육성 주 회장은 올해 오미자 수확을 고대하고 있다. 지난해 2만8400여 m²에서 오미자를 생산해 매출 2억 원을 기록한 그는 올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 회장은 “신기술로 키운 3, 4년생 오미자의 열매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의 오미자 연구가 처음부터 주목받은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전통 방식을 고수한 이웃들은 그를 계속 말렸다. 오미자는 산에 그냥 두더라도 자라는 넝쿨 식물인데, 구태여 비싼 초기 비용을 들여 이상한 장비를 설치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평생 건축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연구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는 주 회장은 “여러 번 실패하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성과가 뚜렷해진 지금은 신기술을 배우려는 농민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지난해 오미자 재배 신기술 개발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북도의 농어업인 대상을 받았다. 주 회장의 꿈은 신기술과 육각 터널 지주를 보급하는 일이다. 문경시도 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한다. 주 회장은 “유명 글로벌 회사가 힐링 제품으로 오미자 차(茶)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세계적으로 오미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미자를 1차(생산), 2차(제조, 가공), 3차 산업(유통, 체험관광, 서비스)을 융합, 실현하는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미래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문경=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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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공동체 가치 높이는 다양한 정책 만들겠다”

    “공동체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단체는 행정뿐 아니라 평생 교육 기관의 역할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구청장은 “대구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수성구는 기반 여건이 좋아서 어떻게 미래 방향을 설정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요즘 수성구의 브랜드 ‘인자수성(仁者壽城)’의 가치를 높이는 데 몰두하고 있다. 논어에 나오는 인자수(仁者壽)에 수성구의 수성(壽城)을 결합해 만든 이 브랜드는 ‘깨어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쉼터’를 의미한다. 김 구청장은 “지금까지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주민 공감을 유도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구체적인 사업과 프로그램을 채워 가는 일을 통해 도시 품격을 높이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지자체가 추진하기에 힘든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지속해야 할 가치로서 모범 사례를 만들 필요가 있다. 환경이 좋은 수성구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공동체 회복 기능을 갖춘 시범 마을 2, 3곳을 지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변화의 효과가 나타나면 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주민 개선 운동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내면의 자기 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만들 계획”이라며 “공동 문화 공간에서 차(茶) 예절과 기체조, 댄스 같은 체험과 인문학적 행사 중심으로 매일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수성구는 신규 아파트 건립 때는 공동 커뮤니티 공간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꼭 넣도록 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는 개별난방으로 바뀌면서 불필요해진 기계실 등의 구조를 개선해 문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해 주변 이웃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것이다. 수성구는 연말까지 가이드라인(기준)을 정하고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고층 아파트가 인문학적 환경을 갖추면 이웃과 함께 삶의 질이 풍족해질 것”이라며 “주민들의 자부심이 커지면 도시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자연 친화적인 ‘저층 문화 회복’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주변의 건축물이 천편일률적이라 가뜩이나 삭막한 도시를 답답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도시의 특성을 나타내는 데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구청장은 “주거 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면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단독주택 같은 저층 건립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도심 속 전원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수성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알파시티(의료도시)는 교육 문화 콘텐츠도 추가해 첨단 산업단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수성구는 산업단지가 있어야 경제적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개발하는 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매도시를 활용한 기업 진출 사업도 추진한다. 도시 인프라 확장 사업도 시작한다. 김 구청장은 “금호강변은 수성구의 보물이 될 수 있다. 자연 풍광을 만끽하며 힐링을 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주민 복지 확대를 위해 생활체육시설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전국적 교육 도시 수성구가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라며 “미래 도시 구축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지혜를 모으는 일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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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탈지고 척박한 땅? 다들 말렸지만…” 오미자의 ‘기적’

    승용차를 타고 17일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 들어서자 기온차가 확연하게 느껴졌다. 산으로 둘러싸인 경천 저주지를 달리다가 창문을 내려 보니 선선한 바람까지 솔솔 불어왔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오미자 산업 특구’를 알리는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오미자 밭은 거의 대부분 산비탈에 있었다. 이곳은 여름에도 서늘하고 습하지 않아 열매가 잘 자란다. 차량에서 내려 직접 밭을 가보니 20~30개의 낱알이 한 송이를 이룬 오미자가 넝쿨 속에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전체 면적의 78%가량이 산지인 문경은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딱 좋은 환경으로 꼽힌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五味)이 나는 씨앗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 모양의 열매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난다. 오묘한 맛 때문에 열매를 그대로 섭취하지 않는다. 수천 년 동안 위와 간, 신장 등을 좋게 하는 한약재로 많이 쓰였다. 동의보감은 영묘한 효험이 있는 신령스러운 ‘영약(靈藥)’으로 기록했다. 문경의 오미자 농사는 1995년 시작됐다. 당시 농민 10여 명이 새로운 소득원을 찾다가 오미자를 발견해 작목반을 구성했다. 유휴지(노는 땅)를 활용할 수 있는 문경은 최적지였다. 매년 꾸준히 성장하면서 현재 농가 1000여 곳이 연간 1500여 t을 생산한다.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독자 기술로 영농 효율 높여 주상대 황장산오미자작목회 회장(60)의 밭은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있다. 마을 입구 다리에서 차량으로 5분가량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도착한다. 이곳에서 만난 주 회장은 “수년간 실패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환경이 가장 좋은 자리를 골라 잡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미자 밭이 아니었다면 비탈진 척박한 땅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농 17년차인 그는 “10여 년 전부터 오미자 연구에 매달려 얻어낸 귀중한 성과”라며 자신의 밭으로 안내했다. 주 회장의 오미자 밭은 금방 눈에 띄었다. 육각 터널 모양으로 된 지주(받침대)에 오미자 넝쿨과 열매가 가득했다. 얼핏 보면 삼각 터널 모양으로 보이는 육각 터널 지주는 어른 키 높이보다 커서 작업자가 오가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다. 오미자 열매는 지주 꼭대기에서 아래로 매달려 있다. 옆에 다른 밭은 ‘1’자 혹은 ‘V’자 형태의 지주에 오미자 넝쿨이 자라고 있었다. 주 회장은 “육각 모양의 지주는 잎이 햇볕을 많이 받도록 해 오미자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며 “작업자가 터널에 들어가서 열매를 쉽게 딸 수 있어 수확량도 2, 3배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가만히 살펴보니 다른 밭에서 본 오미자보다 크기가 훨씬 커 보였다. 주 회장에게 이유를 물으니 “신기술을 접목한 머루알 오미자”라는 답이 돌아왔다. 기존 열매보다 2배 정도 크고 품질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전자(DNA)가 뛰어난 오미자를 몇 년간 연구해 따로 수확한 덕분에 가능했다. 육각 터널 지주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농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농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잡초 제거와 비료 주기 등 사람이 해야 할 일을 기계로 대신해 비용을 아끼고 시간도 크게 줄였다. 농민 1명이 하루 종일 일하는 양을 2, 3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주 회장은 “생산비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자 밭 인근에 저온 창고뿐만 아니라 세척기, 동력 운반기, 고성능 분무기(SS기), 스키드로더 같은 기계 장비를 갖추고 있다. 주 회장은 “인건비가 올라 1명당 하루 7만, 8만 원을 줘야 할 상황이지만 새 지주를 설치하고 난 뒤 혼자 빠른 시간에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미래 6차 산업으로 육성 주 회장은 올해 오미자 수확을 고대하고 있다. 지난해 2만8400여 ㎡에서 오미자를 생산해 매출 2억 원을 기록한 그는 올해 훨씬 많을 것을 예상하고 있다. 주 회장은 “신기술로 키운 3, 4년생 오미자의 열매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의 오미자 연구가 처음부터 주목받은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전통 방식을 고수한 이웃들은 그를 계속 말렸다. 오미자는 산에 그냥 두더라도 자라는 넝쿨 식물인데, 구태여 비싼 초기 비용을 들여 이상한 장비를 설치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평생 건축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연구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는 주 회장은 “여러 번 실패하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성과가 뚜렷해진 지금은 신기술을 배우려는 농민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지난해 오미자 재배 신기술 개발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북도의 농어업인 대상을 받았다. 주 회장의 꿈은 신기술과 육각 터널 지주를 보급하는 일이다. 문경시도 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한다. 주 회장은 “유명 글로벌 회사가 힐링 제품으로 오미자 차(茶)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세계적으로 오미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미자를 1차(생산), 2차(제조, 가공), 3차 산업(유통, 체험관광, 서비스)을 융합, 실현하는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미래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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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텍, 미래도시연구센터 교내에 문열어

    포스텍(포항공대)은 최근 미래 도시 연구를 전담하는 미래도시연구센터(FOIC)와 빅데이터를 창업에 활용하는 오픈이노베이션빅데이터센터(OIBC)를 학교 안에 열었다. 미래 도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과 건축, 환경 에너지 기술을 결합해 생활 편의를 높이는 한편 체계적 관리와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도시다. 영국의 글래스고, 독일의 베를린, 덴마크의 코펜하겐 등이 미래 도시 구축에 나섰다. FOIC와 OIBC는 가치 창출을 표방하는 포스텍의 주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벤처를 집중 육성해 일자리와 경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FOIC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건설과 운영 솔루션 산업을 선도할 지능형 도시혁신기술을 연구한다. 산업경영공학과를 비롯해 창의IT융합공학과, 수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과 부설 연구소가 협력한다. 현재 포항시와 의성군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OIBC는 산업경영공학과, 기계공학과, 생명과학과 등 8개 학과로 구성해 박태준학술정보관 데이터센터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전력에너지 수요 예측 및 최적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대학이 위치한 포항 지곡단지를 스마트시트의 테스트베드(시험환경)로 활용해 연구 속도를 높이겠다. 미래 도시 사업을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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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발표

    경북도가 올해 3월부터 산하 출자출연기관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대구경북연구원에 위탁해 기관별 리더십과 경영전략,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대 부문, 14개 항목을 평가해 S, A, B, C, D로 등급을 나눴다. 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S등급은 10%(3개), A등급은 30%(8개) 등으로 상위 등급의 기관을 제한했다. 최고인 S등급은 한국국학진흥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 3개 기관이 받았다. A등급은 경북농민사관학교, 경북청소년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경북경제진흥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교통문화연수원,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 등 8개 기관이 받았다. B등급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체육회, 경북청소년수련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장애인체육회, 경북장학회, 경북행복재단, 경북독립운동기념관, 문화엑스포, 경북환경연수원, 경북문화재연구원 등 11개 기관, C등급은 새마을세계화재단, 독도재단 등 2개 기관이 받았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 자료 수집 실적이 2016년 2만565건에서 지난해 2만6781건으로 늘었다. 일반인 대상의 전통문화교육을 확대해 국학 대중화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자체 추진한 여성 일자리 사업이 성과를 냈다. 2016년 1855명에서 지난해 2343명으로 증가했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정부 연구개발 과제 수주가 꾸준히 늘고 있다.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 기업의 매출액, 고용 증가에 기여했다. 경북도는 이번 평과 결과에 따라 임직원 성과급과 기관 운영비를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C등급을 받은 새마을세계화재단과 독도재단은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경영 컨설팅을 실시한다.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7기 들어 처음 실시한 이번 경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업무 혁신과 경영 선진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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