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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는 11∼14일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를 연다. 올해 23회째다. 일본과 싱가포르, 태국 등 해외 4개 대학을 포함해 20개 대학 29개 팀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 첫날에는 출전 차량과 자원봉사자 소개를 한다. 둘째 날에는 차량 디자인과 독창성, 안전성, 정비 용이성, 대량 생산성 등 기본 검사를 진행한다. 셋째 날 오전에 공식 개회식과 카퍼레이드를 열고 오후에 차량 가속과 최고속도, 견인력, 바위타기 등을 겨룬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날에는 캠퍼스 정수장 뒷산 3.5km 트랙을 달리는 내구력 테스트를 한다. 종합 우승팀은 상금 250만 원과 우승기, 트로피를 받는다. 대회 결과는 미국자동차기술협회(SAE)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된다. 1996년 시작한 이 대회는 2001년 SAE의 승인을 받아 국제대회로 승격돼 매년 열리고 있다. 23년간 대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황평 영남대 자동차기계공학과 교수(경기위원장)는 “이 대회는 대학생들이 자동차를 직접 설계 및 연구하면서 꾸준히 쌓은 실력과 작업한 성과를 선보이는 축제의 장”이라며 “대회 준비와 참가 경험이 학생들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의 ‘잡아 위원회’가 9일 출범했다. 민선 7기 도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구성한 위원회는 잡(Job)과 아(이)를 합해 이름을 만들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역점을 두는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해결 의지를 담았다. 이 지사는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여섯 차례의 토론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취임했다. 민심을 반영한 잡아 위원회는 도정의 4년 계획을 마련하고 주요 공약 실천을 위한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전체 위원의 절반 이상은 여성으로 구성했다. 20대를 포함한 30, 40대 위원도 40% 이상 차지한다. 개청 이래 가장 젊고, 여성이 중심이 된 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나이와 직책을 따지지 않고 누구와도 소통하겠다는 이 지사의 도정 철학이 담겨 있다. 공동 위원장은 민간이 맡는다. 도인숙, 박홍희 위원장은 모두 40대이며 문화 관광과 농업 분야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변화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잡아 위원회는 △좋은 일터 신바람경제 △아이행복 공감복지 △명품관광 희망성장 △부자농촌 녹색생명 △상생협력 열린 도정 등 5개 분야로 나눠 활동한다. 분과별 회의와 전체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고 정책 현장도 답사한다. 외부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4년 계획안을 마련하고 9월 초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시대가 완전히 바뀌었다. 경북이 변하기 위해서는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열정이 넘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잡아 위원들이 경북의 미래를 만든다는 자긍심으로 열심히 활동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는 9월 이후 잡아 위원회에 언론인, 도의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보강해 도정 정책자문기구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사무국은 미국의 공연 유통 전문회사인 하모니아 홀딩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뉴욕에 본사가 있는 하모니아 홀딩스는 수준 높은 뮤지컬 창작자들과 함께 다양한 작품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영국 런던과 중국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미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호주 등 여러 국가의 공연 제작사와 교류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의 뮤지컬 인재 양성에 힘을 모은다. 딤프 사무국은 하모니아 홀딩스를 축제 공식 후원사로 지정하고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어워즈의 남녀 개인 연기상 이름을 ‘하모니아상’으로 정했다. 하모니아 홀딩스는 수상자 2명에게 뉴욕 브로드웨이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 진행하는 전문 교육을 마련하고 현지 뮤지컬 관람 및 워크숍 참가 등도 진행한다. 연수자가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계자들 앞에서 실력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도 열기로 했다. 켄 딩글다인 하모니아 홀딩스 대표는 “일정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지원할 것”이라며 “딤프와 함께 한국의 예비 배우들을 가르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40대 남성의 난동을 막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 1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동료 경찰관 1명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8일 낮 12시 39분경 경북 영양군 영양읍 동부리 한 가정집에서 백모 씨(42)가 물건을 부수고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어머니의 신고가 들어왔다. 사고는 출동한 영양파출소 소속 김모 경위(51)와 오모 경위(53)가 이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백 씨가 낮 12시 50분경 휘두른 흉기에 김 경위가 목 부위를 크게 다쳤고, 오 경위도 그가 내리친 돌에 머리와 귀를 다쳤다. 오 경위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형사팀장 등 경찰관 10명이 오후 1시경 테이저건으로 백 씨를 제압했다. 오후 1시 35분경 닥터헬기로 안동병원에 이송됐지만 김 경위는 오후 2시 29분경 결국 숨졌다. 오 경위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백 씨를 긴급 체포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몇 년 전에도 백 씨가 환경미화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고,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는 이웃의 이야기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1992년 순경에 임용된 김 경위는 2014년 6월 경사에서 경위로 진급했고 올해 1월 안동에서 영양으로 옮겼다. 가족은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영양=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와 경북, 울산의 교육계 수장이 바뀌면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구는 첫 여성 교육감이, 울산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진보 성향의 첫 여성 교육감이 1일 취임했다. 교육계의 변화와 중점 추진 정책을 살펴본다.○ 첫 여성 대구시교육감, “교원 업무 줄일 것” 대구에서는 첫 여성 교육감이 탄생했다. 교사부터 국회의원, 장관까지 경험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53)은 취임 초부터 의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강 교육감은 “전임 교육감 때 대구교육은 큰 발전을 했다. 하지만 지역 간 교육 격차와 사교육비 부담, 청소년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다품교육’과 다가오는 미래 사회를 선도할 ‘희망교육’으로 대구교육의 문제를 하나씩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서로 존중하며 마음껏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학교자율 책임경영’을 약속했다. 그는 “학생 개인의 두뇌 특성에 맞는 학습 방법을 찾도록 돕고 성향에 맞는 공부를 하도록 뒷받침할 것이다. 배움의 즐거움을 체감하는 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원 업무를 현재 수준의 30%까지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강 교육감은 “학교의 연간 공문 건수가 초등학교 6000건, 중학교 7000건, 고교 8000건 정도다. 교사들이 이 업무를 처리하느라 수업에 몰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문서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교육청의 정책을 학교 사정에 맞춰 선택해 운영하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울산, 전교조 출신 첫 여성 교육감 울산시교육감은 그동안 보수 성향의 인물이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교조 출신 진보 성향의 노옥희 교육감(60)이 취임하면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노 교육감의 공식 업무 결재 1호는 2015년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 참여 교사 589명에 대한 징계처분을 취소하는 서명이었다. 노 교육감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교원 인사를 앞두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에 불이익을 당한 사람이 없는지 살펴 시스템에 근거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소외됐던 교원을 구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 “감사관은 3개월의 공모기간을 거쳐 10월 1일 외부인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교 무상급식도 시행한다. 노 교육감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2학기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공약했기 때문에 시에서 추경만 편성하면 별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 교복 지원 등도 울산시와 상의할 계획이다.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도 검토 대상이다. 노 교육감은 “외국어고, 자사고가 꼭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특히 외고는 설립 목적에 맞지 않기 때문에 재지정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노 교육감은 “그동안 기초학습 미달 학생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많은 예산을 들이면서도 각종 편법이 동원됐다. 학습은 교사가 따라다니며 억지로 시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제성이 내포된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하는 등 혁신적인 공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수학 교육 대변화 예고 임종식 경북도교육감(63)은 취임 이후 나흘간 400km 가까이 이동했다. 2일 취임식을 취소하는 대신 태풍에 대비해 곧바로 학교 현장으로 달려갔다. 교육청에서 약 40km 떨어진 영주여고를 찾았고, 다음 날 150km 떨어진 포항 세화고를 찾아 학교 시설을 점검했다. 그의 현장 교육행정은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철학 때문이다. 그는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보수 성향이지만 무상급식도 확대한다. 현재 경북은 초등학교와 읍·면의 중학교에서만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동(洞) 지역 중학교와 읍·면·동 고교는 중위소득 56% 이하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학생에게만 무상급식을 제공한다. 임 교육감은 “유치원과 고교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 범위를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학 교육의 획기적인 변화도 예상된다. 임 교육감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학을 이론으로만 배우다 보니 쉽게 포기해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생긴다. 수학문화관과 지역별 수학체험센터를 구축해 학생들이 놀이와 체험으로 수학을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권역별 메이커센터 구축과 3차원(3D)프린터, 소프트웨어 교육(코딩) 강화 등 창의융합인재 양성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울산=정재락 / 안동=박광일 기자}
보건의료전시회인 메디엑스포가 6∼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경북도,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개국 2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찾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엑스포는 대한민국 건강의료산업전과 대구국제의료관광전, 한방엑스포, 대구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와 함께 열린다. 의료기기를 비롯해 병원, 치과, 한방, 제약 등 보건의료 전 분야 300개 업체가 800여 부스를 설치한다. 특히 치매 국가책임제 정부 정책에 맞춰 ‘100세 시대, 건강의 모든 것’을 주제로 지방자치단체별로 추진하는 치매안심센터의 표준 모델을 보여주는 체험관을 선보인다. 치매 관련 예방, 진단, 치료, 관리 등의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치매 관련 기관은 정책 간담회와 참가 업체를 위한 구매 상담회를 마련한다. 경북대병원 등 5개 상급 종합병원을 비롯해 성형, 피부, 정형, 신경외과, 한의원 등 20여 개 전문 병의원은 관람객에게 무료로 검진, 치료, 상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방엑스포 전시관에는 한방 병원관을 비롯해 한의약산업 창업기획관, 한방바이오식품 및 화장품관, 한의약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메디엑스포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8일은 오후 5시까지), 입장료는 7000원이다.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하면 입장료가 무료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닥터헬기가 도입 5년 만(7월 5일)에 환자 1694명을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헬기 운영기관인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응급뇌질환이 369명(21.8%)으로 가장 많았다. 심장질환 235명(13.9%), 중증외상 547명(32.3%)이 뒤를 이었으며 호흡곤란, 임산부 의식 저하, 약물중독 등 기타 질환은 543명(32.1%)으로 나타났다. 환자 연령별로는 예천의 3세 아이가 최연소였으며 영주의 100세 할머니가 최고령자였다. 지역별 출동 횟수는 영주가 407회로 가장 많았고 봉화 220회, 의성 174회 순이다.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경북 북부권역의 이송이 많았다. 닥터헬기의 평균 도착 시간은 17분이었다. 닥터헬기는 의료진 6명과 인공호흡기, 초음파기, 심근경색 진단기 등 응급장비 40여 종을 갖췄다. 기관절개술 등 수술도 가능하다. 경북권역별 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을 중심으로 반경 100km 내 지역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는 헬기 착륙장과 환자 인계 지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지역민들이 전문적인 응급의료 지원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이송체계를 더욱 세밀하게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의 뜻을 위해 뛰겠습니다.”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은 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장을 하겠다고 나섰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시장은 안동에서 처음으로 3선에 성공했다. 자유한국당 공천 과정에서 불공정을 주장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선거기간 정치 이념을 떠나 안동 시민만 생각하겠다고 호소했다”며 “올바른 선택을 해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인터뷰 내내 자신감을 보였다. 당을 떠나 인물을 내세워 당선된 만큼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행정 철학을 구현할 수 있다는 믿음이 확고한 듯 보였다. 그는 “일부에서 한국당 복귀를 묻는데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시정(市政)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길을 잃은 보수의 새로운 방향을 여는 데 어떤 역할과 구체적 모범 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동은 역사와 전통 멋, 현대적 미가 잘 어우러진 도시이다. 권 시장은 주거 여건을 쾌적하게 바꾸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미래를 여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는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를 꼭 만들겠다. 이미 장기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안동의 도시재생은 옛 도심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도청 신도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물 순환 선도도시’ 조성 사업은 상생 발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확대해 도시 환경을 깨끗하게 바꾸고 경관을 개선한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도 복원한다. 옛 도심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도시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도청 신도시는 2022년까지 2단계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으로 행정, 보건, 아동지원, 노인복지 등을 위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대중교통 체계와 육아 문제 등 생활 속에서 시민들에게 주는 불편을 ‘민생 해결 100대 과제’로 선정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의 특성을 살린 복지 체계도 구축한다.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치매안심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공공 실버주택,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해 노인 복지 수준을 올릴 계획이다. 읍면에 살고 있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이 이용하는 택시 무료 승차도 추진한다. 권 시장은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초등학생 대상 무상 급식을 늘리고 연차적으로 중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팝 행사를 유치하는 등 청소년 기 살리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도심 속 녹색 어린이 공원도 확충한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미래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2022년까지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를 확장하고 고용 효과가 큰 강소기업 20개 정도를 유치할 계획이다. 풍산읍 일대에 한약재 저장 및 가공시설을 갖춘 대한민국 한의신약 연구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권 시장은 “잘 다져놓은 경제 기반은 후손들이 미래를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밑천이 될 것”이라며 “기성세대가 반드시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권 시장은 연간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3선을 마무리할 때쯤 안동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바꾼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 다이텍연구원은 4대 신임 원장에 최진환 전 롯데첨단소재 생산본부장(55·사진)을 최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 6월까지다. 최 원장은 대구 달성고와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섬유고분자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제일모직에 입사해 생산기술연구센터장과 삼성 SDI 여수사업장 공장장, 롯데첨단소재 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섬유 소재 전문가다. 다이텍연구원은 최 원장이 조직 혁신을 통한 연구원의 안정을 꾀하고 국내외 섬유 시장 변화에 잘 대처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2일부터 서구 염색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하는 재생 사업을 시작했다. 시와 서구는 이날 사업 지구를 고시하고 관련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용역을 통해 추진 방향을 마련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2025년까지 411억 원을 들여 염색산업단지 안의 주차장과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가로등과 벤치 같은 각종 편의시설도 늘릴 계획이다. 부족한 공단 지원 시설도 확충하기 위해 복합용지를 신설한다. 시는 올해 2월 국토교통부의 사업타당성평가를 거쳐 입주기관 대표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재생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최근 경관·도시계획위원회와 산업입지심의회를 통해 재생 계획을 확정했다. 1981년 조성된 염색산업단지는 84만6000여 m² 규모로 현재 12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기반시설이 낡은 데다 전체 건축물의 56%가량이 노후해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인근 주민들은 악취가 심하다는 민원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재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입주 기업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산 활동을 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여 일자리를 만드는 산업단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여상 1학년 김규리 양(16)은 최근 학생 저자가 됐다. 평소 친구들과 즐겼던 마피아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글을 썼다. 서재중 3학년 때 같이 활동한 동아리 회원들과 책을 발간한 김 양은 “글을 쓰고 고치고 지우는 과정을 수백 번 반복하면서 책을 완성했다”며 “학창 시절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학생 저자 262명이 함께 쓴 단행본 17권이 출간됐다. 이들은 20일 대구시교육청이 마련한 출판기념회를 통해 ‘작가’로 데뷔했다. 학부모와 지도교사 200여 명도 이 자리에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출판기념회는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이 기간 학생 저자는 7만5000여 명이 탄생했다. 대구 초중고교 학생들의 책 쓰기 동아리 활동이 독서 교육 활성화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시작한 학생 책 쓰기 교육으로 출판한 책은 첫해 1권으로 출발해 2010년 10권, 2011년 19권, 2012년 18권, 2013년 30권, 2014년 34권, 2015년 30권, 2016년 20권, 지난해 16권 등으로 늘었다. 시교육청은 대구지역 초중고교에 있는 457개 책 쓰기 동아리가 제출한 내용을 심사해 출판 여부를 결정한다. 합격점을 받은 원고는 300만 원을 지원해 책을 낸다. 올해 출간한 책도 눈에 띄는 주제가 많다. 와룡초교 6학년 10명은 각자 책을 읽고 토론한 뒤 ‘가치를 찾아서, 같이 떠나는 인문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대곡중 3학년 학생들은 살고 싶은 집을 묘사하면서 자신들의 마음속 욕구를 들여다본 ‘집, 고민하다’를 출간했다. 경북여고 학생 7명은 시, 소설, 만화, 동화 등을 엮은 ‘몽(夢)글 몽(夢)글’을 펴냈다. 현재와 미래의 꿈을 개성 있는 글로 표현했다. 동문고교 2학년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쓴 자서전 가운데 우수작을 모은 책 ‘아틀리에’도 나왔다. 학생들은 “이번 책 쓰기를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선명하게 드러난 각자의 개성과 삶을 잘 어우러지게 글로 담아내는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구 학생들의 책 쓰기는 2005년 시작한 ‘아침 독서 10분 운동’이 씨앗이 됐다. 모든 학생이 수업 시작 전에 10분 동안 책을 읽었다. 2007년에는 ‘삶 쓰기 100자 운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일상에서 느끼는 점을 100자 정도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였다. 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현재 12년간 인문도서 100권을 읽은 뒤 토론하고 책 1권을 쓰는 독서 정책을 펴고 있다. 내년에 출판할 50권의 학생 저자는 10월 15∼17일 달서구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책 축제’에서 선정한다. 초중고교 학생들이 올해 수업시간 또는 동아리 활동 때 쓴 글을 출품할 예정이다. 책 쓰기 동아리 전시회와 북 콘서트, 학생 탐구 발표회, 북카페 같은 알찬 부대 행사도 있다. 책 축제는 매년 전국에서 2만 명 이상이 찾는다. 이옥정 대구시교육청 교육과정과 장학관은 “학생 저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며 “대구 학생들은 스스로 글쓰기 역량을 키워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면서 인문학적 삶을 살아가는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학생 책 쓰기 운동은 다른 지역 교육청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우수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수준을 더욱 높인 인문학 책 쓰기로 발전시키고, 출판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는 27일 포스텍(포항공대)에서 ‘남북 교류에 따른 북방 해양 정책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구경북연구원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박용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과장은 ‘북방경제협력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내용으로 기조 발표를 했다. 박 과장은 수산, 농업, 전력, 철도, 북극항로, 가스, 조선, 항만, 일자리 등 정부의 9가지 전략 분야를 소개하고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박성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경북의 자원 발굴과 강소형 민간 기술의 사업화를 활용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황진회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 위원은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와 물류비 절감 솔루션 개발, 일자리 창출, 운송 및 항만 혁신 등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혁준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경북 동해안의 어선을 활용한 북한 어장 개척과 북한 노동력을 융합한 수산물 가공 산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북방경제 정책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경북도는 포항 영일만항을 북방 물류 거점 항만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북한 나진항을 통해 포항 포스코로 운송했던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곧 재개할 계획이다. 이 구간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해 북방 물류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그 밖에 도는 남북 교류협력 사업으로 철도 운송사업 모델 발굴과 동북아 최고경영자 경제포럼, 북방경제권 물류 벨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와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가 26일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때 무산된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재추진될지 주목된다. 동남권 신공항은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놓고 부산과 대구권이 첨예하게 대립하다 2016년 6월 김해공항 옆에 활주로와 공항터미널을 추가하는 방안의 절충안이 확정됐다. 부산, 울산, 경남의 시도지사 당선자 3명은 이날 울산도시공사에 마련된 송 당선자 인수위 사무실에서 ‘부울경 지방선거 공약 점검 간담회’를 열어 이렇게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진선미 원내 수석부대표, 홍익표 정책위원회 수석 부의장도 참석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재추진은 지방선거에서 오 당선자가 주장하고 나서 부산지역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김 당선자도 김해공항 확장안 재검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국토교통부도 일단 신공항 위치 변경에 선을 긋고 있어 오 당선자 등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재추진한다면 상당한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당 차원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구국제공항과 군 공항인 K-2의 통합 이전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가덕도 신공항이 영남권 허브 공항으로 건설돼 대구경북지역의 항공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변수가 대구지역의 숙원인 통합 공항 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경북도와 함께 파악 중이다. 울산=정재락 raks@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2021년 세계가스총회(WGC) 개최지인 대구시가 해외 홍보에 나섰다. 대구시와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는 25∼2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2018 WGC 총회’에 참가해 ‘대구 알리기’와 다음 총회 개최를 준비한다. WGC는 세계에너지총회(WEC), 세계석유총회(WPC)와 함께 세계 에너지 업계의 3대 올림픽으로 불린다. 국제가스연맹(IGU)이 3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총출동해 각종 회의와 전시회를 통해 최신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다. 워싱턴 총회에는 100개국, 350개사에서 1만2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2014년 세 번의 도전 끝에 2021년 WGC를 유치했다. 아시아에서 WGC가 열리는 것은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워싱턴 총회 이후 한국은 IGU 회장국 자격으로 3년간 세계 가스 업계를 이끈다. 대구에서 열리는 차기 총회는 2021년 6월 21일부터 닷새 동안 열릴 예정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총회를 통해 생산 및 부가가치 1193억 원, 신규 취업 1634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워싱턴 총회 현장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다. 시와 엑스코 관계자는 전시장에 2021 WGC 홍보 부스를 운영하면서 참가 기업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대구를 알릴 계획이다. 또 현지 행사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한국에서 참여한 가스업체도 방문해 차기 총회에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대구 동구에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유망 업체와 함께 동반성장관을 운영한다. 세계시장 개척을 돕는 동반성장관에는 가스트론, 이노켐, 선주전자, 클래드코리아, 원일티엔아이, 발맥스기술, 한국유니콤밸브, 동산밸브 등 8개 업체가 참여한다. 대구시는 2000년 세계에너지기구(IEA)의 ‘솔라시티(태양도시)’로 지정된 후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 인프라 가운데 하나인 엑스코의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올해 15회째를 맞고 있다. 매년 미국 중국 독일 스위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태양광과 풍력발전,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자동차, 스마트 전력시스템에 대한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시는 에너지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달성군에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 850만여 m²는 국내를 대표하는 청정에너지 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외부 전력을 쓰지 않고 친환경 전력 자체를 생산해 활용하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도입한다. 국가산업단지에는 미래형 자동차와 첨단기계, 물산업 클러스터 등을 핵심 업종으로 유치한다. 시는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2015년 세계물포럼 등 에너지 관련 행사를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WGC 성공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1년 세계가스총회를 위한 엑스코 제2전시장 건설을 잘 마무리할 것”이라며 “행사 준비와 성공 개최를 통해 대구의 미래 에너지 산업이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25∼29일 추어탕 원료로 쓰이는 토종 미꾸리를 12개 마을에 분양한다. 친환경 논을 만들어 미꾸리를 양식하는 생태 시범단지를 운영한다. 길이 7cm, 무게 3∼5g의 미꾸리 종자를 상품화가 가능한 15cm, 10g까지 키우는 게 목표다. 미꾸리는 몸체가 둥글고 머리가 작은 편이다. 미꾸라지에 비해 수염이 짧다. 미꾸리는 옆모습이 유선형인 반면 미꾸라지는 네모에 가깝다. 미꾸리와 미꾸라지는 등과 배 부위의 색깔 차가 뚜렷하다. 미꾸리는 논바닥에 서식하면서 벼 뿌리에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설물은 천연 비료로 쓰여 벼의 생육을 돕는다. 이 같은 생태 양식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체된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꾸리는 월동 습성이 있어 5∼10월에 주로 자란다. 이 때문에 그해 생산한 종자를 논에 풀면 상품화하기가 어려웠다.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년간 키운 종자를 농가에 보급한다. 이렇게 하면 1년 정도 키우면 상품화가 가능하다. 도는 민관 공동 시범단지를 추가 운영해 소득을 높이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미꾸리를 활용한 친환경 논은 경북지역 농어촌 산업화 프로젝트의 중요한 사업”이라며 “추가 어종을 발굴하고 소득 분석을 통한 시범단지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동산병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 4대 암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25일 계명대에 따르면 동산병원은 암 치료 전문 의사 구성과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요법의 적정 치료, 평균 입원일 및 진료비 등의 주요 평가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동산병원은 급성기 뇌중풍(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상위 20% 병원에 부여하는 최우수 의료기관에도 선정됐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으로 1등급을 받는 기록도 세웠다. 송광순 동산병원장은 “전문 교수들의 다학제 진료, 풍부한 수술 경험, 선진화된 암 치료 시스템이 4대 암과 뇌중풍 적정성 평가 1등급의 성과를 낸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성서병원에서 암치유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를 기반으로 더욱 최적화된 최신 치료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 1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를 도입한다. 현재 사용금지 농약을 규제하는 방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성분 항목을 만들어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농작물 잔류 허용 기준이 없는 농약은 일률적인 기준(0.01ppm/kg)을 적용한다. 예전에는 비슷한 작물이 있으면 그 기준을 적용해 유통, 판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부터 농작물에서 미등록 농약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출하하지 못하고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PLS는 안전한 농산물을 수입하기 위해 도입한다. 하지만 국내 농가뿐 아니라 수입업체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느타리버섯이나 조 등 일부 작물은 수십 가지의 병충해가 있지만 관련 농약은 많지 않다. 다른 작물에 쓰는 농약을 함부로 쓰면 유통이 불가능하다. 바뀐 기준을 모르고 농사를 짓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농가들이 소(小)면적에서 재배하는 작물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직 사용할 수 있는 등록 농약이 많지 않다. 항공 방제나 이웃 농가가 사용한 농약으로 인한 피해도 예상된다. 올해 생산한 농작물이 내년에 유통될 때 새 기준을 적용받아 출하를 못할 수 있다. 수입업체는 싼 농작물을 사왔다가 판매가 어려울 수 있다. 후진국일수록 농약 기준이 모호하거나 없기 때문이다. 대구 북구에 본사가 있는 ㈜분석기술과 미래는 최근 농촌진흥청의 우수시험 연구기관(GLP)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잔류 농약 검사와 분석법을 연구하고 있다. GLP 선정에 따라 앞으로 이곳에서 발급받는 시험 성적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다. 경북 김천시 감문면에 있는 중앙연구소는 산과 들에 둘러싸여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췄다. 이근식 부사장은 “내년 PLS 전면 시행에 따라 농약 관련 업체와 농민들의 시험 문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신 장비를 갖춰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모든 직원이 시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여건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기술과 미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국제 기준을 적용한 새로운 분석법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술 연구 기반을 늘려 다른 기관의 종사자가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할 방침이다. 2012년 1월 출발한 분석기술과 미래는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2012년 경북대 친환경인증센터와 맺은 업무협약(MOU), 2013년 순천향대와 체결한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협력 등을 통해 연구 네트워크를 넓혔다. 2014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같은 해 경북대 테크노파크의 스타기업에 선정됐다. 2015년에는 중소기업융합대전에서 기술융합사업화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분석기술과 미래는 농약 등록 시험과 작물 및 토양, 수중에 남아 있는 농약 잔류성 시험 분야에서 친환경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로 역량을 넓혔다. 농약 노출량 산정 시험이나 농산물과 식품 유해물질의 잔류량 조사 분석 같은 국가 연구개발 과제도 맡고 있다. 박종우 분석본부장은 “유기독성 물질을 극미량까지 분석할 수 있는 초정밀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시료에서의 잔류 분석이 가능하고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분석기술과 미래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생명과학 정밀분석 분야의 최고 기술을 개발해 세계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향후 농업의 미래인 바이오산업 개척도 구상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2일 대구지역 대형 마트 생수 매출이 급증했다. 이날 이마트에 따르면 대구 시내 6개 매장에서 생수는 평소보다 5배 이상 팔렸다. 카트에 생수 6병들이를 네댓 개씩 담아 가는 사람이 많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전부터 판매가 급증해 생수 코너 전담 직원을 늘리고 생수를 시간마다 빈 판매대에 채워야 했다”고 말했다. 전날 대구지역 방송이 대구 수돗물에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이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한 뒤 벌어진 현상이다. 대구 시민은 1991년 낙동강 페놀 사태로 수돗물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등 식수 대란의 기억이 있다. 주부 김모 씨(42·달서구)는 “수돗물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다. 정수기도 찜찜해서 당분간 생수를 사서 마시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커질 조짐이 보이자 환경부는 상수원인 낙동강 수계에서 문제의 물질을 배출한 구미 하수처리구역의 사업장을 찾아내 12일부터 배출을 차단했다고 이날 밝혔다. 차단 조치로 과불화헥산술폰산 농도는 지난달 L당 5.8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에서 이달 20일 0.092μg으로 떨어졌다. 낙동강 수계 정수장에서 과불화헥산술폰산 최고 농도는 2016년까지만 해도 L당 0.006μg 수준이었지만 지난해부터 농도가 높아졌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조석훈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발암물질이 아니어서 아직 먹는 물 수질 기준 농도를 설정한 국가는 없다”며 “현재 검출 수준은 외국 권고 기준과 전문가 의견을 고려할 때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저감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이날 대구 수돗물 관련 청원이 약 40건 올라왔다. 3만 명 넘게 서명한 청원을 올린 사람은 ‘정수도 안 되고 끓여도 안 되니 해결할 방법이 없다. 이제까지 제 아기에게 발암물질로 분유 먹이고 밥 지어 먹이고, 씻기고 옷을 빨아 입히다니… 생각만 해도 화가 치솟는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낙동강 수질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구지방환경청에 유해물질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하고 정수 처리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김윤종 기자}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23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속속 개장한다. 포항시는 8월 10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다음 달 2일까지 모래썰매와 모래작품전을 만날 수 있는 샌드페스티벌, ‘불빛으로 일어서는 포항’을 주제로 한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다음 달 25∼29일 함께 열린다. 구룡포를 비롯해 포항에 있는 나머지 5곳의 해수욕장도 같은 날 문을 연다. 경주 영덕 울진을 포함한 19곳은 다음 달 13일 개장한다. 모두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 경북도와 동해안 4개 시군은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개장 기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포항 구룡포해수욕장은 오징어 맨손잡기, 화진해수욕장은 조개 잡기, 월포해수욕장은 전통 후릿그물 체험을 준비한다. 경주 나정고운모래해변해수욕장은 가요제와 불꽃놀이를,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은 해변 마라톤과 축구대회를 연다. 울진 구산해수욕장은 수산물 잡기, 후포해수욕장은 비치발리볼대회를 마련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 교직원들은 최근 재학생 21명에게 올해 1학기 수업료 전액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이 대학 교직원들은 월급의 1%를 모은 돈으로 10년째 학생 장학금을 주고 있다. 교직원들은 2009년 직원장학회를 조직해 그해 장학생 14명에게 각각 100만 원을 지급했다. 2012년부터는 3학년 재학생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6명에게 장학금 1억7000만 원을 지급했다. 직원장학회는 최근 장학기금 5600여만 원을 추가로 내놓았다. 현재까지 6억6000만 원의 장학금을 모았다. 지역 대학 졸업생과 교직원이 수년 동안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내놓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판단에서다. 불우이웃과 지역 사회를 돕는 나눔도 실천해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영남대는 올해 1∼6월 장학금과 발전기금 37억여 원이 모였다고 20일 밝혔다. 백승대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65)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백 교수는 재임 기간 대학 발전기금을 꾸준히 내놓아 모두 7000만 원을 기탁했다. 그는 “영남대 캠퍼스에서 36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저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우고 받은 것 같다. 그 고마움을 대학과 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되돌려 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다”고 말했다. 이어 “큰돈은 아니지만 제자들이 공부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남대 의과대 동문들은 지난달 입학 30주년을 기념해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의대 10회 동기회 70여 명은 입학한 지 30년 만에 모교에 모여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의대 강의동 신축 및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내놓고, 의대 동창회 발전과 장학기금으로 2000만 원을 대학에 전달했다. 김병일 전 롯데그룹 총괄사장(75)은 얼마 전 영남대를 찾아 경영학과 후배 5명에게 1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김 전 사장은 1967년 2월 영남대 경영학과(1기)를 졸업했다. ㈜한국알미늄과 현대중공업을 거쳐 롯데그룹 경영관리본부 총괄사장을 지냈다. 김 전 사장은 지난해 대학 발전기금 10억 원을 기탁했다. 영남대는 ‘김병일장학금’을 만들어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과 대학 기반 확충에 활용하고 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졸업한 지 수십 년이 지나도 학교를 잊지 않고 챙겨주는 선배가 있어 후배들이 든든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김 전 사장과 같은 선배의 가르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교직원들은 사단법인 ‘계명 1% 사랑 나누기’를 통해 장학금 지원과 해외 봉사를 하고 있다. 2014년 개교 50년을 맞아 조직했다. 전체 900여 명이 월급의 1%를 떼어 연간 3억 원가량을 모금한다. 저소득층 지원과 불우이웃 및 난치병 학생 돕기 등에도 쓰고 있다. 대구대 교직원들도 ‘1% 나눔 운동’을 하고 있다. 2004년부터 월급의 1%를 모금해 불우이웃 돕기와 재해 성금 지원, 해외 봉사활동에 사용한다. 매 학기 학생 30여 명을 선발해 장학금도 준다. 교직원 300여 명이 지금까지 9억8000여만 원을 모았다. 이 대학은 2011년부터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한(1) 사람이 한(1) 달에 일(1)만 원씩 기부하는 장학금 모금 캠페인 ‘DU(대구대) GIVE 111’을 하고 있다. 교직원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 동문 980여 명이 5억9800여만 원을 모금했다. 2014년 9월 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장영훈 jang@donga.com·배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