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구독 53

추천

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경제일반30%
기업19%
자동차15%
문화 일반7%
사회일반7%
건강7%
사고4%
복지4%
교육4%
검찰-법원판결3%
  • 원유수입 이어… 對이란 수출길도 막혔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강화로 한국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못할 뿐 아니라 비제재 품목의 수출길도 막히게 됐다. 미국이 한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을 일부 허용할 당시 함께 인정해줬던 원화 결제 시스템이 미국의 이번 제재 조치로 막혔기 때문이다. KOTRA는 3일 수출 기업에 ‘우리은행 및 IBK기업은행 원화 결제 시스템 운영이 중단돼 이란 간 원화 결제를 이용한 수출입 교역이 불가함을 알린다’는 공지문을 보냈다고 6일 밝혔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예외 인정 기간이 2일 오후 1시(한국 시간)에 종료된 데 따른 후속 조치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휴가 끝나는 7일부터 2100여 개 이란 수출 기업은 수출 대금을 받을 길이 없어 사실상 수출 판로가 막힌다. 원화 결제 시스템은 한국 정부가 2010년 10월 이란과의 외환 거래를 피하면서 수출입 무역을 할 수 있도록 미국과 협의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이란 중앙은행이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면 원유를 수입하는 한국 기업이 수입 대금을 이 원화 계좌에 입금하고, 수출 기업은 수출 대금을 원화 계좌에서 원화로 받아 왔다. 이란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대이란 수출은 23억 달러(약 2조7000억 원)로 한국 수출 시장에서 29위를 차지했다. KOTRA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등 중소·중견기업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원화 계좌가 닫히기 전에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5-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기차 생산땐 엔진사업부 없어지나요”… 車업체 직원들 고용쇼크 불안 확산

    “앞으로 엔진이나 변속기 공장이 없어진다는 것인데… 다른 라인으로 옮겨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습니다.” 3일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자동차 고용 토론회’ 현장. ‘2025년이 되면 현대차 엔진·변속기·소재사업부 필요 인원이 40% 이상 줄어든다’는 노조 자체 집계가 발표되자 엔진사업부 소속 한 직원이 “실제 맞는 것인지 몰라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현대차도 최근 노조에 2025년이 되면 현대차 국내 생산직 일자리 20∼30%가 잉여인력이 된다고 통보했다. 전문가들은 미래차 도입으로 인한 ‘고용 쇼크’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고 입을 모은다.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차 등 대부분의 자동차업체가 2022∼2025년에 자사 판매량의 20∼30%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채운다고 밝힌 상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25년이면 이미 전기차 확대로 부품 생태계까지 변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이 고용 변화에 대응할 시간은 5년도 채 안 남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에야 미래차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산하에 ‘미래차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는 자동차산업TF팀을 각각 지난달 발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사장을 지낸 이계안 ‘미래차 대응 TFT’ 위원장은 “미래차와 관련한 법 제정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기존 인원 재교육 등 종합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지민구 / 울산=김도형 기자}

    • 2019-05-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25년 엔진-변속기 필요인력 43% 줄어… 준비 안하면 재앙”

    “엔진·변속기 고용 100% 감소, 프레스·차체·도장 고용 70% 이상 감소….” 3일 울산에서 열린 ‘미래자동차 고용 토론회’에서 첫 발표자로 나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 윤선희 4차산업 대응 연구위원회 팀장이 이런 수치를 나열했다. 노조 관계자들이 방문했던 현대차 의왕연구소에서는 30명가량의 업무를 자동화시스템 1개로 대체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설명을 듣던 한 조합원은 “회사는 (내가) 정년퇴직하는 2025년까지는 끄떡없다고 하더니 이제는 이미 대응에 늦었다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자동차의 동력원이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나 수소연료전지로 바뀌면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부문의 전면적인 고용 감소가 불가피하다. 미래차에 탄소강화섬유나 가벼운 합금 등 기존 철강을 대체하는 소재까지 사용되면 프레스, 차체, 도장 공장의 인력도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대차 노조는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인력 감소와 미래차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연계해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강성 노조라고 비판받던 현대차 노조가 이날 자발적으로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일반 노조원들에게까지 설명하는 이례적인 자리를 마련한 이유다.○ “혼돈의 시기, 주어진 시간은 1, 2년” 윤 팀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2025년이면 전기차 전성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훨씬 더 빨리 미래자동차 시대가 오면서 고용에 큰 충격이 올 수밖에 없어 현실을 직시하자는 의미로 연 토론회”라고 밝혔다. 미래차 대응이 늦어져 수익성이 떨어지면 회사뿐 아니라 근로자들도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어 지금이라도 함께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라는 것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5년 내연기관차의 생산 비중이 57.1%까지 줄어들면 엔진·변속기 부문의 현재 인력 6341명 가운데 2723명 줄어든 3618명만 고용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생산공장에서도 4000명 규모 인력의 생산 라인을 대체 소재를 사용하는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바꿀 때 최대 800명의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부영 현대차 지부장은 “전기차는 노동자에게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라며 “혼란과 혼돈의 시기지만 (해법을 찾는 데) 주어진 시간은 1, 2년 정도로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사측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노사가 참여하는 고용안정위원회 회의에서 2025년까지의 고용감소 예측치를 7000여 명으로 제시했다. 이는 유럽연합(EU) 등이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맺은 기후협정에 따라 징벌적 관세를 물지 않기 위해 생산해야 하는 최소한의 생산대수를 기준으로 한 예측이다. 전기차의 수익성이 커져 자연스레 생산량이 늘어나면 고용이 이보다 더 급속히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 “한국 자율주행차 82점… 기업 간 협력 없어” 이날 발표에 나선 자동차업계의 전문가들은 현대차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미래차 준비의 수준에 대해서도 냉정한 분석을 내놨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국가를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의 수준은 내연기관 기준 독일의 95%, 전기차는 일본의 92%, 자율주행차는 미국의 82%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따라가기 힘들다’의 기준이 되는 80%를 겨우 넘긴 수준이다. 이 연구위원은 “2013년 전후엔 독일에서 ‘완성차, 전자, 통신, 소재 등 기술을 모두 가진 한국이 앞서 나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기업 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혀 앞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발제에 나선 백승렬 고용안정위원회 자문위원(어고노믹스 대표)은 “현대차가 협력업체 체인을 잘 만들었지만 이들은 제품을 새로 기획하고 만드는 능력이 떨어져 미래차에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국가적 차원에서 미래차에 대한 종합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지 못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각자도생의 길로 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노조원들 사이에서는 “노조가 위기를 조장한다”는 불만부터 “(현대차가) 미래차 기술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정작 전장업체인 ‘하만’은 삼성이 가져갔다”는 목소리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현대차 근로자뿐 아니라 자동차 도시인 울산 지역경제에도 위기감을 불러오고 있다. 울산 시민들은 지역의 고용 축소가 소비 감소와 집값 하락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해체로 번지는 것을 최근 전북 군산지역에서 목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울산시에서는 정창윤 노동정책특별보좌관이 참석했다. 정 보좌관은 “현대차 노조는 이런 걱정을 하면서 준비라도 하지만 부품업체들은 여력도 없고 실제 준비도 못 하고 있다”며 “미래차로 인한 위기가 (부품업체 등) 변방에서부터 몰려오면서 울산 전체를 덮칠 것”이라고 걱정했다.울산=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5-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NG선 훈풍에 해양플랜트 기지개… 한국 조선 ‘물’ 들어온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훈풍 속에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1분기(1∼3월)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가 실제 영업 실적으로 이어지는 데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조선업의 특성상 속도는 더디지만 전반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33억 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4575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7%가량 늘었고 당기 순손실은 1026억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긴 했지만 영업적자 증가세는 5개 분기 만에 꺾였다. 지난해 1분기 479억 원에서 점점 늘어나다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1337억 원까지 커졌던 영업손실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선박 가격 상승이 반영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가 늘면서 손익 개선에 속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2일 1분기 실적을 공시하는 현대중공업도 삼성중공업과 비슷하게 적자 폭을 크게 줄일 것이란 전망과 함께 흑자를 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2000억 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 이달 중순 1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인 대우조선해양도 7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NG선 등 수익성이 큰 선박의 건조 비중이 줄어들면서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지만 꾸준히 흑자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게 조선업계의 분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을 전후해 LNG선 대거 수주에 성공하고 지난해 이 물량을 주로 건조해 조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조선 3사의 1분기 실적이 꾸준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로 보고 있다. 2017년 이후 조선 시황이 조금씩 회복될 때 수주한 선박들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건조되면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적자 폭을 줄이고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과거 수주 상황을 고려했을 때 조선 3사가 큰 폭의 흑자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나아지는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주도권을 쥔 LNG선 시장에서 60척 규모의 초대형 수주전의 막이 오른 것도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최근 세계 주요 조선사에 LNG선 입찰 제안서를 보냈다. 지난해 국내에서 단 1건에 그쳤던 해양플랜트 수주도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양새다. 해양플랜트 발주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가 상향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2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1조1040억 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5-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기아-제네시스 차량… 상시 체험 프로그램 운영

    현대자동차그룹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30일 현대차그룹은 이달 10일부터 강원 인제군에 위치한 자동차 경주장 인제스피디움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차량의 성능을 상시 체험해 볼 수 있는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HMG Driving Experienc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2016년부터 운영해 온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기아차와 제네시스 등 모든 브랜드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이 다양한 차량의 주행 성능을 체험하고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기초 교육(1단계), 스포츠 드라이빙 입문 교육(2단계), 스포츠 드라이빙 심화 교육(3단계), 전문가 수준의 최상위 드라이빙 교육(4단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좌석과 운전대 위치, 가속·감속제어 등에 대한 이론 교육은 물론이고 △긴급제동 및 긴급 회피 △지그재그로 달리는 슬라럼 주행 △서킷 체험 등 다양한 운전 기술을 체험을 통해 익혀 볼 수 있다. 또 현대차그룹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자신의 차량으로 서킷을 주행할 수 있는 ‘트랙 데이’도 운영된다. 현대차그룹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국내 및 국제 운전면허증을 소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 △벨로스터 1.6T △i30 N 라인과 기아차의 △K3 GT △스팅어 3.3T 그리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 3.3T 등은 별도의 대여비를 내고 시승이 가능하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본부장(부사장)은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 활동을 강화해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고 모터스포츠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5-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제철 노조, 홀몸노인 돌봄봉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노동조합이 가정의 달(5월)을 앞두고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9일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노동조합 이경연 지회장을 비롯한 노조원 10명이 25일 당진 지역에서 외롭게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카네이션을 만들어 선물과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정의 달에 소외감을 더 느낄 수 있는 어르신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봉사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비누로 만든 꽃과 조화를 이용해 직접 카네이션을 만들고 선물을 포장한 뒤 지역 어른들을 방문해 말벗 역할에 나섰다. 이 지회장은 “회사 인근 홀몸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노동조합이 지역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에서는 27일에도 당진제철소 냉연지부 조합원들이 제철소 인근의 경로당을 새로 도배하고 화재경보기를 설치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매달 한 번씩 노동조합이 주최가 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4-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반성장이 곧 경쟁력”… 협력사에 기술-교육-자금 지원 대폭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부품 산업의 발전이 전체 자동차 산업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판단을 바탕으로 매년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동반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과 협력사의 공정거래 협약 체결,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 개최, 명절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등으로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중소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한 자금 지원과 친환경차·미래차 부품 육성 지원 등 1조7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77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반성장 활동이 본격화된 2001년 733억 원에 비해 3.8배가 증가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성장, 그리고 상생 노력으로 납품 물량이 증가하고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동반성장 선언을 계기로 ‘협력사 연구개발(R&D) 기술지원단’을 구성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인 협력사 기술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총 300여 명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협력사로 직접 찾아가 연구개발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소규모 부품사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시험이나 평가를 돕고 있다. 또 ‘게스트엔지니어 제도’를 통해 현대·기아차 연구소에서 협력사의 인력이 신차 개발 초기부터 신차 개발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제도는 차량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협력사의 부품 품질 확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품 산업 경쟁력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2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기존에 1차 협력사에만 제공되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지난해부터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2차 협력사에 대한 교육 확대를 위해 협력사 교육관리 포털을 개설해 사이버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1차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2차 협력사를 교육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으면서 현대·기아차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이 곧 자동차 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라며 “협력사들의 친환경차와 미래차 부품 경쟁력 확보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4-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임직원 봉사단, 필리핀 소외지역 환경개선

    현대제철의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 30여 명이 9일부터 필리핀 북사마르주 카타르만을 찾았다. 자신들의 휴가를 이용해 필리핀에서 소외된 빈곤지역을 직접 방문한 이들은 나흘 동안 직업훈련 환경 개선 등의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처음 시작한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활동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현대제철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필리핀에서는 2017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 봉사단이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필리핀 북사마르주는 외부인의 방문이 적어 관광수입이 없고 정부의 지원에서도 소외된 대표적인 빈곤지역이다. 또 지진과 태풍,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빈발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임직원 봉사단은 올해도 이곳을 방문해 시설이 낡은 직업훈련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식수타워를 설치해 교육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유치원생들과 문화교류의 시간을 갖고 풍선아트, 가면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손거울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 펼쳤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소결제조부의 원대로 사원은 “실제로 와 보니 환경이 생각보다 더 열악해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대제철은 또 필리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과 교육지원 사업을 위해 지난해 첫 삽을 뜬 직업훈련센터 건설도 마무리했다. 직업훈련센터에서는 창업과 취업에 도움이 되는 수업을 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 건립을 계획할 당시에 필리핀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청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 수요 조사를 진행했고 이 결과를 반영해 △목공 △석공 △용접 △오토바이 수리 수업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제구호단체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2017년부터 필리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필리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나눔과 공감의 네트워크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4-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미?”… 공존 앞세우는 2030

    22일 오후 1시.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러블리페이퍼’ 사무실엔 폐박스가 가득했다. 4명의 젊은이들이 폐박스를 일정한 크기로 잘랐다. 여러 장 겹친 후 그 위에 광목천을 덧댔다. 코팅 역할을 해주는 제소를 바르자 누런색의 폐박스가 새하얀 캔버스로 변신했다. “이 캔버스를 작가들에게 보냅니다. 그러면 작가들이 그림을 그려 다시 저희에게 보내요.” 박스를 자르던 김인용 씨(25)가 얼굴에 맺힌 땀을 닦으며 말했다. 그는 올 초부터 이곳에서 캔버스를 만들고 있다. 2016년 문을 연 ‘러블리페이퍼’는 폐지를 줍는 저소득층 노인을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저소득층 노인에게서 일반 폐지보다 20배 비싼 가격으로 폐박스를 사들인 후 캔버스를 만들고 그 위에 재능기부 작가들의 그림을 그려서 판매한다. 그 수익으로 저소득층 노인을 돕는다. 김 씨는 “다양 한 일과 직업이 있겠지만 혼자서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잘살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나와 공동체의 성공, 함께 이뤄져야” 취재팀이 3, 4월 기성세대와 달라진 청년들의 ‘성공 법칙’을 알아보기 위해 심층 인터뷰한 20, 30대 중 상당수는 자신의 성공이 지역사회나 공동체와 함께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공의 기준을 경쟁과 승리, 재산, 명성, 명예 등의 키워드로 설명했던 기성세대와 달리 공존이나 공생, 배려, 공정, 환경 등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중요한 성공 기준으로 삼았다. 3년간 다니던 대기업을 퇴직한 후 2017년 전남 목포로 향한 박명호 공장공장 대표(32)가 그런 사례다. 박 대표는 현재 목포시 중앙동에서 ‘괜찮아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목포 시내 빈집과 여관 터를 개조한 후 청년들에게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일이다. 현재까지 60여 명의 청년이 이곳에서 거주하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다. 이곳을 거친 청년들은 목포 내 각종 공방이나 식당을 여는 등 동네를 발전시킬 각종 사업체를 설립하고 있다. 박 대표는 “주변 사람들과 공생하고, 함께 성공하는 법을 알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 많다”며 “이런 청년들을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취업정보 사이트 진학사 캐치와 함께 청년 452명에게 ‘성공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웃, 지역사회, 공동체의 이익을 함께 추구해야 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63.1%가 ‘그렇다’고 답했다.○ “공정해야 성공도 의미가 있어” 이런 청년들의 태도에 기성세대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50대 직장인 최모 씨는 “90년대생들은 자기중심적이다 못해 이기적인 줄 알았다”며 “하지만 겪어보면 의외로 공익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청년세대의 이런 흐름은 빈곤에 대한 경험이 없는 그들의 성장 배경에서 싹이 텄다. 윤상철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는 “요즘 청년들은 기본적인 의식주가 갖춰진 환경에서 자랐다”며 “그러다 보니 가난했던 경험을 토대로 물질적 가치를 성공 기준으로 삼았던 기성세대와 달리 탈물질적 가치에 삶의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특히 ‘공정’을 추구하는 청년들이 많다. 명문대 출신인 고귀현 씨(32)는 6년 전 남미 배낭여행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길에서 수공예품을 파는 가난한 어린이와 여성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한 끝에 남미 여성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국내에 납품하는 사회적 기업 ‘크래프트링크’를 설립했다. 그는 “현지보다 두 배 정도 더 비싼 가격에 수공예품을 사들여 현지 여성들의 소득 수준을 높여준다”고 전했다. 변호사 서국화 씨(34)는 동물권 연구 변호사단체 ‘PNR’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내 일도 바쁘지만, 동물을 위한 법률 개선에 목소리를 내는 단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성공을 공동체의 성장과 연결시키려는 청년들의 움직임을 긍정적인 사회적 에너지로 활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조영복 부산대 경영대 교수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보다 쉽게 사회적 문제를 인지하고 또 해결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나보다는 우리’를 외치는 청년이 늘어났다”며 “기성세대는 이런 청년들이 힘을 모을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내 삶의 주인은 나” “행복한 일 하는게 성공” ▼달라진 청년들의 말말말 “더 이상 삶의 기준을 타인에게 맞추지 않을 겁니다. 내게 중요한 가치를 지키며 살 거예요.” 대기업 8년 차인 정혜은(가명) 씨는 동아일보 창간기획 ‘“부장님처럼 살기 싫어요” 청년들의 신(新)성공법칙’ 특별취재팀 대나무숲에 e메일을 보내 이전과 달라진 다짐을 밝혔다. 정 씨는 “기사를 보며 기성세대의 기준대로 살고 싶지 않은 청년들이 많다는 것에 깊이 공감했다”면서 “나 역시 안정성과 높은 연봉이라는 기준에 맞춰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삶의 목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퇴사학교에서 삶의 목적과 방향을 고민하는 수업을 듣고 있다. 그는 “작더라도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지키며 살 수 있는 회사에서 일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이 5회 시리즈 연재를 위해 만난 청년들은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공통된 시각을 갖고 있었다. 기성세대의 필승 성공법칙이던 명문대 졸업, 대기업 입사, 전문직 취업은 더 이상 청년들에게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기성세대를 이해하면서도 나만의 성공 기준을 찾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2회 ‘부모가 정해놓은 성공 공식을 거부하다’ 편에 소개된 ‘딸기 농부’ 이하영 씨(21)는 기성세대 성공의 척도인 ‘엄친아·엄친딸’에 대한 생각을 묻자 “농업계 엄친딸이 되면 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남자 유치원 교사 김건형 씨(32)는 “기성세대의 생각은 이해하지만 내가 행복한 일을 하는 게 성공”이라고 말했다.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자신만의 성공 기준을 세우고 행복을 찾는 청년의 모습은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됐다”면서 “기성세대가 이들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할 때 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팀장 김윤종 정책사회부 차장 zozo@donga.com▽김수연(정책사회부) 김도형 김재형(산업1부)황성호(산업2부) 김형민(경제부)최지선 기자(국제부)}

    • 2019-04-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90년대생들 이기적인 줄 알았다”? 나보다 ‘우리’ 외치는 청년 늘어

    《더 이상 기성세대처럼 살지 않겠다고 외치고 나선 청년들. 그들이 새로 쓰는 성공의 법칙에선 ‘공존’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이웃, 지역, 공동체. 그리고 환경과 동물까지도 함께 ‘동행’ 하는 삶을 추구한다. 청년들은 이제 ‘혼자’서만 잘 사는 것은 진정한 성공이 아니라는 말한다. 많은 청년들이 사회적 기업과 환경·시민단체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위해 뛰고 있다.》22일 오후 1시.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러블리페이퍼’ 사무실엔 폐박스가 가득했다. 4명의 젊은이들이 폐박스를 일정한 크기로 잘랐다. 여러 장 겹치게 한 후 그 위에 광목천을 덧댔다. 코팅 역할을 해주는 젯소를 바르자 누런색의 폐박스가 새하얀 캔버스로 변신했다. “이 캔버스를 작가들에게 보냅니다. 그러면 작가들이 그림을 그려 다시 저희에게 보내요.” 박스를 자르던 김인용 씨(25)가 얼굴에 맺힌 땀을 닦으며 말했다. 그는 올 초부터 이곳에서 캔버스를 만들고 있다. 2016년 문을 연 ‘러블리페이퍼’는 폐지를 줍는 저소득층 노인을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저소득층 노인에게서 일반 폐지보다 10여배 비싼 가격으로 폐박스를 사들인 후 캔버스를 만들고 그 위에 재능기부 작가들의 그림을 그려서 판매한다. 그 수익으로 저소득층 노인을 돕는다. 김 씨는 “다양한 일과 직업이 있겠지만 혼자서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나와 공동체의 성공, 함께 이뤄져야” 취재팀이 3, 4월 기성세대와 달라진 청년들의 ‘성공법칙’을 알아보기 위해 심층 인터뷰한 20, 30대 중 상당수는 자신의 성공이 지역사회나 공동체와 함께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공의 기준을 경쟁과 승리, 재산, 명성, 명예 등의 키워드로 설명했던 기성세대와 달리, 공존이나 공생, 배려, 공정, 환경 등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중요한 성공기준으로 삼았다. 3년 간 다니던 대기업을 퇴직한 후 2013년 전남 목포로 향한 박명호 씨(32)가 그런 사례다. 박 씨는 현재 목포시 중앙동에서 ‘괜찮아 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목포 시내 빈집과 여관 터를 개조한 후 청년들에게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일이다. 현재까지 60여명의 청년이 이곳에서 거주하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다. 이곳을 거친 청년들은 목포 내 각종 공방이나 식당을 여는 등 동네를 발전시킬 각종 사업체를 설립하고 있다. 박 씨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생하고, 함께 성공하는 법을 알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 많다”며 “이런 청년들을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취업정보 사이트 진학사 캐치와 함께 청년 452명에게 ‘성공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웃, 지역사회, 공동체의 이익을 함께 추구해야 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63.1%가 ‘그렇다’고 답했다.● “공정해야 성공도 의미가 있어” 이런 청년들의 태도에 기성세대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50대 직장인 최모 씨는 “90년대 생들은 자기중심적이다 못해 이기적인 줄 알았다”며 “하지만 겪어보면 의외로 공익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청년세대의 이런 흐름은 빈곤에 대한 경험이 없는 그들의 성장배경에서 싹이 텄다. 윤상철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는 “요즘 청년들은 기본적인 의식주가 갖춰진 환경에서 자랐다”며 “그러다보니 가난했던 경험을 토대로 물질적 가치를 성공 기준으로 삼았던 기성세대와 달리 탈물질적 가치에 삶의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특히 ‘공정’을 추구하는 청년들이 많다. 명문대 출신인 고귀현 씨(32)는 6년 전 남미배낭여행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길에서 수공예품을 파는 가난한 어린이와 여성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한 끝에 남미 여성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국내에 납품하는 사회적 기업 ‘크래프트링크’를 설립했다. 그는 “현지보다 두 배 정도 더 비싼 가격에 수공예품을 사들여 현지 여성들의 소득 수준을 높여준다”고 전했다. 변호사 서국화 씨(34)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내 일도 바쁘지만, 동물을 위한 법률 개선에 목소리 내는 단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성공을 공동체의 성장과 연결시키려는 청년들의 움직임을 긍정적인 사회적 에너지로 활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조영복 부산대 경영대학 교수는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보다 쉽게 사회적 문제를 인지하고 또 해결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나보다는 우리’를 외치는 청년이 늘어났다”이라며 “기성세대는 이런 청년들이 힘을 모을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 삶의 주인은 나” 달라진 청년들의 모습 ▼ “더 이상 삶의 기준을 타인에게 맞추지 않을 겁니다. 내게 중요한 가치를 지키며 살 거예요.” 대기업 8년차인 정혜은 씨(가명)는 동아일보 창간기획 ‘“부장님처럼 살기 싫어요” 청년들의 신(新)성공법칙’ 특별취재팀 대나무숲에 e메일(youngdream@donga.com)을 보내 이전과 달라진 다짐을 밝혔다. 정 씨는 “기사를 보며 기성세대의 기준대로 살고 싶지 않은 청년들이 많다는 것에 깊이 공감했다”면서 “나 역시 안정성과 높은 연봉이라는 기준에 맞춰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삶의 목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퇴사학교에서 삶의 목적과 방향을 설계하는 수업을 듣고 있다. 그는 “작더라도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지키며 살 수 있는 회사에서 일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이 5회 시리즈 연재를 위한 취재 과정에서 만난 청년들에게는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기성세대의 성공법칙이던 명문대 졸업, 대기업 입사, 전문직 취업이 더 이상 청년들에게 행복을 보장하지 못했다. 청년들은 기성세대를 이해하면서도 나만의 성공 기준을 찾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2회 ‘부모가 정해놓은 성공 공식을 거부하다’ 편에 소개된 ‘딸기 농부’ 이하영 씨(21)는 기성세대 성공의 척도인 ‘엄친아·엄친딸’에 대한 생각을 묻자 “농업계 엄친딸이 되면 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남자 유치원 교사 김건형 씨(32)는 “기성세대의 생각은 이해하지만 내가 행복한 일을 하는 게 성공”이라고 말했다.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자신만의 성공기준을 세우고 행복을 찾는 청년의 모습은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됐다”면서 “기성세대가 이들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할 때 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팀장 김윤종 정책사회부 차장 zozo@donga.com▽김수연(정책사회부) 김도형 김재형(산업1부) 황성호(산업2부) 김형민(경제부) 최지선 기자(국제부)}

    • 2019-04-29
    • 좋아요
    • 코멘트
  • CJ대한통운 택배기사 年평균 소득 6937만원… 1억이상 559명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택배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택배기사들도 평균 7000만 원 가까운 연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1만2000명의 지난해 수입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연소득이 6937만 원(월 578만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유류비, 통신비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한 실제 순소득은 5200만 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집계에 따르면 연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택배기사도 지난해 총 559명(4.6%)이었다. 상위 22.5%의 연소득은 8000만 원 이상이고 전체의 71.5%는 연소득 6000만 원 이상이었다. CJ대한통운 측은 “평균 소득보다 실제 체감소득에 더 가까운 중위 소득은 연 6811만 원 수준으로 상위 소득자와 하위 소득자의 격차가 크지 않다”며 “CJ택배기사의 연소득은 국내 개인 사업자 평균 사업 소득인 4290만 원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택배기사 가운데 상위 소득자는 주로 개인영업으로 대형 거래처를 확보해 택배 화물을 모으는 집화 업무에 집중하고 별도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해 배송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이 낮은 기사들은 대부분 일을 시작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거나 배송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배송 물량을 자발적으로 조절한 경우로 분석됐다.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택배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총매출액이 5조6673억 원 수준으로 늘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시장에서 48.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4-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원격으로 전후진 주차… 좁은 주차장서 ‘문콕’ 끝!

    직사각형의 주차 칸에 차를 넣을 수는 있지만 양쪽의 남는 공간이 너무 좁아 차문을 열고 내리기 곤란한 상황. 후진만 하면 주차가 가능하도록 주차 칸 앞에 차를 세운 뒤에 차량에서 내렸다. 스마트키에 있는 후진 버튼을 누르자 차는 천천히 후진하며 정확하게 주차됐다. 다시 전진 버튼을 누르자 차량은 앞으로 나와 탈 수 있는 상태가 된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신형 쏘나타에는 이 같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이 적용됐다. 스마트키에 있는 전진과 후진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가 움직이고 스스로 핸들을 조금씩 돌리면서 주차하고 다시 탈 수 있는 상태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원격으로 주차와 출차가 가능한 기술을 선보인 상황에서 현대차도 지난해 출시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에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상태에서 평행주차와 출차, 직각주차 등을 할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을 적용한 바 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도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보급형 주차 보조 기능을 넣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좁은 주차 공간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가 점점 늘어나고 고객들의 불편도 커지면서 이를 기술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 속에서 대형차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에 만들어진 폭이 좁은 주차 칸에 주차하기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급증하는 추세다. 주차장 한 칸의 면적이 작은 도심에서 차 문을 열면서 옆 차에 흠집을 내는 이른바 ‘문콕’은 사회 문제로까지 떠올랐다. 이 때문에 주차장 한 칸의 폭을 20cm 더 넓히는 이른바 ‘문콕방지법’이 시행됐지만 기존 건물의 주차장엔 적용되지 않자 첨단 기술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나타나는 것이다. 신형 쏘나타에 옵션 형태로 적용된 이 기능은 현재 출시되는 차량의 3분의 1가량에 탑재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주차장 상황을 감안해 올해 출시될 기아차의 신형 K5를 비롯해 적용 차종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주차 문제뿐만 아니라 졸음운전, 음주운전 등 안전과 관련된 사회문제 해결에도 첨단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전자의 눈 깜빡임 등을 인식해 졸음운전 여부를 판단하거나 음주 여부를 측정해 시동을 걸 수 없게 하는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은 28개 회원국에서 신규 판매되는 승용차에는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시도하면 운전대가 자동으로 잠겨 운전을 할 수 없게 하는 장치를 2022년 5월부터 제조사가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EU는 졸음방지 경고시스템, 휴대전화 사용 등을 경고하는 시스템 설치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주차는 물론이고 안전과 환경 문제 등에서 첨단 기술로 사회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이미 개발됐다”며 “적용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해도 사회적으로는 이득이 큰 기술을 찾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4-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장에서/김도형]“르노삼성 노조, 전체 의견 물어보라”

    르노삼성자동차의 유일한 생산기지인 부산공장에서 긴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에 시작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그동안 협력업체들이 “이러다 우리가 먼저 죽는다”며 절박하게 호소해 왔다. 이제는 회사 내부에서조차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앞뒤 돌아보지 않고 강경투쟁만 이끄는 노조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회사가 내년에 내놓을 전략 신차 ‘XM3’의 시험 생산을 주말에 진행하려고 하자 노조가 막아섰다. 그러자 현장 근로자 일부가 반발하고 나섰다. 신차 가뭄에 시달려온 르노삼성차의 미래가 걸려 있는 시험 생산이 파업 때문에 차질이 빚어지면 안 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고, 노조도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한 고참 현장 근로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업무 강도 완화와 처우 개선 요구에 많은 노조원들이 동조했다. 하지만 지금의 투쟁 방식에는 고개를 가로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생산 물량이 있고 직장이 있어야 직원과 가정이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얼마 전 노조를 탈퇴했다. 발로 뛰며 고객을 만나는 영업 일선의 아우성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대리점의 한 젊은 직원은 “파업이 길어지면서 구매 문의가 4분의 1가량 줄었다”고 했다. 르노삼성차가 한국에서 사업을 계속할지, 나중에 애프터서비스는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 커지는 것 아니겠느냐는 게 그의 해석이었다. 이러다 보니 기업의 이미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파업 기간에 생산한 차는 품질에 문제가 있으니 사면 안 된다”라거나 “르노삼성차도 귀족 노조일 뿐”이라는 공격과 비난이 난무하다. 올해 한국에서 9만3000대를 팔겠다는 르노삼성차는 4월 말 현재 판매실적이 목표에 12% 이상 미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강도가 세다며 인력을 충원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는 정당한 부분도 있다. 협력업체 직원들도 “본사 직원들에게 말을 붙이기 힘들 정도로 바쁜 것 같더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안팎에서 “그렇더라도 정도가 심하다”며 집행부를 비판하는 상황이면 요구 수준을 낮춘 상태서 합의하는 게 맞다. 투쟁의 목표가 판을 깨자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3∼25일에 다시 집중 교섭에 나섰다. 회사의 위기를 말하는 직원들은 노조 집행부가 “일부의 의견만 들으며 혼자 달린다”고 비판하고 있다. 노사가 적절히 양보한 잠정합의안을 만들고 노조원들에게 찬반을 물어보면 사태의 진실이 더 분명해질 수 있다. 10일 69%에 이르렀던 파업 참가율은 15일 58%로 떨어졌고 19일엔 48.5%로 절반 아래로 내려왔다. 르노삼성차의 현재와 미래엔 2, 3차 협력업체들까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회사 밖 사람들도 이제 부산공장 ‘다수’의 생각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김도형 산업1부 기자 dodo@donga.com}

    • 2019-04-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비크 시름’ 털고… 한진重 주식거래 재개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의 자본잠식으로 중단된 한진중공업의 주식거래가 70여 일 만에 재개됐다. 23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전날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한 결과 한진중공업을 심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월 13일 정지된 한진중공업의 주식 매매거래가 23일부터 재개된다. 이날 한진중공업 주식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약세로 전환되면서 전 거래일에 비해 9.6% 떨어진 1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중공업은 2006년 7000억 원을 투자해 필리핀에 수비크에 조선소를 설립했지만 세계 조선 경기 침체로 최근 3년 동안 적자가 누적되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 1월에는 수비크 조선소가 필리핀에서 회생신청을 하면서 자본잠식이 발생해 주식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된 상태였다. 하지만 필리핀 현지 은행들이 채무조정에 합의하고 국내 채권단도 출자전환에 동참하면서 68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차등 무상감자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수비크 조선소의 재무리스크를 해결한 한진중공업은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이후 영도조선소에서 군함 등 특수선을 중심으로 27척, 1조2000억 원 상당의 생산 물량을 확보하고, 건설 부문에서도 4조 원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동서울종합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영도조선소를 이전하면서 해당 땅을 개발할 계획도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기초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4-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PG차 많아졌네… 나도 한번 바꿔볼까

    지난달부터 일반인에게도 판매가 허용된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시장을 차지하려는 완성차 업체들의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LPG 차량은 영업용이나 장애인용 등으로만 판매가 한정돼 왔다. 하지만 LPG차는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디젤차의 1∼2% 수준에 불과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일반 판매가 허용됐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LPG 차량 판매 허용을 계기로 부산공장 파업에 따른 위기를 LPG차로 돌파하겠다는 르노삼성자동차와 기존의 인기 차종을 LPG차로도 내놓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정면 대결하는 양상이다. LPG차는 가솔린이나 디젤 차량보다 저렴한 유지비가 장점으로 꼽힌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10km 안팎 수준이지만 연료 가격이 L당 800원 내외로 휘발유에 비하면 40% 이상 싸다. 르노삼성차는 LPG차의 일반인 판매가 허용된 당일인 지난달 26일 주력 세단인 SM6와 SM7의 LPG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SM6 2.0 LPe 모델은 이날 국내 LPG차 일반 판매 1호를 기록하기도 했다. 발 빠른 판매에 대해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일반 판매 허용을 앞두고 인증 등의 과정을 미리부터 준비한 결과”라고 말했다. 대한LPG협회와 함께 200억 원을 투자한 연구개발의 결과물로 도넛 형태 LPG 탱크를 장착한 차량을 내놓으면서 적재 공간이 작다는 단점을 해결한 르노삼성차는 LPG차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6의 LPG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부산공장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이미지 악화 등으로 회사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LPG차를 실적 회복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것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상무)은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9만3000대로 잡은 가운데 LPG차가 기존의 10%에서 20%까지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LPG차 시장 전체의 규모를 키워줄 수 있는 현대·기아차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연이어 주요 모델의 LPG차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LPG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의 영업용 LPG차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인정받은 만큼 주요 차종의 LPG차 출시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18일 주력 세단인 K5와 K7의 LPG 모델을 내놓으면서 SK가스·SK에너지와 함께 차량 구매 고객들에게 총 2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 신형 쏘나타의 일반용 LPG 모델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도 다음 달 그랜저와 아반떼의 일반용 LPG 모델을 내놓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반 판매가 허용된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고려해 주요 모델의 LPG차 출시를 계속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말 현재 205만여 대인 LPG 차량이 2030년 282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LPG차가 기술적으로 발전하면서 출력 문제 등이 많이 개선돼 휘발유나 디젤 차량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환경 문제에서 해법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선 르노삼성차와 현대·기아차가 경쟁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4-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르노삼성차 대표 “신뢰 되찾아 내수 회복할 것”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과정에서 갈등을 빚으며 부분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도미닉 시뇨라 대표가 “내수 판매 회복과 부산공장 정상화를 구분하는 투 트랙 경영으로 고객 신뢰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시뇨라 대표는 23일 부산 부산진구의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나기원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 회장과 면담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부산공장 파업으로 고객 신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날 시뇨라 대표는 주요 판매 차종인 SM6와 QM6를 이번 달에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상으로 보증 기간과 거리를 각각 7년, 14만 km로 연장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물량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부산·경남지역의 경제와 고용시장 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사는 23일 오후 임단협 협상을 재개하고 25일까지 부분파업 없이 집중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4-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미가 밥 먹여줍니다” 덕업일치가 직업선택 0순위

    “일하면서 즐거운 순간요? 일을 재미로 하나요?”(40대 중견기업 부장 A 씨) 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취재팀은 ‘나는 일하면서 ○○ 순간만큼은 즐겁다’라는 문구가 적힌 보드판을 들고 3시간가량 거리를 누볐다. ‘재미’와 ‘일’의 상관관계에 대한 직장인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점심을 먹으러 무리 지어 나온 직장인들은 보드판 답을 채워 달라는 요청을 받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퇴근’ ‘점심시간’ ‘상사의 외출’ 등을 적었다. 고민 끝에 ‘無(없다)’라고 쓴 직장인은 이렇게 말했다. “일하면서 재미도 얻을 수만 있다면 그게 바로 성공한 인생이죠.” ‘회사는 동아리가 아니다’, ‘일에서 재미 찾을 생각 마라.’ 부장님이 젊은 사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내키지 않은 일도 소처럼 성실히 하는 게 기성세대의 태도였다. 하지만 요즘 청년들은 다르다. ‘좋은 대학→대기업→승진→정년’이란 기존의 성공 공식을 거부하고 일에서 ‘재미’를 찾아 성공을 거두겠다는 인식이 강하다. ○ 재미가 밥 먹여 줍니다 취재팀이 만난 청년들은 “월급을 많이 받는 삶보다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보내는 삶이 곧 ‘성공’”이라고 말했다. ‘덕업일치(취미와 일의 조화)’ ‘재미주의자’ 같은 신조어의 배경이다. 19일 오후 4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해성고등학교. 야간 자율학습을 하기 위해 숨을 고르는 학생들 틈에서 송지훈 군(17)은 교실을 빠져나갔다. 오후 8시에 예정된 유튜브 개인방송을 하기 위해서였다. 하굣길에서 그는 “오늘은 무슨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웃기지”라고 연신 중얼거렸다. 송 군은 개인방송 BJ(진행자)와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유명 BJ의 개인방송에 출연했던 게 인생을 바꿨다. 시청자들이 ‘웃기다’며 연신 댓글을 다는 것을 보며 ‘이게 내 일이다’란 확신이 들었다. 방송 시작 8개월째인 그의 유튜버 구독자는 1만 명에 이른다. 송 군은 “‘공부 안 하냐’며 비난하던 어른들도 이젠 내 목표를 이해해준다”고 말했다. 덕업일치의 꿈을 이미 실현한 청년들도 있다. 인기 온라인 웹툰업체 레진코믹스에 다니는 손이경 씨(33)는 “재미가 밥은 먹여 주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만화를 좋아한 그는 일본 만화를 읽기 위해 일어를 공부했고, 그 영향으로 한국외국어대 일어과에 진학했다. 대기업을 준비하는 동기들과 달리 그는 첫 직장으로 소규모 웹툰 제작사를 선택했다. 레진코믹스 이직 후 한국 웹툰 수출 업무를 맡고 있다. 손 씨는 “가장 좋아하는 취미를 직업으로 삼은 건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송주현 씨(33)는 ‘음식’ 알리기를 직업으로 삼았다. 그는 음식 정보 배우기에 큰 즐거움을 느껴 식자재 유통업체 마켓컬리에 입사해 카피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취재팀이 이달 초 청년 452명에게 ‘○○ 없이 살기 싫다’를 물어보니 “‘재미’ 없이 살기 싫다”(44.0%)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단순히 재미 좇았다가 시간 낭비 될 수도 청년들의 이런 흐름에 대해 기성세대들은 재미만 좇는 것이 아닌지 걱정한다. 통계청이 지난해 조사한 신입사원의 근속연수는 ‘1년 5개월’에 불과했다. 30년 넘게 지방 공기업에서 근무했던 김상만 씨(59)의 아들은 대기업에 다니던 중 연극극단에 들어가겠다며 3년 만에 회사를 그만뒀다. 김 씨는 아들을 만류했다. 아들은 4년 넘게 월 100만 원을 받으며 극단 생활을 하다가 서른 중반을 넘겨 다시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김 씨는 “아들 인생을 되돌리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재미를 느낀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끝까지 파고들어야 한다. 성대모사 동영상으로 유명해진 후 온라인 크리에이터 기획사를 하는 김봉제 온웨이즈 대표(33)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남들보다 월등히 잘해야 직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고민하지 않은 채 즉흥적으로 직업을 선택하면 ‘덕업일치’에 실패할 수도 있다. 안성민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은 “적당히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았다가 크게 후회할 수 있다”며 “내가 정말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꾸준히 실력을 키워야 ‘덕업일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따분하면 고통… 직장 고를때 재미 중시” 77% ▼본보, 청년 452명 설문조사“행복 얻기위한 자아실현 도구 여겨 기업도 업무 맡길때 자율 중시를”“재미가 없다면 매일, 매일이 고통스러울 것 같다.” 동아일보와 취업정보 사이트 진학사 ‘캐치’가 이달 1∼4일 진행한 ‘청년들의 신(新)성공법칙’ 설문조사에 참여한 젊은이들의 얘기다. 청년 452명에게 “당신이 직업이나 직장을 선택하는 데 ‘재미’가 얼마나 중요하냐”고 물었더니 350명(77.4%)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130명(28.8%)이었다. “거의 중요하지 않다”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청년(5.8%)은 극히 드물었다. 기성세대는 일과 재미를 분리했다. 하지만 요즘 청년들은 일에서 재미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박하리만큼 강하다. 직업에 대한 가치관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성세대에게는 직업이 먹고살기 위한 수단”이라며 “반면 청년세대는 행복이라는 가치를 얻기 위해 일을 하다 보니 직업을 자아실현의 도구로 여긴다”고 말했다. 청년세대는 부모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직장생활을 옆에서 지켜보며 자란 세대다. 자주 야근하는 아버지를 보며 직업을 가지면 회사에 오래 머물러야 한다는 사실을 부정하진 않지만 그 시간을 고통스럽게 보내기 싫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3년 차 직장인 조모 씨(31)는 “직장엔 계속 있어야 하는데, 일에 재미가 없으면 동기부여 자체가 안 된다”며 “즐겁게 일할 직장으로 이직하고 싶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이제 기업이 청년들에게 업무를 맡기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입사원이라도 작지만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를 맡긴 후 알아서 하도록 자율과 권한을 줘야 동기부여가 돼 즐겁게 일하게 되고 성과도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창간기획 ‘청년들의 신(新)성공법칙’ 특별취재팀은 기성세대와 달라진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대나무숲 e메일’(youngdream@donga.com)을 개설했다. 자신의 다짐을 비롯해 부모나 직장 상사, 정책담당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요구사항, 도움이 필요한 내용 등을 자유롭게 밝힐 수 있다. 특별취재팀▽팀장 김윤종 정책사회부 차장 zozo@donga.com▽김수연(정책사회부) 김도형 김재형(산업1부)황성호(산업2부) 김형민(경제부)최지선 기자(국제부)}

    • 2019-04-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소처럼 일하는 부장님처럼 재미없게 살기 싫어요”

    “일하면서 즐거운 순간이요? 일을 재미로 하나요?”(40대 중견기업 부장 A 씨) 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취재팀은 ‘나는 일하면서 ○○순간만큼은 즐겁다’라는 문구가 적힌 보드판을 들고 3시간 가량 거리로 누볐다. ‘재미’와 ‘일’의 상관관계에 대한 직장인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점심을 먹으러 무리 지어 나온 직장인들은 보드판 답을 채워달라는 요청을 받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퇴근’ ‘점심시간’ ‘상사의 외출’ 등을 적었다. 고민 끝에 ‘無(없다)’라고 쓴 직장인은 이렇게 말했다. “일하면서 재미도 얻을 수만 있다면 그게 바로 성공한 인생이죠.” ‘회사는 동아리가 아니다’, ‘일에서 재미 찾을 생각마라.’ 부장님이 젊은 사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내키지 않은 일도 소처럼 성실히 하는 게 기성세대의 태도였다. 하지만 요즘 청년들은 다르다. ‘좋은 대학→대기업→승진→정년’이란 기존의 성공공식을 거부하고 일에서 ‘재미’를 찾아 성공을 거두겠다는 인식이 강하다. ● 재미가 밥 먹여 줍니다 취재팀이 만난 청년들은 “월급을 많이 받는 삶보다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보내는 삶이 곧 ‘성공’”이라고 말했다. ‘덕업일치(취미와 일의 조화)’ ‘재미주의자’ 같은 신조어의 배경이다. 19일 4시 전주 완산구 해성고등학교. 야간 자율학습을 하기 위해 숨을 고르는 학생들 틈에서 송지훈 군(17)은 교실을 빠져나갔다. 저녁 8시에 예정된 유튜브 개인방송을 하기 위해서였다. 하굣길에서 그는 “오늘은 무슨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웃기지”라고 연신 중얼거렸다. 송 군은 개인방송 BJ(진행자)와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유명 BJ의 개인방송에 출연했던 게 인생을 바꿨다. 시청자들이 ‘웃기다’며 연신 댓글을 다는 것을 보며 ‘이게 내 일이다’란 확신이 들었다. 방송 시작 8개월째인 그의 유튜버 구독자는 1만 명에 이른다. 송 씨는 “‘공부 안 하냐’며 비난하던 어른들도 이젠 내 목표를 이해해준다”고 말했다. 덕업일치의 꿈을 이미 실현한 청년들도 있다. 인기 온라인 웹툰업체 레진코믹스에 다니는 손이경 씨(33)는 “재미가 밥은 먹여주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만화를 좋아한 그는 일본만화를 읽기 위해 일어를 공부했고, 그 영향으로 한국외대 일어과에 진학했다. 대기업을 준비하는 동기들과 달리 그는 첫 직장으로 소규모 웹툰 제작사를 선택했다. 레진코믹스 이직 후 한국 웹툰 수출업무를 맡고 있다. 손 씨는 “가장 좋아하는 취미를 직업으로 삼은 건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송주현 씨(33)는 ‘음식’ 알리기를 직업으로 삼았다. 그는 음식 정보 배우기에 큰 즐거움을 느껴 식자재 유통업체 마켓컬리에 입사해 카피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취재팀이 이달 초 청년 452명에게 ‘OO없이 살기 싫다’를 물어보니 “‘재미’없이 살기 싫다‘(44.0%)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단순히 재미 쫓았다가 시간 낭비 될 수도 청년들의 이런 흐름에 대해 기성세대들은 재미만 쫓는 것이 아닌지 걱정한다. 통계청이 지난해 조사한 신입사원의 근속연수는 ’1년 5개월‘에 불과했다. 30년 넘게 지방 공기업에서 근무했던 김상만 씨(59)의 아들은 대기업에 다니던 중 연극극단에 들어가겠다며 3년 만에 회사를 그만뒀다. 김 씨는 아들을 만류했다. 아들은 4년 넘게 월 100만 원을 받으며 극단 생활을 하다가 서른 중반을 넘겨 다시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김 씨는 ”아들 인생을 되돌리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재미를 느낀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끝까지 파고들어야 한다. 성대모사 동영상으로 유명해진 후 온라인 크리에이터 기획사를 하는 김봉제 온웨이즈 대표(33)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남들보다 월등히 잘 해야 직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고민하지 않은 채 즉흥적으로 직업을 선택하면 ’덕업일치‘에 실패할 수도 있다. 안성민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은 ”적당히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았다가 크게 후회할 수 있다“며 ”내가 정말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꾸준히 실력을 키워야 ’덕업일치‘를 실현할 수 있다“며 고 말했다. ▼“재미가 없다면 매일, 매일이 고통스러울 것 같다.”▼ 동아일보와 취업정보 사이트 진학사 ‘캐치’가 이달 1~4일 진행한 ‘청년들의 신(新)성공법칙’ 설문조사에 참여한 젊은이들의 얘기다. 청년 452명에게 “당신이 직업이나 직장을 선택하는데 ‘재미’가 얼마나 중요하냐”고 물었더니 350명(77.4%)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도 130명(28.8%)이었다. “거의 중요하지 않다”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청년(5.8%)은 극히 드물었다. 기성세대는 일과 재미를 분리했다. 하지만 요즘 청년들은 일에서 재미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박하리만큼 강하다. 직업에 대한 가치관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성세대에게 직업을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라며 “반면 청년세대는 행복이라는 가치를 얻기 위해 일을 하다보니 직업을 자아실현의 도구로 여긴다”고 말했다. 청년세대는 부모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직장생활을 옆에서 지켜보며 자란 세대다. 자주 야근하는 아버지를 보며 직업을 가지면 회사에 오래 머물러야 한다는 사실을 부정하진 않지만 그 시간을 고통스럽게 보내기 싫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3년차 직장인 조모 씨(31)는 “직장엔 계속 있어야 하는데 일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동기부여 자체가 안 된다”며 “즐겁게 일할 직장으로 이직하고 싶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이제 기업이 청년들에게 업무를 맡기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입사원이라도 작지만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를 맡긴 후 알아서 하도록 자율과 권한을 줘야 동기부여가 돼 즐겁게 일하게 되고 성과도 극대화 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창간기획 ‘청년들의 신(新)성공법칙’ 특별취재팀은 기성세대와 달라진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대나무숲 e메일’(youngdream@donga.com)을 개설했다. 자신의 다짐을 비롯해 부모나 직장 상사, 정책담당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요구사항, 도움이 필요한 내용 등을 자유롭게 밝힐 수 있다. 특별취재팀▽팀장 김윤종 정책사회부 차장 zozo@donga.com▽김수연(정책사회부) 김도형 김재형(산업1부) 황성호(산업2부) 김형민(경제부) 최지선 기자(국제부)}

    • 2019-04-22
    • 좋아요
    • 코멘트
  • 롯데렌터카, 신차 렌털 5분이면 끝… “모든 과정 온라인서 확인”

    국내 1위 렌터카 브랜드인 롯데렌터카가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장기렌터카 서비스로 개인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는 소비 트렌드로 인해 원하는 차량을 필요한 기간 이용하고 반납 혹은 인수할 수 있는 장기렌터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첨단 기술까지 접목하고 있는 것이다. 할부 구매 대신 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로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렌터카 시장 규모는 2014년 말 45만9000여대에서 지난해 말 85만3000여 대로 2배 가까이로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과거 법인 전용 서비스로 여겨졌던 장기렌터카 서비스의 개인 고객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롯데렌터카에 따르면 2014년 3월 개인 고객 비중은 21.7% 수준이었지만 2019년 3월에는 약 1.8배로 증가한 38.9%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 장기렌터카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개인 고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업체들도 기존 장기렌터카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롯데렌터카는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 영업사원을 대면하기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를 고려해 2018년 3월 장기렌터카 온라인 다이렉트 서비스 ‘신차장 다이렉트’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신차장 다이렉트는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신차 장기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견적 확인부터 계약까지 5분 안에 끝낼 수 있다. 기존의 온라인 차량 구입은 견적 등 일부 과정만 온라인에서 가능하고 심사와 최종 계약은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진행된 반면 심사와 계약까지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신차장 다이렉트는 온라인 서비스의 장점을 활용해 출시 후 11개월 만에 누적 5000대를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증가한 롯데렌터카 등록 차량대수의 약 20%에 이른다. 특히 30대 고객 비중이 오프라인 지점 대비 1.5배 이상 높은 35.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업무 때문에 자동차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30대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렌터카는 신차 장기렌터카에 IoT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올해 4월 출시한 ‘올 뉴 신차 장기렌터카’는 IoT 기술로 차량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정비가 필요할 경우 먼저 알려준다. 또 고객이 엔진오일과 배터리, 에어컨 필터 등 주요 소모품의 교체를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전문적인 방문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롯데렌터카의 고객은 엔진오일 교체 주기인 6000∼8000km의 주행 거리마다 정비 권장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카센터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차량 정비 장소를 지정할 수 있다. 출장비 부담 없이 방문 정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자가 정비보다 비용 측면에서도 우월하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개인 고객이 늘어나면서 장기렌터카 서비스는 단순한 차량 구입 방법이 아닌 카 라이프 서비스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렌터카의 신차 장기렌터카는 고객이 원하는 차종과 색상, 옵션까지 모두 선택한 뒤에 새 차를 1∼5년 이용한 뒤에 인수하거나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4-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해외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본격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지난달 자체 개발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퍼블릭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제한된 파트너를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넷 ‘아스펜(Aspen)’ 버전을 선보인 그라운드X는 최근 모든 개발자와 서비스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퍼블릭 테스트넷 ‘바오밥(Baobab)’ 버전을 공개했다. 바오밥은 개발자와 서비스 기업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3개월간의 테스트 및 안정화 과정을 거쳐 6월에 메인 넷을 공식 출시한다. 이번에 공개된 바오밥 버전은 지난 5개월 동안 아스펜 버전을 운영하면서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새로운 기능과 개발 툴을 추가하고 안정성과 사용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초당 거래내역수(TPS) 역시 3000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블록체인 계정의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일반적인 블록체인 계정의 경우 난수화 된 긴 문자열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 기억하기가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클레이튼은 이용자가 e메일 주소나 아이디처럼 익숙한 형태로 계정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처리 속도와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 타입(Transaction Types)’과 ‘서비스 체인(Service Chain)’ 기능도 도입했다. 거래 타입은 획일적인 처리 때문에 속도가 느렸던 기존 블록체인 거래 연산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설계한 기능이다. 서비스체인은 처리할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에 추가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확장 솔루션이다. 이와 함께 개발자들이 쉽게 클레이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 툴(Tool)도 제공한다. 이번에 추가된 툴은 △기존 모바일과 웹에서 사용하던 개발 방법으로도 편하게 클레이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EP(Enterprise Proxy)’ △별도의 개발 도구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웹 브라우저만으로 블록체인 개발 코드를 확인하고 편집, 실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개발 도구 ‘Klaytn 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등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신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다수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 운영함에 있어서 클레이튼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임을 검증할 수 있도록 바오밥 버전을 설계했다”며 “강력한 외부 보안성 점검, 침투 테스트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고 개발자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최적화된 환경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04-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