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구독 6

추천

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4-03-28~2024-04-27
지방뉴스88%
교육3%
사회일반3%
선거3%
운수/교통3%
  • 송도 6·8공구에 103층 랜드마크 들어선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인공수로) 인근 6·8공구 중심부에 420m 이상 높이(103층)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에서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와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랜드마크 타워 등을 짓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본협약식을 했다. 이 사업은 송도 6·8공구 인공 호수와 인천 앞바다 주변에 103층(420m 이상)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짓고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0여 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주요 개발계획에 따르면 상징성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랜드마크 ‘Two-Tower’(투-타워)가 건립될 예정이다. 420m 이상으로 건립되는 랜드마크Ⅰ은 6·8공구 중앙에 위치한다. 지하철 역세권의 관광·문화시설과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하고 해안가 테마파크와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랜드마크Ⅱ도 국제디자인 설계공모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특화 건축물로 송도의 상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대교와 인천 앞바다를 조망하는 해안가에는 해상전망대와 놀이공원, 아쿠아리움, 대관람차 등 도심형 해안가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달빛축제공원역부터 해안가 테마파크를 잇는 1.8㎞ 구간에는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세계 수준의 테마거리가 조성된다. 달빛축제공원 역세권 주변에는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제2의 스타트업 파크가 조성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장기 체류 과제였던 6·8공구 개발 사업이 마침내 해결의 물꼬를 트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시작이니만큼 인천경제청과 개발사업 시행 예정자가 합심해 송도를 세계 최고의 국제도시로 조성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살 된 인천도시공사, 시민 안정적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

    인천의 대표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iH)가 24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iH는 인천 시민의 주거 복지에 힘을 쏟으면서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면서 인천 시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11일 “인천 시민과 함께해 온 iH가 어느덧 성인이 됐다”며 “공사의 내실을 다지고 인천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과 지혜와 역량을 모아 현안 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자산 관리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 iH는 현재 370여 명의 임직원이 열정과 혁신, 도전 정신으로 다양한 택지 개발, 주택 건설, 도시 재생, 주거복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자산관리회사(Asset Management Company·AMC)와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시스템을 도입해 ‘부동산 자산 관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전국의 지방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2021년 5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AMC 겸영 인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특히 2003년 5월 공사 창립 이래 2022년 12월 현재 2만6612채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주거복지에 힘을 쏟고 있다. 2030년까지 총 4만7433채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인천 시민의 주거 안정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iH는 올 하반기(7∼12월)에도 검단신도시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한다. AA10-1블록에 DL이앤씨 컨소시엄과 함께 총 1458채의 분양주택을 공급한다. △59㎡(583채), 84㎡(583채), 104㎡(292채)로 구성되며 지하 2층, 지상 22∼25층 11개 동 및 테라스동 3개 동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iH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과와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의 ESG 경영 관리를 바탕으로 인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공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시민 동행’ 사회공헌도 집중 iH는 9일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희망남구지역아동센터에 꿈의 책방을 열었다. iH는 2014년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책 읽는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꿈의 책방’을 건립하고 도서를 기증해 오고 있다. 일부 공사 직원은 신간 도서를 구입해 기증하고 청소년을 위해 독서 캠프를 개최한다. 어려운 가정의 아동이 많이 이용하는 꿈의 책방에는 의자 책상 등을 제공해 독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드림 지역아동센터(부평구)에 13호 꿈의 책방 사업을 진행한다. iH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투자 위축으로 사업 예산이 감소한 상황이지만 3개 분야, 12개 이상의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했다. 금전적 기부 형식에서 벗어나 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임직원의 ‘매칭 기프트’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매칭 기프트는 직원이 자신의 급여에서 1만 원을 원천 기부하면 도시공사도 1만 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2007년 시작해 현재 전체 직원 중 4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iH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 슬로건과 엠블럼 2종을 최근 제작했다. 20주년 기념 슬로건은 ‘iH 20년의 역사, 인천 천년의 신화’로 iH가 성장해온 20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인천은 1000년 이상의 오랜 역사, 곧 신화와 같은 역사를 가진 도시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달 23일 예정된 창립기념일 행사에서는 인천 시민을 비롯해 인천시장 등 외빈을 초청해 기념식을 연다. 특설무대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 찾음 문화행사’ 등을 진행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5-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화 남단-수도권매립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용역

    인천 강화군 남단과 서구 수도권매립지 일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확대(북부권)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7월부터 시작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이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세우고 투자 용지 확보와 재원 마련을 위한 방안을 세운다. 강화 남단 18.92㎢와 수도권매립지 16.85㎢ 등 총 35.77㎢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추가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용역이 민선 8기 핵심 공약 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용역 설계와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이달 중 입찰공고를 거쳐 용역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이르면 2025년까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지역 여건과 주민들이 원하는 개발 방향을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콘셉트를 찾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개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 시설 및 투자용지 확보 방안,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도 진행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속적인 발전과 강화 지역 및 원도심과의 균형 발전이 시급하다”며 “차질 없이 용역을 추진해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통해 개발 동력을 마련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5-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확정… “글로벌 도시 도약”

    다음달 5일 개청하는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들어선다. 인천시는 8일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 1000만 시민이 함께하는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시대’를 열기 위한 동력이 확보됐다”며 환영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승적 판단을 내려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장관을 비롯한 관계 공직자, 그리고 국민의 힘 지도부와 여야 정치권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유 시장은“인천은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출발지이자 미래이면서 재외동포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최적지”라며 “재외동포청과 함께 인천을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이자 재외동포 가치 창조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전 세계에서 경제사절로 활약하고 있는 750만 동포의 인적 자산을 활용해 인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재외동포 친화적 경제 환경을 기반으로 재외동포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모국 투자를 창출해 인천을 ‘비즈니스 허브 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국 재외동포는 2020년 12월 기준 193개국 750만 명으로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인천은 홍콩, 싱가포르가 세계 화상(華商)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재외동포를 중심으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인천시는 다국적 기업 투자와 국제 기구 유치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민선 8기에 핵심 공약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재외 동포 네트워크를 통한 국가 전략적 투자 유치 거점으로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재외동포청 유치로 지역 내 연간 96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58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생기고 11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시는 내달 5일 개청 예정인 재외동포청이 차질 없이 출범해 안정적으로 업무를 개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 구체적인 청사 위치와 입주 방법, 시기 등에 대해 외교부,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조해 청사 설치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전담 기구인 재외동포청은 올해 2월 관련 법안이 통과돼 외교부 외청으로 신설이 확정됐다. 재외동포청은 151명의 조직규모로 다음달 5일 출범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정책 수립·시행과 재외동포 및 재외동포단체 지원, 서비스정책 이행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게 된다.재외동포청 유치 확정에 지역 사회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황규철 인사랑 회장은 “이민의 출발지인 인천으로 동포 여러분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은 인천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도 큰 의미가 있다. 이제 글로벌도시 인천으로의 도약을 기대하며 재외동포청과 함께 1000만 인천시대를 열어나가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도 “재외동포청이 동북아 외교적 긴장을 완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북아의 평화번영에 기여하고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인천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5-08
    • 좋아요
    • 코멘트
  • 강화도 폐교 건물에 천문과학관 만든다

    인천 강화군 하점면의 폐교 건물이 천체 관측 시설을 갖춘 ‘천문과학관’으로 탈바꿈한다. 강화군은 100억 원을 들여 하점면 고인돌공원 인근에 있는 옛 강후초등학교 건물을 올해 말까지 ‘강화천문과학관’으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지상 2층, 연면적 1420㎡ 규모의 천문과학관은 고성능 망원경을 갖춘 천체관측실과 가상의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천체체험관, 교육실 등으로 꾸며진다. 강후초교는 학생 수가 줄어 2000년 문을 닫았다. 이후 민간업체가 전시 공간으로 운영해 왔는데, 강화군은 2021년부터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폐교 시설을 매입해 천문과학관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강화군은 천문과학관 개관에 맞춰 청소년 천체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도는 ‘빛 공해’가 없어 천체 관측이 비교적 용이하다. 수도권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올 하반기(7∼12월)에는 인천 옹진군 자월도에 ‘달빛바람 천문공원’이, 내년 상반기(1∼6월)에는 역시 자월도에 달빛바람 천문대가 각각 문을 연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5-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혈모세포 이식해 난치성 혈액질환 아이에게 ‘새 삶’

    강민우(가명·13) 군은 출생 직후부터 빈혈이 심해 ‘적혈구 수혈’ 치료를 계속해 왔다. 세 살 무렵 빈혈과 잦은 수혈로 인한 부작용으로 비장(혈액 속의 혈구세포를 만들거나 제거하는 데 관여하는 림프기관)을 잘라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부비장(비장 주변에 생긴 비장 조직)도 떼어냈지만 빈혈은 계속됐다. 2020년에는 ‘선천성 적혈구형성 이상 빈혈’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중증의 빈혈과 황달, 당뇨, 간에 철분 과다 침착, 간 비대증, 간경화, 담석증,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치의 박정아 교수(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민우 군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박 교수는 중증 빈혈과 수혈을 반복하면서 생기는 부작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조혈모세포 이식’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 혈액, 탯줄 등에서 발견되는 특수한 세포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으로 분화하는 능력을 가진 어머니 세포를 말한다. 예전에는 ‘골수이식’이라 불렀으나 최근에는 채취하는 조혈모세포의 근원이 다양해 조혈모세포 이식이라고 한다. 지난해 3월 박 교수는 민우 군의 보호자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에 관해 설명했다. 그리고 몇 달 뒤 이식에 적합한 조혈모세포를 제공할 사람이 기적처럼 나타났다. 박 교수는 지난해 8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승인을 받아 조혈모세포 이식을 진행했다. 이식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전 처치 항암치료’(이식 전 환자의 골수를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를 한 뒤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민우 군의 중심 정맥관에 주입했다. 건강한 조혈모세포가 민우 군의 골수에 자리 잡았고 정상적인 혈액세포를 생산하기 시작하는 생착 기간을 거쳤다. 이 같은 치료법은 구역질, 구토, 식욕 부진, 설사, 발열이 발생할 수 있고 생착 동안에는 전반적으로 혈액세포가 감소해 감염, 출혈, 빈혈, 구내염, 통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박 교수 등 의료진이 집중적인 치료와 관리에 힘을 쏟아 민우 군은 이식 후 1년가량 지난 현재까지 큰 부작용 없이 모든 혈액 수치가 정상화된 상태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다. 이식을 통해 치료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질병군은 △악성종양(백혈병, 악성 림프종 등) △혈액질환(재생불량 빈혈, 골수이형성증, 선천성 혈구 감소증 등) △면역부전(ADA 효소 결핍증, 만성 육아종병 등) △선천성 대사장애(고셰병, 헌터증후군 등) 등이다. 하지만 조혈모세포 이식이 성사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우선 환자와 공여자의 조직적합성 항원형(HLA type)이 일치해야 한다. HLA형이 일치할 확률은 부모와 자식 간 5% 이내, 형제자매 간 25% 이내, 타인 간 일치할 확은 수천에서 수만 명 중 1명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다. 따라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을 해야 이식 성사 확률이 높아진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대한적십자사, 전국 의료기관이 수시로 기증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유다. 박 교수는 “민우 군의 사례에서 보듯 난치성 혈액질환을 가지고 있는 소아 환자와 부모가 힘든 치료 과정을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5-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

    인천시는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1일부터 전수조사한다고 밝혔다. 인천 관내 10개 군구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전수조사 대상으로 총 1만5185건이다. 조사원들은 공원, 공공 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에 직접 방문해 시설물의 주출입구 접근로, 계단, 승강기, 화장실, 점자 블록, 유도 및 안내설비 등이 기준에 맞게 설치돼 있는지를 조사한다. 현장에서 조사원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즉각 조사 결과를 입력,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한다. 2018년 전수조사에서는 인천의 장애인 편의시설 적정 설치율이 73.2%로 전국 평균 74.8%를 밑돌았다. 시는 이번 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를 통해 종류별, 유형별, 시설주별, 지역별 설치 현황을 파악하고 결과를 분석해 향후 장애인 이동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정책 방향을 찾는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시는 장애인 편의시설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부적합한 시설에 대해 개선을 유도하고 이행하지 않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과태료·이행강제금 처분 등 행정조치를 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5-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새단장 ‘계양근린공원’ 5년 만에 시민품으로

    인천시는 2018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계양근린공원을 5년 만에 완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63억 원의 보상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108억여 원을 투입해 34만4460㎡ 크기의 계양근린공원 조성을 마무리했다. 계양산 자락에 위치한 계양근린공원은 1944년에 지정된 인천 최초 도시자연공원으로 산책로와 장미원 등이 잘 갖춰져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이다. 하지만 산림이 훼손되고 일부 부지를 군부대 훈련지로 사용하면서 철책에 가로막혀 공원이 단절되는 등 시민들이 계양산 둘레길과 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컸다. 시는 산림 훼손이 심한 구간은 나무를 심고 철책으로 막혀 있던 구간(경인여대∼장미원 방향)까지 숲길을 조성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장미원 방향에는 숲속 교실을 새롭게 조성해 이곳을 찾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산림 치유와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4-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20년… 세계가 부러워하는 도시 만들겠다”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신규 국내외 투자를 유치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눈부신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26일 인천 연수구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열악한 투자 여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용지 감소 등 대외 여건으로 투자 유치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신규 투자자를 발굴하고 기존 입주 기업의 신규 투자를 유도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0월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정 20주년을 맞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인천이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등과 견줄 수 있는 초일류 도시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들과 지혜와 역량을 모아 목표를 달성하겠다. 인천이 지향하는 초일류 도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세계를 선도하는 초스마트 시티다. 이를 기반으로 문화·역사·환경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행복도시’로 만들겠다. 이는 민선 8기 인천시의 시정 방향이기도 하다.” ―송도국제도시를 ‘영어 통용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고 거주 외국인들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영어통용도시가 필요하다고 본다. 영어통용도시 조성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 최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들과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영어통용도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간담회’도 이 같은 취지로 열었다. 10월에는 영어통용도시 선포식을 비롯해 영어 축제를 개최하겠다. 영어 통용도시 확산을 비롯해 세부 사업 발굴을 위한 민·관 협조체계를 만들겠다. 영어에 능통한 인재들을 길러내 국제무대에서 당당한 의사 표현과 국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청소년에게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의무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완성을 위해서는 인력 양성이 중요한데…. “10여 년 전 국내 바이오 인력이 아직 부족하다 보니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설계할 때 공장 크기, 배치 등 여러 분야에서 해외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바이오 관련 다양한 전문가를 길러내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하반기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문을 연다. 생산을 넘어 후보 물질 발굴, 임상, 허가 등 송도가 바이오 글로벌 협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연간 2000여 명의 바이오 인재를 배출하겠다. 최근 미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인 보스턴 랩 센트럴(바이오 창업 지원기관)에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 스타트업 60개를 집중 육성하겠다.” ―송도 6·8공구 랜드마크 초고층 건축물 높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1∼2년 전 초고층 논란이 있었을 때 개인적인 생각을 밝힌 적은 있지만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6·8공구 국제 공모사업에 관해서는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 사실과 다른 기사로 혼란이 초래됐다. 더욱이 ‘103층 초고층 건축물을 22층 더 높이기 위해 2조 원을 쓰겠다’는 일부 언론의 기사는 제가 언급조차 하지 않은 명백한 오보다. 국내 최고층 건축물이나 높은 수준의 디자인 건축물은 도시의 상징적 랜드마크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민선 7기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통과한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만족하는 6·8공구 개발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 ―차량 가격이 비싼 관용차(전기차)를 이용한다는 지적이 있다. “관련 법규와 환경부 지침에 따라 관용 차량을 전기차로 임차했다. 지난해 10월 기존 전용 차량인 제네시스 G80 차량(가솔린)의 임차 기간이 끝났고 환경부 지침에 따라 내연 기관 차량을 더 이상 구입할 수 없어 동급 차종의 전기차를 임차해 쓰고 있다. 전기차가 가솔린 차량보다 비싸 생긴 오해다.”●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충남 당진 출생 △서울 관악고, 서울시립대, 미국 시러큐스대 행정학 석사(MPA) △지방고등고시 1회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2013∼2014년) △인천시 재정기획관(2015년) △제5대 인천경제청장(2017∼2019년) △제7대 인천경제청장(2022년 9월∼)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4-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화려한 송도 야경 휴일에도 즐기세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있는 홍보관을 5월부터 휴일 야간에도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종전 휴일의 경우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해왔다.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야간 개장을 시작하며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G타워 33층 홍보관에서는 센트럴파크를 포함한 송도의 야경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인 3월 초부터 평일 야간에도 홍보관을 오전 10시∼오후 9시 개방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023년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의 개최 도시인 인천 송도의 멋진 야경을 휴일에도 즐길 수 있도록 홍보관 개방을 결정했다. 인천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국내 첫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휴일 야간 개장에 따라 홍보관에 오면 휴관일을 제외한 평일과 휴일 야간에 송도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주민들이 홍보관을 찾아 특색 있는 송도의 야경을 감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보관은 매주 월요일,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1월 1일, 설날과 추석 연휴 기간에는 휴관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4-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시 “입주민 늘어나는 송도 6·8공구, 29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조정”

    인천시는 최근 입주가 늘고 있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9일부터 시내버스(순환41∼43번, 순환46∼47번) 노선을 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순환41번 시내(지선)버스는 송도1동(2·4공구), 송도3동(5·7공구) 아파트 단지 위주로 운행하며 연송고까지 노선이 연장된다. 배차 간격은 18∼24분에서 16∼22분으로 줄어든다. 순환42번 노선은 송도4동(3·6공구), 송도5동(8공구) 아파트단지 위주로 운행하며, 신송고, 캠퍼스타운역, 글로벌캠퍼스까지 노선이 연장된다. 배차 간격은 23∼28분에서 17∼23분으로 줄어든다. 순환43번은 테크노파크역을 중심으로 송도4동(6공구) 아파트 단지에서 국제단지업무역, 송도2동 학원가, 연송고 등을 연결하고, 송도3동 순환44번 폐지 구간(5·10공구)의 노선을 흡수, 통합해 조정된다. 순환46번은 기존 98번 시내(간선)버스 노선을 운행한다. 46번은 순환 41번의 폐지구간인 송도2동(1공구)과 송도4동(3공구) 구간을 운행하고 기존 525번 시내(지선)버스는 55번 시내(간선)버스로 노선 유형이 변경된다. 순환47번의 경우 시내(지선)버스로 노선을 신설해 송도1동(4공구)과 송도5동(8공구) 아파트단지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2동 학원가, 연송고, 아트센터인천 등을 운행한다. 노선 조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120미추홀콜센터나 인천버스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4-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송영길 前보좌관 방모씨 ‘분양사업 66억 배임’ 피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방모 씨가 2021년 인천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에서 분양사업 용역비 66억 원을 ‘중복 계약’해 회사에 피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방 씨는 2019∼2022년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출자한 인천글로벌시티 대표를 맡는 동안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을 총괄했다. 송도아메리칸타운은 송 전 대표가 인천시장이던 2012년부터 해외 동포의 귀국을 장려하기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2018년 1단계 사업을 준공한 후 인천글로벌시티는 2020년 10월 지상 70층짜리 주상복합 등을 짓는 2단계 사업 시공 계약을 한 대형 건설사와 3140억 원 규모로 체결했다. 문제는 2단계 사업의 분양사업 용역을 두고 불거졌다. 당시 대표였던 방 씨는 2021년 10월 시공사에 175억 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오피스텔과 상가 분양 사업까지 맡겼다. 시공사는 여모 씨가 운영하는 분양대행업체에 재하청을 줬다. 하지만 방 씨가 한 달 뒤인 2021년 11월 여 씨 회사에 ‘특별판촉용역’ 명목으로 66억 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인천글로벌시티 현 경영진은 방 씨가 사실상 같은 용역을 여 씨 회사에 66억 원을 주고 별도로 맡겨 회사에 피해를 끼쳤다며 올 2월 두 사람을 고소했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 경영진 측 법률대리인은 “불법적 계약이었기에 비자금 성격의 돈을 만들어 리베이트로 되돌려받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돈이 송 전 대표 측이나 정치권으로 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방 씨의 전임자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민주당 이성만 의원이다. 현 경영진의 주장에 대해 방 씨는 “이사회를 적법하게 거친 결정이고 정치적 문제와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방 씨는 여 씨 회사와의 계약에 대해 “오피스텔 등의 분양가를 두 차례 인상하면서 분양대행업체에 판매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계약”이라며 “준공도 안 한 상태에서 100% 분양됐고, 예상보다 800억 원 이상 수익이 난 상태이기에 경영적 판단으로 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여 씨 역시 “팔아야 하는 매출 금액 기준이 280억 원 정도 더 올라가면서 (추가로) 인센티브 계약을 한 것”이라며 “(현 경영진이 주장하는) 리베이트 등은 전혀 없었고, 시공사의 협력업체들끼리 공정하게 경쟁해서 선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4-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도시公 ‘골든테라시티’ 조성… “교육-의료 등 복합형 도시 구축”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를 지나 금산 나들목으로 빠져나오면 강화도 남단이 한눈에 들어오는 투자용지가 펼쳐진다. 용지 인근에는 야트막한 산이 있고, 앞쪽으론 드넓은 갯벌을 끼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40분, 인천국제공항과 10분 거리에 있는 이 투자용지는 한때 ‘미단시티’로 불렸다. 2020년 중국 퓨리그룹이 짓고 있던 카지노복합리조트 공사가 멈추면서 전체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해졌다. 그러던 미단시티가 최근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는 중구 운복동 일대 273만 ㎡(약 82만 평) 규모의 미단시티를 레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웰빙, 교육, 의료, 주거 등이 조화를 이루는 ‘All-in-one City’로 개발하는 ‘골든테라시티’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외 투자자 관심을 받는 ‘골든테라시티’골든테라시티에는 9만6000㎡ 크기의 국제학교 용지가 있다. 최근 영국 미국 캐나다 등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잇달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골든테라시티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다. 인천의 외국인 투자 유치와 건축 인허가를 담당하는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iH와 국제학교 공모를 위한 기본적인 협의를 마치면 사업자 공모를 낼 계획”이라며 “공모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영종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의 산업 드론 개발업체 ㈜숨비도 골든테라시티에 진출하기 위해 인천경제청과 협의 중이다. 숨비는 골든테라시티에 에어택시로 불리는 ‘파브(PAV)’ 이착륙장을 비롯해 파브가 실제로 비행하는 미래도시를 설계하고 있다. 숨비는 파브 1차 시험비행에 성공했으며 2030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시속 50km 속도로 5∼10분 정도 파브를 띄워 무사히 목적지까지 비행하는 1차 시험비행을 5년 만에 성공했다. 올해 6월까지 시속 50km로 1시간 이상 비행 가능한 하이브리드 동력장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 교육, 의료의 ‘복합형 도시’ iH는 ‘미단시티’의 도시개발 프로젝트 명칭을 골든테라시티로 변경해 계획인구 2만5000명의 복합형 도시로 조성하는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2040 도시기본계획에 기존 1만4000명의 계획 인구를 2만5000명까지 늘리는 승인을 받았다. 아직 팔리지 않은 유보지와 상업 용지 중 일부를 주거용지로 변경해 상주 인구를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매각 대상 용지 148만6000㎡ 중 55%만 매각돼 인구 유입과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iH는 골든테라시티 조성의 성공을 위해 도시마케팅 기법을 도입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도시마케팅은 ‘사람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도시계획 기법이다. iH는 관광, 비즈니스, 쇼핑, 의료 등 다양한 욕구 충족 등이 가능한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성장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골든테라시티는 수준 높은 교육과 의료가 제공되는 도시로 조성된다. iH는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대 종합병원 유치에 협력하고, 국제학교 유치 등을 통해 성공적인 도시개발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골든테라시티 해안가에는 자전거도로와 보행자가 걷고 싶은 덱 등을 해안선을 따라 설치해 바다를 조망하면서 도시 일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는 제3연륙교에 설치되는 자전거 도로와 이어져 청라를 오갈 수 있다. 국제 공모를 통해 전문가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한 국내외 유명 작가의 체험형 특수시설물 설치를 추진 중이다.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개발이 멈춰 있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레저와 의료, 교육, 즐길 거리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새로운 형태의 ‘골든테라시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4-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 시내버스 차고지에 전국 첫 수소생산기지 준공

    인천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구 신흥동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 수소생산기지를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지는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자체 생산해 공급할 수 있다. 일정한 압력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어 기존 수소충전소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기지에선 하루 1.2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하루 기준 수소버스 48대(대당 25kg 기준)를 충전하거나 수소 전용 차량인 넥쏘(5kg 기준) 2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생산기지 준공을 통해 안정적 수소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수소 공급난으로 충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소차 보급 확대와 수소 기반 대중교통망 체계 조성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24년까지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37대 가운데 700대를 수소버스로 조기 도입하고 2030년까지 모든 시내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에는 시내버스 7대, 광역버스 3대, 통근·셔틀버스 13대의 수소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디젤 등 다른 연료를 사용하는 버스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적고 승차감이 좋아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수소버스 기반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여러분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4-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대학 혼돈 부추기는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디지털 동서남북]

    동아일보 사회부에는 20여 명의 전국팀 기자들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전국팀 전용칼럼 <동서남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깊이있는 시각을 전달해온 대표 컨텐츠 입니다. 이제 좁은 지면을 벗어나 더 자주, 자유롭게 생생한 지역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 등 뉴스의 이면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지리적으로 수도권에 있지만 우리 대학은 지방대다. 정부 시범사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우리만 낙오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수도권 사립대 관계자) 정부가 지난달 8일 위기의 지방대를 살리기 위한 취지로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시범 운영 시도 7곳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사업대상에서 제외된 수도권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교육부는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전남, 전북, 충북을 라이즈 시범 운영 지역으로 발표했다. 모두 13개 지방자치단체가 라이즈 사업에 지원했는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세종은 아예 지원을 하지 않았다. 라이즈 사업은 정부가 지역대학에 투자·지원할 2조 원 규모의 교육부 권한을 지자체에 대폭 이양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대학 지원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발표한 시범 지역에서 우수 모델을 만들고 필요하면 제도개선과 법령 개정사항을 찾아 정비한 뒤 2025년 17개 시도로 확대·시행한다. 문제는 2조 원이 걸린 라이즈 시범 운영 지역에서 제외된 수도권 대학과 지자체는 혼란 속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는 것이다.“100m 달리기 하는데 우리만 출발선에 서 있고 이번에 선정된 7곳의 시도는 벌써 출발한 거잖아요…. 위기의 지방대 살리려는 취지는 좋지만 이러다 수도권 비명문대가 몰락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7일 열린 한국사립대학 총장협의회에서는 “라이즈를 둘러싼 성토장 같았다”고 한 참석자는 분위기를 전했다. 라이즈 시범 운영지역 제외지역인 경인지역 사립대 총장들은 “올해로 라이즈 시범지역 선정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내년에 수도권역 등으로 확대해 사전에 준비할 시간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수도권 지역은 어떤 형태로 라이즈 사업을 진행하는지 정부가 모델을 제시해 줘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 수도권은 지방에서 추진되는 모델과 같은 모델로 추진되는 것인지, 아니면 수도권의 특성을 감안한 별도의 수도권 라이즈 모델을 제시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교육부가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기지역 대학들은 라이즈 사업의 관할 구역이 어떻게 나뉘는지 등 교육부가 실시 계획을 정확하게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또 경기도 단일 지자체의 관할 하에서 라이즈 사업을 진행하는지, 아니면 권역별로 나눠서 진행할 계획인지 등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라이즈 사업과 함께 진행되는 글로컬(글로벌+로컬) 대학 육성사업에서도 수도권 대학이 제외되면서 ‘수도권 역차별’이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15년간 등록금이 동결돼 재정난에 허덕이는 대학 입장에서 5년간 최대 1000억 원의 정부 예산을 받을 수 있는 글로컬 대학 선정은 대학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기회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의 대학은 ‘그림의 떡’인 셈이 됐다. 경인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에 포함되지만 서울지역 대학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지방 거점 국립대학과 비교하면 오히려 국가 지원이 절실한데 글로컬 대학 대상에서 제외 됐다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수도권 지자체의 불안과 불만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한 지자체의 교육담당자는 “교육부의 보도자료나 시범지역 시도(市道)의 자료를 보고 라이즈 사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실정인데, 세부 계획이 없으니 답답하다”며 “진짜 수도권 ‘차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간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역할에 맞는 조화가 필요하다는데 모두가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마다 규모, 산학 협력 정도, 특성화 및 중점 육성 분야가 다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을 무 자르듯 구분해 정부의 정책의 시행의 우선순위를 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수도권 대학과 지자체의 입장이다. 정부는 내년에 수도권을 포함 전국으로 라이즈 시범 지역을 확대해 대학과 지자체가 사전 협의를 통해 보완점을 마련하는 등 정책을 시행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교육 정책에 대한 불신을 씻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장 경쟁을 통한 대학구조조정 및 개혁, 대학 경영 전문성 제고, 사회적 책임 강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학 접근성 확대 등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대학 개혁이 눈앞에 산적해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해 11월 취임식에서 지역 대학의 허브 역할과 관련해 대학의 강도 높은 규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렇다. 대학 규제 개혁이라는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는 라이즈와 글로컬 대학 육성 사업으로 인한 혼란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 대학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국가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4-17
    • 좋아요
    • 코멘트
  • “6만원 안내면 단수”…‘건축왕’ 피해자, 극심한 생활고에 극단선택

    수도권 일대에 주택 2700여 채를 보유한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사망자가 발생한 건 2월 말에 이어 두 번째인데, 지갑에 2000원 밖에 없었을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건축왕’ 전세사기 사건 피해자 임모 씨(26)가 14일 오후 8시경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사는 친구가 외출했다가 돌아와 숨진 임 씨의 시신을 발견했는데,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 “6만 원 안 내면 단수” 극심한 생활고 이날 찾은 임 씨의 오피스텔 우편함에는 수도 단수 예고장이 꽃혀 있었다. 밀린 수도요금 약 6만 원을 내지 않을 경우 수도가 끊긴다는 내용이었다. 임 씨는 사망 5일 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2만 원만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졸업 후 인천 남동공단에서 등에서 일했던 임 씨는 돈을 모아 2019년 6800만 원짜리 오피스텔 전셋집을 마련했다. 2021년 8월 임대인의 요구로 전세금을 9000만 원으로 올렸다. 그런데 이 오피스텔은 이미 2019년 채권최고액 1억8120만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상태였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 오피스텔의 매매가는 현재 1억7000만~1억8000만 원 가량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6월 오피스텔은 경매에 넘어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임 씨는 임대인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안 됐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3400만 원에 불과해 5600만 원을 날릴 처지였다.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최모 씨는 “임 씨가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전세대출을 상환해야 하는데 최근에 하는 일도 그만둬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건축왕 피해자 모임인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대책위)’에서 임 씨와 함께 활동했던 김모 씨는 “임 씨가 생활고를 겪다가 올 1월부턴 피해자 단체 활동조차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때문에 임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숨진 임 씨의 지갑에 있는 현금은 2000원 뿐이었다고 한다.● 같은 오피스텔 135채 중 85채 경매 넘어가 임 씨는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 남모 씨(수감 중)의 전세사기 사건의 피해자다. 건축업자인 남 씨는 2009년경부터 타인 명의로 투지를 매입하고 주택을 지은 뒤 금융권 대출과 전세보증금을 받아 다시 집을 짓는 방식을 반복했다. 남 씨가 실소유한 주택은 확인된 것만 2708채나 된다.남 씨 등은 대출이자 연체 등으로 경매에 넘어갈 것을 알면서도 전세계약을 체결해 161가구의 전세보증금 125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2월 기준으로 경매에 넘어간 주택은 690채로 늘어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임 씨가 살던 오피스텔 주민 상당수도 전세사기 피해자로 알려졌다. 대책위에 따르면 임 씨가 거주했던 오피스텔 135채 중 85채가 경매에 넘어간 상황이라고 한다. 남 씨의 전세사기로 목숨을 잃은 건 임 씨가 두 번째다. 앞서 2월 28일에도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남 씨 등으로부터 전세보증금 70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전세사기 피해자 A 씨(38)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살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은행에선 대출연장을 거절당하자 “더는 못 버티겠다. 정부는 제대로 된 대책도 없다”는 유서를 남겼다. 대책위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 첫 사망자인 A 씨의 추모제를 18일 열려 했는데 또 희생자가 나왔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잇따른 죽음을 막아줄 것을 정부에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인천=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성환 기자 zacch@donga.con}

    • 2023-04-16
    • 좋아요
    • 코멘트
  • 인하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 정부 대형 창업 지원 사업 3관왕

    인하대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2023년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지원 사업(단독형)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인하대는 올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2023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과 ‘2023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올해만 정부의 3개 대형 창업지원사업에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은 대학 실험실이 가지고 있는 우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기술 혁신형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창업 유망 기술을 가지고 있는 대학 실험실은 ‘혁신창업실험실’로 지정된 뒤 사업화 지원, 창업 인프라와 사업모델(BM) 고도화, 후속 연구개발(R&D), 실전창업 교육 등을 진행한다. 인하대는 앞으로 2년 동안 최대 20여 억원 의 정부지원금을 바탕으로 혁신 실험실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우수한 공학 인프라와 혁신적 융합 학사제도를 바탕으로 기술역량을 높여 실험실 창업자의 성공을 돕는다.인하교 창업지원단은 사전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예비 실험실 창업자를 발굴해 왔다. 국내 대학 처음으로 ‘창업 졸업논문 대체제’를 도입해 대학원 중심의 창업 문화를 확산하는 등 실험실 창업을 선도하고 있다.이상철 인하대 창업지원단장은 “인하대가 가진 전국 최고 수준의 창업 지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 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4-11
    • 좋아요
    • 코멘트
  • 인천시, 반도체 인프라 내세워 ‘첨단특화단지’ 유치 추진

    인천시는 반도체 후공정인 ‘첨단 패키징 기술’ 인프라를 앞세워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첨단특화단지)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첨단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절차 간소화, 연구개발(R&D) 예산 배정, 인프라 구축 지원 등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전기 부사장을 지낸 강사윤 한국마이크로전자 및 패키징학회장(62·인하대 특임교수)은 “한국 반도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했다”며 “첨단 패키징 기술 분야를 이끄는 인천에 첨단특화단지가 생기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자동차, 바이오 등 반도체를 사용하는 국내 주요 산업에 연쇄적 파급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패키징은 웨이퍼(반도체 기판) 형태로 생산된 반도체를 실제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조립하는 과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 공항과 반도체 인프라 ‘강점’ 인천은 첨단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확실한 무기를 갖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첫 번째 무기는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인프라다. 인천시 관계자는 “세계 반도체 패키징 2, 3위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와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인천에 있다”며 “두 기업을 중심으로 인천 전역에 약 1300개에 달하는 반도체 기업이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의 반도체 수출액은 약 167억 달러(약 22조 원)였는데 이는 전체 수출액 중 30.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김재동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본부장은 “첨단 패키징은 반도체 설계, 연결, 테스트 등을 담당하는 기업들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 첨단특화단지에 모여 있다면 큰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산 활동이 남동, 주안, 부평산업단지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첨단 패키징 부품 대다수를 일본에서 만드는 실정인데 한국에선 인천이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반도체의 경우 이동 속도가 중요해 배가 아닌 항공기로 주로 수출되는데 인천국제공항이 지척에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인천공항은 아시아 147개 주요 도시를 하루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허브다. 번거로운 행정 절차 없이 빠르게 첨단특화단지를 조성할 여건도 갖췄다. 특화단지 후보지인 약 362만 ㎡(약 110만 평) 규모의 인천 중구 영종도 3단계 유보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다. 이 때문에 토지주 배상으로 시간을 소요하지 않고 다른 지역보다 빠른 착공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기업 130여 곳이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입주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밤낮으로 뛰는 인천시의 유치 경쟁 인천시는 속도감 있게 특화단지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먼저 영종도에는 반도체 패키징 단지를 조성하고, 송도에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기능을 갖추게 할 계획이다. 남동국가산업단지에는 소부장을 담당하는 ‘반도체 패키징 축’을 만든다. 인천시는 지난해 2월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할 근거도 마련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공모에 선정돼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 수행과 인력 양성도 시도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하대 연세대 인천대 등이 인천시와 함께 반도체 연구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와 연계해 반도체 인재를 육성 중인 성균관대도 이번 공모에서 인천시와 함께 패키징 연구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밤낮으로 뛰고 있다. 지난해 8월 반도체 기업간담회를 열었고, 지난해 10월 반도체 특화단지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총괄 위원장을 맡았다. 올 1월에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10개 기관 업무협약을 주도했다. 유 시장은 “공항·경제자유구역 등 기업 경영하기 좋은 최적의 입지와 반도체 산업 성장 잠재력을 내세워 반드시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4-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경제청, 국내외 기업 유치 위해 ‘영토 확장’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유치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을 크게 확대하는 ‘영토 확장’에 나선다. 다른 기관이 소유한 경제자유구역 용지를 매입하거나 일반 용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하는 절차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을 늘려 국내외 기업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의 잔여 용지를 매각하고 나면 투자유치를 할 수 있는 용지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라며 “경제자유구역 확대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항만공사(IPA)에 ‘골든하버’ 프로젝트 용지를 매각할 뜻이 있는지 타진했다. 골든하버는 송도국제도시 8공구 인근에 위치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골든 하버 대상지 1·2단계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었는데 총 13개 필지로 개발 계획이 나눠져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 중 항만지원시설 용지인 리조트 콘도 1(2만8110㎡)과 콘도 2(2만9644㎡)와 럭셔리 프라이빗 리조트(3만1700㎡) 용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7월 추경에 1조여 원의 용지 매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IPA는 인천경제청의 용지 매입 의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골든하버의 ‘복합 상업용지’를 매각할 경우 공사의 부채 비율을 낮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IPA는 대형 건축물인 크루즈 여객터미널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짓기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재정이 악화된 상태다. IPA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부채는 총 1조3081억 원에 달한다. IPA 용지 매입 외에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여의도 면적의 14배(41.45㎢) 규모로 경제자유구역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총 107억 원을 들여 내항 일원(3.01㎢), 송도 주변(2.67㎢), 수도권매립지(16.85㎢), 강화 남단(18.92㎢)을 대상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타당성을 검토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 대상 지역 전체 41.45㎢는 여의도(2.9㎢)의 14배에 달하는 크기다. 이 가운데 송도 주변의 경우 연수구 동춘동 송도테마파크 예정지 일대를 비롯해 옥련동 석산 인근 용지까지를 포함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2015년 10월 도시개발사업과 송도테마파크 사업을 위해 연수구 동춘동 907 일대 약 104만 ㎡ 용지를 약 3000억 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부영은 돈 버는 도시개발 사업에만 신경을 쓰고 테마파크 사업 계획은 부실하게 인천시에 제출하면서 해당 사업은 10여 년째 표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송도테마파크 토지가 포함된 송도유원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때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인천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장기간 개발 사업 추진이 지연된 옛 송도유원지 일대 용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면 민간 사업자에게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연수을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부영그룹이 사업 기간을 연장하는 동안 개발 지연 피해는 오롯이 주민의 몫이었다”며 “송도 유원지 일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 확실한 주민 반대 의견을 산업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강화 남단, 인천 신항·남항, 남동 산업단지 일부 용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송도 내 투자유치 용지 부족 문제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내항 일원에서는 역사·문화·해양관광·레저·문화 중심지를 조성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도권매립지와 강화도 남단에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단지와 테마파크 등 관광·레저시설을 유치해 수도권 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의 현재 경제자유구역 면적 122.4㎢는 국내 전체 경제자유구역 275㎢의 45%에 달할 정도로 넓어 정부가 인천에 경제자유구역을 추가 지정해 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4-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시 “균형발전 위해 도시철도 신규노선 건설”

    인천시는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철도 3호선(순환선)을 비롯해 새로 건설할 철도 노선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2025년 10월까지 9억7000만 원을 들여 인천연구원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을 수립할 계획이다. 새로 건설이 추진되는 노선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인천 도시철도 3호선, 그리고 제1차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됐으나 추진되지 않은 도시철도 2호선 논현 연장선, 주안 송도선, 영종트램, 제물포연안부두선 등이다. 철도 노선 낙후 지역인 인천 서북부에 대한 타당성 검토도 이뤄진다.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서 제안한 송도검단선과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에서 제안한 도시철도 1호선 대곡·김포 연장선, 도시철도 2호선 검단산단·강화 연장선 등도 검토된다. 시는 계획안이 마련되면 국토교통부와의 사전 협의, 시민 공람 및 공청회, 시의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7∼12월) 국토부에 제출한 후 2025년 하반기까지 승인을 받는다. 함동근 인천시 철도과장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기조로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계획을 마련하겠다”며 “각 노선의 경제성을 분석하고 가용 재원과 투자 우선순위를 고려해 추진 노선을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4-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