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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폭행한 중학생 A 군(15)이 배우 유아인에게 커피를 뿌린 사람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난달 31일 연합뉴스TV가 보도했다.앞서 지난해 5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유 씨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나오던 순간 회색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은 남성이 커피를 뿌린 일이 있었다.이후 지난해 12월, 이 영상 속 커피를 뿌린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제보 전화 한 통이 연합뉴스TV보도국으로 걸려왔다고 한다.제보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탤런트 유아인의 마약 복용 의혹 보도를 지켜보면서 화가 나 골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본인 얼굴과 유 씨, 그리고 취재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보내면서 “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으면 제공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취재 결과, 이 남성은 배 의원을 습격했던 A 군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A 군의 전화가 꺼져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A 군은 배 의원 습격 다음 날 새벽 응급입원 조치 됐으며, 지난달 30일 보호입원 상태로 전환돼 조사받고 있다. 보호입원은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에 대해 계속해서 입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 경우, 정신의료기관의 장이 본인이나 보호자 동의·신청을 받아 입원시키는 제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북 임실의 한 주유소에서 소방관 복장을 한 남성이 흡연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나와 당국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다.지난달 31일 MBN은 임실의 한 셀프주유소 건물 뒤편에서 주황색 소방관 복장을 입은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진을 제보받아 공개했다. 담배를 피운 장소 바로 밑에는 유류 저장탱크 맨홀 뚜껑이 있었고, 사진이 찍힌 시기는 유증기 폭발 가능성이 있는 여름이었다고 설명했다.주유소 직원은 “소방관 두 명이 오셨는데 점검은 아니고 임실소방서에서 나왔다고 들은 것 같다. 한 분이 화장실 가셨는데 담배 피우는 모습을 봐서 순간 놀랐다”고 말했다.관할 소방서는 “주유소에서 담배 피운 사람이 소방관은 맞지만, 우리 직원은 아니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전북소방본부는 동아닷컴에 “2019년 5월 30일에 민원이 들어왔던 사건”이라며 “당시 저희가 감찰 조사에 착수하면서 민원인에게 3차례 정도 영상 제공을 요청드렸지만 주시지 않아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이 없는 상황에서 해당 인물이 전라북도 직원인지 특정이 안 되다 보니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어서 조사 착수는 했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지금 보도에 나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도 보도를 통해 영상을 처음 봤다”며 “(모자이크 처리된)방송 만으로는 얼굴 식별이 되지 않아 주유소 측에 한 번 더 영상을 요청 드려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무인점포에서 젊은 여성 2명이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식료품 수십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가게 안에서 춤까지 추며 태연하게 범행한 이들은 양손이 부족할 정도로 물건을 가득 챙겨 가게를 나갔다. 지난달 30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인천 연수구에 있는 한 무인점포에 앳된 모습의 여성 두 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매장을 둘러보더니 바구니를 가져와 본격적으로 과자와 아이스크림, 라면 등을 담기 시작했다. 진열된 상자를 통째로 챙기기도 했다.다른 손님이 들어와도 개의치 않았고, 마냥 신이 난 듯 웃으며 춤추고 장난쳤다. 이렇게 고른 간식은 비닐봉지 5개 분량. 이들은 양손 가득 봉지를 들고 가게를 유유히 빠져나갔다. 피해 업주는 “그냥 막 담는 거다. 사람들이 있는데 춤추고 웃고 거리낌 없이 그냥 들고 나가 버려서 많이 황당했다”고 채널A에 말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이들을 추적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퇴근 시간대 서울 올림픽대로 한 복판에 전복된 경차를 경찰관들이 힘으로 일으켜 세웠다. 31일 경찰청이 유튜브에 소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경 서초구 인근 올림픽대로가 퇴근하는 차량으로 꽉 막혔다. 당시 “전도된 차량으로 인해 교통이 마비됐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시민들의 협조를 받으며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사고 경차는 중앙의 두 개 차로에 넘어져 있어 퇴근 시간대 밀려드는 차들 사이에서 조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신속히 교통난을 해결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경찰관들은 기계 도움 없이 힘으로 누워있는 차를 올바로 세웠다. 경찰청은 “빨리 집에 가고 싶은 퇴근길, 길이 꽉 막혀 앞으로 가지 못하는 상황에 알고 보니 이런 상황이 있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은행에서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화를 시도하고 행패를 부린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2부(김관용 이상호 왕정옥 고법판사)는 현존건조물방화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A 씨는 2022년 8월 19일 낮 12시 8분경 경기도 화성시의 한 은행에 들어가 현금을 내지 않은 채 “지역화폐 카드를 충전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직원에게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웠다.그는 라이터로 은행 대기 번호표에 불을 붙인 뒤 창구 앞에 비치된 상품 안내 책자에 불을 붙이려다가 청원 경찰에 제지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이 범행 일주일 전에는 같은 은행에서 손님이 소파에 놓은 1만2000원 상당의 반찬을 자기 가방에 넣어 절취한 혐의도 있다.A 씨는 앞서 2021년 12월 현주건조물방화미수죄 등으로 징역형에 집행유예기간 중이었다. 절도죄로 2차례 벌금형 처벌받은 전력도 있다.1심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원심 재판부는 “방화는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할 위험이 크고 다수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죄질이 무겁다”며 “더욱이 피고인은 동종의 방화 미수죄로 처벌받아 집행유예기간 중에 있고, 절도죄로 두 차례 벌금형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을 저질러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 씨는 양형부당과 사실오인, 검찰은 양형부당의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이 부당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가평군의 한 다리 밑에서 주민등록이 말소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경 가평군 가평읍 하색리의 한 교량 아래에 남성이 숨져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시작된 상태였으며, 얼어붙은 채 한쪽 팔도 부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시신에는 신분증을 포함한 어떠한 소지품도 없어 경찰은 지문 감식을 진행했다.그 결과 신원은 58세 남성 A 씨로 확인됐으나 주민등록은 말소된 상태였다.A 씨는 가족과 연락하지 않고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시신이 발견된 다리의 높이는 약 7m이며, 교량 아래 물은 거의 흐르지 않았다. 시신이나 현장에서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의 로베트로 만치니 감독(이탈리아)이 한국과의 승부차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떠난 것에 대해 사과했다.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연장전까지 갔으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20분을 마쳤다. 이어진 승부차기 끝에 한국이 4-2로 승리했다. 한국과 사우디 모두 두 번째 키커까지 성공했고, 세 번째부터 희비가 갈렸다.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사우디의 세 번째, 네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냈다. 한국은 손흥민, 김영권, 조규성, 황희찬이 모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만치니 감독은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의 실축이 나오자 자리를 박차고 벤치를 떠나 터널로 들어갔다.기자회견에서는 이 행위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질문이 나왔다.만치니 감독은 “사과한다. 난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 그 누구도 무시하고 싶은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이어 “모든 사우디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들은 많이 발전했다”면서도 “더 발전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패배 요인을 묻자 “축구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우리가 잘했지만, 상대가 강했다”고 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부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 간의 2차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사망자 중에는 1차 사고 수습을 도우려던 것으로 보이는 또다른 운전자도 있었다.31일 새벽 1시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 분기점 부근에서 16.5t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되는 사고가 일어났다.사고를 목격한 1t 화물차 운전자 A 씨(40대)가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현장을 살펴보는 사이 뒤따르던 4.5t 화물차가 전도된 16.5t 화물차를 그대로 덮쳤다.이 사고로 A 씨와 4.5t 화물차 운전자 B 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16.5t 화물차 운전자도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가 1차 사고 처리를 도와주려고 나왔다가 2차 사고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16.5t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남 신안군 홍도 해상에서 쇠파이프 등 흉기를 휘두르며 검문검색에 저항한 중국어선 2척을 해양경찰이 나포했다.목포해양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불법조업 혐의로 중국 대련선적 125t급 쌍타망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30일 밝혔다.이들 어선은 전날 오후 9시39분경 신안군 홍도 서방 약 94㎞ 해상에서 검문검색을 나온 해경의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쇠파이프와 갈고리 등을 휘둘렀다.해경은 두 어선을 나포하고 선장·선원 등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호주 시드니의 한 항구에서 수영하던 여성이 상어에 다리를 물어뜯기는 사건이 벌어졌다. 시드니 항구에서 사람이 상어에게 물리는 일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30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해 질 무렵 카약 선수로 활동하는 로렌 오닐(29·여)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가까운 엘리자베스베이 부두에서 상어에 물렸다. 이 여성은 헤엄쳐 나오던 중 상어에 오른쪽 다리를 물리자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다.목격자인 마이클 포터는 “여성이 부두 사다리에 매달려 있는 것을 봤다. 다리가 완전히 찢어진 채 주변 바다는 검붉은 피로 가득했다. 피를 많이 흘려 의식을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인근에서 구조 요청 소리를 들은 주민들은 지혈대와 붕대를 갖고 뛰어나와 응급치료를 도왔다. 다행히 그중에 수의사가 있어 신속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여성은 헬리콥터로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선착장 가까이 정박된 보트 주변에서 수영하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어린이를 포함해 많은 주민이 카약과 물놀이를 즐기는 곳이어서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시드니의 항구에서 상어 공격은 드물지만 이 지역은 황소상어의 중요한 서식지라고 매체는 전했다. 피해 여성 역시 황소상어의 공격을 받았을 것으로 전문가는 추정했다.황소상어는 낮에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활동하다 밤이 되면 수심이 얕은 곳까지 다가와 밤 수영이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동물원 인식표를 단 대머리수리(독수리)가 전남 광양에서 날개가 다친 채 발견됐다.30일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7분경 광양시 광양읍의 한 밭에서 대머리수리가 날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소방의 연락을 받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현장에 수의사를 보내 독수리 날개뼈가 탈구된 것을 확인했다.발목에는 미국 덴버동물원의 인식표가 부착돼 있었는데 “발견 시 연락 바란다”는 내용의 문구가 영어와 몽골어로 기재돼 있었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철새인 독수리가 몽골에서 국내로 날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독수리가 미국에서부터 날아왔다는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 간혹 캐나다 두루미가 비교적 가까운 알래스카 쪽에서 날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독수리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마도 몽골에 체류하는 미국 덴버동물원 연구팀이 독수리에 표식을 부착해 날려보낸 것이 우리나라로 넘어온 것 아닐까 추정한다”고 말했다. 독수리는 날개를 펴면 양 끝 길이가 2m에 달해 고압 전선에 걸려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센터 관계자는 “전선에 걸려서 떨어진 것 같다. 골절로 알려졌는데 골절은 아니고 탈구다. 독수리는 탈구가 더 치명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독수리는 국내 기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이다. 수리류 중에 가장 크고 강한 맹금류로 티베트·몽골 등지에 분포한다. 성체 무게는 최대 14kg에 이른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전라도 지역에서 어린 개체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광양에서 발견된 독수리도 무게 6.4㎏로 비교적 작은 개체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뚜껑을 개봉하지 않은 중국산 고량주 안에서 파리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제보자는 지난해 9월 서울 모 음식점에서 고량주를 주문했다가 술병 안에 이물질이 담겨있는 것을 목격했다.제보자는 “자세히 살펴보니 파리 사체였다”며 “병마개를 열기 전이라 원래 들어있던 것이 확실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취재진이 제보자를 만나 직접 제품을 확인한 결과 미개봉 상태의 고량주 술병에 벌레로 추정되는 검은색 물체가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주류는 중국 현지 제조공장에서 생산되고 국내 수입사를 거쳐 유통되는 제품으로 확인됐다.제보자는 수입사의 대처가 무성의해 언론에 제보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수입사는 제품 회수를 통한 정밀 조사와 보상 협의 등 후속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려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975년 일본 도쿄에서 건물 폭파를 일으킨 뒤 도주해 49년간 신분을 숨기며 살아왔다는 남성이 최근 자백 후 29일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의 한 병원에 말기암으로 입원해 있던 70대 남성이 이날 오전 숨졌다.이 남성은 숨지기 전 자신이 1970년대 급진 무장투쟁 단체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의 조직원이라고 했다. 그는 1975년 4월 도쿄의 ‘한국산업경제연구소’ 폭파 사건에 관여해 지명수배된 용의자 ‘기리시마 사토시’라고 스스로 병원 관계자에게 밝혔다.그는 ‘우치다 히로시’라는 가명으로 49년간 신분을 숨긴 채 토목 회사를 다니며 살다가 말기 위암 판정을 받았다. 그는 병원에 입원할 당시에도 가명을 썼으나 지난 25일 병원 측에 “나는 기리시마 사토시다. 최후는 본명으로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경시청 공안부가 그와 친인척을 만나 DNA를 조사하고 기리시마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남성은 병원에서 가진 진술 조사에서 사건 당시의 상세한 상황이나 관계자밖에 알 수 없는 정보를 털어놨다.그러나 DNA 감정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병원에서 사망했다. 아직 감정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경시청은 용의자 본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실이 확인되면 ‘용의자 사망’으로 서류를 송치할 방침이다.반제국주의와 반식민지주의를 내건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은 1974∼1975년 일본 기업 본사나 공장을 연속적으로 폭파한 무장투쟁그룹이다. 특히 미쓰비시 중공업 폭파로 8명이 사망하고 380명이 부상했다. 1975년 4월 18일에는 도쿄 긴자의 빌딩 5층 한국산업경제연구원 입구 문에 수제 폭탄 1개를 설치해 시한장치로 폭파시켰다. 이들은 한국산업경제연구소를 일본 전범 기업에 한국 정보를 제공하는 거점이라고 보고 테러를 일으켰다.대학생이나 회사원으로 구성됐던 조직원들은 대부분 체포돼 수감 중 사망했거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했지만, 기리시마는 경찰에 붙잡히지 않았다. 그는 사건 당시 메이지가쿠인대학 4학년생이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가족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강습한 구청 청원경찰이 감사에서 적발돼 직위해제됐다.인천 남동구는 복무규정 위반 등으로 청원경찰(공무직) A 씨(30대)의 직위를 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총 6차례에 걸쳐 근무지인 남동구청을 벗어나 가족이 운영 중인 유도 체육관에서 강습한 것으로 확인됐다.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구청에서 야간 근무하는 A 씨는 적게는 2시간 30분에서 많게는 3시간 30분까지 근무 장소를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남동구는 “청원경찰이 부실하게 업무를 한다”는 민원이 들어오자 3개월 치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해 근무지 이탈 사실을 알아냈다.A 씨는 근무지를 이탈할 때 출차 구역이 아닌 입차 구역으로 빠져나가 이탈 사실을 숨기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남동구는 A 씨의 복무규정 위반 행위를 알고도 방조한 동료 청원경찰의 직위도 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A 씨가 고의성을 가지고 근무지를 이탈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를 묵인한 동료도 직위해제하고, 이들 모두에 대해 중징계를 의뢰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동시에 집을 나간 뒤 실종된 쌍둥이 형제가 3일만에 경남 김해의 하천변에서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다.29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김해시 삼계동의 한 공원 인근 하천변에서 쌍둥이 형제인 A 씨·B 씨(25)가 나란히 누워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이들 형제는 지난 27일 오후 집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돼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경찰은 형제가 동시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간 점 등에 비춰 단순 사안이 아닌 것으로 보고 수색에 나섰다가 이날 형제를 발견했다.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형제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구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주차된 차량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를 골라 털던 남성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관제센터의 신고로 검거됐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3시경 서울 노원구의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 주변을 서성였다. 수상한 눈빛으로 주위를 살피던 남성은 차량 문을 한 번씩 열어보더니, 그중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가 있자 안으로 들어갔다. 이 남성은 손전등까지 써가며 내부를 샅샅이 뒤진 후 차에서 내려 골목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한 건물 옆에서 뿌듯한 표정으로 훔친 물건을 가방 안에 넣어 꼭꼭 숨겨뒀다.하지만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보는 눈이 있었으니 바로 CCTV 관제센터였다.관제센터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알려줬다. 경찰이 현장에서 서성이는 남성을 붙잡아 신원을 조회해 보니 동종 전과 이력을 갖고 있었다. 노원 경찰은 이 남성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시가 지난해 근무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직원 중 1명을 ‘직위 해제’했다. 근무 평가로 공무원을 직위 해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달 근무 평가에서 4명에게 ‘가 평정’을 부여했으며 그중 1명을 직위 해제했다. 3명은 전보 조치했다.근무 성적 평정은 수(20%), 우(40%), 양(30%), 가(10%)로 이뤄진다. 그동안은 가 평정 없이 수·우·양 평정만 했다.최하위 등급인 가를 받으면 다른 부서로 보내지고 성과급도 받을 수 없으며 호봉 승급도 6개월간 제한된다.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직위 해제 될 수 도 있다.직위 해제 된 공무원은 대기 발령 상태로 3개월간 내부 교육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직권 면직’까지 될 수 있다. 직권 면직은 민간 기업으로 치면 해고에 해당하는 조치다. 시 관계자는 “4명 중 3명은 교육 이후 개선의 여지가 있어 새로운 부서로 배치됐으나 1명은 교육에 불참해 직위해제 조치됐다”며 “해당 직원은 3개월 간 심화교육을 받은 후에도 태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직권면직 할 수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팔공산 인근에서 노점을 준비하던 상인의 트럭이 계곡으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27일 오전 8시 54분경 경북 경산시 와촌면 팔공산 선본사 주차장 인근에서 1t 트럭이 약 5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고, 60대 여성 동승자는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두 사람은 팔공산 등산로 입구 인근에서 트럭 노점상을 하려고 주차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25일 15세 중학생에게 습격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낮 12시경 퇴원했다.이날 배 의원실은 “조금 전 12시경 입원 중이던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며 “빠른 시간에 현장에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당분간 가족들과 모처에서 안정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배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56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일로 저를 걱정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저를 구해주신 시민들, 신고를 받고 순식간에 달려와주신 소방대원과 경찰관들, 그리고 많이 놀란 저를 끝까지 배려해주신 순천향병원의 의료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배 의원은 “상상도 못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러한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는걸 실감했다”며 “이러한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아울러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며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잘 회복 하고 뵙겠다”고 맺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휴대전화 메시지와 소셜미디어(SNS) 내용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배 의원을 습격한 뒤 현장에서 체포된 A 군(15)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범행 전 행적 등을 분석하고 진술의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렸다.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습 사건이 일어난 건물 2층 미용실은 배 의원이 평소 자주 가던 곳으로 알려졌다.하지만 A 군이 범행 30분 전부터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주변을 배회한 점, 배 의원이 비공개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는 점 등 여러 정황상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또 지난달 A 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 집회에 참석한 자신의 모습을 같은 학교 학생들 ‘단톡방’에 공유했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A 군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경찰은 A 군이 미성년자인 점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날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경찰은 우선 주말까지는 휴대전화 대화 기록과 주변인 진술,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응급입원 기간이 지난 뒤에는 보호자 동의를 받고 다시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면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서 A 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