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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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23~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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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예천 40대女 확진 뒤 24명 추가…5차 감염 추정 사례까지

    경북 예천에서 4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일 간 24명이 추가 감염됐다. 가족과 지인 등이 잇따라 양성 반응이 나오며 5차 감염 추정 사례까지 발생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예천과 문경에서 각각 6명과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예천 추가 확진자 6명은 첫 확진자인 A 씨(48·여)의 아들(19)과 관련된 접촉자들이다. 13일 A 씨 아들과 접촉해 확진된 주점 종업원의 남편(43)도 추가 감염됐다. A 씨 아들과 PC방을 찾았던 친구 1명도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 아들의 친구 가족 4명도 추가 확진됐다.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 아들 친구(19)의 어머니(46)와 누나(20), 남동생(10)이 잇달아 감염됐다. 확진자인 A 씨 아들의 친구와 접촉했다가 11일 확진된 여성의 사촌(19·여)도 추가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을 5차 감염사례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A 씨의 아들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문경 주민(83·여)은 9일 예천에 거주하는 친척(85·여)을 만났다가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 친척 여성은 요양보호사(64·여)에게 감염돼 1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요양보호사는 첫 확진자인 A 씨와 같은 대중목욕탕을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A 씨 관련 접촉자 15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뒤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다. A 씨의 아들이 지난달 25일 대구와 경산 출신 친구들을 만났으나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이번 감염과는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천군 보건소 관계자는 “A 씨 아들과 친구들이 만난 뒤 20여 일이 지났지만 현재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다. 이들과 관련된 추가 확진자도 없다”며 “이들을 최초 감염원에서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 확진자들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다른 방법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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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3, 4차 감염 속출 경북 예천… 郡,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1주일 연장

    경북 예천군에서 한 가족을 매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 4차 감염이 발생하자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을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1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역에서 노인들을 돌보는 ‘행복도우미’로 활동하는 예천 주민 A 씨(48·여)가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3일부터 기침 두통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A 씨의 직장 동료(50·여)도 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A 씨의 남편(48)과 아들(19), 시어머니(76) 등 가족 3명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아들은 A 씨보다 앞선 지난달 27일부터 비염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와 같은 날 예천읍의 한 대중목욕탕을 찾았던 요양보호사 B 씨(64·여)도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의 남편(66)과 B 씨가 돌보던 여성(85)도 추가 감염됐다. 이와 별도로 A 씨 직장 동료의 지인 C 씨(51·여)도 확진됐다. 13일에는 C 씨의 남편(51)과 요양보호사 B 씨의 이웃 주민(81)이 추가 감염됐다. 10∼13일 A 씨의 아들과 관련해서 모두 7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10일 A 씨 아들의 친구 3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3명은 A 씨의 아들과 함께 동네 PC방과 주점을 찾았다. 11일 A 씨의 아들이 방문했던 주점의 종업원(42·여)이 추가 감염됐고 확진자인 A 씨 아들의 친구와 접촉한 지인(19·여)도 추가 감염됐다. 이 여성은 4차 감염에 해당된다. 12, 13일 A 씨 아들의 친구 2명이 추가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A 씨 가족과 접촉한 12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천군은 정부 방침과는 별도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을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25일까지 연장한다. PC방, 주점 등의 운영 중단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여행을 함께 다녀온 부부 3쌍 중 5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 중 한 쌍이 여행을 떠나기 전 부동산 계약 문제로 접촉한 건물주가 코로나19 확진자였다. 경기 의정부시는 강원 고성 등의 여행을 함께 다녀온 D 씨(65)와 지인 부부 2쌍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D 씨는 13일, 지인 부부 2쌍은 9일과 10일 확진됐다. 다만 D 씨의 부인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예천=명민준 mmj86@donga.com / 의정부=이경진 기자}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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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파워기업]대구 건설업계 매출 1위… 전국에 진출하며 ‘건설 名家’ 도전

    대구 중구 남산동에 건립하는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최근 청약 평균 경쟁률이 119 대 1을 기록했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하고 아파트 101채를 모집한 1순위 청약에서 1만2082건이 접수돼 119.6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19채 84m²A는 가장 높은 340.63 대 1을 나타냈다. 대구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 본보기집을 공개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얻은 뜻밖의 결과라는 반응이 나왔다. 도심 생활권과 맞춤형 평면설계, 현관 중문 설치 같은 무상 제공 등이 호응을 얻었다. ㈜서한이 지난해 선보인 주상복합단지 브랜드 ‘포레스트’는 같은 해에 추진한 대구 중구 대봉동 679채와 청라언덕역 329채, 수성구 만촌역 258채의 청약을 모두 성공했다. 아파트단지 브랜드 ‘이다음’ 이후 17년 만에 야심 차게 내놓은 새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감성을 파고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레스트는 휴식을 위한 공간(for REST)과 안락하고 포근함을 상징하는 ‘숲’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같이 담았다. 서한은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지난해부터 50주년을 넘어 다가올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는 일을 하나씩 완성하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 명가(名家)의 자부심을 찾겠다는 각오. 실제 서한은 경기 시흥 장현과 평택 고덕, 고양 삼송, 인천 영종 아파트 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전국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한은 지난해 매출액 5481억 원을 기록해 대구 건설업계 1위를 차지했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같은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지역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비결은 바로 ‘상생’이다. 서한도 외환위기 당시 유동성이 어려웠지만 협력업체와의 거래를 어음이 아닌 현금 중심으로 바꿨다. 김민석 영업본부장은 “1990년대까지 자금 융통의 한 방법으로 어음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는데 외환위기 때 양날의 검이 돼 돌아오면서 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했다. 건설업체는 어느 산업군보다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관계가 중요하다고 인식한 서한은 외환위기를 교훈 삼아 현금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현금 거래 시스템은 서한이 협력업체와 신뢰를 쌓는 계기를 만들었다. 외환위기 이후 서한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하는 공공주택개발 사업에 집중했는데, 이때 협력업체와 힘을 모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주 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한다는 이미지도 이즈음 생겼다. 서한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 대구 달성군 신도시인 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해 옥포지구, 대곡2지구, 북구 금호지구, 동구 혁신도시 등 대구의 굵직한 택지 조성사업에 거의 모두 참여했다. 최근 공공주택 25개 단지, 1만2565채 모두 100% 분양 성과를 거뒀다. 서한은 사회공헌에 적극적이다. 임직원 350명 전원이 참여하는 ‘이다음 봉사단’은 도심 공원 환경 개선과 사랑의 빵 만들기, 김장 봉사, 연탄 나누기 등 계절별로 지역에 필요한 활동을 한다. 올해 2월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혈액 수급 위기가 발생하자 수성구 수성동 본사에서 헌혈 운동을 펼쳤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2억 원을 기부했고, 의료진을 위한 방역 장갑 20만 개와 보호복 1만1240벌 등 8억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조종수 서한 대표이사는 “서한이 반세기 동안 역사와 전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새로운 100년을 만들기 위해 사업 역량을 높이고 전국 진출 영역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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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얘들아 들리니?”“선생님 끊겨요” 인터넷 접속 안돼 곳곳 혼란

    “지금 교실에는 선생님밖에 없지만 나는 여러분과 같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같이 교실에 모이는 날, 선생님이 피자 쏘겠습니다.” 9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경원고 3학년 5반 교실. 23개의 책걸상은 텅 비어 있었다. 교탁 앞에 홀로 선 조상철 교사(44)는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제자들의 이름을 차례로 불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의 고3 학생들은 화면 너머로 “코로나19 이겨내고 다시 만나자”고 외쳤다. 전국 중3과 고3 학생들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은 9일. 이제껏 학교에선 볼 수 없던 진풍경들이 펼쳐졌다. 거리를 걸으며 수업을 듣는 학생, 교직 생활 30년 만에 처음 ‘헤드폰’을 끼고 강의한 교사, 무선인터넷이 안 돼 발을 동동 구른 학생…. 코로나19 사태가 빚은 풍경이다. 학교별 지역별 격차도 심했다. 예상보다 원활하게 쌍방향 수업이 이뤄진 학교가 있는가 하면, 기본적인 인터넷 연결 문제부터 해결이 안 돼 접속을 못 한 학생들도 있었다. 지난달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결정한 이후 각 학교가 분주하게 원격수업을 준비했지만 첫날의 혼란을 피할 순 없었다. ○ 온라인 개학 천태만상 “○○아, 들리니? 들리면 손 한번 흔들어줘.” 이날 오전 8시 10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는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통해 온라인 조회를 열었다. 3학년 5반 김우영 교사는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렀고, 학생들은 저마다 카메라 가까이 손바닥을 비치며 화답했다. 하지만 조회에 접속하지 않은 2명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다른 수업에서는 길거리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 갑자기 재생이 안 되는 영상자료 등 예상치 못한 장면들이 펼쳐졌다. 서울여고처럼 원격수업 노하우와 기기를 비교적 잘 갖춘 곳과 달리 열악한 곳도 많았다. 같은 날 전북 익산시의 한 고교에선 3학년 학생이 출석하지 않았다. 교사가 수소문해 보니 집에 인터넷 연결이 안 돼 있어서 신청을 했는데 아직 설치가 안 됐던 것. 이 학생은 교사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 출석 인증을 대신했다. 낯선 환경에 들떠 장난을 치는 아이들도 많았다. 서울 중랑구 한 중학교의 3학년 온라인 강의실에선 “선생님, ○○이 배틀그라운드(게임) 한대요∼” “급식은 ‘배달의 민족’으로 와요?” 등 익살맞은 채팅 대화가 오갔다.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교사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여러분, 이건 시범운영이 아니에요. 학생부에 기록되니까 ‘온라인 땡땡이’는 안 됩니다.”○ 학부모 불안에 ‘관리 학원’ 등장 온라인 개학 당일 곳곳에서 미숙한 운영 사례가 알려지자 학부모들의 불만은 커졌다. 쌍방향 수업이 정지되거나, EBS 온라인클래스가 접속 오류를 되풀이하는 등의 오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답답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았다.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가 집에서 원격수업을 듣다 딴짓을 할까 걱정돼 실시간 감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의 학부모들이 모이는 한 커뮤니티에는 “아니나 다를까 애가 수업 듣다가 화면에 웹툰을 띄워놓고 보더라”, “우리 집은 아이와 합의해 공부방에 한시적으로 폐쇄회로(CC)TV를 가동하기로 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런 불안을 이용한 ‘학원 영업’도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 노원구의 A학원 관계자는 “학원은 무선인터넷도 안정적으로 갖춰져 있고, 과제를 도와줄 선생님까지 있어 ‘온라인 개학’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오늘 고3 수강생들이 오전 8시부터 학원 스터디룸에 모여 학교 수업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학원에 다니는 한 여학생은 “집에선 남동생도 쌍방향 수업을 들어서 시끄럽고 방해가 된다”며 “학원에서 학교의 원격수업을 듣는 게 훨씬 편하다”고 전했다.김수연 sykim@donga.com / 전주=박영민 / 대구=명민준 기자}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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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초유의 ‘온라인 수업’ 실험…고3, 중3 개학 현장 살펴보니

    9일 전국 고3, 중3 학생들이 사상 첫 온라인 개학에 나섰다. 고3 50만1000명, 중3 44만7000명 등 약 95만 명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는 사상 초유의 ‘실험’에 나선 것이다. 교육 당국은 “우리 교육이 그동안 못 가본 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만든 못 가본 길이다. 이날 하루 전국 각지에서 울고 웃었던 고3, 중3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 현장을 살펴봤다.● 대구 “모이면 선생님이 피자 쏜다” “지금 교실에는 선생님 밖에 없지만 나는 여러분들과 같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대구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까 꿋꿋이 버텨서 다같이 교실에 모이는 날 선생님이 피자 쏘겠습니다.” 9일 오전 9시 경 대구 달서구 경원고등학교 3층 3학년 5반 교실. 교실 안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빈 책걸상 23개가 놓여 있었다. 이 학급 담임 조상철 교사(44)는 교탁 앞에 홀로서서 컴퓨터 화면에 비친 학생의 이름을 차례로 불렀다. 5반 학생을 비롯한 경원고 3학년 14개반 학생 321명의 2020학년도 1학기 첫 조례는 이렇게 시작됐다. 사립인 경원고는 자체운영 시스템에 따라 1월에 새 학기 학급을 편성해 2월 3일부터 사전 수업을 진행했었다. 이후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2월 19일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중단시켜서 학생들과 교사와의 만남은 장기간 단절됐다. 특히 고3 학생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대학 입시에 실패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집안에만 머물러야 했다. 학생들은 힘겨운 상황에도 웃었다. 이 학교 최창훈 군이 “정규야, 주현아 안녕. 선생님 너무 보고 싶었잖아요”라고 외치자 화상채팅창은 웃음바다가 됐다. 조 교사는 수업 중 간식을 먹는 정민혁 군에게 “코로나19 끝나고 만날 때 선생님 것도 챙겨와라”며 꾸중 대신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조 교사는 “각자 방안이 교실 안이라고 생각하고 8시30분부터 4시10분 까지는 집을 벗어나지 말고 수업에 임하자”며 조례의 마지막 말을 남겼다. 아직 반장을 뽑지 않아 조 교사는 화면에 비친 학생들 가운데 장준호 군에게 경례 구호를 맡겼다. 화면상 가장 얼굴이 밝다는 게 이유였다. 준호 군은 경례구호와 함께 “코로나19 이겨내고 다시 만나자”고 말하며 온라인 개학 첫 날을 마무리 지었다.● 다문화 학생은 등교 “다들 처음이라 생소하지만 즐겁게 시작해요.” 9일 오전 10시 10분 경기 군포시 금정중 3학년 5반 교실. 지명남 수석교사(56)가 노트북을 통해 화상으로 처음 5반 학생들을 맞았다. 학생 30명은 모두 영상회의 서비스인 ‘줌(Zoom)’으로 진행된 쌍방향 수업으로 출석을 인정받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지 수석교사가 원격수업예절 등을 공지한 후 10분 정도 수업이 진행됐을까. 학생들의 휴대폰 알림 등 각종 잡음이 여기저기서 나오자 지 수석교사는 “모두 음소거를 하겠습니다.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음소거를 해제하고 응답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은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질문을 지속적으로 하고 학생들이 대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우려했던 것보다 원활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저작권과 초상권 문제는 고민거리였다. 지 교사는 “EBS를 기본적으로 활용하지만 다른 자료는 저작권 문제 등으로 함부로 사용하기 힘들다”며 “온라인 화면에 올라온 친구들의 사진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거나 비방할 목적으로 유포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금정중에는 이날 다문화 학생 1명이 학교로 등교했다. 태국에서 온 박준오 군(16)은 이날 3층의 한 교실에서 이나희 금정중 사회복지사와 함께 ‘나팔’, ‘라면’ 등 한글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나희 복지사는 “준오가 아직 한국말이 서툴러 한글공부 등을 따로 1:1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교복 입은 온라인 개학’도 전남 해남 송지중 3학년 29명은 9일 온라인 수업 첫날을 맞아 모두 교복을 입고 수업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세수와 양치질, 방 청소까지 마치고 교복을 입었다. 백미득 송지중 교감(55)은 “온라인 수업으로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7일부터 학생들과 교복 착용을 논의했다. 교사와 학생 모두 동의해 학교 수업처럼 교복을 입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고 했다. 1·2교시는 온라인 수업 저작권교육 및 인터넷 성교육 등을 진행했다. 3~7교시는 영어, 수학, 국어 등 교과목 수업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개학에 앞서 29명 중 5명은 스마트폰이 불편하다며 태블릿PC를 학교에서 빌려갔다. 특수학급 학생 1명은 교사가 가정을 방문해 온라인 수업 시스템을 설치했다. 김희영 송지중 교장(61)은 “교사 13명이 6일부터 매일 밤 10시까지 온라인 수업을 위한 학습자료를 준비해 원활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도 온라인 개학 제주에서는 온라인 개학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사전 조사를 통해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는 제주도교육청이 태블릿PC를 빌려줬다. 일선 학교들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과제수행 등 3가지 방식을 혼합해서 수업을 진행했다. 서귀포시 대정고는 실시간 쌍방향으로 온라인 조회를 진행했다. 원격교육 플랫폼인 ‘구글미트(클래스 룸)’를 사용했고, 끊김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회 이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구글미트 사용법 등에 대한 쌍방향 수업이 이뤄졌다. 이후 다른 과목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 사전 제작된 강의 영상 등으로 진행했다. 정유훈 3학년 부장교사는 “사전에 학생들이 보유한 기기를 조사하고 교사들끼리 시연을 하면서 온라인 수업을 준비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만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과목 특성이나 상황에 맞게 과제수행, 콘텐츠 활용 등을 혼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시내의 한 고3 학생은 “개학 첫날인 오늘은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해 수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수업은 원격수업에 과제수행 위주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편한 느낌이었다”면서 “실시간이 아니라서 아무 시간대나 할 수 있어서 좋은 대신 모르는 걸 실시간으로 못 물어봐서 아쉬웠다”고 말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군포=이경진 기자 lkj@donga.com 해남=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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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벌이 2만원도 안돼… 지푸라기 잡는 심정” 대구 가구 절반이 긴급생계자금 신청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입니다.”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박모 씨(64)는 얼마 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남부센터에서 4시간 이상 기다렸다가 겨우 대출을 신청한 기억을 지울 수가 없다. 박 씨는 “최근 하루 2만 원을 벌지 못해 생계를 걱정하는 처지”라며 “대출이 언제 나올지 몰라서 최근 대구시의 긴급생계자금도 신청하려고 장시간 또 줄을 섰다. 전쟁통이 따로 없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구경북의 경제 상황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셀프 자가 격리와 사회적 거리 두기, 잠시 멈춤 운동이 석 달째 지속돼 골목 경제마저 얼어붙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당장 형편이 어려운 가구를 지원하는 긴급생계자금 신청 건수를 보면 이런 현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대구시는 3일부터 긴급생계자금 신청을 받아 8일 54만60건을 접수했다. 가구 단위로 신청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구 전체 103만 가구의 절반가량이 급박한 손을 내민 셈이다. 가구당 50만∼90만 원을 받으며 다음 달 2일까지 접수한다.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경북도는 8일 기준 41만2655건을 접수했다. 경북 전체 122만9000가구의 약 30%다. 가구당 50만∼80만 원을 받으며 이달 29일까지 접수한다. 전체 예산은 대구시 2927억 원, 경북도 2089억 원인데, 2차 추가경정예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37·여)는 요즘 멍하니 하늘 보기가 일쑤다. 김 씨는 “음식 재료비, 월세 이것저것 빼면 손에 남는 돈이 몇만 원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손님 얼굴 보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긴급생계자금을 신청한 가구 모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당장 힘들기 때문에 신청한 사례가 적지 않다. 실제 현재까지 대구시는 신청 가구 가운데 30∼40%가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북도 역시 약 50%를 자격 조건이 되지 않는 것으로 분류했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정모 씨(62)는 지난달 회사를 그만두고 막막한 마음에 신청했다. 정 씨는 “최근 경영이 어려워진 업체가 갑자기 여러 핑계를 대면서 해고했다. 자식들에게 손 내밀기가 부끄러워서 긴급생계자금을 신청했는데 지원 대상이 될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온라인 정책 제안 사이트 ‘토크 대구’에도 이 같은 글이 쏟아졌다. 한 시민은 “건강보험료 직장가입자 1인 기준이 월 5만9118원인데, 현재 6만 원 정도라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보완책 마련에 들어갔다. 우선 5명을 초과하는 가구의 건강보험료 기준을 6∼10명 식구 수에 따라 나눠서 적용키로 했다. 기존에는 5명 초과 가구로 일괄 포함시켜 논란이 일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비대상자로 처리된 시민들은 10일부터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긴급생계자금 신청 건수가 처참한 지역 경제를 보여준 만큼 장기적 관점으로 회생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명민준 기자}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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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2만원도 못 벌어”…대구 가구 절반, ‘긴급생계자금’ 신청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입니다.”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박모 씨(64)는 얼마 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남부센터에서 4시간 이상 기다렸다가 겨우 대출을 신청한 기억을 지울 수가 없다. 박 씨는 “최근 하루 2만 원을 벌지 못해 생계를 걱정하는 처지”라며 “대출이 언제 나올지 몰라서 최근 대구시의 긴급생계자금도 신청하려고 장시간 또 줄을 섰다. 전쟁통이 따로 없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구 경북의 경제 상황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셀프 자가 격리와 사회적 거리 두기, 잠시 멈춤 운동이 석 달째 지속돼 골목 경제마저 얼어붙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당장 형편이 어려운 가구를 지원하는 긴급생계자금 신청건수를 보면 이런 현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대구시는 3일부터 긴급생계자금 신청을 받아 8일 54만60건을 접수했다. 가구 단위로 신청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구 전체 103만 가구의 절반가량이 급박한 손을 내민 셈이다. 가구당 50만~90만 원을 받으며 다음 달 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경북도는 8일 기준 41만2655건을 접수했다. 경북 전체 122만9000가구의 약 30%다. 가구당 50만~80만 원을 받으며 이달 29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전체 예산은 대구시 2927억 원, 경북도 2089억 원인데, 2차 추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37·여)는 요즘 멍하니 하늘 보기가 일쑤다. 김 씨는 “음식 재료비, 월세 이것저것 빼면 손에 남는 돈이 몇 만원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손님 얼굴 보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특별경영자금은 금세 동이 났다. 경북도가 2일 출시한 무이자, 무담보 대출 1조 원은 접수 닷새 만에 소진됐다. 대구시가 2일부터 시작한 6000억 원도 3000억 원 이상 신청을 받아 조만간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 9일 공고하는 소상공인 생존자금 업체당 100만 원 지원도 벌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긴급생계자금을 신청한 가구 모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당장 힘들기 때문에 접수한 사례가 적지 않다. 실제 현재까지 대구시는 신청 가구 가운데 30~40%가량이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북도 역시 약 50%를 자격 조건이 되지 않는 것으로 분류했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정모 씨(62)는 지난달 회사를 그만두고 막막한 마음에 신청했다. 정 씨는 “최근 경영이 어려워진 업체가 갑자기 여러 핑계를 대면서 해고했다. 자식들에게 손 내밀기가 부끄러워서 긴급생계자금을 신청했는데 지원 대상이 될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온라인 정책 제안 사이트 ‘토크 대구’에도 이 같은 글이 쏟아졌다. 한 시민은 “건강보험료 직장 가입자 1인 기준이 월 5만9118원인데, 현재 6만 원 정도라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보완책 마련에 들어갔다. 우선 5명을 초과하는 가구의 건강보험료 기준을 6~10명 식구 수에 따라 나눠서 적용키로 했다. 기존에는 5명 초과 가구로 일괄 포함시켜 논란이 일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비대상자로 처리된 시민들은 10일부터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긴급생계자금 신청건수가 처참한 지역 경제를 보여준 만큼 장기적 관점으로 회생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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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여기서 멈추면 안됩니다”… 휴업지원금 늘리고 발코니 콘서트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노래방, PC방,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엔 휴업을 권고하는 대신 지원금을 주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도 속속 도입했다.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을 19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서울 강남 강북 노원 등 7개 자치구는 임시 휴업하는 학원에도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강남구에 1차 휴업지원금 대상인 다중이용시설은 896곳인 데 반해 학원과 교습소는 3414곳에 달한다”며 “학원이 추가로 문을 닫으면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초구 등 일부 자치구는 노래방과 PC방, 체육시설이 휴업하면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휴업 지원을 받는 체육시설의 범위를 넓혀 당구장, 수영장, 실내골프장도 임시 휴업에 들어가면 지원한다. 대전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노래방 등 업소 2277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체 업소의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전시는 이들 업소에 지원금 50만 원을 지원한다. 매장 방문을 줄이고 소상공인을 도울 공공 배달 앱을 도입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서울 강북구는 10일부터 공공 배달 앱 ‘놀장(놀러와요 시장)’을 이용한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은 배달 앱 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중개 수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앞서 지난달 13일 공공 배달 앱 ‘배달의 명수’를 출범시킨 전북 군산시는 이달 2일까지 5344건의 주문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군산 주민 김모 씨(44)는 “대기업 공장이 잇달아 문을 닫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경제가 크게 어려워졌다”며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 위해 공공 배달 앱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북도, 서울 광진구 등도 공공 배달 앱 개발에 들어갔다. 경기 용인문화재단은 11일 오후 2시 수지구 신봉동 광교산자이아파트 중앙광장에서 ‘우리 동네 발코니 음악회’를 연다. 기악 앙상블이 광장에서 영화음악 등 10여 곡을 연주하면 주민들은 아파트 발코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도 ‘ㄷ’과 ‘ㅁ’자 구조를 갖춘 아파트 16곳에서 소규모 콘서트인 ‘베란다 1열 프로젝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트센터인천은 25일 ‘토요스테이지-베토벤 비긴즈’ 공연을 온라인 생중계한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은 연말까지 5회 열린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드라이브스루’ 판매 방식도 확대됐다. 경북 청도군과 경북도청년봉사단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한재미나리 드라이브스루 판매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날 준비된 미나리 삼합 1000세트가 모두 팔렸다. 경북 포항시는 구룡포해수욕장 주차장에서 활어회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했다. 전남도는 유튜브채널을 통해 농수산물 판촉 행사를 열었고 도청 주차장에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마련하고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100상자를 비롯해 딸기 670상자, 부추 200상자 등을 판매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어업인은 판로가 막혀 어렵고 도시 주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쇼핑하기가 어렵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유튜브를 통한 판촉 및 판매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김하경 whatsup@donga.com / 군산=박영민 / 청도=명민준 기자}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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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딤프 ‘뮤지컬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사무국은 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뮤지컬 아카데미 6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뮤지컬 창작자와 배우를 꿈꾸는 만 18세 이상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창작자 및 배우 과정이며 각 20명 정도를 모집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창작자 과정은 매주 1, 2회 하루 3시간씩, 배우 과정은 매주 3, 4회 하루 3시간씩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6기부터는 정규 강의 외에 추가로 스터디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한다. 교육생과 강사진이 관련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월말 평가를 통해 교육생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기회를 제공한다. DIMF 뮤지컬 아카데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5기까지 뮤지컬 창작자 및 배우 과정 216명이 수료했다. 이 과정에서 뮤지컬 47편을 창작하는 성과도 냈다. 3기 창작자 과정을 마친 손수민 작가와 진주백 작곡가가 참여한 뮤지컬 ‘생텍쥐페리’는 제14회 DIMF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하반기 첫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기수인 변지민 정한빛 교육생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과에 입학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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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 앞바다에 해상 케이블카 들어선다

    경북 동해안의 대표 관광지인 영덕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상 케이블카(사진)가 들어선다. 경북도와 영덕군, ㈜영덕해상케이블카는 6일 영덕군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영덕해상케이블카는 총사업비 377억 원을 투자해 올해 6월부터 내년 4월까지 영덕군 강구면에 총연장 1.3km의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한다. 강구면 삼사해상공원 내 어촌민속전시관 앞에서 출발해 강구항 영덕대게거리를 지나 해파랑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케이블카는 360도 전면을 통유리로 제작해 주변 풍광을 즐기기에 좋다. 영덕해상케이블카는 야간 운행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구면 일대에 야간 경관 조명을 꾸미는 공사를 추진한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해상 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구면 일대에 847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765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국비 지원이 결정된 축산블루시티 조성, 포항∼영덕 고속도로 확충을 비롯해 영덕대게거리, 해맞이공원, 해안 둘레길인 블루로드와 함께 영덕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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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요양원 입소자 등 7명 ‘완치후 재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해 문을 닫았던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다른 시설에서 치료받고 돌아온 직원, 입소자 등 7명이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 5일 봉화군에 따르면 푸른요양원에 다시 들어온 A 씨(91·여) 등 입소자 4명과 B 씨(43·여) 등 종사자 3명이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소자 4명은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완치 판정을 받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경 요양원에 돌아왔다. 직원 3명도 집단 발병 당시 양성으로 나타나 치료를 받고 완치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 요양원에 다시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가 미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이달 3일 입소자와 종사자 전원을 검사한 결과 이들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포함해 입소자 23명과 종사자 13명 등 모두 36명이 지난달 26일부터 요양원에서 생활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다시 입소하거나 출근한 이들은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집이나 휴양림 등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며 “재확진이 발생해 요양원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음성 입소자와 종사자를 보낼 병원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봉화=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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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서 달려온 구급대원 294명, 대구는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대구는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2일 오전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였던 소방구급대원들이 조촐한 해단식을 열었다. 소방청의 동원령에 따라 전국 구급차 147대와 구급대원 294명이 2월 21일 대구에 집결한 지 41일 만이다. 최근 대구의 상황이 나아지면서 일부 대원들은 각 지역으로 복귀해 행사에는 70여 명이 구급차 20대를 끌고 참석했다. 대원들은 서로 응원하며 뜨거운 작별 인사를 했다. 전쟁터 같았던 현장에서 사투를 벌였던 동료들에게 예우를 갖춘 거수경례도 잊지 않았다. 일부는 눈물을 훔쳤다. 부산 해운대소방서 정태성 소방장(48)은 “대구의 상황이 아직 녹록지 않은 것 같아 대구 동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부디 건강하게 임무를 완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에 지원된 구급차는 2월 22일 18대로 시작해 2월 28일 36대, 지난달 3일 117대, 지난달 4일엔 147대를 기록했고 점차 줄어 지난달 13일 60대, 지난달 27일에는 20대였다. 동원된 구급차가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을 보여준다. 147대가 출동할 당시엔 하루 700여 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구급차가 이송한 코로나19 의심 및 확진 환자는 1일까지 대구 7435명, 경북 2907명이다. 구급대원들은 전신을 덮는 레벨D의 방호복을 착용하고 최소 20∼30km에서 최대 200km 이상도 오갔다. 화장실마저 마음대로 가기 어려웠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지정된 휴게소만 가야 했다. 온몸에 땀이 흐르고 고글 안경에 습기가 차면서 위험천만한 운행이 빈번했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해단식은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구지역의 이송 건수는 줄고 있다. 2일까지 코로나19 완치 환자는 4361명으로 완치율은 64.8%이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와 헌신해준 구급대원들이 무척 자랑스럽다. 대구 현장은 남은 동료들이 책임지고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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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한사랑요양병원 11명 추가… 확진 121명으로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1명이 추가 감염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21명으로 늘었다. 제2미주병원(135명)에 이어 대구 지역 병원 가운데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치매 노인병원인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 10명과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간호과장이 처음 확진됐다. 이후 환자 117명과 종사자 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조사에서 7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보건당국은 같은 달 18일 병원을 코호트(집단) 격리를 했고 이후 환자, 가족 등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는 현재 환자 22명과 종사자 26명이 남아있다. 한사랑요양병원은 210병상 규모다. 제2미주병원에서는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처음으로 숨졌다. 숨진 A 씨(57)는 2015년 2월 제2미주병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28일 확진된 A 씨는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나흘간 치료를 받다가 1일 오전 2시 반경 사망했다. 제2미주병원 관계자는 “A 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건강한 편이었고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질 때도 별다른 증상이 없었기에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최근 간병인 242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으며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한신병원에서 각각 간병인 1명씩이 확진돼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정신병원 16곳에서 환자 2422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1260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116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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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사랑요양병원 11명 추가 확진, 총 121명…대구 병원 중 두 번째로 많아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1명이 추가 감염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21명으로 늘었다. 제2미주병원(135명)에 이어 대구 지역 병원 가운데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치매 노인병원인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 10명과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간호과장이 처음 확진됐다. 이후 환자 117명과 종사자 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조사에서 7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보건당국은 같은 달 18일 병원을 코호트(집단) 격리를 했고 이후 환자, 가족 등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는 현재 환자 22명과 종사자 26명이 남아있다. 한사랑병원은 210병상 규모다. 제2미주병원에서는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처음으로 숨졌다. 숨진 A 씨(57)는 2015년 2월 제2미주병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28일 확진된 A 씨는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나흘간 치료를 받다 1일 오전 2시 반경 사망했다. 제2미주병원 관계자는 “A 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건강한 편이었고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질 때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의문이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최근 간병인 242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으며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한신병원에서 각각 간병인 1명씩 확진돼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정신병원 16곳에서 환자 2422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1260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116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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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미주병원 확진 133명, 청도대남병원 넘어서

    대구 달성군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 총 133명이 됐다. 경북 청도대남병원(120명)보다 확진자가 많다. 재검사 대상 13명이 아직 남아 추가 확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30일 제2미주병원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종사자 5명과 입원 환자 53명 등 58명이 발생했다. 26일 폐쇄병동인 9층에서 환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차 전수 조사에서 종사자 1명, 환자 7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는 종사자 72명과 환자 286명 등 358명이 생활했다. 명확한 감염원은 찾지 못하고 있다. 환자 대부분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심층 역학조사도 거의 불가능하다. 더구나 정신보건을 전담하는 간호 대체 인력 확보가 어려워 집단 감염 사태를 해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가장 유일한 대안인 코호트(집단) 격리 조치를 확대했다. 폐쇄회로(CC)TV와 의무기록 등을 종합해 최초 유증상자와 감염 경로를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 3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7명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확진된 교인 4남매 가운데 둘째(54·여), 넷째(49·여)의 직장인 금천구 콜센터는 건물 13층에 근무한 직원 74명의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매 2명은 27일 정상 출근했다. 서울시는 집회금지 행정명령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 전광훈)를 이번 주 고발할 예정이다. 29일 서울에서 현장 예배를 한 교회는 1817곳이다.대구=명민준 mmj86@donga.com / 한성희·이청아 기자}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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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정신병원서 62명 확진… ‘90명 감염’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

    대구 달성군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한 건물을 같이 쓰는 대실요양병원에서 다수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역학조사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엘리베이터 등 공동시설 이용이 감염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27일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 60명과 종사자 1명 등 6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가 25일 입원 환자 가운데 증상이 있다고 밝힌 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추가 조사 과정에서 다수 발생해 모두 62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제2미주병원 전체 환자 286명 가운데 앞서 진단 검사를 받았던 3명을 뺀 283명을 대상으로 모두 검체를 채취했다. 27일 오전 51명, 오후 10명이 잇달아 확진을 받았고 나머지는 음성이 나왔다. 다만 미결정 통보를 받은 25명은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전 병동을 코호트(집단) 격리 조치했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역학조사팀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전원(轉院)과 접촉자 검사를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미주병원은 20일부터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 대실요양병원이 3∼7층을, 제2미주병원이 8∼12층을 쓴다. 특히 건물 1층에 있는 입구와 공용 복도, 화장실을 같이 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엘리베이터 3대는 모든 층을 운행했다.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 확진이 발생한 뒤에는 1대씩 따로 이용했다. 1층 동물병원 관계자는 “외부 타워주차장도 방문객들이 같이 썼다. 추가 감염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제2미주병원을 전수조사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사자만 먼저 검사한 뒤에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을 살피는 과정에서 일주일가량 걸려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폐쇄병동인 정신병원 특성상 종사자를 먼저 검사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다. 종사자가 음성이 나왔지만 계속 모니터링을 하면서 확진이 발생했고, 추가 감염을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실요양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환자 10명과 간호사 1명, 간병인 1명 등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이후 9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수성구의 김신요양병원에서도 환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었다. 서구 한사랑요양병원도 확진자가 2명 늘어 103명이 됐다. 소속 조리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달서구 위드병원에선 전체 환자 168명이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대구지역 대학병원 5곳의 전체 간병인 1227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27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파견된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 소속 공무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대구에서 이 공무원의 아내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진단 검사했다. 해당 공무원은 19일 파견된 뒤 27일까지 대구에 오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료 12명과 밀접 접촉자 15명은 진단 검사를 받고 격리 조치 중이다”고 말했다. 충북 보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구 출신의 한 신천지예수교 교육생은 26일 무단이탈해 15분 정도 돌아다녔다. 교육생은 인근 주민이 주는 커피를 마시다 일부 남겼고 주민은 남은 커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이 교육생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명민준 기자}

    • 202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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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제2미주병원서 61명 무더기 감염…‘골든타임’ 왜 놓쳤나

    대구 달성군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한 건물을 같이 쓰는 대실요양병원에서 다수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역학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엘리베이터 등 공동시설 이용이 감염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27일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 60명과 종사자 1명 등 6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가 25일 입원 환자 가운데 증상이 있다고 밝힌 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1명이 확진을 받은 뒤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수 발생해 모두 62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제2미주병원 전체 환자 286명 가운데 앞서 진단 검사를 받았던 3명을 뺀 283명을 대상으로 모두 검체를 채취했다. 27일 오전 50명, 오후 10명이 잇따라 확진을 받았고 나머지는 음성이 나왔다. 다만 미결정 통보를 받은 25명은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전 병동을 코호트(집단) 격리 조치했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역학조사팀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전원(轉院)과 접촉자 검사를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미주병원은 20일부터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 대실요양병원이 3~7층을, 제2미주병원이 8~12층을 쓴다. 특히 건물 1층에 있는 입구와 공용 복도, 화장실을 같이 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엘리베이터 3대 가운데 1대는 지하 1층 장례식장에서 쓰고 나머지는 건물 모든 층을 운행했다.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 확진이 발생한 뒤에는 1대씩 따로 이용했다. 1층 동물병원 관계자는 “외부 타워주차장도 방문객들이 같이 썼다. 추가 감염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제2미주병원을 전수 조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사자만 먼저 검사한 뒤에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을 살피는 과정에서 1주일가량 걸려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두 병원은 같은 건물에 입주해 집단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폐쇄병동인 정신병원 특성상 종사자를 먼저 검사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다. 종사자가 음성이 나왔지만 계속 모니터링을 하면서 확진을 발견했고, 추가 감염을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실요양병원도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환자 10명과 간호사 1명, 간병인 1명 등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이후 9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수성구의 김신요양병원에서도 환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었다. 서구 한사랑요양병원도 확진자가 2명 늘어 103명이 됐다. 이날 달서구 위드병원에서 조리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가 정신병원을 전수 조사하면서 확인했다. 이 병원의 전체 환자 168명은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대구지역 대학병원 5곳의 전체 간병인 1227명도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27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파견된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 소속 공무원 A 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대구에서 A 씨의 아내와 아들이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진단 검사했다. A 씨는 19일 파견된 뒤 27일까지 대구에 오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A 씨의 확진에 따라 센터에서 같이 근무한 시청 동료 12명과 관리사무소 밀접 접촉자 15명은 진단 검사를 받고 격리 조치 중이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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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대상 확인서, 매일 1만명 이상 몰리는데 발급은 3000건

    “대기표가 모두 나갔으니 지금 오신 분들은 내일 다시 오셔야 합니다.” 26일 오전 9시 반경 대구 북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대구북부센터 직원이 건물 앞마당에 줄을 선 수백 명의 소상공인을 향해 외쳤다. 센터가 준비한 대기표 800장은 문을 열기 전에 이미 바닥났지만 새벽부터 기다려 온 소상공인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리를 뜨지 못했다. 상담을 받고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소상공인도 적지 않았다. 하모 씨(37)는 “4시간 넘게 줄을 서 기다렸는데 서류가 더 필요하다는 소리를 듣고 5분 만에 돌아가게 됐다”고 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위해 12조 원을 풀기로 했지만 부족한 행정 인력과 복잡한 절차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파산 절벽’ 앞으로 내몰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속한 자금 집행’을 강조했지만 현장에선 돈을 본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일까.① 대출 첫 단계인 확인서 발급 역량 하루 3000건 불과 소상공인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소진공 센터에서 정책자금 지원 대상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자신이 소상공인에 속하고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문제는 전국 62개 센터에서 확인서를 발급하는 직원이 약 300명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하루 1만 명 이상이 센터를 찾지만 직원 1인당 처리 건수가 10건 남짓이다 보니 발급 가능한 확인서는 하루 3000장가량이다. 직원들이 다른 업무를 병행하다 보니 일처리에 속도가 안 난다. 돈은 풀기로 했지만 이를 어떻게 집행할지에 대해선 고민이 부족했던 것이다. 정부는 하루 200억 원 한도로 온라인 확인서도 발급하고 있지만 오전 9시 신청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기 일쑤다. 인터넷 발급 한도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많지만 소진공은 대출 수요자의 상당수가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50대 이상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확인서 발급을 소진공에만 맡기지 말고 은행 또는 주민센터, 세무서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중소벤처기업부 측은 “책임 소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② 비상 상황에도 평상시 같은 심사…면책 규정 필요 어렵게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에도 보증이라는 산을 또 넘어야 한다. 당장 하루가 급해 ‘긴급자금’을 신청하지만 두 달 가까이 걸리는 보증 절차 때문에 “파산한 뒤에 돈 나오면 뭐하느냐”는 한숨이 나오고 있다. 지역 신용보증재단의 보증 과정은 상담에서 서류 심사, 현장 실사, 심사, 승인까지 총 5단계를 거친다. 이 가운데 상담 및 서류심사는 8개 시중은행에 위탁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어서 상담 예약 뒤 대기 시간만 3, 4주 걸린다. 그나마 경력이 1년 이하인 자영업자들은 현장 실사까지 받아야 한다. 비상 상황에서 지나치게 기존 원칙대로 절차를 이행하다 보니 소상공인의 연쇄 파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없애고 보증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대출 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일부 부적합한 수요자에게 대출이 가는 한이 있더라도 일정 수준의 서류를 갖추면 자동으로 보증을 해주거나 우선 대출부터 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생계가 급한 소상공인이 마스크 줄 서기 하듯 대출을 받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가 보증 과정에서 생긴 문제에 대해 면책을 해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③ 유명무실 ‘패스트트랙 대출’ 자금 지원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소진공 센터에서 바로 일주일 안에 최고 1000만 원까지 내주는 직접대출을 신청 받고 있다. 일종의 ‘패스트트랙’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오랫동안 기다려야 접수시킬 수 있어 신속한 대출을 기대했던 소상공인들은 또다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게다가 대출 한도(1000만 원)가 너무 적고, 이 대출을 받으면 은행 대출을 함께 받지 못하게 해놨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1000만 원을 받느니 차라리 7000만 원 한도인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줄을 선다. 중복 대출 금지 규정을 없애고 1000만 원을 미리 패스트트랙으로 주고, 나중에 보증 등을 거쳐 나머지 6000만 원을 주면 되지만 정부는 중복 금지만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비상 상황이라면 시중은행이 보증 없이 긴급 대출을 해주는 정책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은행 여신담당자들은 “그러다가 부실이 나면 누가 책임을 지겠느냐”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은행들에도 광범위한 면책 규정을 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세종=송충현 balgun@donga.com / 경주=명민준 / 김호경 기자}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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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세 할머니, 12일만에 코로나 이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90대 여성이 치료 12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완치 판정을 받은 국내 확진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2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13일 청도군 각남면에 사는 황영주 할머니(97·사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포항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25일 완치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황 할머니는 평소 동네 노인복지센터를 자주 찾았는데 이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황 할머니는 아들 홍효원 씨(73)와 함께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이후 선별진료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황 할머니는 양성 판정을, 아들 홍 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홍 씨는 “당시 어머니와 이렇게 생이별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어머니가 포항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연락을 하지 못해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아들의 걱정과 달리 황 할머니는 바이러스와 잘 싸워 나갔다. 포항의료원 관계자는 “집중 치료를 받던 12일 동안 황 할머니는 꾸준히 식사를 잘하셨고 건강하게 잘 버텨주셨다. 그래서 치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황 할머니는 평소 산책하기를 좋아했다. 산책 덕분에 고령에도 불구하고 몸을 움직이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으며 나이를 고려할 때 청력과 시력도 좋은 상태다. 채식 위주로 식사하며 의약품은 위장약 정도를 복용한다. 부산 등에서 살던 황 할머니는 2002년 아들과 함께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어 청도로 이주했다. 황 할머니는 “공기가 맑은 곳에 살아서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다. 나를 걱정하는 아들 곁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경산시의 93세 할머니도 21일 치료 13일 만에 완치했다. 현재 포항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는 104세 할머니도 완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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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주점發 확진 20명… 집단감염 비상

    경북 경주의 한 프랜차이즈 주점에서 12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 발생했다. 주점 방문객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까지 확진 판정을 받는 3, 4차 감염이 나왔다. 26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경주시의 한 주점에서 주인과 방문객 등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주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경주시 전체 확진자(40명)의 절반에 해당한다. 하지만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주점은 13일까지 정상 영업을 했다. 주점 주인 A 씨(59·여)는 이달 13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검사를 받아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주점을 찾은 이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10∼13일 주점을 방문한 6명이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는 경주세무서 직원 4명도 포함됐다. 경주세무서는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방문객 2명의 부인이 19일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방문객 1명도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후에도 확진자는 계속 늘었다. 3일 주점을 방문했던 택시운전사 2명과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주점 방문객과 접촉한 여성(61)도 추가 감염됐다. 이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17일 자신의 차량을 타고 경주, 울산, 김해, 창원 등을 거쳐 전남 구례군 산수유마을과 불교 사찰 등을 다녀왔다. 또 주점 주인 A 씨와 같은 시간대에 동네 목욕탕을 방문했던 여성의 시동생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에는 택시운전사의 직장 동료 1명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와 별도로 이달 10일 택시운전사 2명이 함께 방문한 경주시 건천읍의 한 주점에서도 24일 주인과 주인의 여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에는 이 주점 주인의 제부가 추가로 확진돼 경주 프랜차이즈 주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건천읍은 규모가 작아 읍내 할인점, 음식점 등을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용한다”며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몸에 이상 징후를 느낄 경우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의 한 보험설계사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뒤 20일 이상 식당, 기업, 공공기관 등을 수시로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에 따르면 50대 여성 보험설계사 B 씨가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4일부터 이상 징후를 느꼈고 역학조사 결과 15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앞서 B 씨가 접촉했던 확진자인 C 씨도 9일 처음 증상이 나타난 뒤 25일 확진될 때까지 식당과 한증막 등을 드나들었다. C 씨의 고교생 아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뒤인 13∼15일과 18일 대형 학원에서 공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C 씨의 아들이 다닌 학원의 단과반을 모두 폐쇄하고 접촉한 수강생 등 20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학원 관계자는 “건물의 다른 층에 있던 학생들도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경주=명민준 mmj86@donga.com / 대전=지명훈 기자}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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