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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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지방뉴스97%
사건·범죄3%
  • [제주]북방-남방식물 공존 ‘곶자왈 체험’ 기차여행 떠나요

    “용암 암괴 위에 천연 숲이 형성된 지역을 뜻하는 곶자왈은 지하수를 머금는 것은 물론이고 보온 보습효과가 높아 북방한계,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16일 오전 제주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에코랜드 테마파크의 기차에서 곶자왈 안내방송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미니기차를 탄 지 몇 분 만에 울창한 숲으로 덜컹거리며 진입했다. 산딸나무에는 십자 형태의 하얀 꽃이 수북하게 피었고 곰의말채나무, 단풍나무, 팽나무의 푸름이 눈부셨다. 폐 깊숙이 들어오는 공기의 느낌도 달랐다. 학회 참석차 제주에 왔다가 테마파크를 찾은 조현혜 씨(30·여)는 “곶자왈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는데 이곳에 와서야 그 의미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테마파크는 조성 당시 소나 말이 다녔던 길을 중심으로 기찻길, 산책로를 만들었는데도 ‘파괴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곶자왈 ‘알리미’로 공헌하고 있다. 2010년 11월 개장한 이후 2011년 124만 명이 다녀갔고 지난해 무려 157만 명이 ‘곶자왈 기차여행’을 체험했다. 기차여행은 곶자왈이라는 낯선 용어를 관광객들에게 설명하고 중요성을 알렸다. 곶자왈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는 탐방 체험객이 늘어나자 최근 하루 3차례에 걸쳐 숲 해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전문 숲 해설사 2명이 곶자왈 탐방로(1.9km) 구간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해설사 김현아 씨(43·여)는 “지하수 통로인 ‘숨골’, 화산 쇄설물인 ‘송이’ 등의 뜻을 쉽게 알려주면 탐방객의 눈빛이 달라진다”며 “일부 원형을 훼손시켰다는 지적도 있지만 곶자왈의 의미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때문에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말했다. 곶자왈 탐방로 중간지점에서 운영하는 무인카페의 수익금 전액을 곶자왈 보존활동을 하는 곶자왈공유화재단에 기부하며 ‘지킴이’ 역할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600만 원에 이어 올해 1500만 원가량 기부할 것으로 보인다. 테마파크 박익진 사업부장은 “곶자왈 공유화 운동을 위해 해마다 수익금을 보탤 계획이다”라며 “곶자왈은 테마파크의 최고 자산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히 가꾸고 보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4.5km의 철로를 다니는 기차는 1800년대 볼드윈 증기기관차를 모델로 만들어진 수제품으로 동력기관차 1량과 객차 5량 등 6량이 한 조를 이뤄 총 5조가 운행하고 있다. 7∼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면서 5개 역을 지난다. 역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리며 2∼4시간 동안 주변 생태공원을 즐길 수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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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트레일 러닝’ 열풍 분다

    희미하게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안개 사이로 두 남성이 달리고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오름(작은 화산체)을 쉼 없이 오르내린다. 울퉁불퉁한 장딴지와 허벅지 근육이 남다르다.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따라비오름. 오모 씨(49·제주시 연동)는 “국내외에서 열리는 트레일 러닝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주말마다 오름을 뛰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 일반인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달리기 동호인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신종 아웃도어 스포츠로 등산길, 산길, 초원 등을 뜻하는 트레일을 뛰고 걷는 것이다. 트레일 러닝의 최적지로 제주가 주목받고 있다. ○ 트레일 러닝 열기 높아져 아웃도어 동호인 모임인 ‘런액스런’은 지난달 초 제주에서 ‘트레일 러닝 트레이닝캠프’를 열었다. 제주올레 4코스에서 7코스까지 60km를 달리거나 걷는 훈련이었다. 시간기록보다는 완주에 목표를 두었기 때문에 올레코스가 보여준 제주의 풍광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한 스포츠용품 제작사는 새로 출시한 트레일 러닝 전문 신발을 알리기 위해 2월 참가자들을 모집해 제주에서 현장시험을 하기도 했다.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는 2011년 트레일 러닝 대회를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서 연 데 이어 올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은 한라산을 두 번 오르내리며 남북을 종단하는 트레일 80km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제주가 최적의 트레일 러닝 개최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2013 제주 국제 트레일러닝대회’는 트레일 러닝 대회의 전형을 보여준다. 올해 두 번째로 지난해 처음 열린 대회에 세계 11개국 730여 명이 참가해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가시리 마을회와 기획사인 A플랜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대회는 가족끼리 부담 없이 참가하는 5km를 비롯해 목장과 오름 등을 달리는 10km, 메인 코스인 100km 등 3개 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100km 종목은 3일에 걸쳐 이뤄지는 스테이지(Stage) 방식으로 한라산 정상, 오름, 해안을 모두 거친다.○ 새로운 아웃도어 스포츠 문화로 등장 제주 국제 트레일러닝대회 100km 참가자들은 마을회관에서 숙식을 하며 지역주민과 교류한다. 경기 전후 국내외 참가자들은 지역주민들의 밴드공연을 감상하거나 문화탐방에 나선다. 대회를 기획한 세계적인 트레일 러너 안병식 씨는 “해외에 참가한 대회에서 그날그날 구간별 레이스를 마친 뒤 접하는 현지문화 탐방프로그램이 너무나 부러웠다”며 “오름, 바다, 들판, 모래해변, 산의 풍경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제주의 자연환경에서 대회를 즐기는 트레일 러닝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트레일 러닝은 1990년대에 등장해 역사가 길지 않지만 유럽, 미국, 일본 등지에서 크고 작은 대회가 계속 생겨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외는 해발 2000m 이상을 달리거나 사막, 정글 등 오지에서 열리는 코스가 많다. 국내는 아직 외국의 유명 대회처럼 전문성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 난이도 조정이 가능한 코스, 운영 노하우 등을 쌓는다면 세계적인 트레일 러닝 대회로 성장할 수 있다. 걷기 열풍을 불러온 제주올레처럼 다양한 자연경관이 최고의 강점이기 때문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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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인구, 8월에 60만명 돌파한다

    제주 인구가 6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제주도는 유입 인구가 계속 증가하면서 주민등록상 전체 인구가 8월경 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밝혔다. 5월 말 현재 제주 인구는 내국인 58만8001명, 외국인 9383명 등 모두 59만7384명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만 5월 말까지 4935명이 늘었다. 제주 인구 증가는 다른 지역에서 옮겨 오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전체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제외한 순 유입인구는 2010년 437명에서 2011년 2342명, 지난해 487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자연환경, 청정 농산물 재배, 제주올레 열풍 등으로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정착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다른 지역에서 전입하는 귀농, 귀촌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이들을 위한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농작물 재배는 물론이고 제주어(語), 지역공동체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인구 유입 및 정착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올 3월 ‘제주정착주민 정주여건 개선방안 연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분야별 과제를 선정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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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추자도 ‘참굴비 축제’ 15, 16일 열려

    국내 굴비 주산지로 자리 잡은 제주시 추자도에서 15일부터 16일까지 ‘제6회 참굴비 대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굴비 엮기, 생선상자 접기, 그물 엮기 등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어민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탐방객을 위한 해상 유람 및 선상낚시, 전통 배 노 젓기, 그물 고기잡이, 맨손 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추자도에 거주하는 예술인의 작품전시를 비롯해 깃발전, 한마당 풍물잔치, 어린이 백일장, 굴비와 멸치 젓갈 시식 등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굴비를 사면 1박스를 덤으로 주는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최영 장군 사당, 나바론 절벽, 몽돌해안, 돈대산 정상 등을 도는 제주올레 18-1코스인 추자도올레 걷기도 가능하다. 축제 기간에 제주∼추자 노선을 오가는 정기여객선의 운항 횟수를 하루 2회에서 4회로 늘린다. 매년 4월 하순에서 8월 초순까지는 조기를 잡지 못하는 금어 기간이다. 축제에 선보이는 굴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초까지 추자근해에서 잡아 올린 조기를 가공한 것이다. 추자도는 제주항에서 북서쪽으로 53km 떨어진 섬으로 4개 유인도, 38개 무인도로 이뤄졌다. 추자도는 1200여 가구 2500여 명이 사는 어촌으로 70여 척의 유자망어선이 조기를 잡는다. 국내 조기 생산량의 40%가량을 차지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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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에 아토피 자연치유센터 선다

    제주지역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의 예방관리와 자연치유를 전담할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 청소년수련원 야영장 용지 9400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3000m²의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를 2014년 말까지 100억 원을 들여 신축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건축사사무소 건원 컨소시엄을 설계자로 선정해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한다. 이 센터는 환경성 질환 진단실을 비롯해 자연치유시설, 자연생태 체험학습장, 저염분 해수탕, 삼림욕장 등을 갖춘다. 환경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자연치유 및 예방관리 프로그램, 주말 자연치유 체험교실 등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비자림 등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환경성 질환에 걸린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환경친화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비자림 야영장 옆에는 수령 500∼800년인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잘 보존된 생태 숲인 비자림(천연기념물 375호)이 있다. 제주도 오정숙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은 “제주지역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나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전국 평균에 비해 많다”며 “센터가 운영되면 환경성 질환의 치유와 예방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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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강정마을 크루즈 관광거리 조성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이 들어서는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일대에 크루즈 관광테마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128억 원을 들여 크루즈 관광테마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이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크루즈 관광테마거리는 강정항 서쪽 1만6000m²에 특산물 판매장, 음식테마거리, 야시장 등을 갖춘 쇼핑 거리가 핵심 사업이다. 강정마을에서 강정항까지 길이 550m에 이색적인 걷기 코스도 만든다. 이 사업은 국책사업인 제주해군기지 지역발전 계획의 하나로 선정됐다. 정부와 제주도는 해군기지 건설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피해를 보상하고 민군 화합을 위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서귀포시 지역에 국비 5787억 원, 지방비 1710억 원, 민자 3274억 원 등 모두 1조77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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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쇼핑아웃렛 언제쯤 볼수 있을까

    4일 오후 제주시 연동 S면세점 앞.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밀려들면서 주차전쟁이 빚어졌다. 면세점은 중국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여기저기서 가격을 흥정하는 중국어가 들렸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A 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프리미엄 쇼핑아웃렛’ 사업을 위해 6년 넘도록 수백억 원을 쏟아 부었지만 소규모 면세점만 문을 열었을 뿐 자신의 목표에는 근처에도 가지 못한 탓이다. 그는 “중국 관광객은 화장품 등 제한된 품목만 구입할 뿐이고 고가 명품 제품은 서울로 올라가 쇼핑한다”며 “눈앞에서 거대 고객을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표류하는 쇼핑아웃렛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도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선도프로젝트의 하나로 쇼핑아웃렛을 2005년 착공하기로 했다가 전면 중단했다. 지역상권 붕괴를 우려한 상인들이 조직적으로 반대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쇼핑아웃렛 사업은 지난해 초 제주도가 수립한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포함되면서 다시 부상했다. 쇼핑아웃렛 브랜드 선정 시 지역상권에서 운영 중인 브랜드는 가능한 한 배제한 고급 브랜드 입점, 브랜드별 지역 소유자에게 입점 운영권을 주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제주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쇼핑아웃렛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판단한 제주도는 지난해 5월 경제단체, 상인, 학계 인사 20여 명이 참여하는 ‘쇼핑아웃렛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그동안 토의를 거쳤지만 최종보고서 채택이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다. 일부 위원이 제주시 탑동에 5층 규모의 빌딩형으로 아웃렛을 만드는 ‘도심형’을 주장하고, 전문가 그룹에서는 입점 브랜드가 200개 내외의 복합단지인 ‘교외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쇼핑문화 업그레이드 필요 TF는 쇼핑아웃렛 사업을 공공기관, 도민자본,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대기업에만 이득이 되는 쇼핑아웃렛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 유통 전문가는 “유통전문 기업을 배제하고서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유명 브랜드를 유치할 수 없다”며 “고가 브랜드가 없다면 중저가 브랜드를 판매하는 ‘땡처리 매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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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밭담, 세계농업유산 등재 보인다

    3일 오후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 밀려드는 파도처럼 길게 늘어선 ‘밭담’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관계자들이 신기한 눈으로 관찰했다. 밭담은 농작물 재배를 위해 밭 주변에 현무암으로 얼기설기 쌓아놓은 돌담. FAO 세계농업유산기금 파르비즈 쿠하프칸 의장(이란)은 “밭담의 이용, 규모, 독특한 풍광, 독창성 면에서 매우 흥미롭다”며 “지속적인 보전과 전통 농업문화 발전에 대한 실천계획을 제대로 세우면 중요농업유산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쿠하프칸 의장 일행은 제주도 초청으로 4일 밭담을 비롯해 제주의 돌담문화를 둘러봤다. 참석자들은 밭담에 대해 ‘차별화한 농업유산과 경관, 문화’라고 호평했다. 밭담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한발 다가섰다. 밭담은 농토를 일구면서 생긴 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바람을 막고, 가축이나 들짐승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재산의 경계를 구분 짓기도 한다. 밭담은 제주지역에서 농경문화의 태동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척박한 땅을 일궈야 했던 제주 사람들의 땀이 서려 있다. 푸석푸석한 땅에 심은 씨앗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지혜도 담겨 있다. 제주대 고성보 교수팀이 2008년 샘플조사를 한 결과 제주 돌담의 총길이는 약 3만6000km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밭담은 2만2000km에 이른다. 거무튀튀한 현무암으로 쌓아올린 밭담이 용처럼 꾸불꾸불하게 이어졌기 때문에 ‘흑룡만리(黑龍萬里)’로 불리기도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밭담 농업시스템’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보완을 거쳐 3월 FAO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했다. 1월에는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돌담밭’을 국가중요농업유산 1, 2호로 각각 지정했다. FAO 내부 심의를 거쳐 빠르면 올해 말 밭담에 대한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이 이뤄진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는 중국의 전통 차 농업, 일본의 따오기 공생농법 등 11개국 25개 유산이 등재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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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제철] 제주 자리돔… “자리삽서~ 자리”

    “자리여∼, 자리.” 배에서 고기상자를 옮기는 선원들의 목소리가 갓 잡아 올린 자리돔만큼이나 싱싱하고 활기찼다. 3일 낮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은 시끌벅적했다. 아낙네들은 현장에서 지느러미와 비늘을 떼어내느라 손길이 분주했고 이를 구매한 중간 상인들은 자리돔 상자에 얼음을 채운 뒤 트럭에 실었다. 자리돔은 곧장 재래시장과 식당으로 넘겨졌다. 제주의 대표 생선 가운데 하나인 자리돔이 시즌을 만났다. 눈으로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살이 통통 올랐다. 7∼8cm에서 최고 15cm까지 크기가 다양했다. 클수록 높은 가격을 받는다. 이날 항구에서 현금 거래된 가격은 kg당 4000원에서 7500원. 어획량과 수요에 따라 그날그날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편차가 크다.○ 산란기 고소함에 풍덩 모슬포항에서 자리돔 잡이에 나서는 어선은 20여 척. 제주에서 소비하는 자리돔 상당량을 공급한다. 과거에는 ‘테우’로 불리는 뗏목이나 풍선을 타고 원형 틀에 놓인 그물을 수중에 드리우는 방법을 썼지만 1950년부터는 배에서 작은 보트 2척을 바다에 내려서 그물을 수심 10∼20m에 깔아놓는 ‘들망(사둘) 어법’이 등장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슬포선적 흥진호(8.5t) 강순남 선장(67)은 “요즘 한 번 출어에 200∼500kg이 잡혀 수입이 짭짤하다”고 말했다. 제주 사람들은 자리돔을 줄여서 그냥 ‘자리’라 부른다. ‘모슬포 자리’는 그중에서도 유명하다. 조류는 모슬포 앞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와 가파도 사이를 지나면서 강한 물살을 만든다. 이 일대에서 자리돔은 강한 조류를 견디며 성장하기 때문에 육질이 탱탱해지는 것. 산란을 앞둔 요즘은 기름진 맛에 먹고, 7월까지 알이 밴 시기에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회는 물론 구이와 젓갈도 일품 제주를 떠난 출향인사들은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하는 초여름이면 자리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 향수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생선이다. 지금은 보기 힘들지만 20∼30년 전만 해도 ‘구덕(대나무로 만든 광주리)’에 자리돔을 담고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니며 “자리삽서(자리 사세요), 자리”를 외치는 상인이 흔했다. 서민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칼슘, 단백질 보충제로 최고였다. 비늘과 내장을 떼어낸 자리돔을 사선으로 썰어서 양념된장과 버무린 뒤 식초와 상추, 깻잎, 오이 등을 섞어 시원한 물을 부어 먹는 ‘자리물회’는 더위를 이기는 데 제격이다. 중간 크기 자리돔을 통째로 소금에 절여 그늘진 곳에 두었다가 가을에 꺼내 먹는 ‘자리젓’은 별미 중의 별미다. 싱싱한 자리돔을 뼈째 썰어 된장 등에 찍어먹는 ‘자리돔강회’, 소금을 뿌려서 불판에 굽는 ‘자리돔구이’도 인기 요리이지만 가시가 걸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자란 지역의 자리돔이 최고라고 자랑한다. 서귀포시 보목동 주민들은 드센 모슬포자리와 달리 ‘부드러운 자리돔’이 특징이라고 자부한다. 이곳에서 ‘보목자리돔 큰잔치’가 2일까지 열렸다. 자리돔 맨손잡기, 자리젓갈 담그기 시연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먹거리 장터가 펼쳐졌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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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삼다도 제주, 지하수도 아직 여유

    제주 지역 식수원이자 생활용수 공급원인 지하수의 실제 이용량은 허가량의 27.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개발공사 고기원 물산업연구센터장은 지난달 31일 서귀포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물 포럼’에서 지하수 취수 허가량이 하루 149만6000t으로 지속 이용 가능량 176만8000t의 84.6%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용도별 취수 허가량은 농업용 90만1000t, 생활용 56만6000t, 공업용 2만7000t, 먹는 샘물 3000t 등이다. 지하수 취수 허가량이 지속 이용 가능량에 육박했지만 실제 지하수 이용량은 41만3800t으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 지역 강수량(수문총량)은 37억6900만 t으로,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 자원이 된 양은 전체의 44.5%인 16억7600만 t으로 분석됐다. 나머지는 증발 12억6000t, 바다 유출 8억3300만 t 등이다. 지하수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관정으로 나오기까지는 평균 22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별 지하수 수명은 서부 30년, 북부 21년, 동부 19년, 남부 13년으로 차이를 보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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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흑우-말-흑돼지-제주견… 재래가축 유전자원은행 설립

    제주 재래가축인 흑우, 말, 흑돼지, 제주견 등의 유전자를 보존하는 은행이 설립된다.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지역 공유지 1만 m²에 내년 말까지 24억 원을 들여 재래가축 유전자원은행을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이달 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10월까지 용지 정리와 기반시설 설치를 마무리한 뒤 생식세포 및 체세포를 보관하는 보존시설, 실험실, 생체 사육시설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유전자원은행은 축산진흥원이 보유한 제주흑우, 제주마, 흑돼지, 재래 닭, 제주견 등 재래가축 5종의 생체, 생식세포, 체세포 등을 보존한다. 축산진흥원 측은 전문가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재래가축 유전자원의 증식, 특성 평가 등에 대한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한다. 유전자원은행 설립에 따른 체계적인 유전자원 관리로 고유 혈통을 보존하고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 가축전염병에 따른 유전자원의 소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산진흥원은 1980년대부터 제주에서 사육하는 재래가축을 수집하고 있으며 2007년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 보유한 재래가축은 제주흑우 191마리, 제주마 170마리, 재래돼지 194마리, 재래 닭 693마리, 제주견 41마리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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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유지

    제주도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위를 계속 유지한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MAB-ICC)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제25차 회의를 열고 자문위원회가 제출한 평가 의견을 받아들여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을 비롯한 20개국 55개 지역의 정기보고서를 채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도는 2002년 12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된 지 10년 만에 이뤄진 첫 번째 평가에서 합격 판정을 받아 앞으로 10년간 생물권보전지역 지위를 유지한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생물종이 풍부한 지역에 대해 생태계 보전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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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나눔과 비움’ 왈종미술관 31일 개관식

    하얀 턱수염이 멋들어져 보였다. 눈매는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다. 서귀포를 마음 한가득 품은 탓에 “죽으면 천당 갈래, 서귀포 갈래”라고 물으면 주저 없이 “서귀포!”라고 답을 하겠다는 이왈종 화백(68·사진). 이 화백은 ‘제주생활의 중도(中道)’ 시리즈로 화단과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중도 시리즈에 ‘연기(緣起)’라는 단어를 더했다. 모든 현상의 생기 소멸 법칙을 뜻하는 불교 용어로 인연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귀포 정착을 도운 절친한 지인이 준 면도기를 20년 가까이 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인 듯하다. 그림에서 도자(陶瓷) 등으로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던 이 화백이 일을 저질렀다. 좀더 나은 환경에서 작품을 만들고픈 욕구가 ‘왈종미술관’ 건립으로 이어졌다. 그가 살던 집을 허물고 지난해 2월 착공해 1년여 만에 건물이 제 모양을 갖추기까지 현장 근로자에게 매일 간식을 직접 배달하는 수고는 물론이고 창문 방향, 마감재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 2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정방폭포 인근 올레6코스가 지나는 곳에 위치한 왈종미술관은 31일 개관식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으로 한창이었다. 연면적 992m²의 3층 건물로 하얀 백자를 모티브로 했다. 밑에서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종이컵 형태로 하다 보니, 설계한 스위스 건축가 다비데 마쿨로 씨가 애를 먹었다. 진통 끝에 생존 유명화가로는 드물게 자신의 이름을 건 미술관 탄생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미술관에는 이 화백의 원화와 도자기, 목조각, 판화, 비디오아트 등 98점을 전시한다. 1층에 ‘어린이 미술교실’을 따로 마련한 것이 독특했다. 2005년부터 서귀포 평생학습센터 등에서 해온 서귀포지역 어린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일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1년 동안 무료 과정으로 이 화백이 직접 어린이들과 만난다. 미술관 입구에는 매표소, 커피숍, 아트숍 등을 겸한 카페를 만들어 직접 운영한다. 이 화백의 작품은 행복과 불행, 자유와 꿈, 사랑과 고통, 외로움 등을 노루와 물고기, 새, 동백꽃, 자동차, 골프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갈등을 화합, 무소유로 이끄는 정겨움과 따스함이 담겨 있다. 이 같은 작품 정신은 ‘왈종후연미술문화재단’ 설립으로 이어졌다. 이미 380점의 작품을 등록했고 앞으로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소유가 아니라 ‘나눔’과 ‘비움’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술관 개관에 맞춰 ‘다문화가정돕기 이왈종 판화전’을 여는 것도 나눔의 하나다. 이 화백은 “서귀포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면서 행복을 얻은 만큼 이곳에 되돌려줄 것을 고민했다”며 “전시, 교육공간에다 수장고까지 마련했으니 이제부터 마음껏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경기 화성 출신으로 추계예술대 교수를 지내다 1990년 교수직을 그만두고 서귀포에 정착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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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한라산 새 단장 “H저옵서예”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동능으로 오르는 길은 온통 꽃의 향연이다. 세계적으로 드문 구상나무 군락지에 푸르고 붉고 검은 구상나무 열매 3종류가 한꺼번에 달렸다. 하얀 솜사탕 같은 귀룽나무가 시선을 끌었고 한라산 특산식물인 섬매발톱나무는 날카로운 가시 사이로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다. 400여 명의 등산객이 25일 오전 정상에 도착한 기쁨을 나누는 가운데 에스키모 원주민 집인 이글루 형태의 아담한 시설물이 눈에 들어왔다. 등산객 안전대피 시설물이자 통제소다. 기존 목재로 만든 시설물은 사라지고 단단한 철 구조물이 새로 등장했다. 다른 한쪽에는 헬기 착륙장도 보였다. 공사 자재를 실어 나르거나 등산객을 구조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태풍으로 허물어진 덱 시설도 말끔히 정리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등산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대폭 보강되면서 한라산이 새로운 면모를 갖췄다. 시설 인프라는 물론이고 한라산 어승생악, 관음사지구∼구린굴 등지에서 자연체험 생태프로그램 운영으로 탐방객이 ‘속살’을 들여다보고 있다.○ 탐방객 편의시설 확충 한라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의 대표 장소로 이름을 알리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녹음이 짙은 나무로 둘러싸인 진달래밭대피소는 등산객의 휴식처이자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인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 변변치 못했던 화장실은 신축 건물로 산뜻하게 들어섰다. 성판악코스 속밭대피소를 비롯해 관음사코스 삼각봉휴게소도 화장실을 개선했다. 지난해 화장실 개선에만 13억39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올해 18억8000여만 원을 들여 영실코스를 정비하고 대피소 등을 정비하고 있다. 안내판을 새롭게 설치해 외국인이 탐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한 트레일 루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분화구에 물이 가득 찬 비경을 선사하는 사라오름 트레킹 코스는 해마다 탐방객이 늘고 있다. 어리목코스에 만세동산 전망대가 들어선 데 이어 윗세오름대피소 주변에 ‘윗세족은오름 전망대’가 최근 만들어졌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운무와 오름 군락을 감상하는 데 최적의 장소가 된다.○ 세계적인 명산으로 가는 길 한라산국립공원은 면적이 153km²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8%를 차지할 정도로 광활하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특이 지질과 함께 2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의 보고이자 희귀식물의 전시장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으로 지난해 탐방객이 113만 명에 이르렀고 이 가운데 외국인 탐방객은 9만4000명을 차지했다. 2011년 외국인 탐방객 4만9000여 명에 비해 89%가 증가한 것이다. 탐방객 증가로 인한 문제점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성판악코스 입구는 주말마다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수학여행 등 단체 탐방객이 지나간 자리에는 함부로 버린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73건의 조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는 등 해마다 사고가 끊이지 않는 점은 대책 마련이 필요한 부분이다. 진기옥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 훼손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인공 시설물 설치를 자제하겠다”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한라산 자연자원을 소중하게 여기는 탐방객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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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개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리조트 등에서 ‘공감하는 문화, 소통하는 예술’을 주제로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을 연다. 이 페스티벌에는 전국 문예회관, 문화예술단체 및 기획사, 문화예술 관련 기관, 공연장 관련 장비 및 소프트웨어업체 등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 1200여 명이 참가한다. 개막 행사는 가수 유열, 발레리나 김주원 씨의 진행으로 뮤지컬 배우 임혜영 박창근, 테너 김남두, 소프라노 강혜정, 제주자파리연구소 등이 출연한다. 150여 개 단체가 공연작품, 장비 등을 전시하는 공연예술 부스를 마련하고 월드뮤직그룹의 ‘공명유희’, 좋은공연제작소의 ‘올림픽하이라이트’,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하얀 눈썹 호랑이’ 등이 공연된다. 월드뮤직그룹, 국립국악원 등은 제주아트센터, 국립제주박물관, 제주문예회관 등에서 스페셜 공연을 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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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노루 7월부터 총기로 잡을 수 있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 노루를 총기 등으로 포획하는 방침이 정해졌다. 제주도는 너무 많아진 노루를 줄이기 위해 사냥을 허가하는 ‘노루 포획 처리지침’을 마련했다. 이는 노루를 유해동물로 지정한 야생생물보호관리조례를 7월부터 시행하는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4월 29일부터 시범적으로 노루를 생포해 제주시 봉개동 노루생태관찰원에 이주시키는 사업을 벌였으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쳐 노루 포획을 하기로 결정했다. 6명의 전문 엽사가 생포 및 이주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마취 총으로 노루 22마리를 잡았다. 이들 생포 노루 가운데 13마리는 마취약 과다사용 등으로 숨졌다. 이번 지침은 총기류를 활용해 노루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해발 400m 이하에서 농작물 피해를 본 농민 당사자만이 노루 포획 신청을 할 수 있고 허가지역은 농경지에서 반경 1km 이내로 제한했다. 농민이 직접 포획하기 힘들면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 등 전문 엽사를 대리인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포획도구는 총기류, 생포용 틀, 그물로 한정했다. 올무와 창애로 불리는 덫 등은 사용하지 못한다. 포획한 노루는 농민의 자가 소비, 지역주민 무상 제공, 소각, 매립 등으로 처리하도록 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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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산 양식 참조기 생산 성공… 곧 출하

    제주에서 생산한 양식 참조기가 시판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삼보수산, 서귀포시 성산읍 효림수산, 남원읍 위미수산, 대정읍 KB수산 등 4개 양식장이 전국에서 처음 육상 양식장에서 길이 25cm, 무게 200∼300g의 참조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양식장들은 이달부터 참조기를 출하하기 위해 대도시 백화점 등과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출하 예상량은 3만5000마리로 10t가량이다. 이 참조기들은 기존의 넙치 육상 양식장을 활용해 생산한 것으로 배 부분이 선명한 황금색을 띠어 자연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양식장들은 2011년 7월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에서 4∼5cm 크기의 어린 참조기를 분양받아 양식을 시작한 후 21개월 만에 상품성이 높은 참조기로 키워냈다. 처음 어린 참조기를 들여와 1개월 안에 폐사하는 사례가 있었으나 그 후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제주에서는 모두 8개 양식장이 128만5000여 마리의 참조기를 양식하고 있다. 종묘 구입비의 60%를 행정에서 지원하고 있다. 박태희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 참조기 수익성이 넙치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양식 어종을 다변화하기 위해 참조기 양식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5년 참조기 인공종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2011년 수정란과 종묘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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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땅밑에 황금알 낳는 용암해수 샘 솟는다

    30만∼40만 년 전부터 제주 섬 지하에 묻혀 있는 새로운 보물인 ‘용암해수’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용암해수는 삼투압 작용으로 바닷물이 섬 지하로 밀려들어 현무암층에 쌓인 물이다. 맛을 보면 일반 바닷물처럼 짜지만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용암해수를 상품으로 만드는 사업이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 하와이 등에 일부 용암해수가 있지만 산업화는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새로운 청정 자원 2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용암해수산업단지. 19만5000m² 규모의 기반 정리가 말끔히 이뤄진 가운데 입주업체 건물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제주테크노파크의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는 번듯한 건물을 이미 신축하고 연구 및 지원사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원센터 지하수관정은 하루 최대 2000t 취수 허가를 받아 지하 100여 m 암반층에 고여 있는 용암해수를 끌어올려 거대한 물탱크에 담아놓았다. 식용이 가능한 물과 기능성 음료로 만드는 역삼투압 장비, 전기투석 장치를 설치하고 시운전 중이다. 한쪽에는 채소 수경재배, 해양생물 인공양식 등을 위한 수조가 마련됐다. 김병호 지원센터장은 “용암해수는 바닷물이기 때문에 일반 바닷물, 해양심층수와 나트륨, 마그네슘 성분은 비슷하지만 인체에 유용한 희귀 미네랄성분인 바나듐, 셀레늄, 아연, 철 등이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말했다. 암반층을 거치면서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걸러지는 자연여과 작용도 이뤄지면서 ‘청정 지하수자원’이 됐다. 칼슘과 마그네슘 성분 배합으로 물맛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도 있다. 이 지원센터는 제주해안 넙치양어장 등이 쓰는 지하 해수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2005년부터 해안에서 1.7km가량 떨어진 해발 33m 지점에서 용암해수를 뽑아 올려 시험연구에 착수했다. 해안에 위치한 양어장 해수와 달리 지금까지 지상으로 나온 적이 없는 태고의 해수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소,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50회 이상 성분분석으로 안전성을 입증했다. 일본과 미국의 유명 인증기관의 수질분석도 거쳤다.○ 용암해수 산업화 추진 용암해수는 물이 스며들기 쉬운 암반층으로 이뤄진 제주 동부지역에 다량으로 숨어 있다. 식수원으로 쓰이는 담수인 지하수의 자원 고갈 우려와 달리 용암해수는 무한정에 이를 정도로 풍부하다. 현재 용암해수는 27억 t가량으로 추정된다. 하루 1000t 생산 기준으로 7589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뽑아 올린 만큼 바닷물이 밀려들어 다시 채워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용암해수의 활용은 다양하다. 먹는 물은 물론이고 두부, 요구르트 등 식품의 원료로 활용이 가능하고 기능성 음료로도 개발할 수 있다. 청정수가 필요한 화장품 원료로도 쓸 수 있고 친환경 재배에도 유리하다. 용암해수를 정제하고 남은 나트륨은 천연소금으로 상품화도 가능하다.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입주를 신청한 기업들도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음료, 식품, 소금, 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5개 회사가 용지를 분양받았고 먹는 물인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지방개발공사는 용암해수를 이용한 제품 생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에도 7개 기업이 이달 입주한다. 제주테크노파크 한영섭 원장은 “투자 진척이 빨라 내년이면 용암해수를 활용한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용암해수 산업이 ‘블루 오션’이 되도록 홍보, 마케팅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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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닫혔던 사려니오름, 살며시 문열고 탐방객 맞는다

    연초록빛이 한창인 길에 ‘꽃바람’이 가득하다. 20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비자림로 ‘사려니숲’. 길 초입 숲에 황금빛 금새우난이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연한 황금색이다 보니 눈에 확 띄었다. 길 위에는 바람에 떨어진 하얀 꽃잎이 덮였고 보리수나무, 덜꿩나무는 앙증맞은 꽃을 오밀조밀하게 피웠다. 양치식물인 관중이 하늘을 향해 팔을 벌린 듯 솟아났고 길 군데군데 뽀송뽀송한 화산재인 검붉은 ‘송이’가 깔려 발바닥에 상쾌한 느낌이 전해진다. 사려니 숲길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즐겨 찾는 트레킹 코스로 자리 잡았다. 주말은 물론이고 주중에도 길 초입에 세운 차량으로 몸살을 앓을 정도다.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식물군상만큼이나 다양한 탐방객이 찾는다. 이곳에서 숲 생태를 체험하고 명상과 치유를 경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사려니숲길위원회는 ‘제5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를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5일 동안 연다. 숲 속의 작은 음악회와 마술쇼 등을 비롯해 숲길 걷기의 힐링 효과를 주제로 한 산림문화 강좌를 마련한다. 탐방객들은 주로 비자림로 숲길 입구에서 물찻오름 앞을 거쳐 남조로까지 이어지는 10km를 이용한다. 그동안 출입을 통제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 주변과 물찻오름 앞∼성판악휴게소 구간을 개방한다. 8개 코스(최장 16km)에서 걷기 행사가 열려 체력과 취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행사 기간에 숲 해설사를 주요 지점에 배치해 탐방객을 안내하고 건강관리협회 제주도본부가 탐방객에게 무료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조로변 붉은오름 정상 전망대에서 오름 군락과 한라산, 경주마육성목장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월든 삼거리’로 불리는 울창한 삼나무 숲은 산책로와 명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짚신 신고 송이길 걷기, 에코힐링 기원 편백나무 게시판 걷기, 숲 체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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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방만경영’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임직원 문책 권고

    먹는 샘물인 삼다수 등을 생산하는 지방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가 방만한 경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제주도개발공사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해 41건의 위법 및 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개발공사 사장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리도록 도지사에게 권고하는 등 기관장과 임직원 12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 감사위원회는 제주지역 한정 판매로 허용된 유통대리점의 삼다수 도외반출로 시장가격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도내용 삼다수에 대한 처리를 소홀히 해 2011년부터 2년 동안 3만5520t이 반출됐다고 지적했다. 개발공사는 삼다수 일본 수출에 대해 A사와 3년 동안 독점계약을 하고도 일본 대지진 및 원전사고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자 다른 업체와 계약을 하고 수출하는 등 업무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A사의 소송으로 9억3200만 원의 손해배상을 했다. 새로 선정한 수출대행업체인 B사에 대해 재정 건전성과 유통능력 등에 대한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1년 만에 계약을 해지하는 등 지방 공기업으로서의 신뢰를 떨어뜨렸다. 개발공사는 2010년 2월 준공한 감귤 찌꺼기 건조처리시설이 성능 미달로 한 차례도 가동되지 못한 사실을 확인한 뒤 준공 처리 문제점을 자체 조사하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1 건조공장의 운영 여부를 검증하지 않은 채 제2 건조공장 공사를 추진하는 등 감귤사업 분야에서도 업무 부실이 드러났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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