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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아산 지역은 올해 지방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힌다. 올 들어 선보인 신규 분양 아파트들은 잇달아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고, 침체된 수도권 시장과 달리 집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2011년부터 2년째 매년 10% 이상 뛰었고, 올 들어서도 3%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천안·아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이 있는 탕정산업단지 등 대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는 곳.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간 신규 분양이 거의 없어 주택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자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도 크게 늘었다. 4분기(10∼12월) 선보이는 물량만 1만2000여 채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이달 ‘천안의 강남’으로 꼽히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불당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민간 아파트가 분양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영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짓는 ‘천안 불당 지웰 푸르지오’다. 불당신도시는 서북구 불당동, 백석동과 아산시 탕정면 일대에 512만 m²로 조성되는 아산탕정지구의 ‘2단계 천안 지역’에 속한다. 2005년 이전한 천안시청과 종합운동장이 바로 맞은편에 있어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천안의 인기 높은 신흥 주거지로 평가 받으면서 앞서 이 지구에서 8, 9월 분양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는 비교적 높은 분양가에도 인기를 끌었다. 천안 불당 지웰 푸르지오는 불당신도시 1-A4블록에 28층짜리 7개동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84m² 356채, 99m² 326채 등 682채로 이뤄졌다. 전기확 분양소장은 “천안 인기 주거지인 불당동과 쌍용동은 10년 넘은 중대형 아파트가 대부분이라 불당신도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다”며 “천안·아산의 소득 수준이 높고 30, 40대가 많은 점을 고려해 중형 위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신도시 내 11만5000m² 규모의 대형 중앙공원과 맞붙어 있는 게 장점이다. 공원 조망권을 확보한 데다 도로를 건너지 않고 공원길을 이용해 단지에서 100m가량 떨어진 초·중학교를 통학할 수 있다. 아파트가 2016년 4월 입주 예정인데 초등학교는 같은 해 3월, 중학교는 이듬해 개교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전용 84, 99m²별로 3개씩 모두 6개로 이뤄졌다. 전용 84m²형은 발코니 전면부에 방 3개와 거실을 일렬로 배치하는 4베이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 효과를 높였다. 알파룸을 추가해 방을 4개로 늘릴 수 있으며, 자녀방 2개 사이에는 가변형 벽체가 적용돼 큰방 하나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전용 99Bm²는 천안 최초로 모든 방이 남향이 되도록 5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발코니 확장 면적만 50m²가 넘어 전용 150m²대처럼 넓게 쓸 수 있다. 분양가는 3.3m²당 800만 원대 중후반에 책정될 예정이다. 이달 아산시나 천안 외곽에서 분양하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서는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불당동의 오래된 아파트 시세가 현재 3.3m²당 최고 100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본보기집은 18일 KTX천안아산역 인근에서 열며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041-555-5200천안=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1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댐은 주말 가을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소양강 밑에서 댐 정상까지 경사면을 따라 지그재그로 난 1.2km의 도로는 발 디딜 틈이 없었고, 댐 정상에 있는 ‘소양강 처녀상’ 등 각종 조형물 앞은 기념촬영을 하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경기 용인시에서 온 김모 씨(34)는 “인근 청평사를 가는 길에 들렀는데 댐 정상 전망대에서 소양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시원하고 좋다”며 “생태공원도 있고 음악회도 열려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윤균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 차장은 “그동안 국가보안시설로 출입이 금지됐던 댐 정상길이 2011년 12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 뒤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며 “봄 가을 주말에는 1만여 명이 찾는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끈 한국 근대화의 상징 소양강댐이 15일 준공 40주년을 맞았다. 40년의 역사가 흐르면서 소양강댐은 물 공급, 홍수 조절, 전력 생산 같은 댐 본연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도 탈바꿈하고 있다.○ 1970년대 경제성장 이끈 국내 최대 다목적댐 소양강댐은 1973년 10월 15일 높이 123m, 길이 530m, 총 저수량 29억 t으로 당시 동양 최대이자 세계 4위 규모의 다목적댐으로 준공됐다. 소양강댐의 발자취는 한국경제 발전사와 함께해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1970년), 서울지하철 1호선(1974년)과 함께 소양강댐을 ‘3대 국책사업’으로 지정해 직접 챙겼다. 1967년 착공한 소양강댐은 당초 콘크리트댐으로 출발했지만 국내에 철근, 시멘트가 부족하고 폭격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1년여 만에 국내 최초의 사력댐으로 설계가 변경됐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진흙, 자갈, 모래를 다져 콘크리트댐보다 단단한 댐을 만든 것이다. 소양강댐은 당시 정부 예산(1643억 원)의 무려 5분의 1 수준인 총사업비 321억 원이 투입된 대역사였다. 공사 기간도 경부고속도로(2년 5개월)보다 2.6배나 긴 6년 6개월이 걸렸다. 완공 때까지 연인원 500만 명이 공사에 투입됐고 32t 덤프트럭과 진동다짐기, 굴착기 등 국내에 처음 도입된 중장비가 대거 동원됐다. 이렇게 탄생한 소양강댐은 산업발전에 기초가 되는 용수와 전력을 공급하고 홍수 및 가뭄을 조절하면서 1970, 80년대 경제발전을 뒷받침했다. 준공 직후인 1973년 11월 ‘2차 오일쇼크’가 터지자 전국 수력발전 전기의 3분의 1을 생산해 전력난 해소에 기여했다. ○ 부가가치 높인 관광명소로 탈바꿈 소양강댐은 지금도 연간 12억 t의 물을 제공하며 수도권 물 공급량의 45%를 담당하고 있다. 또 집중호우 때는 최대 5억 t의 빗물을 담아 수도권의 홍수 위험을 낮춘다. 무엇보다 댐 건설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인 소양호는 ‘춘천팔경’의 하나로 연간 1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수자원공사는 이제 소양강댐의 경제적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문화·관광·레저’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자원관리라는 댐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수변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8년 물문화관을 연 데 이어 2011년 12월 댐 정상을 개방해 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 지난해 개방된 댐을 찾은 관광객만 67만여 명. 올해는 준공 40주년을 맞아 20억 원을 들여 물문화관 리모델링에 들어갔으며 댐 주변에 가마골 생태체험공원, 어류산란장 같은 볼거리도 늘렸다. 지난달에는 댐 경사면의 지그재그길에 ‘용너미길’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또 용너미길과 댐 수문에는 밤에도 일대 풍경을 관람할 수 있도록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발광다이오드(LED) 경관조명을 대대적으로 설치했다. 18일에는 소양강댐 정상에서 준공 40주년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8·28 전·월세 대책’ 훈풍이 불면서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 건수는 5만6733건으로 지난해 9월(3만9806건)보다 42.5% 증가했다. 올 8월(4만6586건)보다도 21.8% 늘어난 수치다.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로 7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던 주택 매매거래가 8·28 대책 이후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지난달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수도권(2만6766건)은 지난해보다 81.1% 늘어 19.8% 증가한 지방보다 거래 회복세가 뚜렷했다. 서울은 8110건으로 지난해보다 97.1%,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65.1% 늘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는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이끌었던 정종환,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과 심명필 전 4대강 사업 추진본부장 등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두 전직 장관은 “4대강 사업이 대운하의 위장 사업”이라는 야당의 집중 공세에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맞섰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국감에 출석한 일반 증인 및 참고인 26명 가운데 21명이 4대강 사업 관련 인물들로 채워졌다. 전직 장관과 고위관료들을 비롯해 4대강에 참여한 대형 건설사와 설계회사의 토목사업·국내영업 담당 임원들이 줄줄이 불려 나왔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증인 심문에서 4대강의 대운하 논란을 둘러싼 야당 의원의 추궁과 전직 장관들의 반박이 이어졌다. 민주당의 이미경, 박수현 의원 등은 감사원 질의 응답서와 국토부 내부문건 등을 토대로 4대강 수심을 최대 6m로 한 것은 대운하를 재추진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전 장관은 “운하가 되려면 강폭과 수심이 일정해야 하고 배가 다닐 수 있는 터미널과 갑문이 있어야 하며, 특히 대운하가 되기 위해선 낙동강과 한강을 연결해야 하는데 4대강은 어떤 것도 없다”며 “감사원이 낙동강 구간의 6m 수심 등 일부 요건만 보고 운하로 보는 건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권 전 장관은 “4대강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서 다목적댐이 아니어도 준설과 보 설치를 통해 수량 확보, 홍수 예방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마스터플랜이 확정되기까지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던 만큼 마스터플랜을 두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SK건설이 태국에서 1억 달러(약 1070억 원) 규모의 아로마틱(방향족)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고 14일 밝혔다. 태국 최대 에너지사인 PTTGC가 발주한 사업으로, 라용 시 맙따풋 정유화학단지 내 아로마틱 플랜트의 파라자일렌 및 벤젠 연간 생산량을 각각 12만 t, 5만 t씩 늘리는 공사다. SK건설은 PTTGC의 자회사인 PTTME와 컨소시엄을 이뤄 공사를 따냈다. 지분 45%인 SK건설은 설계, 구매를 전담하고, PTTME는 시공을 맡는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한국수자원공사는 14일 취약 계층 인재 육성을 위해 임직원들이 모은 장학금 1억 원을 한국장학재단(KOSAF)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장학금은 수자원공사가 공기업 최초로 추진한 ‘노사 공동 임직원 급여 1% 나눔 운동’을 통해 조성됐다. 기초생활수급 가정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전국의 우수 대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6주 만에 상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저가 매물이 거래된 뒤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등락 없이 보합세(0.00%)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가 뜸해진 가운데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면서 0.01% 내린 반면 일반 아파트는 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져 0.01% 올랐다. 도봉구(0.09%) 마포구(0.05%) 금천구(0.04%) 등은 올랐지만 광진구(―0.11%) 중구(―0.09%), 송파·성동구(―0.02%) 등은 내렸다. 경기 신도시와 서울·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은 0.02%씩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서울(0.23%) 신도시(0.07%) 수도권(0.06%)이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가을 분양시장이 무르익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대규모 알짜 물량이 쏟아지며 흥행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에서는 전국 17개 단지의 1만4000여 채 대규모 물량이 청약을 받는다. 본보기집을 여는 곳만 13곳에 이른다. 또 당첨자 발표는 18곳, 당첨자 계약 6곳이 예정돼 있다. 특히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 수원시 호매실지구, 하남시 미사지구, 김포시 한강신도시, 대전 노은지구 등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약 접수를 진행하는 분양 및 임대 물량이 많아 예비 청약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18일 삼성물산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1구역의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본보기집을 연다. 전용 59∼114m²의 949채 가운데 472채가 일반분양 물량.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가깝다. 같은 날 중흥건설은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짓는 오피스텔 ‘중흥S-클래스 메가티움’의 본보기집을 연다. 전용 28∼71m² 2483실 규모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전국 아파트 값이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들어 연 1%대 초저금리의 공유형 모기지가 본격 시행되면서 주택시장의 훈풍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0.18% 상승했다. ‘8·28 전월세 대책’ 발표 직후인 9월 2일부터 6주 연속 오른 것이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각 0.20%), 인천(0.38%)이 일제히 오르면서 전주보다 상승폭을 확대해 0.22% 뛰었다. 특히 서울은 6주째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북(0.20%) 주도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 재건축’에서 ‘강북 일반 아파트’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강남(0.19%)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달 1일 신청을 받은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가 폭발적 인기를 끈 데다 연내 추가 대출 검토까지 거론되면서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시장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0.26% 올라 무려 5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수도권(0.35%)은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0.38%)·경기(0.32%) 등 외곽지역으로 옮겨가는 세입자가 크게 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37% 뛰며 25주째 올랐다. 송파구(1.30%) 금천구(0.90%) 중구(0.88%) 도봉구(0.61%) 영등포구(0.58%) 등이 0.50% 이상 뛰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정부가 2조2500억여 원을 들여 지난해 5월 개통한 국내 최초의 내륙 뱃길인 ‘경인아라뱃길’의 물류 운송 및 여객 승선 실적이 당초 예상 목표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아라뱃길을 통해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2만63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였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측한 컨테이너 물동량(29만4000TEU)의 8.9%에 불과하다. 특히 아라뱃길 내 경인항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이 각각 9개 선석(배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단위)을 갖추고 있지만 최근 1년간 김포터미널을 이용해 옮겨진 컨테이너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사실상 부두가 텅 비어 있는 것. 경인항의 선박 입·출항료와 정박료를 면제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정부에서 내놨지만 선주들은 2, 3시간이 더 걸리는 경인항 대신 인근 인천항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아라뱃길을 찾은 관광객도 KDI 예상치(59만9000명)에 못 미쳤다. 최근 1년간 아라뱃길 여객유람선을 이용한 관광객은 19만1900명으로 예상치의 34.3%에 불과하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뉴타운·재개발 사업 취소가 계속되면 8년 뒤 서울의 주택 공급이 필요량의 3분의 1 수준인 1만 채 이하로 떨어져 ‘공급 절벽’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일 ‘도시정비정책 변화와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전체 뉴타운·재개발 571개 구역 중 199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해 7월 현재 종로구 창신·숭인 뉴타운 등 총 65곳의 구역 지정을 해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타운·재개발 사업의 약 33%가 취소된 것이다. 뉴타운·재개발 사업이 취소되지 않고 기존 계획대로 추진됐다면 올해부터 2021년까지 9년간 연평균 5만185채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의 30%가 취소되면 연평균 주택 공급은 3만5130채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9년까지 2만 채 이상이던 주택공급량은 2020년 1만1800여 채로 줄어드는 데 이어 2021년 5500채로 급감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이 예측한 서울의 연평균 주택 필요량은 3만4000채로, 2020년부터 3분의 1도 안 되는 물량이 공급되는 것이다. 김태섭 연구위원은 “사업 취소를 방지하고 정비사업이 본래 목적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지자체는 연도별 수급조절을 통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고 신규 정비구역을 지정하는 등 중장기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통합 4주년을 맞아 부채 증가폭이 둔화되고 매출과 순이익을 늘어나는 등 경영개선의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2009년 10월 1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쳐져 자산 130조 원, 부채 108조 원에 이르는 '부채 공룡' 공기업으로 출범했지만 4년 동안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LH에 따르면 통합 직후인 2009년 말 524%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올 6월 말 현재 464%로 60%포인트나 하락했다. 또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금융부채 비율은 2009년 말 360%에서 351%로 9%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금융부채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돼 2009년 20조 원이던 금융부채 증가액은 올 상반기 3조3000억 원대로 감소했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통합 이후 급감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액 18조 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2000억원으로 2010년(5100억 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올 상반기도 매출액 7조5000억 원, 당기순이익 4000억 원을 올리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LH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과감한 사업 조정과 강도 높은 자구노력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실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LH는 통합 직후 사업 재조정을 통해 매년 투입되는 사업비 규모를 43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절반 이상 줄이고 사업 착수시기를 조정해 112조 원의 사업비를 절감했다. LH는 앞으로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제2의 사업 재조정을 통해 부채 규모를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85조 원에 이르는 재고자산을 처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택지개발에 민간 참여를 확대해 사업방식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앞으로 부채 증가 속도 둔화를 넘어 부채 절대규모를 줄이는 게 과제"라며 "국책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면서 원가절감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임수기자 imsoo@donga.com}

가을 성수기에 접어든 분양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알짜물량이 쏟아지면서 ‘청약 흥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9곳이 청약을 받고, 8곳이 본보기집을 연다. 당첨자 발표는 9곳, 당첨자 계약 1곳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8일 위례신도시 2개 단지의 청약을 동시에 받는다. 성남시 위례신도시 A2-9블록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 94∼101m²의 687채, A3-9블록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전용 101∼113m²의 972채다. 이어 11에는 서울 관악구 행운동에 짓는 ‘관악 파크 푸르지오’의 청약을 진행한다. 전용 59∼84m²의 363채 가운데 196채가 일반분양 물량.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이 가깝다. AM플러스자산개발은 11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C1-4블록의 ‘송파 와이즈 더샵’ 본보기집을 연다. 전용 96∼99m²의 390채 규모. 같은 날 경남기업이 경기 수원시 송죽동에 짓는 ‘수원 아너스빌위즈’도 본보기집을 연다. 전용 59∼128m²의 798채로 이뤄졌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1. 사업가 김진석 씨(48·서울 서초구)는 최근 제주 서귀포시의 비즈니스호텔 객실을 약 1억6000만 원에 분양 받았다. 제주에서 순수 호텔로는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 ‘라마다서귀포호텔’이다. 김 씨는 “금리는 낮고 주식시장도 안 좋다 보니 노후 대비를 위해 임대수익형 부동산을 알아봤다”며 “관광객이 늘고 있는 제주 호텔이 끌렸다”고 말했다. 2015년 호텔이 개장하면 김 씨는 첫해 연 11%의 확정수익을 받고 이후 호텔 운영에 따른 수익을 지급받는다. #2. 5월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에서 오픈한 ‘제주오션팰리스호텔’은 올여름 빈방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달에도 257실 규모의 객실은 80% 이상 꽉 찬다. 이곳은 2011년 말 오피스텔로 허가 받아 분양했다가 일반숙박업으로 용도를 변경해 호텔로 문을 열었다. 최철 대표는 “1억 원을 투자한 계약자가 5월부터 월 87만 원 정도의 수익을 가져간다”며 “새 호텔인 데다 숙박료가 특급호텔의 70∼80% 수준이어서 관광객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10월에만 제주 호텔 네 곳 분양 나서 관광천국 제주의 비즈니스호텔이 ‘분양시대’를 열며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틈새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 호텔들은 현지가 아닌 서울 강남에 본보기집을 열고 투자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8월 말 서울 서초구 강남역 앞에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에 나선 라마다서귀포호텔은 한 달여 만에 객실 243개가 모두 팔렸다. 세계적 호텔체인인 라마다의 예약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라마다 운영자문을 받는 게 특징. 시행을 맡은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계약자의 50%가 서울 거주자였고 경기지역이 20%였다”며 “직원들이 대구 부산까지 가서 계약해올 정도로 전국적으로 호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서는 제주 비즈니스호텔 네 곳이 잇달아 분양에 나선다. 제주시 연동 신라면세점 맞은편에 들어서는 ‘G호텔’은 10월 말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 본보기집을 열고 240실을 내놓는다. 위탁계약을 한 대기업 계열의 특1급호텔이 직접 운영하는 게 눈길을 끈다. 서귀포시 서귀동의 ‘엠스테이호텔’도 이달 중 강남구 매봉역 인근에 본보기집을 열고 330실을 분양한다. 서귀포 혁신도시 ‘J호텔’, 제주시 조천읍 ‘C호텔’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호텔들은 대부분 분양가가 1억∼2억 원대로 위탁계약을 한 호텔 운영 전문업체가 운영을 맡아 해준다. 운영 첫해 투자자에게 연 10∼12%의 확정수익을 지급하고 이후 호텔 운영에 따른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을 쓴다.○ “호텔 운영업체, 입지 따져봐야” 지난해부터 공중위생법관리법 개정을 통해 업무시설인 오피스텔도 일정요건만 갖추면 숙박업이 가능해지면서 오피스텔로 허가받은 뒤 호텔로 전환하는 곳도 늘고 있다. ‘제주오션팰리스호텔’에 이어 10월 말 ‘디아일랜드블루’가 호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의 ‘디아일랜드마리나’, 제주 도련1동 ‘제주아빌로스’ 등도 오피스텔에서 호텔로 전환해 분양에 성공했다. 제주 호텔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숙박시설이 부족하기 때문. 2009년 이후 제주 방문 관광객은 매년 10% 이상 늘었다. 올 들어 9월까지 이미 822만 명을 넘어 처음으로 연간 1000만 명 돌파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농어촌 민박시설을 제외한 호텔 콘도 펜션 같은 숙박시설은 2009년 말 2만4300실에서 올 6월 말 2만8600실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주도 관계자는 “유럽은 숙박률 60% 선을 적정 수준으로 보는데 올여름 도내 호텔 객실 가동률은 85%를 넘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190만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이상 늘었고 이 중 중국인은 152만여 명으로 80% 급증했다. 김학권 대표는 “특급호텔보다 싼 10만 원대 중간급 호텔을 중국인이나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데 제주에 거의 없다”며 “비즈니스호텔 객실 가동률 70%만 넘기면 연 8%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G호텔 분양 대행을 맡은 계동욱 서반플래닝 대표는 “투자자들이 안정적 수익을 보장받으려면 호텔을 운영하는 곳이 어디인지, 신뢰성과 전문성을 갖췄는지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가을 성수기에 접어든 10월 분양시장에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첫 주 서울과 대구에서 청약에 나선 신규 분양 단지들이 모두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전날 서울 중구 순화동에 짓는 ‘덕수궁 롯데캐슬’의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217채 모집에 1517명이 몰려 평균 7 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초소형으로 관심을 끈 전용 31m²는 14채에 173명이 청약해 12.4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올렸다. 전용 116m², 117m² 등의 대형도 각각 2 대 1, 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모든 주택형이 인기였다. 대구 달서구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인 ‘월배 2차 아이파크’도 평균 9.42 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대박을 터뜨렸다. 1713채 모집에 1만6147명이 몰린 것. 특히 443채가 나온 전용 84m²C형은 9128명이 청약해 20.6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대우건설이 2일 문을 연 위례신도시와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아파트의 본보기집에는 이틀 동안 2만2000명의 방문객이 몰려들기도 했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2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의 ‘위례 아이파크’는 총 400채 가운데 368채가 계약돼 무려 91.8%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 대 1, 최고 207 대 1의 경쟁률로 분양 열기를 주도한 바 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서울 4대문 안 도심에서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선보여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순화동 재개발구역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덕수궁 롯데캐슬’이다. 고층에서 덕수궁이 훤히 내다보이는 주거환경을 갖춘 데다 인근 주상복합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분양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인근에서 문을 연 본보기집에는 개관 첫날부터 3일간 2만4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였다. 박동준 롯데건설 분양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가운데 주변 시세보다 싸고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가 나오니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겁다”며 “방문객의 절반 정도가 서울 강남 등지에서 온 투자자였다”고 말했다. 덕수궁 롯데캐슬은 지하 5층∼지상 22층 2개 동에 아파트 296채, 오피스텔 198실로 이뤄진 단지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1∼117m²의 아파트 247채가 먼저 분양된다. 올해 안에 계약하면 앞으로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는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중소형이 80%를 넘는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630만 원대로 책정됐다. 주력인 전용 82m²의 총 분양가는 5억5600만 원대로 6억 원이 안 된다. 현재 인근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이나 중구 회현동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 등 도심 주상복합의 매매가는 3.3m²당 2000만∼2300만 원 수준. 박 소장은 “주변 시세보다 3.3m²당 최대 600만 원, 총금액으로 1억9000만 원가량 저렴하고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어 분양 초기부터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다 전용 82m² 이상은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되고, 모든 가구에 발코니 무료 확장 및 시스템에어컨 무상 설치의 혜택도 주어진다. 입지나 교통 여건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단지 북쪽으로 덕수초등학교와 예원학교, 이화여자외국어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해 있고 동쪽으로는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공원, 덕수궁 등 주요 문화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아파트 내부는 천장 높이를 기존 아파트(2.3m)보다 높은 2.4m로 설계해 탁 트인 느낌을 줬다. 전용 117m²는 2.7m로 더 높다. 전용 82m²와 116m²는 입주자가 취향에 맞춰 침실 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전용 117m²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이 적용된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북카페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며 가구별로 레저용품이나 가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지하창고도 제공된다. 2일 1·2순위 청약을 받고 당첨자 발표는 11일, 계약은 16∼18일 진행된다. 입주는 2016년 7월 예정이다. 02-790-9669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8·28 전월세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한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 재건축에서 강북 일반 아파트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 올라 4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신도시 및 서울·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도 0.03%씩 상승했다. 주로 급매물과 소형 저가 물건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수도권 전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4·1 부동산 대책 이후보다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서울에서는 송파·성동구(0.09%) 강동구(0.07%) 강서구(0.05%) 등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수도권에서는 인천(0.09%) 안양(0.05%) 광명(0.04%) 순으로 많이 올랐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서울 0.23%, 신도시 0.09%, 수도권 0.10% 등 일제히 올랐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국내 부동산경기 장기침체에 해외공사 수주 경쟁까지 더해져 건설업계가 시름하는 가운데 7월 말 삼성물산이 낭보를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19억7200만 달러(약 2조2000억 원)짜리 지하철 공사를 따내면서 연간 해외건설 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었다. 지금까지 국내업체 가운데 연간 해외 수주 100억 달러를 넘어선 곳은 지난해까지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뿐. 올해 삼성물산의 100억 달러 돌파는 7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2009년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이 15억7000만 달러에 그쳤던 삼성물산이 불과 4년여 만에 이런 성과를 이뤄내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물산은 “2010년 정연주 부회장이 취임한 뒤 ‘글로벌 초일류 건설회사’라는 비전을 세우고 혁신을 지속해온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국내에 편중된 사업구조와 단순 시공 중심의 사업으로는 생존 자체가 힘들다고 판단하고 설계·구매·시공(EPC), 관리운영(O&M)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또 마이닝(광산개발) 같은 자원개발과 헬스케어, 민자발전(IPP)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했다. 여기에 지속적인 해외시장 다변화 노력이 맞물리면서 신성장 동력 사업의 성과가 올 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먼저 마이닝 분야에서는 올 초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 플랜트와 철도, 항만 등 인프라를 건설하는 56억 달러짜리 초대형 공사를 따냈다. 이어 세계 최대 석탄광산인 몽골 타반톨고이에서 4억8000만 달러 규모의 철도공사를 따냈다. 호주에서는 석탄광산의 항만공사도 사전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IPP 사업과 관련해서는 2009년 수주한 사우디 쿠라야의 세계 최대 규모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사업을 시공 중에 있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지분 투자를 통해 해외 민자발전 사업을 진행한 최초 사례다. 올 들어서는 사우디의 라빅2, 터키 키리칼레 민자발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으로 잇달아 선정돼 수주를 앞두고 있다. 해외시장 다변화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에 사업이 치우쳤지만 지난해 홍콩,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카타르, 호주, 영국, 모로코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정 부회장은 “건설이 위기라고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건설업이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분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삼성물산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알짜 분양 물량들이 쏟아진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와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를 비롯해 올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까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2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14곳이 청약을 받고 7곳이 본보기집을 연다. 당첨자 발표는 5곳, 당첨자 계약은 6곳이 예정돼 있다. SH공사는 30일 올해 마지막 시프트 물량인 30개 단지, 3595채(49∼114m²)의 청약을 받는다. 전세금은 1억1212만∼3억9600만 원. 전용 85m² 이하는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본인과 가구원이 모두 무주택인 가구주가 청약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개천절 공휴일을 앞둔 2일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에서 선보이는 아파트 3개 단지의 본보기집을 동시에 열고 분양에 나선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1. 서울 동작구에서 390m²짜리 상가점포를 얻어 당구장을 운영하던 김모 씨는 최근 PC방으로 업종을 변경하려다 마음을 접었다. 구청에 문의한 결과 근린생활시설 내 PC방 허용 면적은 최대 300m²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공사를 해서 점포를 분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2. 경기 고양시에 사는 이모 씨는 집 근처 상가에 미술학원을 차리려다 구청에서 제지를 당했다. 이미 상가에 보습학원이 있다는 이유였다. 근린생활시설 내 학원은 종류와 상관없이 총면적 500m²까지만 허용된다는 규정을 듣고 이 씨는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처럼 서민들의 창업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건축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서민 창업 지원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건축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주민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근린생활시설을 분류하는 방식이 기존 나열식에서 포괄적인 기능설명 방식으로 바뀐다. 지금은 음식점·제과점·세탁소·목욕탕·미장원처럼 근린상가에 입점할 수 있는 업소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는데 앞으로 ‘음식료 관련 시설’, ‘주민 위생 시설’처럼 포괄적으로 바꾼다는 것.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키즈카페, 애완견 호텔, 파티방처럼 법령에 명시되지 않은 업종은 입점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허가권자가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어 신종 업종의 창업이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민층이 주로 창업하는 판매·체육·문화·업무시설은 업종 변경이 자유롭도록 근린상가의 입점 허용 면적이 500m²로 단일화된다. 지금은 당구장·골프연습장 같은 체육시설은 최대 500m²까지, PC방·공연장 등은 최대 300m²까지만 입점할 수 있어 업종을 바꿀 때 매장 규모를 줄여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재 업종별로 매장 면적을 모두 더해 일정 규모 이상이면 해당 업종의 신규 창업자 입점을 제한하는데 앞으로는 소유자별로 면적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미술학원 창업을 계획한 이 씨는 상가에 다른 학원이 있는 것과 상관없이 학원을 차릴 수 있다. 아울러 업종 변경을 할 때 건축물대장 변경 절차도 없애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는 “창업 및 업종 변경이 쉬워지면서 연간 150억 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창업에 필요한 건축 기간도 1개월 이상 단축될 것”이라며 “다음 달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연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