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주

손효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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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효주 기자입니다.

hjson@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국방51%
정치일반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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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반대 150명에 경찰 3000명 손못써… 성주 기지내 공사장비 반입 또 무산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내에 장병 생활 여건 개선 공사를 위한 장비와 자재를 반입하려던 군 당국의 계획이 격렬한 시위에 막혀 무산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사드 반대 단체 소속 회원과 주민 등 150여 명은 사드기지 앞 진밭교 일대를 이날 오전 2시부터 불법 점거했다. 사드기지 정문에서 500여 m 떨어진 진밭교는 기지로 가는 유일한 통로다. 시위대는 알루미늄 막대기 20여 개를 격자 형태로 용접해 ‘ㅁ’자 모양의 공간 수십 개가 나오도록 한 ‘특수 시위 장비’로 진밭교 왕복 2차로 전체를 덮었다. 이어 시위대 60여 명은 ‘ㅁ’자 모양 공간에 각자 머리를 넣고 앉은 뒤 그물까지 덮어쓰는 방법으로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설 경우 사고 우려가 높은 상황을 만들었다. 경찰은 3000여 명을 동원해 오전 10시 35분경부터 시위대를 1명씩 장비 밖으로 빼내는 방법으로 강제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격렬히 저항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충돌이 발생하면서 시위대 10여 명이 부상했다. 결국 국방부는 시위대와의 협상을 통해 지난해 11월 기지로 들어갔지만 시위대에 막혀 공사 인력과 자재를 투입하지 못해 녹이 슨 채 방치된 굴착기 등 공사 장비를 우선 반출하기로 했다. 군은 이날 오후 트레일러 12대를 기지로 들여보내 기존 공사 장비들을 실어 반출했다. 추가 공사에 필요한 장비를 반입하는 문제에 대해선 16일 시위대와 재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시위대의 기지 앞 점거로 사드 운용 장병 생활관의 지붕 방수 공사나 오폐수 처리 시설 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한미 장병 300여 명은 이곳에 있던 골프장 클럽하우스를 생활관으로 바꿔 이용하고 있는데, 조리시설이 없어 주로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실정이다. 변기도 대부분 고장 나 오폐수가 넘치고 지붕에서는 물이 샌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공사 장비를 반입하더라도 장병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장비만 반입하고 사드의 최종 배치를 위한 장비는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끝날 때까지 반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을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손효주 hjson@donga.com / 성주=장영훈 기자}

    •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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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만행 고발’ 스코필드 박사 48주기 추모식

    일제강점기 당시 3·1운동 등 독립운동을 지원한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1888∼1970) 박사의 서거 48주기 기념식이 12일 서울대 스코필드홀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서울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와 서울대 수의과대학이 주관하는 이번 기념식에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장, 정운찬 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 대사,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스코필드 박사는 영국 출신 캐나다인으로 1919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3·1운동과 같은 해 4월 15일 제암리 학살 사건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 등 일제의 만행을 기록해 세계에 알렸다. 1920년 강제추방 당해 캐나다로 귀국한 뒤에도 강연과 기고를 통해 한국 상황을 알리고 일제의 만행을 비판했다. 한편 승려 신분으로 만세운동을 주도한 운암 김성숙 선생(1898∼1969) 49주기 추모재(追慕齋)는 같은 날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 김성숙 선생은 일제강점기 중국으로 건너가 의열단에 가담해 활동하는 한편 조선의용대 간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내는 등 일생을 독립운동과 항일투쟁에 헌신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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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음모론’ 방송하자… 北 “천안함은 적폐청산 대상” 공세

    북한이 자신들이 자행한 천안함 폭침 사건을 도리어 반드시 청산돼야 할 ‘적폐’이자 ‘사상 초유의 현대판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재조사를 요구했다. 북한이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한 손에는 남남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선전선동술을 구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천안호(천안함) 적폐는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는 논평을 내고 “최근 남조선에서 천안호 침몰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북남관계를 도륙내기 위해 날조해 낸 천안호 침몰 사건이라는 적폐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KBS ‘추적 60분’의 천안함 음모론 방송을 직접 거론하며 재조사를 강하게 요구했다. 논평은 “3월 28일부터는 KBS 방송이 새로 입수한 천안호 침몰 당시 열영상감시장치의 동영상 자료와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를 가지고 제작한 기록편집물 ‘추적 60분’이 방영되어 사회 각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추적 60분은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편을 통해 국방부가 천안함 피격 당시 CCTV 영상이라며 법정 증거로 낸 영상이 원본이 아닐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당시 합동조사단을 편성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했다”며 “북한 어뢰에 의한 공격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천안함 사건 관련 의혹이 다시 제기되자 북한은 이 틈새를 비집고 논란의 확산을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천안함 폭침 주범으로 알려진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2일 방북한 우리 기자단을 만나 “남한에서 천안함 주범이라는 저 김영철”이라고 말해 천안함 유족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7일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서도 “천안호 침몰 당시 증거자료들은 객관성과 과학성이 결여된 것들이다.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우리 정부가 천안함 재조사를 현실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도 이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것은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은 태도를 바로 가지고 사회각계의 (재조사) 요구에 화답해야 한다. 천안함 대결 정책들로 말미암아 북남관계는 총체적 파국상태에 처하게 되었다”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 천안함 폭침론을 적폐 대상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에 천안함 사건을 슬쩍 끼워 넣으며 남남 분열을 증폭시키려는 전술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 대북 전문가는 “2월 김영철이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참가차 방한했을 때 청와대와 국방부가 ‘천안함 주범은 특정되지 않았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이면서 결과적으로 북한이 천안함 폭침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는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손효주 hjson@donga.com·황인찬 기자}

    •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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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5K 전투기 칠곡서 추락… 조종사 2명 숨져

    공군 주력 전투기 F-15K가 공중 기동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8분경 전방석 조종사 최모 대위(30)와 후방석 조종사 박모 중위(28)가 탑승하고 있던 F-15K 1대가 경북 칠곡군 유학산(해발 839m)으로 추락했다. 이 전투기는 이날 오후 1시 반경 대구의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해 일상적인 공중 기동 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길이었다. 통신은 추락 직후 두절됐다. 조종사들이 비상 탈출을 시도할 때 발생하는 ‘비컨(beacon)’ 신호도 잡히지 않았다. 수색에 나선 군 당국과 소방 당국은 이날 저녁 최 대위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박 중위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시신은 추락 이후 발생한 화재로 불에 타는 등 처참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가나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공군은 전했다. 공군이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꾸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가운데 안개로 인한 기상 악화가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대구에서 이륙할 당시 ‘시정(視程)’은 9km에 달할 정도로 좋았지만 훈련을 마치고 복귀할 당시 사고 지역엔 안개가 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실전 배치된 F-15K가 추락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F-15K 첫 추락 사고는 2006년 6월 동해상에서 야간 비행 훈련 중에 발생했으며 당시 조종사 두 명이 순직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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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호칭 ‘국무위원장’으로… 리설주는 ‘여사’ 검토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의 공식 직함을 ‘국무위원장’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북한이 최근 대화 국면에서 김정은의 여러 직함 중 국무위원장을 앞세웠는데 이를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지도자의 공식 명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국무위원장이 맞다. 계속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라고 써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를 ‘여사’로 부를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북한 매체는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라며 당을 국가와 군 앞에 내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그동안 기관명은 생략한 채 ‘김정은 위원장’으로 통칭해왔다. 그러나 김여정이 2월 문 대통령에게 국무위원장 명의로 된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한 이후 정부 내에서 국무위원장이란 용어를 주로 쓰게 됐고, 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 등 실무회담이 열린 이날 명확히 정리한 셈이다. 한편 정상국가 의지를 내비치는 김정은이 27일 회담을 위해 우리 측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왔을 때 우리 군 의장대를 사열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평양에서 열린 1, 2차 정상회담 때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우리 군 의장대가 판문점 내에서 사열을 하더라도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하지 않고, 유엔군사령부의 실무적 협조만 있으면 가능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판문점 회담 시 양측 경비 병력을 최대한 ‘감추는’ 것이 관례였던 만큼 우리 의장대를 대거 투입하는 것을 북한이 꺼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황인찬 hic@donga.com·손효주 기자}

    • 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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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식 잃은 남성 심폐소생술로 살린 ‘진짜 사나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공군 부사관 3명이 올해 첫 ‘공군 하트세이버’에 선정됐다. 3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방공관제사령부 예하 제8785부대 소속 곽민철 중사(26), 김태산 하사(25), 유동은 하사(25)는 팀워크를 발휘해 쓰러진 민간인 남성을 구한 공로로 2일 공군참모총장 공로패를 받았다. 공군은 2016년부터 공군이 강조하고 있는 핵심 가치 중 하나인 ‘헌신’을 실천한 장병에게 공로패를 주는 하트세이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곽 중사 등은 2월 22일 오후 8시경 부대 인근 식당에서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창백한 얼굴에 숨도 쉬지 못하는 등 한눈에도 상태가 심각해 보였다고 이들은 전했다. 그의 어머니인 식당 주인 역시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김 하사는 쓰러진 남성의 기도를 확보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유 하사는 김 하사를 도와가며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이 사이 곽 중사는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전신 마사지와 심폐소생술을 반복하자 쓰러진 남성은 호흡이 돌아왔다. 이들은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인계했으며 이 남성은 곧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공군은 전했다. 곽 중사 등은 응급처치 교육 때 배운 심폐소생술이 위급 상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곽 중사는 “늘 국민을 위해 헌신하라고 배워 왔는데 실제 상황에서 헌신할 수 있어 기뻤고 사람을 살렸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며 “군인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작은 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항상 국민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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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훈련에 ‘참수작전용 수송기’ 2대 투입

    한미 연합 훈련인 독수리 훈련(야외 기동 훈련)이 1일 시작된 가운데 한미 특수부대원들이 훈련 기간 중 북한 수뇌부 참수 작전 및 핵시설 침투에 쓰는 특수전용 수송기 MC-130을 동원한 훈련을 실시한다. 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달 중순부터 약 10일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주둔 중인 미 공군 특수부대 353특수작전비행대대와 함께 한국에서 연합 특수전 훈련을 진행한다. 유사시 최정예 특수부대를 북한 내부 깊숙이 신속하게 공중 침투시키는 훈련이다. 이 훈련에 353특수작전비행대대가 운용하는 수송기 MC-130 2대가 투입되는 것. MC-130은 북한 내 핵 및 미사일 기지 점령 및 파괴, 북한 수뇌부 체포 및 제거 등의 작전을 수행할 미군 최정예 특수부대를 북한에 투입시킬 때 동원된다. 지난해 9월 미 전략폭격기 B-1B(죽음의 백조) 편대가 공개 작전 사상 최초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까지 접근하는 무력시위를 할 때도 동원됐다. 세계 최강의 미군 공중 전력으로 북한 방공망을 무력화한 직후 곧장 최정예 특수부대를 투입시켜 수뇌부 제거 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조치였다. 한미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대화 국면을 고려해 독수리 훈련에 핵항공모함 등 전략자산 투입을 최소화하기로 한 가운데 수뇌부를 겨냥한 작전에 쓰는 MC-130을 투입한 것은 다양한 레버지리를 갖고 비핵화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MC-130을 동원하는 것은 북한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평양에 있는 수뇌부를 겨냥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분석했다. 한편 독수리 훈련은 한미 해병대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을 시작으로 이날 시작됐다. 전면전을 가정해 작전계획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숙달하는 키리졸브 연습은 23일부터 남북 정상회담이 실시되는 27일을 포함해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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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음모론 또 불지핀 KBS

    최근 8주년(26일)을 맞은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일부 언론이 또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근거가 빈약하고, 과거에 거론된 의혹의 ‘재탕 삼탕’이라는 지적이 많다. KBS는 28일 방송한 추적60분 ‘8년 만의 공개―천안함 보고서의 진실’에서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았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반박했다. 새로 입수한 제보자와 관련자 증언, 사고 당시 복원 영상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러나 ‘8년 만의 충격적 증언’으로 소개한 내용은 천안함의 함수 인양업체 대표의 인터뷰가 전부였다. 그는 “어뢰를 맞은 선체 바닥에 왜 스크래치(긁힘 자국)가 생기나. 절대 어뢰를 맞은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스크래치는 천안함 좌초설의 근거로 거론돼 왔다. 민군 조사단은 인근 해역에 암초가 없었고, 좌초로 인한 찢김 현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반박한 바 있다. 방송은 당시 백령도 해안초소의 열상감시장비(TOD)와 천안함 내 폐쇄회로(CC)TV 복원 영상도 의혹 근거로 제시했다. 피격 직후 TOD에 두 동강 난 천안함의 주변에서 포착된 ‘검은 물체’와 피격 직전 CCTV 속 장병들이 높은 파고(2.5m 안팎)에도 흔들림 없이 운동을 하고, 물통 속 물이 잔잔한 점 등이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군이 제출한 CCTV 복원 영상이 원본이 아니거나 조작됐을 가능성도 주장했다. 군은 2011년 발간한 ‘천안함 피격사건 백서’에서 검은 물체는 구명보트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또 당시 천안함이 요동이 최소화되도록 기동 중이었고, CCTV 속 장소는 흔들림이 적은 함미 끝 격실이라고 군은 반박했다. 군 관계자는 “해당 영상도 조사본부에서 제공한 원본이고, 생존 장병들도 사건 당일 영상과 일치한다고 법정 증언했다”고 말했다. 또 생존 장병들이 고막과 장기 손상 없이 대부분 골절과 타박상을 당한 점, 천안함의 절단면이 어뢰 버블제트(폭발로 인한 공기방울) 실험으로 두 동강 난 외국 함정의 단면과 다르다는 점 등도 과거 군이 반박한 의혹들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민관군, 외국 전문가들까지 포함된 합동조사단이 객관적, 과학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폭침됐다는 결론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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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로 부른… 서해 영웅 55명의 이름

    “가수가 꿈이었던 다시 돌아온다던 장진선 중사, 언제나 바다를 지키겠다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이용상 하사….” 23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폭침 사건 생존 장병인 예비역 병장 전준영 씨는 산화한 동료 장병들의 이름을 차례차례 불렀다. 전 씨는 북받친 듯 목소리가 수차례 떨렸고, 몇몇 이름을 부를 땐 눈물을 쏟았다.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에 맞서 싸우다 산화한 장병 55명의 이름은 약 8분에 걸쳐 현충원과 그 주변으로 울려 퍼졌다. ‘제3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가한 유족들은 자신의 아들, 남편, 아버지 이름이 불리자 고개를 떨어뜨리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행사에선 장병 55명을 기리기 위해 이들의 이름을 모두 부르는 ‘롤콜(Roll Call)’이 진행됐다.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은 3대 도발 중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2010년 3월 26일)이 벌어진 3월 넷째 주 금요일에 매년 열린다. 2016년 첫 기념식 이후 ‘롤콜’은 처음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 유족과 시민 등 7000여 명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주한미군사령관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한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도 눈길을 끌었다. 브룩스 사령관은 애국가 제창 시간에 애국가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롤콜 시간엔 유족은 물론이고 참석자 대다수가 눈물을 흘렸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이 총리 역시 눈물을 참는 듯 붉어진 얼굴로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서해는 끊임없이 북한의 위협 앞에 놓여 있고, 우리 장병들이 생명을 걸고 지켜왔다. 조국의 바다를 지킨 55명의 호국영령 영전에서 그러한 결의를 다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념사를 듣는 유족들 표정은 싸늘했다. 상당수는 기념사 끝에 박수도 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점,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당시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의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을 허용한 점 등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와 서운함이 여전했다. 고 민평기 상사(천안함 피격 희생자) 어머니 윤청자 씨는 “김영철이 남한 땅을 밟도록 하면서 유족에게는 양해 한마디 구하지 않았다. 우리를 무시해도 분수가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통령이 취임 후 한 번도 천안함 유족들을 만나준 적이 없고 오늘도 외국으로 가버렸다고 한다. 나는 (문 대통령이) 도망친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인 서정우 하사 어머니 김오복 씨는 “민주화 관련 행사에는 그토록 많이 참석하는 문 대통령이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는 오지 않았다. 민주화도 중요하지만 호국은 그보다 더 앞선 가치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천암함 46용사, 한주호 준위, 제2연평해전전사자묘역, 연평도포격전전사자 묘역 등 4곳에 조화를 배달했다.손효주 hjson@donga.com / 대전=지명훈 기자}

    • 20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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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4월 미국인 본토까지 대피 첫 훈련”

    주한미군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주한미군 외에 한국 내 미국 민간인을 해외로 신속히 대피시키는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비전투원 소개(疏開) 훈련(NEO·Non-combatant Evacuation Operation)’을 다음 달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엔 사상 최초로 미 본토로의 대피 훈련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주한미군과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다음 달 16∼20일 상반기 비전투원 소개 훈련인 ‘포커스트 패시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한미군은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주한미군 가족, 군무원, 미국인 민간인 중 지원한 수십∼100여 명을 수송기 등을 이용해 해외로 대피시키는 훈련을 진행해왔다. 국내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20만 명가량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에도 하반기 소개 훈련인 ‘커레이저스 채널’을 실시한 바 있다. 통상 이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거나 한반도 정세의 심각성에 따라 주일미군기지 등으로 실제로 대피하며 대피 절차를 숙달하는 형식으로 실시된다. 지난해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 때는 민간인 신청자 수십 명을 주일미군기지로 보냈다. 특히 다음 달 실시될 훈련은 1994년 이 훈련이 실시된 후 최초로 신청자 100명 안팎을 미국 본토로 보내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조지는 “미군이 한반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철수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번엔 신청자들을 미 본토까지 대피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이 사상 최초로 미 본토까지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훈련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일각에선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가능성까지 가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을 완전히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 아니겠느냐”며 “북한에 북-미 정상회담이 엎어지면 곧바로 전쟁에 돌입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자 소개 훈련의 강도를 오히려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도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계획(한국 내 비전투원 소개 계획)이 진전을 이루고 있고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며 소개 훈련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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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자주국방]Since 1952… 화약으로 출발해 첨단 방산기업으로 ‘훨훨’

    《화약산업으로 출발한 한화는 탄약, 유도무기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후 항공우주 및 방산전자, 첨단 체계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국내 1위 방산기업의 위상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과 관련 솔루션 수출을 통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화] 북한 장사정포에 맞설 ‘천무’ 개발 ‘한국화약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1952년에 설립된 ㈜한화는 1974년 방위산업에 진출하면서 자주국방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탄약은 물론 유도무기에 이르기까지 국산무기의 첨단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정부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화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 성장했다. 2002년에는 대지유도무기 전문화 업체로 지정됐다. 2012년부터는 순항유도무기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유도무기 체계종합업체로 도약했다. 2015년부터 전력화된 230mm급 다연장로켓(MLRS) ‘천무’는 ㈜한화가 업체 주도 형식으로 개발한 무기로 국내 무기체계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무는 최대 80km 밖의 표적을 겨냥해 고폭탄 12발을 연속 사격할 수 있다. 기존 다연장로켓인 구룡에 비해 사거리가 길고 정밀도 및 파괴력도 뛰어나 개전 초기 북한 장사정포를 빠른 시간 내에 무력화할 핵심 전력으로 분류된다. 천무는 현재 북한군 장사정포에 맞서 연평도 등 서북도서에 배치돼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화는 소형무장헬기 장착용 공대지 유도탄 개발사업도 2023년 양산 시작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유도탄은 미군 ‘헬파이어 미사일’처럼 적 전차를 정밀타격하기 위한 무기로 현재 육군이 운용 중인 ‘토 미사일’을 대체할 예정이다. [한화테크윈] 항공 엔진분야 기술 파트너한화테크윈은 공군 전투기 및 헬기 엔진 제작을 도맡아 온 국내 유일의 가스터빈 엔진 제작 기업이다. 2016년 기준으로 엔진 8000대 이상(누적)을 생산했다. 1979년 가스터빈 엔진 창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항공기 엔진 사업에 진출한 한화테크윈은 1980년 미국 GE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공군 전투기 F-5 제공호용 제트엔진을 생산했다. 1986년엔 공군 주력 전투기 중 하나인 KF-16전투기 최종 조립업체로 선정됐다. 한화테크윈은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등 공군 주력 항공기 엔진뿐만 아니라 한국형 헬리콥터 개발사업인 KHP(Korean Helicopter Program) 사업에도 일조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기동헬기인 ‘수리온’ 엔진을 생산해 납품하는 것. 최근에는 나로호에 이어 2020년 발사할 예정인 한국형 위성발사체 ‘KSLV-Ⅱ’ 사업에 참여하는 등 항공 엔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한국형 위성발사체 사업 초기 단계부터 발사체 핵심기술인 엔진·터보펌프와 각종 밸브류 제작에 참여해왔다. 2015년 3월 75t 액체로켓엔진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초도 납품하기도 했다. 한화테크윈은 항공 엔진 부품 사업에도 진출해 GE, 프랫 앤 휘트니(P&W),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들과 엔진 부품 및 모듈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여객 수요, 물동량 증가 등으로 글로벌 항공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 3대 엔진 생산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엔진부품 사업 규모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전체 부품과 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항공기 엔진 분야의 기술 파트너로서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시스템] 국방 ICT 솔루션 선도한화시스템은 정보기술(IT) 기반 첨단 방산전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 우리 군의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해 왔다. 먼저 레이더 부문에서 지대공유도무기인 천마 및 천궁 다기능레이더(MFR) 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탐지·추적 및 3차원 MFR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될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체계 개발을 비롯해 차기호위함 MFR, 장거리지대공 유도무기 MFR, 천궁 MFR 성능 개량 등의 사업도 진행 중이다. 최근 첨단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을 용인연구소에 준공하기도 했다. 전자광학 및 감시정찰 부문에선 포병용 주야관측 장비, 차기 열상감시장비(TOD), 다기능 관측경 등의 장비를 단독 개발해 군에 공급했다. 최근엔 경계시스템 첨단화를 위한 무인지상감시센서(UGS) 체계 개발 업체로도 선정됐다. 지휘통제 및 통신체계 부문에선 미래전장 환경 대응을 위해 100% 자체 기술로 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의 주요 체계를 양산하고 있으며, 차기 군 위성통신 사업도 수행 중이다. 해양시스템 부문에선 1980년 이후 한국 해군의 모든 함정 전투체계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온 것은 물론 수중 무인체계와 함정 센서체계 및 기관 제어체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항공우주전자 부문에선 무인항공기, 수리온, T-50 사업 등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소형무장헬기(LAH) 구성품, 한국형전투기 핵심 항공전자장비 개발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T)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국방에 접목한 미래지능형 솔루션을 개발해 국방 정보통신기술(ICT)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한화지상방산] K-9 등 지상무기 담당1983년 방위산업에 진출한 한화지상방산은 지상무기체계 개발과 생산을 통해 한국군의 전투력 증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오랜 시간 대형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방위산업 분야에서 경험과 기술력을 쌓아온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한화지상방산이 생산하는 K-9 자주포는 K-55 자주포 1000대 이상을 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명품 무기로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 생존성을 자랑한다. K-9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가 40km, 최고 속력이 시속 60km에 달한다. 급속 발사 시 15초 이내에 초탄을 발사할 수 있고, 분당 6∼8발을 사격할 수 있는 등 유사시 집중 화력 공세를 퍼부을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기동 중에도 60초 이내에 표적 타격을 할 수 있다. 사격 후에는 신속한 진지변환도 가능하다. 사막에서 설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운용 가능해 국내를 넘어 터키,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한화지상방산은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K-9 자주포 수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지상방산의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완전 자동화 제어 시스템을 갖춘 탄약공급장비로 K9 자주포와 패키지 형식으로 운용된다. K9자주포의 전력을 극대화하는 자동탄약공급 장갑차로 K9자주포와 동일한 방호력과 기동력을 갖추고 있다. 105mm 견인 곡사포를 탑재하고, 자동사격통제시스템을 적용해 개발한 K105HT 차륜형자주포는 한화지상방산의 신개념 무기체계로 꼽힌다. [한화디펜스] K200 등 장갑차 7종 양산한화디펜스는 방산업체 지정 이후 40년간 기동무기, 대공·유도무기, 발사체계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역량을 축적해온 국내 대표 방산기업이다. 한화디펜스는 1984년 K200 한국형 보병장갑차를 개발해 양산한 것을 시작으로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 30mm 자주대공포 비호, K21 보병전투장갑차, 230mm 다연장로켓 천무 발사대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군에 공급하고 있다. 2007년에는 수상운행능력을 갖춘 K-21 보병전투장갑차를 독자기술로 개발했고, 최근 대공유도무기 비호복합, 차륜형장갑차 블랙폭스 등의 개발을 완료했다. 한화디펜스의 대표적인 무기체계는 K200과 이를 기반으로 한 K277(지휘소용), K281·K242(박격포 탑재), K216(화생방) 등 총 7종의 계열장갑차다. 2009년부터 양산해온 K21 장갑차는 고속 기동성 수행을 위해 화력, 생존성, 기동성이 대폭 향상됐다. 전차와의 협동 전투가 가능하고, 저속·저고도로 침투하는 대공 표적도 제압할 수 있다. 수상운행장치가 탑재돼 동급 전투장갑차 중 유일하게 자체 수상운행이 가능하다. 발칸, 노봉, 비호, 천마, 비호복합에 이르기까지 공중 방어 작전 유형별 무기체계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이 중 기존 비호에 유도무기를 탑재한 비호복합은 30mm 쌍열포와 유도미사일의 강점을 모두 갖춰 한국군의 대공방어체계를 한 단계 진일보시킨 무기로 평가받는다. 한화디펜스는 해외 고객들에게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비호복합을 2018 EUROSATORY 등에 실물전시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해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사우디군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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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최정예 전투원 ‘300워리어’ 뽑는다

    육군은 올해부터 각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최정예 전투원 300명을 선발해 포상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이달부터 9월까지 일명 ‘300워리어(warrior·전사)’를 선발하고, 선발된 전투원에 대해선 연말에 휘장을 수여하고 포상하는 등 각종 혜택을 줄 예정이다. 최정예 전투원을 300명에 한해 선발키로 한 것은 고대 그리스 연합군과 페르시아의 전쟁 당시 300명에 불과한 스파르타 정예부대가 페르시아 대군에 맞서 싸운 데 착안한 것이다. 육군은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사관학교, 특수전학교, 부사관학교 등에서 전투사격 등을 평가해 81명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또 헬기 조종사, 폭발물 처리, 포병 등 15개 분야로 나눠 분야별 최우수팀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219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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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 주한미군 사령관 첫 참석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과 천안함 폭침(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 도발(2010년 11월 23일)으로 산화한 장병들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23일)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사진)이 참석한다. 주한미군사령관이 이 행사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예년보다 한 달여 늦어져 브룩스 사령관의 참석 일정이 성사됐다고 주한미군 측은 전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북한의 기습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다 산화한 영웅들의 헌신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4월 1일부터 시작하는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장병들이 전우의 희생과 용맹함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는 행사에는 희생 장병 유족과 참전 장병,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 군 관계자 등 7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례, 희생자 55명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Roll Call)’, 헌화·분향, 영상 시청,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제2연평해전 부상자 권기형 씨가 출연해 전우애를 담은 편지를 낭독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정부 기념식 외에도 전국 50곳에서 관련 기념식이 열리고 서해수호 걷기대회, 천안함 피격사건 희생자 위령제,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정부는 2016년부터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정해 북한의 ‘서해 3대 도발’을 상기하고 희생 장병을 추모하고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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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훈련 5월 중순까지 하는데… 軍 “4월 한달만” 축소 발표

    평창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연기됐던 한미 연합 군사훈련(키리졸브, 독수리훈련)이 4월 1일부터 5월 중순까지 한 달 반 동안 실시된다. 하지만 군 당국은 20일 독수리훈련(FE)은 4월 1일부터 4주간, 키리졸브(KR)는 4월 중순부터 2주간 각각 진행된다고 밝혔다. 실제 훈련 기간보다 2주가량 줄여서 발표한 것. 4월 말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실제보다 다소 줄여서 발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주한미군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키리졸브는 4월 23일∼5월 초, 독수리훈련은 4월 1일∼5월 중순 진행된다. 독수리훈련은 군 당국의 발표보다 보름가량 더 길게 이뤄지는 것이다.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전력이 사용할 전쟁물자를 실은 화물선(4만∼6만 t급) 5, 6척으로 구성된 사전배치전단(MPS)이 참가하는 ‘프리덤 배너’ 훈련이 5월 중순까지 진행되기 때문. 다량의 전쟁물자와 무기를 한국의 주요 항구(광양, 평택 등)에 신속히 전개하는 이 훈련은 독수리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우리 군은 이날 프리덤 배너 훈련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독수리훈련 중 하나로 분류된 쌍용훈련(한미 해병대 연합 상륙훈련)도 4월 1∼8일 실시된다고 군은 전했다. 이 훈련은 2년마다 대규모(여단급 이상)로 진행되는데 올해가 그해다. 일본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 해병 원정부대(약 1만 명)와 한국군 해병부대(연대급) 등 1만3000여 명의 병력과 미 해군의 대형 강습상륙함 등 양국군 상륙·지원 전력이 다수 참가한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판문점 직통전화로 훈련 일정을 북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올해 훈련은 내용과 규모 면에서 예년 수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다양한 도발 대응을 위한 연합 군사훈련과 정치적 상황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4월 말에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돼도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참가 전력과 훈련 내용 등은 일절 언급하지 않아 최대한 ‘로 키’로 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5월 중순까지 미군 단독이나 한미 연합으로 진행되는 특수전 훈련 등 독수리훈련에 포함되는 일부 훈련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하는 정황으로 해석된다. 또 핵추진 항모강습단과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무기의 훈련 참가도 최소화거나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키리졸브 및 독수리훈련 기간과 그 전후에 칼빈슨 항모강습단 및 전략폭격기 등이 대거 한반도에 전개된 것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아울러 유사시 북한 수뇌부 제거 훈련과 핵·미사일 기지 선제타격 등 민감한 훈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대북 특사단에 한미 군사훈련이 지속되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힌 만큼 가급적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김정은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북한군 동계훈련 기간 군부대 방문과 훈련 참관을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과거 동계훈련 기간에 군부대를 돌며 독려하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은 올해 동계훈련을 예년과 같은 기간과 규모로 진행 중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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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훈련 더 세게 해야 대북협상 유리”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란 협상을 앞두고 있다면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축소할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하게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은 20일 군 당국이 다음 달부터 시작될 한미 연합훈련 기간을 단축해 실시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처럼 비판했다. 한미와의 정상회담 의사를 표명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예년 수준으로 (훈련을) 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힌 마당에 우리가 나서서 훈련 축소에 나설 필요까지는 없었다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은 동아일보 부설 화정평화재단·21세기평화연구소(이사장 남시욱)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9회 화정 국가대전략 월례강좌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당시 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냈으며 장관 재임 당시 천안함 폭침 등 북한의 각종 도발에 맞서 대응을 지휘했다. ‘한미 군사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열린 강좌에서 김 전 장관은 “북한은 이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수세에 몰려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군사훈련으로 더 강하게 밀어붙여 북한이 협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이 꺼내들 비핵화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이 체제 보장용이 아니라 남한 타격용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5일 우리 대북특사단에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의구심을 제기한 것. 김 전 장관은 “북한이 세계 최강의 군사강국인 미국을 직접 겨냥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북한은 남한을 향한 핵미사일을 오래전 개발해 놓은 상태”라고 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거론되는 북-미 간 평화협정 체결에 대해서는 ‘선(先)조치 후(後)서명’ 원칙을 강조했다. “협정서라는 종잇장에 서명하는 것으로 평화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허용 등 북한 비핵화에 대한 감시·검증 시스템 마련, 군비 검증체계 확립 등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한 뒤 맨 마지막에 협정 서명에 들어가야만 진정한 평화와 공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기 전에 병력 규모 감축과 군 복무기간 단축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김 전 장관은 북한군이 10년 이상 의무복무를 하는 것을 언급하며 “북한은 프로선수 11명을 축구경기에 투입했는데 우리는 8명만, 그것도 아마추어로 투입하겠다는 격”이라며 군 전력 약화를 경계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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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강연료 3000만원 기부한 해군 노병

    ‘대한해협해전 영웅’ 최영섭 한국해양소년단연맹 고문(90·해사 3기·예비역 해군 대령)이 해군 전사·순직 장병의 자녀들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최 고문은 6·25전쟁 당시 대한해협해전에 참전해 북한 무장군인 600여 명이 탄 수송함을 수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의 부친이기도 하다. 해군은 최 고문이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 기금 전달식에서 기부증서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은 해군 전사·순직 장병 자녀들에게 장학금 등을 후원할 목적으로 2014년 1월 설립된 재단이다. 기금은 해군 장병들의 기부와 개인 및 단체 기부 등으로 조성된다. 최 고문은 이날 지난 20여 년간 학교 및 군부대에서 안보 강연을 하고 모은 강의료 3000만 원을 쾌척했다. 최 고문은 기부금을 전달하며 “해군 참전용사 자녀들을 위한 노병의 마지막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6·25전쟁부터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사자의 피가 고이고 고여 현재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 나는 이들과 이들이 이룬 대한민국에 빚진 인생을 살았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그 빚을 갚고 싶어 그들의 자녀를 위해 기부를 결심한 것”이라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최영섭 선배님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군에 대한 사랑은 해군 장병과 유가족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며 “‘한번 무너진 조국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선배님의 가르침대로 전 해군 장병이 힘을 모아 완벽하게 조국의 바다를 지키겠다”고 답했다. 최 고문은 1950년 2월 해사를 졸업하고 임관한 뒤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 갑판사관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백두산함은 해군 장병 부인들이 삯바느질을 하고 모금운동을 해 모은 돈으로 1949년 미국에서 사들인 함정으로 6·25전쟁 발발 당시 해군이 보유한 유일한 전투함이었다. 최 고문은 6·25전쟁 발발 당일인 1950년 6월 25일과 26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대한해협해전에 이 함정을 타고 참전해 공을 세웠다. 최 고문은 대한해협해전 이후엔 백두산함 함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1965년 3월에는 해군 최초의 구축함인 충무함 함장으로 재직하던 중 동해 공해상에서 일본 어선으로 가장한 북한 간첩선을 발견해 격침하는 등 다양한 전과를 올렸다.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1968년 대령으로 전역한 뒤 1975년부터는 무보수 명예직인 한국해양소년단연맹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학교와 군부대를 찾아 안보 강연 활동을 해 왔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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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35A 1호기 28일 출고식… 공군참모총장 참석 취소

    군 당국이 공군 차기 전투기로 내년부터 도입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40대 중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할 군 인사의 급을 낮추기로 했다. 한반도 대화 기조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군도 ‘로 키(low key)’ 행보를 한다는 말이 나온다. 1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에 있는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열릴 F-35A 1호기 출고식에는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중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군이 인수할 F-35A 1호기 생산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는 당초 이왕근 공군참모총장(대장)이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한 계급을 낮춘 것. 참석하려던 전제국 방위사업청장도 이달 22∼27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동행하면서 불참키로 했다. F-35A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대북 타격 핵심 전력 중 하나. 내년 초부터 2021년까지 40대가 실전 배치될 예정으로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공중 전력이 열세인 북한이 가장 민감해하는 무기 중 하나로 평가돼 왔다. 이처럼 F-35A 1호기 출고식을 조용히 치르는 것은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미군 전략자산 투입을 대폭 축소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의 조치라는 게 중론이다. 군 관계자는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만한 분위기가 아니다. 출고식 당일에도 최대한 간단히 행사 진행 사실 정도만 대외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출고식을 앞두고 해외 순방을 떠나는 만큼 공군참모총장은 국내에 남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불참을 결정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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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한미훈련에 美 핵항모 참여 안하기로

    미국의 보호무역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제3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무역대표부(USTR) 청사에서 열렸다. 이날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주한미군 철수 카드’까지 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직후여서 더욱 주목받았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지 않았다”며 관련 논란의 확산을 막는 모습이었다.○ ‘주한미군 철수’ 논란 속 진행된 FTA 개정 협상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마이클 비먼 USTR 대표보는 각각 양국의 수석대표로 나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7시간 30분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협상에선 미 정부가 23일 부과할 수입 철강에 대한 25% 관세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국 측은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이어 철강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려는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며 철강 관세를 면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 당국자는 “한미 FTA 개정은 철강 제품 관세와는 별도의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한국이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라는 요구와 더불어,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자동차 제작에 미국산 부품을 더 많이 사용하라고 압박해왔다. 한국과 미국은 16일 오전 다시 만나 이틀째 협상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문제’까지 거론하며 한국에 FTA 협상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인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개 정치자금 모금 행사 연설 내용을 입수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WP가 공개한 연설문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무역에서도, 군사에서도 (한국에) 돈을 잃고 있다. 북한과 남한 국경에 3만2000명의 군인을 두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지 않았다”고 진화하면서도 무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크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익명의 백악관 관리는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말하려고 했던 점은 현 행정부가 미국인 근로자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의 무역 및 투자 협정들을 재협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남 북 미 대화 모드 속 조용히 진행될 한미 훈련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과의 관계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우리는 그들(한국)을 계속 지원하고 함께 일할 것”이라고 주한미군 철수설을 일축했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도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군이 한국과 일본에서 철수할 경우 “김정은이 승리의 춤을 출 것(Kim will do a victory dance)”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미 국방부는 그간 철저히 함구해온 한미 연합 훈련 일정을 20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차 등 실제 장비가 동원되는 야외 기동 훈련인 독수리훈련이 다음 달 1일 시작된다는 것 외에 미군 전략자산의 투입 규모 등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비공개에 부쳐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례적으로 훈련 종료일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작년과 지난해 연이어 참가해온 미군 핵항공모함은 참가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됐다. 이런 움직임은 남북 및 북-미 대화 분위기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세종=이건혁 / 손효주 기자}

    •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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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관영매체, 북미정상회담 언급 안해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북한은 내부 매체를 통해 여전히 미국을 맹비난하면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논평을 통해 미 정부의 대북 제재를 거론하며 “미국은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에 제재와 봉쇄를 가하며 굴종을 강요해왔고, 이에 도전하면 군사적 위협을 들이댔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우리를 압살하려 발악하지만 우리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고 썼다. 북한 관영매체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일절 보도하지 않은 것과 달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평화 담판이 시작되려 한다”며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 중인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먼저 회담을 제의한 사실은 숨긴 채 “미국은 미국의 안전을 위해 핵보유국 조선과 대화를 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나 해당 기사는 조선신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직후 삭제돼 11일 현재 볼 수 없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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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불거진 한미훈련 축소론… 北에 잘못된 신호줄 수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8일 스콧 스위프트 미국 태평양함대사령관(해군 대장)에게 건넨 발언에 대해 군 당국이 해명했지만 뒷맛이 여전히 개운치 않다. 실제로 연합훈련에 미국의 전략자산이 대거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국방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민감한 시점에 국방 수장이 미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해석될 여지를 준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많다. 송 장관의 발언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남북 해빙 무드가 무르익을수록 한미 군사훈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북한이 ‘착각’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김정은이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송 장관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군 안팎에선 어떤 경우에도 한미 군사훈련이 대북 협상수단이 돼선 안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군 당국자는 “앞으로도 북한이 도발하면 미 전략자산의 신속한 배치 등 강력하고 압도적 대응 기조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이 대북 특사단에 한미 군사훈련의 진행을 이해한다고 언급한 배경을 놓고 분분한 해석이 나온다. 우선 ‘핵무력 완성’의 자신감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주한·주일미군은 물론이고 괌 기지와 미 본토까지 사정권에 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실전배치한 만큼 한미 훈련에 겁먹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것이다. 5차례의 핵실험으로 핵소형화를 달성했거나 완성이 임박했다는 ‘신호’라는 분석도 있다. 군 당국자는 “북한이 핵·미사일 양산에 돌입했다면 한미 군사훈련이 위협이 안 된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화 기조를 이어가는 데 대한 대가를 요구하기 위한 포석일 수도 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만큼 한국이 미국을 설득해 한미 군사훈련을 하더라도 주요 내용(한미 해병대 연합 상륙훈련 등)을 축소하거나 일정을 일부 단축하길 기대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한국이 대북 긴장 수위를 최대한 낮추도록 유도해 향후 대남 유화공세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도 감지된다는 지적도 나온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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