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22대 총선을 앞두고 열린 2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으로 비명계가 크게 반발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통합비례정당 관련 보고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사천 논란에 대해 “지도부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수숩하려 했지만, 곧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의원들의 반발과 친문계 의원들의 성토장이 됐다.최근 민주당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 결과 하위 20% 통보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민주당 중진, 돈봉투 의혹 등을 받는 전현직 의원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권했다. 또 친문(친문재인계),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를 제외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천논란이 일었다.하위 20% 통보를 받은 4선 국회 부의장 김영주 의원은 탈당했고, 재선 박용진 의원은 재심을 신청했다. 특히 윤영찬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칼자루 쥐었다고 정치적 비판 세력과 잠재적 라이벌을 마구 베면서 고통 운운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해당 여론조사가 민주당 차원에서 이뤄진 게 아니라는 당 지도부의 입장도 이날 바뀐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의총에서 “(여론조사는)대체로 당에서 한 것이 맞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친문계 좌장격으로 평가받는 홍영포 의원은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의 사당화를 위한 공천을 해선 안 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통해서 총선 승리를 하는 공천이 돼야 한다”며 “지금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라든지 도저히 국민들도 납득할 수 없는 하위 20%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도 묻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이 대표가 불참한 부분도 비판을 받았다. 사천 논란이 지속되면서 당 원로들의 유감 표명과 비명계의 반발이 확산되자 이 대표가 이를 의식해 불참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의원은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김영주, 박용진, 송갑석 의원은 같이 일했던 동료인데 누가 봐도 그분들이 하위 10%냐”며 “왜 이 대표가 안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실제로 정청래 최고위원이 의총 도중 자리를 빠져나가자 비명계 의원들은 “대표도 없는데 어디 가느냐”며 목소리를 높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의견을 발언하는 의원님들께서 지도부가 들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고 얘기했다”며 “(이 대표가)왜 참석을 안 했는지는 모르기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민폐 주차’ 차량을 목격해 민원을 제기했더니 보복주차와 욕설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드디어 우리 아파트에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글쓴이 A 씨는 한 부동산 관련 기업 영업 차량(레이)이 민폐 주차를 해서 해당 기업에 민원을 넣었다고 전했다,그는 “그러자 차주인 아저씨가 화나서 본인 차(캐스퍼)로 입구에 차를 대놨다”며 사진 2장과 황당함을 전했다.A 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영업 차량은 자리가 아닌 곳에 주차돼 있었고 출입구를 통행하는 차들이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민폐 주차를 한 차량 주인은 A 씨에게 신고를 받은 직후 자신의 또 다른 개인차량을 주차장 입구에 주차한 뒤 ‘다른 입주민 여러분께는 죄송합니다. 너무 열이 받아서 이렇게 주차했습니다’라는 쪽지를 뒷유리창에 써 붙였다.그는 바로 옆에 ‘신고충 XXX야 보고 있냐? ㅋㅋㅋ’라는 욕설도 같이 붙여 A 씨를 조롱하기도 했다.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저러는게 맞나”, “남에게 피해를 주고 뭘 잘했다는 건가”, “요즘은 잘못한 사람이 큰소리치는 세상이다”, “법이 저런 사람들을 처벌 못 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박민수 보건복지 제2차관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무단이탈한 전공의들을 향해 “사직서 제출이라는 기본권이 국민 생명권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고 밝혔다.박 차관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는 것은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라고 주장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박 차관의 이번 발언은 의협의 이같은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차관은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면서 병원이 대비할 시간적 여유조차 주지 않고 일시에 집단적으로 사직하는 게 과연 헌법상의 기본권이냐”며 “자신들의 권리를 환자의 생명보다 우위에 두는 의사단체의 인식에 장탄식의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집단행동을 전공의 기본권이라는 주장이 국민의 본질적 기본권인 생명권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이어 “헌법재판소 역시 인간의 생명권은 헌법에 규정된 모든 기본권의 전제인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라 판시한 바 있다. 또한 헌법은 모든 자유와 권리는 공공복리를 위해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의료법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권한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정당한 사유 없이는 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고 했다.박 차관은 “의료인의 기본 소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으로, 이를 위협하는 어떠한 집단행동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의사단체는 지금이라도 사직서 제출은 의사의 기본권 행사라는 입장을 철회하고, 의료인에게 부여된 책무를 무겁게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박 차관은 의대 증원 규모 수정 가능성에 대해선 “환자를 볼모로 해서 파업을 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협상을 한다는 것은, 생명을 가지고 협상을 할 거리가 되는 것인지, 기본 전제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일단 조속하게 돌아오고 환자의 생명은 살려주시기 바란다. 이건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한 전공의 사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면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과 김윤 교수는 지난 20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30대 중반 전문의가 받는 연봉 수준을 공개하면서 의료대란 해결책에 대해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면 된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2019년에 2억 원 남짓하던 지금 종합병원 봉직의(월급의사) 연봉이 최근에 3억~4억 원까지 올랐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들이 80시간을 일한다고 한다. 의사가 부족하지 않은데 80시간을 일할까”라며 “대학병원은 PA라는 간호사 위주의 진료 보조 인력을 2만 명 가까이 쓰고 있다. 의사가 부족하지 않은데 그럴까”라고 지적했다.그는 의대 증원에 따른 이공계 블랙홀 현상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를 마친 뒤 군대까지 다녀오면 35살 무렵이 되는데, 34살에 전문의가 돼서 받는 연봉이 3억~4억이다”라며 “반면 의대가 아닌 다른 대학으로 진학해 대기업에 들어가면 35살 과장 연봉이 1억 남짓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부 잘해서 대기업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1억밖에 못 벌면 누구나 의대 가고 싶어 하지 않겠나. 의대 쏠림의 근본적 원인은 의사 수입이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김 교수는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는 게 의대 쏠림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며 “의대 증원에 따른 이공계 학생들의 의대 쏠림이라는 일시적 현상을 문제 삼는 것은 문제의 근본을 덮고 표면적인 증상만 해결하겠다는 방식”이라고 꼬집었다.지난 20일 오후 10시 기준 정부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전공의 8816명(71.2%)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지 이탈자는 7813명(63.1%)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재까지 사직서가 수리된 경우는 아직 없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불법 촬영물 유포와 시동생 협박 혐의를 부인하던 축구선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의 형수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면서 범행을 자백했다.2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황의조 친형수 A 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박준석)에 자필 반성문을 제출했다.A 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선 “휴대전화를 해킹당한 것 같다”고 했지만, 태도를 바꿔 유포·협박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반성문에서 A 씨는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동생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그는 “저희 부부는 오로지 황의조의 성공을 위해 한국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해외에 체류하면서 5년간 뒷바라지에 전념했다”며 “그런데 지난해 영국 구단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편과 황의조 간에 선수 관리에 대한 이견으로 마찰을 빚게 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저는 그간 남편의 노고가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배신감을 느꼈다”며 “저 역시 황의조를 위해 학업과 꿈도 포기하고 남편을 따라 해외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배신의 깊이가 더욱 컸다”고 했다.A 씨는 범행동기와 관련해선 “평소 황의조의 사생활을 관리하던 저는 휴대폰에서 한 여성과 찍은 성관계 영상을 발견하게 됐고, 이를 이용해 황의조를 협박해 다시 저희 부부에게 의지하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또 “오로지 황의조만을 혼내줄 생각으로, 영상을 편집해서 카메라를 바라보는 여성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게 했다”며 “황의조의 선수 생활을 망치거나 여성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A 씨는 “일시적으로 복수심과 두려움에 눈이 멀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모든 걸 돌려놓고 싶은 속죄의 마음”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남은 재판 과정에서 제 범행을 축소하거나 은폐하지 않고 처벌을 받으며,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며 “피해 여성에게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심근경색을 앓던 사람은 심부전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8일(현지시간) 의학 전문 외신인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7년 사이 입원 치료를 받은 18세 이상 환자들의 의료기록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의학’(PLoS Medicine) 최신 호에도 실렸다.연구팀은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43만 3361명이 9년간 11가지 비치명적 질환으로 입원해 재차 치료받은 자료들을 활용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67세였고 성비는 남성이 66%였는데, 연구팀은 이들을 심근경색 병력이 없는 대조군 200만 1310명과 연령·성별 등을 매치시켜 비교했다.그 결과 심근경색 그룹은 심부전·신부전·심방세동·뇌졸중·말초동맥 질환·심한 출혈·2형 당뇨병·우울증 등 11개 질환의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왔다.특히 심부전의 경우 심근경색을 앓았던 환자에서 29.6% 발생했지만, 대조군은 9.8%밖에 발생하지 않아 3배가량 차이가 났다. 신부전 역시 심근경색 그룹이 27.2%, 대조군이 19.8%로 7.4%포인트(P) 차이가 났다.이외에도 심근경색 그룹과 대조군의 심방세동 발생률은 각각 22.3%와 16.8%였고, 당뇨병 발생률은 17%와 14.3%를 기록했다.심각한 출혈은 심근경색 그룹 19%·대조군 18.4%, 뇌혈관 질환은 심근경색 그룹 12.5%·대조군 11.6%, 말초동맥 질환은 심근경색 그룹 6.5%·대조군 4.06%를 보였다.우울증의 경우 심근경색 그룹이 8.9%, 대조군의 6%로 2.9%P 높았다. 성별 비교 면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의 우울증 위험이 컸고, 심근경색 발생 당시 나이가 40세 미만인 젊은 여성의 우울증 발생률은 21.5%로 11.5%의 남성보다 10%P 더 높았다.다만 이번 연구에서 암 발생률은 심근경색 그룹이 13.5%로 대조군의 21.5%보다 낮게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분명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혈관성 치매 발생률은 심근경색 그룹이 2.3%로 대조군의 2.1%보다 약간 높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 신분으로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리를 질러 퇴장당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신 대변인은 19일 대전 서구 한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인 이기주의나 특정 집단(정당)의 이익을 위해서 목소리를 낸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은 과잉 진압에 사과하고 경호 책임자를 경질하라”고 주장했다.이어 “경찰 조사의 부당함에 대응하고 강제적인 수단마저도 서슴지 않는 윤 정권을 심판하는 데 힘을 모으고 싶다”며 “경찰 조사 배경으로 제기된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신 대변인은 “제가 한 행동이 어떤 것·누구에 대한 업무방해인지 궁금하다”며 “그것이 도저히 표현의 자유로 용납되지 않는 수준의 범법행위였는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신 대변인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취업을 이어나갈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경호원에게 제압당한 사건 때문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신 대변인은 2022년 대선이 끝난 직후 정의당에 입당, 지난해 말부터는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다.그는 지난 16일에 열린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에게 R&D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피켓을 들고 소리를 지르다 경호원에 의해 강제 퇴장당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남 완도군에 있는 한 선착장에서 차를 탄 채 바다로 추락한 남성이 경찰과 마을주민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19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 8분경 전남 완도군 완도읍 망석리 선착장 앞 바다에서 A 씨(40대·남성)가 탄 승용차가 추락했다.해경은 구조대와 연안 구조정 등을 현장에 급파했고,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구조 협조를 구했다.해경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간 60대 마을주민 B 씨와 현장에 먼저 도착한 하남호 완도해경 파출소 팀장은 함께 차량 운전석에 갇혀 있던 A 씨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당시 사고지점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구조 여건이 열악했다. 하지만 해경은 평소 실시해 온 인명구조 훈련 덕분에 A 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구조된 A 씨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귀가했다.하 팀장은 “앞으로도 위험에 빠진 국민이 부르면 반드시 구조해 내겠다는 신념으로 근무하겠다”고 전했다.이영호 완도해경서장은 “최근 생활 밀착형 서비스 추진으로 구축해 놓은 민간 협조체제가 신속하고 발 빠른 구조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야간 선착장 주변은 어두워 추락 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휠체어로 영화관 입장이 어려워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을 보지 못했던 가수 강원래 씨(54)가 드디어 영화를 관람했다.강 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30년 단골인 구의동 강변CGV에서 ‘건국전쟁’을 봤다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관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찍어 올린 뒤 “제일 먼저 들어와서 혼자였지 다른 사람들도 많았다. 영화가 재밌었다”고 말했다.강 씨는 영화관 찾아가는 영상을 올리면서 “주위에서 같이 보자는 연락이 많이 왔고 여기저기서 ‘영화 못 봐서 어떡하느냐’고 위로의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며 “영화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이왕이면 평소 단골이었던 극장을 찾아야겠다 싶어서 다시 강변CGV에 예매했다”고 전했다.이어 “젊은 직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친절하게 배려해 줘서 잘 보고 왔다”며 “관람객 몇 분이 알아보고 인사도 건네기도 했다”고 말했다.강 씨는 영화에 대해선 “영화를 보기 전에는 건국 과정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극장을 나오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며 “총 쏘고 폭탄 던지는 것 외에도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방면으로 독립운동이 진행됐다는 것, 이승만이라는 인물이 활약한 탁월한 정치가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관람평을 냈다.강 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과 함께 해당 영화관을 찾아 건국전쟁을 관람하려 했지만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어 혼자만 영화를 못 봤다고 전했다.당시 그는 “직원에게 (휠체어를) 들어주면 안 되냐고 물었는데 ‘계단이라 위험하다’라는 답변만 들었다”며 “극장 직원이 잠깐 일어날 수 있냐고 묻길래, 그건 어렵다고 했더니 ‘그럼 영화 못 본다’고 하더라”고 밝히면서 영화관 측의 대응도 논란이 일었다.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보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지난 1일 개봉했다.19일 기준 누적 관객 수 71만 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상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일방적으로 임명해 업무 방해를 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한 정몽규 대한축구회장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정 회장에 대한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13일 정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정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을 일방적으로 임명할 것 등을 강요해 협회 관계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서민위 측은 고발장을 통해 “계약을 떠나 무능과 직무 해태를 한 클린스만 감독과 수석코치 등의 책임을 물어 해임하는 것만이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했다.이어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때, 위약금을 비롯해 해임하지 않을 시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금액, 처음 계약 후 지급한 금액도 공금임에도 피고발인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서민위는 지난 18일 “축구협회가 협회를 향한 비판을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 탓으로 돌리며 선수들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정 회장과 클린스만 전 감독, 김정배 축구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정부의 의대 정원 확충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집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수술이 취소될 수 있다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암 환자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수술 D-19 남겨둔 암 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기스트암(위장관 기질 종양)을 앓고 있다고 소개한 글쓴이 A 씨는 “지난해 6월 말 아빠가 되는 기념으로 출산 4주를 앞두고 건강 검진했다가 위에 종단면 기준 20cm가 넘는 종양을 발견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간에도 전이된 상태라 매일매일이 떨어지기 직전의 낙엽과 같다”고 밝혔다.A 씨는 “종양 덩어리가 너무 커서 수술이 안 되는 상황이라 우선 약을 복용해 크기를 줄였다”며 지방의 대학병원에 다니다 최근 서울 빅5병원으로 진료병원을 옮겼다고 전했다.A 씨는 “사실 줄어든 상태도 수술할 상태는 아니라고 들었다”며 “종양 내부에 다른 반응을 보이는 세포가 보여 급하게 잡힌 응급 수술이다”라고 말했다.그는 “가입한 기스트암 환우회 카페에서 최근 의사 파업으로 수술이 취소됐다는 글이 올라왔다”며 관련 글을 캡처해서 소개했다.A 씨는 “정부나 대통령이나 의사나 너무 밉다. 내 새끼 초등학교 입학은 지켜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수술은 할 수 있을까? 살 수는 있을지 모르겠다. 환우회에는 수술취소, 입원 취소됐다는 글들이 올라와 나도 아마 다음 주에 연락이 오지 않을까 무섭기만 하다”고 호소했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예정대로 잘 수술받으셔서 쾌차하시기를 바란다”, “병원도 급한 수술을 우선적으로 할 것이다”, “지금은 긍정적인 생각만 해야”, “힘내라는 라는 말밖에 못 하겠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서울권 ‘빅5 병원’으로 언급되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20일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공의 집단행동 예고에 대해 “응급·중증 수술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필수 의료 과목 중심으로 진료가 이뤄지도록 체계를 갖추겠다”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부산에서 생활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대학생이 구청에 보낸 감사 편지가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19일 부산 동구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인 아픈 홀어머니를 모시는 대학생 김모 씨(21)는 최근 동구청에 편지를 보냈다.김 씨는 지난해 5월 디딤씨앗통장을 해지했다. 이 통장은 기초생활수급자 청소년 등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자치단체가 매월 10만 원 한도로 지원해 주고 24세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아르바이트로는 홀어머니의 병원비를 내기에도 벅찼던 김 씨는 학자금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통장을 해지한 것이다.당시 부산 동구는 전국구 최초로 ‘자립통장 만기해지 아동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사업은 자립통장을 만기해지하는 만 18세 이상 취약계층 청년에게 취업·자립 상담과 자격증 등 취업 비용 등을 맞춤형 지원하는 사업이었다.김 씨는 지원사업 자격이 충족돼 지원했고, 운전면허와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했고 사회복지사 멘토에게 진로 상담을 받았다.김 씨는 편지를 통해 “태어나서 가난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다”며 “항상 (가난을) 증명하고, 그에 응당하는 값을 받아왔다. 이만큼 모자라고, 이만큼 힘드니까 등 어떤 기준에 미달돼야만 했다”고 적었다.그는 해당 사업을 통해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며 “나는 이만큼 잘하고, 이만큼 해낼 수 있는 사람이야. 그래서 나를 믿고 지원해 주는 거야. 내가 살아온 삶은 미달이 아니라 충당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어머니는 항상 ‘힘들면 포기해도 된다’고 말씀했지만, 저는 ‘더 해보라’는 응원의 말이 듣고 싶었던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동구청은 지난해까지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과 등과 연계해 이 사업으로 만기 해지 청년 12명에게 1500여만 원 상당의 맞춤형 자립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까지 시범 실시한 지원 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동구청 관계자는 “현재 초록우산 부산본부의 예산으로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 신청자가 2∼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에 나가는 더 많은 아이가 자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공무원 시험 한국사 일타 강사로 평가받는 전한길 씨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하고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전 씨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가장 ‘핫’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건국전쟁’ 영화를 봤다”며 “정치적으로 편향성을 띤 영화라고 보지 말라는 사람들도 있어서 도대체 뭣 때문인지 더 궁금하기도 했다”며 관람 인증샷을 올렸다.건국전쟁은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여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관람 인증샷이 공유돼 왔다.전 씨는 영화에 대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업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시하면서 ‘적어도 이런 업적도 있으니 좀 알고 가자’는 것과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이건 좀 바로잡자’는 취지로 제작된 영화인 듯했다”며 “역사 공부로도 괜찮고, 감독이 많은 노력 해서 제작한 영화라고 느껴져서 영화비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고 평했다.그러면서 “총선 앞둔 시점이라 각 당이나 강성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득표 유불리 계산 때문에 더 민감한 듯한데, 여야를 넘어 이해 관계없는 제 입장에서는 다들 그냥 쿨하게 보고 나서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전 씨는 “역사학자도 아니고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겠다”며 “무슨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 나서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전 씨는 “노무현 이야기를 담은 ‘변호사’도 봤고, 박정희를 담은 ‘남산의 부장들’, 전두환을 다룬 ‘서울의 봄’도 봤고, 곧 ‘길 위의 김대중’도 볼 것”이라며 “영화를 보든 안 보든, 내가 무슨 영화를 보던 그건 내 자유인데, 이런 영화 논쟁이 나온 김에 제발, 한국 영화 뭐든 좀 많이 보고 그래서 영화산업 발전에도 다 같이 기여하자”고 전했다.이어 “이 영화는 당연히 이승만의 긍정적인 업적 위주로 다룬 영화”라며 “상기 노무현, 김대중을 다룬 영화도 그 특성상 감동을 주고 싶으니 좋은 업적 위주로 제작되는 것은 비슷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전 씨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정치는 할 생각이 추호도 없으며, 그래서 좌로나 우로나 진보나 보수나 치우치지 않고 언제나 ‘상식’을 존중한다”며 “해당 글 역시 상식선에서 생각하고 쓴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화물차를 훔쳐 도주하던 중 경찰관들에게 저항하다 실탄을 맞고 붙잡힌 40대 남성이 재판을 받게 됐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정배)는 최근 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A 씨(43)를 구속 기소했다.A 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0시 43분경 인천시 남동구 주차장에서 1톤(t) 화물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 씨는 경찰의 정차 명령에도 계속 도주했고, 잡힐 것 같자 농로에 차량을 버렸다. 이후 그는 경찰이 다가가자 호신용 전자충격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다 경찰이 쏜 실탄을 다리에 맞고 체포됐다.당시 경찰관 2명은 A 씨가 휘두른 전자충격기와 주먹에 맞아 각각 전치 4∼6주 진단을 받았다.검찰 관계자는 “A 씨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재판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앞으로 법을 무시하는 공무집행방해 사범을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준결승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 내에서 불화설에 연루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선수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선수가 경기 당일 앞서 물병 놀이를 하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1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6일(현지시간) 아시안컵 요르단 준결승전 경기 당일 촬영된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제목에서 언급된 세 선수가 경기장 한쪽에 앉아 물병을 던져 세우는 놀이를 하고 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세 선수가 모두 실패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설영우가 물병 세우기에 성공했다. 이후 이강인도 성공했지만 정우영은 끝내 실패했고, 두 선수에게 볼 딱밤을 맞았다.이들은 모두 경기 전날 탁구를 치려다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장하고 마찰이 있던 선수들 맞나”, “주장이 손가락을 다쳤는데 저러고 있는 게 가능한가?”, “고참들 눈치도 안 보고 경기 전날 분위기 망치고 주장 다치게 한 거에 대한 반성도 없나 보다”, “반 분위기 다 망쳐놓고 자기들 때문에 단체로 혼났는데 낄낄거리고 놀고 있던 반 친구들 보는 기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며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처음으로 보고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도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매체에 따르면 이강인과 정우영, 설영우 등 일부 젊은 선수들이 저녁을 일찍 먹고 탁구를 쳤다.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이 언쟁이 오갔고, 후배의 무례한 태도에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 멱살을 잡았다. 이강인은 이에 주먹을 날리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대표팀 내분이 보도되자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다만 물리적 충돌 당시 이강인이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강인 측 법률대리인은 해당 보도를 반박하고 나섰다.이강인 측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법률사무소 서온)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이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씨의 학폭의혹을 제기하고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제보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9단독(부장판사 곽용헌)은 이날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 씨는 2021년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 씨가 학창 시절 학교 후배에게 물리적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 현 씨는 사과하고 방송에서 하차하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재판부는 “주요 증인(학폭 피해자)이 법정에 출석해 증언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피해 사실이 없다는) 그의 수사기관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이외에 추가로 조사가 더 필요했던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점 등 고려해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실제로 A 씨는 현 씨의 학교 후배가 맞지만, 그가 현 씨에게 폭행당한 후배라고 지목한 B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맞은 적 없다”고 진술했다. 이에 수사기관은 B 씨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가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이후 현 씨 측은 “학교폭력 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들이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A 씨 등을 고소했다.이후 A 씨 측 법률대리인 이모 변호사는 “학교폭력 피해자 B 씨가 현 씨에게 매수돼 수사기관에 ‘폭행 피해 사실이 없다’고 허위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현 씨는 이 변호사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이 변호사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현 씨 측은 이에 불복해 항고하면서 검찰이 현재 재수사를 진행 중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측이 아시안컵 축구 4강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의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이강인의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법률사무소 서온)는 15일 성명을 통해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김 변호사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이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대리인은 “이강인이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축구 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이강인은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며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처음으로 보고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도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매체에 따르면 이강인과 정우영, 설영우 등 일부 젊은 선수들이 저녁을 일찍 먹고 탁구를 쳤다.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이 언쟁이 오갔고, 후배의 무례한 태도에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 멱살을 잡았다. 이강인은 이에 주먹을 날리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대표팀 내분이 보도되자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격전지가 되고 있는 가자지구 라파에서 부상당한 알자지라 기자가 하마스 지휘관이라는 보도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IDF의 아랍어 대변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전날 IDF의 공습으로 부상당했다고 보도한 알자지라 특파원은 하마스 소속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아드라이 중령은 “알자지라가 자사 소속 기자라고 주장한 이스마일 아부 오마르는 하마스의 칸 유니스 대대에 소속된 중대 부사령관 직책을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IDF 측에 따르면 오마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주민들을 학살하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했다.아드라이 중령은 이와 관련한 증거로 몇 주 전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의 하마스 기지에서 발견한 와샤의 노트북에 담긴 문서와 이미지를 공개했다.해당 노트북에 저장된 파일에는 와샤가 대전차 무기를 사용하는 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 다른 무기와 드론을 다루는 사진이 담겨있다.이에 대해 아드라이 중령은 “노트북을 분석한 결과 와샤는 언론인 역할 외에 하마스군 소속 대전차미사일 시스템의 저명한 지휘관으로 활동했다”며 “2022년 말에는 하마스 공군의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이동했다”고 전했다.알자지라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부 오마르와 다른 촬영 기자 한 명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만 보도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취재하던 기자가 하마스 대원으로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DF는 이달 초 또 다른 알자지라 소속 기자가 하마스 지휘관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에는 라파에서 공습으로 사망한 알자지라 기자 2명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 ‘아’ 해보세요…어르신, 무슨 일이 있어도 이는 꼭 닦으셔야 충치가 안 생겨요.”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있는 무료치과진료소에서 한동헌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쪽방촌 주민들에게 무료 봉사 진료를 하고 있다.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 대다수는 이가 아파도 경제적 부담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분리로 인해 치과를 가지 못하고 있다.한 교수는 이런 쪽방촌 주민들에 대해 “의료기관에 대한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니 이곳 사람들이 병원을 가길 거부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자신의 병을 미루고 치아 관리를 하지 않다 보면 더 큰 질환을 앓고 이곳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쪽방촌 무료치과진료소에서는 경제상황이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3~4번 한 교수와 다른지역 개업의들이 돌아가면서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돈이 없어서 틀니를 못 끼우는 어르신들을 위해선 무료로 틀니를 제작해 제공하고 적응훈련까지 돕는다.2022년부터 진료를 시작했지만, 한 교수와 의료진들의 진료는 1년 만에 쪽방촌 주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돈의동 쪽방촌과의 인연 그리고 행동하는의사회한 교수와 의료진들의 쪽방촌 의료봉사는 2003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그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인턴을 하면서 시간이 나는 대로 동료 의사들의 쪽방촌 주민 의료 봉사를 도왔다.한 교수와 함께 의대, 치대, 한의대를 다니고 졸업했던 동료 의사들은 의료인로써 의료계와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의대 치대, 한의대를 다니던 시절부터 우리나라의 의료체계가 올바르게 바뀌길 희망했던 일부 학생들이 있었다”며 “당시 우리의 희망에 많은 의료인들도 공감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아프고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활동하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한 교수와 이같은 생각에 동조한 개업의들이 만든 단체가 ‘행동하는의사회’였다. 당시 이 단체는 돈의동 쪽방촌 의료 봉사를 계기로 노원구, 강남구 포이동, 부산 사상구, 인천 등 전국적으로 의료 봉사 범위를 넓혀 나갔다.행동하는의사회는 2010년 부산 진구에 몸이 불편하고 경제 상황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중증장애인치과 ‘나눔과열림’을 개원하기도 했다. 한 교수는 나눔과열림 개원 과정에서 치료 체계구축에 조언을 하기도 했다.한 교수의 쪽방촌 의료봉사는 현재까지 이어졌고 2018년 국토교통부가 새로운 쪽방상담소 건물을 건축하면서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치과 진료소라는 꿈으로 이어졌다.무료치과진료소 설립 기회2022년 한 교수는 서울시 관계자로부터 서울시와 행동하는의사회 그리고 우리금융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는 ‘우리금융미래재단’과 같이 쪽방 진료소에 ‘무료치과진료소’를 만들자는 제안을 들었다.한 교수는 제안을 바로 승낙했다. 그는 행동하는의사회와 서울시, 우리금융미래재단의 협의 하에 쪽방상담소 5층에 치과 진료소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한 교수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의 재정적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공헌사업을 처음 하는 금융기관으로서는 빠르게 진료소의 시스템을 이해하셨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다. 재단이 없었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밖에 진료를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쪽방 주민을 위한 무료치과진료소인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는 2022년 12월부터 문을 열었다.1년간의 성과한 교수는 지난해 12월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쪽방촌 주민들의 치과 진료 성과는 물론 주민들을 상대로 치아 건강관리 교육과 상담 사례들을 발표했다.한 교수는 “치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칫솔질을 비롯한 구강건강 관리를 잘해 충치와 잇몸병 등으로 인한 치아 상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년 동안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아 건강 관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한 주민은 성과보고회에서 “그동안 아무도 제대로 된 칫솔질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치아 관리가 쉽지 않았다”며 “한 교수와 의료진들이 치료가 끝난 뒤에도 계속 불러다 전문가 칫솔질 교육을 시켜주니 너무도 고맙다”며 감사 표시를 했다.다른 쪽방촌 주민들도 한 교수와 의료진들이 치료에 중점을 둔 진료가 아닌 예방에 중점을 둔 진료를 펼쳐 뜻깊었다는 의견을 냈다.쪽방촌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의 의미한 교수는 돈의동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를 의료봉사 현장과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연구 현장으로 보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의료체계는 치료 위주의 서비스다.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주체적인 건강을 지키자고 하는 의지가 개입될 여지가 많이 없다”며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는 주민들이 건강에 대한 주체적인 의지를 기를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이어 “쪽방촌 주민들의 경우 치과 치료 서비스에 대한 문턱이 높았다. 한 달 동안 공공근로 일자리를 통해 80~100만 원을 버는 것이 대다수인 사람들에게 치과 진료와 예방은 차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었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더 큰 병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 후 지속적인 구강 건강관리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한 교수는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치과 진료 뿐만 아니라 이런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고, 쪽방촌 주민들의 주체적 의지를 길러주면서 건강 자존감까지 높여주기 위한 의료 시설이라고 강조했다.그가 꿈꾸는 미래한 교수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로서 지금의 치과의료 체계를 걱정한다. 그는 “치과의사 없는 지역인 무치의촌이 80% 이상이었던 1970년대 당시 정부는 당장 진료를 할 수 있는 치과의사가 절실했기에 1980년대까지 치과대학 정원을 3배로 증가시켰다”며 “하지만, 치과대학 정원이 늘어난지 40년이 지난 지금, 무치의촌이 절대적으로 많았던 시절의 치과대학 교육과 비교해서 얼마나 양질의 21세기 치과대학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한 교수는 치대 교육과정에서 임상 실습이 충분하게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치과대학들이 무료치과진료소와 같은 지역사회 의료기관에 학생들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많은 다른 나라 국가의 치대생들은 치과대학병원 뿐만 아니라 학교 바깥의 진료소(아웃리치 클리닉)에 파견해 임상 실습을 진행해 경험을 쌓게 한다”며 “한국의 치과대학들도 이런 지역사회 의료 기관에 교수와 학생들을 파견해 교수의 지도하에 다양한 1차의료 임상실습 기회를 갖고, 환자들의 치과진료와 교육 및 상담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한 교수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새로운 진료소를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서울시와 우리금융미래재단의 지원을 받아 서울역에 무료치과진료소를 추가로 세운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서울 지역의 치과대학들이 의료인력 제공 주체로 참여하길 원하고 있다.그는 “서울역에 진료소를 만들려고 하지만 진료를 할 수 있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부족한 상태다. 모교인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교육기관, 치과의료인들이 여기에 참여하면 가장 좋은 지역사회 치과의료 모범사업 사례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학생 임상교육과 지역사회 봉사, 사회 공공선을 행한다는 명분을 쌓을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의 동참이 있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갈등을 누설한 사람이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일 수 있다는 보도가 해외에서 나왔다.15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히가시스포웹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터진 내분 파동이 대스캔들로 번질 것 같다”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매체는 “신구 에이스가 대립한 전대미문의 내분으로 한국 내에서 큰 소동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 내분을 누설한 사람이 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시종일관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이 돼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고 그를 선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정 회장의 책임론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이들이(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 자기들을 지키기 위해 내분 정보를 누설한 것”이라며 4강 탈락이 감독 혹은 협회장의 잘못이기보다는 선수끼리의 갈등 탓이라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려 한국도 아닌 영국 일간지인 ‘더선’ 기자에게 흘렸다고 추측했다.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보도가 났을 때 축구협회가 즉각 사실이라고 인정한 점도 이같은 의혹을 키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매체는 “보통 이런 일이 있으면 ‘확인이 안 된다’고 반응하는 게 일반적인데 축구협회는 바로 사실로 인정해 수상하다는 말이 나온다”며 “협회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