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구독 288

추천

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9~2025-12-09
사건·범죄49%
건강12%
월드톡10%
국방7%
사고5%
사회일반5%
미담5%
경제일반3%
문화 일반2%
음악2%
  • ‘2분 40초의 기적’…쓰러진 男 위해 심폐소생술 이어간 주변 사람들

    식당에서 밥을 먹다 쓰러진 남성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연속적인 응급처치로 목숨을 건졌다.지난 7일 MBC에 따르면 최근 영월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다 음식이 기도에 걸려 위험에 빠진 A 씨는 현장에 있던 간호사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의식을 되찾았다.당시 식당의 CC(폐쇄회로)TV에는 A 씨가 밥을 먹다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쓰러지자 이를 목격한 식당직원들과 주변 사람들이 달려와 응급처치를 시도하는 장면이 찍혔다.A 씨가 기도에 음식물이 걸린 걸 알아차린 식당직원이 하임리히법으로 1차 응급처치를 하는동안 옆방에서 식사를 하던 사람들도 달려와 도왔다.이들은 인근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이찬영 씨와 동료들이었고, A 씨가 정신을 잃자 바닥에 눕혀 능숙하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쓰러진 A 씨의 동료는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소방서 상황실의 지시를 받았다.이 씨가 심폐소생술을 하다 지치자 다른 손님이 자리를 바꿔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이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그분 얼굴이 청색증이 오면서 눈동자가 돌아가더라. 숨소리를 들어보니까 숨소리가 나지 않아서 가슴을 압박했다”며 “옆에 있던 분이 많이 도와주셨다. 다행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A 씨는 쓰러진 지 2분 40초 만에 주변 사람들의 심폐소생술로 혈색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완전히 의식을 되찾았다.A 씨의 직장 동료는 “뉴스에서 보던 상황을 실제로 겪으니까 좀 많이 당황스러웠다”며 “그런데도 식당에 계셨던 다른 분들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일상 속의 영웅은 항상 있는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8
    • 좋아요
    • 코멘트
  • 운전면허 없는 70대 여성에게 ‘車사고 배상’ 청구한 보험사…왜?

    자동차 운전을 하지 않아 운전면허도 없고 보험에도 가입한 적 없는 70대 여성에게 거액의 자동차 사고 비용이 청구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7일 KBS에 따르면 운전을 해본 적 없는 A 씨(70대·여성)는 지난해 5월 본인이 내지 않은 자동차 사고 처리 비용을 보험사에 배상하라는 소장을 받았다.A 씨는 운전면허도 소유 차량도 없었지만, 한 남성이 A 씨의 신분증 사본을 도용해 차 보험에 들었고 사고를 낸 것이었다.A 씨의 아들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친목계에서 여행 갈 때 어디 등록한다고 해서 (지인한테) 사본 하나 주신 게 있다”며 “(보험 가입에 도용된 게) 그거였다”고 밝혔다.보험 청약서에 적힌 A 씨의 서명 또한 위조됐지만, 보험사는 신분증 사본과 청약서 등 관련 서류가 갖춰지면 별도의 본인확인 절차 없이 가입을 진행할 수 있어서 따로 확인하지 않고도 보험에 가입된 것이다.이로 인해 A 씨가 떠안은 사고 처리 비용은 최소 400만 원에 달했다.A 씨의 아들은 “사고 처리할 때도 어머니한테 확인 전화가 왔다”며 “어머니가 ‘내가 한 거 아니다’라고 두 차례나 얘기했는데 어머니 명의로 사고 처리가 됐다”고 설명했다.A 씨 측은 금융감독원과 보험사에 민원을 제기했다. 또 명의를 도용한 남성과 보험설계사 등을 사문서위조와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보험사 측은 이와 관련해 “보험설계사가 A 씨에게 자필 서명을 받지 않은 게 맞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8
    • 좋아요
    • 코멘트
  • 이준석 만난 금태섭 “몸집 키운 뒤 서로 합칠 단계 올 것”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과 합당 가능성을 시사했다.금 공동대표는 6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정치개혁포럼 ‘너머’의 조대원 대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 전 대표를 만났다. 그는 “저희(개혁신당, 새로운선택)가 같은 목표를 갖는 것은 이 지겨운 양당 체제를 깨고 시민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 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금 공동대표는 “각자 최선을 다하고 몸집을 키우면 나중에는 (새로운선택과 개혁신당이) 힘을 합치게 되는 단계가 올 것”이라며 “아직 그것이 어떤 형식이 될지 어떤 절차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을 합치기 위해 양보할 것이 있으면 우리가 먼저 하겠다”고 말했다.금 공동대표는 “합치가 안 되는 경우가 있으면 다른 분들이 제안한 것을 먼저 시도해 보겠다”며 “저와 이 전 대표는 하등 생각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바뀌어 시민들의 어려운 부분을 풀어주는 진짜 정치를 만드는 거지, 누가 주도권을 잡고 하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고도 했다.금 공동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이 전 대표 또한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6
    • 좋아요
    • 코멘트
  • 北, 이틀 연속 도발… 연평도 북서방서 60여발 사격 실시

    북한이 연평도 근처에서 지난 5일에 이어 6일 포사격을 실시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포탄은 모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합동참모본부(합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한군이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전했다.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병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합참은 “북한이 ‘9ㆍ19 군사합의’ 전면파기 주장에 이어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지속적인 포병사격으로 우리 국민들을 위협한다면 우리 군도 응당한 군사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에는, ‘즉ㆍ강ㆍ끝’(즉시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은 전날 오전 9시부터 약 2시간 동안인 11시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탄착지점은 NLL 북방 일대로 확인됐다.이에 대응해 우리 군은 북한군이 해안포 사격을 벌인지 약 6시간 만에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군이 사용한 포탄은 400여 발로 집계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6
    • 좋아요
    • 코멘트
  • “日 지진은 업보” 발언 中아나운서, SNS서 800만 팔로워 생겨

    새해 첫날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한 것을 ‘인과응보’라고 발언했다가 방송국에서 해고된 중국 관영TV 아나운서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다수의 팔로워를 확보했다.6일 중국의 관찰자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샤오청하오 하이난TV 아나운서는 지난 1일 일본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하자 웨이보(중국판 X)와 더우인(중국판 틱톡)에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바오잉(인과응보·업보)이 왔나? 일본에서 돌연 7.4 규모 강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새해 첫날 이처럼 큰 천재지변이 발생했으니 2024년 내내 일본 전체가 먹구름에 휩싸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어떤 일들은 적게 해야 한다. 핵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해당 영상이 SNS에서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자 하이난TV는 이튿날 샤오청하오를 업무에서 배제했고 이틀뒤인 4일 해고했다. 하이난TV는 지난 2001년 하이난 라디오와 하이난 방송의 합병으로 설립된 하이난성 직속 관영 방송 매체다.그는 중국 명문 대학인 푸단대 출신으로 하이난TV의 종합 뉴스와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 특집 버라이어티쇼의 진행을 맡는 등 해당 방송국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그의 더우인 계정 팔로워는 지진발언을 하기 전에도 100만 명이었다.하지만 해고를 당한 이후 그의 SNS 계정 팔로워는 지난 5일 821만 명으로 늘었고 3억 1000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현재까지 그의 계정에는 응원의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한 누리꾼은 “방송국은 당신을 원치 않지만, 우린 더우인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다. 당신을 지지한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약간의 논란은 있지만, 그의 발언은 정의로웠고 중국인들의 마음을 대변했다”고 말했다.일부 중국 매체들 또한 샤오청하오를 두둔하는 듯한 논조를 유지하기도 했다.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트 반도에서는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까지 일본 정부는 지진으로 100명이 사망하고 211명이 연락 두절된 것으로 발표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6
    • 좋아요
    • 코멘트
  • 이재명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민생·평화, 우리 손으로 지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고 말했다.흉기 피습으로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여하지 못한 이 대표는 고민정 최고위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15년 세월이 흘렀지만, 대한민국은 또다시 3대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와 남북 관계가 모두 위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 전 대통령의 이 말씀은 마치 오늘의 현실을 질타하는 것 같다”며 “민주주의도, 민생경제도, 한반도 평화도 모두 붕괴 위기”라고 전했다.이어 “지난 1년 7개월 언론탄압과 노동탄압이 되살아났다”며 “표현의 자유도, 집회·시위의 자유도 제한됐고 정당한 권력 감시도, 견제와 균형도 불가능해졌다”고 했다.이 대표는 “경제위기 때보다 낮은 역대 최저 성장률. 서민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고통은 삶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며 “평화와 안보가 가장 중요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군사합의를 스스로 깨트렸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제 역사의 소명을 상기하며, 우리가 화답해야 할 때”라며 ‘민주주의는 언젠가는 온다. 행동하는 양심이 돼 달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에 실천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우리 각자 이 말씀을 가슴에 품고 현실로 바꿔 나가자”며 “우리가 뜻을 모을 때, 우리가 하나가 될 때 우리는 할 수 있다. 새로운 민주주의와 미래, 그리고 희망을 위해 다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일 부산 일정 중 발생한 피습 사건으로 불참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6
    • 좋아요
    • 코멘트
  • 한동훈 만난 文 “편협한 정치로 통합 멀어져…세상 거꾸로 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6일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했고, 문 전 대통령 또한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한 위원장과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만났다. 한 위원장은 한 손으로 문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은 가지런히 내려 공손한 자세를 취했다. 두 사람은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한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저는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로 온 것이기도 하지만 김 전 대통령님의 시대를 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온 것이기도 하다”며 “김 전 대통령이 계셨기에 이 위대한 나라가 더 자유로워지고 더 평등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90년대에 대학을 다녔다. 그때 김대중 대통령의 새 정부가 미증유의 경제 위기 속에 출발했다”며 “나라의 존망을 걱정할 정도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김 전 대통령은 특유의 뚝심과 지혜로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로 모아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했다.한 위원장은 “당시 저희 집에서도 금 모으기 운동에 줄을 서서 동참했다. 지역과 진영에 상관없이 정말 이 나라가 하나가 된 굉장한 경험이었다”며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그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모든 국민들과 함께 해내셨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그리고 저는 바로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도 훨씬 더 열심히 하겠다. 지금 김 전 대통령께서 계셨다면 ‘꼭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어록 중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말을 인용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할 것”이라며 축사를 마무리했다.문 전 대통령도 연단에 서서 “격동의 한국 현대사에서 김 전 대통령과 같은 걸출한 지도자를 가진 것은 우리 민족에게 크나큰 행운”이라며 “시대를 꿰뚫는 혜안으로 앞이 안 보이는 캄캄한 곳에서 길을 밝혀줬다”고 평가했다.이어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위기, 민생 위기, 남북 관계 위기, 3대 위기를 통탄하며 ‘나는 이제 늙고 병들어 힘이 없으니 젊은 당신들이 야권 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라’고 신신당부했다”며 “그 당부는 우리 후배들에게 남긴 김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자 제가 정치에 뛰어들게 된 주요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문 전 대통령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 전 마지막으로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했다고 한다.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염원했던 세상이 다시 멀어지고 있고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민주주의는 다시 위태롭고, 국민경제와 민생이 날로 어려워졌다”며 “얼어붙은 남북 관계와 국제 질서 속에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한층 격화됐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적대와 보복의 정치, 극도로 편협한 이념의 정치로 국민 통합도 더욱 멀어졌다”고 지적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6
    • 좋아요
    • 코멘트
  • “물건도 날아갔다”…美여객기, 5000m 상공서 비상문 뜯겨나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공항에서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기체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는 오리건주에 비상착륙했다.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6분경 미국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이 지상 1만 6000피트(약 4880미터) 고도에서 비상용 출입문 패널이 파손됐다.해당 항공기는 황급히 오리건주 포틀랜드 공항으로 회항해 비상착륙했다.비행기가 착륙할 때까지 승객들은 산소마스크를 착용했다. 기내에 있던 승객들의 핸드폰이나 셔츠가 파손된 구멍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X(트위터)에는 비행기의 비상문과 동체 일부가 사라지고 산소마스크가 펼쳐진 사진이 공유됐다.알래스카 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항상 최우선 순위에 두고 관련 교육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추가 정보가 파악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사고가 난 여객기는 ‘보잉 737 맥스 9’ 기종으로 항공사에 인도된 지두 달밖에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기종은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의 추락 사고로 인해 총 346명이 사망한 뒤 모든 항공사에서 20개월간 비행이 중단된 바 있다.최근에는 보잉 737 맥스 여객기의 방향타 시스템에서 나사가 빠지거나 느슨하게 결합된 사례가 발견되면서 보잉이 전 세계 항공사에 검사를 요청하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6
    • 좋아요
    • 코멘트
  • “재발 막겠다”…60계치킨, ‘닭똥집 이물질’ 논란 4일만에 사과

    60계치킨을 운영하는 장스푸드가 닭근위(닭똥집) 튀김 이물질 논란이 발생한 지 4일만에 사과했다.장스푸드는 지난 4일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최근 일부 매장 닭근위(닭똥집) 튀김 관련 이슈가 발생했다. 이용에 불편 드린 점 고객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본사 차원에서 피해 고객을 직접 찾아 사과드리고 보상 조치를 진행했다. 문제가 된 닭근위는 회수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슈가 된 닭근위 이물은 확인한 결과 닭근위의 내막(계내금)만으로 잔여물이나 분비물, 이물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업체 측은 “다만 위 계내금은 쓰거나 비릿한 맛이 나 근위 튀김의 맛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색 및 외관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어 조리 매뉴얼 상 닭근위 조리 전 이를 제거해 조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업체 측은 관리 미흡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협력업체,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대책 마련 이전에는 잠정적으로 닭근위 튀김 판매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업체 측은 “피해를 입으신 고객과 60계치킨을 이용해 주셨던 고객들에게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리며 60계치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60계치킨 닭똥집 튀김을 주문했더니 썩은 맛과 불쾌한 악취가 나는 노란 이물질이 나왔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온 바 있다.게시글을 작성한 A 씨는 “어머니 드시라고 닭똥집 튀김과 치킨을 시켜드렸는데 (닭똥집을) 씹자마자 썩은 맛이 난다고 전화가 왔다”며 “똥맛이 난다고 한다. 저게 도대체 뭔가. 같이 시킨 치킨까지 싹 버렸다”고 분개했다.이후 제보자가 항의하자 음식을 배달한 매장 측은 도리어 화를 내며 ‘5분 전에도 튀겨서 나갔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진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6
    • 좋아요
    • 코멘트
  • 이재명 습격범 태워준 외제차 CCTV 포착…차주 누구길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찌르고 구속된 피의자 김모 씨(67)가 범행을 하루 앞두고 다른 사람의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차량의 차주는 이 대표의 지지자지만, 범행을 공모한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 테러 사건 피의자 김 씨가 범행 전날 모텔 앞에서 의문의 차량에서 내린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며 “이 차량은 김 씨를 숙소에 내려주고 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 “부산경찰청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피의자는 공범 없이 개인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김 씨를 모텔까지 데려다준 차량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운전자의 신원, 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군중에 둘러싸여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오전 10시27분경 김 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흉기로 공격당했다. 김 씨는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 왕관을 쓰고 이 대표 앞에 다가갔다. 현장에서 붙잡힌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했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씨는 범행 하루 전인 지난 1일 충남 아산에서 KTX 열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한 뒤 경남 봉하마을, 양산 평산마을, 울산역, 부산역을 거쳐 오후 가덕도에 도착한 것이 확인됐다. 김 씨는 가덕도를 사전 방문해 이 대표의 방문지를 미리 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이후 김 씨는 같은 날 밤 8시경 가덕도에서 10여km 떨어진 경남 창원 용원동의 한 모텔에 투숙했다. 이때 이 대표 지지자의 외제 차량에서 하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경찰에 “처음 만난 이 대표 지지자의 차를 타고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경찰은 김 씨를 데려다준 차량의 차주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와 동시에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범행 동선과 공범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다음 주 중으로 범행 동기 등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6
    • 좋아요
    • 코멘트
  • 한동훈 “함께 해달라” 국민의힘 입당 제안…이상민 “숙고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 무소속 의원과 6일 오찬 회동을 하고 입당을 제안했다.한 위원장과 이 의원의 오찬회동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번 만남은 한 위원장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한 위원장은 회동 후 이 의원의 휠체어를 직접 끌고 이 의원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섰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자유민주주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면 많이 모여서 함께 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의원에게 저와 같이 가달라고,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밝혔다.이에 이 의원은 “오늘 상당 부분 한 위원장과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숙고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이 의원은 회동에 앞서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굳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말씀을 들어보고 판단은 일단 숙고 중인 상황”이라고 답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한 신당 합류와 관련해선 “아직 가시화된 건 없고 잘 모르겠다”며 “실제로 아직 구체적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카이스트에 방문했을 때 제가 혁신위에 특강을 하러 갔을 때 1시간 앞서서 다녀간 연으로 소통은 조금씩 했다”며 “‘한번 봅시다’ 했는데 어제 연락이 와서 오늘 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뒤이어 도착한 한 위원장은 별다른 언급 없이 회동 장소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비공개 면담으로 전환되기 전 악수를 하고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한 위원장은 이 의원에게 “정말 뵙고 싶었다. 제가 얼마 전 대전에 갔을 때 뵈었어야 하는데”라고 했다.이에 이 의원은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 정답을 찾겠다는 말씀은 진짜 정치권에 주는 큰 울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 의원이 “민주당이 진보라고 할 수 있나”고 민주당을 직격하자,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이 보수 우파이지만 민주당보다도 더 진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 의원은 지난달 초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을 비판하며 탈당했다. 이후 그는 국민의힘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쳐 왔고, 지난해 11월에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상대로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6
    • 좋아요
    • 코멘트
  • 용산 대통령실 진입하려던 ‘대진연’ 회원들 20명…모두 체포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연행됐다.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오후 1시 10분경 대진연 회원 20명을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이들은 오후 1시경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실 면담을 요청하다가 옛 국방부 서문과 울타리 등을 통해 대통령실로 진입을 시도했다.진입을 시도한 8명은 경비 인력에 바로 붙잡혔다. 미신고 집회를 진행한 나머지 회원들도 용산경찰서에 연행됐다.회원들은 연행 과정에서 거세게 저항했고 일부는 경찰버스에 타서도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창문에 달린 덮개를 뜯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들의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6
    • 좋아요
    • 코멘트
  • “어린이 병원에 낸다”…3000만 인플루언서의 ‘가짜 기부’ 논란

    이탈리아 출신인 세계적인 패션 인플루언서 키아라 페라니(36)가 ‘가짜 기부’ 논란으로 광고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최근 코카콜라는 페라니를 모델로 내세운 TV 광고를 철회했다. 해당 광고는 이탈리아의 국민 가요제인 ‘산레모 가요제’ 개막 직전인 이달 말부터 방송될 예정이었다.최근에는 이탈리아 안경테 제조업체 사필로 또한 페라니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페라니의 이같은 계약 해지에는 이탈리아 반독점 당국이 지난달 페라니에게 107만 5000유로(약 15억 5000만 원), 제과업체 발로코에 42만유로(약 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당국은 페라니가 발로코와 짜고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봤다.페라니는 2022년 11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고 어린이 병원에 기부도 하자”며 제과업체 발로코와 손잡고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다. 케이크 디자인은 자신이 직접 맡았다고 소개했다. 그의 디자인 라벨이 붙은 이 케이크는 통상 가격의 배 이상인 개당 9유로(약 13000원)에 판매됐다.하지만 이탈리아 반독점 당국이 조사한 결과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금은 어린이 병원으로 기부되지 않았다.당국에 따르면 기부금은 발로코가 케이크 출시 몇 달 전에 어린이 병원에 기부한 5만 유로(약 7,200만 원)가 전부였고 케이크 판매금은 기부하지 않은 것이다.페라니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홍보하는 조건으로 발로코 측으로부터 100만 유로(약 14억 4000만 원) 이상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결과가 공표되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낼 정도로 논란이 일었다.이에 페라니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상업적 활동과 자선 활동을 연계하는 선의의 실수를 저질렀다”며 “어린이 병원에 100만 유로를 기부하겠다”고 뒤늦게 밝혔다.페라니는 3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슈퍼 인플루언서’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엔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패션 인플루언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번 가짜 기부 논란으로 이미지에 결정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6
    • 좋아요
    • 코멘트
  • 홍준표 “이재명 서열상 헬기로 서울 갈 수 있어…특혜 시비 유치”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피습을 당한 이후 서울대병원까지 헬기로 이송된 것과 관련해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안다.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서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부산의료를 멸시했다는 논리도 가당찮다”며 “서울수서역 버스 정류장에 가보면 오늘도 삼성병원에 가기 위해 SRT 타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셔틀버스 타려고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그건 왜 비판하지 않나?”라고 전했다.홍 시장은 “국민 의식 수준에 맞게 지방의료의 수준을 높일 생각부터 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도 시급하지만 지방 의료수준을 국민이 신뢰하도록 수도권 못지않게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가 아닌가? 사람 목숨도 정쟁거리가 되는 시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피습을 당한 뒤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부산광역시 의사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행동이 지역의료계를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서울특별시 의사회와 광주광역시 의사회 또한 이날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5
    • 좋아요
    • 코멘트
  • 文, 이재명 문병 타진…李, “‘면회 어렵다’ 양해 구해…마음 감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병문안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 대표 측이 현재 면회가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더불어민주당은 5일 공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내일 일정으로 서울에 오는 차에 이 대표 병문안을 오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방문 일정 중 피습당해 왼쪽 목을 흉기에 찔려 자상을 입고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민주당 측은 “당 대표실은 이 대표가 회복 치료 중이라 면회가 어렵다며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며 “마음을 써주신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오는 6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병상 단식’을 이어가던 이 대표가 입원한 녹색병원을 직접 찾아 단식을 만류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5
    • 좋아요
    • 코멘트
  • “돈봉투 열어보니 신문지”…중고직거래 현장서 벌어진 ‘밑장빼기’

    중고 거래 판매자가 구매자로부터 이른바 ‘돈봉투 사기’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4일 한 X(트위터) 이용자 A 씨는 “여러분은 당근 직거래로 돈봉투 받으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A 씨는 “저처럼 집에서 확인하면 신문지 받는다”며 “얼굴 보고 거래하는 데 간이 부었다”며 흰 봉투 속에 돈 크기로 잘린 신문지 수십장이 담겨있는 사진을 같이 올렸다.A 씨에 따르면 구매자는 현금을 가져왔다면서 봉투를 벌려 돈을 보여줬다. 이후 A 씨가 양손에 들고 있던 짐을 내려놓으려고 하니 구매자가 돈을 가방에 넣어준다며 가방 속에 봉투를 넣어줬다고 한다.거래를 마치고 A 씨는 입금을 하기 위해 봉투를 꺼냈지만, 봉투에 들어 있는 건 신문지뿐이었다.A 씨는 “내가 돈 확인을 안 한 게 아니라 봉투를 두 개 가지고 온 것 같다”며 “돈이 있으면서 사기를 친 거다. 괘씸하다”고 토로했다.이후 그는 서울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직거래에서 저렇게 밑장빼기를 하다니 당황스럽다”, “돈 줬는데 받아놓고 거짓말하는 거라고 우기면 어떻게 증명하나. 그걸 노리는 것 같다”, “앞에서 계좌이체 받는 게 가장 나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5
    • 좋아요
    • 코멘트
  • “예약한 룸에 딴 손님…75만원 환불도 거절” 대게집에 경찰 출동 [e글e글]

    미리 예약한 식당에 방문했을 때 자리가 없어 수십만 원의 결제 금액 환불을 요구했지만, 식당 측이 거절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식당의 환불거부 어디에서 도움받을 수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식당에 가서 예약한 방이 있다고 해 결제했는데 막상 보니 방이 없어 음식도 먹지 않고 환불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고 전했다.A 씨는 지난 연말 울산의 한 대게집을 예약하고 온 가족이 방문했다. 해당 식당은 1층에서 생물을 고르고 결제한 뒤 위층에서 상차림비를 별도로 내고 먹는 방식의 가게였다고 한다.당시 A 씨 가족은 대게를 고르고 75만 원 결제했다. 이후 위층으로 올라갔지만 예약했던 방에 빈자리가 없었고 결제 취소를 놓고 다툼이 벌어진 것이다.A 씨 측은 예약한 방이 없어 다른 식당에 가겠다며 결제 취소를 요구했지만 식당 측은 이미 생물인 게를 죽였기 때문에 환불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홀에 자리를 마련해 줄 테니 먹거나 포장해 가라고 전했다.A 씨 가족과 식당 측의 대치가 이어지자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게 됐다.A 씨는 “홀에서 먹을 것 같았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고 분명 일주일 전에 방으로 예약하고 온 건데 카드 취소는 해주기 싫고, 먹고 가던지 갖고 가라는 식으로 나오길래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하지만 당시 상황이 형사 사건이 아니기에 경찰이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끝내 식당 측은 결제 취소를 해주지 않았고 A 씨 가족은 결제 금액을 그대로 두고 다른 식당으로 이동해 밥을 먹었다고 한다.A 씨는 “더 이상 얘기해도 시간만 흘러갈 거고 결제 취소는 안 되겠구나 싶어 기분만 상한 채 다른 곳으로 가서 늦은 저녁 식사를 했다”며 “식당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민형사 소송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동아닷컴은 식당 측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해명을 들을 순 없었다. 하지만 이후 식당 측은 메일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A 씨는 2023년 12월 31 오후 7시 30분에 예약을 했지만, A 씨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12분경에 방문했다”고 전했다.이어 “A 씨와 가족들에게 미리 왔으니 홀에서 기다리면 예약 시간 전 방으로 모시겠다고 전했다”고 주장했다.식당 측은 A 씨가 오후 8시까지 기다렸다고 주장한 부분과 ‘홀에서 안 먹을 거면 포장해 가라고 들었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후 6시 21분경 A 씨가 결제했다는 카드 내역과 A 씨와 가족들이 7시 15분 귀가했다고 주장한 CC(폐쇄회로)TV 사진을 제시했다.식당 측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인터뷰는 편집된 녹취 등의 우려가 있어 현재 사양하고 있다”고 전했다.식당 측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는 “방을 잡아두긴 했다. 앞서 이용하던 손님이 오랜 시간 이용하며 생긴 문제”라면서 “홀에 자리를 마련해주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포장 권유도 했지만 손님이 막무가내로 환불만 요구했다. 현재 손님이 결제한 게는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으며, 법에 따라 대처할 계획”이라고 했다.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건 다툼의 여지 없이 식당 잘못이다, 무조건 환불 받아야 한다”, “손님만 잡아두고 갑질”, “예약을 했는데 자리가 없으면 서서 먹어야 한다는 건가”, “시간이 정해져 있는 예약 상태면 그 앞 손님에게 미리 말 하고 받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엉뚱한 식당이 해당 식당으로 지목 돼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식당과 같은 건물에 있는 B 식당 측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우리가 운영하는 식당이 아닌데 새벽시간에도 욕설과 비방이 섞인 전화가 많이와 괴롭다”며 “연 이틀간 무례한 전화가 많이와서 경찰에 고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5
    • 좋아요
    • 코멘트
  • 부친상 당했는데 “전화 안 받냐?”…고교생 마구 폭행한 동급생들

    부친상을 당한 학교 친구에게 ‘연락이 잘 안된다’라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가한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입건됐다.5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4일 고등학생 A 군을 폭행한 동급생 B 군과 C 군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A 군을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B 군과 C 군은 지난달 8일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며 A 군을 폭행했다. 당시 A 군은 부친의 장례식으로 경황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 군은 폭행으로 온몸에 피멍이 들었지만 부친 사망으로 슬픔에 빠진 가족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다만 아버지 발인 날 ‘가슴이 아프다’며 에둘러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이들은 또 지난달 14일 A 군을 새벽에 불러내 2시간 가까이 끌고 다니면서 폭행했다.얼굴이 부은 채로 집에 돌아온 A 군을 본 어머니는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고 그제서야 폭행 사실을 알게 됐다.당시 의사는 전치 4주의 진단을 내리며 “조금만 더 맞았으면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A 군은 결국 입원했다.A 군의 어머니는 B 군과 C 군을 경찰에 고소하고 학교에도 관련 사실을 알렸다. 교육 당국은 학교폭력대책위원회(학폭위)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이 자퇴를 해버리면서 학폭위를 열 수 없게 됐다.특히 폭행을 주도한 B 군은 이미 다른 학폭 문제로 강제전학 처분이 내려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A 군의 가족들은 보복, 추가 폭력 등을 피하기 위해 이사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5
    • 좋아요
    • 코멘트
  • “몸이 먼저 반응해”…학생 쓰러지자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공시생 (영상)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 쓰러진 고등학생을 현장에 있던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심폐소생술(CPR)로 살려낸 사연이 전해졌다.5일 KBS에 따르면 최근 충북 청주의 한 학원 자습실에서 공부를 하던 고등학생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그대로 쓰러졌다.학생이 쓰러지면서 큰 소리가 들리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였고 현장에서 교정직 공무원을 준비하던 유현진 씨는 남학생을 바닥에 눕히고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유 씨가 심폐소생술을 진행하자 쓰러진 고등학생은 1분 만에 호흡과 의식이 돌아왔고 병원으로 후송됐다.유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그냥 우당탕 소리 들리길래 그냥 ‘물건 놓쳤나’ 이래서 신경을 안 썼다”며 “한 번 뒤에 쳐다봤는데 학생의 눈이 뒤집혀져 있고 몸이 경직되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심폐소생술은) 예비군에서 배웠던 게 기억이 있어 가지고 몸이 그냥 먼저 반응했다”며 “나 혼자만 한 게 아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5
    • 좋아요
    • 코멘트
  • “스드메 해줄게”…예비부부들 돈 6억 가로챈 결혼 준비 대행업자

    웨딩 촬영, 신부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 서비스 등의 명목으로 예비부부들로부터 6억여 원을 가로챈 결혼 준비 대행업체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부장판사 하진우)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52)에게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A 씨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서울 강남구에서 결혼 준비 대행업체를 운영하면서 스튜디오 웨딩 촬영과 웨딩드레스 대여, 헤어메이크업 서비스 등을 제공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328명으로부터 총 6억 1829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해자가 다수이고 피해 금액이 거액임에도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가 결혼 준비 대행업체를 운영할 당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결혼식이 연기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이 때문에 A 씨의 업체는 매출이 줄어 신규 고객들로부터 받은 계약 대금을 기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과 환불에 사용하며 ‘돌려막기’를 하던 상황이었다.특히 스튜디오·드레스 업체 등에 대한 채무와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금이 누적돼 결혼 준비 대행 서비스 준비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A 씨는 계속 피해자들과 계약을 맺고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게다가 A 씨는 웨딩 촬영 스튜디오와 결혼식 사진 촬영과 앨범 제작 계약을 체결한 뒤 촬영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도 확인됐다. 그는 ‘결혼식장에 가서 사진 촬영을 해주면 1개월 이내에 촬영대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2020∼2021년 총 191회에 걸쳐 결혼식 사진 촬영을 하게 한 뒤 촬영대금 8400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1-05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