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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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psjin@donga.com

취재분야

2026-01-12~2026-02-11
정당26%
미국/북미16%
대통령13%
정치일반11%
검찰-법원판결7%
사회일반6%
문화 일반6%
국제일반6%
사건·범죄5%
일본4%
  • ‘춤판 워크숍’ 배동욱 회장 해임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가 이른바 ‘걸그룹 춤판 워크숍’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배동욱 회장을 탄핵했다. 소공연은 15일 서울 강남구 에스컨벤션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배 회장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는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 49명 중 과반인 29명(현장 참석 24명, 위임 참석 5명)이 참석했으며, 현장 참석자 전원은 배 회장 해임에 찬성했다. 배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올해 6월 강원도 평창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걸그룹을 초청해 춤판과 술판을 벌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가족이 운영하는 꽃집에 소공연 화환 발주를 몰아주고 보조금으로 구매한 도서를 재판매해 연합회 수입으로 처리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아 왔다. 배 회장은 이날 탄핵 결정을 인정할 수 없고,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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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때 못받은 특수고용-프리랜서, 이번에 150만원 받을 수 있어

    정부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 등에 제공하는 맞춤형 긴급지원금의 세부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지원금별 신청 조건 및 방법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럽다는 우려가 많았던 탓이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국회통과 후 지급절차가 시작된다.○ 소상공인 위한 새희망자금 ―한시가 급하다. 추석 전 지급이 가능한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행정정보로 매출 감소 확인이 가능한 사업자, 특별피해업종으로 확인 가능한 소상공인 등은 온라인 신청으로 신속하게 지급할 방침이다. 행정정보로 매출 감소 확인이 불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확인 후 지급한다.” ―택시 운전자도 지원 받을 수 있나. “개인택시 사업자는 연매출이 4억 원 이하고 올해 매출이 감소했을 경우 가능하다. 법인택시 운전자는 회사의 근로자여서 지원대상이 아니다.” ―같은 대표 명의로 여러 사업체가 있는 경우 사업체별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매출 규모 및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1개 사업체를 기준으로 1회만 받을 수 있다.”○ 전 국민 통신요금 지원 ―‘통신비 2만 원’ 언제 받을 수 있나. “9월 통신 요금에 대해 10월에 지급하는 게 정부 목표다.” ―지원 대상은…. “200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만 13세 이상 전 국민 대상이다. 2008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현 초등학교 6학년생 이하는 해당되지 않는다.” ―선불폰 1대를 사용 중인데 지원받을 수 있나. “9월 말 기준으로 사용기간이 15일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 지원 대상에 해당하면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통지할 예정이다.” ―3인 가족인데 부인과 자녀 모두 남편 명의로 개통했다. “명의자 기준으로 ‘1인 1회선’만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2만 원만 지원받을 수 있다. 6만 원을 지원받으려면 실사용자인 부인과 자녀 명의로 변경해둬야 한다. 신분증, 건강보험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갖고 인근 대리점이나 판매점을 방문하면 명의를 변경할 수 있다.” ―법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 1대만 사용 중인데 지원 받을 수 있나. “법인 명의 회선에 대해서는 지원이 안 된다.” ―어떻게 신청하나. “별도 신청 절차는 없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프리랜서 고용안정지원금 ―기존에 고용안정지원금을 받았던 프리랜서다. 이번에 또 받을 수 있나. “가능하다. 1차 고용안정지원금을 지원받은 사람도 1인당 50만 원(1개월 치)을 2차 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다.” ―1차 때 지원 받지 못한 프리랜서는 어떻게 하나. “1차 때 지원금을 받지 못한 특고, 프리랜서 20만 명은 이번에 150만 원씩 지원해 준다. 지난해 기준으로 소득 5000만 원 이하이고, 올해 소득(8월 기준)이 지난해보다 25% 이상 감소했다면 신청할 수 있다.” ―청년특별구직지원금 지급 대상은…. “18∼34세 청년 20만 명에게 1인당 현금 50만 원을 지급한다. 취업성공패키지와 같은 구직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취업을 못한 청년들이 대상이다.” ―올해 35세다. 그럼 못 받나. “2019년에 구직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 올해 35세도 지원 대상이다. 온라인청년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언제부터 지급되나? “기존 수급자는 4차 추경 통과 후 지급된다. 신규 신청자는 심사 후 11월 내에 일괄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각종 지원에 대해 한번에 물어볼 창구는 없나. “16일부터 범부처 통합 ‘힘내라 대한민국 콜센터’가 운영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정부민원안내 콜센터(국번 없이 110)에 전화하면 새희망자금, 통신비 지원 등 전반적인 내용을 물어볼 수 있다.”박성진 psjin@donga.com·박재명·이건혁 기자}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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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푸드빌, ‘간편식 생산’ 진천공장도 판다

    CJ푸드빌이 진천공장을 CJ제일제당에 매각하기로 했다.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 매각 결정에 이은 ‘실탄 확보’ 방안이다. CJ푸드빌의 진천공장은 CJ그룹 외식브랜드인 빕스와 계절밥상의 메뉴를 구현한 레스토랑간편식(RMR)을 생산하던 공장이다. 양 사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진천공장 양수도 안건을 의결했다. CJ푸드빌의 진천공장을 CJ제일제당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매각 금액은 207억3700만 원이다. 양수일자는 11월 30일이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진천 토지를 CJ제일제당에 102억 원에 매각한 데 이어 공장까지 넘기게 됐다. CJ푸드빌이 연이어 몸집을 줄이고 있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이 크다.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이 강화되면서 외식 사업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입장에서도 이번 공장 매입은 호재라는 평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간편식(HMR) 제품과 함께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운 K푸드 사업이 호황을 이어가면서, 추가 생산라인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잇따른 매각으로 일각에서는 CJ그룹이 외식 사업을 지속해 나갈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뚜레쥬르와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하는 음성공장마저 매각하면 CJ푸드빌에는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와 같은 외식업과 N서울타워 등 컨세션 사업(다중 이용 시설에서 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해 운영 및 관리하는 사업)만 남는다. 이 사업도 언제든 CJ제일제당이나 CJ프레시웨이 등에 매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CJ 관계자는 “외식 사업은 그룹 식품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이라며 “최근 매각 움직임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체질 개선 차원”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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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아백화점도 라이브커머스 도전

    갤러리아백화점이 라이브커머스에 도전한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 상품을 라방(라이브방송)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14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갤러리아의 첫 라방은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언박싱 갤러리아’(사진)라는 이름으로 시작된다.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의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아 단독 브랜드 등을 통해 ‘프리미엄’을 지향할 방침이다. 첫 방송은 16일 오후 9시다.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오프화이트의 제품을 먼저 선보인다. 제품 소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팔로어 181만 명을 보유한 패션 모델 아이린이 맡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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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리테일, 고양시에 ‘저소득층 자활 슈퍼’ 1호점 개점

    GS리테일은 14일 보건복지부 지정 경기 고양지역자활센터 소속 근로자들이 근무하는 사회공헌형 자활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내일스토어’ 1호점(사진)을 경기 고양시에 개점한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근로자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하는 슈퍼마켓이다. 이를 통해 내일스토어 1호점인 고양백석점의 가맹경영주는 고양지역자활센터가 된다. 운영은 센터 소속 저소득층 자활 근로자 40여 명에게 맡긴다. GS리테일은 가맹비와 보증금, 인테리어비 등 투자 비용을 지원하고 점포 운영 교육 등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내일스토어는 저소득층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다. 2017년 편의점 GS25 형태로 먼저 선보였고, 7일 기준 총 50개점이 운영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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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직격탄’ 면세점업계, 주2회 휴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면세점들이 시내점 휴무일을 확대하고 해외사업을 축소하는 등 ‘고육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13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이달부터 영업 정상화 시점까지 서울 코엑스점과 부산점을 일요일과 월요일 주 2회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두 지점은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연중무휴로 운영됐다. 신세계면세점도 올해 5월부터 시내면세점인 서울 강남점과 부산점을 일·월요일 주 2회 휴점하고 있다. 해외사업도 축소하는 분위기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하반기(7∼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점의 운영을 종료한다. 이곳은 롯데면세점 해외 첫 지점인 만큼 상징성이 크지만 인도네시아 법인을 청산하며 현지 사업을 접을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대만 법인을 철수한 데 이은 조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의 해외 사업장은 미국령 괌, 일본 등 6개국 12개 매장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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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파이스, 매각 난항에 철수설까지…

    한때 KFC와 함께 국내 치킨·버거 브랜드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던 파파이스가 매각에 난항을 겪으며 ‘철수설’까지 돌고 있다. 본사 측은 일부 매장에 국한된 것이라며 일단 선을 긋는 분위기다. 파파이스 철수설은 주말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울의 한 파파이스 매장에서 고객에게 음식과 함께 보낸 쪽지를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서 불거져 나왔다. 해당 지점은 “파파이스 브랜드가 2020년 11월에 한국에서 철수한다”며 “저희 매장이 아마 한국에서 가장 늦게 폐점하는 매장”이라고 밝혔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SNS상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다만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TS푸드앤시스템을 계열사로 둔 대한제당 측은 “일부는 (영업을) 접는 곳도 있지만 모든 매장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며 “계속 매각을 추진한다는 것 외에는 설명드릴 것이 없다”고 철수설을 일단 부인했다. 1994년 압구정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들어온 파파이스는 ‘케이준 후라이 감자’ 등 특색 있는 메뉴를 내세워 한때 전국에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후 외식시장 경쟁에서 밀려 연일 매출이 하락하자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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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태풍에 배추가격 150% ↑ 추석 물가 비상… 앞으로 더 오를수도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의 영향으로 채소와 과일, 한우 등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추석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차례상 차림 예상 비용은 물론, 소비자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과일 선물세트 가격까지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0.6% 상승했다. 2017년 8월 이후 최대 오름폭이다. 채소류가 전년 대비 28.5% 급등하면서 전체 농산물 가격이 12.1% 오른 영향이 컸다. 정부 관계자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태풍 등 영향으로 배추, 상추, 시금치 등 채소류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각각 10.2%, 6.4% 올랐다. 이는 고스란히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차례상 ‘단골손님’인 사과(5개 기준)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1만4315원, 대형 유통업체 1만7243원으로 전년 추석 대비 각각 11.9%, 26.3% 올랐다. 이는 추석 물가를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추석 약 3주 전의 구입비용을 비교한 결과다. 사과는 태풍 피해와 장마 이후 병해충 증가로 지난해보다 비싸게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추석 선물 등 수요가 많은 한우 역시 가격이 뛰었다. 추석 차례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부위인 우둔살은 1.8kg 기준 전통시장에서의 구입비용은 7만5706원이었다. 대형유통업체는 10만407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5%, 11.3% 오른 수치다. 차례상 식재료 가격 역시 급등했다. 무는 올해 출하량이 줄며 대형 유통업체에서 구입할 경우(200g 기준) 지난해에 비해 159.0% 오른 347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전통시장 구입비용도 87.3% 올라 390원에 살 수 있다. 배추(300g) 역시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에서 각각 714원, 994원으로 지난해보다 149.6%, 140.8%씩 상승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도 덩달아 올랐다. 올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통 차례상(28개 품목) 기준 전통시장은 23만7800원, 대형유통업체에선 33만68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4.0%, 6.6% 올랐다고 밝혔다. 이달 9일 전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조사한 결과다.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은 추석 선물 세트 등의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과일세트 가격이 최대 20%까지 올랐다. 사과 6개, 배 6개로 구성된 롯데백화점의 ‘특선사과배혼합세트’는 지난해 12만5000원에서 올해 15만 원으로 20% 인상됐다. 사과 6개, 배 4개로 구성된 현대백화점의 ‘현대 사과·배 국’ 세트는 지난해 10만 원에서 올해 11만 원으로 10% 올랐고, 신세계백화점의 과일세트도 10만~20만 원대 상품군 가격이 평균 1만 원씩 올랐다. 문제는 앞으로 채소, 과일 등 농수산물의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봄철 냉해와 여름철 긴 장마 그리고 연이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주요 농산물의 출하량이 대폭 감소한 탓에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석 전 태풍 등 기상이변 또 발생할 경우 가격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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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무일 확대-해외사업 축소…‘코로나 직격탄’ 면세점도 고육지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면세점들이 시내점 휴무일을 확대하고 해외사업을 축소하는 등 ‘고육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13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이달부터 영업 정상화 시점까지 서울 코엑스점과 부산점을 일요일과 월요일 주 2회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두 지점은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연중무휴로 운영됐다. 신세계면세점도 올해 5월부터 시내면세점인 강남점과 부산점을 일·월요일 주 2회 휴점하고 있다. 해외사업도 축소하는 분위기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하반기(7~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점의 운영을 종료한다. 이곳은 롯데면세점 해외 첫 지점인만큼 상징성이 크지만, 인도네시아 법인을 청산하며 현지 사업을 접을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대만 법인을 철수한 데 이은 조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의 해외 사업장은 미국령 괌, 일본 등 6개국 12개 매장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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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파이스 매각 난항에 ‘철수설’까지…본사측 “모두 닫는건 아냐” 일단 부인

    한 때 KFC와 함께 국내 치킨·버거 브랜드의 양대 산맥으로 꼽혔던 파파이스가 매각에 난항을 겪으며 ‘철수설’까지 돌고 있다. 본사 측은 일부 매장에 국한된 것이라며 일단 선을 긋는 분위기다. 파파이스 철수설은 주말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울의 한 파파이스 매장에서 고객에게 음식과 함께 보낸 쪽지를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서 불거져나왔다. 해당 지점은 “파파이스 브랜드가 2020년 11월에 한국에서 철수한다”며 “저희 매장이 아마 한국에서 가장 늦게 폐점하는 매장”이라고 밝혔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SNS 상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다만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TS푸드앤시스템을 계열사로 둔 대한제당 측은 “일부는 (영업을) 접는 곳도 있지만 모든 매장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며 “계속 매각을 추진한다는 것 외에는 설명드릴 것이 없다”고 철수설을 일단 부인했다. 1994년 압구정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들어온 파파이스는 ‘케이준 후라이 감자’ 등 특색 있는 메뉴를 내세워 한때 전국에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후 외식시장 경쟁에서 밀려 연일 매출이 하락하자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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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 1병 보내줘요” 코앞 편의점에도 배달 주문

    #1 프리랜서 애널리스트인 최모 씨(31·여)는 최근 집에 마실 물이 떨어져 배달료 3000원을 지불하고 편의점 배달을 통해 800원짜리 생수 한 병(500mL)을 주문했다. 당장 마실 물이 필요했는데 집 밖으로 나가려면 씻고 치장하는 데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최 씨는 “3800원에 생수 한 병을 사는 비합리적인 사람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편의점까지 가기 위해 들이는 시간을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한다면 배달료 3000원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2 서울 강남구에 사는 A 씨(67)는 최근 인근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팥빙수를 먹기 위해 배달앱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해당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만을 배달해 주는 앱을 발견했다. 백화점에서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태로 배달된 팥빙수를 아내와 맛있게 먹은 뒤 그는 이 앱에 매일 3번씩 들어가고 있다. A 씨는 “백화점에 가야만 맛볼 수 있었던 다양한 음식을 집으로 주문해 먹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 됐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이 일상이 되고 있다. 온라인 소비에 익숙했던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4년생)뿐 아니라 5060세대까지 배달앱에 들어가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풍경이 된 것. 이젠 배달 없이 어떤 업체도 생존할 수 없는 진정한 ‘배달 공화국’이 됐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배달 공화국의 면면을 살펴봤다. ○ 편의점부터 백화점까지 모두 배달 서비스배달 시장 규모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에도 크게 성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주문 등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9조73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6% 늘었다. 이후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급증하고 있던 시장의 배달 수요를 더욱 폭발시켰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편의점 배달’이다. 업계에 따르면 골목 곳곳에 자리 잡은 편의점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 편의점 내부에서도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데 누가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반응은 뜨거웠다. 10일 GS25가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배달 서비스 이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배달 이용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92.7%나 증가했다.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평일 이용 건수는 76.9% 뛰었고 주말에도 배달 주문이 폭증해 101.7%의 증가율을 보였다. 배달 서비스 인기 품목으로는 음료, 도시락, 즉석 조리식품(치킨 등)이 꼽혔다. 비식품군에서는 생리대가 상위권에 올랐다. GS25 관계자는 “여성들이 외출이 꺼려지는 날 편의점 배달을 통해 여성용품 주문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외식을 배달로 대체하는 수요도 뚜렷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19년 국내 외식 트렌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외식 빈도는 12.9회로 최근 4년 사이 최저치를 찍었다. 반면 배달 주문은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했다. 월평균 배달 주문 빈도는 최근 3년 동안 외식 부문과 음료 부문에서 각각 13.3%, 100% 증가했다. 올해는 외식과 배달 주문의 빈도 차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업계도 배달만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을 새롭게 만드는 등 배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신세계푸드의 배달 전문 매장 ‘셰프투고’가 대표적이다. 셰프투고는 노브랜드 버거를 비롯해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누보 등 신세계푸드 자체 외식 브랜드로 메뉴를 구성해 배달하고 있다. 셰프투고의 지난달 배달 건수는 7월 대비 27%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올해 1월 53%였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배달 비율도 8월 79%까지 늘어났다. 다소 생소했던 ‘섀도 키친(shadow kitchens)’도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배달 판매만을 목적으로 임대료가 비싼 번화가를 피해 골목 구석구석에 공간을 만들어 음식을 조리하는 곳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섀도 키친 운영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에서 수제 햄버거 섀도 키친을 운영하는 유모 씨(42)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는 서울 강남구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다가 비싼 임차료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했다. 이후 그가 선택한 것이 섀도 키친이다. 여러 배달 플랫폼에 입점하는 데 일부 비용이 들었지만 배달만을 목적으로 음식을 판매하면서 월평균 6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러 명의 배달 전문 음식 사업자들이 단일 주방 시설을 대여하거나 공유하는 모습도 늘 것으로 보인다. 배달 전문 공유 주방 업체 키친엑스는 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실증특례를 부여받았다. 실증특례는 제품과 서비스를 시험하고 검증하는 동안 규제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 빕스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CJ푸드빌도 최근 배달만을 목적으로 한 섀도 키친이나 공유 주방 등의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 공룡’들도 배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명품 매출에만 기대던 백화점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배달에서 찾고 있다. 백화점을 직접 찾지 않으면 구매하기 어려웠던 고급 델리, 디저트 제품들과 최상급 농축수산물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특히 백화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백화점 맛집’ 음식들을 배달하기 시작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전문 식당가나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배달해 주는 ‘현대식품관 투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점포 인근 3km 내 지역을 대상으로 원하는 식품을 1시간 내로 배달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반응은 예상보다 뜨겁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2∼26일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한 주문 건수가 서비스 출시 직후 2주(7월 22일∼8월 5일)보다 100% 이상 늘었다. 목표 건수도 50% 이상 초과 달성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이달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명품관의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배달 서비스 ‘김집사블랙’을 시작했다. 심부름 앱 ‘김집사’로 잘 알려진 온-오프라인 연계(O2O) 스타트업 업체 달리자와 손잡고 출시한 서비스다. 프리미엄 신선식품 배달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백화점 외부 약국 방문, 세탁물 픽업 등 필요한 심부름이 있으면 세부사항을 추가로 요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도 이달 중순부터 달리자와 손잡고 강남점 신선식품과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 이커머스 기업들은 소규모 배달 확대 폭풍 성장 중인 시장을 두고 배달 업계도 사활을 건 전쟁에 돌입하고 있다. 쿠팡, 위메프 등 대규모 배송에 특화된 이커머스 업체들이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소규모 배달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을 경쟁 체제로 재편하면서다.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각각 서비스하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후발 주자의 도전이 거센 상황이다. 실제로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의 이용자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10일 지난달 쿠팡이츠의 월간 순이용자 수(MAU)가 74만8322명으로 1년 전 17만 명에 비해 4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쿠팡이츠의 성장세는 시장 2위인 요기요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 7월 25일 기준으로 쿠팡이츠 앱을 내려받은 사람은 2만154명으로 1만9216명을 기록한 요기요를 앞섰다. 지난달 기준 쿠팡이츠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0.61시간)은 요기요(0.5시간)를 넘어섰다. 위메프오도 지난해 8월 2만3000명 수준이었던 MAU가 올해 8월 17만5414명으로 7배 넘게 증가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한 위메프오의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71%, 입점 업체 수는 721.8%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에 인지도는 물론이고 주문 건수도 급증한 것이다. 다만 배달의민족(1066만 명), 요기요(531만 명) 등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97.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도 ‘도보 배달’을 특화시키며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를 출시했다. 동네를 기반으로 ‘라이더’ 대신 지역 주민인 일반인들이 도보로 배달할 수 있는 거리(1.5km)의 배달 주문만 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딜은 8일까지 배달원 1만6000여 명을 모집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태다. 인천에서는 82세의 한 여성이 배달원으로 등록했을 정도다.○ 서비스 늘면서 배달원 확보 어려워져배달 서비스가 단기간에 늘어나면서 혼란스러운 모습도 나오고 있다. 오토바이 배달원(라이더)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벌어지는 업체 간 쟁탈전이 대표적이다.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7월 26일 대비 지난달 30일 배달 접수 건수는 25.8% 늘어났다. 반면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는 7.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오토바이를 활용하는 전업 라이더 수가 제한돼 있는 만큼 인력을 단기간에 수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라이더 수급 문제는 결과적으로 소비자와 음식점주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음식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고 있는 것. 배달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식을 배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이 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라이더들이 ‘귀한 몸’이 되면서 한 명의 라이더가 다수 주문을 소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이어지다 보니 소비자와 음식점주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 업체들은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인상하며 1명의 라이더가 1건의 주문만 소화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시작했다. 쿠팡이츠는 이 조건을 내세워 쿠팡이츠가 라이더에게 주는 라이더 수수료를 건당 최대 2만 원까지 올렸고 기존 배달 대행업체도 서울 강남권 등 배달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라이더 수수료를 연쇄적으로 인상하고 나섰다. 하지만 폭증하는 수요에 라이더 수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달 음식 시장의 성장과 라이더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 결국 음식 값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성훈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안에서 자영업자들의 경쟁이 격화되면 판촉 비용이 늘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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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원짜리 생수 1병도 배달시키는 ‘배달 공화국’…거래액 전년比 84.6%↑

    #장면1. 프리랜서 애널리스트인 최모 씨(31·여)는 최근 집에 마실 물이 떨어져 배달료 3000원을 지불하고 편의점 배달을 통해 800원짜리 생수 한 병(500mL)을 주문했다. 당장 마실 물이 필요했는데 집 밖으로 나가려면 씻고 치장하는데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최 씨는 “3800원에 생수 한 병을 사는 비합리적인 사람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편의점까지 가기 위해 드는 시간을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한다면 배달료 3000원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장면2. 서울 강남구에 사는 A 씨(67)는 최근 인근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팥빙수를 먹기 위해 배달앱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해당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상품만을 배달해주는 앱을 발견했다. 백화점에서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태로 배달된 팥빙수를 아내와 맛있게 먹은 뒤 그는 이 앱에 매일 3번씩 들어가고 있다. A 씨는 “백화점에 가야만 맛볼 수 있었던 다양한 음식을 집으로 주문해 먹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 됐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이 일상이 되고 있다. 온라인 소비에 익숙했던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4년생) 뿐 아니라 5060세대까지 배달앱에 들어가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풍경이 된 것. 이젠 배달 없이 어떤 업체도 생존할 수 없는 진정한 ‘배달 공화국’이 됐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배달 공화국의 면면을 살펴봤다. ●편의점부터 백화점까지 모두 배달 서비스 배달 시장 규모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에도 크게 성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주문 등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9조73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6% 늘었다. 이후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급증하고 있던 시장의 배달 수요를 더욱 폭발시켰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편의점 배달’이다. 업계에 따르면 골목 곳곳에 자리 잡은 편의점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 편의점 내부에서도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데 누가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반응은 뜨거웠다. 10일 GS25가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배달 서비스 이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배달 이용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92.7%나 증가했다.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평일 이용 건수는 76.9% 뛰었고 주말에도 배달 주문이 폭증해 101.7%의 증가율을 보였다. 배달서비스 인기 품목으로는 음료, 도시락, 즉석 조리식품(치킨 등)이 꼽혔다. 비식품군에서는 생리대가 상위권에 올랐다. GS25 관계자는 “여성들이 외출이 꺼려지는 날 편의점 배달을 통해 여성용품 주문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외식을 배달로 대체하는 수요도 뚜렷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9년 국내 외식트렌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외식 빈도는 12.9회로 최근 4년 사이 최저치를 찍었다. 반면 배달 주문은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했다. 월 평균 배달주문 빈도는 최근 3년 동안 외식 부문과 음료 부분에서 각각 13.3%, 100%씩 증가했다. 올해는 외식과 배달주문의 빈도 차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식음료업계도 배달만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을 새롭게 만드는 등 배달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신세계푸드의 배달 전문 매장 ‘셰프투고’가 대표적이다. 셰프투고는 노브랜드 버거를 비롯해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누보 등 신세계푸드 자체 외식 브랜드로 메뉴를 구성해 배달하고 있다. 셰프투고의 지난달 배달 건수는 7월 대비 27%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올해 1월 53%였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배달 비율도 8월 79%까지 늘어났다. 다소 생소했던 ‘섀도우 키친(shadow kitchens)’도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배달 판매만을 목적으로 임대료가 비싼 번화가를 피해 골목 구석구석에 공간을 만들어 음식을 조리하는 곳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섀도우 키친 운영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에서 수제 햄버거 섀도우 키친을 운영하는 유모 씨(42)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는 서울 강남구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다가 비싼 임대료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했다. 이후 그가 선택한 것이 섀도우 키친이다. 여러 배달 플랫폼에 입점하는 데 일부 비용이 들었지만 배달만을 목적으로 음식을 판매하면서 월 평균 6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러 명의 배달 전문 음식 사업자들이 단일 주방 시설을 대여하거나 공유하는 모습도 늘 것으로 보인다. 배달전문 공유주방 업체 키친엑스는 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실증특례를 부여받았다. 실증특례는 제품과 서비스를 시험하고 검증하는 동안 규제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빕스 등 외식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CJ푸드빌도 최근 배달만을 목적으로 한 섀도우 키친이나 공유 주방 등의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 공룡’들도 배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명품 매출에만 기대던 백화점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배달에서 찾고 있다. 백화점을 직접 찾지 않으면 구매하기 어려웠던 고급 델리, 디저트 제품들과 최상급 농축수산물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특히 백화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백화점 맛집’ 음식들을 배달하기 시작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전문 식당가나 델리 브랜드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식품을 집으로 배달해 주는 ‘현대식품관 투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점포 인근 3km 내 지역 대상으로 원하는 식품을 1시간 내로 배달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반응은 예상보다 뜨겁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2~26일 동안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한 주문 건수가 서비스 출시 직후 2주(7월 22일~8월 5일)보다 100% 이상 늘었다. 목표 건수도 50% 이상 초과 달성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이달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명품관의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배달 서비스 ‘김집사블랙’을 시작했다. 심부름 앱 ‘김집사’로 잘 알려진 온오프라인연계(O2O) 스타트업 업체 달리자와 손잡고 출시한 서비스다. 프리미엄 신선식품 배달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백화점 외부 약국 방문, 세탁물 픽업 등 필요한 심부름이 있으면 세부사항을 추가로 요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도 이달 중순부터 달리자와 손잡고 강남점 신선식품과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기업들은 소규모 배달 확대 폭풍 성장 중인 시장을 두고 배달 업계도 사활을 건 전쟁에 돌입하고 있다. 쿠팡, 위메프 등 대규모 배송에 특화된 이커머스 업체들이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소규모 배달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을 경쟁 체제로 재편하면서다.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서비스하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후발주자의 도전이 거센 상황이다. 실제로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의 이용자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10일 지난달 쿠팡이츠의 월간 순이용자수(MAU)가 74만8322명으로 1년 전 17만 명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쿠팡이츠의 성장세는 시장 2위인 요기요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 7월 25일 기준으로 쿠팡이츠 앱을 내려받은 사람은 2만154명으로 1만9216명을 기록한 요기요를 앞섰다. 지난달 기준 쿠팡이츠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0.61시간)은 요기요(0.5시간)를 넘어섰다. 위메프오도 지난해 8월 2만3000명 수준이었던 MAU가 올해 8월 17만5414명으로 7배 넘게 증가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한 위메프오의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71%, 입점업체수는 721.8%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에 인지도는 물론 주문건수도 급증한 것이다. 다만 배달의민족(1066만 명), 요기요(531만 명) 등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97.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도 ‘도보 배달’을 특화시키며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을 출시했다. 동네를 기반으로 ‘라이더’ 대신 지역 주민인 일반인들이 도보로 배달 할 수 있는 거리(1.5km)의 배달 주문만 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딜은 8일까지 배달원 1만6000여 명을 모집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태다. 인천에서는 82세의 한 여성이 배달원으로 등록할 정도다. ●서비스 늘면서 배달원 확보 어려워져배달 서비스가 단기간에 늘어나면서 혼란스런 모습도 나오고 있다. 오토바이 배달원(라이더)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벌어지는 업체 간 쟁탈전이 대표적이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7월 26일 대비 지난달 30일 배달 접수 건수는 25.8% 늘어났다. 반면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는 7.9% 늘어나는데 그쳤다. 오토바이를 활용하는 전업 라이더 수가 제한돼 있는 만큼 인력을 단기간에 수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라이더 수급 문제는 결과적으로 소비자와 음식점주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음식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고 있는 것. 배달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식을 배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이 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라이더들이 ‘귀한 ”’이 되면서 한 명의 라이더가 다수 주문을 소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이어지다보니 소비자와 음식점주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 업체들은 라이더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를 인상하며 1명의 라이더가 1건의 주문만 소화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시작했다. 쿠팡이츠는 이 조건을 내세워 쿠팡이츠가 라이더에게 주는 라이더수수료를 건당 최대 2만 원까지 올렸고 기존 배달대행업체도 서울 강남권 등 배달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라이더수수료를 연쇄적으로 인상하고 나섰다. 하지만 폭증하는 수요에 라이더 수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달 음식 시장의 성장과 라이더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 결국 음식 값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성훈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안에서 자영업자들의 경쟁이 격화되면 판촉비용이 늘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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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내보내는 자영업자들… ‘나홀로 사장’ 18만명 늘었다

    서울 서초구에서 조그마한 삼겹살 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이모 씨(47)는 4일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주방 담당 직원 1명을 내보냈다. 6년 전 가게를 시작했을 때부터 함께했던 직원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올해 초만 해도 4명의 직원과 함께했던 가게였다. 8일 낮 직장인을 위한 점심 메뉴인 돼지고기김치찌개 냄새로 가득했어야 할 식당에는 이 씨 혼자 우두커니 홀에 앉아 있었다. 이 씨는 “가족과 다름없었던 직원에게 그만 나와 달라고 사정했던 순간이 떠올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고용 없는 자영업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했던 직원을 해고하는 경우가 많고, 창업을 하더라도 운영 부담 때문에 1인 창업에 나서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에 비유되는 자영업자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개인사업체의 일자리도 크게 줄고 있는 것이다. 자영업자는 이 씨같이 법인화되지 않은 개인사업체를 소유하며 직접 경영하는 사람을 뜻한다. 법인사업체의 대표자는 자영업자가 아니다. 동아일보가 8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영업자 가운데 한 사람 이상의 유급 직원을 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인 올해 2월 145만9000명이었다. 이후 3월 139만8000명, 4월 138만8000명, 5월 138만4000명, 6월 136만3000명 등 매달 꾸준히 감소해 7월 134만5000명에 이르렀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월과 비교하면 11만4000여 명이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손님 수는 줄어드는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임대료 부담 등으로 직원을 내보낸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급 직원 없이 1인 또는 무급 가족 종사자와 사업체를 운영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7월 420만3000명으로 2월(402만4000명)보다 17만9000여 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비교해 보면 직원 없이 사업하는 자영업자는 3월 413만9000명, 4월 419만5000명, 5월 421만70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후 6월 418만8000명으로 잠시 줄어들었으나 7월 다시 2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자영업자 전체 수는 줄고 있다. 8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자영업자는 55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7000명 줄었다. 지난해 7월 전년 동월 대비 2만6000명의 자영업자가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자영업자 감소 폭은 4.9배로 커진 것이다. 최근 10년 매년 7월 기준 감소폭과 비교해도 사상 최대치다. 전년 동월 대비 자영업자 수는 올해 2월에만 3만 명가량 늘었다가 3월 이후로는 7만 이상씩 줄었고 6, 7월에는 10만 명 이상이 감소했다. 3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자영업자 감소 규모는 50만7000명에 달한다. 이날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성명서를 내고 “대다수 영세 외식업소는 매출이 80% 이상 줄었다. 매출 악화를 넘어 폐업 직전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피해 외식업소의 생존을 위한 임차료·인건비 지원, 세금 감면, 선별적 긴급재난금을 현금으로 조속 지급 등 실효성 있는 특별대책을 신속히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폐업을 안 한 자영업자 대부분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로 전환하고 있다”며 “자영업자에게 고용된 직원 대부분은 학생이나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많았는데 코로나19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박성진 psjin@donga.com·정순구 기자}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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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선물, 과일-꽃 구독권 어때요”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용 정기 구독권을 출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구독 경제’가 주목받으면서다. 명절 선물을 한번에 소화할 수 없는 1∼2인 가구 증가 추세도 출시 배경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14∼29일) 동안 꽃·화분과 과일 구독권을 추석 선물로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과일 정기 배송 서비스는 30명에 한해 1회당 4만5000원, 월 18만 원을 내면 매주 목요일 신세계백화점 과일 바이어가 엄선한 제철 과일 3∼5종(한 달 총 20만 원 상당)을 문 앞에 배달해 준다. 꽃 정기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배송지는 수도권에 한하며 10∼12월 공기정화 관엽식물, 생화, 난식물 중 하나를 매달 받아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지하 1층 ‘제인패커’ 매장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이용권을 판매한다. 3개월 이용 금액은 50만 원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을 최대 4회에 걸쳐 나눠서 받을 수 있는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을 출시했다. 추석 선물로 인기가 많은 한우세트 2종과 과일세트 1종을 한우는 4회, 과일은 2회로 나눠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한우는 11월 22일까지, 과일은 10월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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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섬 액세서리 사업 키운다… “5년내 매출 1000억”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액세서리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전문 편집 매장을 열고 전담조직을 확대해 관련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70억 원 규모였던 연간 매출을 2025년까지 1000억 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먼저 한섬은 액세서리 전문 편집 스토어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사진)를 선보인다. 타임, 마임, 시스템, 랑방 컬렉션 등 자사 패션 브랜드의 주요 액세서리 제품을 한데 모은 편집 매장이다. 한섬은 24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 쇼룸을 열고 향후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 단독 매장을 열 것이라고 7일 밝혔다. 한섬은 액세서리 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액세서리 제품 수를 지난해보다 30% 늘려 총 1400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액세서리 디자인과 소재 개발 등을 전담하는 디자인실과 기획실도 신설했다. 여기에 브랜드별로 분산됐던 액세서리 제품 기획 업무를 모두 액세서리 사업부로 통합했다. 윤현주 한섬 잡화사업부장(상무)은 “액세서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의류 중심인 한섬 주요 브랜드를 ‘토털 패션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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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의 반전… 편의점의 ‘복덩이’로

    서울 강남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37)는 매장 내 컵얼음만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컵얼음은 날씨와 상관없이 편의점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효자 상품’이기 때문이다. 컵얼음을 사러 왔다가 다른 음료 등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미끼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씨는 “다른 어떤 상품보다 컵얼음 등 얼음 입고량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이 현대인의 석빙고 역할을 하고 있다. ‘편의점 얼음’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사시사철 얼음 매출 신장률이 크게 늘고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얼음 중에서도 컵얼음 판매량은 압도적이다. 컵얼음은 GS25와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U에서도 판매된 모든 상품을 통틀어 컵얼음이 2013년부터 7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각얼음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공공장소 대신 집에서 술과 커피를 즐기는 ‘홈술족’ ‘홈카페족’이 늘면서 편의점 각얼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31일 이마트24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5월부터 7월까지 각얼음 매출은 지난해보다 33.5% 증가했다. 얼음의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 업계는 얼음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6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컵얼음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 7일, 14일, 1개월권 등을 통해 특정 기간 동안 매일 30∼50% 할인된 가격으로 1개의 컵얼음을 가져갈 수 있다. 고객들의 편의점 방문 빈도를 높여 매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이다. 맛의 변화도 눈에 띈다. GS25는 복숭아농축액이 첨가된 복숭아아이스컵을 선보였다. CU도 올해 5월 청포도, 수박, 칼라만시 맛 얼음이 담긴 과일 컵얼음 3종을 출시했다. 과즙을 함유한 얼음이 들어 있어 취향에 따라 소주, 사이다, 탄산수 등을 부어 마실 수 있다. 얼음양을 늘린 것도 반응이 좋은 편이다. GS25에 따르면 ‘아이스더큰컵(240g)’의 매출은 일반 컵얼음(185g)의 매출을 넘어섰다. 올해 5∼7월 아이스더큰컵과 일반 컵얼음의 매출 비중은 각각 57.8%, 42.2%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1.3% 대 58.7%였다. 얼음 형태의 변화도 전략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녹는 것으로 알려진 구(球)형 얼음의 반응이 좋다. GS25는 5월 지름 70mm의 구형 얼음을 활용한 ‘유어스빅볼아이스컵’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천천히 얼려 투명도가 높은 130kg의 통얼음을 야구공 형태로 절삭한 뒤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면의 모서리를 다듬는 작업을 거쳤다. 이마트24도 홈술족을 위한 지름 7cm 구 형태의 ‘볼아이스컵’을 이달 출시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겨울에 얼음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얼음은 여름 한철 장사’라는 고정관념도 깨졌다”며 “편의점 얼음을 즐겨 찾는 소비자를 겨냥한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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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서 식재료 배달… ‘집콕 장보기’ 크게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이 걸리면서 배달을 통해 음식과 식재료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다시 늘고 있다. 특히 과자 등 간식을 주로 구매하기 활용됐던 편의점 배달이 이제 ‘장보기’ 역할을 하는 등 배달 행태가 바뀌고 있다. 30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17일부터 28일까지 CU 배달 이용 건수는 지난달 동기 대비 76.4% 증가했다. 특히 재택근무 등 영향으로 이 기간 평일 이용 건수가 7월 동기 대비 92.9% 급증했다. 이는 주말 증가율(60.4%)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배달 서비스 인기 품목도 바뀌었다. 지난해 8월에는 과자, 음료, 간편식 순으로 많이 주문했던 배달 품목이 이달에는 음료, 가정간편식(HMR), 안주류, 생수, 식재료 순으로 변했다. 이전에는 긴급하게 필요하거나 소량의 상품을 주문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최근에는 편의점 배달을 통해 간단한 장보기까지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는 외식업계도 배달·포장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본격 시행된 17∼23일 노브랜드 버거의 테이크 아웃(포장) 비중이 53%를 넘어서며 직전 동기(8월 10∼16일)보다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배달 전문 매장 ‘셰프투고’의 배달 건수도 직전 동기 대비 13% 늘었다. 파리바게뜨도 이달 배달 주문량이 지난달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배달 서비스 ‘바로 픽업’ 오전 시간대 이용률은 지난달보다 30% 증가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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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추석선물 주제는 ‘언택트’ ‘건강’… 편의점서 캠핑카도 팔아

    서울 강남구에 사는 정형외과 전문의 이모 씨(47)는 이번 추석에는 고향인 광주를 가지 않기로 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부모님이 내려오지 말라고 당부한 탓이다. 그는 미안한 마음에 27일 아버지가 평소 사고 싶어 하셨던 골프 클럽(드라이버와 퍼터)을 구매해 골프 캐디백에 넣어 택배 배송했다. 가방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각종 위생용품도 잔뜩 넣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에 ‘신(新)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언택트와 건강, 위생 등으로 요약된다. 유통업계도 변화한 사회상을 반영한 이색 선물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우선 개인 방역용품과 건강상품 등이 인기다. 기존에 추석선물세트라고 하면 햄이나 참치, 샴푸 등으로 구성된 세트를 떠올릴 법하지만, 올해에는 개인 방역용품 선물세트가 처음 등장했다. 최근 ‘추석 얼리버드 기획전’을 진행한 마켓컬리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위생용품 선물세트의 판매 실적은 지난해 추석 대비 각각 301%, 151% 증가했다. 랩신 손소독제, 소독 티슈, 핸드워시,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AK플라자의 ‘AK덕분애 위생용품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세븐일레븐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신체 접촉 없이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비접촉식 체온계’를 추석 선물로 내놨다. 건강기능식품도 주력 선물세트로 거듭났다. GS25는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해보다 40% 이상 확대한 100여 개로 늘렸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된다는 유산균과 비타민, 프로폴리스, 홍삼 등이다. 홈트레이닝족(홈트족)을 위한 러닝머신(트레드밀)과 디지털 마사지건, 손마사지기 등도 준비했다. 이마트24도 건강 관련 제품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려 223종을 내놓았다. 안마의자와 홈트족을 위한 요가매트, 운동밴드, 운동장갑 등이 포함됐다.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캠핑카 선물’도 등장했다. 편의점 CU는 오토캠핑카를 추석선물세트로 내놨다. 카라반 전문업체 오토홈즈의 캠핑카로 카니발, 스타렉스 등을 캠핑용으로 개조한 모델을 판매한다. 주문 접수 후 생산에 들어가 주문일 기준 약 2개월 후 요청한 배송지로 배송된다. 세븐일레븐은 차에서 잠을 자는 ‘차박족’을 겨냥해 ‘위드몽 차박텐트’와 ‘그늘막텐트’를 선물 세트로 내놓았다. 테일러메이드와 브리지스톤, 캘러웨이 등 골프용품 전문 브랜드의 드라이버와 아이언 세트 등도 포함됐다. 코로나19 전염 우려를 피해 가족과 친지를 만나지 않는 대신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1, 2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마켓컬리는 맛집 ‘강남면옥’의 갈비탕, 갈비찜 세트를 가정간편식(HMR) 선물 상품으로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한꺼번에 들어와 처리하기 곤란한 명절 선물을 나눠서 받을 수 있는 ‘선물세트 정기구독권’을 선보였다. 대량으로 들어오는 한우·청과세트 등을 장기간 냉장고에 보관하기 곤란한 1인 가구 등의 어려움을 겨냥한 것. 구독권을 선물 받으면 한우는 4회, 청과는 2회에 걸쳐 수령할 수 있다. 어르신들을 직접 뵙지 못하는 미안함을 프리미엄 선물로 대신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고급 한우에 송로버섯 소금 등을 더한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를 내놨다.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식자재인 송로버섯과 함께 엄선된 1++등급 한우 중 최고 마블링 등급(9)만 사용했다. 김은지 eunji@donga.com·박성진 기자}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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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는 테이크아웃만 되고 개인카페는 규모 커도 정상영업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단계가 2.5단계로 격상된 첫날인 30일 카페 이용을 둘러싼 정부 가이드라인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빚어졌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A커피숍은 카페 내부의 계산대에서 테이블로 들어가는 통로가 아예 막혀 있어 테이블에 앉을 수가 없었다. 이 카페는 내부에 손님이 가득 차도 기껏해야 10명 정도만 받을 수 있는 소형 매장이었다. 이곳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프랜차이즈형 카페 내에서 음료와 음식 섭취는 금지된 데 따라 매장 운영을 중단했다. 매장 규모와 상관없이 프랜차이즈형인지 아닌지로 운영 방식이 갈리다 보니 A커피숍처럼 매장 규모가 작아도 프랜차이즈형이라면 모두 매장 이용이 금지됐다. 반면 이 커피숍 길 건너편에 있는 B카페는 오전 9시부터 정상적으로 테이블 손님도 받았다. A커피숍보다 2배 이상 큰 규모였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2.5단계 방역 단계 수칙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었다. 출입구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장을 정상 운영한다’는 공지가 붙어 있었다. 카페 직원은 “앉을 자리를 찾는 손님들이 프랜차이즈는 이용할 수 없다 보니 이쪽으로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빵집 매장도 2.5단계 방역을 적용받지 않는다. 단적인 예로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나 던킨도너츠 등 매장에선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들 매장은 ‘카페형’으로 운영되지만 ‘제과점’으로 등록돼 이번 영업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편의점 역시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편의점 내 마련된 테이블에서 컵라면이나 즉석식품 등의 음식을 먹는 건 언제든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손님이 오는 곳이라면 방역에 신경 써야 하는 건 매한가지로 중요할 텐데 방역에 따른 영업 제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빵집 안에서 커피 등 음료를 팔더라도 업종 분류가 ‘제과점’이거나 프랜차이즈형 매장이 아니라면 손님을 받아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가맹사업법에 따른 가맹점, 사업점 및 직영점 형태를 포함한 전문점을 의미한다”며 “제과점으로 분류된다면 매장 내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프랜차이즈형 카페와 달리 그렇지 않은 가게들까지 커피를 판매한다는 이유만으로 일괄 규제할 경우 너무 많은 영업장이 피해를 볼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설명이다.박성진 psjin@donga.com·박종민·강동웅 기자}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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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입점… 전국 당일배송 시작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국내 최대 검색 사업자인 네이버와 손잡고 이커머스 업계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투트랙’ 사업을 통해 유통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홈플러스는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인 ‘장보기’ 서비스에 최근 공식 입점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이용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고 네이버와 온라인사업 제휴도 한다. 네이버 이용고객은 상품 검색 후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다시 접속해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주요 생필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홈플러스를 통한 빠르고 안정적인 생필품 구매가 가능해졌다. 홈플러스는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입점사 중 최대 규모로 자사 온라인몰의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 가전 등 2만3000종의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또 전국 각지에서 고객의 집과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하게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선식품의 경우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상품을 무조건 100% 교환·환불해주는 ‘신선 A/S’ 제도도 운영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장보기 서비스 제휴를 통해 첫해에만 연간 160만 명의 온라인 고객을 확보하고, 10%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2021년까지 전국 전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할 계획이다. 배송 직원은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 대에서 3000여 대로 늘리는 방식을 통해 온라인사업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하게 상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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