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빈

윤다빈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구독 119

추천

2015년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정치부 정당팀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empty@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대통령52%
정치일반23%
외교8%
국제일반5%
정당3%
국회3%
검찰-법원판결2%
부동산2%
기업2%
고용0%
  • 이준석, 윤석열과 갈등… 선대위 활동 전면거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갈등을 이유로 당 선거대책위원회 활동을 전면 거부한 채 잠적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대선이 불과 99일 남은 시점에 당 대표가 선대위 인선 등을 둘러싼 ‘패싱론’에 불만을 표출하며 선대위 활동을 보이콧하는 대혼란이 발생하면서 윤 후보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 대표 측은 30일 오전 8시경 “오늘 이후 당 대표의 모든 공식 일정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측근들과 함께 부산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열릴 선대위 회의 등 이번 주 일정도 모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표 업무는 수행할 방침이라고 이 대표 측은 전했다. 이 대표는 전날 밤과 이날 오전 주변에 “속상해서 다 그만두고 싶다”고 토로했고, 측근들이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자신이 반대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을 윤 후보가 강행하고, 윤 후보의 충청 방문 일정을 자신이 사전에 알지 못한 것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해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무산 등 선대위 노선에 대한 갈등이 끝내 폭발한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이 대표의 서울 노원구 사무실을 방문해 봉합을 시도했지만 이 대표를 만나지 못하고 30분 만에 돌아섰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패싱 논란’에 대해 “후보로서 내 역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尹-李 갈등 폭발, 당대표가 후보에 반기… 당내 “겨울 빨리 왔다”

    아슬아슬한 동거를 이어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갈등이 30일 결국 수면 위로 폭발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반대했던 경기대 이수정 교수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안이 관철되는 등 ‘선대위 패싱론’이 제기되자 선대위 활동을 거부하고 지방으로 잠적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무산된 데 이어 김 전 위원장 영입론을 펼쳐온 당 대표가 대선 후보에게 반기를 들며 선대위 보이콧에 나서면서 윤 후보는 선출 25일 만에 리더십 타격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자리싸움으로 곪을 대로 곪은 선대위 내부 난맥상이 밖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는 당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 李, 초선 만찬 뒤 선대위 활동 거부 초강수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강대식, 김용판, 김승수, 엄태영, 유상범 등 초선 의원들과 저녁 자리를 하는 도중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올려 선대위 활동 거부를 시사했다. 1시간 뒤엔 웃으며 엄지를 내려 상대를 야유하는 모습을 그린 이모티콘인 ‘^_^p’을 올리기도 했다. 당 대표실에서 당일 요청해 성사된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의원들과 소주 10병가량을 마셨다고 한다. 한 최고위원은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와 전화했더니 ‘속상해서 다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다음 날 오전까지 주변에 같은 뜻을 전하며 사실상 당 대표 사퇴 의사까지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중도-청년 표심을 겨냥한 선대위 콘셉트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대선을 이길 수 없다”고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5일만 해도 윤 후보와 젊은층을 함께 만났던 그는 자신이 요청한 대변인 등 일부 인선안이 수용되지 않고 ‘패싱론’이 확산되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특히 ‘윤 후보의 핵심 관계자’(일명 윤핵관)라는 사람이 일부 언론을 통해 이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을 압박하는 강경한 메시지를 연이어 내보내자 이 대표가 격앙됐다”며 “윤 후보의 29일 충청 행보에 이 대표가 동행할 예정이라는 본인 일정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전했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지난주 금요일(26일)에 이 대표에게 충청 행보에 동행해 줄 것을 사전에 물었다”며 패싱론 진화에 나섰다.○ 尹, 패싱 논란에 “후보로서 해야 할 일 하는 것뿐”일단 윤 후보 측은 후보가 취약한 2030세대 등 청년층 지지 확보에 이 대표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 이 대표와 갈등을 봉합하고 같이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윤 후보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이 이 대표의 서울 노원구 사무실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청주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패싱 논란 관련 질문에 “잘 모르겠다. 후보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하는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 측에서는 대선 국면에서 후보가 전권을 갖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이 대표가 주도권 다툼을 벌이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부글부글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당무우선권을 둘러싸고 이 대표가 파워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지금은 후보의 시간”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끝까지 선대위 활동을 거부하면 ‘강대강’ 충돌을 피할 수 없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윤 후보의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후보 앞에서 영역 싸움은 부적절하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선대위 합류를 보류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어설프게 따라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다만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라디오에서 “(갈등설은) 민망한 일이다. 패싱 논란은 후보에게도 안 좋고, 국민이 보기 좋은 모습도 아니다”라고 했다○ “3인방이 윤 후보 접근 차단” 선대위 난맥상하루가 멀다 하고 선대위발 악재가 터져 나오면서 “선대위에 겨울(위기)이 빨리 찾아 왔다”는 우려가 당내에서 나온다.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이른바 윤 후보의 측근 ‘3인방’ 권성동 윤한홍 장제원 의원이 여의도 정치권 인맥이 옅은 윤 후보 주변을 장악한 것을 대표적 원인으로 꼽고 있다. 당이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자 내부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초선 의원 20여 명은 이날 국회에서 총회를 열고 “대선에 임하는 당의 자세와 선대위 시스템의 작동 과정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벌써 ‘문고리(권력)’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3선의 김태흠 의원은 성명에서 “(대선 후보, 당 대표 등의) 지금 언행은 사욕만 가득하고 전략과 시대정신 부재인 무능의 극치다. 정권교체라는 대의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尹-李갈등 폭발, 당대표가 후보에 반기…당내 “겨울 빨리 왔다”

    아슬아슬한 동거를 이어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 간 갈등이 30일 결국 수면 위로 폭발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반대했던 경기대 이수정 교수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안이 관철되는 등 ‘선대위 패싱론’이 제기되자 선대위 활동을 거부하고 지방으로 잠적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무산된 데 이어 김 전 위원장 영입론을 펼쳐온 당 대표가 대선 후보에 반기를 들며 선대위 보이콧에 나서면서 윤 후보는 선출 25일 만에 리더십 타격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자리 싸움으로 곪을 대로 곪은 선대위 내부 난맥상이 밖으로 터져나오고 있다는 당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李, 초선 만찬 뒤 선대위 활동 거부 초강수이 대표는 29일 강대식, 김용판, 김승수, 엄태영, 유상범 등 초선 의원들과 저녁 자리를 하는 도중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올려 선대위 활동 거부를 시사했다. 당 대표실에서 당일 요청해 성사된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의원들과 소주 10병가량을 마셨다고 한다. 한 최고위원은 30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이 대표와 전화했더니 ‘속상해서 다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다음날 오전까지 주변에 같은 뜻을 전하며 사실상 당 대표 사퇴 의사까지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중도-청년 표심을 겨냥한 선대위 콘셉트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대선을 이길 수 없다”고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만 해도 윤 후보와 젊은층을 함께 만났던 그는 자신이 요청한 대변인 등 일부 인선안이 수용되지 않고 ‘패싱론’이 확산되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특히 ‘윤 후보의 핵심 관계자’(일명 윤핵관)라는 사람이 일부 언론을 통해 이 대표와 김종인 전 위원장을 압박하는 강경한 메시지가 연달아 내보내자 이 대표가 격앙됐다”고 전했다. 尹, 패싱논란에 “후보로서 해야 할 일 하는 것뿐” 일단 윤 후보 측은 후보가 취약한 2030세대 등 청년층 지지 확보에 이 대표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 이 대표와 갈등을 봉합하고 같이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는 30일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을 이 대표의 서울 노원구 사무실로 보냈다. 권 사무총장은 30여 분간 이 대표를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청주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패싱 논란 관련 질문에 “잘 모르겠다. 후보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하는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 측에서는 대선 국면에서 후보가 전권을 갖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이 대표가 주도권 다툼을 벌이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부글부글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당무우선권을 둘러싸고 이 대표가 파워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지금은 후보의 시간”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끝까지 선대위 활동을 거부하면 강대강 충돌을 피할 없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윤 후보의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후보 앞에서 영역 싸움은 부적절하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선대위 합류를 보류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어설프게 따라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다만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라디오에서 “(갈등설은) 민망한 일이다. 패싱 논란은 후보에게도 안 좋고, 국민이 보기 좋은 모습도 아니다”라고 했다.“3인방이 윤 후보 접근 차단” 선대위 난맥상하루가 멀다하고 선대위발 악재가 터져 나오면서 “선대위에 겨울(위기)이 빨리 찾아 왔다”는 우려가 당내에서 나온다. 당 안팎에선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이른바 윤 후보의 측근 ‘3인방’ 권성동 윤한홍 장제원 의원이 여의도 정치권 인맥이 옅은 윤 후보 주변을 장악하면서 윤 후보가 이 대표 등 다른 주요 인사들과 멀어진 것을 대표적 원인으로 꼽고 있다. 당이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자 내부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초선 의원 20여 명은 이날 국회에서 총회를 열고 “대선에 임하는 우리 당의 자세와 선대위의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대해 의구심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벌써 ‘문고리 (권력)’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3선의 김태흠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대선후보, 당 대표, 선대위 핵심 인사들의) 지금 언행은 사욕만 가득하고 전략과 시대정신 부재인 무능의 극치다. 정권교체라는 대의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장관석기자 jks@donga.com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 2021-11-30
    • 좋아요
    • 코멘트
  • 충청 방문 패싱 당했다는 이준석 “尹, 정치 잘 몰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9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채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선대위 일정과 운영을 놓고 이른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패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 여성·2030 겨냥 이수정, 30대 워킹맘 전면에윤 후보는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에 이 교수를 비롯해 김기현 당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조경태 의원, 스트류커바 디나 씨를 임명했다. 범죄심리학자인 이 교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해 왔다. 30세인 디나 씨는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이다. 이들을 통해 여성과 2030세대 표심을 겨냥한 것.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조경태 의원을 영입해 ‘원팀’을 강조했다. 9급 공무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총무인사팀장을 맡았던 초선 서일준 의원은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집중 공략해 온 이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젠더 문제에 대한 입장이 당과 다르다”며 이 교수 영입을 반대했다. 다만 이 대표는 논의 끝에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은 후보가 대표와 협의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 ○ 이준석 “그렇다면 여기까지”선대위 운영에서도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힘겨루기 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온라인에서는 선대위 불참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이 이날 충청 일정을 자신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채 자신이 동행한다고 언론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적어도 이준석이 간다고 발표하는 일정은 이준석에게 물어보고 결정해 달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열린 당 중앙여성위원회 간담회에서는 “우리 (윤) 후보의 경우 지금까지 검찰 공무원으로 계속 근무해 오면서 정치를 잘 모른다”고도 했다. 이날 충청을 방문한 윤 후보는 ‘이 대표 패싱’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국가 미래를 얘기하는데 그런 정치 얘기는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윤 후보의 최측근 장제원 의원이 선대위 회의에 참석했는지를 두고도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사실이라면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이) 선대위에서는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 합류를 거부하면서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명 ‘조국 흑서’ 저자 권경애 변호사의 공동선대위원장 합류도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김 전 위원장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라며 “이제 영입하려면 소값을 쳐주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걸 더 얹어서 드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與 “민생법안 독주가 큰 죄냐”… 野 “북한 속도전 연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여당 상임위원장이) 방망이를 들고 있지 않냐”며 ‘입법 속도전’을 요구하자 민주당 내에서도 본격 입법 독주 드라이브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북한 정권의 속도전을 연상시킨다”며 맹비난했다. 민주당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된 강훈식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에서 이 후보가 요구한 ‘입법 독주’에 대해 “민생 법안의 경우 독주한다고 큰 죄가 되는지 오히려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침대 축구’ 하듯이 누워서 ‘우리는 법안 논의 안 하겠다’, ‘여당의 성과가 되는 것을 보고 있지 않겠다’며 (협상) 테이블 자체에 앉지 않는 것은 오히려 야당이 잘못하고 있는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당 회의에서 “이 후보가 윤호중 원내대표와 상임위 입법과제를 점검했다”고 강조하며 “소상공인 손실 보상 및 개발이익환수법, 가상화폐 과세 유예, 전두환추징법 등 현안을 점검해 뛰겠다”고 했다. 이재명표 ‘속도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소관 상임위에서는 야당과의 협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전날(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는 이 후보가 강조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의무화 법안인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사하려고 했지만 야당 의원들이 잇달아 자리를 비워 논의하지 못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안에 대해서도 26일 기재위 소위에서 논의하지 못하고 추후 다시 심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 정권이 위기 때마다 들고나오는 것이 속도전”이라며 “이 후보가 주장하는 입법 속도전 역시 입법독재 정국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큰 해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홍준표, 귀엽고 화끈” 尹 발언에… 洪 “버릇없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사진)은 26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전날 “홍 의원이 2030에 인기 있는 이유는 귀엽고 화끈해서”라고 말한 데 대해 “버릇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의원은 26일 자신이 만든 커뮤니티 ‘청년의꿈’에 ‘윤 후보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회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두 사람은 검찰 선후배 관계다. 홍 의원은 67세로 사법연수원 14기고, 윤 후보는 61세로 연수원 23기다. 두 사람 간 감정싸움이 계속되면서 홍 의원의 윤 후보 지원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홍 의원은 이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지연을 두고 ‘윤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윤 후보와는 정책도 다르고 제가 할 일이 없다”며 “경선 흥행으로 이번 대선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은 다했다”고 재차 윤 후보와 거리를 뒀다. 윤 후보는 전날 모교인 서울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개강총회에서 ‘경선에서 홍 의원이 2030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 이유를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윤 후보는 “경선 기간부터 기자들에게서 그 질문을 계속 받는데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홍준표 선배에게 좀 죄송한 말씀일 수 있지만 토론할 때 보면 공격적으로 하셔도 보면 굉장히 귀여운 데가 있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두환 오늘 영결식… “자택에 유골 임시 안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나흘째인 26일 빈소에는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대부분 끊겼다. 2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는 영결식에는 유족 등 50여 명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시신을 화장한 뒤 일단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유해를 임시 안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의 유족은 아직 장지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발인이 끝나면 전 전 대통령의 시신은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져 화장된다. 노제는 치르지 않고 유족끼리 자택에서 초우제를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국가장으로 거행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비교되는 소규모인 것. 26일 빈소에는 5공화국 정부 주요 인사인 오명 전 체신부 장관, 이원홍 전 문화공보부 장관이 빈소를 찾았다.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의 모습도 보였다. 전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강창희 전 국회의장, 박철언 전 의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 M&M 사장 등도 재차 조문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與 “민생법안 독주가 큰 죄냐”…野 “北정권 속도전 연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여당 상임위원장이) 방망이를 들고 있지 않냐”며 ‘입법 속도전’을 요구하자 민주당 내에서도 본격 입법 독주 드라이브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북한 정권의 속도전을 연상시킨다”며 맹비난했다. 민주당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된 강훈식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에서 이 후보가 요구한 ‘입법 독주’에 대해 “민생 법안의 경우 독주한다고 큰 죄가 되는지 오히려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침대축구’ 하듯이 누워서 ‘우리는 법안 논의 안 하겠다’, ‘여당의 성과가 되는 것을 보고 있지 않겠다’고 (협상) 테이블 자체에 앉지 않는 것은 오히려 야당이 잘못하고 있는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대표도 이날 당 회의에서 “이 후보가 윤호중 원내대표와 상임위 입법과제를 점검했다”고 강조하며 “소상공인 손실보상 및 개발이익환수법, 가상화폐 유예, 전두환추징법 등 현안을 점검해 뛰겠다”고 했다. 이재명표 ‘속도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소관 상임위에서는 야당과의 협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전날(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는 이 후보가 강조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의무화 법안인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사하려고 했지만 야당 의원들이 잇달아 자리를 비워 논의하지 못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안에 대해서도 26일 기재위 소위에서 논의하지 못하고 추후 다시 심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 정권이 위기 때마다 들고나오는 것이 속도전”이라며 “이 후보가 주장하는 입법 속도전 역시 입법독재 정국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큰 해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6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대 학생들 만난 尹 “청년 불안 문제 줄일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한 첫날 서울대 학생들을 만나 “청년 불안 문제를 줄이겠다”며 청년층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개강 총회’에서 “청년 하면 딱 떠오르는 특징이 불안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과연 성공적 인생을 살 수 있을까, 해낼 수 있을까”라며 “불안이 제도적이고 사회적인 것일 경우 공통 문제로 인식해서 불안을 좀 감축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집값 문제에 대해선 “당장 공공개발로 집을 지어서 공급에 대한 숨통을 틔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좀 걸려도 자유롭게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새로운 신규 주택을 지을 수 있게 세제나 각종 규제를 풀어서 수요 공급 원리에 따라 정상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5년 동안 50만 채 정도는 정부가 공공개발로 빨리 지어서 시장에 내놓고 규제를 풀면 아마 시장에 (충분한) 공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의 인기 비결에 대해 “말씀하실 때 귀여운 데가 있고 화끈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이 답답함을 느끼는 청년 세대에게 탁 트이는 기분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평등을 지향하고 차별을 막겠다고 하는 차별금지법도 개별 사안마다 신중하게 형량 (결정)이 안 돼서 일률적으로 가다 보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생긴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노태우 아들, 전두환 조문… “공과 내가 언급할 일 아냐”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전 전 대통령의 집권 시기인 5공화국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사흘째 이어졌다.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는 이날 빈소를 찾아 약 15분간 머무르며 유가족과 대화를 나눴다. 노 씨는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랫동안 가족 간 관계도 있고,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 장례에도 와주셨기 때문에 많은 위로를 드리고 조의를 표했다”고 했다. ‘고인의 공과’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제가 언급할 일이 아니다”라고만 했다. 이날 사공일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과 김윤호 전 합참의장,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김상태 전 공군참모총장 등 5공 출신 인사를 비롯해 약 1700명이 조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 사망 뒤 미국에서 귀국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3남 전재만 씨는 이날 빈소에 도착했다. 둘째 며느리인 배우 박상아 씨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5시경 부인 이순자 씨와 전재국, 전재용 씨 등 아들 3명, 장녀 전효선 씨 등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전 전 대통령 입관식이 진행됐다. 유족 측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시신은 화장한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임시로 옮겨 장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박대출 김석기 의원이 조문을 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주호영 윤상현 의원이 빈소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빈소를 찾지 않고 있다. 권철현 전 주일본 대사,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민경욱 전 의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5·18 관련 단체 회원 20여 명은 이날 빈소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라도 전두환 유족은 5공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불의한 재산을 피해자와 대한민국에 환원하라”고 촉구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노태우 아들, 전두환 빈소 조문…“공과? 제가 언급할 일 아니다”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전 전 대통령의 집권 시기인 5공화국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사흘째 이어졌다.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는 이날 빈소를 찾아 약 15분간 머무르며 유가족과 대화를 나눴다. 노 씨는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랫동안 가족 간 관계도 있고,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 장례에도 와주셨기 때문에 많은 위로를 드리고 조의를 표했다”고 했다. ‘고인의 공과’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제가 언급할 일이 아니다”라고만 했다. 이날도 사공일 전 경제수석비서관과 김윤호 전 합참의장,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김상태 전 공군참모총장 등 5공 출신 인사들이 꾸준히 빈소를 찾았다. 전 전 대통령 사망 뒤 미국에서 귀국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3남 전재만 씨는 이날 빈소에 도착했다. 둘째 며느리인 배우 박상아 씨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5시경 전재국, 전재용 씨 등 아들 3명과 장녀 전효선 씨 등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전 전 대통령 입관식이 진행됐다. 유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시신은 화장한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임시로 옮겨 장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4번째로 조문을 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주호영, 윤상현 의원이 빈소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빈소를 찾지 않고 있다. 권철현 전 주일대사, 김관용 전 경북지사, 민경욱 전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황 전 대표는 “모든 지도자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 서울지부와 삼청교육대 전국피해자연합회 등 5·18 관련 단체 회원 20여 명은 이날 빈소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라도 전두환 유족은 5공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불의한 재산을 피해자와 대한민국에 환원하라”고 촉구했다.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 2021-11-25
    • 좋아요
    • 코멘트
  • 尹-金 ‘담판’ 빈손… 총괄위원장 비워둔채 선대위 오늘 가동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였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만찬 회동으로 담판에 나섰지만 또다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 후보는 이날 만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했고, 김 전 위원장은 “처음부터 출발을 잘해야 한다”며 선대위 합류에 대한 답변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선대위는 25일 총괄선대위원장을 공석으로 둔 채 6명의 본부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일단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야권에선 “선대위 구성을 두고 같은 편끼리 주도권 싸움을 하는 것으로 비치는 상황이 됐다. 지지율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尹 여러 카드 내놨지만 金 “출발 제대로 해야”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설득하기 위해 이날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오전부터 참모들을 통해 물밑 접촉을 시도했다. 하지만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자 윤 후보 측은 먼저 김 전 위원장에게 만찬을 요청했다고 한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직접 만나 대화에 나섰다. 권성동 당 사무총장도 배석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은 그대로 두되 그 역할을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관계가 껄끄러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 불참을 시사한 원인 중 하나였다. 윤 후보는 김병준 위원장의 권한을 제한함으로써 김종인 전 위원장의 요구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한편 인선을 번복하지 않아도 되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한 것이다. 또 윤 후보 측은 비서실장 직책을 아예 없애는 카드도 제시했다. 비서실장은 당초 장제원 의원이 거론됐지만 김 전 위원장이 이를 강하게 반대해 왔다. 비서실을 없애는 대신 소규모 기획팀, 정무팀 등을 만들어 비서실 기능을 나누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비서실장 자리를 없애 김 전 위원장이 불편해하는 요소를 없애고, 김병준 위원장 역할을 한정해 원톱은 확실히 김종인 전 위원장이라는 걸 확인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식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사전에 제대로 정비하고 출발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엔 “아직은 거기에 대해 특정적인 이야기는 안 했다”고 했다. 윤 후보 측이 제안한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취지다. 그는 “제가 지금과 같은 입장을 견지할 수밖에 없단 걸 후보한테 이야기했다. 특별히 결과랄 게 나올 수가 없다”고 했다. 윤 후보 역시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김 전 위원장은) ‘어떻게든 잘되도록 도와는 주겠다’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는 문제는 좀 더 시간을 갖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날 와인을 곁들인 식사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에게 “선대위 발족식을 12월 6일 하지 않나. 아직까지 시간이 많은데 뭘 그러냐”라며 “처음부터 윤 후보를 대통령 만들기 위해 도와준 거다. 그건 내가 끝까지 책임지겠다. 밖에서 다 도울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선대위 사실상 ‘개문발차’ 선대위 실무사령부인 본부장급 인선은 6인 본부장급 체제로 이미 꾸려진 상태다. 당 지도부는 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인선안을 의결하고 선대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는 김 전 위원장을 위해 당분간 비워 두더라도 대선이 100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선대위 가동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이준석 당 대표가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뿐 아니라 홍보미디어본부장을 겸한다. 2030세대에게 인기가 높고 온라인 여론전에 강한 이 대표의 장점을 살려 1인 2역을 맡기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나머지 본부장에는 당 중진들이 포진했다. 조직총괄본부장에 당내 최다선(5선)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 정책총괄본부장에 대선 경선 후보였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내정됐다. 당무지원본부장과 총괄특보단장은 4선인 권성동 사무총장, 권영세 의원이 각각 맡는다. 직능총괄본부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당 중앙위원회 의장이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윤석열-김종인, 빈손 회동…총괄위원장 비워둔 채 선대위 가동할듯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였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만찬 회동으로 최종 담판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 후보는 이날 만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했고, 김 전 위원장은 “좀 더 시간을 갖겠다”며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한 답변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유 후보 선대위는 25일 총괄선대위원장을 공석으로 비워둔 채 본부장급 인선을 마무리하고 일단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야권에선 “선대위 구상을 두고 같은 편끼리 자리싸움을 하는 것으로 비치는 상황이 됐다. 지지율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尹 여러 카드 내놨지만 김종인 “출발 제대로 해야”이날 오전부터 양측 참모들은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오가며 두 사람의 이견을 좁히기 위한 간접 조율에 나섰다. 윤 후보 측은 선대위 비서실 폐지 등 대안을 제시하며 김 전 위원장을 설득했지만,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합류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만나 최종 조율에 착수했다. 권성동 당 사무총장도 배석했다. 윤 후보 측은 이 자리에서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은 그대로 두되 그 역할을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관계가 껄끄러운 김병준 전 위원장 인선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 불참을 시사한 원인 중 하나였다. 윤 후보는 김병준 전 위원장의 역할을 제한하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인선을 번복하지 않아도 되는 방향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한 것이다. 또 윤 후보 측은 비서실장 직책을 아예 없애는 카드도 제시했다. 비서실장은 당초 장제원 의원이 거론됐지만 김 전 위원장이 이를 강하게 반대해왔다. 비서실을 없애는 대신 소규모 기획팀, 정무팀 등을 만들어 비서실 기능을 나누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비서실장 자리를 없애 김 전 위원장의 불편 요소를 없애고, 김병준 상임선대원장 역할을 한정하면서 원톱은 확실히 김종인 전 위원장이라는 걸 확인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식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처음부터 출발을 잘해야 한다. 사전에 제대로 정비하고 출발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나’는 기자들의 질문엔 “아직은 거기에 대해 특정적인 이야기는 안했다”고 했다. 윤 후보 측이 제안한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취지다. 그는 “제가 지금과 같은 입장 견지할 수밖에 없단 걸 후보한테 이야기했다”고 했다. 윤 후보 역시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김 전 위원장은) ‘어떻게든 잘 되도록 도와는 주겠다’고 하시면서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는 문제는 좀더 시간을 갖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설득하기 위해 이날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오전부터 물밑 접촉을 시도했다. 권 사무총장이 이날 오전 김 전 위원장을 찾았고 오후엔 양측 참모들이 메신저로 두 사람을 오가며 막판 조율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권 사무총장 접견 직후 사무실을 떠나며 ‘합류에 대한 고민을 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고민을 안 한다는데 왜 계속 물어보느냐”면서 “난 (윤 후보의) 그 의중이 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25일 선대위 사실상 ‘개문발차’선대위 실무사령부인 본부장급 인선은 이미 사실상 확정단계다. 당 지도부는 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인선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이준석 당 대표가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뿐 아니라 홍보미디어본부장을 겸한다. 2030세대에 인기가 높고 온라인 여론전에 강한 이 대표의 장점을 살려 1인 2역을 맡기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나머지 본부장들은 당 중진들이 포진했다. 조직총괄본부장에는 당내 최다선(5선)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 정책총괄본부장에 대선 경선 후보였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내정됐다. 당무지원본부장과 총괄특보단장은 4선인 권성동 사무총장, 권영세 의원이 각각 맡는다. 직능총괄본부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당 중앙위원회 의장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4
    • 좋아요
    • 코멘트
  • 김종인, 선대위 불참 시사… ‘윤석열 원팀’ 흔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갈등하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선대위 불참을 시사하면서 윤 후보의 ‘원팀’ 선대위 출범 구상이 위기를 맞았다. 윤 후보가 선대위를 지휘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던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제 내 일상으로 회귀하고 있으니 선거에 대해 나한테 구차하게 묻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상황에서 대선을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여러 차례 얘기했다”며 “그걸 잘 음미하시면 내가 왜 이런 결심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엔 “2, 3일 사이에 내 입장을 밝히겠다”며 “일이라는 게 한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가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 그 양반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말라. 취재진이 직접 파악해 보라”며 불쾌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조만간 김 전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예 답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당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 선대위 정책본부장 자리를 맡겼다. 윤 후보의 선대위 비서실장으로 거론됐으나 김 전 위원장이 부정적이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라며 선대위 합류 포기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장 의원이 윤 후보 곁을 떠나는 것하고 나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재명 “全 내란-학살 주범, 조문 안해”… 윤석열, 입장 바꿔 조문 안하기로

    전두환 전 대통령 조문 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조문 정국’도 가열되고 있다. 청와대가 23일 오후 “역사 문제를 사과하지 않아 유감”이라며 “청와대 차원의 조화와 조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노태우 전 대통령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조화, 조문, 국가장 불가’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조문 의향을 밝혔다가 여론이 반발하자 뒤늦게 철회해 논란이 일었다. ○ 李 “내란·학살 사건 주범”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전 전 대통령을 전두환 씨라고 부르며 “전두환 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학살 사건의 주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며 조문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 상태로는 아직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그의 생물학적 수명이 다해 형법적 공소시효는 종료되었지만 민사적 소송과 역사적 단죄와 진상 규명은 계속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조화, 조문, 국가장 모두 불가”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와 송 대표는 지난달 27일 노 전 대통령 빈소는 찾은 바 있다. ○ 조문 입장 번복한 尹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조문 가능성을 열어뒀던 국민의힘은 심상치 않은 여론 기류에 지도부와 윤 후보의 조문 계획을 철회하는 등 신중해진 모습이다.윤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돌아가신 분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준비 일정을 좀 보고,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조문을) 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이 재차 커질 수 있다는 당내 우려가 이어지자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전 전 대통령 상가에 따로 조문할 계획이 없다”며 “당을 대표해서 조화는 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다만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인사는 고인 추모 차원에서 조문을 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의 조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빈소에 근조 화환도 보내지 않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노 전 대통령 별세 당일엔 아무런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다만 다음 날인 27일 국무회의에서 국가장 결정 이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가 있었다”고 메시지를 낸 바 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21-1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두환, 33년전 백담사 ‘유배’ 떠났던 날 숨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11월 23일은 공교롭게도 33년 전 그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백담사로 사실상 유배를 떠난 날과 같다. 1988년 2월 전 전 대통령 퇴임 이후 ‘5공 비리 청산’ 요구가 거세게 일자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에게 민심이 가라앉을 때까지 조용한 곳에 가 있으라고 했다. 이에 1988년 11월 23일 전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강원 인제군 백담사로 떠났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동지이자 애증 관계였던 노 전 대통령이 별세한 지 28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노 전 대통령이 별세한 지난달 26일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피격돼 사망한 날과 같은 날이다. 서거 6주기를 맞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2015년 11월 22일은 18년 전 그가 대통령으로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한 뒤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한 날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11월 21일 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한 뒤 다음 날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각각 징역 17년과 2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尹, 경선후보들과 오찬… 홍준표-유승민 불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대선 예비후보들이 23일 오찬 회동을 갖고 ‘원팀’ 행보를 약속했다. 다만 이 자리에는 당내 경선에서 각각 2, 3위를 차지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불참해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16일 윤 후보와 조찬 모임을 했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최종 경선에 오른 ‘4인 모임’을 별도 추진하겠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한식당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박진 의원,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가나다순) 등 7명이 참석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윤 후보 측이 참석 여부를 타진했으나 불참 의사를 전했다”고 국민의힘 관계자가 전했다. 홍 의원은 다만 최종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안 전 시장, 최 전 원장의 참여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이를 두고 윤 후보는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좀 시간을 가진 뒤 얼마든지 모시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술 대신 물을 채운 잔으로 건배하면서 ‘원팀 행보’를 강조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선 후보들이 지지 선언을 해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직 거부와 관련해서는 “주말 회동을 통해 얘기가 잘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김 전 위원장이 이름을) 빼달라고 했다. 일단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을 두고 ‘전직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조문을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고 참석자들 다수는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반대의 뜻을 전했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은 선대위에 중진 의원 다수가 참여하면서 비대해지는 데 대한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파헤치는 데 힘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靑 “전두환 사과 안해 유감, 조화-조문 없다”…‘조문 정국’ 가열

    전두환 전 대통령 조문 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조문 정국’도 가열되고 있다. 청와대가 23일 오후 “역사 문제를 사과하지 않아 유감”이라며 “청와대 차원의 조화와 조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노태우 전 대통령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조화, 조문, 국가장 불가’ 방침을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개인적 판단에 따라 조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조문 의향을 밝혔다가 여론이 반발하자 뒤늦게 철회해 논란이 일었다. ● 李 “내란·학살 사건 주범”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전 전 대통령을 전두환 씨라고 부르며 “전두환 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학살 사건의 주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며 조문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 상태로는 아직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그의 생물학적 수명이 다해 형법적 공소시효는 종료되었지만 민사적 소송과 역사적 단죄와 진상 규명은 계속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조화, 조문, 국가장 모두 불가”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와 송 대표는 지난달 27일 노 전 대통령 빈소는 찾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추징금을 완납하고 자녀를 통해 광주에 거듭 사과했던 노 전 대통령과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조문 입장 번복한 尹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조문 가능성을 열어뒀던 국민의힘은 심상치 않은 여론 기류에 지도부와 윤 후보의 조문 계획을 철회하는 등 신중해진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돌아가신 분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준비 일정을 좀 보고,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조문을) 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이 재차 커질 수 있다는 당내 우려가 이어지자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전 전 대통령 상가에 따로 조문할 계획이 없다”며 “당을 대표해서 조화는 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다만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인사는 고인 추모 차원에서 조문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개인적으로 조문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말했던 김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조문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의 조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빈소에 근조화환도 보내지 않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노 전 대통령 별세 당일엔 아무런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다만 다음날인 27일 국무회의에서 국가장 결정 이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가 있었다”고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3
    • 좋아요
    • 코멘트
  • 전두환 33년전 백담사로 떠난 날 세상 떠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은 공교롭게도 33년 전인 1988년 11월 23일 그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백담사로 사실상 유배를 떠난 날과 같다. 1988년 2월 전 전 대통령 퇴임 이후 ‘5공 비리 청산’ 요구가 거세게 일자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에게 민심이 가라앉을 때까지 조용한 곳에 가 있으라고 했다. 이에 1988년 이날 전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로 떠났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동지이자 애증 관계였던 노 전 대통령이 별세한 지 28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노 전 대통령이 별세한 지난달 26일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피격돼 사망한 1979년 10월 26일과 같은 날이다. 서거 6주기를 ㅤ맞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2015년 11월 22일은 18년 전 그가 대통령으로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한 뒤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한 날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11월 21일에 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한 뒤 다음날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각각 징역 17년과 22년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3
    • 좋아요
    • 코멘트
  • 김종인 선대위 불참 시사… ‘윤석열 원팀’ 위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갈등하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선대위 불참까지 시사하면서 윤 후보의 ‘원팀’ 선대위 출범 구상이 위기를 맞았다. 윤 후보가 선대위를 지휘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던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제 내 일상으로 회귀하고 있으니 선거에 대해 나한테 구차하게 묻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상황에서 대선을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여러 차례 얘기했다”며 “그걸 잘 음미하시면 내가 왜 이런 결심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들이 김 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모르겠다. 그 양반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말라. 취재진이 직접 파악해보라”며 불쾌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조만간 김 전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예 답하지 않았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자 양측 참모들이 중재에 나서 두 사람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의 선대위 비서실장으로 거론됐으나 김 전 위원장이 반대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모두 내 부덕의 소치”라며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급랭 상태로 빠져들던 두 사람이 장 의원의 결정을 기점으로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11-23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