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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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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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2~2026-02-11
교육50%
경제일반20%
문화 일반17%
농구7%
문학/출판3%
기업3%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3연승’…선두질주

    우리은행이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에서 3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67-58로 이기며 9승2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17득점, 박혜진과 임영희가 나란히 12득점을 올렸다. 4연승에 실패한 KB스타즈는 5승6패로 4위로 밀려났다.}

    • 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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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KGC, 마리오 리틀 원맨쇼로 동부 제압

    프로농구 KGC의 김승기 감독(90학번)과 동부의 김영만 감독(91학번)은 중앙대 1년 선후배 사이다. 같은 포지션에서 마주치는 KGC와 동부의 주력 선수들 중에도 대학 선후배 사이가 많다. 동부의 김주성(36)과 KGC 오세근(28)은 중앙대 출신 센터로 대표팀에서도 오래 같이 뛰었다. 가드로 연세대 1년 선후배 사이인 KGC의 김기윤과 동부의 허웅은 서로의 습관과 버릇까지 꿰뚫고 있다.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프로농구 KGC와 동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양 팀 선후배들은 서로에게 기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승부는 193cm이하 단신 외국인 선수에게서 갈렸다. KGC의 마리오 리틀(28·190.5cm)은 2쿼터 막판부터 3쿼터 초반까지 7개의 3점 슛을 연속으로 터트리며 승기를 KGC로 가져갔다. 마리오(27득점, 3도움)의 활약을 앞세운 KGC는 동부를 93-82로 꺾고 안방 15연승을 이어가며 17승9패로 3위를 유지했다.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춘 동부는 14승13패가 됐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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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황재균 미국행 좌절…MLB 포스팅 무응찰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에 나섰던 롯데 황재균(28)의 미국행이 좌절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황재균에게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포스팅에서 응찰 구단이 나오지 않은 건 2002년 진필중(전 두산), 올해 손아섭(롯데)에 이어 3번째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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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 핸드볼 대표팀, 세계선수권 1차전서 브라질과 무승부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6일 덴마크 콜링에서 벌어진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브라질과 24-24로 비겼다. 한국은 류은희(인천시청·7골), 정유라(대구시청· 4골)의 활약으로 경기 내내 앞섰지만 경기 종료 직전 브라질의 알렉산드라 나시멘토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세계랭킹 8위로 브라질(16위), 독일(1위), 프랑스(9위), 아르헨티나(28위), 콩고(44위)와 C조에 편성된 한국은 8일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른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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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왕 배리 본즈, 마이애미 타격코치 선임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762개) 기록을 갖고 있는 배리 본즈(51·전 샌프란시스코)가 5일 마이애미 타격코치로 선임됐다.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은 본즈는 내셔널리그에서 7차례나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2001년에는 73개의 홈런을 터트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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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프리미어 12’ 우승 앞장… 대표팀 주장 정근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을 이끈 야구 대표팀의 주장 정근우(33·한화)에게 ‘1’이라는 숫자는 야구 선수로 살아가는 이유다. 정근우는 “두 아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아빠는 1번 타자로 나오라고 해요”라며 “일본에 진 대회 개막전에서 부진해 아이들이 바라는 톱타자 자리가 날아갈 뻔했다”며 웃었다.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전 9회 초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을 때의 심정을 묻자 그는 “신이 왜 나에게 시련을 주시나 했다(웃음). 무조건 (이)용규에게 기회를 연결하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가볍게 방망이를 돌렸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근우는 일본전에서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는 3-5로 뒤진 10회말 다르빗슈 유(텍사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정근우는 “그때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순간 일본 포수 조지마 겐지가 일본말로 ‘야, 됐다’고 소리쳤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요”라며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좋지 않은 징크스를 만들면 안 되겠다 싶어 벼르고 있었죠”라고 말했다. 자신의 말처럼 그는 이번에는 1타점 2루타로 한국의 역전승에 물꼬를 텄다. 10년 전 SK에 입단한 첫해 그는 ‘1’할(0.193) 타자였다. ‘정근우’라는 이름 석자는 ‘1’이라는 숫자의 벽을 넘지 못해 그대로 지워질 수도 있었다. “2005년에 프로무대를 만만하게 보고 왔다가 ‘이제 그저 그런 선수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2006년 시범경기 때 ‘내가 왜 남의 눈치를 보고 야구하지? 내 스타일로 야구하고 두려워하지 말자’라고 마음을 다졌는데 그때부터 다시 야구가 잘되더라고요.” 그는 동갑내기 친구인 추신수(텍사스) 이대호(소프트뱅크) 김태균(한화) 등과 함께 뛰면서 진정한 정근우만의 야구가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했다. “대단한 동기들을 따라가다 보니 부산고와 고려대도 갔고, 프로에도 지명됐고, 골든글러브도 타고, 국가대표로 우승까지…. 꿈들이 이뤄졌어요. 친구들이 있었기에 ‘쉽게 안 죽는다’, ‘어떻게든 발버둥치다가 다음 타자로 이어 준다’는 정근우만의 차별화된 ‘1번’ 야구 스타일이 나온 것 같아요.” 정근우는 올 시즌 4년 만에 다시 3할(0.316) 타자로 복귀했다. 홈런(12개)과 타점(66)에서도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정근우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성적은 WBSC 프리미어12 우승이다. “은퇴를 하더라도 ‘정근우가 대표팀에 없으니 이상하다, 허전한데? 야구를 야무지게 하는 정근우가 없네’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 오래 유니폼에 흙을 묻히는 국가대표 1번 타자로 뛰고 싶어요. 팬들이 아쉬움을 갖고 떠올리는 그런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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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인즈 빠지니 수비도 안되네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서… 집중력이 잘 유지돼야 하는데….”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선두를 질주 중인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가장 먼저 하는 말이다.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치는 추 감독이지만 수비에 대한 애착 또한 크다. 큰 점수 차로 경기를 이겼어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크게 아쉬워한다. 경기당 평균 25.9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애런 헤인즈(34)가 최근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추 감독은 공격 농구를 잠시 접었다. 그 대신 실점을 최대한 줄이는 수비 농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29일 2위 모비스에 패하면서 시즌 첫 2연패를 당한 추 감독은 “이제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헤인즈가 결장하기 전 21경기에서 오리온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86.5점으로 10개 팀 중 압도적인 1위였다. 성적도 18승 3패로 고공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헤인즈가 빠진 뒤 가진 4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득점이 69.8점에 그치며 1승 3패로 부진하다. 헤인즈가 빠지면서 오리온의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도 34.6개에서 26개로 줄었다. 이에 따라 최근 상대팀들은 오리온의 외곽 슛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추 감독은 “헤인즈의 부상으로 팀 득점이 적어졌기 때문에 수비로 그 차이를 메워줘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85-95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오리온은 kt에 덩크슛으로만 14점을 내줬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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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전 9회 무사 1,2루’ 타석 들어선 정근우 “왜 내게 시련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을 이끈 야구 대표팀의 주장 정근우(33·한화)에게 ‘1’이라는 숫자는 야구 선수로 살아가는 이유다. 정근우는 “두 아들이 아빠는 무슨 일이 있어도 1번 타자로 나오라고 해요”라며 “일본에게 진 대회 개막전에서 부진해 아이들이 바라는 톱타자 자리가 날아갈 뻔 했다”며 웃었다.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전 9회 초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을 때의 심정을 묻자 그는 “신이 왜 나에게 시련을 주시나 했다(웃음). 무조건 (이)용규에게 기회를 연결하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가볍게 방망이를 돌렸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그동안 일본전에서 이렇다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는 3-5로 뒤진 10회말 다르빗슈 유(텍사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정근우는 “그 때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순간 일본 포수 조지마 겐지가 일본말로 ‘야, 됐다’고 소리쳤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요”라며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좋지 않는 징크스를 만들면 안 되겠다 싶어 벼르고 있었죠”라고 말했다. 자신의 말처럼 그는 이번에는 1타점 2루타로 한국의 역전승에 물꼬를 텄다. 10년 전 SK에 입단한 첫 해 그는 ‘1’할(0.193) 타자였다. ‘정근우’라는 이름 석자는 ‘1’이라는 숫자 벽을 넘지 못해 그대로 지워질 수도 있었다. “2005년에 프로무대를 만만하게 보고 왔다가 ‘이제 그저 그런 선수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2006년 시범경기 때 ‘내가 왜 남의 눈치를 보고 야구하지, 내 스타일로 야구하고 두려워하지 말자’고 마음을 다졌는데 그 때부터 다시 야구가 잘 되더라고요.” 그는 동갑내기 친구인 추신수(텍사스), 이대호(소프트뱅크), 김태균(한화) 등과 함께 뛰면서 진정한 정근우만의 야구가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했다. “대단한 동기들을 따라가다 보니 부산고와 고려대도 갔고, 프로에도 지명됐고, 골든글러브도 타고, 국가대표로 우승까지…. 꿈들이 이뤄졌어요. 친구들이 있었기에 ‘쉽게 안 죽는다’, ‘어떻게든 발버둥치다가 다음 타자로 이어 준다’는 정근우 만의 차별화된 ‘1번’ 야구 스타일이 나온 것 같아요.” 정근우는 올 시즌 4년 만에 다시 3할(0.316) 타자로 복귀했다. 홈런(12개)과 타점(66)에서도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정근우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성적은 WBSC 프리미어12 우승이다. “은퇴를 하더라도 ‘정근우가 대표팀에 없으니 이상하다, 허전한데? 야구를 야무지게 하는 정근우가 없네’ 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 오래 유니폼에 흙을 묻히는 국가대표 1번 타자로 뛰고 싶어요. 팬들이 아쉬움을 갖고 떠올리는 그런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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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서울’ 압승 김동현 “2016년 팬들에 챔프 선물”

    국내에서 열린 첫 UFC 대회에서 압승을 거둔 UFC 웰터급 7위 김동현(34·팀 매드·사진)이 챔피언 타이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달 28일 ‘UFC Fight Night in Seoul’ 대회 웰터급 경기에서 미국의 도미닉 워터스(26)를 1라운드 TKO승으로 꺾은 김동현은 “내년 서울 대회가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들었다. 챔피언 타이틀을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타이틀 도전을 위한 전초전 상대까지 지목했다. UFC 6위인 데미안 마이아(38·브라질)다. 김동현은 “상위 랭킹 10명 중 가장 상대하기 편한 선수이고, 2012년 늑골 부상으로 마이아에게 억울하게 패한 적도 있기 때문에 챔피언에 도전하기 전에 전초전격으로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김동현은 새로운 전술도 준비하고 있다. ‘도깨비 스타일’이다. 워터스를 눕혀 가볍게 제압했듯 잡기 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린 뒤 파상공세를 펴는 전술이다. 지난해까지 화끈한 경기를 위해 타격전으로 모험을 걸었던 김동현이 장기인 다양한 그라운드 기술을 살리는 쪽으로 전술을 수정한 것이다. 김동현은 그동안 타격 기술 습득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어린 시절부터 유도 등으로 익힌 그라운드 기술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김동현은 “이제 악수만 해도 상대 힘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만큼 그라운드 기술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상대를 넘기는 과정에서 힘이 많이 빠져 일찍 지쳤는데 이제는 힘을 안배하면서도 상대를 무너뜨리는 노하우가 생겼다”며 “무조건 타격으로 일찍 끝을 내려고 덤비는 상대를 그라운드 기술로 도깨비같이 제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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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영 기자의 보너스 원샷]이승준-이동준 ‘난감한 형제들’

    프로농구 SK의 이승준(37·205cm)과 이동준(35·200cm) 형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귀화 혼혈 선수로 한국 농구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던 형제는 올 시즌 처음으로 같은 팀에서 뛰면서 동반 부진의 늪에 빠졌다. 형제의 연봉을 합치면 5억4200만 원이다. 하지만 올 시즌 형제가 보여 주는 경기력은 연봉에 걸맞지 않다. 이승준은 2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4.8득점 2.2 리바운드를, 이동준은 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75득점과 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 9위까지 처진 SK의 부진을 보면서 농구인들은 큰 의문을 갖게 됐다. 선수 스스로의 문제일까. 아니면 선수 구성이나 관리의 문제일까라는 궁금증이다. SK 문경은 감독은 최근 이승준의 출전 시간을 꾸준히 늘려 주고 있다. 이동준에게는 속공과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역할을 주고 있다. 최근 부상으로 빠진 김민수와 박승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형제의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형제는 문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형제의 경기력이 같은 팀에서 동반 상승할지 반신반의했는데 이렇게까지 무기력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이들의 원래 운동량이 100이라면 현재는 60∼70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 같다. 같은 팀에 있으면서 몸 관리가 소홀해지고 의지와 긴장감이 약해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태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승준은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쉰 뒤 맘고생을 하다가 SK로 와서 아직 눈치를 보면서 농구를 하고 있다. 이동준은 득점력이 있지만 지금 SK에서는 보조 역할로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형제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형제가 동시에 잘 안 풀리다 보니 더 부담을 갖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어디서부터 해법을 찾아야 할까. 쌍둥이 형제인 조상현 오리온 코치와 조동현 kt 감독도 연세대에서 같이 뛰었다. 조상현 형제는 이승준 형제와는 달리 함께 기량을 키우며 팀이 시너지 효과를 갖도록 했다. 조상현 형제를 지도했던 최희암 전 연세대 감독은 “조상현보다 기량이 다소 떨어졌으나 승부욕이 강했던 조동현에게 일부러 관심을 덜 주는 대신 자존심을 자극했다”며 “스스로 농구를 깨치고 기술적인 한계를 이겨 낼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줬더니 대학 2학년 때부터 잠재력이 터지더라”고 말했다. 위기에 빠진 SK가 이승준 형제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묘안을 짜낼지 주목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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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SK 이승준-이동준 형제 동반 부진 딜레마

    프로농구 SK의 이승준(37·205cm)과 이동준(35·200cm) 형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귀화 혼혈 선수로 한국 농구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던 형제는 올 시즌 처음으로 같은 팀에서 뛰면서 동반 부진의 늪에 빠졌다. 형제의 연봉을 합치면 5억4000만 원이다. 하지만 올 시즌 형제가 보여주는 경기력은 연봉에 걸맞지 않다. 이승준은 2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4.8득점 2.2 리바운드를, 이동준은 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75득점과 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 9위까지 처진 SK의 부진을 보면서 농구인들은 큰 의문을 갖게 됐다. 선수 스스로의 문제일까. 아니면 선수 구성이나 관리의 문제일까라는 궁금증이다. SK 문경은 감독은 최근 이승준의 출전 시간을 꾸준히 늘려주고 있다. 이동준에게는 속공과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역할을 주고 있다. 최근 부상으로 빠진 김민수와 박승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형제의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형제는 문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형제의 경기력이 같은 팀에서 동반 상승할지 반신반의했었는데 이렇게까지 무기력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이들의 원래 운동량이 100이라면 현재는 60~70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 같다. 같은 팀에 있으면서 몸 관리가 소홀해지고 의지와 긴장감이 약해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태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승준은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쉰 뒤 맘고생을 하다가 SK로 와서 아직 눈치를 보면서 농구를 하고 있다. 이동준은 득점력이 있지만 지금 SK에서는 보조 역할로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형제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형제가 동시에 잘 안 풀리다보니 더 부담을 갖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어디서부터 해법을 찾아야할까. 쌍둥이 형제인 조상현 오리온 코치와 조동현 kt 감독도 연세대에서 같이 뛰었다. 조상현 형제는 이승준 형제와는 달리 함께 기량을 키우며 팀이 시너지 효과를 갖도록 했다. 조상현 형제를 지도했던 최희암 전 연세대 감독은 “조상현보다 기량이 다소 떨어졌으나 승부욕이 강했던 조동현에게 일부러 관심을 덜 주는 대신 자존심을 자극했다”며 “스스로 농구를 깨우치고 기술적인 한계를 이겨낼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줬더니 대학 2학년 때부터 잠재력이 터지더라”고 말했다. 위기에 빠진 SK가 이승준 형제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묘안을 짜낼지 주목된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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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술 패스 술술… KCC 2연승

    김태술(KCC)과 김선형(SK)은 양동근(모비스)과 함께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가드다. 둘 다 대표팀 가드로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농구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같은 포지션이지만 스타일은 다르다. 김태술은 경기 운영과 도움 능력이 발군이다. 김선형은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 넘치는 속공 전개가 일품이다. 선수들 사이에선 김태술은 패스 전문가, 김선형은 속공 전문가로 통한다. 김선형의 불법 도박으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 등으로 인해 두 선수는 27일 이번 시즌에 처음 맞붙었다. KCC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SK전에서 95-80으로 이겼다. 김태술(4득점 6리바운드 3도움)은 1쿼터에서 4득점을 올린 뒤 2쿼터부터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주력했다. 리카르도 포웰(20득점, 6리바운드)과 전태풍(12득점), 김태홍(5득점 4리바운드) 등이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3쿼터부터는 안드레 에밋(24득점, 6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했다. SK 김선형은 3점슛 5개 포함 26득점 6리바운드 4도움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 김선형이 고비 때마다 5개의 실책을 범했던 게 뼈아팠다. 2연승을 거둔 KCC는 14승11패로 4위를 유지했고, SK는 3연패에 빠지며 7승16패로 9위에 머물렀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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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파이터들 보러 왔다” 서울 찾은 ‘격투기 강자’ 마크 헌트

    세계 격투기 무대에서 마크 헌트(41·뉴질랜드)는 뚜렷한 개성을 내세우며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매끈한 근육질 몸매와는 거리가 먼 뚱뚱한 체구지만 세계 최고의 입식 타격 대회였던 K-1과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그리고 UFC에 이르기까지 15년간 강자로 군림해오고 있다. 그는 타고난 맷집과 돌주먹 하나로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9)나 미르코 크로캅(41) 등 당대 최고의 파이터들과 명승부를 벌였다. 상대의 주먹을 무수히 맞고서도 펀치 한 방으로 상대를 KO시키는 게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현재 UFC 헤비급 7위에 올라 있는 그는 다시 챔피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헌트는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서울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내한했다. 한국 최초의 UFC 대회인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다 막판 조율이 잘 안 됐다. 헌트의 한국 방문은 두 번째다. 최근 ‘싸우기 위해 태어나다(Born To Fight)’는 자서전을 낸 헌트는 “김동현(34)과 추성훈(40) 등 빠르고 기술적인 경기를 펼치는 한국 선수들을 직접 보려고 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다양한 개성을 갖춘 한국 선수들이 UFC에 더 많이 진출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헌트는 특히 벤 핸더슨(32)과 김동현이 나서는 경기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헌트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맛과 향이 고급스러워지는 와인처럼 내 기량도 점점 성장하는 것 같다. 앞으로 매 경기가 나의 인생 경기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UFC 서울 대회에는 한국 격투기의 간판 김동현과 추성훈이 웰터급에서 각각 도미닉 워터스(26·미국),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와 대결한다. 메인이벤트에서는 ‘김치 파이터’ 벤 핸더슨이 조지 마스비달(31·미국)과 격돌한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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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전 2명 빠져도… 빈틈없는 ‘박종천 농구’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가장 큰 화제는 KEB하나은행의 돌풍이다. 지난 시즌 5위를 한 KEB하나은행은 26일 현재 공동 2위(4승 3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우리은행과의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KEB하나은행은 4쿼터에서 경기를 뒤집으며 63-62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KEB하나은행 돌풍의 핵은 해외동포선수 자격으로 입단한 첼시 리다.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첼시는 득점 5위(평균 16점)와 리바운드 1위(평균 11.29개)를 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첼시의 가세로 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과 달리 승부처인 3쿼터 이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게 됐다. 외국인 선수 머니스 모스비(득점 6위·평균 13.71점)도 부상으로 빠진 휴스턴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사진)은 주전들의 부상으로 맞은 위기를 팀 체질 변화의 기회로 만들고 있다. 벤치를 지켰던 선수들을 경기에 꾸준히 출전시키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 박 감독의 기대대로 염윤아와 홍보람 등은 코트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접전을 벌인 경기에서 승리하며 선수들이 자신감도 얻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아직 보완할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좁은 시야’와 ‘느린 속공 속도’다. 박 감독은 코트 좌우를 활용하는 패스의 방향 전환이 잘 안 돼 한 방향으로만 공격을 한다고 지적했다. 또 속공 때는 상대 골밑으로 돌진하는 속도가 느려 쉬운 득점 기회를 얻지 못한다고 했다. 박 감독은 “드러난 약점은 훈련을 통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26일 KDB생명을 62-6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DB생명은 4연패에 빠졌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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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핸드볼 대표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직행 실패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준결승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26-30으로 져 우승팀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따지 못했다. 한국은 27일 바레인과의 3,4위전에서 이겨야 대륙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국가들이 모여 벌이는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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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정준호, 서울의 鎭山서 ‘인간 정준호’를 만나다

    북한산은 서울 근교에 있는 산 중 가장 산세가 웅장하며 서울의 진산(鎭山), 즉 서울을 지켜주는 산으로 여겨졌다. 북한산을 이루고 있는 세 봉우리인 백운대(836m), 인수봉(810m), 만경대(799m)가 큰 삼각형으로 놓여 있어 삼각산(三角山)이라고도 불렸다. 북한산 산길에서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道詵寺)에서 하루재로 향하는 길은 더욱 경사가 가파르고 험하다. 한 발 한 발 디딜 때마다 숨이 가쁘지만 사방으로 펼쳐진 북한산의 절경이 눈에 들어와 힘든 내색을 할 겨를이 없다. 때마침 11월의 붉은 단풍잎과 파란 가을 하늘이 수시로 교차하며 눈을 즐겁게 했다. 산 아래 우이동에서 경기 양주시 장흥까지 뻗어 나가는 우이령길 역시 단풍과 가을 하늘로 채워진 세계였다. 배우 정준호 씨(45) 역시 이 계절의 경치를 닮았다. 파란 하늘이 보색관계인 붉은색 단풍과 어울려 강렬한 매력을 발산하듯 정 씨 역시 상이한 매력 요소들을 함께 지니고 있다. 외모는 이국적이지만 성격은 부드럽고 때로는 청국장처럼 구수하다. 1995년 MBC 탤런트 공채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지 20년째인 2015년의 늦가을, 마법처럼 이끌려 그는 북한산을 찾았다. 북한산 정취에 취해 ‘인간 정준호’의 과거와 현재를 들어보았다.○ 20년 만인 이제야 진정한 연기 도선사 옆길로 오르는 북한산 등산로에는 제법 바위와 돌이 많다. 가을비를 맞은 바위를 무심코 밟다간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지금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지만 정 씨는 데뷔하고 얼마 동안 여러 번 미끄러진, 운이 따르지 않은 배우였다. 수려한 꽃미남 스타일의 외모와 미소를 가졌음에도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고 싶었을 멜로드라마 주인공 역할은 비켜갔다. 악역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연기 욕심을 다 채울 수는 없었다. ‘아나키스트’ ‘사이렌’ 등 작품성 있는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배우로서 밑바닥까지 경험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일이 안 풀렸다. “제 연기 인생을 바꿔 놓은 건 ‘두사부일체’죠. 연기의 달콤함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기도 해요.” 2001년 겨울 개봉한 영화 ‘두사부일체’는 연기 인생의 변곡점이 됐다. 조직폭력배 두목이면서도 능청스러운 코믹 캐릭터를 연기한 정준호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고 관객들에게도 통했다. 흥행에도 성공했다. 연기 생활 20년째 되는 올해 가을, 그는 14년 전 자신의 연기 인생을 바꿔 놓았던 조직폭력배 역할을 다시 맡았다. 두사부일체에서 맡았던 계두식과 비슷한 캐릭터다. 18일부터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달콤 살벌 패밀리’에서 조직폭력배이면서 한 가정을 이끄는 아버지로 나온다.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아 한 번 대본을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두사부일체를 비롯해 많은 작품에서 찰떡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정웅인까지 끌어들였다. “집 바깥에서는 어깨에 힘을 주지만 집에서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역할이에요. 연기를 하면서 지금 내 삶은 내가 맡은 극중의 인물보다 조금 더 낫지 않나, 인생은 달콤한 맛만 볼 수는 없다… 정말 여러 생각을 하게 돼요.” 그는 2011년 이하정 아나운서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아내와 아들을 얻은 가장으로서 대본을 보니 하나하나가 정말 결혼 전과는 다르게 와 닿아요. 연습을 하다가 나도 집에서 이랬나 싶기도 하고… 이제야 내가 진정한 연기를 하고 있구나 뿌듯하기도 해요. (정)우성, (이)정재 등 결혼 안 한 후배들이 이제 아이로 보여요. 하하.”○ ‘거짓말 박사’를 ‘연기자 정준호’로 만든 가족 하루재를 거쳐 영봉(604m)에 도달하면 북한산의 명소인 인수봉이 정면으로 보인다. 거친 산을 오르다 힘이 빠진 등산객들도 인수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해지는 곳이다. 인수봉의 절경에 흠뻑 빠진 정 씨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산객들을 일일이 가족처럼 끌어안고 포즈를 취했다. “화면에서 보던 것보다 더 잘 생겼다”는 등산객들의 칭찬에 함께 찍을 사진이 잘 나올 만한 장소를 먼저 찾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예의 바르면서도 때로는 능청스럽게 재치를 발휘하는 성격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연예인이지만 각 분야의 지인이 많기로 유명한 그가 사람을 끄는 무기다. 연기자로서도 큰 장점이다. “제가 원래 거짓말 박사였어요. 어린 시절에는 저의 말에 안 속은 사람이 없어요. 부모님에게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친구들을 집에 데려와 밥을 먹였고, 용돈을 받아냈어요. 어머님은 학교 수업료를 1년에 여섯 번 내는 줄 아셨어요. 그 돈으로 제대로 놀았죠. 중학교 때는 ‘동그라미’라는 음악 밴드를 만들어 극장을 빌려 공연도 하고요. 충청도 예산 시골 출신이지만 사람들이 재벌 아들인 줄 알았다니까요. 신성일 선생님과 닮은 아버지는 제 말을 다 믿어 주셨어요. 어머니도 장손이 거짓말은 안 한다며 무작정 아들 말을 따라주셨죠. 그때 만약 부모님이 혼을 내고 꺾었다면 비뚤어졌을 수도 있었겠죠. 부모님 사랑 덕에 스스로 정신을 차리고 지금의 제가 된 것 같아요.” 두 살 터울의 누나도 정 씨에게는 감사한 존재다. “누나의 흰 셔츠를 빼앗아 입기도 하고, 서울에서 재수하면서 자취할 때는 누나가 벌어 하숙비로 보내준 돈을 홀라당 까먹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동생에게 한 번도 싫은 소리 안 했어요. 고마운 마음에 제가 연기자로 돈을 번 뒤 가장 먼저 누님에게 집을 사드렸죠.”○ 남을 돋보이게 하는 어시스트의 달인 연예계에서 ‘정준호’ 하면 ‘팔방미인’ ‘마당발’ ‘의리’로 통한다. 연예계를 넘어 많은 사람과 친분을 나누고 있고 못하는 게 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스포츠에도 능하고 음악 연주(드럼) 실력도 뛰어나다. 그렇게 쌓은 인맥이나 재능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습관이 철저하게 몸에 배어 있다. 예를 들면 본인이 만든 음악 밴드에 배우 김승우를 기타, 배우 한재석을 베이스기타, 장동건을 또 다른 기타 멤버로 끌어들여 연주를 배우게 하는 식이다. ‘사람이 재산’이라는 진리를 최고의 덕으로 여긴다. 그는 현재 골프의류 사업을 하고 있다. “시즌마다 300벌 정도 새 디자인의 의류를 출시하는데 그때마다 디자이너들한테 항상 얘기를 해요. 영화가 개봉을 할 때, 새로운 좋은 사람을 만날 때와 같은 설레는 감정으로 일에 다가가라고 말이죠. 그러다 보면 일을 즐기게 되고 여러 모로 파급 효과가 커지니까요.” 영봉에서 코끼리바위를 거쳐 육모정 고개와 용덕사 입구까지, 우이령길과 만나는 내리막 산길은 난코스다. 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디디며 내려와야 하는 곳이 많다. 자칫 미끄러지거나 굴러 떨어질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반대로 산 정상을 향해 올라오는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눌 여유도 없다. 그 와중에도 정 씨는 등산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자신을 알아보고 동향인 충청도 예산 출신이라고 밝힌 여성 등산객을 만나자 한참 동안 이런저런 안부를 물었다. 작품에 출연할 때도 동료 출연자를 배려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번 드라마 ‘달콤 살벌 패밀리’에서도 자신과 함께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는 연기자가 캐스팅되도록 도왔다.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작품에서는 주연이 빛나도록 연기를 하고 촬영장 분위기를 이끈다고 했다. 정 씨는 “‘상부상조’하는 마음으로 늘 작품을 만난다. 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할 때는 주변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도 분명 생기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 마음을 잃지 않도록 그만의 신조를 만들어 놓았다. “‘1년에 나의 생일은 하루밖에 없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나머지 364일은 다른 사람들의 생일이니 항상 축하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여기고 세상을 대하고 있어요. 연예계에는 의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런 이미지를 깨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어요.” 우이령길로 접어들면서 정 씨는 사방의 경관을 즐기느라 말수가 줄었다. 소나무 숲에서 뿜어 나오는 건강한 기운에 몸을 맡기는 그 순간만큼은 자신의 몸을 챙기고 싶다고 했다. 그에게 북한산과 우이령길의 추억이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 ▼방수-투습 기능 탁월… 목이 높아 발목부상도 예방▼■ 겨울산행 등산화 ‘하이락’ 겨울철 갑작스럽게 내린 눈으로 미끄러워진 길과 얼어붙은 돌은 겨울 산행의 장애물이다. 안전한 겨울 산행을 위해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이 뛰어난 등산화를 신는 것은 필수다. 겨울 등산화는 먼저 눈이 스며들지 않도록 수분의 침투를 막는 방수 기능과 내부의 습기를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 투습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 신발 내부가 젖은 채로 산행을 계속하면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발목을 단단하게 지지해줄 수 있는 등산화를 고르는 것이 좋다. 하이컷(목이 높은) 스타일의 등산화는 발목을 효과적으로 지지해 뒤틀림과 부상 위험이 적다. 마지막으로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밑창을 사용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바닥의 충격이 그대로 발에 전달되면 짧은 보행에도 쉽게 피로해진다. 그러면 가뜩이나 체력 소모가 큰 겨울 산행이 더욱 힘들어진다. 밀레에서 출시한 ‘하이락’(사진)은 겨울철 장거리 산행을 위한 전문가형 하이컷 등산화다. 방수와 투습 기능이 뛰어나 눈이나 습기가 신발 안에 침투하는 것을 방지해준다. 불규칙적이고 장애물이 많은 지형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고강도 비브람(Vibram)창을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마찰이 잦은 전족부와 후족부에는 고무 소재를 덧대 충격으로부터 발을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소비자가격은 32만8000원. 東亞日報와 밀레가 함께하는 열두 길 트레킹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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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손 내밀지 않았다… 손아섭 ML 포스팅 응찰 구단 없어

    롯데 손아섭(27·사진)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23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손아섭은 구단을 통해 소식을 듣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대니얼 김 SPOTV 해설위원은 “준비가 늦었다. 포스팅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건 최소한 해당 선수의 경기를 구단 부단장급 이상 고위 관계자가 직접 찾아와 보느냐 여부다. 손아섭의 경우는 구단 스카우트가 관심을 나타내는 선에서 그쳤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외야수 자원이 많이 나왔고, 구단마다 손아섭보다는 장타력이 있는 거포형 타자를 원하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손아섭에 이어 황재균(28)의 포스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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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 소홀’ 롯데 손아섭 ML 포스팅 실패…황재균은?

    롯데 손아섭(27)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23일 기초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손아섭은 구단을 통해 소식을 듣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대니얼 김 SPOTV 해설위원은 “준비가 늦었다. 포스팅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건 최소한 해당 선수의 경기를 구단 부단장급 이상 고위 관계자가 직접 찾아와 보느냐 여부다. 손아섭의 경우는 구단 스카우트가 관심을 나타내는 선에서 그쳤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시장에 외야수 자원들이 많이 나왔고, 구단마다 손아섭보다는 장타력이 있는 거포형 타자를 원하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손아섭에 이어 황재균(28)의 포스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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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영 기자의 보너스 원샷]양동근 앞에서 누가 힘들다 하랴

    농구 선수들에게 모비스의 가드 양동근(34·사진) 얘기를 하면 가장 먼저 돌아오는 말이 ‘로봇 같다’다. 30대 중반인데 어떻게 그렇게 폭발적으로 뛸 수 있냐며 하나같이 혀를 내두른다. 체력만큼은 자신 있다는 한 선수는 “축구에서 차두리가 로봇이라면 농구에선 동근이 형이 로봇이다”라고 치켜세운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오리온의 이승현(23)은 모비스와의 경기만 끝나면 양동근의 기록을 확인한다. 골밑과 외곽을 오가는 플레이로 경기 때마다 체력 소모가 많은 이승현에게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면 “동근이형은 거의 40분을 다 뛰어요. 형 앞에서 제가 어떻게 힘들다고 할 수 있겠어요”라고 말한다. 양동근은 지난 시즌 54경기에 모두 출장해 경기당 평균 34분 56초를 뛰었다. 프로농구 현역 선수를 통틀어 그보다 더 많이 뛴 선수는 없었다. 국가대표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느라 뒤늦게 팀에 합류한 올 시즌에도 13경기에서 평균 35분 51초를 뛰고 있다. 이번 달에는 두 차례나 4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양동근은 프로에 데뷔한 2004∼200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9시즌 연속 평균 30분 이상을 뛰었다. 2011∼2012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이 37분을 넘었다. 강철 체력이라는 말이 안 나올 수 없다. 프로 구단 코치들은 “양동근을 더 많이 뛰도록 하기 위해 양동근의 전담 수비수로 빠른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 만도 한데 양동근은 더 생생한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른다. 지난 시즌 모비스의 주축으로 팀 득점의 상당 부분을 책임졌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삼성으로 옮긴 것도 양동근에겐 부담이다. 힘들어도 경기 마지막까지 코트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모비스 관계자는 “양동근의 체력을 수치로 측정해본 적은 없지만 코트에서의 활동량을 보면 1명이 아니라 2명이 움직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양동근의 강철체력은 철저한 몸 관리에서 나온다. 몸의 중심인 허리 근육을 보강하는 훈련을 충실히 하고, 피로 해소를 위해 매일 구단 사우나를 찾는다. 양동근은 “뜨거운 물에 반신욕을 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를 받는 시간도 늘렸다. 솔직히 양동근에게 이번 시즌은 벅차다. 양동근은 “이제 다치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회복이 잘 안 된다. 요즘 같아서는 농구를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천하의 양동근이라면 주희정의 기록에 도전해 봐야 하지 않을까. 삼성의 가드 주희정(38)은 1997∼1998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14시즌 동안 평균 30분 넘게 활약했다. 양동근이 허재 전 KCC 감독처럼 39세까지 매년 경기당 30분 이상만 뛰면 주희정의 기록과 같아진다. 양동근에게 물었다. “허재 감독처럼 오래 뛰어야 하지 않느냐?” 양동근의 대답은 조심스러웠다. “허재 형님은 전설인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양동근이 주희정과 허재를 넘어 새로운 전설을 쓰길 기대해 본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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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얼굴 한국야구, 업그레이드 성공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당한 것만 빼면 대회 내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표팀의 선전은 역대 최약체 대표팀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했다. 이번 대회 우승 못지않게 대표팀이 거둔 큰 소득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태극 마크를 단 선수는 새로운 대표팀 에이스로 떠오른 이대은(지바 롯데)을 포함해 11명이다. 유격수와 포수 주전 자리를 꿰찬 김재호와 양의지(이상 두산) 등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이번 대회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처음 뽑힌 투수들은 내년에 더 잘할 것이다. 이번 대회로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그 때문이다. 김 감독은 “세대교체가 됐다고 본다”며 “전체적으로 생각했던 선수 가운데 10명이 합류하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합쳐지고, 누가 될지 모르지만 또 새 얼굴이 나오면 대표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대표팀에 숙제도 남겨줬다. 이번 대회 기간에 김 감독을 가장 고민에 빠지게 했던 것은 긴 이닝을 책임져줄 선발 투수의 부족이었다. 특히 오른손 정통파 투수 중 선발로 내세울 투수는 이대은이 유일했다. 다행히 장원준(두산)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해주고, 불펜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20대 초반의 젊은 선발 투수들을 발굴해야만 한다. 이번 대회 일본은 대표팀 투수 13명 중 8명이 만 25세 이하일 정도로 젊은 투수진 구축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일본전을 치르면서 투수들의 체력과 하체 균형을, 미국전을 치르면서 외야수들의 수비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일본 오른손 투수들이 던지는 것처럼 해야 한다. 우리는 투수들이 짧게 던지며 위기를 면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노준 대한야구협회 이사도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나 2006년 WBC에서의 박찬호처럼 한 경기를 확실하게 잡아줄 수 있는 오른손 에이스 투수들이 있느냐 없느냐는 천지차이”라고 지적했다. 오른손 정통파 선발 투수와 함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 국제무대에서 요긴하게 활용해 온 언더핸드 정대현(롯데)을 잇는 투수들을 찾아내는 일도 시급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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