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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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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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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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낙현 23점 부활포, 전자랜드 공동 선두로

    전자랜드가 김낙현(사진)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29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9-72로 이겼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다 2연패로 주춤했던 전자랜드는 27일 DB전 승리(79-71)에 이어 연승하며 DB, SK(이상 6승 2패)와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개막 후 3경기서 평균 17점을 넣으며 초반 상승세를 이끌다 19일 부친상을 치른 뒤 잠시 슬럼프에 빠졌던 김낙현은 순도 높은 3점 슛 5방(성공률 56%)을 포함해 23점을 넣으며 완벽하게 살아났다. 반면 27일 삼성전에서 92점을 넣으며 화력쇼를 선보인 오리온은 이날 야투 성공률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3점 슛 22개를 시도해 12개를 넣었던 삼성전(성공률 55%) 때와 달리 이날은 22번 시도한 3점 슛 중 7개(성공률 31%)만 그물을 갈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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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에서 물러난 행복한 사나이 배영수[김배중 기자의 핫코너]

    “이보다 행복할 수 없죠(웃음).” 은퇴를 선언한 선수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배영수(38·두산)의 목소리는 해맑았다. 두산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이 확정된 이틀 뒤인 28일 그는 김태형 두산 감독을 찾아가 “은퇴하겠다”라고 알리며 2000년 데뷔 후 20시즌의 현역생활을 마감했다. 그의 표현대로 선수생활 마지막 순간은 행복했다. 26일 키움과의 KS 4차전, 두산이 11-9로 앞선 9회말 1사에서 마운드에 등판한 그는 박병호를 삼진, 샌즈를 투수땅볼로 처리하고 두산의 6번째 KS 우승을 매듭지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배영수에게 현역은퇴를 제안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는데, 박수칠 때 떠날 수 있는 적기가 됐다. 배영수도 “정규시즌 막판에 진지하게 고민하던 찰나에 감독님이 도움을 주셨다. 소름이 돋을 만큼 딱딱 맞아떨어졌고, 몸도 가벼워서 가장 기쁜 마지막을 보낼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역 최다승 투수(138승)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배영수는 정규시즌뿐 아니라 가을무대에서도 강한 우승청부사였다. 2001년부터 무려 11시즌 동안 가을 가장 마지막 시리즈를 치르며 우승반지만 8개를 꼈다. 2006년 삼성 우승은 배영수의 ‘팔꿈치’와 맞바꿨다고 해도 될 정도로 그의 투혼은 빛났다. 5경기에 등판한 그는 2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견인해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영광스러운 명성도 얻었다. 그의 선수생활이 늘 빛났던 건 아니다. 2006년 KS 우승 후 이듬해 1월 팔꿈치 수술을 한 배영수는 150km 이상의 공을 밥 먹듯 던졌던 투수에서 구속이 10km이상 뚝 떨어지며 기교파 투수로 변해야 했던 시간이 필요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2009시즌 ‘1승 12패 평균자책점 7.26’의 처참한 성적을 내기도 한 그는 2013년 14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며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2015년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로 옮겼다. 2018시즌 뒤 한화에서 방출된 뒤 두산으로 옮기며 영원히 푸를 줄 알았던 그의 피도 조금은 변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은퇴선언 후)긴장이 풀리고 나니 피곤해서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은퇴 후 코치’ 제안을 받았던 두산에서 어떤 보직으로든 선수들을 돕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플레잉 코치 제안도 받았는데 과감히 접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감독님께 제대로 배워야죠. 하하.” 21세기 마운드에서 가장 뜨거웠던 남자의 ‘인생 2막’이 기대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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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패 짊어졌던 휴스턴, 3승 품고 집으로

    28일 월드시리즈(WS) 5차전을 약 3시간 앞두고 워싱턴은 좋지 않은 소식을 접했다. 선발로 예정된 맥스 셔저(35·사진)가 등과 목에 경련 증세로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삼진 7개를 뽑아내며 5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그의 부재는 대형 악재였다. 워싱턴은 대체 선발로 올 시즌 주로 구원으로 나선 조 로스(26)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휴스턴의 에이스 게릿 콜(29)을 상대하기에 버거웠다. 휴스턴이 28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WS 5차전에서 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홈런 3방을 앞세워 워싱턴에 7-1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2연패로 무너져 패색이 짙었지만 방문 3연전을 모조리 쓸어 담고 3승 2패로 앞선 휴스턴이 다시 안방에서 치르는 2경기(6, 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2년 만에 WS 우승을 차지한다. 휴스턴은 에이스가 빠진 워싱턴 마운드를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2회초 1사 1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가 선제 2점 홈런을 친 데 이어 4회초 2사 1루에서는 카를로스 코레아까지 투런 홈런을 때려 4점 차로 달아났다. 휴스턴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7회말 워싱턴이 후안 소토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자 8회초 2사 3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적시타(1타점), 9회초 2사 1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2점 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1차전에서 7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며 5실점으로 무너졌던 콜이 힘을 냈다. 최고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9개를 낚으며 워싱턴 타선의 기세를 꺾은 콜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6차전은 30일 휴스턴의 안방인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치러진다.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를,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똑같은 선발이었던 2차전에서는 워싱턴이 12-3으로 크게 이겼다. 이번 WS 5경기에서 두 팀은 모두 안방 팬들 앞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휴스턴이 안방경기 첫 승리를 신고하며 우승을 확정할지, 워싱턴이 이번 WS에서 이어지는 ‘방문 팀=승리’ 공식을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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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확률 뚫었다…프로농구 LG,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획득

    프로농구 LG가 5%의 확률을 뚫고 1순위의 행운을 안았다. LG는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행사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KGC가 2순위, 삼성이 3순위(이상 확률 16%), 오리온이 4순위(확률 12%) 지명권을 얻었다. 신인 지명은 일주일 뒤인 다음달 4일 오후 3시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려 각 팀은 일주일 동안 옥석을 가리기 위한 고민에 들어간다. 추첨기에서 LG가 적힌 흰 공이 나온 순간 현주엽 LG 감독의 표정은 덤덤했다. 오히려 현 감독 왼쪽에 앉은 박재헌 코치의 얼굴이 기쁜 마음에 상기됐다. 현 감독은 “잘 나와야 3순위 정도 나오겠다 생각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와 얼떨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시즌 플레이오프 4강에 올랐지만 올 시즌 초반 LG는 2승 7패로 10위로 내려앉았다. 센터 김종규(28·207cm·DB)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지만 대어급 신인지명으로 가장 확실한 반등의 기회를 맞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올 신인 중에는 국가대표 예비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던 고려대 센터 박정현(202.6cm)을 비롯해 연세대를 대학리그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경원(198.1cm), 성균관대 준우승을 이끈 이윤수(202.7cm), 경희대 박찬호(200cm) 등 좋은 빅 맨 자원이 있다. 그중 박정현이 가장 유력한 1순위로 꼽힌다. 현 감독은 “박정현, 이윤수가 높은 순위로 선발되지 않을까 싶다”며 “일주일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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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다연, 장호배 3년째 우승… J테니스 여자부 16년 만에 처음

    백다연(중앙여고)과 김동주(마포고)가 제63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 주니어 테니스대회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백다연은 25일 서울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위휘원(중앙여고)을 2-1(4-6, 6-2, 6-4)로 꺾고 3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부 3연패는 홍다정(2001∼2003년) 이후 16년 만이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김동주가 김근준(양구고)을 2-0(6-2, 7-6<7-3>)으로 제압했다. 남자부 3연패를 노린 김근준은 올해 4월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대회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급성장한 김동주의 벽에 막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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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푼이’ 놀림받던 박건우의 대포… 고척도 ‘두산 물결’

    “허허, 방문경기에서는 끝내기가 없는데….” 김태형 두산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KS) 3차전을 앞두고 여유가 넘쳤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사상 첫 2경기 연속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둔 두산 선수단 역시 안정감이 넘쳤다. 두산이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3연승을 달리며 통산 6번째 우승이자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두산은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사상 처음 열린 KS 3차전에서 선발 후랭코프의 호투와 찬스 때마다 터진 타선을 발판삼아 5-0 완승을 거뒀다. 1, 2차전에서 모두 극적인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마저 낙승하며 우승 확률 100%를 만들었다. 지난해까지 7전 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3승을 먼저 거둔 10개 팀은 모두 예외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외야수 박건우와 포수 박세혁이었다. 지난해 SK와의 KS에서 타율 0.042(24타수 1안타)로 부진해 ‘사푼이’라는 혹평을 받았던 박건우는 2차전 9회말 끝내기 안타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그리고 이날 3차전에서는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3루에서 상대 에이스 브리검의 초구 투심패스트볼(시속 148km)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초반 승기를 가져온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박세혁 역시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개의 안타 모두 영양가 만점짜리였다. 3회초 무사 1루에서는 선제점을 올리는 우익선상 3루타를 작렬시켰고, 도망가는 점수가 필요했던 8회초 2사 3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박세혁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두산은 3회초에 박건우의 홈런과 박세혁의 3루타에 오재일의 2루타, 정수빈과 김재환의 1루타까지 더해 한 이닝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KS에서 팀의 한 이닝 사이클링 히트는 1988년 빙그레가 해태와의 KS 4차전 5회말에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두산은 선발 후랭코프(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승리)와 구원 등판한 이용찬(3이닝 2피안타 무실점 세이브) 등 단 2명의 투수만으로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3이닝밖에 버티지 못한 브리검을 시작으로 8명의 투수가 등판한 키움과 대조를 이뤘다. 키움으로서는 0-4로 뒤진 7회말 추격 찬스를 잇따른 주루 플레이 미스로 날려 버린 게 아쉬웠다. 무사 1, 2루에서 송성문의 우익수 쪽 깊숙한 안타 때 2루 주자 박병호가 3루에서 멈추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계속된 무사만루에서도 박동원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박병호가 홈을 향해 달리다 돌아왔고, 3루로 달리던 2루 주자 샌즈는 되돌아가다 객사했다. 키움은 수비에서도 2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KS 4차전은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유희관, 키움은 최원태가 각각 선발 등판한다.“이용찬 4차전도 등판 대기” ▽김태형 두산 감독=후랭코프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공을 던졌다. 상대 타선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묶었다. 타선이 초반에 집중력 있게 점수를 내서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갔다. 7회 무사 1, 2루에서 이용찬이 나왔는데, 경험이 많아 마운드에서 공격적으로 임하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용찬은 내일도 대기한다. “박병호, 통증 탓 홈 쇄도 못해” ▽장정석 키움 감독=아직 끝난 게 아니다. 선발 브리검은 어느 경기보다 집중력 있고 신중하게 투구를 했다. 문제는 실투였다. (7회 무사만루에서) 박병호는 종아리 통증 때문에 홈인하기 힘들었다. (2루 주자) 샌즈도 송구 궤적을 보고 뛸 수 있었다 생각한다. 하지만 앞 주자를 확인하지 않은 게 아쉽다.  이헌재 uni@donga.com·김배중 기자}

    • 201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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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스포츠 전문매체 “류현진, FA TOP10에…시카코 컵스로 갈 수도”

    ‘괴물’ 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 스포츠전문매체가 선정한 자유계약선수(FA) ‘TOP 10’에 포함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4일(현지시간) 2019~2020년 FA시장에 나올 상위 50명의 순위를 매겼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완전한 FA로 풀리는 류현진은 전체 10위에 선정됐다. 투수로는 6위였고 선발 자원으로는 5위였다. SI는 “지난해 1790만 달러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했으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많은 표를 받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선수들보다 나이가 많고 삼진 수가 적으며 광범위한 부상 이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SI는 류현진의 예상 행선지로 시카코 컵스를 꼽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컵스는 팀 평균자책점 4.10으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7위에 올랐지만 존 레스터(13승 10패 평균자책점 4.46), 호세 퀸타나(13승 9패 평균자책점 4.68) 등 주요 선발 자원들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상위순위는 현재 월드시리즈(WS)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꼽혔다. 1위에는 휴스턴의 게릿 콜이 뽑혔는데, SI는 콜이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가 세운 투수 FA 역대 최고액(7년 2억1000만 달러)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콜에게 거액의 계약을 안길 팀으로 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2위는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앤서니 렌던(워싱턴)이 올랐다. WS 이후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선언이 유력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는 3위에 올랐다. SI는 공격적으로 선발 보강을 노릴 LA 에인절스가 스트라스버그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4위에는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6의 ‘평이한’ 성적을 거둔 잭 휠러(뉴욕 메츠)가 올랐는데, SI는 평균 96.8마일(시속 155.8km)의 강속구를 던지는 휠러가 장기적인 측면에서 매력적일 거라고 분석했다. 휠러의 행선지로 LA 다저스를 예상해 관심을 모았다. 이 외에 아롤디스 채프먼(5위·뉴욕 양키스), 매디슨 범가너(7위·샌프란시스코) 등 쟁쟁한 선수들이 10위 안에 포진했다. 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꼽은 ‘최고투수상’, ‘재기상’ 부문에서 내셔널리그(NL) 소속으로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선수들이 직접 투표하는 상으로 류현진은 현지 매체보다 동료 선수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NL 최고투수상에는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한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재기상에 올 시즌 37개의 홈런을 친 조시 도널드슨(애틀랜타)이 각각 뽑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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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승 꽂은 스트라스버그 “가을남자 벌랜더도 꿇어”

    워싱턴이 휴스턴을 또 한번 무너뜨리며 ‘와일드카드의 돌풍’이 이변이 아님을 입증했다. 워싱턴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 휴스턴을 12-3으로 대파했다. 1차전에서 5-4로 이긴 워싱턴은 방문 2경기를 모두 쓸어 담고 기분 좋게 안방으로 향하게 됐다. 와일드카드로 간신히 포스트시즌(PS)에 합류한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부터 이날까지 8연승 행진을 벌이며 단일 PS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이뤘다. 휴스턴은 올 시즌 21승으로 MLB 전체 다승 1위에 오른 저스틴 벌랜더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전날보다 더 많은 점수를 내줬다. 1회초 2점을 허용한 벌랜더는 이후 안정을 찾고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2-2로 맞선 7회초 워싱턴의 선두타자 커트 스즈키에게 홈런을 맞은 뒤 흔들렸다. 벌랜더는 2타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휴스턴은 실책 등이 겹쳐 7회에만 6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스즈키는 자신의 이번 PS 첫 홈런을 가장 필요한 순간에 터뜨리며 ‘빅이닝’의 물꼬를 텄다. 가을에 유독 강했던 벌랜더는 이날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반면 내셔널리그 다승 1위(18승)인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1회말 앨릭스 브레그먼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114구를 던지며 힘에 부치는 모습도 보였지만 6회말 2사 1, 2루의 위기에서 카일 터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선발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다. 타선에서는 스즈키(5타수 2안타 1타점), 애덤 이턴(4타수 2안타 2타점) 등 5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연승을 거둔 워싱턴은 창단 50년 만의 첫 우승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MLB.com에 따르면 리그 챔피언십과 WS 등 7전 4승제로 치러진 PS에서 첫 두 경기를 이긴 팀이 우승한 경우는 84회 중 71회(84.5%)에 달한다. 게다가 방문 1, 2차전을 모두 이기고 안방(3∼5차전)으로 향한 팀이 WS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88%(25번 중 22번)로 더 높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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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으로 만난 사제’ 스승이 진땀승

    사제 간의 첫 맞대결에서 스승이 웃었다. 프로농구 KCC가 24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84-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승 3패가 된 KCC는 3위 전자랜드(4승 2패)와 승차 없는 4위를 유지했고 KGC는 KT와 공동 6위(3승 4패)가 됐다. 이날 대결은 전창진 KCC 감독과 김승기 KGC 감독의 첫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2005∼2006시즌 TG삼보(현재 DB)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난 둘은 김 감독이 선수를 은퇴한 뒤에도 2개 구단(DB와 KT)에서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5년 전 감독이 KGC로 자리를 옮긴 직후 불법 스포츠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으며 둘의 인연은 끝났다. 당시 전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KGC에 간 김 감독이 사령탑 자리를 이어받았고 전 감독은 한동안 코트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모든 혐의가 무죄로 결론나면서 전 감독은 7월 징계에서 해제돼 KCC 사령탑으로 복귀했고 둘은 ‘적수’로 만났다. 경기 전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던 김 감독의 KGC는 초반부터 4쿼터 후반까지 리드를 유지했지만 KCC가 경기 종료 1분 26초 전 송교창의 골밑 득점으로 83-82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KCC는 송교창이 20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정현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18점을 보탰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개막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혔던 우리은행이 KEB하나은행을 75-49로 대파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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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풍의 워싱턴, 휴스턴 원정 2연승…월드시리즈 우승 확률 88%

    워싱턴이 휴스턴을 또 한번 무너뜨리며 ‘와일드카드의 돌풍’이 이변이 아님을 입증했다. 워싱턴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 휴스턴을 12-3으로 대파했다. 1차전에서 5-4로 이긴 거둔 워싱턴은 원정 2경기를 모두 쓸어 담고 기분 좋게 안방으로 향하게 됐다. 와일드카드로 간신히 포스트시즌(PS)에 합류한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부터 이날까지 8연승 행진을 벌이며 단일 PS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이뤘다. 휴스턴은 올 시즌 21승으로 MLB 전체 다승 1위에 오른 저스틴 벌랜더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전날보다 더 많은 점수를 내줬다. 1회초 2점을 허용한 벌랜더는 이후 안정을 찾고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2-2로 맞선 7회초 워싱턴의 선두타자 커트 스즈키에게 홈런을 맞은 뒤 흔들렸다. 벌렌더는 2타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휴스턴은 실책 등이 겹쳐 7회에만 6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스즈키는 자신의 이번 PS 첫 홈런을 가장 필요한 순간 터뜨리며 ‘빅이닝’의 물꼬를 텄다. 가을에 유독 강했던 벌렌더는 이날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반면 내셔널리그 다승 1위(18승)인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1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114구를 던지며 힘에 부치는 모습도 보였지만 6회말 2사 1, 2루의 위기에서 카일 터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선발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다. 타선에서는 스즈키(5타수 2안타 1타점), 애덤 이튼(4타수 2안타 2타점) 등 5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연승을 거둔 워싱턴은 창단 50년 만의 첫 우승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MLB.com에 따르면 리그 챔피언십과 WS 등 7전 4승제로 치러진 PS에서 첫 두 경기를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84회 중 71회(84.5%)에 달한다. 게다가 원정 1, 2차전을 모두 이기고 안방(3~5차전)으로 향한 팀이 WS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88%(25번 중 22번)로 더 높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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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 풋내기, 21세기 최강 에이스 혼냈다

    포스트시즌 ‘턱걸이 팀’의 돌풍이 어디까지 갈까.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로 월드시리즈(WS)에 오른 워싱턴이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 휴스턴(107승 55패)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워싱턴은 2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WS 1차전에서 휴스턴을 5-4로 눌렀다. 역대 113번 치러진 WS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은 71차례(62.8%)였다. 이날 1차전 선발의 맞대결은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워싱턴 선발 맥스 셔저는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살아있는 전설’이고, 휴스턴 선발 게릿 콜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의 사이영상 유력 주자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무대에서도 두 선수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소속팀을 WS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대결은 다소 싱겁게 셔저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셔저는 휴스턴의 강타선을 상대로 매 이닝 힘든 승부를 벌였지만 5이닝을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버티며 승리 투수가 됐다. 선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5회까지 공 112개를 던졌다. 반면 콜은 7이닝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홈런 2개를 포함해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앞선 포스트시즌 3경기서 22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40의 압도적인 모습이었지만 워싱턴의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워싱턴 타선은 2회 라이언 지머먼, 4회 후안 소토(이상 1점)가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해 데뷔한 21세 소토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도루로 1차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불펜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는 워싱턴은 정규시즌에서 선발로 활약했던 패트릭 코빈을 구원 투수로 등판시키며 휴스턴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휴스턴은 7회 조지 스프링어가 홈런(1점)을 터뜨리는 등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4일 열린다.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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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박건우… 9회말 야구의 神은 또 두산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영웅군단의 ‘큰 무대 울렁증’이 2경기 연속 이어졌다. 9회초까지 2점 차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키움은 또 9회말을 못 넘겼다. 이틀 연속 뼈아픈 끝내기 패배다. 두산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9회말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6-5로 역전승했다. 안방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두산은 우승 확률을 ‘88.9%’까지 끌어올리며 가벼운 마음으로 고척으로 향하게 됐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 첫 두 경기에서 2연승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건 18회 중 16회에 이른다. 이 중 7번은 4전승 우승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전날 패배를 만회하려는 키움의 의욕이 대단해 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키움은 2번 샌즈의 안타에 이은 이정후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송성문이 3루타를 친 뒤 김혜성이 좌익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두산이 4회말 전날 끝내기 결승타를 친 오재일이 2점 홈런을 때려 동점을 만들었지만 키움은 6회초 3점을 뽑으며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었다. 두산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저력의 팀이었다. 6회초 1사 후 불펜을 가동한 두산은 끈질기게 경기를 뒤집을 순간을 노렸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키움 2루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은 두산은 기세를 살려 약속의 9회를 완성했다. 9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3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1점을 더 따라붙은 두산은 무사 1, 3루에서 대타 김인태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 한현희의 폭투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톱타자 박건우였다. 박건우는 한현희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양 팀 외국인 에이스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1차전과 달리 이날은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영건’들이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첫 풀타임 선발로 뛰며 17승(다승 공동 2위) 4패에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해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우완 이영하(22)와 든든한 4선발로 키움 마운드의 미래를 밝힌 좌완 이승호(20·8승 5패, 평균자책점 4.48)가 맞대결을 벌였다. 이영하는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체면을 구겼고, 똑같이 5와 3분의 1이닝 투구를 한 이승호는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까지 철벽에 가까웠던 키움 불펜은 이틀 연속 허무하게 승리를 날려버렸다. 3∼5차전은 키움의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25일부터 3연전으로 치러진다. 키움은 그동안 아껴온 ‘1선발’ 브리검을, 두산도 올 시즌 키움에 강했던(3경기 평균자책점 2.60) 후랭코프를 각각 3차전 선발로 내세운다.“고척 3~5차전 더욱 자신감” ▽김태형 두산 감독=이틀 연속 극적으로 이겨서 너무 좋다. 안방 두 경기를 다 승리하고 방문경기를 가는데 좋은 기운이 우리 쪽으로 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고척에 가서는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 끝내기 친 박건우가 그동안 타이밍이 나빠 보이지는 않았는데 성적이 안 좋았다. 자신 있게 치라고 말해줬다. 오늘 자신감을 얻어서 앞으로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투수 교체 조금씩 늦고 빨라” ▽장정석 키움 감독=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쳐서 아쉽다. 조금씩 늦고 빨랐던 투수 교체가 잘못된 것 같다. 오주원이 그동안 잘해 와 고민 없이 9회에 올렸는데 상황이 안 좋았다. 이후 한현희를 올린 것도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조상우의 구위가 좋지만 마무리로 활용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수비 실수는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루 쉬면서 잘 준비해 3차전 잘해 보겠다. 김배중 wanted@donga.com·조응형·이헌재 기자}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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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키시 “악! 내 얼굴”

    5시즌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관록의’ 두산과 1-2로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패기 넘치던’ 키움에 4회말은 악몽과도 같았다. 투수 보크, 3루수 실책 등이 이어지며 아웃카운트 대신 실점과 주자가 쌓였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팀킬(Team Kill·게임에서 같은 편을 공격하거나 죽이는 것)’이라 부를 만한, KS에서 보기 힘든 기이한 장면까지 나왔다. 1-4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2사 1루에서 키움 포수 박동원이 2루로 뛰던 박건우를 저지하기 위해 공을 던졌는데, 이 공이 선발 투수 요키시의 얼굴을 강타한 것이다. 투구 후 제구가 안 돼 글러브로 얼굴을 가리며 자책하던 요키시는 미처 대비도 못한 채 공에 맞은 뒤 앞으로 고꾸라졌다. 얼굴을 감싸 쥐며 고통스러워하는 요키시의 모습에 박동원뿐 아니라 나이트 투수 코치까지 놀란 마음에 마운드로 달려갔을 정도였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 요키시가 공을 맞은 곳이 왼쪽 턱이었는데 덥수룩하게 기른 턱수염이 ‘완충제’ 역할을 해 큰 부상은 아니었다. 한동안 정신을 못 차렸던 요키시는 훌훌 털고 일어나 이닝을 끝까지 막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투구를 이어갔다. 추가로 2점을 내줬지만 요키시는 자신의 첫 KS 무대에서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태웠다. 요키시는 마운드를 내려온 뒤 곧장 서울아산병원으로 달려가 X선 촬영을 한 결과 특이 소견 없음이란 진단을 받고 잠실구장으로 돌아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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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잡혔던 곰, 마지막 순간 힘냈다

    키움과 6-6 동점이던 9회말 두산의 마지막 공격. 많은 일들이 한 이닝에 벌어졌다. 두산 선두 타자 박건우가 친 공은 힘없이 하늘로 떠올랐다. 아웃을 예감한 박건우는 고개를 숙인 채 1루로 향했다. 평범한 내야 뜬공이었지만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국가대표 유격수 키움 김하성이 이 공을 머리 뒤로 떨어뜨린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 나온 이 실책은 승부를 가르는 씨앗이 됐다. 후속타자 정수빈은 정석대로 보내기 번트를 댔다. 그런데 투수 오주원과 1루수 박병호가 서로 타구를 미루면서 정수빈은 간발의 차이로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처음엔 아웃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기록상은 투수 앞 번트 안타. 무사 1, 2루에서는 두산의 뼈아픈 미스 플레이가 나왔다. 투수 앞 땅볼을 때린 3번 타자 페르난데스가 스리 피트 라인 안쪽으로 뛰면서 자동아웃이 된 것이다. 두산은 1사 2, 3루의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페르난데스의 스리 피트 라인 위반이 확인되면서 주자는 다시 1사 1, 2루가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다가 규정에 따라 곧바로 퇴장당했다. 한국시리즈에서 감독 퇴장은 2009년 김성근 당시 SK 감독 이후 10년 만이자 역대 2번째 진기록이다. 김 전 감독은 당시 판정 어필과 선수단 철수 지시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4번 타자 김재환 타석 때 2만5000명의 만원 관중은 다시 한번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오주원을 상대로 친 2구째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간 것이다. 끝내기 홈런이라 생각한 선수들과 몇몇 팬들이 흥분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폴을 비껴간 것으로 확인됐다. 길고도 기묘했던 9회말 승부를 끝낸 선수는 5번 타자 오재일이었다.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은 오주원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7-6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10월 1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데 이어 21일 만에 치른 실전에서도 기분 좋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은 35번 가운데 26번(74.3%) 우승컵을 가져갔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두산의 낙승이 예상됐다. 두산 수비진은 여러 차례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고, 타자들은 기회 때마다 점수를 뽑았다. 1회 초 선제점을 내줬지만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세혁의 적시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에는 상대 실책 및 어설픈 수비를 틈타 대거 4득점하며 스코어를 6-1로 벌렸다. 하지만 에이스 린드블럼이 5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키움은 6회초 윤명준과 이현승을 상대로 3점을 추격한 데 이어 7회초에는 2점을 더 얻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 필승 계투조 이영준과 한현희, 조상우는 5회부터 8회까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키움 이정후는 5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의 추는 9회말 다시 한번 두산으로 향했다. 두산은 9회초 선발 요원 이용찬을 마무리로 등판시키며 이닝을 막아낸 뒤 우여곡절 끝에 소중한 첫 승을 거뒀다. 양 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이영하, 키움 이승호가 선발 등판한다. 이헌재 uni@donga.com·김배중 기자}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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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때보다 뜨거운 김광현의 스토브리그…빅리그 도전 선언할까

    프로야구 SK가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하며 ‘에이스’ 김광현(31)의 시즌은 마감됐다. 하지만 이번 겨울 김광현의 스토브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17승(공동 2위) 6패, 평균자책점 2.51(3위)로 2010년 이후 9년 만에 전성기를 보낸 김광현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시즌 SK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올 시즌 후 김광현의 해외진출을 허락할 거라는 소문이 돌며 등판 때마다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이 그를 예의주시했다. 그의 등판이 예고된 날 경기가 우천취소라도 되면 MLB 스카우트들은 쓸쓸하게 짐을 싸는 진풍경(?)이 시즌 막판 자주 벌어지기도 했다. 내년에 32세가 되는 김광현이 빅 리그에 도전해볼 마지막 적기라는 인식도 팽배하다. 당초 ‘아름다운 그림’은 SK가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한 뒤 자유계약선수(FA) 계약기간이 2년 남은 김광현의 미국진출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놔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SK의 PO탈락으로 이미 물 건너갔다. 하지만 2018시즌 KS 우승에 김광현이 기여한 바가 적지 않은 만큼 김광현에게도 할 말은 있어 보인다. 빅리그 도전에 대해 김광현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 수원구장에서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그는 21일 미국 진출에 대해 “구단과 상의해봐야 할 일 ”이라고 말했다. 다소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지만 딱히 ‘도전하지 않겠다’며 선을 긋지는 않았다. 김광현이 미국 진출을 선언한다면 2014시즌 이후 2번째 도전이다. 당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참가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이를 통해 샌디에이고로부터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 4000만 원) 제안 받았다. 2500만 달러에 LA 다저스로 간 류현진(32)에 비해 몸값이 낮다는 평가 속에서도 김광현은 ‘도전’에 방점을 두고 계약을 추진했지만 연봉 등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2016시즌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한 차례 수술대에 오른 김광현은 수술이후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관리모드’였던 지난시즌 KS 6차전에서 그 해 김광현의 공 중 가장 빨랐던 시속 154km의 패스트볼을 선보이며 팬들을 설레게 했던 그는 올해 관리 없이 풀타임 시즌을 무사히 마친 뒤 가을무대에서도 시속 150km가 넘는 공을 마음껏 구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몸 상태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의미다. MLB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무대”라 했던 김광현이 어쩌면 막차가 될지 모를 빅리그행 열차에 몸을 실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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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포 시리즈’ 벼르는 두 거포… 두산-키움 22일부터 한국시리즈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는 정규시즌 1위 두산과 3위 키움이 맞붙는다. 양 팀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두산이 끝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키움과의 승차는 2경기밖에 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 전적에서는 키움이 두산에 9승 7패로 앞섰다. 투타 전력에서도 두 팀은 큰 차이가 없다. 키움이 팀 타율 1위(0.282)이고 두산은 3위(0.278)다. 팀 평균자책점은 두산이 2위(3.51), 키움이 3위(3.61)다. 매 경기가 결승이나 마찬가지인 한국시리즈에서는 구위가 좋은 투수들이 등판한다. 투수 교체 타이밍도 빠르다. 정규시즌과 달리 많은 득점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승부는 종종 큰 것 ‘한 방’에서 결정되곤 한다. 홈런만큼 확실한 득점 루트는 없다.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양 팀의 4번 타자인 김재환(두산)과 박병호(키움)의 방망이에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지난해 박병호를 누르고 홈런왕에 오른 김재환은 이번 한국시리즈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김재환은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 때 옆구리 통증으로 3차전 이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중심 타자가 빠진 두산은 결국 우승 트로피를 SK에 내줘야 했다. 김재환은 저반발 공인구가 도입된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15홈런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44홈런의 3분의 1가량으로 줄어들었다. 이래저래 이번 시리즈는 김재환에게는 자존심 회복의 무대다. 올해 홈런왕(33개)에 복귀한 박병호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홈런 3개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SK와의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는 홈런 없이 타율 0.182(11타수 2안타)로 침묵했지만 언제든 홈런포를 쏘아 올릴 수 있다. 1차전 선발로 두산은 린드블럼, 키움은 요키시를 내세운 가운데 김재환과 박병호가 상대 선발 투수들에게도 강한 면모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박병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린드블럼을 상대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9타수 3안타(타율 0.333)를 때렸다. 김재환 역시 요키시에게 1홈런을 포함해 12타수 4안타(타율 0.333)로 강했다. 두산 지휘봉을 잡은 2015시즌 이후 5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태형 감독은 21일 미디어데이에서 “정규시즌 마지막에 극적으로 1위를 확정한 좋은 기운을 받아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장정석 키움 감독은 “그동안 김재환에게 장타를 맞으면 큰 재미를 못 본 거 같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김재환을 최대한 막을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헌재 uni@donga.com·김배중 기자}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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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km부터 왼쪽다리 경련… 옷핀으로 찌르며 달려

    국내 여자부 우승을 확정한 백순정(27·옥천군청·2시간42분56초)의 얼굴에 눈물이 번졌다. 그의 왼쪽 다리에 땀과 섞인 핏자국이 선명했다. 골반 이상과 아킬레스건염 등으로 약 2년의 공백기를 보냈던 백순정이 풀코스 복귀 무대인 2019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에서 정상에 올랐다. 선두로 달리다 32km 지점부터 왼쪽 다리에 경련을 느낀 백순정은 번호표를 고정하기 위해 달았던 옷핀을 떼어 다리를 여러 차례 찌르는 응급조치를 하며 끝까지 레이스를 마쳤다. 채널A 생중계를 통해 백순정의 ‘핏빛 투혼’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마라톤을 시청하면서 울기는 처음입니다. 백순정 선수 파이팅!”(JS사랑)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백순정은 2013년 2시간36분27초를 찍은 뒤 이렇다 할 기록을 못 냈다. 부상으로 2년의 재활을 거친 뒤 2017년에 다시 풀코스에 도전했지만 2시간42분대에 머물렀고, 다시 부상과 싸워야 했다. 대회 직전 인터뷰에서도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손문규 옥천군청 감독은 “부상 중에도 훈련에 매달릴 정도로 근성과 끈기가 있는 선수여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며 칭찬했다. 백순정은 “그동안 재활에 매진하느라 강화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 올해 동계훈련을 잘해서 내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34분대로 개인 최고기록을 깨고 싶다”고 다짐했다. 남자부에서는 정하늘(24·국민체육진흥공단)이 2시간22분34초로 개인 첫 풀코스 우승을 차지했다. 정하늘은 “33km 지점부터 한계가 왔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거리 훈련’을 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10km를 버텼다. 첫 1등이라 너무 기쁘다”며 수줍게 웃었다.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은 “정하늘은 요즘 젊은 선수와 달리 훈련장 안팎에서 절대 한눈을 팔지 않는다. 포기할 줄 모르는 끈기 덕에 이런 날도 왔다”고 평가했다. ▼‘서울달리기 하프 2위’ 1주일만에 풀코스 1위▼ “진짜 1등 했어요(웃음).” 20일 2019 경주국제마라톤 마스터스 남자부에서 2시간31분34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은 양도훈 씨(24)는 1등 인증을 받은 뒤 활짝 웃었다. 13일 서울달리기 하프코스에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자신보다 출발이 약 30초 늦었던 다른 참가자에게 기록이 뒤처져 1등을 내주고 최종 순위 2위로 마친 그는 일주일 만에 거리가 2배 긴 풀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첫 풀코스 우승이다. 양 씨는 부모를 따라 마라톤 대회에 나섰다가 자신보다 빨리 뛰는 어르신을 본 뒤 자극받아 2012년부터 마라톤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특전사에서 군 복무할 때도 꾸준히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마스터스 여자부에서는 3월 서울국제마라톤 마스터스 1위를 차지한 권순희 씨(47·금정산마라톤)가 2시간56분1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올 들어 개인 통산 풀코스 완주 100회를 돌파한 뒤 기록보다 완주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경주=이원주 takeoff@donga.com·김배중 기자}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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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 마라토너’ 오주한, 당당히 올림픽 누빈다

    한국 첫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31·청양군청·케냐 이름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이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오주한은 20일 열린 2019 경주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42초로 2위를 했다. 우승은 지난해 우승자 케네디 키프로프 체보로르(29·케냐·2시간8분21초)에게 내줬지만 한국 국적 취득 후 처음으로 풀코스 완주에 성공하며 도쿄 올림픽 출전 기준기록(2시간11분30초)을 여유 있게 통과했다. 도쿄 올림픽은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에 대해 국가별로 3명까지 출전을 허용한다. 대한육상연맹은 “다른 국내 선수 가운데 오주한보다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없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한은 국내 유일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드라벨 대회인 서울국제마라톤에서 4차례(2012, 2015, 2016, 2018년), 경주국제마라톤에서 3차례(2011, 2012, 2015년) 등 ‘동아마라톤’에서만 7차례 우승했다. 2시간5분13초의 국내 대회 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지난해 특별귀화로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다만 귀화가 확정된 지난해 7월 31일을 기점으로 3년 유예기간 동안의 기록은 한국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오주한은 레이스를 마친 뒤 “내심 노렸던 우승과 2시간 5분대 기록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며 “목표가 올림픽 메달인 만큼 이제 모든 훈련을 도쿄 올림픽에 맞춰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주한을 지도하고 있는 오창석 백석대 교수는 “올림픽 마라톤은 기록보다 순위 싸움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의 페이스를 읽고 앞서 달리는 훈련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오주한은 11월 말 케냐로 돌아가 훈련하다 내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 맞춰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체보로르는 오주한보다 21초 앞서는 개인 최고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시간 8분대 달성 선수에게 주는 타임보너스 5000달러도 챙긴 그는 “내년에도 또 출전해 대회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창한 날씨 속에 1만여 명의 마스터스 참가자들도 핑크뮬리 군락지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감상하며 경주의 가을을 달렸다. 한편 이날 출발선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배호원 대한육상연맹 회장,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이근우 경주경찰서장, 이진숙 동아오츠카 상무,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주간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경주=이원주 takeoff@donga.com·김배중 기자}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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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오직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이름의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31·吳走韓·케냐 이름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이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오주한은 20일 경주에서 열린 2019 경주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42초로 완주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케네디 체보로르(29·케냐·2시간8분21초)에 21초 뒤져 2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 기준기록(2시간11분30초)을 무난히 통과했다. 국내 유일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드라벨 대회인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대회서만 4차례(2012, 2015, 2016, 2018년) 우승했고, 2시간5분13초의 국내 대회 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오주한은 지난해 특별귀화로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애초 IAAF의 ‘귀화 뒤 3년 이상 거주해야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도쿄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했지만 2015년부터 청양군 소속이었다는 점, 2012년부터 자발적으로 귀화를 원해 왔다는 점 등을 IAAF가 최근 인정하면서 한국 대표로 뛸 수 있게 됐다. 귀화 후 한국 국적으로 처음 출전한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레이스를 중도 포기하는 바람에 한국인으로서는 공식 기록이 없었던 오주한은 자신의 국제마라톤 데뷔무대이기도 했던 경주에서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 인연을 보였다. 내년 5월 31일까지 도쿄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하는 동시에 오주한의 이날 기록(2시간8분42초)을 능가하는 국내 선수가 3명 이상 나오지 않으면 오주한의 도쿄행은 확정된다. 오주한을 제외한 국내 선수 가운데 2011년 이후 2시간12분벽을 넘은 선수는 없다. 경주=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이승건 기자 why@donga.com경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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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감 키운 키움 “푹 쉬고 KS도”

    멈출 줄 모르는 ‘영웅 군단’의 행진이 잠실로 향한다. 키움이 파죽의 3연승으로 두산의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맞상대가 됐다. 이번 시즌 KS는 사상 처음으로 ‘서울 시리즈’가 됐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10-1로 승리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SK와 5차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승 3패로 아쉽게 가을야구를 마쳐야 했던 키움으로선 멋진 설욕전이었다. 키움은 2014년(당시 넥센) 이후 5년 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1차전을 팽팽한 투수전으로, 2차전을 장단 14안타 난타전으로 잡은 키움은 이날 투타 양면에서 SK를 완전히 압도했다. 키움은 3회 이정후(사진)의 2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2루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정후는 3회 2사 1, 2루에서 소사의 시속 149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전 2루타로 2-0 리드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이어진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4회 김규민의 1타점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도망간 키움은 5회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5회에만 4안타 2사사구로 타자 일순하며 9-1까지 격차를 벌렸다. PO 3경기에서 타율 0.533(15타수 8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던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 68표 중 54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차전 결승 2루타 등으로 키움의 가을야구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송성문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으로 경기 MVP에 올랐다. 이정후는 “3연승으로 끝나서 좋다.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이다. 두산을 상대로 우리가 부족한 것은 한국시리즈 경험뿐이라고 생각한다. 잘 쉬고 잘 준비해서 내 몫을 하겠다”고 말했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4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요키시가 5회 실점을 허용하자 키움 벤치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요키시를 대신해 올라온 안우진은 김강민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2사 1, 2루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진 6회 안우진이 이재원에게 1루타,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자 좌완 김성민이 나서 삼진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시리즈 시작 전 “선발승과 같은 기록에 관계없이 빠르게 투수를 교체하겠다”던 장정석 키움 감독의 말 대로였다. 정규시즌 막판 두산에 사상 초유의 ‘9경기 차 역전’을 당하며 1위를 내줬던 SK는 결국 침체된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고 3전 전패로 가을야구를 마쳤다. 2, 3차전 선발로 나섰던 산체스와 소사가 각각 4이닝 6실점, 3이닝 4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여기에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최정이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찬스마다 찬물을 끼얹었다. 키움은 정규시즌 1위 두산과 22일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PO를 일찌감치 끝마친 키움은 4일간의 ‘꿀맛’ 휴식을 취한 뒤 시리즈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장정석 키움 감독=예상치 못한 실책이 나와 시작을 힘들게 했다. 그래도 요키시가 잘 마무리해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모두가 마음속에 뒀던 ‘가장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 있어서 더 기분이 좋다. 3연승으로 끝나서 다음 시리즈 준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염경엽 SK 감독=초반에 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투타에서 전반적으로 키움에 밀렸다. 1년 동안 우리 팬들이 뜨거운 응원을 해주셨다. 감사하다.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감독으로서 죄송스럽다. 시즌 마지막의 아픔을 절실하게 고민해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 내년에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좋은 성과 내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 1년간 모두 고생 많으셨다. 조응형 yesbro@donga.com·김배중 기자}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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